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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들은 왜 ‘유명인 뒷담화’를 할까 -연구

    유명 정치인, 연예계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소문과 뒷담화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사실 사람들이 스스로 사회적인 지위를 지켜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영국 맨체스터 대학 심리학 연구진이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험담과 뒷담화가 계속되는 이유는 해당 행위가 일반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를 유지시켜주는 주요 수단이 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모집된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외적으로 유명한 사람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소재로 삼은 가상의 소문거리를 만들어 제공한 뒤, 각각의 소문 중 어떤 이야기가 제일 흥미로운지, 그중 소문내기에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고로 해당 가상 소문들은 1~4점까지 흥미로움에 따른 점수를 매기도록 되어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사람들은 소문의 내용 자체보다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얼마만큼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물인지에 더욱 초점을 뒀다. 예를 들어, 전혀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의 충격적인 사건(임신, 약물 중독)보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또는 데이비드 베컴 부부의 사소한 일상 이야기(어디로 쇼핑을 갔는가. 이번 휴가는 어디서 보냈는가)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점수분포대로 환산해보면 유명인의 사소한 일상이야기가 평균 2.79점, 평범한 사람들의 강한 소문이 평균 1.95점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뒷담화는 일정 단체의 구성원들이 특정 대상에 대한 비판을 함께 하면서 친목과 단합을 유지하려는 사회적 욕구에 기반한다. 그 중, 특히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뒷담화가 많은 이유는 그만큼 자신이 사회적인 관심과 폭넓은 공감대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사람들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뒷담화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결과는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뒷담화가 성행하는 이유를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초자료가 될 수 있지만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13일자에 발표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송가연 데뷔전 결과, 화끈한 타격전에 ‘짜릿함’ 경기장면 보니..

    송가연 데뷔전 결과, 화끈한 타격전에 ‘짜릿함’ 경기장면 보니..

    송가연 데뷔전 결과 미녀파이터 송가연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17일 송가연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로드 FC 017’ 스폐셜매치업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송가연의 상대는 일본의 에미 야마모토 선수로 152cm의 작은 체구지만 파고드는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송가연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권을 쥐는데 성공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상대 선수 얼굴에 펀치를 가격한 송가연은 화끈한 타격을 연속적으로 날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송가연의 무서운 압박에 에미 야마모토는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고, 송가연은 2분 32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레프리 스톱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송가연은 “정말 신난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한 번도 힘들고 짜증이 난 적이 없었다. 내가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부담을 주는 것을 신경 쓸 수 없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이터로 승승장구하겠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송가연 데뷔전 결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송가연 데뷔전 결과, 대박이에요”, “송가연 데뷔전 결과 우승! 축하해요”, “송가연 데뷔전 결과 흥미진진하군”, “송가연 앞으로 승승장구하길”, “송가연 데뷔전 결과 화끈하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슈퍼액션”로드 FC 017’ 방송캡쳐(송가연 데뷔전 결과)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 머리가 5개월 만에 쑥쑥…마법 ‘발모제’ 원리는? -컬럼비아大 연구

    머리가 5개월 만에 쑥쑥…마법 ‘발모제’ 원리는? -컬럼비아大 연구

    보통 탈모치료제라고 하면 현 상태에서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수행해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수개월 안에 머리카락이 빠진 두피에 다시 풍성한 모발이 자라도록 도와주는 발모제가 등장해 많은 탈모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미국 컬럼비아대학 메디컬센터 피부과학·유전학 연구진이 기존 골수 섬유증 치료제가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나게 하는 발모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는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골수 섬유증(골수조직 섬유가 과잉 발육돼 혈액 세포 기능이 저하돼는 질환) 표적 치료제로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정식 허가를 받은 약품 을 쥐와 원형탈모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여한 결과, 놀라운 발모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실험은 총 2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방식은 각각 다음과 같다. 먼저 연구진은 치명적 질환으로 온 몸의 털이 빠져나간 실험용 쥐에게 일정량의 룩소리티닙(ruxolitinib)을 12주간 정기적으로 투여했다. 그 후, 수개월 내에 해당 쥐의 몸 털 대부분이 복원된 것은 물론 더 이상 털이 빠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은 다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테스트로 이어졌다. 연구진은 룩소리티닙(ruxolitinib)을 원형탈모증 환자 3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4차례씩 5개월 간 정기적으로 투여한 결과, 머리카락이 거의 완벽하게 복원되는 것을 입증해낼 수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원형탈모증은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으로 혈액 속 T세포(임파구)가 자신의 모발을 몸의 일부로 인식하지 않고 적으로 간주한 뒤 공격해 모낭이 파괴되면서 발생된다. 그런데 룩소리티닙(ruxolitinib)의 성분이 T세포의 모낭 파괴를 막아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 같다는 것이 연구진의 추측이다. 기존 원형탈모 치료는 모낭 주위 염증 억제를 목표로 탈모부위에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주입하거나 미녹시딜을 바르는 방식을 취해왔다. 만일 탈모부위가 넓다면 부신피질 호르몬제,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자외선 요법 등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탈모를 억제하는 측면이 강했지 빠진 모발을 복원시키는 효과는 미미했다. 이런 측면에서 해당 연구 결과는 정식 승인을 받은 약품이 탈모는 물론 발모제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메디컬센터 피부과학·유전학과 안젤라 크리스티아누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원형 탈모증 치료법 발전에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단계를 보여 준다”며 “골수 섬유증 치료제가 탈모치료에도 높은 효과를 보여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지만 해당 약품이 빈혈 등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에 조금 더 세부적인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기초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17일자에 발표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뒷담화’하는 이유? 사회적 지위 지키려고…

    ‘뒷담화’하는 이유? 사회적 지위 지키려고…

    유명 정치인, 연예계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소문과 뒷담화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사실 사람들이 스스로 사회적인 지위를 지켜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영국 맨체스터 대학 심리학 연구진이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험담과 뒷담화가 계속되는 이유는 해당 행위가 일반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를 유지시켜주는 주요 수단이 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모집된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외적으로 유명한 사람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소재로 삼은 가상의 소문거리를 만들어 제공한 뒤, 각각의 소문 중 어떤 이야기가 제일 흥미로운지, 그중 소문내기에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고로 해당 가상 소문들은 1~4점까지 흥미로움에 따른 점수를 매기도록 되어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사람들은 소문의 내용 자체보다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얼마만큼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물인지에 더욱 초점을 뒀다. 예를 들어, 전혀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의 충격적인 사건(임신, 약물 중독)보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또는 데이비드 베컴 부부의 사소한 일상 이야기(어디로 쇼핑을 갔는가. 이번 휴가는 어디서 보냈는가)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점수분포대로 환산해보면 유명인의 사소한 일상이야기가 평균 2.79점, 평범한 사람들의 강한 소문이 평균 1.95점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뒷담화는 일정 단체의 구성원들이 특정 대상에 대한 비판을 함께 하면서 친목과 단합을 유지하려는 사회적 욕구에 기반한다. 그 중, 특히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뒷담화가 많은 이유는 그만큼 자신이 사회적인 관심과 폭넓은 공감대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사람들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뒷담화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결과는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뒷담화가 성행하는 이유를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초자료가 될 수 있지만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13일자에 발표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호감도 높을수록 하품도 잘 따라한다” (伊 연구)

