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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세븐틴 등 하이브 가수들 앨범, 11년간 5000만장 팔렸다

    BTS·세븐틴 등 하이브 가수들 앨범, 11년간 5000만장 팔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등이 소속된 하이브 레이블즈가 지난 11년간 5천만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가온차트가 최근 발표한 연간 누적 앨범 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은 총 5067만 7254장에 달했다.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에는 BTS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을 비롯해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등의 음악 레이블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BTS의 음반이 이 기간 총 3278만 3223장 팔렸다. 2011년 이후 데뷔한 솔로 가수와 그룹 전체를 통틀어 누적 판매량 1위다. BTS가 2020년 2월 내놓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 앨범은 지금까지 460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은 총 1020만 1354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발표한 미니 앨범 ‘유어 초이스’, ‘아타카’ 등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한 결과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고, 뉴이스트의 누적 앨범 판매량도 185만 641장으로 집계돼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 모든 보이그룹이 100만 장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솔로 가수의 앨범 누적 판매량에서는 엑소 백현과 소녀시대 태연이 각각 남녀 1위를 차지했다. 백현은 ‘시티 라이츠’,‘딜라이트’, ‘밤비’ 등 총 3장의 음반이 265만 7711장 팔린 것으로 집계돼 솔로 가수 가운데 가장 많았다. 앞서 백현은 ‘딜라이트’와 ‘밤비’ 음반 모두 100만장 이상 팔리면서 엑소 그룹과 솔로 통산으로 8번째 ‘밀리언 셀러’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어 강다니엘(141만 2081장)이 누적 앨범 판매량 2위를 기록했고, 김호중(109만 2933장), 태연(105만 1567장), 샤이니 태민(100만5665장) 등이 3∼5위를 차지했다.
  • [단독] 케이옥션 공모 전날 주관사 신영증권 계좌 개설 먹통

    [단독] 케이옥션 공모 전날 주관사 신영증권 계좌 개설 먹통

    국내 미술품경매사 케이옥션의 상장주관사인 신영증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먹통이 되면서 비대면 계좌 개설 실패로 청약을 하지 못하게 된 투자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케이옥션은 12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시작했다. 지난 6~7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5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공모가는 2만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782억원이다. 케이옥션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 한 곳만 맡았다. 이날 케이옥션 공모주 일반청약을 위해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은 전날 밤 11시 40분까지 개설을 완료해야 했다. 그런데 전날 밤 신영증권 모바일 앱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 진행 중 반복적으로 오류가 나는 일이 발생했다. 비대면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신분증을 인증해야 하는데 이 작업 중 ‘조회에 실패하였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떴다. 결국 전날 11시 40분까지 계좌 개설에 실패한 투자자들은 케이옥션 청약을 포기해야만 했다.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신영증권에 대한 비판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신분증 인증만 30번 찍었다. 이 증권사 뭐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비대면 계좌 개설 경험한 것 중 최악이다. 한두 번 실패는 있어도 이렇게 다수에게 동일 증상이 발생한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 “1시간 반 동안 신분증 인식이 안돼서 포기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 투자자 중에서는 증권사의 잘못으로 청약을 못하게 된 만큼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비대면 계좌 개설 실패로 청약을 못하게 된 이모씨는 “몇십 번 반복 끝에 새벽에서야 계좌 개설에 성공했다”면서 “증권사 문제로 이런 일이 발생한 건데 당연히 공모주 청약을 다시 할 수 있게 방안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공모주 청약도 ‘현재 서비스 처리 중’이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 투자 카페에서는 “이러다가 상장 하는 날에도 매도가 가능할지 우려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영증권 측은 “트래픽 과다로 비대면 계좌 개설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향후 공모주 일정은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여든에도 빛날 수 있다”… 성실함이 만든 울림

    “여든에도 빛날 수 있다”… 성실함이 만든 울림

    “깐부 할아버지가 해냈다.”, “나도 여든에 빛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쥔 배우 윤여정(75)에 이어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오영수(78)까지 세계 무대에서 빛난 원로 배우들의 활약이 문화계를 넘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에서 텔레비전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영수는 1963년 극단 생활을 시작한 이후 60년 가까이 묵묵히 크고 작은 역할을 맡았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에 흔들릴 만도 했지만, 각종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하고 평정심을 되찾겠다며 무대로 돌아간 점도 화제가 됐다.윤여정 역시 세월과 함께 서서히 진가를 발휘했다. 아르바이트로 배우 경력을 시작한 그는 영화, 드라마 등 작품과 배역 크기를 가리지 않고 56년 한길을 걸었다. 지난해 4월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아 36관왕의 대기록을 쓰면서도 “민폐 끼치지 않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며 순수한 애정을 드러냈고, 후속작에 돌입해 드라마 ‘파친코’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수상이나 1등에 대한 욕심 없이 성실히 일해 왔다는 점은 젊은 세대에게도 울림을 준다. 오영수의 수상 소식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오영수 어르신에게 감동받았다”, “겸손한 수상 소감이 너무 좋다”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방송을 통해 “우리 사회가 1등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갈 때가 있다. 진정한 승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애쓰면서 경지에 이르려 하는 사람”이라고 소신을 밝힌 점이 공감을 얻고 있다. ‘꼰대’ 같지 않은 화법과 “최고 아닌 최중이 되고 싶다”는 소감으로 MZ세대의 지지를 받았던 윤여정과 비슷하다. 외신들도 오영수를 주목했다. 로이터는 “‘히피 할아버지’가 한국의 첫 골든글로브를 받았다”며 “그의 업적은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이후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 등은 “골든글로브 주최 측의 다양성 부족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오영수의 수상은 국내외에서 환호를 받았다”고 했다.
  • 생존 절박함이 빚은 ‘CES 한류’

