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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한반도 평화 의지 확인”...바이든 “양국 협력 기대, 유익한 대화”

    文 “한반도 평화 의지 확인”...바이든 “양국 협력 기대, 유익한 대화”

    文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위해 긴밀이 협력”바이든 대통령 “한미동맹, 전세계 평화에 필수적”미국을 공식 실무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은 미국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진행된 확대회담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앞선 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로의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확대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94분간 단독회담과 소인수 회담을 했다.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서로 문을 닫지 않고 방역을 도왔으며 관계를 유지했다. 반도체, 배터리를 비롯해 양국 기업의 성공적 협력사례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는 동아시아 경제 허브로의 협력 확대 등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세계는 미국의 복귀를 환영하며 그 어느 때 보다 미국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도 더 나은 미국을 강조하며 공동과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있지만, 우리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이며 새로운 시대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코로나 극복과 국민 통합에서 성공을 거둬 세계 모범이 되는 것을 축하한다”며 “한미 양국은 70년 넘는 굳건한 동맹이며, 미국은 한국이 가장 힘들었을 때 도와주고 이끌어준 영원한 친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산 이후 첫 순방지로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새 정부 인사들을 만나 매우 기쁘다”며 “오늘 만남에 이어 머지않은 시기에 한국의 서울에서 대통령님을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바이든 대통령도 모두 발언을 통해 “한미동맹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며 양국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은 공통의 희생을 포함해 아주 오랜 기간 역사를 공유해 왔다”며 “양국 관계가 더 성숙해지고 여러 새로운 도전에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단독 및 소인수회담에 대해 “공통의 의제를 두고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다양한 문제를 두고 오래 얘기를 했기 때문에 스태프로부터 ‘너무 오래 대화 중이다’라는 메모를 받기도 했다”고도 말했다. 또한 자신이 취임 후 만나는 두 번째 외국 정상이 문 대통령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오늘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명예훈장을 주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이 그 자리에 끝까지 함께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완전접종자 마스크 미착용”… 문재인·바이든 마스크 없는 정상회담

    “완전접종자 마스크 미착용”… 문재인·바이든 마스크 없는 정상회담

    백악관서 만난 두 정상, 마스크 미착용미국 CDC 마스크 가이드라인 준용해한국전 영웅 명예훈장 수여식도 같아미일 회담에 비해 분위기도 유연해져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만났다.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이드라인을 준용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다시 3주간 연장한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실내에서 문 대통령을 처음 맞을 때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지난달 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맞을 때 마스크를 두 겹 겹쳐 썼던 것과는 크게 달랐다. 이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국전쟁 영웅인 랠프 퍼켓(94) 예비역 대령에게 미군 최고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할 때도 대부분의 인사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 내외는 물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도 마찬가지 였다. 문 대통령도 마스크 없이 “명예훈장 서훈식에 외국 정상이 참석한 건 처음이라고 하니 한국 대통령으로 영광”이라며 “참전용사들의 용기, 희생, 우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94세인 퍼켓 전 대령도 마스크 없이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으며, 문 대통령이 그와 기념사진을 찍을 때도 일행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전혀 없었다. 지난달 스가 총리와의 만남을 감안할 때 분위기도 한층 유연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퍼켓 전 대령이 명예훈장 수여식 소식을 듣고 ‘웬 법석이냐. 우편으로 보내줄 수는 없나’라고 반응했다는 농담을 했고, “퍼켓 대령이 책에 쓴 것처럼 이미 4살 때 과속 자동차 앞에서 달리는 위험한 취미를 개발했었다”고 말해 청중이 웃기도 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참모와 사절단, 언론기자 등의 수를 되도록 줄인 가운데 미국을 방문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문대통령, 외국 정상 첫 美 명예훈장 수여식 참석

    문대통령, 외국 정상 첫 美 명예훈장 수여식 참석

    바이든, 한국전 영웅에 명예훈장 수여로 동맹 강조“한미동맹, 미군과 한국군 희생과 용기로 만들어져”문통 “참전용사 용기, 희생, 우정을 영원히 기억”미 대통령·부통령 내외 모두 참석해 영웅 공로 기려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쟁의 영웅인 랠프 퍼켓 주니어(94) 퇴역 대령에게 미군 최고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 후 첫 명예훈장을 한국전 참전 군인에게 주는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수여식 연설에서 “한미 동맹은 미군과 한국군의 희생과 용기를 통해 만들어졌다”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을 (이 자리에)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외국 정상이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했다. 퍼켓 전 대령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의 공로를) 진작 인정을 했어야 했다”며 “진정한 영웅을 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명예훈장 서훈식에 외국 정상이 참석한 건 처음이라고 하니 한국 대통령으로 영광”이라며 “참전용사들의 용기, 희생, 우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웅들의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이 됐다”며 참전용사들이 한미 동맹의 “단단한 연결고리”라고 평가했다. 1950년 11월말 51명의 미군과 9명의 한국군을 거느리고 205고지를 점령했던 퍼켓 당시 중위는 미군과 한국군의 3배에 달하는 중국군의 반격에 총 세 번의 부상을 입었지만 대피를 거부하고 작전을 지휘했다. 또 결국 자신을 놔두고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이런 비범한 용기에 군이 영감을 얻었다”고 백악관은 설명한 바 있다. 당시 2명의 부하는 퍼켓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그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이날 수여식에는 바이든 대통령 내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가 모두 참석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문 대통령이 먼저 입장했고, 휠체어를 탄 퍼켓 대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등장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난달 방미 때는 미국 대통령 내외가 모두 참석하는 행사는 없었다. 이번 정상회담 일정에서 한미 대통령 모두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한미 혈맹의 상징인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그간 워싱턴을 4번 방문했지만 한국전 전사자 다수가 안장된 알링턴 묘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또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이날 ‘추모의 벽’ 착공식에도 참석한다. 내년까지 워싱턴DC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 내 추모의 연못 주변에 조성되는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574명과 한국군 카투사 7000여명의 이름을 새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규창 경기도의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여주시 유치 챌린지 동참

