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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와 아프리카에 같은 공룡 발자국이?…초대륙 ‘곤드와나’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남미와 아프리카에 같은 공룡 발자국이?…초대륙 ‘곤드와나’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약 1억 2000만 년 전 땅 위에 남겨진 공룡 발자국이 거대한 초대륙 ‘곤드와나’(Gondwana)의 존재를 보여줬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CNN등 주요언론은 남미의 브라질과 아프리카의 카메룬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이 거의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서던 메소디스트 연구팀에 따르면 브라질과 카메룬에서 총 260개가 넘는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 이 공룡들의 발자국은 약 1억 2000년 전 것으로 대부분은 수각류 공룡(이족 보행을 하는 공룡)으로 드러났다. 논문의 주저자인 루이스 L. 제이콥스 박사는 “양 지역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의 연대, 모양, 지질학적 맥락이 모두 일치한다”면서 “대부분의 화석 발자국은 3개 발자국을 가진 수각류 공룡이며 일부는 용각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자국 유형과 엉덩이 높이, 속도 범위, 체중을 계산해 해당 종이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점은 발자국을 남긴 공룡들이 당시에만 해도 초대륙(超大陸)인 곤드와나에 살았다고 밝힌 점이다. 곤드와나는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인도 등 현재의 남반구 땅 전체가 하나였다고 추정하는 거대한 대륙을 말한다. 그러나 약 1억 4000만 년 전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가 분리되기 시작하면서 남대서양이 생겨 두 대륙 사이를 채웠다. 현재 브라질과 카메룬의 거리는 무려 6000㎞에 달한다. 제이콥스 박사는 “아프리카와 남미 사이의 가장 연도가 젊고 지질학적으로 좁게 연결된 지역 중 하나는 현재 기니만을 따라있는 카메룬 해안과 브라질 북쪽 팔꿈치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다”면서 “두 대륙은 좁은 구간을 따라 연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양쪽에 있는 동물들은 그곳을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룡 발자국 발견은 당시의 공룡들이 지금의 남미와 아프리카를 자유롭게 횡단할 수 있었던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 1주년 맞은 ‘수원새빛돌봄’…이웃 돌보는 수원시민 온기 전파한다

    1주년 맞은 ‘수원새빛돌봄’…이웃 돌보는 수원시민 온기 전파한다

    지난 21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권선구 권선동의 한 반지하 방을 찾았다.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고, 자녀가 먼 곳에 거주해 가족 돌봄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손을 꼭 잡은 이재준 시장은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수원새빛돌봄 운영 1주년을 기념해 새빛돌봄 이용 가구를 방문한 것이다. 지난 1년간 수원새빛돌봄은 돌봄의 공백을 채우며 수많은 이웃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했다. 수원만의 마을단위 돌봄 수원새빛돌봄이 이웃을 돌보고 살핀 현장을 조명해 본다. ■희망의 끈을 이어주는 이웃, 새빛돌보미 “수원새빛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도, 새빛돌보미인 저에게도 ‘빛’이 되었습니다.” 수원에서 새빛돌보미로 활동하고 있는 김보미(48)씨는 수원새빛돌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김씨는 지난해 가을, 길에서 우연히 수원새빛돌봄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발견해 새빛도우미가 됐다. 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한 뒤 관련 교육을 받고 지난해 10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새빛돌봄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대상자들을 돌보고 살피며 ‘새빛돌보미’를 넘어 ‘이웃’으로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는 미담의 주인공이다. 우선 김씨는 지난해 겨울 새빛돌봄 서비스로 10여회 병원을 동행한 대상자 A씨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등을 앓고 있는 A씨는 첫 만남 당시 눈 맞춤도 하지 못했다. 김씨는 병원 동행 때마다 A씨에게 ‘언니’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가고, ‘할 수 있다’고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웠다. 김씨의 노력이 더해질수록 A씨는 점차 눈 맞춤이 길어지더니 어느 날엔가는 진료를 마치고 카페에 함께 가자고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동행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에도 둘은 안부 연락을 주고받고 가끔 만나 식사도 하며 만남과 응원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최근 서비스를 마무리한 B군(10)은 자녀처럼 돌보며 정이 많이 들었다. 김씨는 치료를 위해 발달센터에 다니는 B군과 동행하며 스마트폰에 구구단과 한글 등 학습용 앱을 설치해 틈틈이 함께 공부하며 흥미를 유발했다. 장난감이 갖고 싶다는 B군을 위해 중고거래 앱을 통해 무료 나눔을 받아 선물하기도 했다. 낯가림이 심했던 B군은 부쩍 활발해지고 김씨와 헤어지기 싫어해 동행 서비스 이후 학원까지 데려다주기도 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김씨의 삶에도 새로운 꿈이 생겼다. 그는 “새빛돌보미 활동을 하며 이전에 받았던 도움을 갚을 수 있는 제2의 삶을 살게 됐다”며 “전문적인 돌봄을 위한 자격증 공부도 지속해 돌봄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다”며 환히 웃었다. 새빛돌보미들은 수원시 곳곳에서 미담을 만들어내고 있다. 800명에 달하는 새빛도우미는 도움이 필요한 수원시민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이웃과 함께 희망의 싹을 틔우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보호자인 어머니가 입원하면서 급히 돌봄이 필요했던 중증 지적장애 형제를 위해 주말이나 밤샘을 마다 않고 돌봄서비스를 제공한 새빛돌보미, 고시원처럼 앉을 자리도 없는 협소한 공간에서 화상을 입은 대상자를 성심껏 치료한 새빛돌보미, 수십년 동안 모으기만 해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던 짐을 함께 정리하며 대상자의 마음까지 보살핀 새빛돌보미 등 아름다운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갓 지은 밥의 온기를 전하는 ‘식사 배달 서비스’ 수원새빛돌봄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수원지역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도 한다. 올해 3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 식사배달 서비스가 생겼기 때문이다. 수원시 팔달구 교동에 위치한 오레시피 수원교동점은 일반 반찬 전문점보다 일찍부터 분주하게 아침을 시작한다. 자활근로사업장이자 새빛돌봄 식사배달 서비스 제공기관인 이 곳에서 10여명의 작업자들은 수원지역 이웃들의 식사를 준비한다. 당일 새벽에 배송된 신선한 재료를 오전 7시부터 깨끗하게 다듬고 조리해 삽시간에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어 내느라 작업자들 모두 눈과 손이 바쁘게 움직인다. 이렇게 매일 아침 따뜻한 밥과 국, 방금 조리한 반찬이 준비되면 작업대에 50개에 달하는 빈 도시락통이 늘어선다. 작업자들은 정성스럽게 메인 반찬과 밑반찬 네 가지를 각 칸에 놓고, 이제 막 뜸이 든 밥을 퍼 담아 도시락을 완성한다. 도시락은 오전 9~10시면 준비를 마치고 보온 박스에 담겨 배달 차량에 실린다. 현재 시범사업으로 8개 동에 배달하는 새빛돌봄 도시락은 2명의 배달 담당자가 직배송한다. 주로 저층 주거 밀집 지역 등이 많아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달리는 일은 예사다. 4~5층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도 수두룩하다. 그래도 배달 담당자는 무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따뜻한 도시락의 온기가 식기 전에 식사를 배달하겠다는 의지로 구슬땀을 흘리며 걸음을 재촉한다. 메뉴와 조리 과정을 총괄하는 영양사는 “혼자서 식사를 준비할 수 없는 사람들이 먹게 되는 도시락이라 더 정성스럽게 집밥처럼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새빛돌봄 식사배달 이용자께서 도시락 가방에 ‘잘 먹었다’는 쪽지를 넣어 보내주거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주시기도 해 작업자들이 모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식사배달 서비스는 수원시민의 제안으로 시작된 수원새빛돌봄만의 특화 서비스다. 질환이나 부상 등 건강 문제로 식사 준비가 어렵거나 다른 복지서비스를 대기하는 경우 등 기존 제도에서 제공되는 식사배달 서비스의 공백을 채우고 있다. 최대 90일 동안 60식을 배달받을 수 있고, 일반식 외에 죽식도 신청 가능하다. 지난 3월29일 이후 5개월 동안 136명의 대상자들이 5040개의 따끈한 도시락을 받아 끼니를 해결했다. 수원시는 이 서비스를 전체 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원새빛돌봄, 도움이 필요한 시민 곁으로! 수원새빛돌봄은 민선8기 수원시에서 새롭게 도입된 틈새 복지서비스다. 마을이 중심이 돼 촘촘하고 통합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관·학 전문가는 물론 사례관리담당자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수원만의 통합돌봄체계다. 지난해 7월1일 수원지역 8개 동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지난 1월1일부터 44개 전체 동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형으로는 4대 11종의 서비스가 지원된다. 신체활동이 어렵거나 가사지원이 필요한 때 지원되는 방문가사, 병원이나 일상생활 등 동행이 필요한 시민을 지원하는 동행지원, 생애주기별 상담과 중독관리 등의 심리상담, 보호자 부재 시 이용자 또는 반려동물을 돌보는 일시보호 등이 주요 서비스다. 지역 내 33개 기관이 서비스 제공에 동참하고 있다.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관, 비영리법인,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등이 고르게 참여해 지역사회 선순환을 위해 힘을 모은다. 새빛돌봄 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수원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혼자 거동이 어렵거나, 가족에게 도움받기 힘들거나, 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등이 모두 가능하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동 돌봄플래너가 돌봄 필요도를 판단해 대상을 선정한다. 특히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의 경우 1인당 연 100만원 이내의 서비스 비용을 지원한다. 1인가구라면 약 167만원, 4인가구의 경우 429만원이 기준이다. 기준을 넘는 경우는 자부담으로 이용하면 된다. 수원새빛돌봄은 지난 1년 동안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8월23일 기준으로 6976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3063명이 새빛돌봄 서비스를 신청했다. 이 중 2531명에게 새빛돌봄 서비스가 제공됐다. 서비스 종류별로는 방문가사 1만759건, 동행지원 1149건, 심리상담 1993건, 일시보호 103건 등 1년여만에 총 1만4004건의 돌봄이 이뤄졌다. 이용자들은 평균 90점 이상의 만족도를 표현했으며, 서비스 재이용 의사는 93%를 넘었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새빛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개선 노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 7월1일 시범운영을 개시한 디지털 맞춤 돌봄 플랫폼은 새빛돌봄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한 전용 창구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은 간편하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공무원과 제공기관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동행지원과 반려동물 일시보호 등 서비스의 수가를 현실화해 이용률을 높이고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개선했다. 이 같은 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수원새빛돌봄은 지난달 말 ‘2024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따뜻한 돌봄특례시를 향해 새빛돌봄의 첫발을 내디딘 지 1년이 지났다”며 “새빛돌봄이 대한민국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미래 지향” 홍명보, 18세 양민혁 이어 20세 최우진 ‘깜짝 선발’

