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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케 도쿄도지사 연임… 우클릭 세진다

    고이케 도쿄도지사 연임… 우클릭 세진다

    고이케 유리코(68) 일본 도쿄도지사가 인구 1400만명의 거대 도시를 앞으로 4년간 더 이끌어 가게 됐다. 일본 수도 행정의 보수우경화 색채가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이케 지사는 5일 치러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4년간의 도쿄 대개혁이 높이 평가받았다. 앞으로 코로나19의 2차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선거에는 역대 가장 많은 22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고이케 지사의 적수는 없었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공명당은 직접 후보를 내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이케 지사를 지원했다. 고이케 지사에게 맞설 만한 후보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력(이집트 카이로대 졸업) 위조 의혹의 구체적인 내용과 사람 됨됨이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드는 여러 사례가 폭로됐으나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방송 앵커 등을 거쳐 1992년 일본신당 소속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그는 여러 번의 당적 변경을 거쳐 자민당에 입당, 2007년 첫 여성 방위상을 지냈다. 2016년 아베 신조 총리와의 불화 끝에 자민당을 탈당해 치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처음 당선됐다. 코로나19 위기 국면은 고이케 지사에게 순풍이 됐다.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던 중앙정부의 아베 총리보다 더 능숙하게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평가를 유권자들로부터 받았다. 재선 성공에 따라 과거사 부정 등 그의 우경화 행보는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대 우익단체 ‘일본회의’ 소속인 그는 위안부 강제 연행을 부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도 참배하는 인물이다. 그는 역대 모든 지사가 해 왔던 1923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희생자 추도식에 대한 추도문 전달을 2017년부터 중단했다. 이에 더해 올해에는 9월 1일 추도식 행사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7년 중의원 선거 때에는 ‘희망의 당’이라는 이름의 신당을 창당하면서 입당 희망자에게 ‘외국인 참정권 부여에 반대한다’는 협정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 추모 메시지는 없었다… ‘트럼프 정치쇼’된 7월 4일

    코로나 추모 메시지는 없었다… ‘트럼프 정치쇼’된 7월 4일

    “인종차별 반대 시위는 ‘좌파 문화혁명’역사적 영웅 국립정원 조성” 행정명령“역사를 쓸어 버리고 영웅들을 모독하며 우리 아이들을 세뇌시키려는 무자비한 선동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전직 대통령 4인의 거대한 두상으로 유명한 미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 독립기념일 전야 연설 무대에 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를 ‘좌파 문화혁명’이라고 비판하자 청중들은 일제히 동조의 야유를 쏟아 냈다. 연설 중간에는 “4년 더, 4년 더”를 연호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전통적으로 초당적 화합을 강조해 왔던 ‘국가의 생일’ 무대가 대통령의 재선 출정식이나 다름없는 정치 이벤트로 변질되는 순간이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역대 최대인 5만 6000명을 넘어선 이날 연설에서 ‘바이러스’가 언급된 것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이날 행사에 7500명이 넘게 운집했지만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지침은 완전히 무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3~4일 쏟아 낸 독립기념일 메시지는 통합·축하보다는 분열·선동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러시모어산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맹비난하며 미국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들의 조형물을 세울 ‘국립 정원’을 조성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직접 밝혔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로 촉발된 동상 파괴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이 같은 계획에 의회가 동의할지 지켜봐야 하며 인물상 목록 선정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4일 오후 백악관 앞에서 3시간 넘게 진행된 독립기념일 행사 ‘미국에 대한 경례’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급진좌파와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들을 물리치는 과정에 있다”며 “절대로 이들 성난 군중이 우리의 동상을 허물고 역사를 지우도록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틀간의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코로나19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등의 메시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우리는 큰 진전을 이뤘다”고 자화자찬하며 또다시 중국 책임론과 언론의 편파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기념일에는 대규모 불꽃놀이와 에어쇼 등도 연출됐다. AP통신 등은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이 같은 행사가 사실상 금지된 가운데 백악관만이 대규모 행사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80%의 불꽃놀이 행사가 취소됐다. 미국 매체들은 지난해 워싱턴DC 행사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탱크와 장갑차가 동원된 데 이어 올해 독립기념일이 또다시 정치행사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통합을 위한 초당적 기념일에 시위대와 중국, 언론을 비난했다”면서 “그의 연설 어조는 선거 유세 때와 다름없었다”고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홍콩보안법 위반 시위대, 흉악범 취급하는 中

    홍콩보안법 위반 시위대, 흉악범 취급하는 中

    중국이 지난 1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본격 시행하면서 전 세계의 우려가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다. 홍콩 경찰은 보안법 반대 시위에서 체포된 이들을 흉악범과 동일하게 취급하기 시작했다. 홍콩에서 취재하던 외국 기자들도 단속을 우려해 철수를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는 “세계 최초로 지구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법률이 탄생했다”는 비난을 내놨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 1일 홍콩보안법 반대 시위 현장에서 남성 6명, 여성 4명을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내용의 깃발이나 팻말을 들고 있었다. 체포 뒤 이들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침과 머리카락 등을 통해 DNA 샘플을 채취당했다. 홍콩에서 DNA 샘플 채취는 살인이나 성폭행 등 중범죄 피의자에 대해서만 이뤄진다. 시위자 변호를 맡은 재닛 팡 변호사는 “경찰의 이러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토로했다. 가디언은 “홍콩에서 취재원들이 인터뷰를 사양해 언론 매체들이 가명·익명 처리를 고심하고 있다. ‘홍콩 독립’ 관련 구호는 아예 별표로 처리한다”고 전했다. 공영방송 RTHK는 홍콩 정부의 압박이 심해지자 시위 관련 기사에서 ‘해방’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홍콩이 누려 온 언론의 자유가 사라지는 상황이 실제로 나타난 것이다. 홍콩 민주화 시위를 취재해 온 외신 기자들도 홍콩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홍콩보안법에 따르면 외국인이 홍콩이 아닌 곳에서 보안법 저촉 행위를 해도 처벌될 수 있다. 일부 중화권 매체는 “전 지구인을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법률이 탄생했다”고 비아냥댔다. 이와 관련, 홍콩 민주화 인사인 조슈아 웡은 4일 EFE통신 인터뷰에서 “보안법이 시행돼도 홍콩에 남아 거리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9월 6일 입법회(국회) 선거를 언급하면서 “나는 아직 여기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출마 의사도 밝혔다. 주홍콩 영국 영사관에 근무했다가 영국으로 망명한 사이먼 정도 “홍콩 망명 의회를 구성해 중국 본토와 홍콩 정부에 민주주의가 희생될 수 없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로드킬 5년간 37% 늘어… 울타리 치고 내비가 위험구간 알려준다

