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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보수언론, 또 과거사 직시… “대지진 때 유언비어로 조선인 학살”

    日보수언론, 또 과거사 직시… “대지진 때 유언비어로 조선인 학살”

    오는 9월 1일 일본 간토대지진 발생 100주년을 앞두고 일본 보수 언론이 당시 유언비어로 6000여명의 조선인이 대량 학살된 사실을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일본 우익 인사들은 여전히 조선인 대량 학살을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에 따라 잘못된 과거사를 조금씩 직시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5일 일본 민영방송인 닛폰테레비는 올해가 간토대지진 100주년이라며 지진 등 재해 발생 시 정보 수집과 관련해 주의할 사항으로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대량 학살을 예로 든 기획 방송을 내보냈다. 이 방송은 “1923년 9월 1일 발생한 간토대지진 이후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 등의 소문을 믿은 사람들이 한반도 출신을 많이 학살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9월 1일 도쿄에서 열리는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을 보도하며 재일 교포 3세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재일 교포 3세는 “100년 전 학살이 일어났을 때는 저지할 힘이 없었지만 이제는 과거사를 쉽게 언급하고 학살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전형적인 유언비어로 조선인들이 학살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도요대 사회학부의 오가사하라 모리히로 교수는 “특히 큰 사건이나 위험이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닥치지 않았을 때 자신 안의 불안감과 밖의 상황 사이에서 틈이 생기는데 그 틈을 메우기 위해 ‘뭔가 정말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추측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에는 (유언비어를) 입증할 만한 증거 같은 것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드는 일도 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이러한 것들을 여러 차례 접하면 그것이 사실이라고 오해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닛폰테레비에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6월 13일자 1면에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 중앙방재회의가 2008년 작성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했다. 이 보고서는 “대지진 당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각지에서 결성된 자경단이 일본도와 도끼, 쇠갈고리 등으로 무장하고 재일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심문하고 폭행을 가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일본 보수 언론의 이러한 과거사 인정은 이례적일 뿐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우익 인사들은 조선인 학살 사실을 여전히 부정한다. 매년 9월 1일 도쿄에서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이 열리고 과거 도쿄도지사들은 추도문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우익 성향의 고이케 유리코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에 추도문을 보냈다가 2017년부터 중단했다. 또 일본 정부가 매년 발간하는 방재백서 역시 간토대지진 피해 상황을 특집으로 다뤘지만 조선인 학살 부분은 “학살이 발생했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온 적이 있다”고 단순 설명하는 데 그쳤다.
  •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랑… 아름답게 떠난 ‘행복한 왕자’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랑… 아름답게 떠난 ‘행복한 왕자’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는 이야기는 시대를 떠나 언제나 누구에게나 깊은 감동을 준다. 1888년 탄생한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가 여전히 오늘날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이유다. 동화를 원작으로 1인극 뮤지컬로 탄생한 ‘행복한 왕자’는 아름답고 처연한 이야기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지난 4월 개막해 두 달간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행복한 왕자’가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국내 초연을 마쳤다. 보석과 황금으로 치장된 아름다운 왕자 동상에 어느 겨울날 제비가 찾아온다. 이집트로 가는 길에 잠시 쉬어가려던 제비는 물방울을 맞아 고개를 올려다 보니 왕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왕자는 제비에게 하룻밤만 머물러 자신을 대신해 몸에 박힌 보석을 떼어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라고 부탁한다. 마지못해 부탁을 들어줬던 제비는 왕자의 선행을 계속 돕게 되고 결국 왕자와 운명을 함께하게 된다. 남을 위해 헌신하고 자신의 마지막 가진 것까지 내어주는 이야기가 오래된 소재지만 오늘날의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이번 공연은 3명의 배우가 돌아가며 각각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 왕자, 제비를 연기했다. 1인극이지만 배우들의 열연은 여러 캐릭터를 혼자 연기하는 데 부족함이 없게족함이 없게 했다. 제목처럼 배우들도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했고, 또 관객들의 행복을 간절히 기원했다. 이휘종은 “‘행복한 왕자’는 나에게 새로운 도전 그 자체였다”면서 “두렵기도 했지만 나를 믿고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행복했다. 작품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행복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승안은 “’행복한 왕자‘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할 수 있어 굉장히 기뻤다”면서 “이 작품을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에게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꼭 남았으면 좋겠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맏형 양지원은 “‘행복한 왕자’는 ‘누군가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존재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해 준 작품”이라며 “나를 희생한다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 소중한 작품에 함께해서 정말 고맙고 사랑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큰 역할을 한 한승원 프로듀서는 “다양한 사랑, 희생,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많은 관객분께 위로를 드리고자 했고, 또 위로받는 공연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 국민의힘, 文 전 대통령 향해 “가짜 자연인” “중국 대변”

