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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해외서 입국자 제주 여행 자제해달라

    제주도 해외서 입국자 제주 여행 자제해달라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코로나19 합동브리핑에서 미국 유학생이 제주 관광 후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례와 관련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는 입도객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여지를 끝까지 추적해 단호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A씨가 14일간 자가 격리하라는 정부의 (권고) 방침을 지키지 않고 제주로 여행을 왔고 입도 첫날 부터 유증상이 나타났지만 제주 곳곳을 여행 한것은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가장 최악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는 피난처가 아니다. 상대적으로 청정지역이지만 제주도민들이 일상을 희생하고 증상·위험요인이 없는 도민들까지도 자가격리 수준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해외여행 이력이 있고, 더구나 유사증상까지 있는데도 굳이 제주로 여행을 오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기적인 자기즐기기 여행을 하는 관광객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원지사는 “정부의 유럽지역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및 의무 자가격리 조치 전인 22일 이전에 해외에서 입국후 제주에 입도한 분들은 즉각 검사를 받고 아직 제주에 입도하지 않은 분들은 오더라도 잠복기가 끝난뒤 제주로 와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24일부터 자체적으로 특별입도절차를 마련,해외방문 이력자를 대상으로 증상이 없어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미국에서 입국한 유학생 A(19·여)씨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를 관광했다.이후 거주지가 있는 서울로 돌아간 25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A씨는 제주에서 마트와 대형 리조트, 유명 음식점, 야외 수영장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유학생 A씨의 제주 방문으로 인해 20곳에 대해 방역 소독 및 휴업이 이어졌고 총 38명이 자가 격리 조치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美확진 7만명 눈앞 사망 1050명, 시카고 “대피령 어기면 체포될 수”

    美확진 7만명 눈앞 사망 1050명, 시카고 “대피령 어기면 체포될 수”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6만 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카고 시는 자택 대피 명령을 어기고 집 밖으로 나온 이들을 체포하겠다고 경고했다. CNN 방송은 동부시간으로 25일 오후 전국 누적 감염자를 6만 5033명, 사망자를 921명으로 집계했다. 뉴욕주에서 가장 많은 285명이 희생됐고, 워싱턴주(130명)와 루이지애나주(65명)에서 사망자가 많았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이날 밤 누적 사망자를 1050명, 누적 확진자를 6만 9171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 이후 날마다 1만명씩 늘어 중국(8만 1285명), 이탈리아(7만 4386명)와의 격차를 많이 줄였다. 미국 내 확산의 중심지가 된 뉴욕주 감염자는 3만 811명이 됐다. 뉴욕시 환자는 1만 7858명이었다. 주별로는 뉴욕(368명), 워싱턴(133명), 캘리포니아(67명), 루이지애나(65명), 뉴저지(62명),조지아(47명) 순이다.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자택 대피령은 차츰 확대되고 있다. 아이다호주와 콜로라도주가 이날 자택 대피령을 발령했고 미네소타주도 560만명의 주민에게 2주간 식료품 구입이나 운동 등을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라고 명령했다. 미네소타주는 스타디움과 경기장을 병원으로 개조하고 물자를 비축할 계획이다. CNN은 주중에 미국 인구의 55%인 1억 8000만명이 자택 대피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 경찰은 자택 대피령을 어긴 시민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도 기간은 끝났다”며 반복적으로 명령을 위반한 사람은 경범죄로 처벌받거나 체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주리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 전역에 대한 ‘중대 재난 선언’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루이지애나주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중대 재난 선언을 승인받은 뒤 나온 요청이다. 마이크 파슨 미주리주 지사는 재난 선언이 연방정부의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본국으로 귀환하거나 해외에 파견된 병력이 60일간 이동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배치된 주 방위군도 1만명을 넘겼다. 국방부 산하 주방위군사무국(NGB)은 1만 700여명의 주 방위군이 활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위기 속에 함께 있으며 이를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웨이 연극·뮤지컬 분야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의 올해 시상식은 6월 7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주최측은 일찌감치 무기한 연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인영 “과감한 입국검역 필요…한국식 방역은 세계표준”

    이인영 “과감한 입국검역 필요…한국식 방역은 세계표준”

    “해외 입국자 관리가 최대 과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6일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 “보다 과감한 입국 검역 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 실행회의에서 “해외 입국자 관리가 최대 과제로 방역 당국의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 필요하면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연계해 유기적인 방역 체계 수립도 해달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 대해서는 “뉴욕타임스는 경제를 포기하지 않고 바이러스를 막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방역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식 방역은 세계표준이 돼 간다”고 했다. 이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로 코로나 대응 및 경제회복의 열쇠는 국제공조”라면서 “빗장을 닫아서는 경제와 방역, 두 개 코로나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김부겸 의원 대구 선거사무실 계란 투척 사건, 일부 진보 성향 시민단체의 미래통합당 후보 선거 방해 등을 거론한 뒤 “선거는 정책, 공약, 인물에 대해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부여하는 민주주의 과정”이라면서 “공정 선거를 방해하는 일체의 선거 방해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천안함 피격 10주기와 관련해서는 “천안함 용사 46분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긴다.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장병도 모두 추모한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해군, 천안함 피격 10주기 추모식…‘사이버 추모관’ 열기

