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희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폐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폭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시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출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276
  •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한국 과학과 노벨상, 그리고 이휘소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한국 과학과 노벨상, 그리고 이휘소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하루가 다르게 노랗게 변하는 들판과 높고 푸른 하늘을 보며 코로나바이러스도 멈출 수 없는 결실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수확의 계절이기도 한 10월은 한국 과학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매년 이맘때 생리의학, 물리, 화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는데, 왜 우리나라는 아직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지기 때문이다.한국에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분석이 있었다. 상대적으로 짧은 현대과학의 역사, 창의성을 살리지 못한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 실패 확률은 높지만 창의적 연구에 충분한 시간과 예산을 투자할 수 없었던 사회환경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한국전쟁 뒤 국제사회에서 원조를 받아야 했던 한국은 국민의 희생과 노력으로 반세기 만에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고 모든 분야에서 기적 같은 성과를 이뤘다. 과학계 역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자랑할 만한 성장을 했다. 외국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한국 과학계의 위상은 결코 낮지 않다. 다만 과학, 문학, 경제 분야의 노벨상과 수학 필즈상 정도가 한국 사람들이 아직 달성하지 못했을 뿐이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스포츠와는 달리 과학자들은 노벨상을 목표로 연구를 하지는 않는다. 한 분야를 열심히 하다 보면 새로운 원리나 현상을 발견하게 되거나 어떤 분야를 크게 발전시킨 공로로 주어지는 것이 노벨상이다. 지적 호기심과 탁월한 연구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자연스럽게 과학자의 길을 선택했고 현재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잠재적인 노벨상 수상자는 적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단지 시간이 좀더 필요할 뿐이다. 1976년 레슬링에서 양정모 선수가 기다리던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각 종목에서 연이어 금메달이 나오기 시작한 것처럼 과학 분야에서도 조만간 훌륭한 성과의 스타트를 끊어 줄 과학자가 나와 주리라고 믿는다. 노벨상이나 필즈상같이 개인이나 그룹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상이나 업적은 무엇일까? 필자의 개인적인 기준으로 한국인이 받은 최근 20여년간의 톱 5 리스트를 나열해 보면, BTS의 빌보드 1위 행진,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박세리 선수의 LPGA 대기록,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이 아닐까 싶다. 노벨상이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이란 발명가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과 최근 BTS가 ‘다이너마이트’란 노래로 빌보드 차트에서 연속 1위를 하고 있는 것이 우연이 아니길 기대해 본다. ‘이 모든 건 우연이 아니’라고 노래하는 BTS의 또 다른 히트곡 ‘DNA’의 가사처럼 한국 과학 역량을 감안해 볼 때 노벨상과의 만남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 현재 한국 과학계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수준의 업적을 쌓고 있는 과학자들이 많다. 노벨상이 획기적인 발견이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공로로 주어지고, 일반적으로 연구 성과를 발표한 후 20~30년이 지나야 받게 되는 것임을 감안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수상자가 나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벨상에 가장 근접했으나 불의의 교통사고로 일찍 유명을 달리한 이휘소 박사와 같은 대가가 하루라도 빨리 등장하는 것도 기다려 본다.
  • 미국인 20만명 코로나로 숨져… “기억하겠습니다”

    미국인 20만명 코로나로 숨져… “기억하겠습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 코로나19로 숨진 20여만명의 미국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빈 의자들이 도열된 가운데 한 사망자의 사진 액자가 의자에 놓여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 “아파트서 신체 발견” 女 9명 살해…연쇄 살인마 등장

    “아파트서 신체 발견” 女 9명 살해…연쇄 살인마 등장

    트위터로 유인해 9명 살해...혐의 인정 트위터로 사람들을 유인해 무참히 살해한 일본의 연쇄살인마가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5일 온라인상에서 화제 된 내용에 따르면 일명 ‘트위터 킬러’라고 불리는 시라이시 타카히로(29)가 지난달 30일 재판에서 2017년 8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을 살해하고 토막 낸 혐의를 인정했다. 시라이시 타카히로는 2017년 아파트에서 훼손된 신체 부위가 발견되면서 체포돼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검찰은 시라이시가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여성에게 접근하기 위해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다고 확인했다. 그의 트위터 프로필에는 “정말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 언제든지 DM(직접 메시지) 부탁드린다”고 적혀 있었다. 시라이시는 트위터에 극단적 선택을 언급하는 사람들에게 “너를 도와줄 것이고 함께 죽을 수도 있다”고 접근해 자신의 아파트로 불러들였다. 시라이시는 유인한 여성 가운데 일부를 성폭행하기도 했다. 희생자는 대부분 젊은 여성이었고 이 가운데 가장 어린 피해자는 15세였다. 유일한 남성 피해자는 사라진 여자친구의 행방을 찾기 위해 시라이시와 만났다가 살해당했다. 그의 변호사들은 희생자들이 살해에 동의했기 때문에 형량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의에 의한 살인은 6개월~7년 사이의 비교적 낮은 형량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라이시는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변호사의 의견은 사실과 다르다. 피해자의 동의 없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한편 시라이시에 대한 판결은 오는 12월 15일 내려질 예정이다.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시라이시는 교수형에 처해 질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고발 10개월 만에...‘고 김홍영 검사 폭행’ 전직 부장검사 소환

    고발 10개월 만에...‘고 김홍영 검사 폭행’ 전직 부장검사 소환

    16일 수사심의위 소집 앞두고검찰, 지난달 말 피고발인 조사추 장관, 연휴 때 남부지검 방문검찰이 고 김홍영 검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 등을 한 혐의로 고발된 전직 부장검사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는 지난달 말 김대현(52·27기) 전 부장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대한변호사협회가 김 전 부장검사를 고발한 이후 10개월 만의 첫 조사다. 지난달 24일 검찰 부의심의위원회가 이 사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부의하기로 의결한 것도 조사 일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검찰청 진상조사에서 김 검사의 상관이었던 김 전 부장검사가 상습적으로 폭언, 폭행을 한 사실이 드러났고, 법무부는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이후 대한변협은 김 전 부장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폭행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는 지난 3월 고발인 조사 이후 진척이 없었고, 유족 측은 검찰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달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다. 수사심의위는 오는 16일 대검에서 열린다. 한편, 김 전 부장검사는 이번 조사에서 유족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 검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하겠다”면서 “1년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께서 김 검사의 아버님께 약속드렸던 작은 명패를 조만간 준비해 부산에 계신 아버님을 모시고 소박하게나마 그 약속을 지켜드리고자 한다”고 썼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강경화 남편 논란에 野 “성묘도 못 갔는데…내로남불 정권”