    로드킬 5년간 37% 늘어… 울타리 치고 내비가 위험구간 알려준다

    동물들이 교통사고로 희생되는 로드킬(동물 찻길 사고)이 해마다 급증하자 정부가 저감 대책 추진에 나섰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국립생태원은 로드킬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동물뿐 아니라 운전자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지난해 정보 분석을 통해 선정한 동물 찻길 사고 다발 상위 50개 구간에 고라니 등 야생동물의 도로 침입을 차단하기 위한 유도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총 189㎞를 확충할 계획이다. 사고 다발 50개 구간은 모두 국도로 1㎞당 평균 7.1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15구간)이 가장 많았다. 울타리 설치가 어려운 지역은 운전자들이 야간에도 인식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주의표지판을 올해 20곳에 총 75개 설치한다. 또 내비게이션 업체에 구간 위치 정보를 제공해 음성 안내 및 주의표시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운전 중 음성으로 간단하게 신고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바로신고 시스템’ 시범사업을 충남에서 실시한 뒤 부처 협의를 거쳐 확대 시행키로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로드킬 발생건수는 1만 9368건으로 2015년(1만 4178건) 대비 36.7% 증가했다. 최근 5년(2015~2019년)간 발생한 로드킬은 8만 2170건으로 국도에서 87.6%인 7만 1999건이 집중됐다. 국도는 1만 1637건에서 1만 7502건으로 50.4% 급증한 반면 고속도로 사고는 2545건에서 1866건으로 26.7%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이 45.9%인 3만 3044건을 차지한 가운데 경상권(1만 5991건), 전라권(1만 9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유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충청권의 로드킬 신고 및 처리가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저감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야생동물과 인명 사고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포 한강신도시총연합회 카페 특정세력 주장 일베같다”

    “김포 한강신도시총연합회 카페 특정세력 주장 일베같다”

    “내 평생 이렇게 다양하고도 찰지게 많이 욕먹어 보긴 처음입니다.” “김포시장에 대한 인격적 모독과 저질스런 욕설 등에 대해 일베 같다고 했다가 별소리 다 듣습니다.” 경기 김포시의 ‘한강신도시총연합회’ 카페 커뮤니티에 경희대병원의 풍무역세권 유치를 놓고 시민 S씨는 “한강신도시내 일부 특정세력들이 일베수준만도 못한 주장을 펴고 있는데 도대체 어쩌라고?”라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 정하영 김포시장이 GTX를 끌어와도 별트집 다잡아서 악을 써댈 기세”라며, “비판은 정당하고 논리적으로 해야 한다. 앞으로 이들을 한강신도시 ‘일베’로 부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풍무동의 고질적 민원이었던 도축장 이전 등 성과에 대해 인정은 못해 줄 망정, 시장에 대한 인격적 모독과 저질스런 욕설 등에 대해 일베 같다고 했다가 별소리 다 듣는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일베의 중요한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일베의 특징은 서슬퍼런 공격성이다. 그들은 정공법이 아닌, 비열하고 악랄한 공격을 구사한다. 상대를 죽이기 위해 발톱과 이를 드러내고 털을 치켜세운 들짐승 같은 느낌의 룰이 없는 공격성이다.(출처: https://warzek.tistory.com/35 마흔하나, 생각을 시작하다). 카페가 커뮤니티 공간이 아니라 특정인들에 의해 공동체를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경험이다.먼저 이런 다양한 욕들(비판도 아니고 비난도 아닌 순수한 의미의 욕설)에 수고스럽지만 가능한 일일이 대응하겠다는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이들의 주장이 뭔지부터 확인해봤다. 첫째, 장기동 병원부지가 아닌 풍무역세권 구도심에 경희대 병원이 들어서는 것에 무조건 반대. 둘째, 구도심에 비해 신도시를 차별하고 편 가르기 한다(이걸 쓰면서도 이해불가). 셋째, 경희대 측에 알아본 결과 경희대 의료원의 김포 유치설은 금시초문, 김포시가 거짓말한다고 압축했다. 이러한 지적들에 대해 그는 “일일이 이에 대해 설명을 하는 건 내가 시청 공무원도 아니고 대변인도 아니라 적절치 않으니 많이 아는 분들이 설명해주시면 고맙겠다. 아니면 따로 다시 의견 올리겠다”고 말하면서, “다만, 개인간 의견차이와 의견충돌을 한강신도시총연합회가 나선 점도 선뜻 이해하기 어렵고, 이들의 댓글 행태나 의견 수준 정도가 딱 일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수준”이라고 충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코로나로 힘들고 짜증나는 페친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자 가능한 매일 그들의 욕짓거리를 소개하는 것으로 즐거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젊어서부터 김포발전을 위해 이 한 몸 희생하고자 했지만, 이런 식으로 즐거움을 드리게 될 줄이야~ ㅠㅠ”라고 씁쓸해하며 글을 맺었다. 한강신도시연합회카페는 총회원이 1만 6000여명으로 신도시 입주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30일 시민들의 숙원인 경희대학과 대학병원이 풍무역세권에 유치가 결정되자 신도시 지역을 홀대한다며 김포시와 시장에 대한 소환론이 등장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반면 최근 들어 카페커뮤니티가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이 아니라 일부 특정세력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비판이 회원들사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또 일부 비판적인 회원들에게는 자의적인 잣대로 강퇴를 일삼는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옥광산 산사태 사망자 170명 넘은 최빈국 미얀마의 이면

    지난 2일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옥 광산에서 발생한 산사태 사망자가 최소 172명에 이르면서 미얀마 역대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옥 채굴량을 자랑하는 미얀마는 역설적으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참사 이면에는 옥 광산을 장악한 군부와 일자리 없는 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목숨 걸고 불법 채굴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현실, 이를 악용하는 지역 반군 등 속사정이 숨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AP 등에 따르면 카친주 흐파칸츠 지역의 와이카르 옥 광산에서 폭우로 토사가 흘러내리며 산사태가 발생, 최소 172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50명이 넘었고 매몰자 구조·인양이 이어지고 있어 사망자는 200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5년 11월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옥 광산 산사태 사망자 수인 113명을 이미 넘어섰다.  유사한 재난이 현지에서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나아질 기미는 없다. 전 세계 옥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미얀마는 대부분을 중국에 수출하고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지만 옥 광산은 군부와 재벌의 통제하에 비밀리에 운영된다. 매년 30만명의 광부가 전국에서 모여들지만 이들 중 3분의2는 불법 노동자다. 이들은 국영인 노천광 언저리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옥을 채취해 생계를 잇고 있지만, 카친 지역 독립 반군이 이들에게 수수료를 받아 챙기고 있다는 것이다. 한 광부는 “제일 비싸게 판 옥이 2200달러였는데 이 중 600달러 가까이를 반군에 바쳤다”고 말했다.  매년 소규모 산사태로 100여명의 광부가 사망하지만, 불법 채굴 인원이 많아 정확한 기록도 없다. 현지 주민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옥 거래가 막히면서 군부에 상납하지 않고선 생존이 더 힘들어졌다”고 토로했다.  미얀마는 지난 2011년 민선 정부가 모든 권한을 이양받았지만 군부가 주요 재벌기업 2곳을 소유하는 등 권한이 여전히 막강하다. 반부패 비정부기구(NGO) ‘글로벌 위트니스’에 따르면 미얀마의 옥 산업은 2014년 기준 310억 달러 규모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그러나 미얀마 1인당 GDP는 2018년 기준 1298달러(IMF 기준)에 불과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숨진 광부들 대부분이 허가를 받지 않고 광산 주변에서 옥 조각을 찾으려는 이들이었다”면서 “이는 미얀마 국민이 합법적인 직업을 얻기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미얀마 정부는 천연자원·환경보전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고 조사에 나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도서 사흘간 62명 벼락 맞아 사망…한달반 새 300여명 숨져

