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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포럼서 ‘레클리스’ 특별세션…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 유치 제안도

    제주포럼서 ‘레클리스’ 특별세션…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 유치 제안도

    ‘말의 고장’ 제주에서 6·25전쟁의 영웅 군마 ‘레클리스’가 한미동맹 상징으로 부활한다. 제주도는 20일 제주포럼 특별세션과 기념행사를 통해 레클리스를 한미 우호와 평화·국제 협력의 상징으로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2일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에서 밸러리 A 잭슨 주한 미해병대 사령관과 만나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에는 레클리스 기념관과 동상이 조성돼 있다. 도는 다음달 24~26일 제주해비치호텔 등에서 외교부와 공동 주최하는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레클리스와 관련한 순서를 마련했다. 24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는 ‘군마 레클리스가 전하는 글로벌 협력의 메시지’ 특별 세션을 진행한다. 레클리스의 일대기를 알린 로빈 허튼 작가, 주한 미해병대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미 우호와 국제 협력의 의미를 조명한다. 도는 또 10월 24~25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영웅 레클리스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레클리스 트레일 러닝과 경주로 마라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리고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한미 해병대도 초청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잭슨 사령관은 “주한 미해병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레클리스를 통한 상징 외교와 함께 도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맞물려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 지사는 지난 15일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을 만나 본사 이전 유치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주는 전국 전체 말 사육 두수(2만 7000여마리)의 48%인 1만 4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제주마는 5338마리가 등록돼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경주마 생산 두수의 약 90%(1004마리)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경주마 생산기지이기도 하다. 오 지사는 “제주는 말 사육부터 생산·육성·조련·경마·관광·문화까지 말 산업 전 주기가 집적된 전국 유일의 지역”이라며 “국가 말 산업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 기관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이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도는 한국마사회를 1순위 유치 희망 기관으로 제안한 상태다.
  • 시진핑, 러와 밀착외교 직후 방북설… 美 보란 듯 광폭외교

    시진핑, 러와 밀착외교 직후 방북설… 美 보란 듯 광폭외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분쟁 종식을 촉구하며 에너지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을 과시했다. 시 주석은 이르면 다음주 북한을 국빈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외교적 보폭을 넓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중동과 걸프 지역 상황이 전쟁에서 평화로 전환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전면적인 전쟁 중단은 한시도 미룰 수 없고 전쟁 재개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협상을 견지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전쟁이 조속히 진정되는 것은 에너지 공급과 국제 무역 질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며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이란 전쟁을 비판했다. 중국과 ‘시베리아의 힘2’ 사업 협상 타결을 희망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중국에 석유와 가스를 중단없이 공급할 준비돼 있다. 중동 위기 속에 러시아는 중국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이라고 강조했다. ‘시베리아의 힘2’는 러시아 최북단 야말반도의 천연가스를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서방으로의 에너지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중국과의 협력이 더욱 절실해졌고, 중국 역시 중동전쟁 등 여파로 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칭하며 기다림이 길고 간절함을 의미하는 ‘일일여삼추’를 인용해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러시아를 방문했던 시 주석을 내년 국빈으로 초청했다. 중러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이나 합의문 발표가 없었던 미중 정상과 달리 ‘세계 다극화·새 국제관계 구축’ 공동성명 등을 채택하며 밀착 관계를 과시했다. 이어 무역 및 기술 협력, 철도 건설, 에너지 등 20개 문서에 두 정상이 함께 서명하는 행사도 열렸다. 이번 회담은 앞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지 닷새만에 열렸으며, 푸틴 대통령의 방중은 2000년 집권 후 25번째다. 한편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2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 계획이 다음주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은 시 주석의 방북 소식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 삼성전자 노사, 노동장관 주재로 다시 대화…총파업 막을까

    삼성전자 노사, 노동장관 주재로 다시 대화…총파업 막을까

    삼성전자 노사가 오전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이 결렬된 지 4시간여 만에 다시 대화 테이블에 앉았다. 이번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재자로 나섰다. 21일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 타결을 이끌고자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김 장관이 직접 조정하는 삼성전자 노사 교섭이 오후 4시부터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김 장관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사측 대표 교섭위원인 여명구 DS(반도체)부문 피플팀장 등이 교섭에 참여 중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중노위 사후조정 절차가 아니고 노사 당사자 간 교섭이며 노동부 장관은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식 조정 절차는 아니기 때문에 김 장관은 조정안 등을 제안할 수 없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일부터 3일째 사후조정을 이어왔으나 회의가 불성립으로 끝나면서 노조는 예고한 대로 21일 총파업을 강행할 전망이었다. 중노위가 제안한 조정안에 노동자 측은 동의했으나 사측이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핵심 쟁점인 사업부 간 성과급 배분 방식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이날 엑스(X)에 “불광불급”(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희망은 절망 속에 피는 꽃. 끝나야 끝난다”라고 적었다.
  • 제주포럼에 ‘군마 레클리스’ 특별세션… 오 지사,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 제안

    제주포럼에 ‘군마 레클리스’ 특별세션… 오 지사,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 제안

    # 24일 제주돌문화공원서 ‘군마 레클리스가 전하는 글로벌 협력의 메시지’ 특별 세션‘말의 고장’ 제주에서 6·25전쟁의 영웅 군마 ‘레클리스’가 한미동맹 상징으로 부활한다. 제주도는 20일 제주포럼 특별세션과 기념행사를 통해 레클리스를 한미 우호와 평화·국제 협력의 상징으로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2일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에서 밸러리 A 잭슨 주한 미해병대 사령관과 만나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에는 레클리스 기념관과 동상이 조성돼 있다. 도는 다음달 24~26일 제주해비치호텔 등에서 외교부와 공동 주최하는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레클리스와 관련한 순서를 마련했다. 24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는 ‘군마 레클리스가 전하는 글로벌 협력의 메시지’ 특별 세션을 진행한다. 레클리스의 일대기를 알린 로빈 허튼 작가, 주한 미해병대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미 우호와 국제 협력의 의미를 조명한다. 도는 또 10월 24~25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영웅 레클리스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레클리스 트레일 러닝과 경주로 마라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리고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한미 해병대도 초청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잭슨 사령관은 “주한 미해병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 오영훈 지사,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에 한국마사회 제주이전 유치 제안서 전달레클리스를 통한 상징 외교와 함께 도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맞물려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 지사는 지난 15일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을 만나 본사 이전 유치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주는 전국 전체 말 사육 두수(2만 7000여마리)의 48%인 1만 4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제주마는 5338마리가 등록돼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경주마 생산 두수의 약 90%(1004마리)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경주마 생산기지이기도 하다. 오 지사는 “제주는 말 사육부터 생산·육성·조련·경마·관광·문화까지 말 산업 전 주기가 집적된 전국 유일의 지역”이라며 “국가 말 산업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 기관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이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도는 한국마사회를 1순위 유치 희망 기관으로 제안한 상태다.
  • 운동하며 동네 친구 만들자…‘은평청년 트레이닝’ 참여자 모집

