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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히 가슴에서 ‘쿵쿵’…무한동력 ‘인공심장’ 개발

    영원히 가슴에서 ‘쿵쿵’…무한동력 ‘인공심장’ 개발

    언제 갑자기 찾아올지 모를 ‘심장마비’의 공포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것일까? 최근 멈추는 일 없이 영원히 가슴 속에서 뛸 수 있는 무한동력 ‘인공심장’이 개발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 판에는 한 가지 흥미로운 보고가 올라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워싱턴대 공동 연구팀이 3D프린터로 멈추지 않는 ‘인공심장’을 개발했다는 것. 연구진은 금형 막대에 컴퓨터로 스캔한 생체조직을 덧씌워 마법 같은 무한동력 심장을 만들어냈다. 이 심장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신축성이 좋은 얇은 막이 첨가돼있어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전기신호 센서가 내재되어 있어 심장 움직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맥박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부정맥’, 관상동맥이 막히며 발생하는 ‘심근경색’ 등이 갑자기 나타나도 이 인공심장은 안정되게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심혈관계 질환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다만 아직 개발초기이기에 심장 크기는 ‘토끼’에 맞춰져있으며 사람에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10~15년의 연구기간이 더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존 로저스 연구원은 “심장이 인체와 완벽한 조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동영상 보러가기 사진=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and Washington Universi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설] 조기과열 6·4 선거전, 민생은 누가 챙기나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의 통합 선언 이후 정치권의 움직임이 가파르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3자 대결 구도에서는 선뜻 방향을 잡지 못하던 잠재 후보군도 잇따라 출마 선언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통합선언은 이렇듯 미적지근하던 선거전의 열기를 단번에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문제는 통합선언이 지방선거는 물론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17년의 정치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통합당에서는 대선 후보를 놓고 안철수 위원장과 문재인 의원의 조기 리턴 매치가 불가피해지는 기류다. 아직은 민주당도, 새정치연합도 속내를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경쟁은 이미 불붙은 것이나 다름없다. 새누리당은 새누리당대로 선거 구도가 양자 대결로 바뀐 만큼 대책을 마련하기에 급급하다. 지방선거에서 민심을 얻는 데 실패할 경우 대선에서 정권을 보전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판단일 것이다. 선거전이 조기에 과열되면서 국민의 근심은 커지고 있다. 그동안에도 정치권은 시급한 민생현안조차 외면하면서 지방선거 전략에만 매달리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 선언은 정치권으로 하여금 더더욱 민생현안에 ‘올인’하기 어렵게 만든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다. 가뜩이나 새 정부 출범 이후 민생현안 해결에는 관심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온 정치권이다.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도 대표적 민생법안인 기초연금법은 상임위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기초연금을 예정대로 7월부터 지급하려면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하지만,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지방선거의 유불리를 따지며 유권자 눈치를 살피느라 실속 없는 기싸움만 벌였을 뿐이다. 보수와 진보가 양립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정치상황에서 야권의 통합 선언은 유권자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이벤트인 게 사실이다. 이렇듯 급격한 정치지형의 변화는 여권 지지층에게도 새로운 정치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야권의 통합 선언을 ‘새 정치가 아닌 헌 정치’라거나, ‘선거에 이기기 위한 야합’이라고 여당이 비판하는 것도 정치생리상 있을 수 있는 반응이라고 본다. 하지만 통합신당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기본적 정치의 개념을 망각하고 선거승리를 위한 쟁투에만 매달린다면 유권자의 관심은 다시 싸늘하게 식어버릴 것이다. 새누리당 또한 즉흥적 논리로 상대를 끌어내리는 데 골몰할 게 아니라 통합 야당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며 압도적인 정책의 우위로 유권자의 지지를 받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게 바람직한 자세라고 본다. 흔히 선거를 ‘유권자의 축제’라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화려한 축제도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즐겁지 않은 법이다.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에서 정책적 난제를 차근차근 풀어가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쌓이고 쌓인 현안을 일거에 해결해 국민 모두의 삶을 하루아침에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메시아’는 어디에도 없다. 그런 만큼 잇따를 선거가 축제는 고사하고, 오히려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여야는 우선 3월 임시국회에 합의해 산적한 민생 법안부터 해결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특히 통합신당은 최대한 신속하게 체재를 정비해 새누리당과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협상에 하루빨리 나서기를 바란다.
  • 순간시속 129㎞! 물수리의 초스피드 사냥모습 포착

    순간시속 129㎞! 물수리의 초스피드 사냥모습 포착

    엄청난 속도로 호수에 뛰어드는 물수리의 모습이 생생히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사진작가 비에트 라(57)가 촬영한 물수리의 사냥모습을 3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캘리포니아 엘도라도 공원 호숫가에 포착된 이 물수리는 당시 순간시속 129㎞라는 믿기 힘든 속도로 물 속 사냥감을 낚아챘다. 흥미로운 것은 물에 뛰어들기 직전 물수리가 취한 몸 형태다. 물수리는 물에 가까워질수록 날개를 거의 접고 몸을 수직으로 만드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공기 저항을 줄여 순간속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비에트는 “물수리는 순간적으로 물고기를 낚아챈 뒤 여유롭게 공원 한 쪽에서 점심을 즐겼다”며 “눈으로 쫓아가기 힘들만큼 빠른 스피드였다. 사진을 보면 당시 속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물수리는 매목 수리과 맹금류로 물가, 해안·저수지에 주로 서식한다. 다른 맹금류와 달리 살아있는 물고기를 정확히 사냥할 수 있도록 신체구조와 습성이 발달해있다. 특히 시력이 뛰어난데 물 위 5~40m 높이에서 탐색 비행을 하면서 먹잇감을 관찰한 뒤 빠른 속도로 돌진해 낚아채는 사냥방식을 취한다. 한번 움켜쥐면 먹잇감이 빠져나올 수 없는 날카로운 발톱도 특징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스펙 대신 어려운 중학생 가르치며 꿈 키워요”

