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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창석 이태임 ‘유일랍미’ 출연 확정 “복귀작 역할은 가짜 카사노바”

    오창석 이태임 ‘유일랍미’ 출연 확정 “복귀작 역할은 가짜 카사노바”

    오창석 이태임 오창석 이태임 ‘유일랍미’ 출연 확정 “복귀작 역할은 가짜 카사노바” 배우 오창석과 이태임이 드라마 ‘유일랍미’의 남녀 주인공에 낙점됐다. 오창석과 이태임은 현대미디어 계열인 드라마H의 16부작 미니시리즈 ‘유일랍미(唯一拉美 You’ll love me)‘(극본 윤소영, 연출 이정표, 제작 지담)에 출연한다. 전작인 SBS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또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유일랍미‘는 의도치 않게 남자행세를 하게 된 여자가 SNS상에서 전설의 연애고수가 되어 연애 전무 최강 찌질남을 환골탈태 시키는 ‘연애 사육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오창석은 극중 회사 내에서 실력은 인정받지만 직원들 사이에선 존재감이 거의 없는 모바일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오근백‘ 역을 맡았다. 패션 테러리스트에 답답한 성격이지만, 소개팅에서 만나 첫 눈에 반한 여성에게 차인 뒤 복수하기 위해 SNS 카사노바에게 복수하기 위해 도움을 청한다. 상대역인 이태임은 극중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지만 실제로는 ’3포 세대‘인 백조 ’박지호‘를 연기한다. 작가를 꿈꾸지만 현실은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살아가는 찌질한 캐릭터. 그러나 SNS에서는 세상 모든 여성들을 홀리는 카사노바로 행동하던 중 오근백을 제자로 맡게 되고, 비밀이 탄로날 위기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았다. 현대미디어 계열인 드라마H와 트렌드 채널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닮은 생물 포착…정체는?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닮은 생물 포착…정체는?

    한때 세계적인 화제를 일으켰던 패러디 종교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를 기억하는가. 스파게티 면발뭉치와 촉수처럼 튀어나온 눈, 미트볼로 이뤄진 괴상한 생김새로 묘사되는 ‘스파게티 괴물’과 닮은 바다생물이 대서양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스파게티 괴물’이라는 별칭이 붙게 된 이 생물은 최근 아프리카 앙골라 해안 인근 해저를 탐사하던 원격조정 잠수정(ROV)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과학매체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이 생물은 최근 영국 석유회사(BP) 소속팀이 유정 부근을 조사하던 중 발견했다. 이들 운용팀은 수심 1325m 부근에서 일상적인 탐사 작업을 하던 중 이 생물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생물이 예전에 화제가 됐던 ‘스파게티 괴물’과 너무나도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흥미를 느낀 이들은 카메라에 찍힌 영상 정보를 영국 국립해양센터(NOC)에 즉시 보냈다. 여기서는 BP를 비롯한 오일 및 가스 회사들과 협약을 맺고 해양생물을 분류하는 ‘서펜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NOC는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이 생물이 관해파리(해파리, 산호와 같은 수생동물 일종)에 속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더해 이 생물에 달려 있는 촉수와 같은 생김새를 분석해 이 생물이 베시피사 코니페라(Bathyphysa conifera)라는 학명을 가진 종임을 밝혀냈다. 과거 몸길이 40m의 같은 종이 발견된 적이 있어, 이 생물은 세계에서 가장 긴 동물로 꼽힌다. 한편 여담이지만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교는 황당무계한 사이비 종교 같지만 실상은 창조론자들을 꼬집는 진화론자들의 패러디 종교다. 이들은 스파게티 괴물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내용의 교리를 내세운다. 면가락이 세상과 인류를 구하고 인도한다고 주장하며 국수를 건져 물을 털어낼 때 쓰는 채 등 주방기구를 신성시한다. 또 이슬람교 신자가 베일을 머리에 쓰듯 국수채 등을 머리에 뒤집어쓰는 게 이들이 내세우는 상징이다. 이들은 식사하거나 경건한 의식을 치를 때 기독교의 ‘아멘’ 대신 ‘라멘’(RAmen)을 읊는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인류의 기원은 지구 아닌 우주에서 왔다?

    [아하! 우주] 인류의 기원은 지구 아닌 우주에서 왔다?

    과연 지구상에 인류는 처음 어떻게 등장했을까? 종교적인 설명은 있지만 과학적으로는 풀지못한, 어쩌면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을 수 있는 흥미로운 연구 주제다. 최근 영국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가 이에대한 특정 이론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게재해 관심을 끌고있다. 바로 우리 인류가 우주에서 왔다는 이른바 ‘판스페르미아'(panspermia)설이다 파격적인 내용을 담은 이 주장은 사실 19세기에 처음 제기됐을 만큼 역사가 깊다. 이 이론은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명은 머나먼 우주 공간에서 날아온 미생물이 지구에 정착해 진화했다는 주장이 골자다. 곧 우주에서 생겨난 최초 '생명의 씨앗'이 운석이나 혜성에 실려 지구와 충돌하면서 자연스럽게 퍼져 진화했다는 것. 이같은 이론을 배경으로 깔고있는 할리우드 영화가 지난 2012년 개봉한 '프로메테우스' 다. 언뜻보면 기괴하게도 느껴지지만 사실 판스페르미아설은 오랜시간 과학계의 '안줏거리'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까지 이를 증명할 명확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는 점. 미국 워싱턴대학 생물학자 피터 워드는 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판스페르미아설을 증명할 증거가 발견될 수도 있다" 면서 "만약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과학계 뿐만 아니라 종교의 근간을 뒤흔드는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워드 박사의 주장처럼 실제 그 증거 찾기는 세계 여러 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판스페르미아설을 신봉하는 대표적인 학자는 영국 버킹엄대학교 우주생물학센터 찬드라 위크라마싱 교수다. 그는 지난 2013년 스리랑카 폴로나루와에 추락한 운석 잔해에서 발견된 규조류가 지구가 아닌 외계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내용의 ‘신 탄소질운석 내 규조화석’(Fossil Diatoms In A New Carbonaceous Meteorite)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의 주장의 핵심은 운석 안에 유기물이 화석화된 채 발견됐다는 것으로 이를 판스페르미아설의 대표적인 증거로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운석 안에 유기물이 존재하더라도 지구의 대기를 살아서 통과할 수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위크라마싱 교수는 "과거 판스페르미아설은 순수한 이론적 추측이었을 뿐이지만 지금은 서서히 그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 면서 "우리은하에서만 생명체가 서식 가능한 수천억개의 행성이 존재하며 혜성, 운석 등에 실려 충분히 지구로 올 수 있다" 고 밝혔다.   이와 같은 연구는 더 있다. 2년 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지타 마틴 박사는 "38억 년~45억 년 전 가장 기본적인 생명의 구성단위가 우주 어딘가에서 차가운 혜성에 실려 지구로 날아왔다" 고 주장한 바 있다. 박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지구와 혜성의 충돌 과정에서 생명체의 기본 구성 단위인 아미노산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면서 "지구의 적절한 환경이 생명체의 번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바티칸이 외계인을 인정한다고? 400년 전과 달리