    “미래 지향” 홍명보, 18세 양민혁 이어 20세 최우진 ‘깜짝 선발’

    신예 3명 발탁해 세대교체 예고최근 폼 좋은 황문기도 첫 포함주장 손흥민… 이강인·김민재도홍 “16강 어려워져 안정적 운영”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무서운 신예 양민혁(18·강원)이 유럽 무대 진출에 이어 국가대표 승선 꿈까지 이뤘다. 이한범(22·미트윌란), 최우진(20·인천) 등 신예들이 여럿 이름을 올리는 등 대표팀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1~2차전에 나설 대표팀 26명을 발표했다.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황인범(28·즈베즈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양민혁, 이한범, 최우진, 황문기(27·강원)가 새로 대표팀에 포함됐다. 대표팀은 새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차전,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에서 오만과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홍 감독은 새로 발탁한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준수한 활약을 꾸준히 펼친 것을 눈여겨봤다고 밝혔다. 특히 양민혁은 “모두가 기대를 크게 거는 선수”, 최우진은 “흥미로운 선수”, 이한범은 “미래지향적인 팀 운영에 맞는 선수”로 표현하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홍 감독은 여러 차례 ‘미래 지향’이란 표현을 쓰며 2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에 대비하기 위한 점진적인 세대교체 흐름을 예고했다. 현재 대표팀 핵심인 김영권, 정우영, 주민규(이상 34·울산), 권경원(코르파칸),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조현우(울산·이상 32) 등의 뒤를 이을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자리 잡게 해야 할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양민혁과 최우진 외에도 김준홍(21·전북), 엄지성(22·스완지), 오세훈(25·마치다), 정호연(24·광주) 등 25세 이하 선수도 대거 포함됐다. 홍 감독의 세대교체 구상이 가장 잘 드러나는 포지션은 풀백이다. 가장 많이 고민했다는 풀백은 과거 주축이던 김진수(32·전북)와 김태환(35·전북)이 최근 소속팀에서도 활약이 저조해 새 얼굴 발탁이 시급하다. 대표팀 경험이 많은 김문환(29·대전)과 설영우(26·즈베즈다)가 유리한 가운데 최우진과 황문기, 거기다 올해 3월과 5월 임시감독 체제에서 발탁된 게 전부인 이명재(30·울산)가 도전하는 양상이다. 홍 감독은 대표팀 운영 원칙에 대해선 “(월드컵 본선 진출국 확대로)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 안정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선수들로 팀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민혁은 최연소 대표팀 발탁을 기준으로 이강인(18세 20일, 8위)보다는 늦지만 손흥민(18세 152일, 15위)보다는 빠른 13위(18세 132일)가 됐다. 실제 경기에 나서면 출전 기준 최연소 5위가 돼 현재 5위와 7위인 손흥민과 이강인을 한 계단씩 밀어내게 된다. 득점까지 기록한다면 현재 2위인 손흥민(18세 194일)을 앞서며 고종수(18세 87일)에 이은 역대 2위에 오를 수 있다.
  • 양천구 “아홉가지 색깔 도서관에서 아홉가지 프로그램 즐겨요”

    양천구 “아홉가지 색깔 도서관에서 아홉가지 프로그램 즐겨요”

    서울 양천구가 9개 공공도서관에서 9개 색깔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양천구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많은 구민들이 독서에 흥미를 느끼고 남녀노소 유익한 지식과 교양을 얻을 수 있도록 관내 9개 공공도서관에서 도서관 특성에 맞는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천구에는 일반도서관부터 음악전문도서관, 건강도서관, 영어특성화도서관 등 특색 있는 9개의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들 도서관별 전문성과 특성을 찾아 각종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중 양천중앙도서관은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협약을 맺고 이달 25일부터 3주간 매주 일요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프랑스어 그림책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어린이 아뜰리에, 이야기를 들려줘!”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원어민과 한국인 강사는 프랑스어로 된 동화책 ‘책 밖으로 나온 늑대’(티에리 로버레히트), ‘바람은 보이지 않아’(안 에르보), ‘나 혼자 갈래’(아나이스 보즐라드)를 한국어 번역본과 동시에 스토리텔링한다. 이와 함께 동화 속 인물 어휘 익히기, 책 속 단어로 캘리그라피 하기, 프랑스 어린이 놀이 체험하기 등 언어놀이와 미술활동을 통해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목마교육도서관에서는 9월 13일 ‘난독의 시대’ 저자 박세당 강사와의 만남을 통해 ‘문해력 저하의 진단과 교육방법’을 제시한다. 스마트폰 과몰입, 동영상·게임 중독 등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성인에게, 대한민국 1호 난독 전문가로 알려진 작가가 그 해결책을 알려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체력이 좋아지면 인생이 달라진다’(개울건강도서관 9월 24일) ▲‘식탁 위의 예술’(미감도서관 9월 27일) ▲‘그림으로 읽는 조선의 역사와 문화’(해맞이역사도서관 9월 6일~20일) 등 도서관별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 지창욱, 아내와 6개월 딸 등장에 당황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지창욱, 아내와 6개월 딸 등장에 당황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배우 지창욱이 갑자기 생긴 아내와 딸에 당황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8회에서는 재벌가 사위인 지창욱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지창욱은 멕시코 농부 히마도르 삐뻬의 삶을 시작했다. 아가베 7톤 수확 일을 마치고 집에 도착한 지창욱은 느닷없이 생긴 아내와 6개월 된 딸에 당황스러워 했다. 실제 미혼인 지창욱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가 차려준 첫 집밥을 함께 한 지창욱은 “어색해서 맛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스러운 상황은 이어졌다. 지창욱이 샤워를 하러 간 사이 화장실에서 쿵 소리가 났다. 샤워기가 부러져버린 것. 욕실 안에서 고군분투하던 지창욱은 슬며시 나와 본격 육아 모드로 돌입했고 이에 홍진경은 “샤워기 얘기는 안 하네?”라고 지적해 폭소를 안겼다. 지창욱은 이후 광장으로 나가 아이들과 전력을 다해 축구까지 하며 고단한 하루를 마쳤다. 다음 날은 아가베 1톤을 홀로 수확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다. 아침부터 준비를 마친 지창욱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라고 하면서도 코피를 흘렸다. 체감 온도 37도 아래에서 지옥의 아가베 수확이 다시 시작됐다. 달라진 점은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해야 한다는 것. 지창욱은 “난 우리 농장의 에이스 삐뻬”라고 주문을 걸었지만, 노동량이 만만치 않았다. 설상가상 꼬아(작업 도구)까지 망가뜨리며 본격 ‘파괴왕’으로 등극해 웃음을 자아냈다. 위기일발의 상황에 등장한 구세주는 매제인 호세였다. 지창욱은 호세의 개인 강습에 부쩍 달라진 능력치를 보였고, 덕분에 아가베 1톤 수확까지 완료할 수 있었다. 히마도르 호세는 일을 하기 싫을 땐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일을 한다”고 답변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과 생계 때문이었다. 지창욱은 “저도 어렸을 땐 어머니를 모셔야 하고 돈을 벌어야 해서 생존의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사실 좀 변했다. 욕심이고 자존심이고 이런 게 더 강하다”라고 삶이 안정되면서 다른 목표를 좇게 됐음을 털어놓으며 자신을 되돌아봤다. 방송 말미에는 장인어른 집에 초대된 재벌가 둘째 사위 삐뻬의 사연이 담겨 흥미를 더했다. 한 달에 억 단위 수입을 올리는 삐뻬의 장인어른은 테킬라에서 증류소 사업을 하고 있는 소문난 재벌. 이날 방송에서는 삐뻬의 대규모 처가 식구들 공개는 물론, 스마트 주방부터 당구장, 마사지룸, 야외 수영장까지 입이 떡 벌어지는 처가 하우스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런 가운데 사격이 취미인 장인어른의 무기 창고를 구경하는 지창욱의 모습이 담겨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 무대 꽉 채운 명품 오페라…명불허전 이용훈의 ‘오텔로’