    “호감도 높을수록 하품도 잘 따라한다” (伊 연구)

    혹시 상대방이 내게 호감이 있는지 알고 싶다면 하품이 나올 때, 상대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내가 하품을 할 때 상대방도 같이 하품을 한다면 호감이 있을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근 이탈리아 피사대학·파르마대학·로마대학 연구진은 “하품이 상대방의 나에 대한 호감정도를 알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성인 33명을 대상으로 380시간 동안 그들의 하품을 관찰하며 해당 행위가 그룹 안에서 어떤 기준으로 확산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1,375 회에 달하는 하품 데이터를 기록해낸 연구진은 해당 내용을 분석하면서 흥미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한 사람이 하품을 할 때 이를 곧이어 따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해당 상대방에게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었거나 친한 친구관계였던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진은 인간과 유사한 유인원인 피그미침팬지(Pygmy chimpanzee) 종을 대상으로 추가 실험을 진행했다. 약 800시간 동안 피그미침팬지 집단 내에서 하품이 발생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확산되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놀랍게도 피그미침팬지 역시 사람처럼 특정 한 마리가 하품을 시작하면 주위 여러 명에게 이 하품이 전염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람처럼 정서적인 공감대 형성 측면에서 하품이 옮겨가는 것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하품은 공기를 마실 때 고막이 늘어나며 나타나는 반사 작용이다. 주로 피로, 스트레스, 지루함 등과 연관돼 나타나며 사람뿐만 아니라 피그미침팬지의 예처럼 동물에게서도 관찰된다. 해당 연구가 주목되는 것은 하품이 전염될 때, 주로 공감대와 호감이 강한 측부터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들은 하품을 따라하는 이유를 ‘거울신경세포(Mirror neuron)’ 때문으로 추정한다. 이는 인간을 비롯한 생물체가 특정 움직임을 보이거나 혹은 다른 개체가 유사한 움직임을 할 때 이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활성화되는 신경세포다. 인간에게 실제로 거울신경세포가 존재하는지 여부는 과학계에서 오랜 논란대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자기공명영상장치 실험 결과, 인간 뇌 대뇌피질 전두엽 아래쪽과 두정엽 위쪽에서 거울신경세포의 것으로 여겨지는 반응이 확인돼 현재는 실제 존재한다는 쪽으로 주장이 기울고 있다. 이탈리아 연구진의 주장은 해당 이론을 바탕으로 공감대와 호감이 더욱 높은 상대방일수록 이 거울신경세포가 더욱 활발해져 적극적으로 하품 행위를 모방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사람은 다른 동물에 비해 정서적인 공감대가 강할수록 상대방과 스스로 사이의 모방적 행동을 빠르게 해내는 측면이 있다”며 “해당 하품 실험은 이를 실질적으로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생물학, 의학 분야 오픈 액세스 저널 피어제이(PeerJ)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혼인부터 죽음까지… 조선 아내들의 삶

    혼인부터 죽음까지… 조선 아내들의 삶

    선비의 아내/류정월 지음/역사의 아침/296쪽/1만5000원 조선시대 선비의 부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조선시대에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편감을 고를 수 없었고 남성이 신붓감을 고를 수 없었다. 부모들이 사윗감과 며느릿감을 골라야 하는 풍습이 있었다. 양반가에서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윗감은 공적으로 지위가 높거나 출세할 것으로 보이는 남자였다. 또 이상적인 며느릿감은 실제로 집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살림을 꾸려 갈 능력을 갖춰야 했다. 이렇게 만난 부부는 지금처럼 서로 알콩달콩 친밀감 있는 대화를 나누며 살아가기보다 대부분 엄격히 다른 공간에서 살았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부인은 제한된 생활과 남편에게 종속되는 삶을 살았다. 따라서 부인은 남편을 사랑하는 상대로 인식하기보다 공경하고 예의를 갖추는 것을 덕목으로 삼았다. 출세할 만한 아들을 낳아야 하고 남편이 첩을 둬도 질투하지 않고 감내해야 했다. 남편을 내조하는 것은 물론 아이의 양육과 교육을 도맡아 하고 집안의 경조사를 챙겨야 했다. 자질구레한 집안일을 돌보거나 처리하는 것도 아내의 몫이었다. 신간 ‘선비의 아내’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선비의 아내로 평생을 보내야 했던 평범한 조선 여성들의 일상을 추적한다.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유복했던 부인이 누굴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책은 전개된다. 저자는 이런 물음에 송씨 부인을 예로 든다. 그녀는 영의정 송질의 딸이다. 남편 홍언필도, 아들 홍섬도 모두 영의정에 제수됐다. 다시 말해 영의정의 딸로 태어나 영의정의 부인이 됐고 미래의 영의정을 낳았다. 또한 송씨 부인은 평양감사를 따라 세번이나 평양에 가기도 했다. 처음에 갔을 때는 배나무를 감영에 심었고, 두 번째 갔을 때는 배나무의 배를 따 먹었으며 세 번째 갔을 때는 배나무를 베어 다리를 만들어 놓고 왔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 부럽기 그지없는 삶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또 가장 불운한 부인의 이야기도 자세히 다룬다.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저세상으로 간 ‘자기록’의 저자 조씨 부인, 남편을 따라 자결한 과부,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산 여성들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핀다. 혼인, 사랑, 첩에 대한 질투, 내조, 경제활동, 재난 극복, 죽음 등 아홉 가지 주제 아래 다양한 문학 사료를 인용하면서 당시 사회적 제도와 조선 여성들의 삶을 현대적 관점으로 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어 흥미롭다. 내조와 살림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선비의 아내들을 조명하고 있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필름, 뉴욕(스콧 조던 해리스 지음, 채윤 번역, 낭만북스 펴냄) 고전영화부터 최신 블록버스터까지 미국 뉴욕은 전 세계 영화 제작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화의 도시로 꼽힌다. 책은 앨런 크로스랜드 감독의 1927년 영화 ‘재즈싱어’부터 제임스 마시 감독의 2008년 영화 ‘맨 온 와이어’까지 뉴욕에서 촬영된 영화 44편의 44가지 장면을 영화에 대한 짤막한 리뷰와 함께 소개한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마틴 스코세이지, 올리버 스톤, 스파이크 리, 우디 앨런 등 뉴욕을 사랑하는 명감독들이 만들어 낸 장면들에 대한 스틸사진들은 영화에서 받은 감동을 되살리게 해 주고 뉴욕의 매력을 재발견하게 한다. 로케이션 지도와 함께 촬영지의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실어 영화 팬들에게는 훌륭한 여행 안내서가 될 만하다. ‘영화로 만나는 도시’ 시리즈로 ‘필름, 파리’(마르셀린 블록 지음, 서윤정 옮김)도 함께 출간됐다. 248쪽. 1만 6000원. 이방인의 사회학(김광기 지음, 글항아리 펴냄) 인간 본질의 속성에 대해 ‘이방인’을 화두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사회학자의 작업이다. 게오르크 지멜, 지그문트 바우만, 어빙 고프먼, 알프레드 슈츠 등 이방인학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사회학자들의 이론들을 준거 삼아 정주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삶을 분석, 비판하면서 나름대로 새로운 사회학 이론을 제시한다. 고향 집단을 떠나 새로운 집단으로 진입한 이방인은 두 세계 사이에 가로놓인 자가 된다. 떠나온 곳으로 돌아갈 수 없고 새로운 곳에는 완전히 발을 붙이지 못한다. 이방인들은 토박이들의 문화 유형을 조각난 편린으로 경험하며 그것을 소화하려 노력하지만 완벽한 해석은 불가능하다. 불안과 안도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간극을 좁히지 못하는 현대인의 일상도 결국 이방인이 돼 가는 과정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일상에서 모두가 이방인일 수밖에 없다. 나와 타인 사이의 메워질 수 없는 심연도 우리 인간은 모두 이방인이라는 명제 아래에서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488쪽. 2만 2000원. 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 그리고 강하다(슈테판 볼만 지음, 김세나 옮김, 이봄 펴냄) 오리아나 팔라치, 수전 손태그, 안나 폴릿콥스카야, 아웅산 수치, 앙겔라 메르켈, 마거릿 대처, 레이철 카슨, 시몬 드 보부아르, 시몬 베유 등 역사에 업적을 남긴 여성 22명을 ‘생각하는 여자’라는 이름 아래 모았다.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등 ‘여성과 독서’라는 주제에 천착했던 독일 작가 슈테판 볼만이 썼다. 학자와 연구자, 운동가와 정치가로 투쟁의 전면에 섰던 여성과 삶 자체가 투쟁이었던 여성들은 활동 분야, 시대, 처한 상황은 달랐지만 각자의 삶을 개척하면서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자연과 동물을 보듬고, 평화를 촉구하고, 작고 연약한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며, 비리와 잘못된 권력에 맞서 때론 세상을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세상을 바꾼 그녀들을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들을 담은 50여컷의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300쪽. 1만 5800원. 미국은 드라마다(강준만 지음, 인물과 사상사 펴냄) ‘주제가 있는 미국사’ 시리즈 2권.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전방위적 글쓰기를 해 온 대중적 논객인 저자가 ‘아메리칸 드림’ 400년의 역사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네이버에 연재한 ‘주제가 있는 미국사’를 다시 엮어 펴낸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주제가 있는 미국사’의 속편으로 시간 순서에 따라 저자가 선별한 주제에 천착해 미국 역사를 풀어낸 28편의 이야기를 모았다. 1607년 제임스타운 식민지의 지도자인 존 스미스를 구한 원주민 추장의 딸 포카혼타스의 이야기를 풀어낸 ‘왜 포카혼타스는 나오미 캠벨이 되었나?’, 뉴잉글랜드의 마녀사냥과 겉과 속이 달랐던 청교도들을 다룬 ‘왜 청교도는 종교적 박해의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었나?’ 등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펼친다. 336쪽. 1만 6000원.
  • “스파이더맨 같죠?” 이색 자외선 차단 마스크 中서 인기

