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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전 대통령 “이념이 상처 헤집지 말길…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 빈다”

    文 전 대통령 “이념이 상처 헤집지 말길…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 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이념이 상처를 헤집지 말기 바란다”면서 “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을 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다는 근황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 대해 “가슴 속에 오래 묻어두었다가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주는 듯한 이야기를 들으며 4·3의 상실과 아픔을 깊이 공감했다”고 적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소설가인 주인공이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친구의 제주도 집에 가서 친구 어머니의 기억에 의존한 아픈 과거사를 되짚는 내용이다. 문 전 대통령은 “억울한 죽음과 상실의 삶을 견디는 가족의 사랑이 너무 아프고 간절하다”며 “그 지극한 사랑이야말로 파묻힌 진실을 마침내 찾아낼 희망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 문학적 감수성이라면, 그 위에 치유를 위한 정치적 감수성이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4·3 희생자 추념일에 제주를 찾아 위령 제단에 참배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4·3 희생자 추념일에 제주를 찾는 첫 전직 대통령이 된다.
  • 4월을 기억합니다… 탐나는전 4·3 한정판 카드 나오고 가맹점 제한 현행대로

    4월을 기억합니다… 탐나는전 4·3 한정판 카드 나오고 가맹점 제한 현행대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가맹점 제한 기준을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하고 제75주년 4·3주간을 맞아 탐나는전 4·3 특별 한정판 카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2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를 영세소상공인 중심으로 개편하고,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인 경우에 가맹점 등록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침을 개정했다. 정부는 시행 시기를 명시 안했다. 빠르면 5월쯤 예상하고 있다. 만약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도내 하나로마트는 대부분 탐나는전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2일 하나로마트의 가맹 해제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농민수당 지급 등 이용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해 6월 하나로마트를 가맹점으로 허용한 바, 지역화폐 정책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로마트의 가맹점 제한 여부는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나로마트 가맹을 다시 제한할 경우, 농민 및 인근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함께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의 잦은 변경으로 도민 피로도가 증가할 것이 우려된다. 도 관계자는 “시행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할인 발행 시에 해당되는 것으로, 국비교부금(36억 원)과 함께 추경을 통해 지방비(90억 원)를 확보한 뒤 추석 또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등에 할인 발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소상공인 가맹점에 대한 현장할인이 지방비로 운영 되는 만큼 이 정책이 시행되는 동안은 현행 가맹점 기준을 유지하고, 향후 추경 예산을 확보한 이후 하반기에 할인 발행을 적용할 시점에 행안부와 협의 및 타 지자체 사례 검토 등을 거쳐 하나로마트의 가맹 제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제75주년 4·3주간을 맞아 탐나는전 4·3 특별 한정판 카드를 출시했다. 또한 경조사 답례품을 제공하는 지역문화를 반영해 모바일 송금 기능을 4월 3일부터 도입한다. 4·3 한정판 카드는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과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기억하기 위해 4300장을 무료로 배부 중이다. 카드에는 4·3의 상징인 동백꽃 이미지에 ‘당신의 4월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75주년 추념식의 성공적인 봉행을 기원하는 한편 탐나는전의 주 이용자인 젊은 세대가 4·3 희생자들을 기리고 역사를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연령대별 가입 현황을 보면 10대 2.9%, 20대 18.9%, 30대 24.6%, 40대 24.4%, 50대 16.8%, 60대 8.9%, 70대 3.5% 등이다. 4·3 특별 한정판 카드를 발급받으려면 탐나는전 앱 또는 판매대행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는 3월 23일 이후부터 4월 말까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탐나는전 카드를 선택한 기부자에게도 4·3특별한정판 카드를 발송할 계획이다. 2월 말 기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탐나는전을 신청한 사례는 총 187건이다. 최명동 도 경제활력국장은 “탐나는전 4·3한정판 카드는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아 제공하는 만큼, 희망자는 서둘러 달라”면서 “앞으로도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화폐 활성화를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4·3 추념식이 코앞인데… 제주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

    4·3 추념식이 코앞인데… 제주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

    4·3 제75주년 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제주 곳곳에 ‘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 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도민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제주4·3유족회측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배상, 희생자 명예회복 등 정의로운 해결의 길로 접어든 4·3을 뒤흔들고, 구태의연한 왜곡 행위를 하는 극우 망동에 우리 10만 유족은 제주도민과 함께 규탄하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삼킬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제주4·3은 이미 진상조사보고서를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확인됐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지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 강조한 바 있다”면서 “특히 75주년 4·3추념식을 앞둔 시점에서 온 국민이 함께 애도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상처를 보듬어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왜곡과 폄훼로 희생자의 명예를 더럽히고 유족의 가슴에 대못질하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족회는 “3만 4·3영령님과 10만 유족을 모독하는 현수막을 당장 철거하고, 도민과 유족에게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4·3연구소도 이날 성명을 내 “우리공화당 등 5개 정당·단체가 4·3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추념식을 앞둔 시점에서 벌이는 이런 행위는 유족과 도민사회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현수막은 전날 도내 주요 거리인 제주시청 인근과 오라동, 노형동 등 80여곳에 내걸렸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최근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4·3 망언에 이어 일부 보수 정당까지 4·3을 폄훼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현수막을 도내 곳곳에 설치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4·3의 명예훼손과 역사왜곡을 방지할 수 있는 국회차원의 대책도 요청했다. 그는 “국회는 4·3 진상조사 결과와 희생자, 유족, 관련 단체를 모욕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수막에는 “제주4·3 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여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다”라고 적혀 있다. 한편 오 지사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윤 대통령의 4·3 75주년 추념식 참석을 다시한번 요청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이날 페북에 올렸다.
  • 경찰, 이태원 참사 사상자 카드 내역 조회… 유족 “희생자 2차 가해… 모두 공개하라”