    “스펙 대신 어려운 중학생 가르치며 꿈 키워요”

    “처음엔 봉사보다는 장학금이나 스펙 쌓기에 더 관심이 갔어요. 지금은 달라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가르치다 보면 제가 더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올 1~2월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여한 서강대 영문과 한만길(24)씨. 이달부터 시작되는 주중·주말반에서도 강사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주중·주말 캠프는 방학캠프와는 달리 기간(6개월)도 길고, 해당 학교로 직접 가야 하지만 드림클래스를 떠날 수 없었다. 드림클래스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의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삼성그룹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회공헌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학생을 강사로 고용해 학생과 연결해 양쪽 모두로부터 큰 호응을 낳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고려대 드림클래스 강사 연수모임에서 만난 그는 “아이들이 마음을 열거나 실력이 늘어날 때 다른 일에서 얻지 못하는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묻다 보면 내 꿈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사회봉사단에 따르면 올해 4000명을 뽑는 데 2만 4000명의 강사가 몰렸다. 6대1의 경쟁률이다. 꽤 큰 금액의 장학금(250만~360만원), 삼성그룹의 면접을 미리 경험하는 기회, 색다른 스펙 쌓기 등이 인기 비결이다. 장태준 삼성드림클래스 사무국 팀장은 “처음에는 스펙 때문에 지원했던 학생들이 캠프를 거치면서 가르치는 일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교재나 커리큘럼을 개발하게 되더라”고 전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랑해요” 70대 시각장애인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감동

    “사랑해요” 70대 시각장애인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감동

    지난 25년 간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온 남성이 시력 회복 후 가장 먼저 한일은 무엇일까? 한 70대 남편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내용이 네티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는 한 가지 흥미로운 게시물이 올라왔다. 클릭해보면 비뚤비뚤한 글씨체로 ‘I love you, Glenda(사랑해요 글렌다)’라는 내용이 적힌 편지 사진이 있는데 언뜻 보면 어린 아이가 서투르게 적은 러브레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 그 이면에 감춰진 사연은 따로 있다. 미시건 주에 살고 있는 79세 남성 알덴 힐투넨은 중년에 접어들면서 점차 시력이 악화됐고 지난 25년간은 거의 시각장애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두 달 전, 미시건대 메디컬 스쿨 켈로그 안과센터에서 ‘각막임플란트’ 시술을 받게 됐고 조금이나마 시력을 회복하게 됐다. 아직 초점은 흐릿하지만 두 눈으로 세상을 마주하게 된 힐투넨이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지닌 수십 년간 그의 눈이 되어준 아내 ‘글린다’에게 편지를 쓴 것이다. ‘사랑해요, 글린다’라는 짧고 서툰 글씨지만 그 안에 내포된 노부부의 특별한 사랑은 깊은 울림을 준다. 편지를 공개한 이는 힐투넨의 손자 카일 해밀턴이다. 그는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진심어린 편지를 읽는 동안 연신 눈물을 흘리셨다”며 “두 분이 지난 오랜 세월 간 겪어온 아픔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레딧에 공개 된지 이틀 만에 400개가 넘는 답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레딧(Reddi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2014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결과, 그래비티 7관왕…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우울’

    2014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결과, 그래비티 7관왕…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우울’

    2014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결과, 그래비티 7관왕…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우울’ 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이 제86회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흑인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아카데미영화상 역사상 처음이다. 알폰소 쿠아론이 메가폰을 든 ‘그래비티’는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7관왕에 올랐다. 그래비티(Gravity) 뜻은 중력이다. ’노예 12년’은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여우조연상(루피타 니옹), 각색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는 9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노예 12년’은 1840년대 노예로 팔린 한 흑인의 이야기를 다룬 솔로몬 노섭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실화를 소재로 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는 감독상을 비롯해 촬영상·편집상·시각효과상·음악상·음향편집상·음악효과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상 전부터 ‘그래비티’, ‘노예 12년’과 3파전이 예상됐던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아메리칸 허슬’은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무관에 그쳤다. 남우주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맥커너히에게, 여우주연상은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에게 돌아갔다. 두 배우는 골든글로브에서도 남·녀 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남우주연상뿐 아니라 남우조연상(자레드 레토)을 수상하는 등 남자 배우상을 휩쓸었다. 6개 부문에 오른 이 영화는 분장상까지 가져가 3관왕에 올랐다.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디즈니의 ‘겨울왕국’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고, 외국어영화상은 이탈리아의 중견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의 ‘더 그레이트 뷰티’가 차지했다. 미술상과 의상상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위대한 개츠비’에게 돌아갔다. 네티즌들은 “2014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결과, 노예 12년 그래비티 역시 상 받을 만한 영화들이 선정된 듯”, “2014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결과, 노예 12년 그래비티 재밌는 영화가 상을 받았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정말 아쉬워”, “2014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결과, 노예 12년 그래비티 흥미진진하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남우주연상은 역시 다음을 기대해야겠네”, “2014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결과, 노예 12년 그래비티 영화도 좋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생애 최고의 연기를 했다는데 너무 아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중력, 근육처럼 훈련으로 키우는 방법은

