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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교육청 직원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성금 전달

    광주시교육청 직원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성금 전달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 직원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피해를 당한 유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기탁했다. 시교육청은 24일 교육감실에서 사랑의 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유가족 지원 성금 1195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한 직원,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교육청과 동·서부교육지원청, 직속기관 12곳 등 총 15개 기관의 직원들이 모은 성금은 참사 피해 유가족의 심리 치유와 일상 회복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에 앞서 광주희망사다리교육재단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학생 유가족에게 1인당 250만 원을 지원했다. 또 관련 학생과 교직원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심리·정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이번 참사로 광주 학생과 학부모가 희생돼 교육가족 모두가 마음이 무겁다”며 “직원들과 함께 모은 성금이 참사 유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외국인 독립운동가 발굴을 위한 토론회 열려

    외국인 독립운동가 발굴을 위한 토론회 열려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을 위해 힘썼던 외국인 출신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이들을 위한 서훈 확대를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포을)은 ‘외국인 독립운동가 발굴을 위한 토론회’를 2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종수 코리안헤리티지연구소 이사, 김주용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전병무 강릉원주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가 각각 미국과 중국, 일본 출신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했다. 김 교수는 ‘중국지역 독립운동가 재조명 및 발굴’에서 두쥔훼이, 왕계현 등 중국인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들을 기억하고 후세에 전달하기 위해 중국을 비롯한 식민지배를 받았던 동북아시아 국가들과의 역사⋅문화적 교류를 확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일본인으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가네코 후미코와 후세 다쓰지를 소개하며 “이들은 일본인으로서 일본의 식민지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어떤 면에선 가장 어려운 활동을 했던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네코는 사형 판결을 받은 뒤 감옥에서 의문스런 죽음을 맞았고, 후세는 하나뿐인 아들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사하는 등 엄청난 희생을 치렀다”고 덧붙였다. 한 이사는 3·1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바지했던 미국인 발렌타인 맥클래치와 앨버트 테일러를 소개했다. 그는 “맥클래치와 테일러 사례에서 보듯 독립운동가로서 높이 평가받아 마땅한데도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한 이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로 나온 김은지 전 독립기념관 자료발굴TF팀장은 “신문보도 등을 통해 인명을 추출하고 자료수집과 발굴을 거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외국인 독립운동 활동에 참여한 306명을 새롭게 발굴해 국가보훈부에 독립유공자 포상을 추천했다”고 소개했다. 류동연 보훈부 학예연구관은 “사료발굴, 언어, 연구 기반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발굴작업부터 포상까지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문화체육관광부 정책소통기획관은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예우가 너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기 위한 활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송파 가락119안전센터 신축 이전 개소식 참석

    남창진 서울시의원, 송파 가락119안전센터 신축 이전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22일 개최된 송파소방서 가락119안전센터 개소식에 참석, 신축청사 구축을 축하하고 송파 관할구역의 철저한 소방안전을 당부했다. 가락119안전센터는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에 따라 가락시장 동북쪽 위치에서 서북쪽으로 이전했으며 2019년 3월 건립 계획을 수립했고 2022년 11월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했다. 예산은 강남농수산물검사소와 함께 사용하는 합동청사 전체가 179억원이고 이중 안전센터만은 43억원이 소요됐다. 신축 이전한 가락119안전센터는 송파구 가락본동, 가락1동, 문정2동, 송파2동의 화재 등 소방을 담당하는데 이 지역에는 헬리오시티아파트, 올림픽훼밀리타운아파트 등 대규모 공동주택들이 다수 있고 서울동부지방법원, 서울복합물류단지 등 중요시설물들이 있는 지역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락119안전센터와 강남농수산물검사소와 함께 사용하는 합동 청사는 송파구 양재대로 932에 위치하며 지상 5층 지하 1층, 연면적 2949㎡로 건축됐다. 이중 안전센터가 지하 1층과 지상 1,2층, 3층 일부를 사용하며 사용 연면적은 전체의 약 33.7%이다. 남 의원은 “송파소방서가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가락119안전센터가 새로운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라며 송파의 지속적인 소방안전을 당부했다.
  • 광진, 국가보훈대상자 극진히 모신다... 수당 인상·예우 강화

    광진, 국가보훈대상자 극진히 모신다... 수당 인상·예우 강화

    서울 광진구가 국가보훈대상자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진구는 지난해 보훈예우수당을 5만원에서 7만원으로, 명절 위문금을 연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광진구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6·25 참전유공자를 위한 특별 위문금 30만원을 신설해 지급했다. 100세 이상의 보훈대상자에 연 20만원의 위문금을 도입하기도 했다. 각종 행사 의전에 국가보훈대상자를 최우선으로 예우한다. 지난해 연말에는 광장동 광진 무궁화정원에 참전유공자 3136명의 명비를 세웠다. 보훈가족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한 지원도 했다. 앞서 광진구는 국가보훈의 달을 맞이해 개최한 위문 공연 등의 행사에 보훈가족을 초청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보훈회관에 여가 프로그램을 신설해 유공자 가족이 사회와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2800여 명의 광진구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높이고,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자부심을 갖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건강 관리하려고 차는데…” 스마트워치가 오히려 ‘이것’ 키운다?

    “건강 관리하려고 차는데…” 스마트워치가 오히려 ‘이것’ 키운다?

