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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봉쇄 76일, 우한 주민 심리 불안증세 ‘심각’ 수준

    코로나19 사태로 76일 동안 강제 봉쇄됐던 중국 우한 거주민의 심리 불안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화중사범대학 심리학 장광롱(江光荣) 교수팀은 코로나19 전염 사태로 지난 1월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민 이동 금지령이 내려졌던 우한시 일대 주민들의 심리 상태가 불안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 2월 9~23일까지 총 15일 동안 총 7만 6530명의 우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우한 거주민의 상당수가 불면증, 우울증, 강박증 등 심리적인 불안 상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화중사범대학 장광롱 심리학 박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단계에 이른 현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치유되어야 할 분야가 주민들의 심리적 공포감과 두려움 등의 해소에 있다”면서 “대부분의 전염병 발생 지역 주민들의 경우 심각한 심적 트라우마를 겪는다. 특히 현장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목격했던 의료진, 구조대원, 방역 요원, 전염병으로 가족과 지인을 잃은 유가족 등의 심리적 불안 상태는 우려 수준에 이른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약 35%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심리적인 장애 정도의 ‘심각’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30세 청년과 60세 이상의 노년층의 정서적인 반응이 뚜렷했다. 더욱이 이번 전염병 사태의 희생자 중 60세 이상의 노년층 피해가 가장 심각했다는 점에서, 해당 세대가 겪는 심리적, 정신적 충격 정도가 가장 심각했다고 해당 조사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상하이시 정신위생센터 심리상담 치료센터 치우요젠인(仇剑崟) 연구팀 역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심리적인 공황 상태에 빠진 다수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General Psychiatry)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많은 수의 희생자를 낳은 화중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불안 상태 정도가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팀은 ‘전염병 발생의 중심지로 지적된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허난(河南)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정서적인 반응 정도가 다른 지역 주민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높은 수준의 심리적 장애 정도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들 연구진은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는 다수의 주민들의 장애 정도는 외관으로 직접 진단할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치료에 난항을 겪을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격리 병동 내에서 사망한 희생자들의 경우, 다수의 유가족들이 정식 장례 절차를 진행할 수 없었던 점도 이 같은 유가족 트라우마를 키우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사망 후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장례 의식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중국 문화 내에서 이 같은 작별 과정을 진행하지 못한 채 다수의 사망자가 일시에 처리된 전염병 사태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서 사망자한 이들의 유골 신원을 정확히 확인한 뒤, 유가족에게 돌려주는 과정을 수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한 시 거주민의 상당수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직접 목격하거나 이와 관련된 유가족이라는 점에서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진 이들이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해당 조사에 참여했던 한원지에 씨(가명)는 지난 1월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격리 병동에 입원, 총 8일 동안의 격리 치료 기간 중 7명이 사망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한 씨는 이후 2월 14일 퇴원 조치됐다. 하지만 완치 판정 후에도 과거 코로나19 확진자였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주변인들로부터 은근한 차별을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씨는 지난 1개월 동안 단 4차례 외출하는데 그쳤다. 한편, 치우젠인 박사는 “마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호흡기 등 인체 장기가 손상되는 것과 유사하게 심리적 장애를 겪는 주민들 역시 스스로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퍼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심리 장애는 초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환자 스스로 눈치 채지 못하는 탓에 외부로부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일이 잦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한 시 일대에 대한 봉쇄는 일제히 해제됐지만, 우한 주민들의 심리적 장애와 심리 치료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우한 시는 이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야 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 美 이틀 연속 2000명 가까이 사망, 스페인 이틀 연속 신규 확진 감소

    美 이틀 연속 2000명 가까이 사망, 스페인 이틀 연속 신규 확진 감소

    미국에서 이틀 연속 2000명 가까운 사람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발병 현황 집계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197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전날 같은 집계 결과 1939명이었는데 34명이 늘어났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9일 오후 8시 14분(한국시간) 현재 43만 2438명, 사망자는 1만 4808명으로 집계했다. 전 세계 184개 나라와 지역의 감염자 149만 790명, 희생자 8만 8982명으로 나타났다. 곧 각각 150만명과 9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1만명이었던 누적 감염자는 20일 만에 43배를 넘었다. 같은 달 27일 10만명을 넘긴 지 닷새 만인 지난 1일 20만명, 그로부터 사흘 만인 4일 3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나흘 만에 40만명을 넘겼다. 20만명에서 갑절이 넘는 데는 불과 일주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편 스페인 보건부는 9일 정오(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지난 24시간 683명으로 하루 전 757명보다 줄어들어 1만 5238명이 됐지만 신규 확진자는 5756명이 추가돼 전날 6180명보다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나라에서는 나흘 동안 신규 감염자가 줄어들다가 지난 7일과 8일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다시 감소하게 된 것이다. 누적 감염자 수는 14만 8220명이다. 들었다. 한때 스페인의 사망자는 미국 희생자 수를 제치고 세계 두 번째로 많았는데 당분간 엎치락뒤치락할 전망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스터 보이’ 싱가포르의 ‘배반’, 호주 유람선 블랙박스 압수

