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희생자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업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장나라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방사능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마곡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925
  • ‘꾼’들 손에 넘어가는 집… “전세사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을”

    ‘꾼’들 손에 넘어가는 집… “전세사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을”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현재 진행 중인 경매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18일 출범한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세사기 사태가 수면 위로 부상한 지 5개월째인 이날 현재 인천 피해자 모임에 가입된 32개 아파트·빌라 1787가구 가운데 약 60%인 1066가구가 경매·공매에 넘어간 상태다. 이 중 106가구는 이미 낙찰돼 매각이 끝났고 261가구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672가구는 경매 대기 중이고 27가구는 공매 중이다. 대책위 측은 피해자 모임에 가입하지 않은 가구까지 고려하면 전체 피해 가구 3079가구 중 2083가구(67.6%)가 경매에 넘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책위가 무작위로 431가구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132가구(30.6%)는 전셋집이 경매에 넘어갔을 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보장받는 최우선변제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았다. 대책위 관계자는 “당장 4∼5월에 집을 비워 줘야 하는 가구들이 있다”며 “하루빨리 피해 가구들의 경매를 중지하고 각종 대책을 소급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안상미 공동위원장은 “전세사기는 정부의 집값·전셋값 폭등 방치와 등록임대사업자 관리 부실,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대출과 묻지마 보증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주범인 이른바 ‘건축왕’과 공범들은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어 전세보증금 반환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피해자들에게 “경매에 넘어갈 경우 피해를 변제해 주겠다”는 식으로 속여 전세금을 가로챘다. 건축왕이 선순위 채무를 갚지 못하게 되자 주택은 하나둘 금융기관에 넘어가 경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살던 주택을 경매로 낙찰받는 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이른바 ‘꾼’이 경매에 들어와 물건을 쓸어 가고 있다.이에 따라 대책위는 경매 중단과 함께 ▲전세 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과 대통령 면담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피해유형별 지원대책 수립 ▲피해자 상담 및 지원 시스템 개선 ▲긴급주거지원제도 개선 ▲전세사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 ▲경매 시 국세·지방세 감면 또는 변제 순위 조정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피해자 대책위는 이날 조직을 전국 범위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한국노총, 민변민생경제위원회, 빈곤사회연대 등 65개 단체도 ‘전세사기, 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를 출범시켰다. 안상미 공동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주안역 광장에서 열린 피해자 추모제에서 “정부가 만들어 놓은 제도 안에서 믿고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 (전세사기로) 저뿐만 아니라 미추홀구 일대가 쑥대밭이 됐다”며 “전세사기는 지금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터지는 사회적 재난”이라고 외쳤다. 한편 이른바 ‘건축왕’ 사기 피해자 중 세 번째로 세상을 떠난 30대 여성은 육상 국가대표 출신이었다. 그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해머던지기 종목 국가대표로 선발돼 5위를 기록했다. 실업팀에서 활동하면서 모은 월급 중 일부를 동생의 학비로 보탤 정도로 가족을 아꼈다. 최근 애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인생 2막을 시작했으나 전세사기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
  • 보훈처 63주년 4·19혁명 기념식 19일 개최

    이승만 대통령의 종신집권을 위해 벌어졌던 3·15 부정선거에 저항해 민주주의를 수호했던 4·19혁명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기념식이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자유의 꽃이 피련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에는 4·19혁명 유공자와 가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 세대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고(故) 전한승 열사(당시 수송국민학교 6학년)의 후배 학생들이 맹세문을 낭독한다. 3·15의거 희생자 김주열 열사의 어머니 권찬주 여사를 비롯해 4·19혁명 유공자 31명에게 건국포장도 수여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4·19혁명 기념식을 통해 국민들이 오늘날의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한 번영이 4·19혁명이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의 의로운 외침과 희생 위에 서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훈처는 4·19혁명 정신을 알리기 위한 모바일 게임 ‘이 세계에서 자유가 사라진다면’을 출시했다. 게임 참여자는 자유를 잃어버린 세계에서 온 용사를 도와 국립4·19민주묘지에서 단계별 임무를 해결하며 역사를 배울 수 있다.
  • 제주4·3평화문학상에 시부문 한승엽·소설부문 임재희작가 수상