    심박수나 활동량, 수면의 질 등을 기록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가 ‘건강 스트레스’를 키울 수도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업 민텔이 스마트워치 사용자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사용자의 57%가 스마트워치를 통해 건강 지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건강 스트레스’가 더 커졌다고 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인 4명 중 1명이 스마트워치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텔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워치 브랜드가 사용자들이 일정 시간 웨어러블 기기의 기술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디지털 디톡스’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분 단위가 아닌 주 단위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불규칙한 심박수 등 잠재적인 건강 문제가 있을 때만 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텔의 수석 기술 분석가 조 버치는 “건강 지표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면 마음이 안정되기보다 의도치 않게 건강 불안증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웨어러블 기기는 건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매 순간 정보가 전달되는 상황은 사용자를 압도해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세실리아 마스콜로 케임브리지대학교 모바일시스템학과 교수도 스마트워치의 건강 상태 알림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마트워치에 저장된 건강 정보는 보건 당국이나 의학 연구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스마트워치의 알림 효과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심장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할 때 스트레스와 불안이 심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해 7월 미국심장협회저널(JAHA)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부정맥 질환인 심방세동 환자 172명을 9개월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 중 스마트워치나 피트니스 밴드 등을 착용한 83명은 착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기 상태를 점검하는 횟수와 걱정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 착용자의 20%는 극심한 불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심방세동 환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면 많은 이점을 얻을 수는 있지만 상당수는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웨어러블 기기가 환자의 정신 건강이나 삶의 질, 자기 관리에 어떤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연구가 향후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웨어러블 기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기 자체에 대한 강박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불안·강박장애 전문가 조안나 하디스는 자신이 웨어러블 기기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기기를 매 순간 확인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단거리 달리기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박수 변동을 강박적으로 추적하는 것 역시 중요한 문제”라며 “웨어러블 기기가 본인의 두려움을 부추긴다면 기기의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시각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을 중단하려면 뇌를 재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박과 불안이 점점 더 강해지고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불안·강박·섭식 장애 전문 치료사인 케이트 미스케빅스는 “웨어러블 기술은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지만 기술과 마음 챙김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정신 건강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웨어러블 기기의 힘을 활용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식민지 근대화론 이어 1948년 건국절까지… 뉴라이트 역사 논쟁 ‘뜨거운 감자’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뉴라이트 진영과의 역사 논쟁은 단순한 학문적 갈등을 넘어 사회적, 정치적 갈등을 유발하는 ‘뜨거운 감자’가 됐다. 뉴라이트(New Right)는 ‘신보수주의 우파’라는 뜻으로 식민지 근대화론과 ‘1948년 건국절’ 주장 등을 펴면서 역사 논쟁에 불을 지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역사·교육 분야는 물론 권력 기관의 중요 직책을 차지하면서 이른바 ‘뉴라이트 전성시대’를 열었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허동현 국사편찬위원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뉴라이트 주장을 추종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둘러싸고 지난해 광복절 행사가 두 쪽으로 갈라질 정도로 갈등이 깊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려는 뉴라이트의 시도는 학계와 시민사회의 커다란 반발을 초래했다.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시도를 비롯해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의 대일 저자세 외교 등이 대표적이다. 일제강점기의 산업화가 한국 근대화의 초석이 됐다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은 실질적으론 일본 제국주의의 폭력적 지배와 한국인의 희생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활용됐다는 지적이다. 한국인의 경제적 착취와 정치적 억압을 경시한 이 논리는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하는 새로운 ‘식민사관’이란 평가를 받는다. ‘건국 논쟁’은 현재도 진행 중인 ‘뜨거운 감자’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건국의 시작이라는 뉴라이트의 주장은 역사적 해석의 차원을 넘어섰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이승만 정부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한정시킨 결과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의 연속성을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점을 명백하게 표현했다”며 뉴라이트의 역사 인식을 강하게 반박했다. 기존 역사 교과서의 좌편향 의혹을 제기하며 교과서 집필에 개입하거나 국정화를 추진한 것도 논란거리였다. 역사 연구의 다양성과 학문적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할 위험성 때문에 반발이 컸다. 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민주적 사회의 학문적 토대를 약화해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에 따라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역사학계는 식민사관의 청산은 단순히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보고 있다. 뉴라이트의 역사 왜곡이 광복 80주년을 맞는 우리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하고 희생자와 후손들에게 깊은 상처를 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 “수녀인데 무당에 타로 카드까지…이유 있는 악역은 거부감 없다”

    “수녀인데 무당에 타로 카드까지…이유 있는 악역은 거부감 없다”

