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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상사 세계 최대 희토류 업체와 MOU

    LG상사가 희귀 광물의 한 종류인 희토류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 LG상사는 17일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기업인 중국 네이멍구에 위치한 바오강희토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LG상사는 바오강희토와 고성능 희토류 자석 연구·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 법인을 통해 희토류 합금(NdFeB)을 원료로 전기자동차, 풍력발전, 정보기술(IT) 기기 모터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희토류 자석에 대한 연구와 생산을 진행한다. 바오강희토는 현재 세계 희토류의 절반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원재료 공급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희토류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OU 교환은 LG상사가 그동안 네이멍구에서 추진해 온 자원개발 사업의 성과가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LG상사는 ‘자원의 보고’라고 불리는 네이멍구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자원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네이멍구에 투자한 광산에서 지난 9월부터 석탄을 생산하고 있고 이 성과를 기반으로 희토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기고] 동북아의 질서 추이와 해상 각축/장공자 충북대 정치외교학 명예교수

    [기고] 동북아의 질서 추이와 해상 각축/장공자 충북대 정치외교학 명예교수

    2010년 일본을 제치고 제2의 경제대국이 된 중국은 2025년쯤이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현재 동북아의 질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같은 질서 추이에 대해 지난 5월에 있었던 미·중 전략 및 경제 대화에서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은 양국 간 ‘신형(新型) 대국 관계’ 구성이 새로운 질서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처럼 새로운 질서가 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종전과 다른 자신을 설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하려는 무리수를 뒀다. 2010년 센카쿠에서 일본 순시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한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은 희토류의 일본 수출을 전면 단절시킴으로써 일본으로부터 백기 항복을 받아냈다. 이 같은 굴복은 일본은 이미 중국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현재 중국은 남중국해에서도 주변국들과 해상의 영유권 문제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 해상의 영유권이 국익의 핵심이라는 인식과 믿음이 깔려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일본과는 독도를 놓고 지루한 싸움을 해야 하고, 중국과는 이어도를 가지고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이중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이어도가 한국의 관할권에 속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객관적 사실과 국제법에 근거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중국은 이어도 관할권을 노골적으로 주장하고 있는가 하면, 무인항공기 감시 대상에도 포함된다고 하더니, 지난달 25일에는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을 이 해역에 실전 배치시켰다. 이 해역은 한국의 생명선과도 같은 해상 교통로다. 이어도가 포함된 제주 남방 해역은 남한 면적의 16배다. 이 제주 남방해역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61.9%가 통과하고 있다. 특히 원유는 100%, 에너지는 97%, 식량은 70%가 들어오고 있다. 한국의 무역의존도가 국내총생산(GDP)의 82%에 이른다는 점에서 제주 남방해역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또 제주 서남방 대륙붕에는 230년 동안 사용 가능한 72억t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고, 원유 1000억 배럴을 포함한 230여종의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는가 하면, 어족자원 또한 풍부하다. 이 지역의 해상 항로와 해저 자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군사력 증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국의 세계적 국제정치학자인 E H 카가 지적한 대로 군사력이야말로 국가 활동에 있어서 본질적 요소이며, 그 자체가 수단인 동시에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필요에서 제주 해군기지는 불가피하다고 하겠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야말로 이 지역에서의 해양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자 주장이다. 물론 군사력 증강만이 최선책이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남방 해역에서 국익을 수호하는 데 있어 효과적인데도 불구하고 그간 일부 주민과 세력들의 반대에 부딪혀 건설이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여 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동북아에서 전개되고 있는 질서의 추이와 해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축을 고려할 때,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 최선책인지에 대해 온 국민이 지혜를 모으고 총화를 이루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 [기고] 그린란드와 자원협력 필요하다/박병권 한국극지연구위원장

