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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행위 눈감아 줄게” 52억원 갈취한 태국 부패 경찰들 [여기는 동남아]

    “불법 행위 눈감아 줄게” 52억원 갈취한 태국 부패 경찰들 [여기는 동남아]

    태국의 고위급 경찰관 10명이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로부터 무려 1억 4000만 바트(약 51억 7600만원)를 갈취한 사실이 알려졌다. 촌부리 주 지방 경찰 사령관을 비롯한 경찰 10명이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자 6명으로부터 1억 4000만 바트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태국 매체 파타야뉴스는 전했다. 도박 사이트 운영자 6명은 지난 16일 빠툼타니의 쿠코트 경찰에 “촌부리 지방 경찰 사령관 캄폰 릴라프라폰 소장과 기타 고위급 경찰관 10여 명이 1억 4000만 바트를 갈취했다”고 신고했다. 피해자들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촌부리 지방 경찰에 체포될 당시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하지만 경찰은 정상적인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신 촌부리 지방 경찰 지휘관을 만나도록 했다”고 밝혔다. 촌부리 경찰 사령관을 비롯한 경찰들은 불법 행위를 덮어주는 대신 상당한 액수의 돈을 갈취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신고를 하면 본인들도 불법 행위로 처벌을 받게 될 것을 알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과도한 갈취를 견딜 수 없어 이번 사건을 폭로하게 됐다고 밝혔다. 촌부리 경찰관들의 갈취 행위는 지난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방콕 시내, 경찰서, 주차장 등 6개 지역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갈취, 협박, 억류 사건에 연루된 촌부리 지방 경찰 사령관을 비롯한 경찰관 10명에 대해 법적 조치가 이루어지길 원하고 있다.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관들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용의자 중 한 명은 체포 영장이 발부되기 이틀 전인 지난 17일 이미 싱가포르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재산을 압수하고, 해외로 도피한 용의자를 인도받기 위해 조율 중이다. 촌부리 경찰의 부패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촌부리 고위 경찰은 전자 담배를 피우는 관광객들로부터 거액을 갈취하다 적발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촌부리 지방 경찰청장이 파타야 풀빌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 대신 다른 2명을 희생양 삼아 체포했다가 적발됐다. 
  • 김기현 대표, 오늘 강원 ‘백골부대’ 방문… 장병 격려

    김기현 대표, 오늘 강원 ‘백골부대’ 방문… 장병 격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0일 강원 철원의 육군 3사단(백골부대)을 방문해 장병들을 위문한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기획한 행사로, 김 대표는 이날 부대를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근무 중인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름철 장병 생활 환경 개선책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재옥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강원 춘천시에서 강원 지역 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 ‘59세 술탄’ 세미 세이기너 PBA 첫 ‘루키 챔피언’ 등극

    ‘59세 술탄’ 세미 세이기너 PBA 첫 ‘루키 챔피언’ 등극

    59세의 프로당구(PBA) 투어 ‘신입생’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가 데뷔 7번째 무대인 결승전에서도 테이블을 흘리며 자신의 ‘매직’에 방점을 찍었다. 5시즌째 맞은 PBA 투어 역대 첫 ‘루키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세이기너는 19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PBA 투어 2023~24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땜방 신화’의 주인공 이상대(42)를 상대로 4-0(15-5 15-0 15-12 15-4)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상금은 1억원. 월드컵 7회 우승, 3쿠션 세계선수권 우승 등으로 튀르키예의 ‘술탄’, ‘미스터 매직’ 등의 별명을 달고 이번 시즌 PBA 투어에 합류한 세이기너의 우승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128강이 겨룬 1회전에서 챔피언 출신의 서현민을 시작으로 엄상필, 다비드 사파타 등을 줄줄이 제압하고 결승에 오르더니 이날 이상대마저 큰 점수 차로 돌려세우면서 PBA 투어 역대 처음으로 데뷔 무대에서 우승까지 내달린 역대 첫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반면 지난 시즌 단체전인 팀리그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대신해 펼친 활약으로 올 시즌 웰뱅 피닉스의 낙점을 받아 ‘땜방 신화’의 주인공이 된 이상대는 두 번째 찾아온 우승 기회를 잡지 못하고 세이기너에게 무기력하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특히 이상대는 마치 세이기너의 ‘매직’에 홀린 듯 깻잎 한 장 두께의 차이로 수구가 적구를 외면하는 공타를 남발한 끝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무실세트승의 희생양이 됐다. 이전까지 7전4선승제의 역대 결승전 가운데 영패(0-4)를 당한 사례는 모두 세 차례 있었다.2020~21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강민구가 하비에르 팔라존에게 0-4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것을 시작으로 같은 시즌 TS샴푸 챔피언십에서카시도코스타스가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에게 베이글승을 헌납했고, 역시 같은 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서삼일이 서현민에게 영패로 물러섰다. 이날 이상대는 ‘땜방 신화’의 주인공에서 역대 네 번째 ‘결승 영패’의 주인공으로 기록되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추가로 얻게 됐다. 세이기너가 이상대를 돌려세우고 자신의 ‘매직’에 마침표를 찍는 데는 역대 결승전 가운데 세 번째 최단 시간인, 단 93분이면 충분했다. 세이기너는 첫 세트 이상대가 4이닝 공타로 돌아선 뒤 하이런 7점을 포함, 11점을 쓸어담아 7이닝 만에 1세트를 가져갔다. 에버리지는 2.143을 찍었다. 반면 0.7점대를 넘지 못한 이상대의 스트로크와 멘털은 이닝을 거듭할 수록 굳어갔다. 사실상 1세트에서 승부는 확연히 갈렸다.상대를 0점에 묶어두고 역시 7이닝 만에 두 번째 세트까지 가져간 세이기너는 안간힘을 다해 추격전에 나선 이상대를 15-12로 따돌렸다. 이어 4세트 2이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하이런 5점으로 잠시 힘을 냈지만 나머지 이닝을 공타로 돌아선 이상대를 15-5로 제치고 데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이기너는 통계에서도 이상대를 압도했다, 평균 에버리지는 1.714로 이상대의 0.667을 크게 앞섰고 득점에서 60-22, 5득점 이상의 장타율에서도 9.1%-3.0%로 비교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상대는 공타율에서 63.5%로 세이기너(34.8%)에 크게 뒤졌다.
  • 공동체 위한 숭고한 희생과 봉사… 우리의 영웅들을 기억하겠습니다[서울보훈대상]