    김규창 경기도의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여주시 유치 챌린지 동참

    경기도의회 김규창 의원(국민의힘, 여주2)은 21일 경기도의회 여주상담소에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여주시 유치를 기원하는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영자 여주시의회의원의 지목을 받아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여주 이전 유치를 강력히 희망합니다!’라는 문구를 작성하여 사진 촬영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네이버밴드에 게시하는 방법으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김 의원은 “여주시가 중첩된 각종 규제로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됨에 따라 경기동부권의 낙후지역으로 머물고 있다”면서 “이제는 특별한 희생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주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특히 쌀 산업특구로 지정됐다”면서 “모든 지역적 여건으로 볼 때도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여주 이전은 필연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주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반드시 여주로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김 도의원은 다음 챌린지의 참여자로 지역구 김선교 국회의원을 지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1년 전 오늘 광주역 앞에서 방아쇠 당긴 그, 희생자 묘비 어루만지다

    41년 전 오늘 광주역 앞에서 방아쇠 당긴 그, 희생자 묘비 어루만지다

    41년 전 오늘 그는 광주역 앞에 있었다. 제3공수여단 11대대 소속 지역대장 신순용 전 소령은 그 해 5월 19일 서울 용산에서 비상소집돼 20일 새벽 광주로 이동했다. 다음날 그는 동료 병사들과 함께 적군 병사가 아닌 광주 시민들을 향해 총을 쏴야 했다. 많은 시민이 지켜본 가운데 이뤄진 광주에서의 첫 발포였다. 그는 “광주에 투입되던 때까지만 해도 ‘광주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달 받아 병사들은 시민들이 모두 폭도들이라 생각했다”며 “도로를 지나는 시민들을 쐈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시체를 암매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계엄군들은 군 소속으로 어쩔 수 없는 분위기에서 가혹한 진압을 했다”며 “강압진압에 의해 내고향, 내가족, 삶의 위협을 느끼고 총까지 들고 나오게 된 시민께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신 전 소령은 21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된 고(故) 고규석씨와 서만오씨의 묘를 차례로 방문해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차종수 5·18기념재단 고백과 증언센터 팀장과 김영훈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장이 함께했다. 신 전 소령은 5월 묘역 도착과 동시에 “죄송합니다”를 연거푸 내뱉은 뒤 담담한 표정으로 방명록에 글을 써내려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그 뒤 민주묘지 안에 들어선 신 전 소령은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오월 영령 앞에 헌화했다. 그는 “미안합니다”를 세 차례 외친 뒤 무릎을 꿇고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습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인 채 오열했다. 김영훈 유족회장으로부터 서만오씨의 동생 등 가족의 사연을 들은 뒤 “제가 죄인입니다”, “부끄럽습니다”라고 말하며 묘비를 끌어안기도 했다. 참배를 마친 신 전 소령은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5·18 당시 모습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보고 마음이 아팠고, 고통을 느낀 분께 사죄하고자 찾아오게 됐다”고 41년 만에야 이곳을 찾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광주 시민들은 폭도가 아니었고, 광주 폭동이 아니었다는 것을 이제라도 의문을 벗기고 싶다”며 “진실로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해서 다른 계엄군들도 용기내 나와서 진실을 말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영훈 유족회장은 “선생님도 계엄군으로서 무고한 시민을 죽였다는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고통을 지우고 항시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토닥였다. 이어 “빠른 시일 내로 유족들에게 직접 사죄할 수 있는 화해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용기를 내어줘서 고맙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유족들은 당신을 용서하겠다”고 말했다.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원의 뒤늦은 사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수부대원 출신 최영신 씨는 양심 고백 후 신변에 위협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또 7공수여단 33대대 8지역대 소속이던 A씨는 지난 3월 16일 5·18민주묘지를 찾아 박병현(당시 24)씨의 묘를 찾아 참회했다. A씨는 그해 5월 23일 광주 밖으로 빠져나가는 사람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받고 민간인을 향해 총을 쐈다. 그 바람에 농사 일을 도우러 보성 고향집으로 향하던 박씨가 변을 당했다. 유족과 함께 묘역을 찾아 사죄한 것은 A씨가 처음인데 신 전 소령은 처음으로 실명을 밝히고 묘지를 참배했다. 신 전 소령이 밝힌 대로 더많은 계엄군 병사들이 진실을 털어놓아야 한다. 전두환 도당은 발포 명령을 내린 것이 아니라 현장 지휘관들이 자위권 차원에서 시민들을 향해 총기를 발사했다고 변명했는데 진위를 꼭 가려야 한다. 계엄군 병사들이 술이나 약물에 취해 학살을 했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았다. 또 허화평, 허삼수, 허문도 등 이른바 ‘스리 허’가 오래 전부터 신군부 집권 시나리오를 갖고 의도적으로 광주에서의 소요를 일으켰다는 지적도 있어왔다. 얼마 전에는 정호용 전 특전사 사령관이 비슷한 얘기를 털어놓았다. 이 모든 진실을 짜맞추려면 계엄군으로 투입돼 명령을 전달하거나 하달한 이들이 보고 듣고 겪은 것들을 고백해야 한다. 그것만이 역사적 과오에 대한 올바른 참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유상호 경기도의원, 연천군으로 공공기관 이전 유치 촉구 1인 시위