    “스파이더맨 같죠?” 이색 자외선 차단 마스크 中서 인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 세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가까운 이웃인 중국에서도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해안가가 혼잡하다. 바다로 몰려든 중국 피서객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태양을 피하’지만, 유일한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비키니에서 이름을 딴 ‘페이스-키니’라 부르는 자외선 차단 도구다. 얼굴 뿐만 아니라 머리 전체를 감싸고 눈과 코, 입만 내놓을 수 있는 이 마스크는 언뜻 보기에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산둥성 해안가 일대에서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를 판매하는 회사들은 이 마스크가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뿐 아니라 물속에서 해파리의 공격도 막아낼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했다. 색상과 무늬가 매우 다양하며,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고 애용된다. 대부분은 피부가 햇볕에 탈 것을 염려하는 여성들이지만 일부 남성들도 전신에 달라붙는 보디수트와 함께 이 마스크를 착용한다. 젊은 사람들은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하기도 할 만큼 독특하고 기이한 디자인의 마스크도 눈에 띈다. 특히 아이들은 영화 ‘스파이더맨’ 속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이 마스크에 더욱 흥미를 보인다. 가격은 15~25위안 선. 우리 돈으로 2500~4200원 가량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문제는 가격이 아니라 효능이다. 중국의 많은 피서객들이 싼값에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착용하지만, 실제로 자외선 차단 효과 여부나 피부에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 여부 등은 알려진 바가 없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타임워프 스릴러 ‘플러스 원’ 예고편 공개

    타임워프 스릴러 ‘플러스 원’ 예고편 공개

    타임워프(과거와 미래 현재의 사건이 혼재되어 있는 시간 왜곡)를 소재로 한 영화 ‘플러스 원’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플러스 원’은 의문의 신호와 함께 조금 전 시간이 재현되면서 하나의 공간에서 마주한 또 다른 나와 좁혀져 오는 시간 안에 피할 수 없는 선택을 그린 스릴러 장르 영화다. 이 영화는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외계인과의 사투를 그렸던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달리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추격한다는 설정’으로, 인물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를 지켜보게 되는 점이 흥미를 유발한다. 여자 친구와 깨진 사랑을 되돌릴 지, 생각지도 못한 또 하나와 운명적 대결을 벌일 지 등 각기 다른 접근 방법을 선사하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이야기 전체를 이끄는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된 ‘플러스 원’의 예고편에는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가 하나의 공간에서 뒤엉키면서 나와 내가 부딪히는 긴박한 상황을 보여준다. 이어 헤어진 사랑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 하는 주인공에게 “그 말 어디서 들은 거야?”라고 묻는 사랑했던 연인의 대사는, 과거 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또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처럼 새로운 방식의 ‘시간 여행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 ‘플러스 원’은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상=팝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무의식·욕망… 김기덕 다시 읽는다