    집중력, 근육처럼 훈련으로 키우는 방법은

    포커스/대니얼 골먼 지음/박세연 옮김/리더스북/412쪽/1만 8000원 어느 한 곳에 관심과 주의를 쏟는 집중력은 성과를 창출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각종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사는 현대인은 집중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면서도 정작 실생활에서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교육 현장에서도 짧고 단절적인 문자 메시지에 익숙한 학생들의 독서능력 저하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그래서 최근 2~3년 새 그 ‘멈출 수 없는 산만의 시대’에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학계의 연구가 세계적으로 크게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커스’는 바로 그 집중을 세밀하게 파고든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국내에도 ‘EQ, 감성지능’이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잘 알려진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경영사상가다.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집중’과 ‘주의’에 집중한 성과물이 바로 ‘포커스’다. ‘당신의 잠재된 탁월함을 깨우는 열쇠’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책은 여지껏 주목받지 못한 채 저평가된 정신적 자산, 즉 집중의 탁월한 성공 사례들을 자세히 보여 준다. 스포츠, 교육, 예술, 비즈니스 등 다양한 현장의 풍부한 사례 연구를 제시하면서 성과를 높이기 위해 왜 주의 집중이 필요한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무슨 훈련이 필요한지 알려 주는 흐름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그 사례들이 딱히 한군데로 모아진다는 부분이다. ‘주의력과 집중력은 근육과 매우 흡사한 형태로 움직이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강화할 수 있다.’ 사람의 마음 근육, 특히 주의력은 충분히 사용하지 않으면 위축되고 잘 사용하면 점점 발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주의력 집중을 세 가지 형태로 요약한다. 내적 집중과 다른 사람에 대한 집중, 그리고 외적 집중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에 모두 익숙해져야 하며 지금 당장 시선을 사로잡는 눈앞의 당면 과제에서 빨리 벗어날 것을 주문한다. 특히 리더들의 집중력이 매우 중요함을 역설한다. 리더가 집중하는 특정한 주제나 목표는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의력의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집중력은 과연 어떤 성과와 성공을 위한 것일까. 이 대목에서 저자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날카로운 화두를 던진다. 개인적인 이익과 눈앞의 보상, 자신이 속한 작은 집단의 이익과 같은 개인적 목적을 위해 집중의 위력을 발휘한다면 인류라고 하는 종의 미래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어둡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저자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주문한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100년 뒤, 혹은 500년 뒤에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승만에서 노무현까지… 숨겨진 한국정치 이면사

    이승만에서 노무현까지… 숨겨진 한국정치 이면사

    남재희가 만난 통 큰 사람들/남재희 지음/리더스하우스/288쪽/1만 4500원 “정치에서 이론서를 읽는 것은 마른 풀을 씹는 것과 같다. 자전이나 전기를 읽는 것은 싱싱한 풀을 씹는 것이다. 이론서보다는 자전이나 전기들이 정치의 지혜에 관해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이다.”(2006년 ‘아주 사적인 정치 비망록’에 수록된 내용) 언론인 출신의 진보적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이 ‘아주 사적인 정치 비망록’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책 ‘남재희가 만난 통 큰 사람들’을 최근 펴냈다. 그러나 이번엔 ‘아주 사적’이지만은 않다. 전반부에는 이승만에서 노무현까지 역대 대통령 8인, 후반부에는 유진산에서 이회창까지 대권에 근접했거나 2인자 역할을 했던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또한 저자와 직접 교유했던 민기식·김상현·윤길중 등 정치인, 선우휘·천관우·이영근 등 언론인, 그리고 종교계 강원룡, 소설가 이병주, 여류 인사 전옥숙·김정례 등과의 일화들을 흥미롭게 끄집어냈다. 따라서 이 책은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서 언론인으로 20년, 정치인으로 20년 가까이 살아온 저자가 그동안 숨겨놓았던 한국 정치 이면사의 보따리를 풀어놓은 ‘걸물 열전’이자 ‘정치 인류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인간적인 풍모와 삶의 뒤안길, 역경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낭만과 여유를 즐길 줄 아는 마음의 풍경, 고비를 이겨내는 용기 있는 행동 등을 인간적으로 솔직하게 들여다보면서 역사의 흐름 속에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신문 기자 시절에는 선술집에서 그들과 삶을 이야기하고 정치를 논했으며, 정치 현장에 몸을 던진 이후에는 그 자신 정치인으로서 치열하게 세상과 호흡했다. 이제까지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여러 일화와 역사·정치적인 의미로 새롭게 주목해야 할 사실들이 책에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 책이 다루는 시기는 195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전반까지이다. 1~2세대 전의 이야기이지만 당시의 정치적 과제들은 여전히 많은 부분이 미완으로 남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오늘날 정치인들이 풀어야 할 숙제를 던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20세기 후반부 우리 정치·사회의 풍속도를 나름대로 그린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말하자면 한국 현대사를 옆에서 본 것이다”라고 담담히 말하면서 후배 세대에게 통 크고 저돌적인 용기가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그물 너머(홍구보 지음, 청옥 펴냄) 제5회 김유정소설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비정규직, 태풍 루사, 마을 통장, 젊은 시절의 아버지 등 자신과 주변 이야기를 50~60대 남자의 시선으로 풀었다. 295쪽. 1만 2000원. 놀면서 공부하기(양명채·조옥남 지음, 맹모지교 펴냄) 송암천문대에서 우주를 배우고, 대관령고원에서 지형을 익힌다. 외암민속마을에서는 조선으로 현장학습을 떠나는 여행기. 304쪽. 1만 4800원. 해저 보물선에 숨겨진 놀라운 세계사(랜달 사사키 지음, 홍성민 옮김, 공명 펴냄) 보물선, 난파선 등으로 세계사를 읽고 흥미로운 수중고고학을 엿본다. 232쪽. 1만 3000원. 방과후 학교가 불안하다(박효정 지음, 사과나무 펴냄) 방과후 학교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쳐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향점을 제시한다. 232쪽. 1만 3000원.
  • [사회공헌 선도 기업들] LS그룹-초등생 과학실습·문화체험 프로그램

