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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답게 하느님 품으로”…국내 천주교 지도자 애도 메시지

    “아름답게 하느님 품으로”…국내 천주교 지도자 애도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깊은 슬픔에 잠긴 국내 천주교계가 잇달아 애도 메시지를 내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희망으로 가득하였음을 고백하며, 주님 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상 생활의 마지막 여정을 하느님 섭리에 오롯이 내맡기시면서도 끝까지 세상에 관심을 두시며 전쟁과 반목이 없는 온전한 평화를 염원하셨다”며 “이로써 교황님께서는 아름답게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시는 모범을 온 세계에 보여 주셨다”고 애도했다. 그는 이어 “교황님께서는 선조들이 직접 하느님 말씀을 만나 뿌리내리게 된 한국 천주교회의 특별한 전통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셨다”며 “한국 천주교회가 남과 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와 전 세계에 희망과 평화 지킴이로서 수행할 책무가 있음을 강조하시고, 이를 위하여 무엇보다 먼저 가난한 이들을 비롯한 소외된 이들에게 우선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셨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아울러 “교황님은 우리나라에서 여러 끔찍한 사회적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마음 아파하시며, 희생자는 물론 유가족과 더 넓게는 우리나라 국민 모두를 위로하셨다”며 “이러한 연대로써 인류의 죄악을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셨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도 이날 애도 메시지를 냈다. 정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신 이후, 신앙과 사랑의 길을 몸소 실천하며 우리 모두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을 주셨다”면서 “특히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는 삶을 몸소 실천하셨다”고 애도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 “2027년 서울에서 열릴 세계 청년대회를 앞두고, 교황님께서 청년들에게 남기신 사랑과 격려의 말씀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더욱 깊이 살아 숨 쉬길 희망한다”며 “이제 우리는 그분을 떠나보내지만, 복음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그분의 사랑과 자비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신 중인 여동생도…가족들과 숨진 예비 신부 “시끄러운 죽음이길” 무슨 사연

    임신 중인 여동생도…가족들과 숨진 예비 신부 “시끄러운 죽음이길” 무슨 사연

    가자지구의 참상을 기록해 세상에 알려온 팔레스타인 사진기자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파티마 하수나(25)가 자신의 결혼식을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지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20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하수나는 지난 16일 가자지구 북부 자택에서 이스라엘군의 로켓 공격으로 사망했다. 하수나는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였으며, 임신 중이던 여동생 등 그의 가족들이 공습으로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하수나는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죽는다면 세상에 울림이 있는 죽음이 되길 바란다. 그저 한 줄 속보에 실리거나 희생자 숫자로만 남고 싶지는 않다”고 썼다. 이어 “나는 세상이 듣는 죽음,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묻히지 않을 불멸의 이미지로 남고 싶다”고 적었다. 팔레스타인언론인보호센터(PJPC)는 이스라엘군이 언론인을 표적 살해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자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이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웃들은 하수나와 그 가족이 하마스와 무관하다고 증언했다. 하수나가 죽기 하루 전,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칸영화제 ‘아시드(ACID) 칸’ 공식 선정작으로 발표됐다. 올해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장편영화 9편 가운데 이란의 유명 여성 영화감독 시피데 파르시의 ‘너의 손에 영혼을 얹고 걸어라’가 가자지구에서 하수나의 삶과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그의 삶과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음 달 열리는 칸국제영화제 독립영화 병행 부문인 ‘아시드(ACID) 칸’에 초청되면서 그 역시 영화제 참석을 꿈꿨지만, 결국 ‘지상 최대의 지붕 없는 감옥’이라 불리는 가자지구 바깥을 나서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로 망명해 활동하고 있는 파르시 감독은 하수나가 죽기 불과 몇시간 전 ACID 초청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그와 통화했고 영화제 참석을 위해 프랑스에 가는 방법을 얘기했다며 “사망 소식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수나는 매우 밝은 사람이며 천성적으로 낙관적인 사람”이라면서 “그녀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거짓말이길 빌었다. 하수나의 다큐멘터리가 가자지구에서의 삶을 조명하고 그를 기리는 추모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하수나가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은 죽기 나흘 전 가자지구의 어부들을 찍은 사진이었다. 그는 바다와 이스라엘의 분리장벽으로 봉쇄된 가자지구 상황을 말하는 듯 “당신이 이곳에 들어올 수는 있어도 나가진 못할 것이다. 떠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일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모든 인도적 구호품의 반입을 봉쇄했다. 이후 같은달 18일에는 두 달 동안의 정전 협정이 종결되자마자 가자지구 전체에 대한 죽음의 폭격과 지상 공격을 재개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때 시작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한 달여 동안에 가자 주민 1827명이 살해당했고 4828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2023년 10월 개전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누적 사망자 수는 5만 1201명, 부상자는 11만 6869명에 달한다.
  • 필리핀서 강도에 저항하던 한국인 총 맞아 사망…“총선 앞두고 치안 불안정”