    주류 영화계에서 소외돼 온 김기덕 감독과 그의 영화에 대한 진지한 읽기가 시작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영화는 항상 목적지에 도착한다: 정신분석학으로 풀어 읽는 영화’를 주제로 기획전을 연다. 김 감독의 작품은 물론 ‘안티크라이스트’(2009)와 ‘님포매니악 볼륨 1’(2013), ‘님포매니악 볼륨 2’(2013) 등을 연출하며 영화 외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던 덴마크의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더불어 데이비드 크로넌버그 캐나다 감독의 ‘M버터플라이’, 강대진 감독의 ‘마부’(1961), 김수용 감독의 ‘안개’(1967) 등 19편의 영화가 31일까지 상영된다.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획전 개막일 영화 상영 직후 김소연 연세대 강사가 ‘서사와 도상’을 주제로 김 감독의 영화를 분석하는 강의를 한다. 이와 함께 주말마다 김 강사, 신형철 조선대 문예창작과 교수, 김서영 광운대 교양학부 교수 등이 ‘욕망과 사랑의 구조’, ‘귀가하는 여자들과 자유의 문제’, ‘마조히스트를 위한 윤리적 변명’ 등을 주제로 7차례 강의를 진행한다. 기획전의 핵심은 김 감독이다. 2004년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사마리아’와 같은 해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빈집’, 2012년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피에타’를 비롯해 ‘파란대문’(1998), ‘섬’(2000), ‘나쁜 남자’(2001), ‘수취인불명’(2001), ‘해안선’(2002),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활’(2005), ‘시간’(2006), ‘숨’(2007) 등 전체 19편 중 12편이 김 감독의 작품이다. 전통적인 영화 문법에 충실하지도 않은 데다 날것의 거친 느낌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김 감독과 그의 작품에 대한 주류 영화계의 반응은 싸늘했다. 깊이 있는 비평적 연구 대상에서 외면받는 등 국내 영화 평단과의 오랜 불화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풍경이다. 특히 그의 영화 속에 드러나는 예상을 뛰어넘는 폭력의 일방성과 충동적인 욕망의 표출은 보통의 관객들에게조차 불편함을 안겨주기 일쑤였다. 물론 이는 고스란히 기존 영화의 식상함을 뛰어넘는 새로운 접근법으로서의 신선함으로 받아들여지며 ‘김기덕 마니아’를 낳는 배경이 되기도 했고, 각종 국제영화제를 휩쓰는 동력이 됐다. 정민화 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는 “그동안 제대로 된 비평적 연구도 부재했을 뿐 아니라 주로 여성주의적 관점에서만 파편적으로 해석돼 온 김 감독의 작품을 정신분석학, 특히 자크 라캉의 무의식과 욕망이라는 관점을 통해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영화 상영 및 강연 일정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www.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달 분화구 옆 사람 닮은 ‘미스터리 형체’ 포착

    달 분화구 옆 사람 닮은 ‘미스터리 형체’ 포착

    혹시 우리가 몰랐던 달 거주민의 모습일까? 아니면 그저 우연한 착시효과인 것일까? 영국 대중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달 분화구 옆에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 모습의 미스터리 형체와 그림자 이미지를 13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달의 기이한 형체(Odd figure on the Moon?)’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Wowforreel라는 ID의 유튜브 유저가 올린 1분 27초짜리 해당 영상은 NASA(미 항공 우주국)이 제공하는 달 표면 이미지와 탐사선 착륙 정보를 게시하는 ‘구글 문(Google Moon)’ 프로그램의 모습을 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좌표 27°34’26.35″N 19°36’4.75″W 부근에서 사람을 연상시키는 그림자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분화구 옆에 걸터앉아있는 사람의 모습을 한 해당 그림자는 머리, 팔, 다리 부분이 육안으로 구분될 정도다. 해당 영상은 게시 즉시 수많은 논란을 낳았다. ‘달에 거주하는 외계인일 것이다’, ‘그저 기다란 암석이 잘못 찍힌 것’, ‘착시 효과일 것’ 이라는 주장이 여러 네티즌들을 통해 나오고 있다. 다만 해당 그림자는 옆에 있는 분화구 크기와 비교했을 때 생명체라 보기에는 지나치게 크다고 분석하며 이를 세계 7대 불가사의이자 높이 36m에 달했다고 전해지는 ‘로도스의 거상’과 유사하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궁금한 것은 구글 문을 통해 미스터리한 이미지가 포착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올해 초에도 세모와 네모의 중간 형태인 UFO 추정물체가 구글 문을 통해 포착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런 미스터리한 이미지가 달에서 계속 포착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별다른 해석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외계생명체나 UFO가 실제로 존재할 것이라는 분석보다는 ‘파레이돌리아(Pareidolia)’, 즉 일반적인 자연 현상에 자꾸 심리적인 주문을 걸어 모호하고 연관성이 없는 현상 또는 자극임에도 일정한 패턴과 의미를 부여하려는 인식의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사진=Google Map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전원 서울대 사범대 교수진’ 관악시민대학 수강생 모집

    관악구는 제20기 관악시민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구와 서울대가 함께하는 대표적인 학·관 협력사업으로 서울대의 우수한 교육인적 자원과 수준 높은 교육 내용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음달 3일 특별강연을 첫머리로 12월 17일까지 15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후 7~9시 관악구 평생학습관 5층에서 진행된다. 2005년 문을 연 시민대학은 벌써 1130명을 배출했다. 지식복지특구를 표방하는 관악구의 시민대학은 높은 수준을 뽐낸다. 일단 강사진이 남다르다. 전원이 서울대 사범대 교수다. 구 관계자는 “따라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국내 최고 대학이 있는 지역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의 테마론 ▲문학과 인생이야기, 여행지리와 풍경 읽기, 카이사르 이야기, 영화 속 미술, 효율적인 영어교육 방법, 세계사를 바꾼 달콤한 분자 이야기 등 분야를 총망라한다. 구 관계자는 “강사로 나서는 교수들이 학문적인 내용을 재미있는 소재로 풀어 이해를 돕고 흥미도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규수업 이외 서울대 규장각 및 박물관 탐방과 수학여행도 마련됐다. 강의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보니 강의 뒤 수강생들끼리 친목도 자연스럽게 다져진다. 구 관계자는 “교육를 끝내고 나서도 기수별 모임을 갖는 등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다”면서 “이런 유대 관계가 주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착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시민대학에 입학하려면 평생학습관 회원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오는 21일까지 접수한다. 선착순 65명이며 수강료는 5만원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외계인일까? 달 분화구 옆 ‘미스터리 그림자’ 포착