    [기고] 그린란드와 자원협력 필요하다/박병권 한국극지연구위원장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그린란드, 노르웨이 등 북극권 지역을 순방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작년 북극 개발 관련 스발바르조약 가입 권고와 올해 초 그린란드에 관한 기고문들을 통해 북극 자원 개발에 대한 관심을 피력했던 필자로서는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올해로 북극 진출 10년이 되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를 중심으로 북극 해양생태계 환경에서부터 대기 관측까지 활발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해양 선진국들과 경쟁하기에는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달 7일 국토해양부가 개최한 ‘제1차 북극해 전략수립을 위한 정책포럼’은 북극자원 개발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게다가 이 대통령의 북극권 방문 역시 북극 자원 개발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했다. 특히 그린란드 자치정부 산업광물자원부와 우리나라 지식경제부가 자원 개발 협력을 맺은 것은 우리나라 극지 연구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렇다면, 대통령의 이번 그린란드 방문과 협약이 우리에게 어떤 이득을 가져다줄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과연 산타의 고향이자 전 국토의 80% 이상이 빙하로 덮여 있는, 한반도의 10배에 달하는 약 220만㎢의 면적을 가진 그린란드에는 얼마나 다양한 자원들이 있을까. 2009년 미국 지질조사연구소(USGS)에 의하면 그린란드 영해에는 미국 석유매장량의 2배 정도인 48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린란드 정부의 통계에 의하면 광물 탐사와 개발을 위한 선진국들의 허가 신청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탐사 대상 광물도 금에서 다이아몬드·연·아연·나이오븀·몰리브덴늄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희토류 광물자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앞으로 5~6년 사이에 생산이 가능한 대표적인 광산은 마름프리릭 광산의 연·아연, 서그린란드 광산의 다이아몬드, 마니트소크 광산의 오리빈, 휘스케나에세트 광산의 루비, 마름베르크 광산의 몰리브덴, 마름베르크 광산과 사케르가덴 광산의 금 등이 유망하다. 또 5~10년 사이에 희토류 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광산들은 쿠커트타사크와 티키우사크 광산, 살파토크와 가넷 레이크 광산, 크바네헬트 광산과 카라트 광산들이다. 호주 광산회사로 그린란드에서 광물자원 탐사를 주로 하고 있는 그린란드 미네랄 에너지사는 크바네휄트 지역에서 희토류 광물들과 우라늄·연·아연 등 많은 종류의 광물들이 같이 생성된 광산을 개발 중에 있으며, 희토류 광물자원 매장량은 세계 최대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정매장량은 6억 1900만t이며, 세계 희토류 광물자원 수요의 20%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그린란드 자원 개발은 물론 원주민 사회와 경제활동, 북극 항로 개척에 관한 중·장기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되었다. 지난 10년 동안의 북극 진출 성과들을 토대로 지금부터는 북극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정부 내 전담부서의 설치는 물론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 시진핑 “美, 댜오위다오 개입말라” 직격탄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19일 중·일 간 분쟁 중인 센카구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관련, “댜오위다오 매입은 웃기는 짓”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에 대해서도 “개입하지 말라.”고 목청을 높였다. 시 부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일본은 잘못된 행동을 자제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를 저해하는 말이나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또 미국에 대해서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고 댜오위다오 분쟁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특히 중·일 간 갈등을 격화하고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일을 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미국이 겉으로는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센카쿠열도가 미·일 상호방위조약 대상이라는 점을 재확인함으로써 일본 편에 선 데다 방중 직전 일본에 들러 미사일방어(MD) 시스템과 관련된 고성능 레이더 기지를 일본에 추가 설치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중국 봉쇄’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 부주석은 이 같은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낸 것이다.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은 양국이 센카쿠열도 인근 해역에서 경쟁적으로 관공선을 늘리면서 격화되고 있다. 만주사변 81주년 기념일인 지난 18일 최고조에 달했던 중국 내 반일 시위는 이날을 기해 거의 열리지 않고 있으나 해상 충돌 가능성은 고조된 것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전체 순시선(경비함) 121척 가운데 약 50척을 센카쿠 해역에 배치해 중국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배치된 순시선 가운데는 40㎜ 기관포를 장착한 1000t급 아소함이 포함됐다. 무장 공작선 나포 등 준전투 상황에 투입되는 함정이다. 중국도 일본 측의 저지를 무력화하기 위해 이날 센카쿠 인근 해역에 배치한 관공선을 16척까지 늘렸다. 해감총대 소속 해양감시선 10척과 농업부 산하 어정선(어업관리선) 6척이다. 이 중 4척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센카쿠 접속수역(12~24해리) 안에 머물렀다. 해양감시선 6척은 오후 센카쿠 주변 해역을 떠나 중·일 중간선 너머로 사라졌으나 철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은 감시선은 특별한 추가 행동을 하지 않고 있어 대치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일본이 이미 자위대 함정을 센카쿠열도 주변으로 이동하게 했고, 중국 군부도 경고음을 내고 있어 최악의 경우 양국이 무력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은 난징(南京) 등 4대 군구에서 미사일 등을 동원해 센카쿠 상륙 및 탈환 실전 훈련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공격형 핵잠수함을 자국 어선단 후위에 배치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일본은 중국 측이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의 통관을 늦추는 방법으로 사실상 경제보복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 상무부의 선단양(沈丹陽) 대변인도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는) 중·일 경제무역 관계에 반드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해 경제 보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2010년 9월 센카쿠열도 해역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 충돌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중국은 희토류 수출 중단과 일본 상품의 통관 지연으로 보복조치에 나서 일본을 항복시킨 바 있다. 중국은 일본에 사이버 공격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부처, 법원, 병원 등 적어도 19곳의 웹사이트가 명백히 중국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고 일본 경찰청이 밝혔다. 이들 웹사이트는 접속할 경우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란 메시지가 나오도록 조작돼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日 센카쿠 국유화에 ‘전방위 보복’ 태세