    유상호 경기도의원, 연천군으로 공공기관 이전 유치 촉구 1인 시위

    경기도의회 유상호(더불어민주당, 연천) 도의원이 21일 경기도청 앞에서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위한 1인 시위를 열었다. 유 도의원은 이날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바라는 절실한 마음으로 1인 시위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도의원은 “연천군은 70여년 동안 군사보호법, 수도정비계획법, 공장총량제, 문화재보호법 등 각종 규제뿐만 아니라 군사 지역으로 희생을 강요 당해왔다”면서 “하지만 희생의 대가로 돌아온 것은 인구 반토막과 수백년 동안 조상대대로 살아온 정든 내 고향을 떠나야 하는 고통이었다”고 지적했다. 유 도의원은 “연천군이 통일시대를 대비한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도 공공기관을 연천군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도지사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난 3월에도 경기도청 앞에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유치를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에는 제35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을 연천군으로 이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돌 열흘 만에 240여명 희생 남기고 이스라엘-하마스 조건 없는 휴전 돌입

    충돌 열흘 만에 240여명 희생 남기고 이스라엘-하마스 조건 없는 휴전 돌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국제사회의 중재를 받아들여 유혈 분쟁을 열흘 만에 일단락짓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안보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휴전안을 승인했다면서 성명을 통해 “안보 내각은 만장일치로 군당국과 정보기관, 국가안보위원회 등이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휴전은 상호간에 조건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집트와 유엔 등이 중재한 휴전안을 수용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양측이 21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오전 8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팔레스타인 측도 일단 이스라엘의 휴전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충돌의 원인을 제공한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의 성지인 동예루살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충돌은 2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던 지난 2014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50일 전쟁’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유혈 분쟁이었다. 충돌의 원인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 이슬람교도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종교활동 제한과 이스라엘 정착촌을 둘러싼 갈등이었다. 올해 라마단 기간 이스라엘 당국은 이슬람교도들이 단식을 끝낸 뒤 모여 저녁 시간을 보내는 구시가지 북쪽의 다마스쿠스 게이트 광장을 폐쇄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또 메카, 메디나와 함께 3대 성지로 꼽는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서 불과 2㎞ 떨어진 셰이크 자라의 정착촌 갈등과 관련해 이곳에 오래 살아온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쫓아내기로 하면서 갈등을 키웠다. 특히 지난 7일 라마단의 마지막 금요일인 ‘권능의 밤’을 맞아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 명은 알아크사 사원에서 종교의식을 치렀고, 이 가운데 일부가 반(反)이스라엘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은 알아크사 사원에 경찰과 국경수비대 병력을 투입해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하마스는 10일 병력을 철수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내고 선제 로켓포 공격을 가했으며, 이스라엘도 곧바로 전투기를 동원한 가자지구 폭격에 나섰다. 하마스는 지난 열흘간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지역에 4500발 이상의 로켓포와 대전차포를 퍼부었다.  그러나 첨단 무기를 동원한 이스라엘의 사실상 일방적인 공습에 가자지구는 쑥대밭이 됐다. 가자지구의 아동 61명을 포함해 232명이 사망하고 1900여명이 부상했으며, 이스라엘에서도 12명의 사망자와 300여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체니의 ‘네버 트럼프’ 전쟁/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체니의 ‘네버 트럼프’ 전쟁/박상숙 국제부장