    공동체 위한 숭고한 희생과 봉사… 우리의 영웅들을 기억하겠습니다[서울보훈대상]

    얼마 전 서울대에서 발행하는 ‘대학신문’에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집기사가 실렸습니다.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일은 누구든 쉬이 결정할 수 없는 숭고한 결심”에 국가 차원에서 보답하고자 하는 보훈 정책의 의의를 되새기는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보훈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충실한 의무 이행은 공동체 구성원에게 자신도 언젠가는 공동체를 위해서 희생할 수 있다는 의식을 심어준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보훈 정책은 단순히 보훈대상자를 모시는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보훈 정책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예우하고 기억하는 모든 과정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살아 있는 교육을 하는 것까지 아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월 들어 보훈을 위한 행사들이 많아지는 것은 보훈을 통해서 기억해야 할 우리의 영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공동체를 위해서 희생한 이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 가장 충실한 보훈의 자세입니다. ‘서울보훈대상’은 국가보훈부와 서울신문이 함께 마련한 기억과 되새김의 방법입니다. 이러한 보훈대상을 선정하면서 우리는 사회에 공헌한 많은 이들을 헤아려 봅니다. 국가의 독립과 존속, 국가의 안위를 유지하고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봉사의 행위들을 하나하나 되새겨 봤습니다. 보훈대상이 6월을 중심으로 되새겨지는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1년 365일 우리의 마음속에 있어야 하는 중심이어야 합니다.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이기심이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지만, 사회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고 다른 공동체 구성원을 위해서 나를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이들의 존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공동체를 위해서 살아오신 분들을 헤아리고 추려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누구나 공동체를 위한 마음은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마음과 행동의 경중을 가려서 대상을 수여하고자 합니다. 보훈을 공동체 구성원의 의무로 보는 이들이 많지만 이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권리입니다. 국가를 비롯한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수상자들의 삶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자 합니다. 어렵게 살아오신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 우리의 권리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희생과 봉사, 그리고 아무나 할 수 없는 그분들에 대한 기억, 제대로 하고자 합니다. ‘서울보훈대상’ 수상자들은 희생과 봉사를 그들의 모든 삶 속에서 보여주신 분들입니다. 삶의 대부분을 희생과 봉사 속에서 살아오신 분들을 우선 선정했습니다. 6·25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하셨던 분, 전쟁으로 유자녀가 되신 분이 선정되셨습니다. 이분들은 전쟁의 참화뿐만 아니라 그 뒤로도 꾸준히 희생하고 봉사하는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참전했던 그 마음과 유자녀로서 꾸려온 삶의 태도를 기억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월남전에 참전하셨고, 이후에도 사회의 각종 봉사활동을 하신 분이 선정되셨으며, 상이군경으로서 보훈활동에 진심을 다하신 분, 순직 군경 배우자로서 어려운 삶 속에서도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하셨던 분 등을 ‘서울보훈대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이렇게 선정하는 수상자들에게 한 번의 상을 수여함으로써 보훈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분들을 기억하고, 끊임없이 되새겨야 합니다. 보훈은 또 다른 희생과 봉사, 그리고 또 다른 보훈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대상 수상자들의 면면을 보면 볼수록 이분들의 희생과 봉사, 그리고 끊임없는 활동에 무한한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참전을 통해서 자신을 희생하신, 그리고 가족을 희생하면서 살아오신 순탄하지 않은 삶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오신 분들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마음속에 기억함으로써 최고의 보훈을 하고자 합니다. 최근 정부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시켜 보훈의 의미를 좀 더 높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과 함께,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개인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들의 희생과 봉사를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 노력의 첫걸음입니다. 성시경 단국대학교 공공정책학과 교수
  • 김창혁 경북도의원, ‘경북도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지원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김창혁 경북도의원, ‘경북도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지원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김창혁 의원(구미)은 1960~70년대 독일에 진출해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한 광부, 간호사 등에 대해 경북도 출신이거나 경북도에 거주하는 이들의 노고와 희생을 기념하고 그 공로에 상응하는 지원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경북도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19일 제340회 정례회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경북도 출신이거나 경북도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를 지원대상으로 정하고, 파독근로자의 공로에 상응하는 지원과 그들의 노고와 희생을 기념하는 사업을 규정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 2008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파독 광부·간호사의 진실규명 결정 건’에서 1960~70년대에 독일에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들이 국내에 송금한 임금은 외화가득률이 100%라는 점에서, 한 푼의 외화도 소중했던 당시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의 경제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했으며 정부는 지난 2014년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파독근로자에게 가난한 조국을 위한 헌신에 대한 감사편지를 보냈고, 2017년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파독근로자를 ‘근대화의 주역’으로 재조명하는 등 그들의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선구적 기여를 인정했다. 더불어 2020년 파독근로자의 노고와 희생을 기념하고 이들의 공로에 걸맞은 기념사업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에 대한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시행 중이다. 김 의원은 “광부·간호사의 파독은 정부가 주도한 최초의 인력파견이었고, 이들이 한국의 경제발전과 우리 국민의 해외진출에 선구적인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기록이나 평가가 소홀했다”라며 “파독근로자의 노고와 희생을 기념하고 이들의 공로에 상응하는 합당한 지원과 예우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마련해 도민의 자긍심을 고양하기 위해 조례안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 경남 독립운동가 마지막 한사람까지 찾는다...전담조직 구성