    해군, 천안함 피격 10주기 추모식…‘사이버 추모관’ 열기

    사이버 추모관에 1만 3000여명 국민들 방문천안함, 2010년 3월 북 잠수정 어뢰 공격에 침몰서해를 지키다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전사한 장병 46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제10주기 추모식이 26일 해군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다. 추모식은 2함대 안보공원에 전시된 천안함 선체 앞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다. 해군이 마련한 천안함 사이버 추모관에는 1만 3000여명이 넘는 국민들이 방문해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했다.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추모식은 개식사,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작전 경과보고, 천안함 46용사 다시 부르기(롤콜), 헌화·분향, 국방부 장관 추모사, 육·해·공군·해병대 합창단 추모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자 규모를 예년보다 줄였다. 천안함 유가족과 생존 장병을 비롯해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 인사와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해군은 “추모 행사장에 현장검역소를 운영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진행된다”고 설명했다.군은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안보결의 주간’으로 지정해 각종 추모 행사를 하고 있다.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민군 합동조사단이 발표했다.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으며, 두 동강이 난 선체는 2함대에 전시되어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스페인 희생자 4000명 돌파, 伊 감염 10명 중 1명 사망, 美 6만명 확진

    스페인 희생자 4000명 돌파, 伊 감염 10명 중 1명 사망, 美 6만명 확진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비상사태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스페인 보건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655명이 세상을 떠나 누적 사망자가 4089명이 됐다고 26일 오후 밝혔다. 전날 하루 사망자 738명보다 조금 줄어들었지만 전날 따돌린 중국(3281명)과의 격차를 한참 벌렸다. 사망자로는 세계에서 이탈리아 다음이다. 확진 환자는 이날 오전 기준 5만 6188명으로 전날보다 8378명이 증가했다.  전날 밤 늦게 의회는 정부가 제출한 국가비상사태 연장안을 찬성 321표, 기권 28표로 통과시켰다. 제1 야당인 국민당(PP) 역시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국가비상사태는 다음달 12일까지 3주간 연장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국가비상사태 연장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유일한 효과적인 방안은 사회적 격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가 각각 7만명과 7000명을 넘어섰다. 치명률은 10%를 넘겼다. 다만 감염증 확산 속도는 다소 느려졌다. 스페인은 중국 사망자를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5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전국의 누적 사망자가 750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 683명이 늘었다. 전날에 보고된 신규 사망자(743명)보다 조금 줄었다. 누적 확진자는 5210명이 늘어 7만 438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기준 확진자 증가율은 지난 19일 14.9%로 최고를 기록한 뒤 20일 14.6%, 21일 13.9%, 22일 10.4%, 23일 8.1%, 24일 8.2% 등으로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0.1%를 기록했다. 10%를 넘어선 나라는 이탈리아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의료진 가운데 일주일 새 10여명이 늘어 모두 33명이 목숨을 잃었다.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나 병원 치료를 받는 의료진 수도 5000명을 넘어섰다.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의료진 부족을 가중시켜 의료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프랑스는 231명의 사망자가 추가돼 누적 희생자가 1331명이 됐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희생 규모가 크다. 당국은 병원에서 숨진 사람만 집계한 것이며 곧 요양원에서 숨을 거둔 이들까지 집계할 것이라고 밝혀 껑충 뛰어오를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2827명이 늘어 누적 감염자는 2만 5233명이 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하루 사이 7000여명이 늘어 6만 50명으로 처음 6만명을 넘겼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사망자는 807명으로 통계가 잡혔다. 지난 19일 확진자는 1만명을 넘긴 뒤 이틀 뒤 2만명을 돌파했고 그 뒤 매일 1만명씩 늘어 나흘 만에 6만명을 넘겼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누적 확진자를 6만 115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환자가 많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된 뉴욕주에서만 3만명을 넘겼다. 앤드루 쿠오모 지사는 사망자 285명을 포함해 확진자가 3만 8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미국 환자의 절반 이상이다. 뉴욕시의 환자가 또 절반이 넘는 1만 7858명이었다. 쿠오모 지사는 양성 판정자의 12%가 병원에 입원해 있고, 3%는 중환자실(ICU)에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이날까지 미국인의 51%인 1억 6600만 명이 ‘자택 대피’ 명령 등 외출을 금지하는 명령의 영향권에 있다고 집계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15개 주, 30개 자치단체가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는 명령을 내렸다. 2개 주와 5개 자치단체가 이번주 비슷한 명령을 발효할 예정이어서 미국 인구의 55%인 1억 8000만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방송은 내다봤다. BBC는 전 세계 사망자는 2만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45만명이 됐고 이 가운데 11만명이 완치됐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천안함 추모일기 썼던 소년, 10년 후 해사생도 됐다