    中, 日 센카쿠 국유화에 ‘전방위 보복’ 태세

    일본이 11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절차를 완료한 데 대해 중국이 영해 기선 선포와 해양감시선 파견 등 초강수로 맞대응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중국은 전날 일본이 관계 각료회의에서 센카쿠 국유화를 결정한 직후 센카쿠에 영해 기선을 그어 자국 영토라고 선포한 데 이어 이날은 해양감시선 46호와 49호 등 2척을 센카쿠 주변 해역에 파견했다. 해감46호와 해감49호는 모두 1000t급 함정으로 길이와 폭이 각각 70m, 10m가량이다. 이는 2010년 9월 중국 어선과 일본 경비선이 충돌한 ‘센카쿠 사태’ 당시보다 신속한 조치다. 해감총대 관계자는 “영토 주권을 지키기 위한 실행 방안이 마련돼 있다.”며 “상황에 따라 실행에 옮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해감선들은 조만간 자국이 주장하는 영해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돼 이를 막으려는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의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방부도 이날 홈페이지에 발표한 담화에서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는) 중국의 영토 주권을 심각히 침해한 것으로 사태 발전을 주의 깊게 지겨보면서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며 군의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중국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중·일 관계는 물론 동북아 정세를 파국으로 몰고 갈 위험이 있는 군 투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은 또한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기업에 대한 경제 제재와 일본 제품의 통관검사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제계는 2010년 센카쿠 사태 이후 희토류 수출 중단 등 중국의 경제 보복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 중국 곳곳에서 항의시위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베이징 시내 일본 대사관 앞에서 규탄 시위가 벌어졌고, 광저우의 일본 총영사관 앞과 산둥성의 웨이하이 등에서도 분노한 시민들의 반일 행진이 이어졌다. 센카쿠 갈등은 양국 민간 교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리자샹(李家祥) 중국 민영항공국장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사토 유헤이 일본 후쿠시마현 지사와의 회담 일정을 예정 시간 직전에 취소했다. 후쿠시마현 관계자는 “센카쿠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상하이 시내 호텔에서는 일본 화학소재 기업 도레이사의 협찬으로 매년 12월에 열리는 ‘상하이 마라톤’ 기자회견이 시작된 지 5분 만에 갑자기 중단됐다. 중국이 강공책으로 밀고 나오자 일본은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외무성의 스기야마 신스케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베이징에 파견해 센카쿠 국유화의 경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시론] 한·일관계 복원의 실마리/이원덕 국민대 일본학연구소장

    [시론] 한·일관계 복원의 실마리/이원덕 국민대 일본학연구소장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친 뒤 한·일 두 정상은 짧은 만남을 통해 한·일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한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을 만나 영토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이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로써 지난달 10일 이후 독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 날 선 공방을 펼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되었던 양국 관계는 고비를 넘겨 숨 고르기 국면으로 들어간 듯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본 측의 강한 반발로 촉발된 갈등과 마찰은 양국 국민감정을 상당히 손상시켰고 그 과정에서 양국의 국익은 적지 않게 훼손되었다. 이번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대립으로 치닫게 된 데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한 일본 반발이 워낙 컸다는 점도 있지만 혼미 속에서 요동치고 있는 일본 국내정치 상황이 큰 몫을 했다. 민주당 대표 선거와 자민당 총재 선거가 9월에 겹쳐 있는 데다 조기총선을 코 앞에 두고 정권을 차지하려는 정파 간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때마침 불거진 영토, 역사 문제를 두고 정치인들의 과격한 발언이 여과 없이 표출됨으로써 사태가 악화되었다. 한·일외교 갈등과 동시진행된 중·일 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이 이번 사태를 악화시키는 또 하나의 촉매제로 작용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중국의 강성 행보와 미국의 동아시아로의 회귀는 동북아시아 세력균형의 유동성을 높이고 있다. 이 속에서 상대적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는 일본이 전에 없는 초조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잃어 버린 20년으로 일컬어지는 장기불황에다 설상가상으로 일본을 엄습한 3·11 대지진에 따른 사회심리적인 동요는 일부 지도자들의 무분별한 언행을 부채질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독도 영유권 갈등으로 표면화된 양국 간 충돌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작년 8월 헌법재판소의 부작위 위헌 판결과 일본 대사관 앞 1000회 수요 집회, 위안부문제 해결을 촉구한 교토 정상회담 등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위안부 문제는 한·일 외교 현안이기 이전에 국제사회의 인류 보편적 이슈임과 동시에 전시 여성의 인권 문제로 봐야 함에도 마치 양국의 외교 갈등 사안으로 다뤄지는 것은 유감이다. 영토 주권과 연관된 독도 문제와 위안부 문제는 차원을 달리하는 별개의 사안으로, 이 두 주제는 분리하여 독립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것이 마땅하다. 독도, 과거사 문제는 한·일관계의 최대 장애물인 동시에 자칫 잘못하면 걷잡을 수 없는 격한 감정 충돌을 불러일으키는 휘발성이 높은 쟁점이다. 양국이 합의할 수 있는 속시원한 해법이나 묘안이 당장 나오기도 어렵다. 이번 경우처럼 역사문제에서 초래된 갈등이 문화교류나 금융협력 및 다자외교 영역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였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차제에 일본은 2010년 센카쿠 갈등 시 중국의 희토류 대일 금수조치가 초래했던 충격을 상기하여 역사 마찰이 불필요하게 다른 영역으로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한·일 우호협력 관계의 확립은 양국의 국익증진에 부합할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근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최근 동아시아 국제정치는 아시아로의 전략적 복귀를 추구하는 미국과, 경제성장과 국력신장을 바탕으로 점차 정치군사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미·중 양강 구도’로 점차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속에서 한·일 양국은 하루빨리 역사 화해를 통한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하여 정치, 안보, 경제는 물론이고 점차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문화, 지식정보, 기술, 생태환경의 각 분야에서도 전면적 협력 체제를 공고하게 구축하는 방향으로 신시대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 “한국경제, 북한이 돌파구… 정치 잊고 經協 서둘러야”