    인도서 사흘간 62명 벼락 맞아 사망…한달반 새 300여명 숨져

    인도에서 최근 사흘간 62명이 벼락에 맞아 숨졌다. 5월 중순부터 따져보면 벼락이 집중적으로 내리친 지역에서 총 300명이 넘는 주민이 벼락으로 사망했다. 5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동북부 비하르주에서 2일 26명, 3일 15명, 4일 21명이 벼락에 맞아 숨졌다. 인근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4일 하루 사이에만 최소 23명이 벼락에 맞아 목숨을 잃고 29명이 다쳤다. 국가 재난통계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한 달 반 동안 253명이 벼락으로 목숨을 잃었기에 이를 더하면 300명이 넘게 벼락 때문에 숨졌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사망자의 90% 이상은 비하르주와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민이다. 희생자 대부분 논밭에서 일하던 농민들이었다. 부상자 수십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하르주 정부는 벼락 희생자 유족에게 40만 루피(642만원)를 지급하고, 부상자는 무료로 치료해 주기로 했다.인도에서는 해마다 최소 2000명이 벼락에 맞아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주로 우기에 이 같은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올해는 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6월부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해 이례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도 기상 당국은 “올해는 비하르주와 우타르프라데시주에 6월부터 폭우와 함께 벼락이 많이 발생했다”며 “기상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류구름과 뇌운(thunder cloud)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6월에 북부, 동북부 지역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며 “올해는 장마가 앞당겨지다 보니 농민들이 더 활발히 야외활동을 하다가 벼락에 맞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인도 남부의 안드라 프라데시주에서는 13시간 동안 3만 6749회의 벼락이 내려친 적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재확산 심상찮은 일본, 물난리까지 양로원 덮쳐

    코로나19 재확산 심상찮은 일본, 물난리까지 양로원 덮쳐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4일 일본 규슈(九州)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려 구마모토현의 한 요양원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한꺼번에 14명이 희생됐다. 다른 요양원에는 산사태가 덮쳤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이며 5일 아침까지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인명과 재산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구마모토현을 흐르는 구마(球磨) 강의 상·하류 구간에 걸쳐 적어도 7곳에서 범람이 발생해 히토요시 등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겼다. 폭우가 집중된 구마모토현 아마쿠사 시에선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98㎜, 미나마타 시에선 24시간 강수량이 500㎜에 달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번 폭우로 아시키타 마치 등 구마모토현에서 15건, 가고시마현에서 1건 등 적어도 16건의 산사태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NHK 방송은 아시키타 마치의 다키노우에 지구에서만 8채의 가옥이 물에 떠내려갔다고 전했다. 두 현에서 모두 9만 2000여 가구, 20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일본 정부는 규슈지방 폭우와 관련해 이날 오전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수해 대책 각료회의를 열어 1만명 규모의 자위대원을 동원해 수해 지역에서 인명 구조 및 복구 작업을 돕도록 했다.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 지사는 양로원 희생자들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는데 이 표현은 일본 의사들이 사망을 선고하기 전 흔히 하는 표현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구마 강의 교량들이 물에 씻겨 내려가고 차량과 주택들이 물에 잠겼다. 일본 기상청은 이 정도 폭우는 이 지역에서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확연해지고 있는 일본에서 4일 밤 9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도쿄 131명을 포함해 총 262명으로 긴급사태 발효 기간인 지난 5월 2일 304명 이후 63일 만에 가장 많았다. 긴급사태 해제 이후를 따져도 하루 신규 감염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전날 236명에 이어 이틀째다. 일본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4월 중순을 정점으로 감소해 사회·경제 활동을 억제하는 긴급사태가 5월 25일 전국에서 해제됐다. 그러나 6월 중순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 하순에 100명대로 올라선 뒤 전날부터 200명대가 됐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도쿄 6654명을 포함해 2만 31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수는 전날과 같은 990명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의 신규 확진자 확산이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젊은 층이 많아 중증으로 악화될 환자가 많지 않고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의료체제가 확충된 점 등을 들어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높은 긴장감을 갖고 경계해야 할 상황”이라면서도 긴급사태를 즉각 발효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창원시립예술단 3·15의거 60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공연

    창원시립예술단 3·15의거 60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공연

    경남 창원시 창원시립예술단은 3·15의거 60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찬란한 분노’를 오는 16·17일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4일 밝혔다.창작오페라 ‘찬란한 분노’는 지역 대표 민주화 역사로, 대한민국 현대사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3·15의거 정신을 시민들에게 감동적인 드라마로 전달하기 위해 제작한 오페라다. 시립예술단은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지난해 3월 갈라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오페라 찬란한 분노는 1960년 3월 15일, 자유당의 불법 부정선거와 폭력, 불의에 항거한 마산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마산 시민들의 정의를 향한 저항정신은 전국으로 퍼져나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창원시립예술단은 오페라 찬란한 분노는 3·15의거 당시 암울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자유와 민주, 정의를 외치며 불의에 당당하게 맞선 평범한 이웃과 가족의 이야기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진해 출신 오페라 감독 신선섭이 총감독을 맡고, 한국 오페라계 실력파 연출가 김숙영이 대본과 연출을 담당했다. 작곡은 한국 작곡계 떠오르는 별 김대성, 지휘는 이동신 지휘자가 맡았다. 상임지휘자 공기태가 이끄는 창원시립합창단과 소프라노 김신혜, 테너 민현기, 바리톤 박정민, 소프라노 배성아, 바리톤 정명기, 테너 이해성, 테너 이희돈, 바리톤 김정대, 바리톤 어달호 등이 창원시립교향악단의 웅장한 관현악 연주와 함께 열창한다. 시는 창원시립예술단이 창작오페라 제작을 위해 오랫동안 지역 민주화 관련 원로들과 자문위원들로 부터 자문을 받고 조사를 하는 등 3·15의거의 자유, 민주, 정의 정신을 오페라에 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국내 정상급 제작진과 14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출연진이 함께 하는 창작오페라 ‘찬란한 분노’가 3·15의거 민주화 역사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좌석은 모두 예약제로 지정한다. 공연 및 예약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립예술단(055-299-5832)으로 문의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거대한 흙더미가 계곡 덮쳐…미얀마 산사태 당시 영상 공개

