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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보’ 크랭크업, 성동일·하지원·김희원·박소이 ‘연기파 배우 총출동’

    ‘담보’ 크랭크업, 성동일·하지원·김희원·박소이 ‘연기파 배우 총출동’

    휴먼 코미디 영화 ‘담보’가 크랭크업했다. ‘국제시장’, ‘해운대’, ‘공조’ 등의 작품을 탄생시키며 대한민국 영화계 흥행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JK필름의 신작 ‘담보’(감독 강대규)가 약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 7월 31일(수) 크랭크업했다. ‘담보’는 거칠고 무식한 채권추심업자 두석과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졸지에 한 여자아이를 담보로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2010년 영화 ‘하모니’로 가슴 울리는 휴먼 드라마를 연출, 춘사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감각을 입증한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등 장르 불문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먼저,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매 작품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성동일이 채권추심업자 두석 역을 맡아 거친 외양 속에 따뜻한 정을 품고 있는 두석을 완벽하게 표현,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웃음과 눈물을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두석에게 담보로 맡겨진 승이 역으로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만능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하지원과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아역 배우 박소이가 더블 캐스팅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김희원이 두석의 파트너 종배 역으로 합류, 막강한 배우 라인업을 구축해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전작 ‘하모니’로 강대규 감독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월드 스타 김윤진은 승이의 엄마인 명자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김윤진은 먼저 노 개런티 출연을 제안하며 남다른 의리를 자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7월 31일(수)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담보’의 마지막 촬영을 마친 배우와 스태프들은 기쁨과 아쉬움의 인사를 나눴다. 강대규 감독은 “그 동안 고생해준 배우와 스태프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후반 작업 잘 마무리해서 좋은 영화 들고 오겠다”며 3개월 동안 함께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감독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성동일은 “훌륭한 배우, 스태프들과 즐겁게 촬영했다. ‘담보’가 올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영화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하지원은 “선후배 동료 할 것 없이 전 스태프의 호흡이 남달랐다. 모두가 최선을 다한 작품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김희원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특히 많은 장면을 함께 촬영한 성동일 선배님께 가장 큰 감사를 드리고 싶다. 선배님 덕분에 촬영장에 오는 것이 더 즐겁고 행복했다. 이 기운이 관객들에게도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해 영화 속 배우들의 호흡에 기대감을 더했다. 올 겨울 극장가에 가슴 따뜻한 웃음과 울림을 전할 영화 ‘담보’는 2019년 하반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크기는 작되, 화면은 6.8인치 역대급 …S펜으로 10m 거리서도 사진 ‘찰칵’

    갤럭시노트10이 모처럼 삼성전자를 웃음 짓게 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공식 출시됐다. 갤럭시노트10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기대작이다. 올 상반기 공개했던 갤럭시S10의 판매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노트10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은 1분기 30.2%에서 2분기 23.8%로 크게 떨어졌다. 더군다나 일본의 ‘무역 보복 사태’로 삼성전자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마당에 갤럭시노트10마저 흥행에 실패한다면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을 수 있다. 비장한 각오로 세상에 내놓은 갤럭시노트10은 ‘크면서도 작다’는 특징을 지녔다. 고급형 모델인 ‘갤럭시노트10+’는 역대 시리즈 중 가장 큰 6.8인치의 화면을 자랑하면서도 스마트폰 크기 자체는 2011년에 나온 5.3인치 디스플레이의 갤럭시노트 원년 모델보다 작다. 이번 모델은 전작보다 위아래 베젤을 최소화해 기기 크기는 작아졌지만 디스플레이 크기는 커졌다. 여기에 ‘인피니티 0’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 상단 중앙에 작은 카메라 구멍이 있고 나머지는 모두 디스플레이로 꽉꽉 차 있다. 갤럭시S10 플러스에는 전면에 두 개의 카메라가 있었지만 갤럭시노트10에는 전면에 한 개만 설치해 카메라가 많은 자리를 차지하지 않게끔 했다. 그러면서도 갤럭시노트10의 상징과도 같은 스마트폰용 필기구인 ‘S펜’의 기능은 더욱 강화됐다. 촬영 모드에서 S펜을 이용해 디스플레이에 그림을 그리면 마치 해당 그림이 현실 속에 존재하는 것과 같도록 하는 ‘AR(가상현실) 두들’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 모델에서는 S펜을 이용해 글씨를 쓰면 그림으로만 인식했는데, 갤럭시노트10에서는 ‘손글씨’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을 장착했다. 더불어 S펜을 휘두르는 움직임까지 인식하는 ‘에어 액션’ 기술을 사용하면 기기에서 최대 10m 떨어진 곳에서도 사진이나 멀티미디어를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10에는 소리를 ‘줌인’하는 기술도 새로 장착됐다. 영상을 촬영하다 집중해서 담고 싶은 쪽의 디스플레이를 건드려 ‘줌인’을 선택하면 다른 쪽보다 해당 구역의 소리가 더욱 선명하고 크게 들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리공연을 촬영할 때도 관중이 아닌 공연자 쪽으로 ‘줌인’을 하면 상대적으로 음악 소리가 더 잘 녹음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3.5㎜ 이어폰 단자가 없어진 것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이어폰 단자가 없어진 덕에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고 방진·방수 기능이 극대화됐지만 이제는 별도의 ‘변환 잭’을 장착해야만 선이 있는 이어폰을 이용할 수 있다. 뉴욕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크기 작되, 화면은 6.8인치 역대급 …S펜 휘저으면 10m 거리서 사진 ‘찰칵’

    크기 작되, 화면은 6.8인치 역대급 …S펜 휘저으면 10m 거리서 사진 ‘찰칵’

    갤럭시노트10이 모처럼 삼성전자를 웃음 짓게 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공식 출시됐다. 갤럭시노트10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기대작이다. 올 상반기 공개했던 갤럭시S10의 판매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노트10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은 1분기 30.2%에서 2분기 23.8%로 크게 떨어졌다. 더군다나 일본의 ‘무역 보복 사태’로 삼성전자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마당에 갤럭시노트10마저 흥행에 실패한다면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을 수 있다. 비장한 각오로 세상에 내놓은 갤럭시노트10은 ‘크면서도 작다’는 특징을 지녔다. 고급형 모델인 ‘갤럭시노트10+’는 역대 시리즈 중 가장 큰 6.8인치의 화면을 자랑하면서도 스마트폰 크기 자체는 2011년에 나온 5.3인치 디스플레이의 갤럭시노트 원년 모델보다 작다. 이번 모델은 전작보다 위아래 베젤을 최소화해 기기 크기는 작아졌지만 디스플레이 크기는 커졌다. 여기에 ‘인피니티 0’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 상단 중앙에 작은 카메라 구멍이 있고 나머지는 모두 디스플레이로 꽉꽉 차 있다. 갤럭시S10 플러스에는 전면에 두 개의 카메라가 있었지만 갤럭시노트10에는 전면에 한 개만 설치해 카메라가 많은 자리를 차지하지 않게끔 했다. 그러면서도 갤럭시노트10의 상징과도 같은 스마트폰용 필기구인 ‘S펜’의 기능은 더욱 강화됐다. 촬영 모드에서 S펜을 이용해 디스플레이에 그림을 그리면 마치 해당 그림이 현실 속에 존재하는 것과 같도록 하는 ‘AR(가상현실) 두들’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 모델에서는 S펜을 이용해 글씨를 쓰면 그림으로만 인식했는데, 갤럭시노트10에서는 ‘손글씨’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을 장착했다. 더불어 S펜을 휘두르는 움직임까지 인식하는 ‘에어 액션’ 기술을 사용하면 기기에서 최대 10m 떨어진 곳에서도 사진이나 멀티미디어를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10에는 소리를 ‘줌인’하는 기술도 새로 장착됐다. 영상을 촬영하다 집중해서 담고 싶은 쪽의 디스플레이를 건드려 ‘줌인’을 선택하면 다른 쪽보다 해당 구역의 소리가 더욱 선명하고 크게 들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리공연을 촬영할 때도 관중이 아닌 공연자 쪽으로 ‘줌인’을 하면 상대적으로 음악 소리가 더 잘 녹음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3.5㎜ 이어폰 단자가 없어진 것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이어폰 단자가 없어진 덕에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고 방진·방수 기능이 극대화됐지만 이제는 별도의 ‘변환 잭’을 장착해야만 선이 있는 이어폰을 이용할 수 있다. 뉴욕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승우·홍광호·박은태 ‘티켓파워’…뮤지컬 ‘스위니토드’ 예매 2분만에 매진

