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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와 악녀’ 사이…아만다 녹스 ‘기자’로 새출발

    ‘천사와 악녀’ 사이…아만다 녹스 ‘기자’로 새출발

    아름다운 외모와 막장 스토리로 이른바 ‘천사와 악녀’ 논쟁을 일으킨 아만다 녹스(27)가 프리랜서 기자로 새출발 한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녹스가 시애틀 지역 주간지에서 몇달 간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며 글을 기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녀의 공식적인 첫 직장이 된 언론사는 웨스트 시애틀 헤럴드로 향후 녹스는 지역 공연 취재와 일반적인 흥미거리 기사를 작성할 예정이다. 편집장 패트릭 로빈슨은 "보통의 삶을 살기 원하는 그녀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면서 "녹스는 매우 똑똑하고 유능하며 기자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춘 열정적인 사람"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녀의 바람처럼 녹스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다. 현지언론 역시 웨스트 시애틀 헤럴드가 녹스를 고용해 그녀의 유명세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녹스에 대한 관심은 미 언론 뿐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크다. 이탈리아 법원과 국민은 여전히 그녀를 '악녀'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될 것으로 알려진 그녀의 이야기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7년 당시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학교를 다니던 녹스는 영국인 룸메이트에게 집단성관계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전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29)와 함께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열린 1심 재판에서 녹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징역 26년 형을 선고했으며 이 소식은 미 뉴스로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스토리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녹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결국 지난 2011년 2심 법원이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판결을 내려 그녀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녹스는 무려 400만 달러(약 43억원)에 달하는 자서전 계약도 하며 큰 유명세를 얻었으나, 지난해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리자 녹스 사건은 다시 언론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녹스는 재판을 다시 받기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재판을 거부했다. 이후 다시 이탈리아에서 녹스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지난 4월 피렌체 항소법원은 녹스가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가한 정황을 인정해 그녀에게 징역 28년 6개월을 선고했다. 미국과 이탈리아 간의 범죄인 인도협정이 체결돼 있지만 강제로 송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미국언론의 전망. 녹스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온 이후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번 취업 소식처럼 언론의 관심은 여전하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컴퓨터 키보드’는 내 감정 알고있다... 기분 추측 SW 개발

    ‘컴퓨터 키보드’는 내 감정 알고있다... 기분 추측 SW 개발

    사람의 키보드 타자 스타일을 분석해 지금 어떤 기분인지 알아맞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 닷컴은 방글라데시 이슬람 기술 대학 연구진이 각기 다른 키보드 자판 스타일을 분석해 사람의 기분상태를 추측해내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일명 감정 추론 시스템(emotion-detecting system)이라 불리는 해당 컴퓨터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키보드로 입력한 일정량 이상의 문자 정보를 알고리즘화해 이를 ‘흥미’, ‘두려움’, ‘분노’, ‘슬픔’, ‘혐오’, ‘부끄럼’, ‘죄책감’ 등 총 7가지 감정으로 분석해낸다. 원리는 다음과 같다.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들이 키보드로 내용을 입력할 때 문자를 ‘누르고’, ‘전송하고’,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지금 느끼는 감정에 따라 19가지의 각기 다른 특징을 보인다. 예를 들어, 문장과 문장을 입력하는 사이에 벌어지는 시간적 간격이 5초 이내인가 아니며 이상인가에 따라 각기 다른 감정으로 나눠진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15세~40세 사이 실험 자원자 25명을 대상으로 소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2단락을 키보드로 입력하게 한 뒤, 해당 시간 동안 30분 간격으로 실험 자원자들의 감정상태가 어떤지 체크했다. 이후 다시 자원자들이 입력한 문서를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감정 추론 시스템으로 추정한 심리와 실제 감정은 평균 70%라는 놀라운 적중률을 보였다. 특히 ‘즐거움’, ‘흥미’와 같은 감정은 평균 87%에 달하는 높은 적중률을 보였으며 가장 낮은 적중률을 보인 것은 평균 60%였던 ‘슬픔’이다. 아직 적지 않은 부분에서 오차가 발생하긴 하지만, 적어도 해당 수준의 연구결과는 앞으로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친화력을 극대화시킬 차세대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 측면에서 네티즌들의 감정 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팝업 광고를 만들 수도 있는 등 산업적 측면에서의 잠재성도 풍부하며 심리 상담 프로그램과 같은 의료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행동&정보기술 저널(Journal Behaviour and Information Technology)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오늘의 눈] ‘MS vs MS’/이영준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MS vs MS’/이영준 정치부 기자

    ‘YS·DJ·JP.’ 누군지 말을 안 해도 이니셜로 통하는 원조 정치인이다. YS와 DJ는 군부 독재 시절 야당 정치인을 이니셜로 부르던 관행에서, JP는 이 둘과 ‘3김 정치인’으로 묶이면서 탄생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후 이명박(MB), 정몽준(MJ), 손학규(HQ), 김근태(GT), 정동영(DY) 등이 알파벳을 부여받았다. 이니셜 정치는 인지도 높은 유력 정치인만의 특권이 됐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박’(朴)과 ‘노’(盧)라는 성에 대체할 수 없는 상징성이 담겨 ‘GH’, ‘MH’로 불리지 않는 예외도 있다. 현재 여권의 대선 주자 지지율 1, 2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다. 둘다 ‘MS’다. 입에 착 달라붙는 매력적인 이니셜이다. 그런데 정객들에게 “MS는 누군가”라고 물으면 ‘김문수 반, 김무성 반’이다. 둘의 정치 체급을 고려하면 누가 ‘MS’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데도 정치 승부가 나지 않아서인지 아직 주인이 없다. 물론 구시대 정치의 산물이라는 반론도 있다. 그럼에도 두 사람 가운데 대선 후보가 탄생하면 그는 필히 ‘MS’라고 불릴 것 같다. 만에 하나 대권까지 쥐게 된다면 다음 정부는 ‘MS 정부’라는 별칭을 얻게 될 듯하다. 일단 둘의 성이 똑같고, 흔한 ‘김’(金)이다. 김 대표에게 ‘무대’(김무성 대장)라는 별명이 있지만 다소 객관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또 김 위원장의 ‘문’(文)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미 선점했다. 두 MS의 정치 대결은 불가피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로 급부상한 것도 두 사람이 승부를 내야 할 이유가 됐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하며 링 위에 올렸다. 판을 키우고 건곤일척의 승부를 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혁신위는 김 위원장에게 ‘독이 든 성배’가 돼 가는 분위기다. 당 안팎 반발이 적지 않아서다. 김 위원장은 강력한 혁신안을 내놓은 뒤 “당이 실천 의지가 없다”며 반격할 가능성이 있다. ‘개헌’도 승부의 중요 변수다. 현재 온도를 볼 때 개헌은 내년 한 해를 관통하는 화두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 대표는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를, 김 위원장은 현 체제에서의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 박 대통령의 ‘낙점’은 대선 직행 티켓이다. 박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임기 반환점을 도는 내년쯤 후계자를 지목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MS, ‘김문수’일까, ‘김무성’일까. 흥미진진한 정치 대결이 시작됐다. apple@seoul.co.kr
  • 로봇 영재 다 모여라