    필리핀서 강도에 저항하던 한국인 총 맞아 사망…“총선 앞두고 치안 불안정”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 교민과 관광객을 노린 강도·살인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관광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오토바이 2인조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필리핀 앙헬레스시 코리아타운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강도에게 습격당했다. 피해자는 자신의 가방을 빼앗으려는 강도에게 저항하다가 총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행인들의 신고로 사건 발생 약 30분이 지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은 현지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피해자의 신원과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대사관은 긴급 안전 공지를 통해 “5월 필리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필리핀 내 치안이 몹시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주요 강력 사건들이 교민 밀집 지역이나 밤늦은 시간에만 한정돼 발생하는 것이 아닌 상황인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안이 그리 좋지 않은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교민과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살인·강도 등 강력 사건이 다른 국가보다 자주 벌어지고 있다. 앞서 이달 4일에는 한국인 1명이 필리핀 자택에서 강도들에게 납치된 지 20일 만에 풀려났다. 현지 교민인 이 남성은 지난달 15일 자택에 있다가 일부 무장한 강도 6명에 의해 납치됐고, 가족의 신고로 현지 경찰이 수사를 진행해왔다. 납치범들은 상당한 액수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달에는 한국인 1명이 수도 마닐라의 번화가에서 강도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은 소매치기하려는 강도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강도 2명이 쏜 총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 사건 희생자는 총 38명으로, 전체 아시아·태평양 국가 희생자 86명의 약 44%에 달했다. 강도 사건 피해자 수도 필리핀이 102명으로 중국(19명), 일본(3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러한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자 앞서 대사관은 현지 교민에게 인적이 드문 곳을 걷지 말고 가급적 야간 외출을 삼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소매치기나 절도 피해 시 과도히 저항하면 더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침착하게 대응할 것 ▲외출 시 가방을 몸에 밀착하고 손으로 단단히 잡아 소지하며, 가급적 몸 앞쪽에 둬 범죄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할 것 등을 당부했다.
  • [데스크 시각]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

    [데스크 시각]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

    # 4월 16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는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추모 도서 전시가 열렸다. 희생자를 기리는 글, 유가족의 에세이부터 참사 기록과 진실 규명, 미래 사회 안전·책임을 다룬 도서까지 세월호에 관한 수많은 책이 1층 중앙홀 한가운데 전시돼 있었다. 그 책들 사이로 노란색종이로 접은 종이배가 떠다녔다. 12·3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등 대한민국을 뒤흔든 큰 사건들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열한 번째 봄은 그렇게 우리 옆에 와 있었다. 잠시 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곳을 찾았다.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노란 리본을 왼쪽 상의에 단 우 의장은 방명록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1로 하는 나라. 기억은 힘이 셉니다”라고 적은 뒤 전시된 책을 둘러봤다. 같은 시간 바로 밑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 대선 주자의 싱크탱크 출범식에는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었는데 이곳은 참으로 조용했다. # 16일 오후 3시. 우 의장은 경기 안산에서 열린 11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우 의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라고 적힌 의자 바로 왼쪽에 앉았다. 그는 추도식에서 “여전히 아프고 기막히고 억울하고 화나는 마음, 한없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 가슴에 돌덩이를 얹은 듯한 그 모든 마음이 오늘 우리가 겪는 세월호”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억은 힘이 세다”며 오전에 방명록에 남긴 기억의 힘을 언급했다. 우 의장은 안전에 관한 모든 사람의 권리와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명확히 하는 ‘생명안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도 약속했다. 우 의장이 21대 국회에서 발의했다 폐기된 법안으로 지난달 동료 의원 77명이 재발의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도자의 중요성을 우리는 절절히 실감했다.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한다는, 그 당연한 것조차 쉽지 않다는 것도 우리는 알게 됐다. 그래서 이번 11주기는 특별했다. 열한 번째 봄은 계엄과 탄핵이라는 비극을 겪은 뒤 맞은 첫 번째 봄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주기에 이어 이번에도 맨 앞줄 가운데 자리는 텅 비어 있었다. 그 자리의 주인은 어디에 있었나.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울산 조선소에 갔다. 국회 대정부질문이 사흘째 이어지는 와중에도 본회의장 대신 이틀 연속 광주에 이어 울산을 찾은 건 국회의원들의 곤혹스러운 질문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왜 이날이어야만 했을까. # 16일 오후 6시. 헌법재판소는 한 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의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했다. 지난 8일 후보자 지명 당시 “제 결정의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했지만 헌재 결정에 대해선 가타부타 말이 없다. ‘대선 출마설’에 대해 침묵하는 것처럼. 속내를 알 길이 없지만, 확실한 건 그날 그는 기억식 대신 보라색 넥타이를 매고 조선소를 찾았다는 것이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는 걸 모를 리 없다. 일정도, 의상도 메시지다. 그의 의중과 달리 실체 없는 대망론이 여의도를 떠돈다면 6·3 대선 관리의 총책임자로서 딱 한마디만 하면 된다. 우 의장은 차기 대선 출마설이 제기되자 지난 2월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에서 후보로 거론되지 않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어야 할 곳에 있는 지도자다. 지도자 복이 지지리 없는 우리가 그런 지도자를 찾는 건 과분한 걸까. 기억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추도사에서 이런 말을 했다. “유가족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눈물 흘려 주고 위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새 대통령이 저 맨 앞자리 가운데 앉아 우리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함께했으면 좋겠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포착] 잿더미 된 케이크…오전 5시, 평범한 빵집에 러軍 드론 날아든 이유