    강경화 남편 논란에 野 “성묘도 못 갔는데…내로남불 정권”

    국민의힘은 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이 요트 구매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과 관련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죽어 나가는데 고관대작 가족은 여행에 요트까지 챙기며 ‘욜로’(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를 즐긴다”며 “그들만의 추석, 그들만의 천국”이라고 비꼬았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은 긴급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추석 성묘조차 못 갔는데 정작 외교부 장관 남편은 마음대로 해외여행을 떠나다니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국민에게 왜 아직 가재, 붕어, 개구리처럼 사느냐고 꾸짖는 듯하다”며 “국민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자신들은 이율배반적인 내로남불을 일삼는 문재인 정권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심하면서 정상 생활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한 강 장관 남편의 언론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굳이 엄격히 준수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다면 힘있는 분들의 이탈만 용인할 것이 아니라 수칙을 수정해 국민 전체에게도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외교부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며 “김의겸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아내 탓, 조국의 사모펀드 아내 탓, 김조원 수석의 강남 아파트 아내 탓에 이어 외교부 장관의 남편 대응 매뉴얼인가”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9~10일 또 모인다” 광화문 차벽에 막힌 개천절 집회(종합)

    “9~10일 또 모인다” 광화문 차벽에 막힌 개천절 집회(종합)

    경찰 원천 봉쇄 속 결국 집회 무산돼차량 검문소 90곳 운영…차벽 세워져보수단체, 각각 10명 미만 기자회견강연재 “코로나 이용해 생명·자유 박탈”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예고됐던 집회는 경찰의 원천 봉쇄 속에 결국 무산됐다. 대신 광복절 집회를 주도했던 보수단체들은 광화문광장에 진입하지 못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튜버와 일부 시민이 산발적으로 ‘1인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을 빚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와 ‘8·15 참가자 시민 비대위’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관계자 10명 미만이 참석한 채 각각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의 변호인단으로 구성된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는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광훈 목사의 법률대리인인 강연재 변호사는 “아무리 집회를 탄압하고 국민을 억압해도 건국 기초인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한미자유동맹·기독교입국론은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라는 전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를 이용해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는 광화문역 7번 출구 인근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단체가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하려고 했던 릴레이 1인 시위도 무산됐다. 비대위 측은 “문재인 정권이 오늘 광화문광장에서 저지른,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폭정을 우리는 보고 있다. 헌법 제21조 언론·출판과 집회·결사의 자유를 틀어막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집회·결사의 자유를 지켜내고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국민과 함께 무너뜨리겠다”며 “이달 9일과 10일에도 집회를 신고하고 금지통고를 받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한국은행 앞 분수대에서 현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엄마부대는 서울역과 대한문, 을지로 일대를 돌아다니며 유튜브 생방송을 각각 진행했다. 오후 2시 넘어 산발적으로 1인 시위를 하려는 이들이 포착됐고, 한때 종로1가 인근 인도에서는 5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이기도 했다.보수단체 회원들로 보이는 시민 수십명은 광장 외곽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광화문이 네 것이냐’, ‘4·15 부정선거’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깃발, 태극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했고, 보수 유튜버들은 이런 상황을 생중계했다. 일부 시민들은 종로구와 중구 일부 지역에서 날이 어둑해진 오후 6시 30분까지 모여있다가 해산했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 경찰력 180여개 부대, 1만여명을 투입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했다. 오전부터 광화문광장 등 도심에서 돌발 집회·시위를 차단하기 위한 차량 검문소 90곳이 운영됐고, 광화문에서 대한문에 이르는 세종대로 일대 도로·인도에는 경찰 버스 300여대가 동원된 차벽이 세워졌다. 광화문광장에는 케이블로 고정된 펜스가 설치돼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았고, 주변 골목 구석구석에 배치된 경찰들은 시민들에게 방문 목적과 신원 등을 물어보는 절차를 진행했다. 검문에 따라 이날 오전 도심으로 진입하려던 차 30여대가 회차하기도 했다. 회차한 차량 내부에서 깃발이나 플래카드·유인물 등 시위용품들이 발견돼 집회 참가자로 분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방역의 벽”vs“과잉 대응” 여야 공방 한편 여야는 정부가 보수단체의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대응한 것을 놓고 정면 대립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닫힌 광화문광장은 국민 안전을 위한 ‘방역의 벽’이었다”며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코로나와의 전쟁으로, 광장을 에워싼 차벽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다”고 논평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정부를 향해 “과잉 대응이 국민의 불안감과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라며 “국민 기본권에 대한 법원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 민주주의 죽었다” 민경욱 전 의원 백악관 앞 피켓시위

    “한국 민주주의 죽었다” 민경욱 전 의원 백악관 앞 피켓시위

    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이 미국 주요 기관 앞에서 “한국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피켓시위를 펼쳤다. 민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미국 백악관과 의회, 대법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인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4.15 총선은 부정선거였다. 그 배후에는 중국이 있다”며 “부정선거의 중요한 핵심증거들이 인멸되고 있다”고 남겼다. 이어 “한국의 선거제도는 죽었다.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다. 한국의 사법부는 죽었다. 인권이 죽었다”며 “야당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여당을 두려워한다”고 비판했다. 민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민 전 의원이 투표용지를 공개한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투표용지를 민 전 의원 측에 건넨 제보자가 구속되기도 했다. 민 전 의원은 “지난 5월 7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무효소송 제기와 더불어 디지털 조작선거의 핵심 증거인 서버 등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이 이루어졌다”며 “그러나 사건을 맡은 법원은 서버 등 디지털 선거장비와 전자기록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모두 기각했으며 이에 불복한 항고 또한 기각했다”고 했다. 미국에서 이번 시위를 펼친 민 전 의원은 “미국이여! 조심하지 않으면 그대들이 다음번 희생양이 될 것이다!”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쓰레기장 뒤지는 굶주린 야생 코끼리떼…인간이 만든 비극