    천안함 추모일기 썼던 소년, 10년 후 해사생도 됐다

    초등 4학년 때 “슬프다” 그림 일기 “천안함이 해사 지원 가장 큰 계기”“너무너무 슬프다. 많은 사람이 죽고 그들의 부모님은 많이 울었다.” 2010년 3월 천안함이 피격됐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너무 슬프다’라는 내용의 그림일기를 쓰며 전사자를 추모했던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가 성장해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군은 25일 “지난달 14일 해사 78기로 입학한 권현우(20) 생도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천안함 피격과 관련해 썼던 추모 그림 일기장 사진이 최근 해군 페이스북에 게시됐다”고 밝혔다. 권 생도는 2010년 초등학교 4학년 때 천안함 피격 사건을 접한 후 일기장에 “오늘 신문 사설을 읽어보니 한 달 전에 온 나라가 놀라던 일의 기억이 다시 난다. 뉴스에서 신문에도 온통 슬픈 이야기 때문에 나는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고 적었다. 그는 또 “아들을 잃은 엄마, 아빠를 잃어버린 어린아이들도 모두 안타까웠다. 왜 이런 슬픈 일이 일어났을까?”라며 “우리나라의 평화로운 바다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절단된 함수에 ‘772’라는 숫자와 인양 밧줄이 걸린 천안함의 인양 장면을 그림으로 남기기도 했다.권 생도의 어머니 윤은주(51) 씨는 최근 해군 페이스북에 아들의 그림 일기장 사진과 함께 “일기를 쓴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아들이 해군사관생도가 되었습니다.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의 숭고함을 받들고 영해를 수호하는 해군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권 생도는 “부모님께서 천안함에 대해 이야기해 주신 것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며 “천안함은 제가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한 가장 큰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새 진원지’ 美 10대 첫 사망… 확진자 하루 1만명 넘어

    뉴욕주지사 “새달 중순에 정점 맞을 것” 워싱턴선 죄수 14명 집단 탈옥 사태도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로 지목되는 상황이 된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10대가 처음으로 사망했다. 확진자가 하루 만에 25% 늘고 일부 지역에서 죄수가 집단 탈옥하는 등 세계 최강국답지 않게 혼란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세계 경제 중심인 뉴욕시의 경우 다음달 중순에 코로나19가 정점을 맞을 거라는 경고도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 보건당국은 2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비극적인 일이지만, 18세 미만 사망자가 나왔다”며 “불행한 사실 중 하나는 코로나19가 많은 변형을 일으키며, 어떤 사람의 증세는 무척 빠르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LA 북쪽 지역인 랭커스터 출신으로 보건당국은 희생자의 성별, 기저질환 여부 등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내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곳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코로나19의 정점이 2∼3주 뒤에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인 데비 벅스는 “미국 내 확진자의 약 56%, 신규 환자의 60%가 뉴욕 메트로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며 최근 뉴욕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사람들에게 14일간 자가격리를 요청했다. 이날 뉴욕주의 확진자는 하루 만에 5473명이 늘면서 2만 6348명이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이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직전 24시간에 신규 확진자의 85%가 유럽과 미국에서 나왔고, 이 중 40%가 미국인이었다는 것이다. 이날 미국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 1089명이 증가한 5만 4823명, 사망자는 778명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23일에는 워싱턴주의 야키마카운티 교도소에서 죄수 14명이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8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지만 나머지 6명은 추적 중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윤건영 “문 대통령 위해 ‘시민당’ 힘 모아야”…열린민주 견제

    윤건영 “문 대통령 위해 ‘시민당’ 힘 모아야”…열린민주 견제

    “촛불 개혁 성공 위해 힘 모아야 한다”“안정적 국정운영 위한 유일한 선택”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구로을에 출마하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25일 “민주당이 합류를 결정한 당은 더불어시민당”이라며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례정당 관련 커밍아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시민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유권자의 힘은, 나누면 커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그럴 여유도 없다. 촛불 개혁을 성공하기 위해선 분명하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례연합정당인 시민당 후보로 출마하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열린민주당에 대해선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을 중심으로 ‘친문’ 색채를 뚜렷하게 내세운 열린민주당으로 여당 지지율이 옮겨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윤 전 실장은 “우리 당이 선출한 비례대표 후보들은 시민당에서 10번 이후 순번을 받았다. 소수정당 및 시민사회 학계를 배려하기 위한 결단이었고 희생이었다”며 “자기를 희생해 진보개혁세력의 과반 확보라는 대의에 몸을 던진 이들이 당선되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햇다. 윤 전 실장은 여권의 비례정당 창당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던 지난달 21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혀 민주당의 비례정당 창당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다만 그는 비례정당 추진 과정에 대해 “진보개혁 진영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비례정당의 모습을 생각했으나 제대로 되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은 그러면서도 “이번 총선에서 진보 개혁 세력이 과반을 확보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문재인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안정적 국정운영을 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이라며 비례정당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창원음식물처리장 자진 격리 근무자 13명 31일만에 귀가