    ‘현재 공화당에서 정직함보다 더 큰 죄는 없다.’ 대선 사기를 줄기차게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빅 라이’(Big Lie)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리즈 체니가 공화당 지도부에서 축출되자 터져 나온 개탄이다.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아니라 “승리를 도둑맞았다”는 전직 대통령의 거짓 주장에 동조하기를 거부한 죗값을 물어 당의 ‘넘버3’를 끌어내린 건 미 언론의 자조대로 ‘바나나 리퍼블릭(독재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체니가 누구인가. 공화당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실세 부통령을 역임한 ‘보수의 원류’ 딕 체니의 맏딸로 가족의 오랜 터전이자 친트럼프 성향이 강한 와이오밍을 지역구로 둔 터라 트럼프와 여러 면에서 죽이 잘 맞는 동반자였다. 와이오밍의 주요 산업은 석탄·석유. 트럼프의 기후변화협약 탈퇴 등 일방 정책은 체니에게 표심을 다지는 축복이어서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표 통상, 이민, 환경 정책에서 딴 목소리를 낸 적이 없다. 당연히 트럼프의 1차 탄핵심판 때 그를 엄호했고, 지난해 대선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당시 민주당 부통령 후보를 향한 억지 출생지 논란에도 기꺼이 트럼프와 한배를 탔던 그였다. 공화당이 똘똘 뭉쳐 3선으로 당 서열 3위까지 오른 체니를 속전속결로 제거한 건 와이오밍의 험악한 민심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몰표를 준 이곳 유권자들은 체니에게 ‘이름만 공화당원’(RINO·Republicans In Name Only)이라며 돌을 던졌다. ‘비호’로 찍힌 체니는 사실상 재출마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수세에 몰려 있다. 와이오밍의 분위기에서 백악관과 의사당을 모두 내준 공화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설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새삼 깨달았다. 뾰족한 전략은 없는 상황에서 ‘브랜드 파워’가 여전한 트럼프에게 영혼을 파는 건 쉽고 확실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자유민주주의 수호국을 자처하는 미국의 정당에서마저 개인숭배라니, 역사의 시계는 거꾸로 돌기도 하나 보다. 입에 쓴 약을 뱉듯 반대자와 이견을 제거하는 소위 ‘캔슬 컬처’(Cancel Culture)는 세계 정치판에서 점점 일상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발달로 유권자들의 요구와 비판이 직접적으로 전달되면서 이런 경향은 짙어지는 상황이다.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만 오로지 인기와 당선에만 목매 극렬 지지자들의 아우성에 휘둘린 정치인과 정당이 일으킨 분열과 갈등 사례를 찾으려고 멀리 갈 것도 없다. 특정 인물의 신격화,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오만함, 문자폭탄을 동원한 반대파 제거 등 민주주의 위기 양상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인류 역사에서 이질성과 다양성을 제거한 집단은 일치단결한 모습으로 단기적으로 성공한 듯 보이지만, 급격한 환경 변화가 닥쳤을 때 다양성의 부재로 멸망의 길을 걸었다. 이견과 다툼은 시끄럽고 불편하지만 조직을 건강하게 만드는 항체와 마찬가지다. ‘트럼프의 앵무새’가 되기를 거부한 체니는 외로운 싸움을 시작했다. ‘네버 트럼프’ 기치를 높이 들며 4년 뒤 대선을 바라보는 트럼프를 향해 “백악관 근처에도 못 가도록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반격을 선포했다. 워싱턴포스트 칼럼에서 위험하고 반민주적인 트럼프 개인숭배에 빠진 공화당의 현실을 꼬집으며 “역사가,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용기를 내 자유와 민주적 절차를 지켜야 한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종종 미국에서 부는 바람은 한국에서 폭풍으로 바뀐다. 공화당의 블루칩에서 졸지에 트럼피즘의 희생양이 된 체니의 ‘네버 트럼프’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란다. okaao@seoul.co.kr
  • ‘악의 제국’ 앞… 의기양양

    ‘악의 제국’ 앞… 의기양양

    2014·2017년 최동원상을 수상한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의 체인지업은 날카로웠다. 그러나 2014·2017년 사이영상을 받은 코리 클루버(뉴욕 양키스)의 커브는 더 무서웠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아쉽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1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양키스 선발 클루버에게 노히트노런으로 묶이며 0-2로 패배했다. 이날 MLB 등판 최다 기록인 74구를 던졌는데 포심패스트볼 35개, 체인지업 21개, 슬라이더 16개, 커브 2개가 섞여 있었다. 특히 고비마다 병살타 3개를 유도한 체인지업의 효과가 쏠쏠했다. 양현종은 1회초 루크 보이트에게 시속 81.1마일(약 130.5㎞) 체인지업으로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초에는 미겔 안두하르에게 시속 80.7마일(약 129.9㎞)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또 시속 80.7마일의 체인지업으로 안두하르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까지 잘 던졌기에 6회초 투구가 더더욱 아쉬웠다.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양현종은 타일러 웨이드에게 3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도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후속 타자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교체됐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양현종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아쉬운 표정을 보였다. 양현종은 선방했지만 클루버가 더 위력적이었다. 101구를 던졌고 9이닝을 소화하며 개인 통산 처음이자 22년 만에 양키스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가장 많이 던진 커브(31구)가 위력적이었다. 양현종은 “실점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투구 밸런스에 문제가 생겼고 볼넷과 장타를 허용했다”고 아쉬워하면서 “당연히 선발로 들어간다면 좋다. 어떤 보직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MLB닷컴은 “양현종은 견고했다. 그러나 클루버가 텍사스 타선을 올 시즌 두 번째 노히터 제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전날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대타 출전해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은 8회초 팀이 7-6으로 역전하는 적시타를 날렸고 탬파베이는 9-7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文 보는 앞에서… 바이든, 94세 한국전 영웅에게 명예훈장 준다

    文 보는 앞에서… 바이든, 94세 한국전 영웅에게 명예훈장 준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미 혈맹의 상징인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워싱턴은 네 번째이지만, 한국전 전사자 다수가 안장된 알링턴 묘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미 해병대, 해군, 해안경비대 등으로 구성된 120명의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21발의 예포와 함께 도착한 문 대통령은 에이슬 로버츠 의전장 대행과 오마르 존스 워싱턴 관구사령관의 안내에 따라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하고,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면서 “피로 맺어지고 오랜 세월에 걸쳐 다져진 한미 동맹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해 무명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기념패를 기증했다. 기념패는 외국 정상 방문시 기념물을 기증하는 관행에 따라 국군유해발굴단이 발굴한 한국전 참전 미군의 배지와 단추 등 유품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일인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쟁 영웅 랠프 퍼켓 주니어(94) 퇴역 대령에게 미군 최고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동석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명예훈장을 한국전 참전 군인에게 주는 것은 문 대통령의 방미와 맞물려 한미 동맹의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중위로 한국전에 참전한 퍼켓은 1950년 11월 제2차 청천강 전투의 일환인 205고지 점령에 공헌한 전쟁 영웅이다. 제8레인저중대를 이끌던 그는 인해전술로 나선 중공군에 비해 열세에 놓였지만, 적 화력 분산을 위해 탱크에 올라 주의를 끌었다. 수차례 수류탄 파편에 맞았음에도 부하들에게 후퇴를 명령하고 본인은 전선에 남았다. 결국 부하들이 그를 구출했고, 그의 중대는 205고지를 점령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대공황 극복 프로젝트인 뉴딜 정책을 입안·실행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프랭클린 루스벨트(재임 1933~1945년) 대통령을 기념하는 루스벨트 기념관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2017년 펴낸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존경하는 인물로 다산 정약용과 루스벨트를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도 대선 캠페인 때부터 뉴딜과 다자주의 외교의 상징 유엔을 구상한 루스벨트를 여러차례 언급했으며 취임 후 대통령 책상인 ‘결단의 책상’ 건너편 벽난로 위에 초상화를 걸었다. 루스벨트가 대공황을 극복했듯이 한국판 뉴딜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교감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민주·공화당을 망라한 하원 지도부를 만났다. 앞서 미 하원은 문 대통령이 도착한 19일, 방미를 환영하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했다. 하원은 한미 동맹을 ‘린치핀’(핵심축)으로 표현하고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 동맹이 계속 강력하고 효과적이라는 분명한 신호”라고 밝혔다. 미 상원도 지난 13일 문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알링턴 첫 헌화… “피로 맺은 한미동맹 더 발전”

