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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 사상 첫 ‘2조 클럽’ 가입…과금 논란에도 굳건한 ‘린저씨’ 팬덤

    엔씨, 사상 첫 ‘2조 클럽’ 가입…과금 논란에도 굳건한 ‘린저씨’ 팬덤

    엔씨소프트가 ‘린저씨’(리니지+아저씨의 합성어)들의 단단한 지지를 등에 업고 사상 처음으로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엔씨는 5일 진행한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매출 2조 41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씨가 2조원의 벽을 허문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82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자회사인 엔씨 다이노스가 창단 9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차지했었는데 실적까지 최고치를 찍으며 엔씨로서는 2020년이 잊을 수 없는 한 해로 남게 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5613억원, 영업이익 15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 11% 상승했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 연매출 2조원을 넘긴 것은 엔씨 이외에 넥슨, 넷마블이 있다. 특히 오는 9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넥슨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의 벽을 허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넷마블도 연매출 2조원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로써 ‘3N’으로 불리는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 엔씨, 넷마블은 연매출 7조원 시대를 합작하게 됐다.엔씨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것은 역시 ‘리니지 형제’다. 2017년 출시한 ‘리니지M’과 2019년에 나온 ‘리니지2M’은 올해도 줄곧 모바일 게임 매출 1~2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지난해 리니지M은 연간 매출 8287억원, 리니지2M은 8496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 형제’가 이끈 엔씨의 모바일게임 매출이 1조 6784억원인데 이는 엔씨 전체 매출의 69%에 달한다. PC게임에서는 리니지가 1757억 원, 리니지2 1045억 원, 아이온 456억원, 블레이드앤소울 722억원, 길드워2 612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리니지와 PC 리니지의 매출을 합치면 1조 9586억원으로 엔씨 매출의 80%에 달한다. 게임 내에서 돈을 지불하도록 유도하는 ‘과금’이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린저씨’들의 단단한 지지속에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물며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실적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는 리니지2M의 대만과 일본 진출이 예정돼 있다. 특히 대만은 리니지M이 흥행에 성공했던 지역이라 리니지2M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또한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인 ‘블레이드앤소울2’와 ‘트릭스터M’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오는 9일로 공개행사 일정이 잡혔다. ‘리니지 형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엔씨로서는 다른 지적재산권(IP) 게임들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리니지 이외 게임의 흥행 여부가 앞으로 엔씨의 ‘3조 클럽’ 가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술먹고 부비부비…건대 헌팅포차 관련 총 51명 확진

    술먹고 부비부비…건대 헌팅포차 관련 총 51명 확진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72명 추가 발생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보다 172명 늘어난 2만4755명이다. 3655명이 격리 중이고, 2만771명이 퇴원했다. 광진구 소재 헌팅포차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총 51명이 확진됐다. 서울시는 해당 음식점에 대해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이용자 1명이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된 후 2일까지 41명, 3일 9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총 51명(서울 45명)으로 늘었다. 3일 확진자는 이용자 4명, 가족 3명이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044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50명이 양성, 73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서울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이용한 시설의 QR코드 조회를 통해 추가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1월22일~1월30일 광진구 소재 ‘포차끝판왕 건대점’ 이용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시설은 이용자들이 춤을 추며 2~3층에 위치한 테이블로 이동해 술을 마시고, 지속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확진자들은 해당 시설에 장시간 머물렀으며,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일부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도 조사됐다. 광진구에서는 이번 확진자가 발생한 ‘포차끝판왕 건대점’에 대해 시설 관리자가 ‘마스크 착용 안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 이에 전날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차 경고와 함께 150만원 과태료를 부과했다. ‘헌팅포차’에 대한 전수조사도 착수했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조치와 별도로 해당 업소에서 노래 또는 춤을 추게 하는 등 유흥행위가 적발될 경우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럽에서 만나는 풍성한 한류 콘텐츠 ‘소셜 커뮤니케이션부터 웹툰, 스포츠까지’

    유럽에서 만나는 풍성한 한류 콘텐츠 ‘소셜 커뮤니케이션부터 웹툰, 스포츠까지’

    몇 년 전만 해도 자동차, 전자 등 제조업 기업들이 진출해왔던 유럽 시장에서, 많은 국내 기업들이 진출 성과를 얻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K팝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인 ‘2020 MTV 뮤직 어워드’에서 4관왕을 차지했으며, 네이버웹툰이 유럽 곳곳에서 기록적인 성적을 세우며 ‘웹툰계의 넷플릭스’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소셜 커뮤니케이션,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책임지는 K-기업들이 탄탄한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보이며, 이러한 시장 개척이 기업의 역대 최고 실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방법은 무엇일까.■ 유럽에서 성과 거둔 유일한 K-소셜 플랫폼, 하이퍼커넥트 아자르 글로벌 영상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에서 서비스 중인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2020년 12월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크 기준, 전 세계 60개국에서 매출 Top 10(앱애니 기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어왔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가 괄목할 만한데, 2020년 유럽 전체 구글 플레이 비게임앱 기준 4위(센서타워 조사)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누적 5.4억 다운로드, 해외 이용자 비중만 99%에 달하는 아자르의 이와 같은 성공 비결로는 ‘손바닥 위의 지구촌’이라는 콘셉트가 꼽힌다. 스와이프 한 번으로 230개 국의 사용자와 매칭, 국가, 문화, 언어, 성별의 장벽을 넘어 유사한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과 만나 대화할 수 있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앱 내에서 매일 평균 7000만 건의 영상 통화가 이루어지는 등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소셜 커뮤니케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하이퍼커넥트의 독보적인 기술력 및 현지화 전략 또한 주목할 만하다. 업계 최초로 웹RTC 기술의 모바일 상용화에 성공한 하이퍼커넥트는 국가, 통신망, 단말기 사양 등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안전한 커뮤니티 환경 조성을 위한 실시간 영상 인공지능(AI) 모니터링 기술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최근 0.006초 이내에 부적절한 콘텐츠를 사전 차단 및 필터링할 수 있는 단계까지 실시간 영상 AI 모니터링 기술을 발전시켰다. 또한, 독일· 터키 등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8개 국가에 현지 법인과 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프랑스·체코 등 20개국 출신의 외국인을 채용하는 등 다양한 현지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아자르 외에도 지난 11월 글로벌 100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소셜 디스커버리 앱 시장을 겨냥해 신규 서비스 ‘슬라이드’를 북미, 독일 지역에 출시했고,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2020년 상반기 123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작가 지망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유럽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9년 12월 프랑스어 및 스페인어 버전을 출시한 네이버웹툰은 2020년 3분기 유럽에서 약 550만 명에 육박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 구글플레이 코믹스 부문 다운로드 수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 2월에는 비게임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네이버 웹툰은 유럽 이용자 확대를 위해 긴밀한 현지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프랑스와 스페인에 국내 베스트도전 서비스를 모델로 현지 작품 발굴 및 작가를 양성하는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오픈해 현지 작가의 양성부터 데뷔까지 지원하고 있다. 각 국가별 현황에 맞는 공모전 또한 진행,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공모전에 각각 1200여 개, 4000여 개에 달하는 작품들이 응모되었다. 네이버웹툰은 이러한 성적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내 독일어 서비스 정식 출시를 알리기도 했다. 유럽 이용자 및 창작자에 힘입어 네이버 웹툰은 지난해 거래액 8200억원을 기록했다. ■ 컴투스, 서머너즈 워로 유럽 시장을 호령하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RPG 게임 ‘서머너즈 워’로 북미는 물론 유럽에서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0년 6월 기준, 컴투스는 6년 동안 유럽 30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78개국에서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전체 서비스 기간 중 약 90% 이상인 1982일간 Top 10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의 컴투스 성과는 적극적인 현지 니즈 반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컴투스는 2018년부터 매년 유럽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유럽컵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프랑스에서 월드 결선을 개최했다. 유럽에서의 성과는 컴투스의 역대 최대 실적으로도 이어졌는데, 2020년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2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고, 그중 북미·유럽에서 거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해 전체 매출 규모를 끌어올렸다. 컴투스는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독일 중견 게임사인 OOTP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과의 M&A와 협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 스포츠계 구글을 향해, 비프로컴퍼니 축구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비프로컴퍼니는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비프로일레븐’ 서비스의 성공으로 유럽 프리미어리그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비프로일레븐은 경기장 중앙에 설치된 3대의 카메라로 슈팅 수, 패스, 드리블 거리 등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선수 및 감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로, 프로축구팀의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등 전 세계 12개국 710개 구단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비프로컴퍼니는 창업 초기부터 축구 산업이 가장 발달한 유럽 시장에 집중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창업한 지 2년째 되는 해에 사무실을 독일 함부르크로 옮겨 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수 유럽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스포츠산업이 침체되었던 작년 6월에도 1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이를 토대로 스카우팅 플랫폼 등의 신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꿈을 찾아 파리로 간 디아길레프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꿈을 찾아 파리로 간 디아길레프