    [송혜민의 월드why] 바티칸이 외계인을 인정한다고? 400년 전과 달리

    외계생명체는 과학자뿐만 아니라 공상과학영화를 즐겨보는 마니아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흥미를 가지는 소재다. 지구 외에 또 다른 공간에 살고 있는, 우리와 다른 생명체와의 만남을 ‘곧 다가올 미래’로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견해를 가진 집단 중 하나는 바로 바티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중심으로 세계 종교의 한 축을 구성하는 바티칸은 최근 “지구 이외의 또다른 행성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믿는다”는 뜻을 밝혔다. 신(神)의 존재를 믿는 종교단체 및 지도자가 신 이외의 다른 ‘고등 생명체’의 존재를 거론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비교적 드문 일이다. 바티칸은 왜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믿게 됐을까. ▲바티칸 천문대의 역사 바티간 소속으로서 천체를 관측하는 교육 기관인 바티칸 천문대의 역사는 15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교회는 부활절과 축일(하느님과 구세주, 천사와 성인들, 거룩한 신비와 구세사적 사건 등을 기념하거나 특별히 공경하도록 교회가 별도로 정한 날) 등을 결정하는데 있어 역법을 이용했다. 즉 천체의 주기적인 운행을 시간 단위로 구분해 날을 정한 것이다. 교회는 하늘의 움직임을 살필 전문가들을 필요로 했다. 때문에 역법이 급속도로 발전한 18세기의 교황들은 바티칸 천문대와 천문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바티칸은 외계생명체를 거론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현 바티칸 천문대 소장인 호세 가브리엘 푸네스 신부는 2008년 “가톨릭 교리나 성경에서도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부인하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으며, 가톨릭과 바티칸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지난 해 5월 바티칸 라디오 정규방송에서 “내일이라도 녹색 피부에 긴 코와 큰 귀를 가진 화성인이 세례받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세례받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문을 닫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비교적 근대의 일이긴 하나, 바티칸이 바티칸 천문대를 중심으로 먼 우주를 관찰한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종교재판 천문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역사적 인물은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다. 그는 망원경으로 달과 목성 등을 관찰하고 역학 연구를 통해 근대 천문학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그가 벌인 가장 큰 ‘사건’은 바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옹호다. 지동설은 태양이 우주 혹은 태양계의 중심에 있고 나머지 행성들이 그 주위를 공전한다는 우주관이며,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입증할 만한 연구 및 발언을 지속하다 결국 두 차례의 종교재판을 받았다. 당시 교황청이 갈릴레이에게 재판 및 고문을 선고했던 이유는 갈릴레이의 주장이 지구가 중심이라는 ‘진리’에 어긋났기 때문이다. 교황청은 그의 이론들이 이단에 가깝다고 주장하며 그의 모든 서적을 금서 목록에 올렸다. 지오르다노 부르노(1548~1600) 역시 갈릴레이에 앞서 교회와 다른 뜻을 주장한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몰려 화형을 당한 바 있다. 이처럼 약 400년 전 바티칸은 우주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나 지구가 중심에 있지 않다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ET’의 존재를 인정한 바티칸 4세기에 걸친 과학과 종교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다. 그는 1992년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대한 교회의 비난이 잘못됐음을 인정했고 “진화론은 논리적으로 옳은 것”이라고 밝혔다. 갈릴레이에 대한 명예도 회복 시켰다. 그 즈음 등장한 것이 바로 외계생명체였다. 1992년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영화 속 캐릭터인 ‘ET’로 대변되는 외계생명체를 본격적으로 탐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바티칸은 이 탐색 작업에 적극 협력할 뜻을 표명했다. 당시 바티칸 천문대는 이탈리아 언론인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들은 지구 외계에 지적 능력을 갖춘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믿지 않으면 안된다. 지구상의 인간만이 유일한 고등생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중심주의”라고 전했다. 바티칸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종교로서 인류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한 바티칸의 의지로 해석된다. 이후 바티칸은 종교와 과학의 간극을 없애는 노력과 동시에, ‘하나님은 우주 만물의 창조주’라는 기존의 믿음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다만 400년 전과 차이점이 있다면 ‘우주 만물’이라는 피조물에 ‘외계인’이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외계생명체에 대한 믿음, 종교·개인마다 달라 외계생명체의 존재가 ‘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진다’는 ‘진리’처럼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닌 만큼, 종교별로 다양한 입장이 공존한다. 미국 밴더빌트대학교의 천문학자인 데이비드 와인트랍 교수는 자신의 저서 ‘종교와 외계인: 우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Religions and Extraterrestrial Life: How Will We Deal With It?, 2014)에서 외계생명체가 실존한다는 가정하에 “유대교는 자신과 자신이 사는 곳에 있는 신과의 관계를 중요시 여긴다. 외계인의 존재를 문제화 하지 않는다. 모르몬교는 확실하게 외계인을 믿으며 이슬람교의 코란에도 또 다른 지적 생명체와 관련한 언급이 있다. 힌두교나 불교 등의 신비로운 동양 종교들도 이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다만 개신교와 가톨릭을 포함한 기독교에서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일수록 "외계생명체와 관련한 문제가 더 많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외계생명체를 향한 믿음은 종교 뿐 아니라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외계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보는 종교의 신도라 할지라도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이를 부인할 수도 있다. ‘ET’의 실존 여부는 여전히 ‘믿거나 말거나’의 영역이다. 그러나 우주 및 외계생명체의 탐색은 현재진행형이며, 전 세계가 집중하는 고등 학문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창석 이태임 ‘유일랍미’에서 다시 만난다 “내용은?”