    [사회공헌 선도 기업들] LS그룹-초등생 과학실습·문화체험 프로그램

    LS그룹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공학한림원과 손잡고 방학기간 3~4주간 초등학생에게 과학실습과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시작했다. LS그룹 직원과 지역의 이공계 대학생이 강사로 나서 초등학교 5~6학년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자기부상열차, 호버크래프트, 광섬유액자 만들기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주제를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과학 원리를 일깨우는 자리다. 별도로 열악한 복지관 시설도 개·보수했으며, 먼 곳에 사는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버스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부산, 인천, 울산, 동해까지 대상 지역을 늘리는 한편 모집 인원도 2배(80명→160명)늘렸다. 변화는 아이들로부터 엿볼 수 있었다.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참여아동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약 87%의 아동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구자열 회장은 “사회적 약자층과 미래세대를 후원하는 것은 LS의 경영철학과 일맥상통한다”면서 “앞으로도 차세대 과학 꿈나무 육성과 지역사회 발전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4개월 영아 뇌 속에서 자라는 ‘치아’…의사 진단은?

    4개월 영아 뇌 속에서 자라는 ‘치아’…의사 진단은?

    생후 4개월 된 영아의 뇌 속에서 ‘치아’가 자라고 있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한 의학저널에 게재된 희귀 질환 사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국제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한 가지 흥미로운 보고가 올라왔다. 생후 4개월 된 영아의 뇌 속에서 ‘치아’가 발견됐다는 것. 질환이 발견된 계기는 이렇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영아와 부모는 최근 미국 메릴랜드 대학병원으로 정기 건강검진을 받으러왔다. 일상적인 검사과정에서 의료진은 다른 아이와 비교해 유독 머리 크기가 컸던 영아의 모습이 이상했고 이에 뇌 MRI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놀라왔다. 영아의 뇌에서 작은 종양이 발견됐고 그 안에서는 입에 있어야할 ‘치아’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던 것. 영아의 종양은 에나멜상피성 두개인두종 (Adamantinomatous craniopharyngioma)으로 진단됐다. 이는 뇌하수체 인근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어린이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치아’이, 그것도 자라는 상태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릴랜드 메디컬 센터 신경외과 교수이자 영아의 치료를 맡고 있는 넬린 비티박사는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에나멜상피성 두개인두종에는 콜레스테롤 결정이나 칼슘 침전물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이 ‘치아’도 이런 결정과 침전물이 굳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 아닌지 추정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영아는 종양과 치아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 회복 중이다. 하지만 아직 재발 가능성이 남아있어 정기적으로 MRI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머리 큰 4개월 영아…뇌 속에 ‘치아’가?

    머리 큰 4개월 영아…뇌 속에 ‘치아’가?

    생후 4개월 된 영아의 뇌 속에서 ‘치아’가 자라고 있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한 의학저널에 게재된 희귀 질환 사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국제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한 가지 흥미로운 보고가 올라왔다. 생후 4개월 된 영아의 뇌 속에서 ‘치아’가 발견됐다는 것. 질환이 발견된 계기는 이렇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영아와 부모는 최근 미국 메릴랜드 대학병원으로 정기 건강검진을 받으러왔다. 일상적인 검사과정에서 의료진은 다른 아이와 비교해 유독 머리 크기가 컸던 영아의 모습이 이상했고 이에 뇌 MRI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놀라왔다. 영아의 뇌에서 작은 종양이 발견됐고 그 안에서는 입에 있어야할 ‘치아’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던 것. 영아의 종양은 에나멜상피성 두개인두종 (Adamantinomatous craniopharyngioma)으로 진단됐다. 이는 뇌하수체 인근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어린이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치아’이, 그것도 자라는 상태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릴랜드 메디컬 센터 신경외과 교수이자 영아의 치료를 맡고 있는 넬린 비티박사는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에나멜상피성 두개인두종에는 콜레스테롤 결정이나 칼슘 침전물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이 ‘치아’도 이런 결정과 침전물이 굳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 아닌지 추정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영아는 종양과 치아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 회복 중이다. 하지만 아직 재발 가능성이 남아있어 정기적으로 MRI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머리 큰 4개월 영아, 뇌 속에 ‘치아’가…