    창원음식물처리장 자진 격리 근무자 13명 31일만에 귀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자진해서 ‘격리 근무’에 들어갔던 경남 창원시 창원음식물자원화처리장 직원 13명이 격리근무를 끝내고 31일 만에 귀가했다. 창원시는 25일 음식물자원화처리장 직원들이 처리장 시설안에서 합숙근무를 이날 종료하고 출퇴근 근무로 전환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짐에 따라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시는 그동안 장기간 합숙 근무로 근무자들이 육체적 피로가 쌓이고 심신도 지쳐 더 이상 장기 격리근무를 하는 것이 힘들다는 판단에서 합숙을 끝내고 출퇴근 근무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날 시설에서 합숙을 끝내고 나오는 직원들을 직접 맞이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한 직원들 덕분에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었다”며 “정말 고생이 많았고 여러분들의 희생과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근무자들은 “격리 근무는 종료 됐지만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아 여전히 걱정스러운 마음에 가족을 만나는 발걸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들은 “출퇴근 근무로 전환하더라도 비상 매뉴얼에 따라 불필요한 외부 접촉을 피하고 개인 위생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해서 그동안 격리근무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창원시음식물자원화처리장에 근무하는 대체 근무가 불가능한 전문 인력 13명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시설 가동 중단 등 만일의 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자발적으로 시설안에서 합숙을 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전국 각지 개인, 대학생, 여러 단체 등에서 건강식품, 도시락, 간식 등의 격려품과 응원 메시지를 보내 격려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트럼프 “부활절까지 문 열고싶어 몸 근질거리는 상태”

    트럼프 “부활절까지 문 열고싶어 몸 근질거리는 상태”