    [포착] 잿더미 된 케이크…오전 5시, 평범한 빵집에 러軍 드론 날아든 이유

    우크라이나 북부의 한 평범한 빵집이 러시아의 드론 공습을 받아 한 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부활절을 앞두고 케이크를 만드느라 분주했던 북동부 수미주(州) 수미시의 한 빵집이 이른 아침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비상대첵위원회가 공개한 사진에는 회색 먼지로 뒤덮인 부활절 케이크와 쟁반, 그리고 아수라장이 된 빵집 내부 모습이 담겼다. 이날 러시아군이 오전 5시쯤 평범한 빵집으로 드론을 날려 공습하면서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는 이른 새벽 빵집에 주문한 음식을 받으러 가던 지역 사업가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기독교 공동체는 “러시아의 ‘전통적인 기독교 가치’는 이제 끝이다. 평범한 빵집을 파괴하고, 평범한 사업가를 살해하고, 부활절 빵을 망가뜨리는 것은 어떤 신앙과 인간적 가치에도 어긋난다. 이것이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악(惡)이다”라고 비판했다. 러시아군은 전쟁과 관계없는 가게에 드론 공습을 가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나,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13일에도 수미 중심부에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해 35명이 사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에 가해진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었다. 특히 당시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중 한 발은 승객으로 가득했던 버스에 명중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2명이 포함돼 있었다.
  • [포착] 집 근처서 실종된 여성, 7m 길이 ‘비단뱀 뱃속’서 발견

    [포착] 집 근처서 실종된 여성, 7m 길이 ‘비단뱀 뱃속’서 발견

    집 인근에서 실종된 인도네시아의 50대 여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의 시신 일부는 비단뱀의 뱃속에서 발견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州)에 살던 50대 여성이 집 근처 정원을 가꾸던 중 실종됐다가, 거대한 비단뱀에게 삼켜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종된 55세 여성의 아들은 정원을 가꾸러 나간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찾으러 나갔다가, 정원 근처에서 어머니가 평소 쓰던 바구니를 발견했다. 아들은 “어머니는 언제나 바구니를 가지고 다녔는데, 어머니는 보이지 않고 바구니만 남아 있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후 실종자의 가족이 집 주변을 수색하던 중, 실종자의 몸을 칭칭 감고 있는 7m 길이의 비단뱀을 발견했다. 가족은 곧장 구조대에 신고했고, 지 구조대원과 마을 주민들이 비단뱀의 몸을 가르고 강제로 입을 벌려 실종자를 꺼냈지만 이미 사망한 후였다. 실종자의 가족은 “평소에도 집 근처에 대형 비단뱀이 자주 나타났었다”고 말했다. 비단뱀은 인도네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2022년에는 수마트라섬 잠비주의 한 마을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들이 배가 크게 부풀어 오른 비단뱀을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농장으로 출근했다가 귀가하지 않은 50대 여성 실종자를 떠올리고는, 실종자가 뱀에게 잡아먹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뱀을 잡아 배를 가른 끝에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희생자의 시신은 훼손된 곳 없이 온전한 상태였다”며 “이 비단뱀이 최근 자라를 통째로 삼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2018년에는 술라웨시주 무나섬의 프르시아판 라웰라 마을에서 한 50대 여성이 길이 7m의 비단뱀 뱃속에서 발견됐다. 2017년에도 술라웨시주 마무주 지역의 20대 남성이 몸길이 7m의 비단뱀에게 먹혀 목숨을 잃었다. 비단뱀은 사냥감을 몸으로 칭칭 감아 질식시킨 뒤 통째로 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내일(19일) 부산 중앙공원서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