    외계인일까? 달 분화구 옆 ‘미스터리 그림자’ 포착

    혹시 우리가 몰랐던 달 거주민의 모습일까? 아니면 그저 우연한 착시효과인 것일까? 영국 대중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달 분화구 옆에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 형상의 미스터리 그림자 이미지를 13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달의 기이한 형체(Odd figure on the Moon?)’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Wowforreel라는 ID의 유튜브 유저가 올린 1분 27초짜리 해당 영상은 NASA(미 항공 우주국)이 제공하는 달 표면 이미지와 탐사선 착륙 정보를 게시하는 ‘구글 문(Google Moon)’ 프로그램의 모습을 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좌표 27°34’26.35″N 19°36’4.75″W 부근에서 사람을 연상시키는 그림자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분화구 옆에 걸터앉아있는 사람의 모습을 한 해당 그림자는 머리, 팔, 다리 부분이 육안으로 구분될 정도다. 해당 영상은 게시 즉시 수많은 논란을 낳았다. ‘달에 거주하는 외계인일 것이다’, ‘그저 기다란 암석이 잘못 찍힌 것’, ‘착시 효과일 것’ 이라는 주장이 여러 네티즌들을 통해 나오고 있다. 다만 해당 그림자는 옆에 있는 분화구 크기와 비교했을 때 생명체라 보기에는 지나치게 크다고 분석하며 이를 세계 7대 불가사의이자 높이 36m에 달했다고 전해지는 ‘로도스의 거상’과 유사하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궁금한 것은 구글 문을 통해 미스터리한 이미지가 포착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올해 초에도 세모와 네모의 중간 형태인 UFO 추정물체가 구글 문을 통해 포착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런 미스터리한 이미지가 달에서 계속 포착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별다른 해석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외계생명체나 UFO가 실제로 존재할 것이라는 분석보다는 ‘파레이돌리아(Pareidolia)’, 즉 일반적인 자연 현상에 자꾸 심리적인 주문을 걸어 모호하고 연관성이 없는 현상 또는 자극임에도 일정한 패턴과 의미를 부여하려는 인식의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사진=Google Map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수학교과서가 학생들 문제풀이 로봇 만들어… 흥미 있게 교육을”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수학교과서가 학생들 문제풀이 로봇 만들어… 흥미 있게 교육을”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수학교과서가 모두 ‘이게 문제야, 풀어’라며 로봇을 만들고 있습니다. 왜 이런 과정이 풀이가 돼서 진행되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외우고 넘어가게 하니까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만줄 바르가바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세계수학자대회(ICU) 수상자 기자회견에서 필즈 메달 수상자 4명은 수학 교육이 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바르가바 교수는 “수학자들이 생각하는 수학은 예술인데, 정작 수학은 다른 예술을 배우는 것처럼 배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틴 헤어러 영국 워릭대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은 어렵고, 못하면 큰일 난다’는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수학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면서 “이런 두려움을 떨쳐야 수학에 다가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리암 미르자카니 미 스탠퍼드대 교수도 “10대를 대상으로 한 수학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능보다 ‘내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잉그리드 도비시 세계수학연맹 회장은 “수학은 체육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체육이라고 모두에게 쉽지 않듯이 수학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는 “체육을 좋아하고 잘하는 학생이 있는 것처럼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학생이 있는데,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이 변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알아보고 격려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고의 수학자가 된 비결로는 주변의 환경과 관심을 꼽았다. 바르가바 교수는 어머니가 수학자였고, 헤어러 교수는 아버지가 수학자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와 함께 호기심을 해결하며, 수학과 친해졌다는 것이다. 바르가바 교수는 “어릴 때 과일 가게에 피라미드 형태로 쌓인 과일이 몇 개일까 알아내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수학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면서 “지금도 피라미드 형태만 보면 그 안에 몇 개나 들어갈지 생각한다”고 했다. 미르자카니 교수는 “이란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학교가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수학을 잘하는 것이 ‘쿨’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과 항상 격려해 주는 선생님이 있었다”면서 “수학을 잘하는 것이 ‘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았다면 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수학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로 수학 올림피아드를 꼽았다. 이날 수상자 중 바르가바, 미르자카니 교수와 아르투르 아빌라 프랑스 파리 6대학 교수는 1995년 세계 수학 올림피아드에 함께 출전한 인연이 있다. “당신의 업적과 하는 일을 주변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수상자들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자신만의 답을 내놨다. 미르자카니 교수는 “(가만히 설명만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받아들이는 자세를 강조했다. 바르가바 교수는 “수학자는 수학만 해서는 안 되고, 수학이 무엇인지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면서 “수학자가 해법을 찾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 수학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써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으로서 첫 필즈 메달을 받은 미르자카니 교수는 “여성은 수학계에서 분명 영향력을 키우고 있고,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며 “다만 이런 변화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앞으로 10년 이상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우울증’과 ‘단순한 슬픔’의 차이점은?

    ‘우울증’과 ‘단순한 슬픔’의 차이점은?

    할리우드의 스타이자 연기파 배우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던 로빈 윌리엄스가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사망 전 윌리엄스는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럽지 않은 명예와 재산을 가지고서도 그는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우울증이 ‘감기’처럼 매우 흔한 병이라고 진단한다. 실제로 미국 국립정신보건원의 2012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1600만 명이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심각한 우울증 증상을 보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이 이렇게 ‘흔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우울증’과 ‘그저 슬픈 감정’을 잘 구분하지 못한 채 이를 방치하고 있다. 캔자스대학고 임상심리학과의 스테판 이라디는 “사람들은 매일 우울함에 대해 언급하며 이를 단순한 슬픈 마음과 같은 뜻의 단어로 사용한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대화에 등장하는 ‘우울’은 생각보다 매우 심각한 감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우울증은 단순히 ‘슬픈 감정’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과학전문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가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의료기관인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전문가의 설명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우울증은 단순히 ‘슬프다’의 감정에서 더 나아가 많은 것을 동반한다. 일상적인 행동에 대한 기쁨이나 흥미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자주 화가 나며 불안과 초초함이 이어진다. 또 성욕이 감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불면증이나 만성 피로, 무기력 등에 시달릴 수 있다.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이 발생되는 평균 연령은 32.5세이며,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보스턴 여성병원의 여성건강 전문가인 질 골드스테인은 “우울증을 앓는 남성의 경우 알코올이나 다른 유해 물질을 과도하게 이용할 위험이 높다”면서 “우울증의 남성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열정적으로 일을 하거나 운동을 과하게 하는 행위 등으로 자신의 우울함을 감추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남성의 우울증은 외부에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으며, 오랫동안 이를 치료하지 않은 채 살아갈 확률이 높다. 또 우울증을 앓는 남성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우울증 여성보다 자살에 이를 확률도 높다고 골드스테인 박사는 설명했다. 남성은 이를 치료하거나 극복하지 않은 채 오랜기간 우울증을 앓다 보니 정신건강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솔교육, 영아 통합 발달 프로그램 ‘핀덴 베베’ 선보여

