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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후 로봇 때문에 일자리 더 생긴다?

    10년 후 로봇 때문에 일자리 더 생긴다?

    기계공학·인공지능 기술의 놀라운 발전으로 직장은 물론 일상생활에까지 로봇이 폭넓게 활용되어가고 있는 요즘, 머지않아 인간 일자리 대부분이 로봇들에게 넘어갈 것이라는 암울한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컴퓨터와 기계를 주로 활용하는 산업현장의 경우, 이미 간단한 제조공정은 전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성돼있으며 극단적으로는 로봇에게 국가조직 자체를 잠식당해 고통 받는 인류를 다룬 공상과학영화도 많이 제작됐다. 하지만 반드시 이런 암담한 미래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와 엘론 대학교(Elon University) 연구진은 “로봇기술발전이 인류 일자리에 끼칠 긍정적, 부정적 영향은 각각 50%”라는 견해를 밝혔다. 연구진은 1,800명에 달하는 산업·경제·공학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오는 2025년 로봇 기술이 발전된 미래 세계에서 일자리 변동이 어떻게 일어날지 추론해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자들은 공통적으로 10년 안에 무인 자동차, 안드로이드 간병인, 지능형 디지털 에이전트 등 많은 분야에서 로봇이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흥미롭게도 이런 로봇 기술의 발전이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52%가 긍정적, 48%는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52%의 전문가들은 오히려 로봇기술의 발전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기술의 발전이 한 분야의 직업을 사라지게 했어도 그보다 더 많은 부가적 일자리를 창출해왔기에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는 논리를 제시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 조나단 그루딘은 “로봇이 잠식하는 직업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보인다”며 “특히 창의성, 공감, 문제 해결 등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 직업 영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앞으로 대량생산체제와 반대되는 가내 수공업 형태의 제품 제조 방식이 다시 유행할지 모른다는 예상도 나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엣지(Etsy, 수공예로 만든 빈티지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같은 스타일의 제품판매방식이 근 미래에 일상화될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여전히 48%의 전문가들은 로봇 기술의 발전이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IT전문 미디어 기가옴(GigaOM)의 스토 보이드 연구원은 “로봇에 의한 자동 시스템이 구축되면 가장 먼저 택시, 트럭 운전수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남성들이 종사 중인 직업들이다. 해당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에 로봇 기술까지 발전되면 생산인력은 물론 사무직까지 그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소수의 인간은 해당 기술을 개발, 유지, 보수하며 직업을 유지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로봇 자동화가 가져올 재앙에 가까운 실업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가올 로봇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해당 전문가들은 모두 ‘교육’에서 해답을 찾았다. 현재 교육 시스템은 아이들에게 다가올 미래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있다. 대부분 그저 주어진 시스템에 순응하도록 교육시킬 뿐, 이를 뛰어넘어 스스로 주체가 돼 시스템을 이끌어가는 능력은 개개인에게 맡겨 둔 상황이다. 즉, 선천적으로 특별한 감각 혹은 환경적으로 전문 훈련이 된 인재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분명 로봇은 기존 인간이 하던 많은 직업적 부분을 이어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로봇을 조종하고 통제할 연구개발 능력이 있어야 새로운 직업이 창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교육을 일찍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미래 아이들이 로봇들이 끌려 다니지 않고 평화롭고 효율적인 공존 환경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들은 “현재 인류는 로봇기술을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이끌 갈림길에 서있고 어떤 방향을 택할 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내 성격·속내, ‘페북’ 보면 다 나온다 -연구

    내 성격·속내, ‘페북’ 보면 다 나온다 -연구

    스스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본인의 속마음, 인격, 성격이 ‘페이스북 사진 프로필’에 그대로 담겨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울버햄프턴 대학 심리학 연구진이 “페이스북 프로필을 보면 상대방 내면에 담긴 성격, 인격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17~55세 사이 불특정 남녀 100명(70%는 여성)을 대상으로 그들이 페이스북에 어떤 사진을 프로필로 올리며 게시 글과 온라인 친구 관계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정밀 관찰했다. 참고로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 각자의 성격과 생활습관 그리고 사회문화 경향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완료해 해당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보통 외향성이 강한 사람들은 남들보다 페이스북에 많은 양의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평소 불안감, 스트레스가 강하고 신경질을 내는 경우가 많은 사람들도 사진을 자주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온라인상에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을 구축하고 현실에서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채우려는 시도인 것으로 보여 진다. 즉, 많은 사진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받으면 실제 생활에서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보상받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이채롭게도 평상시 성실하고 양심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페이스북에 많은 양의 동영상과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은 무작정 관심 끌기 용으로 자료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자기 주도적으로 일정한 기준에 따라 범주화된 목록을 주제별로 지정해 게시한다는 특징이 추가적으로 발견됐다. 마치 정밀한 집을 구축하는 것과도 비교할 수 있는데 연구진은 이것이 “평소 주도면밀하게 목표를 이뤄내도록 훈련된 성향이 페이스북 관리에서도 그대로 적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게시물 뿐 아니라 온라인 소통과정을 통해서도 사람들만의 인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실에서 쾌활함과 친절함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여전히 온라인에서도 성향을 유지했는데 이들은 다른 이들보다 유독 타 게시물에 ‘좋아요’와 ‘추천’을 많이 클릭했다. 댓글을 달 때도 긍정적인 내용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해당 연구결과는 평상시 사람들만의 고유한 성향을 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Computers in Human Behavior’에 8월 이슈로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덩치가 칠면조 만한 1m 크기 ‘신종 공룡’ 발견

    덩치가 칠면조 만한 1m 크기 ‘신종 공룡’ 발견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공룡이 과거 지구를 주름잡고 있었던 것 같다. 최근 영국 자연사박물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약 2억 년 전 지금의 베네수엘라에 살았던 공룡의 신종(학명 Laquintasaura venezuelae)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덩치가 칠면조 만한 이 공룡은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와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의 조상뻘로 트라이아스기(Triassic Period·2억 3000만년 전~1억 8000만년 전) 말기 쯤 멸종된 것으로 보인다. 화석을 분석한 연구팀은 이 공룡이 3~12살 정도로 작은 무리를 지어 생활했으며 특이하게 생긴 이빨로 식물은 물론 동물도 먹는 잡식성인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이 공룡이 연구가치가 높은 것은 새와 비슷한 형태의 골반을 가진 조반류 공룡(ornithischians), 스테고사우루스, 이구아노돈(iguanodon)보다 앞서 존재해 이 공룡들의 초기 모습과 행동을 추측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기 때문이다.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한 스위스 취리히 대학 마르셀로 산체스-아귀르 교수는 “조반류 공룡 초기종들의 진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 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를 이끈 고생물학자 폴 바렛 박사도 “새로운 공룡의 발견은 항상 흥미로운 일”이라면서 “이번 발견으로 초기 공룡이 살았던 서식지가 생각보다 더 광범위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공룡은 이빨이 삼각형 모양으로 길고 휘어져 있는 매우 특이한 형태” 라면서 “식물을 먹기에도 좋지만 벌레같은 것을 씹어먹기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로축구] 선두 오른 전북이냐, 흥 오른 수원이냐

