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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례문 화재 1년] 서울시 문화재 24시 감시망 가동

    서울시가 문화재를 24시간 감시·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한다. 또 올해 문화재 관리 예산을 지난해보다 48%가량 늘렸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발생한 ‘숭례문 방화 사건’을 계기로 문화재 전담 경비인력 86명을 흥인지문과 문묘 등 주요 문화재 22곳에 배치하는 등 ‘문화재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문화재 전담 경비인력으로 86명을 채용, 흥인지문과 문묘 등 문화재 22곳에 각각 3~9명을 배치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도록 했다. 숭례문 화재 이전에도 55명의 문화재 관리 인력이 있었지만 24시간 상주 체제는 아니었다. 시는 추가로 경비인력 14명을 뽑아 주요 문화재에 배치해 경비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주요 문화재 22곳 가운데 경비 초소가 없었던 흥인지문과 환구단, 총무당 등 8곳에 초소를 신설한다. 경비인력들이 순찰 업무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순찰기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신각과 남산골 한옥마을 등 문화재 97곳에 폐쇄회로(CC)TV와 적외선 감지기, 자동경보 소화기, 연기 감지기 등 방범·방재시설을 설치했다. 올해는 56곳에 추가로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경희궁 보호를 위해 자정전 동쪽 펜스(90㎝)를 알루미늄 펜스(135㎝)로 교체했다. 흥인지문엔 보호 펜스를 설치했고, 경희궁 뒤쪽에는 CCTV와 적외선 감지기, 조명시설을 추가로 갖췄다. 또 유사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흥인지문 등 문화재 11곳에 대한 재난 대비용 설계도면을 제작, 관리 단체와 자치구, 소방서에 비치시켰다. 올해는 50곳의 설계도면을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재에 취약한 목조 문화재에 코팅막을 입혀 화재의 빠른 확산을 지연시키는 ‘방염제 도포사업’도 사직단 정문과 흥인지문, 대원각사비 등 58곳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문화재 관리 예산도 대폭 늘렸다. 시는 올해 문화재 안전관리 예산을 지난해(41억 5200만원)보다 48%가량 증가한 61억 5600만원으로 책정했다. 권혁소 서울시 문화국장은 “문화재 안전 관리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숭례문의 참담한 안타까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문화재 보호와 재해 예방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갈곳 잃은 청계천 상인들

    갈곳 잃은 청계천 상인들

    서울시민들에게 청계천을 내주고 동대문운동장으로 떠난 뒤 다시 신설동 등지에서 떠돌고 있는 옛 청계천 상인들이 불황에 죄다 망할 위기에 처했다. 15일 서울 신설동 풍물시장과 흥인지문(동대문) 일대에 흩어져 있는 상인들을 찾았다. 그들은 시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채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었다. ●“종일 8000원짜리 바지 한벌 팔아” 신설동 풍물시장은 1층 4011㎡, 2층 3930㎡ 면적의 2층 건물로, 851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었다. 의류판매점을 운영하는 김모(62)씨는 “하루종일 8000원짜리 바지 한 벌 팔았는데, 왕복교통비 2200원 등 이것저것 제하면 남는 게 없다.”면서 “돈을 아끼려고 점심을 굶는 상인들이 부지기수”라고 토로했다. 그는 “사람들이 풍물시장을 잘 몰라 찾지 않는다.”면서 “상인들 중 70% 정도가 한 달 중 20여일을 공친다.”고 하소연했다. 전자제품점의 한모(61)씨는 “청계천에서 장사할 땐 월 80만원 정도 벌어 다섯 식구가 먹고 살았는데 요즘은 혼자 살기도 벅차다.”고 한숨지었다. 상인회 관계자는 “청계천은 하루 유동인구가 10만~20만명, 동대문운동장은 1만~2만명이었던 데 반해 신설동은 많아야 5000명 정도”라면서 “모든 점포의 수입이 청계천에 있을 때보다 60%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흥인지문 근처 인도에는 신설동 풍물시장으로 옮기지 않은 70여명의 상인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었다. 잡화난전을 차린 이모(56·여)씨는 “청계천 땐 적어도 한 달에 40만원은 벌었는데, 요즘은 월 5만원도 못 번다.”면서 “오늘은 8000원짜리 장난감 한 개 팔았다.”고 한탄했다. ●“풍물시장 관광명소 조성 말에 속아” 상인들은 “서울시가 예나 지금이나 거짓말만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모(61)씨는 “동대문운동장으로 옮길 땐 ‘세계적인 재래시장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고, 신설동으로 옮길 땐 ‘연간 120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조성해주겠다.’고 했다.”면서 “동대문운동장도 거짓말로 드러났고, 교통이 불편한 후미진 이곳을 어떻게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유모(64·여)씨는 “홍보를 잘해준다더니 시청률 낮은 지역 케이블방송에 광고 내보는 게 전부이며, 월 자릿세도 3개월간은 정착 기간이라 면제해준다더니 지난해 4월 입점한 다음달부터 6개월치 금액을 다 받아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대문운동장은 시설이 낙후돼 관광명소로 만들기엔 무리가 있어 신설동으로 이전케 했다.”면서 “동대문구 등 지역 4개 케이블방송에 광고를 내는 등 홍보를 하고 있고, 3개월 자릿세 면제는 상인들의 바람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청계천 상인들의 대이동은 2003년 7월 청계천 복원사업을 앞두고 시작됐다. 2007년 12월 동대문 디자인공원 조성 사업이 추진되면서 지난해 4월11일까지 신설동으로 다시 옮겼다. 글 사진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씨줄날줄] 동대문 성곽/노주석 논설위원

