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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자들’ 개봉 첫주말 흥행 1위

    임창정의 악역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스릴러 ‘공모자들’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모자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497개 관에서 53만 3239명(26.4%)을 동원했다. 누적관객 수는 74만 9690명. 강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웃사람’은 42만 5593명(21.2%)을 불러모아 지난 주말보다 한 계단 내려앉았다. 누적관객 191만 4965명을 기록, 2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차태현 주연의 코믹사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28만 9126명(13.2%)을 모아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어느새 459만 5784명. 올해 한국영화 중 ‘도둑들’(1259만명),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469만명)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4위 ‘도둑들’은 개봉 6주차임에도 26만 5433명(12.7%)을 끌어들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역대 한국영화 1위인 봉준호 감독의 ‘괴물’(131만명)과는 불과 42만명까지 격차를 좁혔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링컨: 뱀파이어 헌터’는 18만 8955명(10.0%)을 모아 5위로 데뷔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말박스 오피스] 토종영화 점유율 77.7% ‘경이적’

    강풀 만화 원작을 영화화한 ‘이웃사람’이 개봉 첫 주에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웃사람’은 지난 24~26일 전국 600개 상영관에서 78만 2233명을 모아 ‘도둑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9만 5758명을 기록했다. 이어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515개 관에서 53만 7470명을 모아 전주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10만 7199명. 개봉 19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주까지 4주 동안 1위였던 ‘도둑들’은 544개 관에 51만 3823명이 들어 3위로 떨어졌다. 누적 관객 수 1209만 5094명을 기록해 개봉 33일 만에 1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영화 ‘도둑들’은 ‘태극기 휘날리며’도 제치며 ‘괴물’(1302만명)과 ‘왕의 남자’(1230만명)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1위부터 4위까지 한국영화 4편으로, 점유율 합계 77.7%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초강세를 과시했다. 이어 정지훈 주연의 ‘알투비: 리턴투베이스’가 331개 관에서 18만 2882명을 모아 4위를 기록했다. 한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탈 리콜’은 321개 관에서 17만 2675명(누적 관객 수 111만 1796명)을 모아 5위를 차지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프리뷰] ‘링컨:뱀파이어 헌터’

    [영화프리뷰] ‘링컨:뱀파이어 헌터’

    어린 시절 괴한에게 어머니를 잃은 링컨(벤저민 워커)은 청년이 되자 복수에 나선다. 하지만 상대는 탄환이 눈에 박히고도 멀쩡한 뱀파이어. 위기의 순간 헨리(도미닉 쿠퍼)가 나타나 링컨은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헨리에게 혹독한 훈련을 받은 링컨은 낮에는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의 상점 직원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밤에는 뱀파이어의 목을 자르는 사냥꾼으로 거듭난다. 링컨은 그즈음 진정성을 담은 말솜씨 덕분에 상원의원의 눈에 띄어 정계로 진출한다. 하지만 링컨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뱀파이어 조직은 그와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링컨:뱀파이어 헌터’가 제작단계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은 지점은 두 가지다. 기괴한 상상력의 소유자인 팀 버턴 감독이 공동제작자로 나섰다는 점과 액션영화의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낸 ‘원티드’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이다. 동시에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의 최대 치적인 노예제도 폐지와 남북전쟁의 이면에 뱀파이어 종족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의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소설도 흥미를 끈다. 베크맘베토브는 이 영화에서 장기를 제법 잘 살렸다. 수백 마리의 말떼가 질주하는 틈바구니에서 링컨과 뱀파이어가 격투를 벌이는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다. 불타는 목조 다리 위를 지나는 기차에서 링컨과 동료가 뱀파이어 군단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도 나쁘지 않다. 두 장면에서는 3차원(3D) 영상이 효과적으로 쓰였다. 지금껏 뱀파이어 영화에서 총과 칼, 활을 쓰는 영화는 차고도 넘쳤기 때문에 도끼를 쓰는 뱀파이어 킬러란 설정도 흥미롭다. 링컨 대통령이 빈농의 아들인 데다 그의 명언과 일화 중에는 장작에 관련된 것이 많은 점에서 착안한 모양이다. 하지만 악당의 전투력이 부실한 데다 이야기 짜임새마저 헐거운 탓에 중반 이후 극적 긴장감이 떨어진다. 수많은 뱀파이어 영화에서 불멸의 삶을 사는 뱀파이어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전투력을 발휘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감독의 출세작 ‘원티드’와 겹쳐지는 장면도 많다. 평범한 직장인(빈농의 아들)이 비밀 암살조직(뱀파이어 킬러)에 의해 초단기 특훈으로 세계 최고의 킬러가 된다든지, 아찔한 산악지형을 통과하는 기차에서 벌어지는 액션 장면 등에 ‘원티드’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문제는 비슷한데 옛 작품인 ‘원티드’보다 개연성은 떨어지고, 스타일도 옛날 느낌이란 데 있다. 북미에서는 지난 6월 22일 개봉했다. 애니메이션 ‘브레이브’(한국 개봉 제목은 ‘메리다와 마법의 숲’), ‘마다가스카3’에 밀려 첫주 3위에 그쳤다.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으로 꼽히는 링컨의 위신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곱지 않은 시선을 끌었다.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23일 현재 전 세계 흥행수익은 8112만 달러(약 917억원). 제작비 6900만 달러(약 783억원)는 회수했다. 30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112만 7703명 ‘도둑들’ 역대 흥행 5위

