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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청년 취업 돕는다

    성동구,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청년 취업 돕는다

    서울 성동구는 취업을 준비 중인 미취업 청년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어학 및 자격시험’의 응시료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3개월 이상 거주한 19~39세(1987~2007년생) 미취업 청년이다. 고용보험 가입자라도 주 30시간 이하 근무자나 3개월 이하 단기 근로자는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 금액은 생애 1회 최대 10만원으로,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토익, 토익스피킹, HSK, JLPT 등 어학시험 16종을 비롯해 국가기술·전문자격시험, 국가공인 민간자격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900여종이 지원 대상이다. 신청은 지난해 12월 이후 시행된 시험에 한해 가능하다. 이 사업은 2024년 8월 처음 도입돼 지난해 480명, 올해 1187명이 지원을 받아 현재까지 총 1667명의 청년이 혜택을 받았다. 신청 기간은 매월 1~15일이며, 12월은 1~10일까지다. 성동구청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대상 여부를 확인한 뒤 매월 말 응시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희망찬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청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22대 국회 막내 이소희의 선서…“대변하되 가두지 않는 정치”[주간 여의도 Who?]

    22대 국회 막내 이소희의 선서…“대변하되 가두지 않는 정치”[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저는 여성이고 장애인이며 정치권에서는 청년으로 분류됩니다. 이 정체성들은 저에게 분명한 책임과 역할을 부여합니다. 저는 장애인과 여성,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겠습니다. 그러나 대변하되 가두지 않겠습니다.”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2대 국회의 새 얼굴이 소개됐다. 휠체어를 타고 연단에 올라 헌법기관으로서 첫 선서를 한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이다.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이 의원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 선서를 하며 무거운 질문 하나를 마음에 새기고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이 왜 국회를 비판하고 있는가, 국회는 무엇을 바꿔야 하느냐는 질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향한 비난은 넘치는데 정작 국민의 삶에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묻기 어려운 장면이 반복된다. 그 이유는 각자의 욕심만 앞세우기 때문”이라며 “저는 제 욕심보다 국민께서 제게 기대하는 역할, 이 자리가 제게 요구하는 역할을 먼저 하겠다 다짐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건복지위 원하지만 어디든 역할 할 것변호사 경력 살려 실용성 있는 법 만들 것인생에 ‘변수’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인요한 나가고 19번이었던 비례대표 승계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도 “청년과 장애, 의료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현장에서 체감한 불합리를 제도적으로 바로잡는 입법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연스레 이 의원이 희망하는 상임위원회는 보건복지위원회다. 다만 이 의원은 “어느 상임위에 가더라도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분야보다 역할을 먼저 고민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했다. 아직 이 의원의 상임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변호사인 이 의원은 “법조인으로 일하며 느낀 한계는 법이 있어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었다”며 “현장 공무원과 시민이 혼란 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모호한 규정을 정비하는 법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특히 법을 해석하는 변호사와 국회의원이 던져야 할 질문은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변호사가 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개인의 권리를 지키는 사후적 조력자라면, 입법가는 그 울타리 자체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선제적 설계자”라고 말했다. 그의 첫 본회의는 일그러진 입법 현장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협의 없이 ‘2차 종합특검법’ 상정을 강행했고,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무기한 단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107석 제1야당 국회의원의 혹독한 현실로 신고식을 치렀다. 이 의원은 그의 삶 내내 ‘변수’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15세 때 척추측만증 수술이 잘못돼 한순간에 하반신 장애를 갖게 됐다. 그는 이때 삶에서 어쩔 수 없이 운명처럼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상수’라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변수를 만들 수 있는 건 자신의 노력뿐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3년 동안 병원에서 재활에만 매진했던 이 의원은 열아홉살에 돌연 장애를 극복하고 수능 공부를 하겠다며 배짱 있게 홀로 자취 생활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틀에 갇히지 않겠다는 의지는 이 의원을 변호사로, 또 정치인으로 그러면서도 몇 가지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다. 이 의원은 “선의로 시작된 정책이 어느 순간에는 누군가를 영원한 소수자, 영원한 약자의 자리에 머무르게 할 수도 있다”며 “장애인을 대변하되 장애인에 가두지 않는 정치, 여성을 대변하되, 여성이라는 틀에 가두지 않는 정치, 청년을 대변하되 청년이라는 이름에 머무르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1986년 생인 이 의원은 경북 의성군 출신이다. 이화여대 법학과,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제6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예금보험공사에 입사해 선임조사역으로 일하다 “심장이 이끄는 대로 가겠다”며 세종시에서 개업 변호사로 활동했다. 2024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9번 후보였으나, 바로 앞인 18번까지만 의석을 받으면서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0일 비례 8번이었던 인요한 전 의원이 사퇴를 선언하고 지난 9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사직서를 수리하면서 지난 12일 의원직을 승계했다. 이 의원은 22대 국회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이미 다양한 정치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세종시의회 의원(비례)에 당선됐고, 2022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국민의힘 3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직, 2023년 ‘김기현 지도부’ 법률자문위원, ‘인요한 혁신위원회’ 혁신위원, 이후에는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을 지냈다.
  • 달에서 하룻밤 14억 원…‘달 호텔’이 던진 질문

    달에서 하룻밤 14억 원…‘달 호텔’이 던진 질문

    달 표면에 들어설 호텔 객실을 선점하려면 적게는 3억 원대, 많게는 14억 원대의 예약금을 먼저 내야 한다. 여기에 달까지 이동하는 비용만 수천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주여행’이 아니라 ‘우주 숙박’이라는 개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과 아스 테크니카는 최근 캘리포니아 기반 우주 스타트업 GRU 스페이스가 2032년 개장을 목표로 한 달 호텔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은 단순한 체험형 관광 시설이 아니라 며칠간 실제로 ‘머무는’ 공간을 지향한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투숙객은 달 표면을 직접 걷는 이른바 ‘문워크’ 체험은 물론 차량 주행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초기 숙소는 공기를 주입해 부풀리는 팽창식 구조물로, 한 번에 최대 4명이 체류할 수 있다. ◆ 팽창식 달 호텔부터 ‘달 벽돌’까지…2032년을 향한 단계적 구상 아스 테크니카에 따르면 GRU 스페이스의 계획은 단번에 ‘달 호텔’을 짓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복잡한 거주 구조물을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첫 단계는 2029년 상업용 달 착륙선에 약 10㎏ 규모의 탑재체를 실어 보내 팽창식 구조물 기술과 달 겉흙을 활용한 건축 가능성을 시험하는 것이다. 달의 토양을 가공해 지오폴리머 벽돌로 만드는 실험도 이 단계에 포함된다. 이후 더 큰 팽창식 구조물을 달 표면의 ‘구덩이’에 설치해 확장된 현지 자원 활용 능력을 검증하고, 2032년에는 본격적인 호텔 구조물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호텔은 최대 4명을 수용할 수 있는 팽창식 시설이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달에서 만든 벽돌을 활용해 보다 견고한 건축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최종 목표는 샌프란시스코의 팔레스 오브 파인 아츠에서 영감을 받은 상징적인 달 건축물이다. 회사명에 포함된 GRU는 ‘은하 자원 활용’(Galactic Resource Utilization)을 뜻한다. 장기적으로는 달과 화성, 소행성 등에서 자원을 확보해 인류의 우주 활동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 콤비네이터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으며, 초기 단계이지만 구체적인 기술 실증 로드맵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 예약금 25만~100만 달러…“왜 굳이 호텔이 필요한가” 아스 테크니카는 이 구상이 “미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달 관광이 장기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달 상업 활동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GRU 스페이스는 예약 희망자에게 25만~100만 달러(약 3억6800만~14억7200만 원)의 보증금을 요구하며, 이를 통해 향후 6년 내 달 표면 임무 참여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창업자인 스카일러 챈은 “미국 정부와 초부유층 자본이 주도하는 기존 우주 산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제3의 축’으로서 우주 관광 산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페이스X 같은 기업이 달로 가는 운송 수단을 만든다면, 그곳에는 사람들이 머물 가치가 있는 목적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스 테크니카는 한 가지 근본적인 질문도 던졌다. 어차피 관광객들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 같은 대형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갈 텐데, 굳이 별도의 호텔이 필요한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챈은 이렇게 답했다. “북미 대륙에 처음 도착한 사람들을 태운 배에 모두가 계속 살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결국 도로와 건물, 사무실을 지어야 했죠. 달과 화성으로 나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도 바로 우주 거주지 건설입니다.” 달 호텔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직원 수조차 손에 꼽히는 작은 스타트업의 구상이라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이 계획이 던지는 질문은 분명하다. 인류는 왜 굳이 달에 ‘머무는 공간’을 만들려 하는가. 초호화 숙박이라는 외피를 벗기면, 그 안에는 인류가 지구 밖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오래된 미래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 달에서 하룻밤 14억 원…‘달 호텔’이 던진 질문 [아하! 우주]

    달에서 하룻밤 14억 원…‘달 호텔’이 던진 질문 [아하! 우주]