    국민의힘, 文 전 대통령 향해 “가짜 자연인” “중국 대변”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6·25 전쟁이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었다고 주장하는 책을 추천한 것을 두고 “‘북한 바라기’만 하는 전직 대통령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6·25가 북한의 침략전쟁이었음을 부인하는 듯한 행보를 보인 것”이라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가짜 평화쇼’에 놀아나 안보를 망가뜨려 놓고 대체 무슨 염치로 선열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날을 망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군 통수권자였던 이의 인식이 이렇게 잘못돼 있었던 탓에 지난 정권 내내 대북 굴종 정책이 지속됐음은 물론, 북한의 온갖 도발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장성 출신인 신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가짜 자연인’ 문 전 대통령의 6·25 전쟁 왜곡에 유감을 표한다”며 “문 전 대통령 스스로 종북(從北)·종중(從中)주의를 자백한 꼴”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의 (책 추천) 글에 6·25 전쟁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북한을 감싸려는 의도 외에는 달리 해석되지 않는다”면서 문 전 대통령을 향해 “6·25 전쟁 대신 ‘한국전쟁’으로 표현한 저의가 뭔가. 6·25 전쟁이 국제전이라면 김일성의 불법 기습남침으로 일어난 전쟁임을 부정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강대식 최고위원도 이날 “6·25 전쟁이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었다는 주장은 6·25 전쟁이 항미원조전쟁이라는 중국 입장과 일맥상통한다”며 “문재인 정부 때의 국방부 자료, 구소련 기밀문서 등을 통해 볼 때 6·25 전쟁은 북한의 남침임이 명백함에도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했던 분이 북한과 중국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의 글을 공유하며 “정치적인 인물이 남들이 잘 안 쓰는 용어를 쓴다면 그 안에 정치적인 함의가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면서 “김일성의 기획된 전쟁 도발을 ‘국제관계 속에서의 산물’ 정도로 미화시켜주는 용어는 정치적 의미가 크고 위험하다. 저 말 절대 쓰지 맙시다”라고 했다. 지상욱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미·중 대리전’ 주장은 전쟁 책임의 절반이 미국에 있다는 식으로 교묘하게 북한 책임을 은폐하는 것으로 중국의 ‘항미원조전쟁’이라는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며 “왜 아예 임진왜란도 명일 전쟁이라고 하지”라고 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6·25 전쟁 발발 73주년인 전날 페이스북에 ‘1950 미중전쟁’을 추천하며 “‘1950 미중전쟁’은 한국전쟁이 국제전이었음을 보여준다”며 “전쟁의 시원부터 정전협정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인 힘이 우리의 운명을 어떻게 뒤흔들었는지 보여주는 책”이라고 밝혔다.
  • 與, 성주에서 ‘참외 먹방’…김기현 “文정부 환경영향평가 시늉만 하고 사실상 저지”

    與, 성주에서 ‘참외 먹방’…김기현 “文정부 환경영향평가 시늉만 하고 사실상 저지”

    “중국 눈치 보기 위해 지역 희생시킨 것 의심”감사원 감사 시사…국방·환경 장관 질타도성주군청 사드 반대 단체 항의 집회 개최 국민의힘은 26일 경북 성주를 방문해 문재인 정부 시절 제기된 야권의 ‘사드 괴담’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야권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전방위 공세를 펼치자 ‘사드 괴담’으로 역공을 펼치는 것이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성주군청을 방문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 승인 관련 유제철 환경부 차관의 브리핑을 청취했다. 환경부는 지난 21일 사드 기지 전자파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최고 전문가가 모여 사드 실측한 자료를 토대로 한 결과 (인체에) 0.18% 영향을 미치고 해가 없다는 평가가 며칠 전 발표됐다. 이 간단한 결과를 내는데 무려 6년의 긴 세월을 보냈다”며 “문재인 정부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시늉만 하고 사실상 저지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중국 눈치를 보기 위해 지역을 희생시킨 것 아닌가 의심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브리핑을 청취한 뒤 “국방부가 환경부에 일반영향평가를 요청했어야 했는데 일부러 묵혔다”며 “누군가 압력을 넣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배후에 몸통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중국 눈치를 보며 사드 3불(不)이니 뭐니 하며 군사주권을 포기했던 자들이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인들 못 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철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 조사가 필요하고, 감사원 감사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국회로 이종섭 국방부·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불러 당과 상의 없이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당정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사전 협의 없이 발표하는 바람에 업무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후 농산물공판장을 찾아 직접 비닐장갑을 끼고 참외를 깎은 뒤 시식했다. 김 대표는 “성주군 발전을 위해 마음을 보태기 위해 400상자를 사가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가 방문한 성주군청 앞에는 사드 반대 단체들이 규탄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김 대표가 탄 버스가 들어서자 “기만적 환경평가 무효”, “기지 정상화 결사 반대”, “주민이 죽어가는데 사드 괴담 웬말이냐”, “사드 괴담 막말하는 김기현은 돌아가라”고 외치며 항의했다.
  • 워싱턴 DC서 열린 6.25 73주년 행사, ‘귀환 못한 장병’ 기린 빈 테이블