    文, 알링턴 첫 헌화… “피로 맺은 한미동맹 더 발전”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미 혈맹의 상징인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워싱턴은 네 번째이지만, 한국전 전사자 다수가 안장된 알링턴 묘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미 해병대, 해군, 해안경비대 등으로 구성된 120명의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21발의 예포와 함께 도착한 문 대통령은 에이슬 로버츠 의전장 대행과 오마르 존스 워싱턴 관구사령관의 안내에 따라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하고,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면서 “피로 맺어지고 오랜 세월에 걸쳐 다져진 한미 동맹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해 무명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기념패를 기증했다. 기념패는 외국 정상 방문시 기념물을 기증하는 관행에 따라 국군유해발굴단이 발굴한 한국전 참전 미군의 배지와 단추 등 유품을 활용해 만들어졌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일인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쟁 영웅 랠프 퍼켓 주니어(94) 퇴역 대령에게 미군 최고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동석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명예훈장을 한국전 참전 군인에게 주는 것은 문 대통령의 방미와 맞물려 한미 동맹의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중위로 한국전에 참전한 퍼켓은 1950년 11월 제2차 청천강 전투의 일환인 205고지 점령에 공헌한 전쟁 영웅이다. 제8레인저중대를 이끌던 그는 인해전술로 나선 중공군에 비해 열세에 놓였지만, 적 화력 분산을 위해 탱크에 올라 주의를 끌었다. 수차례 수류탄 파편에 맞았음에도 부하들에게 후퇴를 명령하고 본인은 전선에 남았다. 결국 부하들이 그를 구출했고, 그의 중대는 205고지를 점령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대공황 극복 프로젝트인 뉴딜 정책을 입안·실행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프랭클린 루스벨트(재임 1933~1945년) 대통령을 기념하는 루스벨트 기념관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2017년 펴낸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존경하는 인물로 다산 정약용과 루스벨트를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도 대선 캠페인 때부터 뉴딜과 다자주의 외교의 상징 유엔을 구상한 루스벨트를 여러차례 언급했으며 취임 후 대통령 책상인 ‘결단의 책상’ 건너편 벽난로 위에 초상화를 걸었다. 루스벨트가 대공황을 극복했듯이 한국판 뉴딜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교감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민주·공화당을 망라한 하원 지도부를 만났다. 앞서 미 하원은 문 대통령이 도착한 19일, 방미를 환영하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했다. 하원은 한미 동맹을 ‘린치핀’(핵심축)으로 표현하고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 동맹이 계속 강력하고 효과적이라는 분명한 신호”라고 밝혔다. 미 상원도 지난 13일 문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 더 강력하게 발전”

    文대통령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 더 강력하게 발전”

    존경하는 루스벨트 前대통령 기념관도 둘러봐 바이든의 롤모델… 정상회담 하루전 교감 의미미국을 공식 실무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미 혈맹의 상징인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은 네 번째이지만, 한국전 전사자 다수가 안장된 알링턴 묘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미 해병대, 해군, 해안경비대 등으로 구성된 120명의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21발의 예포와 함께 도착한 문 대통령은 에이슬 로버츠 의전장 대행과 오마르 존스 워싱턴 관구사령관의 안내에 따라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하고,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면서 “피로 맺어지고 오랜 세월에 걸쳐 다져진 한미 동맹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해 무명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기념패를 기증했다. 외국 정상 방문시 기념물을 기증하는 관행에 따라 국군유해발굴단이 발굴한 한국전 참전 미군의 배지와 단추 등 유품을 활용해 금속공예가인 김동현 작가가 오벨리스크 형식으로 만들었다. 역대 대통령들이 첫 방미 때 알링턴 묘지를 찾았던 것과 달리 문 대통령은 2017년 장진호 전투 기념비(버지니아주)를 찾았다. 흥남철수작전으로 문 대통령의 부모를 비롯한 피란민들이 월남할 수 있게 만든 장진호 전투야말로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의 상징성을 살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한미 동맹을 개인사와 연결한 문 대통령의 연설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동적인 연설”이라고 평가했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일인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쟁 영웅 랠프 퍼켓 주니어(94) 퇴역 대령에게 미군 최고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동석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명예훈장을 한국전 참전 군인에게 주는 것은 문 대통령의 방미와 맞물려 한미 동맹의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중위로 한국전에 참전한 퍼켓은 1950년 11월 제2차 청천강 전투의 일환인 205고지 점령에 공헌한 전쟁 영웅이다. 제8레인저중대를 이끌던 그는 인해전술로 나선 중공군에 비해 열세에 놓였지만, 적 화력 분산을 위해 탱크에 올라 주의를 끌었다. 수차례 수류탄 파편에 맞았음에도 부하들에게 후퇴를 명령하고 본인은 전선에 남았다. 결국 부하들이 그를 구출했고, 그의 중대는 205고지를 점령했다. 다만 백악관은 퍼켓이 맞섰던 ‘적’이 중공군이라는 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알링턴 묘지 참배에 이어 대공황 극복 프로젝트인 뉴딜 정책을 입안·실행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프랭클린 루스벨트(재임 1933~1945년) 대통령을 기념하는 루스벨트 기념관을 둘러봤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손자가 문 대통령을 직접 안내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펴낸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존경하는 인물로 다산 정약용과 루스벨트를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도 대선 캠페인 때부터 뉴딜과 다자주의 외교의 상징 유엔을 구상한 루스벨트를 여러차례 언급했으며 취임 후 대통령 책상인 ‘결단의 책상’ 건너편 벽난로 위에 초상화를 걸었다. 루스벨트가 대공황을 극복했듯이 한국판 뉴딜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공감대를 쌓으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집 한 채 마련이 적폐냐”…‘쓴소리 경청’ 간담회 열려[이슈픽]