    달 표면에 들어설 호텔 객실을 선점하려면 적게는 3억 원대, 많게는 14억 원대의 예약금을 먼저 내야 한다. 여기에 달까지 이동하는 비용만 수천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주여행’이 아니라 ‘우주 숙박’이라는 개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과 아스 테크니카는 최근 캘리포니아 기반 우주 스타트업 GRU 스페이스가 2032년 개장을 목표로 한 달 호텔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은 단순한 체험형 관광 시설이 아니라 며칠간 실제로 ‘머무는’ 공간을 지향한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투숙객은 달 표면을 직접 걷는 이른바 ‘문워크’ 체험은 물론 차량 주행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초기 숙소는 공기를 주입해 부풀리는 팽창식 구조물로, 한 번에 최대 4명이 체류할 수 있다. ◆ 팽창식 달 호텔부터 ‘달 벽돌’까지…2032년을 향한 단계적 구상 아스 테크니카에 따르면 GRU 스페이스의 계획은 단번에 ‘달 호텔’을 짓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복잡한 거주 구조물을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첫 단계는 2029년 상업용 달 착륙선에 약 10㎏ 규모의 탑재체를 실어 보내 팽창식 구조물 기술과 달 겉흙을 활용한 건축 가능성을 시험하는 것이다. 달의 토양을 가공해 지오폴리머 벽돌로 만드는 실험도 이 단계에 포함된다. 이후 더 큰 팽창식 구조물을 달 표면의 ‘구덩이’에 설치해 확장된 현지 자원 활용 능력을 검증하고, 2032년에는 본격적인 호텔 구조물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호텔은 최대 4명을 수용할 수 있는 팽창식 시설이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달에서 만든 벽돌을 활용해 보다 견고한 건축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최종 목표는 샌프란시스코의 팔레스 오브 파인 아츠에서 영감을 받은 상징적인 달 건축물이다. 회사명에 포함된 GRU는 ‘은하 자원 활용’(Galactic Resource Utilization)을 뜻한다. 장기적으로는 달과 화성, 소행성 등에서 자원을 확보해 인류의 우주 활동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 콤비네이터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으며, 초기 단계이지만 구체적인 기술 실증 로드맵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 예약금 25만~100만 달러…“왜 굳이 호텔이 필요한가” 아스 테크니카는 이 구상이 “미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달 관광이 장기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달 상업 활동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GRU 스페이스는 예약 희망자에게 25만~100만 달러(약 3억6800만~14억7200만 원)의 보증금을 요구하며, 이를 통해 향후 6년 내 달 표면 임무 참여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창업자인 스카일러 챈은 “미국 정부와 초부유층 자본이 주도하는 기존 우주 산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제3의 축’으로서 우주 관광 산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페이스X 같은 기업이 달로 가는 운송 수단을 만든다면, 그곳에는 사람들이 머물 가치가 있는 목적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스 테크니카는 한 가지 근본적인 질문도 던졌다. 어차피 관광객들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 같은 대형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갈 텐데, 굳이 별도의 호텔이 필요한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챈은 이렇게 답했다. “북미 대륙에 처음 도착한 사람들을 태운 배에 모두가 계속 살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결국 도로와 건물, 사무실을 지어야 했죠. 달과 화성으로 나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도 바로 우주 거주지 건설입니다.” 달 호텔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직원 수조차 손에 꼽히는 작은 스타트업의 구상이라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이 계획이 던지는 질문은 분명하다. 인류는 왜 굳이 달에 ‘머무는 공간’을 만들려 하는가. 초호화 숙박이라는 외피를 벗기면, 그 안에는 인류가 지구 밖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오래된 미래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 번개탄 팔 때 위험징후 찾아…중구 희망판매소 3곳 ‘우수기관’ 선정

    번개탄 팔 때 위험징후 찾아…중구 희망판매소 3곳 ‘우수기관’ 선정

    서울 중구의 다산동 ‘우리마트’, 신당5동 ‘하나더마트’, 광희동 ‘한성문구’ 등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 3곳이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주관 ‘자살수단 차단사업 우수실천 기관’으로 선정됐다. 16일 중구에 따르면,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는 번개탄을 이용한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 판매 방식을 개선하고 위기 신호를 발견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매장의 협조 정도, 고위험군 발견 노력, 번개탄 판매 방식 개선 여부, 자살 예방 홍보물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실천 기관을 선정했다. 중구에는 총 54개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가 지정돼 있다. 선정된 3곳은 번개탄을 매대에 진열하지 않고 고객 요청이 있을 때만 판매한다. 판매 과정에서 사용 목적을 묻고, 대화 과정에서 위험 징후가 있는지 살핀다. 매장에 자살 예방이나 상담 기관 안내 자료를 뒀다. 자살 위험이 의심되거나 우울 고위험군으로 보이는 경우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안내하며 조력자 역할도 한다. 30년 이상 하나더마트를 운영한 최판수 대표는 자살 징후가 의심되자, 즉시 자살 예방 상담 전화로 연락을 시도하기도 했다. 상담 연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를 중구보건소와 공유해 상담 연계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번개탄 외에도 숯이나 청 테이프, 끈 등을 판매할 때도 용도를 확인하고 필요시 상담 기관을 안내하고 있다. 최 대표는 “물건을 팔 때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낀다”며 “우리동네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라는 책임감으로, 앞으로도 이웃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일상의 현장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책임감 있게 동참해 주신 희망판매소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손잡고 주민의 생명과 마음을 지키는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22일 국립국악원 ‘새해국악연’…국악원 4개 연주단 총출동

    22일 국립국악원 ‘새해국악연’…국악원 4개 연주단 총출동

    국립국악원이 오는 22일 서울 국악원 예악당에서 ‘새해국악연’을 연다. 국악원 소속 4개 연주단 모두 출연해 아정하고 품격 있는 궁중음악과 궁중무용부터 흥겨운 연희와 춤, 국악관현악까지 다채로운 국악의 멋을 채웠다. 늠름한 훈령무에 기품 있는 검무를 결합한 ‘일만 년의 기상’을 첫 무대로 선보이며 새해의 희망찬 기운을 전한다. 이어 아박무와 향발무, 무고 등 규모 있는 궁중무용을 엮은 ‘향아무락’을 올린다. 태평한 새해를 기원하는 정악 합주 ‘보허자’, 우렁찬 태평소의 선율이 가득한 ‘호적풍류 협주곡’을 연주한 뒤 경기, 서도, 남도의 대표적인 민요를 엮은 ‘민요연곡’을 통해 화합을 노래한다. 판굿에 등장하는 연희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새롭게 춤으로 구성한 풍장무로 신명을 더하고, 이춘희 경기민요 명창과 함께 모든 출연진이 ‘아리랑’을 합창하며 희망찬 새해를 기념한다. 총연출은 김충한 무용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이나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 ‘류현진 vs 커쇼’ 성사될까…미국, 은퇴한 커쇼까지 WBC 합류

    ‘류현진 vs 커쇼’ 성사될까…미국, 은퇴한 커쇼까지 WBC 합류

    2025시즌을 끝으로 프로 생활을 마감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특급 투수 클레이턴 커쇼(38)가 마운드로 돌아온다. 무대는 국제 대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커쇼가 오는 3월 개막하는 WBC에 미국 대표선수로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2008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다저스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자 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그는 통산 223승 96패, 평균자책점 2.53, 탈삼진 3052개 등의 기록을 남겼다. 내셔널리그(NL)에서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했고, 최우수선수(MVP)로도 한 차례 뽑혔다. 커쇼는 2023년에도 WBC 참가를 희망했으나 당시 부상을 우려한 보험사와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불발됐다. 메이저리그에서 공식 은퇴한 뒤 WBC에 출전하게 된 커쇼는 “처음 마크 데로사 감독의 전화를 받았을 때 코치로 오라는 줄 알았다”며 “공을 새로 잡은 지 10여일쯤 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대표팀 마운드의 ‘보험’이 될 것”이라며 “팀 사정상 필요하면 던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벤치를 지킬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커쇼의 미국 대표팀 합류로 과거 함께 팀의 선발진을 구축했던 류현진과 마운드 맞대결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류현진은 2013~2019시즌 다저스 선발로 활약하며 커쇼와 함께 팀 승리를 책임졌다. 매우 가까운 ‘절친’ 관계로, 류현진은 커쇼에게 그가 결정구로 즐겨 구사하는 낙차 큰 커브를 배우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대표팀에는 리그 특급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시카고 컵스)도 새로 합류했다. 그는 빅리그에서 10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272, 209홈런, 725타점을 기록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1월 1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1월 17일

    쥐 48년생 : 큰 거래는 미루는 게 좋다. 60년생 : 부탁은 신중히 하라. 72년생 : 고통 뒤 안도가 찾아온다. 84년생 : 자리를 지키는 것이 좋다. 96년생 : 가까운 이의 도움에 감사하라. 소 49년생 : 자만심을 버려야 한다. 61년생 : 기대는 낮추는 것이 좋다. 73년생 : 당장의 소득은 적어도 희망은 있다. 85년생 : 계산은 분명히 하라. 97년생 : 기운이 넘치지만 과로하지 마라. 호랑이 50년생 : 어려울수록 용기를 내라. 62년생 : 부족함은 배움으로 채워라. 74년생 : 너무 친절한 사람을 조심하라. 86년생 :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98년생 : 마음을 열면 길이 보인다. 토끼 51년생 : 하던 일부터 마무리하라. 63년생 : 투자는 한 번 더 점검해야 한다. 75년생 : 사소한 다툼이 커지지 않게 주의. 87년생 : 의외의 횡재수 있다. 99년생 : 언행일치해야 한다. 용 52년생 : 신뢰를 쌓아야 길이 열린다. 64년생 : 일의 순서를 정리해야 한다. 76년생 : 시각을 넓히면 답이 보인다. 88년생 : 당황하지 말고 대응하라. 00년생 : 자기 통제가 큰 힘이다. 뱀 53년생 : 좋은 인연에 마음을 열어라. 65년생 : 오늘은 앞장서지 마라. 77년생 :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한다. 89년생 : 음주는 삼가고 안전을 지켜라. 01년생 : 겉모습보다 본질을 봐야 한다. 말 54년생 : 기회는 또 돌아오니 걱정 마라. 66년생 : 변덕이 크면 신뢰를 잃는다. 78년생 : 마음이 분주해서 결정을 못 내리는구나. 90년생 : 지나친 걱정은 몸의 병을 부른다. 02년생 : 부탁보다는 자립을 택하라. 양 43년생 : 막힌 일은 곧 풀려나간다. 55년생 : 새로운 시도는 한발 물러서라. 67년생 : 돈 거래는 신중히 하라. 79년생 : 자리 이동은 불리하다. 91년생 : 언쟁은 피하는 편이 낫다. 원숭이 44년생 : 장거리 여행은 무리. 56년생 : 무리한 계획은 재검토하라. 68년생 : 공사 구분으로 신뢰를 지켜라. 80년생 : 다툴 일은 피하는 게 좋겠다. 92년생 : 건강만 지키면 걱정할 것 없다. 닭 45년생 : 컨디션 조절 잘하라. 57년생 : 갈등 상황이라면 먼저 손을 내밀어라. 69년생 : 새로운 길이 눈앞에 놓인다. 81년생 : 꾸중은 부드럽게 하라. 93년생 : 진취적인 한 걸음이 필요한 때. 개 46년생 : 활력을 살려 가볍게 움직여라. 58년생 : 때를 기다리면 길이 열린다. 70년생 : 차분한 판단이 필요하다. 82년생 : 가족과의 대화에 힘써라. 94년생 : 중심을 잡아야 흔들리지 않는다. 돼지 47년생 : 독단보다 상의가 필요하다. 59년생 : 수고의 보답이 크게 온다. 71년생 : 평가가 좋아지고 새로운 기회도 온다. 83년생 : 환경에 맞춰 유연해져야 한다. 95년생 : 윗사람 뜻을 따르면 길하다.
  • “따뜻한 한끼” 자립준비청년 생일상 차린 김혜경 여사