    쓰레기장 뒤지는 굶주린 야생 코끼리떼…인간이 만든 비극

    굶주린 야생 코끼리 수십 마리가 쓰레기 매립지를 찾아 먹잇감을 구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언론은 스리랑카 동부에 위치한 올루빌의 한 쓰레기 매립지에서 포착한 코끼리 무리에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최대 30마리 정도로 보이는 이 코끼리떼는 놀랍게도 쓰레기 더미를 헤집어 먹잇감을 구했다. 특히 사진 속에는 어미 곁에서 함께 먹을 것을 구하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도 담겨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 모습을 촬영한 현지 사진작가 타르마플란 틸락산은 "수개월 동안 코끼리떼를 쫓아다니며 이들의 식습관을 기록했는데 쓰레기장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라며 안타까워 했다.가장 큰 문제는 코끼리들이 소화도 되지 않는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닥치는대로 먹어 생명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코끼리 사체를 부검한 결과 위에서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진 바 있다. 그렇다면 왜 코끼리들이 쓰레기 매립장에 나타나는 것일까? 틸락산은 "숲은 개발로 파괴돼 가고 인근에 쓰레기 매립지가 생겨나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다"면서 "코끼리들이 근처의 민가와 마을에 먹잇감을 구하러 갔다가 주민들과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생 코끼리가 도시 지역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한 울타리 등 여러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스리랑카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지난달에도 인도 서벵골주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야생 코끼리를 발견된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임신한 암컷 코끼리가 폭죽이 가득 든 파인애플을 먹었다가 숨진 사건이 있었다. 먹이에 폭약을 넣은 이른바 ‘미끼 폭탄’은 주로 멧돼지를 사냥하는 데 사용되는데, 코끼리가 희생된 것이다. 이외에도 먹이를 찾아 단체로 길을 나선 야생 코끼리 무리가 철로에서 열차에 치여 죽는 일도 흔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이지리아 13세 소년 신성모독 10년형 받자 “내가 대신 살겠다”

    나이지리아 13세 소년 신성모독 10년형 받자 “내가 대신 살겠다”

    폴란드에 있는 아우슈비츠 메모리얼 박물관장이 신성모독 혐의로 징역 10년형이 선고된 나이지리아의 13세 소년 대신 복역하겠다고 자원하고 나섰다. 악명 높은 나치의 홀로코스트 수용소 중 하나인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세워진 이 박물관의 피오트르 치빈스키 관장은 무함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에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13세 소년 오마르 파루크 판결에 개입해 사면해 줄 것을 간청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인권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한달씩 돌아가며 소년의 형기를 채우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같은 달 28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치빈스키 관장은 몇 명의 자원봉사자가 대신 형벌을 받겠다고 나섰는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120개월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았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카노에 거주하는 오마르는 올해 초 종교경찰에 체포됐다. 한 노인과 대화하는 과정에 선지자를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고 누군가 신고한 것이었다. 나이지리아 연방은 세속주의를 표방하지만 무슬림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북부 주들은 세속 법원과 율법 재판소가 나란히 운용된다. 율법 재판소는 이슬람 율법(샤리아) 재판을 담당해 중세 스타일의 단죄를 하곤 한다. 오마르에게 가혹한 형벌을 내린 것도 샤리아 재판소였다. 유엔과 글로벌 인권단체들이 강력히 항의했지만 나이지리아 정부는 종교적 판결이라고 못 들은 체하고 있다. 치빈스키 관장은 편지에 “어린이들도 수감돼 살해된 독일 나치 수용소와 죽음의 수용소 잔재를 보존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아우슈비츠 메모리얼 관장으로서 난 이런 인간성을 말살하는 선고에 무관심한 채로 있을 수가 없다”고 적었다. 그는 오마르 얘기를 듣고 행동해야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지난주 이 얘기를 들었는데 부하리 대통령이 2018년 아우슈비츠를 방문했던 일이 떠올랐다. 해서 그에게 어떤 영향이라도 미치기 어렵지만 어떤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게도 그 또래의 자녀들이 있다. 침묵을 깨고 뭐라도 하려고 해야 하는 때가 있다. 페이스북에 뭔가를 적거나 리트윗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에 밝혔다. 지난주 서한을 부쳤는데 아직 나이지리아 정부의 누구로부터도 반응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오마르의 법률 대리인 콜라 알라핀니는 이 청소년이 성인들이 수용된 교도소에 구금돼 있으며 어떤 법률적 조언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 오마르가 조금 더 나이가 들었다면 아마도 사형 선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에섹스 대학 졸업생이며 세속주의 활동가인 알라핀니는 오마르 편에 서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 10조는 나이지리아가 세속 정부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란도 아니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아니다. 바티칸도 아니다. 우리는 사상과 표현,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을 갖고 있는 다종교 국가다.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北 피격 공무원 친형 “가장 힘들고 서글픈 명절”

    北 피격 공무원 친형 “가장 힘들고 서글픈 명절”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이모씨(47)의 친형 이래진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서글프고 괴로운 명절”이라며 “생전에 좀 더 챙기지 못한 죄책감이 더 커보이는 그런 날”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보수계열 대학생 단체 ‘신(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1일 이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사건 희생자 온라인 추모 분향소’를 개설했다. 신 전대협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소중한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문재인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에게 촉구한다. 우리 국민 반드시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분향소 개설·운영 취지를 밝혔다. 현재까지 1만1700여명이 ‘헌화하기’를 통해 추념의 뜻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노시환 5타점 원맨쇼’ 한화, 두산 6위로 끌어내리고 탈꼴찌 성큼