    “그들은 여기 안 와도 별지장이 없겠지만,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참가 자격만 주어진다면 살기 위해서 꼭 와야 하는 곳이죠.”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사들 상당수가 자국 내 악화된 코로나19 상황에 불참하며 예년 대비 반쪽 행사에 그쳤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 등 한국 대기업은 물론 반짝이는 기술력으로 무장한 한국 스타트업 등이 선전하며 ‘CES 한류’ 흥행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기업의 생존을 향한 절박함이 만든 역설적 성과’라는 자조가 나왔다. 올해 CES 전체 참가 기업은 2200여개로 이 가운데 20%에 육박하는 416개사가 한국 기업이었다. 이는 한국 기업의 역대 최대 규모 참가로 미국 기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와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 부스가 차려진 ‘유레카 파크’의 한국 기업 부스는 연일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CES 현장에서는 ‘한국 기업의 선전’보다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도 안전을 이유로 불참하는 미국 행사에 왜 참여하는지 그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국에서는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도 신사업에 대한 규제로 사업을 할 수 없거나, 시장이 좁아 해외 진출만이 살길”이라는 게 현장을 찾은 한국 기업인들의 중론이다. 헬스케어 분야에 참가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특히 의료 산업은 인공지능(AI)과 딥러닝(심층학습)의 발전과 융합으로 많은 신사업이 창출되고 있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규제에 막혀 있거나 사업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기술을 보유하고도 한국이 아닌 해외 시장만 겨냥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CES는 규제에 자유로운 해외 기업들의 투자와 협업 제의가 이어지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 기업 경영을 좌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소”라고 말했다.
  • LG엔솔 IPO 착수… 시총 100조 벽 넘을까

    ‘단군 이래 최대 기업공개(IPO)’로 일컬어지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본격화하면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임직원 사이에서 수억원의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모회사 LG화학의 알짜 사업을 물적분할한 ‘쪼개기 상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거친 뒤 오는 14일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다. 이후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에 들어간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5만 7000~30만원이다. 최상단으로 공모가가 결정될 경우 시가총액은 70조원을 웃돌게 된다.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 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들의 ‘대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전체 공모 물량 4250만주 가운데 약 850만주가 우리사주 분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해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인 30만원으로 정해지고, 따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78만원이 된다. 만약 우리사주 1000주를 배정받았다면 4억 800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한편 모회사인 LG화학 주주들은 반발하고 있다. 통상 자회사가 상장하면 모회사의 기업 가치가 깎이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지주사 저평가’ 현상이 벌어지는 까닭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모회사와 자회사의 동시 상장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시장에서의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닻올린 LG엔솔 IPO… 설레는 임직원, 속타는 LG화학 투자자

    닻올린 LG엔솔 IPO… 설레는 임직원, 속타는 LG화학 투자자

    ‘단군 이래 최대 기업공개(IPO)’로 일컬어지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이 회사 임직원 사이에서는 수억원의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모회사 LG화학의 알짜 사업을 물적분할한 ‘쪼개기 상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동안 기관투자가 수요 예측을 거친 뒤 오는 14일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다. 이후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에 들어설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5만 7000~30만원이다. 최상단으로 공모가가 결정될 경우 시가총액은 70조원을 웃돌게 된다. 여기에 상장 이후 주가 상승까지 감안하면 시총 100조원의 벽을 뚫고 국내 증시 시총 2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 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들의 ‘대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만약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해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인 30만원으로 정해지고, 따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78만원이 된다. 만약 우리사주 1000주를 배정받았다면 4억 800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기업이 상장하면 발생 신주의 20%는 우리사주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는 현행법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전체 공모 물량 4250만주 가운데 약 850만주가 우리사주 분량이다. 우리사주조합 배정 주식의 총액은 2조 11845억~2조 5500억원에 달한다. 우리사주 청약률은 90%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모회사인 LG화학 주주들은 반발하고 있다. 통상 자회사가 상장하면 모회사의 기업가치가 깎이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지주사 저평가’ 현상이 벌어지는 까닭이다. 앞서 카카오의 경우도 자회사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각각 ‘쪼개기 상장’하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모회사와 자회사의 동시상장을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시장에서의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팝페라 임형주, 데뷔 24년 만에 트로트 도전한 사연

    팝페라 임형주, 데뷔 24년 만에 트로트 도전한 사연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오는 3월 치러질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알리고 유권자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나섰다. 11일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최근 대통령선거의 공식 캠페인송 ‘주인공이야’를 녹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캠페인송인 이 노래는 3월 9일 대선에서 유권자인 국민이 진정한 주인공이라는 주제를 담았다. 영탁의 ‘찐이야’, 김호중의 ‘우산이 없어요’ 등 수많은 트로트 히트곡을 만들어 이름을 알린 작곡가 듀오 ‘알고보니 혼수상태’(김경범,김지환)가 작사·작곡·편곡을 맡았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의 주요 멜로디를 차용했는데, 국민 개개인이 투표권을 행사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의미란다. 노래를 부른 임형주는 이 곡을 위해 데뷔 24년 만에 처음으로 트로트에 도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형주는 “국민이 주인공인 대선, 국민 모두의 축제인 대선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호랑이띠인 제가 임인년 새해 호랑이 기운을 가득 담아 열창했다”며 “투표율 제고를 위해서라면 트로트가 아니라 댄스곡이라도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선관위 측은 이날 공식 유튜브를 통해 ‘주인공이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적 흥행을 기록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명장면인 딱지치기, 줄다리기, 뽑기 등을 선거의 기표 도장과 연결하는 패러디가 담겼다. 소속사 관계자는 “임형주는 이번 캠페인 송에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임형주와 알고보니 혼수상태 측은 캠페인송의 음원 권리와 음악 저작권도 모두 국가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형주는 2017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 최연소 선거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현재도 활동하고 있다.
  • 윤여정 이어 오영수까지…세대·국경 넘어 울림 주는 한국 배우들