    트럼프 “부활절까지 경제활동 재개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봉쇄(lockdown) 결정을 한다면 국가가 파괴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활절인 4월12일까지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폭스뉴스와 가진 화상 타운홀미팅 형식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활동이 빨리 정상화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부활절까지 이 나라의 문을 열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자신이 직접 10명 이상 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을 발표한 것과 관련, “2주를 줬다”며 다음 주 초 종료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 때 되면 재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보다 대규모 경기침체나 불황이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라가 침체 혹은 공황으로 빠지면 더 많은 사람을 잃게 될 거다. 수천 명이 자살할 수 있다”며 “온갖 일이 벌어지는 걸 볼 거다. 이제까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인 미국의 문을 닫자고 말할 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빨리 되돌아갈수록, 더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지난 16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준수할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15일짜리로 발표돼 오는 30일이 1차 시한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브리핑에서 “미국은 조만간 ‘영업 재개’ 상태가 될 것”이라며 “교통사고가 우리가 말하는 수치(코로나19 희생자 수)보다 훨씬 크다. 그렇다고 차를 운전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빌 게이츠 “GDP 성장만 생각” 비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GDP(국내총생산) 성장만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는 요지로 비판했다. 코로나19 백신 연구 등을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한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한 인터뷰에서 “타협안은 없다”며 “사람들에게 ‘계속 식당에 가고, 집을 사고, 저 쪽 구석에 있는 시체 더미는 무시하라’고 말하는 건 너무 심하다”고 했다. 이어 “세상에서 GDP성장이 가장 중요한 한 정치인이 있기 때문에 계속 소비를 원하는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힐난했다. 또 톰 잉글레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장은 “주요 제한 조처가 시행된지 일주일인데, 벌써 폐기를 거론하는 건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열린세상] 거리 두기와 마스크/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열린세상] 거리 두기와 마스크/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영국에서는 재채기를 소리 내어 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다. 재채기는 가능한 한 속으로 삼켜야 하고, 재채기를 하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 재채기가 나올라치면 선제적으로 코를 꼭 쥐어 막기도 한다. 한국 주재원이 처음 와서 영국인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본인도 어설프게 따라하다가 고막이 터지는 것 같은 통증을 느꼈다고 해서 같이 웃은 적이 있다. 사실 한국에서는 재채기를 삼키려는 노력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심지어 재채기는 시원하게 해야 제맛이라고들 하지 않던가. 에에취! 하고 때로는 몸까지 같이 반응하면서 말이다. 물론 이것은 코로나19 이전의 풍경이다. 이제 한국에서도 입을 가리지 않고 재채기를 시원하게 했다가는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받는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아도 눈총을 받는다고 한다. 이제 한국에서 마스크 착용은 일종의 예의처럼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유럽 대륙에 이어 영국에서도 코로나19가 기세를 떨치고 있지만, 여기서는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쓴 사람도 거의 없다. 의료인이나 환자를 직접 돌봐야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증상이 있는 사람만 마스크를 하라고 한다. 마스크를 본인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감염된 침방울이 타인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병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을 수 있으니 오히려 영국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을 꺼리게 된다. 다행인 것은 영국은 소위 사회적 거리, 즉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 간 유지해야 할 물리적 거리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이 멀다는 점이다. 마스크, 특히 고기능 착용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동안 한국이 ‘거리 두기’에 전혀 익숙지 않은 사회였기 때문은 아닌가 싶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입을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들 간 물리적 거리가 너무 가까웠던 것이다. 단지 공간이 좁아서만 그런 것도 아닌 듯하다. 대체 이 넓은 곳에서 생면부지의 이 사람이 왜 이리 나에게 바싹 달라붙는가 하는 생각이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줄이라도 서 있을라치면 뒤에 선 사람이 내쉬는 숨이 목덜미에 느껴진다. 사람으로 가득 찬 대중교통에서는 그야말로 서로 딱 달라붙어 있는 수준이다. 게다가 요즘은 드물다고 하지만, 가족이 아닌 사람들끼리 반찬을 같이 집어 먹고 찌개에 숟가락을 같이 담그고 마주 앉아 침을 튀기며 이야기를 나누고 심지어 마시던 술잔을 돌리지 않았던가 말이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마스크라는 최소한의 강제적 격리 수단이 필요하다고 피차 느낄 수밖에 없는 사회 아닌가 싶다는 거다. 마스크를 써야 마음이 편하고 상대방도 편하게 느끼는 듯하다면 굳이 쓰지 말라고 권할 수는 없는 일이겠다. 그런데 마스크가 최소한 심리적 의지가 된다면 다들 고기능 마스크를 쓸 때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떻겠는가도 살펴볼 일이다. 예를 들어 거동이 쉽지 않은 노인들이나 장애인들 중 사회적 조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없는가. 마스크를 사기 위한 줄을 설 형편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떤가. 더 나아가 외국인들, 그중에서도 불법체류자나 망명을 신청 중인 사람 등 신분이 불안정한 이들은 과연 고기능 마스크를 구할 수 있겠나. 내 코가 석 자인 이 판국에 소수에 불과한 사람들, 더군다나 불법체류자까지 신경 쓸 여력이 어디 있냐고 말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힘든 사람을 억지로라도 돌아보는 것이 결과적으론 다 같이 덜 아픈 방법이다. 게다가 아무리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한들, 내놓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 사회, 또 그것을 용인하는 사회를 건강하다고 할 수는 없다. 전염병이 비록 맹렬하지만 언젠가는 지나가기 마련이다. 그러니 코로나19가 사회에 어떤 것을 남길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역시 한국에서는 각자도생해야 한다는 믿음을 재확인하기보다는 어려울수록 더 어려운 사람들을 배려했던 기억을 남기는 게 좋지 않겠나. 물론 우선은 병이 지나갈 때까지의 시간이 가능한 한 덜 걸리고 그에 따른 희생이 적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말이다. 아, 그리고 사람들 간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습관 역시 유지되기를 바란다.
  • “교통사고 사망, 코로나보다 많아”… ‘거리두기 완화’ 꺼낸 트럼프

    “교통사고 사망, 코로나보다 많아”… ‘거리두기 완화’ 꺼낸 트럼프

    주지사들 거리두기 강화 움직임과 충돌 美 보건당국도 “위험한 발상” 강력 비판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서고 하루 만에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얼굴)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기한(3월 30일)이 끝나면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수그러들지 않는 확산세에 주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정치적 판단으로 방역보다 경제를 우선시해 과욕을 부리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브리핑에서 “미국은 조만간 ‘영업 재개’ 상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는 (봉쇄 조치 기간을) 몇 달로 보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미국을 다시 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치유가 문제 그 자체를 더 나쁘게 할 수 있다”며 “왜냐하면 그것(셧다운)이 훨씬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교통사고가 우리가 말하는 수치(코로나19 희생자 수)보다 훨씬 크다. 그렇다고 차를 운전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40세 이하 건강한 사람들이 정해진 날짜에 먼저 직장에 복귀한 뒤 40·50대 등이 차례로 복귀하는 방식의 단계적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명 이상 모임 금지 등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에 대한 완화를 시사한 것은 최근 경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충격파로 증시가 연일 폭락하는 가운데 실업률 20% 증가 등 암울한 전망이 겹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적신호가 켜질 모양새다. 보건당국과 학계는 ‘국민의 안전과 경제를 바꿀 수 없다’며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WP, CNN 등은 발병률이 치솟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가이드라인 완화에 안달이 나 있다고 꼬집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코로나 발원’ 우한 새달 8일 봉쇄 해제