    경찰, 이태원 참사 사상자 카드 내역 조회… 유족 “희생자 2차 가해… 모두 공개하라”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생존자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회한 것과 관련해 “이태원역 행적 확인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 내역만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유가족 측은 경찰에 조회 내역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2일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던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서한을 전달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금융정보 영장을 발부받아 희생자 158명과 생존자 292명 등 총 450명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회했다. 당시 이태원역장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은 경찰 측에 희생자의 이태원역 이용 여부를 알아봐 달라며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유가족과 생존자가 전달받은 일부 조회 내역 통지서를 통해 교통카드 이용 내역뿐 아니라 입출금 내역까지 조회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기관에 따라 ‘교통카드 이용 내역’, ‘카드 조회’, ‘입출금 내역’ 등 조회 내역이 다르게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사고 당일 희생자와 생존자들이 이태원역을 이용한 사실과 시간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신용카드의 대중교통 이용 내역만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들여다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희생자·생존자들의) 금융 거래 내역은 영장의 범위에 들어 있지 않다”면서 “금융기관의 업무상 착오로 대중교통 내역 외 자료 2건을 전달받았으나 수사와 관련이 없어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가족 측은 사전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은밀하게 수집한 것은 ‘2차 가해’라며 경찰에 조회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유가족 측은 이날 공개한 항의서한을 통해 “희생자들과 생존 피해자들에게 참사의 책임을 돌리기 위한, 소위 마약 거래 같은 별건 수사가 이뤄지는 건 아닌지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하루빨리 ‘10·29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제정해 독립적 조사기구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도 조사하고 수사 책임자들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한다”고 했다.
  • 박해일도 동참했다… 4·3 기록물 세계유산 등재 응원 결심

    박해일도 동참했다… 4·3 기록물 세계유산 등재 응원 결심

    영화 ‘헤어질 결심’과 ‘한산’으로 제2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 박해일이 세계기록유산 등재 응원 캠페인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 박해일은 캠페인을 통해 “제주4·3은 제주도민들의 힘으로 국가폭력을 극복하고, 해결을 이뤄낸 선도적인 세계적 모범사례”라며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평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캠페인은 20일부터 도·행정시 SNS, JIBS 방송 캠페인(나우제주TV, JIBS 홈페이지 포함)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홍보된다. 캠페인에서는 박해일 배우가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전 국민적 관심을 당부하며 4·3종합정보시스템 상 ‘온라인 응원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 응원 캠페인은 지난 2월 15일부터 운영하였고 전국적으로 1200여명이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에서는 지난달 27일에 문화재청에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 선정 신청을 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등재추진위원회를 출범했으며, 4·3기록물 등재 당위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등 등재 노력을 위해 활동 중에 있다.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 희생자 1만 4660명 중 생존 희생자는 116명에 불과하다”며 “생존 희생자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으로 선정되어 제주4·3 제75주년에 큰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응원캠페인에 동참하려면 4·3종합정보시스템(https://peace43.jeju.go.kr) 접속한 뒤 메인화면 ‘참여하기’ 버튼 클릭 한 뒤 이름 작성 및 광역시도 선택 → 응원 메시지 작성 → 응원등록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 [데스크 시각] 조세이 탄광에서 수몰된 청년 이봉운의 미래/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조세이 탄광에서 수몰된 청년 이봉운의 미래/이창구 전국부장

