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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에서 아산까지 아찔한 추격전 끝에 편의점 강도 검거

    평택에서 아산까지 아찔한 추격전 끝에 편의점 강도 검거

    경기 평택경찰서는 편의점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A(25)씨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쯤 평택시 용이동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추행하고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평택에서 충남 아산으로 46km를 도주한 A씨는 추격전 끝에 같은 날 오전 9시 10분쯤 충남 아산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도주 과정에서 A씨는 차선을 넘나들며 순찰차를 5차례 들이받기도 했다. A씨는 앞서 같은 날 오전 1시쯤 경기 용인 기흥구의 한 택배회사에서 차량을 훔친 뒤 옷을 갈아입고 택배 기사로 위장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기 화성의 한 식당에서 자고 있던 식당 직원을 추행하고,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행인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13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경찰차를 피해 도로 위를 난폭하게 질주하는 1톤 트럭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트럭은 도로 위를 요리조리 옮겨가며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애를 썼다. 트럭을 세우기 위해 다가서는 경찰차를 충격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일반 차량이 주행 중인 도로에서 추격전이 펼쳐져 추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 이어졌다.추격전은 빈틈을 포착한 경찰차 1대가 재빠르게 트럭 앞을 가로막고 나머지 경찰차들이 트럭을 에워싸며 끝이 났다.평택경찰서는 A씨를 아산경찰서로부터 인계받아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고 위험을 무릅쓰고 검거하신 경찰관분들 수고하셨습니다(김재면)”,“정말 목숨을 건 추격전이었네요(캠핑고사리)”,“희생과 봉사정신 없으면 하기 힘든...대한민국 경찰 최고!(귀영)” 등의 댓글을 달았다.
  • [속보] 文 “내년 상반기 국산 1호 백신 상용화…품격 있는 선진국 꿈꿔”

    [속보] 文 “내년 상반기 국산 1호 백신 상용화…품격 있는 선진국 꿈꿔”

    “10월이면 전국민 70% 접종 완료”“홍범도 장군 유해 도착, 외교 결실”“통일에 한반도 모델…남북 모두 큰 이익”“日, 대화 열려 있다…국제사회 기준 맞게 해결”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5일 오전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10월이면 전국민 70%가 2차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면서 “함께 잘 사는 나라의 꿈, 반드시 체감할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을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도착했다”면서 “외교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 76주년, 이제 평화롭고 품격 있는 선진국이 되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와 관련, “일본과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면서 “역사문제는 국제사회 기준에 맞게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문제에 대해서는 “통일에 한반도모델을 만들 수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제도화하면 남북 모두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경축식 주제는 ‘길이 보전하세’다. 일제강점기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으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던 선조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길이 보전’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이날 경축식은 참석 범위를 20여명으로 축소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5부 요인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 오우성 원불교 교정원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박민자 대종교 총전교 등 종교계 인사들이 주로 참석했다.
  • 이스라엘이 폴란드의 ‘나치 재산환수 제한법’에 오해하는 것들

    이스라엘이 폴란드의 ‘나치 재산환수 제한법’에 오해하는 것들

    폴란드 대통령이 나치 독일에게 강탈당한 재산을 환수하려는 시도에 제한을 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이 “반유대 법안”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탈 벤아리 야알론 폴란드 주재 자국 대리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였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또 자국 주재 폴란드 대사에게 본국에서 휴가를 더 보내며 이스라엘에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가 갖는 의미를 설명하는 시간을 보내라고 권고했다. 라피드 장관은 또 폴란드의 이번 입법에 대한 대응 문제를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조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과 종전 뒤 폴란드 공산정권에 의해 국유화된 홀로코스트 피해자의 재산을 되찾는 일을 30년으로 제한하는 입법에 대해 반발한 것이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에 서명해 입법 절차를 마쳤고, 30일 후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폴란드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5년 홀로코스트 피해자와 후손이 나치에 몰수된 재산의 환수 신청에 기한을 둬야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폴란드 하원은 최근 관련 법안을 처리했다. 이스라엘은 홀로코스트 피해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폴란드의 입법을 강력하게 비판했고 미국도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폴란드 하원의 입법 추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두다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두다 대통령은 “면밀한 분석을 거쳐 법안에 서명했다”며 “법적인 무질서의 시대와 폴란드인 수백만명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종식하기 위한 조처”라고 항변했다. 그는 이어 “이 법의 목표는 부패와 싸우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폴란드의 관료주의를 악용하려는 일부 범죄자 등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의 개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덤 이스턴 BBC 바르샤바 특파원은 유대인들의 재산 환수는 종전 직후 대부분 이뤄졌고 최근 환수 주장은 부패와 깊이 연루돼 있기 때문에 폴란드에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느닷없이 나치에 강탈당했던 재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아파트 세입자들이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내몰리는 일마저 있다는 것이다. 알고 보면 유대인들의 이름을 앞에 내세워놓고 사실은 폴란드인들이 벌이는 사기극이 실체라고 했다. 해서 폴란드 정부뿐만 아니라 야당도 입법 취지에 공감해 하원에서도 통과된 것이라고 이스턴 특파원은 덧붙였다. 나치는 홀로코스트 기간 600만명의 유대인들을 살해했는데 절반이 폴란드인이었다. 폴란드 유대인 희생자의 90%는 이미 전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목숨을 잃었다. 종전 후 폴란드 공산정권은 유대인이 국외로 탈출했거나 숨져 주인이 없는 재산을 국유화했다. 새 법안은 유대인과 비유대인 신청자를 똑같이 다뤘는데 법안을 비판하는 이들은 당시 유대인들이 비유대인에 견줘 불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뒤늦게 재산 환수 신청을 하곤 했는데 이를 똑같이 취급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폴란드의 입법 취지를 정확히 파악했다면 유대인에게 예외 조항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었을 것이라는 방송의 지적인 것 같다.
  • 미얀마 군경에 체포될까봐 몸 던진 엄마, 여섯 살 딸과 남편 남기고

