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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물러나라” 中 코로나 봉쇄 지친 주민들 대규모 시위

    “시진핑 물러나라” 中 코로나 봉쇄 지친 주민들 대규모 시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끝없는 봉쇄 조치에 주민들이 참다못해 거리로 뛰쳐나왔다.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등장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AP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는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 나와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봉쇄 지역에서 24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10명이 숨진 데 대해 항의했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는 신장 우루무치를 따서 지은 이름으로 위구르인들이 모여 사는 동네이다. 앞서 지난 24일 밤 중국 북서부 신장 우루무치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0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 불은 2시간 45분 만에 진화됐는데, 코로나19 방역 강화 차원에서 아파트를 봉쇄하기 위해 가져다 놓았던 설치물들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했다는 등의 주장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급속히 퍼졌다. 또 8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우루무치의 장기 봉쇄 상황에 지친 일부 시민들이 우루무치 시 정부 앞에서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치며 시위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화재 다음 날인 25일 SNS에 유포됐다. 들끓는 민심이 심상치 않자 현지 당국은 서둘러 여론 다독이기에 나섰다. 우루무치시 당국은 25일 밤늦게 기자회견을 열어 “화재 지역이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이어서 화재 당시 아파트는 봉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 앞에 주차된 차량때문에 소방차의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라며 방역 관련 설치물 때문에 진화가 지연됐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미 지칠대로 지친 민심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로이터통신은 전날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 시작된 항의 시위가 이날 새벽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 SNS에 올라온 영상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주민들은 “우루무치의 봉쇄를 해제하라. 신장의 봉쇄를 해제하라. 중국의 모든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대규모 시위 군중이 “중국공산당은 물러나라. 시진핑은 물러나라. 우루무치를 해방하라”는 구호도 외쳤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상하이에서 군중이 ‘인민에 봉사하라’, ‘우리는 건강코드(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출입과 이동을 제한하는 분류)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AP통신은 SNS에 올라온 시위 관련 영상들이 즉시 삭제됐지만,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많은 주민들이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 모여 희생자에 대해 헌화하고 ‘11월 24일 우루무치에서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빈다’는 글과 함께 촛불을 켜 놓았다고 전했다. 우루무치중루 시위에 참여한 자오모씨는 AP통신에 “친구 한 명은 경찰에 두들겨 맞았고, 두 명은 최루탄을 마셨다. 경찰은 친구가 끌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내 발을 짓밟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대가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 “PCR(유전자증폭) 원하지 않는다. 자유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도 전했다. 약 100명의 경찰이 시위대를 막아섰으며 이후 더 많은 버스가 경찰들을 싣고 왔다고 말했다. 다른 시위자 쉬모씨는 “수천명의 대규모 시위대가 모였다”면서 다만 경찰은 길에 서서 시위대가 지나가도록 했다고 전했다.수도 베이징에서도 전날 주민들이 방역 조치에 집단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일부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왜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거냐” “봉쇄를 결정한 사람이 누구냐”고 따져 물었다. 최근 중국 국무원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대신 동이나 건물 단위로 봉쇄하겠다’고 정책 완화를 발표했는데 왜 단지 전체를 봉쇄하냐고 따진 것이다.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주민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약 1시간 동안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집단행동을 벌였다. 결국 아파트 주민위원회는 단지 봉쇄를 취소했고, 주민들은 이러한 결정을 반기며 서로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스스로 해산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중국 신규 일일 감염자 수가 3만 명을 넘으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지난 11일 당국이 정밀·과학 방역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감염자 급증 속에서 방역 정책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이에 광저우, 정저우, 티벳 등 중국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봉쇄에 질린 주민들의 성난 시위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당국이 소셜미디어를 통제하고 있지만, 봇물 터지듯 퍼져나오는 불만을 완전히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보인다. 27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31개 성·시·자치구의 전날 신규 감염자 수는 3만 9506명(무증상 3만 5858명 포함)으로 집계돼 4만명에 육박했다.
  • “이란 대표팀, 귀국 후 사형 당할 수도”…보도 나왔다

    “이란 대표팀, 귀국 후 사형 당할 수도”…보도 나왔다

    1차전서 낸 ‘반정부 메시지’최악의 경우 사형 당할 수도30일 3차전 경기 주목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이란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귀국 후 사형에 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선수들이 국가 제창을 거부하거나 반정부 시위에 연대한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27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란 국가 대표팀 선수들은 고국으로 돌아가면 반정부 행위자로 분류돼 징역 등 각종 처벌을 비롯해 심각하게는 처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이란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잉글랜드)과 2차전(웨일스) 경기에서 자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연대한 행위에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는 설명이다.이란은 지난 조별리그 1차전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 2대 6으로 대패했다. 하지만 곧바로 경기력을 회복한 이란은 웨일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란 대표팀 선수들은 이란-웨일스 조별리그 경기 시작 전 국가가 울려퍼졌지만, 입술을 작게 움직이며 소극적으로 따라 불렀다. 이 같은 모습은 조별리그 1차전인 잉글랜드와의 시합에서 이란 대표팀 선수들이 국가 제창을 아예 거부했다가 당국으로부터 거센 비난과 압력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제창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란 선수들은 1차전 경기 시작 전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으며 자국의 반정부 시위에 연대했다. 이들이 어깨동무를 한 채 침묵을 유지하자 이란 국영 TV는 생중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일부 관중들은 일부러 이란 국가가 묻히도록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관중석 한 여성은 피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이도록 얼굴에 분장을 하고 ‘마흐사 아마니’의 이름을 적힌 옷을 들고 있기도 했다. 매체는 이란 대표팀은 귀국 후 실제로 처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반정부시위 참가자 300명 넘게 숨져…어린이도 다수 이란에서는 지난 9월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가 사망한 후 반정부 시위가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아미니는 히잡 등 이슬람 율법이 요구하는 복장을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경찰에 구금된 후 의문사 당했다. 경찰은 아미니가 지병인 심장마비로 자연사했다고 주장했지만, 가족들은 고문 후 죽었다고 반박했다.유엔은 ‘히잡 의문사 사건’에 반발하는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300명 이상 사망했으며 이란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제러미 로런스 대변인은 “이란 31개 주 중 25개 주에서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진 사람이 나올 정도로 사망 사건은 전국적이며, 40명 넘는 어린이 희생자를 포함한다”고 전했다. 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주말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이란 시위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보안군의 대응이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이 나라의 위기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은 오는 30일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미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 문소리, ‘청룡영화제’서 이태원 희생자 돌발 호명