    “당신 인생의 ‘벨 에포크’는 언제인가요?” 지난번 칼럼에서 던진 질문에 많은 지인들이 각자의 기억 속 ‘아름다운 시절’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바로 ‘지금’이라고 답한 몇 명을 제외하곤 대부분 추억 속의 그날을 소환하며 잠시나마 행복해하는 반응이었다. 모두의 답은 달랐지만 공통점이 하나 숨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꿈’이었다. 문득 ‘꿈을 파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던 세기의 흥행사 세르게이 디아길레프가 떠올랐다. 1880년부터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14년까지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벨 에포크’. 모든 것이 풍요로웠던 시절 춤도 예외는 아니어서 무용 역사상 가장 놀라운 도약의 순간을 맞았는데 그 중심에 디아길레프가 이끌었던 ‘발레뤼스’가 있었다. 발레는 이탈리아를 기원으로, 프랑스에서 예술로 탄생했고, 러시아에서 고전 발레로 발전했다. 오페라 막간에 등장하는 볼거리에 불과했던 춤이 하나의 장르로서 사랑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럼에도 미술·음악에 비하면 무용은 여전히 변방에 머물렀고,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던 러시아 발레는 고전주의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쇠퇴해 가고 있었다. 다행히 마린스키발레단에서 길러진 무용수들의 기량만큼은 세계 최고를 자랑했는데, 디아길레프는 이들을 이끌고 ‘벨 에포크’가 만연했던 파리로 날아간 것이다. 어린 시절 예술가를 꿈꿨지만 스스로 재능 없음을 파악하고 기획가가 되기로 맘먹은 디아길레프. 괴팍한 성격 탓에 적도 많이 만들었지만, 유럽의 내로라하는 후견인들을 설득해 엄청난 제작비를 충당한 재간꾼이었다. 언변이 뛰어나 예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멋스럽게 펼쳐 보였고, 남다른 혜안으로 미래를 점쳤다. 1909년 5월 18일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는 역사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오페라와 발레로 꾸민 ‘러시아 특집’에서 발레 작품을 개막으로 올렸는데 ‘레 실피드’, ‘향연’, ‘폴로베츠인의 춤’ 등에 출연한 무용수들 기량이 역대급이었기 때문이다. 파리는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고 그날 이후 전설의 무용수들이 대거 탄생했다. 디아길레프는 니진스키, 파블로바, 포킨, 마신, 발란신 등 당시 신인에 불과했던 무용수들에게 안무할 기회를 주고 새로운 것을 마음껏 구상해 볼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렇게 안무가를 발굴하고 신고전주의 발레를 탄생시켰으니 디아길레프의 업적은 훌륭한 임프레사리오(기획가) 이상의 것이었다. 무용수뿐만이 아니다.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라벨, 사티, 브누아, 박스트, 피카소, 브라크, 마티스, 콕토, 샤넬 등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많은 거장들이 발레뤼스와 함께했다. 지금은 ‘파격’과 ‘아방가르드’라고 부르지만 당시로서는 너무 앞선 나머지 세상에 선보일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천재 예술가들을 한자리에 모았으니 디아길레프의 혜안은 정말 놀랍지 않은가. 발레 뤼스의 이름이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하던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모두가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공연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낙담했다. 전쟁과 스페인독감으로 참담한 시기를 거치면서 ‘벨 에포크’는 더욱 그리운 시대가 됐다. 그러나 어떠한 장애도 꿈꾸는 사람을 좌절시키지 못한다. 디아길레프는 뿔뿔이 흩어진 무용수들을 모아 미국 순회 공연에 나섰고, 1929년 눈을 감는 그날까지 ‘춤의 벨 에포크’를 이어 갔다. 지치지 않고 꿈을 추구한 덕에 발레뤼스가 활동한 20년 동안 60여편의 무용 작품을 발표했고 ‘봄의 제전’, ‘목신의 오후’, ‘퍼레이드’ 등 무용사의 황금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명작들을 남겼다. 전쟁과 스페인독감이 지나가고 파리의 공연은 다시 시작됐다. 참담했던 시간이 지나자 이전보다 더욱 화려한 꽃을 맘껏 피울 수 있었다. 100년 전 역사를 들추어 보며 코로나 이후에 펼칠 우리의 꿈을 다시 한번 단단하게 다져 본다.
  • K-POP 새내기라 데면데면? 비대면에도 열렬한 열도