    “신념이 다른 두 여성이 한 생명을 구하려는 모습, 너무 멋있잖아요.” 송혜교(44)가 ‘검은 수녀들’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송혜교의 한국 영화 출연은 2014년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11년 만이다. 느닷없이 ‘귀신 잡는 수녀’ 역으로 돌아온 그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 글로리’ 이후 장르물 연기가 재밌어졌다. 그래서 이번 역에도 자연스럽게 눈이 가더라”고 했다. 24일 개봉하는 영화는 수녀 유니아(송혜교)가 소년 희준(문우진)의 몸에 숨어든 악령을 퇴치하러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유니아는 희준의 몸에 동물의 형상을 한 강력한 악령인 ‘12형상’ 중 하나가 들어 있다고 확신한다. 당장 올 수 없는 구마 사제를 기다리다가는 희준이 희생될 것을 우려해 영적 능력이 있는 수녀 미카엘라(전여빈)를 설득한 뒤 ‘서품받지 못한 수녀는 구마를 할 수 없다’는 가톨릭 교단의 금기를 깨고 구마 의식에 나선다. 권혁재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앞서 2015년 장재현 감독이 선보인 ‘검은 사제들’의 번외편이다. 유니아가 ‘검은 사제들’에 등장하는 신부 김범신(김윤석)의 제자였다는 설정을 둔다. 송혜교는 냉정하고 차가우면서도 굽히지 않는 성격의 유니아를 연기하고자 6개월 전부터 일부러 흡연을 배우는 등 노력을 했다고 한다. 수녀가 구마에 나서고, 수녀였던 무당이 등장하고, 타로점까지 나오는 등 영화는 ‘정통 오컬트’라고 보기엔 어렵다. 송혜교는 “그런 것에 딱히 거부감은 없다”면서 “오히려 구마 의식 연기를 한번도 해 보지 못해 기대와 궁금증이 컸다”고 했다. 구마 의식에 대해서는 “준비를 열심히 하더라도 감정이 잘 안 잡힐 수 있어 집중했다. 긴장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즐기면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악령이 깃든 희준을 연기한 문우진을 두고는 “모범생 같은 외모로 어떻게 저런 연기가 가능할까 싶었다. 특히나 악령에 씌운 채 욕설을 하는 장면 등에서는 많이 놀랐고, 촬영하면서 짜릿했을 정도”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멜로의 여왕’으로 불렸던 그로선 넷플릭스 히트작 ‘더 글로리’에 이은 이번 영화의 연기 변신이 마냥 즐겁다. 송혜교는 “멜로물을 오래하니까 표현에 한계가 있었다. 사랑, 이별, 아픔을 연기하는 게 솔직히 조금 지겨웠다. 저도 지겨운데 시청자들은 오죽하실까 싶었을 때 만난 게 ‘더 글로리’였다”고 돌아봤다. “앞으로 예전과 같이 동화 같은 사랑을 하는 연기는 못 할 것 같다. 아마 시청자들도 기대 안 할 것”이라며 웃은 송혜교는 차기작으로 노희경 작가의 ‘천천히 강렬하게’를 촬영 중이다. 1960~70년대 방송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공유와 호흡을 맞춘다. “앞으로도 여러 역을 해 보고 싶다”고 밝힌 그는 “사이코패스, 이유 있는 악역도 좋을 것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
  • 손석구·최희서, 나란히 美 할리우드 진출…‘베드포드 파크’ 주연 호흡

    손석구·최희서, 나란히 美 할리우드 진출…‘베드포드 파크’ 주연 호흡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가 데뷔 후 처음으로 할리우드 영화에 도전한다. 22일 손석구의 소속사 스태넘은 손석구가 미국 독립 영화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손석구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는 전직 레슬링 선수 역을 맡는다. 그가 가족에 대한 의무와 개인적인 열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국계 미국인 여자와 만난 뒤 겪는 일이 영화에 담긴다. 손석구의 상대역으로는 영화 ‘동주’(2016),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 연극 ‘타인의 삶’, ‘벚꽃동산’ 등에 출연한 최희서(미국 활동명 Moon Choi)가 캐스팅됐다. 두 사람은 영화 ‘언프레임드’(2021), ‘밤낚시’(2024)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베드포드 파크’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작가 겸 편집자 스테파니 안의 연출 데뷔작으로, 내년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올해 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작에는 배우 마동석과 함께 여러 편의 영화를 개발 중인 매니지먼트사 겸 제작사 B&C 콘텐츠가 참여한다. 크리스 S. 리 B&C 콘텐츠 대표는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정체성, 회복력, 사랑을 위해 치르는 희생에 대한 대화”라며 “스테파니 안의 비전과 손석구, 최희서의 탁월한 연기가 더해져 이야기를 살아 숨 쉬게 만든다”고 ‘베드포드 파크’를 소개했다. ‘베드포드 파크’ 프로듀서는 “최희서를 만났을 때 주인공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동안 지켜봐 온 손석구가 합류했을 때 대박이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손석구, 최희서는 오랜 절친 사이인 만큼 두 사람이 ‘베드포드 파크’에서 보여줄 시너지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 美국방장관 후보…“술에 취해 일상적으로 기절” [월드핫피플]

    美국방장관 후보…“술에 취해 일상적으로 기절” [월드핫피플]