    “따뜻한 한끼” 자립준비청년 생일상 차린 김혜경 여사

    “자립 후 맞이하는 생일과 명절이 유독 외롭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따뜻한 밥 한끼를 꼭 함께 지어 먹고 싶었어요.”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15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자립준비청년들과 함께 생일상을 준비하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얻은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도 함께했다. 임 셰프는 “과거 보육원에서 생활했던 적이 있다”며 “사연이 비슷한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자립준비청년들은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이었다. 김 여사와 임 셰프는 미역국과 잡채를 함께 요리했다. 김 여사가 참기름에 고기와 미역을 볶으며 “고기가 조금 많은 것 같다”고 하자 청년들은 “오히려 더 좋다”, “맛있는 냄새가 난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년들은 자립정착지원금 관리, 직업 선택 등 자립 과정에서 겪는 고민과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러자 김 여사는 “자립이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고립이 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봤으면 한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두려움보다 희망을 안고 당당하고 힘차게 자립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 “과감한 전략으로 새 기회 선점”

    “과감한 전략으로 새 기회 선점”

    호반그룹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충북 제천시 레스트리 리솜에서 ‘2026 신년 전략회의’를 열고 지난해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부회장,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부사장, 김준석 대한전선 부사장 등 호반그룹 경영진과 임직원 260여명이 참석했다. 호반그룹은 매년 1월 주요 경영진과 임원·팀장들이 참석하는 신년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 계획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 올해도 이틀간 인공지능(AI) 전환, 오픈이노베이션, 정부 정책 변화 대응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전사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 활용 방법을 논의하는 분임 토의는 ‘끝장 토론’ 형태로 밤늦게까지 진행됐다. 김 회장은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최고경영자 게리 셔피로의 저서 ‘변화 아니면 죽음’을 인용해 “불확실성 속에서도 과감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생존은 물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며 “리더들이 투철한 주인 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도전해야 새로운 혁신의 성과와 희망찬 미래를 이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회의에선 AI 기술 발전으로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사업모델 발굴과 정부 정책 변화를 기회로 삼는 전략 방향성도 깊이 논의됐다. 호반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성북, 골고루 잘사는 희망 도시 선언

    성북, 골고루 잘사는 희망 도시 선언

    “8년 전 이 자리에서 약속드렸던 ‘주민 삶의 최우선 구정’이란 초심과 ‘성북의 미래,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구정 철학을 되새기며 누구도,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는 골고루 잘사는 든든한 희망 성북을 만들어가겠습니다(이승로 성북구청장).”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성북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병오년 성북구 신년인사회’는 주민들의 기대감과 열기로 달아올랐다. 이승로 구청장은 주민과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사회에서 균형발전을 골자로 한 성북의 미래상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 구청장은 ‘어디에 살아도 불편하지 않은 성북’을 최우선 목표로 꼽았다.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강북횡단선·동북선 도시철도 신속 추진과 ‘미아리텍사스’라고 불리는 신월곡1구역 정비사업 연내 착공을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성북’을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구는 올해 첫 만남이용권, 출산 행복지원금 등 생애주기형 출산·육아 통합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장위 14구역 재개발과 연계해 서울권 최대 규모인 1만㎡(약 3025평)의 아이들을 위한 ‘키즈랜드’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일상 돌봄’ 정책도 소개됐다. 올 3월 동선동에 현대식 노인복지관을 열어 어르신들의 ‘복지 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정릉·장위 종합사회복지관 등 어르신 여가 시설도 계속 늘릴 예정이다. 올해부터 관내 65세 이상의 모든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한다. ‘일할 수 있고, 머물 수 있는 도시’를 위한 경제 활성화 정책도 이어간다. 다음 달 개관을 앞둔 성북 청년창업스마트센터는 청년창업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구는 관내 8개 대학과 협력해 성북 클러스터 네트워크를 만들어 창업을 지원하고,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청년들이 성북에서 실무 역량을 쌓은 후 창업·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자생적 경제 생태계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지역상권 소비 촉진을 위해 올해 약 1000억원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위한 390억원의 특별융자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든든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지방정부가 되기 위해 최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 송파, 2026 겨울나기 성금 21억원… “한 달여 남았지만 목표액 97%”

    송파, 2026 겨울나기 성금 21억원… “한 달여 남았지만 목표액 97%”

    서울 송파구는 취약계층 성금인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모금액이 계획했던 금액의 97%를 기록해 목표 조기 달성이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모금액은 목표액 21억 7000만원의 96.9%인 21억원이다. 지역 내 법인들의 적극적인 기부가 큰 역할을 했다. 엠키스코어는 최고 기탁금액인 현금 1억원을 기부했다. 홀빅과 사마스전자도 각각 1000만원을 보탰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마켓의 온정을 담아 성금과 성품 8000만원을 보냈고, 롯데월드는 홀로 겨울을 나는 저소득층을 위한 필수품 키트 100박스를 전달했다. 키트에는 백미 2㎏, 간편식과 생필품, 냄비 등이 담겼다. 법인 외에도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유치원·어린이집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모은 성금을 보내왔고, 한 학생은 본인이 받은 장학금 100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지역 나눔 리더인 이모 씨 가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00만원을 기부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넓히는 데 이바지했다. 구는 오는 2월 14일까지 모금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총 29억 5000만원의 성금과 성품이 모여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 가정과 지역 내 복지 시설에 전달됐다. 서강석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송파를 행복한 나눔 공동체로 만들고 있다”라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송파를 만드는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오로라를 따라간 푸트만스 씨(헨드릭 흐룬 지음, 최진영 옮김, 드롬) 어머니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랑하는 회르트, 잘 들으렴. 내가 죽더라도 너무 오래 슬퍼할 필요는 없단다. 이제 너도 여유가 좀 생기겠지, 얘야. 그러면 멋진 여행을 떠나보지 않을래?” “무슨 여행이요?” “너 오로라를 보고 싶어 했잖아?” 평생 숫자 속에 살아온 회계사 회르트 푸트만스의 특별한 여행기를 담은 장편. 어머니라는 유일한 빛을 잃고 암흑 속에 내던져졌을 때의 막막함은 수많은 이들의 절망과 닮아 있다. 가장 깊은 어둠은 가장 눈부신 오로라를 발견할 기회이기도 하다. 작가는 억지스러운 희망 대신, 우리 각자의 푸트만스를 어떻게 할 것인지 조곤조곤 묻는다. 288쪽, 1만 8000원. 창궐(이치호 미치 지음, 민경욱 옮김, 비채) “그래서 다들 마스크를 썼구나. 그런 일이 정말 있구나. 내가 유령이 되어 여기 있는 것과 지금의 세상, 둘 중에 어느 게 더 만화 같은 일일까.” 대중소설 작가에게 주는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균열과 환상, 범죄 등 여섯 개의 이야기가 담긴 단편소설집이다. 전염병의 창궐과 그 이후 상황을 모티브로 내 주변에서 살아갈 법한 인물들의 불안, 욕망 등을 녹여낸다. 재난을 통과한 우리는 이전과 무엇이 달라졌을까. 무엇을 잃었고, 잃었다는 기억마저 잊었을까. 원제는 죄를 뜻하는 일본어 ‘쓰미’와 팬데믹의 ‘데믹’을 이어 붙인 ‘쓰미데믹’이다. 280쪽, 1만 7800원. 미코, 버섯의 모든 것(이르지 드보르자크 지음, 다니엘라 올레이니코바 그림, 송순섭 옮김, 이루리북스) “모든 것에는 끝이 있습니다. 언젠가 나뭇잎은 떨어지고, 잎을 지탱하던 줄기도 시간이 흐르면 무너집니다. 새의 깃털이 떨어지고, 토끼나 늑대의 가슴 속에 숨겨진 심장은 멈추고. 늑대가 먹이를 먹고 난 뒤에는 하얀 뼈만 남습니다. 그때가 바로 우리, 버섯의 시간입니다. 얼마전까지 살아있던 모든 것을 원자와 분자로 되돌려 식물이 생명의 세상을 만들게 하죠.” 실질적인 지구의 지배자라는 버섯에 관한 지식 그림책. 어린이책이지만 내용이 무척 방대하다. 8억년이 넘는 버섯의 역사, 생물학적 특성, 식물이나 동물과의 공생관계 등 다채로운 버섯 이야기가 펼쳐진다. 96쪽, 3만원.
  • 美역사의 변곡점마다 ‘노래’가 있었다