    “집 한 채 마련이 적폐냐”…‘쓴소리 경청’ 간담회 열려[이슈픽]

    “왜 집을 갖고 난리를 치나”與에 분노 쏟은 30대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분노한 30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초선 모임 ‘더민초’가 20일 오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한 ‘쓴소리 경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에 대한 ‘쓴소리’를 여과없이 표현했다. “의원들은 시간 나면 경제학원론을 보라” 화상으로 접속한 주부 김모씨는 “집을 장만하고 넓혀가는 과정에서 이 정부에 실망을 많이 했다”며 “세금은 다 뜯어가고, 올라갈 수 있는 길은 다 막아놨다”고 말했다. 김씨는 “왜 집 하나 마련하는 것을 적폐라고 얘기하나. 비트코인이나 주식으로 도박 투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왜 집을 갖고 난리를 치나”라며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데, 왜 정부는 살고 싶지 않은 임대주택을 장려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 없고 돈 없는 사람들 잘 살게 해주겠다고 떵떵거렸는데, 지금 그 사람들이 제일 희생당하고 있다”며 “집 사지 말고 기다리라던 김현미 장관 말을 듣고 안 샀으면 어땠을지 아찔하다. 의원들은 시간 나면 경제학원론을 보라”고 힐난했다. 자신을 32세 직장인으로 소개한 미혼 남성은 “30대가 과연 집을 살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주택을 마련하고 기반이 있어야 결혼도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지금 사는 안산에 청약을 넣고 있는데, 당첨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푸념했다. 또 그는 최근 재개발 지역 부동산을 사뒀다가 성공한 지인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저는 꿈을 접어야 하고, 그 동생이 맞았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니라, 비정상의 극대화가 됐다” 공기업에 다니는 한 남성은 “갑자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인천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마디로 기업 내부가 여러 파벌로 나뉘어 힘들게 싸우게 됐다”며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니라, 비정상의 극대화가 됐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모든 것을 적폐로 모든 것이 안타깝다”며 “새로운 것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기존에 곪아있는 것부터 찾아내달라”고 당부했다.“언론개혁 못해서 선거 졌다” 한 여성 참석자는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무능할 수 있나. 협치를 할 것이었으면 180석을 뽑아주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에 진 것이 아니다. 언론개혁을 못 해서 조중동에 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조국 얘기를 하면서 모든 문제를 그쪽으로 돌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대통령 레임덕을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나서서 만드는 것 같다”며 “착각하는 것 같은데, 본인들이 잘해서 뽑아준 것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송영길 대표는 “당이 부족해서 4·7 재보선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며 “여러분들이 주신 말씀을 하나하나 귀하게 새겨 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내 집 갖게 해달라” 청원도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집값을 정상화 시켜달라는 국민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 청원인은 “촛불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으로 급격하게 오른 집값을 정상화해 열심히 일하고 알뜰하게 저축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2017년 5월 출범 당시 집값을 내리고 실수요자 위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표방했지만 이 약속을 저버리고 주택 임대 사업자에게 더욱 혜택을 확대했고 그 결과 유주택자들이 주택을 추가로 구입해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집값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던 2017년 5월보다 2∼3배 더 올랐다”고 주장했다.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이후 5개월째 1%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원인은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폐지, 실질적으로 거주하지 않는 주택, 농사나 사업 등으로 이용하지 않는 토지에 대해 시가의 3% 이상의 보유세 부과, 공공주택 비중을 10∼20% 확대, 공공 분양 원가 공개 및 분양 원가와 연동한 분양가상한제 시행, 외국인의 부동산 보유 관련 취득세 및 재산세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에 부동산 업계는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투기 수요에 대한 규제와 3기 신도시 등 공급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동원상’ 양현종은 잘 던졌는데… ‘사이영상’ 클루버는 더 무섭네