    미얀마 군경에 체포될까봐 몸 던진 엄마, 여섯 살 딸과 남편 남기고

    지난 10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경의 급습을 피하려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다 숨진 다섯 젊은이 가운데 여섯 살 딸을 기르던 와이 와이 민트란 엄마도 포함돼 있었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양곤의 보타타웅 지역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남녀 다섯이 건물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원래 여덟 명이 모여 있었는데 아파트를 급습한 군경이 한 명을 사살하자, 나머지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는 이들이 폭탄 설치 음모를 꾸미다 적발됐다고 주장했는데 군경의 체포를 피해 달아난 두 명과 그녀의 남편은 터무니없는 조작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혈통인 부부는 남편이 치과의사이고, 아내는 보석 세공 일을 하는 전형적인 중산층으로 풍족한 삶을 누렸으나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과정에 커다란 슬픔에 맞닥뜨리고 말았다. 참극 직후 와이 와이 민트의 남편인 소 미얏 뚜는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아내가 목숨을 잃어 슬프다. 딸 하나를 남기고 떠났다”고 말했다. 와이 와이 민트와 한 청년은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셋은 군경이 후송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최근 군부는 다섯 희생자 장례식을 치러줬다. 소 미얏 뚜도 참석했는데 유해를 밖으로 가져나올 수 없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아내의 주검 옆에 바쳤던 꽃을 유해 대신 들고 나왔다고 했다. 남편은 그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는데 결연한 표정으로 미얀마 시민들의 저항 정신을 담은 세 손가락을 펼친 모습이었다. 남편이 시위에 나섰다가 체포되자 그녀는 대신 시위 현장에 나가 다친 이들을 돌보는 등 모성애를 보여줬다. 남편은 딸아이를 돌봐야 하니 시위에 나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고, 그 말을 듣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그녀는 남편 몰래 ‘청년 파업 위원회’ 멤버로 활동하며 군부 타도 운동의 조직화에 헌신하고 있었다. 사망한 청년 가운데 한 명의 아버지인 틴 조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스물일곱 살인 아들이 지난 2월에도 군부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적이 있었다”며 “아들은 이전에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지만,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에 대항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들이 자랑스럽다는 말도 덧붙였다. 2월 1일 쿠데타 발발 이후 군부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1000명 가까운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은 미얀마에서도 이번 참극의 충격파는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등 SNS에는 검은 실루엣으로 처리된 다섯 명이 건물에서 뛰어내려 해바라기 꽃밭으로 떨어지는 그래픽이 확산하고 있다. 다른 누리꾼은 다섯 명이 구름 위를 나는 그래픽을 올리고 “그들이 이곳에서 멀리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해주소서”라고 언급했다. “그들은 군부의 노예로 살기보다는 자유를 택했다”고 적은 이도 있었다.
  • [여기는 중국] 중국 미남 배우 야스쿠니 신사서 ‘브이’한 이유로 뭇매

    [여기는 중국] 중국 미남 배우 야스쿠니 신사서 ‘브이’한 이유로 뭇매

    야스쿠니 신사서 사진 찍은 중국 배우에 대해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이 한 목소리로 비판을 가했다. 논란이 된 인물은 중국의 유명 배우 장저한(張哲瀚)이 지난 2018년 3월 일본 노기 신사에서 열린 일본인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사진이 네티즌의 폭로로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한 네티즌은 장 씨가 sns에 게재한 수 개의 사진 속 배경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라는 점을 거세게 비난했다. 장 씨에 대한 비난 여론은 중국의 포털사이트 바이두 연예면 상단에 게재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특히 장 씨가 참석해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었던 곳이 히로히토 일왕의 스승이자 뤼순 학살을 주도했던 노기 마레스케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신사라는 점에 논란은 집중됐다. 더욱이 노기 마레스케는 러일전쟁에서 일본을 승리로 이끈 인물로 현지 네티즌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양상이다.  한 네티즌은 “중국인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태어나서 어른으로 성장한 사람이 야스쿠니 신사의 의미를 모를 수 있겠느냐”면서 “매년 수 십 차례 언론에 등장하고 학교 정규 교육 과정 중에도 우리는 모두 그 역사적 의미를 배워왔다. 정말 그 의미를 몰랐었다고 부인하려면 자신의 지적 수준과 능력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소속사들은 지금이라도 소속 연예인들의 지적 수준과 역사적 의식, 자신이 중국인인지 여부에 대한 바른 의식 등을 교육하고 점검해야 할 때”라면서 “사진을 찍는 것까지는 개인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해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공인이 그 사진을 sns에 게재해 공공연하게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은 두고두고 반성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그런데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 모양새다. 당시 장 씨의 사진 속에 함께 등장한 여성이 반중국 인사인 데비 수카르노라는 점에서 그의 행동이 반국가적이었다는 비판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데비 수카르노는 일본 출생의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아내였다.논란이 되자 장저한은 자신의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급히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무지했던 과거의 나 자신이 부끄럽고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에게 사과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결코 친일파가 아니며 중국인으로 조국을 사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친구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고 역사적 배경이나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무지했다”면서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사진 속 배경이 어떤 의미의 장소인지에 대해서는 간과했다”고 사과했다.  장 씨의 이 같은 빠른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현지 유력 언론들은 그의 과거 행동과 사과문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양상이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장 씨의 사과문이 공개된 직후 ‘그의 사과는 자신의 무지로 인해 발생한 비용이며, 중국인들에게 관용을 구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면서 ‘그는 공인이면서도 국가의 역사에 대한 상식이 지나치게 부족했고, 역사적 고통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지탄했다.  또, 베이징러바오는 논설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가 어디인가. 14명의 1급 전쟁 범죄자가 있는 일본 군국주의와 침략을 정당화 하기 만든 곳이 아니냐’고 되물으면서 ‘이 곳은 평범한 사원이 결코 아니라, 전쟁이 종료된 이후에도 줄곧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현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인이 국가의 역사를 잊었다는 것은 또 다른 역사적인 학살과 다름없다’면서 ‘올해는 일본제국주의가 패망한 지 76주년이 되는 해이다. 군국주의에 단호하게 저항하고 선대가 피를 흘려 희생하며 지킨 역사를 잊지 않는 이들에게만 중국인이라는 신분이 부여될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환구망 역시 그의 사과에 대해 ‘상당수 네티즌들이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그에게 연예계 퇴출, 은퇴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 안승남 구리시장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 25만원씩 지급”