    K-POP 새내기라 데면데면? 비대면에도 열렬한 열도

    케이팝 신인들이 코로나19 등 악재를 뚫고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데뷔 1~2년차인 그룹들이 음반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진출하는 그룹도 늘고 있다. 트와이스, 아이즈원, 방탄소년단 등 대표 한류 그룹들이 최근 다져 온 저변이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20일 일본 정규 1집 ‘스틸 드리밍’(STILL DREAMING)을 낸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일본 대표 음악 차트인 오리콘 차트에서 7일간 데일리 차트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27일 주간 차트 1위에 올랐다. 현지 오디션으로 결성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니쥬(NiziU)는 지난달 15일 데뷔 싱글 ‘스텝 앤드 어 스텝’(Step and a step)으로 현지 레코드 협회가 25만장 이상 출시된 음반에 주는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 스트리밍 부문 플래티넘 이후 두 번째다. 오는 4월 7일 싱글 2집으로 기세를 이어 갈 계획이다.일본인과 한국인 멤버가 섞인 그룹들도 속속 첫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T1419가 일본에서 데뷔했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엠넷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엔하이픈도 지난해 한국 데뷔 앨범으로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 주간 차트 2위를 기록했다. 일본인 멤버 니키도 주목받은 데다 일본 시청자들이 방송 당시 멤버 선발 투표에 적극 참여하며 관심이 높아졌다.멤버 12명 중 4명이 일본인인 YG엔터테인먼트의 트레저도 오는 3월 31일 첫 정규앨범을 낸다. 정규 1집 ‘더 퍼스트 스텝: 트레저 이펙트’(THE FIRST STEP: TREASURE EFFECT)의 일본어 버전이다. 특히 그동안 낸 앨범 4장의 누적 판매량 100만장 중 일본 비중이 한국과 동일한 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YG는 “향후 성장세는 더 폭발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3월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제약이 있으면 비대면 방식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등 현지 활동을 못 하는 상황에도 신인들이 활약하는 데는 한일 관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탄탄한 케이팝 팬덤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진출 그룹을 둔 기획사 관계자는 “일본은 특정 가수가 인기를 얻은 뒤 음반이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현지 한류 팬들이 새로운 그룹을 찾고 음악을 듣는 문화가 자리잡았다”면서 “유튜브를 통해 접하는 인구도 많아지며 성적이 꾸준하다”고 전했다. 철저한 현지화도 중요하다. 한국어 노래가 흥행한 뒤 이를 일본어 앨범으로 내고, 현지 애니메이션 OST를 불러 대중성을 얻는 것이다. 트레저와 TXT는 모두 지난달 애니메이션 삽입곡에 참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신인이어도 잘나가…日차트 정복한 케이팝 새내기들

    신인이어도 잘나가…日차트 정복한 케이팝 새내기들

    니쥬, 두차례 플래티넘 인증 등 큰 인기TXT·트레저·엔하이픈 등 1~2년차 두각애니 OST·일본어 앨범으로 대중성 잡고탄탄한 케이팝 팬덤 발판삼아 잇따라 흥행케이팝 신인들이 코로나19 등 악재를 뚫고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데뷔 1~2년차인 그룹들이 음반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진출하는 그룹도 늘고 있다. 트와이스, 아이즈원, 방탄소년단 등 대표 한류 그룹들이 최근 다져 온 저변이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20일 일본 정규 1집 ‘스틸 드리밍’(STILL DREAMING)을 낸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일본 대표 음악 차트인 오리콘 차트에서 7일간 데일리 차트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27일 주간 차트 1위에 올랐다. 현지 오디션으로 결성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니쥬(NiziU)는 지난달 15일 데뷔 싱글 ‘스텝 앤드 어 스텝’(Step and a step)으로 현지 레코드 협회가 25만장 이상 출시된 음반에 주는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 스트리밍 부문 플래티넘 이후 두 번째다. 오는 4월 7일 싱글 2집으로 기세를 이어 갈 계획이다.일본인과 한국인 멤버가 섞인 그룹들도 속속 첫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T1419가 일본에서 데뷔했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엠넷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엔하이픈도 지난해 한국 데뷔 앨범으로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 주간 차트 2위를 기록했다. 일본인 멤버 니키도 주목받은 데다 일본 시청자들이 방송 당시 멤버 선발 투표에 적극 참여하며 관심이 높아졌다. 멤버 12명 중 4명이 일본인인 YG엔터테인먼트의 트레저도 오는 3월 31일 첫 정규앨범을 낸다. 정규 1집 ‘더 퍼스트 스텝: 트레저 이펙트’(THE FIRST STEP: TREASURE EFFECT)의 일본어 버전이다. 특히 그동안 낸 앨범 4장의 누적 판매량 100만장 중 일본 비중이 한국과 동일한 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YG는 “향후 성장세는 더 폭발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3월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제약이 있으면 비대면 방식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연 등 현지 활동을 못 하는 상황에도 신인들이 활약하는 데는 한일 관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탄탄한 케이팝 팬덤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진출 그룹을 둔 기획사 관계자는 “일본은 특정 가수가 인기를 얻은 뒤 음반이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현지 한류 팬들이 새로운 그룹을 찾고 음악을 듣는 문화가 자리잡았다”면서 “유튜브를 통해 접하는 인구도 많아지며 성적이 꾸준하다”고 전했다. 철저한 현지화도 중요하다. 한국어 노래가 흥행한 뒤 이를 일본어 앨범으로 내고, 현지 애니메이션 OST를 불러 대중성을 얻는 것이다. 트레저와 TXT는 모두 지난달 애니메이션 삽입곡에 참여했다. 빅히트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불러 대중적 인지도를 함께 높였다”면서 “비대면 프로모션으로 음악 방송 출연과 미디어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日애니 ‘귀멸의 칼날’ 4DX와 IMAX로 즐긴다

    日애니 ‘귀멸의 칼날’ 4DX와 IMAX로 즐긴다

    지난해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화제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CGV 4DX와 IMAX로 볼 수 있게 됐다. CJ CGV는 3일부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전국 38개 4DX 전용관과 17개 IMAX 전용관에서 상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귀멸의 칼날’은 일본에서 19년간 정상을 지켜온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누르고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작품이다. 4DX 상영은 캐릭터들과 함께 호흡하며 실제로 전투하는 듯한 체험형 관람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귀살대 최강 검사 렌고쿠와 탄지로 일행 각각의 맞춤형 4DX 시그니처 효과가 캐릭터의 생생함을 높인다. 물의 호흡을 쓰는 탄지로는 물 효과로 그 특성을 극대화했다. 불꽃 호흡을 사용하는 쿄쥬로는 열풍 효과, 번개의 호흡을 사용하는 젠이츠는 빛 효과, 짐승의 호흡 이노스케는 거칠고 강한 모션 효과를 사용했다. 메인 전투에서는 다채롭고 화려한 느낌의 4DX 효과들이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관객들은 실제로 전투 속에 있는 듯한 긴장감 넘치는 관람을 할 수 있다.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IMAX 포맷도 주목된다. 밝고 선명한 대형 스크린과 생생하게 구현되는 원음으로 역대급 규모의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더욱 짜릿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개봉 이벤트로 IMAX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고객들에게 IMAX 오리지널 포스터(A3)를 선착순으로 증정해 관심을 모은다. 관람 티켓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포스터를 받을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도 물리쳐 주길… 무대에 나타난 ‘검은 사제들’