    제주4·3평화문학상에 시부문 한승엽·소설부문 임재희작가 수상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에 한승엽 시인의 ‘영남동’, 소설 부문 임재희작가의 ‘저녁 빛으로’가 최종 선정돼 수상햇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제11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3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제주4·3평화문학상은 4·3의 아픈 상처를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켜 4·3희생자와 유족들의 인권신장과 민주발전 및 국민화합에 이바지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4·3의 진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지난해 5월 16일부터 12월 9일까지 시, 소설, 논픽션 부문을 공모한 결과 시 1021편, 소설 86편, 논픽션 10편이 접수됐다. 논픽션 부문은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현기영 운영위원장은 강풍으로 비행기가 결항하는 바람에 불참했으며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4·3단체 및 문인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현기영 선생님의 ‘순이삼촌’으로 4·3을 처음 접했고 김석범 작가의 ‘까마귀의 죽음’을 통해 4·3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었다”며 “4·3 문학작품이 저를 일깨워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운동에 전념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제주4·3은 어느 누구도 가로막을 수 없기에 4․3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려는 시도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며 “승리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새롭게 승화되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4·3평화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인 한 시인은 “문학이 할 수 있는 상상력이 역사적 비극을 맞닥뜨렸을 때 감히 표현할 수 없는 한계의 체험을 겪으며 많이 절망하고 울기도 했다. 4·3은 이렇듯 무겁고 힘든 주제였다”며 “4·3의 기록들이 세계에 널리 알려져 4·3은 곧 제주이고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부문 당선작 ‘영남동’은 4.3 당시 토벌대의 초토화 작전에 의해 사라진 한라산 중산간 마을을 다루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직설적 화법을 피하면서도 4·3의 현실이 생동감 있게 상기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 시인은 1966년 제주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문학예술’로 등단했으며 시집 ‘몰입의 서쪽’, ‘별빛 극장’ 등을 펴냈다. 소설부문 수상자인 임 작가는 “폭력이 휩쓸고 간 이야기를 쓰면서 4·3사건 희생자들과 남겨진 분들의 무참한 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려볼 수 있었다”며 “지금보다 더 멀리, 더 넓고 깊게 경계 너머를 내다보라는 격려가 담긴 상으로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저녁 빛으로’는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을 소재로 폭력과 상실에 대한 기억을 보듬고 살아가는 3명의 여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임 작가는 1964년 강원도 철원 출생으로 1985년 미국 하와이주로 이민을 갔다. 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당신의 파라다이스’를 발표했으며 장편소설 ‘비늘’, 소설집 ‘어디에도속하지 않은 폴의 하루’등을 발표했다.
  • 尹 “전세 사기 약자 범죄… 정부 대책 작동하는지 점검”

    尹 “전세 사기 약자 범죄… 정부 대책 작동하는지 점검”

    尹 “재정건전성 강화, 미래세대 위해 반드시 해야”“고용세습, 기득권 타파 국무위원 최선 다해달라”“마약, 미래 세대인 청소년에게 널리 유포돼 충격”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세 사기는 전형적인 약자 상대 범죄다. 비극적 사건의 희생자 역시 청년 미래 세대”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 1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앞서 체결된 전세 계약서에서 피해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재정 건전성 강화, 고용 세습 근절, 전세 사기 피해 지원, 마약 범죄 척결 등 다양한 현안을 미래 세대와 연관지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세 사기 관련,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또 점검해 주길 바란다”면서 “피해 신고가 없더라도 지원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선제적으로 조사하고,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를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재정건전성 강화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도 정부 결산 결과, 국가채무가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정부수립 이후 70년간 쌓인 국가 채무가 약 600조 원이었는데, 지난 정권에서 무려 400조 원이 추가로 늘어났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채무에 대한 이자만 해도 올해 25조 원을 포함해서 향후 4년간 100조 원을 선다“며 “국가채무 증가로 인한 부담은 고스란히 미래 세대가 떠안게 될 것이다. 방만한 지출로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을 미래 세대에 떠넘기는 것은 미래 세대에 대한 착취”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 지출은 국방, 법치와 같은 국가 본질 기능과 약자 보호 등 시장실패를 보완하는 역할, 그리고 미래 성장동력 구축 등 국가 중장기 과제에만 집중되어야 한다”며 “무분별한 현금 살포와 선심성 포퓰리즘은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을 향해 “향후 재정지출에 대한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지난해 국회에 제출된 재정 준칙 법안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고용 세습 근절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내 일부 기업의 단체협약은 직원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조항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우 잘못된 관행”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용세습은 우리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부당한 기득권 세습으로 미래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헌법에 위배되는 기득권 세습을 타파하는데 관계 국무위원들께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근로시간 유연화와 관련해서 윤 대통령은 “정책 추진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그 속도 역시 국민들의 바람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부지런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금 광범위한 여론 수렴을 1대1 대면 조사, FGI(집단심층면접), 표본 여론조사 등을 하고 있다”며 “국민들께 여론조사 과정과 결과를 소상히 알려드리고 이에 따라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당정 협의도 속도감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표본 여론조사 표본 설정 체계가 과학적이고 객관화 될 것, 질문 내용과 방식도 공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마약류 관리 대책이 보고된다. 윤 대통령은 마약 범죄 관련 “가장 충격적인 것은 마약이 미래 세대인 청소년에게 널리 유포되어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은 검찰, 경찰은 물론 해경, 보건당국, 세관 등 많은 기관의 협력과 노력으로 마약 청정국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정부 당국의 방치로 마약이 국민의 건강과 정신을 황폐화시킬뿐 아니라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수사 사법당국과 함께 정부의 총체적 대응이 강력히 요구된다”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국가를 좀먹는 마약범죄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주열 열사 모친 권찬주 여사 건국포장