    옛 동대문운동장 터는 비운의 근·현세사를 품고 있는 곳이다.터 동쪽에는 훈련도감의 분영인 하도감(下都監)이 자리잡고 있었다.축구장 터는 일본의 지원을 받는 신식군대 별기군의 훈련장소였다.1882년 차별대우에 불만을 품은 구식 관군이 폭동을 일으켜 일본인 교관 등 13명을 살해하는 임오군란의 최초 발생지이다.1926년 일제는 흥인지문∼광희문간 서울 성곽을 대부분 허물고 경성운동장을 지었다고 한다.경성운동장 관리조례 제1조에는 ‘1924년 동궁(東宮)의 결혼식을 기념해 운동장을 만든다.’고 기록돼 있다.동궁이란 훗날 일왕에 등극하는 히로히토(裕仁)이다. 광복 후 서울운동장으로 이름을 바꿨다.1959년 부속 야구장이 건립됐다.체육경기는 물론 각종 기념식 등 대중동원 행사의 단골장소였다.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에 대비,1984년 잠실 종합운동장을 짓게 되면서 ‘성동원두’(城東原頭)는 동대문운동장으로 격하됐다.2003년부터 2007년까지 청계천복원 공사로 생활터전을 잃은 노점상들의 생계용 풍물시장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서울시는 이곳에 국내 디자인과 패션산업의 허브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를 2011년까지 지을 예정이다.연간 210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찾는 동대문시장 주변을 개발,서울을 세계 디자인수도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이다.국제 지명 초청 현상설계경기를 통해 세계적인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이 당선됐다. 동대문운동장 터 지하에서 길이 123m에 이르는 동대문 성곽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방어용 돌출 성벽인 치성(雉城)과 남산에서 흘러온 물이 청계천으로 유입되도록 만든 홍예(虹霓·무지개형) 이간수문(二間水門)도 발굴됐다.발굴유적은 옮기거나 손대지 말고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시설물은 설계를 변경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면 된다.다른 장소에 지을 수도 있다.1395년부터 쌓은 서울성곽은 지상 어느 곳에도 없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성곽이 82년 동안 지하에서 살아 숨쉰 사연이 궁금하다.일제가 운동장을 지으면서 성곽을 완전히 허물지 않고 덮은 이면에는 기막힌 사연이 숨어 있을 법하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종로5가 신진시장서 화재…출근길 교통 불편

    18일 오전 6시 30분쯤 서울 종로5가의 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 일대의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잡을 겪었다. 이 불은 인근 가게 8곳을 태운 뒤 인명피해 없이 45분 만에 진화됐지만 화재현장 인근 10여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또 청계 5∼6가의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흥인지문과 종로6가 사이 도로도 심한 정체를 빚었다. 화재 현장은 신진시장 내 이른바 ‘먹자 골목’으로 불리는 곳으로 재래식 음식점이 몰려 있었기 때문에 불이 나면서 순식간에 옆 점포로 불이 옮겨 붙어 피해가 커졌다. 화재 직후 소방당국은 소방차 26대와 소방인력 97명을 출동시켜 진화해 나섰다. 오전 8시 15분 현재 잔불 진화작업이 벌어지고 있지만 재래식 점포가 몰려있고 길이 좁아 완전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서울서 조선시대 성벽 방어시설 첫 발견