    ‘노시환 5타점 원맨쇼’ 한화, 두산 6위로 끌어내리고 탈꼴찌 성큼

    곰 잡는 독수리가 또한번 매운 맛을 보여주며 두산을 6위로 끌어내렸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맞대결에서 타선이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키며 이틀 연속 대승을 거뒀다. 노시환이 3회 역전 3타점과 2점 홈런을 때려내며 5타점 원맨쇼를 펼쳤고 최재훈과 이성열도 각각 3타점씩 기록하며 12-4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IA가 키움에게 3-1로 승리하며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됐고 두산은 6위로 내려왔다. 한화는 이날 SK가 NC에 패배하며 SK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날에 이어 두산 마운드가 또다시 폭격당했다. 두산이 선발 유희관을 포함 5명의 투수를 내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한화 타선은 15안타를 뽑아냈다. 3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 두산은 1회부터 최주환의 솔로홈런이 나오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3회 곧바로 역전당했다. 선발 유희관이 3회 선두타자 최인호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박정현의 내야 땅볼이 수비실책으로 이어지며 주자가 모두 살았다. 정진호의 번트로 1사 2, 3루의 기회가 이어졌고 노태형마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유희관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3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의 3-1 리드. 두산이 4회 최주환과 허경민의 안타로 2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오재일이 김이환에게 적시타를 뽑아내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한화는 4회 송광민과 최진행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달아날 기회를 맞았고 결국 두산 벤치는 유희관을 내리고 김강률을 올렸다. 김강률은 최인호와 박정현에게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그 사이 주자가 진루한 탓에 1점을 더 내줘야했다. 두산과 한화는 5회에도 각각 1점씩 주고 받았다. 두산은 정수빈의 볼넷과 김재호의 내야안타로 무사에 2명의 주자가 출루한 뒤 번트로 1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점수를 막기 위해 윤대경이 올라왔지만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방면 희생타를 뽑아냈다. 한화는 노태형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반즈와 최재훈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두산의 추격을 무력화했다. 한화는 7회 이성열의 쓰리런 포함 5점을 뽑아내며 완전히 승기를 굳혔고 8회에도 노시환의 홈런포가 터지며 그야말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도 백기를 들었다. 9월 4경기 3패 평균자책점(ERA) 9.00으로 부진했던 유희관은 이날 경기에서도 3이닝 4실점(3자책)으로 일찌감치 강판됐다. 6위 추락을 막기 위해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지만 상처만 남았다. 5강 라이벌 KIA와 주말 맞대결을 펼치는 두산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마음을 안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신동근 “월북자 사살, 세월호로 몰려다 스텝 꼬였나”…진중권 “무서운 사람”(종합)

    신동근 “월북자 사살, 세월호로 몰려다 스텝 꼬였나”…진중권 “무서운 사람”(종합)