    문소리, ‘청룡영화제’서 이태원 희생자 돌발 호명

    배우 문소리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이태원 참사로 숨진 지인의 이름을 불렀다. 지난 25일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배우 문소리는 시상에 앞서 “작년에 미처 못했던 이야기가 있는데, 오늘 해도 괜찮을까요?”라며 양해를 구했다. 지난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 수상소감에서 빼먹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문소리는 “늘 무거운 옷가방 들고 다니면서 나랑 일해준 안OO”라며 “OO야 너무 고마워, 사랑해. 이런 자리에서 네 이름 한 번 못 불러준 게 굉장히 마음 아팠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소리는 “네가 얼마 전에 10월 29일 숨 못 쉬고 하늘 나라로 간 게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너를 위한 애도는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진상 규명 되고 책임자 처벌 되고 그 이후에 더더욱 진짜 애도를 할게 OO야 사랑해”라고 전했다. 문소리는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지인을 애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을 함께 말했다. 애도의 말을 끝내고 그는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다시 양해를 구했다. 관객들은 박수로 위로했고 청룡영화상 MC 김혜수는 “기쁜 날이지만 의미를 함께 나누는 날이기도 하다. 괜찮다”며 문소리를 응원했다.
  • [속보] 與 “유가족 소통공간 마련 추진 중”…서울시청 인근 유력

    [속보] 與 “유가족 소통공간 마련 추진 중”…서울시청 인근 유력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는 25일 “유가족들의 소통을 위한 장소 마련이 전향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인 이만희 의원은 이날 특위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들이 서로 만나서 교류하고 회의하고 미팅하는 장소를 요구하시지 않으셨나. 거기에 대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무조정실의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와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이 협조해 장소는 대충 정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통합지원센터가 위치한 서울시청 인근에 소통 공간을 설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희생자 추모 공간에 대해선 “고려할 요소가 많아 마련을 위한 논의에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태원역 쪽에 추모 시민들이 가져다 둔 글이나 꽃들은 한파나 눈 등에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할 수 있는 조치를 먼저 해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이날 회의 결과를 전했다. 회의에는 통합지원센터와 행안부, 서울시 관계자가 참석해 향후 유가족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특위는 이 자리에서 지난 21일 유족들이 국회를 찾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에 요구한 건의 사항도 당국에 전달했다.
  • “국조서 대검 빼야” “합의 파기” 진통끝… 마약부서만 포함시켜 통과

    “국조서 대검 빼야” “합의 파기” 진통끝… 마약부서만 포함시켜 통과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첫날인 24일부터 대검찰청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파행됐다. 국민의힘에서 조사 대상 기관 중 법무부 대신 포함된 대검찰청을 제외해 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날 국회에서 대검찰청과 대통령실 일부가 포함된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면서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대통령실의 불편한 의중이 전달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수석은 “대상이 아닌 기관을 부르는 것은 목적에 어긋난다. 그런 것들이 있으니까 논란이 생기는 것 아니겠냐”며 “대통령실이 많이 빠진 게 뭐가 있나. 경호처 하나 빠졌는데”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합의를 파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특위 위원장에 선임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당내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때도 (검찰 수사권 조정에 대해) 합의한 것을 다 깨더니 또 이러냐며 황당해하는 상황이다. 재협상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법제사법위원장 등 난리가 났다는데, 검찰 로비를 받은 것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오후 2시에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국정조사 합의문에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은 “법상으로 경찰 마약 수사 인력 운용과 검찰은 전혀 관련이 없다”며 “국정조사 목적과 범위에 관계없다는 게 확인됐으면 수정해야 한다. 합의 번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대상 기관에 대검을 남기되 마약 관련 부서로 한정하는 방식의 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의 물꼬를 텄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가 정회된 오후 3시 20분부터 특위에 참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대검은 마약 수사와 관련해 경찰과 아무 관련이 없고 해서 논란이 있었다”며 “대검은 마약 수사 부서에 한해서만 하고 마약에 관해 질의하는 걸로 했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본회의에서 반대 토론에 나선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이번 국정조사가 정치조사가 돼 또다시 희생자와 유가족을 정쟁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이고 국민적 분열을 조장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지나칠 수 없다”며 “왜 우리 정치는 이태원 참사를 세월호 시즌2로 만들려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결국 오후 4시가 넘어 열린 본회의에서 재석 254명 중 찬성 220명, 반대 13명, 기권 21명으로 국조 계획서가 의결됐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졌다. 특위는 내년 1월 7일까지 45일 동안 관련 기관 보고 및 질의, 증인·참고인 신문 등을 통해 국정조사를 진행한다.
  • 이태원 국정조사특위 첫 회의...여야 첫날부터 대검찰청 두고 신경전