    1112만 7703명 ‘도둑들’ 역대 흥행 5위

    영화 ‘도둑들’이 4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했다. 누적관객 1112만 7703명으로 ‘실미도’(1108만 1000명)를 뛰어넘어 한국영화 역대 흥행 5위(전체 6위)로 올라섰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17~19일 전국 621개 상영관에서 83만 5297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1000만 관객을 넘고도 주말에는 하루 30만명 안팎, 평일에는 20만명 안팎이 꾸준히 몰리고 있어 한국영화 흥행 4위 ‘해운대’(1145만명)·3위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는 물론 2위 ‘왕의 남자’(1230만 명)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도 무난할 전망이다. 한국영화 1위 ‘괴물’(1301만 명)과 전체 1위 ‘아바타’(1362만명)를 넘어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도둑들’은 개봉 2주 차 주말까지 54~55%의 매출액점유율을 기록했지만, 3주 차에 36.6%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 17~19일 26.8%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차태현 주연의 코믹사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82만 3796명(25.8%)을 동원, ‘도둑들’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12일 만에 누적관객 317만 8770명을 기록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1990년 동명 히트작을 다시 영화화한 ‘토탈 리콜’은 43만 2177명(14.1%)을 모아 3위로 데뷔했다. 정지훈(가수 비) 주연의 ‘R2B: 리턴투베이스’는 39만 4774명(12.6%)으로 4위, 할리우드 댄스영화 ‘스텝업4: 레볼루션’은 20만 1256명(6.8%)을 모아 5위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또 오디션? 그래도 오디션! 나도 ☆이 될래

    또 오디션? 그래도 오디션! 나도 ☆이 될래

    올 하반기,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전쟁이 또 한 번 재점화된다. ‘또 오디션 프로그램이냐?’라는 지적이 나올 법도 하지만, 여전히 가수 지망생들에게 오디션 프로그램이야말로 가수가 될 수 있는 등용문, 그 자체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참가자들도 더 늘어나고 있고,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각 방송사에서 우후죽순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다. 먼저 첫 출발은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로 불리는 엠넷의 ‘슈퍼스타 K’. 8월 17일 오후 11시 첫 방송 예정인 슈퍼스타 K 시즌 4(이하 ‘슈스케4’)는 지난 4개월 동안 제주도·부산·광주·원주·대구·인천·대전 등 전국 8개 지역을 돌며 지역 2차 예선을 진행했다. 지난 8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예선을 끝으로 지역 2차 예선을 마무리한 상태다. ‘버스커 버스커’, ‘울랄라세션’, ‘허각’, ‘존박’ 등 슈스케 출신 스타들의 활약이 두드러져서일까. 이번 서울 지역 2차 예선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0만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였다. 특히 그룹 룰라의 리더 출신인 가수 이상민도 부산지역 2차 예선 오디션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을 포함한 전 지역 2차 예선은 모두 208만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즌 3에선 197만 명이 지역 예선에 참여했다. 슈스케4에선 가수 이승철, 싸이, 윤미래가 본선 심사위원을 맡는다. 슈스케가 가수 지망생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 데에는 공중파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과 비교했을 때 슈스케 출신들의 가수 활동이 비교적 성공적이란 평가 때문이다. 지난 시즌의 우승팀 ‘울랄라 세션’과 준 우승팀 ‘버스커 버스커’는 내놓은 음원마다 성공을 거뒀다. 이들은 엠넷 등을 소유한 CJ E&M 계열 케이블 방송의 잦은 출연으로 여느 신인 가수들에 비해 홍보 효과도 비교적 쉽게 누렸다. 또 시즌 1때와 달리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 출연에도 큰 지장을 받지 않으며 활동의 폭을 넓혔다. 각 공중파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자들이 주로 해당 방송사만 출연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케이블 채널의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들이 대중과의 접촉 기회가 더 많다. MBC와 SBS 역시 올 하반기, 자신들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MBC는 세 번째 시즌의 ‘위대한 탄생’으로 공중파 오디션 열풍에 힘을 보탠다. 시즌 3의 첫 방송은 10월로 예정돼 있다. 앞서 시즌 2는 지난해 방송을 시작해 지난 3월 종영했다. 시즌 1과 달리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선희, 이승환, 윤상, 윤일상, 박정현 등이 심사위원이자 멘토가 돼 방송 초반에 화제가 됐지만, 시즌 1에 비해 흥행 성적은 낮았다. 그래서 시즌 3에선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먼저 회차를 조정한다. ‘위탄3’는 회차를 약 20회로 대폭 줄였다. ‘위탄 1’은 27회, ‘위탄 2’는 31회로 구성됐으나, 회차가 많아 늘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또 심사위원과 멘토도 기존의 5명 체제를 깨고 4명으로 줄인다. ‘위탄 1’에선 김태원, 이은미, 신승훈, 방시혁, 김윤아가, ‘위탄2’에선 가수 이선희, 이승환, 윤상, 윤일상, 박정현이 멘토로 나섰다. 박지민, 이하이 등을 배출한 SBS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의 시즌 2는 오늘 11월 방송을 목표로 한다. 역시 심사위원에는 시즌 1과 마찬가지로 국내 3대 기획사를 대표하는 YG의 양현석 대표, JYP의 박진영 대표, SM의 가수 보아가 또 한 번 뭉친다. 우승자 및 상위 성적의 참가자들에게는 시즌 1과 마찬가지로 3대 기획사에서 활동할 기회를 준다. 실제로 시즌 1 참가자들의 성공적인 행보가 시즌 2에 대한 강력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시즌 1 우승자 박지민은 JYP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2위의 이하이는 YG와 계약했고, YG는 이미쉘, 이정미, 이승주는 수펄스로 데뷔시킬 예정이다. 3위를 차지했던 백아연은 ‘K팝스타’ 출신 중 가장 먼저 음원으로 대중들과 만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1일 발매된 임재범의 6집 앨범 수록곡 ‘행복을 찾아서’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 이외에 JYP행을 결정했던 박제형도 가수 데뷔 준비 중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4178만명 ‘역대 최다’