    “한국경제, 북한이 돌파구… 정치 잊고 經協 서둘러야”

    “현재 세계 교역규모 12~15위를 왔다 갔다 하는 한국이 중국과 러시아, 자원 부국들이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경제·외교적 지위를 유지하려면 남북관계에서 돌파구를 열어야 합니다.”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근처 한 역사연구소에서 만난 이광재(47) 전 강원도지사는 최근 펴낸 ‘중국에게 묻다’(학고재 펴냄)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과 관련해 “남북은 통일이란 정치적 상황을 잊어버려야 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중국 칭화대 방문연구원으로 중국에 머물던 그는 출판에 맞춰 한 달 기한으로 귀국했다. “지난 10여년 한국 정부의 관심사는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의 늪을 언제쯤 벗어날 수 있는가.’ 였다. 그러나 중국 석학들은 한국이 경제·외교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느냐에 더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먼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국가들의 리더가 되는 것과 남북 경제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중국· 러시아와 협력하고 경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아세안 국가의 리더가 되기는 쉽지 않지만, 중·러와의 협력은 예상보다 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한반도 등 극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월 취임 직후 극동부 장관직을 신설했고, 극동경영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중국은 창춘, 지린, 투먼 등 ‘장지투 프로젝트’를 통해 동해로 나오려고 한다. 중국·러시아와 협력할 것인지, 갈등할 것인지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출렁거릴 수 있고, 그 관계의 중심에는 북한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전 지사는 9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전 지사는 “북한의 지하자원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6000조원이다.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철광석이 500조원 묻혀있다고 한다. 희토류도 있다.”면서 “한국에서 정치를 잊어버리고 북한과 경제교류에 힘쓴다면 북방경제의 특수가 일어날 수있고, 이 특수를 발판으로 현재의 한국의 경제·외교적 지위를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열강에 둘러싸여 움쭉달싹하지 못했던 지정학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21세기에는 지‘경’학적으로 훨씬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내년 세계 경제는 무척 어려울 것이고, 그 돌파구를 북한을 중심으로 한 변화된 세계정세에서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한 거대한 중국시장이 있고,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으로 발전하는 러시아를 끼고 있는 것은 경제적으로 큰 이익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저렴한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관으로 한국에 들어온다면, 한국은 전 가구가 9%의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일본과 사이가 나쁘지만, 한국과는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의 중국화는 한국 책임이라고 경고한다.“고 전했다. 이 전 지사는 이 때문에 ”한국이 ‘제2의 조선’이 되지 않으려면 정치를 잊고 북한과 경제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日, 만만한 독도 - 몸낮춘 센카쿠 ‘이중플레이’

    일본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홍콩 시위대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상륙에 대해 상반되게 대응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독도 문제와 일왕에 대한 이 대통령의 사죄 요구등에는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와 통화스와프 규모의 축소 검토 외에도 전방위 보복책을 꺼내든 반면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열도에 홍콩 시위대가 상륙해 중국 오성홍기와 중국 국가를 불렀는데도 강제소환으로 마무리 하는 등 중국에 대해서는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중국 어선과 일본 경비정이 충돌한 센카쿠 사태 때 희토류 금수 등 중국의 경제 보복에 혼이 난 일본이 중국에는 ‘백기’를 든 반면 ‘만만한’ 한국에 대해서는 ‘본때’를 보여야겠다는 ‘이중 플레이’인 셈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10월 유엔 총회에서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임기 2013∼2014년)을 선출할 때 후보국인 한국을 지지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한국은 2013~2014년의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할 의사를 밝혔다. 정부 차원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제정도 거론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이 같은 대공세와는 달리 센카쿠열도에 상륙한 홍콩 시위대의 배후에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유연한 대응 기조를 보여 대조를 이룬다. 일본은 지난 15일 센카쿠열도에 상륙했다 체포된 홍콩 시위대 14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입관(入管)난민법 위반(불법 입국·상륙) 혐의로 이틀만인 17일 홍콩으로 돌려보냈다. 일본 정부는 홍콩 시위대가 해상보안청 보안관들에게 벽돌을 던지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있음에도 입관난민법만 적용했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경우 곧바로 송환할 수 없으며, 검찰 송치 등으로 사법처리에 시간이 걸려 문제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한편, 국회의원, 극우단체 활동가 등이 포함된 일본인 150여명이 18일 저녁 센카쿠 열도로 출항하겠다고 밝혀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들은 섬 소유자와 정부 관계자 외에는 센카쿠 상륙을 불허하는 방침에 따라 섬 바로 옆에서 간단한 세리머니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인도양에 ‘해양광물영토’ 생겼다