    운동하며 동네 친구 만들자…‘은평청년 트레이닝’ 참여자 모집

    서울 은평구는 청년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 내 관계망 형성을 위한 ‘은평청년 트레이닝’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은평청년 트레이닝’은 청년들이 정기적 체육활동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고 서로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맨몸운동과 교정운동을 포함해 리듬운동, 구기운동, 팀 대항 게임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구성됐다. 강사는 매월 바뀐다. 운영 기간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구파발검문소 풋살장에서 운영된다. 무더위 기간인 7~8월에는 안전을 고려해 구청 은평홀에서 진행한다. 은평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 모집 대상이다. 매월 신규 참여자를 우선으로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은 매월 15일부터 말일까지 다음 달 참여자를 미리 모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홍보물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식한 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청년들이 바쁜 일상에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지역 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산 ‘폐석산’, 산업단지로 재탄생…1026억 투입

    서산 ‘폐석산’, 산업단지로 재탄생…1026억 투입

    충남도, 20일 조성계획 최종 승인·고시“충남 서북부권 산업 경쟁력 강화” 30년 이상 석산 개발이 진행된 충남 서산시 성연면 일원에 제조·물류기업이 들어선 산업단지로 재탄생한다. 충남도는 20일 자로 서산시 성연면 일람리 일원 ‘서산 성연 일반산단’ 조성계획을 최종 승인·고시했다고 밝혔다. 서산 성연 일반산단은 총면적 57만 3046㎡ 규모다. 산업시설용지는 전체 58.3%인 33만 4047㎡다. 10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민간 개발 방식으로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산단은 서산 테크노밸리, 서산 오토밸리 등 기존 산단과 연계해 서북부권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제조·물류기업 수요 대응을 위해 추진된다. 특히 개발을 마친 석산 부지를 산단으로 전환해 산업용지로 공급해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신규 입지 부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산단 내 60% 부지는 지난 1994년부터 30년 이상 석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주요 유치 업종은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C23] △1차 금속 제조업[C24] △의료, 정밀, 광학 기기 및 시계 제조업[C27]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C29]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H52] 등이다. 입주 의향 조사 결과 관련 기업의 희망 부지 면적이 총 81만㎡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산단 조성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2006억원, 고용 유발 효과 1374명, 부가가치 효과 836억원 등을 예상한다. 도 관계자는 “서산 성연일반산단은 서북부권 산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핵심 거점”이라며 “차질 없는 산단 조성과 우수기업 유치 지원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우이천 품고 달리자! 강북구, 청년 러닝크루 인기에 2기 모집

    우이천 품고 달리자! 강북구, 청년 러닝크루 인기에 2기 모집

    서울 강북구가 청년층의 건강과 생활 운동 습관 형성을 위해 ‘청년 러닝크루 2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끝난 청년 러닝크루 1기는 모집 시작 이틀 만에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2006년생~1987년생 청년 중 러닝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가 모집 대상이다. 참여 희망 청년은 이날부터 29일까지 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 프로그램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20명이며 선착순이다. 선발된 참여자는 6월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강북구보건소와 우이천 일대에서 진행되는 러닝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러닝 자세 교정, 조깅 반복 실습, 호흡 및 페이스 조절 훈련 등 초보자 눈높이에 맞춘 단계별 과정으로 운영된다. 구는 참여자의 꾸준한 운동 습관 형성을 위해 러닝크루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정기 러닝 일정 공유와 자발적 활동 참여를 독려해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운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하반기에는 중장년층까지 대상을 넓힌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1기 러닝크루에 참여한 한 청년 참가자는 “혼자서는 운동을 꾸준히 하기 어려웠는데 함께 달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운동 습관이 생기고 있다”며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1기 모집이 이틀 만에 마감될 정도로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 열기가 매우 높았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운동을 시작하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UBG, 일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포코체’ 발행사 탱크 퍼블리케이션즈와 협약

    UBG, 일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포코체’ 발행사 탱크 퍼블리케이션즈와 협약

    전시·박람회 전문기업 UBG(유니버스브랜드그룹, 대표 이종린)가 일본 미디어 기업 탱크 퍼블리케이션즈(TANK PUBLICATIONS, INC., 대표 이사 카지와라 소타로)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탱크 퍼블리케이션즈는 도쿄 현지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거진 ‘포코체(Poco’ce, ポコチェ)’ 발행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코체’ 기획부의 엠마 왓킨스 수석이 UBG가 주최하는 ‘K-Beauty JAPAN SUMMIT 2026’ 두 번째 행사의 발표 강연자로 참석한다. 그는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K-뷰티 기업을 대상으로 전시·박람회 서비스를 연계한 뷰티 콘텐츠 마케팅을 소개할 예정이다. 2003년 첫발을 내디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포코체’는 ‘소소한 행복 찾기(find a little happiness)’라는 슬로건 아래, 도심 속 직장인 여성들을 위한 알찬 정보를 전하고 있다. 일하는 젊은 여성층을 겨냥해 잡지와 웹 미디어를 활발히 운영 중이며, 매년 ‘베스트 뷰티 어워드’를 개최하는 등 영향력 있는 뷰티·라이프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UBG는 일본 뷰티 전시·박람회 참가 및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뷰티 기업을 대상으로 일본 전시·박람회에 특화된 참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eauty JAPAN SUMMIT 2026’ 두 번째 행사는 ‘AI가 바꾸는 일본 뷰티 전시박람회의 미래’를 부제로 오는 22일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양사는 일본 베스트 뷰티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K-뷰티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전시 현장 홍보와 콘텐츠 마케팅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2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20일