    한솔교육, 영아 통합 발달 프로그램 ‘핀덴 베베’ 선보여

    ㈜한솔교육(대표 변재용)이 하버드대학 전문 교수진과 함께 영아를 위한 통합 발달 프로그램 핀덴 베베를 출시했다. 핀덴 베베는 빛ㆍ물ㆍ소리ㆍ움직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감각자극으로 영아의 흥미를 유발해 고른 두뇌발달을 이끌어주는 영아 전문 교구이다. 대상은 갓난아기부터 30개월까지이다. 핀덴 베베 개발에는 뇌과학(하버드대학 존레이티 교수), 정서발달(하버드대학 조세핀킴 교수), 영아발달(행복한 부모아이 연구소 김정미 소장), 음악(버클리 음대 출신 교수 4명) 등 각 지능별 전문가가 함께 참여했다. 핀덴 베베는 영아 발달단계에 따라 ‘그림책-놀잇감-멀티디바이스’를 연계해 다양한 감각을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인지와 언어발달 중심의 영아 수업 모델과 달리 영아기 발달에 맞춘 놀이를 통한 통합발달을 추구한다. 핀덴 베베는 영아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는 빛(시각/청각), 물(시각/촉각/청각), 소리(촉각/청각), 움직임(촉각/시각/청각)으로 감각을 다각적으로 자극해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표현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색 개념 인지를 예로 들자면, 핀덴 베베에서는 그림을 통한 색 인지를 넘어 핀덴카를 통해 그림책의 색을 빛으로 느끼거나, 책으로 그림자놀이를 할 수도 있다. 덕분에 색을 빛과 소리 자극으로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핀덴 베베의 다양한 놀잇감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멀티디바이스인 핀덴카이다. 자동차 모양의 교구인 핀덴카는 책 위에 올려놓으면 책의 배경색에 따라 자동차 지붕의 불빛 색이 달라지며 시각을 자극하기도 하고, 운율이 담긴 노래로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그림책 내용을 음악으로 경험하는 뮤직 스토리텔링을 통한 소리자극은 영어와 모국어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영어를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걸음마보조기로 활용 가능한 코끼리 모양의 교구 멀티코코, 공놀이와 까꿍놀이 기능이 포함된 도토리나무 교구는 영아 교육용품에서는 흔치 않은 큰 크기로 아이들의 신체활동에 적합하다. 또한 책 자체가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되기도 하고, 동물 모양의 블록은 물에 닿으면 색이 변하는 등 하나의 교구를 다양한 놀이에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하나의 교구로도 다양한 놀이와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아가 호기심을 갖고 지능과 정서, 신체를 통합적으로 발달시키기에 적합하다. 핀덴 베베 연구개발자들은 한 권의 책, 하나의 놀잇감으로도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 직접 아기들을 만나서 수업을 해보고 월령별 발달단계를 연구하는 수고를 마다치 않았다. 그런 과정을 거쳐 영아의 흥미요소와 발달 시기별 몰입 행동 등이 잘 반영된 그림책과 교구를 만들 수 있었다. 핀덴 베베는 무엇이든 입으로 먼저 가지고 가는 영아들의 특성을 고려해 소재에도 특히 신경을 썼다. FDA와 KC안전검사 기준에 적합한 것은 물론 식품용기 수준의 안전한 소재만 사용했다. 특히 바이오 소재의 플라스틱인 에코젠은 비스페놀A를 배출하지 않아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는 영아들이 물고 빨아도 안심할 수 있는 소재로 식품용기와 가전제품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지만 교육용품에는 <핀덴 베베>가 처음 적용했다. 한솔교육은 핀덴 베베 출시를 기념 정가 775,000원에서 77,000원 할인된 698,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핀덴 베베는 핀덴 홈페이지(www.finden.co.kr)나 한솔교육 교사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고객만족센터(1577-5300)로 문의하면 된다. 핀덴은 ‘찾다, 발견하다, 알아내다’라는 의미의 독일어로, 아이가 세상을 발견하고 느끼는 시간을 가장 좋은 것으로만 채워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에 한솔교육의 30년 교육 노하우를 담아 새롭게 선보이는 영유아 전문 브랜드이다. 한솔교육은 핀덴 베베를 필두로 유아를 위한 영어 프로그램인 핀덴 잉글리시를 출시할 예정이며, 교구뿐 아니라 놀이매트와 교구형 완구 등 교육환경 조성 제품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무용 총예술감독 윤덕경 서원대 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무용 총예술감독 윤덕경 서원대 교수