    워싱턴 DC서 열린 6.25 73주년 행사, ‘귀환 못한 장병’ 기린 빈 테이블

    “나는 외조부를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지만, 막내딸이었던 어머니는 항상 외조부의 유해를 찾기만을 바랐습니다.”(6·25 전쟁 실종 장병의 외손자인 리처드 W. 딘 미 육군 전 대령) 6·25 전쟁 73주년을 맞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주미대한민국대사관은 이날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기념공원과 미 육군국립박물관에서 참전비 헌화, 감사 오찬 등 기념행사를 열었다. 6·25 참전용사 및 유가족,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재단(KWVMF) 등 한·미 참전 단체, 켈리 맥케이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장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조현동 주미대사가 기념공원에서 헌화와 참배를 하는 자리에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 제5공군 소속 존 레이먼드 러벌 공군 대령의 외손자인 리처드 W. 딘 육군 예비역 전 대령이 함께했다. 러벌 대령은 1950년 12월 4일 압록강에서 기밀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 러시아 미그15기에 격추돼 포로가 됐다. 이후 ‘내가 당신의 도시를 폭격했다’는 팻말을 걸고 돌팔매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해는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조 대사는 추모의 벽 100번째에 있는 러벌 대령의 이름 위에 꽃을 올리고 딘 전 대령에게 외조부의 기념사진을 전달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재단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딘 전 대령은 헌화하는 순간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어머니의 기억들이 떠올라 감정이 북받쳤다”면서 여전히 휴전 중인 한국전쟁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 대사는 환영사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용기와 희생으로 한국이 전쟁 폐허에서 일어섰고 우리 미래 세대가 평화, 번영, 민주주의의 열매를 누릴 것”이라고 감사했다.전 주한미군사령관인 존 틸럴리 KWVMF 회장은 “한국의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는 모두 피와 땀과 희생의 대가”라며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기억될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장 한켠에는 실종 장병들을 기리는 별도의 흰 테이블이 마련됐다. 테이블에는 주인없는 의자와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쓰라림을 상징하는 레몬 한 조각, 유족들의 눈물을 의미하는 소금, 내일의 건배를 기약하는 물잔 등이 함께 놓였다.
  • “저평가된 지역 역사 재조명해야”… 포항호국역사문화제 성료

    “저평가된 지역 역사 재조명해야”… 포항호국역사문화제 성료

    포항시가 주최하고 보훈단체협의회가 주관해 지난 25일 열린 ‘포항 형산강권역 호국역사문화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6.25 전쟁 제73주년 행사와 함께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선 지역의 크고 작은 전투와 숨어있는 역사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포항의 호국정신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날 문화제’는 역사특강과 호국음악제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트로트 가수 김연자씨의 공연은 10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이 만석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역사특강은 ‘최후의 보루, 포항’을 주제로 역사학자 심용환 교수가 열강에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역사특강에는 교육적 효과를 기대한 듯 많은 시민들이 자녀와 함께 가족 단위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질의응답 코너에서 한 시민은 “6.25 전쟁에서 포항 지역 전투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게됐다”며 “포항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문화제 개최 아이디어를 낸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은 “국가적 사건 위주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알려지지 않았거나 저평가되고 있는 지역의 전투 등을 조사해 이를 지역 학생들에게 전파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포항여중 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도의용군의 편지처럼 전쟁 속 번뇌와 휴머니티 등에 대한 가치를 다시 살펴본다면 타지역 주민들도 지역 전투의 전쟁사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강덕 시장은 “숭고한 어린 목숨 하나하나가 포항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세월이 흘러도 바래지 않눈 감사가 쌓인다“며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뜻을 계승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4·3의 아픔 밴 유품을 사진으로 기록… ‘기억의 목소리’ 작가 고현주 유고전