    거대한 흙더미가 계곡 덮쳐…미얀마 산사태 당시 영상 공개

    미얀마 카친주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2일 오전 8시경, 흐파칸트의 사테무 마을 지역에 있는 옥 채굴장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당시 수백명이 옥 광산에서 일하던 중 발생한 탓에 더 큰 인명피해를 유발했다. 현재로서 사망자는 최소 162명이지만, 당국은 당시 현장에 있던 옥 광산 소속 직원들이 수 백명에 달했던 만큼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 BBC 등이 공개한 산사태 당시의 영상은 마치 거대한 땅덩어리와 같은 흙더미가 아래쪽으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토사가 흘러내리는 속도가 매우 빨라 미쳐 대비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나마 산사태 현장에서 다소 떨어져 있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한 상태로 산사태를 피해 언덕 위로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흘러내린 거대한 흙더미는 계곡을 덮쳤고, 엄청난 양의 토사가 흘러내리자 거대한 물결이 일 정도였다.월스트리스저널에 따르면 미얀마는 세계 최대 옥 생산국이며, 중국에 거의 독점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인권단체들은 해당 옥 채굴장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인권 유린 등을 지적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초대형 재난이 발생한 카친주는 옥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동시에, 카친주 내에서도 흐파칸트 광산 지역은 치명적인 산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매년 폭우가 산사태로 이어지면서 광산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산사태 역시 폭우로 인해 발생했다. 현지의 한 시민단체는 미얀마 정부가 옥광 산업과 관련해 약속한 개혁을 도입하지 않은 탓에, 전적으로 예방이 가능했던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는 엄청난 폐단의 흔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산사태가 발생한 흐파칸트 지역의 경찰 대변인은 여전히 수색작업을 계속하면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조 작업 중에도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탱크 몰며 우쭐하다 전역 뒤 무료해서”… 살인의 추억 시작됐다

    “탱크 몰며 우쭐하다 전역 뒤 무료해서”… 살인의 추억 시작됐다

    살인 14건·별도로 성폭행 9건 사실 확인군 입대 후 내성적→ 주도적 성격 변화사이코패스 성향 65~85% 높은 수준당시 불법 저지른 관계자 9명 檢 송치경찰 “무리한 수사 피해자 모두에 사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가 30여년 만에 종결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종합 수사 결과 발표에서 이춘재가 1986년 9월 15일 71세 여성을 시작으로 1991년 4월 3일 67세 여성까지 모두 14건의 살인사건과 별도로 9건의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히고 검찰에 송치했다. 살해된 피해자 역시 대부분 성폭행 후 죽임을 당했다. 첫 살인을 저지른 지 34년 만에 밝혀진 것으로 이춘재는 공소시효 만료에 따라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는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사건 피해자들의 유류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 검출·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재수사를 시작했다. 당시 이춘재는 처제 살해 혐의로 부산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52차례에 걸쳐 그를 접견 조사했다.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DNA 검출과 가석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4차 접견 때부터 자백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오래된 일이었지만 이춘재의 머릿속에는 당시의 상황이 또렷했다. DNA 검출 외에 별다른 증거가 없던 경찰은 이춘재의 진술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춘재는 그림까지 그려가며 상황을 설명했다고 한다.14건의 살인사건은 출생·학교·직장 등 연고가 있었으며 발생의 시기와 장소가 이춘재의 행적과 생활반경과 일치했다. 그가 자백한 34건의 강간 사건도 살인사건의 발생 시기와 지역이 일치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다만 34건의 강간 사건 중 입증 자료가 충분한 9건에 대해서만 이춘재의 범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춘재 진술의 객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 초기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춘재를 면담하고 심리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이춘재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뚜렷하게 보였다. 내성적이었던 이춘재는 군에 입대하면서 주도적인 성격으로 변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춘재는 군대 시절을 얘기할 땐 신이 나서, 흥분된 상태로 말을 했다”며 “군에서 주체적인 역할(기갑부대 탱크 운전)을 하면서 성취감과 우월감을 느끼다가 전역 후 무료하고 단조로운 생활을 하면서 욕구불만을 풀기 위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춘재가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며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범행 원인을 피해자들에게 전가하는 등 이중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피해자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범행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언론과 타인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이춘재의 사이코패스 성향은 65~85% 수준으로 매우 높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이춘재와 함께 과거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과 경찰 등 9명도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이춘재의 짓으로 드러난 8차 사건과 화성 초등학생 실종 사건 수사와 관련해 각종 불법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은 “이춘재의 잔혹한 범행으로 희생된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모씨와 그의 가족, 당시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주호영 “與, 세월호만큼 엉성” 발언에 세월호단체 “사과하라”

    주호영 “與, 세월호만큼 엉성” 발언에 세월호단체 “사과하라”

    세월호 단체 “정쟁의 도구로 언급 부적절”‘세월호 비유’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요구민주 “민생 외면 통합당, 세월호 선장과 중첩”‘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2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거대 여당이 주도하는 국회를 폭주 기관차에 비유하면서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4.16연대 등은 이날 논평을 내고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회 상황을 침몰 직전의 상황으로 묘사하려 했던 것으로 읽히지만 정치인들이 세월호 참사를 부주의하게 거론할 때 피해자들은 또 다른 상처를 입는다”면서 “정쟁의 도구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세월호단체들은 주 원내대표가 과거에도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로 비유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주 원내대표는 예전에도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한 적이 있다”면서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강조했다.주호영 “대충 출발하고 이상 발견시 대처, 세월호 선원들 생각” 민주당 독주 비판 “침몰한 세월호처럼 국회 수렁에 처박힐 것” 주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과 추경 심사 등을 언급하며 “국회가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면서 “이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이 국회법에 따라 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상임위 예산심사는 불법이자 탈법”며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을 비판한 뒤 “‘대충 출발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그때 대처하면 되지’라는 건 세월호 선원들의 생각이 아마 이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을 당장 고쳐 야당의 비토권을 빼앗겠다는 게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생각”이라면서 “민주주의를 설 배운 사람들이, 민주화 세력을 자부하는 사람들이, 의회 독재에 빠져들어 과반이면 아무 일이나 할 수 있다는 독선에 취해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는 항해를 마치지 못하고 맹골수도에서 수많은 억울한 생명들을 희생시킨 채 침몰하고 말았다”면서 “개문 발차한 21대 국회는 수렁에 처박히고 나서야 폭주를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송갑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교통사고에 비유해 유족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더니, 또다시 지금의 국회 상황을 세월호 참사에 빗대고 있냐”라며 세월호 참사를 정쟁에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오히려 어려운 민생을 외면하는 통합당의 모습이 승객의 안전은 제쳐놓고 홀로 살고자 했던 세월호 선장의 모습과 중첩된다”고 꼬집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얀마서 산사태가 옥 광산 덮쳐…“광부 100명 이상 사망”

