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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통신] 단소부는 ‘아베’

    [한류통신] 단소부는 ‘아베’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나 한국 요리에 대한 인기가 높지만, 왠지 소박한 부류에 속하는 한국 전통악기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국문화원은 2년 전부터 단소, 장고의 강좌(각 4과목)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정원 15명이 순식간에 차버렸다. 수강생끼리 만든 ‘단소 서클’도 있다. 한국 전통악기나 도기를 다루는 ‘BBD’의 한국인이 중심이 된 ‘20단소회’가 그것이다. ‘20단소회’는 강사를 맡고 있는 한국국립국악원의 이용선 선생의 이름을 땄다. 회원은 드라마 ‘대장금’에 나온 대금을 보고 전통악기에 흥미를 가졌다는 9명으로 그 중에는 자원봉사활동으로 학교에서 연주회를 갖는 사람도 있다. 회원의 한 사람으로 ‘샤쿠하치’라는 일본 전통악기를 50년간 해온 후지요시 에쓰잔(69)에 의하면 “작고 들고 다니기가 편하고 여성, 노인, 어린이라도 다루기 쉽다.(다른 악기에 비해)음색이 좋고 비교적 빨리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 이 모임을 찾은 날은 회원 모두가 독특한 악보를 보면서 대장금의 주제가나 ‘엄마야 누나야’를 연주했다. “한류라는 것은 (붐의) 일부분밖에 다뤄지지 않고 있다. 한류는 일부 여성들만의 것이 아닙니다.”고 말하는 아베 교코(54). 아베는 2년 전에 참가한 단소 강좌의 팸플릿에 쓰인 “달빛처럼 밝고 옥처럼 은은한 음색”이라는 말에 끌렸다. 동양미술에 관심을 갖고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접해온 아베는 “한국 것에는 부드러움, 여운이 있다.”고 한다.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얼마만큼 (문화적인)은혜를 받고 있는지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 양국간의 여러 문제도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면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겠는가.”라고 말한다. 이케야 마치코(58)는 TV의 한글강좌에 나온 전통음악을 계기로 도립고교의 장구 공개강좌에 참가했다.“여러 악기를 해도 안되었는데, 단소는 간단하게 음이 나왔다.”고 말한다. 한류를 취재하면서 때때로 만나는 표정이 있다. 한류를 기뻐해야 할 한국의 관광·연예 관계자들의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마치 “한류란 게 한국문화의 표면을 만지는 데 불과한 게 아니냐.”고 말하는 얼굴이다. 그러나 한국의 전통문화를 향수하고 전달하려는 일본인의 모습은 꼭 그들의 생각을 바꿀 것이 분명하다.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받은 문화적인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뿌리에 둔, 조용하지만 힘있는 ‘한국전통음악 붐’은 양국에 있어서 둘도 없는 재산이 되어 갈 것이다. 아지키 미치코 도쿄신문 기자
  • “난소채취 체험 흥미로워요”

    ‘DNA의 비밀을 풀기 위해 떠나는 2박3일간의 신비로운 체험 여행’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주관하는 ‘SKT와 함께하는 생명공학캠프’가 24일 입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은 이날 입소식에서 “생명공학은 정보통신 분야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핵심 분야로 뿌리내려야 한다.”면서 “캠프를 수료한 학생들이 앞으로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대표 생명 과학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전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학장도 “국내 생명과학은 비록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게 출발했지만 경쟁국보다도 빨리 성장해 어느덧 걷고 뛰기 시작하는 청소년 시기로 들어섰다.”면서 “캠프 참가자들이 생명공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는 조별로 2박3일 일정으로 서울대 최양도·강봉균·이창규·서학수·제연호·이우신 교수 등 국내 농생명공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에게 직접 배우는 것은 물론 대학원생 형·누나들과 직접 실험·실습을 해보는 시간도 있다. 또 농생대 실험·실습 기자재를 활용해 식물의 DNA 추출, 돼지 수정란 키우기, 해충을 죽이는 미생물 관찰 등도 진행된다. 또 숲 해설가와 함께 경기도 안양시 관악수목원을 방문해 자연과 생태계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마련된다. 캠프는 28일까지 진행되며, 해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서울시내 중학생 132명이 3회에 나눠 참가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미국 TV앵커 ‘女超’

    여성이 처음 미국 TV뉴스의 앵커로 등장한 지 40년만에 뉴스룸을 점령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방송에 진출하는 여성의 숫자가 늘어났다. 라디오 및 TV 뉴스 제작자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TV 뉴스 앵커의 57%를 여성이 차지했다. 방송 기자의 58%도 여성이다.PD와 같은 중간 간부는 55%, 뉴스 PD는 66%, 뉴스 작가는 56%가 여성이다. 반면 남성들은 스포츠, 일기예보, 임원 등 전통적인 영역을 제외하고는 점점 TV에서 사라지고 있다. 남성 단독 앵커나 두명의 남성 앵커를 보는 경우는 드물다. 적어도 남녀 혼성 진행이나 여성 단독 혹은 두명의 여성 앵커들이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상징적인 예는 NBC방송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 ‘투데이’를 진행했던 케이티 커릭(49)이 오는 9월부터 CBS 저녁 메인뉴스를 단독 진행하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그녀는 여성 단독으로 전국 방송국의 뉴스를 처음 진행한 앵커다.NBC 계열 WRC의 저녁 5시 뉴스는 웬디 리커, 수전 키드 두명의 여성 앵커가 진행한다. 폭스 뉴스가 운영하는 수도권 방송인 WTTG-폭스5의 뉴스감독 캐서린 그린은 “앵커와 방송 기자 지원자 중 여성이 남성보다 3배나 많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방송에 진출할 대학 신문방송학과 졸업생들의 3분의 2도 여성이다. 애리조나 주립대 월커 크롱카이트 저널리즘 스쿨의 크레이그 앨런 교수는 “젊은 남성들은 방송에 흥미를 느끼지 않고 있으며, 방송에서 남성은 거의 추방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TV 뉴스가 매력적인 산업에서 저성장, 저임금에 승진도 제한된 분야가 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방송사도 다른 언론매체처럼 재정 압박을 받자 남성들은 더 나은 기회를 찾는다는 것이다. 주요 방송국 앵커들의 연봉은 수백만달러(약 수십억원)를,TV 기자들도 일반적으로 20만달러(약 2억원) 이상을 받는다. 하지만 미국 전체 TV 뉴스 산업의 일자리 2만 5000개 가운데 이러한 연봉이 보장되는 자리는 얼마되지 않는다. 결국 신참들은 3류방송국에서 평균보다 낮은 연봉 2만달러밖에 받지 못한다. 게다가 머리, 화장 등으로 꾸밀 수 있는 여성이 남성보다 TV에는 유리하다. 뉴스의 내용도 과거 정치, 전쟁 등에서 출산, 피임, 낙태 등 가족과 성에 관한 얘기가 많아지면서 여성 앵커를 선호하게 됐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꽃미남과 여전사(전2권)/이명옥 지음

    21세기 남녀 트렌드는 단연 메트로섹슈얼과 콘트라섹슈얼이다. 아름답고 부드러우면서 감성적인 남자, 씩씩하고 능력있는 여자가 각광받고 있는 것. 오랜 기간 터부시되던 여자같은 남자, 그리고 남자같은 여자가 새롭게 평가되는 이유는 뭘까. 남과 여란 성적 코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문화예술사적으로 탐색해온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이 이번엔 최근 각광받는 꽃미남과 여전사에 돋보기를 들이댔다.‘꽃미남과 여전사’(전2권, 노마드북스 펴냄)는 인류 문화유산인 신화, 종교, 심리학, 예술, 대중문화의 근원지를 탐사하면서 남자와 여자가 반대의 성과 닮은꼴이 되어가는 현상을 흥미롭게 파헤친 책이다. 저자는 우선 ‘남자다운’‘여자다운’이란 전통적인 남녀관은 가부장제 존속과 사회통제를 위한 것이었음을 밝힌다. 하지만 부권제 몰락에 이은 페미니즘 운동, 남녀 양성을 부추기는 대중문화의 확산, 동성애자의 커밍아웃이 메트로섹슈얼과 콘트라섹슈얼, 즉 꽃미남과 여전사의 등장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각권 1만 25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MBC ‘꼭 한번… ’ EBS ‘사이언스… ’ MC 박나림