    오창석 이태임 ‘유일랍미’에서 다시 만난다 “내용은?”

    오창석 이태임 오창석 이태임 ‘유일랍미’에서 다시 만난다 “내용은?” 배우 오창석과 이태임이 드라마 ‘유일랍미’의 남녀 주인공에 낙점됐다. 오창석과 이태임은 현대미디어 계열인 드라마H의 16부작 미니시리즈 ‘유일랍미(唯一拉美 You’ll love me)‘(극본 윤소영, 연출 이정표, 제작 지담)에 출연한다. 전작인 SBS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또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유일랍미‘는 의도치 않게 남자행세를 하게 된 여자가 SNS상에서 전설의 연애고수가 되어 연애 전무 최강 찌질남을 환골탈태 시키는 ‘연애 사육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오창석은 극중 회사 내에서 실력은 인정받지만 직원들 사이에선 존재감이 거의 없는 모바일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오근백‘ 역을 맡았다. 패션 테러리스트에 답답한 성격이지만, 소개팅에서 만나 첫 눈에 반한 여성에게 차인 뒤 복수하기 위해 SNS 카사노바에게 복수하기 위해 도움을 청한다. 상대역인 이태임은 극중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지만 실제로는 ’3포 세대‘인 백조 ’박지호‘를 연기한다. 작가를 꿈꾸지만 현실은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살아가는 찌질한 캐릭터. 그러나 SNS에서는 세상 모든 여성들을 홀리는 카사노바로 행동하던 중 오근백을 제자로 맡게 되고, 비밀이 탄로날 위기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았다. 현대미디어 계열인 드라마H와 트렌드 채널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위장? 체온유지?…아리송한 얼룩말 ‘줄무늬’ 비밀

    [와우! 과학] 위장? 체온유지?…아리송한 얼룩말 ‘줄무늬’ 비밀

    초원을 누비는 동물 중 특이한 줄무늬를 가진 동물이 있다. 바로 지브라(zebra)라고도 불리는 얼룩말이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동물이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얼룩말을 대표하는 상징인 줄무늬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아직도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 아닌 상식은 얼룩말의 줄무늬가 사자같은 포식자의 시야를 흐리고 혼동을 준다는 것. 따라서 얼룩말은 생존을 위해 특유의 줄무늬를 가지고 진화해 왔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같은 상식을 뒤집는 연구결과가 또 나왔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얼룩말의 줄무늬가 '위장'에는 아무 효과가 없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총 60명의 피실험자들에게 뛰어가는 말을 보여주고 이를 터치스크린을 통해 잡는(터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는 흥미롭다. 줄무늬를 가진 얼룩말보다 아무 무늬가 없는 일반적인 말이 가장 어렵게 잡혔기 때문이다. 특히 줄무늬 중에서도 수평 줄무늬 말이 수직과 대각 줄무늬 말보다 더 잘 잡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결과만 놓고보면 얼룩말의 줄무늬가 위장과는 별 관계가 없는 셈. 연구를 이끈 안나 휴즈 박사는 "실제 사자를 풀어놓고 실시해야 정확한 연구가 될 수 있다" 면서도 "얼룩말의 줄무늬가 최악은 아니지만 한가지 색깔의 말보다 좋은 점도 없다" 고 설명했다. 이어 "얼룩말의 줄무늬는 위장보다는 어떤 다른 복합적인 목적으로 생겨났을 가능성이 높다" 고 덧붙였다. 한편 얼룩말의 줄무늬에 관한 이와 유사한 논문은 올해 초에도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총 16곳에 사는 얼룩말들의 무늬를 정밀 조사한 결과 온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얼룩말일수록 줄무늬가 더 많고 짙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었다. 특히 이 연구에서 사자 등 포식자가 더 많은 곳에 사는 얼룩말이 다른 서식지의 얼룩말보다 줄무늬가 더 적은 것이 확인됐다. 이는 줄무늬가 위장 혹은 방어 역할과는 별 관계가 없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얼룩말의 줄무늬가 위장보다는 일종의 '에어컨' 역할을 해 뜨거운 태양 아래서 체온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와 달리 지난해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은 얼룩말의 줄무늬가 흡혈파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獨국민 ‘I ♥ 폭스바겐 >괴테 >메르켈’

    獨국민 ‘I ♥ 폭스바겐 >괴테 >메르켈’

    ‘맥주의 나라’로 알려진 독일을 대표하는 것은 무엇일까. 영국 리서치회사인 ‘유고브’가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독일인 108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는 예상과 사뭇 달랐다. 밀맥주를 즐겨 마시며 매년 뮌헨에서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여는 독일인이지만 절반 이상(57%)이 “맥주보다 와인이 좋다”고 답했다. 맥주는 독일인이 꼽은 대표 상징물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독일 심리학자 홀거 가이슬러의 말처럼 독일인에 대한 고정관념은 실제와 차이가 났다. 독일 DPA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유고브의 설문을 인용해 독일인이 꼽은 대표 1~3위는 자동차 폭스바겐(63%·복수응답)과 19세기 대문호 괴테(49%), 현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45%)이라고 11일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딱정벌레형 자동차’로 유명한 자동차회사다. 나치 통치기인 1937년 설립돼 부자의 전유물이던 자동차 보급에 앞장섰다. 이어 4~6위는 독일 국가(44%), 축구대표팀(39%), 통일의 기반을 닦은 빌리 브란트 전 총리(30%)가 꼽혔다. 나치 독재자인 아돌프 히틀러(25%)는 7위에 이름을 올려 세계적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24%)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9~10위는 아인슈타인에 소수점 이하의 수치로 밀린 전통 음식 커리부어스트와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각각 차지했다. 맥주가 외면받은 것과 달리 주로 맥주와 함께 먹는 소시지(15%)가 12위에 꼽힌 사실도 흥미롭다. 공산주의를 창시한 카를 마르크스(9%)는 16위에 그쳤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오창석 이태임 ‘유일랍미’ 출연 확정 “두 번째 달달 케미 보여주나”

    오창석 이태임 ‘유일랍미’ 출연 확정 “두 번째 달달 케미 보여주나”