    무대 꽉 채운 명품 오페라…명불허전 이용훈의 ‘오텔로’

    지난해 ‘투란도트’로 국내 팬들에게 세계 최정상 테너의 위엄을 보여준 이용훈이 이번에는 ‘오텔로’로 명불허전의 실력을 뽐냈다. “테너라고 다 할 수 없고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듯 어려우면서도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그가 소개한 역할임에도 멋지게 등반에 성공해냈다. 이용훈은 지난 18일과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오페라 ‘오텔로’ 공연에서 주인공 오텔로로 무대에 섰다. 작품은 익히 알려진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토대로 베르디가 만든 것으로 이번 공연은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2017년 시즌 초연으로 올렸던 프로덕션 버전 그대로 선보였다. 주인공 오텔로 역할에 대해 이용훈은 지난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텔로가 가진 아픔과 갈등, 고뇌, 사랑을 텍스트뿐 아니라 소리, 감정과 조화해 표현하는 것은 흥미로우면서도 어렵다”며 “하룻밤에 세 개의 오페라를 부르는 것과 같을 정도로 어렵다는 평이 있지만 매력이 큰 작품”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여러 차례 역할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지만 이용훈은 4막까지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뽐내며 객석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힘이 넘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에 더해 음색의 풍부함으로 작품 전개와 함께 오텔로가 파멸해가며 맞는 감정의 변화를 제대로 표현해냈다. 단순히 노래만 잘하는 것으로는 부족한, 한 인간이 질투와 의심으로 파멸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줬다. 이용훈의 출연이라는 화제성을 빼놓고 보더라도 이번 ‘오텔로’는 세계 정상급 오페라 지휘자로 명성이 자자한 카를로 리치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통해 듣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여기에 지휘자 박용규가 이끄는 노이 오페라 코러스는 80여명이 참여해 무대를 가득 채웠고 CBS소년소녀합창단까지 가세해 명품 오페라를 더 탄탄하게 뒷받침했다. 오텔로의 심리적 불안을 표현한 검은색 무대와 높은 벽의 수직면들은 시간이 갈수록 조각조각으로 분열됐다. 오텔로가 데스데모나에 대한 의심으로 갈등이 정점에 이른 3막 무대의 선홍색은 다가올 살인을 예고했고 4막에서는 데스데모나의 결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오페라가 고루한 과거의 유산으로 남지 않게 하는 원동력은 동시대 관객들을 설득할 수 있는 현대적인 연출이다. 일부 오페라는 지나치게 미래 지향적으로 나갈 때도 있지만 이번 ‘오텔로’는 과거와 현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세련된 연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와 음악을 훌륭한 완성도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오페라 애호가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공연으로 꼽힌다. 이용훈이 출연하는 ‘오텔로’는 25일 한 번 더 만날 수 있다. 기존 출연자인 테오도르 일린카이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긴급 투입된 마르코 베르티가 오텔로를 맡은 공연은 24일 볼 수 있다.
  • [딥앤이지테크]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세계…“머리카락 굵기의 1/20 마이크로 기술 결정체 FCBGA”

    [딥앤이지테크]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세계…“머리카락 굵기의 1/20 마이크로 기술 결정체 FCBGA”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고집적 반도체 칩을 메인보드와 연결하는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리스마크에 따르면 반도체 기판 시장 규모는 2024년 4조 8000억원에서 2028년 8조원으로 연평균 약 14%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도체 기판은 반도체와 메인 기판 간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고 반도체를 외부 충격 등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흔히 반도체 칩을 우리 몸의 두뇌에 비유한다면 반도체 기판은 뇌를 보호해주는 뼈와 뇌에서 몸으로 전달하는 정보를 각 기관에 연결해 전달하는 신경과 혈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칩은 메인 기판과 서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메인 기판의 회로는 반도체보다 미세하게 만드는 게 불가능합니다. 반도체 칩의 단자 사이 간격은 100㎛(마이크로미터, 0.001㎜)로 A4용지 두께 수준이지만 메인 기판의 단자 사이 간격은 약 350㎛로 4배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칩과 메인 기판 사이를 연결해 주는 것이 바로 반도체 기판의 역할입니다. 반도체 기판 중 하나인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는 고집적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로 연결해 전기 및 열적 특성을 높이는 패키지 기판입니다. 주로 PC와 서버, 네트워크, 자동차용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AI뿐 아니라 로봇,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반도체 성능 향상에 대응할 수 있는 기판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빅데이터와 AI에 적용되는 FCBGA는 대형화, 층수 확대, 미세 회로 구현, 소재 융·복합화 등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입니다. 국내 부품기업인 삼성전기도 지난달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AMD와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용 FCBGA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버용 FCBGA는 반도체 기판 중에서도 기술적으로 어려운 제품입니다. 전 세계에서 하이엔드급 서버용 기판을 양산하는 글로벌 업체도 일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서버용 CPU와 GPU는 연산 처리능력과 연결 신호 속도 향상 등 고성능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의 기판 위에 여러 반도체 칩을 한꺼번에 담아야 합니다. 그 때문에 서버용 FCBGA는 일반 PC용 FCBGA보다 기판 면적은 4배 이상 크고, 층수도 20층 이상으로 2배 이상 많습니다. 과거 반도체가 기판 위에 반도체 칩이 하나 올라가는 단순한 구조였다면 최신 반도체는 성능을 높이기 위해 회로의 미세화가 진행되고 트랜지스터 개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극자외선(EUV) 공법 등 미세화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미세화 기술 성장 한계와 고가 설비 도입 등으로 인한 공정비용 상승으로 반도체 원가가 높아지면서 패키지 기술과 같은 후공정에서 반도체 성능 향상과 원가를 낮추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도체 칩 자체를 잘 만드는 것만큼이나 잘 만들어진 제품을 조합해서 어떻게 구성하느냐 하는 멀티 패키지 기술 영역이 중요해졌습니다. 즉, 패키지 전체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가지 반도체 칩을 반도체 기판에 올려 기능을 향상한 멀티 패키지 형태의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칩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기판의 회로 패턴은 더 미세화되고 기판 면적도 커지고 층수도 늘어나는 등 반도체 기판의 기술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해 1조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부산과 베트남 신공장을 첨단 하이엔드 제품 양산기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2022년 10월 국내 최초로 서버용 FCBGA 양산에 성공한 이후 2026년까지 서버, AI, 전장, 네트워크 등 고부가 FCBGA 제품 비중을 5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도체 기판을 만들기 위한 핵심 기술은 미세 가공 기술과 미세 회로 구현에 있습니다. 전자기기의 기능이 많아질수록 필요한 부품이 많아지듯이 반도체 칩의 신호 전달에 필요한 회로도 많아지고 더 복잡해집니다. 한정된 기판 면적 안에 많은 회로를 만들어야 하므로 한 면으로도 부족해 4층, 6층, 8층, 10층 등 여러 층으로 만들게 됩니다. 이때 층간에도 회로가 연결되어야 하므로 구멍을 뚫어 전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도금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각 층을 연결해주는 구멍을 ‘비아’(Via)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80㎛ 크기의 면적 안에 50㎛의 구멍을 오차 없이 정확히 뚫어야 하는 만큼 정교한 가공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삼성전기는 A4용지 두께의 10분의 1 수준인 10㎛ 수준의 비아를 구현할 수 있는 미세 비아 형성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신호가 지나가는 길인 회로는 단자가 많아지고 연결해야 할 신호가 많아지면서 회로 선폭과 간격도 미세화되고 있습니다. 회로 제작 과정은 원하는 회로 두께만큼을 도금한 후 남는 부분을 코팅한 다음 화학 작용인 ‘에칭’을 통해 필요한 회로를 형성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회로 폭과 회로 간 간격은 8~10㎛ 수준의 얇은 선폭을 구현해야 합니다. 삼성전기는 머리카락 두께의 20분의 1인 5㎛ 이하 수준의 회로 선폭을 구현할 수 있는 미세회로 형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110㎜ 이상의 초대면적화 기술과 26층 이상의 초고층화 기술, 수동소자 부품을 패키지 기판 내에 내장하는 기술을 확장해 반도체의 성능을 배가시키는 EPS 기술 등 차세대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확보해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최근 AI 기술 등에 의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FCBGA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내 최초 서버용 FCBGA 양산 업체로써 차세대 기판 개발과 반도체 기판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금천구 “시흥행궁 전시관이 주민들을 찾아갑니다”