    ‘포스터 보이’ 싱가포르의 ‘배반’, 호주 유람선 블랙박스 압수

    코로나19 대처에 ‘포스터 보이’로 여겨지던 싱가포르에서 하루에만 142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새로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162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6명이다. 싱가포르 인구는 580만명으로 추계되는 작은 도시국가다. 9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142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는 2명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모두 지역감염이라고 밝혔다. 종전 하루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은 지난 5일의 120명이었다. 지난달 16일 243명의 확진자에 사망자는 없었는데 20여일 만에 1600명을 넘었고 이 중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40명이 외국인노동자 기숙사와 관련된 이들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미얀마, 인도, 중국 등에서 온 노동자 1만 3000명이 거주하는 기숙사에서 추가로 20명이 코로나19에 걸려 누적 확진자가 118명으로 늘었다. 싱가포르 최대 집단 감염 규모다. 이 기숙사를 포함해 모두 9곳의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며, 이 중 세 곳이 격리지역으로 지정돼 2만명이 넘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격리시켰다. 사태 초기만 해도 싱가포르는 방역 등에서 모범적인 면모를 뽐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20일 “중화권 국가인데도 사망자가 한 명도 없는 나라”라고 치켜세웠다. 당시 이렇게 선방한 이유로 꼽힌 것이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람도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고, 감염자와 접촉한 이들을 발빠르게 찾아내 동선을 확인하고, 자가 격리 등을 위반한 사람을 엄하게 처벌한 일들이었다. 하지만 초기 차단과 방역에 성과가 있었다고 안주하면 큰 화가 미친다는 점을 싱가포르 사례가 보여준다. 한편 호주 경찰은 지난달 19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근처 항만 등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승객 등 2700명을 제대로 바이러스 검사도 받지 않고 내리게 한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호화 유람선 루비 프린세스 호를 8일 밤 압수수색해 블랙박스(운항 기록 장치)를 확보했다. 이 배에 탔던 600명 정도가 양성 판정을 받아 호주 전체 6010명의 10분의 1을 차지했다. 이 중 15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호주 희생자(50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유람선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 지난 2월 일본 요코하마 항에서 문제를 일으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등과 함께 미국 유람선 회사 프린세스 크루즈 소속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伊 다리 무너졌는데 휴~ 하루 확진자 다시 증가 아~

    伊 다리 무너졌는데 휴~ 하루 확진자 다시 증가 아~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린 이탈리아에서 8일(현지시간) 교량이 붕괴하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다행히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덕에 지나가던 차량이 많지 않아 인명 피해가 전혀 없었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토스카나주(州) 마사 카라라 지역 마그라 강을 가로지로는 260m 길이의 교량이 내려앉았다. 주변을 지나던 차 한 대가 교량 구조물에서 떨어져 나온 석재 파편에 맞아 파손됐고, 운전자도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차량 운전자 한 명도 비교적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교량은 토스카나 주도인 피렌체에서 리구리아주 제노바 쪽으로 가는 구간에 있으며 평소 교통량이 상당히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국 이동제한령으로 운행하던 차량이 거의 없었고 교량 상판도 온전히 내려 앉아 대형 참사로 이어지진 않았다. 1908년 처음 건설된 이 교량은 2차 세계대전으로 파손된 뒤 재건됐다고 한다. 지난해 11월엔 아스팔트 균열로 안전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 엔리코 로시 토스카나주 지사는 “평소의 교통량이었다면 참극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관리 업체에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설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 이 교량의 유지 보수 책임을 맡은 공기업 ANAS 측은 그동안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해왔다며 전담팀을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교통부는 별도로 사고조사위원회를 만들어 30일 안에 보고서를 내놓기로 했다. 현지에선 이번 사고도 고질적인 도로 인프라 부실 관리의 폐해를 드러낸 사례라고 보고 있다. 앞서 북서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선 2018년 8월 민간업체가 운영·관리하는 모란디 교량이 붕괴해 43명이 숨졌다. 그 뒤로도 민영 고속도로 터널의 천장 콘크리트가 떨어져 내리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도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한편 이 나라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가 13만 9422명으로 전날보다 3836명(2.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집계된 것보다 797명이 더 많아 지난 4일 4805명, 5일 4316명, 6일 3599명, 7일 339명 등으로 감소하던 추세를 되돌렸다. 누적 사망자는 542명(3.2%) 늘어난 1만 766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사망자 수가 전날(604명)보다 다소 줄었다. 525명을 기록한 지난 5일 이후 다시 500명대로 내려섰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를 뜻하는 치명률은 12.67%다. 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99명 줄어든 3693명으로 집계돼 닷새 연속 감소세다. 누적 완치자가 2만 6491명으로 2099명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뒤 하루 완치자 수가 2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방역·검역 대책을 총괄하는 시민보호청의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최근 열흘의 완치자 수가 전체의 5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시간이 갈수록 완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뜻이다.다만 하루 기준 신규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를 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9일 오전 5시 36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14만 8220명으로 여전히 세계 184개 나라와 지역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1만 4792명이다. 세계 감염자는 150만 830명, 희생자는 8만 7706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뉴욕 하루 779명 사망 ‘역대 최다’…애도 위해 조기 게양

    美 뉴욕 하루 779명 사망 ‘역대 최다’…애도 위해 조기 게양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4시30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1만997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최소 1만4262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해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만1166명, 1367명 증가했다. 와이오밍주를 제외한 전 주 및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미국 내 코로나19 발병 진원지인 뉴욕주에서는 이날 800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뉴욕주 누적 사망자는 최소 6268명으로 비율로 따지면 미 전역 사망자 중 40%를 넘게 차지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77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 최다 일일 사망자를 기록했던 731명을 넘는 규모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사망자가 2001년 9·11 테러로 인한 희생자 숫자의 두 배 이상이라고 강조하며 이날 주내 깃발의 ‘반기’ 게양을 명령했다. 반기는 조의를 표시하기 위해 깃발을 깃대 끝에서 기폭의 한 폭만큼 내려 달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뉴저지주가 지난 3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뉴욕주 사망 779명 늘어 하루 최다, 美 확진 41만명 넘어