    상승세의 두 팀이 맞붙는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승점 35)과 3위 수원(32)이다. 지난 3일 전남을 2-0으로 꺾은 전북은 수원이 ‘천적’ 포항을 4-1로 격파해 준 덕에 99일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수원도 전북이 전남을 꺾어줘 5위에서 3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윈윈 효과’를 나눴던 두 팀이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19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결과에 따라 전북부터 5위 전남(승점 30)까지 상위권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전북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6경기에서 4승2무로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15득점의 막강한 공격력과 2실점의 든든한 뒷문을 자랑한다. 수원도 4승1무1패, 특히 최근 3연승이다. 7실점을 12득점으로 상쇄해 왔다. 두 팀의 상승세 요인도 닮은꼴이다. 전북은 이동국을 중심으로 좌우에 레오나르도와 한교원 등 드리블과 스피드를 갖춘 공격진이 자리한다. 공격형 미드필더 이승기가 부상에서 돌아와 힘이 되고 있다. 새로 영입한 베테랑 신형민과 시즌 초반 왼쪽 날개로 중용됐던 신인 이재성이 수비형 미드필더 콤비로 안정감을 뽐낸다. 중앙 수비수 윌킨슨은 호주 국가대표로 월드컵 세 경기를 뛰고 온 뒤 기량이 더욱 좋아졌다. 정인환과의 호흡도 나쁘지 않다. 수원도 시즌 초반 실망스러웠던 최전방 공격수 로저(18라운드 최우수선수)가 골맛을 보며 살아나고 있다. 좌우에는 볼 키핑이 좋은 고차원, 서정진이 ‘처진 스트라이커’ 산토스와 공격 2선을 형성하고 있다. 산토스는 최근 6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산토스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수원은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수비력이 뛰어난 김은선과 패싱력이 좋은 김두현이 철저히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중앙 수비에는 조성진-민상기 등 어린 선수들과 브라질 출신 헤이네르가 버티고 있다. 염기훈, 배기종, 권창훈, 정대세 등의 조커들도 전북의 이상협, 김인성, 카이오, 권경원 등에 뒤지지 않는다. 전북은 2008년 9월 27일 이후 수원에 12경기 연속 무패(7승5무)를 이어오다 지난해 3월 1-2 패배 이후 1무4패로 밀린 것을 갚아야 한다. 상위 스플릿에 남으려는 6위 울산(승점 24)과 7위 FC서울(승점 22)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월드컵 휴식을 끝낸 서울은 최근 6경기 2승4무로 지지 않고 있는 반면 울산은 1승2무3패로 내리막을 걸었다. 그런데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의 ‘황금 관중석’인 본부석 맞은편의 E석이 오는 9일 열릴 콘서트 무대와 대형 스크린 설치를 위해 폐쇄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당신의 은밀한 속내, ‘페북’보면 다 안다

    당신의 은밀한 속내, ‘페북’보면 다 안다

    스스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본인의 속마음, 인격, 성격이 ‘페이스북 사진 프로필’에 그대로 담겨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울버햄프턴 대학 심리학 연구진이 “페이스북 프로필을 보면 상대방 내면에 담긴 성격, 인격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17~55세 사이 불특정 남녀 100명(70%는 여성)을 대상으로 그들이 페이스북에 어떤 사진을 프로필로 올리며 게시 글과 온라인 친구 관계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정밀 관찰했다. 참고로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 각자의 성격과 생활습관 그리고 사회문화 경향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완료해 해당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보통 외향성이 강한 사람들은 남들보다 페이스북에 많은 양의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평소 불안감, 스트레스가 강하고 신경질을 내는 경우가 많은 사람들도 사진을 자주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온라인상에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을 구축하고 현실에서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채우려는 시도인 것으로 보여 진다. 즉, 많은 사진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받으면 실제 생활에서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보상받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이채롭게도 평상시 성실하고 양심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페이스북에 많은 양의 동영상과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은 무작정 관심 끌기 용으로 자료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자기 주도적으로 일정한 기준에 따라 범주화된 목록을 주제별로 지정해 게시한다는 특징이 추가적으로 발견됐다. 마치 정밀한 집을 구축하는 것과도 비교할 수 있는데 연구진은 이것이 “평소 주도면밀하게 목표를 이뤄내도록 훈련된 성향이 페이스북 관리에서도 그대로 적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게시물 뿐 아니라 온라인 소통과정을 통해서도 사람들만의 인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실에서 쾌활함과 친절함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여전히 온라인에서도 성향을 유지했는데 이들은 다른 이들보다 유독 타 게시물에 ‘좋아요’와 ‘추천’을 많이 클릭했다. 댓글을 달 때도 긍정적인 내용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해당 연구결과는 평상시 사람들만의 고유한 성향을 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Computers in Human Behavior’에 8월 이슈로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40년간 화폭에 노송 담아 온 이영복 화백