    오창석 이태임 오창석 이태임 ‘유일랍미’ 출연 확정 “두 번째 달달 케미 보여주나” 배우 오창석과 이태임이 드라마 ‘유일랍미’의 남녀 주인공에 낙점됐다. 오창석과 이태임은 현대미디어 계열인 드라마H의 16부작 미니시리즈 ‘유일랍미(唯一拉美 You’ll love me)‘(극본 윤소영, 연출 이정표, 제작 지담)에 출연한다. 전작인 SBS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또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유일랍미‘는 의도치 않게 남자행세를 하게 된 여자가 SNS상에서 전설의 연애고수가 되어 연애 전무 최강 찌질남을 환골탈태 시키는 ‘연애 사육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오창석은 극중 회사 내에서 실력은 인정받지만 직원들 사이에선 존재감이 거의 없는 모바일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오근백‘ 역을 맡았다. 패션 테러리스트에 답답한 성격이지만, 소개팅에서 만나 첫 눈에 반한 여성에게 차인 뒤 복수하기 위해 SNS 카사노바에게 복수하기 위해 도움을 청한다. 상대역인 이태임은 극중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지만 실제로는 ’3포 세대‘인 백조 ’박지호‘를 연기한다. 작가를 꿈꾸지만 현실은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살아가는 찌질한 캐릭터. 그러나 SNS에서는 세상 모든 여성들을 홀리는 카사노바로 행동하던 중 오근백을 제자로 맡게 되고, 비밀이 탄로날 위기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았다. 현대미디어 계열인 드라마H와 트렌드 채널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레 착륙한 67P 혜성, 오는 13일 태양 ‘최접근’

    필레 착륙한 67P 혜성, 오는 13일 태양 ‘최접근’

    유럽우주국(ESA)의 혜성 탐사로봇 ‘필레’(Philae)가 상륙한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 혜성이 오는 1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무렵, 궤도상에서 태양에 가장 가까운 곳인 ‘근일점’에 도달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67P 혜성이 근일점을 통과할 때 태양으로부터 거리는 약 1억 8600만 km로, 이때 혜성 활동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탐사로봇 필레와 혜성 탐사선 로제타를 운영하고 있는 ESA의 과학자들은 이번 이벤트에서 혜성으로부터 다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4년 발사돼 10년만인 지난해 8월 67P 혜성에 도달한 로제타는 최근 ‘혜상 도착’ 1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혜성의 선명한 모습을 찍거나 필레를 투하하는 등 여러 임무를 수행해 왔다. 그동안 로제타는 우리에게 수많은 아름다운 이미지를 전송해주는 동시에 혜성의 수증기가 지구의 물과는 다른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과 혜성에서 질소 분자를 발견하고 큰 자기장이 없다는 것 등 태양계 기원과 진화에 관한 수수께끼에 다가갈 수 있는 과학적으로 흥미로운 결과를 공개해 왔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탐사로봇 ‘필레’(Philae)를 혜성 표면에 투하해 착륙시키는 사상 최초의 임무를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원래 계획대로 되지 않고 여전히 필레와의 통신은 불안정한 상태이지만, 혜성의 가스와 먼지로부터 유기 화합물을 검출하거나 영역마다 다른 표면의 모습을 파악하고 온도를 측정하는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데이터를 보내오고 있다. 그 외에도 67P 혜성의 핵 구조를 전파를 통해 조사했다. 그 결과, 혜성 내부에는 구멍이 상당히 많이 있고 먼지와 얼음이 완만하게 모여 있으며 수십 m 규모로 성분이나 특성이 고루 같다는 점 등이 밝혀졌다. ‘로제타와 필레’에 의한 67P 혜성 탐사는 ‘뉴허라이즌스’에 의한 명왕성 탐사나 ‘던’에 의한 세레스 탐사와 함께 앞으로도 큰 주목을 받을 것이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데스크 시각] JR규슈 호화열차에서 고민해본 내수 활성화/문소영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JR규슈 호화열차에서 고민해본 내수 활성화/문소영 사회2부장

    문화재청이 창덕궁 낙선재의 일부 전각을 고쳐 2017년부터 하루 숙박비로 300만원을 받는 ‘궁스테이’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지난 7월 여론이 들끓었다. ‘궁스테이’로 지목된 전각은 보물 1764호 낙선재의 수강재와 석복헌 두 곳이다. 낙선재는 보물로 고종 황제 외동딸 덕혜 옹주, 영친왕과 그의 부인인 이방자 여사 등이 여생을 마친 곳이다. 조선의 국왕이 살던 궁을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내주겠다는 발상은 한국인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분노했다. 목조 건물은 화재에 취약해 안 된다는 지적, 32억원을 들여 편의시설을 개보수하는 비용과 문화재 훼손 문제도 나왔다. 또한 하룻밤 숙박에 300만원은 고액으로 ‘궁스테이’를 부자만 하고 평범한 시민들은 구경도 못 하는 것이냐는 불평등 문제도 나왔다. 문화재청은 이런 논란에 그저 아이디어였다며 한발 물러섰다. ‘하룻밤 300만원 궁스테이’가 논란이 되는 중에 일본에서 1박2일 열차 여행에 550만원인 초호화 열차 이야기를 들었다. 운영 주체는 ‘JR규슈’. 우리로 치면 규슈 지역의 코레일로 내년에 주식을 상장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역사 개발 등을 벤치마킹하려고 자주 방문하는 회사다. JR규슈는 3년 전 논란의 초호화 열차 ‘나나쓰보시’를 내놓았다. 당시 일본 언론은 “이동 수단에 불과한 열차를 누가 550만원이란 비싼 가격에 탑승할 것인가”라고 회의했다. 막상 판매가 시작되자 가장 비싼 방부터 먼저 팔렸다. 열차 탑승 대기 수요는 초기 정원의 7배에서 요즘 30배다. 아오야기 도시히코 JR규슈 사장은 지난 7월 31일 초호화 열차 나나쓰보시의 성공 원인을 “돈은 많지만 쓸 곳이 없는 장년층이 열차의 쾌적함과 호화로움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상품을 제공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나나쓰보시의 성공에 고무된 JR규슈는 지난 8일 일본 규슈 오이타역에서 히타역 구간을 달리는 호화 열차 ‘아루 열차’ 상품을 내놓았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나나쓰보시 대체재다. 약 1시간 20분 탑승에 한국 돈으로 1인당 20만원이니 초호화까지는 아니지만 호화 열차다. 이 열차 예약 판매도 10월까지 만석이다. 이 열차는 1906년 민간 철도였던 규슈철도가 미국에 특별 주문해 1908년 인도받았으나 규슈철도가 국영화되면서 바로 폐기된 열차다. 열차 모형의 장인인 하라 노부타가라가 제작해 놓았던 모형을 참고로 호화롭게 복원했다. 1량당 3억엔(약 30억원)을 들여 2량을 6억엔에 고쳤다. 독일에서 특별 주문한 스테인드글라스도 인상적이지만, 일본 목공 장인들이 참여한 격자무늬 문살에 마음이 갔다. 무형문화재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는 의미였다. 무엇보다 규슈 지역의 농산물과 그 지역 명물인 백자·유리그릇을 활용한 음식 제공에 흥미가 생겼다. 제철 음식을 제공하고자 규슈 지역 유기농산물을 활용하는 덕분에 규슈 농촌 곳곳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호화 열차를 타는 외국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일본 규슈 오지를 세계 관광지로 알리는 효과도 있단다. ‘은둔의 나라’라는 이미지를 다 벗어나지 못한 한국이 조선시대 왕궁의 일부를 ‘궁스테이’로 개방한다고 뭐 그리 얼굴에 먹칠이 될까 싶다. 또 부자들이 외국 호텔에서 펑펑 돈 쓰는 것보다 궁스테이에서 돈 쓰면 내수에도 좋지 않을까. 숙박료도 1000만원쯤으로 왕창 올리고! 문화재 관계자들에게 돌 맞을 이야기를 해 본다. symun@seoul.co.kr
  • [길섶에서] 조카 사랑/최광숙 논설위원