    ‘이봉운. 1919년 5월 16일생. 1942년 2월 3일 산구현 길부군 장생 탄광에서 사망.’ 한일 정상회담 다음날이었던 지난 17일 씁쓸한 마음에 일제 때 징용에 끌려갔다가 숨진 작은할아버지의 흔적을 확인하려고 제적등본을 떼어 보았다. 주민센터 직원과 여러 번 시도한 끝에 1977년에 돌아가신 친할아버지 이름을 호주 성명란에 입력하고 나서야 탄광에서 숨진 스물셋 청년 이봉운의 사망 일시와 사망 장소를 한자로 기록한 자료가 나왔다. 가정사를 공적인 지면에 적는 건 결혼도 못 하고 사망해 직계자손이 없는 작은할아버지의 죽음에 역사적 맥락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봉운은 일본 야마구치(山口)현의 조세이(長生) 탄광에서 노예처럼 일하다가 태평양전쟁이 시작된 직후인 1942년 2월 3일 오전 해저 갱도로 바닷물이 밀려들면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이봉운과 함께 일하던 조선인 135명, 일본인 47명도 수몰됐다. 살아남은 이들은 어선이 지나가는 소리가 갱도에서 들릴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갱도가 얕아 붕괴 위험이 큰 해저탄광이었는데, 아무런 조치도 없이 노역을 강제했던 것이다. 해안가에서 100m 떨어진 곳에는 지금도 지름 2.8m의 원형 콘크리트 기둥 두 개가 물 위로 솟아 있다. 탄광의 배수구·배기구로 사용된 구조물이라고 한다. 2019년까지는 작은할아버지가 일본에서 사망했다는 사실만 알았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사망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무심하고 무지한 후손이 작은할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알게 된 것은 일본의 시민단체 덕택이다. 1976년 조세이 탄광 참사를 처음으로 일본 사회에 알린 고(故) 야마구치 다케노부 선생은 1991년 3월 뜻을 함께하는 시민 30명과 함께 ‘조세이 탄광 물비상(水非常·수몰사고)을 역사에 새기는 모임’을 만들었다. 새기는 모임은 사고 관련 증언·자료 수집, 콘크리트 구조물 보존, 희생자의 이름을 새긴 비석 건립 등의 추모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새기는 모임은 1992년 한반도 전역에 퍼져 있는 희생자 본적지에 일일이 편지를 보냈고, 편지를 받은 후손 몇몇이 그해 5월 대구에 모여 유족회를 발족했다. 새기는 모임과 유족회는 매년 2월 3일 콘크리트 구조물이 보이는 바닷가에서 위령제를 지낸다. 후손들을 찾는 일도 계속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2019년 필자에게까지 닿은 것이다. 새기는 모임 회원들과 유족들에게는 희생자들이 끌려갔는지 자발적으로 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위험천만한 해저탄광에서 죽도록 일만 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도 제 발로 나섰을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새기는 모임과 유족회는 탄광 근처 서광사라는 절에 방치된 희생자 위패를 한국으로 봉환하기 위해 탄광주의 후손들을 설득하고 있다. 양국 정부가 유골 발굴에 협조해 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들을 지원한 돈은 한 푼도 없으며, 돕겠다고 나선 공무원 역시 한 명도 없다. 탄광회사가 오래전에 망해 배상을 청구할 대상마저 없다. 탄광 사고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새기는 모임 회원들이 거리 모금 등으로 추모 활동비를 마련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 유족회는 미안하고 창피할 뿐이다. 유족에게 힘이 돼야 할 국가는 오히려 희생자와 유족을 한일 관계 개선의 발목을 잡는 존재로 여기는 듯하다. 그동안 한국 정부의 대일본 외교 원칙은 ‘과거 직시’와 ‘미래 지향’이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과거는 묻고 미래로 가자’는 쪽으로 바뀌었다. 과거가 묻는다고 묻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과거를 알지도 못하고, 알아도 입을 다문 채 그려 가는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도 잘 모르겠다. 미래를 살아 보지도 못한 채 차가운 바닷물에 잠긴 가난한 조선의 청년들을 다시 망각의 바다로 밀어 넣고 어떤 미래를 말할 수 있단 말인가.
  • 박승진 서울시의원, ‘망우리공원 세분변경을 위한 시·구 합동간담회’ 개최