    [김문이 만난사람] 40년간 화폭에 노송 담아 온 이영복 화백

    기품이 당당하다. 스스로 길지(吉地)에서 생기와 절개를 묵묵히 뿌리내린다. 천년 세월, 어떤 모진 비바람도 견딘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그랬다. 거친 우리 민족사를 도도히 지켜왔다. 조선시대에는 소나무를 ‘생명의 나무’로 여겼다. 퇴계 이황은 34세 나이에 이렇게 읊었다. ‘바위 위에 자란 천년 묵은 저 불로송/ 검푸른 비늘같이 쭈글쭈글한 껍질 마치 날아 뛰는 용의 기세로다/ 밑이 안 보이는 끝없는 절벽 위에 우뚝 자라난 소나무/ 높은 하늘 쓸어내고 험준한 산봉을 찍어 누를 듯~/ 한겨울 눈서리에도 까닭 없이 지내노라’ 소나무가 가진 장쾌한 기운이 그대로 살아있는 느낌이다. ‘추위가 온 뒤에 그 푸르름을 더한다’는 소나무는 예로부터 나무 중에 으뜸으로 여겼다. 소나무는 한자로 송(松)이다. 흥미로운 일화가 전해져 온다.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직후 군대를 이끌고 산길을 가다가 갑자기 소나기를 만났다. 진시황은 엉겁결에 주변에 있는 큰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했다. 비가 그친 후 나무를 자세히 쳐다보니 마치 용틀임하는 자세였다. 진시황은 소낙비를 가려준 고마움으로 공(公)이라는 벼슬을 내렸다. 그래서 나무 목(木)에 공(公)이 더해져 송(松)이 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벼슬을 받은 소나무는 ‘정이품송’으로 속리산에 있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소나무를 좋아한다. 산야 어디를 가든 만날 수 있는 것이 소나무이기도 하고 풍광이 뛰어난 곳에는 항상 소나무가 보란 듯이 의연하게 고고한 자태로 뽐을 내고 있다. 소나무를 예로부터 정절과 기개의 표상으로 삼아왔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주고받는 ‘시놀음’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디 시뿐일까. 추사 김정희 ‘세한도’에 있는 소나무는 말 그대로 지조와 의리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창원(蒼園) 이영복(76) 화백은 40년 동안 전국의 고송과 노송을 찾아다니며 현장 스케치를 하고 그 기상과 기품을 오롯이 화폭에 담아와 우리나라의 대표적 ‘소나무 화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호 ‘창원’은 1970년대 초 이당 김은호 화백이 부채에 잉어 그림을 그려주면서 지어준 것이다. 그는 단순히 노송을 찾는 기행이 아니라 오랜 벗이나 스승을 찾아 떠나는 순례와 같은 여정을 통해 소나무와 교감을 이루어낸다는 점에서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경지의 화풍을 일구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나무를 즐겨 그리는 화가들이 적지 않은 현실에서 철저히 사생에 의한 ‘이 화백의 소나무’라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그는 작화(作畵)에 있어서 사실적 묘사보다는 그때그때 의취(意趣)와 의경(意境)에 따라 심상의 표현에 중점을 두는 것이 그만의 독특한 화풍이다. 미술평론가 오광수는 “그의 그림에서 리얼리티가 높은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단순히 그렸다기보다 화면에서 살아 걸어나오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렇듯 뻗고 휘어지는 필법의 묘를 스스로 취하고, 자연과의 합일을 통해 소나무를 되살리는 구체적 실천을 일관되게 추구해왔다. 지금까지 13회 개인전, 그리고 수많은 단체전과 특별전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특히 그는 1955년 중학교 3학년 때 제4회 국전에서 ‘홍성교외’라는 작품으로 입선, 당시 ‘천재 화가’라는 말을 들으며 화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때 세운 국전 최연소 입선의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필운동에 있는 작업실을 찾았다. 입구에는 부인 염지윤씨가 운영하는 작은 공방이 자리하고 있었다. 작업실로 들어서자 ‘쌍룡송’ 그림이 맨 먼저 눈에 들어온다. 크기가 500호(400×190㎝)나 됐으며 한 소나무에서 두 마리의 용이 서로 엉켜 포효하는 위용에 저절로 압도된다. 20년 전 경북 영주시 순흥면에 있는 소수서원 주변 노송군락지에 갔다가 쌍룡송을 발견하고 감동을 받아 그림을 그리게 됐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우둔하고 바보스러우나/ 격조 높은 운필(運筆)을/ 담대하게’라는 글귀였다. 구부러지고 휘어짐이 자유로워 마치 운필의 묘미를 창출해내는 이 화백의 ‘붓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소나무와 관련된 한시 100여편을 따로 정리를 해놓았으며 틈이 날 때마다 한 편씩 꺼내 다시 읽어 보며 되새기곤 한다. 그중 ‘오직 법도를 엄격히 지킨 뒤에라야만 초신진변(超神盡變)하는 것이니 유법(有法)의 극이 무법(無法)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라는 추사의 글을 좋아한다. 무법으로 돌아간다는 뜻은 이미 있어온 많은 법들을 부단히 연마하면 새로운 법이 생긴다는 뜻이라고 풀이한다. 가끔 여러 단체에서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할 때 이 같은 내용도 함께 설파한다. “저에게 소나무는 어떤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자 오랜 벗이기도 합니다. 충주 단호사에 있는 적룡송을 스승으로 여깁니다. 500여년이 된 소나무인데 노송이 갖고 있는 직선과 곡선이 잘 어우러지는 아주 훌륭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개인전 때 ‘단호사 적룡송 서설’이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였습니다. 1년에 한 번 꼭 스승을 만나러 단호사에 가지요.” 단호사 적룡송 같은 웅험한 노송은 그림이 커야 제대로 살아나기 때문에 작심하고 600호(420×200㎝) 크기의 대작을 그리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는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어떻게 해서 소나무와 인연을 맺었을까. 그는 충남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에서 태어나 자랐다. 아버지는 같은 마을 사는 고암 이응로 화백과 절친한 친구사이로 지냈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던 그는 마을이 월산과 용봉산 사이에 있어 자연스럽게 산을 배경으로 그림을 자주 그리게 됐다. 그러던 중학교 1학년 때 학원사가 주최하는 전국 중고미술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중3 때에는 학교 교사와 주위의 권유로 국전에 입선했고 화가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홍익대 미술대학에 진학하게 됐다. 대학 1학년 때 그는 잠시 이응로 선생의 원효로 집에서 유숙을 하게 된다. “그때가 1958년인가 그래요. 고암 선생이 후암동에 살다가 원효로 집으로 이사했지요. 고암 선생은 새벽에 일어나 대청에 앉아 늘 그림을 그렸습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그림을 다 찢어버리곤 했는데 그 광경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안타깝게도 고암 선생이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더 이상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는 대학 재학 때 우리나라 화단의 큰 인물들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고암에 이어 대학 3학년 때에는 이당 김은호와 함께 한국 동양화의 토대를 이룬 청전 이상범을 학부 담임교수로, 4학년 때에는 운보 김기창 화백을 지도교수로 모시게 된다. 졸업 후에는 이당을 좋아하는 모임인 ‘후소회’의 총무를 맡아 이당과도 자연스럽게 친분을 맺는다. 당시 ‘후소회’ 회장은 운보였다. 2001년 운보가 세상을 떠나자 운보를 사랑하는 모임인 ‘운사회’를 결성하는 일에 앞장서게 된다. 지금은 ‘운사회’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운보 선생은 현장 수업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통에만 얽매이지 말고 전통과 현대를 잘 조화있게 하라’고 말씀하셨지요. 제 그림에 큰 영향을 주신 분이 바로 운보 선생입니다.” 대학 졸업 후 그는 홍성 주변의 풍경, 억새 등 산수화를 주로 그렸다. 또 산수화 속에는 소나무가 들어가야 제맛이 난다는 것을 알고 산수에 소나무 그림을 그려넣었다. 어릴 적 왕솔밭에 황새가 날아오는 모습도 그렸다. 그러다가 소나무가 가지고 있는 의연함에 새삼 느낌이 꽂혀 본격적으로 소나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전국의 고송과 노송이 있다는 곳을 찾아다니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그럴듯한 노송을 찾게 되면 2~3일 민박하면서 스케치를 하곤 했다. 아침과 낮, 그리고 저녁 때 바라보는 노송의 느낌을 담아내기 위해서였다. 요즘 같으면 사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화백은 철저히 현장 위주로 노송과 교감을 했다. 이 같은 사생첩은 스케치북으로 수십권이나 된다. “소나무의 기상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칫 현대적으로 치우치다 보면 고절함과 기상을 잃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소나무는 우연히 가늠하는 신묘한 몸체의 변화에 있습니다. 저는 사생을 통한 노송과 고송의 재구성에 역점을 두고 있지요. 복잡한 것보다 사유하는 철학적 소나무, 간결함과 고고함이 있는 소나무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늙어가면서 추하게 보이지만 소나무는 그 격조가 더욱 깊어집니다.” 이 화백은 사생을 전제로 하면서 온유하고 담백함을 일관되게 표출해왔다. 결국 자기만의 소나무를 창출해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표적 소나무 작가로 꼽힌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화 일기에 나오는 대목이다. ‘나는 오늘도 선현들께서 소나무를 의인화한 까닭을 생각하며 붓을 든다.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빗줄기에도 노송은 오늘도 의연함을 잃지 않고 있다.’ 앞으로 변함없는 붓의 여정을 말해주는 듯하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이영복 화백은 1938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홍성고를 나와 홍익대 미술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1955년 16살 때 국전에 최연소로 입선했다. 대학 때는 고암 이응로, 청전 이상범, 운보 김기창, 이당 김은호 등 당대를 풍미했던 화가들과 인연을 맺는다. 졸업 후에는 산수화를 그리다가 1974년부터 소나무 그림에만 몰두했다. 동아미술제 심사위원(1992·1998년), 서울 미술대전 추진위원(199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화 분과위원장(2001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2001·2008년), 남농미술대전 심사위원(2011년) 등을 역임했다. 주요 초대전으로는 서울신문사 기획 동서양화(1986년), 한국현대미술전 국립현대미술관(1987~1992년), 한국방송공사 특별기획 KBS-TV미술관 방영작가전(1989년), 예술의전당 전관개관기념(1993년), 서울정도600주년기념 서울국제현대미술제(1994년) 등이 있으며 13회 개인전과 수십 차례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자운/음양), 영남대학교 박물관(반구대), 타이베이 화강박물관(부귀도), 서울시립박물관(알터), 크리스찬 아카데미하우스(도봉영산) LG인력개발원(환희) 등에 소장돼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고문, 운사회 고문,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늑대인간 소년 ‘스캇’과 여우 요괴의 막강 대결