    MBC ‘꼭 한번… ’ EBS ‘사이언스… ’ MC 박나림

    “우리 주변 가족들이 이렇게 가슴 아픈 이별을 많이 했는지 몰랐어요. 가족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매주 생이별했던 가족들의 만남을 주선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MBC ‘꼭 한번 만나고 싶다’의 MC 박나림씨.18일 오후 이 프로그램 녹화가 끝난 뒤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만난 그는 이날도 울었는지 화장기 없는 부은 눈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1996년 MBC 아나운서로 시작,2004년 프리랜서 MC로 독립한 그는 올해로 경력 10년차 ‘베테랑’이지만 2년째 ‘홀로 서기’를 통해 끊임 없는 자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난 2월부터 EBS의 과학정보 프로그램 ‘사이언스 매거진 N’의 단독 MC를 맡아 과학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학창시절 과학이 제일 어려웠어요.MC 제의를 받고 망설였던 이유죠. 그런데 생활 속에서 누구나 관심 있는 이슈만 모아서 다루니까 과학이 더이상 낯설지 않고 오히려 재미 있어요.” 특히 연쇄살인범, 버뮤다 삼각지대 등 재미있는 미스터리도 다뤄 흥미진진하다고. 그는 “과학이 딱딱한 주제인 만큼, 쉽게 전하기 위해 모르는 내용은 일일이 물어보면서 공부하고 있다.”면서 “과학은 ‘마이너’가 아니라 꼭 필요한 분야인데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과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청률은 높지만 왜 하는지 알 수 없는 오락물보다, 누군가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에서 보람을 찾는다는 것. 다시 ‘꼭 한번’에 얽힌 이야기도 풀어놨다.2003년 11월 첫 방송 후 140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별 사연을 만났다.“ 처음에는 시청자 사연이 계속 들어올까 싶어 프로그램이 얼마나 갈지 걱정했어요. 그런데 저희도 놀랄 만큼 구구절절한 이별 이야기가 많아요. 헤어진 이유는 비슷비슷하지만 의뢰인과 만나는 분들에 따라 감정이 너무나 달라집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이끈다기보다, 일반인들의 가슴 아픈 만남이 어색하지 않게 돕고 궁금하면 질문하고 조언도 하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고 했다. 프로그램 시작 전, 상처 받은 사람들이 회복돼 나갔으면 하고 기도를 한다고. 녹화가 끝나면 울음을 참느라 진이 빠질 정도이지만, 감정몰입은 정신건강에도 좋아 시청자들의 호응도 큰 것 같다고 자평했다. 어느덧 방송생활 10년째다. 이제 결혼할 때가 됐는지, 대화 중간중간에 가족과 결혼 이야기가 솔솔 나온다. “‘꼭 한번’을 하면서 평범한 가족의 소중함에 감사하고 있어요.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과, 가정폭력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면서 정말 결혼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그러나 인연은 만드는 것이 아닌 거 같다며, 언젠가 만날 짝을 기다리는 눈치다. 2년 전 프리랜서로 독립한 것은, 미래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고 했다.“지금은 마냥 좋은데 5년 뒤,10년 뒤 제 모습에 만족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어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제 자신에게 변화를 줘야 발전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그쳤어요.” 프리랜서가 된 뒤, 활동의 폭은 훨씬 넓어졌지만 선택할 때는 더욱 신중을 기한다고 했다. 아나운서 출신에 대한 시청자들의 잣대도 있지만, 스스로가 쌓아온 진실성과 신뢰성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훗날 제 자식들이 보고 ‘엄마, 왜 그런 거 했어?’라고 말 하지 않도록,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싶어요. 그동안 사람 냄새 나는 장수 프로그램을 많이 한 만큼, 앞으로도 소신껏 흔들리지 않는 방송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명문대 교육혁명](14)싱가포르 국립대