    내일(19일) 부산 중앙공원서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

    부산시는 19일 오전 10시 부산 중앙공원 4·19 민주혁명 희생자위령탑 앞 광장에서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연다. 내일 기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4·19혁명 희생 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분향, 4·19혁명 경과보고, 시장 기념사, 추모 공연·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에는 경남공고 강수영 열사 동상 앞에서 ‘강수영 열사 추모제’도 열린다. 앞서 18일 오후 2시에는 중앙공원 4·19혁명 희생자 유영봉안소에서 ‘4·19 혁명 65주년 기념 희생자 추모 위령제’가 마련된다.
  • 김영록 지사, 12·29 여객기 참사 특별법 국회 통과 환영

    김영록 지사, 12·29 여객기 참사 특별법 국회 통과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가 17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환영하고 유가족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특별법 제정 환영문을 통해 “참사 100여 일 만에, 역대 유사 법안 중 가장 신속하게 제정된 데다 유가족 등이 요구했던 내용을 담고 있어 의미가 깊다”며 “가족을 잃은 깊은 슬픔과 상실감 속에서도 사고 수습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유가족들의 용기와 의지가 특별법 제정의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특별법은 피해자 생활지원금 지급과 추모사업, 재단·사단법인 지원, 상처받은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피해자에게 생활・의료지원금이 지급되고, 15세 미만 희생자에게 도민안전공제보험 수준의 특별지원금이 지원된다. 희생자 자녀의 경우 영유아부터 대학 졸업 시까지의 교육비와 최대 1년간의 치유 휴직 보장, 일상생활 돌봄서비스 등도 제공돼 유가족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와 유가족협의회에서 건의한 추모사업과 재단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돼 추모공원과 추모기념관, 추모비 등 추모시설 조성에 대한 국가 지원과 179분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공간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재단법인과 유가족으로 구성된 사단법인에 10년간 운영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피해지역으로 지정된 전남과 광주지역 문화・관광 등 경제 활성화와 참사에 따른 영업활동 제한 등의 피해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 특별지원방안도 시행된다. 철저한 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유가족단체와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가 관계기관에 사고조사 자료를 요청하고 조사 과정에 의견을 개진할 권리도 갖게 됐다. 전남도는 심리상담과 치료에 대한 국가 지원 의무가 법제화된 만큼 나주시에 있는 호남권 트라우마센터의 기능을 보강해 보다 내실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특별법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시행되도록 중앙정부와 국회,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유가족 의견이 정책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별법 제정이 단순한 피해 보상을 넘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 참석...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 참석...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시흥3)은 16일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억식은 4.16재단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피해자 가족 및 일반 시민,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민근 안산시장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묵념하며 진정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진경 의장은 방명록을 통해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김 의장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의 생명, 특히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희생은 우리 모두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아픔”이라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끝까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의회는 앞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각종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구 찾은 한동훈 “계엄 막은 후보 나 뿐…비토하는 사람 설득할 것”

    대구 찾은 한동훈 “계엄 막은 후보 나 뿐…비토하는 사람 설득할 것”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대구를 찾아 “계엄을 막은 후보는 나 뿐”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한 식당에서 대구 청년 기업인 경청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은 계엄에 관한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는 선거이며, 이재명 전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계엄 옹호 세력이라고 공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는 제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경선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데 대해 “처음이 어디냐가 중요했다”며 “우리에게 대구는 승리의 기억이고 적에게 이 땅을 내주지 않고 끝까지 지켰던 애국심의 상징”이라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배신자 프레임’ 등 보수 지지층 일각의 부정적 여론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저를 비토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그분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만나 왜 제가(후보가) 돼야 하는지 설명하겠다. 빙빙 돌려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당연히 많은 분, 좋은 분들과 만나고 싶다”며 “오 시장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정치 해온 분이고 저하고 방향이 많이 닿아 있어 함께 좋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수 빅텐트론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경선에 집중할 때이고, 연대 문제는 그다음”이라며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면 대의가 흩어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서 경선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부연했다. 한 전 대표는 앞서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사에 마련된 기억공간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한 전 대표는 “2003년 2월 18일은 우리 대구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날”이라며 “꽤 오랜 시간이 지나 국민들은 잊으셨겠지만, 대구시민들은 지하철 참사를 잘 기억하고 계시고, 그 이후 철도안전법이 새로 만들어지는 등 대한민국 안전 수준이 바뀌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 ‘다시 봄이 온다’, 안산서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 열려···전국 곳곳서 추모 행사