    코로나도 물리쳐 주길… 무대에 나타난 ‘검은 사제들’

    잇단 공연 중단 속 창작 뮤지컬 초연“나의 업 지키려면 계속 움직여야죠”영화로 흥행몰이 무대 위 구현 관건“인간의 신념·가치·고민·공감 다룰 것”한국 엑소시즘 영화의 포문을 연 ‘검은 사제들’(2015)이 창작 뮤지컬로 완성됐다. 두 사제(김윤석·강동원 분)가 악귀 들린 소녀(박소담 분)를 두고 강렬한 구마의식을 치르는 영화는 개봉 이후 관객 544만명을 모으며 흥행했다. 무대 위 사제들은 어떤 모습으로 마귀와 싸우게 될까. 극적인 장면을 어떻게 구현할지 궁금하지만, 문득 다른 의문이 떠오른다. 공연계가 가장 어려운 지금 시기에, 창작 뮤지컬 초연에 도전한다? 최근 만난 제작사 알앤디웍스 오훈식(큰 사진) 대표가 고개를 내젓다가 금방 말을 이었다. “사실 지금은 신작을 올리지 않는 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맞죠. 그럼에도, 해야 하니까요.” 그에게도 지난 한 해는 매우 혹독한 시간이었다. 10주년을 맞은 장수 창작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기념 공연이 3월 취소됐고, 6월 재개막을 준비했다 그마저도 접었다. 2019년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등 7관왕을 차지한 뮤지컬 ‘HOPE(호프)’ 재연은 11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문을 열었다 2주 만에 공연을 중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혀 새로운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그야말로 도전이다. 올해 예정된 주요 제작사들의 공연도 라이선스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정말 힘들었고 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심리적으로도 많이 위축돼 새로운 작품을 하기 어려운 상황인 건 맞다”고 오 대표도 끄덕였다. “그런데도 ‘왜 지금 창작 뮤지컬이냐’고 묻는다면 ‘지금이니까’라고 답하겠다”고 했다. “공연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겐 모든 작업들이 그저 일상이고, 아무리 어려워도 그 일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우리가 계획한 작품을 계속 한다는 믿음을 주는 게 프로듀서의 역할이기도 하고요. 공연이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며 도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요.” 여러 의미에서 ‘검은 사제들’은 어깨가 무거운 작품이다. 이미 영화로 잘 알려진 이야기와 배우들의 짙은 캐릭터를 무대에서 어떻게 그려 내느냐도 관건이다. “아무도 뮤지컬로 만들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없던 작품이기에 무대에서 구현할 수 있는 게 훨씬 자유롭고 다채롭다”며 그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조근조근 얘기했다. “확인할 수 없는 영역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결국은 인간의 신념과 가치에 대한 고민, 순간순간 어떤 선택을 하며 살 것인가를 다루면서 공감할 부분도 많다”고도 소개했다. “무엇보다도 20여곡의 넘버들이 정말 좋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검은 사제들’은 25일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 신에 대한 믿음보다 동생을 잃은 속죄로 신학교에 들어간 최 부제는 김경수, 김찬호, 조형균, 장지후가 맡았다. 신을 믿지만 종교가 추구하는 방향에 의문을 갖는 김 신부는 송용진, 이건명, 박유덕이 열연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뮤지컬로 만나는 ‘검은 사제들’… “이 시기에 창작 신작? 어려운 시기니까 해야죠”

    뮤지컬로 만나는 ‘검은 사제들’… “이 시기에 창작 신작? 어려운 시기니까 해야죠”

    한국 엑소시즘 영화의 포문을 연 ‘검은 사제들’(2015)이 창작 뮤지컬로 완성됐다. 두 사제(김윤석·강동원 분)가 악귀 들린 소녀(박소담 분)를 두고 강렬한 구마의식을 치르는 영화는 개봉 이후 관객 544만명을 모으며 흥행했다. 무대 위 사제들은 어떤 모습으로 마귀와 싸우게 될까. 극적인 장면을 어떻게 구현할지 궁금하지만, 문득 다른 의문이 떠오른다. 공연계가 가장 어려운 지금 시기에, 창작 뮤지컬 초연에 도전한다? 최근 만난 제작사 알앤디웍스 오훈식 대표가 고개를 내젓다가 금방 말을 이었다. “사실 지금은 신작을 올리지 않는 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맞죠. 그럼에도, 해야 하니까요.” 그에게도 지난 한 해는 매우 혹독한 시간이었다. 10주년을 맞은 장수 창작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기념 공연이 3월 취소됐고, 6월 재개막을 준비했다 그마저도 접었다. 2019년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등 7관왕을 차지한 뮤지컬 ‘HOPE(호프)’ 재연은 11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문을 열었다 2주 만에 공연을 중단했다.이런 상황에서 전혀 새로운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그야말로 도전이다. 올해 예정된 주요 제작사들의 공연도 라이선스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정말 힘들었고 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심리적으로도 많이 위축돼 새로운 작품을 하기 어려운 상황인 건 맞다”고 오 대표도 끄덕였다. “그런데도 ‘왜 지금 창작 뮤지컬이냐’고 묻는다면 ‘지금이니까’라고 답하겠다”고 했다. “공연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겐 모든 작업들이 그저 일상이고, 아무리 어려워도 그 일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우리가 계획한 작품을 계속 한다는 믿음을 주는 게 프로듀서의 역할이기도 하고요. 공연이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며 도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요.”여러 의미에서 ‘검은 사제들’은 어깨가 무거운 작품이다. 이미 영화로 잘 알려진 이야기와 배우들의 짙은 캐릭터를 무대에서 어떻게 그려 내느냐도 관건이다. “아무도 뮤지컬로 만들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없던 작품이기에 무대에서 구현할 수 있는 게 훨씬 자유롭고 다채롭다”며 그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조근조근 얘기했다. “확인할 수 없는 영역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결국은 인간의 신념과 가치에 대한 고민, 순간순간 어떤 선택을 하며 살 것인가를 다루면서 공감할 부분도 많다”고도 소개했다. “무엇보다도 20여곡의 넘버들이 정말 좋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강한 느낌의 전자음악이나 록을 배제하고 클래식한 느낌으로 성가 분위기를 전달하면서도 가요적인 음악을 적절하게 버무려 색다른 느낌을 줄 거라고도 예고했다. “구마 의식이나 다양한 장면들도 무겁지 않게 재미있는 요소들을 뽑아내 편안하게 보실 수 있고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 나중엔 감동까지 받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모두가 궁금할 ‘구마 의식’ 장면도 공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매력을 담아 재탄생한다.‘검은 사제들’은 25일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 신에 대한 믿음보다 동생을 잃은 속죄로 신학교에 들어간 최 부제는 김경수, 김찬호, 조형균, 장지후가 맡았다. 신을 믿지만 종교가 추구하는 방향에 의문을 갖는 김 신부는 송용진, 이건명, 박유덕이 열연한다. 오루피나 연출, 김효은 작곡가, 강남 작가 등 지난 2019년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비롯한 7관왕을 차지한 뮤지컬 ‘HOPE(호프)’ 창작진이 다시 모인 작품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주말극장가]‘소울’이냐 ‘귀멸의 칼날’이냐