    [명문대 교육혁명](14)싱가포르 국립대

    |싱가포르 윤창수특파원|‘세계적 지식 기업’. 국제화와 과감한 투자로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한 싱가포르국립대(NUS)의 모토다. NUS의 국제화는 교수진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고, 학부생은 20%, 대학원생은 절반이 유학생이란 점에서 알 수 있다. 의대는 존스 홉킨스대, 공대는 MIT, 음대는 피바디음대 등 각 단과대학별로 해외 명문대와 교류를 맺고 공동연구와 강의를 진행한다. ●교수 절반 외국인… 대학원생 절반 유학생 미국, 중국, 유럽, 인도 등 해외에도 5곳의 캠퍼스가 있다. 실리콘밸리에 가까운 스탠퍼드대, 바이오밸리가 인근에 있는 펜실베이니아대, 상하이(上海)의 푸단(復旦)대, 스톡홀름의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방갈로르의 인도과학대학원에 캠퍼스가 있다. 이곳에서 공동강의를 들으며 현지 기업에서 인턴경험도 쌓는다. 매년 해외 캠퍼스별로 50∼100명의 학생을 뽑는다. MIT와의 제휴는 NUS 국제화의 상징이라 할 만하다. 인공위성과 화상강의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MIT교수의 강의를 듣는다. 지역의 장애를 넘어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는 NUS의 욕심을 읽을 수 있다. 리 라이 토 국제협력처장은 “현재 학부생의 30%가 교환학생 등을 통해 해외경험을 하고 있다.”면서 “학부생의 해외경험 비율을 50%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NUS가 활발한 해외교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싱가포르가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덕도 크다. 이런 점에서 서양인들이 적응하기에 가장 편한 아시아 국가가 바로 싱가포르다. 한국의 대학이 교환학생이나 유학생을 유치하고 국제교류를 하기 위해서는 영어강의를 늘리고 외국인 교수를 많이 뽑아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존스 홉킨스大·MIT와 제휴 영어에 능통하다 보니 NUS 교수진은 각 분야별로 저명한 학회지의 편집자로 많이 활동한다.NUS가 한해 학회에서 발표하는 논문 수는 1700편에 이를 정도로 탁월한 연구 역량을 발휘하는 기반이기도 하다. 교수들이 열심히 연구활동을 하는 것은 학과별로 연봉이 다르고 같은 과 내에서 정교수 1년차끼리도 월급차이가 날 정도로 확실한 평가와 보상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공대의 조병진 교수는 “대학에서 교수를 하지 않고 의사, 변호사 등으로 일하거나 회사에서 근무할 경우에 받을 수 있는 시장 가치를 조사해 때로는 다른 세계 명문대보다 많은 연봉을 준다.”며 “대략 공대는 문과대보다 2배, 의대는 공대보다 2배쯤 연봉 수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영어 공용어 덕… 명문대보다 교수 연봉 높아 NUS에 유학생이 많은 것은 싱가포르가 이미 선진국에 들어섰다는 증표이기도 하다.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서면 대학원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대폭 줄어든다. 굳이 박사과정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취업할 기회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NUS의 교수들은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한다. 중국 상위권 10개 대학에는 1년에 두번씩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학교 설명회를 열고, 장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현장에서 면접을 보고 학생도 선발한다. 중국 상위권 5개 대학에는 대학원 입학자격시험(GRE)이나 토플같은 영어시험을 면제해준다. 인도출신 교수들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정기적으로 모국을 찾는다. 5년여 전만 해도 NUS 역시 국립대여서 연공서열 시스템이었다. 교수들은 논문이나 연구는 신경쓰지 않고 학생들에게 강의나 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영국적 전통으로 설립된 대학에 미국대학의 경쟁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교수 정년을 1년 전 55세에서 65세로 확대한 것은 외국의 석학을 유치하기 위해서였다. NUS가 세계적 명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가 이뤄진 데에는 싱가포르가 도시국가라는 특수한 여건도 있다. 경영대의 이인무 교수는 “경쟁의 원리를 아는 싱가포르 관료들이 대학에 자율을 주면서 경쟁을 유도해 대학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의 질은 향상됐고, 싱가포르인들은 NUS가 배출하는 인재들의 경쟁력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geo@seoul.co.kr ■ 싱가포르 국립대의 역사 싱가포르국립대(NUS)는 1905년 입학생 23명의 조그마한 의과대학으로 시작했다. 이후 킹 에드워드 7세 의과대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싱가포르 정부가 1980년 킹 에드워드 7세 의대와 래플스대, 말라야대, 난양대를 통합하면서 NUS를 설립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관계로 영국식 교육 전통을 이어받았다. 학생들을 작은 그룹별로 가르치는 ‘튜토리얼 클래스’가 있다. 국제화를 진행하면서 미국 하버드대의 시스템을 적극 도입했다. NUS의 모태였던 의대는 싱가포르 의료 허브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의대는 매년 250명의 신입생을 받는다. 고등학교 성적이 전과목 모두 A인 학생만 3000여명 지원한다.95개 연구소가 의대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인 사망원인 1위인 암퇴치를 위해서 암연구센터(TCI)를 세웠다.TCI에서는 컴퓨터 과학자든 의사든 따지지 않고 병을 치료할 의지와 기술만 있다면 모두 함께 일한다. 의대 학장인 유리 왕 교수는 “좋은 시스템이라면 전통을 따지지 않고 받아들인다. 유럽, 북미, 호주의 대학 및 연구소와 파트너 관계에 있다.”고 소개했다. TCI에서는 한국의 연세암센터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한달에 한번씩 전화회의를 갖는다. ■ 시춘풍 총장 인터뷰 |싱가포르 윤창수특파원|“우리가 NUS에 오는 모든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는 바로 경쟁력입니다.” 시춘퐁(60) 총장은 온화한 인상에 유려한 영어를 구사한다. 자그마하고 날렵한 그는 “방학이 오히려 더 바쁘다.”며 전세계를 돌아다닌다. 밤낮없이 일하는 중국인 지도자들의 모습이 연상된다. 시 총장은 한국의 국립대보다도 독점적이고 우월한 지위를 누리던 NUS에 경쟁적인 연구환경을 주도적으로 조성했다. 지난 5년여동안 강의 중심의 대학을 연구 중심으로 바꿨다. 교수진 절반 이상을 외국인으로 구성했다. 교수들은 정년이 보장되는 부교수로 승진하기까지 3년마다 치열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65세까지의 정년을 보장받으려면 전세계 유명 대학의 같은 분야에 있는 저명한 교수 4명 이상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조교수에서 부교수가 되기까지의 계약기간은 최고 3년씩이다. 최장 9년 안에 부교수로 승진해 정년보장을 받지 못하면 학교를 떠나야 한다. 정년이 보장된 부교수도 정교수로 승진하려면 부교수 승진때보다 더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매년 교수평가에서는 강의, 연구, 서비스가 가장 중요한 3가지 항목이다. 평가결과가 좋으면 보너스도 받는다. ‘아시아의 교육 허브’를 꿈꾸는 싱가포르의 똑똑한 관료들이 있었기 때문에 NUS에 이처럼 혁신의 바람이 불었다. 관료들은 자원이 없는 작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쟁력은 해외의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데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 총장은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공대인 싱가포르 폴리테크닉을 졸업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싱가포르로 돌아왔다. 국립대지만 NUS는 1년 전 법인화했다. 그래서 대학의 정책이 교육부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학생 선발의 자율권을 부여받은 것이다. 하지만 교육에 관심이 많은 싱가포르 정부는 NUS에 대한 지원금을 줄이지 않았다. “대학은 항상 펀딩(기금 적립)의 압력을 받습니다. 정부의 지원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외국과 개인으로부터 지원금을 얻기 위해 시 총장은 발로 뛰고 있다. 그러나 대학은 기업이 아니며 존재 이유의 핵심은 교육이라는 게 그의 신념이다. 시 총장이 꼽는 이상적인 대학 총장은 지도력, 비전, 에너지를 갖춘 학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이상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과거에 대학 총장은 학자였으나 이제 그런 과거는 끝났습니다. 바쁘게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항상 대학을 새롭게 조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지요.” 시 총장은 학생들이 흥미있어 하는 ‘질 높은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항상 강조한다. 고려대, 상하이 푸단(復旦)대와 함께 ‘아시아 MBA’ 과정을 신설한 것도 세 대학이 결합해 학생들의 경쟁력과 경험을 3배로 늘려주겠다는 소신의 결과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증권시장에 가야지 대학교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교수는 철저히 시장과 경쟁해서 평가되어야 합니다.” 다문화 시대에 선두 기관은 혁신적이어야 한다는 신념속에 NUS의 국제화를 이끈 시 총장은 그가 제시한 이상적인 총장상과 닮았다. geo@seoul.co.kr ■ 공대 전자공학과 박사과정 황완식씨 |싱가포르 윤창수특파원|“박사과정생이 40여명인 실험실에 행정 및 연구직원이 10명이나 되니 대학원생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어 좋습니다.” NUS 공대 전자공학과의 실리콘 나노 디바이스 랩에서 연구중인 박사과정 3년차의 황완식(31)씨는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싱가포르 유학을 결심했다. 황씨가 공부하는 반도체 부문은 사회에서 요구가 많은 분야인 만큼 지난해 실험실 연구비 예산은 160억원이나 됐다. 실험실 총 인원은 교수 7명을 포함해 50여명이다. 그는 학교로부터 매달 장학금을 제외한 생활보조금으로 2000싱가포르달러(약 120만원)를 받는다.1년에 공식적인 휴가만 3주. “한국에서는 실험장비 관리나 조교로서 학부생을 지도하는 등 연구 외에 신경쓸 일이 많았어요.NUS는 연구비와 연구장비가 풍족한데다 반도체 회사 수준과 대등하게 장비도 최첨단인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한국에서 공부할 때에는 직접 청계천에서 재료를 사다 이것저것 끼우거나 직접 만들다 보니 사고를 당하거나 다치는 경우도 있었다.NUS는 구입한 고가의 장비가 고장이 나면 학생이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업체 직원이 와서 고쳐준다. 한국에서는 모든 것이 부족하다 보니 창의력을 발휘해 직접 고치는 응용력을 기르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었지만,NUS학생들은 너무 획일적이고 의존적인 경향이 있다고 황씨는 지적했다. 그가 한국의 연구문화 가운데 한가지 그리운 것이 있다면 실험실 동료들과 즐기던 야식과 점심 후의 족구.NUS내에서는 흡연과 음주가 허용되지 않는다. 그는 “노는 문화도 달라 대학생들이 술래잡기를 하거나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한국노래를 따라 부른다.”면서 웃었다. geo@seoul.co.kr ■ 의대 생화학과 특별연구원 이충영씨 |싱가포르 윤창수특파원|이충영(37) 생화학과 특별원구원은 NUS 의대 내의 유일한 한국인이다.NUS에는 30여명의 한국인 교수가 있는데 주로 경영대와 공대에 있다. 이 박사는 홍콩에서 태어난 홍콩 교포다. 홍콩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식품공학과에서 학사와 박사후 과정을 밟아 홍콩, 한국, 싱가포르 아시아 3국의 연구환경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됐다. 그가 NUS에서 연구하기로 결심한 것은 최고의 연구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일단 연구비 규모가 한국의 10배 이상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연구 프로젝트인 BK21의 연간 예산은 2900억원이다. 하지만 NUS 의대의 연간 예산만 6300억원에 이른다.BK21의 한 대형사업단에 10억∼20억원이 지원된다면,NUS에서는 한 과에 그만한 자금이 있어 뛰어난 연구진을 유치할 수 있다. “한국은 연구비가 너무 부족합니다. 한국에서는 일회용 기구도 재활용해 써야 했고, 장학금이 없으니 연구할 사람도 없었지요.” 싱가포르 국가 자체가 해외 인력과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NUS도 인재유치에 매우 적극적이다. 학제간 연구도 활발하다. 이 박사가 일하는 생화학과 활성산소 그룹에만도 물리, 해부병리, 내과, 생화학 전공 교수가 함께 연구한다. 현재는 2명의 대학원생을 지도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무려 13명을 가르쳐야 했다. 이 박사는 당시 스스로를 ‘슈퍼마켓’이라고 표현했다.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한국처럼 지도교수가 한꺼번에 많은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경우는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젊은 과학도들이 모국을 떠나지 않을 수 있도록 나라에서 동기부여를 해야 합니다.”싱가포르에 정착하기로 결심한 이 박사가 한국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다. geo@seoul.co.kr
  • [책꽂이]