    조승우·홍광호·박은태 ‘티켓파워’…뮤지컬 ‘스위니토드’ 예매 2분만에 매진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옥주현 등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한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예매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7일 ‘스위니토드’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공연 1차 예매 시작 직후 예매처인 샤롯데씨어터,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하나티켓에서 모두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2분 만에 모든 표가 팔렸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스위니토드로 이름을 바꿔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브로드웨이 사상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로 손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파격적이고 소름 돋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수준 높은 음악이 돋보이는 스릴러 뮤지컬이다. 조승우와 홍광호, 박은태가 ‘스위니토드’를 연기하고, 옥주현과 김지현, 린아가 ‘러빗 부인’ 역을 맡았다. 앞서 조승우는 “‘스위니토드’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이 가장 큰 매력이다. 처음 이 음악을 접했을 때는 무척 어려웠지만, 실제 무대에서 공연해보니 왜 그가 최고의 작곡가로 칭송받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2019년 10월 2일부터 2020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을 맞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방법’ 엄지원 성동일 확정..‘부산행’ 연상호 감독 첫 드라마 집필작

    ‘방법’ 엄지원 성동일 확정..‘부산행’ 연상호 감독 첫 드라마 집필작

    배우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가 tvN 새 드라마 ‘방법’에 출연을 확정했다.(연출 김용완, 극본 연상호, 제작 레진 스튜디오,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2020년 상반기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방법’ 에서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가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다. ‘방법’은 국내 최대의 IT기업 포레스트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투철한 정의감의 기자 임진희가 강력한 신기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녀 소진을 만나게 되면서 불의에 맞서 싸우는 미스터리 스릴러. 11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부산행’, 사이비 스릴러의 새 지평을 연 ‘구해줘2’의 원작 ‘사이비’ 등 완성도를 갖춘 참신한 작품으로 장르물의 외연을 확장해온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맡아 벌써부터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다양한 장르를 한계 없이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을 확실히 그리고 있는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가 주연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엄지원은 부정과 불의에 맞선 기자 ‘임진희’ 역을 맡았다. 올곧은 소신과 열혈 기자 정신의 소유자 임진희는 국내 최대 IT기업 포레스트의 폭행 사건을 담당한 이후 수상한 자회사의 존재를 알게 된다. 드라마 ‘봄이 오나 봄’과 영화 ‘기묘한 가족’, ‘마스터’, ‘미씽: 사라진 여자’ 등에서 섬세한 연기력을 뽐냈던 엄지원의 대체불가 존재감과 ‘방법’을 이끌어갈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성동일은 국내 최대 IT 기업 포레스트의 회장 ‘진종현’ 역을 맡아 파격 변신한다. 진종현은 굿판과 함께 재기에 성공하자 무속에 의지하는 인물. 그 동안 푸근하고 정 많은 아버지를 대표하던 성동일의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악역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민수는 포레스트 자회사인 영적 컨설팅 회사의 수장 ‘진경’ 역으로 분한다. 전작 ‘마녀’, ‘피에타’ 등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조민수가 ‘방법’에서 선보일 압도적인 연기력에 관심이 치솟는다. tvN ‘방법’ 제작진은 “1100만 흥행 영화 ‘부산행’ 등 내놓는 작품마다 센세이셔널을 일으킨 연상호 감독의 독창적 장르물“이라고 운을 뗀 뒤 ”특히 늘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와 실험 정신으로 드라마의 지평을 넓혀왔던 tvN의 또 한 번의 시도가 돋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탄탄한 연기력의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와 연상호 감독의 만남이 선사할 시너지 폭발을 기대해달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방법’은 영화 ‘챔피언’의 김용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레진 스튜디오가 제작한다. 투자제작사 레진스튜디오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의 파트너사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한 웹툰 IP 기반의 영상 컨텐츠와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8일 만에 3000억원 번 中애니 ‘너자’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Ne Zha·나타)가 중국 극장가에서 미국 영화가 세운 기록을 깨뜨리며 흥행 신화를 썼다. 지난 3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개봉한 이 영화는 중국에서 불과 상영 8일 만에 17억 위안(약 3000억원)의 입장 수입을 올렸다. 이로써 ‘너자’는 중국 시장에서 개봉한 국내외 영화를 통틀어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됐다. 종전 1위였던 미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45일간 15억 3000만 위안의 수입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너자’의 흥행 추세는 놀랍다. 중국의 영화 티켓 예매 플랫폼 마오옌은 ‘너자’의 입장 수입이 44억 9300만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너자’는 중국 고대 신화 속 캐릭터다. 중국 도교의 호법신으로 ‘서유기’와 ‘봉신연의’ 등 여러 고전 문학 작품에 등장하며 풍화륜(風火輪)을 타는 것으로 묘사된다. 자오즈(만두)라는 이름을 쓰는 양위 감독은 “사회적 고정관념과 운명에 맞서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영화평론가 장수판은 ‘너자’에 대해 “원숙한 각본이나 놀라운 특수효과, 독특한 형식의 엔터테인먼트 등 최고 수준의 중국 토종 애니메이션”이라고 평가했다. ‘너자’의 흥행에 중국에서는 ‘애니메이션 굴기’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여름방학, 온 가족 다함께 ‘애니캉스’ 어때요