    美역사의 변곡점마다 ‘노래’가 있었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르네 니콜 굿을 추모하는 집회에서 ‘디스 리틀 라이트 오브 마인’이라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찬송가인 이 곡은 1963년 미국 민권 운동의 분수령인 워싱턴 행진에서도 불렸다. 노래는 공식 문서가 기록하지 못한 감정과 분노, 희망을 간직하고 있다. 미국 문화 전문가인 저자는 역사를 움직이고 기록해온 매개체로 음악을 바라보고 노래라는 렌즈로 미국 자본주의 성장과 모순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대규모 목화 농업에 동원됐던 흑인들은 찬송가에 아프리카의 리듬을 얹은 영가를 탄생시켰고 이는 저항의 언어가 되었다. 노예들은 차별을 피하고 존엄을 찾아 북부로 향하는 대이동을 단행했고 이 과정에서 블루스 음악은 도시의 리듬인 재즈와 록으로 진화했다. 1960년대에 이르러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비폭력 노선과 맬컴 엑스의 블랙파워 운동은 음악과 결합해 흑인 민권 운동의 정점을 이뤘다. 투쟁의 강력한 무기가 된 노래는 미국 사회의 결정적 변곡점마다 등장했다. ‘고 다운, 모지스’ 같은 영가는 흑인 노예 탈출 작전인 ‘지하철도’의 비밀 암호로 사용되며 해방의 길을 열었고 20세기 초 광산 파업 현장에서 처음 불린 ‘솔리대리티 포에버’는 전 세계 노동운동의 상징이 됐다. ‘위 셸 오버컴’은 1960년대 민권 운동의 공식 찬가였고 존 콜트레인의 ‘어 러브 슈프림’은 흑인 해방운동의 정신적 무기였다. 기성세대의 보수주의와 인종차별, 베트남전쟁이라는 거대한 장벽에 맞선 1960년대 포크 음악에는 저항정신이 담겨있다. 현대 흑인들은 빈곤과 차별, 경찰 폭력을 랩과 힙합 음악을 통해 고발했다. 저자는 “노동요와 흑인 영가에서 출발한 미국의 저항 음악은 시대의 모순을 폭로하고 연대를 이끌어내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한다.
  • 진화론이 가르쳐 준 생존 전략

    진화론이 가르쳐 준 생존 전략

    인류의 거주 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뉴스를 통해 쏟아진다. 이에 인류는 ‘지속 가능성’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조금 덜 하거나 더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한다면 환경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 이 믿음에는 ‘평소대로’ 살아도 된다는 관성이 녹아있다. 하지만 인류는 평소대로 행동하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에너지와 식량 위기를 마주했다. 이 책의 저자인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이자 생물학자인 대니얼 R. 브룩스와 미국 버지니아커먼웰스대 부교수이자 과학 저술가인 살바토레 J. 에이고스타에 따르면 약 1만 2500년 전 정착농업이 본격화되면서 시작된 ‘인류세’는 단 한 번도 지속 가능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제 생존 가능성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들은 지속 가능성에서 생존 가능성으로 옮겨가기 위한 상상력을 넓혀야 한다고 말한다. 인류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의 최전선에 진화의 원리를 끌어온다. 지구상 모든 생물은 진화를 거쳐왔으니 전 지구적 기후 변화라는 문제를 해결할 인류의 효과적인 행동 계획을 논하려면 진화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려면 진화적 잠재력을 파악하고 이를 최대한 많이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인류가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으려면 진화적 잠재력을 활용해 그 잠재력을 만든 생물계를 더욱 잘 모방하는 공공 정책을 수립해야 하고 인류가 나머지 생물권과 상호작용하는 방식, 사람끼리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자연, 거주지, 관계, 제도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생물권의 4법칙을 제시한다. “자연은 유기체가 환경에 완벽하게 적합하지 ‘않음에도’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게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작동하는 것이다.” 가장 완벽한 것이 아닌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주장은 희망의 메시지로 읽힌다. 최고를 고집했던 인류는 자신이 마주한 혼란을 어떻게 자초했는지 이해하고 그 혼란에 책임을 질 때 비로소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 푸틴 “한러 관계 안타까워, 회복 기대”…“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푸틴 “한러 관계 안타까워, 회복 기대”…“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국과 관계가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 알렉산더에서 열린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연설하면서 “과거 양국은 실용적인 접근을 유지하며 무역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정말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한국과 관계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양국 관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우리와 한국의 상호작용에서 긍정적 기반이 많이 낭비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는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도 참석했다. 신임장 제정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다. 북러 혈맹 심화…복잡해진 한러 관계푸틴, 한러 관계 회복 의지 거듭 피력한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했고, 러시아도 한국에 대해 비우호국가 지정으로 대응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했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과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군을 파병하며 밀착을 강화, 한러 관계 회복 전망은 더욱 복잡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로 서방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비우호국인 한국과 관계 회복 의지를 내비친 것은 주목할 만하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12월 이도훈 당시 대사가 참석한 신임장 제정식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 한국은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발전시켰고 한반도 상황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일했다고 말했지만 이번에는 한반도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2024년 6월 세계 주요 뉴스통신사 대표들과 인터뷰하면서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며 한러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푸틴 “우크라 위기, 나토가 약속 어긴 탓”“유럽과 필요한 수준으로 관계 회복 준비”우호국·비우호국을 포함해 총 34개국 신임 외국 대사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책임을 서방에 돌렸다. 다만 유럽 국가들과 어느 정도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됐다고 그는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블록이 약속과 달리 대러시아 안보 위협 상황을 조성하려는 의도적 노선에 따라 러시아 국경 쪽으로 확장·진출하며 우리의 정당한 이익을 수년간 무시해온 결과”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와 유럽 국가들의 관계는 공식 채널뿐 아니라 경제·사회 각계의 교류에 이르기까지 최소 수준으로 축소·동결됐다고 그는 짚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상황이 바뀌고 우리가 국익 존중과 정당한 안보 우려를 고려하는 원칙에 기반해 정상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을 회복할 것으로 믿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그런 접근법을 유지하고 지켜왔으며 필요한 수준으로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이날 제정식에 참석한 대사의 국가를 언급하며 “러시아와 여러 유럽 국가의 관계는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러, 다극화된 세계의 이상 진심으로 지지”“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러 속담 언급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다극화된 세계라는 이상을 진심으로 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항상 국익과 세계 발전의 객관적인 흐름을 모두 고려하는 균형 잡히고 건설적인 외교 정책을 추구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와의 협력에 관심을 가진 모든 파트너와 진정으로 개방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정치·경제·인도주의 분야에서의 연계를 심화하고, 첨예한 도전과 공동의 위협에 함께 맞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은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평화는 만들어지는 것이며, 그것도 매일 만들어진다’는 러시아 속담을 거론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특히 국제 정세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지금, 이 말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라며 개방적이고 정직한 파트너십이야말로 공통적인 문제, 심지어 가장 복잡한 문제까지 해결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 “강북횡단선·동북선·키즈랜드 안정 추진할 것”… 성북, 골고루 잘사는 ‘희망 도시’ 선언