    성적 학대 및 과도한 음주 논란이 불거진 피트 헤그세스(45)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에 대해 전 가족이 추가 의혹을 터뜨리면서 상원 인준도 불투명해졌다. 헤그세스는 지난 14일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트럼프 정부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핵보유국으로서의 북한의 지위’(The DPRK’s status as a nuclear power)를 언급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취임 첫날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깜짝 인사’로 꼽히는 헤그세스는 부족한 군 관련 경험으로 인한 전문성 부족 지적에다 도덕성 논란까지 이어졌다. 미 NBC 방송은 22일(현지시간) 헤그세스의 전 형수가 상원 의회에 제출한 진술서를 최초로 보도했는데, 여기에는 그가 아내를 학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헤그세스는 지난 2017년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장관 지명 발표 후 뒤늦게 알려졌다. 세 번 결혼한 헤그세스는 첫 번째 부인과는 불륜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당했고, 두 번째 결혼에서는 혼외자를 얻은 뒤 이혼했다. 그는 모두 일곱 자녀의 아버지로 이 가운데 네 명은 생물학적인 자녀이며 세 명은 의붓 자녀다. 헤그세스 형의 전 처인 대니엘 헤그세스는 “헤그세스의 불안정하고 위협적인 행동으로 그의 두 번째 아내인 사만다 헤그세스는 한때 옷장에 숨었고 탈출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겼다”라고 증언했다. 또 가족 모임에서 정신을 잃을 정도로 술을 자주 마셨고, 군복을 입은 채로 스트립 클럽에서 끌려 나온 적이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 형수 대니엘은 헤그세스가 2013년경 미니애폴리스의 한 술집 욕실에서 술에 취해 기절했을 때 그와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헤그세스가 미니애폴리스의 한 식당에서 너무 많이 술을 마셔서 택시 운전사가 94번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토한 일도 있다고 증언했다. 수년에 걸쳐 헤그세스가 여러 번 술을 남용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2008년이나 2009년 크리스마스에 그가 너무 많이 마셔서 토하고 기절했다고 말했다. 2009년에는 주방위군과의 훈련 도중 스트립 클럽에서 군복을 입고 야한 춤을 춰 쫓겨난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는 또한 ‘인종 편견’도 있어 “기독교인들이 무슬림 인구를 추월하기 위해 더 많은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여성에 대해서도 투표권이 없어야 하고 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으며, 콘돔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한 것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대니엘은 “헤그세스가 미국 군을 지휘하게 될 가능성을 우려해 상당한 개인적 희생을 감수하고 공개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헤그세스는 국방장관에 임명되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겠다고 상원 의원들에게 말했다. 또 전 형수의 진술에 대해서 그의 변호인단은 “대니엘은 반트럼프에 극좌파 민주당 당원”이라며 “헤그세스 일가 전체에 앙심을 품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 수녀인데 무당에 타로카드까지? “거부감 없었다”…‘검은 수녀들’ 송혜교

    수녀인데 무당에 타로카드까지? “거부감 없었다”…‘검은 수녀들’ 송혜교

    “신념이 다른 두 여성이 한 생명을 구하려는 모습, 너무 멋있잖아요.” 배우 송혜교가 ‘검은 수녀들’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송혜교의 한국 영화 출연은 2014년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11년 만이다. 느닷없이 ‘귀신 잡는 수녀’ 역으로 돌아온 그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 글로리’ 이후 장르물 연기가 재밌어졌다. 그래서 이번 역에도 자연스럽게 눈이 가더라”고 했다. 24일 개봉하는 영화는 수녀 유니아(송혜교)가 소년 희준(문우진)의 몸에 숨어든 악령을 퇴치하러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유니아는 희준의 몸에 동물의 형상을 한 강력한 악령인 ‘12형상’ 중 하나가 들어 있다고 확신한다. 당장 올 수 없는 구마 사제를 기다리다가는 희준이 희생될 것을 우려해 영 능력이 있는 미카엘라 수녀(전여빈)를 설득하고 ‘서품받지 못한 수녀는 구마를 할 수 없다’는 가톨릭 교단의 금기를 깨고 구마 의식에 나선다. 권혁재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앞서 2015년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검은 사제들’의 번외편이다. 유니아가 당시 김범신(김윤석) 신부의 제자였다는 설정을 둔다. 냉정하고 차가우면서도 굽히지 않는 성격의 유니아는 교구장을 대상으로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송혜교는 거침없이 직진하는 유니아를 연기하고자 6개월 전부터 일부러 흡연을 배우는 등 노력을 했단다. 수녀가 구마에 나서고, 수녀였던 무당이 등장하고, 타로점까지까지 나오는 등 영화는 ‘정통 오컬트’라고 보기엔 어렵다. 송혜교는 “그런 것에 딱히 거부감은 없다”면서 “오히려 구마의식 연기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해 기대와 궁금증이 컸다”고 했다. 구마 의식에 대해 “준비를 열심히 하더라도 감정이 잘 안 잡힐 수 있어 집중했다. 긴장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즐기면서 했다”고 밝혔다. 유니아를 돕는 미카엘라 역의 배우 전여빈에 대해서는 “진중하고 생각 많고 열정적이고 궁금한 게 많더라. 너무 순수한 친구여서 함께 있으면서 힐링 되는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희준 역의 문우진 배우를 두고는 “모범생 같은 외모로 어떻게 저런 연기 가능할까 싶었다. 특히나 악령에 씌운 채 욕설을 하는 장면 등에서는 많이 놀랐고, 촬영하면서 짜릿했을 정도”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멜로의 여왕’으로 불렸던 그로선 넷플릭스 히트작 ‘더 글로리’에 이은 이번 영화의 연기 변신이 마냥 즐겁다. “멜로물을 오래 하니까 표현에 대해 한계가 있었다. 사랑, 이별, 아픔을 연기하는 게 솔직히 조금 지겨웠다. 저도 지겨운데 시청자들은 오죽하실까 싶었을 때 만난 게 ‘더 글로리’였다”고 돌아봤다. “앞으로 예전과 같은 동화 같은 사랑을 하는 연기는 못 할 것 같다. 아마 시청자들도 기대 안 할 것”이라면서 웃은 그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해서 연기에 대한 대단한 신념 같은 건 없다. 과거나 미래보다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작품 만나면 또 열심히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작으로는 노희경 작가의 ‘천천히 강렬하게’를 촬영 중이다. 1960~1970년대 방송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배우 공유와 호흡을 맞춘다. “앞으로도 여러 역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그는 “싸이코패스, 이유 있는 악역도 좋을 것 같다”고 눈을 반짝였다.
  • 경북도의회, 을사년 첫 임시회 개회로 의정활동 힘차게 출발