    지난 1~6월 한국영화 관객이 상반기를 기준으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 관객 수도 사상 처음으로 80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3일 “상반기 동안 한국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4178만명에 이른다.”면서 “한국영화 최다 관객을 모은 2006년에 비해 270만명이 많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4.6%(1136만명)가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총관객은 8279만명을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역대 최대규모인 639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객은 21%(1437만명), 매출은 18.9%(1017억원) 늘었다. 올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53.4%에 달했다. 흥행 톱10 안에 2위 ‘범죄와의 전쟁’(468만명), 3위 ‘내 아내의 모든 것’(435만명), 4위 ‘건축학개론’(410만명) 등 7편이 포진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말박스 오피스] ‘미쓰GO’ 1위 GO

    고현정 주연의 코믹 액션 범죄극 ‘미쓰GO’가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쓰GO’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6만 8768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총 439개의 상영관을 확보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33만 1660명이다. 2위는 조여정·김동욱·김민준이 출연한 궁중 사극 ‘후궁:제왕의 첩’으로 429개 상영관에서 22만 448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6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218만 7968명이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3:이번엔 서커스다!’는 21만 937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송새벽·성동일 주연의 코미디 영화 ‘아부의 왕’은 21만 3947명의 관객을 모아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장기 흥행 중인 로맨틱 코미디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누적 관객 수는 414만 4306명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아이언맨3’ 촬영 스틸 최초 공개…새로운 슈트 나올까

    ‘아이언맨3’ 촬영 스틸 최초 공개…새로운 슈트 나올까

    슈퍼히어로 영화 중 단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의 새 시리즈 촬영 스틸이 최초 공개됐다. msnbc.com 등 해외 복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제작사인 월트디즈니가 공개한 사진은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자신의 작업실에 전시된 수많은 슈퍼 슈트(suit)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관객들이 새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전편보다 업그레이드 된 슈트의 등장을 바라고 있는 만큼, 다채로운 디자인의 슈트들이 유독 눈에 띤다. 비록 슬레이트 판에 가려져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아이언맨, 호크아이, 헐크, 블랙위도우, 캡틴아메리카, 토르 등 인기만점 슈퍼히어로들이 총집합한 영화 ‘어벤져스’가 국내에서는 700만 관객을, 전 세계에서는 역대 흥행작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슈퍼히어로 후속작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국내 슈퍼히어로 영화 관객수를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가장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를 자랑하는 ‘아이언맨’ 새 시리즈의 크랭크인 소식은 벌써부터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아이언맨3’는 2013년 5월 3일 개봉을 목표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촬영을 시작했으며, 전편과 달리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와 합작, 대대적인 중국시장 노리기에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US오픈] 그린재킷의 품격

    올 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총 상금 800만 달러)이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 레이크코스(파70·7170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화제가 최저타(16언더파)로 우승하며 ‘차세대 황제’의 탄생을 알린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였다면, 올해는 미골프협회(USGA)의 흥미진진한 조 편성이 단연 이목을 끈다. 먼저 세계랭킹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선수들이 한 조에 모였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매킬로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1, 2라운드를 동반한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도 같은 조에 묶였다. 그런가 하면 ‘롱퍼터 조’도 있다. 모두 롱퍼터를 쓰는 애덤 스콧(호주)과 키건 브래들리, 웹 심슨(이상 미국)이 주인공이다. 또 US오픈에서 우승을 한 적이 있는 제프 오길비(호주), 어니 엘스(남아공),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도 한 조에 묶였다. 심지어 ‘얼짱조’까지 곁들여진다. 시원시원한 스윙에 깔끔한 외모로 여성팬을 몰고 다니는 이시카와 료(일본)와 리키 파울러,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꽃미남 조에 들었다. ‘코리안 브러더스’도 같은 조로 만난다. 최경주(42·SK텔레콤)와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한 조에 편성됐다. PGA 투어에서 최경주와 양용은이 동반 플레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고국 팬들이 설렐 수밖에 없는 이유다. USGA가 화끈한 조편성을 감행한 건 흥행 때문이다. 예년 같으면 대회 몇 주 전부터 일찌감치 매진사례였을 갤러리 티켓 판매가 극도로 부진했다. 티켓 판매를 위해 극강의 흥행 카드를 꺼내든 것. 지난 8일 조편성 발표 이후 티켓이 매진되며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성적에는 그다지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필드에서 동반 부진의 늪에 빠져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원한 앙숙인 우즈와 미켈슨이 대표적인 경우. 우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메이저 챔피언십 대회이기 때문에 동반자와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계한 반면, 미켈슨은 “굉장히 기대된다.”며 반겼다. SBS 골프가 15·16일 오전 1시부터 1~2라운드, 17·18일 오전 5시부터 3~4라운드를 단독 생중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맨 인 블랙 3’ 2주째 1위 ‘차형사’ 개봉 첫 주 3위로