    4·3의 아픔 밴 유품을 사진으로 기록… ‘기억의 목소리’ 작가 고현주 유고전

    “늘 멈추지 못했고, 늘 쓸모 있음을 과시했다. 항시 마음은 공적하고, 명료하며, 비어있음을 순간순간 깨달아야 병을 이길텐테 난 아직도 욕망이 많고 내려놓지 못한 게 많고, 쓸모 있는 인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많은지도 모른다.” 암투병 와중에 2018년부터 제주 4·3 관련 유품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기억의 목소리’ 작업을 해왔던 故 고현주 작가는 생애 첫 카메라로 생애 마지막 작업, ‘기억의 목소리Ⅲ’을 마무리하고 세상을 떠났다. 2022년 12월 4일 향년 58세. 고인은 혼자서 두딸을 키우고, 부모를 봉양하고 자신을 건사하느라 카메라 살 돈도 없었단다. 다행히 따뜻한 마음과 짓궂은 넉살 덕에 주변 친구들에게 카메라를 빌릴 수 있었다는 고인은 5년여간 투병하며 제주4·3의 아픈 기억을 사진에 담은 ‘기억의 목소리’ 3부작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고현주 작가 유고전 ‘기억의 목소리’를 개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30일 공식 개막을 앞두고 작품 감상은 가능하다.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전시하기를 소망했던 작가 생전의 뜻에 따라 작가의 유족과 제주4·3평화재단은 2023년 유고전을 마련해 고인의 뜻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는 총 38점의 고 작가 사진과 11점의 동생 고승욱 작가 설치미술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유족 고승욱 작가에 의해 공간이 구성됐으며, 고인이 제주4·3의 아픈 기억을 사진에 담을 때 기록했던 기록 노트들도 사진으로 공개된다. 4·3 학살 현장을 찾아, 꾸러미를 싼 보자기에 등을 밝히며 제의를 치르는 ‘기억의 목소리Ⅲ’은 조사, 자료수집, 촬영까지 2년 반의 시간이 걸렸다. 학살의 자리, 잃어버린 삶의 터와 억울한 무덤마다 떠도는 혼을 빛으로 감싸주고 어둠을 밝히고자 하는 제의로서의 작가의 염원이 담긴 작업이다. 30일 전시 공식 개막식에는 고인이 생전 4·3유족과 대화하면서 촬영했던 4·3희생자 유품 기증식도 함께 진행된다.
  • 日 “간토대지진 100주기…조선인 학살은 전형적인 유언비어의 결과”

    日 “간토대지진 100주기…조선인 학살은 전형적인 유언비어의 결과”

    오는 9월 1일 일본 간토대지진 발생 100주기를 앞두고 일본 보수 언론이 당시 유언비어로 조선인이 대량 학살된 사실을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일본 우익 인사들은 여전히 조선인 대량 학살을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에 따라 잘못된 과거사를 직시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일본 민영방송인 닛폰테레비는 올해가 간토대지진 100주기라며 지진 등 재해 발생 시 정보 수집과 관련해 주의할 사항으로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대량 학살을 예로 들어 기획 방송을 했다. 이 방송은 “1923년 9월 1일 발생한 간토대지진 이후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 등의 소문을 믿은 사람들이 많은 한반도 출신 사람들을 학살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9월 1일 도쿄에서 열리는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을 보도하며 재일교포 3세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재일교포 3세는 “100년 전 학살이 일어났을 때는 (학살을) 저지할 힘이 없었지만 이제는 이를 쉽게 언급하며 학살과 차별이 없도록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이 방송은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전형적인 유언비어로 조선인들이 학살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도요대 사회학부의 오가사하라 모리히로 교수는 “특히 큰 사건이나 위험이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닥치지 않았을 때 자신 안의 불안감과 밖의 상황 사이에 틈이 생기는데 그 틈을 메우기 위해 ‘뭔가 정말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추측을 하게 만든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에는 (유언비어를) 입증할 만한 증거 같은 것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드는 일도 있다”며 “SNS상에서 이러한 것들을 여러 차례 접하면 그것이 사실이라고 오해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닛폰테레비에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6월 13일자 1면에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 중앙방재회의가 2008년 작성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했다. 이 보고서는 “대지진 당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각지에서 결성된 자경단이 일본도와 도끼, 쇠갈고리 등으로 무장하고 재일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심문하고 폭행을 가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앞서 1923년 9월 1일 도쿄 등 간토 지역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0만 5000명이 숨졌고, 당시 유언비어가 퍼진 탓에 6000여명의 조선인이 학살됐다. 하지만 일본 우익 인사들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매년 9월 1일 도쿄에서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이 열리고 과거 도쿄도지사들은 추도문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우익 성향의 고이케 유리코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에 추도문을 보냈다가 2017년부터 중단했다.
  • [사설] 6·25 호국용사 돌봄과 예우 부족함 없어야