    경북도의회, 을사년 첫 임시회 개회로 의정활동 힘차게 출발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오는 23일부터 2월 5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2025년도 첫 회기인 제352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현안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시작으로 도지사와 교육감의 2025년 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업무보고와 각종 민생 조례안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23일 1차 본회의에서 새해 첫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박규탁(비례)·박용선(포항)·노성환(고령)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정 현안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집행기관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을 촉구한다. 이번 제352회 임시회는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실국의 업무 보고를 통해 우리 도가 추진해야 할 각종 시책과 사업들을 살피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각종 조례안, 동의안 등을 해당 상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월 5일 2차 본회의에서 의결하고 폐회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먼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2025년은 우리 경북의 미래 향방을 결정하고 결실을 얻는 아주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날카로운 통찰력과 유연한 대처로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대구경북신공항 사업 역시 차근차근 추진해 우리 경북이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의회와 집행부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오직 도민만을 위한 민생정책에 집중하여 푸른 뱀의 해인 올해가 위기와 도약의 갈림길에서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쉼없이 달리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설 연휴에도 단 한 건의 의료 공백이 없도록 응급 의료와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경북도의회에서는 정례회 2회, 임시회 5회로 전체 7회, 122일의 일정으로 금년도 회기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 더 강해진 美 우선주의… “주한미군·방위비 등 청구서 대비를”[트럼프 2.0 폭풍 시작됐다]

    더 강해진 美 우선주의… “주한미군·방위비 등 청구서 대비를”[트럼프 2.0 폭풍 시작됐다]

    트럼프, 주한미군에 부정적 인식감축보다 주둔비 인상 요구할 듯“전략자산 배치 등 협상 준비 필요”“中 압박 기조… 동맹 경시 안 할 것”“한국의 방산 강점, 美 수요에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다 강화된 미국 우선주의 기조와 거래 위주의 동맹관은 한미동맹에도 많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주한미군 주둔 문제를 비롯해 방위비 협상, 확장억제 공약 등 줄줄이 날아들 ‘청구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주한미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이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다른 나라를 지켜 줄 필요가 없다는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에 대해서도 방위비 인상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한국 역시 ‘부자 나라’라며 돈을 더 내야 한다는 생각을 일관되게 밝혔다. 주한미군 감축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와 연결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 과정에서도 “한국은 머니머신”(현금인출기)이라며 “내가 백악관에 있다면 그들(한국)은 매년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지급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00억 달러는 한미가 지난해 10월 체결한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에서 내년 총액으로 정한 1조 5192억원의 9배가 넘는 액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주한미군을 아예 철수시키거나 대폭 감축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더 많은 비용과 역할 부담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재협상 요구 가능성이 짙은 만큼 이참에 줄 건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은 받아 내며 실익을 챙길 수 있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진다.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는 21일 “방위비를 인상하는 대신 전략자산 배치나 대규모 연합훈련 횟수 등을 늘리는 등 외교를 거래로 보는 트럼프 측과 협상을 잘 해 나가야 하는 문제이지, 그걸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을 중시하지 않는다고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미동맹 자체를 흔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을 끝내고 대(對)중국 견제에 더욱 집중하리란 전망에서 한미동맹은 미국에도 활용 가치가 크다. 다만 역할이나 성격에 변수는 예상된다. 김호섭 중앙대 명예교수는 “중국에 압박을 가한다는 게 트럼프 정책의 기본 노선이라고 할 때 한미동맹을 결코 경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은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만해협 유사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한 만큼 규모는 현 수준으로 동결될 것”이라면서 “동맹 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은 크지만 이와 관련해 동맹의 ‘연루’ 위험은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방산 등에서 기회 요인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방위사업청장을 지낸 강은호 전북대 교수는 “우리가 육해공 모든 무기체계의 지속적인 생산이 가능한 나라라는 강점을 내세워야 한다”며 “미국의 조선업 기반이 약화한 상태에서 특히 미국 해군의 함정 MRO(유지·보수) 및 신규 함정 수요는 한국에 기회”라고도 말했다.
  • 충암고 총동문회 측 “尹에 신의 가호가 있길”…게시글 논란

    충암고 총동문회 측 “尹에 신의 가호가 있길”…게시글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윤 대통령 지지글이 올라와 ‘내란 옹호’ 논란이 일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있었던 18일, 충암고 총동문회 홈페이지의 ‘포커스 충암인’ 게시판에는 ‘충암의 아들 윤석열 동문(8회)’이라는 글이 총관리자 명의로 게시됐다. 홈페이지 총관리자는 이 글에서 “못난 대통령이든,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희생양이든 평가는 훗날 역사가에 의해 내려질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밉든 곱든 충암인이기에 그의 앞날에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동문의 뜻을 모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동문은 “공식적인 창구에서 내란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냐”고 지적했다. 한 동문은 댓글을 통해 “신의 가호라니, 진짜 정신 나갔다. 국민과 사법체계가 윤 대통령 잘못을 인지하고 처벌을 주장하고 있는데 윤석열을 지원한다고? 그것도 총관리자가? 아무리 총동문회이고 선배라지만 이건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졸업생은 “동문이라는 이유로 윤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어려웠는데, 내란 옹호로밖에 볼 수 없는 표현을 올린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은 이틀 후인 20일 수정됐다. 총관리자는 논란이 된 ‘신의 가호’ 부분을 삭제하고 “모교가 대통령을 배출한 수도권 최초의 인문고라는 자랑스러운 명예가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그가 지워질 수 없는 충암인인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충암인의 염원을 모아 이번 사태로 요동치는 대한민국 정국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총관리자는 아울러 “단순 지지의 글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부 사령관 등 12·3 비상계엄 관련 핵심 관계자가 모두 충암고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지자 한때 충암고 재학생들이 폭언·협박을 겪기도 했다.
  • 4·3유족회 “유해 봉환 영영 가로막는 집단 화장·합사 시도 철회하라”