    [주말극장가]‘소울’이냐 ‘귀멸의 칼날’이냐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극장가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미국과 일본 애니메이션이 극장가 흥행을 쌍끌이하는 모양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일본에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하 귀멸의 칼날)이 27일 국내 개봉 첫날 6만 6000여명(41.7%), 둘째 날 2만 6000여명(31.9%)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 전 유료 시사회 관객까지 합친 누적 관객 수는 10만 3000여명을 기록했다. 20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은 ‘귀멸의 칼날’ 개봉 첫날 근소한 차이로 2위(6만 3000여명)로 잠시 밀려났다가, 이틀째인 28일 3만 8000여명(46.3%)의 관객을 모으며 다시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59만 8000여명이다.‘귀멸의 칼날’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동명의 만화에서 한 에피소드를 떼어내 극장용으로 만들었다. 국내에도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팬덤층이 형성된 만큼, 이들의 관람이 끊기면 관객수도 급감할 수 있다. 한편, 문소리·김선영·장윤주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세자매’, 노동의 가치를 일깨우는 따뜻한 사회 드라마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미국 하이틴 코미디 ‘북스마트’ 등이 새로 개봉해 10위권에 진입했다. 다만, 평일 관람객이 1만명이 채 안 되는 터라 당분간 소울과 귀멸의 칼날의 2파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예매율은 ‘소울’이 39%, ‘귀멸의 칼날’이 36.6%로 양분하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보티첼리 초상화 1000억원 낙찰, 코로나에도 르네상스 최고 경매가

    보티첼리 초상화 1000억원 낙찰, 코로나에도 르네상스 최고 경매가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산드로 보티첼리가 남긴 희귀 초상화가 뉴욕 경매에서 9218만 달러(약 1031억원)에 팔렸다. 39년 전 경매에서 낙찰된 금액과 비교하면 70배가 뛴 가격이다.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28일(현지시간) 전화와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보티첼리의 작품 ‘원형 메달을 든 청년’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낙찰자에게 돌아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화가의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1470년대 또는 1480년대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피렌체의 귀족 청년을 그린 초상화다. 모델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초상화 속에서 금발의 청년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수염이 덥수룩한 성인이 그려진 원형 메달을 두 손으로 들고 있다. 원형 메달의 그림은 시에나 화가 바르톨로메오 불가리니에게 헌정하기 위해 그려진 14세기 작품이다. 현재 남아있는 10여점의 보티첼리 초상화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1982년 영국에서 진행된 한 경매를 통해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 셸던 솔로는 81만 파운드(약 12억 3900만원)에 이 그림을 낙찰받았다. 솔로가 지난해 11월 사망하면서 남긴 5억달러 상당의 미술품 컬렉션 중 하나였다.이날 경매에서 올해 들어 최고의 낙찰가가 나옴으로써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으로 위축된 미술 경매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부풀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최근 미술 경매시장은 전후나 현대 작품으로 쏠림 현상이 아주 심하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더비는 이번 경매를 앞두고 흥행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 작품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을 돌며 이 그림을 다룬 학술 논문들과 미학 분석서 등과 함께 미리 전시했다. 찰스 스튜어트 소더비 최고경영자(CEO)는 “이 그림의 청년보다 코로나 시대에 많은 여행을 한 이는 우리가 아는 한 찾기 힘들 것”이라고 농을 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5분 정도 경매가 진행돼 두 원매자가 가격을 불러댔다. 이전 보티첼리의 그림 가운데 가장 높은 경매가는 2013년 ‘젊은 세례 요한과 함께 한 성모 마리아와 아이’였는데 1040만 달러였다. 2006년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레 블로흐바우어 2’ 초상화가 8790만 달러에, 1990년 빈센트 반 고흐의 ‘가셰 박사의 초상’이 8250만 달러에 낙찰됐다. ‘원형 메달을 든 청년’은 200년 동안 웨일스의 한 귀족 가문에서 전해져 오다 20세기 초반 시장에 출현할 때까지 어떤 미술사학자도 존재 자체를 몰랐던 그림이다. 솔로는 지난 40년 동안 이 그림을 공적 전시에 많이 내놓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런던 국립미술관 등에서 대중을 만났다. 보티첼리는 생전에 그리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고 19세기 무렵에야 겨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지금은 미술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예술가 중의 한 명이며 앤디 워홀 등 오늘날의 팝컬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레이디 가가의 2013년 앨범 ‘아트팝’은 보티첼리의 명작 ‘비너스의 탄생’ 가운데 몇몇 요소를 차용했으며 싱글 중에는 ‘비너스’가 포함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맞선 의료진처럼 평범한 인물도 영웅 될 수 있죠”

    “코로나 맞선 의료진처럼 평범한 인물도 영웅 될 수 있죠”

    “금전 압박받을 때 스트레스 주제 구상극장용 애니도 한류 잠재력 충분해요”요즘 영화가를 장악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과 일본 흥행 1위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토종 애니메이션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스트레스 제로’는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괴물을 만든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했다. 이대희(44) 감독은 28일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영화의 가치는 제작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얼마나 재미와 감동을 주느냐에 달렸다”면서 “코로나19에 맞서는 의료진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 희생정신을 갖추면 얼마든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제로’는 스트레스 해소 음료를 복용한 직장인들이 부작용으로 ‘불괴물’로 변한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도심 곳곳에 나타난 불괴물들과 싸우는 건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가 아니다. 불괴물의 출현으로 직장을 잃은 40대 가장 ‘짱돌’,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친구 ‘고 박사’처럼 평범한 이웃이다. 이 감독에게 ‘스트레스 제로’는 2012년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인 ‘파닥파닥’ 이후 9년 만의 신작이다. 그는 “영화를 제작하며 금전적 압박을 받고 집도 팔아야 했을 때 스트레스에 대한 영화를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했다. 불괴물을 구상하게 한 건 딸이었다. “오빠에게 장난감을 뺏기고 우는 모습이 불타는 것처럼 보였다”는 거다. 자신처럼 초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공감하며 보길 바라는 마음에 주인공들도 40대로 설정했다. 그는 “애니메이션은 일반 영화와 달리 제작 도중 한번 실수(NG)하면 애니메이터가 처음부터 다시 작업을 시작해야 해 리테이크(재촬영)에 기본적으로 2~3일 이상 걸린다”며 “예산 제약을 감안하면 장면 하나하나에 극도로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은 ‘뽀로로’같이 TV를 기반으로 한 아동용 부문에서는 두각을 보였다. 하지만 극장용 작품은 제작비만 50배 이상 차이 나는 디즈니·픽사 등과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 감독은 “할리우드보다 기술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소울’ 제작에 한국인이 관여했듯 한국 기술 인력의 손재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한국은 웹툰이 활성화되는 등 콘텐츠 측면에서도 스토리 소재가 무궁무진해 극장용 애니메이션도 한류를 이끌어 나갈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현금 104조 장전한 삼성전자 “대규모 M&A”… ‘초격차’ 가속화