    신동근 “국민의힘, 그토록 국보법 애지중지 하더니 국보법 위반자 왜 감싸나”피살 공무원에 “北에 넘어간 자진 월북자” 규정野 “자진 월북이면 北 비인도적 행위 규탄해야”하태경 “신동근, 北이 대신 총살해줘 감사하나”진중권, 임진강 월북 사건에 “비교할 걸 해라”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박근혜 정부 때 월북하는 민간인을 향해 군이 총을 쏜 사실을 언급하며 ‘월북은 반(反)국가 중대 범죄로, 감행할 경우 사살하기도 한다’는 자신을 발언을 놓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페이스북 설전을 벌였다. 진 전 교수는 “비교할 걸 비교하라”며 신 의원을 “무서운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신동근 “월북은 반국가 중대 범죄”“무력 충돌 감수? 무모한 주장” 민주당 최고위원인 신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9월 40대 민간인이 월북하려다 우리 군에 의해 사살당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와 관련한 야당의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월경을 해 우리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를 넘어서면 달리 손 쓸 방도가 없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국제적인 상식”이라면서 “함정을 파견했어야 한다느니, 전투기가 출동했어야 한다느니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또 실종 공무원 A씨를 “북측으로 넘어간 자진 월북자”라고 표현, “(함정 파견이나 전투기 출동 주장은 A씨를) 잡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무력 충돌을 감수했어야 한다는 무모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해경에서 귀순 의도를 갖고 월북한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면서 “실종자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해 발표한 것인만큼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중권 “무서운 사람, 北이 대신 사살해줬으니 문제 없다는 건가” “우리 군, 南에 오는 귀순자 사살 안 해” 이에 진 전 교수는 신 의원을 “무서운 사람”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북한이 대신 사살해줬으니 문제 없다는 얘기냐”며 “우리 군에서도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 귀순자를 사살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를 찾아 남으로 내려오는 북한사람을 남한군이 사살했다면 그것은 용서할 수 없는 반인도적인 처사인데, 지금 북한에서 한 일이 바로 그것”이라면서 “비교할 것을 비교하라”고 지적했다. “임진강 월북 사태 다르다” 반박 여론도“北, 南민간인 사살은 명백히 국제법 위반” 2013년 9월 발생했던 임진강 월북 사건은 경기 파주시 임진강에서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가려던 40대 남성을 우리 군 초병이 거듭된 경고에도 불응하자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다. 사망한 남성은 일본에서 강제 출국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시 “남쪽으로 돌아오라고 통제했으나 응하지 않고 임진강에 뛰어 들어 사격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2013년 9월 군의 거듭된 제지에도 불구하고 임진강 남측에서 북측으로 넘어가는 명백한 월북 행위를 강행한 자국민을 국내법에 따라 사살한 것과 월북 여부가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남한 민간인을 잔혹하게 피살한 것은 국제법 위반으로 적절한 상황 비유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임진강 월북자 사망 사건에 대해 “우리 군의 수차례 경고에도 철책까지 넘어서 월북한 자와 월북 여부를 알 길 없이 바다에서 33㎞ 표류한 자와 같다는 얘기인가”, “2013년 임진강 월북은 초병의 여러 차례 회유에도 불구하고 북을 향해 헤엄을 계속 이어 나갔기에 사격으로 대응한 사건이었다. 북한과 말도 안 맞고 이렇다 할 증거도 대지 못하면서 월북으로 몰아가고 있는 지금 사안이랑 같이 논의할 수 있나”, “북한이 월남하는 북한 주민을 사살했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이번 북한의 남측 공무원 사살은 국제법 위반으로 전혀 다른 경우다” 등등 반박 의견을 제기했다.공무원 친형 “현장조사도 제대로 않고월북자 단언…빚 있으면 월북하나” 숨진 공무원의 형 이래진(55)씨는 지난 29일 동생을 월북자로 낙인찍은 정부 태도에 서러움을 토로했다. 그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해양경찰청이 최소한의 사건 현장조사, 표류 시뮬레이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월북을 단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생의 죽음과 관련해 해상전문가와 대담을 한다든지, 아니면 국민이 보는 앞에서 진지한 공개 토론을 하고 싶다”면서 말했다. 이씨는 자신의 동생이 인터넷 도박으로 2억 6000만원의 채무가 있었다는 해경 발표와 관련해 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자꾸 동생의 채무, 가정사를 이야기하는데 우리나라 50∼60% 서민들은 다 월북해야 하겠다. 나 역시 빚이 상당히 많다. 빚이 있다고 해서 월북한다면 그게 이유가 되나”라고 따졌다. 하태경 “신동근, 월북 몬 정부 속내 말해”“친문 권력층 자식은 끝까지 지키고국민은 범죄자 낙인 찍는게 통치 수법”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 제기 당직사병 ‘단독범’ 범죄자 만든 것과 같은 수법”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월북은 중대범죄라서 우리군에게 걸렸으면 사살되었을 것이라고 한다”면서 신 의원 발언을 언급한 뒤 “북한이 우리군 대신 총살시켜줘서 감사해야 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 모양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월북으로 몰고 간 속내를 신동근 의원이 잘 말해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대통령도 중대범죄자 죽여줘서 고맙기 때문에 유해 송환도 북한 책임자 처벌도 요구하지 않은 걸까요”라며 문 대통령이 사과하는 선에서 그쳐야 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이어 하 의원은 피살 당한 공무원을 정부가 ‘월북’으로 사실상 단정한 것과 관련해 “친문 권력층 자식은 끝까지 지키고 가붕개(가재 붕어 개구리) 국민은 범죄자로 낙인찍는게 이 정권의 통치 수법인 것”이라며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에 있어서 당직사병을 범죄자로 만든 것과 같은 수법이다“고 주장했다. 이는 황희 민주당 의원이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당직사병 B씨를 페이스북에서 실명 공개하며 “단독범”이라고 칭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근식 “대통령 감싸려고 무고한 국민 목숨 값싸게 매도”“월북이면 살해한 北 엄중 규탄해야”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신 의원의 피살된 공무원에 대한 ‘자진 탈북자’ 규정에 대해 “단순 사고나 표류면 아까운 목숨이고 월북자면 죽어도 괜찮냐”면서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대통령 감싸려고 무고한 국민의 목숨을 그리 값싸게 매도하느냐”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신 의원 말대로 월북이 확실하면, 자진 월북하는 비무장 민간인을 무참히 살해한 북한의 비인도적 행위부터 엄중 규탄해야 하고 ‘불법침입자였다’는 북한 거짓말부터 혼내줘야 한다”면서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의 목숨 가치를 차별하고, 북의 만행과 거짓말은 한 마디 규탄도 안하고 야당의 비판에만 발끈하고 있으니 참 한심한 최고위원”이라고 쏘아 붙였다. 신동근 “제2 세월호 몰고 가려다 스텝 꼬였나, 국보법 위반자 옹호라니” 그러자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과 진중권씨가 엉뚱한 꼬투리 잡기를 하고 있다”며 “북이 월북자를 대신 사살해줘 정당하다는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족이나 사고로 표류해 북으로 넘어간 민간인을 사살한 것과 자진 월북자가 당국 몰래 월북해 사살 당한 것은 사안의 성격이 본질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아가 신 의원은 국민의힘을 겨냥,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월북자를 감싸면서까지 왜 의혹 부풀리기를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면서 “이 사안을 제2의 세월호로 몰아가 대통령에게 타격을 가하려는 과욕 때문에 처음부터 스텝이 꼬여 자신들이 그토록 혐오하는 국가보안법 위반자를 옹호하고 국가기밀도 공개하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세월호 빗대 대통령 비난은세월호 희생자·유족 모독” 신 의원은 전날에도 “국민의힘이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을 세월호에 빗대어 대통령이 뭘 했냐고 비난하는데 이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심각한 모독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정치공세는 억지 중에 상억지”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신 의원은 “국민의힘이 남북 공동조사단을 꾸리자는 정부의 요구에 목소리를 보태는 등 책임 있는 모습으로 이 사건을 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 총격 사망 사건을 세월호 참사와 엮어 정부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안철수 “文, 그토록 비판하던‘세월호 7시간’과 뭐가 다른가” 국민의힘 “文, 47시간 공개하라” 김은혜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이 나라를 통째로 북한에 바치고 있다”며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47시간을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고 왜 구하지 못했는지 반드시 밝히겠다”고 한 과거 트위터 글을 페이스북에 잇달아 퍼나르며 “대통령의 47시간 행적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측이 서해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23일) 새벽 1시 회의(긴급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엔 北인권보고관 “대단히 미안? 김정은 통지문, 사과 아니다”(종합)

    유엔 北인권보고관 “대단히 미안? 김정은 통지문, 사과 아니다”(종합)

    “월북 의사 관계없이 민간인 구조해 코로나 검사 뒤 망명 의사 확인했어야”“인권 유린 책임 더 높은 책임자에 있어”“北 희생자 가족에 정보공개하고 보상해야”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남측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건에 대한 북한의 통지문을 사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북한이 비무장 남한 민간인을 살해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결정적 이유로 꼽았다. 보고관은 북한이 희생자 가족을 위해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피살한 데 대해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유감 표명, 중요하나 사과 아냐”북 “南, 만행 등 불경스런 표현 큰 유감”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VOA와 전화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중요한 몸짓이지만 사과는 아니다”라면서 “북한 병사가 지시·규정을 어기지 않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통일전선부는 지난 25일 청와대에 보낸 통지문에서 “김정은 동지는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 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피격 상황에 대해 “우리(북한)측 군인들의 단속 명령에 함구하고 불응하기에 더 접근하며 두발 공포를 쏘자 놀라 엎드리며 정체불명 대상이 도주할 듯한 상황 조성됐다고 한다”면서 “우리 군인들은 정장의 결심 밑에 해상 경계 근무규정이 승인한 행동 준칙에 따라 10여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 향해 사격했다”고 했다. 북한은 시신을 불태웠다는 국방부 주장에 대해 “사격 후 정체불명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으며 많은 양의 혈흔이 확인됐다”면서 “우리 군인들은 불법 침입자가 사살된 것으로 판단했으며 침입자가 타고있던 부유물은 국가비상방역규정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귀측(남한) 군부가 무슨 증거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불법 침입자 단속과 단속과정 해명에 대한 요구 없이 일방적 억측으로 만행, 응분의 대가 같은 불경스럽고 대결적 색채가 강한 어휘 골라 쓰는지 커다란 유감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남측 대응을 오히려 비난했다.“北 시신 불태웠거나 유실했다면 생명 경시” “남한, 北에 투명한 공개 요구하고불법 살해 초래한 北 정책 변화 목소리 내야” 이와 관련 퀸타나 보고관은 “이런 발언은 끔찍한 인권 유린의 책임이 총격을 가한 당사자뿐 아니라 북한의 더 높은 권력자에게 책임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김 위원장이 지시 여부를 떠나 김 위원장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긴박한 위협이 없는데도 민간인을 자의로 살해하는 것은 세계인권선언에 저촉되고, 생명권에 관한 제네바협약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한 군 당국과 북한의 주장이 엇갈리는 시신 훼손과 관련, 그는 북한이 피해자의 시신을 불에 태웠거나 유실했다면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북 의사와 관계 없이 민간인을 구조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검사를 하고 망명 의사를 확인하는 것이 적법한 절차라는 것이다. 퀸타나 보고관은 “북한은 희생자의 가족들에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보상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남한 정부에도 “이번 사안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북한에 요구하고 불법적인 살해를 초래한 북한의 정책 변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朴정부 땐 軍이 월북 민간인 사살” 與신동근 발언 파문