    [주말 박스 오피스] ‘맨 인 블랙 3’ 2주째 1위 ‘차형사’ 개봉 첫 주 3위로

    10년 만에 시리즈를 재개한 윌 스미스·토미 리 존스 주연의 ‘맨 인 블랙 3’가 2주째 흥행 수익 정상을 내달렸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개봉한 ‘맨 인 블랙 3’는 지난 1~3일 전국 540개관에서 53만 3568명(매출액 점유율 26.2%)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 245만 5334명. 임수정과 류승룡·이선균을 앞세운 ‘내 아내의 모든 것’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도 47만 4500명(점유율 22.3%)의 관객을 동원했다. ‘7급 공무원’의 흥행콤비 신태라 감독과 강지환이 다시 만난 ‘차형사’는 33만 2861명을 불러모아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3위로 데뷔했다. 올해 가장 먼저 개봉한 호러영화 ‘미확인 동영상: 절대 클릭금지’에는 29만 5036명의 관객이 찾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샬리즈 시어런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신·구 여배우의 연기 대결이 흥미로운 ‘스노우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18만 9726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한편 마블코믹스의 종합선물세트인 ‘어벤져스’는 개봉 6주째임에도 9만 6756명을 불러모으는 저력을 뽐냈다. 누적 관객 699만명을 기록, 7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어벤져스’ 물 먹인 ‘내 아내의 모든 것’

    ‘어벤져스’ 물 먹인 ‘내 아내의 모든 것’

    임수정·류승룡·이선균을 앞세운 로맨틱코미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3주 연속 정상을 달리던 ‘어벤져스’를 끌어내렸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18~20일 561개관에서 59만 4193명(매출액점유율 28.7%)을 불러모았다. 누적관객은 77만 9282명. 전 세계 11억 달러의 흥행 대박을 터뜨린 ‘어벤져스’는 56만 5629명을 동원, 2위로 내려앉았다. 누적관객은 634만명에 이르렀다.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은 44만 5545명으로 개봉 첫주 3위에 올랐다. 하지원·배두나의 ‘코리아’가 20만 304명으로 4위, 팀 버튼 감독의 ‘다크섀도우’가 6만 6816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말박스 오피스] 배틀쉽, 건축학개론 제치다

    [주말박스 오피스] 배틀쉽, 건축학개론 제치다

    제작비 2억 달러를 들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배틀쉽’이 3주 연속 1위를 달린 ‘건축학개론’을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배틀쉽’은 13~15일 734개 관에서 67만 4455명(매출액 점유율 41.8%)을 불러모았다. ‘건축학개론’은 개봉 4주차임에도 25만 4498명을 모아 누적관객 3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박희순·박시연의 ‘간기남’은 24만 2691명을 동원, 3위로 박스오피스에 데뷔했다. 8만 4506명으로 4위에 오른 ‘언터처블: 1%의 우정’은 누적관객 150만명을 돌파했다. 전 세계에서 흥행수익 5억 달러를 돌파한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은 6만 9322명으로 5위에 그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출판계 10人 “올 키워드는 정치 귀환”… 99% 정치에 눈뜨다