    박승진 서울시의원, ‘망우리공원 세분변경을 위한 시·구 합동간담회’ 개최

    중랑구에 위치한 망우리공원을 역사공원으로 세분변경 하기 위한 서울시와 중랑구의 합동간담회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중랑3)이 주최하여 지난 15일 개최됐다. 이번 합동간담회는 박 의원이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한 망우리공원 세분변경 관련 시정질문의 후속조치로 이뤄졌으며, 당시 오 시장도 망우리공원의 역사적 가치에 공감하며 함께 방법을 논의해 보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망우리 공원은 1933년부터 일제에 의해 공동묘지로 만들어져, 1973년 만장으로 공동묘지의 수명을 다할 때까지 애국지사, 독립투사들과 한국전쟁 희생자들까지 매장되어 격동의 근현대사 속 안식처로 자리잡았으며 묘지공원이라는 제약으로 인해 교양시설, 역사시설 등을 설치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국립박물관을 건립해 ‘살아있는 근현대사 박물관’을 조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문제 해결을 위해 역사공원으로의 세분변경이 끊임없이 요구됐다. 중랑구는 망우리공원이 역사공원으로 세분변경이 된다면, 공원 내에 대표적인 교양시설인 국립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사전타당성 조사 및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등을 진행해 문화체육관광부와도 필요한 협의를 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세분변경에서 진행이 막히자 답답한 상황이었다. 해당 지역구의 박홍근 국회의원(중랑구을)은 망우리공원 세분변경을 위해 오 시장과 지난해 면담을 진행해 함께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고, 박승진의원 시정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시장이 답변한 바도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서울시와 중랑구 관계 공무원들이 모이는 시·구 합동간담회가 개최된 것이다. 서울시에서는 그동안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근거로 망우리공원 내에 묘지가 존재하는 한 역사공원으로의 세분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립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재원조달 계획을 포함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돼 제출된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해 볼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중랑구에서는 역사공원으로의 세분변경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자치구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을 면밀하게 준비해 앞으로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조해 세분변경 가능성을 높여가겠다고 했다. 또한 박 의원은 어려운 문제라고 말하며 쉬운 문제면 시장께 시정질문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할 문제이기 때문에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간담회 개최 의의를 밝혔다. 끝으로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답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문제였지만, 이렇게 머리를 맞대고 얘기하니 조금의 실마리가 보이는 것 같다”라며 “오늘 간담회는 시작일 뿐이다. 계속 서로 소통하며 망우리공원이 시민들에게 뜻깊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몇 번이고 더 만나는 자리를 만들 것이다”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과 서울시 박미애 공원조성과장, 박미성 생활공원팀장, 중랑구 한영희 행정국장, 이준희 망우리공원과장 등 관계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 제43주년 5·18기념행사위 16일 공식 출범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가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의 공식구호로 선정됐다. 64개 참가단체로 구성된 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는 전국 공모를 통해 올해 기념행사의 메인 구호를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로 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1141건이 접수됐으며, 표절작품 등을 제외한 135건을 1차 선정했다. 이어 제43주년의 기조와 방향·적합성·전달성·독창성 등을 심사해 최종 6건을 선정했다. 특히 5·18 진상규명과 정신계승의 의미와 의지를 담는 표현, 정전 70주년을 맞아 5·18의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담는 표현, 오월공동체 정신으로 위기극복하자는 희망의 의미를 담은 표현 그리고 5·18의 미래세대에게 보내는 지지와 응원을 담은 표현 등을 기준으로 했다. 이 가운데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희생마저 두려워 하지 않았던 5·18민중항쟁! 그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로운 오늘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은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가 메인 구호로 확정됐다. ‘오늘을 깨우는 오월함성, 세상을 꽃피는 오월정신’ 등 5건의 공모작은 우수 구호로 채택됐다. 수상작은 5·18행사위 홈페이지(www.518people.org)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5·18행사위는 16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포스터 및 시민참여 공모사업, 전국연대 협력사업, 전야행사 준비 등 5·18기념행사를 본격 추진한다. 또 선정된 공식구호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를 앞세워 5·18민중항쟁 정신을 이어받고,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조화를 이뤄 함께 정의로운 오늘을 만들기 위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5·18 공법 3단체 가운데 민주화운동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지난 13일 행사위를 탈퇴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의 사업 내용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광주문제 해결 5대원책의 구체적인 해결방법과 실천내용이 없어 탈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광주문제 해결 5대원칙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명예회복 ▲국가 배상·보상 ▲정신계승 사업이다.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5·18민주유공자 등 희생자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있을 때 5대 원칙을 해결하기 위해 행사위를 탈퇴한다고 덧붙였다.
  • 뒤틀린 가족사… 아버지를 이젠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됐다

    뒤틀린 가족사… 아버지를 이젠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됐다

    제주4·3사건 희생자의 실제 자녀이지만 친척 등의 호적에 입적돼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는 아픔을 품고 살았던 ‘사실상 자녀’가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오는 7월부터 뒤틀린 슬픈 가족사를 바로잡을 수 있게 기회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사건법)’ 시행령 개정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가족관계 정정 범위 확대와 관련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사실조사요원 채용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실무지침이 마련되면 행정시·읍·면·동 담당직원 교육, 사전 홍보 등 가족관계등록부 작성·정정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6월 제주4·3사건 관련 가족관계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4·3위원회 결정을 통한 가족관계등록부 작성·정정 특례가 도입됐으나 가족관계등록부 작성·정정범위를 희생자의 가족관계등록부 작성, 사망일자 정정으로만 한정해왔다. 이에 4·3희생자 유족회 등은 친생자관계존부확인과 같은 방식으로 희생자와 유족 간의 관계 정정이 가능하도록 특례 범위 확대를 요구해왔다. 2022년 7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가족관계 등록사무처리규칙’ 개정에 이어 4·3사건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에 따라, 4·3위원회의 결정으로 희생자의 실제 자녀이지만 희생자의 호적이 아닌 친척 등의 호적에 입적돼 희생자의 조카, 형제 등으로 지내왔던 사실상의 자녀들이 희생자의 법적 자녀로 인정받게 된다. 접수는 제주도, 행정시,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오는 7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으로 인해 지난 70여년 간 서로를 부, 모, 자녀로 부르지 못했던 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 가족의 울타리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정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가족관계 불일치로 고통받아온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도록 신청·접수와 사실조사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野, ‘제3자 변제’ 강제징용 배상해법에…“삼전도 굴욕” 공세

