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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춘기 소녀들 남성으로 ‘변신’하는 마을

    사춘기 소녀들 남성으로 ‘변신’하는 마을

    여자 아이 90명 당 1명은 사춘기에 이르러 남성으로 자연스럽게 ‘변신’하는 증상을 보이는 도미니카 공화국 한 마을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20일(현지시간) 자사 제작 다큐멘터리 ‘카운트다운 투 라이프’(Countdown to Life)를 통해 도미니카 공화국 살리나스 마을에서 전해져 내려온 이 기이한 현상을 소개했다. 여아인줄 알았던 소녀의 몸에서 남성의 성기가 ‘성장’하는 사례는 이 마을에서 드물지만은 않은 현상이다. 때문에 이 마을에는 이런 아이들을 일컫는 ‘게베도세즈’(Guevedoces)라는 용어가 별도로 존재할 정도인데, 의역하자면 ‘12살에 생긴 남성성기’라는 의미가 된다. 이 증상은 전 세계적으로 사라지고 있지만 유독 이 마을에서만 일정한 비율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상황이 처음 학술적으로 분석된 것은 1970년대 미국 코넬 의과대학 소속 줄리엔 임페라토-맥긴리 박사가 게베도세즈의 소문을 듣고 해당 지역을 직접 방문하면서부터다. 줄리엔 박사는 연구를 통해 게베도세즈 현상이 일종의 유전적 질환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원래 태아는 수정된 이후 처음 몇 주 동안 성별적 특색이 드러나지 않은 채 성장한다. 8주가 되어서야 태아는 성 염색체에 따라 본격적으로 남성 혹은 여성 호르몬의 작용을 받기 시작한다. 이 때 XY염색체를 가진 남아들은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음경이 발달하게 된다. 이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5-알파 환원효소’(5-alpha-reductase)라는 효소의 영향으로 합성되는데, 이 효소가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음경이 발달하지 않은 채 태어나게 되는 것. 이런 아이들은 남성 성기가 없이 흡사 여성 성기처럼 보이는 기관을 가진 채 태어나기 때문에 여성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 증상을 가지고 태어난 살리나스 마을의 23세 ‘남성’ 조니 또한 원래 펠리시타라는 이름의 여아로 키워졌었다. 조니는 “나는 병원이 아닌 집에서 태어났고, (의학적 지식이 없는)가족들은 내 성별을 확실히 알지 못한 채 여아로 키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조니는 스스로도 자신이 어떤 성별인지 확실히 알지 못했지만 한 번도 여아라고 느낀 적은 없었다고 말한다. 성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남성과 같은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자 학교 친구들은 그를 괴롭히곤 했다. 조니는 “친구들은 나를 악마, 더러운 존재로 취급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선을 넘는 그들의 행동에 나는 싸움을 벌일 수밖에는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줄리엔 박사의 조사에 따르면 게베도세즈들은 흥미롭게도 여아로 키워지면서도 대부분 남성으로서의 성 정체성을 강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사춘기 이후엔 남성으로서의 생활에 별 지장 없이 살 수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줄리엔 박사의 연구로 드러난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게베도세즈들의 전립선이 공통적으로 작다는 점이다. 이 사실에 큰 관심을 가진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Merck)는 추가 연구를 통해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약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를 개발해내기도 했다. 이 약은 남성형 탈모의 치료에도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BBC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이폰6s 한국 출시일, 업그레이드 스펙 봤더니..“싹 바꿨다” 어떻길래?

    아이폰6s 한국 출시일, 업그레이드 스펙 봤더니..“싹 바꿨다” 어떻길래?