    큰외삼촌은 올해 팔순이시다. 지난해 두 차례나 병원 신세를 졌다는데 무심한 이 조카는 최근에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 다행히 지금은 건강을 회복해 운전을 직접 할 정도가 됐다. 외삼촌을 뵈면 지금도 지갑을 여신다. 장성한 조카가 밥 한 끼 대접하려고 모시면 미리 밥값을 계산해 놓으신다. 조카의 머리에 하얀 눈꽃이 핀 지가 오랜데 외삼촌의 눈에는 아직도 챙겨야 할 어린애로 보이나 보다. 최근 휴가를 맞아 방학 중인 초등학생 조카들과 같이 지냈다. 하루는 4학년 조카 녀석이 만화영화 주인공 이름이 쓰인 영어를 보더니만 어떻게 읽느냐고 묻는다. 수학은 잘한다는데 영어는 ‘까막눈’인 녀석이 이제야 영어에 관심을 보이는가 싶어 얼른 영어 교재를 한 권 사서 가르치기 시작했다. 열정적인 칭찬과 그 녀석의 학습 의욕이 합쳐지니 진도가 팍팍 나갔다. 남들보다 한참 늦긴 했지만 녀석이 이제라도 영어 공부에 흥미를 느껴 ‘속성과외’에 열심히 따라오니 기특하기만 했다. 외삼촌을 비롯한 집안 어른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제는 조카들에게 돌려줄 나이가 됐다. 사랑은 ‘내리사랑’이라는데 한 치의 틀림이 없는 말이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 2개 뜨는 영화같은 ‘타투인 행성’ 발견

    [아하! 우주] 태양 2개 뜨는 영화같은 ‘타투인 행성’ 발견

    영화 ‘스타워즈’를 보면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가 살던 특이한 외계행성이 있다. 바로 태양이 두 개 뜨는 행성 ‘타투인’이다. 만약 이곳에서 하늘을 올려다 본다면 항상 대낮일 것 같은 '타투인' 행성이 최근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통해 발견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은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행성이 항성과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지역)에 속하는 '케플러-453b'(Kepler-453b)가 두 개의 태양 주위를 도는 소위 타투인 행성이라고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1,400광년 떨어진 거문고자리의 '케플러-453계'(system)에 위치한 케플러-453b는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과 토성같은 덩치 큰 가스형 행성이다. 이 때문에 케플러-453b가 골디락스 존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없다. 역시나 놀라운 점은 케플러-453b가 두 개의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는 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케플러-453b는 우리 태양에 각각 94%, 20%만한 크기의 항성을 지구달력으로 240일 만에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기우뚱한 모습으로 공전한다. 특히 이번 발견이 흥미로운 점은 이 행성을 찾아내는 과정이었다. 케플러-453b의 존재는 ‘트랜싯’(transit) 현상을 통해 밝혀냈는데 일반적으로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주위 별 빛으로 그 존재가 확인된다. 행성이 항성 앞을 지나가는 경우 잠시 빛이 잠식되는 현상이 발견되는데 이같은 현상을 트랜싯이라 부른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케인 박사는 "만약 이번에 트랜싯을 관측하지 못했다면 적어도 2066년까지 케플러-453b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 이라면서 "적절한 타이밍을 잡지못해 행성을 찾지 못했을 뿐 우주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수많은 쌍성 행성들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케플러-453b가 지구와 같은 바위형 위성(달)을 가지고 있다면 골디락스 존에 속하기 때문에 그 안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미국 서던 코네티컷 주립 대학교 연구팀은 기묘한 모습의 타투인 행성이 전체 외계행성의 50%에 달할만큼 우주에 흔하디 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를 이끈 엘리어트 호르히 박사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쌍성계 행성이 훨씬 많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면서 “아마 하나의 태양이 지면 다른 태양이 떠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두개의 태양이 그 행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태양 2개 뜨는 ‘스타워즈’ 속 ‘타투인 행성’ 발견