    서울서 조선시대 성벽 방어시설 첫 발견

    조선시대 서울을 둘러싼 성벽의 방어용 시설인 치성(雉城)이 발견됐다.문헌 기록에만 남아있던 치성이 실제로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926년 일제 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동대문운동장에 투영된,우리 역사의 상처다. ●“4~6군데의 치성 있었을 것” 지난 1월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7가 옛 동대문운동장 일대를 발굴 조사해온 매장문화재 발굴조사기관인 중원문화재연구원은 17일 오후 발굴 현장에서 지도위원회를 열고 “성곽에서 남북 10.2m,동서 8.3m 크기의 사각형 치성 1개소를 확인했다.”면서 “동대문(흥인지문)에서 광희문까지 모두 4~6 군데의 치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치성은 성벽을 바깥으로 돌출시켜 성벽에 가까이 다가오거나 기어올라오는 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방어시설이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는 치성뿐 아니라 동대문에서 광희문까지 연결됐던 서울성곽의 성벽터 123m도 확인했다.동대문운동장 축구장이 있던 자리다.성벽의 잔존높이는 최고 4.1m이며,성벽의 폭은 8~9m이다. 또한 남산쪽에서 흘러내린 물을 도성 바깥쪽으로 빼내기 위해 만들어진 이간수문(二間水門·두 칸으로 된 수문)은 홍예(虹霓·문 윗 부분을 무지개 모양으로 만든 것)로 만들었음을 확인했다.특히 이간수문은 길이 7.4m,잔존높이 5.4m로서 보존 상태도 홍예 부분을 제외하고는 받침돌, 바닥석 등이 거의 완벽하다.이와 함께 성곽과 가까운 내부에서 건물지 10개소와 집수시설 2개소, 우물 4개소도 확인했다.연구원측은 “조선 태조부터 영조 시대까지 각 시기별 도성 축조의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15~20세기 걸친 다양한 자기도 나와 출토된 유물도 다양하고 사료적 가치가 높다.분청사기,조선청자,무문백자,청화백자,일본과 중국 등 외국 자기 등 15~20세기에 걸쳐 다양한 자기들이 나왔다.특히 축구장 터에서 나온 ‘청자 돈(墩)’,즉 의자로 추정되는 청자편은 출토된 예가 드물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이번에 건물지 도성에서 발견된 10개소의 성격을 해석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측은 “동대문야구장 터에서는 현재 하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적심석군 및 모래적심과 배수시설 등이 확인됐고 앞으로 정확한 규모 및 성격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의 조성을 추진하는 부지에서 중요유적과 유물이 다수 출토됨에 따라 이 일대에 대한 추가발굴 및 디자인플라자&파크 사업 계획의 변경이 수반되는 원형 보존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지난 9월 접수된 의정모니터 제안을 수용해 서울시와 산하기관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손질했다.서울시는 녹지광장으로 조성하기로 한 흥인지문 정면 안전지대가 이륜차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혜화경찰서가 합동으로 이륜차 주차 단속을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교통카드의 소액 충전을 거부해 불편을 초래하는 노점상에 경고나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1만원 단위 충전이 불편해 1000원 단위로 충전이 가능하도록 운영방법을 바꾸고 소액충전을 거부할 때는 계약 해지 등이 가능하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있다.”면서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경우 충전업 포기 등으로 또 다른 불편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기관, 인터넷을 이용한 충전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 안까지 들어와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각 터미널내 불법으로 물건을 파는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도록 했으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면서 “불법 노점상을 철저히 단속하고 안내방송 등을 실시해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행정조치했다.”고 답변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종로구 대표 관광 기념품 만든다

    종로구 대표 관광 기념품 만든다

    관광 1번지 종로구가 관광기념품 개발을 시작했다. 27일 종로구에 따르면 특색 있고 독창적인 관광기념품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제1회 종로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모두 10개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의 관광상품 제작·판매 업체나 개인을 대상으로 지난 8월4일부터 두 달 동안 홍보 기간을 가진 뒤, 지난 6~8일 작품을 접수했다. 종로 문화·관광 상품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 입상작을 선정했다. ‘세계 속의 관광 1번지 종로’라는 주제의 이번 공모전에는 일반상품 분야 30점과 창작 아이디어 분야 25점 등 모두 55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를 통해 대상 1점, 금상 2점 등 모두 10점의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우리 나라 보물 1호와 2호인 흥인지문과 보신각종 이미지로 제작한 ‘흥인지문과 보신각종의 형상을 이용한 메모 보드’에 돌아갔다. 또 일반상품 분야 금상은 은을 소재로 만든 ‘투호 열쇠고리와 호리병 휴대전화고리’, 창작아이디어 분야 금상에는 관광 가이드 북과 다이어리를 접목시킨 ‘종로 플랜 투어 다이어리’가 뽑혔다. 이들은 창의성과 실용성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공모전 입상 제품을 종로 문화·관광상품으로 지정, 활용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 관광협의회를 통해 직접 관광기념품으로 제작해 국내·외 홍보와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김충용 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종로와 서울 이미지에 맞는 다양한 관광기념품을 만드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면서 “중국산 기념품들로 즐비한 전통의 거리 인사동을 재정비하고 우수 관광기념품을 발굴,1200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광장] 남지(南池)에 고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남지(南池)에 고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노주석 논설위원