    “朴정부 땐 軍이 월북 민간인 사살” 與신동근 발언 파문

    해양경찰이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47)씨가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가운데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월북은 반(反)국가 중대 범죄로 월경 전까지는 적극적으로 막고, 그래도 감행할 경우는 사살하기도 한다”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신 최고위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9월에 40대 민간인이 월북하려다 우리 군에 의해 사살당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월경을 해 우리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를 넘어서면 달리 손쓸 방도가 없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국제적인 상식”이라며 “함정을 파견했어야 한다느니, 전투기가 출동했어야 한다느니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씨를 ‘북측으로 넘어간 자진 월북자’라고 표현하며 “(이씨를) 잡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무력 충돌을 감수했어야 한다는 무모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보를 가장 중요시한다는 보수 야당 내에서 이런 발언들이 나왔다고 하는데 아연실색할 일”이라며 “이건 안보를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내팽개치자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신 최고위원은 또 야당을 향해 “국민의힘이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을 세월호에 빗대어 대통령이 무얼 했느냐고 비난하고 있다”면서 “이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심각한 모독 행위이며 비교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할 일은 이번 월북자 피격 사건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단을 꾸리자는 정부의 요구에 목소리를 보태는 것”이라며 “해양경찰청에서 국방부의 핵심 첩보 자료를 확인해 실종자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해 발표한 것인 만큼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신동근 “박근혜 정부 때 월북하던 민간인, 군이 사살했잖아”(종합)

    신동근 “박근혜 정부 때 월북하던 민간인, 군이 사살했잖아”(종합)

    “월북자 잡기 위해 전쟁 불사 감수해야 하나”“월경해 손 쓸 방도가 없다는게 국제 상식”일각선 “명백한 월북 강행자 국내법 처리와 북한의 국제법 위반이 어떻게 같나” 반박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건과 관련,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9월에 40대 민간인이 월북하려다 우리 군에 의해 사살 당한 사례가 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신동근 “월북은 반국가 중대 범죄”“무력 충돌 감수? 무모한 주장” 민주당 최고위원인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월북은 반(反)국가 중대 범죄”라면서 “계속 감행할 경우는 사살하기도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월경을 해 우리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를 넘어서면 달리 손 쓸 방도가 없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국제적인 상식”이라면서 “함정을 파견했어야 한다느니, 전투기가 출동했어야 한다느니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또 실종 공무원 A씨를 “북측으로 넘어간 자진 월북자”라고 표현, “(함정 파견이나 전투기 출동 주장은 A씨를) 잡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무력 충돌을 감수했어야 한다는 무모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해경에서 귀순 의도를 갖고 월북한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면서 “실종자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해 발표한 것인만큼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진강 월북 사태 다르다” 반박 여론도“北, 南민간인 사살은 명백히 국제법 위반” 이에 대해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2013년 9월 군의 거듭된 제지에도 불구하고 임진강 남측에서 북측으로 넘어가는 명백한 월북 행위를 강행한 자국민을 국내법에 따라 사살한 것과 월북 여부가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남한 민간인을 잔혹하게 피살한 것은 국제법 위반으로 적절한 상황 비유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임진강 월북자 사망 사건에 대해 “우리 군의 수차례 경고에도 철책까지 넘어서 월북한 자와 월북 여부를 알 길 없이 바다에서 33㎞ 표류한 자와 같다는 얘기인가”, “2013년 임진강 월북은 초병의 여러 차례 회유에도 불구하고 북을 향해 헤엄을 계속 이어 나갔기에 사격으로 대응한 사건이었다. 북한과 말도 안 맞고 이렇다 할 증거도 대지 못하면서 월북으로 몰아가고 있는 지금 사안이랑 같이 논의할 수 있나”, “북한이 월남하는 북한 주민을 사살했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이번 북한의 남측 공무원 사살은 국제법 위반으로 전혀 다른 경우다” 등등 반박 의견을 제기했다. 2013년 9월 발생했던 임진강 월북 사건은 경기 파주시 임진강에서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가려던 40대 남성을 우리 군 초병이 거듭된 경고에도 불응하자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다. 사망한 남성은 일본에서 강제 출국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시 “남쪽으로 돌아오라고 통제했으나 응하지 않고 임진강에 뛰어 들어 사격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월호 빗대 대통령 비난은 세월호 희생자·유족 모독” 신 의원은 “국민의힘이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을 세월호에 빗대어 대통령이 뭘 했냐고 비난하는데 이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심각한 모독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정치공세는 억지 중에 상억지”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신 의원은 “국민의힘이 남북 공동조사단을 꾸리자는 정부의 요구에 목소리를 보태는 등 책임 있는 모습으로 이 사건을 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 총격 사망 사건을 세월호 참사와 엮어 정부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안철수 “文,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뭐가 다른가” 국민의힘 “文, 47시간 공개하라” 김은혜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이 나라를 통째로 북한에 바치고 있다”며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47시간을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고 왜 구하지 못했는지 반드시 밝히겠다”고 한 과거 트위터 글을 페이스북에 잇달아 퍼나르며 “대통령의 47시간 행적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측이 서해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23일) 새벽 1시 회의(긴급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르메니아 “전투기 터키 공군에 격추” 국제전으로 비화하나