    野, ‘제3자 변제’ 강제징용 배상해법에…“삼전도 굴욕” 공세

    더불어민주당이 6일 정부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강하게 비판했다. 제3자 변제 방식은 일본 가해 기업의 참여나 일본 정부의 사과없이 한국 기업이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방식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확대간부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결국 역사 정의를 배신하는 길을 선택한 것 같다”며 “가히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의 치욕이자 오점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삼전도 굴욕은 조선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 태종에게 굴욕적인 항복선언을 한 것을 말한다. 남한산성에서 항전하던 인조는 1637년 1월30일 삼전도로 나아가 청 태종 홍타이지에게 삼배구고두례 (三拜九叩頭禮·세 번 절하고 아홉번 머리를 조아리는 것)를 행하며 항복했다. 이 대표는 “일본 전범 기업들이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마련한 재원으로 배상하고, 일본의 사과도 기존 담화를 반복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가해자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을 짓밟는 2차 가해이며 대법원 판결과도 배치되는 폭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묻는다. 도대체 이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입니까”라며 “국민은 이 굴욕적인 배상안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민심을 저버리는 것은 결국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박근혜 정권 몰락의 단초가 되었던 위안부 졸속협상을 타산지석으로 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일본의 전쟁 범죄에 면죄부를 주려는 모든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일제가 국권을 앗아간 경술국치일에 빗대 “윤석열 정부가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일본에 굴종해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셈이다.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처사”라며 “제2의 경술국치로 ‘계묘국치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일본의 반성과 사과가 없이 (우리) 기업이 모금한 돈으로 강제징용 희생자를 배상하는 것으로 국가 권리를 포기한 윤 대통령은 1910년 한일 합방으로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과 뭐가 다른가.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처사”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또 “2018년에 대법원에서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희생자들에게 배상하도록 판결을 내렸지 않나.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일본에 굴종하여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는 셈”이라고 연이어 비판했다.
  • [여기는 베트남] 영국 밀입국 시도하다 숨진 베트남인 가족 찾아 사죄한 영국 남성

    [여기는 베트남] 영국 밀입국 시도하다 숨진 베트남인 가족 찾아 사죄한 영국 남성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숨진 39명 베트남인의 가족들에게 사죄하기 위해 베트남을 찾은 영국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북아일랜드 티론주에 사는 존 허슨(53)은 베트남 하띤성을 찾았다고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2019년 10월 베트남에서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냉동 컨테이너에서 숨진 베트남인 39명(남 31명, 여 8명)의 가족들에게 사죄하고, 죽은 영혼을 애도하기 위함이다. 존은 30년 동안 컨테이너 운전사로 일해왔다. 해당 사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지만, 당시 컨테이너를 몰았던 운전사 4명 중 3명이 존씨와 같은 북아일랜드 출신이다. 또한 39명의 목숨을 앗아간 컨테이너와 동일한 차량을 운전하고 있어 당시 사건이 그에게는 큰 충격을 주었다. 그는 “물건을 내리기 위해 컨테이너 문을 열 때면, 그들의 마지막 순간이 떠올라 몇 년 동안 괴로움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베트남 희생자 가족들을 찾아 애도하고 싶었지만,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혀 이제서야 베트남 땅을 밟았다. 지난 11일 오전 존은 하띤성에 거주하는 5명의 희생자 가족을 방문했다. 희생자 가족을 만나기 앞서 긴장감을 느꼈지만, 기다렸다는 듯이 문밖에 서 있는 50대 부부의 앞으로 나가 고개 숙여 사죄했다. 그는 “우리 고향 사람들도 비극적인 사건을 매우 슬퍼하고 분노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가족을 잃은 것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제가 대표해서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희생자 부모인 보와 그의 아내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었습니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집안 거실에는 스무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앳된 아들의 영정 사진이 놓여 있었다.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상처가 아물지 않은 듯 눈물을 글썽이는 가족들의 얼굴을 존씨는 똑바로 바라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작별 인사를 하기 전 그는 고향 기념품인 작은 십자가를 화해의 상징으로 선물했다.  이날 존은 같은 마을에 사는 희생자 4명의 가정을 더 방문해 사죄하고, 희생자들의 영전에 절을 올렸다.  존은 39명의 희생자 가족 모두를 방문하고 싶지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희생자 가족이 많이 사는 중북부 지방을 방문했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겨진 가족들의 치유되지 못한 고통과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졌다”면서 “자녀를 잃은 부모, 남편을 잃은 아내,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여전히 커다란 고통 속에 있다”고 전했다. 사건 이후 그는 티론주에 39명의 베트남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서를 배치해 수천 명의 애도의 글을 모아 베트남 정부에 보냈다. 또한 사건이 발생했던 영국 동부 에식스 현장에 기념비를 세울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남겨진 가족들에게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이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은 하나의 마을이고, 우리는 형제, 자매 같아요. 우주에서는 국경이 아닌 지구만 바라보일 뿐이죠”라고 덧붙였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망우리 공원, ‘살아있는 근현대사 박물관’으로 조성해야”