    1896년 4월11일자 독립신문 잡보란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어떤 사람이 고니 한 마리를 잡아왔는데 그 마을 사는 이가 10냥을 주고 사다가 숭례문 앞 연못에 넣어주었다. 한데 연못의 고기들이 좋은지 고니는 날아갈 생각을 않고 주야로 노니는데, 며칠 전에 인근에서 닭이 나는 것을 보더니 저도 따라 날아가버려 애를 태우더니, 다시 돌아와 놀기를 한 달을 넘겼고, 그 유유자적한 정취가 여느 새와 달라 격이 높아 보인다 했다.’ 연꽃이 만발한 연못에서 흰 고니가 고기를 잡으며 노닐던 바로 그 남지터(南池址)를 알리는 표지석이 숭례문에서 서울역을 바라보고 서남쪽 모퉁이에 서 있다. 표지석에는 ‘서울 도성 숭례문 밖에 있던 연못으로 장원서(掌苑署)에서 관리하였음’이라고 새겨져 있다. 남지터는 지금의 서울역 광장과 대우빌딩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어림된다.1899년 일제가 서울역을 확장하면서 메워버렸다. 조선초 세도가 한명회(1415∼1487년)는 ‘한양 정도 때 관악산의 화기(火氣)를 누르고자 숭례문 앞에 못을 파 남지라 일컬었는데도 불이 끊이질 않자 백성의 관심 밖에 나서 메웠다.’면서 복원을 간하는 상소를 올렸다. 남지는 숭례문을 지은 뒤 만들었으며 팠다가 메워지기를 여러 차례 반복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당파싸움의 희생물이 되기도 했다.‘남지(南池)를 복원시키면 남인(南人)이 성한다.’는 속설 때문이었다. 순조 때 남지를 복원하자 ‘이전에 이 못을 복원했을 때 남인인 허목(1595∼1682년)이 득세하더니 이번에는 누가 득세할꼬.’하는 말이 나돌았으며 결국 남인인 채제공(1720∼1799년)이 세를 얻었다고 한다. 태조와 ‘조선왕조의 설계자´ 정도전(1337년∼1398년)은 관악산 화기가 왕궁을 범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첩첩의 장치를 걸어두었다. 불길로부터 비켜 서기 위해 경복궁의 방향을 틀어 지었다. 광화문 양 옆에 해태상을 세운 것도 불기운을 제압하려는 의도였다. 그것도 버겁다 하여 숭례문을 도성의 정남쪽에 세워 화기와 정면으로 맞서도록 했다. 더하여 방화수를 저장하는 연못까지 판 것이다. 국보1호 숭례문이 숯덩이로 변하자 이들 장치들이 무장해제된 탓이라는 풀이가 풍수가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숭례문 앞에 연못이 있었다는 증언도 있는데 발굴 조사에서 연못 터가 확인되면 이 또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증언´이 아니라 옛 문헌에 버젓이 ‘기록´돼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3년 후 숭례문이 좌우 성곽과 연못을 거느린 당당한 모습으로 가림막을 벗기 바란다. 600년 도읍지 서울에는 유독 연못이 많았다고 한다. 남지뿐 아니라 흥인지문 앞 창신동에는 동지(東池)가, 돈의문 밖 영천시장 자리에는 서지(西池)가 있었다. 헤아릴 수 없는 인공 연못이 산재했다. 개발바람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서울의 관광 경쟁력은 바닥권이다. 세계 순위는 고사하고 아시아권에서도 8위 정도에 불과하다. 내세울 관광아이콘이나 문화콘텐츠도 태부족이다. 새로 복원되는 남지가 서울의 새 관광 아이콘이 됐으면 한다. ‘도시의 하수구’ 청계천도 복원되자마자 물고기와 고니가 되돌아오지 않았던가. 숭례문과 남지의 복원이 완료되는 그 날, 고니떼가 숭례문 위를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길 학수 고대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오늘 승용차 두고 가세요

    세계 40여개국 2020여개 도시와 일정을 맞춘 ‘차 없는 날’ 행사가 22일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 안산시 등 세곳에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출근 시간대에 서울지하철 1∼8호선과 국철, 인천지하철 등 수도권 전철과 세개 지역의 시내·마을·광역 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이날 서울에서는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의 종로 2.8㎞ 구간과 청계광장∼청계3가(관수교) 청계천로 1.3㎞ 구간에서 오전 4시∼오후 6시에 승용차 통행을 할 수 없다.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탑승 기준) 전철과 버스의 운임을 받지 않는다. 치구의 공영주차장도 일시 폐쇄된다. 인천에서는 미래광장 광장6로(시청∼시교육청) 구간에서 오후 1시∼오후 6시에 전면 통제된다. 안산도 광덕로(시청∼농협사거리) 구간에서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Local&Metro] 오전 9시까지 대중교통 무료