    인도양에 ‘해양광물영토’ 생겼다

    우리나라가 인도양에 제주도 면적(1848㎢)의 5.4배에 달하는 ‘해양광물영토’를 확보했다. 중국·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공해상에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를 확보, 각국의 해저 광물자원 개발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국제해저기구(ISA) 제18차 총회에서 스리랑카 남서쪽 2500㎞ 지점의 인도양 공해상 중앙해역에 1만㎢ 규모의 해저열수광상 독점 탐사광구를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해저열수광상은 수심 1000∼3000m에서 마그마로 가열된 물이 분출되면서 침전돼 형성되는 광물덩어리로, 금·은·구리·아연 외에 희토류 금속을 다량 함유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자원이다. 지난 5월 ISA에 독점 탐사권을 신청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15년간 탐사권을 확보했다. 다만 국제적으로 공해상 해저 광물에 대한 개발규칙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본격적인 개발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20년간 연 30만t 채광 때 약 65억 달러(연간 3억 2000만 달러)의 금속자원 수입 대체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자유자재 휘어지는 분자 전자소자 개발

    자유자재 휘어지는 분자 전자소자 개발

    얇으면서도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새로운 전자소자(부품)가 개발됐다. 접거나 구부러지는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미래형 휴대기기의 가능성을 앞당긴 성과로 평가된다. 이탁희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와 박성준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생은 “두께가 1~2나노미터(㎚·10억분의1m)에 불과한 매우 얇은 ‘자기조립단분자 박막’을 휘어지는 플라스틱 기판 위에서 전자소자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최신호에 실렸다. 분자전자소자는 분자 하나에 각각의 기능을 갖게 한 일종의 전자부품으로, 상용화될 경우 컴퓨터의 트랜지스터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의 전자소자에 비해 필요한 자재가 적어 희토류 공급이 줄어드는 미래에 필요한 기술로 보인다. 지금까지 분자전자소자는 대부분 딱딱한 기판 위에서 만들어져 휘어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고, 휘어지도록 제작된 유기물 전자소자는 두께가 두꺼워 크기를 줄이기 힘든 한계가 있었다. 이 교수팀은 2㎚에 불과한 분자 한층으로 이뤄진 ‘단분자 박막’을 이용해 순금으로 이뤄진 분자전자소자를 만들었다. 특히 이렇게 배열된 분자들은 별도의 촉매나 에너지 없이도 자발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제 기능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1000회 이상 반복적으로 휘거나 비틀어도 최초에 설정된 전기적 기능을 유지했다. 이쑤시개나 바늘에 분자전자소자를 돌돌 말아도 성능이 유지되는 수준이다. 이 교수는 “아주 가볍고 쉽게 휘어질 수 있는 전자소자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연구”라며 “이는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노트북, 입을 수 있는 컴퓨터 등 다양한 미래형 기기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韓·中·日 ‘대륙붕 논쟁’ 재점화