    이태원 국정조사특위 첫 회의...여야 첫날부터 대검찰청 두고 신경전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첫날인 24일부터 대검찰청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여야가 대검찰청에서 마약전담부서만 조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국정조사 계획서는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파행됐다. 국민의힘에서 조사 대상 기관 중 법무부 대신 포함된 대검찰청을 제외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검찰청과 대통령실 일부가 포함된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면서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대통령실의 불편한 의중이 전달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수석은 “대상이 아닌 기관을 부르는 부분은 목적에 어긋난다. 그런 것들이 있으니까 논란이 생기는 것 아니겠나”며 “대통령실이 많이 빠진 게 뭐가 있나. 경호처 하나 빠졌는데”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합의를 파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특위 위원장에 선임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당내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때도 (검찰 수사권 조정에 대해) 합의한 것을 다 깨더니 또 이러냐며 황당해하는 상황이다. 다시 재협상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법제사법위원장 등 난리가 났다는데, 검찰 로비를 받은 것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오후 2시에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여야의 국정조사 합의문에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고 한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은 “법상으로 경찰 마약수사 인력 운용과 검찰은 전혀 관련이 없다”며 “국정조사 목적과 범위에 관계 없다는 게 확인됐으면 수정해야 한다. 합의 번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아침 주호영 원내대표, 특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 등에게 이런 의견을 전달했고 주 원내대표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대상기관에 대검을 남기되 마약 관련부서로 한정하는 방식의 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에 물꼬를 텄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가 정회된 오후 3시 20분부터 특위에 참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대검은 마약 수사 관련해 경찰과 아무 관련이 없고 해서 논란이 있었다”며 “대검은 마약수사 부서에 한해서만 하고 마약에 관한 질의하는 걸로 했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본회의에서 반대 토론에 나선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이번 국정조사가 정치조사가 돼 또다시 희생자와 유가족을 정쟁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이고 국민적 분열을 조장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지나칠 수 없다”며 “왜 우리 정치는 이태원 참사를 세월호 시즌2로 만들려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결국 오후 4시가 넘어 열린 본회의에서 재석 254명 중 찬성 220명, 반대 13명, 기권 21명으로 국조 계획서가 의결됐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을 포함해 이용, 윤한홍, 김기현 의원 등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졌다. 특위는 이날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45일 동안 관련 기관 보고 및 질의, 증인·참고인 신문 등을 통해 국정조사를 진행한다.
  •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美동포 역사문화체험 ‘겨레얼 찾아 세계속으로’ 진행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美동포 역사문화체험 ‘겨레얼 찾아 세계속으로’ 진행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이권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7박 8일간 한민족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미국 LA 동포를 대상으로 역사문화 체험연수행사 ‘겨레얼 찾아 세계속으로!’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 미주본부(본부장 박윤숙)의 협조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한인국민회(이사장 윤효신)를 방문해 일제강점기 미주동포들의 독립운동에 관한 강의로 시작됐다. 이어 도산 안창호 기념동상을 찾아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차례를 가졌으며, 오렌지카운티 소재 한국전쟁 희생자 추모공원을 방문해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용사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드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또 LA총영사관에서 김영완 총영사와 면담하며 동포사회의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겨레얼살리기운동 강사 양성 프로그램으로 ▲‘겨레얼과 유림정신’(이권재 이사장), ▲‘전통예절 및 겨레얼의 가치’(한재우 사무총장), ▲‘겨레의 소리’(허은선 명창), ▲‘겨레의 뿌리, 단군신화의 의미’(김수일 주임) 등을 진행했다. 한편, 겨레얼살리기국민국운동본부는 이번 행사에 맞춰 미국 LA오렌지카운티 지부(지부장 김경호)를 새롭게 창설했다. 신임 지부장은 “앞으로 미력한 힘이지만 동포사회의 2~3세 청소년들에게 겨레얼 정신을 알리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이번 행사기간 중 LA시장으로부터 세계시민의식과 미주지역사회의 문화적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한재우 사무총장은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청년들에게 겨레얼의 긍지를 심어주고, 한국의 아름다운 정신문화와 전통유산을 전파하도록 보다 더 노력하겠다”며 “주변국인 라틴아메리카와 북미주에 거주하는 교포들에게도 적극적인 지원을 비롯해 긴밀한 관계는 물론 활발한 민족문화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2003년 고 한양원 회장(한국민족종교협의회)이 설립한 비영리공익단체로 국내는 물론 미국, 독일, 중국, 프랑스, 일본, 중앙아시아 등 24개국에 지부가 설치돼 한류의 정신적 뿌리로서의 ‘얼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 코로나보다 무서운 말라리아…88% 예방 효과 보인 면역 항체 등장