    ●자녀 심리학 진로교육 전문 기업인 와이즈멘토가 여러 해 동안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자녀심리를 37가지로 정리했다. 자녀를 제일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생각하고 있는 실제 고민과 불만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웅진 리더스북.1만원. ●숫자마왕 샤바샤바의 초등연산 마스터 에듀박스 교육공학연구소가 지겨운 수학 문제지에 지친 초등학생을 위해 수학의 기초인 연산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한 수학 연산교재다. 연산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만화로 먼저 이해하고, 관련 문제를 푼 뒤 학습게임 CD로 반복학습할 수 있도록 꾸며 연산에 흥미를 갖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에듀박스.1만 3800원. ●영재교육백서 미국 영재교육 전문가들이 올바른 영재교육을 위해 교사와 부모를 대상으로 쓴 영재교육 입문서다. 영재를 키운 저자들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영재 교육의 문제점과 특성 및 판별법, 스트레스 관리, 친구 및 형제자매 관계, 부모자녀 관계 등 영재교육 관련 정보를 자세히 담았다. 도서출판 두드림.1만 2000원. ●아빠의 대화혁명 아빠들을 위한 자녀 대화법을 소개한 것으로 ‘아빠 혁명’시리즈 세번째로 출간됐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듯,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아빠가 자녀들을 대할 때 필요한 대화 기술과 방법, 상황별 대처법 등을 소개한다. 웅진주니어.9500원.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오감 만족’ 복합 문화공간

    ‘오감 만족’ 복합 문화공간

    “예술공원으로 문화체험하러 가족나들이 가보자.” 경기도 양주시 장흥국민관광지 입구에 전시·공연장, 아틀리에 등을 갖춘 본격 문화공간 ‘장흥아트파크’가 문을 열어 수도권 문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말 개장한 장흥아트파크에는 미술관·조각공원·공연장·어린이 미술관·아틀리에·카페 및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미술관·조각공원에 백남준·조지 시걸 등 국내외 거장 작품 상설 전시 지상 2층, 지하 1층의 미술관은 450평 규모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백남준,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국내외 거장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고, 기획 전시가 연중 이어진다. 현재 미국 작가 제이슨 M 하켄워드의 풍선조각 퍼포먼스전이 열리고 있다. 색색의 풍선을 불고 비틀어서 공룡이나 해양생물을 연상시키는 거대하고 화려한 형상을 만든다.8월20일까지 계속된다. 이밖에 이스라엘 작가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채색된 나무와 알루미늄을 이용한 3차원 작품전 ‘알록달록 미술관’이 개최되고 있다. 3000여평의 조각공원엔 부르델, 조지 시걸 등 고전과 현대를 대표하는 외국 작가들의 작품과 강대철·문신·전국광 등 국내 저명 작가들의 작품이 10여 그루의 고목나무 아래 잔디밭에 전시돼 있다. 이 잔디밭은 늘 개방된다. ●어린이미술관은 도예·가구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연중 진행 조각공원 옆에는 300평 규모의 쉼터, 스튜디오, 정원으로 구성된 어린이 미술관이 있다. 이곳에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도예·색채 체험과 기발하고 흥미로운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된다. 현재 프랑스 여류 인형작가 로랑 파보리의 전시회가 어린이 미술관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여름방학 동안엔 극단 ‘사다리’의 동화 구연, 가족과 함께 가구만들기 ‘엄마랑 아빠랑 뚝딱’, 아틀리에 작가와 함께하는 4주간의 미술 감상과 제작 체험이 이어진다. 조각공원에는 판화, 도예공방에는 전통 탈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야외 공연장 모습은 방패연 흡사… 아틀리에엔 24개 창작 공간 방패연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구조의 원형 공연장은 장흥아트파크의 얼굴이다. 무대를 중심으로 대형 스크린과 분수로 구성된 공연장에서는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한 이벤트가 열린다.500평 규모로 500여명의 관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5층 높이로 24개의 창작 공간을 갖춘 아틀리에는 장흥아트파크가 단순한 전시장이나 공연장이 아닌 복합문화단지임을 나타낸다. 작가들의 창작 공간 지원과 창작 및 전시 공간의 연계를 위해 마련됐다. 올 하반기엔 공연장 맞은편에 새 아틀리에가 신축돼 30여개의 창작 공간이 더 늘어난다. 부대시설인 카페와 아트숍, 레스토랑은 가족단위 나들이에서 비즈니스 모임까지 아트파크 안에서 모두 해결되도록 돕고 있다. 장흥아트파크는 건축물과 외부 공간이 빼어난 예술성을 갖춰 구경거리로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다. 미술관·공연장·카페와 어린이 미술관 등의 건물 설계와 인테리어·조경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저명한 건축가 겸 인테리어·산업디자이너인 우치다 시게루가 디자인했다. 건물 외관과 실내장식의 심플한 디자인·색상은 차분하고 단아한 동양적인 우아함을 갖췄다는 평가다. ●매주 월요일 제외 연중무휴 문 열어 아틀리에는 프랑스의 건축가 겸 도시계획가인 장 미셸 빌모트가 설계했다. 나무와 콘크리트로 직선을 강조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고, 편리한 동선 또한 강조했다. 아트파크 디자인엔 국내 건축가 승효상씨도 참여했다. 장흥아트파크는 서울 가나아트센터가 설립했다. 양주시는 서울에 인접한 수도권 관광지이면서도 모텔이 많고 먹을거리가 비싸 가족단위 휴양시설로는 문제가 컸던 장흥국민관광지의 면모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기반시설 등을 적극 지원했다. 입장료는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센터 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체험 프로그램 비용은 별도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무휴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031)877-0500.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아르헨티나, 한국계 금융권이 관심 가져야〉(YTN 오전 10시25분) 한국계 금융기관이 없는 아르헨티나에서 동포경제가 활기를 띠면서 금융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동포들의 경제 규모를 볼 때 은행 측에서도 시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동포 경제가 금융권에 유입될 경우 그 규모가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다큐 여자(EBS 오후 9시30분) 3년째 트로트를 부르며 활동 중인 탈북 가수 한옥정. 북한 선전대에서 가수로 활동도 했지만 한국에서 가수가 되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가 되어 당당한 모습으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서, 그리고 딸 이슬이의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 옥정씨는 오늘도 노래 연습에 매달려 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대자리에 누워 시원한 선풍기 바람을 쐬는 집 주인 깜순이. 깜순이에게 큰 집을 만들어 준 주인 정경운씨 부부가 깜순이를 이토록 애지중지 아끼는 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고 한다. 자식이 없는 이들 부부에게 자식 같은 존재 깜순이. 동네 명소, 깜순이네를 소개한다.   ●어느 멋진 날(MBC 오후 9시55분) 하늘과 함께 있던 건은 진권의 죽음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하늘은 혼자 가겠다며 건을 남겨둔채 장례식장 안으로 천천히 들어간다. 한편, 건은 효주가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병원으로 향한다. 막무가내로 퇴원한 효주는 건에게 호주에 같이 가고 싶다고 하고, 건은 거절하지 못한다.   ●해피 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27년 만에 친구들을 만나는 김용만. 김용만은 시를 쓰는 문학소년이었다고 자신을 추억했으나 친구들의 기억속 김용만은 사뭇 다르다. 재치 있는 말솜씨의 ‘국민MC’김용만과 친구들을 만나본다. 다재다능하고 당당한 팔방미인 안혜경의 말 많고 탈 많았던 학창시절과 흥미로운 사랑 이야기도 공개된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시댁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윤정은 명혜와 함께 기분전환 삼아 쇼핑을 갔다가 뉴욕에 보냈다던 애인과 다정하게 함께 있는 재서를 보게 된다. 고민하던 혜숙은 홍영감과 풍구와는 단순한 이웃사촌으로만 지내기로 결심을 한다. 한편, 윤정의 일을 알게 된 동국은 명혜를 탓하며 집에서 쫓아낸다.
  •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트리플타워’ 삼성생명 ‘트리플가드’ 승부수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트리플타워’ 삼성생명 ‘트리플가드’ 승부수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은 여자농구 전통의 명문이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프로출범 이후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여름리그 정규리그 1위 국민은행은 농구대잔치 시절 숱하게 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로출범 이후 현존 6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 경험이 없다. 삼성생명은 2001겨울리그에서 우승했지만 2002여름리그 이후 5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러 우승이 간절하긴 마찬가지다. 20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 국민은행-삼성생명은 확연히 다른 색깔로 팬들의 흥미를 자아낸다. 최정상급 센터 3명을 보유한 국민은행의 강점은 누가 뭐래도 높이와 파워.‘러시안특급’ 마리아 스테파노바(203㎝)만으로도 아찔한 골밑에 정선민(185㎝)과 신정자(184㎝)가 높이를 보탠다. 스테파노바의 체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 3경기에서 평균 22점,15.6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본래 센터지만 파워포워드 역할을 하는 정선민(PO평균 14점,3.6리바운드)과 신정자(8.3점,5.3리바운드)는 정교한 중거리슛과 골밑 공략이 모두 가능해 수비하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삼성생명 역시 주전 포인트가드 이미선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멀티플레이어’ 박정은과 변연하(이상 180㎝), 그리고 2년차 김세롱(177㎝)이 상황에 따라 리딩가드 역할을 맡는 변칙전술로 상대를 혼란시킨다. 김세롱이 볼을 돌리다가도 상대의 압박이 거세지면 경험 많은 박정은이 ‘야전사령관’을 맡는다. 속공 상황에선 스피드와 투지가 좋은 ‘악바리’ 변연하가 드리블해 나간다. 각자 다른 개성을 지닌 3명의 선수가 때론 가드로, 때론 슈터로 상대 코트를 유린한다. 이들 3명은 우리은행과의 PO에서 평균 38.5점에 11.5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GM·르노·닛산 동맹 ‘동상이몽’