    [사설] 6·25 호국용사 돌봄과 예우 부족함 없어야

    6·25 참전용사인 부산의 80대 남성이 생활고로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치다 붙잡힌 안타까운 사건이 얼마 전 전해졌다. 홀로 지내며 한 달 60만여원의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해 온 어르신은 당장 쓸 돈이 떨어지자 집 근처 마트에서 일곱 차례에 걸쳐 참기름, 젓갈 등 8만여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참전용사가 노년에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시민 20여명이 경찰에 후원 문의를 해 왔다고 한다. 부산보훈청도 어르신 집을 방문한 뒤 다각적인 지원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발전해 왔음에도 그분들의 그늘진 삶을 세세히 돌보지 못한 것은 한없이 부끄러운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6·25 전쟁 발발 73주년인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흘린 피와 눈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정부 기념식에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으로 그분들의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5만 1000여명인 생존 참전유공자는 거의 80대 이상 고령층이다. 생활고와 건강 악화 등으로 힘겹고 외로운 노년을 보내는 이들이 없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보훈행정을 펼쳐야 하는 건 당연지사다. 사각지대 없는 돌봄 지원과 더불어 사회적 예우에도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어제 기념식에서 한 총리는 참전용사들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했다. 국가보훈부가 6·25 참전용사들의 자부심과 명예를 드높이고자 만든 명예 제복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처음 생존 유공자 전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참전유공자회가 만든 조끼를 각자 사비로 샀다고 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그동안 정부가 이 정도의 예우도 갖추지 못했었다는 사실이 마냥 민망할 따름이다. 6·25 전쟁영웅인 고 백선엽 장군에 대한 국가적 예우도 다시 돌아봐야 한다. 고인을 기리는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창립식이 오는 30일 열린다. 다음달 5일에는 6·25 최대 격전지인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투 현장에서 백 장군의 동상 제막식이 개최된다. 국가보훈부가 정부 예산을 들여 치르는 첫 추모 사업이다. 친일 행적 논란으로 역대 정부에서 고인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이제는 공과 과의 무게를 따져 그에 합당한 예우를 갖춰야 할 때다.
  • 호반그룹 신입사원 40여명 
전쟁기념관서 봉사 활동

    호반그룹 신입사원 40여명 전쟁기념관서 봉사 활동

    호반그룹은 자사 신입사원들이 지난 23일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와 함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호반건설,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호반그룹 신입사원 40여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6·25전쟁 전사자 명비에 헌화하고 전쟁역사실, 6·25전쟁실, 유엔실 등 전시실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마영진 호반건설 개발사업팀 주임은 “6·25 한국전쟁 기념일을 맞아 동기들과 함께 활동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희생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성북천에 ‘호국 꽃’ 피었습니다

    성북천에 ‘호국 꽃’ 피었습니다

    서울 성북구가 지역 하천인 성북천에 무궁화를 심고 가꾸며 지역 사회에 평화의 가치를 알린 ‘성북천 무궁화 할아버지’ 심영우(92)씨를 위해 작은 표지석을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성북구에 따르면 심씨는 6·25전쟁 참전용사로 박고지 전투 등에 참여했다. 제대 후 성북구 삼선동에 자리잡은 심씨는 집 앞 성북천을 산책하며 오가다 무궁화나무 가지를 하나씩 옮겨 심었다. 그곳을 걷는 많은 이에게 호국영령의 희생과 평화의 가치를 알리고 싶다는 바람에서였다.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그가 심은 무궁화나무는 40여 그루. 그중 15그루가 뿌리를 내렸다. 심씨는 수시로 성북천을 방문해 무궁화를 살폈다. 체력이 약해지면서부터는 심씨의 자녀와 손자, 손녀들이 무궁화를 관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최근 이 소식을 접한 성북구는 하천 관리상 임의로 식물을 심는 행위는 금지되지만, 성북구가 성북천을 본격적으로 관리하기 전부터 무궁화가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웠다는 점에서 이를 하천의 일부로 인정하기로 했다. 성북천 무궁화는 구가 관리한다. 구는 심씨의 뜻을 기리고자 무궁화나무 인근에 작은 표지석을 설치했다. 지난 23일 진행된 작은 제막식에서 심씨는 “우리나라의 발전 뒤에 수많은 호국영령의 희생이 있었음을 알렸으면 하는 마음에 무궁화를 심었는데 그 뜻을 성북구가 알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어르신이 심은 무궁화를 통해 구민들이 애국과 평화의 가치를 가슴속에 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尹, 참전 영웅·후손 일일이 언급… 한미동맹, 미래세대로 통했다

    尹, 참전 영웅·후손 일일이 언급… 한미동맹, 미래세대로 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은 25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찾아 참전용사 후손들을 격려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우리는 무엇보다 미래세대에 한미동맹의 태동과 발자취, 동맹이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정확하게 알려 줘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의 동맹을 이끌 주역인 미래세대가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있게 한 동맹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결단, 피눈물 나는 노력, 그 위에서 피어난 따뜻한 우정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행사에는 국가보훈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인 김두만 장군과 고 백선엽 장군, 고 김동석 대령 후손인 백남희씨, 가수 진미령(본명 김미령)씨, 유엔군 참전용사 후손인 인요한 세브란스 국제진료센터장과 모니카 토레스 넷, 알리비아 자위스키 등이 참석했다. 또 육·해·공 3군 사관학교 생도들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도착해 이들과 인사를 나눴고,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알려진 의사이자 부친이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했던 인 교수에게는 “아버지께서 해군 장교로 참전한 것을 몰랐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어 인사말에서 참전용사와 이들 후손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한 뒤 “지금까지도 한국군 12만여명과 미군 7500여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그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6·25전쟁 영웅·후손 등과 함께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전’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한미동맹’이라고 적었다. 방명록에는 김두만 장군과 김병진 육군 사관생도 등의 서명도 함께 담겼다. 또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 박물관 1층 로비에 전시된 대한제국 초대 주미 한국공사 박정양과 초대 주한 미국공사 루셔스 하우드 푸트를 조명한 전시도 함께 둘러봤다.
  • 영웅들의 희생, 기억합니다