    코로나보다 무서운 말라리아…88% 예방 효과 보인 면역 항체 등장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인류는 전염병의 파괴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다시 실감했다. 하지만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은 코로나19 하나만이 아니다. 사실 누적 사망자 숫자로 따지면 말라리아 같은 오래된 전염병이 코로나19 같은 신종 전염병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추정에 의하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2억 4100만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그중 62만7000명이 사망했다. 지난 수천 년 동안 누적 사망자가 얼마인지는 짐작하기도 어렵다. 현재 말라리아 사망자 대부분은 사하라 남쪽의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희생자 대부분이 5세 이하의 어린이다. 말라리아 유행 지역에서 벗어나 있거나 의료 시스템이 잘 갖춰진 선진국에서는 체감하기 힘들지만, 말라리아는 여전히 인류를 위협하는 심각한 기생충 질환인 셈이다. 하지만 선진국에서 신규 환자나 사망자가 적다 보니 코로나19와 달리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말라리아 백신은 최근에서야 대규모 접종이 시작됐는데 예방 효과가 50% 이하로 매우 낮아서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과학자들은 더 효과적인 말라리아 백신을 개발하는 동시에 백신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 면역력을 지니게 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방법은 효과적인 항말라리아 항체를 투여해 고위험군에 6개월 이상 면역력을 부여하는 것이다. 의학저널 NEJM 최신호에 2상 임상 시험 결과을 보고한 열대열원충(Plasmodium falciparum) 항말라리아 단클론 항체인 CIS43LS는 최대 88%의 예방 효과를 보여 말라리아와의 전쟁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말리에서 진행된 2상 임상 시험에서 위약군, 저용량군, 고용량군을 6개월 간 비교한 결과 저용량군에서 75%, 고용량군에서는 88%의 예발 효과가 나타났다. 주기적으로 항체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고위험군의 말라리아 예방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연구팀은 CIS43LS이 아니라 그보다 더 우수한한 후속작인 L9LS에 주목하고 있다. L9LS는 CIS43LS이처럼 정맥 주사가 아니라 피하 주사로 접종이 가능해 대규모 접종에 더 유리하다. 따라서 항말라리아 항체 개발은 앞으로 L9LS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L9LS는 1상 임상을 통과하고 2상 임상을 준비 중이다. 말라리아 정복은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다. 하지만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처럼 변이가 매우 빠른 바이러스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백신과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면 장시간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임상 시험 결과가 주목된다. 
  • 6명 살해한 월마트 총기난사범 정체는 매장직원

    6명 살해한 월마트 총기난사범 정체는 매장직원

    6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월마트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매장 관리 직원으로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체서피크 경찰은 전날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범인이 매장 직원이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월마트 내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매장 직원 등 6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4명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범인은 경찰 도착 당시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범행에는 권총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크 솔스키 경찰서장은 특별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유족에게 아직 고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범인은 야간팀 팀장인 안드레 빙”이라며 “2010년 이후 회사에 고용돼 있었다”고 밝혔다. 범인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야간 근무를 위해 대기 중이던 직원 휴게실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근무 중이었던 직원 브라이어나 타일러는 ABC 방송에 출연, 직원들이 근무 교대 직전 휴게실에 모여있는데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역시 현장에 있었다고 밝힌 도냐 프리올로는 CNN에 “빙이 갑자기 휴게실에 들어오더니 갑자기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내가 도망치기까지 친구 3명이 총에 맞았으며, 우리 중 절반은 바닥에 피가 흐르기 전까지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범인과 2015~2018년 근무했다고 밝힌 동료는 “그는 항상 정부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핸드폰 카메라에는 검은 테이프를 붙이고 다녔고, 모두가 그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월마트 매장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식료품을 구입하기 위한 사람들로 매우 붐볐던 것으로 전해졌다.
  • “예쁘면 끌고가”…시위대 女성폭행, 참다 못한 의료진이 폭로

    “예쁘면 끌고가”…시위대 女성폭행, 참다 못한 의료진이 폭로

    이란에서 ‘히잡 의문사 사건’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시위 도중 붙잡힌 여성이 구치소와 유치장 등에서 당국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미국 CNN은 이란 서부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반정부 시위 참가자와 인권단체, 병원 관계자 등을 취재한 결과 11명 이상이 구치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쿠르드계 이란 여성인 하나(가명)는 북서부 우르미아 한 경찰서 유치장에 24시간 갇혀 있다가 경찰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나는 “당시 유치장엔 여성 30~40명이 있었다”며 “13살, 14살 여자아이들도 있었는데 경찰관들이 예쁜 소녀들을 데려가 성적으로 유린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녀들은 경찰관들에게 협박을 당해 자신들이 겪은 일을 말하는 걸 두려워했다”며 “성폭행을 당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진 소녀들도 있었다”고 말했다.“이란 당국자들이 성폭행”…의료진들이 폭로 CNN은 아미타 아바시(20)라는 여성을 또다른 피해자의 사연을 전했다. 아바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권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려 지난달 중순 알보르즈 카라지 지역에서 체포됐다. 아바시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정황은 한 병원 의료진의 증언으로 드러났다. 당시 아바시는 구금 중 이 병원에 실려 왔다. 아바시는 구치소에서 반복된 성폭행으로 장기 출혈이 발생한 상태였지만 경찰관은 의료진에게 “체포를 당하기 전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진료 기록서를 쓰라”고 요구했다. 한 의료진은 “공포를 조장하려는 게 아니라 내가 본 것이 진실”이라며 “(성폭행)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글을 남겼다. 당국자들이 미성년 소년들을 성폭행했다는 피해 증언도 나왔다. 시위 중 붙잡혔다는 17세 소년은 교도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다른 남자 피해자도 4명 더 있었다고 CNN에 말했다.반정부시위 참가자 300명 넘게 숨져…어린이도 다수 이란에서는 지난 9월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가 사망한 후 반정부 시위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아미니는 히잡 등 이슬람 율법이 요구하는 복장을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경찰에 구금된 후 의문사를 했다. 경찰은 아미니가 지병인 심장마비로 자연사했다고 주장했지만 가족들은 고문을 당하고 죽었다고 반박했다. 유엔은 ‘히잡 의문사 사건’에 반발하는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300명 이상 사망했으며 이란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제러미 로런스 대변인은 “이란 31개 주 중 25개 주에서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진 사람이 나올 정도로 사망 사건은 전국적이며, 40명 넘는 어린이 희생자를 포함한다”고 전했다. 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주말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이란 시위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보안군의 대응이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이 나라의 위기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 소길댁도 와서 한번 걸어봐요… 일곱번째 4·3길 소길리 길 열리다