    ‘아이폰6s 한국 출시일’ 애플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6s와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아이폰6S와 6S플러스는 전작 아이폰6 시리즈와 화면 크기는 물론 디자인이 같다. 다만 기존의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외에 ‘로즈 골드’ 색상이 추가됐다. 사용자의 터치 압력 크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 터치’ 기능이 도입됐다.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애플의 자체 AP인 64비트 A9가 탑재됐다. A9는 애플이 14나노 핀펫 공정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프로세서다. 애플은 A9 칩 탑재로 연산속도가 최대 70%, 그래픽 성능은 최대 90% 향상됐다고 밝혔다. 2세대 터치아이디 지문인식 센서의 반응속도도 2배 이상 빨라졌다. 카메라는 성능도 한단계 진화했다. 뒷면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 셀프 촬영에 사용되는 앞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다. 전작 아이폰6 시리즈(후면 800만·전면 120만 화소)보다 각각 400만, 380만 화소가 늘었다. ’레티나 플래시’라는 이름의 신 기능도 흥미롭다. 셀프 카메라 촬영 시 화면 밝기가 3배로 증가해, 플래시 조명 역할을 하는 기능이다. 알루미늄 몸체는 아이폰6 시리즈 몸체에 적용된 ‘6000 시리즈’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높아진 ‘7000 시리즈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화면을 덮는 유리도 아이폰6 보다 강도를 강화한 소재가 사용됐다. 애플은 오는 12일부터 미국에서 아이폰6S 시리즈를 예약 판매한 뒤 점차 다른 나라로 판매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이 아이폰6S는 199달러, 아이폰6S플러스는 299달러다. 지난 아이폰6 출시 때와 같은 가격이다. 아이폰6s 한국 출시일, 아이폰6s 한국 출시일, 아이폰6s 한국 출시일, 아이폰6s 한국 출시일, 아이폰6s 한국 출시일, 아이폰6s 한국 출시일 사진 = 서울신문DB (아이폰6s 한국 출시일)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자동차 이야기(김우성 지음, 미래의창 펴냄) 자동차의 어제, 오늘, 미래를 50개의 키워드로 차근차근 풀어냈다. 350년에 걸친 유구한 자동차의 역사를 재미있게 엮어 미래 조망까지 가능케 한다. 자동차의 시작부터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벤츠를 거쳐 친환경 정책과 함께 자동차의 대전환 시대를 맞은 현재, 그리고 곧 출시될 구글의 무인자동차까지 다루고 있다. 자동차의 역사·디자인·문화·기술적인 측면을 모두 아우른 것이 특징이다. 고급 브랜드에 가려진 자동차의 이면과 유명 브랜드 자동차에 얽힌 뒷이야기도 흥미롭다. 저자는 10대를 자동차에 빠져 보낸 신문기자 출신. 자동차 전문기자로 활약한 뒤 지금은 폭스바겐코리아 홍보부장으로 있는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자동차의 역사와 미래를 아는 것은 단순히 기계에 대한 지식을 넘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 지식이 없는 초보자가 읽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게 흠이라면 흠이다. 384쪽. 1만 6000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유홍준 지음, 창비 펴냄) 잠시 일본으로 눈을 돌렸던 저자가 강원 영월에서 경기 양평 두물머리까지 잇는 그윽한 물길을 다룬 ‘남한강편’은 그간 소개하지 않았던 충청북도와 경기도 지역이 포함된 남한강 일원을 담았다. 남한강은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한강의 본류로 수많은 이야기와 문화유산을 품고 있다. 남한강 상류이자 동강, 서강이 만나는 영월에서 시작해 요선정과 법흥사를 거쳐 단종의 비애가 깃든 청령포와 장릉으로 향한다. 남한강 답사의 중심이자 단양팔경이 있는 단양, 제천 등지로 옮긴 뒤 충북 충주, 강원 원주, 경기 여주에 흩어진 절터를 둘러보며 마무리한다. 이번 책에선 누워서 노닌다는 ‘와유’(臥遊)의 답사법을 쓴 것이 특징이다. 정색하고 강의하듯 설명하는 비평이 아니라 유머를 섞어 편안히 말하는 방식의 답사기다. 유물 해설은 물론 역사, 문학, 민속과 자연유산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옛 그림과 사진을 풍부하게 실어 답사의 깊이를 더한다. 448쪽. 1만 8000원. 빈곤을 착취하다(휴 싱클레어 지음, 이수경·이지연 옮김, 민음사 펴냄) 소액금융은 지난 20년간 세계 빈곤 해결의 특효약으로 인식돼 왔다.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자금을 끌어와 빈곤층이 소규모 사업을 할 때 낮은 금리의 소액 대출을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책은 그 소액금융의 맹점과 실체를 파헤친다. 저자는 전 세계의 소액금융업계에 10년 이상 몸담았던 인물. 소액금융계에 부주의와 부패, 착취에 가까운 수단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조목조목 까발린다. “소액금융 기관에서 일하며 내부에서 소액금융을 변화시켜 보려 애썼으나 무위로 돌아갔다”고 털어놓는다. 대형 은행들의 개입과 함께 점차 이윤 극대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소액금융이 자체 임무를 망각한 채 빈곤층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상업적 목표만 추구하는 ‘미션 이탈 리스크’가 만연해 있다고 꼬집는다. 그래서 소액금융에 투입된 엄청난 자본이 제대로 쓰인다면 빈곤 퇴치에 훨씬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440쪽. 1만 9000원. 음식 좌파 음식 우파(하야미즈 겐로 지음, 이수형 옮김, 오월의봄 펴냄) 매일 먹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은 개개인의 생각이 강하게 반영된 행위다. “라멘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 음식을 통해 국민 통합을 도모하는 일본인의 전통적 관념이 잘 드러난 말이다. 하지만 일본 프리랜서 작가인 저자는 일본에서는 빈부 격차 등의 이유로 음식 소비도 양극화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를테면 고소득의 승자 그룹이 야채 중심의 저칼로리 식품을 선호하는 데 반해 소득이 낮은 패자 그룹은 저가의 고칼로리 음식을 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평소 별로 민주주의 의식이 없다가도 먹는 문제가 터지면 금세 잠재돼 있던 민주주의 의식을 드러낸다고 한다. 음식을 통해 현대 일본인의 정치 성향을 도식화해 보여준 저자는 “어느 쪽의 음식을 소비할지는 어쩌면 투표보다 더 정치적인 행위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옮긴이는 책과 관련해 “우파든 좌파든 각 진영의 장점을 서로 가져다 활용하자”는 실용적인 제안을 담고 있다고 썼다. 228쪽. 1만 3000원.
  • 혁신을 원한다면 게릴라처럼

    혁신을 원한다면 게릴라처럼

    꿀벌과 게릴라/게리 해멀 지음/이동현 옮김/세종서적/540쪽/1만 9500원 원시 공산제 이후 인류의 경제활동에서 근면과 성실은 빼놓을 수 없는 미덕이었다. 고대 노예제, 중세 봉건제, 근대 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시간들은 생산력이 발전하고 높아지는 과정이었다. 그 유장한 시간 동안 생산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노동과 노동력 그 자체였다. 사냥을 하고 논밭을 일구고 기계를 돌리는 과정에서 더 효율적인 생산 수단이 나오고, 그 탓에 노동이 배제되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일하는 사람들의 성실한 노동 없이는 유지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대망의 21세기다. ‘원정 마케팅’ ‘스트레치 전략’ 등 각종 비즈니스 개념을 고안하며 현대 경영 기법에 많은 변화를 일으킨 저자는 성실과 효율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듯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묻는다. ‘당신은 시키는 일만 하는 꿀벌이 될 것인가, 창조하고 혁신하는 게릴라가 될 것인가’라고 말이다. 사례들은 다양하면서도 흥미진진하다. IBM의 하급 기술자 데이비드 그로스먼은 인터넷을 매개로 직원들을 규합해 IBM이 인터넷과 e비즈니스로 나아가자는 운동을 일으켰다. 일종의 하극상, 반란이었다. 하지만 IBM의 젊은 최고경영자(CEO) 루이스 거스트너는 징계 대신 그들의 운동에 동참했고 그 결과 누적 적자 150억 달러의 위기에 놓인 회사는 세계 최고의 e비즈니스 솔루션 업체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었다. 또한 디지털 소니가 닌텐도를 능가하는 게임회사로 거듭난 데도 ‘게릴라의 혁명’이 있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창조자 구타라기 겐은 경쟁사 닌텐도에 핵심 부품을 만들어 주며 소니의 역량을 입증했다. 소니의 CEO는 겐을 비난하던 낡은 의식의 간부를 해고하고 그에게 디지털 소니의 미래를 맡겼다. 저자는 자신이 꿀벌이 될지, 게릴라가 될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도 제시했다. ‘조직에 충성하기보다 상상력에 충성하는 사람’, ‘변화의 조짐은 아무리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사람’, ‘새로운 것이면 미친 듯이 파고들어 연구하는 사람’, ‘혁신의 플랜이 있다면 CEO라도 찾아가는 사람’, ‘원칙을 위해서라면 월권과 하극상도 감행하는 사람’, ‘자신의 어리석음을 숨기지 않는 사람’, ‘작지만 끊임없이 시도하고 평가하는 사람’ 등등….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게릴라다. 물론 이러한 것들의 실천 과정이 조직 안에서 순조로울 리는 없다. 각종 예상 가능한 불이익은 저자가 아닌 본인이 감내해야 할 몫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뤄서 이룰 수도 있다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뤄서 이룰 수도 있다