    GM·르노·닛산 동맹 ‘동상이몽’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세계 자동차 업계의 ‘빅뱅’이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인 제너럴모터스(GM)가 르노-닛산과의 ‘3자동맹(three-way alliance)’ 구축에 시동을 건 가운데 도요타, 포드 등 다른 ‘빅 3’도 제각각 제휴·연대 등을 모색하고 있다. GM과 르노-닛산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협상 종료 시한을 90일로 못박았다. 동맹에 성공하면 매년 1430만대를 생산하는 초거대 자동차 기업이 탄생한다. 핵심 인물은 3자동맹을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는 GM의 4대 주주인 커크 커코리안과 ‘떨떠름한’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르노-닛산의 카를로스 곤 CEO다. 곤은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합작사를 설립하는 선에서 끝날 협상이 아니다. 더 큰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17일 양측 CEO인 왜고너와 곤을 가리켜 ‘이뤄지기 어려운 연인’이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의 유일한 공통점은 ‘냉혹한 구조조정’에 능하다는 정도다. 왜고너는 ‘독자생존론’ 쪽이다.2008년까지 진행될 3만명 감축과 공장 폐쇄만 이뤄지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곤은 느긋하다. 그는 “GM이 동맹에 흥미가 없다면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GM을 통해 르노-닛산의 글로벌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다면 유리하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북미 시장 공략에도 이득이 될 수 있다. 최대 변수는 커코리안이다. 그의 자동차 회사 합병 작업은 이번이 두번째. 커코리안은 1990년에도 크라이슬러 지분 9.8%를 사들인 뒤 아예 경영진을 바꾸고 지분도 통째로 인수하려고 했다. 당시 크라이슬러는 커코리안을 막으려고 다임러벤츠와 합작했다. 분석가들은 곤이 왜고너보다 커코리안에게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본다. 커코리안은 지난해 10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왜고너가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 커코리안이 르노-닛산을 동맹 대상으로 점찍은 것도 망해가는 닛산을 성공적으로 회생시킨 곤의 경영 능력을 믿었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곤은 최근 3자동맹이 될 경우 GM CEO를 맡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협상 과정에서 왜고너의 거취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높다. GM 입장에서는 3자동맹이 ‘자충수’가 될 수 있다. 도요타에 이어 또 다른 강력한 경쟁자를 미국 시장으로 불러들이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미 지역에서 강력한 딜러망을 구축한 GM을 통해 닛산이 GM 시장마저 더욱 잠식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GM과 닛산이 세단 시장의 경쟁자인 데다가 플랫폼 등 생산 과정을 공유하지 않는 한, 동맹의 ‘시너지효과’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3위 업체인 포드와 르노-닛산과의 동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올해 자동차 업계 1위가 될 도요타가 GM과의 연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합종연횡(合從連衡)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우리나라 최초·최고령 프로 마술사 이흥선 옹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우리나라 최초·최고령 프로 마술사 이흥선 옹