    뉴욕주 사망 779명 늘어 하루 최다, 美 확진 41만명 넘어

    미국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이틀 연속 가파르게 늘었다. 앤드루 쿠오모 지사는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779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주에서의 하루 증가 폭으로는 가장 컸다. 이에 따라 뉴욕주 희생자는 6268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대비 신규 사망자는 지난 2일 562명, 3일 630명으로 늘어났다가 4일 594명, 5일 599명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6일 731명으로 다시 증가한 데 이어 이날은 68명이 더 많았다. 쿠오모 지사는 “장기간 입원한 환자들이 사망하면서 앞으로 며칠 사망자 숫자가 계속 늘 것”이라면서 “이처럼 나쁜 소식은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라, 끔찍하다”고 말했다. 2001년 9·11 테러로 인한 희생자 숫자의 곱절 이상이라고 강조한 그는 “우리는 아직 그것(코로나 19 사태)을 통과하지 못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지속적인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준수를 촉구했다. 이날 트위터에 해시태그(#IStayHomeFor)를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뉴욕주의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쿠오모 주지사는 주 깃발의 ‘반기’(半旗) 게양을 명령했다. 앞서 뉴저지주가 지난 3일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NBC 방송은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4만 9316명으로 집계했다. 주 당국은 다만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율이 다소 둔화한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뉴욕주의 코로나19 입원자가 지난주에는 25% 증가했지만 7일부터는 3%로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뉴저지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088명이 증가한 4만 7437명을 기록했다. 이 주는 뉴욕주에 이어 미국에서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주다. 사망자 수도 275명이 늘어난 150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존스홉킨스 대학의 9일 오전 4시 25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1만 9975명, 사망자는 1만 4262명이다. 세계에서 이탈리아(1만 7669명) 다음으로 희생자가 많은 스페인(1만 4673명)과 거의 차이가 없어졌다. CNN 방송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009년 4월부터 1년 동안의 신종 인플루엔자(H1N1) 희생자 1만 2469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달 19일 1만명이었던 감염자는 20일 만에 40배가 됐다. 또 같은 달 27일 10만명을 넘긴 지 닷새 만인 지난 1일 20만명, 그로부터 사흘 만인 4일 3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나흘 만에 40만명을 넘겼다. 20만명에서 갑절로 불어나는 데 일주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 세계 184개 나라와 지역의 확진자는 149만 5051명, 희생자는 8만 7469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코로나19 경시 지적에 “내가 미국의 치어리더”

    트럼프, 코로나19 경시 지적에 “내가 미국의 치어리더”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8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가 1만명이 나온 가운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했다는 논란이 일자 “내가 이 나라의 치어리더”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받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중심적이라며 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 보류를 강력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WP) 브리핑에서 측근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지난 1월 말 대규모 인명피해를 내다보며 작성했다는 보고서와 관련해 “보지 못했고 달라고 한 적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바로 국장이 보고서를 작성한 당시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 나라의 치어리더”라고 말한 뒤 “혼란과 쇼크를 만들어내고 싶지 않다. 나는 나가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요!’라고 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나바로 국장이 1월 말 대유행 가능성을 거론하며 최악의 경우 미국인 50만명 이상이 숨질 수 있다고 전망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빨리 미국의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면서 “아마도 우리는 (발병)곡선의 최정점에 다다르고 있을 수도 있다”며 예상보다 사망자가 덜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주가 아주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면서 “가장 꼭대기에 있을 때 가장 힘든 주”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WHO, 미국이 내는 돈이 제일 많은데…”중국 비호 언급하며 자금 지원 차단 협박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피해가 중국에 우호적으로 대한 WHO의 문제라는 취지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며 미국의 자금을 끊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이다. 아주 강력하게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돈을 받는다. 우리가 내는 돈이 그들에 가장 비중이 크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WHO는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면서 “WHO는 나의 (중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했다. 그들은 틀렸고 그들은 많은 것들에 틀렸다”고 비판했다. 또 “WHO는 잘못 짚었다. 시점을 놓쳤다”면서 “우리는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게 아니라 들여다본다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AFP통신은 WHO의 가장 큰 자금원이 미국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규모의 자금을 언제 보류할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WHO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도 모자란 시점에 실제 자금 지원을 보류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다. 미국 내 피해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 트럼프 행정부 책임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WHO에 화살을 돌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은 WHO와의 협력을 강조해왔다고 지적했다.미국 사망자 1만 2000명…확진자 38만 넘어 세계 최대 한편 미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2000명을 넘었고, 확진자는 38만명을 넘어서며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7일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2021명, 환자는 38만 32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그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스페인(14만 511명), 이탈리아(13만 5586명), 프랑스(11만 43명) 등 세 나라 환자를 모두 합쳐놓은 규모다. 또한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 7127명), 스페인(1만 389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코로나19 최대 확산 지역인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망자(6일 기준)가 73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누적 사망자는 5489명으로 늘었다.뉴욕주의 하루 사망자가 4일 630명에서 5일 594명, 6일 599명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는가 싶더니 다시 희생자가 늘어난 것이다. 뉴욕시의 경우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202명으로, 2001년 9·11 테러 당시 희생자 숫자를 넘어섰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당시 뉴욕시에서만 2753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모두 2977명이 9·11 테러로 숨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731명의 목숨을 잃었다. 우리의 가족과 부모, 형제, 자매들이 거기에 포함돼있다”면서 “뉴욕주민들에게 또다시 큰 고통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뉴저지주에서도 하루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필 머피 주지사는 “코로나19로 231명이 사망했으며, 주 전체 사망자는 12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머피 주지사는 덧붙였다.“미국인, 8월까지 8만 1766명 사망”CNN “영국 6만 6000명 사망 예상” ‘사회적 거리두기’ 안 하면 더 많은 사망자영국 피해 큰 것도 거리두기 대응 늦은 탓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이날 미국과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예상 모델 업데이트판을 발표했다. 다음달까지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는 가정에 따라 만든 이번 모델을 보면 오는 8월4일까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8만 1766명으로 관측됐다. 최소치는 4만 9431명, 최대치 13만 6401명이다. CNN은 이번 최신 모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고 평가했다. 이 모델을 만든 크리스토퍼 머리 IHME 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경우 “미국은 더 많은 사망자를 보게 될 것이고, 사망 피해 정점은 더 늦게 올 것이며, 병원 부담과 경제적 비용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연구진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정점에 이르는 시점을 이달 16일로 내다보면서 이날 하루에만 313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여름까지 감소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에서 8월까지 필요한 병상은 모두 14만 823석으로 3만 6654석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대륙에서는 8월 4일까지 모두 15만 168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영국의 피해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같은 기간 영국의 예상 사망자 수는 총 6만 6314명(최소 5만 5022명∼최대 7만 9995명)으로 전체 유럽의 40% 이상을 차지한다.유럽에서 먼저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탈리아(2만 300명), 스페인(1만 9209명), 프랑스(1만 5058명)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전문가들은 영국이 ‘집단 면역’을 논의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한 시점이 늦어졌다는 점을 그 이유로 지목한다고 가디언은 소개했다. 영국이 이 조치를 시작한 3월23일에는 이미 하루 사망자가 54명에 이르렀지만, 포르투갈은 하루 사망자가 1명에 불과할 때부터 조치를 시행했다는 것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뉴욕시 코로나 사망자 9·11테러 희생자 넘어서