    금천구 “시흥행궁 전시관이 주민들을 찾아갑니다”

    서울 금천구는 오는 8월 26일부터 12월 24일까지 관내 동주민센터에서 주민과 통장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시흥행궁 전시관 큐레이터’ 프로그램과 ‘그림으로 읽어주는 시흥행궁 역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시흥행궁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역사 문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2년 7월부터 ‘시흥행궁 전시관’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관악구 관계자는 “시흥행궁 전시관을 방문하기 힘들거나 잘 모르는 주민들을 위해 준비했다”며 “전시관의 학예사와 해설사가 주민총회와 통장 회의에 직접 찾아가 주민들에게 시흥행궁과 정조대왕의 역사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민총회에서는 8월부터 9월까지 3회에 걸쳐 ‘찾아가는 시흥행궁 전시관 큐레이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조의 효와 애민 정신을 보여주는 시흥행궁 전시관 영상을 보여주고, 시흥행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에 대해 학예사와 해설사가 직접 설명한다. 또한 주민들에게 홍보물을 배부해 시흥행궁 전시관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전시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 25일에는 각 동주민센터에서 열리는 통장 회의에서 ‘그림으로 읽어주는 시흥행궁의 역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흥행궁 전시관의 학예사와 해설사가 ‘화성행행도’ 속 ‘환어행렬도’를 통해 시흥행궁의 역사를 강연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시흥행궁 전시관에 다양한 연령층의 구민들이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고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우리 구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시흥행궁 전시관과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행궁은 을묘년(1975년)에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경축하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사용했던 114칸짜리 궁궐로, 철종 때 소실되어 현재는 금천구 시흥동에 터의 위치만 추정되고 있다. 구는 2016년부터 매년 10월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와 협력해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도 진행해 시흥행궁의 역사적 가치와 정조대왕의 업적을 되새기고 있다.
  • 역사장편소설 ‘1915’ 펴낸 광양 지킴이 ‘이준태 작가’…아버지에 대한 속죄 마음

    역사장편소설 ‘1915’ 펴낸 광양 지킴이 ‘이준태 작가’…아버지에 대한 속죄 마음

    “‘소설 1915’는 ‘아버지에 대한 속죄의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나라와 이웃을 사랑한 젊은 지식인들의 이야기입니다.” ‘1915’는 전남 광양을 지키고 있는 이준태(71) 작가가 4년의 집필 끝에 지난 2019년 출간한 첫 작품이다. 이 작가는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꿈꿨던 1915년생 큰아버지와 1917년생 아버지를 소설의 모티브로 소설을 썼다. 그는 전북 김제가 고향으로, 익산 남성고와 전북대학교를 졸업했다. 건설이 한창이던 1980년대 서울의 한 건설회사에 취직, 3년간의 중동 파견 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제철소 건설이 시작되던 광양으로 왔다. 타향 생활이 쉽지 않았다. 외로워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그렇게 쓴 글들이 호평을 받았다. 등단 권유까지 받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집필 활동을 하다 나이 60이 넘어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이 책을 쓰고 나서야 드디어 ‘작가’라는 말을 듣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됐다고 했다. 600여쪽 분량의 엄청난 양이다. 주인공 이현성은 작가의 큰 아버지다. 서울 중앙고보(현 중앙고등학교)를 다녔고, 이현성의 사촌 동생 이현철은 전주농림학교를 다닌 작가의 아버지다. 당시의 지식인 다수가 그랬듯 두 사람 모두 사회주의 사상에 빠져 활동한다. 연인과의 러브스토리, 선후배들과 나눈 지식·철학 토론,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학교) 진학, 변호사의 꿈, 지하조직에서의 독립운동 등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전형적인 친일파의 행적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람도 등장해 울분을 짓게 한다. 주인공 이현성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악랄한 일제강점기를 살아내야 했던 민초들과 역사적 사건 등의 서사가 촘촘하게 그려져 있다. 소설의 주 배경이 전남북, 서울 등 지리적·공간적 범위가 리얼하게 묘사돼 있어 마치 당시의 지형, 지물을 다큐로 보는 듯 한다. 순천, 광양, 옥곡,구례, 남원, 전주 등 전라선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우리 동네의 당시 모습이 마치 다큐를 보듯 펼쳐졌다. 작가는 “‘소설 1915’를 통해 일제의 악랄한 만행, 지식인들의 고뇌, 친일파들의 무자비함, 브나로드 운동, 사회주의 등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그는 “역사, 철학, 식물, 종교 등 광범위한 지식들이 총 망라돼 있다”며 “이 책을 읽다 보면 영화 동주, 밀정, 대창 김창수, 박열, 봉오동전투, 영웅 등 일제강점기를 다룬 역사영화들 오버랩 될 것이다”고 웃음을 보였다. 그만큼 현장감과 사실감이 돋보인다.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도 절절해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작가는 “아버지는 투사 기질도 없었는데 좌익 활동을 해 경찰로부터 끊임없는 감시를 받고 사셨다”며 “빨갱이 자식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타인이 주는 상처보다 ‘니 애비가 빨갱이다’라는 외할머니와 친할머니의 말이 더 큰 아픔이었다”고 회상했다. 좌익 꼬리표가 붙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아버지 때문에 가족이 힘들게 살았던 적도 있었으나 아버지 친구의 도움으로 작은 사업을 하면서 가정을 챙겼고, 자식들을 공부시켰다. 아버지는 아들을 연좌제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고, 그런 아버지 노력 덕분에 인천 연평도에서 해병대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칠 수 있었다. 책에 서평을 써준 신기남 전 국회의원은 해병대에서 만난 동기다. 작가는 “아버지가 자식들의 삶을 걱정하지 않는 줄로만 알았고, 원망 같은 것이 있어서 그랬는지 아버지와 그다지 살갑게 지내지 못했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형님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듣고 그제서야 아버지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팩트와 픽션이 섞인 ‘소설 1915’는 작가가 아버지 가슴을 아리게 해드렸을 불효를 속죄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광양시 중마동에 거주하고 있는 작가는 매년 서울에 있는 친구, 지인들을 초청해 아름다운 산천을 돌아보고, 이곳을 지키기 위해 삶을 바쳤던 선열들의 삶을 되새겨 보는 ‘이준태의 섬진강 기행’에 나선다. 임실 옥정호에서 시작해 순창, 남원, 곡성, 구례를 거쳐 광양 망덕포구에 이르는 오백오십리 길이다. 틈틈이 익힌 노래 실력은 음악회를 열 만큼 수준급이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에서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 앞에서 ‘오솔레미오’를 열창한 적도 있다. 가족, 지인 등을 초대해 지금까지 음악회를 10여 차례 열었다. 부인은 한의학 박사 최정원 씨. 64만 구독자를 보유한 ‘허준할매건강tv’를 운영하는 파워 유튜버다. 이준태 작가는 “베이비붐 세대가 이제 거의 은퇴를 하면서 시니어가 물밀듯이 사회구성원으로 편입되고 있다”며 “문학, 음악, 미술 등 그들이 공감하고 교류하고 향유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문화공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쿨하게,아리게… ‘젊음’을 질주한다[OTT언박싱]