    윤여정 이어 오영수까지…세대·국경 넘어 울림 주는 한국 배우들

     아카데미 이어 골든글로브까지 70대 배우들 맹활약에 ‘감동’“승자는 하고 싶은 일 하는 사람”“최고 아닌 최중 좋다” 철학 닮아“깐부 할아버지가 해냈다”, “나도 여든에 빛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쥔 배우 윤여정(75)에 이어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오영수(78)까지 세계 무대에서 빛난 원로 배우들의 활약이 문화계를 넘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에서 텔레비전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영수는 1963년 극단 생활을 시작한 이후 60년 가까이 묵묵히 크고 작은 역할을 맡았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에 흔들릴 만도 하지만, 각종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하고 평정심을 되찾겠다며 무대로 돌아간 점도 화제가 됐다. 윤여정 역시 세월과 함께 서서히 진가를 발휘했다. 아르바이트로 배우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영화, 드라마 등 작품과 배역의 크기를 가리지 않고 56년 한 길을 걸었다. 지난해 4월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아 36관왕의 대기록을 쓰면서도 “민폐 끼치지 않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며 순수한 애정을 드러냈고, 후속작에 돌입해 드라마 ‘파친코’(애플TV+)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수상이나 1등에 대한 욕심 없이 성실히 일해왔다는 점은 젊은 세대에게도 울림을 준다. 오영수의 수상 소식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오영수 어르신에게 감동 받았다”, “겸손한 수상 소감이 너무 좋다”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깐부 할아버지’는 인터넷 상에서 ‘밈’과 ‘짤’(인터넷 이미지)로도 친근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방송 등을 통해 “우리 사회가 1등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갈 때가 있다. 진정한 승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애쓰면서 경지에 이르려 하는 사람”이라고 소신을 밝힌 점은 공감을 얻고 있다. ‘꼰대’ 같지 않은 화법과 “최고 아닌 최중이 되고 싶다”는 소감으로 MZ 세대의 지지를 받았던 윤여정과 비슷하다. 아카데미 수상 이후에도 그는 한국 기자들을 만나 “인생을 오래 살아서 배반을 많이 당해서 (수상)그런 건 바라지도 않았다”면서 진솔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외신들도 오영수를 주목했다. 로이터는 “‘히피 할아버지’가 한국의 첫 골든글로브를 받았다”며 “그의 업적은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이후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 등은 “골든글로브 주최 측의 다양성 부족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오영수의 수상은 국내외에서 환호를 받았다”고 했다.
  • 진심 없으면 2주 연습 스톱… 또 통한 ‘괴물’

    진심 없으면 2주 연습 스톱… 또 통한 ‘괴물’

    원작 3년 공부해 대본·가사 써 낯선 서사·발성… 혹평에도 인기 韓창작극 최초 日라이선스 공연 “내가 공감해야 관람객도 공감 배우들과 인생 이야기로 소통” “처음 태어났을 땐 울음소리도 크고 너무 달라서 무섭기도 했어요. 사람들은 ‘괴물 같다’고 했죠.” 공연이 꼭 사람과 같다면서 극작가 겸 연출가 왕용범(48)은 2014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을 이렇게 떠올렸다. 미국 브로드웨이 문법과는 어딘가 다른, 국내 창작진이 꾸민 대형 창작 뮤지컬은 당시엔 그 자체로 낯선 괴물같이 여겨졌다. ‘서사도, 음악도 다 이상하다’는 혹평이 업계와 평단에서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관객 반응은 조금 달랐다. 초연 이후 2015년, 2018년 시즌마다 흥행을 거듭했고 한국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 일본에서 두 차례 라이선스 공연을 가졌다. ‘벤허’(2017·2019), ‘영웅본색’(2019) 등 존재감이 강렬한 창작 뮤지컬들도 그의 손에서 빚어졌다.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왕 연출은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정말 행복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2020년 초 코로나19로 ‘영웅본색’이 조기 폐막한 뒤 약 2년간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다.그리고 이 새삼스런 감사함을 다시 일깨워 준 작품이 바로 지난해 11월부터 네 번째 시즌을 성황리에 열고 있는 ‘프랑켄슈타인’. “여전히 아웃사이더”라고 자처하는 그가 국내 뮤지컬 시장을 화들짝 놀라게 한 이단아 같은 작품이다. “지금은 (작품이) 19~20세쯤 접어들어 매력을 한껏 보여 주는 것 같다”며 ‘프랑켄슈타인’을 소개한 왕 연출은 “저보고 ‘관객이 좋아하는 걸 잘 아는 연출가’라고 하는데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손사래를 쳤다. 이어 “다만 내가 공감하지 못하는 캐릭터는 관객도 절대 공감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작품을 만든다”고 했다. 학창 시절 매료됐던 메리 셸리의 소설을 작품화하기로 마음먹고 약 3년을 ‘공부’하는 데 썼다. 산더미처럼 각종 책과 논문을 쌓아 두고 그 시대로 빠져들어 인물들의 마음 하나하나를 파고들며 대본과 가사로 풀어냈다.“무대는 결국 배우들의 에너지로 채우는 거라 배우들의 마음을 끌어내는 게 저의 역할”이라는 그의 연출법도 핵심은 결국 ‘진심’이다. 구체적인 대사나 연기 방법을 지시하기보단 배우들이 대본 속 캐릭터에 진심으로 끌리기를 기다리고 돕는다는 거다. “그러기 위해 작품 외에 인생 이야기도 많이 하고 지금 배우가 가진 고민, 이번에 하고 싶은 것 등에 대해 충분히 대화를 나눈다”고 했다. 단 “배우가 무대에서 거짓말하는 건 못 참는다”고. 이런 자유로움이 배우들에겐 어쩌면 훨씬 어렵고 깊은 작업이다. 게다가 화려한 고음이 가득한 넘버들을 부르며 매회 진심을 쏟아 내는 연기를 하는 것은 트리플 캐스팅의 주연 배우들조차 공연 기간엔 다른 걸 할 수 없을 정도로 온전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왕 연출은 배우가 작품에 너무 매몰됐거나 인이 박인 듯하면 과감히 연습에서 빼 마음을 새로 데울 수 있게 했다. 초·재연부터 ‘프랑켄슈타인’의 흥행을 이끈 주역 박은태·전동석도 이번 시즌 개막 전 1~2주씩 연습을 멈췄다. 남들과 다른 생각, 조금 낯선 무대는 밖에서는 물론 스스로도 늘 비주류로 여기게 하지만, 그는 “공연은 제 삶의 이유”라며 풀어낼 이야기가 아직도 너무 많다고 했다. ‘프랑켄슈타인’과 ‘벤허’에 이어 ‘신(神) 3부작’을 꿈꿨던 단테의 신곡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과 ‘한국판 디즈니’를 바란다는 ‘심청’, 오랜 인연의 배우 유준상과 약속한 ‘노인과 바다’, 바로 지금 서울의 모습을 다룬 무대 등이 또다시 낯설고 색다름을 안겨 주기 위해 대기 중이다.
  • 유통업계, 경품으로 재테크를 겁니다