    쥐 36년생 : 자기 것을 단단히 지키라. 48년생 : 속단은 피하고 살피라. 60년생 : 서두른 판단보다 살피는 태도가 더 이롭다. 72년생 : 좋은 위치에 오르는 흐름이다. 84년생 : 건강과 분수를 챙기라. 96년생 : 추진하는 일이 막힘 없는 날이다. 소 37년생 : 욕심 말고 차근히 하라. 49년생 : 자신감이 성과로 이어진다. 61년생 : 쌓아온 믿음이 오늘 조용히 빛을 낸다. 73년생 : 복이 서서히 찾아드는 날이다. 85년생 : 여유 있는 생활이 답이다. 97년생 : 인정과 즐거움이 함께이다. 호랑이 38년생 : 마음 안정이 먼저인 때이다. 50년생 : 근심이 생겨도 정리하라. 62년생 : 주변의 손길이 예상보다 큰 힘이 되어준다. 74년생 : 시비가 생기면 불리한 날이다. 86년생 : 자기 관리를 하면 이득이다. 98년생 : 충돌은 피하고 물러서라. 토끼 39년생 : 소망한 일은 곧 풀리는 흐름이다. 51년생 : 집안의 밝은 기운이 마음을 먼저 살린다. 63년생 : 주관대로 움직이면 편안하다. 75년생 : 오해가 생기니 말을 고르라. 87년생 : 자신감이 성공의 바탕이다. 99년생 : 심난해도 균형을 잡으라. 용 40년생 : 희망이 보이는 하루이다. 52년생 : 빛이 서서히 드러나는 때이다. 64년생 : 드러나지 않아도 묵묵함이 결국 통한다. 76년생 : 자중하며 자신에 충실하라. 88년생 : 새 분야로 길이 열리는 날이다. 00년생 : 안정하면 큰 행운이 따른다. 뱀 41년생 : 뜻대로 풀리니 마음이 편하다. 53년생 : 일이 성사되는 기운이 강하다. 65년생 : 준비된 마음이 뜻밖의 위기를 막아준다. 77년생 : 아직은 시기상조이니 미루라. 89년생 : 새로운 길이 열리는 날이다. 01년생 : 소득이 커도 정리를 하라. 말 42년생 : 이익이 생기니 챙길 날이다. 54년생 : 호전 기미가 보이는 날이다. 66년생 : 반가운 기운이 천천히 하루를 밝힌다. 78년생 : 한발 물러서면 길이 열린다. 90년생 : 기회를 포착하는 눈이 필요하다. 02년생 : 고비가 있으니 신중히 하라. 양 43년생 : 계산은 분명히 정리하라. 55년생 : 잠깐의 어려움은 지나가니 마음을 놓아라. 67년생 : 집안의 경사가 따르는 날이다. 79년생 : 기회는 빠르게 붙잡으라. 91년생 : 분수를 지키는 선택이 답이다. 03년생 : 도울 사람을 만나는 흐름이다. 원숭이 44년생 : 좋은 기회가 오니 잡으라. 56년생 : 체면보다 실속을 택하면 웃을 일이 생긴다. 68년생 : 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80년생 : 솔깃한 말은 한 번 더 보라. 92년생 : 귀한 인연이 찾아오는 흐름이다. 04년생 : 재물복이 따르는 날이다. 닭 45년생 : 집안의 경사가 반갑다. 57년생 : 낮은 자세가 결국 명예를 더욱 살려준다. 69년생 : 계산은 분명히 해두라. 81년생 : 감언이설은 경계하라. 93년생 : 착한 마음이 복을 부른다. 05년생 : 당장은 어려워도 곧 풀린다. 개 46년생 : 신념으로 꾸준히 밀고 가라. 58년생 : 막힌 듯 보여도 꾸준함이 해답이 된다. 70년생 : 불필요한 말은 줄이는 날이다. 82년생 : 노력하면 소득이 따른다. 94년생 : 경솔한 행동은 금물이다. 06년생 : 현실에 충실하면 길하다. 돼지 47년생 : 조금만 참고 기다리는 날이다. 59년생 : 늦게라도 어려움이 풀린다. 71년생 : 느긋한 기다림 끝에 흐름이 서서히 풀린다. 83년생 : 대범한 태도가 도움이 된다. 95년생 :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 07년생 : 실속이 약하니 점검하라.
  • 온 가족 걷기로 나눔… ‘맥도날드 해피워크’

    온 가족 걷기로 나눔… ‘맥도날드 해피워크’

    한국맥도날드가 오는 24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야외 기부 걷기 행사인 ‘2026 맥도날드 해피워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총 6000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참가비 전액은 비영리 기관인 한국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MHC 코리아)에 기부된다. 행사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RMHC 코리아 운영 및 다양한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RMHC 코리아는 중증 환아와 가족이 치료 기간 머물 수 있도록 병원 인근에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비영리법인이다. 현재 경남 양산부산대 병원 내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양산’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해피워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3㎞ 걷기 코스 곳곳에는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하이파이브 존’과 ‘치어리딩 존’ 등을 두었다. 완주 후에는 메달과 함께 후원사에서 준비한 증정품이 제공되며, 가족 장기 자랑과 특별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진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해피워크는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고객과 한마음으로 중증 환아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더 많은 분이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맥도날드는 RMHC 코리아의 가장 큰 후원사이자 오랜 파트너로서 해피워크 외에도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해피밀’과 ‘행운버거’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왔는데 지난해 기준 후원 금액은 10억원을 넘는다.
  • 월 15만원 농어촌 기본소득… 선거 앞둔 지자체 유치 총력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정부 공모 확대·지방선거와 맞물려 핵심 정책 의제로 떠올랐다. 공모 선정을 둘러싼 경쟁 열기는 과열되고 있고 지방선거 후보들은 기본소득 확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 몰이에 나섰다. 일부 지역에서는 참여 여부를 둘러싼 갈등까지 표출되고 있다. 19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현재 전국 10개 군에서 시행 중인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2차 공모에 들어갔다. 5곳 안팎을 추가 선정하는 2차 공모에는 전남 11곳, 강원 8곳, 경남 6곳, 전북·경북 각 5곳 등 44개 군이 신청했다. 결과는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1차 때는 49곳이 도전했다.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지자체들은 이번 사업을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대책으로 보고 사활을 걸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지 10곳에서는 실제 사업 시행 후 두 달간 지역의 인구는 4.6%, 신규 상점 수는 12.4%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지역 내 소비 순환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돼 일부 지자체는 군민 서명운동까지 벌이는 등 추가 선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치권도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추고 있다. 일부 후보는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1호 공약으로 채택했고 기본소득 추진단 설립, 재생에너지 발전 연계, 지자체 연금 개발·활용처럼 논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공약도 있다. 광역단체 선거에서는 기본소득을 확장한 ‘기본사회’ 구상이 제시되기도 했다. ‘공모 미참여’에 대한 지역민의 반발도 나오고 있다. 경남 고성희망연대는 “시범사업 공모 기회가 두 차례나 있었지만 군은 단 한 번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기본소득을 포함한 주민 삶 중심 정책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갖가지 논의 속에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의 재정 구조도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지방비가 전체 사업 예산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역일수록 사업 참여 자체가 부담되는 상황이다. 이는 첫 대상지 선정 때에도 제기된 문제로, 2차 공모 과정에서 ‘국비 비율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재차 커지고 있다.
  • [길섶에서] ‘그냥드림’ 더 촘촘하게