    “강북횡단선·동북선·키즈랜드 안정 추진할 것”… 성북, 골고루 잘사는 ‘희망 도시’ 선언

    “8년 전 이 자리에서 약속드렸던 ‘주민 삶의 최우선 구정’이란 초심과 ‘성북의 미래,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구정 철학을 되새기며 누구도,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는 골고루 잘사는 든든한 희망 성북을 만들어가겠습니다(이승로 성북구청장).”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성북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병오년 성북구 신년인사회’는 주민들의 기대감과 열기로 달아올랐다. 이승로 구청장은 주민과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사회에서 균형발전을 골자로 한 성북의 미래상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 구청장은 ‘어디에 살아도 불편하지 않은 성북’을 최우선 목표로 꼽았다.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강북횡단선·동북선 도시철도 신속 추진과 ‘미아리텍사스’라고 불리는 신월곡1구역 정비사업 연내 착공을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성북’을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구는 올해 첫 만남이용권, 출산 행복지원금 등 생애주기형 출산·육아 통합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장위 14구역 재개발과 연계해 서울권 최대 규모인 1만㎡(약 3025평)의 아이들을 위한 ‘키즈랜드’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일상 돌봄’ 정책도 소개됐다. 올 3월 동선동에 현대식 노인복지관을 열어 어르신들의 ‘복지 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정릉·장위 종합사회복지관 등 어르신 여가 시설도 계속 늘릴 예정이다. 올해부터 관내 65세 이상의 모든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한다. ‘일할 수 있고, 머물 수 있는 도시’를 위한 경제 활성화 정책도 이어간다. 다음 달 개관을 앞둔 성북 청년창업스마트센터는 청년창업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구는 관내 8개 대학과 협력해 성북 클러스터 네트워크를 만들어 창업을 지원하고,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청년들이 성북에서 실무 역량을 쌓은 후 창업·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자생적 경제 생태계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지역 상권 소비 촉진을 위해 올해 약 1000억원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위한 390억원의 특별융자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든든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지방정부가 되기 위해 최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 2026년 관광산업 전망과 과제…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3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2026년 관광산업 전망과 과제…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3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HJBC 광화문점 컨퍼런스룸에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전문가들과 함께 ‘2026년 관광산업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제3회 관광상생포럼’을 개최했다. 좌담회는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김형우 원장(경희대·한양대 겸임교수)을 좌장으로, 김대관 경희대 하스피탤리티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김현환 경희대 관광대학원 특임교수(전 문체부 제1차관), 정철 한양대학교 관광대학원장, 박정록 전 서울시관광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 원장은 “지난 해는 대한민국 관광이 K브랜드의 역량을 바탕으로 코비드의 시련과 계엄 파동 등 일련의 악재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쌓아 올린 한 해였다”면서 “그럼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에는 여전히 진취적 전략과 혜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금번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2026년 대한민국 관광의 주된 과제로 ‘양적성장과 더불어 질적성장의 구현’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2025년 대한민국 관광의 성적을 매겨본다면.김대관 경희대 하스피탤리티 경영학과 교수 : 2025년 대한민국 관광의 성적을 점수로 매긴다면 약 85점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외래관광객 수가 약 1890만 명에 달하며, 팬데믹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 1750만 명을 넘어선 점은 분명한 성과다. 이는 양적 측면에서 우리 관광이 완연한 회복 국면을 넘어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라 할 수 있다. 다만 질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2025년 1~9월 기준 관광수지는 79억 달러 적자로 2019년 동기간 적자 규모(64.3억 달러) 대비 확대됐다. 외래관광객 수는 증가했지만, 1인당 지출액과 부가가치 창출 측면에서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현환 전 문체부 제1차관 : 2025년 상반기에 있었던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관광업계와 정부의 꾸준한 노력과 성과들이 있었다. 따라서 학점으로 치면 A+을 기꺼이 주겠으나, 좀 더 분발할 여지가 있기에, A+에 해당하는 점수 중에서는 가장 아래인 점수인 95점 또는 97점을 주고 싶다. 정철 한양대학교 관광대학원장 : 백점 만점에 85점, B+ 정도의 성적이다. 우선,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인바운드 1750만명, 아웃바운드 2870만명)과 비교해 그 수준을 넘어섰거나 근접했다. 국제관광 측면에서는 관광회복의 원년이라 불릴만한 좋은 성적을 보였다. 다만, 국내 관광은 해외 관광에 비해 만족도도 낮았으며, 1인 평균 국내여행 횟수, 일수, 지출액 등은 2019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또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불균형이 1000만명 규모를 유지하고 있어, 연간 100억 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내국인의 국외관광을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경제침체와 경상수지 흑자 폭 감소, 환율 상승 등의 여건을 고려해 볼 때, 100억 달러 규모의 지속적인 적자는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박정록 전 서울시관광협회 상근부회장 : 도약 단계로 들어선 것은 분명하지만, 대한민국 관광 자체를 놓고 본다면 그리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겠다. 85점. 2024년 연말의 계엄사태로 인한 1분기의 절망적 시장상황, 국제정세, 경기침체, 원화가치 하락 등의 총체적 불확실성이 ‘1년 장사 다 끝났다’고 낙담하던 가운데, 행운의 여신처럼 다가온 ‘케데헌’ 열풍이 관광산업의 넋을 무덤에서 건져 올렸다. ‘어부지리’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우리나라의 총체적 역량이라는 점에서 관광시장의 활성화에 시발점이 되었다. 이처럼 관광산업이 늘 외생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방했다는 정도로 평가하겠다. 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장 : 지난 5년 여를 돌이켜보면 우리 관광산업은 엄청난 시련기였다. 코비드에 계엄선포의 후유증까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참혹했다. 코비드 이후 소위 리셋의 시대에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초래한 공백은 대단히 뼈 아픈 것이었다. 우리 관광산업에 있어서 2025년은 일련의 상흔을 얼추 회복한 시기라고 볼 수 있겠다. K-컬처의 약진과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 환율상승 등 인바운드 호재가 회복에 탄력을 더했다. 일련의 악재들을 잘 극복하고 나름의 양적 성과와 더불어 패러다임 국면 전환에도 대체로 적응 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의 저력에 다름없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여전히 비싼 여행지, 가성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여기에 우리 국민들은 가처분소득 감소로 여행 양극화 현상을 초래 할 수 있는 불안요소도 안고 있다. 특히 정부 정책의 다양한 단기적 대응 대비, 거시적 플랜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 아울러 당장 시급한 현안인 관광분야 기후위기 대응정책도 부족해 보여서 90점, 낮은 A학점을 주고 싶다. 2025년 우리 관광분야 성과를 꼽자면김대관: 첫째, 인바운드 관광객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다. 외래관광객 수 1850만 명 돌파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약 1.68초마다 한 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한 셈으로 우리 관광의 국제적 매력도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다. 주목할 점은 시장 구조의 변화 속에서도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2016년 47%에서 2025년에는 약 29% 수준으로 낮아졌음에도 전체 외래관광객 수가 증가했다. 이는 특정 국가 의존도가 완화되고 외래객 유입 경로가 다변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둘째, K-컬처 연계 관광 마케팅의 가시적 성과다. K-팝과 콘텐츠, 음식과 라이프스타일로 대표되는 K-컬처 확산 흐름에 관광업계의 현장 중심 유치 전략이 결합되면서 지역 관광상품이 확대되고 항공 노선이 증편되는 등 K-푸드, K-컬처 연계 관광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관광이 단순한 방문을 넘어 문화 소비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셋째, 중국, 일본, 아시아-중동, 구미-대양주 등 시장별 맞춤형 유치 전략 또한 성과를 냈다는 점이다. 김현환 : ‘한국 관광브랜드의 변화’를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다. 이전에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관광브랜드는 ‘일본, 중국과 유사한 전통문화 그리고 역동적인 경제 성장국’이었을 것이다. 그것이 이제는 ‘매우 특이한 문화를 가진 나라, 궁금해서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 그들의 일상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 나라’, 즉, ‘재미있을 것 같은 나라’가 되지 않았나 싶다. 최근 한국의 문화, 정치, 경제(코스피 급등), 외교(APEC정상회의 개최 등)가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관광브랜드 변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것은 이제 주된 관광소비세대가 된 MZ세대의 ‘재미 추구, 가성비 여행, 힐링 체험’ 등 그들 취향에 부합하는 변화여서 매우 바람직한 변화로 여겨진다. 정철: 대표적인 성과는 인바운드 관광객(1850만 명 내외)이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1750만 명)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환율이 상승 추세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관광 비용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은 외래관광객의 꾸준한 증가를 불러, 관광수지의 적자를 어느 정도 개선 시킬 수 있다. 인바운드 관광객 성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뭐니해도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기인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30% 이상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류 관광객은 단순히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이 아닌,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즐기고 체험하는 특징이 있다. 우리가 일상으로 소비하는 상품, 장소, 생활공간 자체가 매력물이 되었고, 국적도 아시아를 넘어 다양해졌다. 박정록: 전체 외국인 방문객 수는 1850만 명 수준. 이 중 대략 80%를 상회하는 1450만 명 내외의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했다. 서울의 경우는 글로벌 도시관광경쟁력 10위권 진입, 세계 MZ세대의 선호도 1위 도시, 콘텐츠 경쟁력 아시아 최고 관광도시 등의 관념적 타이틀을 확보했고, 세계 마이스 도시 2위를 계속 고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글로벌 TOP5 도시로 간다는 희망의 싹을 심은 한해로 평가된다. 악전고투 끝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것이 대약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우: 대략 4가지를 꼽을 수 있겠다. 우선 첫번째는 오랜 침체기를 잘 극복해냈다는 점이다. 물론 영세업자들은 여전히 코비드 등 일련의 상흔을 말끔히 치유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수치상으로는 인바운드 확대 등 국내외 관광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둘째는 K컬처의 약진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의 확대로 우리의 일상이 관광체험요소가 되면서 지역관광 활성화의 모티브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지역관광활성화의 절박함 속에 그 해법이 늘 숙제로 남아 있다. 이제는 지자체가 좀 더 자신있게 지역민의 일상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문화 요소를 세계인을 겨냥한 관광콘텐츠로 개발해 나갔으면 한다. 세번째는 중국과의 화해 무드로 중국관광객 유입의 재개가 본격화 되었다는 점이다. 역시 평화가 관광이고 경제임을 확인 할 수 있는 사례다. 네번째는 정부의 관광예산 증액 등 일련의 지원 확대도 일단은 고무적 상황이다. 사실 정부의 관광산업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가 K-컬처 약진 등에 힘입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김대관: 2025년 대한민국 관광에는 분명한 한계도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첫째, 인바운드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의 정체다. 외래관광객 수는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1인당 소비 수준은 오히려 낮아졌다. 향후 관광산업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둘째, 서울·수도권 집중 현상 역시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외래관광객의 단순한 지역 방문 유도에서 나아가, 지역 체류형-고부가가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전환 전략이 보다 적극적으로 요구된다. 셋째, ‘바가지 요금’ 문제 역시 관광산업의 신뢰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단기적으로는 관광객 불만을 야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 관광의 브랜드 가치와 재방문 의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현환 : ‘지역관광 활성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 문체부가 관광분야의 핵심 정책과제로 인식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래관광객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80%) 되어 있고, 국민들의 국내관광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으며, 관광수지 적자는 1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지역관광 활성화는‘외래관광객 수도권 집중’과 ‘관광수지 적자’, ‘지역소멸, 지역경제 침체’등 많은 문제를 한꺼번에 풀 수 있는 만능 키같은 것이나, 해결이 쉽지 않아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가장 어려운 과제다. 정철: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편중은 매우 아쉽다. 대게, 외국인의 서울 방문 비율은 70~8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산, 경기, 제주 등이 10%를 넘어서고 있다. 