    쿨하게,아리게… ‘젊음’을 질주한다[OTT언박싱]

    90년대 일본 드라마 ‘롱 베케이션’버림받은 신부·음대 졸업생 동거버블경제 배경 유쾌한 매력 일품美 하이틴영화 ‘여름밤을 달려 봐’모범생 소녀와 비밀스러운 소년사랑·우정으로 아픔 이기며 성장인생을 계절에 비유하자면 청춘은 여름에 해당한다. 성공이라는 과실을 얻기 위해 열정과 노력을 쥐어 짜내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빨리 끝났으면 하는 무더위처럼 느껴지지만, 동시에 꿈과 낭만, 패기가 넘치는 쪽빛보다 푸른 젊음을 과시하는 가장 찬란한 시기이기도 하다. 여름을 배경으로 한 예술작품 중에는 청량감 넘치는 청춘의 모습을 담는 경우가 즐비하다. 오늘 소개하는 두 편 역시 청춘과 계절을 잘 버무려 더위로 잃어버린 입맛을 살리는 맛깔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먼저 소개할 시리즈는 1990년대 일본 드라마 열풍을 불러일으킨 ‘롱 베케이션’이다. 웨이브에서 관람할 수 있다. 버블 경제 당시 호황기였던 일본을 배경으로 한 만큼 트렌디하면서 유쾌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31세의 모델 미나미는 결혼식 날 신랑이 도망가는 최악의 상황을 겪게 된다. 그를 잡기 위해 찾아간 아파트에서 만난 건 24세의 음대 졸업생인 룸메이트 세나. 세나를 통해 결혼자금을 쥔 신랑이 완전히 도망쳤음을 알게 된 미나미는 기막힌 선택을 한다. 도망간 신랑을 기다리기 위해 세나의 동의 없는 동거를 택한 것이다. 어찌 보면 껄끄럽고 부끄러운 상황을 담은 이 작품이 유쾌한 매력을 뿜어낼 수 있는 비결은 트렌디하면서도 따뜻한 관계에 있다. 모델로서 끝자락에 파혼까지 겪은 미나미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쿨하게 자신의 상황을 풀어낸다. 이런 미나미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안을 지닌 소심한 세나는 용기를 얻는다. 동시에 세나의 연주는 미나미에게 큰 위안이 돼 준다. 이런 따뜻한 관계성을 기반으로 연상녀와 연하남의 로맨스, 갈등은 있지만 앙금은 남지 않는 쿨한 관계성, 서로의 꿈과 사랑을 응원하는 청춘 예찬가로 현대에도 회자되는 트렌디한 감각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청춘의 힘든 시기를 긴 휴가라 지칭하며 언젠가 끝날 것이라 말하는 명대사는 시대를 뛰어넘는 위로를 선물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여름밤을 달려 봐’는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여름밤 열대야를 이겨 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오든은 이혼한 어머니의 히스테리 증세, 모범생인 자신을 따돌리는 친구들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삶의 전환을 위해 아버지가 있는 콜비를 찾은 오든은 한밤중이면 자전거를 타고 찾아오는 비밀스러운 소년 엘리를 만나게 된다. 콜비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전형적이면서도 특별한 하이틴 장르의 에너지에 푹 빠지게 만든다. 내면에 아픔을 지닌 주인공들이 우정으로 이를 이겨 내는 모습은 아름답고도 아픈 청춘의 초상을 보여 준다. 친구의 죽음에 죄책감을 지닌 엘리와 부모의 이혼 후 눈치를 보며 살다 자신을 잃어버린 오든은 어머니의 양수와도 같은 콜비의 바다에서 회복과 재생을 경험한다. 흥미로운 점은 사랑과 우정의 질주가 펼쳐지는 순간이 밤에 이뤄진다는 점이다. 잠 못 드는 열대야와 같은 고민과 아픔을 함께 이겨 내는 오든과 엘리 그리고 친구들의 모습은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노래 제목을 떠올리게 만든다.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의 한 페이지를 열어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서구 정치권 장악한 극우, 뿌리엔 ‘전통주의’ 있었다

    서구 정치권 장악한 극우, 뿌리엔 ‘전통주의’ 있었다

    트럼프 국수적인 슬로건 만든 배넌푸틴 배후 조종한 천재로 불린 두긴현대성·세계화 맞서는 ‘전통주의자’포퓰리즘과 결탁해 정계 중심 등극 서구의 지하 세계에서 100여년간 은밀하게 명맥을 이어 온 철학 사조가 있다. 흔히 영어 대문자 ‘T’로 표기되는 ‘전통주의’(Traditionalism)다. 민주와 이성을 추구하는 서구 정치 무대에서 이들은 사실상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였다. 한데 이들이 극우, 민족주의, 포퓰리즘 등과 결합하면서 서구 정치 무대의 중심부로 떠오른다. ‘영원의 전쟁’은 이 전통주의가 미국, 러시아 등 서구의 중심부를 장악하는 과정을 추적한 정치공학서다. 책은 음모론을 다루는 스릴러 영화처럼 흥미진진하다. 전통주의자 악당과 주인공인 저자가 인터뷰를 나누는 형식이다. 미국의 스티브 배넌,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두긴이 주연급, 브라질의 올라부 지 카르발류 등이 조연급이다. 배넌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얼굴) 선거 캠프의 총지휘를 맡았던 전략가다. 백인 우월주의자, 네오나치 등의 꼬리표가 늘 붙어 다닌다. 당시 미국 대선은 세계인에게 경이로운 착각을 안겼다. 온갖 성차별적 발언과 인종차별적 막말을 쏟아냈지만 결국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권좌에 올랐다. 트럼프는 외국에 빼앗긴 미국인의 일자리를 되찾고, 이민자를 줄이고, 외국에서 벌어지는 전쟁에서 손을 떼겠다는 세 가지 슬로건을 내세웠다. 다분히 국수적이고 포퓰리즘적인 메시지였지만 미국인들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슬로건을 만든 이가 바로 배넌이다. 두긴은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얼굴) 러시아 대통령의 사상적 스승이다. 흔히 ‘푸틴의 야망을 배후 조종하는 미치광이 천재’로 불린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배넌과 두긴은 비밀리에 만났고, 협력했고, 저자와 기록(on the record)을 전제로 인터뷰까지 했다. 카르발류도 비슷하다. ‘열대의 트럼프’라 불리는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배후에서 조종한 사상가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통주의자라는 것이다. 전통주의자들은 쉽게 말해 현대성과 관련된 모든 것에 맞서려는 이들이다. 이성을 비판하고 세계화에 반대하며 진보를 혐오하고 민족주의를 찬양한다. 최신 기술보다 오랜 종교적 가르침에서 배워야 한다거나, 물질주의적 노예 위에 소수의 영적 엘리트 사제들이 있다는 위계적 가치를 믿는다. 신권적 영성이 지배하는 사회는 질서를 이루고, 암흑시대엔 성별·인종·국가 간의 경계가 허물어진다고 확신한다. ‘스티브 배넌’은 세계 곳곳에 있다. 저자는 “배넌은 미국의 두긴이고, 두긴은 러시아의 배넌”이라며 “두 사람 모두 신(神) 없는 세계주의에 대항하고 전근대의 가치를 부활시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이는 브라질, 스웨덴, 헝가리 등 극우와 민족주의가 발호하는 수많은 나라에 똑같이 적용된다. 전통주의가 우스꽝스럽고 허점투성이 논리라 여겨지지만, 가벼이 볼 건 아니다. 극우, 대안 우파와 결합해 글로벌 정치 지형에서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 [책꽂이]