    무계획의 철학/카르린 파시히·사샤 로보 지음/배명자 옮김/와이즈베리/332쪽/1만 4000원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동서고금을 통해 미루기는 지양해야 할 게으름의 표징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미루기와 무계획이 인류 절반의 본성에 가깝다고 한다면, 자책하고 없애야 할 악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무계획의 철학’은 쫓기며 계획을 미루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내가 힘든 이유는 못나서가 아니라 일이 많아서’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끝없이 더해지는 과업들을 완벽하게 수행해 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슈만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대가들의 게으름이 어떻게 명작의 원동력이 됐는지를 들춰낸다. 슈만은 전공인 법학 공부는 하지 않고 피아노만 치며 음악과 작곡에 몰두했다. 그런가 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기하학 연구에 빠져 궁정 화가로서의 업무를 제때 끝내지 못하기 일쑤였다. 세계적 온라인 이미지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 개발자는 당시 제게 맡겨졌던 게임 개발이 하기 싫어 오히려 플리커 개발에 매달렸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그런 점에서 이른바 ‘벼락치기’는 가끔씩 효율적이어서 초인적 집중력을 내게도 한다는 주장이 흥미롭다. 실제로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는 자신의 명곡들이 미루기와 벼락치기의 산물이었음을 고백한 바 있다. 결국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와 같은 금언은 지키지 못해 생기는 강박감만 더할 뿐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일을 줄이고 완벽함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야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우선 스스로를 강박관념에서 해방시킬 것을 거듭 권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프랑스 ‘親獨 청산’ 아직 한참 남았다

    프랑스 ‘親獨 청산’ 아직 한참 남았다

    미완의 프랑스 과거사/이용우 지음/푸른역사/520쪽/2만 9500원 우리 민족에게 일제강점기는 가장 뼈아픈 역사다. 특히 강점기 친일이라는 반민족 행위에 대한 단죄와 청산은 미완의 문제로 여전히 진행형이다. ‘미완의 프랑스 과거사’는 프랑스에서도 완성되지 못한 청산의 작업과 갈등을 통해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 ‘콜라보’는 흔히 예술가끼리의 협업을 뜻하는 미학적 용어로 통한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이 ‘콜라보’는 그다지 좋지 않은 개념이다. 오히려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과거사의 상징이다. ‘점령군이나 적국에 협력하는 행위’의 뜻이 담긴 콜라보라시옹의 줄임말로, 1940∼1944년에 걸친 독일 점령기의 대독 협력자를 일컫는다. 그 기간 중 정부의 수반을 비롯한 고관대작은 물론 레지스탕스를 공격한 민병대까지 대독 협력자는 다양하게 포진해 있었다. 독일 강점에서 해방된 뒤 프랑스에서 나치 협력 혐의로 조사받은 사람은 줄잡아 35만명에 달한다. 반역 행위가 매우 광범위하고 철저하게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프랑스는 이 콜라보 12만명 이상을 재판정에 세워 4만명에 가까운 인원을 단죄했다. 해방 전후의 혼란기에 걸쳐 9000명이 약식 처형되기도 했다. 프랑스 과거사 청산과 관련한 연구에 천착해 온 저자는 그 콜라보 단죄와 협업의 청산 과정에 의문을 품고 있다. 1951년, 1953년 두 차례 사면을 통해 프랑스의 과거사가 일단락된 것으로 통하지만 실상은 “협력의 문제는 반세기가 지나도록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과거였다”고 꼬집는다. 이를테면 독일 강점기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에 적극 협력했던 경찰 총수인 르네 부스케는 가벼운 형을 살고 난 뒤 재계 유력인사로 승승장구했다. 프랑스 경찰이 유대인 1만 3000명을 체포해 수용소로 넘겨 죽게 한 이른바 ‘벨디브 사건’은 1992년에야 재조명됐고 3년 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2차 대전 독일 강점기 프랑스의 대독 협력과 레지스탕스, 전후의 과거사 청산을 다루고 있는 책은 어찌 보면 우리에게 약간의 위로와 ‘반복하지 말자’는 짜릿한 교훈을 겸해 전한다. 프랑스의 독일 강점기 과거사 청산을 대독 협력자와 그에 대한 인식·처벌·사면, 국가적 협력과 홀로코스트, 레지스탕스 역사·기억·논쟁으로 구성해 흥미롭다. 주목할 부분은 유대인 학살, 즉 홀로코스트와 레지스탕스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댔다는 점이다. 독일 강점기의 비시 정부는 ‘의무 노동제’를 통해 65만명의 프랑스 국민을 강제로 독일 공장으로 보냈고 항독(抗獨)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특별재판부’를 설치하는가 하면 준군사조직인 ‘프랑스 민병대’를 창설했다. 저자는 비시 정부의 국가적 대독 협력이 낳은 최대의 비극이자 가장 끔찍한 측면은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정책에 적극 협력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비시 프랑스는 2차 세계대전기 독일군의 점령을 받지 않은 지역에서 유대인들을 독일 측에 기꺼이 내준 유일한 국가였다. 독일이 요구하지 않은 16세 미만 유대인들까지 강제 이송 대상에 포함시킨 결과 7만 3000명의 유대인이 아우슈비츠 등의 수용소로 끌려가 학살당했다. 저자는 비시 대독 협력을 거부한 채 점령 당국과 비시 정부에 끝까지 맞서 저항한 30만∼50만명의 레지스탕스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보인다. 비시 정부가 대독 협력 정부였으므로 항독 행위인 레지스탕스는 응당 반(反)비시여야 할 터. 하지만 초기 프랑스의 레지스탕스는 비시 정부에 대해 모호하거나 우호적인 성향이 꽤 컸음을 밝히고 있다. 레지스탕스 자체 내의 배반 내지 실책으로 레지스탕스 최대의 영웅인 장 물랭이 체포된 칼뤼르 사건도 추적했다. 책을 읽고 난 뒤 의심의 눈길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역사 청산으로 향한다. 친일파의 반민족 행위를 처벌하기 위해 제헌국회에 설치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는 총 682건을 취급해 이 가운데 221건을 기소했고 40건의 재판부 판결이라는 성과를 내는 데 그쳤다. 체형은 고작 14명이었고 실제 사형 집행은 단 1명도 없었다. 체형을 받은 사람들도 곧바로 풀려났다. 저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 “일제강점기 점령과 협력의 기간, 정도, 성격은 프랑스와 매우 다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사회의 과거사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게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토익점수를 맞히면 토익시험비를 지원 받는다, 해커스 토익 점수 예측이벤트!

    토익점수를 맞히면 토익시험비를 지원 받는다, 해커스 토익 점수 예측이벤트!