    경남 독립운동가 마지막 한사람까지 찾는다...전담조직 구성

    경남도는 독립운동에 참여하고도 객관적인 입증자료가 부족해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발굴에 본격 나선다고 19일 밝혔다.경남도는 2021년 3월부터 1년간 경남 독립운동사 조사 연구용역을 시행해 미서훈 독립운동가 1762명을 찾아낸 뒤 서훈을 신청하기 위해 시·군별로 판결문 등 증거자료 확보에 노력했다. 그러나 지역별로 흩어져 있는 자료를 효율적으로 찾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기관이 없고, 자료 고증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부족해 독립유공자 입증 사료 수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시·군별로 흩어져 있는 관련 자료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학계 및 관련 연구기관 등과 사료 수집 협조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날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신청 전담조직(TF)을 구성했다. TF는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을 단장으로 노인복지과장과 보훈지원담당, 18개 시·군 관련업무 팀장, 경남도 기록원 기록연구사, 경남연구원(2명) 등 모두 24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은 국가보훈부 주도로 추진됐다. 경남도는 3·1운동 등 독립운동이 가장 격렬했던 경남지역 독립운동 위상을 높이기 위해 TF를 중심으로 도가 직접 경남지역 독립유공자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신청 TF는 2021년 연구용역에서 찾아낸 독립운동가 서훈 신청을 위한 증빙자료를 최대한 확보해 내년 호국보훈의 달 6월 이전에 서훈신청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도 엄격한 문서 증거주의 때문에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며 “경남도는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신청 전담 조직을 가동해 독립유공자를 빠짐 없이 찾아내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3조원대’ 첼시 매각 수익금 기부 미루는 전 구단주…이유는?

    ‘3조원대’ 첼시 매각 수익금 기부 미루는 전 구단주…이유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였던 러시아 억만장자 사업가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를 위한 우크라이나 지원 재단 측에 첼시 매각 수익금인 23억 파운드(약 3조7700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매각 대금의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본 러시아인들에게도 전해지길 원하고 있어 기존 합의문에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 아브라모비치는 지난해 5월 첼시를 미국 억만장자 토드 보엘리에게 매각하고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희생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 재단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매각 대금이 이체되길 바랐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올 1월에 진전이 있기를 바랐지만 이 또한 무산됐다”며 “우리는 올해 말까지 혹독한 겨울이 다시 시작되기 전에 매각 대금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기 시작하기를 희망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23억 파운드에 달하는 첼시 매각 대금은 현재 영국에 있는 한 은행계좌에 들어 있다. 이 돈의 인출은 아브라모비치가 약속한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목적으로만 이체할 수 있다.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발효되는 동안에는 아브라모비치 측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국무장관은 “우리는 기부금이 원래 목적이던 수혜자들에게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브라모비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한 달에 5만 달러(약 6400만원)를 내고 집을 임대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바닥에서 김이 솔솔…‘살인 더위’에 전세계 몸살

    바닥에서 김이 솔솔…‘살인 더위’에 전세계 몸살

    19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6월 때 이른 폭염주의보가 예보된 가운데 미국과 인도 등 전 세계 곳곳에서도 기상이변에 따른 불볕더위로 재난에 가까운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은 전날 텍사스부터 루이지애나, 플로리다에 이르는 미국 남부 전역에 바닥에서 김이 피어오를 정도의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휴스턴에서는 수은주가 46도까지 치솟았고, 브라운스빌과 코퍼스크리스티의 경우 49도를 찍었다. 기상학자들은 북중미 지역이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훨씬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도 한낮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멕시코 보건부는 이번 폭염 기간 동안 최고기온이 45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멕시코 역사상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곳은 미국 접경 소노라주의 산루이스 리오 콜로라도인데, 1966년 7월 6일 58.8도를 찍었다. 멕시코 기상당국은 올해 역대 가장 더운 기온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이번 달 들어 지구 온난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전 세계 평균기온이 지난 1979년 기록한 6월 최고 기온보다 1도 정도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기상학자들은 아직 6월이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달 평균 기온이 이전 최고 기록에 못 미칠 수도 있지만, 엘니뇨 현상을 고려하면 올해가 역대 가장 더웠던 2016년보다 뜨거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EFE 통신에 따르면 인도 북부에서는 최근 며칠째 일일 최고기온이 40∼45도에 이르는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졌으며, 지난 3일 동안 총 54명이 온열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타르프라데시주(州) 보건당국은 희생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으로 만성 질환을 앓았으며, 햇볕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열사병·탈수 증세로 인한 합병증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부 활동이 많은 일용직 근로자 등이 온열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열사병 증세로 154명이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19일 서울 한낮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5도까지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이는 서울의 8월 최고기온 평균 30도보다 5도 높은 것으로 그만큼 폭염이 일찍 시작된 것이다. 전날 서울·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중부, 경북권 내륙·전라권 내륙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서울 기준 폭염 특보는 작년보다 일주일 빠르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과도한 불안 조장은 말아야/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과도한 불안 조장은 말아야/서강대 교수(매체경영)