    여름방학, 온 가족 다함께 ‘애니캉스’ 어때요

    여름방학을 맞아 극장가에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쏟아진다. 개성을 뽐내는 작품들 가운데 어떤 것을 고를지 관객도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레드슈즈’는 ‘원더풀 데이즈’(2003)로 극찬을 받았던 홍성호 감독과 디즈니 출신 김상진 애니메이션 감독이 의기투합해 만든 한국산 애니메이션으로, 벌써 관객 40만명을 동원했다.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 버린 ‘레드슈즈’와 억울한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돼 버린 ‘꽃보다 일곱 왕자’를 주인공으로, 위기에 빠진 동화 왕국을 구하는 모험을 담았다. 성공한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속편들도 돌아왔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마이펫의 이중생활2’는 ‘마이펫의 이중생활’(2016) 속편이다. 주인이 나가면 180도 바뀌는 반려동물들의 숨은 일상을 엿본다는 설정, 다양하고 정감 가는 캐릭터로 국내에서도 252만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전편에서 주인공인 개 맥스가 주인이 새로 입양한 개 듀크와 원치 않는 동거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주인 아들 리암을 만난 맥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에서 인기를 끌었던 스노볼, 클로이, 기젯 등도 반갑다.7일 개봉하는 ‘앵그리 버드2: 독수리 왕국의 침공’은 인기 게임 ‘앵그리버드’를 원작으로 해 2016년 개봉한 ‘앵그리버드 더 무비’ 속편이다. 전편에서 버드랜드의 새들과 호시탐탐 알을 노리는 피그랜드가 서로 전쟁을 펼쳤는데, 이번에는 서로 연합해 공동의 적에 대항한다. 14일 개봉하는 ‘원더랜드’는 장난기 많고 상상력 풍부한 소녀 준이 캠프를 가다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자신의 원더랜드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엄마와 함께 매일 밤 상상하던 놀이공원의 모습과 달리 폐허가 돼 있는 원더랜드를 준이 모험을 통해 되찾는다는 이야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은 영상 콘텐츠 검열 요지경 공화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은 영상 콘텐츠 검열 요지경 공화국?

    중국에서 한 편의 영화가 극장에 내걸리기 위해서는 참으로 ‘간난신고’(艱難辛苦)를 겪어야 한다. 중국 당국이 ‘기술적 이유’ 등 알쏭달쏭한 이유를 들이대며 상영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國家新聞出版光電總局)이 관리하던 영화 제작과 상영·수입·사전 검열 등 영화관련 업무가 지난해 4월 공산당중앙 선전부 산하 국가전영(電影·영화)국으로 이관되면서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미디어를 관장하는 국가신문출판전총국은 이달부터 3개월간 애국적 내용의 고전 TV드라마 86편을 방송하는 대신 오락성이 강한 사극 등의 드라마 방송을 금지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금지 대상에는 청춘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를 다룬 멜로물로 아이돌 연예인이 출연하는 드라마도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앞서 일반 영화에 이어 만화영화도 검열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중국의 미디어·선전 정책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녜천시(聶辰席) 당중앙 선전부 부부장(차관)은 지난달 열린 검열 책임자 회의에서 “만화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리더십을 지지할 수 있도록 매 순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엄명을 내렸다. 그러면서 “고결한 정치적 신념을 지니고 모든 TV 와 다큐멘터리, 만화영화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모든 대사에 무게가 실리고 모든 순간이 정치적 메시지를 담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희생양은 안후이(安徽)성에 거주하는 만화가 장둥닝(22)이다. 중국 공안은 장둥닝의 만화가 중국인의 감정을 극심하게 훼손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돼지 머리를 지닌 중국인을 묘사한 풍자만화를 그려 중국인들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게 공안이 그를 구금한 이유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그의 만화에서 모욕감을 느끼지 못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SCMP는 비판했다. 지난해에는 영국 어린이용 TV 애니메이션인 ‘페파피그’도 검열 대상에 올린 바 있다. 페파피그는 2015년 중국에 상륙한 뒤 어린이는 물론 20∼30대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중국 당국은 젊은층이 반기성세대 운동의 상징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검열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音·tiktok)은 페파피그 콘텐츠 3만건을 삭제했다. 중국 정부가 영상 콘텐츠 검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오는 10월1일 사회주의중국 70주년을 맞아 사회 전반에 대한 검열 강화를 통해 국가와 당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녜 부부장은 지난달 “국가와 당의 정책에 부응하고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TV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도 희생의 제단에 바쳐졌다. 칭하이(靑海)성 시닝(西寧) FIRST 청년영화제 측이 폐막작으로 상영 예정이던 기생충의 상영을 폐막 전날 전격 취소했다. 취소 사유는 ‘기술적인 이유’라고 들었다. ‘기술적 이유’는 중국에서 진짜 이유를 밝히지 못할 때 보통 쓰이는 표현이다. 현지 영화계 관계자는 기생충의 주제가 빈부격차 문제를 다룬 탓에 중국 정부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했지만 매우 심각한 빈부격차 문제를 안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31개 성시 자치구의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비교했을 때 베이징과 상하이 1인당 GDP는 세계 10위 안에 들 만한 수준이지만, 간쑤(甘肅)성과 윈난(雲南)성 주민들은 우크라이나, 과테말라와 비슷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기생충’이 중국 정부가 감추고 싶어하는 경제성장의 이면을 건드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지적이다. 한국 영화라는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7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 개봉관에서 상영된 한국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 ‘기술적 이유’로 상영하지 못한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올들어서만도 지난달 제22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개막 작품이었던 중국 전쟁영화 ‘바바이’(八佰·800)의 상영이 취소됐을 때도 사유는 ‘기술적 이유’였다. 영화 ‘바바이’는 1930년대 항일전쟁 때 공산당이 아닌 국민당 군인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국민당을 미화하는 역사관이 문제가 된 셈이다.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영화 ‘이차오중’(一秒鍾·1초>도 지난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역시 ‘기술적 문제’로 막판에 취소됐다. 영화 ‘이차오중’은 ‘사회주의중국의 오명(汚名)’으로 치부되는 1966~1976년 중국 문화혁명 시기 혼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제목을 바꿔 상영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위대한 소망’(偉大的願望) 제작진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영화 제목을 ‘작은 소망(小小的願望)’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제목 변경을 알리는 영상에는 “작은 소망 역시 위대하다”며 “평범한 생활 속에서도 이상을 지켜가는 모든 사람에게 (이 작품을) 바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홍콩 명보(明報)는 개명의 표면적인 이유는 시장 수요 때문이라고 했지만 제목의 ‘위대한’이라는 표현이 금기를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위대한 투쟁’, ‘위대한 꿈’ 등 정치적으로 쓰이는 용어인데 영화 제목에 쓴 것이 문제가 된다는 얘기다. 지난 4월 개봉한 중국 6세대 감독 러우예(婁燁)의 신작 ’바람속에 빗물로 만든 구름이 있다(風中有朶雨做的雲)의 원래 제목은 ‘지옥연인’(地獄戀人)이었다. 2년간의 심사 과정에서 수차례 이름을 바꿨고 결국 노래 가사를 이용해 제목을 지었다는 것이 명보의 설명이다. 지난해 중국 최고흥행작인 ‘나는 약신이 아니다(我不是藥神)’의 원제는 ‘인도약신’(印度藥神)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 문제로 제목이 ‘중국약신(中國藥神)’으로 바뀌었다가 결국 ‘나는 약신이 아니다’로 극장에 걸렸다. TV 프로그램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권력 서열 1,2위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공개적으로 ‘광팬’이라고 소개한 ‘왕좌의 게임’도 정작 중국에서는 제대로 된 드라마를 보기 힘들다. 중국에서 ‘왕좌의 게임’을 배급하는 텅쉰(騰訊·Tecent)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을 상당 부분 삭제한 편집본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다고 SCMP는 꼬집었다. 특히 ‘왕좌의 게임’ 최종회 방영은 불발됐다. ‘왕좌의 게임’ 시즌8의 6회는 지난 5월20일 오전 9시에 독점권을 가진 텅쉰비디오에서 방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텅쉰은 1시간 전인 8시에 웨이보 계정에서 전송 문제를 이유로 방영이 연기됐다며 “방영 시간은 추후 통지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감감 무소식이다. 베이징시 공산당 기관지인 북경일보(北京日報)가 궁중 사극의 폐해를 지적하고 나오자 지방 방송사들은 일제히 사극 방영 취소에 나섰다. 북경일보는 사극에 나오는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들이 사치 향락을 불러일으키는 등 사회주의 이념을 해친다고 비판했다. 방영이 중단된 대표적 드라마는 ‘연희공략’(延禧攻略)으로 궁중여인들의 권력암투를 그려 당시 중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였다. 사실 중국에서 영화를 배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중국에서 영화를 배급하기 위해서는 당중앙선전부 내 국가영화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곳에서 공식 일련번호가 찍힌 용(龍) 도장을 부여받아야만 중국 내 유통이 가능하다. 그러나 극장에서 상영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최종 허가서가 필요하다. 베이징의 한 영화 배급업체 사장은 SCMP에 “용 도장이 찍힌 영화라도 최종 허가서를 받지 못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고 귀띔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자’, 개봉 5일째 100만 관객 돌파 “박서준X안성기 연기 시너지”