    ‘코로나 발원’ 우한 새달 8일 봉쇄 해제

    코로나19 사태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대상으로 한 봉쇄 조치가 마침내 풀린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지난 1월 23일 우한이 전격 봉쇄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후베이성 정부는 24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 8일 0시를 기해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한다고 공지했다.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지역에 대한 봉쇄는 25일 0시를 기해 곧바로 해제된다. 이때부터 우한 시민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건강코드’가 녹색일 경우 우한 밖에 나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에 힘입어 중국이 코로나19 희생론을 넘어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며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2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프랑스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확고한 지지를 표한다”며 “중국은 힘이 미치는 한 프랑스에 지지와 도움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주요 20개국(G20)의 틀 안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중국은 영국에 지지와 도움을 제공하길 원한다”며 “존슨 총리의 지도 아래 영국 국민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G20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공동 대응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 주석은 앞서 22일에는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세르비아 등 유럽 4개국에 위로 전문을 보냈고 피해 규모가 큰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정상에게도 위로 전문과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는 중국이 발원지라는 불명예를 씻고 중국의 대응 노력이 세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중국 역할론을 내세우는 것이다.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벌이면서 전 세계가 추가 확산에 대한 시간을 벌었다는 희생론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셈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oul.co.kr
  • “아빠, 30㎞ 넘지 마세요”… 스쿨존, 오늘부터 민식이법 시동

    “아빠, 30㎞ 넘지 마세요”… 스쿨존, 오늘부터 민식이법 시동

    재난 예방의 중요성은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뒤늦게 확인하게 된다. 평소에는 놓치기 쉬운 것들이지만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상반기 재난안전 사고를 유형별로 되짚고 ‘안전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10회에 걸쳐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를 기획보도했고, 하반기에는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5회에 걸쳐 긴급점검했다. 올해에는 어린이 안전보호와 재난안전기술 향상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4회에 걸쳐 들여다본다. 첫 번째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강화를 다룬다.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아동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민식이법’이 우여곡절 끝에 25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올해 2698억원을 투입해 무인단속카메라와 신호기 4000여대를 우선 설치하는 등 민식이법 시행을 준비해 왔다. 민식이법은 지난해 9월 충남 아산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김민식군이 숨진 비극을 계기로 만들어진 법이다. 법안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단속카메라와 신호기 설치 의무화,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 시 최대 무기징역 처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4일 행정안전부, 교육부, 경찰청 등 6개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2020년도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담긴 5대 분야는 ▲안전시설 획기적 개선 ▲고질적 안전 무시 관행 근절 ▲어린이 우선 교통문화 정착 ▲어린이 보호구역 효율적 관리체계 구축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의무 강화 등이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245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1명의 어린이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우선 정부는 사망자 제로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단속카메라 2087대와 신호등 2146개를 설치해 안전시설 개선에 나선다. 국비 955억원을 포함한 2060억원을 올해 예산으로 책정했다.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은 2018년 기준 총 1만 6789곳인데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전체의 4.9%인 820곳에 불과하다. 차량·보행 신호등이 없는 곳이 2만 1328곳에 달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모든 곳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 중에서도 도로 폭이 좁은 이면도로처럼 설치가 부적합한 지역엔 과속방지턱과 같은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나머지 보호구역에도 단속카메라 등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설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2022년 설치 물량은 현재 실태조사를 통해 필요한 곳을 파악 중이고 상반기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식이법을 디딤돌 삼아 정부는 올해 638억원(국비 319억원, 지방비 319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도 펼친다. 고질적 안전 무시 관행인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노상주차장 281개를 모두 없애는 게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어린이·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 8조를 보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시설의 주 출입문과 직접 연결돼 있는 도로에는 노상주차장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80개를 지자체와 협의해 없앴고, 올해 말까지 나머지 201개도 폐지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사고 가운데 많은 수가 시야를 가리는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발생한다.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정부의 의지”라고 밝혔다. 등하굣길 교통안전 프로그램인 워킹스쿨버스의 전국적 확대는 어린이 우선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사업이다. 워킹스쿨버스 참여자들은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라는 의미처럼 교통안전지도사와 함께 등하교를 하게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대상이다. 현재는 서울, 인천, 부산 등 5개 시도 259개 학교에서 시행 중이다. 정부는 어린이가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시간제 차량 통행 제한도 적극 도입한다. 예를 들어 등교 시간인 오전 8~9시에는 차량이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는 식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5개 시도 190개 학교에서 시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어린이 보호구역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시설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하반기 중으로 안전시설 개선 중장기 계획을 마련한다. 교육부에서는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관리를 위해 출고한 지 11년 이상 된 노후 통학버스의 조기 교체를 추진하는 등 통학버스 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제주 4·3 추념식 간소하게 치른다

    코로나19 여파로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간소하게 치러진다. 행정안전부와 제주도는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 가치(평화, 인권, 화해, 상생)의 세대전승’을 주제로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행안부와 협의해 올해 추념식을 3·1절 행사 수준으로 간소화하기로 했다. 통상 추념식 행사에 1000여명이 참석해 왔지만 올해는 100여명으로 제한한다.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코로나 19사태로 유족회에서도 참석 규모를 크게 줄이기로 했지만 유족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할 경우 제한할 방법이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도는 고령의 유족 대신 자녀들이 추념식에 참석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4·3희생자추념일은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제66주년 추념식부터 행안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伊 신부 또 코로나19에 희생, ‘산소호흡기 미담’은 “오보”