    소길댁도 와서 한번 걸어봐요… 일곱번째 4·3길 소길리 길 열리다

    제주4·3의 역사와 정신을 기리는 일곱 번째 4·3길이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서 23일 개통됐다. 제주애월 소길마을 4·3길 개통식이 23일 오후 소길리 리사무소에서 애월읍 주민, 4·3유족,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00여 가구 규모의 작은 마을이던 소길리는 1948년부터 6·25전쟁 이후까지 무장대와 토벌대에 의해 주민 70여명이 희생된 아픈 과거를 품고 있다. 총 8㎞ 구간으로 소길리사무소, 할망당 4·3성, 소길리 경찰파견소터, 멍덕동산 4·3성, 베나모를굴, 윤남비 경찰주둔소, 윤남비못, 원동 주막번데기, 원동 경찰주둔소, 원동지, 원동 군주둔지로 이어져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이루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건널 수 없는 강’이라고 여겼지만 4·3유족, 국민과 함께 그 강을 건널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4·3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국가보상금 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임종 제주4·3희생자 유족회장은 “과거 마을이 초토화된 아픔을 딛고 소길마을을 크게 키워주셔서 고맙다”면서 “일곱 번째 평화의 길이 대한민국 번영으로 가는 초석의 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4·3길은 2015년 동광마을을 시작으로 2016년 의귀·북촌마을, 2017년 금악·가시마을, 2018년 오라마을 6개소가 조성돼 평화·인권의 교육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2월 공모를 통해 소길리와 아라동이 4·3길로 선정됐으며, 아라동은 오는 12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 경기도의회,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위로금 지급 조례 만든다

    경기도의회,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위로금 지급 조례 만든다

    아동인권 유린이 자행된 ‘선감학원’과 관련해 위로금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가 제정된다. 경기도의회는 23일 이기환(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진 중인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조례명을 ‘희생자’에서 ‘피해자’로 수정했다. 또 피해자들에게 위로금과 생활안정지원금, 의료실비보상금 등을 도비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관련 도는 내년도 본예산안에 피해자 1인당 500만원의 위로금과 월 2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사업비 7억4000만원과 의료실비보상금 1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도내 거주하는 피해자들이 70여명인데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100명으로 지원 인원을 잡았다. 이 의원은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지난달 22일 선감학원 사건을 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규정한 만큼 특별법이 만들어지기 전에 경기도에서 먼저 위로금과 지원금을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타 시·도에 사는 피해자들도 70여명 있는데 경기도 조례라서 일단 지원 대상을 도민으로 한정했다”며 “타 시·도 피해자들도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은 만큼 조례안 심의 과정에서 이 부분은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개정조례안은 다음 달 16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 [포착] 러軍 산부인과 공습 순간…생후 2일 신생아 사망 (우크라 전쟁)

    [포착] 러軍 산부인과 공습 순간…생후 2일 신생아 사망 (우크라 전쟁)

    러시아군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산부인과에 떨어졌다. 23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날 새벽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주의 작은 산부인과 병동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자포리자 주지사 올렉산드르 스타루흐는 “러시아 괴물들이 빌니얀스크 병원의 작은 산부인과 병동을 향해 거대한 로켓을 발사했다”며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하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군의 산부인과 미사일 공격으로 신생아 한 명이 사망했다. 주지사는 “세상에 갓 태어난 아기가 죽임을 당했다”며 “러시스트(Rashists·러시아와 파시스트를 혼합한 우크라이나 신조어)에게 죽음을”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현지언론은 이날 사망한 아기가 태어난지 이틀 밖에 안 된 신생아라고 전했다.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는 에너지 및 보건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며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역의 발전소와 변전소, 배전소에 대한 러시아군 공격으로 현재 1000만명 정도가 정전을 겪고 있다. 러시아군이 일반 화력발전소(TES)는 물론 전력과 난방을 동시에 제공하는 열병합발전소(TETS)까지 타격하는 통에, 한겨울 혹독한 추위로 유명한 우크라이나에 난방 위기까지 겹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겨울 우크라이나에서 약 200~300만명이 추위를 피해 살던 곳을 떠날 걸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보건 인프라에 대한 공격도 계속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지난 2월 개전 후 최근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의료시설에 대해 총 703건의 공격을 감행했다.이에 대해 2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연 한스 헨리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역 국장은 “보건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으로 병원과 의료시설 수백 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루게 국장은 “산부인과 병동에는 인큐베이터가, 혈액은행에는 냉장고가, 중환자실에는 인공호흡기가 필요하다. 모두 에너지가 필요한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겨울에 우크라이나인의 생존이 달렸다”며 국제사회에 인도주의적 보건 통로 마련을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어린이 437명을 포함한 민간인 8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걸로 집계됐다. 19일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안드리 코스틴은 사망자 통계 발표에서 이 같이 밝히고, 민간인 부상자도 1만1000명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집계가 어려운 동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포함하면 희생자는 더 많을 걸로 추정했다.
  • “악마에게 영혼 판 것” 욕 들었던 메시 “이러려고 사우디 홍보했나”

    “악마에게 영혼 판 것” 욕 들었던 메시 “이러려고 사우디 홍보했나”