    “하루에 섬이 하나씩 사라집니다.” 연구실에서 무심히 본 쇼핑 봉투에 씌어진 문구다.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문구쯤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너무 나갔다. 지나친 과장이다. 오늘날 우리는 종종 이 같은 극단적인 주장 속에 살고 있다.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전망들 중 틀린 것들이 아주 많다. 인구에 대한 전망이 대표적이다. 중국의 예를 들어 보자. 1979년 중국은 한 가정이 아이 한 명만 갖도록 제한하는 법을 도입했다. 물론 첫아이가 딸일 때는 둘째도 낳을 권리를 주긴 했다. 하지만 한 가정 한 아이 정책은 중국 사회를 흔들었다. 법을 위반한 집을 불지르고 더 낳은 딸을 빼앗아 고아원으로 보냈다. 고아원은 한 명당 3000달러의 기부금을 받고 미국과 유럽으로 입양 보냈다. 이른바 공포의 정책으로 불리는 이 규제는 2015년 폐지된다. 중국 당국 스스로도 잘못된 정책임을 인정했다. 실제로 중국의 저명 학자들은 20세기 중국에서 빚어진 가장 큰 실수로 문화혁명과 한 아이 정책을 들었다. 그러나 수백만 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문화혁명은 빠르게 복구됐지만 한 자녀 정책은 중국의 발전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가족의 규모에까지 폭압을 가한 중국 정권에 대해 역사가 혹독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귀농이 환경친화적이라는 말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1960년대 말 미국에서 시작된 일련의 사회운동이다. 1970년대 말까지 도시생활에 피로감을 느낀 미국인 약 100만명이 귀농했다. 그만큼 귀농은 당시 사회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농을 권장하는 분위기는 더이상 미국에서는 없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 하나의 현상이 되고 있는 귀농에 대해서도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다. 귀농이 환경에 좋을까. 아니다. 얼핏 좋아 보이지만 귀농, 귀촌은 환경에 그다지 좋지 않다. 외려 부정적이다. 소규모 귀농 경작은 기존의 영농보다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 당연히 귀농인이 많아질수록 효율이 더 낮은 땅이 늘어나게 된다는 의미다. 시골생활은 환경친화적일까. 그 반대다. 도시는 인구밀도가 높고 공동주택은 에너지 효율이 높다. 주로 대중교통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귀농인의 삶은 전혀 다르다. 교통망이 촘촘하지 못하다. 움직일 때마다 직접 차를 몰게 된다. 그만큼 연료가 더 든다. 난방은 더 심각하다. 화목 또는 기름 보일러는 도시의 가스난방에 비해 엄청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다. 또 장작을 땐다는 것은 그만큼 나무를 벤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베어야 한다. 따라서 농촌에서의 삶이 낭만적이고 정서에는 좋지만 환경친화적일 것이라는 생각은 상당히 잘못됐음을 알 수 있다. 보다 정교한 귀농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는 이처럼 수많은 생각의 오류 속에 살고 있다. 물론 산업화 시대에는 하나뿐인 지구를 희생해 가며 인류문명이 발전을 거듭해 왔다. 화석원료를 마구 썼으며 숲은 벌목됐다. 탐욕스런 자본주의가 인류의 미래를 집어삼킬 듯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오염은 하루가 다르게 줄고 있으며 에너지 사용량도 더이상 증가하지 않고 있다. 자신들의 삶을 망가뜨릴 정도로 인류는 멍청하지가 않다. 과거보다 덜 사용하면서도 더 번영을 구가하는 지혜로운 시대가 된 것이다. 전기차와 스마트폰이 예가 된다. 실제로 스마트폰은 녹음기, 카메라, 오디오, 게임기 등등 온갖 디바이스를 손바닥 크기에 집어넣었다. 이를 구동하기 위한 에너지는 그야말로 미미하다. 인구과잉, 환경오염, 화석연료 고갈 등에 관한 갖가지 예측은 우리를 오싹하게 만든다. 그리고 종종 이 같은 극단적인 주장이 한국 사회를 겁박하고 있다. 환경보호는 시대적인 소명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공포를 조장하는 일부의 환경운동은 저의가 의심스럽다.
  • “이름 없이 죽은 참전용사들…희생·헌신 영원히 잊지 말길”

    “이름 없이 죽은 참전용사들…희생·헌신 영원히 잊지 말길”

    “우리 발밑에 참전용사들이 참 많이 묻혀 있습니다. 이름도 없이 죽어 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사람들을 영원히 잊지 말길 바랍니다.”(류재식 6·25 참전용사) 서울시는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담은 영상 ‘70년 전 영웅과의 만남, 6·25 참전용사 8인의 과거와 현재’를 19일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영상에는 8명의 참전용사가 6·25 당시 사진과 같은 포즈로 찍은 사진과 인터뷰 등이 담겼다. 이번 영상에는 학도병으로 장사리 전투 등에 참여한 류병추(91) 참전용사, 중공군의 총탄이 아직 가슴 속에 남아 있는 류재식(91) 참전용사, 열여덟 살에 백마고지 전투에 참여한 김영린(89) 참전용사 등이 참여했다.
  • 中 초청에 티베트 간 제1야당, 체제 선전 도구로 전락 우려

    中 초청에 티베트 간 제1야당, 체제 선전 도구로 전락 우려

    도종환 의원 등 박람회 참석부적절 비판에 “여론몰이” 맞서민주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中이 강제병합… 인권 탄압 논란전문가 “시기 등 조절했어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으로 한국민의 분노가 커진 가운데 중국 정부 초청으로 티베트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에 “여론몰이”라며 맞섰다. 티베트는 지금도 분리독립 운동이 벌어지는 지역인 만큼 민주당 의원들의 방문 자체가 사회주의 선전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도종환 의원을 비롯한 박정·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 등 민주당 문화교류 방중단 7명은 제5회 티베트 관광문화 국제박람회(티베트 엑스포) 참석을 위해 지난 15일 베이징을 찾았다. 16일 티베트 라싸에 도착해 다음날 티베트 엑스포에 참석하고 포탈라궁을 관람한 뒤 단커 티베트 자치구 인민대표대회 부주임과 면담했다. 이들은 티베트로 시집간 당나라 문성공주를 주제로 한 야외 공연을 관람하고 18일 베이징을 거쳐 귀국했다. 방중단 단장인 도 의원은 17일 엑스포 포럼에서 “티베트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한국과 티베트 간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싶다”며 3분 40초가량 인사말을 한 뒤 티베트 당서기 등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다. 도 의원은 ‘싱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이번 방문이 중국의 체제 선전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한국 특파원들의 질문에 “지금 국내에서 (이번 방문과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이) 부정적 여론을 만들고 있는 거냐. (우리가 방문한 티베트 엑스포는) 관광문화 박람회다. 여기 온 것을 두고 무슨 안 좋은 여론이 생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중국의 티베트 인권탄압 논란을 희석할 수 있다는 지적에도 “티베트의 관광·신재생에너지·기후변화 등을 이야기하러 온 것이다. 지금 말한 것(인권탄압)을 주제로 박람회를 하는 것이 아니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중국은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해 강제 병합한 뒤 “농노 사회였던 티베트를 해방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티베트에서는 지금도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한 저항운동이 끊이지 않는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민주당 의원 방중 논란에 대해 인권을 핵심 가치로 삼는 진보 정당이 티베트 방문의 상징성을 과소평가했다고 본다.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티베트 엑스포는 ‘행복하고 새로운 티베트를 여행하고 새로운 여정을 개척하자’는 주제로 공산당의 티베트 지배를 정당화하는 행사란 지적이다. 또 야당인 민주당 일부 정치인의 방중으로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중 관계를 근본적으로 풀 순 없다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과거 민주당이 여당이던 2017년 12월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드 갈등을 봉합하고자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설득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이 때문에 ‘싱 대사 발언 논란’ 등을 감안해 민주당 의원들이 방중 일정을 조절했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독일에선 2007년 9월 앙겔라 메르켈 당시 총리가 달라이 라마와 만난 것을 두고 중국이 반발하자 자국 정치인들이 방중을 미루는 등 인권 문제에 보조를 맞췄다. 프랑스도 2008년 12월 티베트 문제로 돌연 중국이 에어버스 150대 구매 협상을 취소하는 등 2년 가까이 보복을 받았다. 인권 문제를 중시한다는 민주당 의원들이 논란을 불사하고 중국 방문에 나선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서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이번 방중은 정치적 해석과 무관하며 코로나19 이후 중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방문”이라면서 “도 의원 등도 어떤 정치적 발언을 하고자 간 것이 아니며 한중 관계 복원을 위해 여당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야당이라도 노력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나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티베트는 수많은 죄 없고 선량한 희생자들의 눈물이 흐르는 땅”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적 인권관’을 지속적으로 봤기에 크게 놀랍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 한국전 참전용사 모신 새에덴교회 “마지막까지 기억하고 예우할 것”