    토익시험일 실시간 검색어 1위 해커스토익(www.Hackers.co.kr)이 9월 20일 토익시험을 맞이해 ‘점수예측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점수예측 이벤트’는 토익점수 발표 후 내가 예측한 토익점수와 실제 토익점수가 100% 적중할 경우, 토익시험비 4만2,000원 전액을 현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토익시험일 당일에는 시험을 보고 난 후 자신이 예측했던 점수를 수정할 수 있어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벤트 참여 시 자신의 점수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이벤트에 참여한 회차를 선택해 자신의 점수를 확인해볼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해커스토익 어플에서도 참여 가능하다. 점수 예측이 어렵다면, ‘토익점수 환산기’를 활용할 수 있다. ‘토익점수 환산기’는 난이도를 상/중/하에 따라 예상점수를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 토익점수와의 오차가 적어 토익점수를 미리 예측하기 편리하다. 예측점수와 100% 일치하지 못하더라도 오차범위가 5점일 경우에는 ‘해커스인강 토스/오픽 30% 할인권’, 10점일 경우에는 ‘해커스인강 토스/오픽 2만 원 수강권’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점수를 맞히지 못하더라도 참여만 해도 '해커스인강 1만 원 수강권’을 전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토익시험 종료 후에는 풀서비스를 통해 9월 20일 토익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시험이 끝나면 해커스 스타강사의 음성총평을 먼저 만나볼 수 있고, 그 이후 토익시험 분석자료와 해설강의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토익의 난이도와 응시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문제의 정답, 기출 유형분석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총평 업로드 전 무료 문자 알리미를 신청하면, 총평 업로드 소식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무료 문자 알리미 신청자 전원에게는 ‘5일 만에 끝내는 해커스 토익 Speaking 실전모의고사 인강 30% 할인쿠폰’을,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바나나맛 우유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해커스토익은 토익시험일 방문자 수 1위에 대한 감사이벤트로 노트북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험 당일 오후 2~4시 사이에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최신형 노트북' 외에도 ‘해커스인강 토익 프리패스’, ‘해커스잡 취업 프리패스’ 등을 룰렛 돌리기 게임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증정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원에게 제공하는 상품도 있어 많은 토익 수험생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20일 토익 총평을 진행하는 해커스어학원 스타강사가 누구인지 맞히면 추첨을 통해 ‘와퍼 주니어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더불어 페이스북에서도 토익 총평 진행 강사를 맞추는 퀴즈를 진행하며, 정답을 맞출 경우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퀴즈에 미리 참여하고, 본인의 예상과 일치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어 응시생들의 흥미를 불러모을 전망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알쏭달쏭+] 인간이 개를 ‘멍청하게’ 만들었다고?

    [알쏭달쏭+] 인간이 개를 ‘멍청하게’ 만들었다고?

    가장 오랜 세월동안 인간과 함께해온 동물인 개와 그 먼 친척뻘인 늑대. 비슷한 듯 다른 두 동물의 ‘문제해결 능력’ 차이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개의 인지능력이 늑대보다 뛰어나다? 개와 늑대의 문제 해결방식을 비교분석한 연구는 사실 과거에도 실행된 바 있다. 2003년 진행된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상자를 열고 음식을 꺼내먹는 개와 늑대의 능력을 비교했었다. 이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처음엔 잘 열리는 상자 속에 먹이를 두었다가 두 번째에는 상자를 완전히 잠그고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그 결과 두 번째 시도에서 늑대들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열 수 없는 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상자를 열고자 노력한 반면, 개들은 약간의 시도 후 이내 상자 열기를 포기한 채 인간을 쳐다봄으로써 도와주길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부 학자들은 이것이 개 특유의 뛰어난 인지능력, 그리고 인간과의 교감능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늑대들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끝까지 시도한 것과 달리 개들은 자신에게 문제 해결 능력이 없다는 점을 금세 파악하고 인간의 협조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것. -각자 문제해결 방식이 다를 뿐 오레곤 주립대학의 모니크 우델은 그러나 개와 늑대들이 보여준 행동양식의 차이가 두 동물 간 우열 때문이 아니라 서로 생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새로운 실험을 설계했다 우델이 설계한 실험은 종전의 실험과 거의 유사한 것이지만 한 가지 결정적 차이가 있다. 동물들에게 주어지는 상자가 완전히 잠기지 않아 다소의 노력을 들일 경우 끝내 열리게 돼있었던 것. 이 상자를 10마리의 애완견과 10마리의 유기견, 그리고 늑대 10마리에게 제시하고 실험을 진행한 결과, 늑대는 총 8마리가 상자열기에 성공한 반면 개는 1마리만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델은 “늑대들은 주어진 시간 전부를 퍼즐 풀이에 투자한 반면 개들은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 등 극명한 차이가 드러났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도움을 줄 사람이 근처에 없을 때조차 개들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으며, 개들이 열성적으로 상자에 달려든 것은 오로지 인간이 개를 격려했을 경우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자는 겨우 8개월 된 강아지가 열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것이었으므로, 개들이 상자열기를 포기하고 인간을 쳐다본 것은 그들이 상자퍼즐의 난이도를 빠르게 파악했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지시와 도움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데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우델은 설명한다. 우델은 두 종의 생물이 그저 각자의 생활방식에 어울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뿐이라고 결론지었다. 인간과 거의 교류하지 않는 늑대는 절실히 필요할 때만 인간의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반면 오랜 세월 사육된 개의 경우 기본적으로 인간의 지시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인간 때문에 개가 멍청해졌다? 그러나 이번 실험 결과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제시하는 학자도 있다. 우델의 박사과정 지도교수였던 클라이브 와인 박사는 “예비연구에 참여한 8살짜리 강아지가 상자 열기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성견에 비해 어린 강아지는 인간의 지시에 덜 길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 주변에서 자란 개들은 스스로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 음식을 구해 먹는 떠돌이 개였다면 실험 상자를 자신의 힘으로 열었을 것”이라며 “우리의 보살핌이 애완견들의 주체적 사고 능력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사진=ⓒ모니크 우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손현주 주연 ‘더 폰’ 메인 예고편