    뉴욕시 코로나 사망자 9·11테러 희생자 넘어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2000명을 넘었고, 환자는 38만명대에 이르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7일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2021명, 환자는 38만 32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그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스페인(14만 511명), 이탈리아(13만 5586명), 프랑스(11만 43명) 등 세 나라 환자를 모두 합쳐놓은 규모다. 또한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 7127명), 스페인(1만 3897명)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많다. 코로나19 최대 확산 지역인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망자(6일 기준)가 73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누적 사망자는 5489명으로 늘었다. 뉴욕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202명으로, 2001년 9·11 테러 당시 희생자 숫자인 2977명을 넘어섰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흑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8일 전체 코로나 사망자가 가운데 국가 전체의 인종 비율은 없지만 미국 시카고에서는 사망자의 68%가 흑인이라고 보도했다. 흑인은 시카고 인구의 30%밖에 되지 않는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6일(현지시간) 코로나 관련 설명회서 “높은 비율의 흑인 사망자는 노스캐롤라이나, 루이지애나, 미시간, 위스콘신,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공통으로 발견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조지 벤저민 박사도 “흑인들은 버스 기사로 또는 슈퍼마켓 계산원으로 일하거나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 대중과 접촉하는 빈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靑 “문 대통령 식목일 행사가 관건 선거? 금강송이 알 것”

    靑 “문 대통령 식목일 행사가 관건 선거? 금강송이 알 것”

    “관건 선거 할 수 없고, 할 필요도 못 느낀다”“호국영령·경북지사도 총선행보 아닌지 알 것”야권이 문재인 대통령의 현장 방문에 대해 ‘관건 선거’라고 비판하자 청와대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문 대통령의 은행장 간담회를 ‘예정에 없던 간담회’로 표현하며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의 외부 접촉이 늘었다고 지적한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전념하는 대통령과 청와대는 관권선거는 한 일도 없고,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일 구미산단 방문, 3일 4·3희생자 추념식 참석, 5일 강릉 옥계면 산불피해 복구현장 방문 등은 대통령의 정상 직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청와대는 선거와 거리두기를 선언해 그 약속을 지켰으며 앞으로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식목일인 지난 5일 강릉을 방문한 것과 관련 “식목일은 정부 수립 전인 1946년에 지정돼 이날은 나무만 심고 다른 일을 하지 않게 공휴일로까지 지정됐다”며 “그날 나무를 심은 게 총선 행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심은 옥계면 금강송은 (대통령의 일정이) 총선 행보인지 아닌지 알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일 구미산단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은 의료용 필터를 마스크용 필터로 전환해 무상 공급하는 기업 등을 만났다”면서 “대통령에게 ‘국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 이철우 경북지사도 (그날 일정이) 총선 행보인지 아닌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과 지난달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행사 참석과 관련해서도 “모두 법정기념일로, 여기에 가는 것이 총선용 행보인지는 대통령이 추모한 영령이 아실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문 대통령이 5대 금융지주사 등을 만난 것을 두고도 “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을 신속히 집행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게 왜 관권선거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를) 경제위기에서 구출하기 위한 것이 관권선거인지 아닌지는 국민이 아실 것”이라며 “외부 행보 일정 횟수를 세서 작년보다 늘었다고 보도한 언론이 있는데 작년과 지금 코로나 위기 상황이 같은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프랑스 코로나19로 하루 833명 사망, 곧 확진 10만명 넘어서