    ‘최동원상’ 양현종은 잘 던졌는데… ‘사이영상’ 클루버는 더 무섭네

    2014·2017년 최동원상을 수상한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의 체인지업은 날카로웠다. 그러나 2014·2017년 사이영상을 받은 코리 클루버(뉴욕 양키스)의 커브는 더 무서웠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아쉽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1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양키스 선발 클루버에게 노히트노런으로 묶이며 0-2로 패배했다. 이날 MLB 등판 최다 기록인 74구를 던졌는데 포심패스트볼 35개, 체인지업 21개, 슬라이더 16개, 커브 2개가 섞여 있었다. 특히 고비마다 병살타 3개를 유도한 체인지업의 효과가 쏠쏠했다. 양현종은 1회초 루크 보이트에게 시속 81.1마일(약 130.5㎞) 체인지업으로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초에는 미겔 안두하르에게 시속 80.7마일(약 129.9㎞)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또 시속 80.7마일의 체인지업으로 안두하르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까지 잘 던졌기에 6회초 투구가 더더욱 아쉬웠다.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양현종은 타일러 웨이드에게 3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도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후속 타자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교체됐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양현종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아쉬운 표정을 보였다. 양현종은 선방했지만 클루버가 더 위력적이었다. 101구를 던졌고 9이닝을 소화하며 개인 통산 처음이자 22년 만에 양키스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가장 많이 던진 커브(31구)가 위력적이었다. 양현종은 “실점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투구 밸런스에 문제가 생겼고 볼넷과 장타를 허용했다”고 아쉬워하면서 “당연히 선발로 들어간다면 좋다. 어떤 보직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중국으로 돌아가!”…아시아계 행인 손가락 절단시킨 美남성

    “중국으로 돌아가!”…아시아계 행인 손가락 절단시킨 美남성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 및 끔직한 혐오범죄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에서 또 한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희생을 당했다. ABC7뉴욕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도로 한복판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에게 다가가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가해자는 피해 남성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소리쳤고, 폭력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왼손가락을 세게 깨물었다. 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손가락이 잘리는 부상을 입었고, 가해자는 고통스러워하는 남성을 두고 현장에서 유유히 사라졌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48세 피해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셔츠를 입지 않은 채 손에 들고,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던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해당 사건을 보고받은 뒤 곧바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또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이 맨해튼에서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러한 범죄는 끝나야 한다”면서 “내가 범죄에 맞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와 함께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뉴요커로서 우리의 다양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동시에,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비겁한 시도를 거부한다. 정의는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뉴욕주 경찰 증오범죄 테스크포스(TF)가 이 사건을 수사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뉴욕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 및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개월간 동일한 지역에서 발생한 세 번째 아시아계 공격 사건으로 분류됐다. 지난 2일에도 이번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거리에서 아시아 여성 2명이 망치 공격을 받았다. 용의자는 흑인 여성으로, 길을 가던 31세·29세 아시아 여성에게 마스크를 벗어보라고 한 뒤, 31세 여성의 머리를 망치로 때려 열상을 입혔다. 아시아계를 노린 혐오범죄가 들끓자 미 하원은 지난달 상원에서 넘어온 ‘코로나19 증오범죄법’을 지난 18일 통과시켰다. 이 법은 법무부에서 코로나19 관련 증오범죄를 신속하게 검토하는 전담 인력을 배치하도록 하며, 코로나19 묘사에 차별적인 언어가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끝내준’ 홍창기 10회말 끝내기 안타… LG, 다시 선두 꿰찼다

    ‘끝내준’ 홍창기 10회말 끝내기 안타… LG, 다시 선두 꿰찼다

    두 번째 끝내기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LG 트윈스가 10회말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극적인 끝내기로 6-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위였던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게 패하면서 LG는 3주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LG의 야구는 9회부터였다. LG는 4-5로 뒤지던 9회말 선두타자 김재성이 NC 마무리 원종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정주현의 2루타와 유강남의 볼넷 등으로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연장에 돌입했다. 끝내기 기회는 10회말 다시 찾아왔다. LG는 이천웅과 문보경의 안타와 자동 고의 4구를 얻은 김민성의 출루로 만루를 만들었다. 정주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홍창기가 우중간 적시타로 승부를 끝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를 기록한 홍창기는 “초구를 노렸는데 정확히 치려다 못 쳐서 보이는 공을 치자고 한 게 안타가 됐다”면서 “내가 끝내기 한 것보다는 팀이 이겨서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키움은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에게 7점을 뽑아내고 9-2로 승리하면서 삼성을 선두에서 끌어내렸다. 박동원이 역할이 컸다. 박동원은 원태인에게 2회, 4회, 6회 3연타석 홈런을 뽑아냈다. 이번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3연타석 홈런이다. SSG 랜더스는 KIA 타이거즈 방문 경기에서 추신수의 한국 무대 첫 만루포에 힘입어 11-5로 대승했다.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12-2로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kt 위즈도 두산 베어스에 6-5로 승리하고 2위로 올라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조계종 “남방의 부처님오신날까지 미얀마 적대행위 중단을”

    조계종 “남방의 부처님오신날까지 미얀마 적대행위 중단을”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인 19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박한 봉축법요식이 거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온 겨레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대광명이 충만하고,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 사태를 언급하며 “미얀마 당국은 남방의 부처님오신날인 (음력) 4월 보름(26일)까지 모든 적대행위 중단을 선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연등회를 취소한 데 대해 “고귀한 용단을 내려주신 불교계의 희생과 양보에 존경을 표한다”면서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희망과 치유의 연등은 서로의 마음과 세상을 환하게 이어 비춰 주고 있다”며 “그 원력으로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 낼 것”이라고 썼다. 종교계의 축하도 이어졌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온 세상 불자들의 마음에 기쁨과 평온과 희망이 깃들기를 기도드린다”고 염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도 “모든 승가와 불자의 선한 마음이 온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큰 사랑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하종훈·임일영 기자 artg@seoul.co.kr
  • “온 겨레에 평화와 행복 충만”... 코로나속 소박한 봉축법요식