    손현주 주연 ‘더 폰’ 메인 예고편

    손현주 엄지원이 부부로 호흡한 영화 ‘더 폰’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과거를 되돌려 그녀를 구하고자 벌이는 단 하루 동안의 사투를 그린 추격 스릴러다.   손현주는 이번 작품에서 잘 나가는 국내 굴지의 로펌 변호사 ‘고동호’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사건에 휩싸인 변호사역을, 엄지원은 그의 부인 ‘조연수’ 역을 맡았다. 극중 손현주는 과거의 사건을 바꾸고자 현재 시간에서 고군분투하다가 점차 궁지에 몰려가는 ‘고동호’의 심리 변화를 실감 나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주연을 맡은 손현주와 엄지원의 열연은 물론 범인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심리전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폰을 통해 과거의 아내와 현재의 남편이 연결된다’는 독특한 설정이 매우 흥미롭다. 여기에 이들의 과거와 현재에 모두 등장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인의 존재는 강력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영화 ‘더 폰’은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여줬던 실화 및 사건 위주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와 달리 ‘과거의 사건을 바꿀 수 있는 결정적 기회가 온다’는 차별적인 스토리와 신선한 장르 결합으로 충무로의 기대를 한껏 받은 시나리오다. 메가폰을 잡은 김봉주 감독은 “독특한 소재를 넘어 사건의 리얼함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현실감을 부여해야만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과 수 십 차례 회의를 가졌다”며 작품에 대한 고뇌와 애정을 전했다. 사진 영상=NEW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침팬지도 ‘영화’ 내용 기억한다…“장기기억력 충분” (日 연구)

    침팬지도 ‘영화’ 내용 기억한다…“장기기억력 충분” (日 연구)

    침팬지나 보노보같은 영장류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같은 ‘영화’를 두 번 볼 경우 전에 봤던 기억을 통해 전개내용을 예측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도쿄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침팬지와 보노보의 장기기억력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연구팀은 침팬지와 보노보 12마리에게 연구진이 직접 ‘고릴라’ 역할과 ‘인간’ 역할을 맡아 자체 제작한 다소 조악한(?) 영화를 24시간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보여줬다. 이 때 연구팀은 시선추적 장치를 이용해 침팬지와 보노보들이 화면의 어느 곳을 주목하는지 살폈다. 연구팀의 영화는 상·하편으로 나뉘어 있다. 먼저 상편은 고릴라 복장을 한 남성이 뒤편에 있는 두 개의 문 중 하나에서 튀어나와 인간을 공격하고 바나나를 빼앗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편은 거꾸로 인간이 자신 앞에 놓인 장난감 망치와 장난감 칼 중 망치를 집어 고릴라를 공격한다는 줄거리다. 연구팀은 침팬지의 시선을 추적한 결과 침팬지가 영화 내용을 장기적으로 기억, 영화를 두 번째로 볼 때 전개내용을 미리 ‘예측’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먼저 ‘상편’을 두 번째로 시청할 때, 침팬지들은 뒤편에 있는 두 개의 문을 유독 주시하며 문에서 곧 ‘고릴라’가 등장할 것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더 흥미로운 것은 하편을 다시 시청할 때였다. 사실 연구팀은 하편의 경우 망치와 칼의 위치를 바꾸고 다시 촬영했는데, 이는 침팬지들이 영화 속 상황을 명확히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팬지들은 인간이 공격을 시작하기에 앞서 두 ‘무기’ 중 망치 쪽에 정확히 시선을 두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침팬지들이 영화의 내용을 장기적으로 기억할 수 있으며, 이 정보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다시 상기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침팬지들은 연구원들이 주는 먹이를 전혀 먹지 않는 등 영화에 매우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들은 “침팬지들에게 시청 도중 마실 주스를 제공했지만 그들 중 일부는 주스의 존재를 잊어버릴 정도로 영화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내용은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 저널에 소개됐다. 사진=ⓒ현대 생물학 저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미국 유권자 수준은 초등학교 5학년? 트럼프의 공화당 경선 토론회 전략 눈에 띄네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미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의외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경선 초반 사퇴할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튀는 언행으로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트럼프는 지지율에서도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행여 경선 레이스를 완주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 아닌 우려까지 낳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에서 열린 공화당 경선 2차 TV토론회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트럼프의 독무대나는 마찬가지였다는 것이 미 언론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특히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CEO)의 선전도 눈에 띈다.  뉴욕타임스 분석 자료에 따르면 11명의 선두 그룹 후보들과 나머지 군소 후보들로 나눠 진행된 2차 TV토론회에서 트럼프가 가장 긴 20.07분 동안 발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젭 부시가 16.48분, 피오리나 14.42분,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이 13.42분 순이었다. 11명의 선두 그룹 후보 중 발언 시간이 가장 짧았던 사람은 스캇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로 선두인 트럼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분이었다.  블룸버그 닷컴이 CNN이 중계한 토론회의 발언록을 로고컨설팅그룹과 공동 분석한 결과는 더욱 흥미롭다. 트럼프가 말을 가장 많이 했을 뿐 아니라, 경쟁 후보들에 의해 거명된 횟수, 받은 질문 등에서도 다른 이들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질문의 3분의 1 가량이 트럼프에게 집중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는 단어 4092개 분량의 발언을 한 데 비해 2위인 젭 부시는 3337개를 말했고, 받은 질문도 트럼프는 14개, 2위인 피오리나와 카슨은 각 7개였다. 경쟁자들로부터 거론된 숫자도 트럼프가 29회로 2위인 부시의 15회를 압도했다.  경선 후보들이 사용한 언어 수준을 분석한 결과도 눈길을 끈다.  트럼프는 짧은 문장과 쉬운 어휘를 주로 사용해 초등학교 5학년 언어를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하버드법대 출신의 테드 크루즈는 가장 높은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말로 토론을 이어갔다. 나머지 후보들은 대체로 중학교 1~2학년 수준이었다고 로고컬설팅그룹은 분석했다.  상대방의 말을 중간에 끊고 역공을 취한 횟수는 피오리나가 5회로 1위였고, 트럼프는 3회에 그쳤다. 토론 시간 중 구글 검색에서 1위를 차지한 횟수는 트럼프가 11번으로 단연 선두였다. 피오리나도 8번이나 1위를 차지해 선전이 두드러졌다. 부시는 1회에 그쳤다.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토론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주제는 세금, 일자리, 군사, 이민, 이슬람국가(IS) 순이었다. 이란은 40번 거론됐고, 북한은 5번에 그쳐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생각하는 외교 현안의 우선순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2차 TV 토론회를 개최한 CNN은 평균 2290만명의 시청자가 토론회를 시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CNN이 출범한 1980년 이후 최대 시청자수 기록이다. 그러나 지난달 1차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폭스 방송이 세운 역대 케이블 방송 최다 시청자 수(2400만명) 기록에는 못 미쳤다.  여하튼 공화당 경선 후보 TV토론회는 트럼프 덕에 흥행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 밤에 커피, 잠 안 오는 원인 규명...’체내 시계’ 늦춰