    안승남 구리시장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 25만원씩 지급”

    경기 구리시는 5차 재난지원금을 모든 시민에게 25만원씩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급시기는 정부 방침을 따라 이달 말로 예상된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27일 경기도 5개 시·군(구리시·고양시·파주시·광명시·안성시) 공동성명을 통해 ‘재난지원금 100% 지급 제안 공동성명’을 내고 모든 시민에게 정부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경기도에 긴급 건의한 바 있다. 이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재난지원금 100% 지급제안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시·군과 도의회의 건의를 바탕으로 모든 도민들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안승남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함께 인내하고 희생하고 있는 모든 시민에게 차별 없는 지원을 약속한 이재명 도지사의 결정에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구리시를 포함한 경기도 5개 시군 지자체장의 공동성명이 이렇게 큰 나비효과를 나타냄에 보람을 느낀다. 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시민 한분 한분이 방역사령관으로서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협조해 주심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정부 방침인 소득 하위 88%에 지급되는 제5차 정부재난지원금의 재원은 국가 80%, 지방자치단체 20%로 구성된다. 지방자치단체 부담 20%는 다시 도와 시가 각 10%씩 분담해 시 부담액은 약 44억원이 예상된다. 경기도에서 나머지 12% 도민에 지급하는 추가 지원금의 재원은 도 90%,시·군 10%씩 부담하며 시는 약 6억원을 추가 부담한다.
  • 화성시, 광복절에 독립운동기념가 ‘시민 랜선합창‘ 영상 공개

    경기 화성시는 시민 50명이 부른 독립운동기념가 ‘독립의 길, 화성의 노래’ 합창 영상이 광복절 당일인 15일 오전 10시 온라인에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독립의 길, 화성의 노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화성시가 지난해 광복절 자체 제작한 독립운동기념가이다. 시는 이달 초 온라인 캠페인 ‘8·15 희망 챌린지’를 통해 50명의 시민이 직접 노래한 영상을 모았다. 시는 영상을 마치 한 공간에서 동시에 합창한 것처럼 편집해 유튜브 ‘화성온TV’와 화성시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기념식을 취소하는 대신 시민과 함께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자는 뜻에서 랜선 합창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와 별도로 지역 독립운동가 유족과 광복회원 등을 직접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피의 미얀마… 한살배기가 실탄에 맞아 죽었다 [월드픽]

    피의 미얀마… 한살배기가 실탄에 맞아 죽었다 [월드픽]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무차별 학살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한살배기 여아가 집에 있다가 실탄 두 발을 맞고 그 자리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13일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만달레이의 밍잔 4구역에 거주하는 29세의 남성인 녜인 찬과 한살배기 딸이 집에서 총에 맞았다. 아버지인 찬은 팔에 실탄 두발을 맞았으나 딸은 머리와 가슴에 한발씩 맞고 즉사했다. 이 부근에 있던 행인도 다리에 실탄을 맞았다. 목격자들은 희생자들의 집 부근에 사는 군사정부 관리의 경비원들이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경비원들이 오토바이를 탄 3명의 젊은 남성들을 ‘시민방위군’(PDF) 소속이라고 지목하면서 실탄을 발사했다”면서 “아버지와 딸은 목표물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유엔아동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지난달 16일까지 75명의 어린이가 군경에 의해 살해됐다.지난 3월말 만달레이에서 7살 소녀가 아빠의 무릎에 앉아있다가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양곤에서는 집 근처에서 놀던 한 살배기 여자 아기가 눈에 고무탄을 맞았고, 눈에 붕대를 감은 아기의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면서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영국 BBC는 미얀마발 기사에서 “늘어나는 사망자 수를 세는 일, 특히 어린이 사망자 수를 집계하는 일은 고통스럽다”며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가 보여준 잔혹성은 우리가 그동안 봐왔던 것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전했다.
  • [사설]광복절 연휴 집회· 이동 최소화로 방역 전환점 만들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어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연휴 동안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해달라”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아닌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를 진정 시키기 위해서는 광복절 연휴기간 국민들의 방역 동참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최근 사흘동안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를 오르내렸고, 비수도권 발생 비중이 41.2%로 전국화 양상 역시 꺾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과 대구, 부산 등이 4단계, 그 외 지역은 3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를 5주 이상 시행했는 데도 델타 변이의 폭발적인 감염력과 돌파감염 사례 급증, 백신 수급 차질 등으로 방역 체계의 위기를 맞고 있다. 4차 대유행에 이르게 된 과정에 정부의 책임이 없지 않은 상황에서 총리의 담화는 국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게 아닌지 불만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백신 수급 불안을 초래한 것도 제약사 책임으로 돌리는 듯한 태도에도 시선이 곱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1년 8개월 가까이 기울여 온 헌신과 희생이 자칫 물거품이 될 위기에 있다. 연휴 기간 방역 고삐를 죄지 못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조차 일부에서 광복절을 맞아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다. 집회 주최자나 참가 예정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절실하다. “어떤 자유와 권리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할 수 없다. 불법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총리의 경고를 귀담아 들었으면 한다. 집회 참가자뿐 아니라 가족, 이웃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4차 대유행이 정점을 치닫고 있는 이번 만큼은 자제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연휴기간 이동을 최소화하고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한 방역수칙 위반 행위 또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강원도를 비롯한 지방으로의 휴가를 취소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가정에서도 생필품을 구입하는 일 외에는 바깥 출입을 자제하고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만남과 모임을 취소해 극적인 전환점을 만들었으면 한다.
  • 한동훈 “추미애씨” 추미애 “전직 상관에게 ‘씨’라니 용기 가상”