    ‘다시 봄이 온다’, 안산서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 열려···전국 곳곳서 추모 행사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 기억·책임·약속’이 열렸다. 기억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민근 안산시장 등 주요 인사와 유가족, 시민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시 봄이 온다’는 노란색 큰 글씨가 설치된 무대에서 진행된 기억식은 추도사 낭독을 시작으로 11주기 영상 상영, 뮤지컬 공연,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의 편지글 낭독, 4·16합창단의 추모 공연 순으로 1시간 30여분간 진행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여전히 아프고 기막히고 억울하고 화나는 마음, 한없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오늘 우리가 겪는 세월호”라면서 “앞으로 남은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자, 생명안전기본법이 조속히 제정되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정부는 안전한 바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304분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은 정권, 진실을 가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박근혜·윤석열) 두 정권의 끝은 파면이었다”며 “이런 참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마침 대선 후보들이 오셨는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내년 세월호 기억식 12주기에는 맨 앞 가운데 자리를 채웠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추모사에서 “회복은 잊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방식으로 기억하는 일이다.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내딛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승렬 4·16재단 이사장은 “11년간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가로막은 것은 정부였다”며 “정부는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하겠다고 약속해달라”고 촉구했다. 기억식은 4·16합창단의 추모 합창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11년 전 세월호가 출항했던 인천에서는 일반인 희생자 44명의 영정이 모셔진 추모관에서 추모식이 엄수됐고, 서울시의회 앞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에서도 오후 4시 16분부터 시민 기억식이 열렸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에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이 열렸고, 오후 3시부터 목포 신항에 있는 세월호 선체 앞에서도 ‘기억식’이 진행됐다.
  • ‘4·3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일반재판 생존수형인 첫 직권재심 청구

    ‘4·3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일반재판 생존수형인 첫 직권재심 청구

    합동수행단이 일반재판 선고를 받았지만 4·3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90대 생존수형인에 대해 4·3특별법이 아닌 형사소송법에 의한 직권재심을 처음으로 청구했다.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이하 합동수행단)은 1949년 4월 30일 제주지법에서 ‘법령 제19호 위반죄’ 등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일반재판 생존수형인 A(91)씨에 대해 직권재심을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법령 제19호 위반죄는 ‘집회를 통해 정부계획을 방해하려고 기도한 죄’라고 규정돼 있다. 합동수행단은 제주도로 건네받은 자료들을 분석하고 A씨의 거주지 서울로 출장가서 생존수형인의 진술을 받았다. A씨는 76년간 억울한 누명을 썼지만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현재 A씨는 거동이 불편하나 소통하는데 무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종헌 합동수행단장은 “4·3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아 4·3특별법에 의한 특별재심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생존수형인의 나이, 건강상태 등을 감안해 생존 중에 신속히 명예회복이 될 수 있도록 형사소송법에 근거한 직권재심을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재심청구는 합동수행단에서 희생자 미결정 생존수형인에 대해서는 세번째이자 일반재판 희생자 미결정 생존수형인에 대해서는 첫번째로 4·3특별법이 아닌 형사소송법에 의한 직권재심을 청구했다는 점에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합동수행단은 희생자 결정이 없는 군법회의 생존수형인 박화춘 할머니, 부산 거주 오씨 할아버지 등 2명에 대해 형사소송법에 근거한 직권재심을 청구하고 재심개시결정 및 무죄선고를 받은 전례가 있다.또한 지난해 강순주씨는 첫 일반재판 직권재심을 통해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희생자로 결정된 생존수형인이었다. 결국 희생자 미결정 생존수형인으로서 형사소송법에 근거한 직권재심을 받는 경우는 A씨가 처음인 셈이다. 합동수행단 왕선주 검사는 “희생자 목록에 올라와 있는 사람 중에 일반재판 수형인으로는 A씨가 마지막인 분인 것 같다”며 “다만 일반재판 수형인 가운데 재판을 받았는지 알 수 없는, 판결문조차 없는 희생자(90대)가 계시지만 직권재심 대상이 아니어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합동수행단은 4·3특별법에 따라 군사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을 2022년 2월 10일 최초 청구한 이래 현재까지 총1709명 청구하고 총1709명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반면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은 2022년 12월 28일 제주지검에서 1차로 10명을 청구하고 2023년 2월 22일 합동수행단이 그 업무를 이관받아 같은해 5월 11일부터 현재까지 총 331명을 청구했으며 그 가운데 261명에 대해 무죄 선고됐다.
  •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경남교육청 세월호 참사 11주기 추모식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경남교육청 세월호 참사 11주기 추모식

    경남도교육청이 14일~18일을 ‘경남교육 안전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교육과 행사를 진행한다. ‘마음으로 안전 의식, 행동으로 안전 실천’이라는 주제를 설정한 이 기간 도교육청 본청에서는 ‘다(多)안전해 경남교육 공모전’ 수상작 전시, 세월호 추모식 개최, 본청 직원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한다. 이 중 ‘다안전해 경남교육 공모작’ 수상작 전시는 학생과 교직원이 제안한 참신한 안전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다. 도교육청은 이번 전시가 학교 현장 안전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각 학교와 직속 기관에서는 기관별 특성과 교육과정에 연계한 안전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16일 경남교육청은 교육연수원에 설치한 ‘세월호 기억의 벽’에서 세월호 참사 11주기 추모식도 열었다. 추모식에서 박종훈 교육감 등은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박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잊지 않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안전 주간 운영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안전 의식을 내면화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솜방망이 징계·제 식구 감싸기… 지방의원 비위·일탈 키운다