    로봇 영재 다 모여라

    도봉구는 오는 26일 청사 2층 대강당에서 ‘2014로봇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제6회 도봉 창의과학축전의 일환으로 올해 신설했다. 로봇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창의적 탐구력을 함양해 과학적 소양과 도전 정신을 향상시키고자 기획됐다. 종목은 창작 부문 로봇창작 A, 로봇창작 B, 무선조종 부문 분리수거와 로봇퍼즐로 구성된다. 로봇창작 A와 분리수거 종목엔 초등학교 1~2학년, 로봇창작 B와 로봇퍼즐 종목엔 초등학교 3~6학년이 참가한다. 지역 학생 175명을 모집한다. 종목별 2인 1팀을 기준으로 25개팀이 참가한다. 분리수거 종목만 1인 1팀으로 나선다. 오는 14일까지 이메일(swingchip100@dobong.go.kr)로 선착순 참가신청을 받는다. 서식은 제6회 도봉 창의과학 축전 홈페이지(science.dob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자 명단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심사 및 시상은 대회 당일에 진행된다. 종목별 대상 1팀, 금상 1팀, 은상 2팀, 동상 3팀으로 모두 28팀 49명에게 상장 및 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지구 블랙홀 상대성 이론 목숨 건 인류의 희망…엉덩이 안 아픈 169분 영화

    지구 블랙홀 상대성 이론 목숨 건 인류의 희망…엉덩이 안 아픈 169분 영화

    이것은 영화 ‘인터스텔라’에 대한 스포일러입니다. 줄거리를 미리 알고 보는 것에 진절머리를 내거나 짜증이 날 것 같다면 이쯤에서 슬며시 덮는 게 서로를 위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꼭 돌아오겠다” 기약 없는 약속만 남긴 우주비행 영화의 대강은 이렇습니다. ‘지구는 점점 인간이 살 수 없는 별이 되어 간다. 전 세계적으로 옥수수 외에는 먹을거리가 없어진다. 지독한 황사가 시도 때도 없이 불어닥친다. 인류는 서서히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체한 줄 알았던 미항공우주국(NASA)은 비밀리에 존재하고 있었고,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다른 행성을 찾아 탐사팀을 파견했다. 전직 우주비행사인 남자 주인공은 인류의 생존을 걸고 최후의 우주 비행을 떠나야 한다. 어린 딸에게 “꼭 돌아오겠다”는 기약 없는 약속만 남긴 채 우주선에 올라탄다. 그리고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천신만고의 어려움을 겪은 뒤 결국 딸을 다시 만나고, 인류는 평화로이 존속할 수 있게 된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을 다 설명했습니다. 인간의 탐욕을 상징하는 악인이 등장해서 선과 악의 대결 구도를 만들고, 주인공은 인류 구원의 대의명분으로 영웅적 투쟁을 선보이고, 또 디스토피아에 대한 적당한 묵시록과 막연하지만 여전한 희망 등을 보태고, 여기에 그럴싸한 우주 공간 그래픽을 덧입히면 되는, 그런 영화처럼 보이죠. ●일반 상대성 이론·웜홀·중력장 등 과학이론들 아닙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답니다. ‘인터스텔라’는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영화라는 사실입니다. 네? 크리스토퍼 놀란을 모르신다고요? 음, 간단히 설명하면 그는 ‘메멘토’, ‘인셉션’, ‘다크나이트’ 등을 만든 세계적인 거장입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크리스토퍼 놀란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영화감독”이라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 그는 할리우드 영화의 진부한 공식을 찬란하게 빛나면서도 오밀조밀한 이야기로 바꿔내고, 정교한 과학이론을 단순한 영화의 포장지처럼 쓰지 않고 영화 속 삶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내는 귀재예요. 엉덩이 아프다는 느낌을 가질 새도 없이 169분의 상영 시간은 끝나고 말지요. 재미가 없다면 세 시간이 아니라 한 시간짜리 영화를 보는 것도 고역일 텐데 말이죠. ‘시간의 상대성 이론’이라고나 할까요? 놀란 감독은 실제로도 이번 영화에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접목해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상황을 구현합니다. ‘상대성 이론’과 같은 골치 아픈 개념의 등장에도 당황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1915년 아인슈타인은 ‘일반 상대성 이론’을 발표했습니다. 강한 중력장(중력이 영향을 미치는 공간) 속에서는 시간이 늦게 흐른다는 것, 강한 중력장을 지나는 빛은 적색편이가 생긴다는 것, 강한 중력장 부근을 지나는 빛은 렌즈 속을 지나는 빛처럼 휘어진다는 것 등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하나로 합쳐 시공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완성한 것이지요. 여기에서 시공이 변형되는 블랙홀(웜홀)의 존재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딸에게 보내는 따뜻한 아빠의 메시지 좀 어렵긴 하네요. ‘인터스텔라’를 보면 오히려 이해가 쉽습니다. 따뜻한 아빠이자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어깨에 짊어진 쿠퍼(매슈 매코너헤이)는 우주선의 연료가 떨어져가자 마지막 모험을 감행합니다. 시간과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블랙홀을 통과하기로 결심합니다. 빠르게 회전하는 블랙홀과 중력 렌즈에 맞춰 회전하면서 ‘5차원의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이지요. 거기에서 그가 만난 시간과 공간은 3차원 지구입니다. 과거 속 어린 딸 머피를 자신의 2층 서재 너머에서 보며 미래의 쿠퍼는 과거의 머피에게 간절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타전합니다. 머피에게는 이미 익숙했지만, 아직까지 눈치채지 못했던 방식의 메시지이지요. ●얼음 행성·우주 풍광 등 볼거리도 흥미진진 이 밖에도 광활한 우주 풍광, 구름조차 얼어버리는 얼음의 행성, 1시간이 지구의 7년에 해당되는 행성 등 볼거리도 풍성하답니다. 영화 끄트머리 새 행성에서 새로 찾은 인간의 희망이 과연 얼마 동안 인간을 구원하게 할 것인지 또한 성찰하게 합니다. 스포일러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리 준비해서 보지 않으면 자칫 영화를 두 번 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물론 처음 볼 때 어리둥절함 속 흥미진진함에 주목하고, 두 번째는 하나씩 놓쳤던 것 챙겨가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그 역시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또 다른 스포일러는 애써 감춰뒀답니다. 아무튼 영화만큼은 꼭 보셨으면 합니다. 6일 개봉. 12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멀티골’ 손흥민(독일 레버쿠젠) 2골 작렬…챔피언스리그 순위 레버쿠젠 조 1위