    한국전 참전용사 모신 새에덴교회 “마지막까지 기억하고 예우할 것”

    한미동맹 70주년 및 6·25 전쟁 73주년을 앞두고 한미 양국 참전 용사 보은행사가 경기 용인시 새에덴교회에서 열렸다. 새에덴교회는 18일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전사자 가족과 실종자 유가족 등 47명을 포함한 150여명을 모시고 보은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21세 때 한국전에 참전했던 폴 헨리 커닝햄 전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을 포함해 6명의 한국전참전용사 미군들이 방문했다. 적과의 격전에서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덮쳐 12명의 부하를 구하고 전사한 발도메로 로페즈(1925~1950) 중위의 유가족도 한국을 찾았다. 김진표 국회의장,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주한미군 그리고 교회 신자 등 5000여명이 참석한 행사는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국군 참전용사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엔 참전용사들이 머나먼 이 땅에서 목숨을 바치고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셨기에 우리는 마지막 참전용사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며 보은해야 한다”면서 “우리 새에덴교회가 민간 차원에서 국가보훈부에 협력하는 한 알의 밀알로 쓰임 받을 수 있었음에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2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식에선 소프라노 이미경과 바리톤 오동규가 한미 양국 국가를 제창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유의 수호자이자 영웅”이라며 “2007년부터 빠짐없이 참전용사를 위한 보은 행사를 개최해온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와 성도들에게 감사하고 참전용사들의 헌신은 물론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한미동맹은 세계 역사에 가장 성공한 동맹이며 대한민국 국회는 지난 2월 한미동맹의 정신을 기리고 지속적인 우정을 다짐하며 특별 결의안을 채택했다”면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더욱 빛내기 위해서라도 이 땅에 영원한 평화를 이루는 일에 힘쓰겠다”고 했다. 박민식 장관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어 오늘의 번영을 있게 해주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며 “의미 있는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마련하신 새에덴교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난 17일 입국한 미군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은 이후 현충원과 전쟁기념관, 제2함대사령부, 미8군사령부, 도라전망대, 롯데월드타워 등을 방문한 후 22일 출국할 예정이다.
  • 中 초청으로 티베트 간 제1야당…체제 선전도구 전락 우려(종합)

    中 초청으로 티베트 간 제1야당…체제 선전도구 전락 우려(종합)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으로 한국민의 분노가 커진 가운데 중국 정부 초청으로 티베트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에 “여론몰이”라며 맞섰다. 티베트는 지금도 분리독립 운동이 벌어지는 지역인 만큼 민주당 의원들의 방문 자체가 사회주의 선전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도종환 의원을 비롯한 박정·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 등 민주당 문화교류 방중단 7명은 제5회 티베트 관광문화 국제박람회(티베트 엑스포) 참석을 위해 지난 15일 베이징을 찾았다. 16일 티베트 라싸에 도착해 다음날 티베트 엑스포에 참석하고 포탈라궁을 관람한 뒤 단커 티베트 자치구 인민대표대회 부주임과 면담했다. 이들은 티베트로 시집간 당나라 문성공주를 주제로 한 야외 공연을 관람하고 18일 베이징을 거쳐 귀국했다. 방중단 단장인 도 의원은 지난 17일 엑스포 포럼에서 “티베트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한국과 티베트 간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싶다”며 3분 40초가량 인사말을 한 뒤 티베트 당서기 등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다. 도 의원은 ‘싱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이번 방문이 중국의 체제 선전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한국 특파원들의 질문에 “지금 국내에서 (이번 방문과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이) 부정적 여론을 만들고 있는 거냐. (우리가 방문한 티베트 엑스포는) 관광문화 박람회다. 여기 온 것을 두고 무슨 안 좋은 여론이 생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중국의 티베트 인권탄압 논란을 희석할 수 있다는 지적에도 “티베트의 관광·신재생에너지·기후변화 등을 이야기하러 온 것이다. 지금 말한 것(인권탄압)을 주제로 박람회를 하는 것이 아니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중국은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해 강제 병합한 뒤 “농노 사회였던 티베트를 해방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티베트에서는 지금도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한 저항 운동이 끊이지 않는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민주당 의원 방중 논란에 대해 인권을 핵심 가치로 삼는 진보 정당이 티베트 방문의 상징성을 과소평가했다고 본다.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티베트 엑스포는 ‘행복하고 새로운 티베트를 여행하고 새로운 여정을 개척하자’는 주제로 공산당의 티베트 지배를 정당화하는 행사란 지적이다. 또 야당인 민주당 일부 정치인들의 방중으로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중 관계를 근본적으로 풀 순 없다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과거 민주당이 여당이던 2017년 12월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드 갈등을 봉합하고자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설득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이 때문에 ‘싱 대사 발언 논란’ 등을 감안해 민주당 의원들이 방중 일정을 조절했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독일에선 2007년 9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달라이 라마와 만난 것을 두고 중국이 반발하자 자국 정치인들이 방중을 미루는 등 인권 문제에 보조를 맞췄다. 프랑스도 2008년 12월 티베트 문제로 돌연 중국이 에어버스 150대 구매 협상을 취소하는 등 2년 가까이 보복을 받았다. 인권 문제를 중시한다는 민주당 의원들이 논란을 불사하고 중국 방문에 나선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서려는 정치적 의도를 담았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이번 방중은 정치적 해석과 무관하며 코로나19 이후 중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방문”이라면서 “도 의원 등도 어떤 정치적 발언을 하고자 간 것이 아니며 한중 관계 복원을 위해 여당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야당이라도 노력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나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티베트는 수많은 죄 없고 선량한 희생자들의 눈물이 흐르는 땅”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적 인권관’을 지속적으로 봤기에 크게 놀랍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 ‘과연 사죄할까’ 일왕 부부, 일제 강점기 희생자 묻힌 인니 묘지 방문