    4·3유족회 “유해 봉환 영영 가로막는 집단 화장·합사 시도 철회하라”

    “유해 봉환을 영영 가로막을 집단 화장과 합사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 정부가 한국전쟁 전후 학살터에서 발굴된 유해를 일괄 화장후 지역별로 합사(合祀)해 한꺼번에 안치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제주 4·3유족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4·3희생자 유해 봉환을 영영 가로막을 집단 화장 및 합사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588억여원을 들여 한국전쟁기 민간인 희생자 위령시설 및 평화공원을 건립해 ▲대전 골령골 사건 ▲경산 코발트 광산 사건 ▲김천형무소 사건 등 민간인 학살사건 희생자들의 유해를 화장해 지역별로 합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발굴된 4000여구의 유해를 일일이 관리할 수 없어 일괄 화장해 합사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들 유해에는 제주4·3 당시 육지 형무소 등으로 끌려간 4·3희생자들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4·3유족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대전 골령골에서 발굴된 유해가 제주4·3희생자 고(故) 양천종씨로 확인돼 실종된지 75년 만인 지난해 12월 제주로 봉환되기도 했다. 유족회는 “최근 대전 골령골 학살지에 들어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시설에 전국 각 지역에서 발굴된 약 4000여구의 유해를 지역·사건별로 화장해 합사하겠다는 계획이 드러났다”며 “대전 골령골, 경산 코발트 광산, 김천 돌고개 등지에서 집단 학살된 유해들 중에는 7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애타게 고향땅을 그리워한 4·3희생자의 유해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아오지 못한 가족 유해를 찾기 위해 피눈물을 흘리며 전국을 헤맨 유족들에게 이번 계획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라며 “이대로라면 4·3 희생자 신원이 확인되더라도 정든 고향땅으로 모셔오는 길은 영영 가로막히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한 “4·3특별법에 따라 4·3 희생자 유해 발굴과 수습은 4·3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야 한다”며 “집단 화장 합사 계획은 행정편의주의의 산물로,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위령시설에 모셔질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모든 유해에 대한 집단 화장과 합사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개별 화장과 봉안을 통해 4·3희생자 신원 확인과 봉환을 책임지고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위령시설 조성 계획을 공개하고, 관계된 모든 희생자의 유족 및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4·3희생자와 유족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특히 “진정한 과거사 문제 해결은 정부의 진심 어린 정책에서 출발한다”며 “억울하게 집단 학살되어 아직도 차가운 어둠속에 갇혀있는 저희 부모형제들의 소식만 손꼽아 기다리면서 통한의 70여 년을 보내온 저희 유족들의 가슴에 더 이상 상처를 더하지 마라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양성홍 4·3행불인유족회장은 “저의 아버지도 대전 골령골에서 희생되신 것으로 추정돼 찾던 중 할아버지를 찾게되면서 모셔올 수 있었다”며 “다른 유족들도 저처럼 유해의 일부라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부모님의 시신을 모셔오고 싶은데, 합사를 하게 되면 불가능해 진다”며 “우리가 힘을 모아 화장해 합사하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4·3범국민위원회와 4·3기념사업위원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 “행안부는 4·3 희생자 포함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의 집단 화장 및 합사 시도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무안군, 무안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 운영 종료

    무안군, 무안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 운영 종료

    전남 무안군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운영한 무안종합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 운영을 지난 19일 종료했다. 사고 직후 문을 연 무안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에는 21일간 애도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1만 4893명의 추모객이 방문했고, 각계각층에서 302개의 근조 화환을 보내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무안군청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분향소에도 1428명이 헌화하는 등 많은 사람이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에 동참했다. 오선희 무안군 주민생활과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안종합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 운영은 종료해도 온라인 분향소는 계속 운영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겠다”고 말했다.
  • 호국보훈 보은하는 영등포, 위문금 60% 인상

    호국보훈 보은하는 영등포, 위문금 60% 인상

    서울 영등포구가 올해 새로운 보훈정책을 통해 국가보훈 대상자 예우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설·추석 명절과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지급한는 위문금을 기존 2만 5000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했다. 위문금은 별도의 신청 없이 기존 보훈수당 계좌로 자동 지급된다. 전입 등으로 신규 신청이 필요한 경우, 보훈 대상자 확인이 가능한 증 또는 확인서와 통장 사본을 지참해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영등포구는 국가보훈 대상자를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국가보훈 대상자가 장례식장 빈소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영등포병원 등 총 8곳에서 최대 200만원의 장례비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보훈예우수당 월 7만 원 ▲보훈대상자 사망위로금 30만 원 ▲보훈단체 전적지 순례행사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12면을 설치하기도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그 가족에 대한 예우는 우리의 당연한 도리이자 자부심”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희생한 분들이 존중받고 더 나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광주시, 설 연휴 시민생활안정 종합대책 추진