    출판계 10人 “올 키워드는 정치 귀환”… 99% 정치에 눈뜨다

    압도적인 키워드는 ‘정치의 귀환’이었다. 2012년 총·대선의 해를 맞아 인문사회출판 관계자 10명에게 앞으로 주목해볼 만한 출판계 키워드를 뽑아달라고 했다. 응답자들은 청년, 불안, 민주주의, 신자유주의, 소통, 정치, 정치철학 같은 단어들을 골랐다. 한걸음 더 나아가 ‘투표’와 ‘심판’을 내건 이도 있었다. 총선과 대선이 함께 있었던 1992년은 물론 이후 대선이 있었던 1997년, 2002년, 2007년에도 없었던 현상이다. 이 키워드를 뒷받침해주는 이들은 ‘20대’와 ‘여성’이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역대 베스트셀러 목록 보니 총선과 대선이 눈앞에 닥쳐왔다고는 하지만 정치에 대한 관심은 출판계에서도 이상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가령 지난 3차례의 대선이 있었던 시기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살펴보면 이는 더 명확해진다. 수평적 정권 교체가 있었다지만 1997년 종합 베스트셀러 목록(이하 교보문고 집계)을 보면 정권 교체보다 외환 위기가 더 부각됐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잭 캔필드 외 지음, 이레 펴냄), ‘아버지’(김정현 지음, 문이당 펴냄)처럼 마음을 다독여주는 책들이 1·2위를 차지했다. 2002년 대선 때도 마찬가지였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열풍이 뜨거웠다지만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더 뜨거웠던 것은 MBC ‘느낌표’의 코너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의 바람이었다. 이 프로그램에 소개된 ‘아홉살 인생’(위기철 지음, 청년사 펴냄), ‘봉순이 언니’(공지영 지음, 푸른 숲 펴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박완서 지음, 웅진닷컴 펴냄)는 출간된 지 제법 오래된 책이었음에도 1·2·3위를 휩쓸었다. 2007년 대선 때는 아예 자기 계발서인 ‘시크릿’(론다 번 지음, 살림비즈 펴냄)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정철진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같은 책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1%의 사람들이 누리는 부와 권력의 비밀을 담았다는 ‘시크릿’은 2007~2008년 2년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서정윤 시인의 ‘홀로서기’ 이후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꼽힌다. 자기 계발과 성공, 그리고 부에 다가가기 위한 욕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반면 올해 주목할 만한 키워드에는 정치, 복지, 신자유주의처럼 1%가 아닌 99%를 지향하는 딱딱한 어휘들이 전면에 나왔다. 이는 최근 경험도 뒷받침됐다. 2010년 출간돼 1위에 오른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 지음, 김영사 펴냄)는 2011년에도 2위를 차지했고 지금도 꾸준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내린다. 2010년 ‘삼성을 생각한다’(김용철 지음, 사회평론 펴냄)는 언론의 외면 속에서도 종합 순위 20위에 올랐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장하준 지음, 부키 펴냄) 같은 경제서적도 2010년 26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닥치고 정치’(김어준 지음, 푸른숲 펴냄)가 8위, ‘문재인의 운명’(문재인 지음, 가교 펴냄)이 18위에 랭크됐다. 올해엔 ‘문제는 경제다’(선대인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같은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보인다. 한기호 출판평론가는 “단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라기보다는 미국의 아큐파이 운동, 유럽의 재정 위기, 중국의 권력 투쟁 조짐 등에서 보듯 전 세계적인 흐름 자체가 변화와 생성을 얘기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미정 책세상 편집장은 ‘신자유주의의 극복’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 편집장은 “자본주의의 전도장이랄 수 있는 다보스포럼에서도 자본주의 위기를 공식화할 정도로 신자유주의 질서는 근본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선거 이전에는 물론 선거 이후에도 이 이슈는 지속적으로 관찰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욱 도서출판 문주 대표도 ‘불안’과 ‘사회’를 골랐다. 이 대표는 “오랫동안 개인의 문제로 여겨지던 수많은 것들이 어느 순간 사회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사람들은 이를 극복되어야 할 것으로, 또 그렇게 요구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믿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는 노동에 대한 강한 불만과 연결돼 있다. 이승우 도서출판 길 기획실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분리 문제 자체는 남 얘기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정규직도 언제 비정규직이 될지 모르는 암울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면서 “이는 이제까지 비교적 무시당했던 노동 관련 이슈가 전면에 부각되는 계기”라고 말했다. 정성원 다산초당 편집장이 ‘반성’을, 김백일 역사비평사 대표가 ‘공생’과 ‘공영’을, 장은수 민음사 대표가 ‘공생’과 ‘청년’을 키워드로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는 결국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박지은 옥당 편집장은 ‘계층 투표 현상’을 키워드로 답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젊은 층과 자산을 축적한 중장년층 간 대립이라는 구도가 어떤 정치적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주승일 그린비 편집팀장도 ‘정치철학’ ‘민주주의’를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최근 흐름은 민주주의나 자유주의처럼 명확하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개념들을 새롭게 고민해봐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염종선 창작과 비평 인문사회출판부장은 “이전까지 개인이 각개약진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고 믿었던 막연한 희망이 깨졌다.”면서 “최근 20~30대 독자들의 정치에 대한 각성은 실로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여경·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정치서적 열풍 들여다보니 정치에 대한 열광은 어떻게 드러날까. 보통 인문사회 서적은 주 타깃층을 30~40대 남성으로 설정한다. 특히 40대 남성은 정치적으로 가장 뜨거웠던 ‘386세대’가 기성세대에 도달한 것이어서 이런 책에 가장 강한 반응을 보이는 계층으로 꼽힌다. 그런데 최근 정치 관련 서적의 돌풍은 ‘20대’와 ‘여성’에게서 도드라진다. 최근 가장 히트작이랄 수 있는 ‘정의란 무엇인가’ ‘닥치고 정치’의 구매층 연령대 분석에서 이는 보다 잘 드러난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경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들은 20.3%를 기록한 20대 여성이다. 30대 남성(14.3%), 20대 남성(13.7%)이 그 뒤를 잇는다. ‘닥치고 정치’의 경우는 이런 차이가 더 도드라진다. 20대 여성이 22%로 제일 비중이 컸고 30대 여성(17.8%)과 30대 남성(17%)이 그 뒤를 이었다. 해서 전체 성별 비율을 봐도 ‘정의란 무엇인가’는 남자 50.8%, 여자 49.2%로 거의 차이가 없다. ‘닥치고 정치’는 여성이 52.7%, 남성이 47.3%로 오히려 역전됐다. 보통 ‘30대 남자’에게서 반응이 오기 시작한 뒤 ‘20대 남자’와 ‘30대 여자’들이 따라붙는 모델이 흥행 공식이었는데 이들 책의 경우 ‘20대 여자’에게서 먼저 반응이 오고 ‘30대 남자’와 ‘30대 여자’가 따라붙는 양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현정 교보문고 홍보팀 직원은 “누적치 통계이다 보니 그 양상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는데 출간 초반 입소문 때는 ‘20대’와 ‘여성’이 줄곧 주도하는 양상이 또렷이 드러나서 우리로서도 신기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정치, 경제 관련 서적이 자기 홍보나 자기 계발 아니면 묵직한 연구 주제를 달고 나왔는데 요즘 책들은 딱히 정치, 경제 서적이라기보다 사회비평서의 성격이 짙다.”면서 “젊은 층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도 한 가지 흥행 요인”이라고 말했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는 이를 두고 ‘당사자 담론의 표출’이라 해석했다. 그는 “소위 ‘386(486)세대’라 불리는 이들은 대학생 때부터 기성세대에 이르는 기간 내내 한국 사회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데 반해 지금의 20대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배들로부터는 ‘스펙’에 매몰된 채 영어나 잘할 뿐 사회의식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이들로 치부되다가 반값 등록금이나 청년 실업 같은 실제적 문제에 부딪히면서 정치사회적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장 평론가는 “이런 다급한 상황에 몰려서 뭔가를 찾아나섰기 때문에 이들을 정치적 진보나 보수라는 기존의 이분법적 구도로 보긴 어렵다.”면서 “그보다는 새로운 지적 욕구와 정보에 목말라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총선 이후 대선 때까지 이런 경향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영화프리뷰] ‘코난:암흑의 시대’