    현금 104조 장전한 삼성전자 “대규모 M&A”… ‘초격차’ 가속화

    2016년 美하만 인수 이후 첫 공식 언급 작년 영업익 35조9939억… 역대 네번째올해 매출 258조·영업익 46조 달할 듯 美 파운드리 공장 증설엔 “아직 검토중”지난해 코로나19, 미중 갈등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가 대규모 인수합병(M&A) 추진을 예고하며 ‘초격차 전략’을 가속화한다. 28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지난 3년간 M&A 대상을 신중히 검토해왔고 많은 준비가 된 상태”라며 “보유 재원을 적극 활용해 전략적으로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미국 자동차 전장회사 하만 인수 이후 삼성전자가 M&A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순현금은 104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년보다 29.62% 증가한 35조 99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2013년과 반도체 슈퍼 호황기인 2017년, 2018년 이후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2.78% 많은 236조 8070억원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 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5% 늘었으나 ‘깜짝 실적’을 냈던 전 분기(12조 3500억원)보다 둔화했다. 반도체 부문은 전반적인 시황은 양호했으나 메모리 가격 하락, 신규 라인 초기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3조 8500억원에 그쳤다.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애플의 아이폰 흥행, 연말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4조원)보다 적은 2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그러나 스마트폰과 TV 수요 증가와 패널 단가 상승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은 4분기에만 1조 7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TV·가전(CE)도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으로 온라인 판매가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8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은 258조 7673억원, 영업이익은 46조 678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삼성전자는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도래하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한진만 메모리사업부 마케팅전략실장(부사장)은 “상반기 내 D램 업황 개선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수요 변동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2017∼2018년 수준의 ‘빅 사이클’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은 이슈도 언급됐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에 대해서는 “사업 특성상 고객 수요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생산 능력 확충 검토는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일”이라며 “기흥, 화성, 평택, 미국 오스틴 등 전 지역의 최적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텔로부터의 파운드리 물량 수주에 대해서는 “고객사와 관련해선 구체적 언급이 어렵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 투자에 전년보다 43% 늘어난 38조 5000억원을 투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황당한 안철수 “국민의힘 입당 보도라니, 전혀 사실 아냐”(종합)

    황당한 안철수 “국민의힘 입당 보도라니, 전혀 사실 아냐”(종합)

    국민의당 “국힘 입당은 사실무근 오보”安 “단일화 진전 없어 지친 관객이 돌아가면 나훈아, 임영웅이 와도 흥행 실패할 것”“단일화 실무협상, 3월에 할 이유 없어”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한 인터넷 매체의 ‘국민의힘 입당’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황당해했다. 안 대표는 수차례 입당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었다. 安 “입당 관련 물밑접촉? 없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입당 방안이 사실상 결정됐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재가만 남아 있다’는 한 인터넷 언론의 보도에 대해 취재진에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국민의당 사무처도 “사실무근의 오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해당 언론은 복수의 야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안 대표의 입당이 이뤄질 것이며 김종인 위원장의 재가만 남은 상황”이라며 2월 5일 이전에 입당 발표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국민의힘 측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일축했다.安 “단일화 지루한 샅바싸움되면약이 아니라 독 될 것” 하지만 안 대표는 국민의힘에 입당이 아닌 단일화 실무협상 착수에 대해서는 이날도 거듭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일화가 야권의 핵심 화제에는 계속 올라오는데 아무런 진전이 없으면 국민의 피로감과 식상함도 심해질 것”이라면서 “지친 관객들이 다 돌아가고 나면, 뒤늦게 가왕 나훈아가 와도, 한창 뜨는 임영웅이 와도 흥행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가 국민들에게 지루한 샅바싸움으로 비친다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를 마쳐 놓으면 양당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단일화 과정에 돌입할 수 있다”면서 “경선 진행에 아무런 지장도 없는데 1, 2월을 그냥 보내며 굳이 3월에 부랴부랴 협상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다만 “단일화만이 선거의 유일한 이슈가 되고 모든 것이 단일화라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선 안 된다”면서 “잘못하면 왜 이번에 보궐선거를 하게 됐느냐는 이유는 사라지고, 보궐선거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대명제 역시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종인 “우리 당 후보 확정되면 3월초 단일화 적합 후보 물을 것” 김 “3자 구도는 安 불복시 나타날 현상”安 “누가 단일 후보돼도 당선되게 돕자”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국민의힘 경선 참여 등 국민의힘 입당을 제외한 모든 카드를 던지고 있지만 김종인 위원장은 무시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단일화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지상파 방송뉴스에 출연해 “(안 대표가 입당을 못 하겠다니)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다음 3월 초쯤 가서 누가 적합한 후보인지 물어 결정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나경원·오세훈 후보 등 당내 후보가 결정된 뒤에 단일화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외치다가 3자 구도가 되면 일반 유권자들이 정확하게 판단하리라 본다. 단일화를 깨는 사람에게 표가 가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3자 구도를 이야기하는 건 단일화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거기에 불복하고서 출발했을 때 나타날 현상”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같은 날 유튜브 방송에서 “우리 (야권) 후보들끼리 모여 대국민 서약을 하자”면서 “결과에 승복하고, 누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그 사람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돕자”고 제안했다. 그는 “대국민 약속을 하면 대중 정치인이 그걸 어기고 다시 출마할 수 있겠나”며 자신이 단일 후보가 되지 못해도 김 위원장이 우려하는 ‘3자 구도’를 만들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소울’에 도전하는 토종 애니 이대희 감독 “평범한 40대도 영웅 될 수 있죠”

    ‘소울’에 도전하는 토종 애니 이대희 감독 “평범한 40대도 영웅 될 수 있죠”