    서울시는 22일 ‘차 없는 날’에 지하철 1∼8호선과 국철, 인천지하철 등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를 무료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의 종로거리 2.8㎞ 구간과 청계광장∼청계3가(관수교) 청계천로 1.3㎞ 구간에서는 오전 4시∼오후 6시에 승용차 통행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의 교통불편을 줄이기 위해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탑승 기준) 수도권 전철과 시내·마을·광역버스의 운임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출근시간대에는 버스 154대와 지하철 14편이 추가로 투입된다. 또 산하기관과 자치구 등의 공영주차장도 폐쇄해 승용차 이용을 줄이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아침 시내버스를 이용해 혜화동 시장공관에서 시청으로 출근하고, 기념행사가 열리는 종로의 보신각 앞까지 자전거를 타고 차 없는 날 홍보 활동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25개 자치구도 ‘자전거 물결 대행진’ 등을 펼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1·22일 ‘차 없는 날’ 도심 교통통제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22일 수도권 ‘차 없는 날’ 행사를 맞아 21∼22일 종로와 청계천로 일대 교통을 부분 또는 전면 통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22일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차 없는 날’ 행사에 앞서 21일 오후 10시∼22일 오전 2시 사이 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 양방향 차도가 부분 통제된다. 또 당일인 22일 오전 2시∼오후 6시 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 청계광장∼청계3가 양방향 차도가 전면 통제된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22일 車 놓고 나오세요

    22일 車 놓고 나오세요

    오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수도권의 일부 도로가 차에서 완전히 해방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모든 시민을 위한 깨끗한 공기’(Clean air for all)를 주제로 이날 수도권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촉구하는 ‘차 없는 날’ 행사를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40개국 2020개 도시 참여 세계 ‘차 없는 날’ 행사는 1997년 프랑스에서 시작돼 현재 40여개국 2020여개 도시가 참여하는 세계적 환경 캠페인이다. 단일경제권인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차 없는 날 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 없는 날 하루만이라도 수도권 운전자들이 자가용 이용을 중단하면 8만 5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들어 소나무 76만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이날 서울에서는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2.8㎞, 청계광장∼청계천3가 1.3㎞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단, 종로 구간에는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버스에 한해 정상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에서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광장로 구간(시청앞∼시교육청앞)의 차량 진입이 금지된다. 경기도는 27개시·4개군에서 자체 실정에 맞는 ‘차 없는 날’ 행사를 갖는다. 대표적으로 안산시 광덕로 구간(시청앞∼농협사거리)에 대해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모든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소나무 76만그루 심는 효과 3개 시·도는 행사에 동참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출근시간대에 지하철과 서울시내 버스를 무료료 운행하고 기념식과 자전거 대행진, 길거리 음악회, 노천카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을 위해 단 하루만이라도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차 없는 날’ 행사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해 향후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시민실천운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보물 1호 흥인지문을 사수하라”

    2008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20일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에서 문화재보호를 위한 화재진압 훈련이 실시됐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건무 문화재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훈련은 소방대원과 경찰 등 총 110여명이 투입됐다. 흥인지문 2층 문루에서 화재가 발생되는 가상상황을 시작으로 119신고와 유관기관 메시지 송출, 소화기를 동원한 초동 화재진압 조치, 소방서 본대의 화재진압, 흥인지문의 현판과 편액의 안전한 반출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목조문화재의 특성을 고려한 이번 화재진압 훈련에서는 119 구조대원들이 지붕위에서 코아드릴과 해머드릴을 사용해 지붕에 주수공을 뚫는 훈련도 실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몇 백 년을 이어온 역사와 조상의 숨결이 담긴 문화재를 한순간에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문화재별 특성에 맞는 방재장비를 확보하고 시나리오별 숙달훈련 등을 통해 문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2008 을지연습은 21일까지 계속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시 ‘차 없는 날’선포식]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등 총 4.1㎞