    영웅들의 희생, 기억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은 25일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의 의미를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흘린 피와 눈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며 “온몸으로 맞서 싸워 자유를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수호하고 세계시민의 자유와 번영에 기여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미국 등 6·25전쟁 참전국들의 희생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73년 전 오늘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을 결정했다”며 “미군 178만명을 포함해 유엔군 195만명이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3년여간 이어진 전쟁에서 62만명의 국군과 13만명의 미군을 포함한 15만명의 유엔군이 전사, 실종, 부상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베트남 순방에서 돌아온 후 가진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쟁이 발발한 지 73년이 지났지만, 전쟁의 참혹함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리고 이 땅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미 양국이 함께 흘린 피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판 장승수’ 15수 끝 칭화대 포기…56세 수험생 27번째 쓰촨대 도전 실패

    ‘중국판 장승수’ 15수 끝 칭화대 포기…56세 수험생 27번째 쓰촨대 도전 실패

    이달 초 치러진 중국판 수학능력시험 ‘가오카오’의 점수가 공개되면서 전설적 장수생들의 사연이 화제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표적 학벌사회인 중국의 씁쓸한 단면이다. 26일 지우파이신문 등은 “‘가오카오계의 딩즈후’(钉子户·알박기 건물)로 불리는 광시좡족자치구 출신 탕상쥔(35)이 올해 15번째 입시를 마지막으로 최고 명문 칭화대 도전을 멈췄다”며 “탕에게 (가오카오 포기는) 참으로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09년 치른 첫 가오카오에서 372점(750점 만점)을 맞아 재수를 결심한 그는 5년 뒤인 2014년 입시에서 충칭의 시난정법대에 처음으로 합격했다. 2016년에는 자신의 역대 최고 점수인 625점을 받아 수도 베이징에 있는 중국정법대에 갈 수 있었다.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 탓에 수험 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줬다. 노동일로 생계를 해결하며 고교 졸업 6년 만에 서울대 법대에 수석 합격해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란 책을 쓴 장승수(52) 변호사의 분투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가오카오에 중독된 그는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매년 시험을 쳐 2019년에는 충칭대에, 지난해 상하이교통대에 합격하고도 올해 2월 재도전을 선언했다. 유명대에 여러 번 입학했음에도 ‘칭화몽’을 이루겠다고 수험 준비에 나선 탕씨를 두고 누리꾼들은 “대학 간판에 인생을 건 그가 안타깝다”고 성토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성적으로) 칭베이(칭화대와 베이징대)에 가기는 힘들 것 같다”며 베이징 소재 대학에 진학해 교육 분야를 전공하겠다고 털어놨다.올해로 27번째 가오카오에 도전해 ‘현대판 범진(范进)’으로 불리는 쓰촨성 출신 량스(56)는 424점을 얻는데 그쳤다. 범진은 청대 소설 유림외사에 등장하는 인물로, 끝없는 노력에도 수십년간 과거에 낙방한다. 량씨는 지역 명문 쓰촨대 입학을 목표로 삼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다만 그에 대한 소셜미디어(SNS)의 평가는 탕상쥔과는 다르다. 인생의 황혼기를 앞둔 그에게 “마지막까지 꿈을 포기하지 말라”, “당신의 끈기와 용기를 배우고 싶다” 등 격려가 쇄도했다.9만명 가까운 희생자를 낸 쓰촨성 원촨 대지진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경례 아기’가 올해 가오카오에서 고득점해 화제가 됐다. 랑징(18)은 올해 입시에서 637점으로 쓰촨성 수험생 80만명 가운데 30등 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얻었다. 랑징은 3살 때인 2008년 5월 대지진 때 자신을 구한 군인들에 감사 표시로 오른손을 들어 경례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베이징대와 런민대가 그에게 입학을 권고했다.
  • 尹,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서 “미래세대에 동맹 눈부신 성과 알려야”

    尹,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서 “미래세대에 동맹 눈부신 성과 알려야”