    ‘과연 사죄할까’ 일왕 부부, 일제 강점기 희생자 묻힌 인니 묘지 방문

    나루히토 일왕과 부인 마사코 왕비가 즉위 이후 첫 국제 행사로 일본이 점령해 지배했던 인도네시아를 찾아 화제다.  18일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일왕 부부가 전날이었던 17일 정부 전용기를 타고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토 하타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부부가 해외 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2019년 즉위 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영국을 방문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일왕 부부는 오는 23일까지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소화하면서 한국의 현충원에 해당하는 인도네시아 칼리바타 영웅묘지를 찾아 헌화할 계획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칼리바타 영웅묘지에는 1940년대에 총 3년 5개월간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강제 점령할 당시 사망한 희생자들이 대거 묻혀 있는 곳이다. 또,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이 시작되기 직전이었던 지난 15일 일왕은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관계에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면서도 “전후 일본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입을 열었다.  나루히토 일왕은 또 “(인도네시아 점령 당시)돌아가신 분들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과거 역사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가는 것이 중요하다. 수년간의 양국 교류 역사를 고려할 때 이번 방문이 양국 간의 우정과 친선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왕 부부는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했으나 국빈으로의 공식 일정은 19일에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은 국빈 방문 환영 행사에 참석,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가진 뒤 20일 칼리바타 영웅묘지에 헌화, 21일에는 전용기를 타고 자바섬 중부의 욕야카르타로 이동할 예정이다. 욕야카르타는 일본의 경제 협력 도시로 일왕 부부는 일본 정부의 지원으로 정비된 고속철도 차량 기지와 배수 시설 등을 잇달아 시찰할 방침이다. 또, 일본어를 교육하는 이 지역 현지 대학을 방문, 이후에는 현지에 거주하는 일본인 교민들과의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평양전쟁을 일으켰던 일본은 1942년 3월 자바 해전에서 승리한 직후 인도네시아를 강제 점령한 바 있다. 
  • 김하성 빠른 발로 샌디에이고 승리 물꼬

    김하성 빠른 발로 샌디에이고 승리 물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빠른 발과 번뜩이는 센스로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탬파베이 3루수 이사악 파레데스가 달려 나와 맨손으로 공을 잡은 뒤 1루 송구했으나, 김하성의 발이 더 빨랐다. 다음 타자 트렌트 그리셤도 번트를 시도했고, 이 타구가 투수를 넘어 유격수 앞까지 날아가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무사 1, 2루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희생 번트를 성공했다. 3타자 연속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때 김하성이 홈을 밟았고,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이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매니 마차도가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승리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46(207타수 51안타)으로 올랐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친정팀을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12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 법 밖의 5인 미만 사업장, 해고·갑질 만연

    법 밖의 5인 미만 사업장, 해고·갑질 만연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이 부당해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21.1%는 ‘본인 의지와 무관한 실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장인(7.2%)보다 3배나 많다. 실제로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의 제보 216건 중 147건(68%)은 해고와 임금 관련 내용이었다. 직장인 A씨는 출근하자마자 회사 인트라넷에서 차단당했고, 이를 부당해고라고 항의하자 “5인 미만이니 신고할 테면 신고해보라”는 조롱만 돌아왔다. 일요일에 업무 지시 연락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음날인 월요일 폭언과 함께 구두로 해고를 통보받은 경우도 있었다.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현행 근로기준법상 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부당해고를 당해도 구제신청을 할 수 없다. 휴일·야근수당도 보장받지 못한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중 26.4%만 ‘연장근로 수당을 받는다’고 답했다. 신하나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영세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보상, 휴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며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고 말했다.
  • 3000명 숨진 칠레 쿠데타 기념 와인 출시 논란…“희생자 배려 없어”

    3000명 숨진 칠레 쿠데타 기념 와인 출시 논란…“희생자 배려 없어”