    ’손흥민 독일 반응’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C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며 2대1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독일 일간 ‘빌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첫 멀티골”이라고 놀라워한 뒤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동안 활발하게 상대 문전을 휘저은 손흥민은 후반 2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료가 흘러준 공은 아크서클 앞 오른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연결해 그림 같은 중거리포를 만들었다. 5분 뒤엔 중앙서부터 혼자 공을 몰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3호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하지만 난 오늘 영웅이 아니다. 열심히 싸워준 모든 팀원이 영웅”이라고 자세를 낮춘 뒤 “제니트 또한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쉽지 않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그동안 내 커리어에 여러 하이라이트가 있었지만 챔피언스리그 2골은 아주 특별하다”면서 “아주 특별한 기억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승점 3을 추가한 레버쿠젠은 승점 9를 기록하면서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동시에 조 1위로 16강 진출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제니트는 또 다시 레버쿠젠을 상대로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향후 일정이 더욱 중요해졌다. 멀티골 손흥민 골 챔피언스리그 순위 소식에 네티즌들은 “멀티골 손흥민 골 챔피언스리그 순위, 대단하다”, “멀티골 손흥민 골 챔피언스리그 순위, 멋지다”, “멀티골 손흥민 골 챔피언스리그 순위, 흥미진진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흑에너지에 암흑물질 증발... 우주, 결국엔 텅빌 것”

    “암흑에너지에 암흑물질 증발... 우주, 결국엔 텅빌 것”

    수수께끼 같은 암흑 에너지가 우주를 집어삼켜 결국엔 텅 비고 지루한 우주로 만들어버릴 것인가? 과학자들은 우주라는 구조물의 비계(scaffold·시공 단계에서 설치하는 가설물)인 암흑물질이 암흑 에너지에 의해 서서히 지워지고 있는 단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이탈리아의 과학자들이 최신 천문 데이터가 암흑 에너지가 암흑물질과 상호작용해서 우주 구조의 성장을 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포츠머스 우주론중력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원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공간의 기본 특성에 관한 것으로, 우주적인 규모에서 볼 때 우리 우주가 궁극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우주의 운명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암흑 에너지가 이대로 계속 커지는 가운데 암흑물질이 증발돼 버린다면, 우리 우주는 결국 텅 빈 공간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거의 아무것도 없는 거대한 동공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암흑물질은 우주 구조에 틀을 제공하는 존재로 알려졌지만, 암흑 에너지는 우주를 팽창시키는 정체 모를 힘이다. 또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은하들은 암흑물질이라는 비계 속에 지어진 것이며,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것은 이 암흑물질이 서서히 증발돼 우주 구조의 성장을 감속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1998년 우주가 가속 팽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우주론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말하는 원즈 교수는 이렇게 덧붙였다. “시공간에 두루 존재하는 암흑 에너지의 양, 곧 우주 상수라는 아이디어는 우주론의 표준 모델이 됐다” 하지만, 포츠머스와 로마의 대학 연구자들은 이보다 진전된 패러다임을 발견했다고 믿고 있다. 바로 암흑 에너지와 암흑물질 간의 상호작용과 그 변화이다. 연구팀은 “1990년대 말 이래로 천문학자들은 우리 우주를 가속 팽창시키는 무엇인가가 분명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됐다. 가장 단순환 설명은 우주 공간 자체가 에너지를 갖고 있을 거라는 가설”이라면서 “이른바 우주 상수로 불리는 진공 에너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쨌든 이런 단순한 모델로는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데이터들을 모두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은하단과 은하들의 성장, 즉 우주 구조의 성장이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에 대해서는 설명이 안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시건 대학의 드래건 헌터러 교수는 “이 논문은 대단히 흥미롭다. 암흑물질에 관해서라면 언제든 새로운 진전이 있을 수 있다”면서 “아무리 생소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관심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작용이 없는 가장 단순한 모델에 비해 다른 결론이 나왔지만, 어쨌든 나는 이 논문의 결론에 놀랐다고 말하진 않겠다. 표준 모델의 모든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안 것이 몇 달 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내용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결 같은 놀라움을 나타내며, “우주는 정말 불가사의다” “암흑 에너지가 암흑 물질을 잡아먹는다니 정말 충격적”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오 대위 자살 원인, 상관의 성추행에 우울장애”

    지난해 10월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육군 오모(28·여) 대위는 직속상관인 노모(37) 소령의 가혹 행위와 성추행에서 비롯된 우울장애로 인해 자살했다는 심리 부검 결과가 나왔다. 군인권센터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 대위가 겪었던 괴롭힘, 적응장애, 주요우울장애(우울과 절망, 흥미나 쾌락의 현저한 저하, 자살에 대한 생각 등이 2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가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면서 “노 소령 공소사실에 강제추행 치상 혐의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리 부검 결과에 따르면 15사단에 전입하기 전에는 오 대위에게서 자살할 만한 요인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노 소령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초기에는 ‘우울한 기분이 있는 적응장애’를 겪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주요우울장애에 이르게 됐다. 전준희 화성시 정신건강증진센터장은 “오 대위가 목숨을 끊기 전 남긴 일기에 ‘계속 토하고 이러다 내가 어떻게 될 것 같아서 무섭다’거나 ‘장염 폭발, 복통이 너무 심하다’고 쓴 점 등을 토대로 우울증이 신체 증상으로까지 나타난 점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가족과 군인권센터 등은 심리 부검 결과를 토대로 노 소령의 공소사실에 직권남용 가혹 행위, 모욕, 강제추행 외에 강제추행 치상 혐의를 추가해 줄 것을 군 고등검찰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상의원’ 조선 왕실 의복 관장 기관 다룬 최초 사극영화…박신혜 한복 자태 공개

    ‘상의원’ 조선 왕실 의복 관장 기관 다룬 최초 사극영화…박신혜 한복 자태 공개

    ‘상의원’ ‘박신혜’ 영화 ‘상의원’ 한석규 고수 유연석 박신혜의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조선시대에 왕실의 의복을 관장한 기관이었던 상의원을 다룬 영화 ‘상의원’(감독 이원석/제작 영화사 비단길)이 12월 개봉을 확정짓고 매혹적인 캐릭터 포스터 4종과 1차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 최초 궁중의상극으로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4종에서는 왕실 최고의 어침장 ‘조돌석’을 맡은 한석규, 유행을 일으킨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으로 생애 첫 사극에 도전한 고수, 삶이 전쟁터인 왕비를 연기한 박신혜,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외로운 왕을 연기한 유연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진지한 눈빛의 조돌석(한석규)과 천진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공진(고수)의 대조적인 모습은 장인정신과 천재성을 가진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기대하게 한다. 함께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상의원’을 통해 스크린 위에 최초로 펼쳐지는 조선의 아름답고 화려한 궁중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각기 다른 열망을 가진 이들이 아름다운 옷으로 인해 서로 얽히게 될 운명임을 예감하게 한다. 스크린 최초로 집중 조명하게 된 공간 ‘상의원’은 실제 조선시대 노비 출신 천재 과학자 장영실을 배출한 기관이다. 흥행 제작진과 명품 배우들이 만나 완성한 조선 최초 궁중 의상극 ‘상의원’은 2014년 12월 개봉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벌 넘어 능력사회로] 김신호 교육부 차관이 말하는 학벌타파 정책