    요즘 영화가를 장악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과 일본 흥행 1위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토종 애니메이션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스트레스 제로’는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괴물을 만든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했다. 이대희(44) 감독은 28일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영화의 가치는 제작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얼마나 재미와 감동을 주느냐에 달렸다”면서 “코로나19에 맞서는 의료진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 희생정신을 갖추면 얼마든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제로’는 스트레스 해소 음료를 복용한 직장인들이 부작용으로 ‘불괴물’로 변한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도심 곳곳에 나타난 불괴물들과 싸우는 건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가 아니다. 불괴물의 출현으로 직장을 잃은 40대 가장 ‘짱돌’,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친구 ‘고 박사’, 퀵서비스 배달원 ‘타조’처럼 평범한 이웃이다. 이 감독에게 ‘스트레스 제로’는 2012년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인 ‘파닥파닥’ 이후 9년 만의 신작이다. 그는 “영화를 제작하며 금전적 압박을 받고 집도 팔아야 했을 때 스트레스에 대한 영화를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했다. 불괴물을 구상하게 한 건 딸이었다. “오빠에게 장난감을 뺏기고 우는 모습이 불타는 것처럼 보였다”는 거다. 자신처럼 초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공감하며 보길 바라는 마음에 주인공들도 40대로 설정했다. 그는 “애니메이션은 일반 영화와 달리 제작 도중 한번 실수(NG)하면 애니메이터가 처음부터 다시 작업을 시작해야 해 리테이크(재촬영)에 기본적으로 2~3일 이상 걸린다”며 “예산 제약을 감안하면 장면 하나하나에 극도로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은 ‘뽀로로’같이 TV를 기반으로 한 아동용 부문에서는 두각을 보였다. 하지만 극장용 작품은 제작비만 50배 이상 차이 나는 디즈니·픽사 등과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 감독은 “할리우드보다 기술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소울’ 제작에 한국인이 관여했듯 한국 기술 인력의 손재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한국은 웹툰이 활성화되는 등 콘텐츠 측면에서도 스토리 소재가 무궁무진해 극장용 애니메이션도 한류를 이끌어 나갈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안철수 “관객 지쳐떠나면 나훈아·임영웅 와도 흥행 실패”

    안철수 “관객 지쳐떠나면 나훈아·임영웅 와도 흥행 실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공연 시작을 기다리다 지친 관객들이 다 돌아가고 나면 뒤늦게 가왕 나훈아가 와도, 한창 뜨는 임영웅이 와도 흥행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에 조속한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의 주장처럼 3월에 (단일화 논의를) 시작한다 해도 1월, 2월 내내 언론에서 이 주제를 계속 다룰 건데 아무런 진전이 없으면 국민들의 피로감과 식상함도 심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단일화를 통한 선거 승리라야 선거 후 야권연합을 통한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염원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모든 것이 단일화라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대명제가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각자 경선 일정을 추진하고 공약과 비전 경쟁을 하는 동안 따로 실무협상을 하는 투 트랙 방식을 진행한다면 단일화 불발을 우려하는 야권 지지층을 안심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어떤 일이 있어도 문재인 정권의 정권 연장을 가능하게 하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단일화를 위한 제 진정성에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안 대표는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를 씨름이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씨름에서 샅바싸움에 집중한 선수는 설사 우승하더라도 천하장사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관중들은 샅바싸움 하느라 경기를 재미없게 만들었다는 것만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협상을 시작하자는 지난주의 제안에 대해서는 이제 충분히 설명드렸으니 앞으로는 더 이상 이와 관련도니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자영업손실보상 제도화 등에 대해선 “피해 지원은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도 “정부여당의 태도는 너무 정치적 의도가 눈에 보인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로 이익을 본 기업들이 피해를 본 분들을 자발적으로 돕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 방식이 자발성을 가장한 사실상의 강제출연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며 “군사정권이 기업의 팔을 강제로 비틀어 정치자금으로 썼다면 이번 정부는 기업의 팔을 교묘히 비틀어 자신들의 선거에 도움 되는 사업에 돈을 내라고 강요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보희의 TMI] 당신의 ‘소울’에는 불꽃이 있나요

    [이보희의 TMI] 당신의 ‘소울’에는 불꽃이 있나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침체기를 맞은 극장가에 디즈니 픽사의 새 애니매이션 ‘소울’이 작은 불꽃을 일으켰다. 소울은 지난 22~24일 주말 동안 30만 3000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소울의 선전에 힘입어 주말 동안 전체 관객수는 전주와 대비해 4배 이상 뛰었다.지난 20일 개봉한 소울은 27일 누적 관객수 50만명을 돌파했다. 수도권 2.5단계, 전국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개봉 8일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유의미한 기록이다. 현재 영화관에는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좌석 한 칸씩 띄어 앉기, 음식물 섭취 금지 등의 방역 조치가 내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 세대의 관객이 ‘소울’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고 있다. 소울은 앞서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를 만든 제작진이 내놓은 작품이다. 인사이드 아웃은 인간이 느끼는 슬픔, 기쁨 등 여러 감정을 시각화했고, 코코는 사후 세계에 대해 그렸다. 소울은 두 작품을 오묘하게 섞었다. 음악 선생님이자 재즈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주인공 조 가드너(제이미 폭스)가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해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조의 영혼은 사후 세계를 거부하고 ‘태어나기 전 세상’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지구에 갈 준비를 하는 아기 영혼(소울)들을 만난다. 그들은 여러 성격과 특기를 부여받고 마지막으로 ‘불꽃’을 얻는 순간 ‘지구 통행증’을 얻어 인간으로 태어나게 된다. 불꽃을 얻는 방법은 정해져 있지 않아 멘토가 필요하다. 멘토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자신만의 불꽃을 찾게 된다. 조는 수세기 동안 여러 멘토를 거쳤어도 불꽃을 찾지 못해 인간이 되지 못한 ‘소울 22번’(티나 페이)을 만나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벌인다. 피트 닥터 감독이 전작 ‘인사이드 아웃’에서 인간의 감정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그려 냈다면, 소울은 감정 그 이전에 나라는 존재가 어디서 오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태어날 당시에 “지금 막 세상에 나왔지만 이미 고유의 성격을 가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의 기억이 ‘태어나기 전 세상’의 가장 큰 모티브가 됐다. 반짝이는 상상력을 화면에 구현한 픽사만의 독보적 그래픽, 조가 선보이는 황홀한 재즈의 선율에 매료되고 나면 하나의 불꽃이 가슴에 남는다. 거창한 목표, 원대한 꿈만이 불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불꽃은 어느 날 마신 커피 한 잔일 수도 있고, 핑크빛으로 물든 하늘일 수도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심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에 이어 격한 분노를 느끼는 ‘코로나 레드’, 절망감과 암담함을 느끼는 ‘코로나 블랙’까지 등장했다. 어린이나 어른 모두 지친 소울에 대한 위로가 필요한 때다.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2021년 평화협력국 주요 현안 보고회 실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2021년 평화협력국 주요 현안 보고회 실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심규순의원)는 지난 26일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협력국으로부터 2021년 주요 사업을 논의하고, ‘Let’s DMZ’ 추진방향 등 DMZ 관련 사업의 추진사항을 보고받았다. 이날 보고회에서 평화협력국은 DMZ 사업으로 추진되는 ‘DMZ포럼’, ‘Live in DMZ’를 비롯한 ‘DMZ 155마일 걷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 ‘Tour de DMZ’ 등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DMZ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경기도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신준영 평화협력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이필근 부위원장과 이종인 부위원장은 각각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의 대안마련을 요청했고, 사무위탁 사업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달수의원은 평화협력국 사업이 수 년째 비슷한 주제로 진행됨을 지적하면서 차별성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당부하였고, 이제영의원은 작년 행감과 예산심의에서 지적된 Let’s DMZ 조직위 운영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평화협력국의 사무위탁 관련해 원미정 의원은 사무위탁 시 의회동의와 협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김재균의원도 사업을 위한 수탁기관 선정 시 사전에 도의회와 논의할 필요가 있음을 말했다. 염종현의원은 사무위탁 재계약 타당성의 세밀한 검토를 주문했다. 한편 전반기부터 기획재정위원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강식 의원은 “‘Let’s DMZ ’사업은 수십억의 예산이 투입에 비해 사업의 효과가 부족하고 운영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매년 있었다”면서 “코로나19가 지속될 경우를 대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고, 운영의 투명성 확보에 대해서도 의회가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신설된 경기국제평화센터에 대해서 이영봉 의원은 센터가 주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특화사업 발굴을 주문했고, 정희시의원은 신설된 센터의 안정적 업무 추진을 위해 도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신 국장은 “그동안의 지적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Let’s DMZ ’총괄감독 체계를 도입했으며, 앞으로도 흥행성 높은 공연과 도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추진해 그동안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사항을 청취한 심규순 기재위원장은 “평화협력국의 DMZ사업은 50억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DMZ사업의 인지도 측면이나 사업의 내실화, 운영 투명성에 다수 문제점이 지적됐다”면서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조직위원회 신뢰회복과 사업 내실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비 수요 몰리는 ‘복합 상업시설’ 인기… 안양 쇼핑 문화 공간 ‘안양 판테온스퀘어’