    인요한 교수 등 참전용사 후손에 인사방명록에 “정의로운 한미동맹”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은 25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찾아 참전용사 후손들을 격려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우리는 무엇보다 미래세대에게 한미동맹의 태동과 발자취, 동맹이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의 동맹을 이끌 주역인 미래세대가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있게 한 동맹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결단, 피눈물 나는 노력, 그 위에서 피어난 따뜻한 우정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행사에는 국가보훈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인 김두만 장군과 고 백선엽 장군, 고 김동석 대령 후손인 백남희씨, 가수 진미령씨(본명 김미령)씨, 유엔군 참전용사 후손인 인요한 세브란스 국제진료센터장과 모니카 토레스 넷, 알리비아 자위스키 등이 참석했다. 또 육·해·공 3군 사관학교 생도들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도착해 이들과 인사를 나눴고,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알려진 의사이며 부친이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했던 인 교수에게는 “아버지께서 해군 장교로 참전한 것을 몰랐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어 인사말에서 참전용사와 이들 후손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한 뒤 “지금까지도 한국군 12만여 명과 미군 7500여 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그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6·25전쟁 영웅·후손 등과 함께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전’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한미동맹’이라고 적었다. 방명록에는 김두만 장군과 김병진 육군 사관생도 등의 서명도 함께 담겼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전시장에 마련된 ‘조약으로 보는 한미동맹전’, ‘한미동맹 70주년 홍보만화’, ‘한미동맹 6대 드라마’, ‘한미동맹 미디어아트전’ 등을 관람했다. 또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 박물관 1층 로비에 전시된 대한제국 초대 주미 한국공사 박정양과 초대 주한 미국공사 루시어스 하우드 푸트를 조명한 전시도 함께 둘러봤다.
  • “전쟁 속 휴머니티 재조명해야”… 포항호국역사문화제 성황

    “전쟁 속 휴머니티 재조명해야”… 포항호국역사문화제 성황

    이칠구 도의원 “저평가된 지역 전투와 전쟁 속 번뇌 재조명, 학생에게 전파해야” 심용환 “다른 지역과 융합, 호흡할 수 있도록 가치있는 역사 스토리 만들어야”포항시는 25일 6.25 전쟁 제73주년 행사를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포항시지회(지회장 이춘술) 주관으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6.25 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도∙시의원, 6.25 참전용사, 보훈단체장 및 회원, 시민 7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6.25 전쟁에서 아군을 도운 UN군을 기리는 참전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참전용사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영웅 제복’ 착복 퍼포먼스도 열렸다. 이어 6.25 참전유공자회 포항시지회장의 회고사, 헌시 낭송, 6.25 노래 및 군가 제창, 만세삼창을 진행으로 진행됐다. 이어 ‘포항의 호국정신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포항 형산강권역 호국역사문화제’는 역사특강과 호국음악제 등으로 꾸며졌다. 역사특강에서는 ‘최후의 보루, 포항’을 주제로 역사학자 심용환 교수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포항지역의 호국정신과 6.25 전쟁 당시 주요 지역 전투에 대한 열강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역사특강에는 자녀와 함께 가족 단위로 참석한 시민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심 교수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의 지키기 위한 포항지구전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포항 지역의 이야기가 다른 지역과 융합, 호흡할 수 있도록 가치있는 역사 스토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강 후 질의응답 코너에서 한 시민은 “6.25 전쟁에서 형산강전투의 중요성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포항시에 감사하다”며 “포항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로트가수 김연자 씨의 공연과 함께 군악대 연주와 전자현악, 퓨전음악 등이 이어졌다. 포항시재향군인회 청년단은 같은 장소에서 ‘6.25 전쟁 특별사진전’을, 포항시재향군인회 여성회에서는 ‘6.25 전쟁 상기 주먹밥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포항을 지역구로 둔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은 “국가적 사건 위주의 역사 서술에서 탈피해 포항지구전투에서 알려지지 않았거나 저평가되고 있는 전투들을 조사하고 이를 지역 학생들에게 전파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포항여중(현 포항여고)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도의용군의 사례처럼 전쟁 속 번뇌와 휴머니티 등에 대한 가치를 다시 살펴본다면 타지역민들도 형산강권역 전투의 전쟁사적 의미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남일 부시장은 “나라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우리 지역의 빛나는 호국정신을 후대에 이어나가는 뜻깊은 행사에 동참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로 우리 지역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보훈으로 하나 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 6·25 제73주년 행사 한총리 “강력한 자주국 안보 지킬 것

    6·25 제73주년 행사 한총리 “강력한 자주국 안보 지킬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6·25전쟁 73주년을 맞은 25일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은 젊은 영웅들이 전쟁터에서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대가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강력한 자주국방으로 우리의 안보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73주년 6·25전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호국영웅들의 애국정신을 흐리거나 훼손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전쟁으로 온 나라가 폐허가 됐지만 우리 국민은 다시 일어섰다”며 “이러한 성공의 바탕에는 맨몸으로 조국을 수호한 우리 참전용사들의 불굴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한 총리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참전용사들과 세계 각국의 유엔 참전용사 후손들이 초청받아 의미를 더했다. 한 총리는 유공자들에게 훈장과 새 제복을 수여했으며, 유엔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한 여야 대표들은 지난 현충일에 이어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기조를 두고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여전히 북한의 책임과 전쟁범죄를 한사코 감싸고 덮어주려는 친북적·종북적 사관을 주장하는 허무맹랑한 자들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이제 다시는 그런 가짜뉴스에 현혹됨이 없이, 한미동맹을 비롯한 자유진영 동맹국들과의 연대를 통해 이 나라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평화를 든든하게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강한 국방력과 국익 중심의 전략적 자율외교로 평화를 지켜내는 것이 진정한 호국보훈”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의 대화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1950 미중전쟁’ 책을 추천하며 “참혹했던 동족상잔 전쟁을 기념하는 이유는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결의”라며 “지정학적 조건을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전략”이라고 했다.
  • 與 ‘北인민군·빨치산 종교인 학살 진상규명’, ‘순직 특진자 예우’ 법안 발의