    유통업계, 경품으로 재테크를 겁니다

    ‘자동차 경품 대신 주식!’ 유통업계가 주식을 비롯한 금, 미술작품 지분 소유권 등 이른바 ‘재테크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투자에 열을 올리는 MZ세대(20~30대)를 겨냥한 움직임으로 자동차나 가전제품 같은 고가의 경품 추첨 마케팅보다 좋은 반응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분위기를 반영해 새해 행운 마케팅으로 ‘금’을 내걸었다. 1월 한 달간 도시락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직타이거 ‘뚱랑이 순금 부적’(사진) 한 돈을 50명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다.금뿐만 아니라 제품을 사면 주식을 랜덤으로 주는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CJ제일제당은 신한플러스와 협업해 ‘햇반컵반BIG’ 제품에 주식 응모권을 넣는 이벤트를 2월까지 진행한다. 제품 안에 들어 있는 응모권을 통해 신한금융투자 계좌를 개설하면 CJ제일제당, LG화학, SK바이오사이언스, 네이버, 삼성전자 등 9가지 종목 가운데 한 종목의 주식 1주를 랜덤으로 증정한다. 앞서 편의점 이마트24는 하나금융투자와 손잡고 도시락 구매자에게 주식 1주를 무작위로 제공하는 ‘주식먹고, 주식받자’ 주식 도시락을 판매했는데 사흘 만에 모든 물량이 소진돼 이벤트가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리셀테크(리셀+재테크) 열풍에 힘입은 한정판 스니커즈 이벤트와 저작권 기반 투자 관심에 따른 음악저작권, 미술 작품의 지분 소유권을 내건 도시락 이벤트도 한차례 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마트24 편의점 관계자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흥미를 자극한 것이 흥행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했다.
  • ‘반도체의 힘’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올해 더 좋다”

    ‘반도체의 힘’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올해 더 좋다”

    ‘반도체의 힘’이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을 역대 최대로 끌어올렸다. 7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총 279조 400억원이었다. 이는 반도체 슈퍼호황기에 세운 2018년(243조 7714억원) 기존의 최대치 기록을 3년만에 깬 것이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52조원)을 소폭 밑도는 51조 5700억원이었다. 이는 2018년(58조 8900억원), 2017년(53조 6500억원)에 이은 3번째 규모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7.83%, 43.2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6조원으로 분기 최대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70조원을 넘어섰는데 4분기에 이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2.77% 줄어든 13조 8000억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줄어든 데는 일회성 특별격려금 지급, 메모리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해 말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2013년 이후 8년만에 계열사 20곳에 특별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3번째 영업이익이라는 성과를 일군 일등공신은 단연 ‘반도체’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60%인 30조원 가량을 반도체 부문에서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매출만 94~95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년보다 20조원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해 3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했지만 글로벌 IT 기업들의 서버용 수요가 늘어나며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비메모리 반도체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에서도 단가 상승, 수율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스마트폰과 TV, 가전도 실적 신장에 힘을 보탰다. 특히 갤럭시Z플립·갤럭시Z폴드 등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의 흥행이 한몫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은 전년의 4배 이상인 800만대로 추산된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마케팅 투자가 늘며 수익성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가전 사업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효과로 프리미엄 TV, 비스포크 시리즈의 판매가 확대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가 견조했으나 QD디스플레이 양산이 4분기에 시작되면서 이에 따른 비용 증가가 손익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 2~3분기쯤 반등하며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다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증권사 컨센서스(전망 추정치)로는 연간 매출 300조원, 영업이익 56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의 생산 조정은 낸드 시황 개선과 가격 상승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메모리 상승 사이클, 파운드리 단가 상승, 엑시노스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44조원으로 전년보다 47% 성장하며 전사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관의 피’, 부동의 1위 스파이더맨 22일 만에 끌어내려

    ‘경관의 피’, 부동의 1위 스파이더맨 22일 만에 끌어내려

    새해 첫 한국 영화 개봉작인 ‘경관의 피’가 22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마블 히어로 무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끌어내리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섰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경관의 피’는 6만 4026명(매출액 점유율 34.1%)의 관객을 기록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5만 385명으로 2위.  지난달 15일 개봉한 뒤로 코로나19 팬데믹에 아랑곳하지 않고 흥행 가도를 달리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박스오피스 1위에서 내려온 것은 22일 만이다. 지난 주말 이후 일일 관객 수가 10만명 아래로 수직 하락했다. 그러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전날까지 누적 625만 140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팬데믹 시대 최고 흥행작이 됐다.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 수사극이다.
  • 안중근 vs 이창호 vs 해적… 절체절명의 승부