    올리버 스톤이 감독한 영화 ‘알렉산더’가 생각난다.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 3개 대륙을 정복하고 최초로 동·서양 화합을 꿈꾸는 가장 위대한 정복자, 역사적 ‘대왕’의 위용을 그렸다.‘알렉산더’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25년 전 어느날.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극장식 레스토랑 ‘무랑루즈’. 동안(童顔)의 한 50대 남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 위에 올랐다. 주위는 순간 침묵으로 변했다. 잠시 후 그가 쓴 모자에서 비둘기가 튀어나오더니 하늘로 계속 날아오른다. 이어 입안에서 하얀 종이를 내뱉더니 곧 국수가락으로 변해버린다. 또 객석으로 내던져진 낚싯줄마다 금붕어가 연이어 딸려나온다. 기립박수는 그칠 줄 몰랐다. 이를 지켜보던 ‘눈물젖은 두만강’의 김정구씨는 놀라 벌어진 입을 억지로 다물며 “당신은 대왕이오, 대왕. 세계를 정복한 알렉산더처럼 말이오.”라고 했다. 이후 이 남자는 ‘알렉산더 리’로 통했다. 그랬다. 마술계의 대왕, 살아있는 마술의 전설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 마술사이며 현역 최고령 마술가이기도 하다.‘알렉산더 리’, 대중들에겐 이흥선(83)씨로 잘 알려져 있다.26세에 마술계에 입문했으니 말 그대로 60년 성상을 ‘마술 인생’이라는 파란만장하고 독특한 삶을 살아왔다. 더욱 흥미있는 것은 원래 선수급 수준의 기계체조를 했다는 사실. 서울 용산에서 출생한 그는 어릴 적부터 철봉에 매달리고 있어야 더 행복해질 정도였다. 이후 체조, 물구나무서기, 고난도의 텀블링 등을 척척 해냈다. 나중에는 차력까지 배웠다.‘근육짱’으로 소문났음은 당연했다. ●새달 부산 국제매직페스티벌 심사위원 그래서 일제 때 유명했던 신광·동양·대륙서커스단에서 앞다투어 데려가 청년시절부터 전국을 돌며 유랑생활을 하게 된다. 가설극장에서 고 서영춘씨와 배삼룡씨 등 여러 희극인들과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의 공연도 자주 펼쳤다. 서커스와 마술, 만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했던 이씨는 가는 곳마다 ‘인기짱’이었다. 춥고 배고팠던 암울했던 시절의 온갖 시름을 잊게 해줬다. 세월이 지난 요즘, 어느 정도 쉴 법도 한데 아니다. 팔순 중반의 나이를 무색케 할 정도로 여전히 정열을 쏟아낸다. 노인들과 불우이웃이 있는 곳, 어디든 달려가 흥미진진한 마술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마술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해준다. 지난해에는 일본에 초청돼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못지않은 기발한 마술연기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어디 이뿐이랴. 김정우와 최현우 등 차세대 마술사들을 키워내는 것도 중요하게 여긴다.‘앉으나 서나 마술생각’에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 작은 성냥갑 하나라도 그의 손이 닿는 순간 척척 마술도구로 변해버려 ‘요술손’이라는 별명 또한 여전하다. 오는 8월에는 특별한 무대를 갖는다.10일부터 5일 동안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매직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것. 아울러 여기에서 신인 마술가들을 위한 무대, 즉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마술로 한 수 지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그의 손에서 개발된 마술만 어림잡아 2000가지가 넘는다. 이래저래 응용된 것까지 합하면 1만여가지나 된다. 이같은 마술인생의 흔적은 그의 집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비둘기 15마리가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온갖 마술도구가 구석구석 널려 있어 흡사 ‘매직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지금까지 1만여가지 개발… 김정우·최현우씨 등 조련 지난주 서울 홍익대 근처의 ‘알렉산더 매직바’에서 이씨를 만났다.‘알렉선더 리’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지었다. 이씨는 이곳에 자주 들러 팬들에게 서비스차원에서 간단한 마술을 선보이곤 한다. 먼저 근황을 물었다.“가만히 있을 수 있나. 이것저것 마술기계를 만드느라 끝이 없지 뭐.”라고 했다. 옆에 있던 마술감독이자 이씨의 매니저인 김준오씨는 “제자들이 사용하다 망가진 마술도구를 고쳐주기도 해요.”라고 거들었다. 8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게 보인다고 하자 “근심 걱정 없어요. 밤낮 그저 웃고 명랑하게 지내지 뭐. 그게 건강비결이요.”라고 하며 연신 웃는다. 이씨는 26세에 마술을 처음 접했다. 서커스단 일로 평소 알고 지내던 타이완의 마술사 ‘미스터 엑스’가 하루는 다급하게 찾아왔다. 숙소에서 잠을 자던 중 누가 돈을 훔쳐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는 것. 딱하게 여긴 이씨는 미스터 엑스를 자신의 집에서 잠시 동안 지내게 했다. 그러던 중 하루는 미스터 엑스가 이씨에게 “차력이나 체조는 나이가 들면 못합니다. 그러니 나이 먹고도 할 수 있는 마술을 배우십시오.”라고 하면서 마술을 가르쳐준다. 비둘기 날리는 것 등 몇 가지 기술을 전수받은 이씨는 자료 등을 열심히 뒤져가며 여러 가지 응용기술을 터득했다. “당시 마술을 가끔씩 하는 사람이 있긴 했어요. 간단한 소품정도였지요. 하지만 비둘기가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입에서 불이 뿜어나오고, 또 사람이 공중에 붕붕 뜨니까 무척 좋아했어요. 또 깡통에서 담배 꺼내기, 종이를 찢어 국수가락 만들기 등을 막 했지요.” 6·25전쟁 때에는 마술 덕분에 생명을 건지기도 했다. 피란길 무주경찰서에서 잠시 지낼 때 갑자기 인민군의 공격을 받게 됐다. 그런데 경찰관은 불과 5∼6명밖에 없었다. 이씨는 경찰서에 있는 모자랑 옷가지를 다 모아놓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마술을 부리며 수십명이 있는 것처럼 위장했다. 그랬더니 인민군들은 경찰관 숫자가 많은 것으로 착각해 다른 곳으로 향했다. 이씨는 해방 전 유랑극단과 함께 평안도와 함경도까지 공연을 한 경험이 있어 인민군들과 맞닥뜨리면 이를 내세워 죽을 고비에서 살아남곤 했다. ●“한번 사용한 마술은 두번 다시 안해” 전쟁이 끝나면서 이씨는 본격적인 마술사의 인생을 걷는다. 때마침 가수 김정구씨, 한복남씨 등과 극단이나 호텔에서 공연을 자주 하게 된다. 그때마다 연예인들은 이씨의 마술솜씨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는 방송 출연을 자주하는 데 도움이 됐고 유일한 프로 마술사로 독주하게 된다. 하룻밤 사이에 많게는 열군데씩 밤무대를 누볐고 일주일에 1∼2회 고정 출연하는 TV마술쇼를 맡기도 했다. 빈손에서 비둘기 10여마리가 나오고 네모난 도구속에 사람을 집어넣어 부분절단하는 아찔한 장면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씨는 특히 80년대초 외손자 김정우와 함께 변웅전씨가 진행하는 ‘TV 묘기 대행진’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김정우는 최현우와 함께 이씨의 뒤를 잇는 대표적 수제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이씨의 마술철학은 한번 사용한 마술은 두번 이상 하지 않는다는 것. 항상 새로운 것을 선보여야 한다는 고집으로 일관했다. 롯데월드에서 7,8년 동안 최장수 고정 출연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덕분이다.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노(老) 마술사에게 즉석 묘기를 주문했다. 사진촬영을 위해 흔쾌히 의상까지 갈아입는다. 잠시 손으로 뭔가 만지작 하더니 눈깜짝할 사이에 모자 속에서 비둘기 한마리가 푸드득 날아간다. 방안을 한바퀴 휘 돌더니 이내 이씨의 어깨에 사뿐이 앉는 비둘기. 그에게 있어서 마술은 인생의 전부였음이 느껴진다. 평생을 거의 마술에 바쳤고 전쟁통에는 마술로 목숨을 건졌다. 요즘에는 우리나라 마술발전을 위해 잠시도 쉬지 않는다. 문득 마술이란 무엇인지 물었다.“뭐니뭐니 해도 잡념을 없애주지요. 사람이 잡념이 없으면 즐겁잖아요. 마술은 아이디어와 노력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선사해요.IQ도 높여주고….” 또 마술기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것은 재료가 아니라 창의력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씨는 “벙어리학교나, 눈감은 맹인 앞에서도 마술공연을 여러번 했는데 그때마다 박수소리가 요란했다.”며 크게 웃는다. 주말매거진 We팀장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24년 서울 용산 출생. ▲40년 근민체육단 결성. 이후 신광·천마·금강·대륙·동양·동춘서커스단 공연. ▲49년 마술계 입문. 비둘기 마술을 국내 처음 선보임. 이후 기계체조와 마술, 만담 등으로 매년 전국 순회공연. ▲64년 TBC방송 개국기념 마술쇼 출연. 이후 ‘묘기 대행진’ ‘희한한 세상’ 등 TV 마술프로그램 단골출연. ▲80년 ‘알렉산더 리’라는 별명을 얻음. ▲96년 서울에 최초의 마술 상설공연장 ‘알렉산더 매직바’ 개설. ▲2001∼05년 대한민국 매직페스티벌 심사위원 및 특별출연. ▲04년 한국마술협회 공로상 수상 ▲05년 서울랜드마술대회 심사위원, 일본 특별 초청공연 참가. ▲06년 5월 서울국제매직페스티벌 초청공연 참가. ▲기타 지금까지 주특기만 2000여가지 개발.
  • 손쉽고 ‘폼나는’ 사업 진출 재벌2세 성적표는?

    손쉽고 ‘폼나는’ 사업 진출 재벌2세 성적표는?

    외환위기 이후 재벌가(家) 2세들이 손쉬운 사업 수단으로 여겨 너도나도 뛰어들었던 수입차 딜러와 외식사업. 수년이 지나면서 이들 사업에 대한 재벌 2세들의 ‘성적표’가 드러나는 가운데 꽤 흥미로운 점은 수입차 딜러에 손을 댔던 재벌 2세들의 실적이 ‘영 신통찮다.’는 것이다. ‘폼’도 나고 수익도 짭짤할 것 같았지만 돈은 밑으로 새고, 위로는 따가운 시선만 받는 ‘계륵’으로 변질된 모양새다. 특히 이들에게 속이 더욱 쓰린 것은 사실상 경영능력 부족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는 점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들의 패착에 대해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겠다는 ‘기업가 정신’없이 학연과 허영심, 겉치레에 치중했던 자세를 꼬집었다. 반면 외식업에 진출했던 재벌 2세들은 성공적으로 자리를 굳혀 묘한 대조를 이룬다. 외식업 1세대인 이선용 전 아시안스타 사장은 롯데에 매각하기 전까지 ‘TGIF’로 패밀리 레스토랑을 평정했으며, 국내에 ‘베니건스’를 들여온 이화경 오리온 사장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수입차 딜러는 재벌 2세의 블랙홀? 수입차 판매에 뛰어들었던 재벌 2세들의 심기가 요즘 편치않다. 학연과 모기업의 후광에 기대어 어느 정도 수익을 낼 것으로 봤지만 예상과 달리 영업손실이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모터스 대표 겸 두산산업개발 부회장은 2004년 5월부터 일본 혼다 딜러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재미는 못보고 있다. 딜러사업 첫 해인 2004년에는 11억 9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사실상 ‘안면 장사’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에는 97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도 304억원으로 전년(2004년 5월∼12월·332억원)보다 9% 가량 줄었다. 박 부회장은 고려대와 미국 보스턴대학 MBA(경영학석사) 출신이다. 참존모터스 김한균 사장도 낭패를 보고 있다. 아우디의 서울지역 딜러인 참존모터스는 2004년 11억 1600만원에 이어 지난해는 26억 6700만원 등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 사장은 화장품업체 ㈜참존 김광석 회장의 장남이다. 혼다를 수입 판매하는 일진자동차도 2004년 1억 2000만원, 지난해 1억 6900만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일진자동차 김윤동 사장은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의 둘째 사위이다. 그러나 수입차 딜러사업의 ‘원조격’인 코오롱글로텍은 지난해 5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렉서스를 판매하는 센트럴모터스도 전년 대비 흑자 규모가 줄었지만 지난해 4억 2000만원의 영업흑자를 올렸다. 센트럴모터스는 GS그룹의 계열사로 최대 주주가 허완구 승산 회장의 장녀인 허인영(18.67%)씨이며, 허창수 GS 회장도 11.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외식업은 승승장구… 패밀리 레스토랑 전성시대 열어 재벌 2세들의 ‘외식업 러브콜’도 수입차 딜러 못지않았다. 그러나 수입차 판매업과 달리 외식업은 잘 나가고 있어 이들의 경영능력에 ‘플러스’가 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 패밀리 레스토랑 ‘전성 시대’를 연 것은 이들의 공이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와 중식 레스토랑 ‘미스터 차우’ 등으로 유명한 롸이즈온은 이화경 오리온 사장의 작품이다. 이 사장은 이양구 전 동양그룹 회장의 둘째 딸이다. 롸이즈온은 지난해 9억 1800만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토니 로마스’를 운영하는 남수정 썬앳푸드 대표도 빼놓을 수 없다. 남충우 타워호텔 회장의 장녀인 남 사장은 현재 자체브랜드 스파게띠아와 메드포갈릭 등을 내놓으며 외식업계의 ‘여걸’로 통하고 있다. 썬앳푸드는 2004년 18억 2000만원, 지난해 12억 21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사보이호텔의 조현식 사장도 3대째 가업인 호텔경영에 만족하지 않고 외식업에 뛰어들었으며, 남양유업 홍두병 명예회장의 3남인 홍명식 사장도 회전 초밥 전문점 ‘사까나야’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열린세상] 과외효과 연구와 사교육의 진실/강영혜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