    ‘9월22일은 차 놓고 오세요.’서울시는 9월22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2.8㎞, 청계광장∼청계천3가 1.3㎞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단 종로 구간에는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버스에 한해 정상 통행할 수 있도록 한다. ●버스는 전용차선 통해 정상 운행 시는 또 ‘차 없는 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차없는 날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 모든 버스를 무료 운행키로 했다.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등이 운영 중인 공공기관 주차장도 폐쇄한다. 또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도 하루동안 주차장 폐쇄를 요청해 범시민적인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차 없는 날 지하철·버스 무료 이날 아침부터 종로와 청계천로 등 통제구간 일부에 인공 잔디를 깔고 환경사진전과 길거리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푸른 잔디밭은 시민들의 소풍공간으로 개방하며, 길거리 아티스트와 문화예술인들의 길거리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시민단체와 자전거동호회 회원 등 2000여명이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누비는 ‘자전거 물결 대행진’ 행사를 준비한다. 또 인라인과 스케이트보드 등 인간동력을 이용해 종로 길을 누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종로와 청계천로 주변 상인단체인 ‘종로·청계관광특구협의회’는 상가별 특성에 맞는 행사를 개최하고 25개 자치구도 차 없는 날과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9월10일 열렸던 ‘차 없는 날’행사 하루 동안 시내 교통량이 22% 줄고, 대기중 오염 물질도 최대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차 없는 날 선포식에서 “지난해 용기를 얻어 올해는 차 없는 거리 지정을 종로에서 청계천로까지 확대했다.”면서 “9월22일 하루만큼은 서울을 보행자에게 돌려주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용어클릭 ‘세계 차 없는 날’(Car-Free Day)이란 1997년 프랑스 라로셰에서 교통량 감축과 환경개선을 위해 ‘도심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말자.’란 취지로 시작된 시민운동이다. 이후 전 세계 40여 개국 2020여개 도시에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차 없는 주간’을 정하기도 한다. 올해는 ‘모든 시민을 위한 깨끗한 공기’라는 주제로 9월 22일 차 없는 날 행사가 열리게 된다.
  •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등 총 4.1㎞ 9월22일 보행자 천국

    ‘9월 22일은 차 놓고 오세요.’서울시는 9월22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2.8㎞, 청계광장∼청계천3가 1.3㎞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단 종로 구간에는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버스에 한해 정상 통행할 수 있도록 한다. ●버스는 전용차선 통해 정상 운행 시는 또 ‘차 없는 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차없는 날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 모든 버스를 무료 운행키로 했다.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등이 운영 중인 공공기관 주차장도 폐쇄한다. 또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도 하루동안 주차장 폐쇄를 요청해 범시민적인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차 없는 날 지하철·버스 무료 이날 아침부터 종로와 청계천로 등 통제구간 일부에 인공 잔디를 깔고 환경사진전과 길거리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푸른 잔디밭은 시민들의 소풍공간으로 개방하며, 길거리 아티스트와 문화예술인들의 길거리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시민단체와 자전거동호회 회원 등 2000여명이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누비는 ‘자전거 물결 대행진’ 행사를 준비한다. 또 인라인과 스케이트보드 등 인간동력을 이용해 종로 길을 누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종로와 청계천로 주변 상인단체인 ‘종로·청계관광특구협의회’는 상가별 특성에 맞는 행사를 개최하고 25개 자치구도 차 없는 날과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9월10일 열렸던 ‘차 없는 날’행사 하루 동안 시내 교통량이 22% 줄고, 대기중 오염 물질도 최대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차 없는 날 선포식에서 “지난해 용기를 얻어 올해는 차 없는 거리 지정을 종로에서 청계천로까지 확대했다.”면서 “9월22일 하루만큼은 서울을 보행자에게 돌려주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용어 클릭 ●‘세계 차 없는 날’(Car-Free Day)이란 1997년 프랑스 라로셰에서 교통량 감축과 환경개선을 위해 ‘도심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말자.’란 취지로 시작된 시민운동이다. 이후 전 세계 40여 개국 2020여개 도시에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차 없는 주간’을 정하기도 한다. 올해는 ‘모든 시민을 위한 깨끗한 공기’라는 주제로 9월 22일 차 없는 날 행사가 열리게 된다.
  • 차도에 갇힌 ‘보물1호’ 시민 곁으로