    김주열 열사 모친 권찬주 여사 건국포장

    4·19혁명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3·15의거 희생자 김주열 열사의 어머니 권찬주씨가 건국포장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제63주년 4·19혁명을 맞아 권씨를 포함한 31명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권씨뿐 아니라 부산고 11명, 대전상고 6명, 청구대(현 영남대) 4명, 춘천농대(현 강원대) 2명 등이 포함됐다. 보훈처는 “이번 포상은 개인이 4·19혁명 관련 자료를 찾아 제출하는 데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해 보훈처가 전국 주요 학교를 중심으로 현지조사를 벌였다”면서 “부산고, 대전상고, 대구 청구대(현 영남대), 춘천농대(현 강원대) 학생들의 활동을 새롭게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권씨는 대한민국 최초의 유혈 민주화운동인 3·15의거 이후 아들인 김 열사의 죽음을 은폐하려는 권력기관의 부당한 행위에 항거함으로써 4·19혁명 확산에 이바지한 공적이 인정됐다. 부산고는 1960년 3월 17일부터 시위를 구체적으로 계획해 부산 지역 시위행진을 주도했다.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은 동국대 재학 시절 부정선거 규탄 시위를 계획하고 경무대 진출 시위를 주도한 공적으로 포상이 수여된다. 이번 포상으로 4·19혁명과 관련해 정부 포상을 받은 유공자는 모두 1164명(희생자 186명, 부상자 363명, 공로자 615명)이 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정의를 바로 세웠던 4·19혁명과 그 숭고한 정신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놓였을 때 국민이 바로잡을 수 있음을 보여 준 위대한 역사”라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적반하장 서울시, 합동분향소 변상금 부과 즉각 철회해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적반하장 서울시, 합동분향소 변상금 부과 즉각 철회해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설치에 따른 변상금 2900만원을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 변상금 2900만원을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앞서는 유가족 측과의 대화에 더 이상 진전이 없다며 대화 중단도 선언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노원6)은 이태원 참사의 직·간접적 책임 당사자인 서울시의 적반하장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합동분향소 변상금 부과를 즉각 철회할 것은 엄중히 촉구하는 바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과 “더는 대화하지 않겠다”며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12일에는 이태원 합동분향소를 ‘불법 시설물’로 규정하고, 변상금 2899만 2760원을 부과했다. 분향소를 철거하지 않을 경우 연체료 부과 및 재산압류, 나아가 행정대집행까지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가 부과한 변상금은 징벌적 성격을 지닌 벌금이다. 대화 중단과 변상금 부과로 앞에서는 무한책임을 통감한다던 서울시가 실상은 책임을 회피하고, 유가족과 희생자를 배척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오세훈 시장은 참사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으로서의 무한 책임을 인정하며, 유가족과 피해자, 시민들의 일상회복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곧이어 사고 당시 이태원 참사의 원인을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고 ‘주최없는 행사에 대해서 서울시는 책임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데 급급했다. 지난 3월 4일에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의 광화문광장 개최를 불허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합동분향소 변상금 부과와 행정대집행 예고로 또다시 권력에 의한 추모 봉쇄를 시도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를 강력히 규탄한다. 또한 유가족과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설치한 영정없는 기괴한 분향소는 합법이고, 유가족이 영정사진과 함께 직접 설치한 분향소는 불법이라는 비상식적인 행정에 개탄한다. 서울시청 맞은편 서울건축박물관 앞에는 코로나 백신피해자 분향소가 자리하고 있다. 이태원 합동분향소에서 직선거리 불과 100미터에 불과한 백신피해자 분향소는 2022년 1월에 설치된 것으로 무려 1년 3개월이 지났지만 중구청은 ▲코로나 상황 종식 이후 자연 종결 예상 ▲국민정서 감안 등의 이유로 변상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중구청은 행정절차 따라 단순 자진정비 명령 및 원상회복 공문을 발송했으나, 이와는 별도로 분향소 측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6동 중 3동의 자진철거를 유도했다. 기초자치단체도 시민의 보호와 지원이라는 행정의 본래 목적에 충실한 행정을 이행하는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시의 구차하고 편향된 행정 현실이 참담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유족들의 분향소를 ‘무단점유’, ‘불법 시설물’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권력을 이용해 추모와 애도를 봉쇄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을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에 엄중히 명령한다. 더불어 변상금 부과 즉각 철회와 함께 유가족과의 대화에 전향적으로 임할 것을 재차 촉구하는 바이다.
  •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국립4·19민주묘지 참배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국립4·19민주묘지 참배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제11대 의회 개원 이후 처음 맞는 4·19혁명 기념일 제63주년을 앞두고 의원들과 함께 17일 국립4·19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남창진, 우형찬 부의장을 비롯해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숙자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홍국표, 이은림, 신동원, 윤기섭, 이경숙, 심미경, 이종태, 남궁역, 신복자 의원 등 13명이 함께 참석했다. 김 의장은 방명록에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과 정신을 계승하겠습니다”라고 작성했다.한편,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4·19혁명공로자회,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와 만나, 후대에도 4·19혁명이 계속해서 기억되도록 기념사업 등에 서울시의회도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한 바 있다. 올해로 63주년을 맞는 4·19혁명은 지난 1960년 4월 19일 학생과 시민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시민 민주주의 운동이다. 헌법에서도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태영호 “쓰레기·돈·섹스 JMS 민주당” 막말…“비공개 글이었다” 해명