    [학벌 넘어 능력사회로] 김신호 교육부 차관이 말하는 학벌타파 정책

    과도한 사교육, 선행학습, 입시 위주의 교육 등 한국 교육시스템의 병폐로 지목받는 요소들은 모두 ‘대학입시’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생겨났다. 학벌이 곧 능력이자 성공의 필수요소라는 인식 때문에 대학입시가 그만큼 중요했다. 많은 부작용 때문에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학벌타파 정책’이 시도됐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현 정부 역시 학벌 대신 능력 위주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과 국가역량체계(NQF·National Qualifications Framework)를 도입했다. 단편적인 처방 대신 국가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시도다. 하지만 일반인은 이 같은 용어나 체계가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서울신문은 ‘학벌 넘어 능력사회로’ 기획을 마무리하며, 학벌타파를 위한 교육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김신호 교육부 차관을 만났다. 김 차관은 “능력위주의 사회로의 전환은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정책성과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말고 옳은 방향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학벌문제가 사회를 어떻게 왜곡시키는가. -우선 모든 청소년들이 명문대학을 가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고 이는 사교육 팽창의 근본원인이 된다. 학교교육의 정상 운영을 방해하고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도 저해한다. 교육기회의 불평등, 가계부실, 중복투자로 인해 국가경제도 왜곡된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소질과 적성, 흥미와는 전혀 상관없는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고, 그에 따라 직업도 갖는다. 전문성은 물론 직업만족도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사회계층과 그룹 간 순환과 이동의 기회는 점차 줄어들어 새로운 불평등을 낳고 있다. 정부가 능력중심사회를 주장하는 것도 이런 폐단을 없애지 않고서는 더 이상 사회가 발전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지금까지 수많은 직업교육 정책이 나왔다. 일부 성공한 정책도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기존의 정책이 사회 분위기 전환으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는 어디에 있나. -너무 성급한 기대다. 긍정적 변화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를 보면 잘 가르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런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만족한 보수와 근무여건을 보장하는 안정된 일자리를 충분히 제공받는 데까지 이어져야 한다. 계속 교육의 기회도 보장돼야 한다. 학교와 관련 기업이 맞춤식 교육과정을 같이 짜고, 기업 전문가가 직접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이런 과정은 로드맵을 따라 차근차근 이뤄져야지 한순간에 모든 체계가 바뀌는 것이 아니다. →NCS라는 제도에 대해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간단히 말하면 직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능력의 표준을 세부적으로 제시하는 거다. 이런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을 학교에서 배워야 하고 어떤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식이다. 학교교육, 자격제도, 직업훈련, 경력관리 등이 직업현장이라는 목표를 갖고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직업교육이 학교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신입사원에 대한 지나친 재교육비 등으로 기업에도 손해다. →NCS는 표준화 작업이기 때문에 직무를 단순화해 직업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직종 분류 과정에서 고유의 특성을 살리는 부분이 미흡하다는 점, 고용노동부와 교육부의 협업 문제, 성급하고 무리하게 추진된다는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NCS는 현장에 기반한 체계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바뀌고 보완돼야 한다. 현재 NCS홈페이지에는 NCS를 개선, 보완할 수 있게 집단지식을 활용하는 ‘NCS위키’ 등의 장치도 마련하고 있다. →창의적인 직종에 대해서는 표준화된 NCS가 적용되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창조경제 시대에는 창의적인 직종이 중요한데 어떻게 보완할 수 있나. -새롭게 나타나는 창의적인 직종, 기존에 분류할 수 없었던 직종에 대해 NCS가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얼마든지 채워나갈 수 있는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창의적 직종의 직무능력이라고 해도 지식이나 기술 자체는 기존의 직무능력 범주에서 아주 동떨어질 수 없다. NCS를 보완하고 업데이트하는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매력 있는 창의적 직종이 나타난다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NCS가 현장에 성공적으로 도입된 사례가 있나. -동의과학대는 컴퓨터응용기계 계열의 교육과정을 NCS에 기반해 개편했다. 그 과정에서 산업체들과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산업체 인사가 대학교육에 참여해 교육과정을 함께 구성한다. 교수도 맡는다. 산업체의 최신 설비와 기자재를 대학 교육에 활용하기도 한다. 그 결과 NCS 기반 교육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90%에 육박하고, 해당 전공의 취업률도 2012년 50.9%에서 지난해 71.7%로 뛰었다. →NCS, NQF 만으로 한국사회가 바뀌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학벌문제는 교육,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가 연계된 문제이기도 하다. -NCS, NQF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하지만, 이것들만으로 능력중심사회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벌본위사회를 타파하고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어느 대학을 졸업하고 어떤 학위를 가졌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현재 무엇을 얼마만큼 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게 평가되는 그런 사회로 변해야 한다. 그래야 무조건적으로 학력과 학벌을 추구하는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풍토를 바꿀 수 있다. 미래의 직업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받고 능력과 기술을 익히는 것이 성공하고 행복한 직업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공감대가 생겨난다. →한번에 모두 바뀌기는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겠는가. 누가 먼저 나서야 하는가. -국가, 공공기관, 공기업, 대기업, 중견기업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학벌이 아닌 직무능력에 기초해 인재를 뽑고, 입사 당시의 학벌에 준해 임금과 대우에 차별을 두는 시스템을 없애야 한다. 재직 중 발휘하는 능력과 기술, 업무성과만을 중시해 승진, 배치, 보수가 이뤄져야 한다. 현장을 둘러보면 능력중심사회로의 변화에 대한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고무적인 일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신호 교육부 차관은 ▲충남 논산(62) ▲강경상고, 공주교대 ▲미국 아이오와대 교육심리학 박사 ▲초·중등 교사 ▲대전시 교육위원회 위원 ▲제6대~8대 대전시교육감 ▲건양대 석좌교수
  • 부르키나파소 군부, 말뿐인 정권 이양