    [영화프리뷰] ‘코난:암흑의 시대’

    영웅 판타지소설의 창시자로 불리는 로버트 E 하워드의 대표작 ‘코난’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 1981년작 ‘코난-바바리안’은 오스트리아 출신 보디빌딩 챔피언을 하루아침에 스타로 만들었다. 보디빌더들의 우상인 슈왈제네거의 몸을 충분히 드러낸 것은 물론, 어린아이 키만한 검을 장난감처럼 다루는 액션은 보기만 해도 테스토스테론이 샘솟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신검을 되찾기 위한 코난의 신비스러운 모험, 칼과 사악한 마법의 대결구도를 정형화시킨 작품은 훗날 수많은 판타지 소설과 영화와 게임에 영향을 줬다. ‘마초의 아이콘’ 코난이 31년 만에 돌아왔다. 새달 5일 개봉하는 ‘코난: 암흑의 시대’는 1981년 작에 비해 소설 원작에 더 충실하다. 용맹한 전사 코린(론 펄먼)의 아들로 전장에서 태어난 코난(제이슨 모모아)은 어릴 때부터 검술을 익히며 아버지를 능가할 전사로 커나간다. 하지만 사악한 야심으로 가득 찬 카라 짐에 의해 아버지와 부족민들이 몰살당한다. 10여년의 세월을 소매치기로, 해적으로 보내면서도 코난은 절치부심, 복수만을 꿈꾼다. 한편, 카라 짐은 금지된 주술로 죽은 아내를 되살리려고 순수한 혈통을 지닌 신녀 타마라(레이첼 니콜스)를 뒤쫓는다. 운명처럼 타마라와 코난이 만나게 되면서 영화의 심박동은 빨라진다. 리메이크의 속성상 원작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슈왈제네거보다 5㎝ 더 큰 193㎝의 모모아 역시 남부럽지 않은 근육질이다. 하와이와 아일랜드의 혼혈인 모모아는 화제의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야만인 칼 드로고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촬영 전 한 달간 하루에 여섯 시간 씩 무술팀과 함께 훈련을 했다. 하지만 ‘코난=슈왈제네거’란 등식을 깨뜨리기엔 역부족. 영화에서 모모아는 때론 능글맞은 표정을 짓는다. 코난의 카리스마는 무표정함에서, 그의 검술은 현란함이 아닌 단조로운 검법에서 매력을 뿜어낸다는걸 잊은 모양이다. 요즘 관객 눈높이로 본다면 촌스러울 법한 전작의 특수효과나 의상, 분장 등은 3차원(3D) 영상으로 환골탈태했다. 그런데 112분의 긴 상영시간 중 3D안경을 벗고 봐도 무리가 없는 장면이 30% 이상이다. 지나치게 어두운 화면 톤 탓에 3D 안경을 벗고 보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다. 3D영화의 장점인 심도나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입체감도 느끼기 어렵다. 3D로 작업할 이유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9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는 북미에서 지난해 8월에 개봉했다. 흥행은 신통치 않았다. 북미에서 2129만 달러, 전 세계 통틀어 4879만 달러에 머물렀다. 북미에서 개봉한 3D 영화 중 역대 83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개봉한 ‘삼총사’(북미 2037만 달러), ‘샤크나이트 3D’(1887만 달러)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 너무나 小油하고픈 그대…누구에게 달려갈까