    [길섶에서] ‘그냥드림’ 더 촘촘하게

    몇 달 전 울산 울주군의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 A씨와 미성년 자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홀로 4남매를 키우던 A씨가 생활고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연이 무엇이었건 깊은 절망이 하나하나 소중한 생명들을 앗아가기까지 우리 사회는 제대로 된 구명줄을 던져 주지 못했다. 두고두고 안타깝기만 하다. 그제부터 취약계층에게 먹거리 등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이 158개 시군구로 확대 시행에 들어갔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복잡한 신청 절차나 소득증빙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으로 시작돼 68개 시군구에서 운영돼 왔다. 정부는 앞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미성년자, 발달장애인 가구에 대해 당사자 동의 없이도 공무원이 복지급여를 직권신청해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제도가 만들어져도 위기가구에 이를 적용하고 희망으로 이끌어 줄 사람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비극을 막아 줄 사회적 관심이라는 안전망이 더 촘촘해졌으면 좋겠다.
  • 성북 첫 3선 vs 8년 만에 설욕… 대학 밀집·청년 선택 변수[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성북 첫 3선 vs 8년 만에 설욕… 대학 밀집·청년 선택 변수[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성북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견고한 곳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뉴타운 호재’가 있었던 데다 투표율이 40%대에 그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갑·을을 휩쓴 것을 제외하면 2000년대 이후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의 독주였다.전국 기초단체 중 가장 많은 7곳의 4년제 대학이 변수다. 2030대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안암동(고려대)과 동선동(성신여대)이 대표적이다. 안암동은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50.59%, 21대에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각각 36.05%와 17.91%를 얻었다. 반면 동선동에선 20대, 21대 대선 모두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얻었다. 이승로 민주당 후보는 역대 첫 3선 성북구청장을 노린다. 반면 구의원 출신 민병웅 국민의힘 후보는 8년 만에 설욕을 꿈꾼다. “주거정비사업 주민 이익 환원동북선 완성해 교통 복지 실현”민주당 이승로 후보“성북을 모두가 선호하는 ‘명품 도시’로 완성시키겠습니다.” 이승로(66) 더불어민주당 성북구청장 후보는 19일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위한 4000평 규모의 ‘서울형 키즈랜드’,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장위문화공원도서관’, 문화예술회관 등을 준비 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구·시의원을 차근차근 거쳐 민선 7·8기 구청장을 역임했다. 그는 “시종일관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 행정을 이어왔다”며 “구청장으로 일하면서 만들었던 복지재단 등 해야 할 역할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민선 9기에 주거혁신과 교통혁명, 활력경제로 성북 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138곳에서 진행 중인 정비 사업으로 생기는 1조 1000억원 이상 개발 이익을 주민에 필요한 기반을 만드는 데 환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의원 때부터 추진해왔던 동북선 도시철도를 내년 말까지 완성하겠다”며 “동북선은 16개역 중 성북구에 6개역이 지나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19년 박원순 시장이 남북, 동서 균형발전 차원에서 시도했던 강북횡단선을 관철하기 위해 2024년 28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와 시의회 등을 찾아갔다”며 “동북권의 대중교통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상 첫 3선 성북구청장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성북에 필요한 것은 검증된 추진력과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라며 “현장에서 시작한 변화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 삶이 달라지는 성북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부순환·북부간선로 지하화빼앗긴 성북 하늘 되돌리겠다”국민의힘 민병웅 후보“성북의 문제를 풀어내고 싶어 한평생 이곳에 살아왔습니다. 바보 같다는 이야기도 듣지만 진정성과 신뢰가 강점이자 경쟁력입니다.” 민병웅(59) 국민의힘 성북구청장 후보는 19일 인터뷰에서 “주민 열망을 이슈화하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이게 되겠냐’고 하는 주민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초중고를 성북에서 나오고 자란 토박이인 그는 대표 공약으로 내부순환·북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내세웠다. 민 후보는 “현 구청장이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렇다 보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게 된다”며 “210억원을 들여 정릉으로 가는 하향 램프를 만들어놨는데 결과적으로 더 막히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발전하는 동안 성북 하늘은 내부순환·북부간선도로에 뺏겼다”며 “내부순환도로 중 국민대 입구~석계역까지 7㎞ 구간을 지하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북횡단선 재추진과 노후 주거지 정비도 다짐했다. 민 후보는 “보류됐던 강북횡단선을 완화된 기준에 맞춰 재추진할 것”이라며 “모아타운과 가로주택 사업이 신속통합기획으로 진행 중인데 구에서 적극 지원을 해줘야 한다. 개발은 민간이 하지만 구에서 갈등을 적극적으로 풀어내겠다”고 설명했다. 8년 만에 다시 구청장에 도전하는 그는 “민주당 구청장 16년 동안 달라진 게 무엇이 있냐”며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워지지 않는 ‘오월의 핏자국’… 살아 낸 문장으로 치르는 장례[오경진의 폐허에서 무한으로]

    지워지지 않는 ‘오월의 핏자국’… 살아 낸 문장으로 치르는 장례[오경진의 폐허에서 무한으로]