    태양 2개 뜨는 ‘스타워즈’ 속 ‘타투인 행성’ 발견

    영화 ‘스타워즈’를 보면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가 살던 특이한 외계행성이 있다. 바로 태양이 두 개 뜨는 행성 ‘타투인’이다. 만약 이곳에서 하늘을 올려다 본다면 항상 대낮일 것 같은 '타투인' 행성이 최근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통해 발견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은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행성이 항성과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지역)에 속하는 '케플러-453b'(Kepler-453b)가 두 개의 태양 주위를 도는 소위 타투인 행성이라고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1,400광년 떨어진 거문고자리의 '케플러-453계'(system)에 위치한 케플러-453b는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과 토성같은 덩치 큰 가스형 행성이다. 이 때문에 케플러-453b가 골디락스 존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없다. 역시나 놀라운 점은 케플러-453b가 두 개의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는 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케플러-453b는 우리 태양에 각각 94%, 20%만한 크기의 항성을 지구달력으로 240일 만에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기우뚱한 모습으로 공전한다. 특히 이번 발견이 흥미로운 점은 이 행성을 찾아내는 과정이었다. 케플러-453b의 존재는 ‘트랜싯’(transit) 현상을 통해 밝혀냈는데 일반적으로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주위 별 빛으로 그 존재가 확인된다. 행성이 항성 앞을 지나가는 경우 잠시 빛이 잠식되는 현상이 발견되는데 이같은 현상을 트랜싯이라 부른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케인 박사는 "만약 이번에 트랜싯을 관측하지 못했다면 적어도 2066년까지 케플러-453b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 이라면서 "적절한 타이밍을 잡지못해 행성을 찾지 못했을 뿐 우주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수많은 쌍성 행성들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케플러-453b가 지구와 같은 바위형 위성(달)을 가지고 있다면 골디락스 존에 속하기 때문에 그 안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미국 서던 코네티컷 주립 대학교 연구팀은 기묘한 모습의 타투인 행성이 전체 외계행성의 50%에 달할만큼 우주에 흔하디 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를 이끈 엘리어트 호르히 박사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쌍성계 행성이 훨씬 많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면서 “아마 하나의 태양이 지면 다른 태양이 떠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두개의 태양이 그 행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차량공유 앱 ‘우버’에 데이트 기능이 더해진다면?

    차량공유 앱 ‘우버’에 데이트 기능이 더해진다면?

    세계 1위 데이팅 앱 ‘틴더’(Tinder)와 세계 최대 택시 차량공유 앱 ’우버’(Uber)가 만난다면? 패러디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미국 뉴욕 ‘베어리 프로덕션’(Barely Productions)은 지난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버와 틴더가 만났다’(Uber meets Tinder)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우버’와 ‘틴더’가 합쳐진 차량공유 데이팅앱 ‘언더’(UnDer)의 상세한 사용법이 흥미롭게 소개되어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여성은 ‘언더’ 앱을 이용, 마음에 드는 운전자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 운전자와 여성이 서로를 마음에 들어 하면 둘은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키스를 나누는 등 둘만의 달콤한 시간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더 매력적인 상대가 차량에 올라타면 길바닥에 내버려지는 것 또한 감수해야 한다. 물론 ‘언더’는 베어리 프로덕션의 기발한 상상력이 발휘된 작품으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앱이다. 해당 영상은 공개 3일 만에 500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영상=Barely Production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대 지구는 꽁꽁 언 눈덩이가 아니라 ‘슬러시’였다

    고대 지구는 꽁꽁 언 눈덩이가 아니라 ‘슬러시’였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8억 5,000만 년 전에서 6억 3,500만 년 전 지구는 매우 추운 기후였다. 당시의 지층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여기서 당시 적도 지역까지 빙하가 발달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신원생대 크리요지니아기(Cryogenian period)라고 불리는 이 시기의 지구는 너무나 추운 나머지 거대한 눈덩이와 같은 상태였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 시기의 지구에 눈덩이 지구(snowball earth)라는 별명을 붙였다. 하지만 실제로 이 시기의 지구가 얼마나 추웠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쟁거리다. 일부 과학자들은 눈덩이 지구 시기의 지구가 적도 근방의 바다까지 두께 1km의 얼음으로 덥힌 얼음 세계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구가 당시 이렇게 심각하게 얼어붙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고 이런 두꺼운 얼음을 녹이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가 현재의 수백 배에 달해야 하는 데, 실제로 그랬다는 증거가 부족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생물학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컬럼비아 대학의 지질학자 린다 솔(Linda Sohl)과 그녀의 동료들은 당시 지구가 얼마나 추웠는지를 검증하기 위해서 NASA의 NASA/GISS Earth System Model (ModelE2-R)를 이용해서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좀 더 가능성 있는 모델은 모든 바다가 얼어붙은 거대한 얼음 덩어리 지구보다 적도 지방의 일부 바다는 표면이 녹아 있는 형태의 모델이었다. 마치 얼음 덩어리가 떠다니는 남극과 북극해의 바다 같은 환경이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여기에 슬러시볼(slushball) 지구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 모델은 기존의 모델에 비해 당시의 혹독한 기후에서도 생명체가 살아남았고 지구가 다시 쉽게 해동되었다는 사실을 잘 설명할 수 있다. 눈덩이든 슬러시든 간에 당시 지구는 정말 혹독하게 추운 날씨였다. 이런 지구의 기온을 녹인 것은 대기 중 증가한 이산화탄소 덕분이라는 가설이 유력하다. 화산 활동을 통해 나온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가 높아지면서 온실 효과가 강해져 거대한 얼음 세계를 녹인 것이다. 이렇게 온난해진 지구는 다음 시대인 에디아카라 시기에 다양한 다세포 동물이 발전하는 무대가 된다. 여기에서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이야기는 지구 역시 과거에 항상 온난한 기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다른 외계 행성 역시 마찬가지일 수 있다. 연구를 지원한 NASA와 솔 박사를 포함한 연구팀은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생존권(habitable zone, 생명체가 존재 가능하다고 보는 외계 행성)이 생각보다 더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구 생명체도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생존했다. 그렇다면 반드시 지구와 비슷한 기후를 가진 행성에만 생명체가 있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범위는 어쩌면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넓을지 모른다. 사진=포토리아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글로벌 시대] 정에 푹 빠져 버린 터키 하숙생활/김창후 LG전자 고문·전 터키법인장