    ‘와인 명가’라는 유명세를 가진 남미 국가 칠레에서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군사 쿠데타를 기념하는 와인이 출시돼 논란이다.  15일(현지시간) 비오비오칠레 등 현지 매체는 최근 피노체트 등 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군사 정권 고위 간부들의 사진이 부착된 ‘민족해방’이라는 이름의 한정판 와인이 출시됐으며 판매가 시작된 직후 완판됐다고 보도했다.  피노체트는 1973년 9월 11일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당시 살바도르 아옌데 정부를 무너뜨리고 1990년까지 무려 17년간 장기 집권하며 독재 정치를 한 인물이다.당시 칠레에서는 군부의 억압 정치로 약 3000여 명의 민주화 인사들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이 인권 탄압을 당한 최악의 정치 폭압을 경험했다. 하지만 피노체트 집권 시기 칠레가 이례적인 경제 발전을 이뤘다는 점에서 현재도 여전히 칠레 내부에서 피노체트를 두고 엇갈린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피노체트 군사 쿠데타 50주년 기념 와인에도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특히 해당 와인 유리병에는 ‘역사가 우리 과업을 웅변한다. 그 무엇도 이것을 막을 수 없다. 그때가 승리의 시간이 되리라’라는 군사 쿠데타 당시의 정당성을 주장해온 피노체트의 발언이 부착돼 있어 쿠데타를 옹호하는 인상을 줬다. 현지 매체들은 이 와인에 육·해·공군과 칠레 경찰을 상징하는 표식이 부착됐지만 양조장의 이름은 표기되지 않은 채 출시됐다고 보도했다. 제작자로 알려진 인물은 호세 루이스 레온이라는 이름의 변호사로 그는 현지 매체를 통해 “정치적 함의 없이 개인적인 계획으로 출시한 것”이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와인 출시 사실이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칠레 정치권과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며 강한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토마스 허쉬 칠레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군사 쿠데타를 기념하기 위한 와인 판매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칠레 국방부 로고를 새긴 라벨을 부착하는 것은 불법적인 행태로 국방부 장관과 국방 위원회를 통해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사회융합당 소속 로레나 프라이스 하원의원 역시 “당시 희생자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면서 “수십년 전 경험한 것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사례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더해 현지 네티즌들도 가세, 해당 와인 출시와 출시 직후 완판 사실에 크게 분노하며 “군사 쿠데타와 장기 집권으로 다수의 시민들이 억압 당하고 피해를 입었다”면서 “그런데도 군사 정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기념 와인이 출시된 것은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다. 너무 잔인하다”고 비판했다. 
  • [B컷 용산] 제복 영웅과의 한주 보낸 尹 대통령... 연일 보훈 행보

    [B컷 용산] 제복 영웅과의 한주 보낸 尹 대통령... 연일 보훈 행보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각종 행사에서 호국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강조하고 이들에 대한 기억을 약속했다.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과 함께하겠다”며 정치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은 향후 행보에서도 영웅 예우에 대한 강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윤 대통령은 우선 지난 13일 국무회의 회의 모두발언 시작과 동시에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이 자유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보훈의 달 6월”이라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품격은 어떠한 인재를 배출하느냐보다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국가 영웅에 대한 기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는 발언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도 언급했던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호국영령 위령대재’에 보낸 조전에서 “정부는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국영웅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尹, “제복 입은 영웅·가족 예우 받는 문화 확산시켜야”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을 진행하면서 영웅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이 나라의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복 입은 영웅, 그리고 그 가족들이 국민으로부터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오찬 특별초청 대상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직접 언급하며 “국민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는 ‘롤콜’(roll-call) 예우가 떠오르는 방식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는 1968년 1·21사태 당시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을 저지하다 전사한 최규식 당시 종로경찰서장, 최규식 경무관의 자녀 최민석 님과 1999년 6월 15일 휴전 이후 처음 발생한 남북 간 해상 교전에서 크게 승리한 제1연평해전의 주역 안지영 해군 대령과 허욱 해군 대령, 제2연평해전 이희완 대령과 이해영 예비역 원사, 천안함 피격사건 최원일 함장과 전준영 예비역 병장, 이성우 유족회장님과 윤청자님, 또 연평도 포격전 최주호 예비역 병장과 유족대표 김오복 님께서 함께하고 계신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3월 김제시 주택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하다 순직하신 故 성공일 소방교의 부친 성용묵 님, 호국영웅을 기억하기 위한 보훈의 상징으로 관포 태극기 배지를 디자인한 광운대 이종혁 교수님도 함께하고 계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제1·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참전 장병 및 유가족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의 옆 좌석에는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김건희 여사 옆 자리에는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가 착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남북 대화를 이유로 서해수호 장병들에 주목하지 못했던 문재인 정부와 다른 예우라는 평이 제기된다. 오찬 자리에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국군전사자 12만 1879명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121879 태극기 배지’를 디자인한 이종혁 광운대 교수도 참석했다. 이 교수는 “호국 영웅을 기억하는 것은 국민이 실천해야하는 책무”라면서 “이를 위한 보훈 상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배지를 디자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찬에서 제공된 음식도 6·25 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 특산물로 만들어져 눈길을 끌었다. 색다른 기억 방법이라는 평가다. 메뉴로는 상륙작전이 펼쳐졌던 인천의 갯벌 장어로 만든 구이, 화살고지 전투 현장인 철원 오대쌀 비빔밥, 용문산 더덕구이 등이 상에 올랐다. 尹, 페이스북·공식 석상 등에서 “영웅 잊지 않겠다” 거듭 말해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전에는 제1연평해전 승전 24주년을 맞아 페이스북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전투에 나섰던 우리 해군 장병들은 북한 경비함정들을 제압하고 북방한계선(NLL)을 지켰다”고 썼다. 이어 그는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15일 오후 ‘2023 연합 합동 화력격멸 훈련’에서 윤 대통령은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군인의 본분에 충실한 이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늘 자유롭고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호국 영웅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신혼여행을 미룬 장교 이승원 대위, 전역을 1개월 이상 연기한 김용호 병장, 6·25전쟁 참전용사의 손자인 미군 장병들을 언급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尹, 제대로 기억되지 못한 영웅들에 공 들여 윤 대통령은 특히 제대로 기억되지 못한 영웅들에 대한 대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지난 14일 보훈 행사 관련 보도자료에서 “제1연평해전의 주역 안지영 해군 대령(당시 참수리 325호 정장)과 허욱 해군 대령(당시 참수리 357호정 기관장)이 역대 정부 오찬 행사 최초로 초청되어 이번 오찬을 더욱 의미 있는 자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지난 6월 6일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을 마치고 42년 만에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방문한 바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처음 정치에 입문할 때에도 보훈 메시지와 함께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6월 기자회견문에서 “천안함 청년 전준영은 분노하고 있었다. K-9 청년 이찬호는 억울해서가 아니라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 책을 썼다”면서 “저 윤석열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킨 영웅들과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 “총성 들리자 남편은 본능적으로 만삭 아내 끌어안았다”[美 한인 부부 피격]