    교육의 양극화 문제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계층간 사교육비의 격차이다. 나날이 늘어나는 사교육비의 지출규모도 문제이지만, 계층간 사교육비 격차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 커지고 있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어온 사교육의 효과는 과연 어느 정도나 있을까. 선행학습의 교육적 효과에 관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학교교육과정을 앞질러 배우는 선행학습이 일시적 반짝 효과는 있지만 지속적 효과는 없으며, 기초를 다지지 못한 채 반복되는 사교육 의존성으로 인해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과 자신감을 감퇴시켜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하였다. 사교육의 효과에 관한 또 다른 연구결과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교육비 지출 행태가 ‘묻지마’ 투자에 가까운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교육고용패널자료를 이용한 한 경제학 논문에 따르면, 과외비 지출을 10% 더 늘릴 경우 100점 기준으로 0.5점 남짓의 성적향상이 있지만 그나마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으므로 과외비의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런 결과를 소개하면 많은 사람들은,“부모의 학력이나 소득이 높은, 소위 ‘좋은 집안’ 자녀들이 과외비도 더 많이 쓰고 성적도 더 높은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반박할 것이다. 그러나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과외를 많이 받고 있다는 현상(과외비와 성적의 상관관계)과 과외비가 성적에 미치는 효과(과외비와 성적의 인과관계)는 구별되어야 한다. 위의 연구논문에서 활용한 교육고용패널 자료에 따르면 부모의 학력이 높은 학생과 낮은 학생 집단 간에는 수능 점수 차이가 50점 넘게 나며, 부모의 소득이 높은 학생과 낮은 학생 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건, 학생들 간의 성적 차이는 부모의 소득보다 학력의 차이에 따라 더 커진다는 점이다. 이는 무엇을 말해 주는가. 학력이 높은 부모가 대체로 소득도 높은 편이며,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과외비도 많이 쓰고 자녀의 성적도 더 높은 편이지만 이러한 결과가 반드시 과외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고학력 전문직 가정에서는 자녀가 어려서부터 책과 다양한 문화활동에 노출되어 학교공부를 위한 준비도에서 앞설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고학력 부모를 둔 학생들의 높은 성적은 대체로 부모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와 공부습관, 학생의 필요와 수준에 맞는 사교육의 처방이 어우러져서 얻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한국의 대다수 부모들은 왜 효과도 불확실한 사교육 비용을 그토록 무리해서 지불하게 될까. 사교육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효과가 없는가. 물론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앞서 소개한 연구논문에서도 사교육비의 투자효과가 낮은 집단으로, 성적이 낮고 부모의 소득이 중간수준인 학생집단임을 확인한 바 있다. 문제는 정확한 진단없이, 남들 다하는데 내 아이만 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감에 휘둘려 행동하는 데 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는 연구결과를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 먼저 부모들은 일찍부터 자녀가 공부라는 일에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결코 유아기부터 학습지 공부를 시키라는 것이 아니다. 유아기의 학습은 놀이와 생활 속에서 다양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받는 형태여야 하며, 이를 위해 부모 스스로 배움을 향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좀더 자란 후에 사교육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도 자녀의 취약점과 과외목적을 분명히 하여 과외중독이 되지 않도록 하는 절제가 요구된다. 다음으로, 정부는 부모가 지적 자극과 문화 체험을 제공하지 못하는 가정의 자녀를 위해 학령 이전의 조기개입에 나서야 한다. 나아가 진학정보를 비롯한 자녀지도 전반에 관한 부모교육을 활성화하여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관한 합리적 결정과 실효성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강영혜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
  • 美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캐치온서 17일부터

    잘 나가는 건축가 청년이 있다. 어느날 느닷없이 은행을 턴다. 그리고 아무 저항도 없이 순순히 체포된다. 재판도 설렁설렁 받고 곧바로 교도소로 직행한다. 애쓴 게 있다면 단 하나. 중범죄자들만 수용하는 폭스리버 교도소에 가는 것이다. 사실 이 청년의 목표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폭스리버 교도소에서 사형 집행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형을 구해내는 것이었다. 믿을 것은 천재적인 두뇌와 배짱, 그리고 온몸에 문신으로 새겨놓은 교도소 설계도다. 사형을 한 달 앞둔 형을 탈옥시키기 위한 동생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는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가 국내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프리미엄 영화채널 캐치온이 17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전 10시(캐치온 플러스 월, 화 오후 10시5분) 방송한다. ‘프리즌 브레이크’는 지난해 여름 13부작 예정으로 미국 폭스TV를 통해 방영됐으나,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22부까지 연장됐다. 시청률이 좋으면 고무줄처럼 횟수를 늘리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비슷한 모양이다. 어쨌든 오는 8월 그 여세를 몰아 탈옥 이후의 상황을 다루는 두 번째 시즌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탈옥은 고전적이지만 흥미로운 소재다. 스티브 매퀸의 ‘빠삐용’이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알카트라즈 탈출’, 실베스터 스탤론의 ‘탈옥’, 팀 로빈슨의 ‘쇼생크 탈출’ 등을 통해 자주 접한 바 있다. 이 드라마도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자유의 땅을 밟게 된다는 이미 익숙한 설정이지만, 결과를 엮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스릴 넘친다.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웬트워스 밀러)는 형 링컨 버로스(도미니크 푸셀)를 구하기 위한 계획을 완벽하게 세웠다. 그러나 일은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는 법. 음흉한 교도관들, 그리고 교도소 내 멕시코 백인 갱 파벌과 흑인 갱 파벌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게 된다. 교도소의 여의사 사라 탠크레디(사라 웨인 칼리스)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점도 상황을 긴박하게 만든다. 탈옥을 위한 치밀한 두뇌 싸움이 이 드라마의 묘미다. 게다가 이 탈옥은 무한정으로 시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형이 사형되기 전까지라는 시간의 제약이 있다. 또 부통령 동생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버로스가 사실은 거대한 정치권 음모의 희생양이라는 진실이 드러나며 흥미를 더한다. 교도소 밖에선 버로스를 빨리 사형시키려는 정부 고위층의 사주를 받아 재무부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암약한다.‘러시아워’,‘레드 드래건’,‘엑스맨-최후의 전쟁’의 감독을 맡았던 브랫 래트너가 첫 회 연출을 맡은 점이 눈길을 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셰익스피어 희곡집 50억원에 팔렸다

    영문학 사상 가장 중요한 책으로 꼽히고 있는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집이 런던의 소더비 경매에서 280만파운드(약 50억원)에 낙찰됐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먼 핀치라는 런던 메이페어 거리의 서적상이 사들였다. 셰익스피어가 사망한 뒤 7년이 지난 1623년 동료들에 의해 발간된 이 전집에는 36편의 희곡이 수록돼 있다. 이 가운데 ‘맥베스’와 ‘십이야’ 등 불멸의 작품 18편은 이 때 처음 인쇄된 것이다. 당시 희곡은 관례상 꼭 출판을 전제로 하지 않았다. 따라서 작품의 정확한 연대도 알기 어렵다. 셰익스피어의 첫번째 폴리오(2절판:전지를 접어 4쪽을 만든 것) 판형인 이 책은 약 750부가 인쇄됐지만 지금은 3분의 1만 남았다. 주로 미국의 기관들이 소유하고 있으며 개인 소유는 한 권밖에 없다. 그것도 대부분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에 경매된 책이 희귀본으로 관심을 모았다. 갈색 송아지 가죽 장정으로 된 책은 원래 소유자인 17세기 독자가 흥미로운 구절마다 주석을 잔뜩 달아 놓았다. 책을 내놓은 닥터 윌리엄스 신학 도서관의 데이비드 와이케스 관장은 “희귀 도서를 잃게 돼 매우 아쉽다.”면서도 “도서관의 재정난을 해결함으로써 역사적으로 귀중한 원고와 책들을 미래 세대를 위해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박세리, 코닝클래식 선두와 3타차… 무난한 출발