    부르키나파소 군부, 말뿐인 정권 이양

    대통령 연임 반대 시위를 틈타 지난 1일(현지시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부르키나파소 군부가 “여론을 수렴해 과도정부를 구성하겠다”면서도 사실상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3일 BBC, CNN 등이 보도했다. 전날 수도 와가두구의 국영TV 방송국에서는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 군부가 과도정부 수반으로 이삭 야코바 지다 중령을 지명하자 이에 반발한 시위대들을 해산하기 위해 발포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원 1명이 숨졌다고 BBC는 전했다. 군인들은 방송국에 모인 시위대를 해산한 뒤 중앙 광장인 ‘민족의 장소’에도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군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직전 국영TV 방송국에는 시위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크와메 로그 전 국방장관과 여성 야권 지도자 사란 세레메가 도착했다. 시위대는 세레메가 과도정부를 이끌겠다고 선언하길 기대했다. BBC는 전직 군인인 로그도 자신이 나라를 이끌겠다고 선언할 의도로 방송국에 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군부의 무력 진압에 방송국에 있던 인사들과 시위대는 뿔뿔이 흩어졌다. 이날 저녁엔 지다 중령이 핵심 야권 인사들을 모아 회의를 했다. 야당 대표와 전직 장관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세레메는 회의 직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고 로그 전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군 동료들에 의해 배제됐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오로지 민족에만 관심을 두고 있을 뿐 우리는 권력에 흥미가 없다”던 군부는 민주 정부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며 권력에 대한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앞서 쿠데타를 주도한 오노레 트라오네 육군참모총장이 아니라 대통령 경호대 부사령관이었던 지다 중령이 과도정부 수반으로 지목되면서 군 내부에 암투가 있었다는 정황을 드러냈다. 이 같은 상황에 국제사회는 앞다퉈 우려를 표명했다. 무함마드 이븐 캄바스 유엔 서아프리카 특사는 유엔이 부르키나파소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며 민간으로 권력을 이양하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서 가장 자살률 높은 직업은 의사…상위 10종 보니

    美서 가장 자살률 높은 직업은 의사…상위 10종 보니

    업무 스트레스는 어떤 직업이라도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스트레스가 지나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단을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왜 자살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까. 다음은 미국의 순위사이트 ‘더 리치스트 닷컴’이 최근 미국에서 가장 많이 자살하는 직업 상위 10종을 소개한 것이다. 만일 당신이 직업이 이 중에 속해 있고 평소 스트레스가 지나치다고 느껴진다면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좋겠다. 10위. 과학자=항상 연구성과를 내야 하고 새로운 발견을 해야 하므로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이 중에는 연구 보조금이 끊겨 실험용 약품 등을 마시고 자살한 예도 있다. 자살률은 평균보다 1.28배 높다. 9위. 약사=제약회사들의 압력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약사들은 약물에 중독될 확률도 평균보다 20%나 높다. 자살률은 평균의 1.29배. 8위. 농업 종사자=미국에서 가장 소득이 낮은 부류에 들어가는 직종. 중노동이나 저소득뿐만 아니라 중장비를 다뤄야 하는 이들은 지난 2012년에만 216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한 직업 특성상 기후 및 날씨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자살률은 평균의 1.32배. 7위. 전기기사=수입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경기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또 최근 연구에서는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돼 뇌의 화학성분이 바뀌어 결과적으로 멜라토닌 생성에 영향을 주는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자살률은 평균의 1.36배. 6위. 부동산업자=고수익 직종이지만, 2008년 리먼 쇼크 이후에는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으로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자살률은 평균의 1.38배. 흥미로운 점은 이들 중 업무 관련 사망으로 이르는 경우 원인의 3분의 1은 살인이라고 한다. 5위. 경찰관=신체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징후가 확인된 사람 수는 다른 직종의 2배 이상.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을 넘지 못하는 비율도 다른 직종보다 4배 이상 높다. 특히 여성이나 흑인 경찰관의 자살률은 각각 평균의 2.03배, 2.55배. 4위. 변호사=놀랍게도 법학도의 약 40%가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이미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 후에도 평균보다 4배 이상 우울증 관련 질환을 갖고 있으며 자살률은 평균 1.33배. 사회 문제로 자리매김하면서 많은 국가에서는 변호사를 위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의 참여를 의무화하고 있다. 3위. 금융업 종사자=매일 직접 받는 스트레스가 심하다. 2008년 리먼 쇼크 이후 회복까지 더딘 상황에서 자살률은 평균의 1.51배. 올해 1분기 만해도 이미 11명이 자살했다고 보고되고 있다. 2위. 치과 의사=고수입에 안정된 일자리로 보이지만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종 중 하나다. 개인 병원으로 개원하는 경우가 많은 데 소득이 안정하지 못하고 성공에 대한 보장도 없다고 한다. 정신 장애가 발생하는 비율도 높지만 치료받는 사례가 적다. 자살률은 평균의 1.67배. 1위. 의사=스트레스가 높지만 정신 장애와 우울증에 걸려도 외부에 소문이 나는 것이 두려워 치료받길 꺼리는 경우가 많아 결과적으로 자살로 이어지고 있다. 의료 종사자이므로 인체를 잘 알고 있어 자살 방법을 쉽게 찾는 것도 자살률을 높이는 원인이라고 한다. 자살률은 평균의 1.87배.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英 언론 “산체스는 아스널의 수아레스”

    英 언론 “산체스는 아스널의 수아레스”

    "산체스는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수아레스가 리버풀에서 했던 것처럼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아스널 입단 3개월만에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아스널 팬은 물론 EPL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 그런 그의 활약과 리버풀에서 EPL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후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수아레스를 비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인기 축구전문가인 제이미 레드납은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서 "산체스는 번개처럼 빠르고, 득점에도 능하다"며 "그는 수아레스가 리버풀에서 했던 것처럼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또 "산체스가 수아레스에 비해 더 강점을 보이는 점은 그의 스피드다"라며 "그는 정말 번개처럼 빠르다. 그가 아스널에서 어떻게 더 발전할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산체스와 수아레스를 비교하는 목소리는 자신의 팀 동료를 통해서도 나오고 있다. 아스널의 알렉시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역시 최근 아스널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산체스는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선수다"라며 "그를 보면 리버풀 시절의 수아레스가 떠오른다"라고 말한 바 있다. 산체스가 과연 EPL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던 수아레스 만큼의 활약을 아스널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아하! 우주] 암흑물질이 증발되고 있다고?

    [아하! 우주] 암흑물질이 증발되고 있다고?