    미얀마서 산사태가 옥 광산 덮쳐…“광부 100명 이상 사망”

    미얀마 북부 지역의 옥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광부 1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일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흐파칸트 지역에 있는 옥 광산에서 폭우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가 작업 중이던 광부들을 덮쳤다. 현지 소방당국은 페이스북 포스트를 통해 “현재 사체 50구를 발견했다”면서 “구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후 AP·AFP통신은 당국을 인용해, 사망자 숫자가 100명대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옥 생산지인 미얀마에서는 열악한 작업 환경과 안전 대책 미비로 광산에서 대형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과거에도 유사한 사고가 빈발했다. 지난해에도 산사태로 인해 자고 있던 광부들이 진흙더미에 깔리면서 50명 이상이 사망했다. 2015년 11월에는 이 지역의 다른 옥 광산에서 폐광석 더미가 무너지면서 100명이 넘는 광부들이 희생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관열 도의원, 제10대 전반기 기획위 최우수위원상 수상

    박관열 도의원, 제10대 전반기 기획위 최우수위원상 수상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박관열(더민주, 광주2)부위원장이 1일 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최우수위원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감사패는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위원장이 전달했으며, 박관열의원은 부위원장으로서 경기도 기본소득 추진에 관심을 갖고 ‘경기도 플랫폼 노동자 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을 발의 하고 동북권 규제지역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 의정활동의 공이 인정되어 수여받은 것이다. 또한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위원회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내며 상생의정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이다. 박부위원장은 “그동안 동북권 규제문제, 기본소득, 광주 물류단지 문제 등 도와 지역 현안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위한 동북권 문제, 코로나19 이후 도민의 삶의 질 문제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춘재 자기중심적 사이코패스”…사이코패스 성향 상위 65%~85% 수준

    “이춘재 자기중심적 사이코패스”…사이코패스 성향 상위 65%~85% 수준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 이었던 경기 화성의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경찰 재수사가 1년 만에 마무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일 오전 10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한 이춘재(57)가 14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다른 9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강도질을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춘재가 첫 번째 살인사건을 저지른 1986년 이후 34년 만이다. 경찰은 “이춘재가 부산교도소에서 최초 접견시 범행을 부인하다가 DNA 검출과 가석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4차 접견때 부터 살인 14건,강간 34건의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에서 소집된 프로파일러들의 면담과 심리검사,진술 및 행동특성 분석, 사이코패스 평가 등 모든 자료를 종합 검토한 결과, 군 전역 후 스트레스와 욕구불만 상태에서 상실된 자신의 주도권 표출을 하기위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또 “이춘재가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며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범행 원인을 피해자들에게 전가하는 등 이중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또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아픔과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범행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언론과 타인의 관심을 받고싶어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춘재의 사이코패스 성향은 상위 65%~85% 수준이었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지난 만큼 이춘재를 처벌할 수는 없지만, 이번 수사를 통해 미궁에 쌓여 있던 사건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춘재의 잔혹한 범행으로 희생된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고 밝혔다. 배용주 청장은 이날 “30여년 전 수사기록,자료,기억에 의존한 수사로 한계가 있었지만 당시 경찰수사 문제점에 깊이 반성·성찰하고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수사과정의 잘잘못 등을 자료로 남겨 책임있는 수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역사 교훈으로 삼을 것” 이라고 말했다.이춘재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화성에서 잇따라 발생한 10건의 살인사건을 모두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10건 중 9건은 그동안 미제로 남아있었지만 1988년 9월 16일 화성 태안읍 박모 씨 집에서 13세 딸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8차 사건의 경우 이듬해 윤모(53) 씨가 범인으로 검거돼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됐다. 현재 윤 씨는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해 수원지법에서 재심이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1987년 12월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 1991년 1월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 주부 살인사건 등 4건의 살인사건도 이춘재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특히 1989년 7월 7일 화성 태안읍에 살던 김모(당시 8세) 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은 그동안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살인사건으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이번 수사에서 이춘재가 김양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부 살인사건 피해자들 유류품에서 나온 이춘재의 DNA 등 증거를 토대로 14건의 살인 범행은 모두 그가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다른 사건들의 경우 뚜렷한 증거가 없고 일부 피해자는 진술을 꺼려 확실한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사례만 그의 소행으로 결론 내렸다. 이렇게 확인된 것이 살인이외 추가 성폭행·강도 범행 9건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 구로구 민원용인데 왜 광명시민이 희생해야 하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 반대”

    “서울 구로구 민원용인데 왜 광명시민이 희생해야 하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 반대”