    한동훈 “추미애씨” 추미애 “전직 상관에게 ‘씨’라니 용기 가상”

    추미애 “한동훈씨 쥐어짜듯 별건 수사”한동훈 “추미애씨 뭘 보고 무죄인가”‘씨’라고 호칭하며 갑론을박 설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한동훈 검사장이 호칭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지난 12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실형 선고를 놓고 입씨름을 벌이더니 급기야 서로를 “추미애씨”, “한동훈씨”라고 부르며 논쟁을 이어갔다. 논쟁의 발단은 2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정 교수가 사모펀드 관련 사건에서만큼은 무죄를 받았다는 추 전 장관의 주장이 발단이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2일 페이스북 글에서 “하루종일 먹먹함과 비통함에 마음이 아팠다”며 “생각할수록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판결”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혐의를 단정했던 사모펀드 건은 모두 무죄가 됐고 별건 수사로 드잡이했던 건들이 발목을 잡았다”며 “특수통 검사들의 낡은 수사기법에 불과한 먼지털이식 별건 수사의 희생양이 된 것은 아닌지 답답하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 캠프도 “한동훈씨의 지휘 아래 별건 수사를 통해 마른 수건 쥐어짜듯 뽑아낸 혐의들이었다. 사모펀드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입장문을 냈다. 그러자 한 검사장도 반박 입장문을 냈다. 그는 “추미애씨는 도대체 뭘 보고 다 무죄라고 계속 거짓말하는지 모르겠다”며 “사모펀드 범죄 중 일부에 대해서만 무죄판결이 났는데도 모두에 대해 무죄판결이 났다고 허위사실을 말한 뒤 그것을 전제로 수사를 비난하는 것은 허위사실로 수사팀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 측이 ‘한동훈씨’라는 호칭을 쓰자 한 검사장이 ‘추미애씨’라고 되받아치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추 전 장관 캠프는 ‘한동훈씨가 해야 할 일은 궤변이 아니라 반성’이라는 제목으로 또 입장문을 냈다. 캠프는 “한동훈씨에게 묻는다. 무죄건 유죄건 10여년 전의 일까지 죄다 끌어다 갖다 댄 정경심 교수 혐의 중에 검찰이 그토록 떠들었던 ‘살아있는 권력’이 한 자락이라도 개입된 혐의가 무엇이 있느냐”고 했다. 한 검사장도 ‘추미애 씨 페북 주장 관련 한동훈 검사장 입장입니다’라는 제목의 반박문을 내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무죄건 유죄건’이라는 추미애씨 말을 들어보면, 추미애씨에게는 1, 2심 유죄 실형 판결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며 “사모펀드 관련 유죄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이 있으니 힘 있는 사람이 우긴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양 측이 설전을 주고 받는 가운데 추 전 장관 캠프는 돌연 한 검사장의 호칭을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바꿔 입장문을 냈다. 그러면서 입장문 말미에 “전직 상관인 추미애 전 장관에게 추미애씨라고 부르는 용기는 가상하다”고 비꼬았다.
  • “17세 성매매” 앤드류 왕자 피소…달라진 영국 경찰 반응

    “17세 성매매” 앤드류 왕자 피소…달라진 영국 경찰 반응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류 왕자가 과거 미성년자를 성매매한 혐의로 피소당했다. 영국 경찰은 이와 관련한 수사를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12일(현지시간) L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팀에 한 번 더 들여다보라고 했다.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했다. 런던 경찰은 2016년과 2019년엔 “영국 밖에서 벌어진 활동과 관계라서 (런던 경찰은) 적절한 수사 주체가 아니다”라며 이 사건을 수사하지 않기로 했었다.세 아이의 엄마 “쫓겨나야 하는 사람” 미성년자 수십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앤드류 왕자는 밀접한 관계였다.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38)는 지난 9일 뉴욕연방법원에 앤드류 왕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BBC 파노라마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17세였을 때 엡스타인에게 인신매매되어 앤드류 왕자와 런던과 뉴욕, 카리브해의 섬에서 강제로 세 번의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주프레는 고소장을 통해 “앤드류 왕자는 미성년자였을 때 원고를 성폭행하여 의도적으로 구타를 저질렀으며, 동의 없이 여러 번 만졌다”라며 “앤드류는 엡스타인의 성매매 알선에 대해 무지한 척하고 희생자에 대한 동정심을 표하지도, 수사에 협조하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호주에 살며 세 아이를 키우는 주프레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앤드류 왕자가 나에게 한 일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있다. 책임져야 할 시간은 이미 오래 지났지만,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으며 아무리 힘이 없고 약한 사람이라도 법의 보호를 박탈당할 수 없다”라고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 주프레는 “앤드류 왕자는 동화에 나오는 왕자가 아니다. 세상에서 쫓겨나야 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프레는 “앤드류 왕자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자신의 나이를 맞추는 게임을 했다. 그는 자신의 딸들이 나보다 몇 살 어리다고 했다”고 폭로했다.앤드류 왕자는 BBC 뉴스나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기억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피해 여성이 증거물로 제시한 사진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명을 하지 못했다. 이번 소송에 대해서도 앤드류 왕자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영국 언론은 이 사건은 형사 소송이 아니라 민사 소송이기 때문에 범죄인 인도 문제는 관련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가 도입한 2003년 범죄인 인도 조약은 범죄인 중범죄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 들쭉 날쭉 5·18 민간사망자 167명으로 최종 수정