    박승진 서울시의원, “망우리 공원, ‘살아있는 근현대사 박물관’으로 조성해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부위원장(민주당·중랑3)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에서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중랑구의 현안 두 가지를 지적,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첫 번째 현안은 망우리 공원의 역사공원 세분 변경 문제로, 현재 묘지공원으로 분류돼 있는 망우리 공원을 역사공원으로 변경해 ‘살아있는 근현대사 박물관’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망우리 공원은 1933년부터 일제에 의해 공동묘지로 만들어져, 1973년 만장으로 공동묘지의 수명을 다할 때까지 애국지사, 독립투사들과 한국전쟁 희생자들까지 매장되어 격동의 근현대사 속 안식처로 자리잡았다. 이날 박 의원은 “망우리 공원에는 만해 한용운, 소파 방정환 등 국가등록문화재 9기와 유명 묘역 57기가 위치해 역사적 가치와 근현대사적 의미가 충분한 곳이지만, 묘지공원으로 인한 제약으로 인해 근현대사 발자취가 사라질 위기”라며 서울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중화역 사거리 우회전 차로 확장 공사로 인한 중화역 2번 출입구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며 출입구 이전과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시민 안전을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박 의원은 “우회전 차로 확장 공사와 함께 2번 출입구 이전,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병행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시민 불편 최소화, 예산 절감, 공기 단축이라는 세 가지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며 오 시장에게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에 오 시장은 망우리 공원의 세분 변경, 중화역 2번 출입구 이전의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재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시정질문을 마무리하며 박 의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안전을 등한시한 국가에도 미래는 없다”라며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기억하고 보전하는 것, 서울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서울시장의 당연한 책무이니, 이를 위해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진실 밝히는 게 사과”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진실 밝히는 게 사과”

    “진실을 밝히는 건 피해자들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과죠.”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던 참전 군인 류진성(77)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한 일을 했다’고 했을 뿐”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베트남 정부가 나서기 전에 먼저 피해자들에게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청룡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류씨는 2021년 11월 베트남인 응우옌티탄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해 법정에서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그리고 1년 3개월 후 법원은 사실상 원고 손을 들어 주며 한국 정부가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했다. 류씨는 담당 판사가 “전쟁을 모른다”면서 조심스럽게 질문하는 모습을 보고 진정성을 느꼈다고 했다. 1심 선고 이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학살은 없었다”며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류씨는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군인 정신이며 해병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류씨는 지금도 스물두 살에 목격한 당시 상황을 또렷이 기억한다. 국도변에는 학살 희생자들의 주검이 놓여 있었고, 눈이 벌개진 주민들은 도로를 꽉 메우고 소리를 지르며 삿대질했다. 다른 소대원들이 중대장에게 민간인을 어떻게 할지 묻자 중대장이 엄지로 목을 긋는 시늉을 한 다음날 벌어진 일이었다. 맨 앞에 서서 분노에 찬 생존자들을 밀치고 나가야 했던 류씨는 이제 베트남전의 참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류씨는 2017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상이군경회의 비리를 비판하는 1인 시위를 할 당시 베트남 국기를 들고 시위하는 이들에게 “같이 사진을 찍어 주겠다”며 다가갔다가 자신이 목격한 퐁니 마을 학살 사건의 증언자를 찾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2018년 시민평화법정에서 한 익명 인터뷰는 2021년 11월 법정 증언으로 이어졌고, 증언 이후 피해자 응우옌티탄을 직접 만나 사과한 류씨는 “살아남아서 고마울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른 참전 군인들이 증언을 만류하거나 항의할 때도 있었지만 그는 자신을 “맨 앞에서 길잡이 하는 첨병”이라고 소개하며 “이 또한 오롯이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위안부나 강제징용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데 부끄럽지 않게 남은 생을 쓰고 싶다”면서 “베트남과의 우호 친선을 위해서라도 전우들이 나와서 잘못을 시인하고 전쟁의 진실을 알리는 데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류씨는 항소심에서도 언제든지 필요하면 증인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 베트남전 진실 증언한 참전군인 “진실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군인 정신”

    베트남전 진실 증언한 참전군인 “진실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군인 정신”

    “진실을 밝히는 건 피해자들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과죠.”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관련 재판에 증언으로 나섰던 참전 군인 류진성(77)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한 일을 했다’고 했을 뿐”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베트남 정부가 나서기 전에 먼저 피해자들에게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청룡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류씨는 2021년 11월 베트남인 응우옌 티탄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해 법정에서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그리고 1년 3개월 후 법원은 사실상 원고 손을 들어주며 한국 정부가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했다. 류씨는 담당 판사가 “전쟁을 모른다”면서 조심스럽게 질문하는 모습을 보고 진정성을 느꼈다고 했다. 1심 선고 이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학살은 없었다”며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류씨는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군인 정신이며 해병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류씨는 지금도 스물두살에 목격한 당시 상황을 또렷이 기억한다. 국도변에는 학살 희생자들의 주검이 놓여 있었고, 눈이 벌개진 주민들은 도로를 꽉 메우고 소리를 지르며 삿대질했다. 다른 소대원들이 중대장에게 민간인을 어떻게 할지 묻자, 중대장이 엄지로 목을 긋는 시늉을 한 다음날 벌어진 일이었다. 맨 앞에 서서 분노에 찬 생존자들을 밀치고 나가야 했던 류씨는 이제는 베트남전의 참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류씨는 2017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상이군경회의 비리를 비판하는 1인 시위를 할 당시, 베트남 국기를 들고 시위하는 이들에게 “같이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다가갔다가 자신이 목격한 퐁니 마을 학살 사건의 증언자를 찾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2018년 시민평화법정에서 한 익명 인터뷰는 2021년 11월 법정 증언으로 이어졌고, 증언 이후 피해자 응우옌 티탄을 직접 만나 사과한 류씨는 “살아남아서 고마울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른 참전 군인들이 증언을 만류하거나 항의할 때도 있었지만 그는 자신을 “맨 앞에서 길잡이 하는 첨병”이라고 소개하며 “이 또한 오롯이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위안부나 강제징용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데 부끄럽지 않게 남은 생을 쓰고 싶다”면서 “베트남과 우호 친선을 위해서라도 전우들이 나와서 잘못을 시인하고 전쟁의 진실을 알리는 데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류씨는 항소심에서도 언제든지 필요하면 증인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 “천사가 된 아이들”…무너진 유치원에 ‘알록달록 풍선’ 가득한 이유는