    머리 큰 4개월 영아, 뇌 속에 ‘치아’가…

    생후 4개월 된 영아의 뇌 속에서 ‘치아’가 자라고 있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한 의학저널에 게재된 희귀 질환 사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국제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한 가지 흥미로운 보고가 올라왔다. 생후 4개월 된 영아의 뇌 속에서 ‘치아’가 발견됐다는 것. 질환이 발견된 계기는 이렇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영아와 부모는 최근 미국 메릴랜드 대학병원으로 정기 건강검진을 받으러왔다. 일상적인 검사과정에서 의료진은 다른 아이와 비교해 유독 머리 크기가 컸던 영아의 모습이 이상했고 이에 뇌 MRI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놀라왔다. 영아의 뇌에서 작은 종양이 발견됐고 그 안에서는 입에 있어야할 ‘치아’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던 것. 영아의 종양은 에나멜상피성 두개인두종 (Adamantinomatous craniopharyngioma)으로 진단됐다. 이는 뇌하수체 인근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어린이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치아’이, 그것도 자라는 상태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릴랜드 메디컬 센터 신경외과 교수이자 영아의 치료를 맡고 있는 넬린 비티박사는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에나멜상피성 두개인두종에는 콜레스테롤 결정이나 칼슘 침전물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이 ‘치아’도 이런 결정과 침전물이 굳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 아닌지 추정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영아는 종양과 치아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 회복 중이다. 하지만 아직 재발 가능성이 남아있어 정기적으로 MRI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나이 든다고 슬퍼하지 말아요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니까요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자연스레 세월이 흘러가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고민이 해결될 것 같다. 행복의 비결이 ‘나이’에 달려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기 때문이다. 26일 ABC뉴스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심리학자 캐시 모길너가 북미 대륙 전역에 사는 18~80세 시민 1700명을 조사한 결과, 나이가 들수록 산책 등 일상생활에서 기쁨을 얻어 젊은 시절보다 더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젊은이들의 경우 사랑에 빠지거나 첫 차를 사거나 처음으로 얻은 자녀의 작은 손가락을 지켜보는 것 등 ‘특별한 경험’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 그러나 노인들은 특별한 경험뿐 아니라 하던 일을 멈추고 단지 길가의 장미 향기를 맡는 ‘평범한 일상’에서도 기쁨을 느낀다는 것이다. 캐시 모길너는 A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찾았으며 나이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다”면서 “젊은이들은 행복을 흥분과 열정으로 정의하는 경향이 있지만 노인들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이 행복의 유형을 조사한 결과 젊은이들은 ▲출산 ▲하와이 휴가 ▲알래스카 낚시 ▲결혼 ▲에펠탑에서 사진찍기 등이라고 응답한 반면 노인들은 ▲배우자와 영화 보기 ▲자전거 타기 ▲햇빛쬐기 ▲개 산책시키기 등을 꼽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김두한 넘었지만 이정재 집단구타에 ‘반전최후’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김두한 넘었지만 이정재 집단구타에 ‘반전최후’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김두한, 이정재’ ‘감격시대’ 김현중의 정체가 시라소니로 밝혀졌다. 2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13회에서는 갑자기 등장한 일본 낭인들과 싸움을 벌이는 신정태(김현중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정태는 일본 낭인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정태의 무술 실력을 지켜본 황방파 행동대장 왕백산(정호빈 분)은 “늑대인줄 알았더니 시라소니”라고 말했다. 신정태의 정체가 시라소니였던 것. 실존 인물인 시라소니의 본명은 이성순으로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났다. 당대 싸움으로 유명했던 김두한보다도 실력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라소니는 일제감정기 때 일본 폭력배 40여명과 홀로 싸워 이긴 일화로 유명하다. 박치기 한 방으로 목숨을 끊을 수 있을 만큼 싸움 실력이 대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시라소니는 김두한이나 이정재처럼 조직생활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라소니는 해방 후 서북청년단에서 활동하다 동대문 이정재 사단에 집단구타를 당했고 이후 목회의 길을 걸었다. 1983년 1월 만 6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네티즌들은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소름 돋았다”, “감격시대 김현중이 시라소니였구나”, “감격시대 김현중 회를 거듭할수록 더 멋있어져”,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이제부터 더 흥미진진하겠다”, “김두한 이정재는 언제 나올까”, “김두한 이정재 누구? 안재모 나오는 거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김두한, 이정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실험을 통해 밝혀진 눈 운동의 4가지 효과

    실험을 통해 밝혀진 눈 운동의 4가지 효과

    병원에 가면 의사들이 항상 하는 얘기가 있다. 바로 ‘운동’을 하라는 것이다. 적절한 운동은 어떤 보약이나 건강식품보다 효과가 크다는 것이 의사들의 얘기다. 안과의사들 역시 ‘눈 운동’을 하라고 조언한다. 눈 운동은 시력을 보호하고 노화를 예방해 눈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는 것. 특히 라식, 라섹 등 시력 교정을 한 사람은 눈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의사도 있다. 그동안 실험을 통해 밝혀진 눈 운동의 효과를 소개한다.   1. 시력이 좋아진다 국내 유명 종합병원에서 시력이 나빠진 성인 50명과 나빠지기 시작한 성인 50명 총 100명을 대상으로 눈 운동의 시력향상 효과에 대한 임상실험을 한 적이 있다. 실험 결과 참가자의 67%가 시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실험에 참여한 안과의사는 “휴식 중 혹은 자기 전에 간단한 눈 운동을 통해 시력이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이미 시력이 나빠진 성인들도 시력이 좋아질 정도이니 성장기 아이들은 더욱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아이 시력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2. 창의력이 높아진다 눈 운동을 하면 창의력이 높아진다. 미국의 리처드스톡턴대학 연구팀이 눈 운동에 대한 흥미 있는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30초간 눈 운동을 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훨씬 더 많이 냈다. 연구팀은 눈과 두뇌의 신경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실험 결과는 미국 뉴스위크에 자세히 보도된 바 있다.   3. 암기력이 좋아진다 2011년에 방영된 MBC 프로그램 ‘뇌를 깨우는 101가지 비밀’에서 30초간 눈 운동을 한후 암기력을 테스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대학생은 24%, 초등학생은 21.4% 정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을 주도한 교수는 “눈 운동을 하면 눈의 시신경이 전두엽을 활성화해 소뇌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 스트레스를 없애준다 눈 운동은 정신 장애를 치료하는 7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최근의 연구결과를 보면 실연, 성폭행, 강간, 자연재해, 전쟁 피해자나 심각한 상처를 경험한 사람들 중 84~90%가 눈 운동 요법으로 정신적인 고통이 감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FDA도 눈 운동을 가장 효과적인 정신 치료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 눈 운동도 효과적인 운동법이 있다. 단순히 눈동자를 움직인다고 해서 운동이 되는 것은 아니다. 눈 운동을 정확하게 하고 싶으면 ‘아이비케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옵토 메카트로닉스’라는 첨단 기술로 만든 이 제품은 다양한 눈 운동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어 효과적인 눈 운동이 가능하다. 사용법도 매우 간단해 안경처럼 착용하고 버튼만 누르면 기기가 알아서 눈 운동을 시켜준다. 특히 눈 주위의 혈점을 자동으로 마사지해 주는 기능도 있어 눈의 피로를 즉시 풀어준다. 국내 응용광학계 권위자인 정진호 박사, 로봇설계 전문가, 한의사가 3년 동안 공동 개발했고, ‘시력보호장치’ 특허를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아이비케어는 갑자기 시력이 나빠진 아이, 심한 눈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과 직장인, 노안이 시작된 중장년층 사이에서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bc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年 4만명 학업중단 위기… 340억 들여 막는다