    ‘사자’, 개봉 5일째 100만 관객 돌파 “박서준X안성기 연기 시너지”

    판타지가 더해진 강렬한 액션 볼거리,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와 뜨거운 드라마로 호평을 얻고 있는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가 개봉 5일째인 8월 4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렬한 볼거리와 신선한 재미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사자’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개봉 5일째인 8월 4일 오전 0시 20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781만 관객을 동원한 ‘공조’와 506만 관객을 동원한 ‘독전’의 5일째 100만 돌파와 같은 속도로 눈길을 끈다.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과 지지에 힘입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자’는 1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주말 극장가 한국영화 흥행 쌍끌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판타지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속 뜨거운 드라마를 선사하는 ‘사자’는 개봉 후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호평과 함께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력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추천합니다”(네이버_b04z****), “보는 내내 소름 여러 번 돋음”(네이버_00t1****), “배우들 연기 장난 없어요.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까지 완벽한 연기였어요”(네이버_gkwl****), “브로맨스도 있고 웃음 포인트도 있고 영화 재미있게 봤어요”(네이버_yeon****), “기대한 것 이상의 재미와 액션 쾌감”(네이버_z3vj****), “한국영화에서 그동안 보지 못한 신선한 소재와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네이버_huwr****) 등의 극찬과 추천을 쏟아내고 있다. 이렇듯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사자’는 관객들의 열띤 반응에 힘입어 개봉 2주차에도 흥행 질주를 이어갈 것이다. 강력한 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신선한 이야기와 새로운 소재, 차별화된 액션과 볼거리에 매력적인 배우들의 조합이 더해진 2019년 최고 기대작 ‘사자’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규제에 삼성 반도체 영화 ‘메모리즈’, 개봉 첫주 3천만뷰 돌파

    日규제에 삼성 반도체 영화 ‘메모리즈’, 개봉 첫주 3천만뷰 돌파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을 단행한 데 이어 2일 한국을 수출우대 국가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부당한 조치를 취하면서 반도체를 주제로 한 삼성전자의 단편영화 ‘메모리즈’가 개봉 일주일 만에 조회 수 3000만회를 돌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즈’는 지난 25일 공개된 뒤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TV, IPTV 등에서 총 3000만뷰를 달성했다. 이에 앞서 공개 3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0만회를 올리며 지난해 개봉한 삼성전자 단편영화 ‘별리섬’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는 배우 김무열과 안소희 등이 출연해 제작된 반도체 소재 공상과학 영화로 작품 ‘더 테이블’의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공개된 영화에는 “직접적인 광고가 아니라 거부감이 없다”, “드라마로 나왔으면 좋겠다”, “후속편 고고” 등 댓글이 달렸다. 이러한 반응은 주변국에 큰 상처를 입히고도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이 우리나라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에 큰 타격을 입히기 위해 표적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들의 애국심을 자극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7년 ‘두개의 빛: 릴리미노’라는 단편영화를 처음 선보인 바 있으며 지난해 ‘별리섬’ 흥행 이후 올해 세 번째 단편영화 ‘메모리즈’를 공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법남녀2’ 시즌3 여운 남기며 종영 “지상파 시즌제의 새 역사”

    ‘검법남녀2’ 시즌3 여운 남기며 종영 “지상파 시즌제의 새 역사”

    MBC 월화 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가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어제(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가 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 10.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월화극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049 시청률 역시 5.4%로 자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뜨거운 인기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어제(29일) 방송된 ‘검법남녀 시즌2’ 최종회에서 이도국(갈대철 역)이 만들어낸 노민우(장철 역)의 가짜 父에 속은 노민우와 오만석(도지한 역)이 살인 청부업자의 총에 맞아 절벽으로 떨어져 행방불명 되었다. 이를 들은 이도국은 미리 계획해 두었던 노민우의 아지트에 대한 수색 지시를 내렸고, 정재영(백범 역)은 그곳에서 노민우의 범행 증거물들을 발견해 재감정에 들어갔다. 이어 정유미(은솔 역)는 마약상 본거지를 추적하기 위해 잠복수사에 나선 가운데 시즌1의 이이경(차수호 역)이 등장해 ‘오만상’을 체포했다. 정유미는 노민우와 성진 그룹의 관계를 파헤치기 위해 오만상을 심문했지만, 이도국의 협박으로 오만상은 입을 열지 않은 채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의식을 차린 후 사표를 내고 동부지검을 떠났던 오만석은 김영웅(양수동 역) 앞에 다시 나타나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을 뿐만 아니라 죽은 줄 알았던 노민우와 함께 등장해 충격적인 결말을 선사했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검법남녀 시즌2’는 다시 이야기가 시작될 것을 암시하는 엔딩으로 끝을 맺으며 시즌3 제작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지난 9주간 탄탄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였던 ‘검법남녀 시즌2’가 남긴 것들을 짚어봤다. #1. 지상파 시즌제의 새 역사 지난해 방송된 ‘검법남녀 시즌1’이 탄탄한 전개와 연출로 작품성을 검증받았던 가운데 ‘검법남녀 시즌2’는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 그리고 시즌제 드라마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를 동시에 받았다. 하지만 ‘검법남녀 시즌2’는 시즌1의 엔딩을 장식했던 ‘오만상 사건’에 이어 매회 의문의 새로운 사건들과 최근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마약, 직장 내 성추행 등 민감할 수 있는 소재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6주 연속 월화극 시청률 1위를 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 속에서 막을 내렸다. 작품성은 물론 시청률까지 전부 잡은 ‘검법남녀 시즌2’는 우려와 달리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적인 사례로 남으며 MBC 첫 시즌제 드라마로서 새 역사를 만들어 냈다. #2.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 새로운 배우들의 재발견 지난 시즌의 흥행을 이끌었던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을 필두로 원년 멤버인 박준규(강동식 역), 박희진(천미호 역), 고규필(장성주 역), 노수산나(한수연 역) 등이 합류해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전작의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정재영은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완벽히 잡아나가며 시즌2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합류한 노민우, 강승현(샐리 역), 이도국 등도 캐릭터와 100%의 싱크로율을 보이며 극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특히 다중인격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국과수와 동부지검을 흔들었던 노민우는 소름 끼치는 연기력으로 매회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렇듯 원년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조화로운 열연으로 각기 뚜렷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가 탄생되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 #3. 탄탄한 기획, 연출, 전개… 감독의 힘 대본부터 기획까지 직접 참여한 노도철 감독은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로, 감각적인 연출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연결하는 탄탄한 구성과 사회 전반적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평 세례를 받았다. 또한, 세밀하게 연출된 국과수 부검 장면과 현장 검안 장면 등은 영화 같은 스케일과 눈을 뗄 수 없는 치밀한 디테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법의학자와 검사들이 공조 수사를 펼친다는 신선한 설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노도철 감독은 특유의 섬세함으로 한국형 웰메이드 수사물을 탄생시켰고, 이번 시즌 역시 성공적으로 연출해내면서 다음 시즌 제작 가능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지난 6월에 시작해 MBC 시즌제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검법남녀 시즌2’는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진한 여운을 남기며 어제(29일) 31, 3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타란티노, ‘원스 어폰 어 타임’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대박 예고