    늑대인간 소년 ‘스캇’과 여우 요괴의 막강 대결

    해외 TV시리즈를 선보이는 케이블채널 AXN은 8월 밤을 장식할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쏟아 낸다. 통제 불능 늑대인간을 다룬 ‘틴울프’ 세 번째 시즌을 비롯해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SF 블록버스터 ‘폴링 스카이 4’, 두뇌와 직감으로 무장한 수사물 ‘크리미널 인텐트 8’가 나란히 시청자를 만난다. 6일 저녁 7시에 전파를 타는 ‘틴울프 3’는 24부작으로 구성된 시즌 3의 후반부(13~24부)를 펼친다. 늑대인간으로 성장하는 10대 소년 스캇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매 시즌마다 새로운 캐릭터와 치열한 종족 전쟁을 보여 주면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번에는 스캇과 그의 친구들이 마을과 가족을 위협하는 알파팩 무리를 물리친 이후를 이야기한다. 꿈과 현실의 혼란, 살인 충동 등 정신적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주인공들은 역대 최악의 여우 요괴와 맞닥뜨린다. 동양인 캐릭터 키라와 코요테 인간 말리아 등 새로운 여성 캐릭터가 등장해 강렬한 매력과 색다른 로맨스도 선사한다. 17일 밤 10시에는 ‘폴링 스카이 4’를 첫 방송한다. 외계 함대와 인류의 처절한 전쟁 속에서 희망과 인류애를 전하는 ‘폴링 스카이’는 시즌 4에서 인류 최후의 전쟁을 12부에 걸쳐 그려 낸다. 인류 마지막 군대의 수장 탐 메이슨은 마지막 전쟁을 준비한다. 인간과 외계인의 피가 섞인 탐의 딸 렉시는 몇 개월 만에 성인으로 성장해 돌아온다. 지난 1일부터 새 시즌을 시작한 ‘크리미널 인텐트 8’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뛰어난 두뇌와 수사 본능을 발휘하는 고렌 형사와 새로 합류한 잭 니콜스 형사가 흥미진진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미디어아트와 학교의 창의예술교육” 특강

    “미디어아트와 학교의 창의예술교육” 특강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인 미야지마 타츠오 교수가 오는 7일 건국대에서 “미디어아트와 감각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한다. 이번 강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재은)이 주관하는 “2014 학교문화예술교육 미디어아트분야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원장 황용석)이 2013년에 이어 2년째 시범교육사업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교토조형예술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직 중인 미야지마 타츠오 교수는 1957년 도쿄에서 출생해 도쿄국립미술음악대학의 학부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90년대부터 10여년 정도를 미국, 베를린, 파리, 런던 등에 머물며 수학과 창작 및 전시 경력을 쌓았다. 2006년부터 도호쿠예술공과대학과 교토조형예술대학에서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교토조형예술대학 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97년부터 수 십 차례에 걸쳐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어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작품 갤러리 http://www.lissongallery.com/artists/tatsuo-miyajima) 미야지마 교수는 이날 “미디어아트와 감각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강연을 펼치며, 미디어아트 시범교육을 진행할 아티스트와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토론을 벌인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전문적인 기술 예술이 아닌 대중화된 미디어를 통해 일상의 시공간 속에서 새롭게 체험되고 확장되는 인간의 감각 세계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참여자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미디어아트는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리 익숙하지 않은 예술 영역이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쉽게 떠올리지만 미디어아트가 우리의 실생활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경험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수많은 신기술과 미디어가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지만 미디어아트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 또한 그리 크지 않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미디어아트의 낯설음과 난해함을 깨고 미디어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 커뮤니케이션과 예술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이러한 장기적인 구상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학교문화예술교육사업에 미디어아트 부문을 포함시키고 올해 2년째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디어아트를 중․고등학교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고자 하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미디어아트가 가진 예술교육의 풍부한 잠재성을 발견하려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미디어아트교육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은 미디어아트가 소수 예술가들의 세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장 실험적이고 소통적인 일상예술의 기회를 창조하는 측면에 주목하여 국내 최고의 미디어아티스트를 강사로 선정해서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 10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새로운 대안 교육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넌 누구냐!’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에 당황한 견공

    ‘넌 누구냐!’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에 당황한 견공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본 강아지의 코믹한 반응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라이너스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가 거울 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당황한 순간이 포착됐다며 유튜브에 올라온 1분 20여초 분량의 흥미로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강아지가 친구가 생긴 착각에 빠진 듯 꼬리를 흔들며 반가움을 표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강아지는 거울 옆으로 몸을 피해보고, 짖어 보지만 자신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거울 속 강아지가 신기한 듯 물끄러미 바라보는 있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사진·영상=Shazzy Mazzy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평균 키보다 작거나 큰 군인, 우울증 위험↑”