    아! 너무나 小油하고픈 그대…누구에게 달려갈까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2010원(2일 기준)을 넘어섰다. 경유도 오름세가 무섭다. 현대자동차 아반떼급의 중소형차도 기름을 한 번 넣으면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따라서 연료소비효율(연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ℓ당 15㎞를 주행해도 연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최소한 20㎞를 달릴 수 있어야 ‘고연비’ 차량으로 명함을 내밀 수 있다. 자동차업계가 고유가 시대의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와 디젤차를 쏟아내며 불꽃 튀는 ‘연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연비왕’… 가격 낮추고 보증연장 4일 에너지관리공단 공인 연비 자료에 따르면 연비가 20㎞/ℓ 이상인 자동차는 33개 모델이다. 이 중 국산차는 14개 모델, 수입차는 19개 모델이다. 고연비 차량의 상위권에는 하이브리드차와 디젤차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연비왕’은 토요타 프리우스(29.2㎞/ℓ)다. 2위가 렉서스 CT200h(25.4㎞/ℓ), 3위가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24.7㎞/ℓ)가 올랐다. 모두 일본 휘발유 하이브리드차이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 엑센트 1.6 디젤(5도어 모델 포함)이 연비 23.5㎞/ℓ로 경차를 물리치고 가장 연비 좋은 자동차를 차지했다. 전체 순위는 6위다. 현대 i30 1.6 디젤은 23.0㎞/ℓ로 하이브리드카인 혼다 인사이트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21㎞/ℓ)는 공동 26위에 올랐다. 국내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카보다 디젤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과 진동 등이 심했던 디젤 엔진이 기술 개발로 정숙해지고 연비뿐 아니라 힘이 좋기 때문이다. 또 하이브리드카는 같은 차종이라도 1000만원가량 비싸고 배터리 내구성 등 기술 검증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구매를 꺼리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디젤차의 엔진이 정숙해지고 연비와 성능이 개선되면서 고유가 시대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디젤 승용차의 판매가 늘고 있다. 중소형인 현대차 i30는 물론이고 왜건 스타일 등으로 흥행성적이 부진했던 현대차의 i40 판매량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i40 국내 계약대수가 1641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544대가 팔렸다는 것을 고려하면 판매량이 3배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판매량 증가 이유에 대해, 현대차는 고유가를 1순위로 꼽았다. 국산 중대형차 시장에서 i40가 유일한 디젤 모델이다 보니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조용해진 디젤… i40,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 3배 실제 i40 계약자 중 40%가 연비가 좋은 디젤 모델을 선택했다. i40(디젤 기준)의 연비는 18.0㎞/ℓ로 신형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14㎞/ℓ·휘발유)는 물론 르노삼성의 SM5 에코임프레션(14.1㎞/ℓ·휘발유)보다 30%가량 연비가 뛰어나다. 국내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의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도 개선됐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소비자가 가지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보증기간을 기존 6년, 12만㎞에서 10년, 20만㎞로 연장했다. 또 구매 후 30일 내 만족하지 못하면 쏘나타나 K5 등 다른 차종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이 밖에 차값을 110만원 내린 쏘나타 스마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면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의 명가인 토요타도 신형 프리우스를 구형(3790만원)보다 최대 660만원 내린 3130만원에 팔고 있다. 또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4290만원)도 구형보다 300만원이나 가격을 낮추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주박 박스 오피스] ‘범죄와의 전쟁’ 1위 재탈환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하며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최민식, 하정우 주연의 ‘범죄와의 전쟁’은 지난 24~26일 495개 상영관에서 관객 35만 3688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98만 7671명이다. 지난 2일 개봉한 이 영화는 9일 만인 11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17일 만에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최단 기간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한편 지난주 1위였던 송강호, 이나영 주연의 ‘하울링’은 467개 상영관에서 33만 541명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23만 7560명이다. 3위는 26만 582명을 동원한 샘 워싱턴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맨 온 렛지’가 차지했다. 4위는 흥행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황정민, 엄정화 주연의 ‘댄싱퀸’으로 누적 관객 수 382만 571명으로 이번 주 400만명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5위는 ‘언더월드 4:어웨이크닝’으로 누적 관객 수는 13만 8887명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하울링’ 개봉 첫주 53만 동원

    [주말 박스 오피스] ‘하울링’ 개봉 첫주 53만 동원

    이나영과 송강호가 강력계 경찰 파트너로 나온 ‘하울링’이 개봉 첫주 흥행수익 1위를 차지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울링’은 17~19일 전국 549개 상영관에서 53만 770명(매출액점유율 26.6%)을 동원했다. 누적관객 수 63만 8364명.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는 49만 9713명(26.6%)을 모아 2위로 밀려났다. 누적관객은 339만 5022명. 엄정화·황정민 주연의 ‘댄싱퀸’이 17만 8528명(8.9%)을 모아 3위를 기록했다. 유럽 애니메이션 ‘토르: 마법 망치의 전설’은 15만 4545명(7.7%), 리암 니슨 주연의 ‘더 그레이’는 15만 2243명(7.8%)으로 각각 4·5위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혼다타일랜드대회] 우정은 잠시 잊고…