    프랑스 코로나19로 하루 833명 사망, 곧 확진 10만명 넘어서

    프랑스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얼마 전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보여줬던 숫자와 비슷해졌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늦은 오후에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자가 833명 숨져 누적 희생자가 8911명이 됐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물론 감염병 확산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신규 사망자 숫자다. 병원에서 숨진 이는 605명, 요양원 등에서 숨을 거둔 이는 228명이었는데 모두 10%씩 증가한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7일 오전 7시 18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프랑스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희생된 미국(1만 783명) 바로 아래를 차지한다. 누적 감염자는 9만 8959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독일(10만 2453명)에 이어 곧 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의사이기도 한 베랑 장관은 “우리는 대유행이란 오르막의 끝의 끝에도 이르지 못했다”면서 “끝난 것이 아니다. 아직 한참 멀었다. 그 여정은 길다. 내가 보여준 수치는 이 점을 보여준다. 집에 머물러라. 이 제한조치의 효력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한 가지 긍정적인 신호는 위중한 환자의 비중이 1.3%, 7072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베랑 장관은 전체 사망자의 27%를 차지하는 요양원 전수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를렌 시아파 평등부 장관은 자택 격리와 봉쇄가 가중되면서 가정폭력이 급증했다며 가해자들을 피해자, 가족과 떼낼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른 나라의 사정을 간략히 돌아보면 이탈리아의 하루 사망자는 며칠 줄다가 되오른 반면, 스페인은 나흘 연속 떨어져 실낱같은 희망을 비쳤다. 영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데다 보리스 존슨 총리마저 상태가 나빠져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졌다. 세계 네 번째 감염자 발생국으로 최근 치명률이 증가하고 있어 걱정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유럽연합(EU)이 중대한 시련에 직면해 있다며 독일정부는 EU를 떠받치기 위해 다른 나라를 돕겠다는 큰 지도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공연장, 세월호 ‘기억의 공간’ 되다

    공연장, 세월호 ‘기억의 공간’ 되다

    거리두기 좌석제 도입… 10개 팀 무대에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생전 아이들의 꿈과 웃음을 기억하려는 연대의 기획 공연이 막을 올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막일 지정 없이 연중 유동적으로 진행하고, 공연장 문진표 작성 및 거리두기 좌석제 등도 도입한다. 공연장 혜화동1번지, 연우소극장, 성북마을극장, 삼일로창고극장이 7일부터 올리는 ‘2020 세월호: 극장들’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듬해부터 해마다 세월호 관련 기획 공연을 진행해 온 혜화동1번지를 중심으로 올해는 3개 극장이 뜻을 모았다. 이번 기획 공연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으로 구성된 가족극단 노란리본을 비롯해 10개 공연팀이 한 작품씩 선보인다. 2015년부터 매년 선보인 ‘내 아이에게’와 세월호 희생자 엄마들이 여고생으로 출연하는 ‘장기자랑’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속적으로 연대해 온 활동가의 삶을 다각도로 조망하는 ‘기록의 기술’을 초연하고 ‘용민지애정술 본풀이’, ‘아지트, 틴스’, ‘바운더리’, ‘추락 I’ 등도 신작으로 마련했다. 또 소설을 무대화한 ‘시간 밖으로’(원작 다비드 그로스만)와 ‘참담한 빛’(원작 백수린)을 비롯해 관객이 배우로 참여하는 ‘나 하나 나 둘 나 셋 나 넷’도 무대에 오른다. 페이스북을 활용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삼일로창고극장 기획프로그램 ‘전송하는역사_세월호연극편’은 연중 이어진다. 주최 측은 “기존 혜화동1번지 극장에 한정해 진행한 세월호 기획을 올해는 극장들과 연대해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면서 “7일부터 5월 3일까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개 극장과 10개 공연팀이 유동적으로 협력해 올해 안에 분산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첫 번째 공연작 ‘내 아이에게’는 7∼8일 오후 8시에 공연 실황을 유튜브 채널 ‘2020 세월호: 극장들’을 통해 생중계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善결제·주차 할인… 지역 경제 돕는 ‘착한 소비’

    善결제·주차 할인… 지역 경제 돕는 ‘착한 소비’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벌이는 ‘착한 소비 운동’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주고 있다. 6일 행안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착한 소비 운동’은 착한 선(善)결제, 승차 구매, 공영주차장 할인 등 다양한 형태로 벌어지고 있다. 가령 서울, 부산, 울산, 강원, 제주 등에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간 식당, 카페 등을 소독·방역하고 나면 영업장에 ‘방역안심인증’을 표시해 주민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농어민과 주민들을 연결하는 다양한 승차 구매도 눈길을 끈다. 충남 서산시와 경남 김해시는 농산물을, 경북 포항시는 활어회를 승차 구매 방식으로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광주, 대전, 세종 등에서도 수협과 함께 승차 구매를 열 계획이다.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한시적으로 공영주차료 일부를 감면하거나 무료로 개방하는 곳도 있다. 경기 수원시는 5월까지 공영 유료주차장 43곳을 무료로 개방한다. 강원 춘천시는 4월 말까지 공영주차장 10곳의 주차료를 절반으로 줄였다. 제주도는 제주들불축제, 왕벚꽃축제, 유채꽃축제, 4·3희생자추념식 전야제 등 행사 22건을 취소하는 대신 관련 예산 35억원을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재편성해 집행하기로 했다. 서울 양천구는 직원들이 단골집을 방문해 미리 결제한 뒤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면서 다음 참가자를 지명한 뒤 다시 찾는 소비촉진운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 수영구는 관내 식당 영수증을 제시하면 주민센터에서 마스크를 나눠주는 행사를 열고 있다. 고기동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최근 착한 임대인 운동에서 착한 소비 운동까지 지역이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아 주시는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행안부와 자치단체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낙연 “탄핵 朴정부 멀쩡했나” 황교안 “조국 손절했나”