    밤에 커피, 잠 안 오는 원인 규명...’체내 시계’ 늦춰

    자기 전에 커피를 마시면 평소보다 잠들기 어렵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지는 것은 커피 속 카페인이 ‘체내 시계’를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과학자들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체내 시계는 생리 활동을 주기적으로 반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몸속의 메커니즘으로 다른 말로 생물 시계라고도 한다. 미국과 영국 공동 연구진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밤에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왜 취침 및 기상 시간이 늦어지는지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시차 영향을 억제할 목적으로 카페인을 사용하기에 적합한 타이밍에 관한 힌트를 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실험 참가자 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취침 3시간 전, ▲더블 에스프레소 함량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섭취하거나 ▲밝은 빛에 노출되고 혹은 ▲속임약(플라세보)을 섭취하는 등 여러 조건을 무작위로 적용했다. 이런 다양한 조건 아래에서 진행된 이 실험은 49일 동안 지속했다. 그동안 참가자들의 타액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수면 및 각성 주기를 자연적으로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농도도 조사했다. 그 결과, 빛이 적은 조건에서 카페인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체내 시계가 40분 정도 지연되는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밝은 조명에 노출된 참가자들은 체내 시계가 85분 지연됐으며, 카페인 섭취와 밝은 빛이라는 두 조건 모두에 놓였던 참가자들은 체내 시계가 105분까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관한 케네스 라이트 미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교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향정신성 물질인 카페인이 체내 시계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여준 사례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인체 생리학에서 카페인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새롭고 흥미로운 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 연구는 ‘자기 전에 카페인 섭취를 피하라’는 일반적인 조언의 설득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카페인의 적절한 사용이 흥미롭게도 시차 영향을 피하려고 체내 시계를 재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날짜 변경선을 통과하는 여행자들이 잠을 자지 않고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카페인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추가 연구를 거듭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런 조건에서 카페인이 유발하는 수면 교란은 시차증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어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9월 16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제주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제주혁신센터

    지난 6월 제주 벤처마루에 둥지를 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주를 일과 휴양, 문화가 결합한 창조의 섬으로 만든다는 꿈을 꾸고 있다. 문화와 소프트웨어의 연결을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 한국판 실리콘 비치를 조성한다. 제주 전역에 비콘 플랫폼을 구축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고품질·고부가가치 관광 사업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탄소 배출 없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2030’으로의 전환을 위해 전기차, 신재생에너지의 테스트 베드화도 지원한다. 특히 급증하는 제주 문화 이민자들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창작물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추진해 스타트업 창업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을 통한 유통과 마케팅, 나아가 수익 창출에 이르기까지 밸류 체인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다. 제주의 전통산업인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최신 위치기반 기술인 비콘 플랫폼을 제주 전역에 구축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하고 전통 시장 활성화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농업과 어업 등과 같은 전통 산업 종사자는 물론 타 지방에서 건너온 문화 예술 작가, 정보기술(IT) 개발자, 연예인 등 다양한 생산 주체들과의 유기적 협업도 추진 중이다. 상호 간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통해 정보 교류를 이끌어 내 공동 아이디어 기획 및 개발, 나아가 창업까지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주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을 위해 휴먼라이브러리를 통한 멘토링, 앱교육 과정을 통한 개발 교육, 창업 경진 대회를 통한 대학생 스타트업 육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딱딱한 창업 환경이 아닌 청년들이 흥미를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클럽데이, 플리마켓, 카페 게스트하우스들의 미니콘서트, 문화 이주민과 연계한 공연축제 등 문화와 IT가 융합된 창조 페스티벌도 개최할 계획이다. 제주센터는 스타트업, 중소기업은 물론 예비 창업자를 포함한 개인에게도 열려 있다. 문화에 관심 있는 창작자에겐 문화 콘텐츠 데이터베이스,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연계한 화상 멘토링, 센터 내 공방과 3D프린터 등의 장비를 지원한다. 관광 서비스 관련 창업자에겐 관광 관련 빅데이터,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SDK, 앱개발 교육, 관광창업사관학교 커리큘럼 등을 지원한다. 지난달에는 전국 단위로 진행된 ‘아이디어 창업 경진대회’ 등에서 입상하거나 아이디어가 뛰어난 9개 기업의 센터 입주를 확정했다. 최종 입주 선정 기업은 혁신 주체들과의 교류를 지원하고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전문가 멘토링 및 금융, 법률 등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정환 센터장은 “스타트업 창업을 위한 혁신 거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며 “아이디어는 있지만 어떻게 어디서 사업화를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 좋은 아이템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했지만, 기술력이 부족하거나 판로 개척이 어려워 수익 창출을 힘들어하는 기업들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인간이 개를 ‘멍청하게’ 만들었나?…늑대와 문제해결 방식 달라

    인간이 개를 ‘멍청하게’ 만들었나?…늑대와 문제해결 방식 달라

    가장 오랜 세월동안 인간과 함께해온 동물인 개와 그 먼 친척뻘인 늑대. 비슷한 듯 다른 두 동물의 ‘문제해결 능력’ 차이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개의 인지능력이 늑대보다 뛰어나다? 개와 늑대의 문제 해결방식을 비교분석한 연구는 사실 과거에도 실행된 바 있다. 2003년 진행된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상자를 열고 음식을 꺼내먹는 개와 늑대의 능력을 비교했었다. 이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처음엔 잘 열리는 상자 속에 먹이를 두었다가 두 번째에는 상자를 완전히 잠그고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그 결과 두 번째 시도에서 늑대들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열 수 없는 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상자를 열고자 노력한 반면, 개들은 약간의 시도 후 이내 상자 열기를 포기한 채 인간을 쳐다봄으로써 도와주길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부 학자들은 이것이 개 특유의 뛰어난 인지능력, 그리고 인간과의 교감능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늑대들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끝까지 시도한 것과 달리 개들은 자신에게 문제 해결 능력이 없다는 점을 금세 파악하고 인간의 협조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것. -각자 문제해결 방식이 다를 뿐 오레곤 주립대학의 모니크 우델은 그러나 개와 늑대들이 보여준 행동양식의 차이가 두 동물 간 우열 때문이 아니라 서로 생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새로운 실험을 설계했다 우델이 설계한 실험은 종전의 실험과 거의 유사한 것이지만 한 가지 결정적 차이가 있다. 동물들에게 주어지는 상자가 완전히 잠기지 않아 다소의 노력을 들일 경우 끝내 열리게 돼있었던 것. 이 상자를 10마리의 애완견과 10마리의 유기견, 그리고 늑대 10마리에게 제시하고 실험을 진행한 결과, 늑대는 총 8마리가 상자열기에 성공한 반면 개는 1마리만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델은 “늑대들은 주어진 시간 전부를 퍼즐 풀이에 투자한 반면 개들은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 등 극명한 차이가 드러났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도움을 줄 사람이 근처에 없을 때조차 개들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으며, 개들이 열성적으로 상자에 달려든 것은 오로지 인간이 개를 격려했을 경우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자는 겨우 8개월 된 강아지가 열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것이었으므로, 개들이 상자열기를 포기하고 인간을 쳐다본 것은 그들이 상자퍼즐의 난이도를 빠르게 파악했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지시와 도움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데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우델은 설명한다. 우델은 두 종의 생물이 그저 각자의 생활방식에 어울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뿐이라고 결론지었다. 인간과 거의 교류하지 않는 늑대는 절실히 필요할 때만 인간의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반면 오랜 세월 사육된 개의 경우 기본적으로 인간의 지시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인간 때문에 개가 멍청해졌다? 그러나 이번 실험 결과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제시하는 학자도 있다. 우델의 박사과정 지도교수였던 클라이브 와인 박사는 “예비연구에 참여한 8살짜리 강아지가 상자 열기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성견에 비해 어린 강아지는 인간의 지시에 덜 길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 주변에서 자란 개들은 스스로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 음식을 구해 먹는 떠돌이 개였다면 실험 상자를 자신의 힘으로 열었을 것”이라며 “우리의 보살핌이 애완견들의 주체적 사고 능력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사진=ⓒ모니크 우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연예 포스토리](13)사모님 전문배우? 알고보면 6집가수 ‘팔방미인’ 김보연