    ‘절친과 라이벌’ 나이 차가 조금 있지만 최나연(25·SK텔레콤)과 청야니(23·타이완)는 친구 사이다. 주니어 시절부터 친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주역들이 아시아 선수들로 채워지면서 둘은 이제 서로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투어의 중심축이 됐다. 세계 랭킹 1위(청야니)와 3위. 애증도 엇갈린다. 지난해 청야니가 7승을 쓸어 담는 동안 최나연은 1승에 그쳤다.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최나연을 1타 차 2위로 밀어내 한국 선수들의 LPGA 통산 100승을 가로막은 장본인은 청야니. 일주일 뒤 말레이시아 사임다비대회에서 청야니를 1타 차로 따돌리고 기어이 100승째를 일군 주인공은 최나연이었다. 이보다 더 흥행적인 요소가 또 있을까. 최나연과 청야니가 16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77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혼다타일랜드대회 첫날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오후 2시 23분(한국시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최나연에게 이 대회는 시즌을 여는 대회다. 미국 올랜도에서 체력과 샷을 가다듬으며 이 대회를 준비했다. 한국 선수 102승째를 향한 도전이다. 지난해 챔피언 청야니가 두 번째 패권을 노리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서 그는 딱딱한 잔디와 그린에 적응하지 못하다 ‘쿼드러플 보기’(양파)까지 범한 끝에 공동 8위에 그쳤다. 세계 톱 랭커의 체면을 다시 세워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LPGA 투어 상금 순위 60위 이내와 초청 선수 10명 등 70명만 출전한다. 작년에 정규 멤버가 아니어서 상금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유소연(22·한화)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최나연 말고도 신지애(24·미래에셋), 서희경(26·하이트), 박희영(25·하나금융그룹) 등 21명의 한국·한국계 선수들이 모두 나선다. 재미교포 미셸 위(23·위성미·나이키골프)도 마찬가지다. J골프가 1∼4라운드 모두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나쁜놈들’ 2주째 1위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최민식·하정우 주연의 ‘범죄’는 지난 10~12일 전국 712개 상영관에서 83만 27명을 동원해 2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 개봉한 이 영화는 9일 만인 11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12일 31만 5000명을 보태 현재 248만 6184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 안에 300만명을 돌파하고 조만간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의 누적 관객 수까지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댄싱퀸’은 427개관에서 28만 2933명을, ‘부러진 화살’은 378개관에서 25만 7195명을 동원해 개봉 25일 만에 나란히 관객 300만명 을 돌파했다. 전주에 2위를 차지한 ‘부러진 화살’은 ‘댄싱퀸’에 순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지난 9일 개봉한 북유럽 3D 애니메이션 ‘토르:마법망치의 전설’이 19만 8833명을 모아 4위로 진입했다. 토종 애니메이션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는 전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5위를 기록했지만, 17일 만에 누적 관객 수 80만 3421명을 기록해 지난해 흥행한 ‘마당을 나온 암탉’에 이어 토종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보여 주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민주 ‘부러진 화살’로 現정권·사법부 정조준…표심 이어질까

    민주 ‘부러진 화살’로 現정권·사법부 정조준…표심 이어질까

    “이 영화 꼭 보러 가세요.” 4월 총선을 두 달여 남겨두고 맞은 설 연휴 극장가에는 선거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상한가를 쳤다. 특히 정권교체를 벼르는 야권은 2007년 자신의 판결에 불만을 품은 한 교수가 판사에게 석궁으로 쏘았던 일명 ‘석궁 테러 사건’을 사법개혁 시각에서 다룬 영화 ‘부러진 화살(정지영 감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분위기다. 영화가 시대 정신을 일깨우는 ‘모티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현 정권과 사법부에 대한 비판적 여론몰이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영화가 선거 결과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 아직 입증되지 않은 그 함수관계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5년 전 재임용 소송에서 진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가 재판장인 부장판사를 찾아가 석궁 테러를 가한 사건을 소재로 공권력과 사법권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한 영화 ‘부러진 화살’을 트위터 등을 통해 의도적으로 띄우고 있다. 영화 속에는 교도관이 읽는 신문에 ‘BBK 문제 있다면 대통령직 내놓겠다’는 제목의 기사와 찌푸린 표정의 이명박 대통령 사진이 보이기도 한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3일 트위터에 ‘부러진 화살’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는 뉴스를 전하며 “이 영화 대박 나면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한 문성근에게 도움이 될까요, 반대일까요? 아주 미운 악역이거든요.”라고 띄웠다. 정동영 전 최고위원은 “사법부는 관객들이 느끼는 의혹과 분노에 대해 설명할 책임이 있다! 꼭 보세요.”라고 올렸다. 신경민 대변인도 24일 기자들과 만나 “부러진 화살, 꼭 봐라. 그런 판사들이 있다. 사실적이다.”라고 가세했다. 이는 연일 측근비리 사건이 터져 나오는 이명박 정권에 대립각을 세우는 동시에 향후 사법부의 판결과 검찰 개혁 등에 총체적인 압박을 가하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임종석 전 의원을 사무총장에 앉히고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 패널인 정봉주 전 의원이 BBK 허위사실 유포죄로 구속된 것에 대해서도 ‘정치적 판결’로 여론을 형성해 가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영선 최고위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정치수사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선거철에 나오는 영화는 야권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한 인권 변호사가 서울시장 선거에 기호 2번을 달고 나오는 영화 ‘댄싱퀸’은 야권단일후보로 승리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연상케 한다. 음모에 의한 ‘돈 봉투’가 전해지고 후보자가 계란 투척에 맞는 장면도 현실과 연상작용을 일으킨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영화는 사회의 방향을 제시하고 유권자들은 영화를 통해서도 선거 정보를 수집한다.”면서 “기득권 저항, 특권·차별 없는 사회 등의 주제가 선거공약으로 이어질 때 보이지 않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여당보다는 야당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 정부 들어서는 ‘쉬리’(1998년) 등 남북평화를 강조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고, 2007년 대선 전해에는 반미 소재 영화 ‘괴물’(2006년)이 대박을 터뜨린 것도 선거 시점과 무관치 않다. 같은 연장선상에서 2010년 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그린 드라마 ‘대물’은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난 연말 나온 자전거 타는 친서민 장관을 다룬 영화 ‘결정적 한방’은 재·보선 때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선거운동을 벌였던 전 특임장관 이재오 의원을 작품화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비등했다. 영화를 보러가는 관객층이 젊은 층이라는 점은 여야 모두에게 중요한 포인트다. 임현진 서울대 교수는 “정치가 현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니 ‘도가니’ ‘부러진 화살’ 같은 영화를 보고 공감을 얻는 것”이라면서 “영화는 선거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측면에서 여야 모두에 중요한 선거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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