서울을 벗어나 지역을 방문토록 해야, 한국 재방문 비율을 높일 수 있다. 일본의 경우, 도쿄뿐 아니라 인기 있는 지역 관광지와 소도시들이 즐비하여 재방문하는 외국인 비율이 높다. 방한 개별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벗어나 여행을 하기에 아직도 불편함이 많다. 길 찾기 지도, 택시 앱, 대중교통의 예약과 결제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외국인이 많다. 외국인 개별 관광객의 입장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세심하게 파악하고 개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박정록:2025년 대한민국 관광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한 한 해로 평가할 수 있겠으나 여전히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지역관광 활성화, 지방관광 시대 도약이라는 정부의 비전과 구호는 여전히 보고서나 행사장의 구호에 머무는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지난 해의 경우는 코로나19의 악몽을 완전히 벗어나는 첫해였지만, ‘케데헌’이라는 호재가 오히려 서울 집중화를 더욱 부추기는 역설적 우려도 낳았다.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역관광 문제, 특히, 지방소멸, 지역관광경제, 지역균형발전 3가지의 중심추가 관광인데, 이 세가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집합의 평량이 점점 더 줄어 들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그간의 정책의 일관성, 지속성, 집중화 부재의 누적이 우리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성 시계를 더 늦추고 있다. 지역관광 지방관광 시대를 일본과 비교한다면, 우리나라는 심폐소생술 정도는 아니더라도 119를 불러야 할 상황이다. 정부, 지자체를 포함하는 정책 당국이 119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김형우: 대한민국 관광의 가장 큰 구조적 문제는 인바운드 관광객의 수도권 편중현상이다. “대한민국의 매력 요소를 서울에서 대부분 체험할 수 있으니 지방 갈 일이 없다”는 한 유학생의 지적도 허투로 들리지 않는다. 좀 더 거시적 전략 속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적극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하다는 점도 아쉽다. 지역간 연계관광을 통해 콘텐츠의 매력도 제고, 상생의 지역관광 모델 구축이 절실할진대 지자체들간 경쟁-배타적 의식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 과감히 서울과 지역의 연계, 광역을 뛰어넘는 연계 콘텐츠 발굴 운용이 절실하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가 더 적극적으로 지역연계관광 활성화의 맏형 역할을 해야 한다. 관광의 정치 도구화 경도도 문제가 많다. 지자체 제도가 그간 지역관광 성장의 순기능 역할을 했다. 반면, 폐해도 적지않다. 일부 지자체장들의 경우 관광을 다음 선거를 위한 실적쌓기, 표밭갈이의 도구로 활용하려다보니 숫자놀음, 과도한 성과주의에 집착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엄청난 혈세를 들이고도 매력없는 붕어빵 양산 등 콘텐츠의 질적 성장은 뒷전이 되고 만다. 결국 공익정신의 문제로 귀결이 되는데, 광역-지자체장들의 엄중한 각성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금같은 패러다임 전환기 관광산업의 양극화도 당장의 이슈다. 영세업체들은 AI시대 합류에 한계가 있다. 건강한 생태계 보존과 치우침 없는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국가가 따뜻하게 보듬고 나가야만 한다. 2026년 대한민국 관광, 어떻게 전망하나.김대관: 2026년 대한민국 관광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 국면 속, 질적 전환이 성패를 가르는 해’로 전망된다. 국제관광 시장은 2025년을 기점으로 회복 단계를 넘어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202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또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민간 모두 2026년에 외래관광객 2천만 명대 진입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관광이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접어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수치다. 다만 실제 실적은 외생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정책적으로는 정부가 ‘3천만 관광객’ 목표를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2026년을 향한 잠정적 단계 목표로 약 2천 2백만 명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목표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용태세의 질적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김현환 :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금년을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를 그대로 관광에 적용할 수 있겠다. 즉, 금년은 ‘대한민국 관광산업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는 최대의 호기이고, 적절한 노력이 이루어지면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판단 근거는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 유리한 환경 여건 등이다. 첫째, 관광 분야는 여러 부처가 적극 협업해야만 문제가 풀릴 수 있다. 지금 대통령만큼 정책문제 해결에 진심인 분이 없었다. 문체부가 국가관광전략회의, 국무회의, 업무보고 등 어떤 형식의 회의체를 통해서든 대통령의 개선 의지를 잘 활용하면 그동안 풀지 못했던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단기대책뿐 아니라 장기대책까지 잘 마련해야 ‘원년’의 의미가 구현된다. 둘째, 중국 관광객의 급증이 예상된다. 일본, 동남아 등 최근 상황을 볼 때, 중국 관광객의 방한 관광 수요가 분명히 늘어날 것이다. 이들에게 만족스러운 관광체험이 제공되면 전년대비 100~200만 명은 쉽게 늘어날 것이고, 금년도 방한외래관광객은 2천만 명을 넘어 3천만 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정철: 환율이 높게 형성되어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는 매우 유리한 환경이다. 2015년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 때, 엔저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 글로벌 K 콘텐츠의 인기와 한국관광 비용의 감소는 당분간 외국인 관광객의 꾸준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내국인의 국외관광은 여행가격의 상승과 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다소 더딘 성장을 보이지 않을까 예측된다. 결국, 이러한 환경은 관광수지 적자 폭 축소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박정록: 관광시장 규모는 수출산업 3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 수출 5대 산업이 반도체, 자동차,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관광산업 순이었는데, 석유화학 산업의 쇠퇴와 관광산업의 재도약에 힘입어 자동차부품 산업 규모를 능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26년은 (비자 규제 완화 또는 관광비자 면제 확대를 전제로) 중국, 중화권, 동남아, 중동 관광객의 폭증이 예상되며, 이 속도로 관광객 유입율이 높아진다면 인비운드관광객 2천5백만명 전후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형우: 국제정세 불안 등 외생적 변수가 예견 됨에도 전반적으로 인·아웃바운드 모두 성장세를 유지해 갈 것으로 본다. 올해 마침 지자체선거가 실시되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도 지역관광 활성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 시민들이 평소 가까운 리프레시 공간을 찾고, 휴가철 장거리 여행은 해외로 떠나는 경향이 최근 들어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제대로 극복해야 하는데, 결국 지역의 인프라와 가성비, 매력도 제고가 중요하다. 일본 관광의 오늘은 내수관광 활성화에 따른 탄탄한 인프라구축에서도 기인하며, 이것이 인바운드 활성화의 근간이라는 점을 새겨야 한다. K컬처를 누리고자 부푼마음으로 찾은 외래관광객의 지역관광 연계-재방문율을 높이기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 한 수용태세가 매우 중요하다. 정부 관광정책 평가와 올해 주목할 만한 관광 정책이 있다면.김대관: 2026년 우리 정부 관광정책에서 주목할 만한 분야는 ‘확대’가 아니라 ‘전환과 고도화’라고 할 수 있다. 첫째, 국제적 위상 제고 성과를 관광 성과로 연결하는 정책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202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2027 세계청년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연속적으로 열리는 만큼 이를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MICE 관광, 문화유산 관광, 고부가가치 체류형 관광으로 연계하는 전략적 설계가 요구된다. 둘째, K-컬처 기반 관광의 질적 고도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할 것이다. 단순한 콘텐츠 홍보를 넘어, K-컬처를 지역의 고유 자원과 결합해 체험형-몰입형 관광상품으로 구현하고 지역 소비와 체류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관광 수용태세 전반의 신뢰도 제고가 필요하다. 서비스 품질, 가격의 투명성, 안전과 편의, 정보 접근성 등은 관광객 증가 국면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요소이다. 넷째, 지역관광 정책의 실질화다. 2026년에는 개별 사업의 나열을 넘어 지역에서 관광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득과 일자리가 창출되는 구조를 만드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 김현환 : 관광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가 드러난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문체부내에 관광만을 담당하는 실장(관광정책실장)을 최초로 신설하였고(‘25.12.29), 금년도 관광 예산은 전년 대비 9.8% 증가. 관광혁신 3대 전략(25.9), 지역관광 활성화 추진방안(25.10)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년도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관광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수도권 일극 구조를 지역과 함께 다극 체제로 만들겠다는 정책 목표다. 문제는 단기적인 처방(반값여행, 반값휴가, 핫스팟 가이드 등)과 더불어 장기적인 인프라·편의 개선(숙박, 공항, 교통)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일본처럼 긴 안목으로 꾸준한 관광서비스 개선을 이루어 나가면 좋겠다. 지금 정부의 관광정책 리더십으로 관광산업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개선해나가면 일본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본다. 정철: 작년 9월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혁신과제 중 하나로 방한관광 혁신을 첫 번째로 들었다. 즉, 내국인 중심으로 설계된 관광인프라 및 서비스를 방한 외국인 입장에서 상시 점검,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개선을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외래객의 입국부터 교통, 결제, 쇼핑, 숙박, 품질관리까지 여행 전 과정에서의 불편 해소로 방한 외국인에게도 여행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내국인에게 편리한 서비스와 인프라가 잘 구축된 편이다. 다만, 이를 외국인에게도 적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조성된 것이 많다. 외국인 입장에서 그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모든 것을 개선하려는 시도는 거창하지 않지만, 관광대국으로 가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박정록: 산업계의 관점에서 보면 관광산업 정책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무대책이 상대책’이라는 표현도 있지만, 산업의 관점에서 본다면 산업 진흥 정책은 사실 없거나 산업 육성책은 더더욱 없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관광산업에 대한 재정의, 산업 실태, 산업의 규모, 산업의 영역, 산업의 확장성, 특히 산업 표준에 이르기까지 프로토콜이 부재하다 보니, 육성, 진흥에 대한 그랜드 디자인이 나오지 못하는 상태이다. 그 최악의 사례로, 출국세 인하라는 놀라운 정책이 나왔었고, 그 휴유증을 업계가 고스란히 떠안은 격이다. 올해 주목할 만한 정책은 출국세 정상화이고, 이제는 입국세에 대한 두려움도 떨쳐내고 과감하게 도입해서 산업 진흥과 융성에 투자여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비자면제 또는 규제 완화는 관광업계의 숙원이라는 점에서 정책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형우: 인바운드관광객 3000만 목표 등 다 좋다. 하지만 이에 따른 수용태세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 당장 숙박시설 부족, 오버투어리즘이 심각한 현실로 대두 될 수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양적 성장과 실제적인 질적 성장의 균형이 중요하다. 아직 우리 관광산업은 외형 대비 실속이 부족한 편이다. 정책이 거창한 것도 있지만 가려우면서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해 온 부분을 바로 잡는 섬세함도 요구된다. 명품은 디테일에서 차이가 나는 법이다. 개별여행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외국인 개별여행객, 그들이 여행하기에 편안한 나라(지역)일까?’ 라는 평범한 물음에 많은 답이 담겨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드높은 관광활성화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정책에 반영 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성과에 매달린다면 정책의 완성도를 떨어뜨릴 수가 있다. 정책에 대한 평가는 시장(市場)에 맡겨두면 된다. 긴안목으로 꾸준히,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관광분야 핫 이슈와 핫 트렌드를 꼽는다면.김대관: 2026년 대한민국 관광은 국제적 위상 제고를 계기로 한 고부가가치 관광 확대, K-컬처를 중심으로 한 관광 수요 구조의 진화라는 두 가지 흐름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2026년 관광 분야의 핫 이슈는 첫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다. 우리는 개최국이자 의장국을 맡게 되며, 이는 대한민국이 단순한 관광 목적지를 넘어 문화유산과 국제 문화 거버넌스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계기에 다름 없다. 특히 부산을 중심으로 MICE, 문화유산 관광, 도시 브랜드 제고 효과가 결합되면서, 고부가가치 관광 수요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둘째, K-컬처의 지속적 부상 역시 2026년 대한민국 관광을 견인하는 핵심 트렌드로 작용할 전망이다.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확산된 K-컬처는 음식, 패션, 라이프스타일, 팬덤 문화로까지 영역을 넓히며 관광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2026년에는 K-컬처가 수도권 중심의 방문 수요를 넘어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결합된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김현환 : 핫 이슈는‘다시 돌아온 요우커’가 될 듯하다. 10년 전 그들이 몰려왔을 때, 발생했던 문제들(숙소부족, 과잉관광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해 놓아야 할 것이다. 핫 트렌드는 ‘재미와 체험 추구, 인스타그래머블, K-뷰티, K-푸드’ 등 작년도 관광트렌드가 당분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철: 관광지 중심에서 생활형 관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도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를 체험하고 싶어 한다. 서울 편중이 여전하긴 하지만, 지역 소도시에 외국인 방문이 소폭 늘어나고 있다. 지방 소도시 체험형 관광은 방한 관광객의 다소 낮은 재방문 비율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에 비해 지역 소도시에서의 의사소통이 어려울 때가 많다. AI 기술의 발달은 외국인 관광객과 지역 관광 공급자의 의사소통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키고 있다. 