    태영호 “쓰레기·돈·섹스 JMS 민주당” 막말…“비공개 글이었다” 해명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번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을 ‘JMS 민주당’이라고 비난했다가 논란이 일자 “비공개 메시지였다”고 해명했다. 17일 오전 태 의원 페이스북에는 이른바 ‘쩐대’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을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고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제주 4·3 사건, 일본 외교청서 관련 막말 논란에 휩싸인 태 의원의 이 같은 글은 곧장 제3의 막말 논란으로 번졌다. 파장이 커지자 태 의원은 같은날 오후 페이스북에 “오늘 (17일) 10시경 저의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의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정제되지 못한 메시지가 공개되었다가 몇 분 만에 삭제되는 일이 있었다. 당시 본인은 ‘대한민국의 자체 핵보유 필요한가’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태 의원은 “의원실 보좌진들은 자체 회의에서 해당 메시지를 업로드하기로 결정하고 저에게 최종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최종 확인 단계에서 ‘비공개’로 보고되어야 할 메시지가 실수로 ‘전체보기’ 상태로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회장에서 이 메시지를 보고 바로 삭제를 지시했고 해당 메시지는 곧장 삭제됐다. 그 후 1시간이 넘어 메시지가 캡처본과 함께 언론에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죄송스럽고 사과 드린다. 저와 당사자를 당 윤리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이미 두 차례 막말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14일에는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이 담긴 외교청서를 ‘일본의 화답 징표’라고 해석해 야권의 질타를 받았다. 앞서 지난 2월 13일에는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4·3희생자유족회 등 6개 단체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 4·19 첫 희생자 김주열 열사 모친 권찬주 여사 건국포장 받는다

    4·19 첫 희생자 김주열 열사 모친 권찬주 여사 건국포장 받는다

    4·19혁명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3·15의거 희생자 김주열 열사의 어머니 권찬주 여사가 건국포장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제63주년 4·19혁명을 맞아 권 여사를 포함한 31명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권 여사뿐 아니라 부산고 11명, 대전상고 6명, 청구대(현 영남대) 4명, 춘천농대(현 강원대) 2명 등이 포함됐다. 보훈처는 “이번 포상은 개인이 4·19혁명 관련 자료를 찾아 제출하는 데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해 보훈처가 전국 주요 학교를 중심으로 현지조사를 벌였다”면서 “부산고, 대전상고, 대구 청구대(현 영남대), 춘천농대(현 강원대) 학생들의 활동을 새롭게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권 여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유혈 민주화운동인 3·15의거 이후 아들인 김 열사의 죽음을 은폐하려는 권력기관의 부당한 행위에 항거함으로써 4·19혁명 확산에 이바지한 공적이 인정됐다. 부산고는 1960년 3월 17일부터 시위를 구체적으로 계획해 부산지역 시위행진을 주도했다.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은 동국대 재학 시절 부정선거 규탄 시위를 계획하고 경무대 진출 시위를 주도한 공적으로 포상이 수여된다. 이번 포상으로 4·19혁명과 관련해 정부포상을 받은 유공자는 모두 1164명(희생자 186명, 부상자 363명, 공로자 615명)이 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정의를 바로 세웠던 4·19혁명과 그 숭고한 정신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놓였을 때 국민이 바로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 위대한 역사”라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우리는 여전히 ‘안녕’하지 않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추모하며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오갈 수 있는 광화문광장이 허락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2021년 여름, 세월호 기억공간이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의회 마당 한쪽으로 내몰린 지 두 해가 지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더불어 세월호 ‘기억 및 안전 전시 공간’ 마련을 여전히 외면하고 있는 서울시에 강한 유감과 함께 기억공간 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9년 전 4월 16일, 저마다의 설렘과 사연을 품고 세월호에 올랐던 476명의 승객 중 304명은 차가운 물 속에 가라앉아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서울시의회 본관 앞 ‘기억공간’에는 오늘도 세월호를 잊지 않고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9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그날의 슬픔과 고통을 생생히 기억하며, 진정한 책임자 처벌과 안전한 사회를 위한 정부의 약속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2년 10월 29일. 서울시 한 가운데서 156명의 무고한 국민이 또다시 참혹하게 쓰러졌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묻는 목소리를 ‘불순한 의도’로 매도하며, 오로지 관제 애도만을 강요했습니다. 참사를 함께 책임져야 할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시민들이 깊은 슬픔과 애도를 나누는 광화문광장 추모제를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불허했습니다. 그 골목에 아무것도 놓지 마라 / 허울 좋은 애도의 꽃도 놓지 마라 안전도 생명도 탐욕이 덮어버린 이 나라에 / 반성 없는 어른들 끝없이 원망케 하라 그리하여 아이들아 용서하지 마라 / 참담한 부끄러움에 울고 있는 우리를... 세월호 기억공간을 광화문광장에 쫓아낸 ‘반성 없는 어른들’은 이번에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국민들의 요구를 회피하고 흔적을 지우는 데만 급급합니다. 교육감이 바뀐 일부 지방 교육청은 지난해까지 운영해오던 세월호 추모 기간을 올해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교육부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한 ‘안전주간’ 운영 공문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를 빼고 발송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책임 당사자인 서울시장은 유가족과 더 이상 대화하지 않겠다고 공공연히 선언하고,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 2,900만원에 이르는 변상금을 부과하겠다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9년이 지금, 여전히 ‘안녕’하지 못한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잊기’를 강요당하고, 추모할 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참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서울시에 사회적 참사에 대한 더욱 무거운 책임을 요구합니다. 국가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안녕’한 사회에 대한 신뢰를 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유가족과 피해자에 대한 왜곡과 압박을 즉시 중단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유가족 지원과 위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반성이 없는 어른들의 끝없는 탐욕’을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허울 좋은 거짓 애도만을 강요하는 그들에게 무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습니다. 세월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이바지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
  • 與 “더 안전한 대한민국” 野 “각자도생 사회 회귀”