    41년이 지나도록 확정되지 않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숨진 희생자들의 규모와 사망 경위 등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파악하고 있다. 13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발간한 2021년 상반기 활동보고서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 기간(1980년 5월 18일∼5월 27일) 사망자에 대한 공식 발표는 시기와 기관에 따라 집계가 들쑥날쑥했다. 1980년 5월 31일 계엄사는 총 170명(민간 144명,군 22명,경찰 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지만 같은해 광주지검 검시 조서상으로는 165명(민간 161명,경찰 4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난다. 1985년 6월 국방부의 국회 답변 자료엔 191명(민간 164명,군 23명,경찰 4명)이 숨졌다고 보고했고,1988년 광주시가 국회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193명(민간 166명,군 23명,경찰 4명)의 사망자 숫자를 보고하는 등 혼란이 불가피했다. 사망자 기록을 재검증·상호 검증 등을 통해 다시 확인하기 시작한 조사위는 지난 6월 기준으로 5·18 기간 사망자는 모두 177명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4명은 경찰 신분이고,2명은 5·18 관련자이지만 사망 시기가 5·18 이후인 이른바 ‘상이 후 사망자’로 조사됐다. 나머지 1명은 5·18과 관련 없는 교통사고 피해자,3명은 5·18과 관련 없는 살인 사건 피해자로 나타났다. 결국 이들을 제외하면 5·18 기간 민간인 피해자는 모두 167명으로 조사위는 잠정 집계했다. 이 가운데 164명은 현재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돼 있는데 4구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무명 열사로 남아있다. 당초 무명 열사는 5구였지만 지난 6월 조사위는 1구의 신원을 고 신동남씨로 확인했다. 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3명의 희생자 가운데 1명은 목포에서 사망한 사람으로 당시 연고자를 찾지 못해 신원을 알지 못한 채 매장돼 현재는 유해의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태다. 나머지 2명은 방위병 출신으로 당초 군 관련 사망자로 분류되면서 이들을 제외한 165명이 민간인 사망자 규모 자주 인용됐다. 그러나 조사위는 이들의 사망 경위 등을 종합하면 민간인 피해자로 분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민간인 피해자에 이들을 포함했다. 다만 여전히 미궁에 빠진 행방불명자의 소재 및 신원 등이 확인될 경우 희생자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조사위는 잠정 집계된 사망자 167명 개개인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사망 일자·장소·경위를 분명히 밝히고 이들을 사망케 한 구체적인 사건을 특정할 계획이다. 조사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결과물은 사망자별로 사망 경위를 밝힌 개별 보고서 형태로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스피어스의 아버지 13년 만에 “재산권 후견인 그만 두겠다”

    스피어스의 아버지 13년 만에 “재산권 후견인 그만 두겠다”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0)의 아버지가 13년 동안 지속해온 후견인 지위를 스스로 내려놓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12일(이하 현지시간) TMZ 닷컴과 CNN 등 미국 언론들을 인용해 전했다. 스피어스는 어린 시절 가수로 데뷔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지만 정작 마흔 살 성인에 어울리지 않게 정신적으로나 법적으로 독립된 지위를 누리지 못했다. 얼마 전에 난생 처음으로 태블릿 PC를 구입했다며 소셜미디어에 자랑할 정도였다. 2008년 법원이 정신감정 결과 미숙하다며 아버지인 제이미를 법적 후견인으로 지정해 그녀를 대신해 재산과 생활의 다른 측면까지 통제하도록 명령한 탓인데 그것이 13년이나 지속됐다. 하지만 그녀는 최근 들어 아버지가 후견인 지위를 남용해 자신을 억압한다는 이유로 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이미가 잘못한 것이 없으며 딸의 안녕이 걱정돼 이런저런 간여를 한 것이었을 뿐이란 답에 손을 들어준 것이었다. 이에 따라 열성 팬들은 #브리트니를자유롭게(FreeBritney) 캠페인을 벌여 마흔 성년이 된 그녀 스스로 모든 일을 결정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스피어스의 후견인 갈등에 집중한 다큐멘터리 영화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올해 개봉되면서 오랜 법적 갈등이 새롭게 조명됐다. 그녀는 판사에게 약물을 강요당했으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무대에 서라는 강요를 받았으며 자녀를 갖는 일도 방해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녀의 후견인이 지닌 권한은 크게 두 가지, 재산과 재정 결정권과 인격적 결정권인데 제이미는 지난 2019년 건강 이슈가 부작되자 딸의 개인적 후견인 권한을 포기했다. 지난달 스피어스는 아버지의 재산 통제권도 제거해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더불어 아버지가 재산권을 계속 행사한다면 다시는 무대에 오르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제이미의 변호인은 12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그가 물러나야 할 “어떤 실질적인 근거도” 없다면서 그가 “부당한 공격에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스피어스의 변호인 매튜 로센가트는 성명을 내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대단한 승리이며 정의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고 반겼다. 이어 제이미의 결정은 “스피어스가 옳았음을 입증한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스피어스와 다른 이들에게 부끄러운 공격이 전방위적으로 계속 가해지는 것을 보고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제이미가 후견인 지위를 이용해 딸의 재산권을 대행한 모든 일들을 들여다보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딸이 아버지의 재산권 대행 성과를 놓고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것이란 선전포고에 다름없어 보인다.
  •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희생자 민족주의’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희생자 민족주의’