    월드컵 무대 ‘라스트 댄스’를 벼르던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는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관광 홍보대사로 일한 적이 있다. 당시 그를 아끼는 적지 않은 팬들이 낯뜨거운 비난을 쏟아냈다. ‘오일 머니’의 위력을 등에 업고 미국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암살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과오와 여성과 인권 억압을 서슴지 않는 사우디 정부의 범죄행위에 면죄부를 부여하는 이른바 ‘화이트워싱’에 일조한다는 비판이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지청구까지 들어야 했다. 그런 메시에게 돌아온 것은 충격적인 패배였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22일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역전패 수모를 겪었다. 메시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결국 이번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가 끊기는 수모도 당했다. 물론 아르헨티나의 경기 점유율은 70%에 육박했고 슈팅도 15회나 시도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슈팅이 세 차례뿐이었다. 아르헨티나는 패스 성공률, 드리블 돌파 성공, 제공권 횟수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효과적인 쪽은 사우디 아라비아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10분 메시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준 뒤 잘 잠갔다. 후반 3분과 후반 8분 역습으로 상대 골망을 열었다. 이렇게 대이변이 일어나자 팬들의 감정은 자연스럽게 ‘월드컵 악연’을 이어간 메시를 동정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동시에 반년 전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가 왕실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관광 홍보에 앞장선 메시의 행보를 떠올리며 조롱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당시 사우디의 패악을 못 본 척하는 것처럼 비친 메시의 행태에 실망한 팬들은 그가 ‘피로 물든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을 팔았다고 경멸했다. 한 팬은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홍보 계약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팬은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맺은 계약을 두 배로 되돌려 줬다”고 지적했다. “메시는 엄청난 돈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얼굴이 됐는데 그 결과가 이렇다”거나, “메시가 거래를 맺은 후,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역사 상 가장 충격적인 이변의 희생자가 됐다”는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주를 이뤘다. 한편 메시는 치욕적인 패배 충격 때문에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는 믹스트존 인터뷰를 사양할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종료 뒤 두 시간이 흐른 뒤 나타나 취재진과 문답을 나누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충격적인 패배에 대해 “축구에 늘 있는 일”이며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충실히 준비해 16강에 반드시 오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 “고갱님, 많이 당황하셨어요?”…대통령 속인 ‘그 전화’의 충격 정체

    “고갱님, 많이 당황하셨어요?”…대통령 속인 ‘그 전화’의 충격 정체

    폴란드 동부 국경지역에 떨어진 미사일의 발사 주체를 두고 서방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폴란드 대통령이 역대급 전화사기의 피해자가 됐다. 영국 BBC, 독일 DPA 통신 등 외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5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해당 전화에서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나토) 사이의 갈등 고조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두다 대통령은 “에마뉘엘, 내가 러시아와의 전쟁을 원한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한 뒤 “러시아와의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 각별히 조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다 대통령은 7분 30초간 전화 통화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대화한 내용까지 ‘마크롱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두다 대통령은 역대급 전화사기에 속은 것으로 확인됐다.두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아닌 러시아 코미디언인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와 알렉세이 스톨랴로프였다. 이중 한 사람이 프랑스 억양을 흉내 내 마크롱 대통령을 사칭했고, 자신들이 폴란드 대통령을 속이는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러시아 영상 공유 사이트로 알렸다.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22일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 폴란드 대통령실은 "세계 정상들의 전화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두다 대통령이 수상하다는 생각에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프랑스의 대통령을 사칭한 간 큰 러시아 코미디언들은 3년 전에도 비슷한 사기를 친 적이 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에게 전화해 자신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고 소개해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고,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영국 가수 엘튼 존을 속이기도 했다. 러시아 코미디언들이 두다 대통령의 연락처를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을 사칭한 러시아 코미디언들은 러시아 정부를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BBC는 “(코미디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관영 언론은 이 코미디언들에 대해 한결같이 긍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피로감 커져" 한편, 폴란드 동부 국경지대에 떨어져 2명의 희생자를 낸 미사일은 러시아의 의도적 공격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방공 요격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폴란드인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확전 분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양새고, 이에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례적으로 “미국과 미국 측이 잘 하고 있다”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다만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가 쏜 오발탄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은) 증거에 입각한 얘기가 아니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게 사실일 경우 나토와 러시아 사이에 벌어질 불가피한 전쟁을 미연에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일부 외신들은 9개월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 등 나토 회원국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사설] ‘이태원 국조’ 여야 합리적 해법 찾기를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그제 국회에 제출한 데 이어 내일 본회의 처리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에 경찰 수사가 먼저라고 선을 긋던 여당은 새해 정부 예산안을 처리하고 논의하자고 자세를 바꿨다. 일단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쪽으로 한발 다가선 셈이지만 국조 계획안 처리 시점과 내용 등에서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여야 간 진통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듯하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의 필요성은 많은 국민도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하겠다. 도의적 책임과 별개로 명쾌하게 법적 책임을 가리기 어려운 데다 책임만 묻는다고 될 일도 아니다. 특수본 수사에 한계가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여야의 균형 있는 조사로 법과 제도의 맹점을 살피고 혹여 경찰이 비켜 갈 수 있는 책임 소재도 명확히 짚는 작업이 절실해졌다. 여당이 국정조사 동의로 입장을 바꾼 것도 이런 맥락을 읽어서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지금 국정조사의 최대 걸림돌은 역설적으로 민주당의 진정성이다. 참사가 대통령실 이전 탓이라면서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경호실을 조사 대상에 집어넣었다. 정권 공격 수단으로 국정조사를 활용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런 억지 조건을 여당이 받아들여 줄 리도 만무하다. 참사 24일 만인 어제 희생자 34명의 유족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명쾌하게 정리되는 사실 없이 시간만 흘려보내는 유족 심정이 오죽 답답하겠나. 그 마음을 털끝만큼이라도 헤아린다면 야당은 무리한 계획서를 국회 본회의에서 밀어붙이겠다는 발상은 접어야 한다. 참사의 실체와 대책을 마련하는 유의미한 국정조사가 될 수 있도록 여당도 야당을 설득하는 정치력을 최대한 발휘하길 바란다.
  • “그날 밤,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습니다”