    “총성 들리자 남편은 본능적으로 만삭 아내 끌어안았다”[美 한인 부부 피격]

    미국 시애틀에서 한국인 임산부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생존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에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시애틀 중심부의 한 교차로에서 한인 A씨 부부가 차에 타고 있다가 6차례의 총격을 받았다. 당시 임신 32주차였던 아내(32)는 머리와 가슴에 총격을 입어 사망했고, 태아는 응급분만을 통해 간신히 세상에 나왔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남편(37) 역시 팔에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이들 부부는 함께 운영하는 일식집으로 출근 중이었으며, 당시 차 안에 두 살배기 첫째 자녀는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30대로 알려진 피의자는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으며, 체포 당시 경찰에게 “내가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권총을 꺼내 발사하기 전까지 피해자들과 직접 접촉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본능적으로 아내 끌어안았지만"…도움의 손길 이어져 생존자인 남편 A씨와 같은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지인은 유가족을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급 웹사이트인 ‘고펀드미’에 페이지를 열고 이들의 사연을 전했다.  A씨의 지인은 해당 페이지 소개글을 통해 “친구 부부가 억울하고 불가사의한 총격에 희생됐다”면서 “첫째 자녀는 더 이상 엄마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아직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숨진 아내의 가족이 현재 한국에 있으며, 이들을 미국으로 데려와 딸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게 돕고 싶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해당 지인은 소개글에서 “알 수 없는 총성이 울렸을 때, 남편은 본능적으로 임신 8개월인 아내를 꼭 끌어안았다고 한다. 무작위로 날아오는 총알을 모두 막았다고 생각했지만, 아내를 돌아보니 이미 총에 맞아 위독한 상태란 것을 알아차렸다”고 전했다.  소개글에 따르면 경찰에 체포된 피의자는 과거 유죄판결을 받은 전과자로서 무기를 소지할 권한이 없는 사람이었다. 총격에 사용된 권총은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4시 기준, 고펀드미를 통해 모인 모금액은 10만 2234달러(한화 약 1억 3010만원)로, 1500명 이상이 모금에 동참했다.
  • 자동차 회사로 온 오디오 디자이너 “포용과 민주, 미래차 디자인 핵심”

    자동차 회사로 온 오디오 디자이너 “포용과 민주, 미래차 디자인 핵심”

    “자동차 산업이 현재 받아들이기 시작한 새로운 기술과 경험을 완성하는 것의 핵심은 다른 분야와의 협업입니다. 탁월한 디자이너는 물론 엔지니어, 사상가, 과학자, 예술가, 음악가가 하나로 뭉치는 민주적인 팀을 만들어야 하죠. 그들이 활동할 창의적인 공간을 만드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난 오디오 디자이너다. ‘오디오 덕후’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미션’, ‘쿼드’, ‘레보’ 등을 디자인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 최근 스웨덴 완성차 브랜드 볼보의 글로벌 총괄 디자이너로 스카우트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신형 전기차 ‘EX30’ 공개 행사에서 만난 제레미 오퍼 이야기다. 그는 “전통 내연기관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 자동차 산업은 점차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사용자 경험을 통합하는 게 중요해졌다”면서 “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디자이너들이 차 회사에서 활약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제레미 오퍼는 당시 볼보에 합류한 지 5주밖에 되지 않았다. 이날 공개됐던 EX30의 디자인에 그가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는 이 차가 볼보 디자인의 미래를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간 중심적인 접근 방식과 차량에 담아낸 지속 가능성의 수준은 ‘사람과 지구’를 위한 디자인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형태적인 측면에서 변화는 조금 있겠지만, 그저 변화를 위한 변화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의 디자인 감성은 지키되, 새로이 다가오는 전기화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정도로 볼보의 디자인을 이끌 것입니다.” 오디오 디자인을 주로 했지만, 볼보 이전에는 영국 전기차 스타트업 ‘어라이벌’(Arrival)에서 일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일하며 최고 디자인 책임자도 역임했다. 전기차 산업을 경험해봤단 얘기다. 전기차 제조사들이 최근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공기역학’에 공들이고 있는 것에 대해 제레미 오퍼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새롭고 흥미로운 방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방법이 있다”고 했다. “예컨대 공기를 유도하는 전면부에 ‘에어커튼’을 배치하면 견고한 느낌을 주는 비율이 완성됩니다. 공기역학을 위해 디자인을 희생하지 않았단 느낌을 주죠. 공기가 잘 통하는 부드러운 표면을 갖도록 하는 것도 있습니다. ‘생성 모델링’ 기법으로 강도나 성능, 무게를 합리적으로 설계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결국 단순함과 깔끔함이 생명입니다. 더 가벼운 소재와 새로운 제조 공법이 개발되면, 미래엔 아예 새로운 형태의 외관 실루엣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제레미 오퍼보다 앞서 볼보에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한 짐 로완 역시 정통 자동차 산업이 아닌, 전자기기, 가전제품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볼보가 사람을 통해 혁신을 위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걸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짐이나 저처럼 다른 산업에서 일하다가 볼보에 합류하게 된 새로운 리더들이 혁신적인 생각을 조직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전동화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이전엔 하지 않았던 도전들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타트업 문화와도 유사하죠. 여기에 볼보가 지난 96년간 밟아온 역사가 결합하면서 정말 ‘마법같은’(Magical)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깊이 있게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어려움도 물론 있을 터다. 제레미 오퍼는 이에 대해 “그래서 볼보에서 저를 채용하기로 했을 때 매우 ‘겸손한’ 마음이 들었고, 큰 책임을 맡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이렇게 정리했다. “디자이너로서, 디자인은 매우 ‘민주적인’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함께 일하는 팀에 힘을 실어주고, 포용하고, 함께해야 디자인 리더로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저의 이질적인 경험을 이미 훌륭한 자동차 디자이너인 제 팀원들의 경험을 완벽히 조화시켜야 합니다. 이는 디자인 과정에서 여러 부서를 절대로 구분하거나 격리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 오히려 여러 관점을 ‘통합’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특정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것보다 디자인에서 중요한 건 포용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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