    비극적 기억으로 자기 민족 정당화‘나치 희생자’ 폴란드도 유대인 학살역사적 진실 가리는 희생자 의식 위험우열 경쟁 대신 다양한 기억 공유를일제강점기를 기억하는 이에게 ‘일본인 희생자’라고 하면 아마 형용모순쯤으로 생각하기 십상일 것이다. 반대로 ‘한국인 가해자’라고 해도 비슷하게 느낄 듯하다. 현재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나’는 식민지 시대를 겪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서만큼은 대다수가 ‘나는 희생자’라는 세습된 희생자 의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런 의식들의 합은 자칫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를 배태하고, 자신의 과실에 대해 집합적 무죄 의식을 갖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이게 우리만의 일이 아닌 인류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는 이처럼 비극이 잉태한 희생자의식 민족주의의 세계적인 실체를 짚고, 출구를 모색한 책이다. 저자가 주창한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는 비극적 희생의 기억을 자기 정당화의 기제로 삼는 민족주의를 말한다. 단순하게 말해 우리는 피해자였으니 우리의 배타적 민족주의는 정당화된다는 식의 생각을 일컫는다. 희생자 의식에만 몰두하면 기억이 세탁되고 역사적 진실은 가려진다. 성찰은 내던진 채 도덕적 정당화에만 골몰하기도 한다. 이는 민족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진다. 희생자의식 민족주의가 위험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1941년 2차대전 당시 폴란드에서 벌어진 ‘예드바브네 학살’을 예로 들자. 주민 수 3000여명에 불과한 폴란드의 작은 마을 예드바브네에서 폴란드인 이웃이 1600명에 달하는 유대인들을 학살한 사건이다. 2000년 폴란드의 유대인 역사학자가 이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이후 폴란드인의 ‘나치의 희생자’ 이미지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당시 폴란드가 그랬듯 대부분의 사례에서 가해자들은 사실을 부인하거나 다른 쪽에서 핑계를 찾는다(폴란드의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은 2001년 유대인 단체에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수백만명의 유대인이 희생된 홀로코스트 앞에서도 자신들의 고통만 강변했던 전후 독일과 폴란드의 우익,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세습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억압을 정당화하는 이스라엘의 시온주의자, ‘일본군 위안부’가 일본의 명예를 더럽히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하는 일본 극우파 등은 희생자의식 민족주의가 얼마나 강력하게 인류 전체의 기억 공간을 지배하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우리 역시 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저자가 우리의 희생자 의식과 ‘집합적 무죄 의식’을 꼬집은 사례는 여럿이다. 부끄럽긴 해도 우리가 반드시 ‘아이 콘택트’해야 할 역사다. 다만 조선인에게 학대당한 일본 피란민의 이야기를 다룬 책 ‘요코 이야기’, 일제의 이간질에 속아 흥분한 조선인들이 무고한 화교 120여명을 학살한 계기가 된 1931년 ‘중국 완바오산 사건’ 등은 논쟁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저자가 말하려는 건 결국 우열을 가리고 경쟁하는 기억이 아닌 ‘연대하는 기억’이라고 여겨진다. 서로 어울리지 않아 삐걱거리면서도 불협화음조차 비판적 긴장 관계로 유지해 나가는 그런 연대 말이다. 그러자면 희생자의식 민족주의의 희생이 선행돼야 한다. 저자는 “희생의 기억을 탈영토화해 ‘제로섬 게임’적인 경쟁체제에서 벗어날 때, 자기 민족의 희생을 절대화하고 타자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 뒤에 줄 세우는 기억의 재영토화에서 벗어날 때, 그래서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를 희생시킬 때 기억의 연대를 막고 있는 장벽이 터지면서 지구적 기억구성체는 다양한 기억이 합류해 흐르는 연대의 실험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 구리 스마트시티 ‘착착’… E커머스 완공 땐 경기동북 유통거점으로