    與 “더 안전한 대한민국” 野 “각자도생 사회 회귀”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이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렸다. 여야 지도부도 나란히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가슴에 ‘기억, 약속, 책임’이 적힌 노란색 리본을 달고 기억식에 함께했다. 이들은 추모사와 공연이 진행되는 중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으나 행사 참석의 의미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도의 답변 없이 현장을 떠났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억식 대신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일반인 희생자 9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사회 전반의 안전을 점검하고 미비한 제도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내놨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준 기억은 엄중하다. 일상에서의 안전은 저절로 지켜지지 않으며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때만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도 추모식 방명록에 “반드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언급하는 등 정부 비판과 함께 ‘국가 책무’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세월호 이전의 대한민국과 달라야만 했다. 그러나 각자도생 사회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면서 “아이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썼다. 이어 “아이들은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이고,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남겼다”면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일을 포함해 나라가 나라다울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세월호 기억식에 불참하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안전의 날 행사에만 참석했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기억식에 불참한 것은 6년 만이다.
  • “아픔과 그리움 넘어 새 희망 심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세월호 기억식 추도사

    “아픔과 그리움 넘어 새 희망 심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세월호 기억식 추도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임 교육감은 “우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세상은 아픔도 상처도 위험도 없는 안전한 세상이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억식에서 임 교육감은 추도사를 맡아 단상에 올랐다. 임 교육감은 “단원고 250명의 학생, 11분의 선생님을 포함해 총 304명의 희생자 분들이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된 지 어느덧 아홉 해를 맞았다”며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지만 여전히 안타깝고 견딜 수 없는 슬픔으로 마음 한 켠이 먹먹하고 무겁기만 하다”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어 “기억교실에 놓여있는 아이들의 유품과 사진을 볼 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진다”며 “다시 찾아온 4월 9주기 추모식을 맞아 우리가 앞으로 마주할 세상은 아픔도, 상처도, 위험도 없는 안전한 세상이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고 말했다. 특히 “저는 지난해 7월 교육감으로 취임하면서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을 목표로 세웠고, 자율·균형·미래를 3대 원칙으로 삼아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약속했다”며 “이 모든 것은 우리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할 때 가능하다. 안전한 교육환경 속에서 교육활동에 모든 힘을 쏟을 때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14일 도교육청 직속기관인 416민주시민교육원 내 4·16기억교실도 찾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직원들을 추모했다.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돼 있는 4·16기억교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이 사용하던 교실 10칸과 교무실 1칸을 구현해낸 공간이다. 기억식에는 4.16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 30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 노란 리본 달고 세월호 9주기 기억식 참석한 김기현-이재명