    [글로벌 시대] 정에 푹 빠져 버린 터키 하숙생활/김창후 LG전자 고문·전 터키법인장

    터키 하숙 생활은 날이 갈수록 점점 나를 새로운 정(情)에 푹 빠져들게만 했다. 일류 호텔을 뛰쳐나와 불편한 중산층의 작은 가정집에 기거한다는 것에 처음에는 마을 주민들은 잘 이해가 안 가는 기행(奇行)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글로벌 한국기업의 터키 대표로서 일한다는 나의 신상이 점점 알려지고 나서는 달라졌다. 한국에서 왔다는 것이 알려져서인지 마주칠 때 동네 사람들이 보여주는 친밀감은 피부에 닿았고, 2002년 월드컵에서 패한 한국 팬들이 터키 대표팀에 보여준 진한 감동의 응원 기억이 살아나서인지 대부분 축구를 화제로 말을 건네며 흥미를 갖고 가까이 대해 주었다. 이후 나는 ‘코레리 암자’(터키말로 한국서 온 아저씨)로 통하기 시작했다. 3개월 내 판매법인 설립을 완료하라는 본사의 지시로 늘 새벽에 일어나 주인아주머니 펠다가 차려주는 아침을 먹고 출근하고, 저녁 늦게 파김치가 되어 귀가하는 힘든 일과를 보냈다. 집에 오면 저녁상을 잔뜩 차려 놓고 숟가락 하나 안 대고 전 식구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향에 내려가면 어머님이 자식을 위해 산해진미 차려 놓고 기다리며 안겨 주는 풍경처럼 찡하는 정을 느끼곤 하였다. 아직도 그 장면이 눈에 선하다. 펠다의 식단은 내 입에 맞았다. 특히 반찬 중에서 우리나라의 김치에 해당하는 투르슈 (소금에 절인 오이지 같음)는 내가 좋아함을 알고는 식탁에서 떨어지질 않았다. 가족 중심적인 터키 가정문화는 친척 간의 강한 의리가 부럽다. 주말이면 가끔 특별 메뉴를 위해 주인아주머니가 친정엄마와 식구들을 부르곤 한다. 온 식구 모두 정성 들여 만든 요리로 큰 식탁을 가득 채우고 식사를 할 때면 유교 문화처럼 연장자를 존경하는 경로사상이 행동에 배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웃 간의 정 또한 우리나라의 시골 마을의 전통과 흡사하다. 주말에 저녁상을 받을 때쯤 누군가가 자주 집 대문을 두드리곤 한다. 영락없이 이웃집에서 찾아온 것이다. 한번은 옆집 아주머니가 먼 “흑해에서 잡아온 신선한 고기로 만든 요리”라면서 킴베이(터키 말로 ‘김씨’ 즉 나를 지칭)에게 주라고 접시에 담아 들고 온 것이었다. 아주 맛있어 게 눈 감추듯 접시를 비워버리니 주인아저씨가 큰 미소를 보이며 흡족해했다. 우리의 이웃 사촌 같은 분위기였다. 축구는 터키인의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전통 가훈처럼 지지해온 프로 축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동네 공터가 있는 곳이라면 옹기종기 모여 공을 찬다. 프로 축구 팀의 순위야 변하지만 역대 가장 강하고 앙숙관계인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의 경기를 관전하러 주인아저씨를 따라가곤 했다. 스탠드를 빈틈없이 꽉 채운 양팀의 팬들은 전후반 한숨도 쉬지 않고 노래를 부르며 박수를 치고 카드 섹션을 보여 준다. 그칠 줄 모르는 열정과 에너지에 놀랐다. 한번은 우연한 기회에 사무실의 한 여직원과 점심을 먹으면서 터키의 결혼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이가 꽤 들어 보인 여직원이다. 궁금하여 결혼계획에 대해 물어 보았다. 사실 몇 년간 사귀고 있는 남자 친구가 있어 집안 어른께 선을 보였다고 실토하면서 남자 친구네 가족이 원수지간인 축구팀을 지지하기 때문에 여자네 집안 어르신들이 뜨악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녀의 결혼에 이런 이슈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우리처럼 축구가 국기이지만 지지 팀에 대한 광적인 응원과 배타적인 믿음은 거의 종교적 신념처럼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았다.
  • 남성들 상대로 풋살 실력 뽐내는 노인과 여성

    남성들 상대로 풋살 실력 뽐내는 노인과 여성

    여성과 노인에 대한 편견을 허물어주는 흥미로운 내용의 실험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평소 독특한 실험 영상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 채널 ‘맥스맨티비’(maxman.tv)는 지난 4일 ‘축구 묘기 부리는 할머니’(Grandma Does Soccer Tricks)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와 드레스를 한껏 차려입은 여성이 많은 남성을 상대로 풋살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풋살에 문외한일 것 같은 할머니와 여성. 그러나 실제로 이들은 프리스타일 축구로 브라질에서 유명세를 떨친 라켈 베네티(Raquel Benetti)와 프랑스 출신의 프리스타일 축구 챔피언 앨리스 포그레이(Alice Fougeray)다. 과격한 풋살 경기를 펼치던 남성들은 같이 뛰고 싶다며 풋살 경기장 안으로 당당히 들어온 앨리스를 보고 콧방귀를 뀐다. 남성들은 앨리스를 풋살 경기에 껴주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앨리스를 넘어뜨리는 비신사적 행위로 관중의 야유를 산다. 그러던 중 할머니로 분장한 라켈 베네티가 경기에 합류하면서 여성들은 숨겨왔던 풋살 실력을 본격적으로 뽐낸다. 두 명의 여성 축구선수가 선보이는 빠른 발놀림과 묘기 축구에 남성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해당 영상은 현재 59만 건에 이르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maxman.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하! 우주] 로제타, 67P혜성 도착 ‘벌써 1년’…곧 근일점 통과