    태초의 언어는 ‘몸짓’이었다. 하여 인간 본연의 모습은 몸으로도 말을 한다. 때로는 귀로 듣는 말보다 진하고, 때로는 노래보다 더 감동스럽다. 허공을 향하는 무한한 몸짓은 구슬프기도 하고 감동의 예술로 승화된다. 그 모습은 영원한 잔영으로 가슴을 붙들어 매게 한다. 작품 하나를 잠시 감상해 본다. ‘열 두발 상모 흥에 취해 돌고 잦은 가락 속에 서로는 어깨를 들썩이고 어느새 판은 하늘 별 구름 달 벗삼네/지난 밤 꿈자리 뒤숭숭해 벌떡 일어나 달빛 고요한 곳에 물받아 올려 몸을 씻는다/고통은 천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생은 다시 이어지고 어이 할까 어이 하리~/생은 여전하고 나와 너 오늘처럼 여전하기를 펄럭이는 대지가 그저 바람을 닮기를, 그 바람을 타고 여전히 말 달리기를~’ 무용 ‘어~엄마 웃으섯다’에 나오는 장면이다. 이철용(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이사장) 전 국회의원의 원작 대본을 새롭게 각색했다. 이 작품은 오는 10월 21일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소외된 정신지체 장애자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그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심정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장애자들이 가장 소외된 문화장르인 ‘춤’으로 형상화됐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를 갖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서 서로의 가슴과 머리를 맞대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내용이다. 윤덕경(60) 서원대 교수는 1997년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이 작품을 의욕적으로 처음 무대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장애인의 얘기를 춤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그랬다. 이후 60여회 공연하면서 사회에 적잖은 이슈를 던져왔고 대표적 장애인 소재의 창작무용으로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문화공연의 일환으로 올려질 ‘어~엄마 웃으섯다’는 새로운 안무와 각색을 통해 장애인 아들을 둔 어머니의 아픔을 사랑과 주변 공동체의 힘으로 확장했다. 스토리텔링의 극적 전개의 이미지도 새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아울러 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자문자답의 형식을 새로 추가했다. 총예술감독을 맡은 윤 교수가 안무도 하고 직접 출연한다.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연습실에서 윤 교수를 만났다. 그는 올해로 춤인생 40년을 맞이한다. 그 세월 동안 인간을 주제로 인간이 있어야 할 그 자리를 매김하고 인간 삶의 여정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내용들을 주로 다뤄 왔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사람과 자연의 올바른 만남을 밖에서 관조하듯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고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춤동작, 춤의 언어로 치열하게 토해냈다. 1982년 서독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공연을 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 폐회식 때 ‘떠나가는 배’의 안무를 맡아 국내외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전문 무용단이 부재했던 1989년 ‘윤덕경무용단’을 창단해 현재까지 체계적인 한국 창작무용의 표현법을 꾸준히 연구해 오고 있다. ‘어~엄마 웃으섯다’를 무대에 올리게 된 배경부터 물었다. ‘~웃으섯다’는 더듬거리는 장애인의 발음을 그대로 표현한 것. “이철용 선생님을 1995년에 처음 만났을 때 장애인을 소재로 한 대본을 써줄 테니 무대에 올려보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습니다. 장애인 자식을 둔 아픔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고민을 하다가 시각장애인을 만나 여러 가지 불편한 경험을 들었고 대학로에서 종로5가까지 휠체어를 직접 타고 가면서 자신을 얻었지요.” 1996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각장애인을 소재로 한 첫 작품 ‘우리 함께 춤을 추어요’를 대학로 아르코극장 무대에 올렸다. 객석이 텅텅 비면 어쩌나 걱정을 했으나 예상과 달리 많은 관객들이 찾아왔다. 대성황이었다. 내친김에 ‘어~엄마 웃으섯다’를 이듬해 무대에 올리면서 지금까지 60회가 넘는 국내외 공연을 하게 됐다. 2000년 독일국제무용예술제에 초청받았으며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일환으로 워싱턴 케네디센터, 노스캐롤라이나와 뉴욕 공연에서 성공리에 공연을 하면서 많은 찬사를 받았다. ‘어~엄마 웃으섯다’는 씻김굿과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이다. 어머니의 이미지를 한국 정서에 부합해 부모의 아픔을 춤으로 표현하고 결국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에서 함께 극복해 나간다는 내용으로 장애인에게 무관심한 한국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 윤 교수는 이러한 작업을 위해 수화를 배우고 장애인 자식을 둔 어머니들의 모임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체험을 통해 그들의 감정 표현에 충실해 왔다. 특히 2010년에 ‘하얀 선인장’을 통해 국내 무용작품 사상 보기 드물게 신체 장애인 무용수를 직접 무대에 등장시켜 주목을 끌었고 이런 인연으로 장애인 제자까지 생겼다. 이에 대해 무용평론가 김경애씨는 “신체 장애인들이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안무자는 의욕을 갖고 멀티미디어를 동원해 입체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기량 있는 전문 무용수들의 춤과 감동을 주는 장애자들의 참여 노력, 그리고 시각적인 연출력으로 상생의 효과를 잘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때 윤 교수는 주위를 수소문해 장애1급부터 5급 척추장애, 뇌병변장애 등 8명의 장애인들과 호흡을 함께했다. 휠체어 5대가 무대 위에 굴러다니며 음악에 맞추고 흩어지는 춤사위를 연출한 것도 윤 교수만의 독특한 연출 기법이었다. 이렇듯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장애인을 위한 무용에 집중한다. 원래 그는 첫 창작작품 ‘연에 불타올라’(1983년)를 시작으로 한국 여인을 생각나게 하는 ‘가리마’(1986년), ‘사라진 울타리’(1987년), ‘빈산’(1989년), ‘밤의 소리’(1991년), ‘보이지 않는 문’(1992년) 등을 발표하면서 인간에 대한 인식과 확인, 인간과 자연에 역점을 두었다. 다시 말해 그의 춤인생 전반부는 자연의 섭리를 다루면서도 그 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내면의 갈등이나 이념을 표현했으며 중반 이후에 들어서 장애인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이다. 춤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예술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할 수 있겠다. “현실적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에 대한 의욕이 강해졌다고나 할까요. 그러면서 누구나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 그리고 제 작품을 통해 사람들의 사회적인 인식에 작은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런 작업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1996년부터 장애인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게 됐습니다. 사회의 냉대와 무관심 속에 사막 한가운데 있는 선인장 같은 장애인들은 하얀 가시로 제 살에 상처를 내며 분노와 절망으로 몸을 방어하며 살아가거든요.” 그의 이 같은 호소와 노력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장애인예술과까지 생겨났고 음지에 있던 장애인들을 양지로 나오게 했다. 그가 대극장 무대 위주로 공연을 하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 계속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내 3개 고등학교를 찾아가 직접 장애아들을 지도해 오고 있다. 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직접적이고 아름다운 예술이라는 신념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단법인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부이사장도 겸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그동안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무용공연,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예술가가 함께하는 융·복합공연 등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무용과 인연이 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하굣길에 우연히 장구 소리를 듣고 그곳을 찾았더니 동네 무용학원이었다. 여러 사람들이 장구를 치고 있는 광경이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이때부터 자주 무용학원에 들러 장구 치는 모습을 보게 됐고 아버지한테 무용학원에 보내 달라고 졸랐다. 그러나 아버지는 “무슨 춤이냐, 공부나 열심히 하라”며 반대했다. 이를 본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학원비를 주고 무용학원에 다니게 했다. 고기가 물을 만난 것처럼 춤을 추고 장구를 배우는 일이 신났다. 그렇게 중·고등학교 때까지 무용을 배웠고 이화여대 무용과에 진학했다. 그때서야 반대하던 아버지도 무용가가 되는 것을 허락하면서 본격적으로 무용 공부를 하게 됐던 것이다. 대학 때는 무용가 김매자씨를 지도교수로 삼았다.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는 건국대에서 받았으며 고 한영숙 선생과 강선영 선생에게 한국춤을 별도로 배웠다. 현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로 지정받아 한국 전통무용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화여대 무용과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창무회’ 대표를 맡아 창작춤 발전에 많은 노력를 하기도 했다. 장애인 무용 외에도 1년에 한 번씩 창작춤 발표회를 갖는다. 오는 10월 1일에는 용산아트홀에서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예술가가 함께하는 융·복합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윤 교수만의 춤의 미학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윤덕경 교수는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덕여고를 나온 뒤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건국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 한영숙과 강선영 선생한테 한국 전통춤을 배웠다. 이화여대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창무회’ 대표를 맡아 창작춤 발전에 많은 노력을 했다. 1989년 ‘윤덕경무용단’을 창단해 현재까지 체계적인 한국 창작무용의 표현법을 연구해 오고 있다. 주요 국외 공연으로는 독일과 미국의 뉴욕, 워싱턴, 하와이, 캘리포니아, 홍콩 등지의 예술제에 참가했으며 헝가리 세계무용제를 비롯해 멕시코·독일·캐나다 국제무용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예술공연제, 중국 선전 등의 공연에도 참가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폐막식 안무를 맡아 서울올림픽 문화기장을 받았으며, 장애인에 관한 문화예술 활동과 복지 증진에 기여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현재 서원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단법인 한국무용연구회 이사장, 사단법인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로 지정받아 한국 전통무용의 맥을 잇고 있다.
  • 진중권 허지웅 반박에 “미안” 짧은 사과…허지웅 뭐라고 했길래?

    진중권 허지웅 반박에 “미안” 짧은 사과…허지웅 뭐라고 했길래?