    노란 리본 달고 세월호 9주기 기억식 참석한 김기현-이재명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이 16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진행됐다. 여야 지도부도 나란히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가슴에 ‘기억, 약속, 책임’이 적힌 노란색 리본을 달고 기억식에 함께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억식 대신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일반인 희생자 9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사회 전반의 안전을 점검하고 미비한 제도를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내놨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준 기억은 엄중하다. 일상에서의 안전은 저절로 지켜지지 않으며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때만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도 추모식 방명록에 “반드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언급하는 등 정부 비판과 함께 ‘국가 책무’를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세월호 이전의 대한민국과 달라야만 했다. 그러나 각자도생 사회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면서 “아이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썼다. 그는 그러면서 “아이들은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이고,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남겼다”면서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들의 외침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시대적 과제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일을 포함해 나라가 나라다울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억식에 참석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정치가 게으르고 무능한 탓에 또다시 이태원 참사까지 발생했다”며 “수많은 목숨을 바치고도 우리는 달라졌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기억식에 불참한 것은 6년 만이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민안전의 날 행사에만 참석했다.
  • “우리가 세월호 기억해야죠” 학생들이 직접 만든 ‘노란 물결’

    “우리가 세월호 기억해야죠” 학생들이 직접 만든 ‘노란 물결’

    “학생들은 매년 이맘때 자발적으로 세월호 추모 활동을 하고 있어요. 참사 당시 다섯살이던 중학생들도 관심이 크고 활동도 활발히 참여합니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둔 지난 14일 경기 고양시 한수중학교 중앙 현관은 노란빛의 ‘세월호 기억나무’가 채웠다. 학생들이 추모의 마음을 담아 적은 메시지로 꾸민 나무다. 학생자치회를 담당하며 행사를 도운 강양희 교사는 16일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와 추모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국가적, 사회적 참사에 대해 알고 공감하며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아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직접 참사와 관련된 내용을 찾고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는 활동도 한다. 강 교사는 2014년 이후 계기 수업이나 추모 행사를 통해 학생들과 이날을 기억해왔다. 그는 “매년 아이들이 직접 의미 있는 아이디어를 낸다”며 “노란 리본 뱃지를 판매해 수익을 유가족협의회에 기부한 학생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9주기인 16일을 전후로 학교들은 세월호 추모 주간을 운영하는 등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다음주까지 문화행사를 진행하거나, 노란 리본을 만들어 학내 구성원들과 나누며 참사의 교훈을 되새겼다. 광주 숭의중도 이런 학교 중 하나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숭의중 학생들은 지난 14일 학교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연을 열었다.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안전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열고 ‘세월호 기억 공간’도 마련했다. 한 참가 학생은 “세월호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마음이 슬펐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기억했으면 한다”고 했다. 제주에 도착하지 못한 세월호를 추모하는 행사도 열렸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청소년 모임’은 지난 주말 ‘수학여행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추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청소년과 인솔자 20명은 제주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진도를 오가며 단원고 학생들이 끝내지 못한 수학여행의 길을 되짚었다. 서울, 인천, 경기, 세종, 충남, 전남, 전북, 광주, 울산, 경남 등 시도교육청도 자체 행사를 열었다. 안산 단원고가 소속된 경기도교육청이 홈페이지에 열어 둔 ‘0416 우체통’에는 4300여건의 시민 추모 글이 모였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9주기 기억식에 장상윤 차관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기억식에 불참한 것은 6년 만이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민안전의 날 행사에만 참석했다.
  • 세월호 참사 9주기 … 전국곳곳에서 추모행사

    세월호 참사 9주기 … 전국곳곳에서 추모행사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이 16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엄숙히 진행됐다. 추모 행사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비롯해 약 1500명의 각계인사들이 노란 리본과 모자를 쓰고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기억식은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과 함께 시작됐으며, 참석자들은 철저한 진상규명 요구와 안전 사회 건설을 다짐했다. 오후 4시 16분에는 안산 단원구 일대에서 추모 사이렌이 1분간 울리고 서울시의회 앞과 인천 광주 전남 제주 등 전국 다른 지역에서도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해 추모기를 게양하거나 노란 리본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인천가족공원에서는 ‘일반인’ 희생자 추모식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9주기 추모식도 이날 오전 별도 열렸다. 일반인 희생자 45명 가운데 39명의 봉안함과 위패가 안치돼 있는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태호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아직도 바다 깊은 곳에 있지만, 우리가 기억하고 계속 관심을 두면 진상은 규명될 것”이라며 “진상이 규명되고 우리 사회가 희생자들을 온전히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유 시장은 추모사에서 “9년이 흘렀어도 아픔은 그대로”라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 했다. 이어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으며 아직도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 유가족의 슬픔을 헤아리고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 ‘세월호 9주기’ 여야 지도부, 추모식 참석

    ‘세월호 9주기’ 여야 지도부, 추모식 참석

    오늘(16일)은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며 299명의 사망자, 영구 실종자 5명이 발생했던 ‘세월호 참사’ 9주기다. 여야 지도부는 ‘세월호 9주기’인 16일 나란히 추모식에 자리해 참사 희생자를 기린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한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이은주 원내대표도 함께한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전 11시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리는 별도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한 사회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만큼, 올해도 단원고등학교가 있는 경기도 안산은 물론, 서울 등 곳곳에서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 사우디·시리아 외교관계 회복 ‘중동 해빙’… “美 영향력 급속 위축”