    안중근 vs 이창호 vs 해적… 절체절명의 승부

    “더이상 밀리면 죽는다.”  2022년 한국 영화계는 ‘절체절명’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극장에 관객들의 발길이 끊기고, 영화 개봉이 연기되면서 신작 투자 및 제작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개봉하지 못한 작품만 줄잡아 100여편. 배급사들은 올해는 어떻게든 불황의 악순환을 끊고, 관객들과 만나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신작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대작들이 개봉을 미룬 관계로 올해 한국 영화 라인업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국내외 거장을 비롯해 이른바 ‘쌍천만’ 감독 등 작품성과 흥행력을 입증한 스타 감독들까지 대거 귀환한다.‘신과 함께’ 시리즈로 두 번이나 1000만 관객을 달성한 김용화 감독은 한국형 우주 SF 영화 ‘더 문’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우주에 홀로 남겨진 남자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의 이야기로 설경구, 도경수가 출연한다. 충무로 대표 흥행 감독으로 손꼽히는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 1부를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외계인이 출몰하는 2022년 현재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다.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유명한 윤제균 감독의 신작 ‘영웅’도 기대를 모은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으로 한국 최초의 뮤지컬 영화를 표방한다.칸이 사랑하는 한국과 일본의 거장 감독들도 나란히 컴백한다. 박찬욱 감독은 박해일, 탕웨이 주연의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6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브로커’는 제7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다.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로 송강호, 배두나, 강동원, 아이유 등이 출연한다. 이 밖에도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와 ‘보호자’(가제)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칸영화제에 초청된 한재림 감독의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 1위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밀수’도 기대를 모은다. 탕웨이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김태용 감독은 ‘만추’ 이후 11년 만의 신작 ‘원더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흥행이 검증된 작품들의 속편도 대거 선보인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2014년 86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으로 올 설 연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모험을 그렸다. 현빈과 유해진의 ‘공조2: 인터내셔날’은 남북미 형사들의 예측불허 글로벌 공조 수사로 스케일을 키웠고, ‘범죄도시2‘는 마동석이 중심을 잡고 배우 손석구가 새로운 빌런으로 투입된다. 김다미, 이종석 등이 호흡을 맞춘 ‘마녀2’와 라미란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2‘도 개봉 대기 중이다. 톱스타의 컴백도 줄을 잇는다. 이병헌과 유아인은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과 이창호의 대결을 그린 ‘승부’에 출연하며, 현빈은 ‘공조2’에 이어 ‘교섭’, 송중기는 ‘보고타’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도 한국 영화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공세의 수위를 높인다. 넷플릭스는 2월 국내 첫 오리지널 영화 ‘모럴센스’를 시작으로 ‘야차‘, ‘카터’, ‘서울대작전‘, ‘20세기 소녀’ 등을, 웨이브는 ‘데드맨’, ‘젠틀맨’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 K-SF 드라마, 화려한 처음…더 기대된다, 특별한 다음

    K-SF 드라마, 화려한 처음…더 기대된다, 특별한 다음

    “첫 제작이 운명이었다면, 두 번째는 도전이었습니다. 제작은 역시 어렵지만 계속 욕심이 나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를 통해 5년 만에 제작자로 활약한 정우성이 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2016년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기획·제작·주연 등 1인 3역을 했던 그는 “당시에는 후배의 고군분투를 보며 선배로서 돕기 위해 제작을 맡았다면 이번에는 한국형 SF 시리즈에 도전한다는 의미가 컸다”며 “이번에 얻은 노하우를 다른 작품에도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고요의 바다’ 상업성·원작 반짝임 모두 잡고 싶었다 ‘고요의 바다’는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본 정우성이 장편화를 추진해 탄생했다. 물을 찾아 달로 간다는 역설적인 원작에 끌렸다는 그는 “큰 설정만 있는 단편 영화를 8부작 시리즈로 확대하면서 서사와 관계성을 메워 나가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서 경험이 없는 SF시리즈를 처음 만든 점, 상업성과 원작의 반짝임을 모두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매일 현장으로… 배우들만큼 성실했던 제작자 제작자 정우성은 배우들만큼이나 성실하게 촬영장을 챙겼다. 공유, 배두나 등 주연들은 “스태프처럼 거의 매일 현장에 나왔다, 작품 열정이 엄청나다”고 전하기도 했다. 29년차 배우로서의 경험은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스태프 동선을 정리하고 달 표면에 생긴 발자국을 비질로 지우기도 했다는 그는 “처음에는 현장에서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웠지만 ‘우리 팀’이라는 결속력을 갖고 함께 즐겁게 일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했다. ●‘오징어 게임’ 세계적 흥행에 부담도 느껴 국내 개봉 영화와 달리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으로 전 세계 반응을 동시에 접한 것은 즐거움이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으로 높아진 흥행에 대한 기대는 부담도 됐다. 정우성은 “지난달 24일 작품 공개 후 25일까지는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오징어 게임’에 기준이 맞춰지는 건 가혹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나 그는 “‘오징어 게임’처럼 글로벌 현상이 되는 작품은 세계적으로도 몇 개 없다”며 ‘절친’이자 회사의 공동 설립자인 배우 이정재의 출연작이라 뿌듯하고 기쁘다는 소감도 덧붙였다.●시즌2 제작 요청이 온다면… “더 잘해야지” ‘고요의 바다’가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전 세계 3위까지 오른 만큼 시즌2 전망도 나온다. 정우성은 “공개 직후에는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지금은 요청이 온다면 더 잘해야지 생각한다”며 “잘해 내기 위해 어떤 요소를 충족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배우의 고민이 캐릭터 구현이라는 한 가지로 모인다면, 제작자로서는 전체 완성도와 평가를 모두 신경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정우성은 올해 감독으로도 첫 평가를 앞두고 있다. 직접 연출·주연을 맡은 영화 ‘보호자’가 개봉한다. “촬영이 너무 즐거웠다”고 회상한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이상 미룰 수는 없어 올해 중반기에는 보여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 정우성 “‘고요의 바다’는 도전…공개 후 제정신 아니었다”