    [연예 포스토리](13)사모님 전문배우? 알고보면 6집가수 ‘팔방미인’ 김보연

    배우 김보연은 지난 15일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했습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방송분은 전국 기준 4.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는데요. 평소 예능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김보연인지라, 더 많은 시청자들이 호응을 보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단 1회의 방송으로 그녀의 매력에 푹 빠졌을 시청자들을 위해 그녀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이번 ‘연예 포스토리’가 제공합니다.   ●연예인도 일반인도 ‘일상생활에 쫓겨 정서가 메말라 간다’ 서울에서 1남 5녀 중 넷째로 태어난 김보연은 안양예고 재학 중 교장선생님의 추천으로 배우가 됐습니다. 고교2학년이 되던 1974년, ‘어머니와 아들’이란 영화로 영화계에 데뷔해서 76년 MBC 탤런트 8기로 합격했는데요. 탤런트 합격 이후 TV에 출연하면서는 생활이 너무 바빠 정서가 메말라가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연예인의 삶은 일반인들과 다를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그렇지만도 않나 봅니다. 일반인들도 매일매일 ‘일상생활에 쫓겨 정서가 메말라 간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니까요.   ●처음 본 남성에게 프러포즈 받은 사연 김보연의 얼굴은 개성이 있으면서도 기품이 있습니다. 이런 그녀의 얼굴은 나이를 막론하고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는 얼굴인가 봅니다. 1978년 3월, 김보연은 황당하면서도 기분 좋은 일을 겪게 됩니다. MBC ‘여러분 잠깐만’ 녹화 중 한 청년의 면회 요청을 받은 김보연은 그 청년에게서 갑작스러운 청혼을 받게 됩니다. 청혼을 하기 위해 급하게 귀국한 해당 남성의 사연을 들어보니 이렇습니다. 청년의 부모님이 아들에게 김보연을 신붓감으로 추천했고, 이에 TV로 며칠 동안 김보연을 지켜보던 남성이 김보연을 직접 찾아 프러포즈 했다는 겁니다. 김보연의 성격을 전혀 겪어보지 않고 청혼을 결심할 정도라면, 그녀의 외적인 모습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여고생에서 종갓집 며느리로 ‘야속한 세월’ 이름이 잘 알려진 아역 연예인이 성인 역으로 데뷔를 할 때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과거 문근영, 유승호가 그랬듯이 말이죠. 지금은 ‘중년 사모님’의 이미지가 강한 김보연이지만, 그녀도 한때는 아역스타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성인 역으로 첫 주연을 맡았을 때 연예계에서는 많은 관심을 보냈었죠. 많은 사람들이 집중했던 김보연의 첫 성인 역은 ‘종갓집의 셋째 며느리 역’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여고생 역할만 맡다가 갑자기 성숙한 며느리 역이라니….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소박해서 더 호감가는 연예인 ‘호감형 연예인’을 뽑으라고 한다면 외모가 뛰어난 사람보다도, 소소한 일상생활을 즐기는 연예인을 뽑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과거 보도에 따르면 김보연은 짙은 화장이나 화려한 옷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녀 또래의 일반 여성들이 즐겨 입은 패션을 그녀도 선호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그녀는 연예계 데뷔 후에도 버스를 타고 촬영장과 집을 오고 간 적이 많다 합니다. 그럴 때마다 버스승객들은 그녀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별로 눈치채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간혹 그녀를 알아보고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과도 김보연은 스스럼없이 얘기를 나누는 타입이라고 합니다. 문득 생각해보니, 연예인이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 하나에 감동을 받는 지금 이 현실이 씁쓸하네요.   ●김보연, 알고보니 ‘6집 가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춤으로, 음악으로, 미술작품으로 표현하는 일은 참으로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얘기를 들으면 김보연에 대한 여러분의 호감도가 급상승할 것 같습니다. 김보연은 미모와 연기력 뿐만 아니라 노래실력도 수준급 이라고 하는데요. 김보연의 노래솜씨를 접한 유명 레코드회사의 관계자들은 그녀에게 앞다퉈 러브콜을 보냈다고 합니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그녀가 6집 가수라는 사실을!   ●외모+연기+노래+공부=엄친딸? 김보연? 외모, 연기, 노래. 팔방미인의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김보연은 1984년, 언어학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 테네시주로 출국합니다. 물론 출국을 할 당시에는 이미 해당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까지 받은 상태였는데요. 미국 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받았다는 사실보다도, ‘언어학’이라는 자신의 직업과는 전혀 관련 없는 분야를 공부하겠다는 김보연의 의지와 도전정신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다재다능한 김보연, 육아에 있어서도 神? 아무리 다재다능하더라도, 육아에 있어서 사람은 ‘초보’일 수밖에 없나 봅니다. 과거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한 김보연의 딸 은서씨는 “사춘기 시절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자 엄마가 방에 들어와 머리카락을 붙잡고 흔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김보연은 민망한 듯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는데요. 톱스타의 자녀에 대한 욕심, 그리고 자녀와의 갈등에 대한 미숙한 대처법은 일반인들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소음이 수명 감소? 소음 듣고 자란 참새 텔로미어 짧아 - 연구