    사우디·시리아 외교관계 회복 ‘중동 해빙’… “美 영향력 급속 위축”

    사우디아라비아와 시리아의 외교장관이 12일(현지시간) 12년 만에 외교관계 회복에 공식 합의하면서 중동의 해빙 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독자 노선을 확장해 나가는 사우디로 인해 미국의 중동 영향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사우디가 수도 리야드에서 이란 사절단, 제다에서 파이잘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을 각각 맞이했고,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영사관 서비스와 항공편 재개에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 수니파 맹주 사우디가 앙숙인 시아파 맹주 이란과 친이란 국가인 시리아 대표를 환대하는 모습은 중동 정세의 급변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사우디는 12년 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잔혹한 내전을 통해 집권하자, 반군 세력을 지원하며 사실상 시리아를 아랍연맹에서도 축출했다. 하지만 알아사드 정권이 동맹인 이란과 러시아의 배후 지원으로 시리아 전역을 장악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갈등은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외교 정상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권 9개국은 14일 제다에서 회의를 열어 알아사드 대통령을 다음달 19일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이슬람권과 극단주의 테러 집단, 미국, 러시아까지 군사적으로 개입해 국토가 초토화된 시리아 내전도 해결 실마리를 찾을지 기대된다. 사우디는 지난 3월 이란에 이어 시리아와 화해한 데 이어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와도 내전 종식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예멘 역시 후티 반군이 정부를 2014년 몰아내면서 시리아와 비슷한 양상으로 내전이 불거져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예멘 내전은 사실상 수니파 대표국가 사우디와 시아파 대표국가 이란의 대리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데, 사우디와 이란의 화해로 전쟁 및 인권유린이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사우디가 ‘중동의 데탕트’를 주도하는 건 미국과 중국 사이 어느 편도 들지 않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아랍권 알자지라가 전했다. 미국은 중동의 해빙 무드를 겉으로는 반기지만 마냥 좋은 기색만은 아니다. 사우디와 이란이 7년 만에 외교관계를 복원하는 데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 바로 중국이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가운데 두고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얀 이란 외무장관과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이 외교관계 복원에 서명하는 장면은 미국에 긴장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미국으로선 예멘과 시리아 내전은 ‘세계 경찰’을 자임한 자국의 개입이 민간인 학살 사태만 키운 채 실패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학살자로 규정해 온 알아사드 정권이 아랍권의 공식 인정을 받는 건 더없이 불편한 일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리아에 대한 아랍연맹 정상회의 초대는 중국과 러시아 같은 국가가 불안정한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에 도전하는 가운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외교적 장악력을 과시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 “더 많이 모이고 자주 만날 공간 필요” 세월호 9주기, 교실은 ‘잊지 않으려는’ 분투의 장 됐다

    “더 많이 모이고 자주 만날 공간 필요” 세월호 9주기, 교실은 ‘잊지 않으려는’ 분투의 장 됐다

    “또 다른 참사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고, 자주 만나서 참사의 아픔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요. ‘기억교실’은 그런 공간입니다.”(고 임경빈군 어머니 전인숙씨)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사흘 앞둔 13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4·16 기억교실에서 만난 전씨는 오른쪽 손목에 노란색 세월호 팔찌와 스텔라데이지호 팔찌를, 왼쪽 손목에는 검은색 이태원 참사 팔찌를 끼고 방문객들을 맞았다.9년 전 단원고의 2학년 교실에서 책상 하나, 나사 하나까지 그대로 옮겨 온 기억교실에는 벽에 걸려 있던 달력에도 ‘수학여행♡’이라는 빛바랜 글자까지 그대로 적혀 있었다. 초등학생부터 50대 아저씨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은 전씨의 설명을 들으며 희생자의 책상마다 올려져 있는 사진과 방명록 등을 살펴보다 고개를 숙였다. 책상에는 ‘꾸준하게 노력하자’는 낡은 낙서가, 방명록에는 “그 이후 교사가 됐다. 친구도 선생님도 보고 싶어 찾아왔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기억교실에는 전씨를 포함해 3명의 어머니가 매일 상주하며 아이들을 한 명씩 소개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구조와 정부 대응 등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설명한다. 전날에만 7개 팀이 예약 방문을 했고 지난해 약 2만명이 기억교실을 찾았다. 10개의 교실과 교무실까지 둘러보며 안내를 하면 한 팀당 1시간이 훌쩍 지난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과정이지만 아이 손을 잡고 찾아온 단원고 졸업생, 병으로 자식을 잃고 남 일 같지 않다며 온 어머니, 씩씩하게 왔다가 숨죽여 우는 희생자의 친구들 등 여러 방문객과 아픔을 나눠 온 유가족에게 기억교실은 없어서는 안 되는 공간이다. 이날 기억교실에서 만난 생존자 유가영(26)씨 역시 기억하고 싶다는 용기로 최근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라는 에세이를 냈다. 유씨는 “사람들에게 알리려면 계속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저처럼 힘든 시기를 보내는 청소년에게 제가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면서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기억교실을 운영하는 4·16 기억저장소는 이러한 유가족의 노력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해설 애플리케이션(앱) 제작도 준비 중이다. 방문객이 많아 유가족의 안내를 듣지 못하는 1인 방문객에게도 해설을 제공하거나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띄우기 위해서다. 시민들도 안 쓰는 휴대전화를 기부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기억교실을 응원하고 있다. 원태오 기억저장소 기록팀장은 “앱이 아이들 개개인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담을 수 있는 보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우디가 이란, 시리아와 화해하는데 왜 미국이 불편할까