    [책꽂이]

    와인의 시간(김욱성 지음, 은행나무) 국제와인기구(OIV)에서 와인경영학을 전공하고, 세계 27개국 40여개 와이너리를 탐방한 전문가의 와인 안내서. 포도 품종, 테루아르, 양조법, 보관법 등 기본 지식은 물론 와인에 담긴 역사와 문화, 예술 등 인문학적 배경과 세계 최고 와이너리 소개까지 와인에 관한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망라했다. 444쪽. 3만 5000원. 대멸종의 지구사(마이클 J 벤턴 지음, 김미선 옮김, 뿌리와 이파리) 지구 탄생 이후 다섯 번의 대멸종과 크고 작은 멸종 사건들이 있었다. 지금 지구의 상황은 10건 넘는 멸종 사태를 불러온 ‘이상고온’ 모형에 딱 들어맞는다. 인류는 스스로 초래한 여섯 번째 대멸종의 위기를 막을 수 있을까. 멸종 전문가인 저자는 46억년에 이르는 멸종과 진화의 역사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운다. 328쪽. 2만 2000원. 당신의 음악 취향은(수전 로저스·오기 오가스 지음, 장호연 옮김, 에포크) 왜 어떤 사람은 록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클래식을 좋아할까. 미국의 전설적인 여성 프로듀서이자 버클리대 음대 교수인 수전 로저스는 진정성, 사실성, 참신성, 멜로디, 가사, 리듬, 음색 등 사람들이 음악에 반응하는 일곱 가지 차원을 제시하며 각자 최적의 음악 취향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404쪽. 2만 2000원. 해방 한국 1945~1950(김형석·이상아 엮음, 청아출판사) 1945년 8월부터 1950년 10월까지 환희와 혼란, 격변의 한반도 정국과 생활상을 촬영한 영상 자료 가운데 322개의 사건과 에피소드를 수록했다. 영상에 담긴 원문을 함께 실어 생생한 현장감을 살렸다. 580쪽. 3만원.
  • 전통음악 위계질서 부수고 싶었다[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전통음악 위계질서 부수고 싶었다[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일생 거문고만 잡았던 ‘국악 엘리트’ 국악중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일생 거문고만 잡았던 ‘국악 엘리트’지만, 속에서는 항상 다른 것이 끓어올랐다. 자유롭고 즉흥적인 재즈를 동경했고, 일본 소년만화의 감성까지 탑재했다. 언젠간 만화 ‘미스터 초밥왕’ 속 반짝이는 초밥처럼 빛이 나는 음악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협업과 전위를 통해 거문고 연주의 혁신을 이끄는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32)을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중학생 땐 재즈에 흠뻑 취했다. 애초 음악을 좋아한 이유가 정해진 게 없어서였는데 국악은 전통과 꽉 짜인 교육과정을 따라가야 했다. 그걸 배우는 이유가 명쾌하지 않다고 느꼈다. 재즈는 정해진 것 없이 이리저리 즉흥적으로 나아가더라. 그런 지점이 큰 자극이 됐다.” ●‘슈퍼밴드2’ 통해 대중에게 모습 알려 번듯해 보이는 박다울의 커리어 뒤에는 항상 ‘이단아’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대중에게 모습을 알린 건 2021년 밴드 경연 방송 프로그램 ‘슈퍼밴드2’다. 여기서 결성된 얼터너티브록 밴드 ‘카디’(KARDI)에서 거문고를 연주한다.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작인 ‘스피릿 핑거스’(Spirit Finger)를 시작으로 현악기인 거문고의 타악기적 면모에 집중하는 독창적인 주법을 연구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또래 예술가인 소리꾼 유태평양, 미디어아티스트 류성실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의 동시대 예술 프로젝트 ‘싱크 넥스트 24’에 참여해 공연 ‘돌고 돌고’를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국악에 다양한 장르를 접목하는 일은 잦았기에 내 시도만 특별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요즘 관객들은 거문고 소리보다도 무대에 차려진 세트, 즉 거문고의 비주얼 그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아 여기에 주목하고 있다. 연주하는 모습도 역동적이어야 하고 타격을 해야 충격도 큰데, 그걸 재밌어하는 것 같다. 마냥 듣기보다는 보면서 감상하는 것에 끌린달까. 마치 연극처럼 말이다.” ●현 끊는 퍼포먼스 등 연주법 연구 ‘백악지장.’(百樂之丈) ‘모든 악기 중 으뜸’이라는 의미로 거문고를 지칭하는 말이다. 삼국시대 고구려 때부터 전해지는 우리 전통 현악기로 그만큼 연주법도 상당히 많이 발전돼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정대석, 박우재 등의 연주자가 연주법을 정립했다. 이것을 뚫어내는 것이 박다울의 목표다. 새로운 걸 찾아야 하는데, 과연 이 이상의 새로운 것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 그의 예술은 여기서 시작한다. 팽팽한 거문고의 현(絃·줄)을 끊어버리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던 2022년 공연 ‘ㄱㅓㅁㅜㄴㄱㅗ’는 그렇게 탄생했다. ●“마음속 거문고의 실존 해체하고 싶어” “사람마다 마음 안에 거문고 하나씩 있을 것이다. 그런 거문고의 실존을 해체하고 싶었다.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겠지. 여기에 더해 성역이 된 전통음악의 위계질서를 부수고 싶기도 했다. 권위에만 목매는 현실에 도전하려는 시도였다. 거문고는 악기 이전에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 컵이 깨진다고 해서 특별하게 의미를 두나. 거문고도 마찬가지. 하지만 거문고를 부수면 사람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이런 모순을 표현한 거다.” 박다울의 말마따나 사람 마음 안에는 거문고가 하나씩 있다. ‘심금’(心琴)이라는 말에서 ‘금’(琴)이 거문고를 의미한다. 왜 이런 말이 생겨났을까. 언어학적으로 연원을 추적해 볼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 박다울의 생각이 궁금했다. “마음의 울림은 곧 진동이다. 행위와 마음의 주파수가 맞아떨어지고 그 둘이 공명할 때 울림이 이뤄진다. 연주자가 거문고의 줄을 뜯으면 그것이 덜덜 떠는 게 눈으로 보이는 동시에 귀로도 들리지 않는가. 이런 공명의 감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 “손으로 쓴 수학 문제까지 푸네”…클로바X, 이미지 처리 능력 ‘업’

    “손으로 쓴 수학 문제까지 푸네”…클로바X, 이미지 처리 능력 ‘업’

    이미지 정보로 AI와 대화 가능한국어·손글씨 인식 능력 강화검정고시 문제 이미지 처리 결과 정답률 오픈AI GPT 4o보다 높아음성 기술·감정 표현 기능도 향상 네이버가 자사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클로바X’에 시각정보 처리 능력을 새롭게 추가한다. 문자로 대화를 나누던 것에서 나아가 사진이나 표 등 이미지를 입력해 이를 기반으로 AI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앞서 오픈AI의 ‘GPT-4o’나 구글의 ‘제미나이’ 역시 유사한 기능을 탑재하며 이목이 집중됐었다. 음성 기술도 한층 향상됐지만 관련 서비스는 추후 안전성을 확보한 뒤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클로바X가 오는 27일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이미지 이해 기능이 향상됨에 따라 클로바X 대화창에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이미지에서 추출된 정보와 입력한 질의를 바탕으로 AI와의 대화가 가능해진다고 22일 밝혔다. 자사의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가 문자는 물론 이미지나 음성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로 고도화되면서 이와 결합한 클로바X의 기능도 향상됐다. 실제 클로바X에 한 장의 야구 경기 사진을 보여 주며 ‘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하자 “사진 속 장소는 수원 KT 위즈 파크”라며 국내 경기장임을 정확하게 인식한 뒤 ‘조명이 켜진 걸 보니 야간 경기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추론하는 모습을 보였다. 표나 그래프를 이해하고 수학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도 갖췄는데, 회사 네 곳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낸 원형 도표를 제시하면서 ‘어느 회사의 점유율이 가장 높냐’고 질문하자 클로바X는 “그래프에 따르면 회사 A의 시장 점유율이 50%로 가장 높다”고 말한 뒤 이어 점유율 순서대로 회사를 나열했다. 흥미로운 건 해당 이미지가 컴퓨터 등으로 만들어진 정제된 도표가 아니라 손으로 종이에 대략적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자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와 손글씨 인식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했을 때 한국형 AI로서의 강점도 두드러졌다.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에 출제된 1480개의 사지선다 문제를 이미지 형태로 클로바X와 GPT-4o에 입력하자 클로바X의 정답률이 83.8%로 GPT-4o(77.8%) 대비 높게 나타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미지를 인식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한국어 맞춤법 등 한국어와 문화 등을 잘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이번에 기존의 음성 인식, 음성 합성 기술보다 한층 발전한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언어 구조와 발음 정확도가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감정 표현까지 더해져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했지만, 안전한 AI 서비스를 위해 더 면밀한 연구 및 검토가 진행된 이후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란 입장이다.
  • 넥슨, 코팅 교육도 게임처럼....메이플스토리 IP와 함께하는 즐거운 코딩 교육, ‘헬로메이플(HelloMaple)’ 선보여