    5·18 비극의 현장서 살아남은 이들죽음보다 더 혹독하게 남은 고통에죽은자의 목소리로 건네는 위로 “‘캄캄한’ 과거서 ‘밝은 곳’으로 가아” “순간 명기는 똑똑히 보았다. 청년의 머리와 얼굴을 덮으며 분수처럼 좌악 솟구치는 핏물. 청년의 벌거벗은 두 다리가 바르르르 경련을 일으키다 멎었다. 개구리. 그랬다. 그건 껍질 벗겨진 한 마리 개구리처럼 보였다. 얼룩무늬가 청년의 머리채를 한 손으로 그러쥐더니 대열 쪽으로 끌고 가기 시작한다. 허수아비처럼 풀린 청년의 사지가 질질 끌려가고 있다. 아스팔트 바닥으로 길다랗게 그려지는 핏물의 흥건한 자국……”(임철우, ‘봄날’ 부분) 언어를 초과하는 고통이 있다. 우리에게는 ‘오월의 광주’가 그러하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참혹 앞에서 인간을 인간이라고 부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 저것은 개구리다. 차라리 개구리여야 한다. 인간일 리가 없다. 인간이라면, 저렇게 다른 인간의 매를 맞고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진혼곡조차 부를 수 없는 압도적인 슬픔, 처참하고 비극적인 물화(物化).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장을 복원한 임철우의 장편 ‘봄날’을 읽어나가는 것은 고통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일이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절망으로 속절없이 빠져들었다. 그곳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온 마음을 다하여 남김없이 그 고통에 어떻게든 가담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그날의 광주를 그리는 임철우의 글은 한없이 엄정하다. 다른 어떤 것도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순수성’을 향한 강박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 비현실적이다. 폭력과 그로테스크의 난장. 모든 문장에 피가 물들어 있는 것 같다. 피가 갖는 액체로서의 성질 탓일까. 건조한 작가의 문장이 꿈틀꿈틀 넘실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에게로 흘러든다. 전남대 영문과 학생으로 당시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던 임철우는 소설을 펴내며 이렇게 회고한다. “어느 사이엔가 내 두 손이 누군가가 흘린 붉은 피로 흥건히 젖어 있음을 난 깨달았다. 한동안 그 불길한 핏자국을 지워내려고 몸부림쳤지만, 그것은 끝끝내 내게 낙인처럼 남아 있었다.” “죽음은 죽은 자에게는 사건이 아니다. 그 죽음은 남아 있는 사람에게만 혹독하게 생생한 사건이 된다. 죽음은 대답이 없기 때문에. 모든 죽음은 완성되어야 할 것의 미완성이기 때문에.”(최윤,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부분) 죽은 자의 피는 지워지지 않는다. 남아 있는 자가 평생 짊어져야 하는 짐으로 남는다. 최윤 단편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는 5·18 이후 남은 자의 트라우마에 관한 기록이다. 죽음은 죽은 자에게 ‘사건’이 될 수 없다. 그들은 죽음을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완성’을 지향하는 죽음은 언제나 ‘미완성’으로 남는다. 왜? 죽은 자는 말이 없으므로. 남은 우리가 충분히 슬퍼했는지 답을 주지 않기 때문에. ‘꽃잎’ 속 소녀의 시간은 그날에 멈춰져 있다. 검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엄마의 손이 소녀의 손을 꽉 잡은 채 그대로 굳어져 버렸을 때, 그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소녀의 몸부림은 그녀를 영원히 옥죄는 올가미가 됐다. “그래, 잔인하게 엄마 손가락의 갈쿠리를 하나씩 떼어내려 했어. … 급기야 한 발로 엄마의 내팽개쳐진 팔을 힘껏 누르고 네 손을 빼어냈어. 엄마의 근육살이 발밑에서 미끈거렸지. 너는 사력을 다해 밟았어.”(‘꽃잎’) 시간이 흐른다는 건 상처가 치유된다는 의미다. 엄마의 시체를 밟고서라도 도망쳐야 했던 소녀의 시간은 다시 흐를 수 있을까. 비극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소녀에게 죽은 ‘소년’이 말을 건넨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에서 우리는 남은 자의 희망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나무 그늘이 햇빛을 가리는 것을 너는 싫어했제. 조그만 것이 힘도 시고 고집도 시어서, 힘껏 내 손목을 밝은 쪽으로 끌었제. 숱이 적고 가늘디가는 머리카락 속까장 땀이 나서 반짝반짝함스로. 아픈 것맨이로 쌕쌕 숨을 몰아쉼스로. 엄마, 저쪽으로 가아, 기왕이면 햇빛 있는 데로. 못 이기는 척 나는 한없이 네 손에 끌려 걸어갔제. 엄마아, 저기 밝은 데는 꽃도 많이 폈네. 왜 캄캄한 데로 가아, 저쪽으로 가, 꽃 핀 쪽으로.”(한강, ‘소년이 온다’ 부분) 작가는 어쩌면 영매(靈媒)일지도 모르겠다. 서로 다른 차원에 있어서 만날 수 없는, 살아남은 자와 죽은 자를 이어주는 존재 말이다. 살아남은 자들은 자신의 온 삶을 다해 죽은 자의 장례를 치르고 있다.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소년이 온다’) 한강의 문장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들의 삶 자체가 장례식이 됐을 때 누군가 다가와 조용히 말을 건넨다. 이제 됐다고. 저기, ‘꽃 핀 쪽으로’ 가라고. 그래도 된다고. 작가의 목소리처럼 들리는 그것은 그러나 작가가 하는 말이 아니다. 작가의 몸에 깃든 죽은 자가 전하는 위안이다. 그 말을 듣고서야 우리는 비로소 ‘캄캄한’ 과거에서 ‘밝은 데’로 시선을 돌린다. 마침내 그곳으로 한 발 한 발 걸어 나간다.
  • 21세기 무용천재가 던진 질문… 인간은 왜 함께하는가