    韓·中·日 ‘대륙붕 논쟁’ 재점화

    유엔이 중국과 일본이 대륙붕 마찰을 빚고 있는 오키노토리시마를 암초가 아닌 ‘섬’으로 인정함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간에 해저 권익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유엔 대륙붕 한계위원회는 지난 27일 주변 4개 해역에 대한 일본의 대륙붕 확장 요구에 대해 일본 국토 면적의 약 82%에 해당하는 31만㎢를 인정했다. 특히 오키노토리시마를 섬으로 보고 북방 해역 17만㎢를 일본의 대륙붕으로 인정했다. 오키노토리시마가 ‘암초’로 인정됐을 경우 일본은 12해리(약 22.2㎞) 이내의 영해 설정만이 가능하다. 12해리 밖의 해역은 공해로서 ‘인류 공통의 자원’이기 때문에 어떤 나라라도 자원 탐사 활동 및 개발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유엔이 일본의 손을 들어 줌으로써 대륙붕으로 인정받은 해역에 대해서는 배타적경제수역(EEZ:해안으로부터 200해리) 밖이라 해도 해저자원의 개발권을 주장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은 유엔으로부터 인정받은 대륙붕에 대한 해저 조사와 개발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주변 해역에는 상당한 양의 메탄 하이드레이트와 희토류를 포함하고 있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일본은 2008년 11월 오키노토리시마 해역을 비롯한 주변 7개 해역의 약 74만㎢를 대륙붕으로 인정해 달라고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에 신청했다. 하지만 중국은 오키노토리시마는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경제활동도 이뤄지지 않는 바위(암초)로, 대륙붕으로 인정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영토인 ‘섬’이 아닌 산호초이기 때문에 역내 개발권이 부여되는 대륙붕이나 EEZ로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도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대륙붕 논쟁에는 군사적인 문제도 관련돼 있다. 오키노토리시마가 오키나와와 미국령 괌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어 일본의 권익이 확보될 경우 중국은 이 해역에서 자국 함선이 활동하는 데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한국과 이 지역에 대한 개발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전선을 펼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센카쿠열도는…청·일전쟁 때 日 편입 中어선 조업 분쟁 잦아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다. 센카쿠열도는 타이완과 일본 오키나와 사이에 있다. 우오쓰리지마, 구바시마, 다이쇼지마, 미나미고지마, 기타고지마 등 5개 섬으로 구성돼 있다. 1895년 청·일 전쟁 때 일본은 주인 없는 땅이라며 센카쿠열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시켜 실효 지배하고 있다. 센카쿠열도가 1970년대 초부터 풍부한 어업자원과 지하자원, 전략적 위치 등으로 주목받자 1978년 중국 어부들이 열도 인근에서 조업을 시작했다. 이에 일본 극우단체가 열도에 등대를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맞서면서 중국과 일본 간 분쟁이 심해졌다. 양국 간 분쟁은 2010년 9월 센카쿠 열도 부근에서 일본 순시선을 들이받은 혐의로 중국 선박의 선장이 구속된 뒤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당시에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는 등 일본을 전방위로 압박해 일본 정부가 선장을 석방하면서 사태가 가까스로 진정됐다. 하지만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지사가 지난 17일 “개인 소유인 센카쿠열도를 도쿄도가 매입하겠다.”고 말하면서 양국 간 분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센카쿠열도 영토 분쟁은 중국과 일본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다가도 순식간에 악화일로에 빠지는 아킬레스건인 셈이다. 이런 이유로 양국 지도자는 사태 악화를 막는 데 부심하고 있다. 중국의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24일 중국을 방문한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 등 일본 무역촉진협회 대표단을 만나 “댜오위다오 문제는 우호 분위기가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문제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설 정도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희토류산업協 출범… 국제갈등 재점화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중국희토류산업협회를 본격 출범시킴에 따라 희토류 공급을 둘러싼 국제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중국알루미늄공사, 중국민메탈 등 13개 국유기업이 발기인으로 창립한 중국 희토류산업협회는 향후 희토류 업계에 대한 구조조정 속도를 내는 한편 희토류를 둘러싼 국제분쟁 처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협회 산하에는 현재 155개 회원사가 가입했으며, 희토류 관련 기업들도 모두 가입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희토류산업협회는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감독 아래 희토류 광산 개발, 생산업체 구조조정, 희토류 가격 결정, 수출입 쿼터 지정 등 희토류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주관하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를 대신해 가격 협상자 역할을 맡아 가격 통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당국은 희토류 생산이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유를 들어 협회의 자율 규제를 통해 생산량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쑤보(蘇波) 부부장은 지난 8일 희토류 산업협회 출범식에서 “장시(江西)성 전체의 희토류 매출액은 연 329억 위안(약 5조 9300억원)인 반면 성내 간저우(?州) 한 지역에서만 매년 희토류 개발에 따른 자연환경 복원 비용으로 380억 위안이 들어간다.”면서 “우리는 향후 보호성 채굴 정책, 확대생산 금지 정책 등 강도 높은 통제 관리를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희토류산업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중국공정원 원사(院士)인 간융(干勇) 부원장도 “협회가 희토류 업계의 질서 정립에 나선 것은 정부의 희토류 관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라면서 “특히 희토류의 합리적인 가격 기제를 형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중국이 인위적으로 희토류 수출량을 조절해 가격을 높이고 있다며 지난달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폐자동차 부품 재활용 기술 개발

    정부가 폐자동차 부품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2015년까지 기술개발 투자비 105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폐자동차 2만 2600대의 부품 재활용률을 95%(현재 84.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20일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와 ‘폐자동차 자원순환체계 선진화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폐자동차에는 철을 비롯해 세륨, 지르코늄, 셀레늄 등 다량의 희토류가 포함돼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체 폐자동차의 경제적 가치는 약 11조 5000억원, 대당 4.5㎏이 함유된 희토류의 가치만 1조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친환경 폐차 사업장에 포상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을 마련해 재활용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中 6월부터 희토류 수출 제한