    “평균 키보다 작거나 큰 군인, 우울증 위험↑”

    평균에 못 미치거나 훌쩍 뛰어넘는 신장을 가지고 있는 군인들은 동료보다 우울증에 시달릴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해병 정신건강 전문 임상의와 캐나다 맥길 대학 신경과학 공동 연구진이 “평균 신장보다 작거나 큰 군인들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캘리포니아 미 해병대 펜들턴 기지(Marine Corps Base Camp Pendleton)에 복무 중인 20대 군인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신장과 우울증 발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조사를 최근 실시했다. 조사방식은 이렇다. 우선 연구진이 세운 미 해병대 남성 평균 신장 기준은 ‘172㎝~185㎝’로 172㎝ 미만인 경우는 ‘작은 신장’, 185㎝ 초과일 경우는 ‘큰 신장’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이를 각각 ‘평균’, ‘평균미만’, ‘평균초과’의 3가지 그룹으로 나눠 각 분포별 우울증 증·감소 데이터를 비교한 것이다. 조사결과는 흥미로웠다. 대체적으로 평균 신장분포대의 군인들은 크게 감정의 동요나 우울증을 느끼지 않았지만 평균보다 작거나 클 경우 우울증 증대 폭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우울증과 신장의 상관관계가 무슨 큰 의미가 있는지 의아해 할 수도 있는 조사다. 하지만 해병을 비롯한 군대집단은 불특정 다수가 모여 일정시간 이상을 단체생활로 보내야하는 만큼 개개인의 우울증 발병이 집단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자칫하면 전장에서 큰 위험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가 중요한 연구대상이 된다. 특히 실전에 투입되는 빈도수가 압도적으로 높은 미국 군대의 경우, 특히 이런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편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미 해병대는 어떤 조직보다 육체적 능력에 대한 자부심이 중요한 조직생활 기준이 된다. 즉, 스스로 신장이 너무 작아 운동능력수준이 동료보다 미달된다고 판단하면 심한 자존감 상실에 빠져 우울증에 시달리기 쉽다는 것이다. 신장이 너무 큰 것도 문제다. 이 경우에는 남들이 “키가 크니 운동능력도 높겠지”라고 쉽게 기대하지만 이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스스로 남들의 배에 달하는 상실감과 우울증에 빠진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는 우울증에 시달렸던 군인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만큼 모든 남성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다만 군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우울증 발병 요인 중 ‘신장’문제도 심각히 고려해볼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오픈액세스(open access) 학술지 ‘Journal SAGE Open’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친구가 가장 많을 때는 29세”

    “친구가 가장 많을 때는 29세”

    내 평생 친구가 가장 많았던 시절은 언제? 개인차가 있겠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생 중 친구가 가장 많을 때는 평균적으로 29세 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29세는 사회에 갓 발을 내딛고 소셜 미디어나 학창시절 친구들과 가장 활발한 관계를 유지하는 때라는 것. 29세 이전까지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학창시절의 친구들이었다면, 29세 전후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직장 동료들로 관계가 확장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식자재 제공업체인 ‘지니어스 글루텐 프리’가 영국 전역의 성인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친구를 ‘보유’한 직종은 영업 마케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마케팅 종사자의 평균 친구 수는 40명, 요리사는 33명, 군인은 32명, 아티스트나 디자이너는 27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응답자의 32%는 “직장 동료와 개인적인 사생활이나 고민을 털어놓지 않는다면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답한 반면, 남성 응답자의 39%는 “직장 동료는 일이 끝난 뒤 술을 한 잔 하면 곧바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심리학자인 해리 윗첼 박사는 “우리는 SNS로 친구를 사귀고 오랜 근무시간 때문에 직장 동료와 친구간의 관계 정의가 모호해지는 전례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직장 동료는 더 이상 그저 직장동료에 머물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더 많은 시간을 직장 동료들과 나누고 소통한다. 이런 관계는 30년 전이라면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친구와 직장동료의 정의와 관계가 많이 변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조사 업체는 “우리는 사무공간에서 얼마나 많은 ‘우정’이 싹트는지를 조사한 것”이라면서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오랜 시간 부담감이 높은 공간(사무실)에 머물면서도 강한 우정을 지닌 회사 동료를 찾는 습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제 커피 산업 교류의 장 ‘제2회 카페쇼차이나’ 열린다

    국제 커피 산업 교류의 장 ‘제2회 카페쇼차이나’ 열린다

    엑스포럼(대표 신현대)은 오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북경 CIEC에서 ‘제2회 카페쇼차이나’(Cafe Show China 201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CIEC’(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와 공동 주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미국, 인도, 폴란드 등 15개국 109개 업체가 참가해 255개의 부스(국내 26사, 70개 부스)를 꾸리는 북경 최대의 커피 전문 전시회다. ‘Discover The World’라는 주제로 세계 최대의 잠재 시장이자 소비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의 커피 문화와 트렌드를 살펴보는 한편 중국의 커피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참가 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우수한 제품을 중국 현지에 소개할 수 있으며 중국 현지 기업은 식음료와 관련된 새로운 비즈니스 사업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커피와 차,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전시품목과 함께 카페 인테리어, 프랜차이즈, 창업, 관련 기술 등도 확인할 수 있어 카페 산업 전반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이다. 시원한 여름 음료와 와플, 츄러스 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Sweet Class’를 비롯해 관람객들이 직접 커피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참여형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람객들이 흥미롭게 전시회를 참관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예비 창업자 및 업계 종사자를 위한 정보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Western Coffee’ 주관으로 진행되는 ‘바리스타 챔피언십’과 ‘유럽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SCAE Barista Level Test 1) 교육, ‘카페베네’(Caffe Bene)와 ‘KOTRA’가 주관하는 ‘I Love Coffee’(커피 트레이닝스테이션) 교육도 이번 행사에서 함께 진행돼 중국 청년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입사 기회도 부여할 계획이다. 엑스포럼 관계자는 “이번 카페쇼차이나는 진화한 한국의 카페 문화를 중국에 전파하고 잠재력을 가진 중국 시장을 개척하려는 국내 참가업체에게 비즈니스를 위한 최적의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커피 업계 및 종사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카페쇼차이나는 12회째 진행되고 있는 ‘서울카페쇼’의 해외 진출 전시회이다. 서울카페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 전문 전시회로 성장해 국제 커피 산업의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DNA가 웃고 있다…놀라운 나노 이미지 세계