    타란티노, ‘원스 어폰 어 타임’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대박 예고

    미국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56)는 그렇게 흥행 면에서 빼어난 감독은 아니었다. 그런데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개봉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이런 통념을 깨뜨리는 초반 성적을 보이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이 영화는 개봉 첫 주 4000만 달러(약 474억원)의 입장 수입을 올려 2009년 작품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3800만 달러, 2012년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의 3000만 달러를 앞지르며 개봉 2주차를 맞은 ‘라이온 킹’의 7550만 달러에 이어 미국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찰스 맨슨 일당이 살인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던 1969년 무렵을 담은 이 영화의 주인공은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와 브래드 피트로 둘 다 막강한 티켓 파워를 갖고 있는 덕분이기도 하다. 1994년 원작을 한층 실감나게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듣는 라이온킹은 비욘세, 도널드 글로버, 영국 배우 치웨텔 에지오포 등 쟁쟁한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으로 더욱 호평 받으며 북미에서만 3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세계에서는 9억 6300만 달러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타란티노의 영화는 성인용인 R 등급을 받고도 3000만 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뛰어넘었다. 감독 본인으로선 개봉일 1680만 달러를 기록해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평론가 평점을 집계하는 메타크리틱(Metacritic)에 따르면 대부분 평론가들이 좋게 평가해 평점은 85였다. 잡지 엠파이어는 별 넷을 달아줬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점 만점을 부여했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타란티노 최고의 작품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타란티노가 와인슈타인 컴퍼니나 전신 미라맥스와의 관계를 끊고 연출한 첫 작품이며 제작비는 9000만 달러인 것으로 보도됐다. 그의 연출작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작품은 여전히 ‘장고, 분노의 추적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경아~ 오랜만에 누워보는군… 숨 막힌 검열의 시대가 낳은 ‘별들의 고향’

    경아~ 오랜만에 누워보는군… 숨 막힌 검열의 시대가 낳은 ‘별들의 고향’