    “서울 구로구 민원 해소를 위해 왜 광명시민이 희생해야 합니까. 구로 차량기지 이전을 결사적으로 반대합니다.” 구로차량기지 경기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주관으로 30일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차량기지 이전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승봉 공대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광명시 한복판에 차량기지가 들어오면 우리 자녀들에게 물려줘야 할 환경과 성장 잠재력이 처참히 밟힌다”며 “광명시민 한 뜻으로 차량기지를 막아내자”고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도 “차량기지를 광명시가 받아야 하는 정당성과 당위성이 떨어진다”면서 “31만 광명시민의 일관된 요구를 무시한 채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이전을 강행할 수는 없다”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반대했다. 집회에는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시민사회단체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2m 간격을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준수하며 1시간여 동안 집회를 진행했다. 박철희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국토부는 광명의 산림축을 훼손하고 200만 명의 식수원 오염을 위협하는 차량기지 이전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차량기지 논란 시발은 ‘구로구 민원’ 구로차량기지는 1974년 8월 지하철 1호선이 개통하고 한 달 뒤 구로구 구로동 일대 25만 3224㎡에 조성됐다. 경인선과 경부선 전동차의 62%(908량)가 이곳에 머물면서 수리·점검을 받는다. 차량기지 조성 당시 구로구는 서울시의 외곽이었다. 점차 도심화하면서 소음·진동, 도시 단절 등의 주민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민원이 잇따르자 정부는 2005년 6월 국무회의에서 구로차량기지를 외곽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수도권 발전 종합대책에 포함, 이전 논의를 가시화 했다. 이후 관계 기관이 공동 TF를 꾸려 여러 가지 이전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이전지로 지목된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거듭되면서 논의는 수년 동안 공전했다. 그러다 2009년 12월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급부상했다. 애초 TF가 2008년 12월 타당성조사를 했을 당시 광명시 노온사동은 구로구 항동과 부천시 범박동에 이어 3순위 후보지였다. 후순위 후보지가 지목된 데는 구로구·부천시의 반대뿐만이 아니라 광명시 노온사동과 시흥시 과림동 1740만㎡(530만평)의 보금자리지구 지정이라는 당근책이 배경에 있었다.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구로구청장, 광명시장 등은 이 방안을 놓고 2010년 9월부터 2012년 6월까지 14차례나 협의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협의 과정에서 보금자리지구 지정과 함께 차량기지 지하화, 보금자리와 연계한 지하철역 2개 신설 등을 수차례 요구했다. 이 조건 충족 없이는 차량기지를 받을 수 없다는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차량기지 이전 핵심 조건 ‘물거품’ 국토부는 2010년 3월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광명·시흥지구를 선정했다. 또 차량기지 지하화와 지하철역 신설안 등을 담은 타당성조사와 차량기지 이전지 활용 용역에 착수했다. 광명시의 핵심 요구안이 대체로 반영되면서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이 현실화하는 듯 했다. 하지만 주택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우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난 등으로 차량기지 이전 핵심 조건이었던 광명·시흥지구 개발이 표류했다. 그러다 결국 2014년 9월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해제됐다. 또 차량기지의 지하화나 복개 방안이 사업비 증가로 인해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광명시의 애초 요구안이 상당부분 물거품이 됐다. 국토부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의 핵심 조건이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이전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그대로 진행했다. 국토부는 차량기지 입출고선을 광명시내로 경유하도록 다시 기획해 광명시와의 협의를 이어갔다. 광명시는 보금자리 사업 좌초에도 불구하고 국토부의 계속되는 이전 추진에 최소 조건으로 차량기지 지하화와 지하철 5개역 신설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철희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국토부는 차량기지 이전사업을 중단하지 않으면서도 사업비 절감을 위해 신설역은 단 한 개만 반영해 2016년 12월 타당성 재조사를 마치고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 민선7기 “지역 두 동강이 결사반대” 광명시 민선7기가 2018년 7월 출범했지만, 차량기지 이전을 둘러싼 국토부와 광명시의 이견은 계속됐다. 국토부는 차량기지 이전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협조 요청을 수차례 광명시에 보냈다. 시도 이때마다 친환경(지하화) 차량기지 조성과 5개역 설치, 운행간격 조정(10~20분→5분), 광명시민 협의 참여, 제2경인선 연계 등 5개 요구안을 제시하며 맞섰다. 이 가운데서도 “구로구 민원을 광명시로 연장할 수 없다”며 차량기지 지하화를 중심에 두고 요구하고 있다. 시는 그러면서 국토부의 이전 계획안을 토대로 환경 훼손의 심각성을 시민에 알리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시가 지난해 3월11일 공고한 국토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기본계획 환경영향평가서에 나온 광명 이전지를 위성사진에 대입한 결과는 심각했다. 차량기지가 광명지역 중심을 횡단해 두 동강이 날 상황이고, 현재 주민이 사는 노온사동 밤일마을 상당부분도 뒤덮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계획한 구로차량기지 이전지의 면적은 모두 28만1931㎡에 달한다. 이는 구로기지 23만 7380㎡보다 4만 4551㎡(18.7%) 늘어난 규모다. 국토부가 2016년 12월 타당성 재조사 때 계획했던 19만 5680㎡보다도 무려 8만 6251㎡(44.1%)나 커졌다. 면적이 늘어난 만큼 사업비도 재조사 때 9368억원에서 1조 718억원으로 14.4%나 늘었다. 전체 49개 유치선과 경수선 공장을 잇는 기지는 타당성 재조사 때 최장 폭 315m, 전체 1.1㎞ 구간에 입구가 좁아지는 음료병을 눕힌 모양이었다가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면서 면적이 대폭 늘었다. 최장 폭이 315m, 전체 구간이 1.2㎞로 늘었고, 모양도 마치 뭉뚝한 텀블러를 눕힌 모양으로 되면서 평균 폭이 200m나 됐다. 더욱 심각해진 것은 기지의 가장 오른쪽 경수선 공장 부분이 새로 생기면서 논·밭과 주택은 물론 밤일마을에서 구름산까지 이어지는 유일한 둘레길과 노온배수지 진입로를 덮는다는 것이다. 또 기지 내 단차 발생으로 기지 왼쪽의 유치선 구간은 7m 높이로 쌓고, 경수선 공장 부분은 11m 깎아야 해 인근 주택가, 음식문화거리와의 높낮이 차가 컸다. 이런 식이면 밤일마을 주택가는 물론 구름산까지 이어지는 유일한 둘레길과 노온배수지 진입도로도 모두 없애거나 옮겨야 할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단차 피해의 비슷한 사례가 병점 차량기지다. 마을을 절개해 기지를 지었는데 기존 주택이 절벽 위에 있는 모양“이라며 ”차량기지가 밤일마을을 뒤덮고, 둘레길과 도로 등을 끊는 형태로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반대 공대위 주축 대응, ‘시민 분열’ 우려 시의 ‘조건 불이행에 따른 차량기지 이전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지난해 3월 11일~4월 19일 공람·공고한 뒤 주민의견을 받았다. 또 국토부 주관 주민설명회를 연 뒤 올해 6월 10일까지 차량기지 이전 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관계기관 의견을 받았다. 광명시는 국토부에 낸 의견서에서 “차량기지 이전 전제였던 보금자리지구 지정이 해제됐으므로 이전 사업도 소멸돼야 한다”며 “광명시의 허파인 도덕산과 구름산의 산림축 훼손, 노온정수장 오염이 우려된다”고 반대했다. 앞서는 지난해 12월 시와 시의회, 국회의원, 도의원, 시민사회단체, 시민 등 269명이 참여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려 공대위를 중심으로 대응해 왔다. 공대위는 정치권과 접촉하고 구로차량기지 기술자문을 통한 논리적 대응에도 나섰다. 또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BC)가 부족한데도 국토부가 사업을 강행한다며 기획재정부에 예산낭비 신고를 하고, 국민감사청구도 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이러는 사이 광명시민 조차 의견이 엇갈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시민 분열’조짐마저 생기고 있다. 시가 최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따른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가 61.7%, 찬성이 21.9%가 나왔다. 시 관계자는 “찬반 의견이 다양할 수는 있지만, 신설한다는 지하철역 인근 주민의 찬성률이 유독 눈에 띈다”며 “차량기지 이전을 둘러싸고 국토부가 핵심 조건은 쏙 빼놓고 제시한 ‘지하철역 신설’이라는 당근책에 시민 분열 조짐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도 “국토부를 제외한 관계기관 누구도 차량기지 이전을 원하지 않는다”며 “구로구민 민원 해소를 위해서는 현 위치에서 지하화 하는 게 마땅하다. 구로구 민원을 왜 광명시까지 연장하려 하느냐”고 했다. 한편 관계기관 협의를 마친 국토부는 조만간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 고시와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7년까지 이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벨기에 국왕 “식민통치 유감” 민주콩고에 서한… 화해 첫발