    소비 수요 몰리는 ‘복합 상업시설’ 인기… 안양 쇼핑 문화 공간 ‘안양 판테온스퀘어’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상업시설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인해 더 이상 주택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전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은 총 30만2895건으로, 2019년 동기간(27만1684건) 대비 약 11.49%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 거래량은 3만7159건을 기록해 2018년 3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업시설 등의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지역 내 대표적인 소비공간으로 자리 잡는 ‘복합 상업시설’이다. 말 그대로 다양한 업종을 한 곳에 모아놓은 상업시설로, 대규모 공간에 쇼핑·요식업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하는 시설들이 모여 있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여가·문화·외식·쇼핑 등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복합 상업시설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양한 소비층을 거느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랜드마크로의 발전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이 같은 복합 상업시설들은 쇼핑은 물론 외식, 여가, 문화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혼합돼 있다. 또한 다양한 기반 시설들을 누릴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말 그대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해 소비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까지 끌고 있다. 특히 최근의 코로나19 여파로 꽉 막힌 실내보다는 오픈된 공간에서 산책하듯 쇼핑도 하고, 넓은 공간에서 문화, 예술 등을 향유할 수 있는 상업시설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인데, 안강개발이 경기도 안양시에 선보이는 ‘안양 판테온스퀘어’ 또한 이 같은 공간 조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안양 판테온스퀘어’는 안양시 최초 하이엔드 브랜디드 주거단지 ‘안양 디오르나인’ 내에 조성된다. 로마 판테온 신전의 건축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치 등을 응용한 고풍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네오 클래식 양식으로 설계되었다. ‘안양 디오르나인’은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이는 고급 주거단지로, 이 곳에 들어서는 ‘안양 판테온스퀘어’ 역시 럭셔리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 문화, 여유, 힐링과 함께 소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안양 도심에서 문화, 예술, 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으로, 하늘에 펼쳐지는 초대형 클라우드 예술작품 메인광장 ‘판테온스퀘어’와 더불어 바닥 LED 조명을 활용한 2층 브릿지 ‘오로라 웨이’, 연인과 머무르며 추억을 만드는 예술작품공원 ‘플레이스 플로라’, 문화감성과 미디어가 공존하는 만남의 광장인 지하 1층 ‘뮤즈 클러스터’ 등이 마련된다. 조명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화려한 야간조명이 아름다운 사계절 축제의 밤을 만들어낼 공간들로,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네오클래식 인테리어 공간과 어우려져 최근 트렌드인 SNS ‘인생사진’ 포토존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행사 안강개발은 이렇게 조성되는 공간들에서 각종 이벤트와 팝업스토어가 꾸준히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중과 주말을 가릴 것 없이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테넌트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주거단지와 전체적인 컨셉은 공유하면서 별도의 브랜드 명을 부여해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높여 랜드마크로 자리잡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수익과 직결되는 배후수요 확보도 ‘안양 판테온스퀘어’의 흥행을 예측하게 하는 요소다. 고정수요로 ‘안양 디오르나인’ 거주자들의 꾸준한 방문이 예상되며, 배후로는 인근 삼성래미안(1998세대), 주공뜨란채(1093세대),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4250세대) 등 총 7000세대가 넘는 근접 수요가 돋보인다. 인근 부지에 공공용지와 복합개발용지로 구성된 안양 행정업무복합타운 조성사업이 추진 중인 데다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2329세대), 소곡지구 주택 재개발사업(1394세대) 등으로 추가 수요 확장이 예상된다. 상업시설 흥행에 필수적인 요소인 교통망도 좋다. 1호선 안양역 인근에 위치한 도심 입지로, 자동차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산본IC를 통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내년 착공되는 월곶~판교선 안양역 역사(예정)가 도보 5분으로 인접한 역세권으로, 2025년 개통시에는 더욱 많은 유동인구의 방문이 예상되고 있다. ‘안양 판테온스퀘어’는 누구나 쾌적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법정대비 120%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가족을 픽업하기 좋은 드롭오프존과 여유로운 여성 및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도 조성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온 식빵 언니 최고 ‘빵빵한 별’

    돌아온 식빵 언니 최고 ‘빵빵한 별’

    11년 만에 한국프로배구 V리그로 복귀한 김연경(33·흥국생명)이 처음으로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온라인 팬 투표에서 김연경이 총 8만 2115표를 얻어 남녀 최다 득표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올스타로 선정된 김연경과 이재영이 이날 50점 합작에 힘입은 흥국생명은 난적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3-25 25-22 25-21 25-20)로 제압했다. 김연경이 올스타 팬 투표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김연경은 해외리그로 진출하기 전인 2005~06시즌부터 2008~09시즌 동안 흥국생명에서 활약했지만 이 기간 올스타 팬 투표에서 전체 1위는 물론이고 여자부 1위에 오른 적도 없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여자배구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김연경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성적도 뛰어나다. 4라운드를 마친 이날 483점을 올려 득점 5위에 올랐다. 공격성공률과 서브 에이스도 1위에 올랐다. 김연경은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4라운드 경기인 GS칼텍스를 상대로 21점을 올리면서 디그도 11개 걷어올리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남자부 최다 득표자는 센터 신영석(한국전력)이 7만 582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득표 2위는 KGC인삼공사 센터 한송이(7만 3647표)였다. 여자부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은 12번째 올스타로 선정됐고 남자부 세터 한선수(대한항공)가 10번째 올스타 선정의 영예를 누렸다. 역대 최다 올스타 선정 기록은 황연주(현대건설)가 보유한 14회다. 이승원(삼성화재), 임동혁(대한항공), 박경민(현대캐피탈)은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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