    年 4만명 학업중단 위기… 340억 들여 막는다

    학업에 흥미를 붙이지 못해 학교를 겉돌던 서울 모 교교 1학년생 A군은 지난해 9월 결국 자퇴서를 냈다. 담임교사는 A군을 설득하다가 ‘숙려제’(자퇴하려는 학생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제도)를 권했다. A군은 2주 동안 서울시 중구 회현동에 있는 남산위(Wee)센터에서 상담사와 만나 3회에 걸쳐 고민을 이야기하고 조언을 받았다. 상담을 받은 A군은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지난해 숙려제에 참여한 9370명 중 A군처럼 학교로 돌아간 학생은 3532명(37.7%)에 달한다. 교육부가 A군과 같은 학업 중단 학생들을 위해 모두 34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2012년 6월부터 전국적으로 시범 운영했던 ‘숙려제’ 의무화는 이번 방안의 핵심으로 모두 8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도 고교생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초등·중학생으로 확대된다.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자퇴하거나 퇴학당하지 않는 초등·중학생 중 유예(수업 일수가 모자라 다음 학년으로 넘어가는 처분)를 받은 학생들은 숙려제를 반드시 거치게 된다. 숙려제가 의무화되면서 해마다 3만 8000명의 학업 중단 위기 학생에게 여행, 인성·진로캠프, 예체능·직업 체험, 심리상담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대학생과 직장인이 학업 중단 위기 학생들의 멘토가 돼 이들을 돕는 ‘꿈키움 멘토링 프로그램’은 교육청 단위로 운영되며 이를 위해 8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또 학업 중단 학생에게 학업 복귀 정보를 제공하고 방송중·고로 안내하는 ‘희망 손잡기 프로젝트’에는 25억 5000만원이 지원된다. 가정 위기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가정형 위센터 4개도 새로 만든다. 교육부는 이 같은 지원 활동을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을 ‘학업 중단 예방센터’로 지정키로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학업 중단에 이르지 않도록 학교 차원에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숙려제는 그 자체로도 효과가 있어 유용한 대책이 될 것”이라면서도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업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양대 교육복지연구소와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가 미인가 대안교육시설과 청소년 지원 시설 청소년 583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53.7%가 학업 중단의 주요 이유로 ‘학교를 다닐 필요성 부족’을 1순위로 꼽았다. 정규 학교를 다닌 기간으로는 고 1까지가 46%로 가장 많았으며 중 1∼3까지가 31.2%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감격시대 김현중 정체 시라소니 ‘충격’ 전설의 실존 인물

    감격시대 김현중 정체 시라소니 ‘충격’ 전설의 실존 인물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감격시대’ 김현중의 정체가 시라소니로 밝혀졌다. 2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13회에서는 갑자기 등장한 일본 낭인들과 싸움을 벌이는 신정태(김현중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정태는 일본 낭인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정태의 무술 실력을 지켜본 황방파 행동대장 왕백산(정호빈 분)은 “늑대인줄 알았더니 시라소니”라고 말했다. 신정태의 정체가 시라소니였던 것. 시라소니는 실제로 존재한 인물로 당대 싸움으로 유명했던 김두한보다도 실력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 폭력배 40여 명과 홀로 싸워 이긴 일화로 유명하다. 네티즌들은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소름 돋았다”, “감격시대 김현중이 시라소니였구나”, “감격시대 김현중 회를 거듭할수록 더 멋있어져”,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이제부터 더 흥미진진 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KBS 파노라마(KBS1 밤 10시) 생후 3년 동안 아기에게는 관심과 집중이 필요하다. 말랑말랑한 아기의 뇌는 3세까지 성인 뇌의 80%까지 성장한다. 이 시기에 인간 사이의 신뢰감과 기본적인 감성이 모두 형성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부모의 양육에 따라 뇌 성장에 차이가 생긴다. 프로그램은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영·유아 시기의 애착 육아에 대해 알아본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45분) 인간을 특징짓는 요소인 창의력. 그 근원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창의력과 관련된 두뇌 작용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여러 가지 흥미로운 실험을 살펴본다. 자신이 고안한 실험으로 즉흥 연주에 능한 재즈 뮤지션들의 뇌를 연구한 찰스 림 교수는 뇌의 자기 점검 기능 차단으로 창의력이 활성화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는데…. ■앙큼한 돌싱녀(MBC 밤 10시) 아버지의 거듭된 사업 실패를 본 애라는 ‘철밥통’ 공무원과 결혼해 소시민적 삶을 사는 것이 꿈인 국밥집 딸이다. 애라는 고시촌에서 기술고시를 준비하는 차정우와 연애를 하다 그가 고시에 합격하자 결혼한다. 하지만 달콤한 신혼에 젖어 있는 것도 잠시, 정우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벤처를 준비하겠다고 나서 애라를 당황스럽게 한다. ■자기야-백년손님(SBS 밤 11시 15분) 의사 함익병이 팬티 차림으로 처가를 활보하며 장모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노출을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처가에서 상 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생리 현상도 자유자재로 해결하는 엄청난 사위 함익병의 모습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결혼 6년 차 김일중 아나운서가 밤마다 아내를 피하는 이유를 밝히며 아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리얼토크 부부(EBS 오전 10시 10분) 매주 부부 한 쌍을 초대해 전문 상담가에게 ‘부부 관계의 건강’을 진단받는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전문 상담가 오은영 원장이 상담도 하면서 부부들의 조력자로 나선다. 리얼토크에 출연한 부부에게는 새로운 관계로 시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시청자들에겐 대화법과 관계 회복의 단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대낮에 큰 돌덩어리로 차량 유리를 깨부수고, 차량을 털어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현장은 청계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간이 주차장이다. 절도범의 표적은 청계산 방문객들이 차량 안에 놓고 간 가방이었다. 그렇게 수개월간 계속된 탐문과 잠복에도 용의자에 대한 단서가 손에 잡히지 않자, 형사들은 기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 [김문이 만난사람] 女연예인 출신 프로 카레이서 1호 이화선씨