    1970년대는 한국영화가 침체와 불황의 긴 터널로 진입하는 시기였다. 1971년 202편의 제작편수를 유지했던 한국영화는 1972년 122편으로 급감했고, 이후 한국영화는 텔레비전과 대작 외국영화 사이에 끼어 호스티스 멜로와 무협 액션 같은 저예산 장르로 연명하게 된다. 1970년대가 극심한 암흑의 시대였다고 해서 청년들의 에너지와 희망마저 꺾을 수는 없었고, 영화계는 이를 포착해 작은 위안들을 발신했다. 서구영화의 뉴웨이브 정신과 교감하는 청년 감독들이 새로운 감수성과 신선한 영상감각을 앞세운 영화들로 젊은 관객들과 만났다. 그 포문은 이장호가 열었다. 그의 데뷔작 ‘별들의 고향’(1974)은 46만 관객이라는 초유의 흥행 기록을 세우면서 산업적 활로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청년영화’라는 새로운 방향까지 제시했다. 김호선의 ‘영자의 전성시대’(1975), 하길종의 ‘바보들의 행진’(1975)이 그 뒤를 이었고, 이들을 포함한 젊은 감독들은 청년영화집단 ‘영상시대’를 결성해 한국의 뉴시네마운동을 선포한다. 이번 연재는 1970년대 한국영화가 쇠퇴하게 된 배경 그리고 ‘별들의 고향’이라는 기념비적인 데뷔작을 선보인 이장호 감독에 대해 먼저 살펴보기로 한다. ●국책영화 만들어 외화 쿼터 따낼 방법에 골몰 1972년 10월 유신정권이 들어섰고 영화계 역시 더욱 경직되어 갔다. 그리고 1973년 2월 유신 체제를 반영한 영화법 4차 개정이 있었다. 영화 제작을 하려면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했고, 제작업과 수입업이 다시 통합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렇다. 1973년 시점 20개였던 제작사는 12개로 줄었고, 허가받은 12개사에 제작권을 부여해 연간 제작편수를 130편으로 묶었다. 50편 내외였던 외국영화 수입권도 12개 제작사만 나눠 가졌다. 국산영화 3편을 제작하면 외화 쿼터 1편을 받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당시 한국영화는 외국영화 수입 쿼터를 받는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제작자들은 좋은 영화를 만들기보다 저예산으로 빨리 만들 수 있으면서 관객들의 호기심과 볼거리를 채울 수 있는 영화들로 눈을 돌렸다. 특히 대중적 신파 감성에 여성의 신체를 상품화하는 호스티스 영화, 깡패, 스파이, 무협 등으로 분화한 액션영화가 유행했던 이유다. 물론 외화 쿼터를 더 따낼 방법 역시 존재했다. 정부가 제시하는 ‘국책영화’, ‘우수영화’ 같은 기준에 부합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성웅 이순신’(이규웅, 1971)을 위시로 박정희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기획된 ‘성웅사업’ 영화들, 문학을 영상으로 옮긴 ‘무녀도’(최하원, 1972) 같은 문예영화들, ‘진짜진짜 잊지 마’(문여송, 1976)로 시작한 ‘진짜진짜’ 시리즈, ‘고교얄개’(석래명, 1976)가 대표하는 ‘얄개’ 시리즈 등 하이틴영화들이 그 대상이 됐다. ●깡패·스파이·호스티스 영화 붐으로 이어져 4차 영화법 개정으로 설립된 영화진흥공사(현 영화진흥위원회의 전신) 역시 국책영화 제작을 주도했다. 국가가 직접 나서 ‘증언’(임권택, 1973) 등의 전쟁영화, ‘아내들의 행진’(임권택, 1974) 같은 새마을영화를 만든 것이다. 물론 이 영화들이 실질적인 국책 전파에 기능했는지는 의문이다. 1960년대부터 이어온 국가 주도의 영화 정책은 명과 암을 동시에 지닌 것이었고, 1970년대는 그 폐해가 더 커져 갔다. 흑백이긴 했지만 텔레비전 보급률이 급증하면서, 반대로 전국의 영화관수와 관객수는 급격히 줄었다. 그리고 관객들은 외화 한편을 수입하기 위해 졸속으로 제작된 영화들과 상업성이 없어 며칠 만에 간판을 내리고 마는 우수영화들에 흥미를 잃어 갔다. 이러한 침체 일로의 영화계에 일순간 활력을 불어넣은 작품이 바로 이장호의 ‘별들의 고향’이었다. 1945년 5월 서울에서 출생한 이장호는 영화 검열관이었던 부친 덕에 어릴 때부터 영화와 가깝게 지냈다. 아버지가 일하던 검열실에 따라가 채플린 영화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들을 보기도 했고, 집에서는 아버지가 가져온 필름을 만지고 놀았다. 그의 영화적 원경험이었던 셈이다. 학창 시절 문학에 탐닉했던 그는 홍익대 건축미술학과에 입학했지만 제도권 교육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부친은 방황하던 그를 ‘신필림’으로 데려간다. 애초 배우를 희망했지만 신상옥 감독 앞에서 자존심이 상해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했던 일화는 꽤 유명하다. 그는 신상옥 감독의 ‘무숙자’(1968)를 비롯해 신필림에서 연출부 생활을 했으나, 적극적으로 임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중도에 연출부를 그만두기도 했고, 극단 일도 하면서 자신만의 일을 모색하는 쪽이었다.그의 인생은 말 그대로 한순간에 바뀌었다. 1973년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소설 ‘별들의 고향’ 판권을 치열한 노력 끝에 확보한 것이다. 사실 소설가 최인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죽마고우였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 역시 감독 데뷔도 하지 않은 친구에게 덜컥 판권을 내주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장호는 동생의 대학등록금을 최인호의 집에 던져놓고 오는 막무가내식 고집을 부리며 결국 승낙을 받아낸다. 하지만 이후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도제 시스템이 확고하던 시절, 신필림에서 연출권을 확보하기 힘들 것을 직감한 그는 도망치듯 떠나 하길종 감독이 소개한 화천공사로 옮긴다. 연출부 제2 조수 출신의 영화청년이 일순간 감독으로 데뷔한 것은 여하튼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데뷔작 ‘별들의 고향’이 46만 관객을 동원하는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이장호는 일약 충무로의 스타 감독이 되었다. 물론 이 기록은 ‘1000만 영화’ 시대인 지금으로 치면 대단치 않아 보일 수 있지만, 당시 영화 개봉이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만 이루어졌던 것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인파로 세 달 내내 이 영화만 상영했던 결과인 것이다. 개봉관은 바로 을지로 4가의 국도극장이었다. 이후 그는 ‘어제 내린 비’(1975)로 흥행을 이었고, 1975년 8월 동료 감독 하길종, 김호선, 홍파, 이원세 그리고 영화평론가 변인식과 함께 ‘영상시대’를 결성한다. 1975년도 한국영화 흥행 1위부터 3위까지 작품이 김호선의 ‘영자의 전성시대’(36만), 하길종의 ‘바보들의 행진’(15만), 이장호의 ‘어제 내린 비’(14만)가 랭크된 것에서 영상시대 동인들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작품 ‘그래 그래 오늘은 안녕’(1976)으로 이장호의 1970년대 연출 활동은 갑자기 끝나버렸다. 1976년 연예인 대마초 파동에 휘말려 활동 정지를 당한 것이다. 촉망받는 젊은 감독에서 순식간에 낭인으로 전락했던 4년간, 그는 말 그대로 각성의 시기를 보낸다. 특히 염무웅의 평론집 ‘민중 시대의 문학’은 한국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1979년 12월 유신정권 종식으로 감독 자격을 회복한 그는 그간의 고민을 담아 연출한 ‘바람불어 좋은 날’(1980)로 재기에 성공한다. 이후 작가주의적 인장이 새겨진 ‘바보선언’(1983), ‘과부춤’(1983)의 흥행 실패로 위기감을 느꼈지만, 보란 듯이 ‘무릎과 무릎 사이’(1984), ‘어우동’(1985)을 히트시키며 뛰어난 상업적 감각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홍준, ‘바람불어 좋은 날’ 보고 ‘감독의 길’로 이장호는 1980년대의 가장 중요한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한국영화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인력들이 등장하는 기반이 되었다. 배창호, 장선우, 김동원 등은 그의 연출부로 영화를 시작했고, 신승수, 정지영, 장길수 등은 ‘영상시대’가 개최한 오디션을 통해 영화계로 진입한 바 있다. 또 김홍준, 강우석, 임상수 같은 감독들이 처음 영화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바로 ‘바람불어 좋은 날’을 보고 나서라는 것도 잘 알려진 얘기다. 그는 1980년대 한국의 ‘뉴웨이브’ 영화, 더 나아가 현대 한국영화의 기원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장호의 데뷔작 ‘별들의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자. 김홍준 교수가 기록한 ‘이장호 감독의 마스터클래스’(작가, 2013)에서, 이장호 감독이 직접 ‘별들의 고향’의 기록적인 흥행에 관해 언급한 대목이다. “관객이 10만명 들었을 때 이 소설의 인기를 진짜 실감했어요. ‘어떻게 이 소설이 인기가 있어서 관객을 이렇게 끌어왔나.’ 10만을 넘어서 20만 되는 동안엔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면 ‘이장희 영화음악도 참 효과를 탔구나.’ 사람들이 음악 얘기를 많이 하니까. 근데 30만이 드니까 그제야 비로소 내 잃어버렸던 자존감 ‘영화도 잘 만들어서 그런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디어 싹트기 시작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30만이 넘어서 40만이 드니까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슬퍼져요, 뭔가 배신당한 느낌. 이 영화는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구나, 혼자 달려가는 말 같구나, 주인 없는 말처럼 달려가는구나.”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기성 감독 누군가가 영화화를 맡았다면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별들의 고향’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당시 충무로의 수많은 선배 감독들이 판권을 탐내고 있는 상황에서, ‘초짜 감독’ 이장호는 어떻게 한국영화의 새로운 분기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거칠고 투박하지만 신선하고 감각적인 이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바로 그의 타고난 직관력과 돌파력이었던 것 같다. 사실 그는, 카메라를 직접 잡는 신상옥 감독 특유의 촬영 현장에서 게다가 제2 조감독에 머물렀기 때문에 연출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다. 하지만 서구영화를 섭렵했던 영화 청년으로서의 세월이 그의 연출 방향을 직관적으로 알려주었다. 사실 ‘별들의 고향’은 이전의 한국영화처럼 이야기를 촘촘하게 설명하는 데 주력하지 않는다. 광나루에서 한 첫 촬영부터 즉흥적으로 연출하며 장면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촬영해 놓은 필름을 돌려본 편집실에서 비로소 구성을 시작했다는 이장호의 증언처럼, 그는 편집 감각을 통해 아마추어리즘을 참신함으로 바꿔놓았다. 영화는 플래시백 구조의 리듬도 균일하지 않고 차라리 복잡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이지만, 이는 도리어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주고 영화 속으로 몰입시킨다는 점에서 신의 한 수가 되었다.●이장희 음악도 큰 몫… “아마추어리즘의 승리” 영상뿐만 아니라 음악도 큰 몫을 했다. 이전의 한국영화들은 시간도 없고 돈도 없어, 영화음악의 대가들이 녹음실에 오케스트라를 불러 잠깐 맞춰본 뒤 일사천리로 즉흥적인 음악을 녹음하는 식이었다. 이장호는 고교 후배인 가수 이장희에게 음악을 맡겼고, 아예 레코드 스튜디오에 틀어박혀 무려 40여일을 투자했다. 물론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나 혹은 잘 몰라서, 신선하게 음악을 배치한 것이 주효했다. 이장희가 부르는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 소녀가 울고 있네’가 흐르는 장면들은 단연 이 영화의 백미일 것이다. 이장호가 “아마추어리즘의 승리”라고 규정한 것처럼, ‘별들의 고향’이라는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은 새로운 세대들이 그들의 느낌대로 과감히 밀고 나간 덕분이었다. 1970년대 중반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별들의 고향’은 이후 두 가지 경향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 영화가 선취한 도시 속 젊은 여성의 이야기는 ‘영자의 전성시대’, ‘겨울여자’(김호선, 1977)로 이어지며 흥행과 비평을 두루 만족시켰다. 하지만 이 작품들의 성공은 1970년대 후반, 순수한 여주인공이 호스티스로 전락하는 과정을 관음증적 볼거리로 전시하는 것에만 주력하는 ‘호스티스 멜로드라마’의 유행을 낳았다. 한편 새로운 감수성과 영상 감각은 ‘청년영화’의 선명한 줄기를 만들어냈다. 다음 연재를 통해 하길종의 ‘바보들의 행진’(1975)과 영상시대 활동을 살펴보기로 한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랭킹 싸움’ 도쿄 그린 누빌 120명 누굴까