따라서, 지역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시킬 수 있는 관광사업자 AI 활용 교육을 좀 더 확장할 필요도 있겠다. 박정록: K-컬처의 저변확대가 단연 핫이슈가 될 것이다. 더불어 K-컬처 중심의 고품격 관광상품화 콘텐츠 개발, MZ세대의 매혹적 소재 발굴, 여성 외국인 관광객 취향 맞춤형 상품 개발, 개별관광객 90% 육박에 따른 체류기간 동안의 매력상품 다품종 소량생산 등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우: 세계인이 인정해주고 우리 정부가 적극 활성화에 나선 범 K-컬처 분야가 핫 할 것이다. 그 중 K뷰티, K푸드의 탄탄대로가 예견된다. 중국인 단체관광객도 핫이슈다. 하지만 유치 이상으로 수용태세 등 대응에도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당장 불법 숙박업소 문제, 오버투어리즘 대응 등 쾌적한 관광환경 유지도 중요하다. 더불어 기후 관련 자연재해 수준이 ‘사상 초유’라는 이름을 달고 날로 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른 관광분야의 기후위기대응에 대한 요구도 거세질 것이다. 출국세 환원, 입국세 신설 등의 적극 대응을 통해 관광분야 현안에 실질적 해법을 제시해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관광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는.김대관: 향후 우리 관광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는 ‘고부가가치·경험 중심 관광’으로, 특히 웰니스 관광과 글로벌 축제산업, 그리고 이를 고도화하는 AI 기반 관광 서비스가 핵심 축이 될 것이다.우선, 관광숙박 중심의 양적 성장 모델은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주목되는 분야는 웰니스 관광이다. 최근 웰니스 관광 관련 법이 통과되면서, 힐링·치유·건강·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고부가 관광상품에 대해 정책적 지원과 민간 투자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의료·한방·스파·명상·자연치유 자원 등은 단순 방문형 관광이 아닌 장기 체류형·고소비형 관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제정을 앞둔 축제법도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는 지역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의 육성에 글로벌 기업(애플, 코카콜라, 틱톡, 인스타그램 등)의 재원이 축제로 투자가 가능해짐을 의미한다. K-콘텐츠, K-푸드, K-컬처와 결합한 대형 축제는 특정 시기에 관광 수요를 폭발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 여기에 AI 기술을 활용한 관광산업 혁신도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다. AI 기반 개인 맞춤형 여행 추천, 실시간 다국어 안내, 수요 예측을 통한 축제·숙박 운영 최적화, 웰니스 프로그램 개인화 등은 관광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김현환 : ‘K-뷰티’와 ‘K-푸드’를 들 수 있겠다. K-팝, K-드라마 등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가 많지만, 한국의 음식과 뷰티 산업은 최근에서야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하였기에, 향후 확산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 두 가지를 관광산업에 잘 연계시켜야 할 것이다. 국내관광객 대상 지역관광 활성화에 있어서도 ‘미식’이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다. 문체부도 기존 ‘K-로컬 미식여행 33선’과 함께 ‘K-푸드로드(신규)’를 지역대표관광상품으로 홍보예정이다. . 정철: 관광대국 스위스는 우리나라 면적의 40%에 불과하다. 그러나 스위스 모빌리티라 일컫는 무동력 이동 수단(트레킹, 자전거, 스키, 카누 등)을 연계한 루트의 길이는 지구둘레의 절반(2만 km)에 이른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스위스 모빌리티 시스템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 우리나라의 걷기 여행길과 자전거 길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토의 가장자리를 한 바퀴 도는 코리아둘레길(4개 코스, 완보 시 약 8개월 소요)의 전체 길이는 4,500km로, 지구 둘레 길이 10분의 1 수준에 이른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수많은 걷기 여행길과 자전거 길을 찾게 된다면, 인구소멸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지역들이 활성화될 수 있다. 특히, 체류시간을 증가시켜 지역의 생활인구 확대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박정록: 서울의 경우, 한강의 관광 자원화가 서울관광 대약진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이 지닌 역사, 문화, 전통 등의 보편적 자원과 콘텐츠는 어느 정도 한계에 봉착하였다. 우리나라 관광자원의 국제경쟁력은 세계 50위권. 그나마 한류 등의 콘텐츠가 돋보여서 호감도를 높이고 있지만, 막상 서울을 찾았을 때, 시각적 압도감, 흥미 유발 자원은 품질-밀도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한강을 통한 힐링, 체험, 레포츠, 수상관광 콘텐츠 등의 막대한 자원을 개발할 필요가 더욱 절실하다. 김형우: 관광은 행복산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들의 가장 보편적 욕구를 충족 시켜 줄 수 있는 ‘웰니스’ 분야가 가장 유망할 것이다. 편안한 공간에서 좋은 음식과 함께 건강한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더 예뻐지고, 안티에이징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다행히 이같은 웰니스 분야에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 푸드, 뷰티, 한방, 첨단의료, 불교-유교문화 등, 유니크 한 웰니스 체험요소가 가득하다. 특히 고령화시대 액티브시니어시장도 웰니스와 연동 되어 있는 만큼 향후 30년 정도는 시니어 관광이 우리에게는 안정적 시장이 될 수 있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동북아 전역이 고령화사회를 맞고 있다. 우리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어차피 지속적으로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할 기후위기 분야도 엄청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현실에 적극 대응하는 과정에서 해법을 찾고 산업의 미래 성장도 견인해 낸다면 이만한 블루오션이 또 있겠는가. 올해 국내 관광산업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는 가장 큰 현안은.김대관: ‘대외 불확실성의 구조화로 인한 관광 수요의 위축과 변동성 확대’를 들 수 있겠다. 이는 단일 요인이 아닌, 경제·외교·환경 리스크가 중첩되며 상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성격의 도전이다. 우선 경기침체의 장기화는 관광 소비의 양과 질 모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세계 경제가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해외관광 수요 회복 속도는 둔화되고, 국내 관광 역시 가성비/가심비 중심의 소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국내외 정세 불안과 외교 환경의 복잡성이 더해지고 있다. 국제 정치·외교적 긴장은 항공 노선, 비자 정책, 교류 심리 등 관광 흐름 전반에 간접적이지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인바운드 시장 구조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지역소멸과 관광 기반의 약화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장 심각한 내부 리스크다. 관광이 지역경제의 대안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와 인력 유출로 인해 지역 관광의 지속 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는 지역 기반 콘텐츠의 성장에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불어 기후위기와 환경 리스크의 가속화 역시 2026년 관광 성장을 제한할 핵심 변수라고 본다. 김현환 : 외래관광객이든 국내관광객이든 ‘관광객의 불쾌한 경험’이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 FIT 관광객은 더욱 직접 경험을 하게 된다. 그들의 불편은 ‘재방문’에 크게 장애 요인이 된다. 단순한 경험 몇 가지만으로도 금방 불쾌해질 수 있다. 관광수요자의 입장에서 매우 세밀하게 살펴보고 개선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바가지 요금’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은 좋은 사례다. 정철: 최근의 국내 경기가 좋지 않아 사람들이 관광에 소비할 여력이 다소 줄어들 것 같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GDP 성장률 둔화, 자영업 감소 등은 관광을 일으키는 근본인 사람들의 가처분 소득을 감소시킨다. 이렇게 된다면, 대중 관광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근거리, 단시간 가성비 관광과 소비 여력이 충분한 사람들의 소규모 럭셔리 관광으로 양극화될 가능성도 있다. 박정록: 지금의 관광산업은 코로나 팬데믹 회복 3년을 보내면서 극단적 양극화, 플랫폼산업의 약탈적 시장 장악, 디지털 문맹, 인력난 심화 등의 대표적인 4가지 난제를 안고 있다. 산업계 입장에서는 회복과정에서 가장 시급했던 황폐화된 생태계 복원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정책적으로도 뒷전이었던 것 또한 요인으로 꼽는다. 3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이 시급한 4가지 해결을 위한 정책적 대안이 가동되길 바란다. 김형우: 코스피가 5000고지 달성을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좋지 않다. 고환율-고물가시대 우리의 가처분 소득은 줄어들고 있다. 관광에 소비할 여력이 그만큼 줄어드는 터러 근거리 수도권 중심여행이 느는 추세에, 지역관광 활성화가 말처럼 쉽지 않을 수 있어서 걱정이다. 아울러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경기변동, 경기침체도 다분히 변수가 될 수 있다. 당장 트럼프의 폭주가 국제정세를 대단히 어지럽히고 있다. 평화는 경제며, 곧 관광이다. 트럼프 리스크가 확대되고, 이어진다면 세계경제, 국제관광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후위기상황의 악화도 관광의 변수다. 날씨에 사상초유라는 꼬리표가 일상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도 이에 따른 관광 인프라-환경 악화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기상악화는 일단 관광소비자의 일상을 제약하는 한편, 시설물 파괴 등 폐해가 크다. 이에따라 탄소배출의 유발자인 관광에 대한 규제와 비용 증가가 필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팬데믹도 늘 예의주시해야 한다. 전문가들 사이 5년 주기설 얘기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딱 올해다. 늘 리스크매니지먼트를 해야 한다.끝으로 균형잡힌 정책 추진도 필요하다. 관광에는 K컬처만 있는 게 아니다. 제 아무리 좋은 것도 치우쳐서는 안된다. 끝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는.김대관: 지금은 대한민국 관광이 ‘얼마나 많이 오는가’에서 ‘어떤 경험을 제공하고, 얼마나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가’로 전환해야 할 결정적 시기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인바운드 관광권’ 중심의 범부처 협업과 규제 완화 정책은 관광 패러다임 전환의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는 각 권역이 보유한 고유 자원과 강점을 기반으로 웰니스·MICE·축제·K-컬처·자연·도시관광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고부가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의 창의적 투자와 혁신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 이는 지역소멸 대응과 관광수지 개선, 체류형·고소비형 관광 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다. 아울러 기후위기와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성과 신뢰를 관광정책의 중심 가치로 내재화해야 한다. 친환경·저탄소 관광 전환, 가격과 서비스의 투명성 확보, 안전과 품질 관리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될 것이다. 김현환 : 결국 ‘재방문’을 창출, 제고 해야 한다. 우리 국민의 지속적인 일본 재방문 증가가 일본 관광산업을 키워 온 셈이다. 우리가 왜 일본을 재방문하는지 그 원인을 하나하나 따져보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관광은 절대적으로 여러 관계자들의 협업이 필요한 분야다. 관광산업계, 중앙정부, 지방정부, 관광학계, 지역주민, 관광객까지 한 마음으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대전환’을 만들고 그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을 만들어야 하겠다. 정철: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우선 그 산업을 받쳐줄 훌륭한 인재들이 계속 배출되어야 한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지역의 많은 대학에서 관광학 관련 지원자는 줄어들고 있고 학과 자체를 폐지한 사례도 많다. 2019년에는 약 4만 5000여 명 수준의 관광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나, 최근에는 23,000여 명으로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 했다. 작년부터 관광산업의 수준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으나, 그 산업에 인력을 배출하는 교육 기관 지원자는 팬데믹 이전의 절반에 불과하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유입 증가와 더불어 그러한 관광객에게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의 배출은 매우 중요하다. 당분간 인바운드 관광의 성장이 기대되므로 그에 대비한 인력 수급 정책이 필요할 것이다. 박정록: ‘거버넌스가 답이다’ 앞서 언급한 4가지 문제 즉, 극단적 양극화, 플랫폼 산업의 시장 장악, 인력난, 디지털 문맹 등의 심각한 지속 가능성 저해요인을 정책적으로 완화, 해소하지 않으면 매우 더딘 속도의 발전이나 국제 경쟁력 약화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정책의 생산, 유통, 소비 관점에서 민-관의 유기적 거버넌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책 당국(정부, 서울시 등 광역 지자체), 공기관(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 산업계(관광협회중앙회, 서울시관광협회 등 단체 및 기업) 간의 협력 구조가 명확하고 일관되게 작동해야 한다. 김형우: 대략 4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우선 첫째, 대한민국이 기후위기대응 관광국가의 세계적 모범을 추구했으면 한다. 2026년을 ‘관광분야 기후위기대응 원년’으로 선포하고 더욱 적극적 대응과 적응의 묘책을 마련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 둘째, 명품 액티브시니어 관광의 메카를 추구하자는 것이다. 동북아에는 수억 명의 액티브 시니어들이 가깝고 편안하며 안전한 명품 여행지를 찾아 나서고 있다. 코비드가 준 교훈은 ‘신뢰’, 바로 안심여행지다. 우리가 그런 기반을 갖춘 나라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다. 셋째, 평화관광에 지속적인 공을 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비록 불완전체이지만 한반도평화는 지난 80년 동안 우리의 갖은 희생과 노력, 모든 역량을 바쳐 지켜온 값진 산물이다. 우리야말로 명실공히 세계 평화종주국인 셈이다. 이제는 그 과실을 미래세대가 잘 꽃피우고 향유할 수 있도록 그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 내야 한다. 남북교류 활성화, 그중 관광분야는 마중물이자, 대륙관광까지 상정하자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것이다. 당장 북한과의 관계가 차갑게 얼어붙어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평화관광분야 콘텐츠 고도화 등 할 일이 많다. 항상성 제고를 위해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부터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넷째, 명품화 추구다. 결국 관광지의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높아져만 가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흡족한 여운을 남길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 글로벌 스탠다드한 수용태세와 더불어 내방객들에게 창의적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로 차별화된 여행지를 일궈야 한다.
  • 부산교육청, 초등 방과 후·돌봄 강화…3학년에 연 50만원 지원