    [김문이 만난사람] 女연예인 출신 프로 카레이서 1호 이화선씨

    인간의 본능 중 가장 역동적인 것을 꼽으라면? 아마 ‘질주본능’일 것이다. 두 발로 달리든, 아니면 두 바퀴 자전거나 오토바이, 그리고 네 바퀴 자동차를 이용해 달리든, 그 내면의 본능을 표출하는 것은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특히 오늘날 스포츠에서 ‘스피드’는 승패를 가름하며 그 결과에 따라 웃고 울게 하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한다. 이러한 질주본능은 다양한 형태로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이화선(34)씨는 10년 전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레이싱계에 입문했다. 2000년 슈퍼모델 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TV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비교적 순탄하게 길을 걸었다. 그러던 2004년 갑자기 레이싱 대회의 헬멧을 쓰고 떡 하니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여성으로서는 험난한 길이기에 의아해하는 사람도 많았고 연습 도중 몇 차례나 자동차가 뒤집어지는 대형 사고가 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포기하지 않고 강한 승부근성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2009년에는 여자 연예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연봉을 받는 프로 레이서가 돼 또 한번 화제가 됐다. 그 해 ‘CJ 오 슈퍼레이스챔피언십 1600클래스 5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시합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면서 ‘레이싱계의 꽃’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다. 2011년에는 여자 연예인 최초로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땄고 매년 문인화를 그려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화가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연예와 스포츠, 그리고 예술 방면에서 끼를 맘껏 발산하는 이씨를 지난 20일 소속(CJ레이싱팀) 캠프가 있는 경기도 용인에서 만났다. 먼저 카레이서 생활 10년의 소감을 말한다. “벌써 10년이 됐네요. 물론 즐거운 날들이었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요. 생각해 보니 풋풋한 여자 나이 24살에 많은 남자들 틈에 들어가 20대를 거침없이 질주했네요. 제가 입문할 때에는 여자 레이서가 없었어요. 지금은 여러 명 되는데 제가 가장 언니랍니다. 후배 지원자들은 저를 멘토처럼 생각하며 (레이싱계에)들어오는 것 같아요. 여자 레이서로서 길을 닦았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뿌듯하지요.” 10년 동안 레이서 생활을 하면서 지루하게 여긴 적이 한번도 없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레이싱의 매력에 빠져든다고 했다. 프로가 된 후에는 승부근성이 더 강해졌고 시합 때면 공격적인 질주본능이 저절로 생겨난다며 웃는다. 2011년에 당했던 아찔한 사고를 잠시 회고한다.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대회였다. 당시 상대 선수 자동차와 추돌한 뒤 둘 다 공중으로 뜨면서 차가 완전히 뒤집혔다. 거꾸로 매달려 있는 상태에서 이씨는 침착하게 벨트를 풀고 빠져나왔다. 상대 선수는 기절했다가 이씨가 괜찮으냐고 하자 그때야 깨어났다. “처음에는 무서울 것 같았지만 사고를 경험을 하고 나서는 오히려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차는 엉망이 됐지만 말이죠. 서킷에서 코너를 돌 때 상대 차가 제 차를 벽으로 몰아붙여 사고 위험도 많았지요. 그럴수록 스포츠맨십을 발휘해서 성질 죽이고 침착하게 핸들을 잡곤 합니다.” 어떻게 해서 카레이서가 됐을까. 2004년 10월이다. 이씨는 스피드웨이가 있는 용인에 살고 있었다. 하루는 탤런트 겸 카레이서로 활동하는 이세창씨가 이씨에게 자동차 경주시합이 있으니 구경을 오라고 했다. 평소 둘은 오빠 동생하며 친하게 지냈고 이세창씨는 카레이서 연예인팀(류시원, 김진표, 안재모 등)의 감독을 맡고 있었다. 이씨는 자동차 경주시합을 보고 단박에 흥미를 느꼈다. 며칠 뒤였다. 정식 시합이 아닌 이벤트 경주가 용인에서 열렸는데 규칙 중 하나가 팀당 여자 연예인 드라이버를 한 명씩 가담시키는 것이었다. 이세창씨의 권유를 받은 이씨는 주저할 것 없이 1998년에 취득한 면허증(장롱면허)을 꺼내 들고 출전하게 됐다. 그는 이때 시합 이틀 전 첫 연습 트랙에서 사고를 쳤다. 코너를 막 도는 순간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아 1.5m높이의 펜스에 부딪히면서 밖으로 나가떨어졌던 것. 차는 다 망가졌고 팀에서 부랴부랴 차를 고친 다음 겨우 시합에 나갈 수 있었다. 이처럼 이씨는 데뷔할 때부터 요란을 떨었다. 이후 2005년부터 매년 9회 정도 출전하면서 카레이서로서 경력을 쌓아나갔다. 지금까지 공인 경기 출전만 32회(비공인 포함 40회)로 국내 여성 드라이버 중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정말 후회를 한번도 안 했을까. “아마추어 시절에는 경기 때마다 엄마가 구경 오셨어요. 2006년 한 시합 때 전복사고가 났습니다. 119구급차가 급히 오고 그랬는데 저는 멀쩡했거든요. 이때 엄마가 위험하다며 레이싱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 그 해에 일반 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차 때문에 접촉사고가 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사고수’가 있는가 싶어 2007년 한 해는 출전을 안 했습니다. 그때도 카레이서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았어요.” 1년 동안 쉬면서도 시합장에 꾸준히 나가 구경을 했고 또한 틈틈이 연습을 하면서 스피드 감각을 유지했다. 이듬해 열린 ‘2008 RV챔피언십’에 출전해 새로운 자신감을 얻었고 내친김에 2009년 프로로 전향을 하게 됐다. 