    “천사가 된 아이들”…무너진 유치원에 ‘알록달록 풍선’ 가득한 이유는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으로 무려 4만 6000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강진 발생 14일째를 맞아 생존자 수색·구조 작업은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피해 지역 곳곳에서 숨진 어린이들을 애도하는 ‘알록달록한 풍선’이 달렸다. 19일(현지시간) 유누스 세제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국장은 “현재까지 튀르키예의 지진 사망자가 4만 689명”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서북부에선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 집계가 수일째 5814명에서 멈춘 상태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친 전체 사망자 수는 4만 6503명이다. 수색·구조 작업은 19일 저녁(한국시간 20일 새벽)에 대부분 종료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구조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현실을 고려해 당국은 생존자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자원을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 11개 주 중 9개 주에서 구조 작업이 종료됐으며, 현재는 진앙 지역인 카흐라만마라슈, 피해가 제일 심한 하타이 등 2개 주에서만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튀르키예 현지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많은 피해가 발생한 하타이주에서는 숨진 어린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풍선’이 곳곳에 매달렸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풍선들이 잔해에 묶여 매달려 있는 하타이주의 한 유치원 붕괴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갈 것 같은 풍선들이 잔해 현장에 마치 꽃처럼 피어있는 모습이다. 풍선프로젝트 활동가 오군 세버 오쿠르는 YTN에 “풍선 달기는 아이들에 대한 마지막 선물이다. 천사가 된 아이들에게 마지막 의무를 다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 美 대학, 챗GPT로 미시간대 총격 애도문 썼다가 ‘뭇매’

    美 대학, 챗GPT로 미시간대 총격 애도문 썼다가 ‘뭇매’

    미국의 한 대학이 지난 13일 최소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시간주립대 총격 사건에 대한 애도글을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로 쓴 사실이 드러나 사과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8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대학교의 피바디 교육대학 사무국은 지난 13일 발생한 미시간주립대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 애도문 마지막 줄에 ‘이 문구는 오픈AI의 챗GPT에서 발췌했다’는 문장을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메일 애도문은 학생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동생이 미시간주립대에 다니는 밴더빌트대학 4학년 학생 리스 카얏은 “공동체에 대한 메시지를 컴퓨터가 쓰도록 시키는 것은 역겹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학부생 잭슨 데이비스는 “사무국이 총격 사건에 대한 애도문을 쓰는 데 챗GPT를 이용했다는 사실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5개 문단으로 이뤄진 이메일은 “최근 미시간대 총기 난사 사건은 서로를 잘 돌봐야 하는 포용적인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학의 니콜 조지프 부학장은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비극적 사건을 애도해야 할 시기에 챗GPT를 사용한 것은 우리 대학 가치와 모순된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번 사례는 고등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신기술을 다룰 때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앞으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성찰할 기회를 준다”고 했다. 경찰은 “학교와 아무 관련이 없는 43살 남성 앤서니 맥레이가 지난 13일 저녁 수업 중인 버키 홀에 들어와 총기를 난사했다”면서 “이후 그는 자택까지 수킬로미터를 걸어갔고 경찰과 맞닥뜨려 극단 선택을 하기 전까지 아무 말도 안 했다”고 밝혔다. 그의 유서에는 자신이 학교와 기업으로부터 무시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학생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4명은 중태에 빠진 상태다. 1명은 의식을 회복했다. 총기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의 첫 장례식이 열렸다고 AP가 보도했다. 2학년 브라이언 프레이저의 장례식이 디트로이트주 교외에 있는 레이크 성당에서 치러지는 등 다음주까지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엄수된다.
  • “러시아군이 죽이고 훔쳤어요” 서울 한복판에 펼쳐진 우크라이나 깃발