    벨기에 국왕 “식민통치 유감” 민주콩고에 서한… 화해 첫발

    벨기에 국왕이 30일(현지시간) 과거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식민 통치 시기 자행된 폭력과 피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콩고도 환영의 뜻을 전하며 양측은 화해의 첫발을 내디뎠다. 필리프 국왕은 이날 민주콩고 독립 60주년을 맞아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나는 과거의 상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자 한다. 그 고통은 오늘날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로 인해 되살아났다”며 “모든 형태의 차별에 대해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필리프 국왕의 선조인 레오폴드 2세는 개인 영지로 삼은 콩고에서 1885~1908년 사이 100만명에서 많게는 1500만명에 이르는 콩고인을 착취하면서 희생시킨 것으로 추산된다. ‘콩고의 백정’, ‘콩고의 도살자’라는 악명이 붙은 그는 이후 콩고 지배권을 벨기에 정부에 넘겼다. 민주콩고는 1960년 6월 30일 독립했다. 쟝 오마솜보 킨샤사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벨기에 정부는 식민지 잔학성에 대해 한 번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필리프 국왕의 서한은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벨기에 도시 겐트에서 레오폴드 2세의 흉상이 철거됐다고 1일 보도했다. 민주콩고의 마리 툼바 외무장관은 30일 성명에서 “민주콩고 역사상 벨기에로부터 받은 가장 훌륭한 서한”이라며 깊은 고마움을 나타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 전보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 총괄과장 차동민 △4·16세월호참사 피해자지원 및 희생자추모사업 지원단 피해지원과장 한상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파견 김태훈 △정무협력행정관 최영민 △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 파견 최영진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파견 이종협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법무부 정책기획관 최정석 ◇부이사관 승진 △법무부 운영지원과장 김정열 ◇서기관 전보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 심경보 △서울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조상민 ■국가보훈처 △국립대전현충원장 이경근 △광주지방보훈청장 임성현 △보상정책국 생활안정과장 조경철 △복지증진국 복지운영과장 박용주 △서울북부보훈지청장 윤명석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김남영 △경기북부보훈지청장 황후연 △경기동부보훈지청장 김장훈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이광현 △국립이천호국원장 이순희 △울산보훈지청장 김상출 △경남서부보훈지청장 강석두 △전남동부보훈지청장 김영진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장 유형선 △국립임실호국원장 김덕석 ■통계청 △통계교육원장 은순현 ■방위사업청 ◇부이사관 승진 △사업감사담당관 김세환 △연구개발총괄팀장 김상호 ◇과장급 전보 △신속획득사업팀장 김현욱 △지휘통제통신계약팀장 김미옥 ■문화재청 ◇과장급 전보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 김지연 ◇과장급 임용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 정소영 ■특허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장 서을수 ◇서기관 전보 △생활용품상표심사과장 엄기훈 △방송미디어심사팀장 임현석 △서울사무소장 이동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태완 박세경 신현웅 여유진 △연구위원(1급) 최현수 함영진 △연구위원(2급) 채수미 △부연구위원 김성아 김세진 △책임전문원(1급) 이연희 △책임행정원(1급) 조남주 △선임행정원 구은지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장 이유미 ■한국학중앙연구원 △사무국장 임정훈 △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장 김덕수 △장서각 고문서연구실장 정수환 △한국학도서관 문헌정보팀장 이경미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경제연구부장 이호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광고진흥본부장 김종영 ■주택금융공사 ◇지역본부장 △수도권서부 조생현 △동남권 곽해일 △서남권 조성교 ◇부장 △고객만족부 김형목 △디지털금융부 손진국 △HF미래인재원 오세일 △리스크관리부 최상철 ◇지사장 △서울북부 김성수 △서울동부 오혜숙 △인천 강용문 △세종 박주량 △경기남부 손정주 △강원동부 장근익 △경남서부 하철훈 ■한국전기안전공사 ◇1급 승진 △박정훈 전북지역본부장 △김진태 전기안전연구원장 ◇1급 이동 △박영웅 감사실장 △정명해 충북지역본부장 ■한국장학재단 ◇부서장 신규 △고객지원부장 홍성준 ◇팀장 신규 △복권기금장학부 복권기금장학운영팀장 장희선 △지역총괄부 충북센터TF장 조인상 △미래혁신부 사회적가치팀장 오원교 △인사부 복지팀장 배승헌 ■예술의전당 △공연예술본부장 박상훈 △감사실장 태승진 △미래전략실장(직무대행) 김세연 △공연사업부장 양우제 △교육사업부장 김미희 △영상문화부장 손미정 ■한국고전번역원 △기획처장 겸 고전번역전문도서관장 권경열 ■한국감정원 ◇본부장 △수도권본부장 정상규 △서남권본부장 백승규 ◇실·처장 △ICT추진실장 임성기 △부동산통계처장 김능진 △평가관리처장 채성훈 △녹색건축처장 윤종돈 △시장분석연구실장 강성덕 ■한국인터넷진흥원 △블록체인진흥단장 오진영△특구사업지원단장 채승완△침해대응협력팀장 남연수△AI빅데이터보안팀장(TF) 백형종△개인정보사고조사팀장 추현우△데이터안전기반팀장 공재순△데이터활용지원팀장(TF) 박윤식△위치정보활용팀장 이정현(이상 7월 6일자)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본부장 공영택△재무처장 김형일△설비기술처장 최헌규△원전사후관리처장 최득기△감사총괄부장 오석동△기업문화부장 김행섭△회계세무실장 최영재△설비관리실장 소유섭△정비총괄부장 김현주△계측제어설비부장 김영진 ■고려대 △공과대학장·공학대학원장·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테크노콤플렉스원장 김용찬 ■부산대 △교육혁신처장 양임정 △연구처장 유인권 △교무과장 김정근 △시설과장 김재홍 △교육혁신과장 강동산 △학생과장 손문선 △재무과장 서승종 △ 산학협력단 행정지원과장 이병의 △인문대학 행정실장 김동례 △간호대학·의과대학·정보의생명공학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한의학전문대학원 통합행정실장 황윤수 △교양교육원 행정실장 배성윤 △언어교육원 행정실장 석영암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행정실장 임정순 ■숭실대 △총무처장 이양주 △AI융합연구원부원장 겸 사이버교육사업단장 이형민 △숭실사이버대 총무처장 노현 ■광주대 △기획처장 김황용 △입학처장 김상엽 △국제협력처장 전정환 △국제협력부처장 홍성운 △교육혁신연구원장 박진영 △교육혁신연구원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오선아 △교육혁신연구원 비교과교육지원센터장 류정희 △교육혁신연구원 교육성과관리센터장 김동진 △교육혁신연구원 이러닝지원센터장 전웅렬 △작업치료학과장 방요순 ■한밭대 △교학부총장 오영식 △산학협력부총장 최종인 ■신한생명 ◇신규 선임 △부사장 DB마케팅그룹 이기흥 △상무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유희창 ■BNK투자증권 ◇이사대우 승진 △FICC솔루션부 김남원 ■하나금융투자 ◇상무대우 승진 △실물투자금융3실장 정원재 △유동화금융실장 서한서 △투자심사실장 윤현석 △영업부금융센터장 김용수 ■한국일보 △주필 이충재 ◇뉴스룸국 △국장 이태규 △제1부문장 박일근 △제2부문장 김정곤(사회부장 겸임) △제3부문장 이영태 △디지털뉴스부장 박선영 △멀티미디어부 기획영상팀장 김주영 △디지털전략부 디지털전략팀장 김주성 ◇신문국 △국장 정진황 △에디터 겸 논설위원 조재우 최형철 조철환 △에디터 겸 IT전문선임기자 최연진 △에디터 겸 영화전문기자 라제기 ■중앙그룹 ◇JTBC플러스 △총괄사장 겸 스포츠부문대표 겸 JTBC 글로벌콘텐트총괄 홍성완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오병상 △편집인 겸 논설주간 최훈 △제작총괄 겸 논설실장 고현곤 △기획운영팀장 이학진 △콘텐트마케팅팀장 이상원 △포토팀장 겸 비디오팀장 변선구 ◇JTBC스튜디오 △제작본부장 함영훈 △3EP 김지연△4EP 박상억 △5EP 김형철 △글로벌제작사업본부장 겸 스튜디오버드 공동대표 박준서 ◇중앙일보플러스 △콘텐트총괄 이훈범 △헬스&청소년매체본부장 정영재 △일간스포츠편집국 취재팀장 김식 △골프팀장 이지연 △디지털콘텐트팀장 김걸 △대학평가원 대학평가팀장 겸 중앙일보 사회기획팀 남윤서 ◇휘닉스중앙 △영업1팀장 유영호 △영업2팀장 김용현 ◇JTBC미디어텍 △송출2팀장 차주경 △제작기술1팀장 이영규 △매체운영팀장 박송천 ◇미디어링크 △영업1팀장 박천우 △영업2팀장 윤왕재 △영업3팀장 엄정현 △영업4팀장 김지웅 △영업기획팀장 김태완 ◇조인스중앙 △서비스개발본부장 겸 IT기획팀장 김영기 ■아시아투데이 △연예기획부장 조성준 ■광주매일신문 △전무이사 겸 편집국장 이경수 △사업본부장 오성수
  • 이낙연 7일 당대표 출마 선언… “거대 여당 책임 있게 운영”