    [아하! 우주] 로제타, 67P혜성 도착 ‘벌써 1년’…곧 근일점 통과

    유럽우주국(ESA)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 혜성에 도착한 지 벌써 1년이 흘렀다. 그동안 혜성의 선명한 모습을 찍거나 탐사로봇 ‘필레’를 투하하는 등 여러 임무를 수행한 로제타는 오는 13일 드디어 67P 혜성이 근일점을 통과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관측한다. 로제타는 2004년 3월 발사돼 10년 만인 지난해 8월 탐사 목표인 67P 혜성에 도착했다. 그 후 혜성의 가스 분출이나 표면의 지형을 촬영하고 핵의 구조를 조사하는 등 여러 임무를 수행한 끝에 지난 6일에는 1주년이라는 기념일을 맞이했다. 로제타는 우리에게 수많은 아름다운 이미지를 전송해주는 동시에 혜성이 내뿜는 수증기가 우리 지구의 물과는 다른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과 혜성에서 질소 분자를 처음 발견했으며 큰 자기장이 없다는 것 등 태양계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수수께끼에 다가갈 수 있는 과학적으로 흥미로운 결과를 공개해 왔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탐사로봇 ‘필레’(Philae)를 혜성 표면에 투하해 착륙시키는 사상 최초의 임무를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원래 계획대로 되지 않고 여전히 필레와의 통신은 불안정한 상태이지만, 혜성의 가스와 먼지로부터 유기 화합물을 검출하거나 영역마다 다른 표면의 모습을 파악하고 온도를 측정하는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데이터를 보내오고 있다. 그 외에도 67P 혜성의 핵 구조를 전파를 통해 조사했다. 그 결과, 혜성 내부에는 구멍이 상당히 많이 있고 먼지와 얼음이 완만하게 모여 있으며 수십 m 규모로 성분이나 특성이 고루 같다는 점 등이 밝혀졌다. 오는 13일에는 67P 혜성이 태양에 가장 가까운 곳인 ‘근일점’을 통과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맞이한다. 혜성 활동이 가장 활발해질 무렵이기에 지금까지 이상의 극적인 변화나 새로운 발견이 있을지도 모른다. ‘뉴허라이즌스’에 의한 명왕성 탐사, ‘던’에 의한 세레스 탐사, 그리고 이번 ‘로제타와 필레’에 의한 67P 혜성 탐사는 앞으로도 천문학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로부터 크게 주목받을 것이다. 한편 67P 혜성은 이번 달 동안 새벽 동쪽 하늘의 쌍둥이자리 방향에 위치한다. 13등급 정도로 매우 어두워 맨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어느 곳을 지나고 있을지 한 번 의식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E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쩌면 당신도 惡人일지 모른다

    어쩌면 당신도 惡人일지 모른다

    잔혹함에 대하여/애덤 모턴 지음/변진경 옮김/돌베개/236쪽/1만 2000원 ‘나치의 홀로코스트’, ‘크메르루주 대학살’, ‘9·11테러’…. 인류사는 ‘악’이라는 이름의 잔혹 행위로 얼룩졌고, 그 악의 순환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왜 인간은 잔혹 행위를 멈추지 않는 것일까.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명예교수가 그 잔혹 행위의 근본을 파고들었다. 저자는 ‘잔혹함에 대하여’에서 악의 개념을 파헤치거나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대신 ‘악에 대한 성찰’이라는 부제 그대로 인간의 잔혹 행위를 존재하게 하는 바탕을 꼬집는다. 무엇보다 잔혹 행위가 비정상적이거나 문제 있는 특정 부류에 의해 저질러진다는 통념을 뒤집는다. 누구나 악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악의 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뭘 할 것인지를 파고든다. 저자는 2000년이 넘는 동서양 철학사에서 ‘악의 통찰’은 없었다고 잘라 말한다. 왜 잔혹 행위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없었다는 것이다. 합리적 이성을 지닌 인간이 잘못을 저지르는 경향을 따진 칸트만 하더라도 주 관심사는 ‘거짓말 같은 비합리적 행위’였다. 철학은 대개 거짓말을 인간이 저지르는 잘못(악)으로 여겨 진지하고 심오한 주제로 다뤘다는 것이다. 왜 철학 같은 인문학에서 ‘악의 성찰’이 없었을까. 저자는 그 원인을 이렇게 말한다. “악을 상상하는 일 자체가 악에 다가가고 악행자의 심리에 동일화되는 끔찍한 경험으로 여긴다.” 그 결과 악행은 일상생활과 무관한 데서 벌어지고 악인은 평범하지 않은 종류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악과 악인이 어딘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잔혹 행위자도 똑같이 한다는 것이다. 솔제니친의 소설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 수용소 감시원들이 수감자들을 사회적 악으로 여긴 게 대표적인 경우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악을 저지르는 것일까. 저자는 평범한 사람이 악한 행동을 저지르는 이유를 명쾌하게 제시한다. 사람은 타인에게 고통을 가하지 못하게 막는 내적 장벽을 갖고 있는데 이 내적 장벽을 처음부터 갖지 못한 소시오패스나, 이 장벽을 넘어서는 법을 학습한 사람, 문화적·개인적으로 장벽을 넘어서게 하는 신념을 형성한 사람이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책에서 주목할 부분은 ‘악’과 ‘나쁜 짓’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1945년 히로시마·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 명령을 내린 해리 트루먼과 1997∼1999년 보스니아와 코소보에서 ‘인종청소’를 기획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를 비교해 보자. 트루먼의 결정은 미국이 일본 영토를 직접 침공했다면 미국인 희생이 막대했으리라는 이유에서 옹호됐다. 하지만 일본인 피해자를 최소화하는 게 선(善)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행동을 거대한 악 대신 엄청난 실수로 본다. 그에 비해 밀로셰비치는 무슬림을 계획적으로 살해했다는 점에서 악하다고 말한다. 트루먼보다 밀로셰비치와 그의 행동이 더 악하게 보이는 것처럼 더 나쁘지만 덜 악한 행동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악이 저질러지는 상황을 주목한다. 현대의 국민 국가는 타국 국민들을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국가의 소시오패스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위르겐 하버마스나 울리히 베크가 최근 유로 경제 위기에 대한 독일의 대응을 놓고 2차 세계대전 직전 상황에 비교해 우려하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고 한다. 저자는 그래서 잔혹한 행동을 악이라고 단정하고 비난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그 행동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말한다. “악행에 대해 보복이나 단죄에 앞서 무엇보다 진실의 추구가 우선해야 한다.그 과정은 악행에 차분히 귀를 기울이는 힘겨운 과정을 요구한다. 고통스럽더라도 이런 과정을 통해 진실을 추구할 경우에 악의 실체를 밝혀내고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독도와 인어(김정현 지음, 마수민 그림, 고래가숨쉬는도서관 펴냄) 독도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쓴 신비로운 동화다.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구구절절 말하지 않고 우리 땅이 당연한 독도를 배경으로 흥미로운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독도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전 이름 없는 외딴섬을 지키는 어린 인어 이야기를 통해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 176쪽. 1만 2000원. 놀고먹는군과 공부도깨비(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창비 펴냄) ‘왕자와 거지’ 등 명작에서 되풀이돼 온 ‘바꿔 살기’ 설정을 도깨비와 여우가 등장하는 창작 옛이야기로 흥미롭게 풀어 낸 작품이다. 도깨비와 바꿔치기해 실컷 놀기만 할 수 있게 된 놀고먹는군의 이야기는 현실과 다른 삶에 호기심을 느끼는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 만하다. 92쪽.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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