    “그날 밤,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습니다”

    “그날 밤 10시 15분 이태원 도로 한복판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습니다.”(희생자 송은지씨의 아버지) 22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엔 이태원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의 탄식와 울음소리만이 존재했다. 참사 24일 만에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유가족들은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로 정부의 참사 전후 대처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희생자 이남훈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진단서를 보면 사망 일시는 추정, 장소는 이태원 거리 노상, 사인은 미상으로 나온다”며 “어떻게 자식이 죽었는데 부모가 사인도, 시간도, 장소도 알지 못하고 자식을 떠나보낼 수 있냐”고 토로했다. “내 아들이 죽은 이유를 알고자 한다”는 그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들의 사퇴, 사과를 요구했다. 참사로 희생된 배우 이지한씨의 어머니도 “초동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어난 인재이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112 첫 신고)부터 조치가 이뤄졌다면 희생자가 한 명도 없었을 것”이라며 “(책임자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려 숨만 쉬는 식물인간들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참사 이후 유가족 모임 구성이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희생자 이민아씨의 아버지 이종관씨는 “유족들의 모임 구성, 심리적 안정을 위한 공간 확보도 없었다”며 “사고 발생 경과와 내용, 수습 진행 상황, 피해자의 기본적 권리 안내 같은 기본적 조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유족들끼리 만나 합동 봉안당, 추모비에 대해 의논해 보려는 마음이었는데 수소문 끝에 참사 17일이 지나서야 비밀공작하듯 만났다”며 “명단 공개 문제로 갑론을박하게 만든 것도 유족들끼리 만날 공간을 정부가 제공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밝혔다. 민변 이태원 참사 TF 팀장 윤복남 변호사는 유족을 대신해 ▲이태원 참사 책임이 희생자가 아닌 정부·지방자치단체·경찰에 있다는 것을 밝히는 사과 ▲성역 없는 진상·책임 규명 ▲피해자 참여 보장 ▲유가족과 생존자 간 소통 보장 ▲사회적 추모 시설 마련 ▲2차 가해 방지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 마련 등 여섯 가지 요구안을 대독했다. 민변은 지난 15일과 19일 희생자 38명의 유가족과 두 차례 면담을 진행한 뒤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했다. 민변은 “기자회견 이후 간담회에서 유가족들은 더 많은 유가족이 모여 소통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참사 현장에 늦게 도착하고 구조 지휘에 소홀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을 이날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용산보건소 직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도 이어 갔다. 특수본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오는 26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두 번째 소환 조사도 시작한다.
  • [영상] ‘흔들’ 공포의 비명, 인니 지진 순간…사망자 계속 증가

    [영상] ‘흔들’ 공포의 비명, 인니 지진 순간…사망자 계속 증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68명으로 불었다. 15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잔해에 갇힌 매몰자를 구조하는 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수하얀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발생한 규모 5.6의 지진으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26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1083명이 다치고 151명이 실종돼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민은 5만 8362명으로 집계했다. 이에 대해 서자바주 리드완 카밀 주지사는 “많은 사람이 건물 잔해나 산사태로 인해 깔리면서 사망했다”라며 “특히 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고 당시 학교에 있던 학생들이 많이 희생됐다”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 잔해 등에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실종자가 다수 있다는 점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희생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워낙 피해 지역이 넓게 분포돼 있고 지형도 험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로와 다리가 무너지고 전력 공급이나 통신망이 중단되는 등 기반시설이 망가진 점도 구조를 더디게 하고 있다. 예상보다 많은 희생자가 나오는 것에 대해 현지에서는 진원 깊이가 10㎞에 불과했던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 가야트리 말리야니 지질학과 교수는 “지진은 중간 규모였지만 지표면과 가까웠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내륙에서 발생해 피해가 컸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건물 중 상당수가 내진 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진에 쉽게 무너진 점과, 우기를 맞아 산비탈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이어진 점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봤다.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대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인 17만 명 등 총 22만 명이 숨졌다. 지난 2월에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25명 이상이 사망했다. 한편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지진 현장을 찾아 “잔해 속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라”며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절규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절규