    부산교육청, 초등 방과 후·돌봄 강화…3학년에 연 50만원 지원

    부산시교육청이 올해부터 모든 초등학교 3학년에게 연간 50만원 이내로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지원한다. 또 모든 초등학교에서 ‘초등 방과 후·돌봄’을 운영하고, 촘촘한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역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으로 초등·방과 후·돌봄 정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초등 방과 후·돌봄은 기존 늘봄학교로 쓰던 명칭을 국정과제와 교육부 정책 앵요 변경을 반영해 바꾼 것이다. 이번 계획은 더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초등 방과 후·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모든 초등학교는 방과 후·돌봄을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마다 돌봄교실을 최소 1실 이상 확보하고 오후 8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아침·오후·저녁·틈새 등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등 1, 2학년에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주 10시간 무상 제공하고,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유상 방과 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AI를 활용한 방과 후 프로그램의 개설과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저학년에 비해 교육 수요가 높은 초등학교 3학년에게는 연간 50만원 이내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지원한다. 이 이용권으로 희망하는 유상 방과후 프로그램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학생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학교 주변 복지관 등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자람터’는 지난해 10곳에서 16곳으로 늘려 생활권 중심의 맞춤형 방과 후·돌봄서비스를 한층 세심하고 촘촘하게 제공한다.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한 방과 후·돌봄 운영도 한층 강화한다. 대학과 지역 기관의 시설, 전문 인력을 활용한 초등 통합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지역 돌봄 기관과 협력해 학교 밖 돌봄을 내실화한다. 3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긴급돌봄센터도 운영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한다.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을 통합적 제공하는 거점형 늘봄전용학교도 계속 운영한다. 학교 내 초과 수요 해소를 위해 명지·정관 늘봄전용학교를 운영하고, 소규모학교와 교육균형발전지역의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해 윤산늘봄전용학교를 운영해 지역 간 교육·돌봄 격차를 완화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 방과 후·돌봄은 방과 후 시간에도 학생의 안전과 배움을 지원하는 중요한 기반이다. 학교, 지역과 함께 촘촘한 돌봄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다카이치 ‘90도 인사’에 뿔 난 중국…“이 대통령, 중국에 먼저 온 이유” 강조 [핫이슈]

    다카이치 ‘90도 인사’에 뿔 난 중국…“이 대통령, 중국에 먼저 온 이유” 강조 [핫이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14일 1박 2일 방일 일정을 마친 가운데, 중국이 한·일 정상회담 과정과 결과를 두고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 관점에 온도 차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 대통령이 일본에 도착했을 당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한 일을 언급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한국 온라인 댓글을 인용해 “한국에서 원하는 것을 받으려 할 때 취하는 태도와 표현”이라고 전했다. 또 두 정상의 만남을 평가절하하며 “한·일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으나 두 정상의 관점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났다”면서 “일본은 역사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전략·경제적 협력에 집중하려는 반면, 한국은 역사와 영토 문제 등 구조적 위협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양국 관계 퇴보를 막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관계에 대해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반면 이 대통령은 부정적 요인을 적절히 관리하고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좋은 점들을 더 발굴해서 키우고 불편하거나 나쁜 점들을 잘 관리해서 최소화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손 꼭 잡고 나아가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확실하게 믿는다”고 말했는데, 중국 관영 언론은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이 ‘부정적 요인’을 언급했다고 해석한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러한 상황은 양국 관계의 기반이 얼마나 취약하고 전략적 합의가 부족한지를 보여준다”면서 “양국 협력이 제한적인 범위에 머물고 진정한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한·일 양국이 과거사 문제로 인한 갈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시아연구소장은 “한·일 관계와 협력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은 역사적·주권 문제의 구조적 존재에서 비롯된다”면서 “(일제 강점기 시절) 강제노동, 위안부와 영토 분쟁, 일본 내 역사 수정주의 경향 등 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언제든 한국 사회에 강한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일 협력 강화 기조에 중국이 뿔 난 이유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회담은 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한 직후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 주석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항일 역사를 강조하며 일본과의 갈등에서 중국의 편에 함께 설 것을 에둘러 요청했다. 중국이 관영언론을 앞세워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낮게 평가하는 것 역시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샹하오위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이 대통령이 순방 일정에서 ‘중국 우선, 일본 나중’이라는 순서를 택한 것은 전략적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면서 “이는 한국 외교의 계산에서 이전 정부에 의해 손상된 중국과의 전략적 상호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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