    DNA가 웃고 있다…놀라운 나노 이미지 세계

    고대 그리스어로 난쟁이를 뜻하는 단어인 나노스(nanos)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마이크로 단위 ‘나노’의 유래로 알려져 있다. 통상 1나노미터는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해당되는 단위로 반도체 개발 같은 극 미세 가공기술이 발전되면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단어가 됐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DNA와 같은 미세입자도 이 나노단위를 통해 어느 정도 형태를 구분 지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초정밀 현미경으로 관찰한 나노크기의 세계는 우리가 흔히 보는 자연환경과는 또 다른 신비와 놀라움을 안겨준다. 해외 분자과학전문매체 나노테크놀로지 나우(nanotech-now.com)는 과학전문 저술가이자 런던 퀸 메리 대학 특별 연구원을 역임한 피터 포브스와 아티스트 톰 그림시가 공동집필한 서적 ‘나노사이언스(Nanoscience: Giants of the Infinitesimal)’ 속 이미지 중 일부를 최근 소개했다. 이미지들은 한결 같이 쉽게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하고 흥미로운 마이크로 세계를 보여준다. 특히 하버드 대학 연구진이 이산화탄소, 탄산바륨, 이산화규소 등으로 제작한 나노크기 ‘꽃’이나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 DNA 전문가인 폴 로더문드 박사가 제작한 ‘스마일 DNA’는 유독 눈길을 끈다. 특히 로더문드 박사의 DNA 스마일은 몸 속 유전체의 신비를 전면적으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DNA 염기서열의 재배열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이와 같이 웃는 형태를 재현해냈는데 이 모습은 2006년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의 표지로 사용됐을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나노기술은 10억분의 1 수준의 정밀함을 요하는 극 미세가공 과학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물리·재료·전자와 같은 기존 재료과학·공학 분야를 횡적으로 연결해 또 다른 기술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재와 미래를 잇는 주요한 첨단기술영역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포브스는 해당 서적에서 “나노기술이 DNA구조를 이용한 동·식물의 복제, 강철섬유 제작, 줄기세포 등 앞으로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분야에 폭 넓게 적용될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Nanoscience: Giants of the Infinitesimal’/Peter Forbes/Tom Grimse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구온난화 막아줄 구세주는…‘개미’

    지구온난화 막아줄 구세주는…‘개미’

    이상기후현상으로 평균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지구의 부정적인 환경변화를 개미가 막아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애리조나주립대학 지질학 연구진이 “개미가 지구기후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개미 중 특정 종은 그들의 개미굴에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을 주성분으로 하는 퇴적암, 즉 석회암을 구축하는 습성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석회암등의 탄산염 성분물질이 토양에 풍부히 형성될 경우, 대기 중에 포진해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이산화탄소들이 이 탄산염에 의해 흡수돼 지하 특정 부분으로 저장된다는 것이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난화 야기물질이 땅 속에 고정됨으로써 지구 온도가 전보다 낮춰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지난 25년간 강도 높은 실질 관측 실험을 진행해왔다. 그들은 애리조나 카탈리나 산맥일대와 텍사스 팔로 두로 협곡 일대 6가지 장소에 현무암 가루를 뿌려놓고 5년 주기로 해당 지역 토양 속 개미들이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관찰했다. 참고로 미국 남서부 건조지대에는 주로 수확개미(Pogonomyrmex) 종이 서식한다. 결과는 놀라웠다. 해당 지역의 개미들은 해당 광물질 속 칼슘과 마그네슘을 선별한 뒤, 개미집 내에 빠른 속도로 석회암을 구축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석회암 제작 속도는 일반적인 자연 형성과정에 비해 약 50~300배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진의 조사결과는 아직 일반화하기에는 이르지만 개미가 지구온난화에 맞설 기후 에이전트의 역할을 해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실제로 하버드 대학 개미 전문가인 E.O 윌슨 교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개미들 중 특정 8종은 탄산칼슘을 자체적으로 분비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으며 워싱턴 하워드 대학 지구화학자 데이비드 슈바츠먼 박사는 “분명히 개미는 지구토양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존재다. 우리는 이에 대한 심도 깊은 관찰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해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진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애리조나 주립대학 지질학자 로널드 돈 박사는 “개미가 지구기후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이 실험결과는 보여주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의 연구는 이제 막 시작된 초기단계로 성급한 일반화는 곤란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지질학 연구’(Journal Geology) 지난달 14일자에 발표됐다. 사진=Elizabeth Cash/ASU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실제손가락처럼 구부렸다, 폈다…‘로봇 핑거’ 주목

    실제손가락처럼 구부렸다, 폈다…‘로봇 핑거’ 주목

    실제 손가락처럼 구부렸다, 폈다 하는 것은 물론 바나나 껍질을 벗기거나 음료수 병을 딸 수 있는 고난이도 동작이 가능한 ‘생체공학 로봇 핑거’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로봇공학 연구진이 개발한 ‘생체공학 인공 손가락’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여분 로봇 손가락(supernumerary robotic fingers)이라는 개발 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생체공학 핑거는 기존 손가락 다섯 개에 추가로 2개의 손가락을 더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작동방식을 살펴보면, 인공 손가락 2개를 제어할 수 있는 첨단센서가 내장된 검은색 글로브를 낀 뒤 사용자가 이런 저런 행동을 하면 로봇 핑거가 자연스럽게 이에 반응하고 움직이는 것이다. 이 로봇 핑거의 알고리즘은 크게 2개의 패턴으로 제어된다. 첫째 안쪽으로 모아지는 성질, 둘째 모아진 뒤 비틀 수 있는 성질로 우리가 흔히 손가락으로 해낼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2가지 동작에 기반 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모든 제어시스템이 직관적이라는 것이다. 복잡한 명령체계를 입력할 필요 없이 사용자의 뜻에 따라 자연스럽게 인공 손가락들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은 어느 부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로봇 핑거 알고리즘만의 장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로봇 핑거는 기존 5개 손가락 외에 여분의 손가락을 더함으로써 일상생활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고자 개발됐다. 손으로 다른 일을 하면서 여분의 로봇 손가락을 활용해 과일 껍질을 벗기고 나사를 조이거나 푸는 등 여러 가지 행동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진은 이 로봇핑거가 스마트폰과 같은 음성인식기능이 있어 악센트 별로 다양한 행동을 제어시킬 수 있는 개인 비서 같은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기초 개발단계이긴 하지만 이 로봇 손가락이 가지고 있는 잠재성은 무궁무진하다.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 해리 아사다 교수는 “아직 프로토타입만 나온 상태이지만 지금보다 크기를 3분의 1로 줄여 가동성을 더할 수도 있다”며 “이 생체공학 손가락은 미래 로봇 기술이 얼마만큼 우리생활에 밀접히 연관될 수 있는지 가늠해주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Melanie Gonick/MI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파리바게뜨 추가 출시한 ‘마카롱 아이스크림’ SNS통해 빠르게 대중화