    아르메니아 “전투기 터키 공군에 격추” 국제전으로 비화하나

    아르메니아 전투기 한 대가 29일 터키 공군기에 격추돼 조종사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남(南) 캅카스의 ‘앙숙’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30여년 숱한 분쟁을 벌여온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싼 무력 충돌이 27일부터 사흘째 이어져 100명 가까이 희생된 와중에 터키까지 끼어들어 국제전으로 확전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는다. 아르메니아 외무부는 옛 소련이 제작한 수호이(SU) 25기가 자국 영공에서 터키 공군의 F16 전투기에 격추돼 조종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을 대놓고 지원하는 터키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이 지역을 장악한 아르차흐 공화국은 84명의 군 요원이 숨졌으며 민간인도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 군은 병력 희생 규모를 밝히지 않은 채 7명의 민간인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지난 28일 바르데니스 시에서 아제르바이잔 군의 드론 공격에 버스가 당했다고 전했다. 아직 희생자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같은 날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아르메니아의 포격에 두 명의 민간인이 숨졌는데 전날에는 같은 가족의 5명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옛 소련에 나란히 속했던 시절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인구 5명 중 4명을 차지하는 아제르바이잔의 영토였다. 소련이 붕괴하자 나고르노카라바흐는 독립공화국을 설립한 뒤 아르메니아와 통합하겠다고 선포했으나, 아제르바이잔이 이를 거부하면서 1992∼1994년 전쟁을 치렀다. 아르메니아 말고는 유엔 회원국 중 단 한 나라도 승인하지 않은 나고르노카라바 흐 공화국은 2017년 ‘아르차흐’로 명칭을 바꾸었다. 아르메니아는 같은 튀르크계 국가인 터키가 아제르바이잔을 돕기 위해 시리아 용병을 대거 전선에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주재 아르메니아 대사는 이날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아제르바이잔으로 전투 요원 4000명을 이동시켰으며, 이들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전투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은 “시리아 무장 세력이 아제르바이잔에 배치됐다는 주장은 아르메니아의 또 다른 도발이자 완전히 허튼소리”라고 일축했다. 반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최소 300명의 전투원을 아제르바이잔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AFP 통신에 “터키는 시리아 전투요원에게 2000 달러의 임금을 제시했으며, 아제르바이잔에서 국경 지역 보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커다란 규모인데 29일 늦게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돼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두 나라 모두 군인들 징집령을 발령했고 몇몇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으며 도발 책임을 상대에 돌리고 있다. 캅카스 지역은 러시아와 터키의 남하를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군사 기지를 두고 저지하던 전략적 요충이라 다른 나라들이 더 깊숙이 개입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美 흑인 유가족, 230억원 합의금 받는다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美 흑인 유가족, 230억원 합의금 받는다

    경찰의 과도한 총격으로 사망한 희생자의 유족이 경찰 관련 사망 사건 중 역대 최고액인 230억원이 넘는 합의금을 받게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주요언론은 메릴랜드 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사망한 윌리엄 그린(사망 당시 43세)의 유족 측과 2000만 달러(약 234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월 27일. 당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템플 힐스에서 한 흑인 남성이 여러차례 차량 충돌사고를 일으킨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마이클 오웬이 사고를 친 그린을 체포돼 수갑을 채워 경찰차에 태웠다. 그러나 5~10분 후 갑자기 경찰차에서 총격이 일어났고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던 그린은 총 6발의 총탄을 맞아 숨졌다. 경찰의 과잉진압이 의심대는 상황. 결국 경찰 오웬은 2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측은 "비록 합의는 이뤘지만 그린을 잃은 유가족의 고통을 채워주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틀렸다는 것과 책임을 져야할 때 반드시 그렇게 해야한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 측도 "그린이 어떻게 숨졌는지가 아니라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 기리기 위해 합의금의 일부를 사용할 것"이라면서 "그린의 이름으로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 합의금 액수는 경찰 관련 사망 사건으로는 역대 최고액으로 올해 인종차별 시위가 확산한 배경이 고액의 합의금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국방부 “‘北 총격 후 시신 불태웠다’ 판단에 변화 없어”

    국방부 “‘北 총격 후 시신 불태웠다’ 판단에 변화 없어”

    국방부가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 피격 사건과 관련한 첩보 재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시신 훼손 부분과 관련 남북 간 주장이 엇갈린 것에 대해 “총격 후 시신을 불태웠다”는 기존 판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군의 월북 의사와 시신 훼손에 대한 기존 판단은 변화가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저희들이 따로 그 이후로 다른 말씀을 드린 적은 없었다”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시신에 연유(燃油)를 발라 불태우라는 지시를 국방부가 확인했다”라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씀드리기 제한된다”며 말을 아꼈다. 국방부는 지난 24일 최초 설명에서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북한이 표류 경위와 월북 진술을 들은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A씨가 월북을 시도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튿날 청와대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이번 사건을 ‘불법침입자 단속 과정에서 일어난 불상사’로 주장하며 A씨의 시신이 아닌 타고 있던 부유물만 소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부대변인은 “당시(24일) 언론에 발표했던 내용은 여러 가지 다양한 첩보들을 종합해서 그때까지 나온 결론을 설명한 것”이라며 “그 이후 (북측 통지문과) 내용상에서 일부 차이가 있었고, 현재 전반적으로 관련된 자료들을 쭉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국방부는 아직까지 남북 간 군 통신선은 복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희생자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북한에 군 통신선 복구를 재차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문 부대변인은 “현재 군 통신선은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연락이 좀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A씨 시신 수습을 위한 우리 측 수색작전이 진행 중인 이날도 우리 함정을 향해 영해를 침범하지 말라는 경고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與 “국방부, ‘부유물 위 시신 있는 상태서 기름 부어 태웠다’ 보고”(종합)

    與 “국방부, ‘부유물 위 시신 있는 상태서 기름 부어 태웠다’ 보고”(종합)