    넥슨, 코팅 교육도 게임처럼....메이플스토리 IP와 함께하는 즐거운 코딩 교육, ‘헬로메이플(HelloMaple)’ 선보여

    글로벌 게임 회사 넥슨은 오는 9월 블록 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HelloMaple)’의 정식 출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헬로메이플’은 인기 게임 IP ‘메이플스토리’의 아바타, 맵, 몬스터, 미니게임 등 다양한 게임 환경 요소를 활용하여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기초 코딩 원리를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넥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창의적인 코딩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청소년 코딩 경진대회 ‘NYPC(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High-5ive challenge)’ 등 다양한 코딩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하게 전개해왔다. 넥슨이 새롭게 선보이는 무료 블록 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은 넥슨의 최대 IP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만큼 코딩에 대한 접근성과 흥미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메이플’은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 및 공유하여 다른 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월드’ 플랫폼에서 파생됐다. 기존 텍스트 코딩 플랫폼보다 조작 방법이 간편하고 시각적으로 직관적인 블록 코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공개된 후 이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교사들의 문의가 연이어 유입됐다. 이에 넥슨은 ‘헬로메이플’의 베타 버전인 ‘MSW EDU(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를 개발하여 초등학교 현장에서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이 시작된 배경에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메이플스토리’ IP의 힘이 있었다. 지난 20년간 안정적으로 ‘메이플스토리’의 라이브 서비스가 운영되어 온 만큼, 과거 ‘메이플스토리’의 유저로서 게임을 플레이해 본 경험이 있는 교사들은 플랫폼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친밀감을 가진다. 다양한 게임 구성 요소와 저학년 아이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화려한 비주얼적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헬로메이플’은 교육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 시범 교육 과정에 참여한 경기 자유초등학교 이태영 교사는 “학생들이 귀여운 캐릭터가 나오는 IP를 좋아하다 보니 ‘헬로메이플’로 수업을 할 때는 항상 반응이 뜨겁다”며 “플랫폼을 체험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이 즐겁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로 코딩 교육 접근성 및 참여도 강화‘헬로메이플’은 다양한 게임 환경 요소를 플랫폼 내에 구축하여 프로그래밍 교육의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코딩 교육에 대한 접근성과 흥미도를 대폭 강화했다. 플랫폼 이용자들은 진입 단계에서 자신의 페르소나를 담은 아바타를 직접 꾸미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끼며 높은 몰입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장기간 축적되어 온 풍부한 ‘메이플스토리’의 그래픽 리소스와 콘텐츠를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게임 맵을 구성하거나 여러 종류의 몬스터와 오브젝트를 자신만의 ‘월드’ 콘텐츠 내에 배치하는 등 직접 게임 요소를 기획해 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만든 게임 프로그램을 플랫폼 내에 직접 출시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기효능감을 높이게 된다. 무엇보다 ‘헬로메이플’은 ‘게이미피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코딩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타 플랫폼과 구분되는 차별점을 가진다. 교사들은 게임의 작용 원리와 사고과정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 참여도를 증진시키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학생들은 교과 내용을 보다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학습함과 동시에 자신만의 ‘월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인지적이고 정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직업과 배경 요소를 활용할 수 있는 MMORPG 장르의 특성상 타국의 음식, 의상 등 문화를 체험하는 ‘다문화교육’과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해 보는 ‘직업 체험’ 등 콘텐츠를 제작하기에 용이하다. ‘헬로메이플’은 현직 교사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덕분에 공교육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실용적인 교육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예를 들어, ‘헬로메이플’은 코딩을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체계적인 학습 튜토리얼과 블록 코딩 맞춤형 LMS(학습관리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습 단위별로 학급을 개설하여 교육 진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별점 및 코멘트 기능으로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플랫폼 개발을 넘어 실질적인 운영 단계에서도 교사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실제 넥슨은 지난 6월 말과 8월 10일 각각 현직 교사와 소프트웨어 강사 대상의 ‘헬로메이플’ 연수를 진행하며 플랫폼 소개와 블록 코딩 실습을 지원했다. ‘헬로메이플’은 현장 피드백을 충분히 수렴하고 기능 업데이트 및 플랫폼 개선 등의 고도화를 거쳐 올해 2학기 수업부터 교실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헬로메이플 사업유닛 이주영 리더는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학습 효과에 대한 검증을 거쳐 ‘헬로메이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코딩 입문 교육 플랫폼을 목표로 출시 전까지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엔드나인게임즈, MMORPG ‘범:낭만의시대’ 베타테스트 오픈..‘한국형 느와르 세계관 선봬’

    엔드나인게임즈, MMORPG ‘범:낭만의시대’ 베타테스트 오픈..‘한국형 느와르 세계관 선봬’

    엔드나인게임즈(대표 양기식)는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형 느와르 MMORPG ‘범:낭만의시대’의 베타테스트를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원스토어 베타게임존을 통해 8월 21일 오후 2시부터 8월 25일까지 오픈하는 이번 ‘범:낭만의시대’ 베타테스트는 9월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최종 점검차 진행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새로운 장르의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를 기다려온 유저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느와르를 세계관으로 설정한 ‘범:낭만의시대’는 언더커버 경찰로 조직에 잠입하여, 부하를 모집하고 영역을 관리하며, 캐릭터와 세력을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으로써 현실감 있고 뛰어난 모델링, 코스튬, 그래픽 등이 특징이다. 또한 내 업장을 관리하며 발생한 조직 자금으로 더욱 강력한 장비를 마련하고, 전쟁을 통해 타 조직의 자금을 획득하는 등 MMORPG의 본질인 무한 성장에 초점을 두고 신선한 콘텐츠를 도입하여 유저들에게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엔드나인게임즈 ‘범:낭만의시대’ 디렉터는 “세계관부터 색다른 이 게임은 스토리부터 시작해서 영역, 업장, 부하 등 독창적인 시스템 및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이에 느와르 장르나 MMORPG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꽤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엔드나인게임즈 관계자는 “한국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의 큰 도전인 이번 ‘범:낭만의시대’는 한국형 느와르 MMORPG라는 새로운 장르이면서 잠입 경찰 언더커버 스토리로 유저들에게 몰입감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특히 판타지 세계관을 탈피하였기 때문에 필드 및 월드 보스 등의 콘텐츠 또한 참신하게 다가갈 것이며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범:낭만의시대’ 베타테스트 버전은 원스토어 베타게임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바나나’가 멸종위기에 처한 이유