    파리바게뜨 추가 출시한 ‘마카롱 아이스크림’ SNS통해 빠르게 대중화

    파리바게뜨(www.paris.co.kr)의 ‘마카롱’이 거침없는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마카롱이 처음 출시 된 2011년 당시 월평균 매출이 50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7월 매출이 15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한 마케팅 활동이 없던 상황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처럼 마카롱이 최근 들어 붐을 일으키게 된 데에는 맛은 물론 대중성을 고려한 판매 전략에 있다. 파리바게뜨는 마카롱을 선보이며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을 맛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층 확대에 주력했다. 편리한 매장 접근성을 바탕으로 판매처가 적어 상대적으로 마카롱을 접하기 힘들었던 지방에까지 고급 디저트에 대한 문턱을 낮춤으로써 대중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 요인은 SNS를 통한 입소문 효과이다. 맛은 물론 예쁘고 고급스러운 외형이 인증사진 열풍과 맞아 떨어져 인스타그램 등에 게재된 마카롱 사진만 12만 건에 달한다. 여기에 프랑스 고급 디저트라는 점에서 이른바 ‘립스틱 효과’로 알려진 ‘불황 속 작은 사치’ 심리와 맞물린 점 또한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마카롱이 인기를 끌자 파리바게뜨는 마카롱을 사용한 빙수, 아이스크림 등 여름시즌 신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쌉싸름한 국내산 녹차 맛을 기본으로 달콤한 마카롱이 먹는 재미를 더한 ‘마카롱 녹차빙수’, 달콤하고 쫀득한 마카롱 사이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샌드한 ‘마카롱 아이스크림’ 등이 출시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마카롱 아이스크림’의 후기가 업데이트 되자 하루 만에 6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게시물에 흥미를 나타냈고 일부 매장에서는 3일 만에 매진 사태를 보이기도 했다”며 “소비자들의 놀라운 반응에 힘입어 앞으로도 마카롱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카롱(Macaron)’은 대표적인 머랭(달걀 흰자 거품) 과자의 하나로, 프랑스의 고급 디저트이다. 바삭한 마카롱 비스킷 2장 사이에 가나슈, 버터크림, 잼 등을 샌드해 달콤하면서 쫀득한 식감을 지닌다. 파리바게뜨는 2011년부터 핸드메이드 마카롱을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존 마카롱과 달리 프랑스 정통 방식을 고수한 기술력으로 겉은 더 바삭하면서 많이 달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딸기, 초코, 블루베리, 바닐라 등 총 7종으로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 선물포장도 가능하다. 문의: 080-731-202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삐딱하게~’ 쌍성계 주위도는 원시 행성 발견 (네이처紙)

    ‘삐딱하게~’ 쌍성계 주위도는 원시 행성 발견 (네이처紙)

    일반적으로 행성은 태양 주위를 일정한 모습으로 공전하다. 그러나 넓고 넓은 우주에 모든 행성들이 꼭 이같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최근 미국 스워스모어 칼리지등 국제 천문학 연구팀은 칠레 ALMA 전파망원경으로 관측한 황소자리에 위치한 HK Tauri 속 2개의 어린 별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대략 450광년 떨어진 곳에서 위치한 이 두개의 별은 나이가 500만 년이 채 안됐을 정도로 어리다. 마치 두개의 별이 인접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태양에서 해왕성 거리의 13배인 무려 580억 km 정도 서로 떨어져 있다. 이번에 공동 연구팀이 밝혀낸 것은 두 어린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원시 행성 디스크의 특이한 움직임이다. 우주 먼지와 가스로 이루어진 이 디스크는 별의 주위를 돌며 성장해 결국 완전한 행성이 된다. 재미있는 점은 이번에 발견된 이 원시 행성들이 두 별의 주위를 비딱하게 기울어진 형태로 불규칙하게 공전한다는 것. 마치 방황하는 청소년 같은 이 원시 행성의 ‘탈선’(?)은 쌍성의 중력 때문으로 추측된다. 논문의 주요저자 에릭 L. N 젠슨 박사는 “우리의 별(태양)은 하나지만 먼 우주에는 쌍성계 혹은 3개의 태양으로 이루어진 곳도 많다” 면서 “두 개 태양이 행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쌍성계는 양쪽 빛의 의해 한쪽이 차단돼 관측하는데 매우 어려움이 많다” 면서 “ALMA 전파망원경은 이제까지 알 수 없었던 쌍성계의 신비를 풀어주는 최고의 도구”라고 덧붙였다. 한편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에 세워진 ALMA는 지름 12m와 6m의 전파 망원경 66개로 이루어진 거대한 망원경 네트워크로 전세계 천문학자들의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비슷한 학력의 부부, 이혼 위험 30% 줄어” (美 연구)