    이낙연 “탄핵 朴정부 멀쩡했나” 황교안 “조국 손절했나”

    “좌파 독재 아냐” vs “文정권 자화자찬” 李, 코로나 대응·朴정부 탄핵까지 거론 黃 ‘조국 대 경제’ 프레임으로 각 세워 黃 “말바꾸기는 지도자 생명 갉아먹어” 李 “黃 후보, 말 바꾸더라도 신뢰” 응수“멀쩡한 나라를 2~3년에 망가뜨렸다고 하시는데, 이 얘긴 정말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2~3년 전 멀쩡한 나라였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이 왜 있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집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 “이 후보는 국무총리 시절 조국(전 법무장관) 수사 검찰을 향해 비난하며 조국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그 이후엔 마음의 빚이 없다며 조국과 손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여야 대권 ‘1번 주자’ 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두 사람이 토론으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후보는 현 정권의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와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입장을 파고들며 ‘조국 대 경제’ 프레임으로 각을 세웠고, 이 후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의 총력전과 박근혜 정부의 탄핵까지 거론하며 적극 방어했다. 그러나 공방이 이어지면서 구체적인 공약은 소개되지 못했다.황 후보는 “이번 총선은 이런 경제를 살리느냐, 아니면 조국을 살리느냐, 하는 평가가 이뤄지는 선거”라며 “지난 3년간 이 정권은 총체적 난국을 초래했음에도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경제 폭망의 주범이었다면 그 당시 총리였던 이 후보도 공동 책임자”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를 거론하며 반격했다. 당시 국무총리였던 황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황 후보가 현 정권을 ‘좌파 독재’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최근 해외 언론이나 외국 지도자들은 투명하고 개방적인 민주주의 국가라고 칭찬한다. 좌파 독재라 규정하는 것은 황 후보 소속 정당뿐”이라고 맞섰다. 각자 원하는 주제로 질문하는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는 공방이 더욱 거세졌다. 황 후보는 이 후보가 애초 ‘비례정당은 꼼수다, 민주당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가 지금에 와서는 찬성한 것에 대해 캐물었다. 여기에 이 후보는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 길을 열어 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채택 뒤에 황 후보 소속 정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들었다. 위성정당은 차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에 한 발언”이라며 “그러나 민주당은 바깥으로부터 연합정당 참여를 제안받았다. 현실적으로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또 황 후보는 종합부동산보유세(종부세), 조 전 장관에 대한 입장을 물으며 “지도자의 말바꾸기는 지도자의 생명을 갉아먹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황 후보가 말씀을 바꾸더라도 황 후보를 신뢰하겠다”며 응수했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는 상반됐다. 황 후보는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국내에서) 1만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183명의 희생자가 생겼다. 최초 방역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정부와 여당에 책임을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세계 언론과 각국 지도자가 한국을 칭찬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황 후보는 “외국의 평가는 헌신적인 의료진과 우리 시민이 받아야 할 평가”라고 받아쳤다.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황 후보는 “세금을 더 내지 않아도 되는 정책으로 극복할 것”을 강조한 반면, 이 후보는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외면당하지 않도록 미흡한 부분은 3차 추경 때라도 반영해 지원하겠다”며 추가 추경안을 거론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스페인 나흘째 신규 사망자 감소, 지난달 24일 이후 최소

    스페인 나흘째 신규 사망자 감소, 지난달 24일 이후 최소

    스페인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나흘 연속 떨어졌다. 스페인 보건부의 6일 정오(이하 현지시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637명이 숨져 하루 전 674명에서 10명이 또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숫자는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적다. 지난 2일 신규 사망자가 950명 정점을 찍은 뒤 나흘 연속 빠졌다. 누적 사망자는 1만 3055명으로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이날 오후 5시 38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탈리아(1만 5887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신규 확진자는 4273명이 추가됐다. 전 세계 183개 국가와 지역의 확진자 127만 7962명 가운데 미국(33만 7646명)에 이어 역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다. 이탈리아의 일일 사망자는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525명으로 지난달 19일 427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확진자는 12만 8948명으로 전날보다 4316명 늘어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4000명대를 유지했다. 북부의 103세 여성이 코로나19에서 완치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의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좋은 소식이지만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보건부는 6일 정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274명 늘어 6만 500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일일 확진자 증가 수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째 내림세다. 확진자 증가율도 7.5%에서 3.9%로 낮아졌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6명 늘어 3739명(치명률 6.2%)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이틀 연속 줄었다. 누적 완치자는 2만 4236명으로 완치율(40.1%)이 처음 40%를 넘었다. 6일 신규 완치자 2225명도 신규 확진자 수에 근접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낙연 “탄핵 정부 멀쩡했나”…황교안 “조국 손절했나” 첫 토론회 맞짱