    정우성 “‘고요의 바다’는 도전…공개 후 제정신 아니었다”

    5년 만에 넷플릭스 시리즈서 제작자 활약“흥행 부담…‘오징어 게임’ 기준 가혹배우·제작자, 힘든 점 다르지만 도움”현장 매일같이 나가…감독 데뷔 앞둬“첫 제작이 운명이었다면, 두 번째는 도전이었습니다. 제작은 역시 어렵지만 계속 욕심이 나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를 통해 5년 만에 제작자로 활약한 정우성이 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2016년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기획·제작·주연 등 1인 3역을 했던 그는 “당시에는 후배의 고군분투를 보며 선배로서 돕기 위해 제작을 맡았다면 이번에는 한국형 SF 시리즈에 도전한다는 의미가 컸다”며 “이번에 얻은 노하우를 다른 작품에도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고요의 바다’는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본 정우성이 장편화를 추진해 탄생했다. 물을 찾아 달로 간다는 역설적인 원작에 끌렸다는 그는 “큰 설정만 있는 단편 영화를 8부작 시리즈로 확대하면서 서사와 관계성을 메워 나가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서 경험이 없는 SF시리즈를 처음 만든 점, 상업성과 원작의 반짝임을 모두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제작자 정우성은 배우들만큼이나 성실하게 촬영장을 챙겼다. 공유, 배두나 등 주연들은 “스태프처럼 거의 매일 현장에 나왔다, 작품 열정이 엄청나다”고 전하기도 했다. 29년차 배우로서의 경험은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스태프 동선을 정리하고 달 표면에 생긴 발자국을 비질로 지우기도 했다는 그는 “처음에는 현장에서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웠지만 ‘우리 팀’이라는 결속력을 갖고 함께 즐겁게 일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했다. 국내 개봉 영화와 달리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으로 전 세계 반응을 동시에 접한 것은 즐거움이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으로 높아진 흥행에 대한 기대는 부담도 됐다. 정우성은 “지난달 24일 작품 공개 후 다음 날까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시간을 보냈다”며 “‘오징어 게임’에 기준이 맞춰지는 건 가혹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나 그는 “‘오징어 게임’처럼 글로벌 현상이 되는 작품은 세계적으로도 몇 개 없다”며 ‘절친’이자 회사의 공동 설립자인 배우 이정재의 출연작이라 뿌듯하고 기쁘다는 소감도 밝혔다. ‘고요의 바다’가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전 세계 TV 프로그램 3위에 오른 뒤 10권을 유지 중인 만큼 시즌2 전망도 나온다. 정우성은 “공개 직후에는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지금은 요청이 온다면 더 잘해야지 생각한다”며 “잘해 내기 위해 어떤 요소를 충족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호불호가 나뉜다는 평가에는 “냉정하게 받아들이면서 스스로가 제작자로서 놓친 게 무엇인지 계속해서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의 고민이 캐릭터 구현이라는 한 가지로 모인다면, 제작자로서는 전체 완성도와 평가를 모두 신경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정우성은 올해 감독으로도 첫 평가를 앞두고 있다. 직접 연출·주연을 맡은 영화 ‘보호자’가 개봉한다. “촬영이 너무 즐거웠다”고 회상한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이상 미룰 수는 없어 올해 중반기에는 보여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 좀비·코미디·프로파일러… K드라마 새해벽두 ‘O·T 대전’

    좀비·코미디·프로파일러… K드라마 새해벽두 ‘O·T 대전’

    세계적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K드라마’의 바통을 이어받을 작품들이 새해 첫달부터 쏟아진다. 다양한 장르를 앞세운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OTT에 주도권을 내준 TV는 첫 주부터 신작을 선보인다. 3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비’ 정지훈의 tvN ‘고스트 닥터’가 3일 처음 전파를 탔다. 비운의 교통사고를 당한 천재 의사가 ‘똥손’인 흉부외과 레지던트의 몸에 빙의한 뒤 벌어지는 신경전과 브로맨스를 그린다. 병원을 배경으로 한 메디컬 장르에 귀신 이야기를 접목한 독특한 장르다. MBC는 오는 7일 금토극 ‘트레이서’를 방송한다. 국세청 조사관을 중심으로 한 추적 활극으로 새로운 소재와 임시완·고아성·손현주 등 연기파 배우들을 앞세웠다. 임시완이 대기업 뒷돈을 관리하던 업계 최고 회계사 출신의 뻔뻔한 실력파 팀장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고아성은 탁월한 직감과 조사 능력을 갖춘 조사관을 맡았다. 스튜디오 웨이브의 첫 기획 콘텐츠로 지난해 MBC 최고 시청률(17.4%)을 기록한 ‘옷소매 붉은 끝동’의 기세를 이을지 주목된다.최근 금토극 강세를 이어 온 SBS는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의 논픽션 르포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를 오는 14일 시작한다. 배우 김남길이 범죄행동분석관으로, 진선규가 범죄행동분석팀장으로 합을 맞춘다.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 했던 한국 프로파일러의 태동기를 그린다. 권 교수가 드라마 자문에도 참여했다.JTBC는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서른, 아홉’을 2월 편성한다.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2018)와 ‘사랑의 불시착’(2020) 등 잇따라 화제작에 출연한 손예진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전미도, 연극과 TV를 오가는 김지현이 뭉쳤다. ‘공작도시’ 후속으로 다음달 16일 첫 방송한다.투자를 늘리고 있는 OTT 플랫폼들도 공들인 오리지널 작품을 내놓는다. 넷플릭스는 ‘K좀비’를 새해 첫 오리지널로 앞세운다. 오는 28일 공개하는 웹툰 원작의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학원물이다. ‘킹덤’ 시리즈에 이어 K좀비의 대표작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2월 공개되는 촉법소년의 범죄를 다룬 법정 드라마 ‘소년심판’도 기대작이다. 배우 김혜수, 이성민, 김무열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티빙은 대머리로 변신한 배우 이서진을 앞세운 ‘내과 박원장’을 오는 14일 단독으로 스트리밍한다.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 낸 코미디다. 18년 차 현직 의사가 그린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웹툰이 원작이다. 이서진은 의술과 상술 사이에서 고민하는 짠내 나는 초짜 개원의 ‘박원장’을, 라미란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민간요법도 거침없이 활용하는 ‘사모림’을 맡아 제대로 된 코미디를 보여 줄 계획이다. 카카오TV ‘며느라기’도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오는 8일부터 토요일마다 공개되는 ‘며느라기2…ing’는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민사린(박하선)의 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다.
  • 방역·외교 보이콧 악재 뚫고 니하오~ 지구촌 최대 겨울 축제