    차도에 갇힌 ‘보물1호’ 시민 곁으로

    차도에 둘러싸인 보물 1호 흥인지문(동대문) 앞에 녹지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흥인지문 주변에 6400㎡ 크기의 녹지광장을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해 10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42억원을 들여 흥인지문과 동대문호텔 사이에 있는 왕복 4차선 도로를 폐쇄하고 그 위에 6400㎡ 규모의 흥인지문 녹지광장을 만든다.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광장의 중앙에 잔디를 깔고 광장 가장자리에 화강석으로 포장된 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광장에 소나무 59그루 등 나무 65그루를 심어 시민과 관광객들의 접근이 쉬운 쉼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아일랜드도 만들기로 했다. 공사가 끝나면 왕산로와 동대문운동장 방면에서 도보로 흥인지문에 바로 다가갈 수 있다. ●CCTV·자동소화설비 등 안전시설도 강화 시는 이미 흥인지문의 보호를 위해 경비 인력을 상주시키고 출입자 감지센서 설치 등 일부 시설을 보강했다. 시는 이번 녹지공원 조성공사와 함께 흥인지문 방호·방재를 위한 시설을 대폭 강화한다. 우선 흥인지문 주변의 접근을 통제할 수 있는 보안 펜스설치는 물론 홍예와 옹성 출입문 보강 등 방호시설을 8월 말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또 무인경비시스템,CCTV, 자동소화설비, 화재감지기 등 방재시설도 추가해 초기 화재진압과 외부인 침입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 달 7일 오전 4시부터 흥인문로에서 왕산로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차량에 대해 흥인문로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도록 한다. 또 왕산로에서 흥인문로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의 경우 동묘 앞(숭인동) 교차로나 종로5가 교차로로 우회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흥인지문에서 동대문운동장 방향으로 좌회전해 이 구간을 운행하는 144번(우이동∼교대) 버스 등 시내버스 10개 노선에 대해서는 왕산로에서 동대문운동장 방향으로 우회하도록 조정키로 했다. ●새달 7일부터 흥인문로 주변도로 우회해야 버스노선 변경 사항은 서울시 버스노선 안내홈페이지(www.bu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성찬 문화재관리팀장은 “문화유산인 흥인지문을 관광 자원화하고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했다.”면서 “녹지공원에서 비보이, 마술, 국악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열어 서울의 명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보물 1호 동대문 “휴~” 방화시도 20代 붙잡아

    서울 혜화경찰서는 14일 보물1호인 흥인지문(동대문)에 불을 지르려 한 정모(22·무직)씨에 대해 방화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종로6가 흥인지문의 2층에 올라가 북문을 발로 차 파손하고, 경찰이 출동하자 도망치면서 같은 층 남문의 자물쇠를 소화기로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순찰 도중 비상벨 소리를 듣고 달려온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유네스코 역사도시’ 꿈꾼다

    [Zoom in 서울] 서울 ‘유네스코 역사도시’ 꿈꾼다

    ‘문화’를 키워드로 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인 서울시가 유적 복원, 예술인 창작공간 확충, 문화 밀집지역 조성 등을 골자로 한 ‘창의문화도시 서울’ 종합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종로 경교장과 이화장 등 근·현대 유적 6곳을 복원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문화예술작품을 지원하는 500억원 규모의 예술펀드를 조성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역사교육·문화공간으로 활용 서울시는 백범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환국 후 머물던 경교장과 이승만 대통령이 살던 이화장을 비롯해 박정희·윤보선·최규하 전 대통령, 장면 전 총리의 가옥 등 유적 6곳을 원형 복원한다. 당시 시대상을 조망할 수 있는 유품을 전시해 역사교육,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한국화가 이상범, 작곡가 홍난파, 서양화가 고희동의 가옥 등 유적 13곳도 기념관이나 공연장 등 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한다. 조선 고종의 아들 의친왕의 별궁 정원인 성락원과 가구박물관-옛돌박물관-한옥마을-삼청각을 잇는 ‘체험관광벨트’, 한성백제 박물관-풍납토성-몽촌토성 등을 연계한 고대 역사유적 탐방로 등은 문화벨트로 묶는다. 서울성곽과 북한산성 복원이 진행된다.201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역사도시로 등록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500억 규모 예술펀드 조성 우선 내년에 200억원(시 50억원·정부 80억원·민간 70억원) 규모의 ‘예술펀드’를 조성하고,2010년까지 이를 500억원 규모로 늘려 문화예술 지원을 확대한다. 문화예술인과 기업 등 투자자를 연결하는 ‘서울 아트 시드(Seoul Art Seed)’,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문화콘텐츠 제작자에 대해 대출과 보증을 지원하는 ‘완성보증보험제’ 등도 도입한다. 서울을 상징하는 문화특화지역도 만든다. 광화문, 인사동·명동, 충무로·세운상가, 대학로·흥인지문 등은 각각 역사, 전통, 영상, 패션·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특화거리로 육성한다. 정동길(공연장)과 삼청동·평창동·청담동·삼각지(화랑가), 서초동(악기), 문래동(창작), 답십리(고미술), 신사동(영화) 등 9곳은 지역별 특성에 맞게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 곳곳의 유휴시설이나 빈 공간을 예술인들에게 제공한다. 금천구 독산동 공장, 은평구 녹번동 은평소방서 등 6곳을 2010년까지 예술창작공간인 ‘아트팩토리(Art Factory)’로 만들고, 종로구 무악동 만남의 장소와 강서노인복지관 주차장 등 5곳에는 순수예술 장르별 ‘창작 스튜디오’를 건립하기로 했다. 창동과 성북동, 능동, 한남동, 고척동 등에는 문화갈증을 해소시키는 문화예술 공연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1조 8500억여원 예산 투입 이 같은 종합계획을 통해 세계 44위인 도시브랜드 가치를 20위권으로 끌어올리고 9위인 문화산업 비중은 5위권,31위인 관광경쟁력은 20위권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총 예산은 1조 8532억여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의정중계석] 종로구의회 문화재 소방실태 특별점검