    사우디가 이란, 시리아와 화해하는데 왜 미국이 불편할까

    사우디아라비아와 시리아의 외교장관이 12일(현지시간) 12년 만에 외교관계 회복에 공식 합의하면서 중동의 해빙 무드가 본격되고 있다. 하지만 독자 노선을 확장해나가는 사우디로 인해 미국의 중동 영향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사우디가 수도 리야드에서 이란 사절단, 제다에서 파이잘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부 장관을 각각 맞이했고,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영사관 서비스와 항공편 재개에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 수니파 맹주 사우디가 앙숙인 시아파 맹주 이란과 친이란 국가인 시리아 대표를 환대하는 모습은 중동 정세의 급변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사우디는 12년 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잔혹한 내전을 통해 집권하자, 반군 세력을 지원하며 사실상 시리아는 아랍연맹에도 축출했다.하지만 아사드 정권이 동맹인 이란과 러시아의 배후 지원으로 시리아 전역을 장악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갈등은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외교 정상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권 9개국은 오는 14일 제다에서 회의를 열어 아사드 대통령을 다음 달 19일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이슬람권과 극단주의 테러 집단, 미국, 러시아까지 군사적으로 개입해 국토가 초토화된 시리아 내전도 해결 실마리를 찾을지 기대된다. 사우디는 지난 3월 이란에 이어 시리아와 화해한 데 이어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와도 내전 종식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예멘 역시 후티 반군이 정부를 2014년 몰아내면서 시리아와 비슷한 양상으로 내전이 불거져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예멘 내전은 사실상 수니파 대표국가 사우디와 시아파 대표국가 이란의 대리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데, 사우디와 이란의 화해로 전쟁 및 인권유린이 마침표를 찍을 지 주목된다.사우디가 ‘중동의 데탕트’를 주도하는 건 미국과 중국 사이 어느 편도 들지 않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아랍권 알자지라가 전했다. 미국은 중동의 해빙 무드를 겉으로는 반기지만 마냥 좋은 기색만은 아니다. 사우디와 이란이 7년 만에 외교관계를 복원하는 데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 바로 중국이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가운데 두고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얀 이란 외무장관과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이 외교관계 복원에 서명하는 장면은 미국에 긴장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미국으로선 예멘과 시리아 내전은 ‘세계 경찰’을 자임한 자국의 개입이 민간인 학살 사태만 불거진 채 실패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학살자로 규정해 온 아사드 정권이 아랍권의 공식 인정을 받는 건 더없이 불편한 일이다. 중국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2021년 기준 미국보다 약 5.5배 많이 수입하는 세계 최대의 ‘큰손’으로 걸프만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시리아에 대한 아랍연맹 정상회의 초대는 중국과 러시아 같은 국가가 불안정한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에 도전하는 가운데 사우디 왕세자의 외교적 장악력을 과시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 이민근 안산시장“세월호 기억식 참석”…해외출장 일정 조정

    이민근 안산시장이 독일 출장 일정을 조정해 세월호 9주기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오는 16일 안산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행사에 참석한다. 그리고 바로 이날 오후 11시 독일 출장에 나선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안산시청 정문 앞에서 세월호 9주기 기억식 참석을 촉구하는 416안산시민연대 관계자를 만나 “출국 일정을 조정해 기억식에 참석, 추모와 위로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현지 도착 첫날인 16일 오전 안산의 녹지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벤치마킹을 하고 오후에는 하노버 산업박람회장을 사전 답사하기로 했지만 세월호 유족과 시민들의 강력한 기억식 참석 요구에 출장 일정을 결국 수정했다. 대신 독일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조금의 휴식 일정 없이 바로 2023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찾아 박람회장 공동부스에서 독일연방상공회의소, 독일무역투자진흥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산시 투자유치 및 경제자유구역에 해외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에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기업유치활동을 위해 기억식에 불참한 채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유럽 출장에 오르기로 해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당초 안산시장의 기억식 불참 소식이 알려지면서 416안산시민연대가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내고 “이 시장은 안산시민의 대표로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 사회로의 메시지를 선포하라”고 촉구한 뒤 시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여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