    광주시, 설 연휴 시민생활안정 종합대책 추진

    광주시는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 명절 시민생활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27일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설 연휴 기간인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대설·한파 등 각종 재난과 사건·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120콜센터 등을 통해 명절 기간 응급의료기관 운영현황, LP가스 공급업소 현황, 민원서류 발급기 현황 등을 안내한다. 이번 종합대책은 13일부터 30일까지 3주동안 ▲시민생활안정 ▲비상진료 및 감염병·식중독 예방 ▲물가안정 등 3개 분야, 10개 항목, 49개 과제로 추진된다. 시민생활안정 대책 분야는 ▲각종 재난 및 안전 관리 ▲귀성객 교통소통 및 성묘객 편의 ▲소외이웃 지원 ▲수돗물·연료의 안정적 공급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등 6개 항목 37개 과제를 중심으로 시행한다. 시민의 안전한 명절 연휴를 위해 대설·한파 등 재난상황에 대비한 재난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산불방지 상황실 운영,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등 안전사고에 적극 대응한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지원15번, 용전86번, 518번 시내버스는 영락공원까지 경유·연장 운행하고, 설 당일인 29일에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518번을 증차 운행하는 등 시내버스 특별 수송대책을 추진한다. 모든 시민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비수급 위기가정을 집중 발굴·지원하며, 취약노인·장애인·저소득 아동에게도 누수 없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원활한 급수 공급을 위한 급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깨끗하고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거리가게, 노상적치물, 불법광고물 등 일제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비상진료 및 감염병·식중독 예방대책 분야는 ▲빈틈없는 방역·의료 대응체계 유지 ▲감염병·식중독 예방대책 등 2개 항목, 5개 세부과제로 추진된다. 명절기간 진료공백 방지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26개소와 문여는 병원·약국을 운영하는 등 차질 없는 의료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당직의료기관 지정 명부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연휴기간 문 여는 병원·약국은 시·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명절 연휴 기간에도 공공심야·달빛어린이병원인 광주기독병원은 밤 12시까지, 광주센트럴병원은 밤 11시까지(28일, 30일은 밤 12시) 운영한다. 물가안정대책 분야는 ▲물가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근로자 체불임금 해소 등 2개 항목, 7개 세부과제를 시행한다. 물가상승 우려가 높은 품목의 가격표시제 실태 점검 등을 통해 설 명절 민생·물가 안정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전통시장 이용, 로컬푸드 직매장 및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특히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설 명절이 포함된 1월 한 달 간 ‘광주상생카드 10% 한시 특별할인’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광주도시공사와 함께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올해 설 당일인 29일 영락공원에서 ‘플라스틱조화 줄이기 합동 캠페인’을 벌인다. 성묘객을 대상으로 조화 대신 생화를 배부하며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저감과 친환경 추모문화를 홍보한다. 전일빌딩245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설 명절 연휴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속 운영한다. 박윤원 자치행정과장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재난·안전·급수·교통·환경·청소 등 모든 분야에서 빈틈없는 시민생활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국가 재정, 위기 극복 마중물 되려면

    [열린세상] 국가 재정, 위기 극복 마중물 되려면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 사회는 정치적 혼란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침통하고 어두운 분위기에 쌓여 있다. 이런 분위기는 ‘을씨년스럽다’라는 표현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1905년 을사늑약에서 유래했는데, 올해가 다시 을사년에 해당해 더 묵직하게 다가온다. 한국 경제는 급격한 저출생·고령화, 성장세 둔화 등의 구조적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의 정치적 혼란으로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과 같은 대외적 변수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을 더 키우고 있다. 이처럼 짙게 드리워진 위기 상황에서 국가 재정은 한국 경제가 난관을 돌파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재정을 무작정 확대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재정은 국민의 피땀과 희생을 담은 소중한 세금, 즉 혈세로 조성된 자금이자 주인이 없는 유한한 공공 자원이다. 현세대의 이익만을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면, 재정의 지속가능성이 훼손돼 사회 전체에 심각한 부담을 초래하는 ‘공유지의 비극’을 낳을 것이다. 특히 국회예산정책처의 2022년 장기 재정 전망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인구구조의 변화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2022년 49.2%에서 2070년 192.6%로 급증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성을 상실하고, 미래세대가 심각한 부담을 떠안게 될 것임을 보여 준다. 따라서 정부는 재정운용에서 고도의 책임성을 발휘해 효율적 운용으로 미래세대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한국 경제는 올해 1.8%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잠재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더 낮아질 위험도 상당하다. 더딘 경기회복세에 정치적 혼란까지 겹치면서 민간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민생회복과 경기부양 사업예산 85조원 중 1분기 내 40%, 상반기 내 70%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가 극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는 민생과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필요할지 모른다. 향후 추경이 불가피하다면 정부는 다음 두 가지 기준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첫째, 정치적 혼란으로 더 큰 피해를 보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설정하되, 재정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지원 방식을 신중하게 설계해야 한다. 둘째, 단기 소비성 지출보다는 국민 안전과 성장동력 확보에 꼭 필요한 인프라 구축 등 정부투자에 중점을 둬야 한다. 예를 들어 노후화된 하수구와 같은 도시 인프라 개선이나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발전에 필요한 송배전망 확충이 바람직한 정부 투자의 사례다. 경제학 문헌에 따르면 재정승수는 정부지출 1단위가 경제 전체의 총수요를 얼마나 증가시키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취약계층에 초점을 둔 선별 지원이 보편 지원보다, 정부투자가 정부소비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고 한다. 취약계층은 추가 소득을 소비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고, 정부투자는 경제의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최소한 이런 기준을 지켜야만 미래세대에 추경 편성으로 늘어날 국가채무에 대해 최소한의 변명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일부 야당에서 전 국민에게 25만원의 내란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주장한다. 이는 로마제국 말기의 ‘빵과 서커스’ 정책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로마는 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무료 빵과 오락을 제공했으나, 근본적인 정치·경제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오히려 제국의 쇠퇴를 가속화했다. 지금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단기적 인기 영합 정책이 아니라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고 포용하는 정치이다. 정부와 정치권이 국가 재정을 올바르게 사용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기를 바라며, 국가 재정이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 2025년이 어두운 출발에서 벗어나 희망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마산만 바닷가 ‘연결·접근성’ 강화해 시민 누리는 공간으로 만든다