    “러시아군이 죽이고 훔쳤어요” 서울 한복판에 펼쳐진 우크라이나 깃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닷새 앞둔 19일 한국에 체류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서울 도심에서 평화 기원 집회를 열었다. 한국에 체류하는 우크라이나인 모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인근 정동분수대 앞에서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27일부터 일요일마다 반전 집회를 해왔다. 이날 우크라이나인 50여명은 자국 국기를 몸에 두르거나 손에 국기를 든 채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민간인 살상을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이 들고 있는 손팻말에는 ‘러시아군이 죽이고 훔쳤어요’, ‘러시아는 민간인의 피를 마신다’, ‘마리우폴의 민간인을 구해주세요’ 등 문구가 적혀 있었다. 크림반도 출신이라는 로만 야마노프(36)씨는 “이곳에서 집회를 한 지 거의 1년이 돼간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공한 지는 벌써 9년이 됐다”며 “9년간 러시아에 맞서 싸워온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한국 국민들이 함께 기원해달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도 참석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우크라이나 편에 서 있고 무기 지원에 별도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도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사상자 수가 최대 20만명에 이른다는 서방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정규군과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 등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가 17만 5000∼20만명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는 부상자와 전사자 수를 합친 수치로, DI는 전사자 수만 4만∼6만명으로 추산했다. DI는 전체 사상자 대비 전사자 비율이 “현대적인 기준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러시아군에서 전반적으로 의료서비스 상태가 매우 열악한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4일 보도에서 미군이 러시아군 사상자 수를 18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고, 노르웨이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같은 숫자를 제시한 바 있다.
  • 태영호 의원 처럼 4·3 비방땐 처벌… “특별법 개정할 것”

    태영호 의원 처럼 4·3 비방땐 처벌… “특별법 개정할 것”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 (제주시갑)은 제주 4·3 사건과 희생자, 유족, 관련 단체를 모욕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현행 제주 4·3 특별법에서는 누구든지 공공연하게 희생자나 유족을 비방할 목적으로 제주 4·3 사건의 진상조사 결과 및 제주 4·3 사건에 관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해 희생자, 유족 또는 유족회 등 제주 4·3 사건 관련 단체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벌칙 조항과 연계돼 있지 않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현행 제31조 벌칙 조항에서는 허위로 보상금을 받거나 영리를 목적으로 한 단체구성, 직무집행 방해, 비밀엄수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만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송 의원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주 4·3 사건을 ‘공산폭동’으로 규정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제주도민들의 공분을 샀다”면서 “태 의원은 ‘역사적 사실’ 운운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 15일 오전에는 위성곤·송재호·김한규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태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안을 제출했다. 송 의원은 “잊을만하면 제주 4·3을 정쟁의 소재로 삼거나, 편향적인 역사관과 결부시키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에 명시된 허위사실 처벌조항 등을 참조해 ‘4·3특별법’을 일부 개정하는 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포토多이슈] 이태원참사 녹사평역 분향소, 서울광장으로 통합

    [포토多이슈] 이태원참사 녹사평역 분향소, 서울광장으로 통합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14일 녹사평역 인근에서 10. 29이I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녹사평역 분향소를 이전, 서울광장 분향소와 통합.운영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늘 기자회견은 유가족들과 이태원 지역 상인들, 종교인들,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녹사평역 분향소는 참사 49일 추모제를 앞둔 지난해 12월 14일 유가족과 시민들의 힘으로설치된 곳이다. 정부가 세운 분향소와 달리 영정사진과 위패를 갖춘 온전한 추모가 가능한형태의 분향소로는 처음 설치된 것이었습니다. 49일 추모제와 이어진 추모행사들 연말연시와 설날을 지내오는 동안 녹사평 분향소는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온전히추모하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내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곳이다.서울시가 예고한 서울광장 분향소 강제철거를 막고 이태원 상인의 어려움에 응답한다는 취지로 유가족들과 종교인들이 영정과 위패를 제단에서 내리는 의식을 시작으로 녹사평 분향소를 이전.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단체들은 녹사평역 분향소를 찾아준 많은 시민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같은 참사 피해자이자 지금까지 유가족을 위로하고 지지해준 이태원 상인들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 했다.서울시가 설치 직후부터 행정대집행 에고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지역상인들의 어려움에 응답하는 한편 녹사평역에 설치되어 있는 시민분항소를 서울광장 분항소와 통합 운영하기위해 녹사평역 분향소를 이전을 결정했다.
  • 태영호 “4·3은 김씨 일가 만행” 발언에… 송재호 “제주도민에 사죄하라”

    태영호 “4·3은 김씨 일가 만행” 발언에… 송재호 “제주도민에 사죄하라”

    태영호(국민의힘·서울 강남갑)의원이 “제주 4·3사건은 명백히 김씨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태영호 의원은 13일 첫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제주를 방문해 4·3평화공원을 찾았다. 태 의원은 “4·3은 명백히 김씨 일가(김일성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며 “김씨 정권에 몸담다 귀순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희생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송재호(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이 또다시 색깔론으로 국민들을 갈라치고 제주도민의 아픈 상처를 들쑤시고 있다”고 4·3 망언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냈다. 송 의원은 이어 “태 의원은 즉각 제주 4·3유족들과 제주도민께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라”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다.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발언과도 정면 배치된다는 입장이다. 송 의원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정의로운 해결을 향해 바삐 가도 모자란 시기에 여당 최고위원 출마의원의 부적절한 망언에 제주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제주도민과 제주 4·3유족의 분노와 사과요구를 무시하고 망발을 강행한다면 뜻을 같이 하는 전국의 모든 세력과 연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성곤(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의원도 성명서를 내고 “ 태영호 의원의 발언은 얼핏 듣기에 과거사를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는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4·3의 진실을 왜곡하고 이승만 정권을 계승하는 정부 여당의 책임을 부정하기 위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되겠다는 국회의원의 역사 인식이 이렇게 몰지각하다니 참으로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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