    지방의원들의 비위·일탈 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은 ‘솜방망이 징계’와 ‘제 식구 감싸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징계 수위를 대폭 강화하고 공천한 정당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방자치법에 규정된 지방의원 징계는 경고, 공개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 4가지다. 그러나 경고와 공개사과는 형식적 행위에 불과하다. 출석정지는 처분 기간이 짧을뿐 아니라 비회기 기간까지 포함돼 실질적인 징계 효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가장 수위가 높은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요구해 처분이 내려진 경우가 거의 없다. 자체 징계 수위가 낮아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법원의 판결이 아니면 기본 자질과 인성을 의심케 하는 지방의원을 걸러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북지역은 전북도의회·전주시·군산시·고창군 의원의 갑질, 외유성 연수, 의원 상호 간 비방, 여성 공무원 부적절한 접촉 등으로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징계는 느슨하다. 전북도의회는 지난해 12월 박용근 의원이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수십억원대 에너지 절감장치를 구매하도록 부정한 청탁과 압력을 행사해 지난 2월 윤리위에 회부됐지만 2개월이 다 되도록 아무런 조치가 없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도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며 현장조사까지 실시한 뒤 감감무소식이다. 동료 의원 폭행과 공무원 성추행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군산시의회는 동료 의원 간 폄훼 발언, 징계 형평성 문제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고창군의회는 차남준 부의장이 지난해 12월 회식자리에서 군청 여직원을 폭행하고 강제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가 어수선하다. 경남 창원시 김미나(국민의힘)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막말을 쏟아냈다가 2023년 1월 18일 제명안이 제출됐지만 부결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반대 때문이었다. 이후 김 의원에 대한 징계는 출석정지 30일 처분이 내려졌지만 비회기가 길어 사실상 징계 의미가 없어졌다. 울산시의회 홍성우 의원은 지난 1월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으나 공개사과하고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에 그쳤다. 전북도 공무원 A씨는 “지방의원들의 비위와 일탈을 막기 위해 징계 수위를 강화해 실효성을 높이고, 의회 스스로 자정작용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당에서도 징계받은 지방의원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민주 ‘잠룡’ 셔피로 관저 방화… 경찰, 30대 남성 용의자 체포

    민주 ‘잠룡’ 셔피로 관저 방화… 경찰, 30대 남성 용의자 체포

    미국 민주당의 대권 주자로 꼽히는 조시 셔피로(52)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의 관저에 13일(현지시간)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셔피로 주지사는 “새벽 2시쯤 가족이 모두 관저 2층에서 잠자고 있을 때 주 경찰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긴급히 대피해야만 했다”며 “희생자는 없지만 이는 펜실베이니아주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옳지 않다”고 분노했다. 소방당국은 성명을 통해 “화재는 성공적으로 진압됐지만 관저 일부에 상당한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셔피로 주지사는 2028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거물 정치인이다. 그는 2022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더그 마스트리아노 후보를 12% 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지난해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의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지만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게 밀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 거주하는 남성 코디 발머(38)를 용의자로 지목해 체포했다. 경찰은 발머에게 살인미수, 테러, 방화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관저 울타리를 넘어 침입했으며 직접 만든 방화 물질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미 현지 언론은 발머가 열성 공화당 지지자로 보이진 않지만 페이스북에 전임 조 바이든 정부 시절 기름값이 너무 올랐다거나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유대계인 셔피로 주지사가 사건 전날 밤 관저에서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 행사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테러가 반유대주의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휴일 민간인 공격에 분노한 젤렌스키 “트럼프, 직접 와보길”

    휴일 민간인 공격에 분노한 젤렌스키 “트럼프, 직접 와보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와서 상항을 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양국이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한 달 동안 중단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지난달 25일 체결된 ‘에너지 휴전’은 오는 16일 끝날 예정으로 서로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있어 연장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합의 발표 이후에도 자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오히려 늘렸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14일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합의 연장에 대해 “그것은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격 중단은 본질적으로 우크라이나 측이 준수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지난 휴전 기간 30일에 대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30일간의 에너지 휴전 준수 실태를 분석할 때 미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미국의 우크라이나 휴전 관련 협상은 현재 교착 상태지만 최근 특사가 양국을 상호 방문하고 튀르키예에서 양국 외교 대표단이 대사관 운영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는 등 교류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과 인터뷰에서 “당신(트럼프)은 지금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좋다, 당신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어떤 종류의 결정이나 협상의 형식을 결정하기 전에, 제발 와서 (우크라이나의) 민간인들, 전사들, 병원과 교회, 어린이 등 파괴되고 사망한 이들을 먼저 봐달라”고 호소했다. 또 “직접 와서 본 다음에 전쟁을 끝낼 계획을 논의하자”며 “그러면 당신이 누구와 거래했는지, 푸틴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최소 34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쳤다. 올들어 러시아가 자행한 공격 가운데 최악의 인명피해로 평가된다. 유럽연합(EU) 각국은 미국을 향해 대(對)러시아 압박을 공개 촉구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가 무조건적 휴전에 동의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러시아 측은 수용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푸틴은 휴전을 향해 갈 의도가 없음이 명백해 강제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며 “가장 강력한 EU 차원의 제재로 러시아 경제를 옥죄고 전쟁 노력을 부추기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수미 공습에 대해 “끔찍하다고 생각하며 나는 그들(러시아)이 실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수미에 대한 러시아의 끔찍한 미사일 공격을 받은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공격’으로 규정했다.
  • “인신매매女 5명 선물 받아”…60대 男배우 ‘성매매 의혹’에 보인 반응