    박세리(29·CJ)가 시즌 두번째 우승에 파란불을 켰다. 박세리는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메도스골프장(파71·6408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오언스코닝클래식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1위에 포진했다. 순위로는 10위권 밖이지만 단독 선두 리셀럿 노이만(스웨덴)과는 3타차에 불과해 첫날을 무난하게 마친 셈이다. 드라브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85.7%, 그린 적중률은 83.3%에 이를 정도로 안정된 샷이 두드러졌다. 홀에 떨군 버디만 7개. 이전까지 4차례 우승과 7차례 ‘톱10’을 일궈낸 터라 코스에 대한 자신감도 역력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전반에 이어 후반 두번째홀까지 4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지만 이후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까먹고 버디는 1개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함께 라운드를 치른 폴라 크리머는 “매홀 핀을 향해 레이저 광선처럼 볼을 쏘아올렸다.”며 감탄사를 연발했고, 박세리도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면서 “남은 3일 동안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치겠다.”고 여전히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리아 전사’들의 시즌 9승째도 가시권에 들었다. 지난 4월 생애 첫 승을 올린 임성아(22·농협한삼인)가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 2승째를 겨냥했고, 김미현(29·KTF)도 박세리와 동타로 우승 경쟁 채비를 갖췄다. 그러나 지난 대회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희정(25·CJ)은 1오버파로 중위권 이하로 밀렸고, 준우승과 3위 등의 성적을 올렸던 한희원(28·휠라코리아)은 3오버파 74타로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11마리 고양이 시리즈(전6권)(바바 노보루 글·그림, 이장선 옮김, 꿈소담이 펴냄) 대장 고양이와 친구들의 유쾌한 모험담. 일본에서 100쇄 기록을 세웠을 만큼 호기심 많고 약삭빠른 고양이들의 얘기가 흥미진진하면서도 교훈적이다.4세 이상. 각권 7500원. ●종교의 시작은?(실비 지라르데 글, 푸이그 로사도 그림, 이효숙 옮김, 초록개구리 펴냄) 세계의 대표적 종교인 그리스도교,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이 어떻게 시작되어 어떤 문화를 일궈 왔는지는 보여주는 어린이 종교입문서. 이야기체 설명에다 그림이 곁들여져 술술 책장을 넘길 수 있을 듯. 초등 저학년.8500원. ●신라사 이야기(전3권)(박영규 글, 이용규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으로 유명한 작가가 초·중학생 교과과정에 맞춰 내놓은 신라역사 이야기. 초등 4·5학년 2학기 사회,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 중등 1학년 사회 교과과정에 도움이 된다. 초등 고학년 이상. 각권 9500원. ●휴대폰에 빠진 내 아이 구하기(고재학 지음, 예담프렌드 펴냄) 휴대전화 중독에 빠진 자녀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부모들에게 반가울 생활교육 지침서. 청소년 휴대전화 중독 실태, 부모들의 고민, 치유 대안 등이 실려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읽어도 좋겠다.9800원.
  • “머니 리더십으로 부~자되세요”

    ‘돈이 나를 따르도록 ‘머니 리더십’을 가져라.’ 부자들은 공통적으로 돈의 리더들이라고 한다. 돈을 쫓아다니지 않고 돈이 자기를 잘 따를 수 있도록, 본인이 생각한 대로 돈이 쌓이게 하는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 최근 재테크강사로 주목받고 있는 박성준씨가 쓴 ‘목욕탕에서 만난 백만장자의 부자 이야기’(일빛 펴냄)는 부자들이 어떻게 돈에 대해 리더십을 발휘해 부자가 되었는지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가 보험세일즈 시절 만난 강남의 부자들로부터 돈에 대한 철학, 그에 바탕을 둔 경험담과 노하우를 담고 있다.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두려움을 걷어내라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고 부자를 부러워하지만, 주변의 망한 사람들 이야기 등 온갖 부정적인 견해와 왜곡된 정보에만 집착한다는 것이다. 또 절약하고 저축하는 습관의 모범, 돈을 부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대하는 태도를 지닐 때 비로소 돈이 다가가며, 돈을 원수 취급하고 증오하며 운명을 한탄하는 사람들은 절대 돈을 모을 수 없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저자는 부자들이 실제로 목돈을 만들어가는 핵심 과정과 실패를 줄이는 최상의 재테크 과정을 소상히 소개한다. 목욕탕에서 만난 한 백만장자의 때를 밀어주면서 시작되는 대화가 한편의 소설처럼 매끄럽게 이어지면서 시종일관 긴장과 흥미를 놓지 않게 한다.1만 2000원.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구정이삭]

    ●종로구 보건소에서 ‘고혈압 3일 건강교실’을 연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종로구보건소 동부진료소(창신동 종로구민회관)에서 3일 동안 이뤄지는 고혈압 건강교실은 각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고혈압의 이해와 관리(적십자 간호대학 고영애 교수) ▲고혈압과 식이요법(중앙대병원 유혜숙 영양과장) ▲고혈압과 운동요법(세명대학교 한의학과 김경린 강사)에 대해 무료로 교육을 실시한다.고혈압 3일 건강교실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이달 18일까지 선착순으로 종로구 보건소 보건지도과로 신청하면 된다.02)731-0218●동대문구 식생활의 변화와 인스턴트 식품 과다 섭취 등으로 어린이 비만이 심각해지자 관내 거주 과체중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2006년 여름방학 동안 ‘어린이비만 교실’을 연다. 놀이 위주의 영양교육과 신체활동 교육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스스로 건강생활을 가꾸어 나가도록 어린이 대상 비만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12시. 접수기간은 21일까지 선착순이며 전화접수도 가능하다. 대상은 초등학생 4∼6학년 가운데 BMI 23이상인 과체중아동 20명이다.02)2127-5080●성동구 보건소의 ‘건강의 전화’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건강의 전화는 병원에 가야할 상황은 아니지만 건강의 빨간불을 암시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인터넷과 전화, 팩스 등으로 의료상담을 받는 것이다. 현재 지역 병의원 의사와 한의사, 의과대학 교수 등 30여명의 각계 전문 의료진이 건강의 전화 상담 코너 자원봉사 자문을 맡고 있다. 최근엔 24시간 의료정보 서비스를 위해 개설한 ‘건강의 전화 홈페이지(http:///edicall.seongdong.seoul.kr)’의 접속이 늘고 있다.02)2298-2300●강서구 보건소의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인기다. 배정섭 치매예방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지도한다. 치매노인의 단기 기억력을 살리기 위해 도구와 영상자료를 활용해 기억된 정보를 70% 이상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목표를 정해 실시한다. 치매 예방교육 주제는 신나게 놀아보세와 눈싸움의 추억, 궁중놀이 배워보기, 국악한마당 등이다. 치매예방 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가양 5복지관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화곡 3동 천사요양원에서 이뤄진다.02)2657-0100●마포구 민선 4기 출범 뒤 과감한 혁신행정을 위해 소모적인 회의문화를 줄여 화제다. 주요 내용은 그동안 매월 2째주 5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해 왔던 간부미팅을 폐지한 것을 비롯, 확대간부회의의 참석인원은 6급 이상에서 5급 이상으로 축소,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정했다. 또한 주간 간부회의는 8시에서 9시로 조정하고, 부구청장이 주재하는 간부회의도 주 2차례에서 매주 1차례로 줄였으며, 각 국장이 매주 목요일 소집했던 목요회의는 필요시 열도록 하고 상시회의는 폐지했다. 소모적 회의문화를 개선하고 실질적인 행정업무에 더욱 주력하는 것을 의미한다.●영등포구 현재 직원들의 외국어 학습에 대한 흥미 유발과 어학수준 향상을 위해 공지사항과 회의소집 등 각종 안내방송을 영어로 실시하고 있다. 영어방송을 실시하는 아나운서들은 영등포구 외국어 학습 동아리반에서 활동하는 있는 직원들로, 영어방송을 통해 유창한 영어발음을 선보여 구청 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등포구 직장 외국어 학습 동아리는 2004년 12월 영어학습을 시작으로 개설되어, 현재 일어, 중국어 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구는 이런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1외국어 습득하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으로, 스피치콘테스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부여하여 지속적인 외국어 학습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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