    伊 신부 또 코로나19에 희생, ‘산소호흡기 미담’은 “오보”

     이탈리아 성직자가 젊은 코로나19 환자에게 산소호흡기를 양보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24일(이하 현지시간) 한때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주인공은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피해가 극심한 베르가모의 로브레 병원에서 지난주 숨을 거둔 주세페 베라르델리(72) 신부. 카스니고 마을 성당의 주임신부인 그가 희생된 것은 맞지만 신도들이 돈을 모아 사준 산소호흡기를 잘 알지도 못하는 젊은 환자에게 양보한 뒤 숨졌다는 얘기, 마을 주민들이 장례식도 없이 베라르델리 신부의 관이 매장되기 위해 마을 도로를 따라 운구되자 창문을 연 채로나 발코니에서 찬사를 쏟아냈다는 현지 언론 보도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오보의 진원지는 현지 매체 아라베라라(Araberara)다. 하지만 카톨릭 뉴스 에이전시(CNA)는 신도 등을 취재한 결과 고인이 이기적이지 않은 성품인 것은 맞지만 기증받은 산소호흡기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베라르델리 신부가 봉직한 교구의 사무총장 줄리오 델레비데 신부는 “기증받은 산소호흡기는 없었다. 외부에서 병원 안에 들어온 산소호흡기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고인과 20년 이상 친구로 지내왔다는 델레비테 신부는 “응급실 치료를 받으면서 젊은 환자에게 산소호흡기와 같은 장비를 양보할 수 있으면 했을 친구인 것은 맞지만 확실히 그런 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제임스 마틴 SJ란 트위터리언이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는 요한복음 15장 13절을 인용해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고까지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라르델리를 포함해 적어도 60명의 신부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AP는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희생된 의료진과 성직자들을 기리는 기도를 집전하며 “병 든 이들을 위해 헌신한 영웅적 전범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틀 연속 줄어들어 희망을 안겼던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다시 늘어났다. 이 나라 보건 당국은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돼 743명이 목숨을 잃어 누적 희생자 수가 6820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하루 사망자는 지난 21일 793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다음날 651명, 23일 602명으로 줄었다가 이날 다시 전날보다 141명이 늘어났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5249명이 늘어 6만 9176명으로 집계돼 7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며칠만 있으면 중국의 누적 감염자(8만 1171명)에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틀 줄던 이탈리아 사망자 다시 증가, 스페인 곧 중국 추월

    이틀 줄던 이탈리아 사망자 다시 증가, 스페인 곧 중국 추월

    이틀 연속 줄어들어 희망을 안겼던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했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돼 743명이 목숨을 잃어 누적 희생자 수가 6820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탈리아의 하루 사망자는 지난 21일 793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다음날 651명, 23일 602명으로 줄었다가 이날 다시 전날보다 141명이 늘어났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5249명이 늘어 6만 9176명으로 집계돼 7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며칠만 있으면 중국의 누적 감염자(8만 1171명)에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중앙재해대책본부장 역할을 하는 안젤로 보렐리 시민보호청장은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학적 예상치가 그렇다”며 이를 기정사실로 했다. 그러면서도 누적 확진자 규모가 정부의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하지 않았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의 치명률(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세계 평균(3.4%)의 세 배 수준인 9%에 이르는 점을 들어 감염자가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페인의 하루 사망자는 이날 가장 많은 514명이 늘어 2696명으로 집계됐다. 증가율로는 23%였다.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9673명으로 전날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지난 21일 324명이 하루에 사망한 뒤 22일 394명, 23일 462명으로 하루 사망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르면 25일 사망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 안정화 또는 하향세로 돌아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중국(3277명)과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이 있다. 최전선에 투입된 의료진의 감염도 이어졌다. 의사와 간호사 등 54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스페인 보건당국은 밝혔다. 전체 확진자의 14%에 이른다. 스페인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접근하고 있다며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지난 22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번 위기가 1936∼1939년 스페인 내전 이후 국가적으로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우리의 정신적 물질적 능력의 한계점까지 시험하는 상황이 곧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울릉 청정 산나물로 힘내세요”…울릉군 코로나19 의료진 등에 산나물 장아찌 전달