    우주는 결국 텅 빈 공간이 될 것인가 수수께끼 같은 암흑 에너지가 우주를 집어삼켜 결국엔 텅 비고 지루한 우주로 만들어버릴 것인가? 과학자들은 우주라는 구조물의 비계(scaffold·시공 단계에서 설치하는 가설물)인 암흑물질이 암흑 에너지에 의해 서서히 지워지고 있는 단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이탈리아의 과학자들이 최신 천문 데이터가 암흑 에너지가 암흑물질과 상호작용해서 우주 구조의 성장을 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포츠머스 우주론중력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원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공간의 기본 특성에 관한 것으로, 우주적인 규모에서 볼 때 우리 우주가 궁극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우주의 운명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암흑 에너지가 이대로 계속 커지는 가운데 암흑물질이 증발돼 버린다면, 우리 우주는 결국 텅 빈 공간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거의 아무것도 없는 거대한 동공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암흑물질은 우주 구조에 틀을 제공하는 존재로 알려졌지만, 암흑 에너지는 우주를 팽창시키는 정체 모를 힘이다. 또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은하들은 암흑물질이라는 비계 속에 지어진 것이며,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것은 이 암흑물질이 서서히 증발돼 우주 구조의 성장을 감속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1998년 우주가 가속 팽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우주론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말하는 원즈 교수는 이렇게 덧붙였다. “시공간에 두루 존재하는 암흑 에너지의 양, 곧 우주 상수라는 아이디어는 우주론의 표준 모델이 됐다” 하지만, 포츠머스와 로마의 대학 연구자들은 이보다 진전된 패러다임을 발견했다고 믿고 있다. 바로 암흑 에너지와 암흑물질 간의 상호작용과 그 변화이다. 연구팀은 “1990년대 말 이래로 천문학자들은 우리 우주를 가속 팽창시키는 무엇인가가 분명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됐다. 가장 단순환 설명은 우주 공간 자체가 에너지를 갖고 있을 거라는 가설”이라면서 “이른바 우주 상수로 불리는 진공 에너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쨌든 이런 단순한 모델로는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데이터들을 모두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은하단과 은하들의 성장, 즉 우주 구조의 성장이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에 대해서는 설명이 안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시건 대학의 드래건 헌터러 교수는 “이 논문은 대단히 흥미롭다. 암흑물질에 관해서라면 언제든 새로운 진전이 있을 수 있다”면서 “아무리 생소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관심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작용이 없는 가장 단순한 모델에 비해 다른 결론이 나왔지만, 어쨌든 나는 이 논문의 결론에 놀랐다고 말하진 않겠다. 표준 모델의 모든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안 것이 몇 달 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내용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결 같은 놀라움을 나타내며, “우주는 정말 불가사의다” “암흑 에너지가 암흑 물질을 잡아먹는다니 정말 충격적”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암흑물질이 증발되고 있다고?

    [아하! 우주] 암흑물질이 증발되고 있다고?

    우주는 결국 텅 빈 공간이 될 것인가 수수께끼 같은 암흑 에너지가 우주를 집어삼켜 결국엔 텅 비고 지루한 우주로 만들어버릴 것인가? 과학자들은 우주라는 구조물의 비계(scaffold·시공 단계에서 설치하는 가설물)인 암흑물질이 암흑 에너지에 의해 서서히 지워지고 있는 단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이탈리아의 과학자들이 최신 천문 데이터가 암흑 에너지가 암흑물질과 상호작용해서 우주 구조의 성장을 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포츠머스 우주론중력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원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공간의 기본 특성에 관한 것으로, 우주적인 규모에서 볼 때 우리 우주가 궁극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우주의 운명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암흑 에너지가 이대로 계속 커지는 가운데 암흑물질이 증발돼 버린다면, 우리 우주는 결국 텅 빈 공간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거의 아무것도 없는 거대한 동공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암흑물질은 우주 구조에 틀을 제공하는 존재로 알려졌지만, 암흑 에너지는 우주를 팽창시키는 정체 모를 힘이다. 또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은하들은 암흑물질이라는 비계 속에 지어진 것이며,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것은 이 암흑물질이 서서히 증발돼 우주 구조의 성장을 감속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1998년 우주가 가속 팽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우주론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말하는 원즈 교수는 이렇게 덧붙였다. “시공간에 두루 존재하는 암흑 에너지의 양, 곧 우주 상수라는 아이디어는 우주론의 표준 모델이 됐다” 하지만, 포츠머스와 로마의 대학 연구자들은 이보다 진전된 패러다임을 발견했다고 믿고 있다. 바로 암흑 에너지와 암흑물질 간의 상호작용과 그 변화이다. 연구팀은 “1990년대 말 이래로 천문학자들은 우리 우주를 가속 팽창시키는 무엇인가가 분명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됐다. 가장 단순환 설명은 우주 공간 자체가 에너지를 갖고 있을 거라는 가설”이라면서 “이른바 우주 상수로 불리는 진공 에너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쨌든 이런 단순한 모델로는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데이터들을 모두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은하단과 은하들의 성장, 즉 우주 구조의 성장이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에 대해서는 설명이 안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시건 대학의 드래건 헌터러 교수는 “이 논문은 대단히 흥미롭다. 암흑물질에 관해서라면 언제든 새로운 진전이 있을 수 있다”면서 “아무리 생소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관심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작용이 없는 가장 단순한 모델에 비해 다른 결론이 나왔지만, 어쨌든 나는 이 논문의 결론에 놀랐다고 말하진 않겠다. 표준 모델의 모든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안 것이 몇 달 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내용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결 같은 놀라움을 나타내며, “우주는 정말 불가사의다” “암흑 에너지가 암흑 물질을 잡아먹는다니 정말 충격적”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타란티노의 영화세계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타란티노의 영화세계

    쿠엔틴 타란티노/제럴드 피어리 엮음/김영준 옮김/마음산책/372면/1만 7000원 미국 캘리포니아 맨해튼 비치의 비디오가게 점원으로 일하던 28세의 청년이 1992년 1월 선댄스영화제에 ‘저수지의 개들’이라는 16㎜ 영화를 들고 혜성처럼 등장했다. 잔혹한 폭력 묘사와 잡담에 가까운 대사들, 시간을 뒤섞어가며 상황을 재구성해 보여주는 독특한 스토리 전개 방식의 영화로 이름을 알린 그는 ‘펄프픽션’(1994년)을 통해 세계 영화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다. 기발한 시나리오를 쓰고, 나름 진지하게 연기하며, 문제작들을 선보인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다. 신간 ‘쿠엔틴 타란티노:예술미와 현실미의 혼합’은 그동안 타란티노가 평론가, 기자들과 가진 24편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영화평론가인 보스턴 서퍽대학교의 제럴드 피어리 교수가 엮었다. 체로키 인디언의 혈통을 이어받은 홀어머니 밑에서 외아들로 자란 그는 어릴 때부터 영화 외에는 어떤 것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중학교를 중퇴한 후 배우수업을 받기도 했고 10대 후반엔 장르영화로 명성을 얻은 감독에 관해 책을 쓸 생각도 하다가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은 것이 비디오 가게였다. 무수히 많은 영화를 보면서 독학으로 영화를 익힌 그가 신선하고 독창적인 스타일로 할리우드의 정형화된 공식을 바꾸어 놓기까지의 이야기와 영화에 대한 생각과 열정이 타란티노 감독의 재기 넘치는 목소리로 이어진다. “제 영화에서 인간의 심장 박동이 느껴지길 원해요.” 그는 ‘자신만의’ ‘새로운 영화’를 보여주고 싶다는 강렬한 영화적 언어들을 거침없이 쏟아놓는다. 유머와 폭력을 절묘하게 혼합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선보이지만 논란이 되는 작품 속 폭력성에 대해서 그는 말한다. “폭력은 저의 예술적 재능의 일부예요. 무엇보다 불안감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둬요. 진짜 인간에게 닥치는 사건을 다루죠. 거기서 파문이 이는 거예요.” “나의 팔레트에 폭력이라는 물감이 섞여 있더라도, 내가 그리고 싶은 걸 마음껏 그릴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죠.”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독일 통신] ‘데어 클라시커’가 다가온다...흥미진진 ‘포인트 7가지’