    [의정중계석] 종로구의회 문화재 소방실태 특별점검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가 많은 종로구의회가 문화재 소방실태 특별점검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자치구의회별로 다양한 활동을 개시했다. ●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의원들은 지난 13일 흥인지문과 명륜1가 공영주차장 공사현장 등 7곳을 찾아 구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안전관리 점검 확인 등 현장 의정활동을 벌였다. 제181회 임시회 기간 중 실시된 이번 현장 의정활동은 최근 발생한 숭례문 화재사건을 계기로 문화재에 대한 관리점검 실태 파악을 위해 흥인지문의 현장확인도 일정에 추가했다. 문화재 보존과 관리실태 점검을 위해 흥인지문에서 보안시스템의 작동을 직접 시험해보는 한편 소화기 설치상태 등을 집중점검했다. ●광진구의회(의장 이창비) 지난 12일 소회의실에서 ‘사회단체 사업보조금 개선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지역의 65개 사회단체 중 푸른광진21실천단, 광진주민연대, 새마을문고 등 8개 주요 단체 대표와 구의원들이 참석, 그동안 관행적으로 방만하게 집행되고 운영되던 사회단체 보조금의 개선을 모색하고 논의했다. 김창현 기획행정위원장은 이날 2005·2006년 보조금 집행영수증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하고 빔프로젝트를 통해 보조금 제도의 변화, 지원 및 집행에 대한 운영실태, 개선방안 등을 설명했다. 문종철 의원 등은 “사회단체의 잘못을 지적하는 자리가 아니라 투명한 예산집행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면서 사회단체 참석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어 구 기획공보과는 “올해 보조금 예산은 5억 2200만원”이라면서 “구청이 직접 할 수 없거나 주민참여가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3년째 예산은 동결됐지만, 그 사이 단체는 더 늘어나 집행에 잡음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강북구의회(의장 윤영석) 올들어 첫 의원세미나를 지난달 22일 제1위원회실에서 열었다.‘지역문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주제로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이자 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장인 강형기 교수의 강의로 진행됐다. 강 교수는 “강북구는 뉴타운의 추가 지정, 우이∼삼양선, 번동∼월계선 등 경전철 사업, 드림랜드의 개발 등으로 동·북부 신성장 중심도시로 면모를 갖추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초구의회(의장 김진영) 설과 대보름 등을 앞두고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선거법위반 행위를 막기위해 지난달 31일 서초구선거관리위원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서초구선거관리위원회 곽은남 지도담당관이 참가해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및 입후보예정자 등이 명절 인사 등을 하면서 위반하기 쉬운 선거법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시청팀
  • 불똥 튄 ‘1문화재 1지킴이’

    문화재에 대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1문화재 1지킴이’ 활동에 참여하여 숭례문 경비에 나섰던 KT텔레캅이 회사의 존립이 흔들리는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문화재 시민운동 관계자들은 한숨을 쉬고 있다. 사회복지와 의료서비스에 편중됐던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간신히 문화재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한 마당에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KT텔레캅은 ‘1지킴이’ 활동에 참여해 그동안 숭례문을 비롯, 흔히 동대문이라 불리는 흥인지문과 전주 풍남문 등 5곳에 무인경비시스템을 제공했다. 다른 30곳의 문화재에선 지역조직망을 활용해 순찰활동도 벌였다. 이 활동에는 현재 포스코와 삼성건설, 현대건설,KT,KTF 등 대기업에서부터 올림푸스 같은 외국기업, 한글과 컴퓨터 같은 벤처기업까지 모두 2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또 20개 기업이 참여를 준비하고 있었다. 포스코가 장단역의 녹슨 기관차를 복원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 활동의 일환이다. 본점이 가까워 숭례문에서 KT텔레캅과는 별도로 ‘1지킴이’ 활동을 벌였던 신한은행도 마음을 졸이며 고객 모금 등 숭례문 복원에 기여할 대목이 없는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 기업 관계자는 “이제 조금이라도 책임이 수반될 수 있는 문화재 활동에 나서려는 기업이 있겠느냐.”면서 “이 활동에 참여하는 기업을 두고 ‘이름이나 알리려고 한다.’는 시각만큼은 거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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