    ‘랭킹 싸움’ 도쿄 그린 누빌 120명 누굴까

    지난 24일 도쿄올림픽 개막이 D-365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3년 전 리우에서 부활한 골프 티켓 경쟁이 일찌감치 시작됐다. 골프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남자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대회 이후 112년 만에, 여자는 1900년 파리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했다. 세계 남자 톱랭커들이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리우올림픽에 대거 불참했지만 예상과 달리 ‘흥행 대박’을 터뜨린 골프는 일단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잔류를 보장받았다. 도쿄올림픽 골프에는 각 60명의 남녀 선수가 출전한다. 출전 자격은 세계 랭킹을 잣대로 주어지는데 남자는 2020년 6월 22일, 여자는 1주일 뒤인 29일 기준 세계랭킹 상위 60명이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 다만 상위 15위에 포함된 선수가 많을 겨우 한 나라당 최대 4명까지, 16위부터는 국가당 최대 2명만 올림픽 출전권을 가져갈 수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리우 때와 동일하게 여자 선수 4명, 남자 선수 2명이 출전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여자 선수는 7월 말 현재 세계랭킹 15위 안에 6명이 몰려 있다. 내년 기준 시점까지 랭킹 상위 4명이 대표팀으로 발탁된다. 현재 50∼70위에 포진한 남자는 상위 2명만 추려질 전망이다. 남자는 메달권에 들면 병역 혜택도 주어진다. 지난 22일자 세계 랭킹을 보면 남자는 안병훈(28)이 55위로 가장 높고 임성재(21·63위), 강성훈(32·69위), 김시우(24·71위)가 뒤를 잇고 있다. 리우에서 박인비(31)가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대표는 현재 기준이라면 1위 박성현(26), 2위 고진영(24), 5위 이정은(23), 7위 박인비까지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올스타전 휴가 끝~ 야구, 오늘부터 ‘순위 몰라요’

    올스타전 휴가 끝~ 야구, 오늘부터 ‘순위 몰라요’

    ‘절대 1강’ SK, 사상 최초 100승 가능성 한화·롯데, 탈꼴찌 경쟁·고춧가루 효과올스타전 휴가를 끝낸 프로야구가 26일 후반기 정규 시즌의 포문을 연다. 전반기 일찌감치 고착된 5강 구도가 흥행에는 독이 된다는 지적과 달리 ‘야구 몰라요’라는 말마따나 후반기에는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혼전 양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후반 관전 포인트는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5위 싸움이다. 지난 5월까지 9위였던 kt가 6월부터 ‘5G 속도’로 성장세를 보이며 어느새 5위와 1.5경기 차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을 NC, 두산 베어스와 맞붙어 5연승으로 마무리한 기세가 매섭다. NC도 5위를 수성하기 위해 7월 초 외국인 투수와 타자를 바꾸며 가을 야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절대 1강’ SK 와이번스의 경우 최다승 경신과 사상 첫 100승 달성 여부가 관심사다. 전반기를 64승 31패로 마친 SK가 지금의 승률을 이어 간다면 97승까지 달성해 두산이 2016·2018시즌 세운 93승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 2~4위권을 형성한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LG 트윈스가 SK의 독주에 제동을 걸지도 주목된다. 전반기 막판 3위로 내려앉은 두산은 치열한 2위 탈환전과 조쉬 린드블럼(32)의 사상 첫 외국인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 1위) 달성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도 리그의 복병이다. 삼성은 지난 22일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28)를 방출하고 키 193㎝, 체중 107㎏의 거포형 용병 맥 윌리엄슨(29)을 영입했다. 기존의 ‘2투수·1타자’ 용병 공식을 깬 파격 실험이 통할지도 관심거리다. KIA는 5월부터 절대 에이스 모드로 돌아온 양현종(31)이 후반기에 15승을 달성할지가 팬들이 주목하는 이슈다. 하위권은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탈꼴찌 싸움이 치열하다. 롯데는 지난 19일 성적 부진 여파로 단장과 감독이 동반 사퇴하며 대내외에 충격파를 던졌다. 두 팀 다 별다른 전력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후반기를 시작한다. 탈꼴찌를 위해 필사적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펼칠 두 팀이 막판 순위 싸움에 고춧가루 역할을 얼마나 해낼지도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방탄소년단 RM X 릴 나스 엑스, 역대급 컬래버 ‘서울 타운 로드’

    방탄소년단 RM X 릴 나스 엑스, 역대급 컬래버 ‘서울 타운 로드’

    방탄소년단의 리더 RM과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의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다. 릴 나스 엑스는 24일(현지시간) 전 세계 음원 사이트와 스트리밍 플랫폼 등에 방탄소년단 RM이 피처링에 참여한 ‘서울 타운 로드 (올드 타운 로드 리믹스)’(Seoul Town Road (Old Town Road Remix) 음원을 발표했다. ‘서울 타운 로드’는 릴 나스 엑스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올드 타운 로드’를 리믹스한 곡으로 RM이 직접 영어 가사를 쓰고 랩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릴 나스 엑스 측 제안으로 이뤄졌다. 한국 고유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제목을 ‘서울 타운 로드’로 바꾼 점이 눈길을 끈다. 또 커버 이미지에 방탄소년단을 뜻하는 보라색 말이 등장한 점도 재미를 더한다. 릴 나스 엑스는 여러 리믹스 버전의 ‘올드 타운 로드’를 발표할 때마다 피처링에 참여한 가수의 특색을 담은 말을 커버 이미지에 등장시켜왔다. ‘올드 타운 로드’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16주째 정상을 지키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릴 나스 엑스와 세계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떠오른 방탄소년단 RM의 컬래버레이션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국투자증권, 美유니콘 기업 투자… 랩서비스로 한 번에

