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조업체/자본비용부담 여전히 높다/한국신용평가 조사
◎미·일의 2∼5배… 경쟁력 떨어져
증시에 상장된 국내 제조업체들의 자본비용 부담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미국·일본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신용평가가 은행,증권등 금융기관들을 제외한 상장된지 3년 이상이 지난 3백29개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상장기업의 자본비용 분석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의 평균자본비용은 지난해말 결산일 기준 11.77%로 90년보다 2.01%포인트가 떨어져 개선추세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별로는 공영토건이 7.27%로 가장 낮았고 신성무역이 19.31%로 가장 높았다.
반면 미국 기업들의 평균자본비용은 6%,일본은 2%에 불과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들에 비해 내재가치나 경쟁력 면에서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본비용이란 장·단기차입금 금리나 회사채발행에 따르는 수수료,이자등 타인자본에 대한 금융비용부담 뿐아니라 자기자본을 다른 곳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 즉 기회비용까지 포괄하는 것으로 자본비용부담이 낮을 수록 기업의 내재가치가 올라가고 경쟁력이 높아진다.
조사대상 3백29개업체 가운데 자본비용 부담이 가장 낮은 상위 10개사는 공영토건(7.27%),한진해운(7.32%),삼익주택(7.4%),국제상사(7.68%),서울교통(7.71%),벽산개발(7.77%),중앙염색가공(7.79%),라이프주택(7.8%),흥아해운(7.84%),경남기업(7.9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