    “인신매매女 5명 선물 받아”…60대 男배우 ‘성매매 의혹’에 보인 반응

    할리우드의 유명 액션배우 장 클로드 반담(65)이 성매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반담 측이 “터무니없고 존재하지도 않는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 피플 등에 따르면 반담의 에이전트인 패트릭 고아벡은 “반담이 프랑스 칸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를 접했다”며 “보도된 내용은 모두 터무니없고 존재하지도 않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담은 이 소문을 언급하거나, 더 퍼뜨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이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CNN 계열사인 루마니아의 안테나3는 “반담이 모렐 볼레아가 이끄는 범죄 집단이 인신매매한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며 루마니아 조직범죄 및 테러 수사국(DIICOT)에 형사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사건은 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일어났으며, 반담은 루마니아 여성들이 인신매매 희생자라는 것을 알고도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피해자 중 한 명이 검찰에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을 대리하는 변호사 에이드리언 쿠쿨리스는 매체에 “루마니아 검찰이 2020년에 시작한 인신매매에 대한 대규모 수사의 일환”이라며 “이 여성들은 착취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취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말했다. 벨기에 출신인 반담은 1988년 영화 ‘블러드스포츠’로 데뷔한 후 ‘킥복서’, ‘더블 임팩트’, ‘익스펜더블 2’ 등 다양한 액션 영화에 출연했다.
  • ‘살인에는 살인’ 탈레반, 남성 4명 경기장서 공개 처형

    ‘살인에는 살인’ 탈레반, 남성 4명 경기장서 공개 처형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이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성 4명을 공개 처형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아프간 바드기스주 등 세 지역에서 네 남성의 공개 처형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탈레반 정권 복권 이후 하루에 이루어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두 남성이 수많은 시민이 모인 바드기스주 경기장에 끌려 나왔다. 이어 희생자의 친척이 두 남성 뒤에서 6~7발의 총을 쏴 직접 심판했다. 이에 대해 탈레반 대법원은 “두 남성은 보복형을 선고받았다”면서 “희생자 가족에게 이들을 사면해줄 것인지 물었으나 이를 거부해 그대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탈레반 대법원은 다른 두 남성도 각각 다른 경기장에서 같은 날 공개 처형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보복형이 가능한 것은 탈레반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의 키사스(qisas) 원칙을 적용해 처벌하기 때문이다. 키사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구절로 잘 알려진 비례 대응의 원칙이다. 이슬람 교리에서 무슬림은 상호 신뢰를 매우 중시하며, 신뢰를 어긴 상대방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한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집권 1기인 1996~2001년 여러 차례 공개 처형을 실시했으며, 2021년 8월 미군이 철수하고 재집권한 직후에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해 이를 자제했다. 그러나 2022년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는 샤리아에 따른 강력한 사회 통치를 선언했고, 사법부 판사들에게는 “절도, 납치, 선동 등을 면밀하게 조사한 후 샤리아의 모든 조건에 맞으면 후두드와 키사스를 시행할 책임이 있다”고 명령했다. 후두드는 살인·강도·강간·간통 등 중범죄에 대한 이슬람식 형벌로 참수, 투석, 손발 절단, 태형 등을 포함한다. 유엔과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인권 단체들은 탈레반의 신체적 처벌 및 사형 제도를 비난해 왔지만, 탈레반의 공개 처형은 증가하는 추세다. AFP통신은 2021년 이후 탈레반에서 공개 처형된 남성의 수가 1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 아래턱 잃고 반백년 살다 떠난… ‘무명천 할머니’ 증언영상, 세계인의 기억으로