    “비슷한 학력의 부부, 이혼 위험 30% 줄어” (美 연구)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데일리(medicaldaily.com)는 위스콘신 대학 메디슨 캠퍼스 사회학과 연구진이 “최근 고학력 여성일수록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가정 내 가장-주부 역할 모델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측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1950~2009년까지 미국 가정 이혼율에 대한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적어도 2000~2004년부터는 고학력 여성일수록 이혼을 선택하는 비율이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남편이 아내보다 더 고학력일 경우보다 부부가 모두 엇비슷한 학력수준을 갖췄을 때 이혼위험은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50~1954년 사이 결혼한 미국 부부의 평균 학교교육기간을 살펴보면 남편은 12.4년, 아내는 12년으로 남편이 더 많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2005~2009년 사이 결혼한 미국 부부의 평균 교육기간을 살펴보면, 남편의 교육기간은 평균 13.8년인데 반해 아내의 교육기간은 14.1년에 달했다. 또한 1950년대 아내 중 남편보다 고학력인 경우는 전체의 35%에 불과했지만 2005~2009년에는 이 비율이 거의 2배에 달하는 60%에 육박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1980년대를 기점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교육기간이 길어지고 대학 학위 이상의 고학력을 갖게 된 트렌드가 형성됐으며 이는 오늘 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해당 트렌드가 비교적 안정화된 90년대 이후, 고학력 여성들의 이혼비율이 전에 비해 정체되거나 다소 낮아지는 경향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위스콘신 대학 메디슨 캠퍼스 사회학과 크리스틴 슈바르츠 교수는 “이는 여성의 교육수준이 전과 비교해 남성과 비교적 동등해지면서 가정 내 주부-생계부양자 모델이 점차 변화했기 때문”이라며 “예전과 달리 현재 부부는 서로 비슷한 학문적 배경을 쌓은 평등한 입장에서 동등한 파트너 관계로 발전됐다. 즉,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가 형성됐다는 의미다. 이것이 해당 통계 결과를 낳은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사회학 리뷰 (Journal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24일자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중종의 시대(계승범 지음, 역사비평사 펴냄) 16세기 전반 중종 대에 발생한 사림과 사화 등 여러 가지 변화 속에서 유교라는 소프트웨어가 정착되어 간 과정을 살핀다. 1392년 새 왕조 건국과 동시에 정치·사회 전반에 걸쳐 사회혁명에 준하는 변화가 일어난 것이 아니라 고려의 체제가 상당 부분 지속됐다. 저자는 조선이 조선다워진 시기는 16세기 전반부터라며 조선왕조의 상부구조에서 발생한 주목할 만한 변화의 실제와 의미를 살핀다. 특히 국내 정치무대의 주체세력으로 등장한 사림이 성리학적 가치와 이념을 공유하고 현실사회를 변화시키려 했던 정풍운동을 집중 조명한다. 성종~중종 연간에 발생한 사림과 훈구의 정치충돌에 대해 저자는 이질적 사회계층 간 충돌이 아니라 일종의 정치 쇄신 운동이었으며 이후 사대와 유교가 실질적 합체를 이뤄 조선다운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강조한다. 336쪽. 1만 8500원. 사물과 마음(살만 악타르 지음, 강수정 옮김, 홍시 펴냄) 정신분석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시거니상 수상자이자 미국 제퍼슨의대 정신의학과 교수인 저자가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했다. 300여권의 책을 집필한 그가 펴낸 유일한 대중교양서. 우리의 생애주기를 따라 변해가는 사물의 의미와 사물이 지니는 정서적 가치를 깨우쳐 준다. 우리는 사물의 습득과 사용법을 배우고, 수집하고 쌓아 놓으면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물건들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삶이 저무는 시기가 되면 최소한의 사물들에 의지해 남은 생을 살다 사라진다. 하지만 우리가 지녔던 물건들은 우리가 세상에서 자취를 감춘 뒤에도 살아남는다. 책은 저자가 “우리네의 삶을 든든하고 흥미롭고 즐겁게, 그리하여 의미로 충만하게 만들어 주는 크고 작은 모든 사물들에 보내는 찬사”다. 204쪽. 1만 2000원. 역사 앞에 선 미술(엘루아 루소·니콜라 마르탱 지음, 이희정 옮김, 솔빛길 펴냄) 절대왕정 체제에서 화가들의 주임무는 권력자의 치적을 그리고 부유층의 재력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19세기 초·중반 고야, 제리코, 들라크루아 등 몇몇 화가들은 역사의 희생자들과 패배자들의 시각을 화폭에 담았다. 책은 프랑스혁명부터 스탈린의 몰락, 1·2차 세계대전, 9·11테러 등 근현대사의 결정적 사건 50가지를 마주한 대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시대를 읽었으며 미술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 준다. 1816년 7월 2일 모리타니 근해에서 난파한 군함 메두사호에서 생존한 사람들의 고뇌와 절망을 그린 제리코의 그림 ‘메두사호의 뗏목’은 낭만주의를 알리고 역사를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였다.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등 역사적 사건들이 등장한다. 94쪽. 2만원. 구중궁궐 여인들(시앙쓰 지음, 신종욱 옮김, 미다스북스 펴냄) 아름답고 화려해 보이는 구중궁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터였다. 전쟁의 주인공은 황후와 비빈들. 여기에 황제와 그의 여인들의 시중을 드는 환관들까지. 중국 최고의 황실역사 전문가인 저자는 구중궁궐 한복판에서 벌어진 인간 본연의 관능과 권력에 대한 욕망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처절하게 투쟁하는지를 실감나게 보여 준다. 이복동생 문강화 태자시절부터 정을 통한 제나라 양공, 궁녀의 수를 역사상 처음으로 1만명 넘게 늘리고 양이 끄는 마차를 타고 가다 멈춰선 곳에서 침소를 정했다는 양 무제, 연적의 눈과 귀, 입, 사지를 자르고 고통 속에 죽게 만든 여 태후, 궁녀의 두 손을 잘라 찬합에 담아 황제에게 보낸 남송 광종의 황후 이봉낭 등 구중궁궐 잔혹사는 납량특집 못지않다. 480쪽. 1만 9800원.
  • 헉슬리, 노자에 불교까지 술술~

    헉슬리, 노자에 불교까지 술술~

    영원의 철학/올더스 헉슬리 지음/조옥경 옮김/김영사/528쪽/1만 9800원 사람들은 난관에 부닥쳐 고통받을 때 자기 존재의 궁극적 이유를 스스로 묻곤 한다. 이를테면 ‘왜 사나’와 같은 질문이다. 그 궁극의 실재를 알기 위해 종교며 수행, 고전 등에 매달리지만 완전한 앎의 단계에 이르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래서 삶과 존재의 영원한 진리를 깨우쳐 실천한 이들을 우리는 성인이나 깨달은 자, 현자라고 부른다. 위대한 종교의 본질적이고 공통된 핵심 진리는 흔히 ‘영원의 철학’으로 불린다. 16세기 이탈리아 구약성경학자 아고스티노 스테우코가 처음 언급해 근대 철학자 라이프니츠가 본격적으로 사용했고 19세기 초월주의자들 사이에 퍼져 고유명사처럼 쓰이는 말이다. 책 ‘영원의 철학’은 20세기 그 ‘영원의 철학’을 대중에게 널리 퍼뜨린 올더스 헉슬리가 1945년 세상에 낸 ‘영원한 철학 선집’이다. ‘멋진 신세계’로 친숙한 올더스 헉슬리는 ‘20세기 중반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인’이란 평가를 받지만 철학자, 신비가, 사회현상에 대한 예언가로도 활발히 활동한 인물. 책은 종교적·영적 주제에 몰입했던 그가 성인·현자급 인물들이 남긴 가르침에 해설을 덧붙인 지혜 모음집이다. 대부분의 종교가 공유하는 세계관·인간관·윤리관의 핵심을 27개의 키워드로 추렸다. 책에 배치된 420개의 인용문은 서양의 신비주의자, 성인, 문인뿐만 아니라 장자와 노자, 인도 경전, 불교 경전까지 동서고금을 종횡무진한다. 그 명문들에 얹히는 해설에서 해박함과 천재성이 어렵지 않게 읽힌다. 인용된 문장만 읽어도 흥미로운 책이다. 스스로 거듭나고 깨달음으로써 ‘궁극의 실재’를 통찰한 인물들의 외침과 행동이 알기 쉽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 바탕은 ‘모든 존재의 근거인 신성한 실재는 사고와 언어로는 접근할 수 없는 체험을 통한 직접적인 영적 앎의 영역’이란 데 있다. ‘신은 어디에 있는가’ ‘진리는 어떻게 깨달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이 서두를 장식한다. 그 결론은 ‘그대가 그것이다’이다. 신은 우리 안에도 저 밖에도 계시며, 영혼 속에도 영혼을 통해서도, 세상 속에서 세상을 통해서도 절대적 실상으로 향하는 길이 있다는 것이다. “모든 인간의 최종 목표는 그 사실을 스스로 발견하고 자신이 실제 누구인가를 발견하는 일이다.” 이 세상의 의미를 이렇게 푼 저자는 지금 현실에서 그 명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이렇게 제시한다. “지금 그대가 하고 있는 일을 하고, 고통받고 있는 것을 아파하라. 이 모든 것을 신성하게 행하라. 그대의 가슴 외에 변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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