    22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은 유가족들의 탄식으로 가득했다. 참사 24일 만에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유가족들은 정부의 참사 전후 대처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규명, 정부 책임을 인정하는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마친 6명의 유족은 참사에 대한 심경과 입장을 밝혔다. 희생자 김인홍씨의 어머니는 “오스트리아에서 나고 자란 아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알게 하려고 한국에 유학을 왔다가 이태원에서 희생됐다”며 “나라를 이끄시는 분들이 잘못 인정하지 않고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말하지 못하는것이 참으로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정확한 사망시간을 확인하는 서류를 받는데 6일이 걸렸다”며 “이제는 정부의 사과를 받아야하는데 아들의 장례식이 28일 비엔나에서 열려 저는 출국해야 한다”고 했다. 희생자 이남훈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진단서를 보면 사망일시도 추정. 이태원 거리 노상. 사인은 미상으로 나온다”며 “어떻게 자식이 죽었는데 부모가 사인도, 시간도, 장소도 알지 못하고 자식을 떠나보낼 수 있냐”고 되물었다. “내 아들이 죽은 이유를 알고자 한다”는 그는 진상 규명, 책임자들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희생자 송은지씨의 아버지도 “10·29 이태원 참사는 위로부터 아래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안전불감증에 의한 간접살인”이라며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데도 그날 오후 10시 15분 이태원 도로 한복판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는 국가는 없었다”고 말했다.참사로 희생된 배우 이지한씨의 어머니는 “초동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어난 인재이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참사 당일 오후 6시34분부터 조치가 이뤄졌다면 희생자가 한 명도 없었을 것”이라며 “(책임자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려 숨만 쉬는 식물인간들로 이뤄졌다”고 했다. 참사 이후 유가족 모임 구성이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민아씨의 아버지 이종관 씨는 “유족들의 모임 구성, 심리적 안정을 위한 공간 확보도 없었다”며 “사고 발생 경과와 내용, 수습 진행 상황, 피해자의 기본적 권리 안내 등 기본적 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족들끼리 만나 합동 봉안당, 추모비에 대해 의논해 보려는 마음이었는데 수소문 끝에 참사 17일이 지나서야 비밀공작하듯 만났다”며 “명단 공개 문제로 갑론을박하게 만든 것도 유족들끼리 만날 공간을 정부가 제공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했다.희생자 이상은씨의 아버지는 딸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를 읽었다. “매일 아침 ‘밥먹자’하면 맞벌이하는 엄마, 아빠 걱정할까봐 반찬 투정 한 번 없이 함께 해준 우리 딸, 부르면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은데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이 없구나. 살아있을때 사랑한다고 자주 안아주지 못한게 얼마나 후회되었는지 모른다. 너를 보내고 이튿날 네가 그토록 가고 싶어하던 회사에서 합격 문자가 왔는데 너는 갈 수 없구나.”민변 ‘10·29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윤복남 변호사는 유족을 대신해 ▲이태원 참사 책임이 희생자가 아닌 정부·지방자치단체·경찰에게 있다는 것을 명확히 밝히는 사과 ▲성역 없는 책임·진상 규명 ▲책임·진상 규명 과정에 피해자 참여 보장 ▲유가족과 생존자 간 소통 보장 등 인도적 조치 ▲사회적 추모를 위해 공적 추모시설 마련 ▲2차 가해 방지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 마련 등 6가지 요구안을 대독했다. 오민애 변호사는 “참사 24일이 지났는데도 유족들은 정부로부터 참사와 관련해 어떤 설명도 들을 수 없었고, 서로 만날 방법과 기회도 없었던 것이 오늘 이자리에 유가족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정부는 현장 유가족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지금이라도 유가족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애도와 추모는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책임과 진상을 규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며 “정부는 지원책을 일방 공표할 게 아니라 참사 당일 어떤 일 있었는지, 어떤 지원을 할 건지를 정확히 설명해야 했다. 유족 아픔과 어려움을 직접 들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 “158명 생매장한 사건” 이태원 참사 유족 첫 기자회견

    “158명 생매장한 사건” 이태원 참사 유족 첫 기자회견

    이태원 희생자 유족들이 참사 24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였다. 유족들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스탠다드빌딩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 주최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민변은 TF를 구성한 이래 현재까지 희생자 34명의 유족 요청을 받아 법적으로 대리하고 있다. 딸 민아씨를 잃은 이종관씨는 방송통신대 컴퓨터학과에 재학하며 낮에는 직장 생활을 하던 평범한 아이였다며 밤만 되면 딸이 문을 열고 올 것 같다며 울먹였다. 그는 “이 참사와 비극의 시작은 13만명 인파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라며 “당일 경찰이 기동대를 투입하지 않은 것은 일반 시민의 안전이 아니라 시위 관리나 경호 근무에 매몰돼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유족들과 합동 봉안당을 만드는 것을 의논해보고 싶었는데 참사 17일이 지나서야 수소문 끝에 유족 몇 분을 만날 수가 있었다”고 하소연했다.사망한 배우 이지한씨의 어머니는 “158명을 생매장한 사건이다. 초동대처만 제대로 이뤄졌어도 단 한 명의 희생도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 확신한다”며 “용산구청장, 용산경찰서장, 경찰청장, 서울시장, 행안부 장관, 국무총리 자식들이 한 명이라도 그곳에서 ‘압사당할 거 같다’고 울부짖었다면 과연 그 거리에서 설렁탕 먹고 뒷짐지고 걸어갈 수 있었겠느냐”고 토로했다. 사망자 이남훈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 증명서를 들어 보이며 “사망 원인도, 장소도, 시간도 알지 못하고 어떻게 아들을 떠나보낼 수가 있겠나”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지금도 새벽 5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아들이 출근하려고 맞춰둔 알람이 울린다”며 “새벽잠을 참아내며 노력하던 아들이 이젠 내 곁에 없고, 단축번호 3번에 저장된 아들 목소리를 더는 들을 수 없다”고 흐느꼈다.민변은 앞서 유족들과 두 차례 간담회를 열고 여섯 항목의 대정부 요구사항을 정했다. 요구사항은 ▲진정한 사과 ▲성역 없이 엄격하고 철저한 책임 규명 ▲피해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진상과 책임 규명 ▲참사 피해자의 소통 보장과 인도적 조치 등 적극적인 지원 ▲희생자들에 대한 온전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 마련 등이다. 민변의 서채완 변호사는 “앞으로 어떤 법적 조치를 할지는 유족들과 협의 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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