    구리 스마트시티 ‘착착’… E커머스 완공 땐 경기동북 유통거점으로

    “지난 5월 말 경기주택공사(GH) 유치에 성공했고 미래형 스마트시티 구상인 ‘한강변 도시’ 개발과 경기동북권 유통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E커머스물류단지 조성 사업’ 등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구리시는 수도권의 최고 도시로 우뚝 설 것입니다.” 2010년 도의원 때부터 ‘안전과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 셔츠만 입는 ‘노란 셔츠의 사나이’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에게 12일 민선 7기 3년 성과와 앞으로 남은 임기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 3주년이 지났다. 평가를 한다면. “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구리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생활기반시설, 산업경제, 보건복지, 문화관광, 교육, 환경안전, 지역개발 등 6대 분야 78개 사업을 하루 24시간 부족하리만큼 쉼 없이 진행했고,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 민선 7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소통과 협력, 신뢰와 더불어 책임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 지난 3년간 시정 점수를 매기자면 만점은 아닌 것 같고 ‘우’ 이상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승남’만 일한 게 아니라 공무원들하고 함께 또 우리 시민들하고 손잡고 열심히 일했다. 그게 다 성과로 나왔다.”-시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시민이 주인이 되는 ‘구리, 시민행복특별시’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6개 분야 92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사실 92개 공약 중에서 구리월드디자인센터(GWMC) 사업처럼 할 수 없는 것은 과감하게 인정하고 중단했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14개 공약을 폐기했고 나머지 78개 사업 중 32개는 완료했다. 공약 이행률은 85%로 평가한다. 올해 완료 예정인 ▲LG구장 시민운동장 조성 ▲구리안전체험관 운영 등이 있다. 중장기 사업은 ▲갈매지식산업센터 개발 사업 ▲지하철 6·7·9호선 구리선 연장 추진 ▲구리 랜드마크 타워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다.”-한강변 스마트도시 개발 사업은 잘 추진되나.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기조에 맞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형 스마트시티 구상이다. ‘No.1 AI 강소도시 구리’를 위해 한강변 일원 149만 9000㎡(약 45만 3000평)에 사업비 3조 2393억원을 들여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자족지구 내 데이터센터, AI클러스터, 지식정보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4차산업 육성과 AI·SW 전문인력 교육,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수소연료 등 차세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도시를 조성하고 건물 통합 에너지 관리, 스마트팜, 지속가능한 친환경 모듈식 주택 도입 등 그린뉴딜을 실현하는 복합도시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 2월 구리도시공사와 KDB산업은행 컨소시엄과 공동 사업협약을 체결했고 오는 연말까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행정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착공은 2024년으로 생각하고 있다.” -E커머스물류단지 조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E커머스물류단지 조성 사업은 사노동의 7만 2000㎡ 부지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푸드테크밸리와 연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 성장이 가능한 곳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구리시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온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2023년 지구 지정, 개발과 실시계획을 승인받은 이후 사업에 착수한다. 첨단 E커머스물류단지와 농수축산물 유통, 푸드테크 산업의 선순환을 통한 일자리가 창출되고 구리시가 명실상부한 경기동북권역 유통거점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경기도가 재난지원금의 전 도민 지급을 두고 갈등 중이다. “그렇다. 일부 기초단체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 전 국민이 개인의 이익을 접어 두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서고 있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영웅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전 시민에게 재난지원금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 전국 인구의 4분의1이 거주하는 경기도만이라도 모든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반복된 현장 투입… 내성은커녕 충격 쌓여 병 키워”

    “반복된 현장 투입… 내성은커녕 충격 쌓여 병 키워”

    소방관 스트레스 장애, 경찰관의 약 5배자연치유되기도 전 새로운 충격 ‘악순환’각 署 단위로 상시 트라우마 치료 지원을“소방관이라면 누구나 현장에서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인데 병적인 수준으로 되기 전에 손을 써야 한다.” 각종 재해·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관들의 건강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다. 전문가들이 소방관 마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홍진표(59)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료 심리 상담을 진행해 온 박승균(52) 경기남양주소방서 소방위, 소방관들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김상철(55) 서초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는 12일 국내 소방관들의 마음 재난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지적했다. PTSD는 죽음이나 그에 대한 위협, 심각한 부상, 성폭력 등을 직접 겪거나 목격한 뒤 생긴 침습·회피·부정적 감정·각성 등의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진단될 수 있다. 홍 교수는 현장 소방관들의 정신적 위기에 대해 “참혹한 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하고 직접 수습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서 악순환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달 정도의 자연 치유 시간이 지나기 전 다른 현장에서 충격을 반복해 받는다”며 “트라우마는 내성이 생기기보다는 새로운 충격에 이전의 충격이 더해져 곱절 이상 강력해진다”고 분석했다. 소방관의 스트레스는 타인의 죽음을 목격하는 의사, 경찰 등 다른 직업군보다도 강렬하다. 2017년 소방청이 펴낸 보건안전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스트레스장애 발생률은 소방관이 375.7명에 달했다. 해경은 255.2명, 경찰 76.4명이다. 소방관의 PTSD와 우울증 유병률은 일반인 대비 각각 10.5배, 4.5배나 높다.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사고 등 인명 피해가 큰 현장을 경험한 후 PTSD 전문가가 된 김 소방관조차 “희생자들의 참혹한 모습이 잔상으로 계속 남아 감정 조절이 어렵고 괴롭다”고 말했다. 박 소방관은 병원 치료가 필요할 때까지 방치할 게 아니라 각 소방서 단위에서 트라우마 치유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상시적인 트라우마 관리가 소방관들에게 중요하다”며 “충격적인 상황을 접하면 즉시 상담치료와 지원이 가동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잿더미 속 구하지 못한 시민들 모습 생생” 현장 소방관에게 제천 참사는 현재진행형

    “잿더미 속 구하지 못한 시민들 모습 생생” 현장 소방관에게 제천 참사는 현재진행형

    현장투입 소방관 절반 이상 PTSD죄책감·불안감에 폭음·불면증 많아트라우마에 ‘분노조절장애’ 겪기도그럼에도 업무상 공상 신청자는 ‘0’과정 복잡, 인과관계 입증도 어려워참사의 기억이 할퀸 흉터는 오래간다. 2017년 12월 사망자 29명, 부상자 37명의 대형 참사로 번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도 마찬가지다. 공식 피해 기록 뒤에는 지금까지도 당시의 참혹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방관들이 있다.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참담한 결과는 소방관들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라는 마음 재난으로 남았다. 제천소방서 소속 A소방관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날의 상황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고 했다. 당시 구조대원으로 출동했던 그는 스포츠센터 건물 2층 여자목욕탕으로 진입했다. A소방관은 “불길이 거세 유리창을 깨면서 들어간 2층 바닥에 쓰러진 희생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며 “재먼지가 5㎜씩 바닥에 쌓일 정도로 분진이 심했는데 모두 그을음으로 얼굴이 까맣게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제천 지역의 소방관들은 이 참사 이후 알코올중독 수준으로 폭음하거나 불면증을 겪는 현상이 크게 늘었다. A소방관은 “시민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죄책감이 됐고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동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제천 참사 현장에 있던 소방관의 절반 이상이 이후 PTSD 증상을 보였다. 충북소방본부가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2018년 2월 제천 화재참사를 겪은 소방관 205명에 대해 실시한 심리조사에서 전체의 58%인 119명이 PTSD와 우울증 증상을 드러냈다. 지난 3년간 제천·단양 소방관 심리 상담을 전담해 온 김영옥 상담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조 과정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참혹한 현장들을 목격하는 빈도가 잦다 보니 제천 참사라는 단일 기억과 그 전후의 충격이 누적되면서 트라우마가 촉발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 상담사는 “당시 출동했던 소방관 다수가 지금도 PTSD 치료나 약물 치료를 받는다”며 “제천 화재 때 시신들을 수습했던 소방관은 트라우마에 따른 분노조절장애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진행형의 마음 재난에도 제천 지역의 업무상 공상 신청자는 ‘0명’이다. 김 상담사는 “아프지 않아서가 아니라 신청 과정이 복잡하고 인과 관계를 입증하기 쉽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진격하는 탈레반… 바이든 “8월 말 미군 철수 후회 않는다”