    [독일 통신] ‘데어 클라시커’가 다가온다...흥미진진 ‘포인트 7가지’

    최근 독일 축구의 양대 산맥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 간의 분데스리가 대결을 앞두고 전 세계가 뜨겁다. 특히 도르트문트는 2000/01시즌 강등싸움을 했던 때와 흡사한 상황을 맞고 있으나 바이에른전 만큼은 호락호락해 보이질 않는다. 바이에른은 최근 네 번에 걸친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고작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고 있고 여덟 번에 걸친 리그경기에서 오직 한 번 승리했을 뿐이다. 더군다나 도르트문트는 최근 야간경기에서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현 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과의 경기는 축구팬이라면 호기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우기 최근 관심이 가는 포인트를 짚어 보면 두 팀 간의 경기를 더욱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만든다. 1.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의 리그 13경기 무패행진을 끊을 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하다. 이에 대해 분데스리가 공홈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고 있다. a.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뛰는 신지 카가와는 3회의 리그 경기와 1회의 포칼경기 등 바이에른과 경기에서 항상 승리했다. b. 도르트문트는 유독 바이에른에 강했다. 2010년 10월 이후 바이에른과의 통산전적은 8승 2무 5패로 우세하다. 올들어 2회에 걸친 공식경기에서도 도르트문트는 모두 이겼다.(지난 4월 리그경기에서 3:0, 지난 8월 수퍼컵에서 2:0) 다만 도르트문트와 리그경기 패배 후 바이에른은 홈경기에서 24:3의 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고 있을 뿐이다. c. 클롭은 과르디올라 잡는 법을 알고 있다. 펩이 바이에른 사령탑을 거머쥔 후 기록한 총 7회의 패배 중 3회가 도르트문트 전에서 패한 것이다. d. 수치상으로 볼 때 도르트문트의 리그 16위는 이해가 안 될 정도다. 리그에서 세번째로 많은 슛을 날렸으며, 두번째로 많은 볼점유율을 갖고 있고, 가장 강한 몸싸움을 한 팀이며, 바이에른 다음으로 적은 슛팅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결정적인 찬스일 경우 바이에른은 82%를, 도르트문트는 46%만 골로 연결시켰다. 여기에 '골난사' 수준으로 16회의 슛팅 당 한 골을 넣는 부진함을 보이고 있다는 점! e. 세트피스 상황에서 도르트문트는 우위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이 21번을, 도르트문트는 배가 많은 41회를 슛으로 연결시켰다. 2. 아르옌 로벤은 다시 폭발할 수 있을까? 로벤은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수했는가 하면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현재는 근육문제도 해결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 출전도 유력하다. 로벤은 그가 최근 출전한 9회의 리그경기 중 8회나 승리했다. 승리의 표상이다. 최근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도 바로 로벤이다. 3. '클로포'는 역사의 나락으로 빠질 것인가? 도르트문트가 이번 열번째 리그경기를 패한다면 부정적인 면에서 역사적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리그 6연패를 당했던 2000/01시즌 이후 가장 처참한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는 중이다.(현재는 4연패 중) 당시 우도 라텍과 잠머가 크라우스로부터 지휘권을 이어받아 강등만은 모면할 수 있었다. 4. 라모스의 활약을 기대해 봐? 시즌 초기 아욱스부르크와 프라이부르크 전에서 골맛을 봤지만 그 이후로 아드리안 라모스는 공격수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에게 만큼은 4 골을 넣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5. 레반도프스키는 어떤 활약을 펼칠까? 도르트문트는 공격진을 라모스, 임모빌레, 오바메양 등으로 '레비'의 공백을 메꾸려 하였으나 아직까지는(적어도 리그경기에서 만큼은) 너무 미약하다. 하지만 레비는 바이에른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줄곧 원톱자리를 꿰차고 있다. 그리고 아직 도르트문트에 대한 애정도 갖고 있다. 하지만 클롭은 레비를 너무도 잘 안다. 그가 언제 슛을 쏘고 골을 넣을지 까지도. 6. 과연 마르코 로이스는 어떤 태도로 경기에 임할까? 독일 축구의 전설 마태우스는 최근 "로이스가 리베리를 대체할 것"이란 인터뷰를 했다. 로이스는 아직은 도르트문트 선수지만 2015년이면 어느 팀이 2500만 유로(한화 약 335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면 구단 의사와 상관없이 도르트문트를 떠날 수 있다. 바이에른 보스 룸메닉게의 잦은 발언은 도르트문트 이사진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다. 만약 도르트문트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실패라도 한다면 로이스의 이적은 불 보듯 명약관화 해진다. 그의 다음 클럽이 바이에른이라면 혹시.... 7. 양 팀 보드진 신경전의 끝은 어디일까? 양팀 수뇌진의 경기 전 한 자리에서의 식사는 이뤄지지 않는다. 바이에른에 대한 도르트문트 보스 바츠케의 심기는 아주 불편하다. 오죽하면 전 바이에른 회장 회네스가 그립다고까지 할까! 갈수록 두 팀 간 악연은 깊어만 가고 있다. 지금 냉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해빙기가 올 터. 혹시 이번 경기 후 그들이 한 자리에서 함께 웃는 모습을 상상하는 건 그저 망상에 불과한 것일까? 2014년 11월 2일(일요일) 새벽 두시 반(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 과연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을 잡고 분데스리가에서 반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지 '데어 클라시커'를 기다리는 팬들은 목마르기만 하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왜 긁으면 더 가려워질까? 원인은 ‘뇌 화학물질’ (연구)

    왜 긁으면 더 가려워질까? 원인은 ‘뇌 화학물질’ (연구)