    방역·외교 보이콧 악재 뚫고 니하오~ 지구촌 최대 겨울 축제

    ‘폐쇄통로’로 코로나 감염 방지 주요국 정상·NHL 불참 먹구름 대회 종목 체험장은 인산인해 시민 “성공적 마무리 자신 있다”‘지구촌 최대 겨울 축제’인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의 시선이 중국을 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85개국에서 2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월 4일부터 17일간 베이징(北京)과 옌칭(延慶), 장자커우(張家口) 등에서 열전을 펼친다. 베이징은 하계올림픽(2008년)에 이어 동계올림픽도 여는 세계 첫 도시가 된다. 한 나라의 수도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노르웨이 오슬로에 이어 두 번째다. 베이징은 2001년 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08년 하계올림픽, 2015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동계올림픽까지 7년 주기로 국제 규모 스포츠 행사를 마련해 ‘아시아 중심 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고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해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대와 염려가 교차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이모저모를 3일 살펴봤다. 각국 대표단을 가장 먼저 맞이할 베이징 서우두 공항 입구에는 ‘Together for a Shared Future’(함께하는 미래)라는 슬로건이 적힌 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문구와 달리 선수와 운영진은 물론 각국 기자와 정부 관계자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일반인과 완전히 분리된 통로와 차량을 통해 선수촌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번 올림픽 방역의 핵심인 ‘폐쇄루프’다. 해외에서 온 이들이 이동하고 머무는 공간을 마치 거품을 덮어씌운 것처럼 격리시켜 해외발 코로나19 확산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다.베이징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백신 접종을 마친 선수와 스태프에게 격리를 면제하지만 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은 3주간 격리하도록 했다. 선수진은 경기장과 훈련장만 다닐 수 있고 매일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경기장도 선수와 취재진, 관람객의 이동 통로를 따로 배치해 접촉을 막았다. 경기 티켓도 중국 본토 거주자에게만 판매해 외국 관광객은 아예 입장할 수 없다. 중국 정부는 올림픽 성화도 개막 직전 사흘만 봉송하기로 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성화가 달리는 구간도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 세 곳으로 한정했다. 개·폐막식이 열리는 베이징 냐오차오 스타디움도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한 상태다. 지난해 8월 열린 도쿄올림픽 때보다 한층 더 강력한 방역 정책이다.대회 준비가 긴장 속에서 차분히 이뤄지고 있지만 베이징 시내 곳곳에선 올림픽 열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베이징은 가로등을 절반만 켤 정도로 전력난이 심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크게 나아졌다. 올림픽 개최를 알리는 조형물과 플래카드, 조명이 곳곳에 설치돼 분위기를 띄웠다. ‘베이징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왕푸징을 비롯한 도심에는 어김없이 기념품 판매점이 마련됐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대회 마스코트로 얼음 옷을 입은 판다를 형상화한 ‘빙둔둔’(氷墩墩)이다. ‘빙’은 얼음을 뜻하고 ‘둔둔’은 중국에서 아이를 부를 때 흔히 쓰는 애칭이다. 주요 쇼핑몰마다 올림픽 종목 체험장이 마련돼 가족들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초등학교들도 겨울 스포츠 특별 체험 활동을 펼쳐 올림픽 기대감을 한껏 살렸다. 베이징 중심상업업무지구(CBD)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미국 등 서구국가들의 관계가 좋지 않아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자신이 있다. 2008년에 이어 베이징에서 또 한 번 세계인의 축제를 연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이번 올림픽에는 스키와 빙상,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바이애슬론 등 7개 종목에 109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2018년 평창 대회(102개)보다 7개가 늘었다. 다만 동계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아이스하키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안전을 이유로 선수들을 보내지 않기로 해 흥행에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행사인 미식축구(NFL) 결승전 ‘슈퍼볼’이 올림픽 기간에 열리는 것도 악재다. 러시아와 북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를 받아 국가 자격으로 나올 수 없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선수 도핑을 도운 러시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국가 자격 출전이 금지됐다. 북한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징계를 받았다. 전체주의 성향의 북한 체제 특성상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할 리 없다. 미국과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 중국 인권 문제를 내세워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것도 갈등을 키운다. 중국은 2008년 하계올림픽 때만 해도 조지 W 부시 당시 미 대통령 등 80여명의 정상이 참석해 국가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개막식 전날 중국중앙(CC)TV가 서우두 공항에 취재진을 보내 시시각각 도착하는 정상들의 전용기를 따로 소개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는 주요국 정상 방문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스포츠 외교’가 실종될 전망이다.
  • 올해 최고 매출액 기록한 공연은?

    올해 최고 매출액 기록한 공연은?