    ‘바나나’가 멸종위기에 처한 이유

    우리가 즐겨먹는 바나나의 멸종을 막을 수 있는 희망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 연구팀은 캐번디시 바나나를 멸종위기로 몰고있는 치명적인 곰팡이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는 논문을 저널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금도 마트에 가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값싸고 맛좋은 바나나가 멸종 위기에 있다는 보도는 한편으로는 의아하지만 이는 역사적으로도 현실이다. 사실 1950년대 이전만 해도 사람들은 지금의 바나나와 다른 종의 바나나를 먹었다. 이 종의 이름은 ‘그로미셸’(Gros Michel)로 흥미롭게도 지금 바나나보다 더 진하고 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부터 ‘푸사리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sporum)이라 불리는 곰팡이로 인해 생긴 ‘파나마병’이 전세계로 퍼지면서 결국 그로미셸은 멸종됐다. 이를 대체해 등장한 바나나종이 바로 현재 우리가 먹고있는 캐번디시(Cavendish)로 전세계 상업용 바나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기존 종을 대신해 개량 재배된 캐번디시는 당시 유행한 파나마병을 이겨내며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과일이 됐지만 역설적으로 ‘바나나의 비극’은 이 대목에서 시작됐다. 전세계 농장이 캐번디시 위주로 단식 재배하면서 병충해와 질병을 유발하는 지름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1990년대 두번째 파나마병이 발생하면서 캐번디시 역시 그로미셸과 같은 길을 걷게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Foc TR4라는 이름의 곰팡이 병원균이 캐번디시의 ‘푸자리움 시듦병’(FWB)을 일으키는데, 이로인해 바나나는 물과 영양소의 흐름이 막혀 시들어지다가 결국 죽는다. 이번에 연구팀은 Foc TR4가 1950년 대 바나나를 멸종시킨 균주에서 진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곰팡이의 독성이 산화질소 생성 관련 보조 유전자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통해 연구팀은 Foc TR4의 확산을 늦추거나 퇴치할 수 있는 전략적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리준 마 교수는 “오늘날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조부모가 먹었던 바나나와 다르다”면서 “그로미셸 바나나는 멸종되었으며, 1950년 대 푸사리움 발병의 첫 희생자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면 독성이 감소해 질병을 통제하는데 중요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면서 “매년 같은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바나나가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로, 다양성이 없으면 병원균의 쉬운 표적이 된다. 앞으로 바나나를 살 때는 다른 품종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 국내 여성 전문 웹툰 플랫폼 푸딩툰, 4번째 플레이툰 선보여

    국내 여성 전문 웹툰 플랫폼 푸딩툰, 4번째 플레이툰 선보여

    푸딩툰 4차 사전 공개로 위즈덤하우스의 인기 웹툰, ‘여왕, 쎄시아의 반바지’ 플레이툰 공개 웹툰 감상 중 플레이 버튼만 누르면 전문 연기자의 생생한 음성과 음악, 효과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플레이툰’ 기반의 여성 전용 웹툰 플랫폼인 푸딩툰이 티저 오픈 후 4주차가 되었다. 그동안 매주 하나의 플레이툰 작품을 소개해 왔던 ‘푸딩툰’이 금주에는 최고의 인기 웹툰이었던 ‘여왕, 쎄시아의 반바지’를 플레이툰으로 공개했다. 푸딩툰의 이유상 제작 본부장은 “지난 3주간 푸딩툰 티저 오픈 이벤트에는 MP작가의 대표작인 ‘주연의 징크스’, ‘양의사수’로 유명한 준쓰 작가의 인기작 ‘다크헤븐’의 ‘플레이툰’ 티저 공개와 전문 아티스트가 직접 작사, 작곡, 노래까지 참여한 다크헤븐 OST, 북극여우의 인기작인 ‘달의아이, 항아’(작가 로지아) 1화가 각각 공개되어 웹툰 작품을 애정했던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각 배역 별 여러 음성배우를 이용자가 선택하여 즐기도록 한 ‘플레이툰’의 멀티캐스팅 기능으로 웹툰의 감상이 더욱 다채롭고 흥미로웠다는 이용자들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 4주차(8월 19일)에는 위즈덤하우스의 히트작 ‘여왕 쎄시아의 반바지’(작가 재겸, 새들) 1화가 ‘플레이툰’으로 사전 공개됐으며, 푸딩툰의 천경아 기획실장은 “이 작품은 ‘네이버 시리즈’와 ‘카카오 페이지’ 등 대형 웹툰 플랫폼에서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유명 로맨스 판타지 웹툰인 만큼 국내 성우들이 음성배우로 참여하여 최상의 작품 퀄리티로 제작 중에 있어 독자들에게 기대감을 주고 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성탄 푸딩툰 IT개발실장은 “이번 4주차 작품의 사전 공개를 마지막으로 티저 오픈을 종료하고, 오는 26일 정식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정식 오픈은 모두 ‘플레이툰’으로 제작된 70여 편의 작품들이 매주 1화씩 오픈되고, 매달 10편의 신작들이 추가되어 2025년 1분기에는 140여 편의 플레이툰 작품이 동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넘어, 일본과 미국을 노리고 있는 두비덥의 ‘플레이툰’이 새로운 웹툰 보기 방식으로, 글로벌 웹툰 분야에서 또다른 K-Culture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많은 업계 전문가로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 “멸종위기 빠진 바나나를 구하라”…멸종 막을 ‘단서’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멸종위기 빠진 바나나를 구하라”…멸종 막을 ‘단서’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우리가 즐겨먹는 바나나의 멸종을 막을 수 있는 희망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 연구팀은 캐번디시 바나나를 멸종위기로 몰고있는 치명적인 곰팡이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는 논문을 저널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금도 마트에 가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값싸고 맛좋은 바나나가 멸종 위기에 있다는 보도는 한편으로는 의아하지만 이는 역사적으로도 현실이다. 사실 1950년대 이전만 해도 사람들은 지금의 바나나와 다른 종의 바나나를 먹었다. 이 종의 이름은 ‘그로미셸’(Gros Michel)로 흥미롭게도 지금 바나나보다 더 진하고 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부터 ‘푸사리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sporum)이라 불리는 곰팡이로 인해 생긴 ‘파나마병’이 전세계로 퍼지면서 결국 그로미셸은 멸종됐다. 이를 대체해 등장한 바나나종이 바로 현재 우리가 먹고있는 캐번디시(Cavendish)로 전세계 상업용 바나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기존 종을 대신해 개량 재배된 캐번디시는 당시 유행한 파나마병을 이겨내며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과일이 됐지만 역설적으로 ‘바나나의 비극’은 이 대목에서 시작됐다. 전세계 농장이 캐번디시 위주로 단식 재배하면서 병충해와 질병을 유발하는 지름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1990년대 두번째 파나마병이 발생하면서 캐번디시 역시 그로미셸과 같은 길을 걷게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Foc TR4라는 이름의 곰팡이 병원균이 캐번디시의 ‘푸자리움 시듦병’(FWB)을 일으키는데, 이로인해 바나나는 물과 영양소의 흐름이 막혀 시들어지다가 결국 죽는다. 이번에 연구팀은 Foc TR4가 1950년 대 바나나를 멸종시킨 균주에서 진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곰팡이의 독성이 산화질소 생성 관련 보조 유전자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통해 연구팀은 Foc TR4의 확산을 늦추거나 퇴치할 수 있는 전략적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리준 마 교수는 “오늘날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조부모가 먹었던 바나나와 다르다”면서 “그로미셸 바나나는 멸종되었으며, 1950년 대 푸사리움 발병의 첫 희생자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면 독성이 감소해 질병을 통제하는데 중요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면서 “매년 같은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바나나가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로, 다양성이 없으면 병원균의 쉬운 표적이 된다. 앞으로 바나나를 살 때는 다른 품종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 개발도상국 아이스하키 지도자 초청사업 성황리 종료

    개발도상국 아이스하키 지도자 초청사업 성황리 종료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0일 개발도상국 아이스하키 지도자 초청사업인 ‘2024 하키 투게더 디벨롭먼트 캠프’가 지난 1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캠프는 강릉하키센터에서 국내외 지도자 37명, 중등부 선수 90명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교육에는 개발도상국 15개국을 포함 역대 최대 규모인 22개국 37명의 지도자가 기본 코칭교육, 비디오 분석 활용법 그리고 빙판 위 코칭 실전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중등부 엘리트 선수 90명은 현역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코치 및 각국 지도자로부터 아이스 훈련과 경기 운영에 대한 지도를 받으며 기존 훈련과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받았다.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의 제이 버라디 코치는 “전 세계 다양한 경력의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교육을 받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25년간의 지도자 생활에서 얻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하고자 노력했으며 무엇보다도 한국 선수의 재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하키투게더 캠프가 단순한 교육과정이 아닌 지도자, 선수, 학부모가 함께 모여 하키 발전을 도모하고 아이스하키 자체를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 사업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인 개도국 스포츠 지도자 초청사업으로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가 후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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