    진중권 허지웅 반박에 “미안” 짧은 사과…허지웅 뭐라고 했길래?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을 혹평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에게 일침을 가해 화제다. 허지웅은 1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진(중권) 선생이나 저나 어그로 전문가지만 이건 아니죠. 저는 ‘명량’이 전쟁 장면이 1시간이라서 훌륭하다고 평가한 적이 없습니다. 최소한 ‘졸작’이라거나 ‘수작’이라거나 한 마디만 툭 던져 평가될 영화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죠. 장점도 단점도 워낙에 뚜렷하니”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저는 이미 그 단점과 장점을 간단히 글로 정리해 게시한 바 있는데도 정확한 소스 확인 없이 본인 주장을 위해 대충 눙쳐 왜곡하면서 심지어 자질 운운한 건 진 선생이 너무 멀리 간 듯”이라면서 “저는 자질 언급은 안하겠고 판을 깔고 싶으실 땐 조금만 더 정교하게”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둘 사이의 설전이 화제가 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허지웅이 자세히 썼다는 글은 아직 못 읽어봤고, 그저 뉴스검색에 이런 기사가 걸리길래 어이가 없어서 한 말. 그의 발언 취지가 왜곡된 거라면, ‘자질’ 운운한 것은 그의 말대로 불필요한 어그로. 미안”이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짜증나네. 그냥 명량은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그 이야기 했을 뿐인데, 애국심이니 486이니 육갑들을 떨어요”라면서 “명량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뛰어난지 이야기하면 됩니다. 하다 못해 허지웅처럼 전쟁 장면을 1시간 이상 끌고 갔다는 둥 물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뻘소리지만”이라는 글을 남겨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또 진 교수는 지난 6일 “영화 ‘명량’은 솔직히 졸작이다. 흥행은 영화의 인기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 할 듯. ‘활’은 참 괜찮았는데”라는 글로 혹평한 바 있다. ‘명량’은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진중권 허지웅, 제대로 싸우네. 황당”, “진중권 허지웅, 뭐 그냥 영화 평가하는 건데 서로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 “진중권 허지웅, 대놓고 어그로 끄네. 흥미진진한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지웅, 진중권 ‘뻘소리..육갑들을 떠시네’ 도발에 넘어가 결국..

    허지웅, 진중권 ‘뻘소리..육갑들을 떠시네’ 도발에 넘어가 결국..

    허지웅 진중권 명량 설전 영화평론가 겸 기자 허지웅이 동양대 교수 진중권을 맞디스했다. 지난 6일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 ‘명량’은 솔직히 졸작이다. 흥행은 영화의 인기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 할 듯. ‘활’은 참 괜찮았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명량’을 혹평한 진중권은 13일에도 “짜증나네. 그냥 명량은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그 이야기 했을 뿐인데, 애국심이니 486이니 육갑들을 떨어요”라며 “명량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뛰어난지 이야기하면 됩니다. 하다 못해 허지웅처럼 전쟁 장면을 1시간 이상 끌고 갔다는 둥…. 물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뻘소리지만”라는 글을 올리며 허지웅의 신경을 긁었다. 진중권이 트위터에 자신을 언급하자, 허지웅은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선생이나 나나 어그로 전문가지만 이건 아니죠ㅎ 저는 <명량>이 전쟁장면이 1시간이라서 훌륭하다고 평가한 적이 없습니다. 최소한 ‘졸작’이라거나 ‘수작’이라거나 한 마디만 툭 던져 평가될 영화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죠. 장점도 단점도 워낙에 뚜렷하니”라며 진중권을 디스했다. 허지웅은 “저는 이미 그 단점과 장점을 간단히 글로 정리해 게시한 바 있는데도 정확한 소스확인 없이 본인 주장을 위해 대충 눙쳐 왜곡하면서 심지어 자질 운운한 건 진선생이 너무 멀리 간 듯. 저는 자질 언급은 안하겠고 판을 깔고 싶으실 땐 조금만 더 정교하게.”라고 덧붙이며 진중권에게 독설을 가했다. 허지웅 진중권의 디스전을 본 네티즌들은 “허지웅 진중권. 두 사람 싸우나?”, “명량 평가 뭐 다를 수도 있지”, “명량 난 재밌었는데”, “허지웅 진중권 왜저래”, “허지웅이 예민한 듯”, “진중권은 왜 허지웅을 언급해서 이 난리야”, “허지웅 진중권 판 커지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그들의 설전을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사진=서울신문DB, 허지웅 트위터 김민지 인턴기자 seoulen@seoul.co.kr
  • [문화 In & Out] “발해, 지방도 계획도시 조성”

    [문화 In & Out] “발해, 지방도 계획도시 조성”

    북한의 무역 거점인 나진·선봉 지구 바로 위에 자리한 러시아 연해주 하산주의 크라스키노. 1200여년 전 일본 열도에까지 세력이 미쳤던 발해의 무역항 염주성이 자리했던 곳이다. 학자들은 이곳을 발해 62개주 가운데 하나인 염주의 중심 도시로 꼽는다. 발해가 신라, 일본과 교류했던 거점이라는 설명이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최근 러시아사회과학원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발굴 결과를 인용, 이곳에 ‘계획도시’가 있었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내놨다. 재단에 따르면 이곳에선 남북국시대 발해에서 수도뿐 아니라 지방성까지 계획도시를 구축했음을 입증하는 구체적인 유적이 발견됐다. 각각 남북 16m, 동서 29m 길이에 불과하지만 도로 표면 위에 돌과 자갈이 깔렸던 흔적이 나왔다고 했다. 주위에선 잘게 깨뜨린 토기와 기와 조각도 발굴됐다는 것이다. 재단 측은 “발해의 상경도성 외에 그동안 도로망이 깔린 지방 도시를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이번 발견으로 발해가 지방에서도 계획도시를 조성했음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이번 발굴에서 특이한 모양의 14㎝ 높이 ‘토제 탑 모형’을 비롯해 철제 삽과 자귀, 열쇠, 비녀못, 손칼, 청동제 띠꾸미개, 홍옥 구슬 등도 출토됐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2006년 출범 이후 매년 여름 크라스키노 성을 발굴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재단 역사연구실 연구위원이 발굴을 총괄하고 한국 발굴단 6명과 러시아 쪽 조사팀 40여명이 지난달부터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오는 15일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런데 이런 발굴 결과를 놓고 마냥 박수만 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이번 보고서는 재탕의 느낌이 강하다. 발굴 결과의 상당수는 2011년 8월 재단이 이미 대대적으로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재단은 수도가 아닌 지방의 작은 성에 이렇게 잘 정비된 도로가 있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염주성에서 매우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뤄졌을 것으로 유추했다. 또 성의 북부지역에서 확인된 도로는 너비 6m로 자갈과 모래를 깔아서 만들었고, 층위를 달리해 4겹이 확인된 상태라며 발해 염주성이 계획도시로 도시구획은 발해의 존속기간 전체를 통해 거의 변동이 없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1958년 발굴된 둘레 1.2㎞의 크라스키노 성터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 러시아 발굴팀이 처음 시작했다. 이어 1992년 한국의 대륙연구소, 2004년 고구려연구재단을 거쳐 2007년부터 동북아역사재단이 연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재단은 2016년 재단 출범 10주년 기념사업으로 한·러 공동발굴 20년 성과 보고서와 자료집을 펴낼 계획이라고 한다. 국제학술대회도 계획 중이다. 재단의 해외 발굴 성과를 홍보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면 조금만 수위를 낮췄으면 하는 바람이다. 집중 발굴이 아닌 매년 한 달 남짓한 시간을 투자한 공동 발굴로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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