    “온 겨레에 평화와 행복 충만”... 코로나속 소박한 봉축법요식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인 19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박한 봉축법요식이 거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온 겨레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대광명이 충만하고,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 사태를 언급하며 “미얀마 당국은 남방의 부처님오신날인 음력 4월 보름(26일)까지 모든 적대행위 중단을 선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는 법어에서 “지구촌이 거년(去年·지난해)부터 코로나 질병으로 죽음의 공포와 고통 속에 빠져 있다”며 “코로나 질병으로 자연과 인간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깨닫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연등회를 취소한 데 대해 “고귀한 용단을 내려주신 불교계의 희생과 양보에 존경을 표한다”면서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희망과 치유의 연등은 서로의 마음과 세상을 환하게 이어 비춰 주고 있다”며 “그 원력으로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 낼 것”이라고 썼다. 종교계의 축하도 이어졌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온 세상 불자들의 마음에 기쁨과 평온과 희망이 깃들기를 기도드린다”고 염원했다. 앞서 염수정 추기경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 널리 퍼져 더욱 많은 이들이 진리를 깨우치는 삶으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며 축하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도 “모든 승가와 불자의 선한 마음이 온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큰 사랑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계종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로 열었던 연등 행렬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취소했다. 하종훈·임일영 기자 artg@seoul.co.kr
  • 침묵하던 바이든 “이·팔 휴전 지지”… 네타냐후 “계속 공격”

    침묵하던 바이든 “이·팔 휴전 지지”… 네타냐후 “계속 공격”

    이스라엘 두둔하며 공격 중단 요구 안 해가자지구 아이 61명 등 최소 213명 숨져터키·이란 외 이슬람 국가들 비난 자제이스라엘의 맹렬한 가자지구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비인도적 행위를 사실상 묵인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휴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 중단 요구는 하지 않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회담을 갖고 팔레스타인과의 휴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현 상황을 끝내기 위한 이집트 등 다른 국가들과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28명이 지난 16일 유혈 분쟁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며 바이든 행정부의 개입을 압박하고, 같은 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번 충돌 이후 가장 많은 42명의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이스라엘의 방어권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강조해 이스라엘을 두둔했고, 즉각적인 공격 중지를 요구하지도 않았다. “휴전 촉구가 너무 늦었고 표현의 수위 또한 너무 약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도 블룸버그는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강경한 자세를 바꾸지 않았다. 그는 전화회담 후 올린 트윗에서 “우리의 방침은 테러리스트 목표에 대한 계속적인 공격이며, 이스라엘의 모든 거주자들에게 평화와 안전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시작된 무력 충돌이 9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중심으로 사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지 당국 발표 기준으로 가자지구에서 지금까지 어린이 61명과 여성 36명을 포함, 최소 213명이 숨지고 1440명 이상이 다쳤다. 이스라엘에서는 어린이 1명과 태국 노동자 2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했다. 한편 이번 무력 충돌에서 이슬람권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한목소리로 규탄하지 않는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 과거처럼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국가는 터키와 이란 정도이고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수단 등 많은 이슬람 국가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한 나라들이다. 가디언은 “UAE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신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분쟁 관련 기사가 실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파워부통령’ 해리스 별도 면담, SK 배터리 공장 정치적 방문

    ‘파워부통령’ 해리스 별도 면담, SK 배터리 공장 정치적 방문

    문재인 대통령의 19~22일 미국 순방은 ‘공식 실무방문’임에도 ‘바이든 시대’ 들어 첫 번째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정상회담 외에 동맹의 밀도를 다지기 위한 일정들로 촘촘하게 채워졌다. 20일(현지시간)에는 지난 1월 하원의장에 네 번째 선출된 권력 서열 3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난다. 펠로시 의장 등 하원 지도부를 만나는 건 2017년 6월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에 이어 4년 만이다. 21일에는 유리천장을 뚫고 미국 최초의 흑인·아시아계, 여성 부통령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를 만난다. 미국 부통령은 대통령 유고 시 승계 서열 1위이자 상원의장을 겸한다. 역사상 가장 영향력이 큰 부통령이란 평가와 함께 최고령 대통령인 조 바이든의 뒤를 이을 차기주자로 꼽힌다. 22일에는 미국 최초 흑인 추기경인 윌턴 그레고리 워싱턴DC 대주교를 만난다. 그레고리 대주교는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확산됐을 때 종교시설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같은 날 조지아주로 이동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방문을 추진하는 데는 정치·경제적 함의가 담겨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2년간 ‘배터리 분쟁’을 벌였는데, 지난 2월 국제무역위원회(ITC)는 SK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며 ‘SK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의 수입을 10년간 금지해 달라’는 LG 요구를 들어 줬다. 이후 SK는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나오지 않는다면 미국 내 배터리 사업 철수까지 검토하겠다며 배수진을 쳤고, 파국 직전 백악관과 청와대의 물밑 중재로 양사는 극적 합의를 이뤘다. 한국전쟁 기념공원 내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21일) 참석은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 미군 3만 6000여명 등 한국전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질 추모의 벽 건설비용의 상당 부분을 한국 정부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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