    한국투자증권, 美유니콘 기업 투자… 랩서비스로 한 번에

    제2의 아마존과 넷플릭스를 꿈꾸는 미국 ‘유니콘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고객들은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한국투자 미국 포스트 유니콘랩’을 눈여겨볼 만하다. 한투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엄선한 유니콘 기업을 상장 초기에 분할 매수해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한투증권은 유니콘 기업의 기업공개(IPO) 흥행이 향후 글로벌 주도주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해 지난 5월 이 상품을 출시했다. 유니콘 기업이란 상장 전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에 달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통상 상장 초기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 변동 폭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지만, 내재 가치가 큰 기업들을 선별해 편입한다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한투증권은 “2010년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 신규 상장 기업의 누적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양호한 성과를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상장 이후 각각 1200배, 300배가 넘는 주가 상승을 보여 주고 있다.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사이에서도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상장한 리프트, 핀터레스트, 우버 등이 대표적인 유니콘 스타트업이다. 상장이 임박한 기업들 중에는 에어비앤비, 위워크 등이 있다. 이런 기업들에 투자하고 싶다면 한국투자 미국 포스트 유니콘랩에 가입하면 된다. 한투증권 전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고, 거치식과 적립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최소 가입 금액은 거치식이 2000만원, 적립식은 300만원이다. 김성환 한투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한국투자 미국 포스트 유니콘랩은 미국의 혁신 유니콘 기업에만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랩 서비스”라면서 “리서치센터의 역량을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중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남자 배구 부산 ‘서머매치’ 연일 관중몰이 핫~ 뜨거워

    과거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합작했던 ‘왕년의 거포’들이 부산에서 대박을 쳤다. 23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끝난 프로배구 V리그의 ‘2019 부산 서머매치’가 배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부산 관중을 매혹시켰다.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OK저축은행, 한국전력 등 4개 구단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첫날 3100여명이,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에는 1500여명이 찾았다. 부산은 연고 프로배구 구단이 없다. 그런데 정식 경기도 아닌 시즌 개막 전 연습 경기로 한여름 흥행 돌풍을 일으키자 한국배구연맹이 더 놀라워하고 있다. 연맹에선 서머매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번 매치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을 비롯해 신진식(삼성화재), 석진욱(OK저축은행), 장병철(한국전력) 등 네 구단 감독들이 부산에서 친선경기를 하기로 의기투합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과거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주도한 레전드들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금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던 인연도 있다. 이 가운데 최 감독, 석 감독, 장 감독은 인천 출신의 초·중·고교 동창이다. V리그는 지난 시즌 역대 최고 시청률(평균 1.05%)과 역대 최다 관중수(58만 448명)를 기록하며 배구의 전성기를 부활시켰다. 포스트시즌에는 프로야구 시청률을 앞서는 이변도 일으켰다. 이런 인기가 시내에서 한 시간 거리나 되는 기장체육관까지 관중들을 끌어모은 것이다. 마지막 날에는 네 명의 감독들이 팬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사고 선수들이 배달에 나서는 이벤트도 선보였다. 선수들은 득점할 때마다 관중석으로 달려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박수를 유도하거나 손하트를 날렸다. 팬과 선수가 하나가 돼 소통하는 한여름의 축제였다. 21일엔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이겼다. 이튿날에는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OK저축은행이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마지막 날인 23일은 현대캐피탈이 삼성을 3-0으로 제쳤고,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을 3-1로 이겨 3승으로 서머매치 첫 우승팀이 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BIF,F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에 차승재·오동진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으로 차승재 프로듀서와 오동진 영화평론가를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동운영위원장 출범은 2006년 아시아필름마켓 출범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차 신임 공동운영위원장은 ‘비트’,‘8월의 크리스마스’,‘살인의 추억’,‘말죽거리 잔혹사’,‘범죄의 재구성’,‘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 다수 히트작품 제작을 맡아 2000년대 한국영화계 흥행사를 이끌었다. 오동진 위원장은 문화일보,연합뉴스,YTN,필름2.0에서 영화전문기자로 활동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마리끌레르영화제 집행위원장,서울환경국제영화제 부위원장 등 다수 영화제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아시아필름마켓은 2인 공동운영위원장을 필두로 14명으로 구성한 새로운 운영위원회를 꾸렸다. 조직 개편을 계기로 영화뿐만 아니라 비영화 분야로 사업을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이는 TV 드라마를 비롯해 넷플릭스 등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까지를 모두 포괄하는 실질적인 콘텐츠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대회에서는 제1회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Asia Contents Awards)를 신설한다. 2019 아시아필름마켓은 10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바타 감독, ‘흥행 1위’ 어벤져스에 나비어로 축전

    아바타 감독, ‘흥행 1위’ 어벤져스에 나비어로 축전

    ※이 기사에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아바타 트위터에 “새로운 흥행 제왕” 축하 생명의 씨앗에 둘러싸인 아이언맨 그림도어벤져스 감독 루소 형제 “영감 줘서 감사”아바타 속편, 2021년 12월 개봉 예정“웰 응가티 카메이야(Oel Ngati Kameie). 당신을 봅니다, 마블” 아바타를 연출한 할리우드 감독 제임스 캐머런이 역대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쓴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아바타의 공식 트위터 계정(@officialavater)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캐머런 감독의 축전을 게시했다. 축전은 아바타의 무대,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 나비족이 쓰는 인사말인 ‘나는 당신을 봅니다’(I see you)로 시작했다. 캐머런 감독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새로운 박스오피스 제왕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 주말까지 글로벌 흥행 수입 27억 9000만 달러(약 3조 2850억원)를 기록했다. 종전 1위인 아바타(27억 89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돌파했다. 캐머런 감독은 10년간 보유한 흥행 1위 타이틀을 기꺼이 내줬다.캐머런 감독의 축전에는 어벤져스를 이끄는 아이언맨이 등장한다. 엔드게임에서 핑거스냅(손가락 튕기기)을 통해 인류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아이언맨이 판도라 행성의 신성한 나무 씨앗들에 둘러싸인 장면이다. 아바타의 여주인공인 네이티리는 남주인공 제이크 설리를 발견하고 죽이려 했지만 이 신성한 씨앗들이 설리를 감싸자 에이와(대지의 여신)의 계시를 느끼고 부족에게 데려온다. 이 씨앗들은 사람의 영혼을 아바타의 몸 속으로 옮기는 의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화팬들은 캐머런이 생명의 씨앗과 아이언맨을 함께 그려 그의 영웅적 면모를 부각하고 환생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어벤져스 시리즈를 감독한 루소 형제는 캐머런의 축전에 재치있게 응답했다. 루소 형제는 트위터 계정(@Russo_Brothers)에 “캐머런, 당신은 우리 형제가 처음 영화와 사랑에 빠진 기념비적인 이유였다”면서 “우리에게 늘 영감을 주고 가능성에 눈 뜨게 해줘서 감사하다. 당신이 다음에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다”며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루소 형제는 아바타, 타이타닉, 에이리언, 터미네이터 등 캐머런 감독의 작품 사진을 게재했다. 각 사진은 루소 형제가 객석에서 영화를 보며 놀라움에 감탄사를 내뱉은 그림을 덧댔다. 한편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 속편인 ‘아바타: 더 웨이 오브 워터’를 제작하고 있다. 2021년 12월 17일 개봉 예정이며 아바타3(2023년), 아바타4(2025년), 아바타5(2027) 등을 차례로 개봉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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