    이낙연 7일 당대표 출마 선언… “거대 여당 책임 있게 운영”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이자 당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오는 7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의원의 강력한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도 다음주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두 주자는 대권 도전에 앞서 당권을 거머쥐어 당원들의 지지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거대 여당의 전당대회가 대선 경선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1일 기자들과 만나 “7일쯤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당대표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이 출마 날짜를 못박으면서 다른 당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임기란 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에는 (출마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저쪽(이 의원 측)하고 상의를 해서 정해야 한다. 그런 정도는 예의를 차려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낸 김택수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대변인으로 선임한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알려진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후원회장으로 삼는 등 친노무현계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다. 당내 절대다수인 친노·친문(친문재인) 성향 당원의 표심을 의식한 것이다. 우원식, 홍영표 의원도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 강연에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하기 때문에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또 산후조리에 대해 “가장 감동적인 변화의 순간에 뭔가 대접받으며 배려받으며 변화를 겪고 싶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욕구라 생각한다”고 말해 비판받았다. 이는 우리나라 산후조리 시스템이 잘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려는 차원에서 나왔지만 비혼, 난임 여성, 딩크족 등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으며 성인지 감수성이 뒤떨어지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미래통합당은 “여성만을 출산·육아의 책임을 진 존재로 몰고 아버지의 역할은 폄하했다”, 정의당은 “점잖은 막말”이라고 각각 비판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성들이 겪는 고통과 희생을 제대로 들여다보려는 노력은 부족했다”고 사과글을 올렸다. 하지만 산후조리 비하 발언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과는 없었다. 또 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개개인 의원이 이미지 마케팅 발언을 쏟아 내는 것이 해결에 도움이 될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애매하게 답변했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취업이 정말 좁은 문이어서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이 터져 나온 것”이라며 “을과 을이 싸우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유리천장 뚫은 아디다스 임원, BLM에 미온적 대처로 사임

    유리천장 뚫은 아디다스 임원, BLM에 미온적 대처로 사임

    세계적 스포츠웨어 다국적 기업인 아디다스에서 유리천장을 처음 뚫은 여성 임원이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M)’ 운동의 후폭풍으로 낙마했다. 아디다스의 최고인사책임자(CHRO)인 커렌 파킨은 30일(현지시간) 회사에 다양성을 만들 적임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캐스퍼 로스테드 최고경영자(CEO)가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 파킨의 역할을 맡는다고 회사가 밝혔다. 아디다스 입사 23년차인 파킨은 2014년 전세계 인사를 담당하면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이 회사 6명의 이사진에 합류했다. 파킨의 낙마는 지난 5월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불거지기 이전에 했던 인종차별에 대한 경솔한 발언 탓이었다. 파킨은 지난해 아디다스가 소유한 미국 보스턴 리복 본사에서 열린 전체 직원과의 회의에서 인종 차별과 관련해 미국에서 논의되는 “소음(noise)”이며 회사에는 인종차별주의 관련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런 발언에 대해 직원들이 인종차별이라며 회사에 조사를 요구했다고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지난달 12일 파킨은 리복 회의에서 “더 나은 말을 선택했어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아디다스 내부 통신망을 통해 알려졌다. 또 “인종차별주의와 관련해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책임이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파킨의 발언이 회사 통신망에 게재된지 3일 만에 직원 수십명은 파킨에게 더 진지한 사과를 요구했다. 일부는 파킨의 발언은 “사과가 아닌 사과(non-apology apology)”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회사가 흑인과 히스패닉 종업원들을 더 많이 고용할 것과 함께 미국 흑인 커뮤니티에 더 많은 기부를 요구했다. 이에 회사는 2025년까지 흑인 커뮤니티에 1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아디다스와 리복의 새로운 자리에 흑인과 히스패닉을 30%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아디다스 경영진의 무기력한 대응을 비판하는 편지를 써보냈던 디자이너 쥴리아 본드는 “파킨의 퇴사는 말하자면 희생양”이라며 “회사는 원인 치유가 아니라 대증요법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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