    21세기 무용천재가 던진 질문… 인간은 왜 함께하는가

    팬데믹에 무산됐다가 새달 첫 내한평범한 공간 속 갈등과 연대 담아“호흡 주고받는 몸짓들이 창작 원천” 무대 위에 의자들이 전장의 잔해처럼 흩어져 있다. 그사이에 쓰러져 있는 남성에게 한 여성이 다가가 가슴에 손을 얹는다. 남성은 천천히 일어서지만 사지의 움직임은 코믹할 만큼 무기력하다.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오자 무대 위 여덟 명의 무용수는 낡은 마을회관이라는 공간과 중세의 어느 시기, 현실과 환상을 숨 가쁘게 오간다. 캐나다 안무가 크리스탈 파이트의 ‘어셈블리 홀’(2023)은 쇠락해가는 마을회관에 모인 중세 재현 동호회가 갈등하고 와해하면서도 연대하려는 몸짓을 보여주면서 ‘인간은 왜 함께하는가’라는 질문을 건넨다. 오는 6월 5~7일 LG아트센터 서울 공연에 앞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파이트는 “사람들이 하나의 시간과 공간 안에 모여 진지하게 예술 작품을 경험한다는 것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며 서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은 6년 전 팬데믹으로 무산됐던 첫 내한이 실현된 자리이기도 하다. ‘21세기 무용 천재’(영국 가디언)로 불리는 파이트는 영국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을 다섯 번 수상했고, ‘어셈블리 홀’은 2025년 최우수 무용작품상을 받은 최신작이다. 파이트는 소박한 지역 공간을 배경으로 한 데 대해 “결혼식과 추모식, 졸업식, 선거 같은 수많은 의식과 통과의례를 치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소”라면서 “이런 곳에서 이루어지는 회의, 종교 행사, 민주주의 체제가 얼마나 필요하면서도 동시에 연약한가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극작가 조너선 영과 협업한 ‘베트로펜하이트’(2015), ‘검찰관’(2019)에 이어 이번에도 ‘말하는 안무’를 시도한다. 성우 녹음을 무용수들이 립싱크하며 몸짓으로 표현하는, 애니메이션 작업과 같다. 파이트는 이를 두고 “의식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생명을 부여하는 행위, 서로 협력하고 호흡하는 것은 굉장히 강렬하고 매혹적이며 내게는 새로운 창작의 원천이 된다”고 덧붙였다. 작품 첫 부분에 쓰러진 남성을 일으켜 세우려는 장면은 파이트가 추구하는 창작의 모습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파리 오페라 발레, 영국 로열 발레 등 세계적 무용단들의 러브콜을 받아온 파이트는 이번 내한에서 자신의 무용단 키드 피봇과 함께한다. 그는 “대형 무용단은 규모와 예산이 크지만 창작에 허락된 시간은 짧다”면서 “키드 피봇과 만드는 작품들은 훨씬 더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다. 여러 해 동안 투어를 이어가면서 표현 방식은 더 깊어지고 진화해간다”며 무용단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공동체의 역할’을 이야기한 파이트는 “예술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작품을 만들고 세계를 이동하며 공연한다는 게 간접적으로라도 지구를 훼손하고 파괴하는 구조에 공모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고 했다. 키드 피봇은 2015년부터 ‘기후를 위한 하루’(1 Day for the Climate)를 운영하며 투어 탄소 발자국을 상쇄하고 환경단체 기부를 실천해왔다. “공연이 남기는 긍정적인 가치와 영향이 그것이 초래하는 손상을 넘어서는 것이기를 희망한다”는 그는 한국 관객들에게 “우리가 전하는 작품 역시 사랑과 희망을 담아 건네는 것이라는 걸 느껴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 계약 상품 주고 돈 받는 ‘내구제 대출’… 고금리 빚만 떠안는다

    계약 상품 주고 돈 받는 ‘내구제 대출’… 고금리 빚만 떠안는다

    자신이 직접 휴대전화·상조 가입브로커가 상품 받고 범죄에 악용할부금·렌털료 등 본인이 갚아야상품권 사채로 숨진 30대도 당해불법 거래에 피해자 공범 될 수도 20대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돈을 융통할 수 있다’는 광고를 접했다. 당장 생활비가 급했던 A씨는 1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4대를 개통하는 조건으로 240만원을 받았고, 휴대전화 기기는 전부 브로커에게 넘겼다. 6개월 뒤 A씨는 기기값과 각종 소액결제를 포함해 약 1700만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상품권 사채’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변종 불법사금융인 ‘내구제(내가 나를 구제한다) 대출’의 심각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내구제 대출은 본인 명의로 휴대전화나 상품 등을 계약한 뒤 제3자에게 넘기고 현금을 받는 방식이다. 급전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지만, 고금리 빚을 떠안게 되는 것은 물론 형사책임까지 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이같은 변종 불법사금융 수법은 ‘휴대폰깡’을 넘어 가전 렌털과 상조 상품으로 번지고 있다. 온라인과 SNS에서는 ‘유심 내구제’, ‘상조 내구제’ 홍보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 온라인 의류 쇼핑몰 질의응답(Q&A) 게시판에는 “당일 즉시 처리”, “최고가” 등을 앞세워 상담을 유도하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정식 업체처럼 ‘안전 거래’를 강조하는 표현도 있었다. 물건을 계약해 넘긴 뒤 이를 대가로 현금을 받는다는 점에서 언뜻 전당포나 대부업처럼 보이지만 내구제 대출은 대부분 사기에 해당한다.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2024년 대출 희망자들을 상조 결합상품에 가입시킨 뒤 가전제품을 회수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423차례에 걸쳐 13억 1073만원을 가로챈 일당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알선 피고인들에게도 공동 책임이 있다고 봤다. 실제로 대출이 아닌 단말기 등 매매 계약으로 진행되는 탓에 업자들이 대부업법 규제를 받지도 않는다. 결국 피해자는 할부금, 통신요금, 렌털요금 등이 쌓이면서 실제로 받은 돈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갚게 되고 이를 갚기 위해 불법 사채에 손을 대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으로 형사책임을 질까 봐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서희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이사는 “경찰 신고가 최선이지만 제도권 밖의 금융거래라 피해자도 처벌받을 위험이 있다”며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통신사에 휴대전화 개통을 취소하고 대화 등 증거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HMM 이전 효과 10배, 100배로… 부산 발전시킬 사람은 나”[6·3선거 후보 인터뷰]

    “HMM 이전 효과 10배, 100배로… 부산 발전시킬 사람은 나”[6·3선거 후보 인터뷰]