    이낙연 “탄핵 정부 멀쩡했나”…황교안 “조국 손절했나” 첫 토론회 맞짱

    여야 팽팽한 신경전...토론중 13분 녹화 중단 “멀쩡한 나라를 2~3년에 망가뜨렸다고 하시는데, 이 얘긴 정말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2~3년 전 멀쩡한 나라였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이 왜 있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집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 “이 후보는 국무총리 시절 조국(전 법무장관) 수사 검찰을 향해 비난하며 조국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그 이후엔 마음의 빚이 없다며 조국과 손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4·15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여야 대권 ‘1번 주자’ 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두 사람이 토론으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후보는 현 정권의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와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입장을 파고들며 ‘조국 대 경제’ 프레임으로 각을 세웠고, 이 후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의 총력전과 박근혜 정부의 탄핵까지 거론하며 적극 방어했다. 그러나 공방이 이어지면서 구체적인 공약 검증은 이뤄지지 못했다. 황 후보는 “이번 총선은 경제를 살리느냐, 아니면 조국을 살리느냐, 하는 평가가 이뤄지는 선거”라며 “지난 3년간 이 정권은 총체적 난국을 초래했음에도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경제 폭망의 주범이었다면 그 당시 총리였던 이 후보도 공동 책임자”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탄핵된 박근혜 정부를 거론하며 반격했다. 당시 국무총리였던 황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황 후보가 현 정권을 ‘좌파 독재’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최근 해외 언론이나 외국 지도자들은 투명하고 개방적인 민주주의 국가라고 칭찬한다. 좌파 독재라 규정하는 것은 황 후보 소속 정당뿐”이라고 맞섰다. 비례정당·종부세·조국 공격에 “황, 말 바꿔도 신뢰하겠다” 각자 원하는 주제로 질문하는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는 공방이 더욱 거세졌다. 황 후보는 이 후보가 애초 ‘비례정당은 꼼수다, 민주당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가 지금에 와서는 찬성한 것에 대해 캐물었다. 여기에 이 후보는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 길을 열어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채택 뒤에 황 후보 소속 정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들었다. 위성정당은 차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에 한 발언”이라며 “그러나 민주당은 바깥으로부터 연합정당 참여를 제안받았다. 현실적으로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또 황 후보는 종합부동산보유세(종부세),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입장을 물으며 “지도자의 말바꾸기는 지도자의 생명을 갉아먹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황 후보가 말씀을 바꾸더라도 황 후보를 신뢰하겠다”며 응수했다. 與 “코로나 3차 추경” vs 野 “240조 재원 마련”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는 상반됐다. 황 후보는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국내에서) 1만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183명의 희생자가 생겼다. 최초 방역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정부와 여당에 책임을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세계 언론과 각국 지도자가 한국을 칭찬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황 후보는 “외국의 평가는 헌신적인 의료진과 우리 시민이 받아야 할 평가”라고 받아쳤다.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황 후보는 “세금을 더 내지 않아도 되는 정책으로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한 반면, 이 후보는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외면당하지 않도록 미흡한 부분은 3차 추경때라도 반영해 지원하겠다”며 추가 추경안을 거론했다.한편 후보자 공약과 개별·보충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두 번의 질문 기회를 모두 소진한 황 후보가 “사회자가 보충 질문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항의하면서 13분 가량 토론이 중단되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극장들의 연대 ‘2020 세월호: 극장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극장들의 연대 ‘2020 세월호: 극장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생전 아이들의 꿈과 웃음을 기억하려는 연대의 기획 공연이 막을 올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막일 지정 없이 연중 유동적으로 진행하고, 공연장 문진표 작성 및 거리두기 좌석제 등도 도입한다.공연장 혜화동1번지, 연우소극장, 성북마을극장, 삼일로창고극장가 7일부터 올리는 ‘2020 세월호: 극장들’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행 이듬해부터 해마다 세월호 관련 기획 공연을 진행해온 혜화동1번지를 중심으로 올해는 4개 극장이 뜻을 모았다. 이번 기획 공연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으로 구성된 가족극단 노란리본을 비롯해 10개 공연팀이 각각 한 작품씩 선보인다. 2015년부터 매년 선보인 ‘내 아이에게’와 세월호 희생자 엄마들이 여고생으로 출연하는 ‘장기자랑’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속적으로 연대해온 활동가의 삶을 다각도로 조망하는 ‘기록의 기술’을 초연하고 ‘용민지애정술 본풀이’, ‘아지트, 틴스’, ‘바운더리’, ‘추락 I’ 등도 신작으로 마련했다. 또 소설을 무대화한 ‘시간 밖으로’(원작 다비드 그로스만)와 ‘참담한 빛’(원작 백수린)을 비롯해 관객이 배우로 참여하는 ‘나 하나 나 둘 나 셋 나 넷’도 무대에 오른다. 페이스북을 활용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삼일로창고극장 기획프로그램 ‘전송하는역사_세월호연극편’은 연중 이어진다. 주최 측은 “기존 혜화동1번지 극장에 한정해 진행한 세월호 기획을 올해는 극장들과 연대해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라면서 “7일부터 5월 3일까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개 극장과 10개 공연팀이 유동적으로 협력해 올해 안에 분산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첫 번째 공연작 ‘내 아이에게’는 7∼8일 오후 8시에 공연 실황을 유튜브 채널 ‘2020 세월호: 극장들’을 통해 생중계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종인 “여론조사, 선거로 직결 안돼…유권자를 믿어라”

    김종인 “여론조사, 선거로 직결 안돼…유권자를 믿어라”