    진격하는 탈레반… 바이든 “8월 말 미군 철수 후회 않는다”

    탈레반, 수도 카불 근처도시 가즈니까지 장악美 바이든 “아프간 지도자들 스스로 싸워야”이달 말 미군 완전 철수를 앞둔 아프가니스탄에서 빠르게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는 탈레반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치적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진단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를 지원하겠지만, 아프간 지도자들이 스스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레반은 12일 아프간 수도 카불의 남서쪽 도시 가즈니를 차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인구 14만명의 도시인 가즈니는 카불과 남부 대도시 칸다하르 사이의 교통 요지다. 가즈니까지 장악하면서 탈레반은 약 일주일 만에 아프간 전체 34개 주도 가운데 10곳을 장악하게 됐다. ▲6일 남서부 님로즈주 주도인 자란지를 시작으로 ▲7일 자우즈잔 주도 셰베르간 ▲8일 북부 쿤드즈주 주도인 쿤드즈와 사르-에-풀주의 주도인 사르-에-풀, 타크하르주 주도인 탈로칸 ▲9일 북부 사망간주 주도인 아이바크를 장악했다. 탈레반의 세 확장이 미국의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전략 수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바이든은 “(철군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아프간 정부군과 보안군을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아프간 지도자들은 스스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NYT가 전했다. 정치 전문지인 폴리티코는 바이든이 전략 수정을 피하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가장 큰 이유는 9·11테러 이후 전쟁을 시작한 미국이 이미 20년이란 시간과 1조 달러(약 1160조원)의 자원을 투입했다는데 있다. 또 최근 탈레반의 진격에서 보듯 미군이나 아프간 정부군의 현지 장악은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미국 본토가 공격받는 일이 실현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다. 미국이 자국의 희생을 감수하며 아프간에 추가 자원을 투입할 동기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탈레반의 세 확장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미군 철수가 20년 만에 아프간의 지배권을 탈레반에게 넘기는 결과, 혹은 아프간을 무정부상태로 방치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왔다. 1970년대 베트남전에서 패배했거나 2011년 이라크에서의 이슬람국가(IS)가 발호한 것처럼 미군의 과거 실패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는 것이다.
  • 러 캄차카 호수에 관광헬리콥터 추락, 탑승 16명 중 8명 구사일생

    러 캄차카 호수에 관광헬리콥터 추락, 탑승 16명 중 8명 구사일생

    러시아 내국인 관광객 13명과 승무원 3명이 탑승한 관광용 헬리콥터가 12일 캄차카 반도의 호수에 추락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현지 보건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천만다행으로 8명이 목숨을 구했고, 실종된 8명을 찾기 위해 잠수요원을 파견하는 등의 구호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구조된 이들이 어떤 상태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2명이 위중한 상태란 보도도 있다. 따라서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방송은 관광객들이 대부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객됐다고 전했다. 밀(Mi)-8 기종의 사고 헬리콥터는 한 명의 어린이가 포함된 관광객들을 페트로 파블롭스크 캄차트스키 근처 호두카 화산으로 태워 나르던 중 오전 9시 50분쯤 크로노츠키 자연보호 공원 안의 쿠릴 호수에 추락했다. 이륙 전 점검을 통해선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조종사들도 특별히 비행 중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이 헬리콥터는 2009년 설립된 지역 항공사 비탸즈-아에라 소유였다. RIA 통신에 따르면 사고 헬리콥터는 수심 100m 깊이에 놓여 있다. 캄차카 반도는 모스크바로부터 동쪽으로 6000㎞ 이상 떨어져 있으며 이국적인 풍광과 불곰 등 색다른 생태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지난달에도 28명을 태운 소형 항공기가 이곳 캄차카 반도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은 일이 있었다. 러시아는 워낙 항공기나 헬리콥터 등의 성능이 떨어지고 조종사들의 자격 심사나 정비 등에 허점이 많아 툭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사고 헬리콥터가 안전 수칙을 잘 지켰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러 캄차카의 갑부 정치인, 연못의 불곰으로 오인해 주민을

    러 캄차카의 갑부 정치인, 연못의 불곰으로 오인해 주민을

    러시아 극동지방 정치인이자 백만장자 이고르 레드킨(55, 사진)이 불곰으로 오인해 현지 주민에게 총을 쏴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레드킨은 현지 매체에 보낸 성명을 통해 캄차카 섬의 오제르노브스키 마을에 있는 연못에 갈색곰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달려가 겁을 줘 쫓아낼 요량으로 총을 발사했는데 나중에야 “같은 시간에 현지 주민이 다쳐 그곳에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희생자는 30세 남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지난주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레드킨은 캄차카 반도에서 여러 큰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갑부 공직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죄를 인정하기로 마음먹었으며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달게 처벌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연합러시아 당을 탈당하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치인들은 형사 사건 수사가 시작되면 두 달 정도 가택연금에 처해진다며 레드킨 역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점은 조금 색다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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