    대통령과 소통, 부산 이익 관철할 것해양수도 완성해 청년들에 기회를‘박형준 시장 길 잃은 5년’ 시민 평가 당적 아닌 후보 능력으로 선택해야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일 “이번 선거는 여야 경쟁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쟁도 아니다”며 “오직 부산을 발전시킬 능력을 누가 갖고 있는지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전 후보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부산을 해양수도로 키우기 위해 국가가 많은 자원을 부산에 투입하고 있지 않나”면서 “정부의 정책과 예산을 부산으로 확 당겨 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대통령과 적극 소통해서 부산의 이익을 관철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부산시장인가. “부산이라는 도시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방향이 있다. 이미 수많은 결과를 통해 실행력을 증명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부터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치 등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직접 발로 뛰며 1년도 안 돼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냈다. 준비된 50대의 젊은 기운으로 부산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 -현장에서 시민들 만나면 어떤 얘기 주로 듣나. “‘청년이 살 수 있는 부산을 만들어달라’, ‘해수부, HMM 정말 올지 몰랐다’, ‘화끈하게 해서 성과 내달라’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다. 일상 속 작은 불편도 빨리 해결해달라고 하신다. 그래서 도시철도 역사 화장실 온수 설치, 비 오는 밤에도 잘 보이는 차선 확대 등 ‘속전속결’ 공약도 준비했다.” -일자리에 대한 열망도 높을 것 같다. “그렇다. 결국 먹고 사는 문제, 청년의 미래 문제다. 지금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려 생이별을 한다. 부산을 떠나는 게 전부가 아니다. 집도 얻고 생활비도 필요한데 그렇다고 그곳에서 일자리가 ‘어서 오십시오’라고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 부모, 청년들에겐 절박한 문제다.” -어떻게 일자리를 만들어 낼 건가. “해양수도 비전이 완성되면 청년들에게 엄청난 기회가 주어질거다. 당장 해수부를 이전했더니 한국해양대와 부경대가 각각 17년 만에, 개교 이래 최고 경쟁률(2026학년도 정시)을 기록했다. 젊은이들도 바로 저기에 희망이 있다는 걸 아는 거다. 2028년 3월 해사법원이 개원하면 변호사 뿐 아니라 통·번역사, 선박 보증·보험 등 금융 관련 일자리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생겨난다. 이렇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구조와 틀을 짜려고 한다.”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HMM이 온전히 부산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일거다. 해수부 장관 시절 ‘부산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 기업도 지원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했다. HMM 이전은 개별 기업 이전 이상의 해양 생태계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HMM 지원 대책을 꼼꼼하게 또 파격적으로 세워 이전 효과를 10배, 100배로 만드는 게 관건이다. 해수부가 못 하는 일을 뒤에서 듣든하게 받쳐주고, 때로는 해수부와 경쟁해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민생 100일 비상조치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부산시 예산은 우선순위가 바뀌어 있다. 시장 직속 부산민생안심특별본부를 설치해 민생 위기에 처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긴급 지원정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요금과 지방세 부담 완화, 동백전(지역화폐) 캐시백 확대, 소상공인 카드·배달수수료 부담 완화도 추진하겠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시정 평가는. “시정 평가는 시민의 삶으로부터 나온다. 시민들 사이에서 ‘길을 잃고 방황한 5년이었다’는 냉정한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박 후보가 노력한 점은 인정하지만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건 다르다.” -공식 선거운동까지 이틀 남았다. “박 후보 쪽에서 중앙의 정치 이슈를 끌고와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정쟁을 하자는 것인데, 부산 시민의 삶에 정쟁을 왜 끌어들이나. 시장이 되겠다고 하면 시민의 삶과 부산의 미래를 위해 진력해야지 않나. 저는 정쟁이 아닌 ‘일하는 콘셉트’로 선거운동을 할 생각이다.” -북구갑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가 지역구 사수할까. “결국 주민들이 판단하실 거다. 누가 북구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누가 지역의 미래를 위해 진정성 있게 준비해왔는지, 누가 주민의 삶을 실제 바꿀 수 있는지를 가장 냉정하게 판단하실 것으로 본다.”
  • 전재수 “부산 발전시킬 능력 누가 갖고 있나…HMM 이전 효과 10배, 100배로” [6·3 후보 인터뷰]