    “가구당 100만원씩 언제 줄지 몰라”“아무 준비 없이 말 뱉어” 정부 비판원유철 “조국수호 1·2중대 만들어”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최근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통합당에) 좀 어렵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있다”면서도 “초기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직결된다고 절대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서울지역 선대위 회의에서 “서울 유권자들의 역량을 보고 후보자들이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 소기의 목적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권자들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정부의 행동은 이튿날부터 변경될 수밖에 없다”며 “(유권자) 여러분의 투표가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나라가 잘못된 다음에 아무리 후회해봐야 그때는 이미 상황 끝나버린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가구당 100만원씩 준다고 이야기해놓고 언제 줄지 모르는 형편에 처해 있다”며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말을 뱉어놓고 이제 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보면서 정부가 무엇을 했나”라며 “자기네가 마치 코로나 사태를 잘 이끌어온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대만·싱가포르·홍콩 이런 나라에 비해 우리는 코로나 사태 극복이란 건 완전히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초기에 외국인 입국 금지 등 엄정한 조치를 취했다면 지금과 같은 확진자 수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고, 186명의 희생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행태가 어떤가. 단순히 청와대를 바라보는 거수기 역할밖에 안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청와대 돌격부대들이 후보자로 나왔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도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앞으로 총선 2주간 민주당과 정치적 거리를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 창당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강행에 따른 ‘정당방위’로 표현하면서 “당시 비례정당 출범을 비난하고 심지어 당 대표(황교안)까지 고소했던 민주당과 정의당, 범여권 정당들은 슬그머니 조국 수호 1중대, 그것도 모자라 2중대까지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하루 희생자 줄어, 유럽 안정화 신호?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하루 희생자 줄어, 유럽 안정화 신호?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안정 국면으로 들어선 듯한 신호가 계속됐다.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일일 사망자는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525명으로 지난달 19일 427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확진자는 12만 8948명으로 전날보다 4316명 늘어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4000명대를 유지했다. 북부의 103세 여성이 코로나19에서 완치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의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좋은 소식이지만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 역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모두 꺾이는 모습이다. 사망자는 1만 2418명으로 전날보다 674명(5.7%)이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2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사흘 연속 감소했으며, 신규 확진자 발생률도 열흘 전 14%에서 지난 1일 8.2%에 이어 이날 4.8%로 계속 줄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유럽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독일의 누적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6일 오전 4시 41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10만 9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575명으로 치명률은 1.5% 수준으로 다른 나라에 견줘 현저히 낮지만,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0.5% 아래였던 것이 요양원 집단감염 등으로 노년층 사망자가 늘면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다만 보건 당국은 확진자 1명이 최대 7명을 감염시켰다가 최근 들어 1명을 감염시키는 선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확산세가 어느 정도 누그러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프랑스의 병원 기준 신규 사망자 수도 357명으로 전날 441명보다 줄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성지 주일인 이날 신자 없이 미사를 집전했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성직자와 성가대 일부만 참석한 채 미사를 열고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에게도 관심을 둘 것을 촉구했다. 맷 핸콕 보건장관은 BBC방송에 출연해 “집 밖에서의 모든 형태의 운동을 금지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룰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23일 일단 3주를 기한으로 이동제한령을 발령했는데,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거리에서 조깅이나 산책을 하는 사람이 차츰 늘면서 이동제한령의 효과가 반감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93) 여왕은 이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국민 TV 특별연설을 통해 자국민과 의료진, 당국자들을 격려했다. 여왕은 미리 공개된 연설 발췌본을 통해 “후세가 우리를 매우 강인한 사람들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4·3 72주년, 희생자·유가족에 위로되길” 제주 유나이티드 ‘동백꽃’ 유니폼 공개

    “4·3 72주년, 희생자·유가족에 위로되길” 제주 유나이티드 ‘동백꽃’ 유니폼 공개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FC가 5일 제주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을 통해 제주 4·3 희생자를 기리는 동백꽃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날 A팀, B팀으로 나뉘어 경기에 나선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가슴 부위에 동백꽃 패치를 단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제주 유나이티드는 4·3 72주년을 맞아 동백꽃 유니폼을 입고 4월 한 달간 공식 경기를 치르려 했으나 코로나19로 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자 연습경기에서라도 착용해 도민들에게 아픔을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다. 주장 이창민은 “제주에서 4월에 피는 동백꽃의 의미를 알고 있다”면서 “4·3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청백전에서는 이창민, 주민규, 아길라르 등이 주축으로 뛴 A팀이 2-1로 이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묵념·흑백 신문… 中 코로나 희생자 추모 물결

    묵념·흑백 신문… 中 코로나 희생자 추모 물결

    리원량 등 의료진 14명 ‘열사’ 칭호 추서중국이 코로나19로 숨진 희생자를 추도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애도식을 열었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조기가 걸렸고 피해가 가장 컸던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묵념 행사가 열렸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지난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오전 10시부터 정부 주요 회의장인 중난하이 화이런탕 앞에서 3분간 묵념 행사를 가졌다. 같은 시간에 차량과 기차, 지하철, 선박도 경적을 울려 애도를 표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동참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에서도 같은 행사가 진행됐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았다. 중국에서 전국 단위 추모식을 거행한 것은 2008년 5월 쓰촨성 원촨 대지진(약 7만명 사망)과 2010년 4월 칭하이성 위수 지진(3000명 사망), 2010년 8월 간쑤성 저우취 산사태(1500명 사망)에 이어 네 번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8만 2647명, 사망자는 3333명이다. 이 가운데 후베이성에서만 3100명 넘게 숨졌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처음 알리고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숨진 리원량(1986~2020) 등 의료진 14명에게 ‘열사’ 칭호를 추서했다. 중국에서 열사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주어지는 최고 등급의 명예 칭호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5일 이례적으로 흑백판을 발행해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신문은 전날 시 주석 등이 3분간 묵념한 것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조기를 게양한 사진을 1면 톱기사로 게재했다. 이 신문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역사에 전례 없이 힘든 경험”이라면서 희생된 우한 시민과 의료진에게 ‘영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중국 주요 매체들도 자사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바꿔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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