    민주 “北 전통문 다목적용으로 봐야”北 “부유물 위에 침입자 없었다” 주장주호영 “‘연유 발라 태우라’ 북 발언”與 “‘몸에 발라’ 표현은 없었다”국민의힘TF “시신·부유물 같이 태워”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과 관련, 여권 핵심 관계자는 29일 “부유물 위에 사체가 있는 상태에서 북한이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고 국방부가 보고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국방부가 여러 첩보를 종합한 결과 ‘부유물과 사체를 같이 태운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고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체는 부유물 위에 있는데, 기름을 부었다는 것이 국방부의 표현이었다”면서 “이것이 부유물만 태웠다는 북한의 통지문 내용과 다른 부분이고, 그래서 우리가 남북공동조사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北 “사격 후 부유물에 침입자 없었다”“부유물, 방역규정에 따라 해상서 소각” 북한 통일전선부는 지난 25일 청와대로 보낸 통지문에서 시신이 부유물 위에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 군인들이 정장의 결심 밑에 10여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를 향해 사격했다”며 “이 때 거리는 40∼50m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격 후 아무런 움직임도 소리도 없어 10여m까지 접근해 확인 수색했으나, 정체불명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다”며 “(대신) 많은 양의 혈흔이 확인됐다고 한다”고 했다. 북측은 “우리 군인들은 불법 침입자가 사살된 것으로 판단했고, 침입자가 타고있던 부유물은 국가비상방역규정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했다고 한다”고 밝혔다.주호영 “‘연유 발라서 시신 태우라’ 군 확인”“민주, 北 말 믿자며 불태운 거 빼자 한다” 그러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연유(燃油)를 발라서 (시신을) 태우라고 했다’는 것을 국방부가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북한 용어로 휘발유나 디젤처럼 무엇을 태우는 데 쓰는 연료를 연유라고 하는 모양이다. 국방부가 그냥 판단한 게 아니라 정확하게 들었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날 대북 규탄 결의안 채택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전통문에서 시신은 불태우지 않고 부유물만 불태웠다고 하니 (민주당이) 그 부분을 빼자는 것”이라며 “그걸 고치고 나면 규탄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북한에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하니까 그 말을 믿자는 것”이라며 “그게 말이 되겠나. 우리 국방부 말을 믿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與 “국방부 보고서 연유 표현 있지만 ‘몸에 바르고’란 표현은 사용 안해” 민주, 주호영 발언 부인 반면 여권 관계자는 주 원내대표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 보고에서 연유 얘기는 나왔지만 ‘몸에 바르고’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 전통문을 보면 사격 결정을 단속정장이 내렸다는데, 우리로 치면 대위나 소령 정도 계급 밖에 안 되는 지휘관이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겠나”라며 “국방부는 해군 지휘계통에서 이뤄졌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해상 80m 원거리에서 인적사항을 확인했다는 것도, 저녁 시간대 40∼50m 거리에서 공포탄을 쏘고 접근했다는 것도 안 맞는 것 같다”며 “북한의 전통문 자체는 다목적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野 “부유물 하나만으로 40분간 안 탄다”“시신·부유물 함께 기름 붓고 불 붙인 것” 이와 관련,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팀장인 한기호 의원도 브리핑에서 “연유를 몸에 바르려면 사람이 가서 발라야 하는데, 표류자(희생자)와 북한 함정들은 간격을 유지했다”며 “주 원내대표의 발언도 부정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것은 북한이 40분 동안 탈 정도의 기름을 부은 것”이라며 “부유물 하나만으로는 40분간 탈 수 없다. 결국 시신과 부유물에 함께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물이 어딨나?”…달에서 물찾는 작고 귀여운 미니 로버 개발

    “물이 어딨나?”…달에서 물찾는 작고 귀여운 미니 로버 개발

    미 항공우주국(NASA)은 여러 나라와 협력으로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우선 내년에 있을 아르테미스 I 임무를 통해 사람이 타지 않은 오리온 우주선을 발사해 달 선회 궤도를 돈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II 임무에서는 우주 비행사가 탑승해 우주선을 최종 검증하고 2024년 아르테미스 III 임무를 통해 달 표면에 착륙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달 탐사가 반세기 전에 진행된 아폴로 프로젝트와 다른 점은 영구적인 달 기지를 염두에 둔 프로젝트일 뿐 아니라 다양한 크기의 무인 달 탐사선을 같이 보내 임무를 돕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르테미스 III 착륙 전에 달 남극에 로버와 탐사선을 보내 물과 얼음의 분포를 확인하고 미래 달 기지 건설에 사용할 수 있을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NASA는 현재 개발 중인 바이퍼(Volatiles Investigating Polar Exploration Rover, VIPER) 로버와 함께 다른 달 탐사선에 실을 초소형 로버 계획을 승인했다.카네기 멜런 대학의 스핀오프 기업인 아스트로보틱(Astrobotic)은 무게 11㎏에 불과한 초소형 달 로버인 문레인저(MoonRanger)를 공개했다. 무게와 크기 모두 작은 여행용 케이스 수준에 불과한 문레인저는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 남극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매우 독특한 태양전지를 장착했다. 바로 90도까지 수직으로 세울 수 있는 태양전지 패널이다. (사진) 이 로버가 임무를 수행할 달 남극에는 태양 빛이 거의 수평으로 들어오기 때문인데, 그 점을 생각해도 비교적 큰 태양전지를 탑재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문레인저는 초소형 저비용 로버를 목적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달 탐사 로버인 바이퍼나 화성 탐사 로버인 큐리오시티와 달리 로버의 핵심 부품을 저온 환경에서 보호할 수 있는 장비가 없다. 달의 밤은 매우 춥기 때문에 영하 150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 없이는 다시 태양이 뜨더라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기본 임무 수행 기간이 달의 낮 시간인 14일 정도에 불과하다. 대신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비용을 낮출 수 있으며 속도도 매우 빨라 넓은 지형을 탐사할 수 있다. 심지어 경량화를 위해 통신 장비의 성능도 희생했기 때문에 지구와 직접 교신은 불가능하며 착륙선을 통해 지구에 데이터를 전송한다. 개발팀은 문레인저가 무인 달 탐사선 주변의 3차원 입체 지형을 빠르게 작성하고 얼음이 있을 가능성이 큰 지형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버의 주행도 지구에서 세부적으로 컨트롤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문레인저는 앞으로 우주 탐사에서 자투리 공간에 실을 수 있는 미니 로버의 유용성을 검증할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한다면 작고 귀엽지만, 재능이 많은 미니 로버가 달과 화성을 누비게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