그는 레이싱계에서 겁없는 질주본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담력 또한 선천적으로 강한 편이다. 일반 도로를 주행할 때 사고 직전의 위기에 부닥치면 대부분의 여성 드라이버들은 깜짝 놀라 무척 당황하지만 그는 ‘어, 사고 날 뻔 했구나’ 하고 태연하게 받아들인다. 그가 처음 레이서가 되려고 했을 때 집에서 반대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남자 같은 담력이 더 거칠어지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에게 일반 도로에서 속도를 얼마까지 내봤느냐고 슬쩍 물어보자 약간 망설이더니 “아무도 없을 때 잠깐 시속 260㎞까지 밟아봤다”고 대답했다. 이어 “주변에 제 차를 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되도록 잘 안 태워주려고 한다”면서 “가끔 카레이서의 차를 탔다며 속도감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수록 어린이가 탄 것처럼 천천히 운전한다. 카레이서로서 책임감이 뒤따르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그는 어릴 때 그림을 그리고 서예를 좋아했다. 그래서 예술고나 미술대에 진학하고 싶었다. 초등학생 때에는 부모와 함께 거의 매주 관악산에 오를 만큼 산을 좋아했고 그럴수록 도전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그만큼 꿈도 많았다. 한참 동안은 의사가 되려고 했다. 그러나 집안 친척들 가운데 공무원이 많아 의사의 꿈을 접고 국정원에 들어가려고 했다. 은밀하지만 활동적인 공무원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대학 진학할 때에는 중앙부처 경제직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숙명여대 경제학과를 택했다. 한참 행정고시를 준비하던 대학 3학년 때 아는 언니가 “우리 모델시험 한번 보지 않을래”라는 말에 솔깃했다. 얼마 후 모델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하다가 이세창씨의 권유로 카레이서로 변신을 하면서 인생의 진로가 확 바뀌게 됐던 것이다. 아울러 2011년 경비행기 자격증을 취득해 5시간 동안 단독비행을 경험했으며 안산국제항공전에서 MC를 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렸고 연예인 하정우, 구혜선 등과 같이 매년 그룹전을 통해 그림솜씨를 과시하고 있다. 내년에는 개인전을 열 계획이며 이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지인들한테 직접 그리고 쓴 서화 연하장을 보낼 정도로 애정과 열정을 쏟고 있다. 멈출 줄 모르는 그의 끼는 올해에도 계속된다. 요트 자격증을 딸 예정이며 레이서를 소재로 한 시나리오를 계속 써나갈 계획이다.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세상 모든 형태는 인연으로 생긴다는 ‘색즉시공’을 잠시 언급하다가 “나이 30대는 20대보다 훨씬 좋다. 나이가 주는 여유가 점점 생겨난다. 인생은 길며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대답한다. “인간 이화선의 0순위는 사람 냄새 나게 살고 후회 없이 사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니 호가 하나 생겼어요. 여목(如木)입니다. 뿌리는 한 곳에 두고 가지는 햇빛을 향해 뻗는다는 뜻이지요.” 그는 아직 미혼이다. 어떤 상대를 원할까. 생각의 폭이 넓고 고집이 센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남자면 좋겠다고 말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언제까지 카레이서 생활을 할 것이냐고 물었다. “학교 다닐 때 달리기 선수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두 다리로 달리는 것도 좋고 온종일 차를 타고 달려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차에서 먹고 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질주는 타고난 본능인 것 같아요. 오는 4월 19일 인제 경기장에서 시합 있으니 보러오세요(웃음).” 경찰공무원이었던 부친이 몇해 전 세상을 떠나자 이씨가 사실상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어머니와 여동생 셋이서 함께 살고 있으며 휴일 TV 요리프로그램을 보다가 어머니가 막국수를 먹고 싶다고 하면 이씨는 곧바로 어머니 손을 잡고 춘천으로 훌쩍 떠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이화선 프로 카레이서는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문여고 재학 때 가수 이효리와 같은 반에서 생활했으며 숙명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한국슈퍼모델대회에 입상하면서 연예계에 진출했다. TV 드라마 ‘골뱅이’(SBS, 2000년), ‘쌍둥이네’(SBS, 2001년), ‘조선에서 왔소이다’(MBC, 2004년), ‘포도밭 그 사나이’(KBS, 2006년), ‘세 남자’(tvN, 2009년) 등에 출연했다. 영화 ‘색즉시공 시즌 2’(2007년) 등에도 출연했다. 2004년 카레이서에 입문했으며 2009년 프로로 전향했다. 국내 여성 드라이버 중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 (공인경기 32회)하고 있다. 2004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5전(5라운드라는 뜻) 1위, 2007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챌린지 영클래스 1전 우승, 2009년 CJ 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600클래스 5전 2위, 2012년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벤투스클래스 1전 5위 등을 차지했다. 2008년 제16회 춘사대상영화제 신인여우상, 2011년 한국모터스포츠어워드 헤드그렌 인기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CJ레이싱팀에 소속돼 있으면서 사단법인 한국모델협회 지도위원과 슈퍼모델 수상자들 모임인 ‘아름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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