    오는 6월부터 중국이 무역분쟁의 대상으로 떠오른 희토류에 대해 국가전매 자원으로 규정해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미국이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연합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조치를 공정 무역거래 위배 혐의로 제소한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소금·담배 등과 같이 희토류도 국가전매 대상으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시나뉴스 등 중국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6월부터 희토 개발 중점 지역인 쓰촨(四川)성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를 거점으로 희토에 대한 정부 ‘인보이스(물품거래명세서) 제도’를 통해 희토 자원에 대한 국가전매 대상 편입 정책을 시범 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부 인보이스제도는 정부가 발행하는 인보이스없이 희토를 개발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인보이스 없이 개발하다 적발될 경우 정부로부터 전액 몰수당할 수 있다. 개발을 적정 수준으로 줄여 희토에 대한 가격통제를 통해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는 중국 내 수백여 희토 개발 업체가 난립해 난개발과 출혈경쟁을 벌이는 탓에 환경오염은 물론 중국 희토류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에서 희토 개발 업체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1∼2년 사이에 대형 기업 주도로 희토산업을 재편해 개발 물량을 줄이고 가격을 높여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꾸준히 검토해 왔다. 특히 지난 1월 WTO가 중국이 희귀금속 등에 수출쿼터 및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미국·EU·멕시코가 제소한 건과 관련해 중국에 최종 패소 판결을 내린 점을 주목하고 있다. 희토 문제에 대해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단순한 응소 차원이 아닌 국내 정책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수입물량 78% 차지… 당장 타격은 없어”

    “中 수입물량 78% 차지… 당장 타격은 없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관련,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국내 정보기술(IT) 제조업체들은 국내에 당장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 중재뿐 아니라 미국 등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했을 때 가격 인상 등 여파가 닥칠 수 있어서 대책회의를 갖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주요 수출 품목인 스마트폰과 TV, 프린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생산 등에는 희토류 광물인 네오디늄과 세륨, 이토륨 등이 많이 쓰인다. 전응길 지식경제부 광물자원팀장은 “지난해 희토류 수입물량 3500여t 중 78.3%가 중국에서 수입되었지만 미국과의 분쟁이 당장 국내 산업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중국이 승소한다면 중·장기적으로 가격 인상 등이 있을 수도 있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IT 기업들은 희토류 사용이 제한적이고, 대체물질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당장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 진동 모터에 일부 희토류가 쓰이지만 모터를 협력사에서 부품구매하고 있어 LG전자 자체적으로 희토류를 구매하거나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협력업체들도 희토류 분쟁이 불거진 2010년부터 대체 자석을 사용하는 등 대체물질 확보에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도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희토류가 쓰이지만 아직 전기자동차가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각 업계는 국가 간 ‘자원 무기화’가 현실화되면 타격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중·장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우리처럼 자원이 부족하고 수출 위주 경제구조를 가진 나라에서는 희토류와 원유 가격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정부가 큰 틀에서 자원 자주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에 힘을 실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미·중 희토류 무역전쟁

    미국과 중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은 “국제적인 무역규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이 함께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분쟁 중재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중재요청이 미국 노동자가 세계 경제에서 공평한 기회를 얻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뒤 희토류는 미 기업에 매우 중요하므로 손을 놓고 바라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현 정책은 국제 무역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1월 재선을 앞두고 무역 불균형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중국에 더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중국 공업정보부 먀오웨이(苗圩) 부장(장관급)은 14일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그들의 제소 방침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준비해 (미국 등으로부터) 제소당하면 즉각 응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희토 자원이 계속 난개발된다면 환경오염은 물론 20년 이후 채굴이 불가능할 정도로 자원이 고갈된다.”면서 “중국의 희토 정책은 보호무역 차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이용과 발전을 위한 목적임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미국과 일본은 그들의 희토는 개발하지 않고 중국 자원을 싼값에 먼저 소진하려 한다.”면서 “희토 개발에 세금을 부과해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희토류 수출 제한 부당” 美·日 등 WTO 제소 검토

    첨단기술 제품에 필수적인 희토류(稀土類)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다툼이 무역분쟁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미국은 희토류 최대 생산국으로 이의 수출을 제한하는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AP와 워싱턴포스트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이와 관련된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이 익명으로 전했다. 미국은 또 유럽연합(EU), 일본과 함께 중국에 대해 희토류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WTO 제소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니혼게이자신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WTO 규정상 중재를 요청하면 피소된 중국은 해명할 시간이 10일이며, 60일 안에 미국, EU, 일본 등과 대화를 해야 한다. 합의가 되지 않으면 미국 등은 중국의 행위를 조사하라고 WTO에 공식 요청할 수 있다. 중국은 2003년부터 희토류의 수출 한도를 줄여왔다. 올해 수출 쿼터로 지난해와 비슷한 3만t을 책정했지만, 수출업자들은 지난해 쿼터의 절반밖에 채우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희토류는 재생 불가능한 자원으로 개발과정에서 환경에 영향을 끼친다.”며 “그런 탓에 중국은 환경보호 목적과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 차원에서 수출관리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것은 국제 가격을 높여 외국 기업들이 중국으로 이전하게 하려는 전략이라고 비판자들은 주장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중국의 ‘류큐 공정’ 깰 한국 대응책은