    “울릉 청정 산나물로 힘내세요”…울릉군 코로나19 의료진 등에 산나물 장아찌 전달

    “코로나19 청정지역 울릉도에서 생산된 청정 산나물을 드시고 힘내세요.” 경북 울릉군은 올해 첫 수확한 울릉도 청정 산나물로 담은 장아찌를 코로나19 대응에 나선 대구·경북 의료진 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울릉도 청정 산나물 장아찌는 울릉지역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산채 1400㎏(명이나물, 부지갱이나물 각 700㎏)으로 1㎏들이 2700통을 만들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000여만원 상당이다. 산나물을 간장과 식초, 설탕 등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입맛을 돋우는 것은 물론 식이섬유와 엽록소, 비타민 등이 풍부해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은 이번 장아찌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대응 의료진과 봉사자 2700여명에게 택배로 전달된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희생으로 울릉도가 지금까지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영양이 풍부한 울릉도 청정 산나물 장아찌가 여러분들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트럼프 “미국 경제활동 곧 재개…나라 다시 열겠다”

    트럼프 “미국 경제활동 곧 재개…나라 다시 열겠다”

    코로나19 전문가들 반대에도‘셧다운 조기종료’ 의지 밝혀“3∼4개월보다 훨씬 더 빨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은 다시 그리고 조만간 ‘영업 재개’ 상태가 될 것이다. 매우 곧”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가이드라인의 기한이 오늘 30일로 다가오는 가운데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구체적 시점을 못박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의 백악관 브리핑에서 “3∼4개월보다 훨씬 더 빨리”라며 연방정부의 봉쇄 조치 기간이 3∼4개월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언론들이 전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대한 연방 지침 완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몇 달을 보고 있지 않다. 여러분에게 당장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다시 열려고 한다”고 답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몇 달 내가 아니라 몇주 안으로 셧다운을 끝내고 나라를 다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나라를 다시 열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셧다운)이 훨씬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 경제 활동 재개시보다 보다 많은 희생으로 귀결될 것이라면서 폐쇄가 몇 달 간 이어진다면 코로나19로 인한 것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생길 수 있다는 주장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국민들이 더 큰 고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생명도 허약하고 경제도 허약하다. 두 가지 다 지켜야 한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 우리는 한 번에 두 가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의사들에게 맡긴다면 ‘계속 셧다운하자’. ‘전세계를 셧다운하자’, ‘두어 해 동안 셧다운을 하자’고 할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사고가 우리가 말하고 있는 숫자보다 훨씬 크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모든 이들에게 더는 차를 몰지 말라고 하지는 않는다”라고도 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놓고 “코로나19 전문가들의 경고를 거슬러 가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는 방안을 지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연방 가이드라인을 완화해 경제 활동 재개를 독려할지도 모른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와는 다르게 코로나19의 위험을 평가절하하며 국가 경제 정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코로나19 가이드라인’ 완화 여부와 관련해 “15일 기한이 끝날 때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관해 결정할 것이다. 15일 기한이 끝난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밝혔다. 그는 가이드라인 완화 조치의 시기에 대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코로나19 대응 TF의 의사 출신 인사들은 아직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연방 가이드라인 완화에 대해 지지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는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도 괜찮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드리드 요양원들 시신 그대로 방치, “수습 안하겠다” 버티기도

    마드리드 요양원들 시신 그대로 방치, “수습 안하겠다” 버티기도

    스페인 군인들이 코로나19 방역에 동원돼 의료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요양원 등을 일일이 찾아 점검하기 시작했는데 침상에 시신이 그대로 방치돼 있는 경우가 있었다. 이 나라 보건당국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에만 462명 늘어 누적 희생자가 2182명이 됐다고 밝혔는데 이렇게 당국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요양원 등을 점검하면 훨씬 참혹한 실상이 드러나게 될 것 같다고 영국 BBC는 24일 전했다. 마가리타 뢰블스 국방장관은 이날 민영 방송 뗄레씬고(Telecinco) 인터뷰를 통해 “이제 수색과 점검을 시작했을 뿐인데 병사들이 몇몇 나이 든 이들이 완전히 방치돼 있었으며 침대의 시신이 치워지지 않은 경우를 발견했다”면서 정부가 “더 나이 든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엄격하고 강직한 대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요양원 직원들이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알고 자신들만 몰래 빠져나가는 일마저 있었다고 전했다. 보건 당국은 시신들을 장례식장 등으로 옮기기 전에 반드시 서늘한 곳에 임시로라도 보관해야 하는데 이들 요양원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옮을까봐 장례 전문 인력이 올 때까지 그냥 두는 일마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드리드에서만 이런 시설들을 모두 점검하려면 하루는 족히 걸릴 것으로 국방부는 보고 있다. 살바도르 일라 보건장관은 기자회견 도중 이들 요양 시설은 “정부의 최우선 점검 대상”이라며 “이들 센터들을 집중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드리드의 시립 화장시설 고용인들은 보호 장구 지급이 부족하다며 24일부터 시신 수습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사태가 더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전날부터는 쇼핑몰, 식당가, 볼링장, 영화관 등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건물의 아이스링크 ‘팔라치오 드 이엘로(얼음 궁전)’에 관들을 임시로 안치하기 시작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페마 컨벤션 센터가 있는데 그곳에는 밀려드는 코로나 환자들을 수용할 야전병원이 들어서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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