    與 ‘北인민군·빨치산 종교인 학살 진상규명’, ‘순직 특진자 예우’ 법안 발의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전쟁 당시 희생된 종교인의 명예회복을 위한 진상규명 법안과 순직 특별승진자 예우를 실질화하는 법안이 잇달아 발의됐다.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6·25 전쟁 전후로 북한 인민군과 빨치산 등에 희생당한 종교인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진상규명 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법안은 국무총리 소속으로 ‘기독교 등 종교인 희생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를 설치해 관련 조사를 수행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조 의원은 6·25 전쟁 전후로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해서는 특별법이 여럿 제정됐지만 인민군 등에 의해 희생된 사건과 관련해선 법률이 제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이번 제정안이 국회를 조속히 통과해 균형 잡힌 과거사 정리로 진실과 화해를 통한 진정한 국민 화합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했다.앞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공무상 사망한 순직 특진자에게 특진 계급에 맞는 수당이 지급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무원연금법’과 ‘공무원 재해보상법’ 개정안은 재직 중 공적이 뚜렷한 경찰관, 소방관과 일반공무원 등이 공무로 사망해 승진할 시 기준소득월액을 ‘특별승진한 계급’에 맞춰 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국가공무원법 등은 재직 중 공적이 뚜렷한 사람이 공무로 사망했을 때 특별승진임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연금 등 각종 급여는 계급에 따라 지급되지 않아 형식적인 예우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윤 의원은 “진급된 계급에 따라 예우해 공무원들의 희생을 기리고 유족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강화해 ‘공훈에 보답한다’는 보훈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 하나금융그룹, 해병대 장학재단에 1억 5000만원 기부

    하나금융그룹, 해병대 장학재단에 1억 5000만원 기부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해병대 장병과 순직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전달식을 통해 1억 5000만원이 해병대덕산장학재단에 전달됐으며 해병대 장병 및 순직자 자녀들의 학업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정진하는 해병대 장병과 국가수호를 위해 희생한 순직자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함으로써 하나금융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적극 실천하려는 취지라고 하나금융그룹은 설명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하나금융그룹이 해병대덕산장학재단에 기탁한 장학금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승수 해병대 예비역 병장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승수 예비역 병장은 “해병대 훈련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 후 의병제대를 하게 돼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웠지만 하나금융그룹의 장학금이 큰 힘이 됐다”면서 “도움을 받은 당사자가 실제 느끼게 되는 도움의 소중함은 더욱 크다. 이 소중함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학업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함 회장은 “해병대의 자부심을 가지고 국가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해병대와의 협력을 통해 좋은 인연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2013년부터 대한민국 해병대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연평도에 하나회관을 건립해 기부한 바 있으며 2017년부터는 해병대덕산장학재단을 통해 해병대 장병 및 순직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은 장병내일준비적금 등을 통한 해병대 장병들의 자산형성지원, 군 간부를 위한 군인 생활안정자금 대출과 노후를 대비한 자산관리 세미나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 김동연 “더 큰 평화 계승할 것”…경기도, 6·25전쟁 73주년 행사 진행

    김동연 “더 큰 평화 계승할 것”…경기도, 6·25전쟁 73주년 행사 진행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25전쟁 73주년을 맞아 “성숙한 민주주의, 평화로운 미래, 더 큰 번영을 열어가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도는 2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 경기도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웅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6․25전쟁 제73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김동연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UN군 참전용사들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참전유공자와 유가족께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6·25전쟁 관련 기념비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역사의 현장이다. 도내 13곳에 UN군 참전비가 자리하고 있으며, 가평 등 격전의 영광과 상흔을 안고 있는 지역과 파주 DMZ처럼 정전과 평화를 표상하는 지역 모두 품고 있다”라며 “그 소중한 역사적 자산을 미래를 위한 더 큰 평화와 생명의 가치로 계승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73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참전을 불사한 세계인의 염원이자 모두의 미래”라며 “성숙한 민주주의, 평화로운 미래, 더 큰 번영을 열어가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사회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배우고 참전용사와 UN 참전국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호국 안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군 지휘관, 보훈기관과 관계기관 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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