    전재수 “부산 발전시킬 능력 누가 갖고 있나…HMM 이전 효과 10배, 100배로” [6·3 후보 인터뷰]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일 “이번 선거는 여야 경쟁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쟁도 아니다”며 “오직 부산을 발전시킬 능력을 누가 갖고 있는지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전 후보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부산을 해양수도로 키우기 위해 국가가 많은 자원을 부산에 투입하고 있지 않나”면서 “정부의 정책과 예산을 부산으로 확 잡아당겨 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대통령과 적극 소통해서 부산의 이익을 관철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부산시장인가. “부산이라는 도시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방향이 있다. 이미 수많은 결과를 통해 실행력을 증명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부터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치 등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직접 발로 뛰며 1년도 안 돼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냈다. 준비된 50대의 젊은 기운으로 부산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 -현장에서 시민들 만나면 어떤 얘기 주로 듣나. “‘청년이 살 수 있는 부산을 만들어달라’, ‘해수부, HMM 정말 올지 몰랐다’, ‘화끈하게 해서 성과 내달라’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다. 일상 속 작은 불편도 빨리 해결해달라고 하신다. 그래서 도시철도 역사 화장실 온수 설치, 비 오는 밤에도 잘 보이는 차선 확대 등 ‘속전속결’ 공약도 준비했다.” -일자리에 대한 열망도 높을 것 같다. “그렇다. 결국 먹고 사는 문제, 청년의 미래 문제다. 지금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려 생이별을 한다. 부산을 떠나는 게 전부가 아니다. 집도 얻고 생활비도 필요한데 그렇다고 그곳에서 일자리가 ‘어서 오십시오’라고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 부모, 청년들에겐 절박한 문제다.” -어떻게 일자리를 만들어 낼 건가. “해양수도 비전이 완성되면 청년들에게 엄청난 기회가 주어질거다. 당장 해수부를 이전했더니 한국해양대와 부경대가 각각 17년 만에, 개교 이래 최고 경쟁률(2026학년도 정시)을 기록했다. 젊은이들도 바로 저기에 희망이 있다는 걸 아는 거다. 2028년 3월 해사법원이 개원하면 변호사 뿐 아니라 통·번역사, 선박 보증·보험 등 금융 관련 일자리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생겨난다. 이렇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구조와 틀을 짜려고 한다.”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HMM이 온전히 부산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일거다. 해수부 장관 시절 ‘부산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 기업도 지원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했다. HMM 이전은 개별 기업 이전 이상의 해양 생태계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HMM 지원 대책을 꼼꼼하게 또 파격적으로 세워 이전 효과를 10배, 100배로 만드는 게 관건이다. 해수부가 못 하는 일을 뒤에서 듣든하게 받쳐주고, 때로는 해수부와 경쟁해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민생 100일 비상조치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부산시 예산은 우선순위가 바뀌어 있다. 시장 직속 ‘부산민생안심특별본부’를 설치해 민생 위기에 처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긴급 지원정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요금과 지방세 부담 완화, 동백전(지역화폐) 캐시백 확대, 소상공인 카드·배달수수료 부담 완화도 추진하겠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시정에 대한 평가는. “시정 평가는 결국 부산 시민의 삶으로부터 나온다. 시민들 사이에서 ‘길을 잃고 방황한 5년이었다’는 냉정한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박 후보가 나름대로 노력한 점은 인정하지만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건 다르다.” -공식 선거운동까지 이틀 남았다.+ “박 후보 쪽에서 중앙의 정치 이슈를 끌고와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정쟁을 하자는 것인데, 부산 시민의 삶에 정쟁을 왜 끌어들이나. 시장이 되겠다고 하면 시민의 삶과 부산의 미래를 위해 진력해야지 않나. 저는 정쟁이 아닌 ‘일하는 콘셉트’로 선거운동을 할 생각이다.” -북구갑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가 지역구 사수할까. “결국 주민들이 판단하실 거다. 누가 북구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누가 지역의 미래를 위해 진정성 있게 준비해왔는지, 누가 주민의 삶을 실제 바꿀 수 있는지를 가장 냉정하게 판단하실 것으로 본다.”
  • 걸그룹 출신 배우 “18년 전 성폭행 피해…‘강간죄’ 인정”

    걸그룹 출신 배우 “18년 전 성폭행 피해…‘강간죄’ 인정”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4년간 벌여온 강간상해 재판에서 일부 승소했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19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4년이 넘는 긴 여정을 끝마치는 날”이라며 중학생 시절 당한 성범죄 사건의 항소심 결과를 전했다. 그는 “14년 전 사건이었어서 강간상해에서 강간만이 아닌, 상해죄까지 입증이 된다면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 가해자에게 큰 처벌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얘기에 심장이 막 뛰고 기대감이 컸다. 욕심도 나고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지난 4년을 회상했다. 이어 “2심까지 판결이 나온 지금은 강간죄는 인정이 됐고, 상해죄는 인정되지 않아 ‘공소시효 지남’으로 별다른 처벌을 내릴 순 없는 현실이 됐다”면서 “그래도 마냥 괴로웠던 4년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권민아는 “피해자인 내 입장에서는 결과가 ‘유죄냐, 무죄냐’가 중요했지만 한 가지의 죄라도 인정이 된 것에 크나큰 의미를 가진다”며 “어쨌든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란 건 밝히게 됐으니 충분히 지금 결과에서 만족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18년 전의 일이 돼버렸다. 그때는 시대적 배경, 분위기 때문에 쉬쉬하고 감춰올 수밖에 없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또 다른 분위기 같다”며 “많은 피해자분들이 자책하지 말고, 숨지 말고 부끄러운 일 아니니까 더욱 용기 내서 목소리를 힘껏 내보라고 감히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 얼굴 화상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권민아는 “주변에서 또 얼마 전 일로 걱정해 주시는데 지금은 저만 생각하고, 제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는 우선적인 피부 치료까지는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면서 “잠깐 지쳐있을 뿐이니 걱정 마시고 푹 쉬면서 체력을 보충하겠다”며 당분간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지난 2023년 중학교 시절 수 시간 동안 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트라우마를 고백한 뒤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또한 권민아는 올해 초 피부 미용 시술 중 얼굴 화상 피해를 입고 해당 병원을 상대로 의료 소송을 진행 중이다. 권민아는 지난 2012년 그룹 AOA 멤버로 데뷔해 활동하다 2019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해 11월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상태다.
  •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 공모·지방선거 맞물려 관심 확산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 공모·지방선거 맞물려 관심 확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정부 공모 확대·지방선거와 맞물려 핵심 정책 의제로 떠올랐다. 공모 선정을 둘러싼 경쟁 열기는 과열되고 있고 지방선거 후보들은 기본소득 확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 몰이에 나섰다. 일부 지역에서는 참여 여부를 둘러싼 갈등까지 표출되고 있다. 19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현재 전국 10개 군에서 시행 중인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2차 공모에 들어갔다. 5곳 안팎을 추가 선정하는 2차 공모에는 전남 11곳, 강원 8곳, 경남 6곳, 전북·경북 각 5곳 등 44개 군이 신청했다.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1차 때는 49곳이 도전했다.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지자체들은 이번 사업을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대책으로 보고 사활을 걸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지 10곳은 실제 사업 시행 후 두 달간 지역 인구는 4.6%, 신규 상점 수는 12.4%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지역 내 소비 순환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돼 일부 지자체는 군민 서명운동까지 벌이는 등 추가 선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치권도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추고 있다. 일부 후보는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1호 공약으로 채택했고 기본소득 추진단 설립, 재생에너지 발전 연계, 지자체 연금 개발·활용처럼 논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공약도 있다. 광역단체 선거에서는 기본소득을 확장한 ‘기본사회’ 구상이 제시되기도 했다. ‘공모 미참여’에 대한 지역민의 반발도 나오고 있다. 경남 고성희망연대는 “시범사업 공모 기회가 두 차례나 있었지만 군은 단 한 번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기본소득을 포함한 주민 삶 중심 정책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갖가지 논의 속에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의 재정 구조도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지방비가 전체 사업 예산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역일수록 사업 참여 자체가 부담되는 상황이다. 이는 첫 대상지 선정 때에도 제기된 문제로, 2차 공모 과정에서 ‘국비 비율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재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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