    보통 가려운 부위를 긁다보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가려움이 덜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더욱 심해지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최근 이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워싱턴 대학 가려움증 연구센터(Washington University‘s Centre for the Study of Itch) 연구진이 “긁을수록 가려움증이 심화되는 원인은 뇌 신경전달물질 분비와 관련돼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려움을 느끼는 부위를 손톱 등으로 긁으면 해당 구간의 신경세포가 ‘통증 신호’를 먼저 뇌에 전달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려움 대신 시원함 또는 약간의 아픔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후에는 오히려 가려움이 더욱 심화되는데 연구진에 따르면, 그 이유는 뇌 시상하부 중추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화학물질 세로토닌(serotonin)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세로토닌은 뇌에 전달된 통증신호를 완화시켜 아픔을 덜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데 해당 과정에서 가려움 유발 신경세포를 함께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해당 작용을 쥐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해당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인위적으로 세로토닌 분비 유전자가 제거된 쥐에게 가려움 유발 신경물질을 주입했을 때, 이들은 보통의 쥐들보다 긁는 행위를 덜했다. 하지만 이들에게 다시 세로토닌을 주입했을 때는 다른 쥐들과 똑같이 긁는 행위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는 통상적으로 가려움증 유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GRPR 유전자가 세로토닌에 의해 활성화된다는 의미다. 여기서 세로토닌의 GRPR 유전자 활성화에 영향을 주는 물질은 5HT1A 수용체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세로토닌이 통증완화 뿐 아니라 가려움 유발에도 함께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확인된 것이다. 세로토닌의 몸속에 미치는 영향이 단순 통증감소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가려움과 통증이 신경경로를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이 새롭게 밝혀진 사실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런 저널(Journal Neuron)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뚱뚱해지는 김과장, 주범은 잦은 ‘집밖의 밥’ (연구)

    뚱뚱해지는 김과장, 주범은 잦은 ‘집밖의 밥’ (연구)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바쁜 직장인 또는 학생들은 하루에 단 한끼도 집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날들이 많다. 시대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혼자 사는 사람 뿐만 아니라 신혼부부나 소가족들도 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습관이 비만으로 연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퀸스대학의 애쉬마 칸트 박사 연구팀은 2005~2010년 사이 5년간 8314명을 대상으로 집 밖에서 먹는 식사와 건강의 연관관계를 추적 연구했다. 그 결과 회사 사무실에서 밥을 먹거나 저녁마다 외식을 지나치게 할 경우 비만의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비타민 부족 및 콜레스테롤 과다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6회 이상 집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는데 이는 신체비만지수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 리포 단백질의 수치는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비타민 C나 E 등의 체내 영양소 수치가 낮아졌으며 이 같은 현상은 남성 보다는 5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흥미로운 사실은 사람들이 식사 시 건강한 메뉴를 선택하든 그렇지 않든, 이와는 상관없이 집 밖에서 먹을 때에는 모두 비슷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또 여성보다 남성이 외부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았고 20~30대의 수입이 높거나 학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외식하는 횟수가 많았다. 미국 뉴욕 세인트존스대학의 영양학자인 애이미 코넬 박사는 “패스트푸드나 식당에서 파는 음식에는 지방이나 염분이 많고 칼로리가 높으며 영양상태가 불균형 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를 몸무게 증가 또는 질병의 발병으로 연관시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체중조절 및 식단 전문가인 크리스틴 산토리 역시 “지난 10여년 동안 외식을 하는 사람은 점차 많아졌으며 이는 개개인이 건강과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집에서 직접 식사를 만들어서 먹는 경우 영양이나 먹는 양 등을 조절하기가 쉽기 때문에 외식보다 훨씬 건강에 유익하며, 바쁜 직장인이라면 튀긴 음식 보다는 샐러드가 포함된 굽고 찐 음식들을 주로 사먹거나 집에서 싼 도시락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JournalofObesit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발연기 아이콘이었는데 작품 이 정도로 마무리 대견하지 않나요”

    “발연기 아이콘이었는데 작품 이 정도로 마무리 대견하지 않나요”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해 준 ‘발연기’ 논란에 감사하고, ‘지적질’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발전이 없을 것 같아 오히려 섭섭하다는 이 배우. 무엇이든 흡수하려 달려드는 다부진 모습이 밉지 않다. 배우 황정음(29)이다. 걸그룹 ‘슈가’ 출신으로 2005년 연기자로 전향해 어느새 올해로 연기 경력 10년째다. 아이돌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겪는 통과의례인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연기자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격적으로 배우로 이름을 알린 ‘지붕 뚫고 하이킥’(2009)을 비롯해 ‘자이언트’(2010), ‘내 마음이 들리니’(2011), ‘골든타임’(2012), ‘돈의 화신’ ‘비밀’(2013), ‘끝없는 사랑’(2014)에 이르기까지 부지런히 연기 이력을 다져 온 그다. “고만고만한 작품으로 안정되게 가느냐, 어려워도 도전하느냐의 갈림길에서는 늘 후자를 선택했어요. 일찍부터 걸그룹 생활을 하면서 나를 괴롭혀야 무언가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거든요. 수많은 경험이 쌓이면 결국 그게 내공이 되는 거니까요. 저는 드라마를 통해서 인생을 배웁니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끝없는 사랑’에서 그는 1980년대 고아 출신으로 소년원에 갔다가 법대에 입학하고 여배우로 데뷔했다가 다시 인권변호사로 성공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산 여인이 됐다. 극의 전개는 빨랐지만 개연성이 부족한 스토리 탓에 시청자들과의 소통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드라마 ‘비밀’을 끝내고 방송 3사에서 미니시리즈 대본이 다 들어왔어요. 그런 경험이 처음이라 정말 기뻤죠. 하지만 ‘비밀’보다 더 센 드라마, 남들이 못 하는 드라마를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끝없는 사랑’에 도전했어요. 그런데 돌아보니 그땐 제가 너무 자만했던 것 같아요.” 남의 말 하듯 자신에게 냉정한 평가를 할 수 있을 만큼 오히려 ‘맷집’은 더 좋아졌다. “발연기의 아이콘이었던 황정음이 이 정도로 작품을 마무리한 것이 대견하지 않으냐”며 털털하게 웃었다. 작품에서 망가질 수 있는 힘도 자존감에서 나온다고 했다. 하지만 그도 좌절했던 순간이 있었다. 이선균, 이성민과 출연했던 의학 드라마 ‘골든타임’에서였다. “연기 잘하는 두 선배님에게 너무 치이고 자신감을 잃은 데다 연기에 대한 흥미까지 잃어버렸어요. 한마디로 ‘멘붕’이었죠. 그다음 ‘돈의 화신’ 때 마음을 추슬렀어요. ‘비밀’은 이전에 경험하고 습득했던 것을 터뜨려 잘 활용한 시간이었고요. 근데 요즘 저는 또 길을 잃은 느낌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더 많은 공부가 되겠지요?” 이번 작품에 온갖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그는 다음 작품에서는 무조건 발랄한 캐릭터로 돌아오고 싶다고 했다. 할 일이 많다.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서 그동안 촬영하느라 못 읽었던 책이나 실컷 읽고 싶다”는 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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