    아래턱 잃고 반백년 살다 떠난… ‘무명천 할머니’ 증언영상, 세계인의 기억으로

    4·3기록물이 지난 1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유네스코에 등재된 4·3 기록물은 1949년부터 2003년까지 생산된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옥중 엽서(27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증언(1만 4601건),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운동 기록(42건),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3건) 등 총 1만4673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민간차원에서 수집된 희생자 유족의 증언들은 4·3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전국적인 시민사회 운동으로 이어졌다. 특히 ‘무명천 할머니’라고 불리던 고(故) 진아영(1914~2004) 할머니 증언(1998년 김동만 감독 제작)이 세계인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진 할머니는 한경면 판포리 오빠 집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던 순박한 처녀였다. 4·3이 일어난 다음해인 1949년 1월 35세때 집앞에서 경찰이 무장대로 오인해 발사한 총탄에 턱을 맞고 쓰러진 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살아도 사는게 아니었다. 할머니는 아래턱을 잃은 후유장애로 평생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집 앞 길가에 나갈 때조차 자물쇠로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살 정도로 상실감이 컸다. 할머니는 선인장 마을 월령리에서 선인장 열매나 톳을 따다가 품팔이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오다 2004년 9월 8일 한 많은 생을 마감했다. 사람들은 턱을 감싼 무명천을 절대로 풀어 보일 수 없었던 할머니를 ‘무명천 할머니’라 불렀다. 2017년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삶터 보존회’가 설립돼 할머니가 살던 한림읍 월령리 자택은 2018년 생전 모습 그대로 삶터로 개소됐다. 삶터는 토지 93㎡, 건물 18.36㎡ 규모로 생전의 집기류가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생전의 다큐멘터리 영상과 할머니를 추모하는 시와 방명록이 전시돼 있다. 민간 차원의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제주도가 삶터 매입을 추진하려 했으나, 상속권자가 없어 소유권 이전이 불가한 상황 등 삶터 매입 추진에 걸림돌이 많았다. 삶터 보존을 위해 1년 여간 후손 및 월령리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설명한 결과, 후손들의 관심 및 적극적인 삶터 보존 의지로 할머니 삶터가 기부채납되면서 도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올레길 14코스에 속해 있다. 진 할머니는 2023년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명예공동위원장 8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확정한 희생자 수는 2024년 현재 1만 4822명이다. 이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희생자 수치일 뿐, 진상조사보고서는 4·3 당시 인명피해를 2만 5000명에서 3만 명으로 추정한다. 당시 제주도 인구의 10분의 1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등재된 지난 11일 오영훈 제주지사, 이상봉 도의회의장, 김광수 도교육감은 공동 담화문을 통해 “이제 제주4·3은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일깨운 세계의 역사가 됐다”며 “제주4·3이 세계인 모두의 기억 속에 평화의 이름으로 남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4·3기록물 등재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에 이어 세계기록유산까지 더해져 ‘유네스코 5관왕’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기록물은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 등 18건이 됐다.
  • ‘살인에는 살인’으로 보복형…탈레반, 남성 4명 경기장서 공개 처형

    ‘살인에는 살인’으로 보복형…탈레반, 남성 4명 경기장서 공개 처형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이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성 4명을 공개 처형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아프간 바드기스주 등 세 지역에서 네 남성의 공개 처형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탈레반 정권 복권 이후 하루에 이루어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두 남성이 수많은 시민이 모인 바드기스주 경기장에 끌려 나왔다. 이어 희생자의 친척이 두 남성 뒤에서 6~7발의 총을 쏴 직접 심판했다. 이에 대해 탈레반 대법원은 “두 남성은 보복형을 선고받았다”면서 “희생자 가족에게 이들을 사면해줄 것인지 물었으나 이를 거부해 그대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탈레반 대법원은 다른 두 남성도 각각 다른 경기장에서 같은 날 공개 처형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보복형이 가능한 것은 탈레반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의 키사스(qisas) 원칙을 적용해 처벌하기 때문이다. 키사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구절로 잘 알려진 비례 대응의 원칙이다. 이슬람 교리에서 무슬림은 상호 신뢰를 매우 중시하며, 신뢰를 어긴 상대방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한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집권 1기인 1996~2001년 여러 차례 공개 처형을 실시했으며, 2021년 8월 미군이 철수하고 재집권한 직후에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해 이를 자제했다. 그러나 2022년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는 샤리아에 따른 강력한 사회 통치를 선언했고, 사법부 판사들에게는 “절도, 납치, 선동 등을 면밀하게 조사한 후 샤리아의 모든 조건에 맞으면 후두드와 키사스를 시행할 책임이 있다”고 명령했다. 후두드는 살인·강도·강간·간통 등 중범죄에 대한 이슬람식 형벌로 참수, 투석, 손발 절단, 태형 등을 포함한다. 유엔과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인권 단체들은 탈레반의 신체적 처벌 및 사형 제도를 비난해 왔지만, 탈레반의 공개 처형은 증가하는 추세다. AFP통신은 2021년 이후 탈레반에서 공개 처형된 남성의 수가 1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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