    뮤지컬 ‘위키드’가 2021년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뮤지컬 ‘위키드’가 1월 1일~12월 20일 집계까지 집계한 매출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위키드’는 전 세계 16개국 6000만 명이 관람하고 50억 달러의 흥행 매출을 기록한 브로드웨이 대표 뮤지컬이다. 5년 만에 재공연에 오른 위키드는 지난 2월 16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서 신한카드홀에서 열렸다. 초연의 흥행 주역인 옥주현, 정선아와 함께 새로운 캐스트 손승연, 나하나의 활약이 더해져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공연시장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뮤지컬 매출액 2위는 ‘드라큘라’, 3위는 ‘엑스칼리버’가 각각 차지했다. 두 작품 모두 가수이자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출연한 작품들이다. 이어 4위는 ‘팬텀’, 5위는 ‘시카고’가 차지했다. 대학로 뮤지컬 중에서는 ‘레드북’이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아이돌 출신 김세정, 인성이 함께해 이목을 끌었다. 다음으로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와일드 그레이’가 대학로 뮤지컬 매출액 2위와 3위에 올랐다. 연극 중 최고 매출액 공연은 ‘알앤제이’가 차지했으며 ‘완벽한 타인’과 ‘아마데우스’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클래식에서는 오페라 ‘플레더마우스: 박쥐’가 1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빈 필하모닉 & 리카르도 무티’가 2위에 올랐고, 12월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포레스텔라 콘서트 : 더 로얄 인 서울’이 3위를 차지했다. 무용에선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1위에 올랐고, ‘돈키호테’ ‘지젤’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 넥슨 ‘던파 모바일’ 등 새해 신작 행진…K게임 영토확장 나선다

    넥슨 ‘던파 모바일’ 등 새해 신작 행진…K게임 영토확장 나선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 1부 상장 10주년을 맞이한 넥슨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해외시장에서 국내 게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넥슨은 내년에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신작을 내놓으며 외연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넥슨은 1994년 창업 이후 ‘바람의 나라’,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 등 강력한 IP(지식재산권)를 육성했고, 2004년엔 ‘메이플스토리’ 개발사 위젯을, 2008년엔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을, 2010년엔 넥슨지티의 전신인 게임하이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몸집을 불렸다. 2015년부터 모바일사업을 본격화한 넥슨은 2019년 론칭한 ‘V4’를 비롯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FIFA 모바일’, ‘바람의나라: 연’ 등 모바일 게임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게임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연간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엔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PC 온라인 스테디셀러들의 성장도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2011년 12월 14일 상장 첫날 시가총액 5500억엔(약 6조원)으로 시작한 넥슨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조 8400억엔(약 30조원)을 돌파하면서 일본 1위 게임사인 닌텐도에 뒤이어 시총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넥슨은 내년에도 신작 킬러 타이틀을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내년 1분기 중 국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고, 이달 글로벌 테스트를 마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 중세 전장 배경의 ‘프로젝트 HP’(가제), 슈팅 장르의 ‘프로젝트 매그넘’ 등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물적·인적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넥슨은 2018년 처음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스웨덴 소재 게임사 엠바크스튜디오의 잔여 지분을 올해 최종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나아가 우수한 인재 영입을 위해 내년까지 1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곱창 전성시대/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곱창 전성시대/전곡선사박물관장

    소위 꼰대라고 불리는 세대들에게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맘때쯤 ‘2시의 데이트’에서 특집으로 방송하던 빌보드 톱100 차트 순위에 귀 기울이며 좋아하는 팝송의 시작에 맞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최신 무기 더블데크 카세트의 녹음 버튼을 누르던 추억이 있다. 이제는 시절이 좋아져 BTS가 그 선망의 빌보드 1위를 밥 먹듯이 하는 시대가 됐으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얼마 전 미국 LA에서 열린 BTS의 공연은 그야말로 신기록의 행진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BTS가 팬덤 아미(ARMY)를 대동하고 LA에 뜨자 LA의 경제가 들썩였을 정도였다고 하니 2시의 데이트 세대로서는 참으로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자랑스러운 문화충격이 아닐 수 없다.  BTS의 LA 공연에서 때아닌 대박을 터뜨린 곳은 바로 곱창을 먹기 위해 몰려든 아미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한인타운의 곱창집이라고 한다. BTS가 곱창 마니아로 알려지면서 곱창이 아미들의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음식이 된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곱창은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소주 한잔을 걸치던 아재들의 음식이었지만, 2021년의 대한민국에서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상징하는 힙한 음식이 됐다. 배달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야식 1위가 곱창이라고 하니 가히 곱창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수백만년 전 간신히 두 발로 일어서서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눈물겨운 생존투쟁을 하던 고인류에게 허락된 동물성 단백질은 곱창 같은 내장은 언감생심, 포식자가 먹다 남긴 동물의 사체에서 뼈를 깨뜨려야 얻을 수 있는 골수나 뇌 정도였다. 이처럼 인류의 첫 시작은 만물의 영장, 우아한 사냥꾼이 아니라 눈칫밥으로 연명하던 가련한 사체 청소부에 불과했다. 우리 인류가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할 이유다. 하지만 인류는 하이에나와 독수리의 등쌀을 견뎌 가며 사자 같은 포식자들이 먹다 남긴 동물성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해 서서히 뇌 용량을 키웠고 마침내 주먹도끼를 만들고 사냥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사냥꾼 인류로 거듭나게 됐다. 비로소 사냥꾼이 된 인류에게 내장은 그야말로 인기 최고의 먹거리였다. 1974년, 동아프리카의 쿠비포라 유적에서 발견된 ‘ER 1808’이라고 이름 붙은 170만년 전 호모에렉투스의 화석에서는 간과 같은 내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뼈가 비정상적으로 굵어진 비타민A 과다증이 확인될 정도이니 말이다. 이처럼 내장을 많이 먹은 이유는? 당연히 맛있어서였을 것이다. MZ세대의 곱창 사랑이 엄청난 지방의 압박을 뛰어넘는 기가 막힌 맛에서 비롯된 것처럼 말이다.  여전히 우울하고 힘든 나날이 계속되는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 그래도 지글지글 맛있게 익은 곱창 한 점은 우리에게 작은 위안을 줄 것이다. 맛있게 곱창을 씹으며 그 옛날 사체 청소부 인류와 사냥꾼 인류도 한번쯤은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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