    마산만 바닷가 ‘연결·접근성’ 강화해 시민 누리는 공간으로 만든다

    경남 창원시가 ‘마산만 바닷가 가치회복’에 나선다. 무분별한 매립과 개발로 얼룩진 마산만을 시민이 향유하는 바다로 다시 되돌린다는 게 목표다. 20일 홍남표 창원시장은 마산만 바닷가 가치회복을 선언했다. 홍 시장은 “바다는 해양자원 보고이자 물류·휴양기능이 있지만, 마산만은 지난 100년간 무분별한 난개발 후유증으로 접근성, 연결성이 사라져 휴양기능이 희생됐다”며 “그 결과 마산은 ‘바다는 있지만 바닷가는 없는 도시’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세계적 항만도시 사례를 들며 “일본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21과 독일 하펜시트는 인위적으로 해안 길을 조성하고 바닷가 주변에 문화·레저 시설을 집적시켜 바다로의 접근성과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21은 공공·민간·비영리단체가 참여해 만든 공간이다. 도심과 해안 산책로를 연결하고자 대규모 중앙공원(니혼마루 메모리얼 파크)을 조성하고 해안선을 따라 수변산책로·도보데크를 설치해 많은 기업과 사람이 이곳을 찾고 있다. 독일 하펜시티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 지역에는 10.5㎞ 달하는 수변산책로, 엘베필하모니콘서트홀, 국제해양박물관, 크루즈터미널 등 여러 문화시설이 이미 들어섰거나 들어설 계획이다. 홍 시장은 이러한 국외 사례에 빗대 마산만 바닷가 가치회복 실현을 위한 3가지 구상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바다의 접근성과 연결성 강화’다. 피어(pier, 부두·잔교) 등을 활용해 시민친수공간을 만들어 바다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개별친수공간들은 교량·도보 산책로·도로 등으로 서로 이어 연결성을 개선한다는 게 방향이다. 둘째는 도시와 바다를 아우르는 입체적이고 통합적인 도시계획 이행을 앞세운 ‘세계적인 항만도시로의 도약’이다. 접근성과 연결성을 저하하는 기존 수변 시설 재배치 검토, 도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마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이 핵심이다. 특히 시는 랜드마크 중심으로 해안선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세계적 야경 명소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마지막은 하천과 바다가 맞닿는 ‘물의 도시 마산’ 복원이다. 복개된 마산 도심 하천을 복원해 시민 활용성을 강화하고 도심 하천에서 마산만으로 흐르는 물길 회복으로 ‘물의 도시 마산’을 재창조한다는 게 핵심이다. 창원시는 “‘바다와 시민을 다시 잇는다’라는 하나 된 비전 아래 시민·전문가·관계기관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해 마산만 가치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 “싸우라!”…北 김정은→러 파병 북한군에 보낸 ‘비밀편지’ 최초 공개 [포착]

    “싸우라!”…北 김정은→러 파병 북한군에 보낸 ‘비밀편지’ 최초 공개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원장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 병사들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공개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북한군이 주둔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주(州)에서 입수한 손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는 “해외 작전 지역에서 군사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군대 장병, 군관, 병사들! 통역원과 기타 보장성원들, 새해 2025년을 맞이하면서 동지들에게 축하의 인사 보냅니다”라는 글귀로 시작된다. 이어 “가슴 아픈 희생과 값비싼 전투 승리의 희열도 체험하고 수많은 고귀한 전투 경험들과 진정한 전우애, 조국애의 숭엄한 감정도 느껴온 동무들은 이역만리 먼 곳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조국과 사랑하는 부모 처자 형제들이 몹시 그리울 것이오”라고 적혀 있다. 편지는 “부과된 군사 임무를 승리적으로 결속하는 그날까지 모두가 건강하고 더욱 용기백배하여 싸워주기 바라오”라는 문장으로 끝을 맺었다. 파란색 펜으로 쓰인 편지의 말미에는 ‘김정은’ 이라는 발신인의 이름 및 편지가 쓰인 날짜 ‘2024. 12. 31’이 적혀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손 편지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측이 격전을 벌여온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발견됐다”면서 “평양에서 군인들에게 보냈거나, 지휘관이 김정은의 메시지를 소리 내어 읽고 그것을 받아 적은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군 병사들이 지니고 있던 문건 중에는 전투 경험을 상세히 기록한 것들도 다수 있었다”면서 “여기에는 ‘실시간 정찰과 드론 공격이 이뤄지는 현대전에서 전투조를 2~3명의 소규모 편대로 분산하지 못하면 적의 드론 공격과 포화로 상당한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가 지난주 북한군 병사에게서 입수한 작은 수첩에는 ‘조국에 대한 노래’ 등 애국심을 고취하는 북한 노래 가사들이 적혀 있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군이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주머니에 이런 메시지를 지니고 다닌다는 사실은 그들이 러시아군보다 훨씬 더 이념적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규모는 약 1만 3000명으로 추정되며, 우리 국가정보원은 이중 300명이 사망하고 2700명 가량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있다. 국내외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지금 같은 추세로 병력을 잃는다면 올해 3월에는 사실상 궤멸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북한은 현재까지 파병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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