    중국이 해양 대국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과거 중국의 지도자들이 주로 중국 대륙의 확장을 통한 영향력 증대에 힘썼던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중국의 태평양 진출과 패권을 노린 정치적·군사적 움직임은 여러 방면에서 입체적으로 감지되고 있다. 그런 행보와 가공할 재무장을 보고 있는 동아시아 각국의 입장은 불안하기만 하다. 중국의 움직임에 과연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중국 전문가인 강효백 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 부원장 겸 중국법무학과 주임교수가 낸 ‘중국의 습격’(Human &Books 펴냄)은 해양을 둘러싼 한·중·일 삼국의 첨예한 대치와 미래상을 전망한 책이다. 태평양 진출에 유리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된 중국의 거대한 음모를 들춰내면서 류큐, 즉 오키나와 탈환을 위한 중국의 이른바 ‘류큐 공정’에 담긴 속내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눈길을 끈다. 류큐는 19세기 후반까지 지금의 오키나와 일대에 존재했던 자주 독립 왕국. 평화를 중시하는 무역 왕국으로 청에 조공을 바치며 조선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국제정세에 어두웠고 군사력을 전혀 갖추지 못해 일본 제국주의에 병탄돼 망국의 길을 걸었다. 전후 미국과 일본의 결탁에 따라 일본 영토로 돼 있는 이 류큐는 미국과 일본이 중국에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땅. 미국으로선 동아시아 전진기지의 핵이고 일본으로선 전통적으로 홀대하고 무시했으면서도 자존심이 걸린 알토란 같은 요충지다. 중국은 중국대로 류큐가 과거 자국 영토였음을 주장하며 탈환정책, 이른바 류큐 공정을 치밀하게 추진해 언제 군사적 충돌을 부를지 알 수 없는 가장 위험한 땅인 셈이다. 2010년 9월 센카쿠열도 인근 해상에서 돌출한 영유권 다툼도 중국의 류큐 공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중국 어선의 일본 해상 경비정 충돌과 억류에 따른 영유권 다툼에서 중국이 전에 없던 희토류 수출 전면 중단 카드를 꺼내 일본이 사실상 백기투항한 사실을 가볍게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류큐 공정을 단순히 일본과 중국 사이의 외교마찰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류큐 공정의 여파가 곧바로 한국에 미칠 수 있다는 지론이다. 미국과 일본이 지키려는 류큐에 중국이 접근하기 위해 제주-이어도 해역의 관할권에 눈독을 들일 가능성이 크고 류큐가 중국의 수중에 넘어갈 때 한반도 서남해는 중국의 내해로 포섭될 위험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결국 지금이라도 우리 해양 영토의 보존과 직결된 류큐 공정을 면밀히 관찰해 대응할 것을 거듭 주장한다. 그래서 논란이 한창인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도 환경과 관광의 가치를 넘어 영토 방호와 생존의 차원에서 고민할 것을 당부한다.1만 2500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석유·가스 ‘독자 수급률’ 연내 20%로

    석유·가스 ‘독자 수급률’ 연내 20%로

    정부는 10%대에 머물고 있는 석유·가스의 ‘자주개발률’을 9년 안에 3배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서울 동작구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해외 자원개발 확대를 위한 전략회의’ 겸 제11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2020년까지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안정적 수준인 석유·가스의 자주개발률 35%, 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 43%를 달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우선 올해 말까지 석유·가스 20%, 유연탄·우라늄·철광·동·아연·니켈 등 6대 전략광물 32%, 리튬·희토류 등 신전략광물 13%의 자주개발률을 목표로 잡았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원 공급의 안정성이 취약한 국가로 꼽힌다. 국가별 자주개발률(2010년 기준)은 ▲프랑스 105% ▲이탈리아 51% ▲중국 30% ▲일본 23% ▲한국 10.8% 등이다. 자원 개발 확대를 위해 정부는 한국석유공사를 세계 50위권의 석유 개발 전문기업으로 키우고 광물공사를 20위권 자원 개발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상반기에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말 석유공사의 시추선 사업 부문을 떼어내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내 자원 개발 기업과 해외기업의 ‘조인트벤처’도 설립한다. 정부는 다음 달 초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3개 미개발광구 본계약을 마무리하고 2013년까지 이라크 쿠르드 5개 광구의 탐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유럽 등 선진국은 일찍이 자원 분야에 눈을 떠 프랑스 등은 100%가 넘는데, 우리도 늦게나마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만큼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도 최신형으로 100% 우리 기술로 하고 있다.”면서 “터키는 일본과 (원전 건설을) 하려다가 한국과 하겠다고 하고,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카타르 등에서도 ‘돈은 얼마든지 댈 테니 함께하자’고 한다.”고 밝혔다. 김경운·김성수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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