    소음이 수명 감소? 소음 듣고 자란 참새 텔로미어 짧아 - 연구

    도로를 쌩쌩 달리는 자동차의 경적과 엔진음 같은 시끄러운 소리가 동물의 수명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 연구진이 도시의 이런 교통소음 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새끼 참새들이 한적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나고 자란 대조군보다 ‘염색체 말단부’가 짧다는 것을 발견했다. 종종 ‘신발 끈 끝’ 부분으로 비유되는 염색체 말단부는 이른바 ‘텔로미어’로 불린다. 텔로미어는 염색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그 길이가 단축되는 것에서 세포의 노화를 예측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에서도 텔로미어 길이와 수명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왔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소음이라는 단 하나의 요소가 어린 동물의 텔로미어 길이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실험적인 증거를 통해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짝을 이루고 있는 여러 참새와 이들의 새끼 21마리를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하루에 6시간씩 미리 녹음한 교통소음을 들려줬다. 대조군인 다른 새끼 참새 16마리는 프랑스의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 환경에서 부화시켜 키웠다. 연구진은 두 집단의 새끼 참새들이 생후 9일에 이르렀을 때 텔로미어를 채취하는 등 모든 신체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소음 속에서 자란 새끼 참새들은 텔로미어 길이가 대조군보다 크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소음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텔로미어 단축에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없지만 이런 소음이 새끼 참새의 수면을 방해하고 스트레스를 주는 등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이번 실험은 새끼 참새들이 첫 번째 비행을 할 때까지만 추적 조사했다. 따라서 실제로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자란 새끼 참새들이 수명이 긴지 짧은지는 측정할 수 없었다.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알리제 밀뤼 연구원은 “더 오래 추적을 계속해 짧아진 텔로미어가 새의 수명에 영향을 미칠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알아낼 수 있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학사원(로열 소사이어티)이 발행하는 전문지 ‘생물학 통신’(바이올로지 레터스, Biology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랑하는 이의 피부는 왜 부드럽게 느껴질까

    사랑하는 이의 피부는 왜 부드럽게 느껴질까

    인간은 다른 사람의 피부를 실제보다 부드럽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드러났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팀은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들을 모집, 자신의 피부와 상대 참가자의 피부를 만진 다음 그 부드러움의 정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많은 참가자들이 상대의 피부를 자신의 피부보다 더 부드럽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현상은 참가자 본인의 피부가 실제로 상대보다 더 부드러운 경우에도 똑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경향은 특히 참가자가 ‘C-촉각신경’(C tactile afferent)이 분포한 부위를 만졌을 경우에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C-촉각신경은 ‘쓰다듬기’ 등 느리고 부드러운 피부접촉에 반응하여 쾌감을 느끼는 신경으로 알려져 있다. 즉 ‘만지는 행위’로써 상대에게 쾌감을 줄 수 있을 때 상대의 피부가 부드럽다는 ‘착각’을 더욱 강하게 느낀다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C-촉각신경이 분포하지 않은 손바닥 보다는 C-촉각신경이 존재하는 팔뚝 피부를 만질 때 보다 강한 착각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 연구를 통해 ‘부드러움’이나 ‘매끄러움’을 느끼면 쾌감을 관장하는 두뇌부위가 자극된다는 사실이 드러났었다. 연구팀은 따라서 이번에 드러난 ‘착각’ 현상이 상대에게 쾌감을 줌으로써 본인도 무의식적 쾌감을 얻도록 하는 심리적 매커니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매커니즘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만져지는 것뿐만 아니라 ‘만지는 행위’도 적극적으로 원하게 되며, 이는 결국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신체적 접촉을 하게 만드는 일종의 ‘사회적 접착제’ 역할을 한다고 과학자들은 결론지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줄타면 행복합니다” 20대 어름사니 박지나양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줄타면 행복합니다” 20대 어름사니 박지나양

    “줄을 타며 행복했지~“ 여기 유행가 가사처럼 줄 위를 걷는 청춘, 어름사니가 있다.그것도 국내에는 단 두명뿐이란다.천하를 호령하는 왕보다 허공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만끽하며 젊음을 불태우는 광대다. 줄을 잘 타기 위해서는 몸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남사당놀이의 꽃인 줄타기하는 ‘어름사니’, 3m 가까운 높이에서 안전장치 하나 없이 얇은 줄 위를 걷는 그녀는 허공에서 줄 위를 걷는다는 두려움과 외로움을 고된 훈련으로 극복해내고 여자 어름사니로서 오늘도 관객들의 환호성을 즐기며 줄 위를 걷는다. 어린나이에 한때 줄타기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도 있었지만, 이젠 관객들의 즐거운 표정에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줄타기의 매력을 알리고 전통의 명맥을 잇고 싶다는 당찬 그녀. 패랭이를 쓰고 부채를 펼쳐 들며 신명나게 줄을 타는 박지나(27)양을 만나봤다. →어름사니를 하게 된 어떤 특별한 인연이 있나. ―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특기적성으로 사물놀이부를 했다. 그러던 중 사물놀이부 강사님이 남사당에 들어와서 같이해 볼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그길로 나도 모르게 남사당에 입문하는 운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치마저고리를 입고 주말마다 남사당을 따라다니며 춤도 추고 악기도 배웠다. 근데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항상 주말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남사당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가느다란 줄 위에 오르기도 무서울 텐데 어떻게 훈련을 했나. ― 줄타기는 말 그대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다. 누구에게 의지할 수도, 도움을 받을 수도 없고 항상 나 자신과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장 친한 친구는 “줄”이라 생각하며 미친 척 말을 걸어 본적도 있다.(ㅎㅎㅎ) 연습이 잘 안되는 날엔 줄에게 “기분이 좋지 않냐?”라고. 처음 줄타기를 시작 했을 때에는 발목 높이에서 서는 연습과 걷는 연습을 했고 조금씩 몸에 익어갈 때쯤 무릎높이, 다음에는 허리높이, 어깨, 머리, 그 뒤로는 점프해서 뛰어도 손이 닿지 않는 높이 순으로 연습했다. 기술과 재담을 배우고 익히며 그것에 따라 줄 높이도 점점 높아졌다. 어렸을 때는 학교수업을 마치면 바로 남사당 전수관으로 나가 쉬지 않고 연습했고 방학 땐 방학 내내 합숙하며 연습에 매진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저와 싸우며 지금의 내가 됐다. 연습이나 공연 중 작은 부상은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크게 부상이 없어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항상 부상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조심하고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 초등학창 시절에 뭔 추억이 있나. ― 어려서부터 항상 학교가 끝나면 바로 남사당에 나와 체력단련과 연습을 늦은 시간까지 했기 때문에 친구들과의 추억이 많지 않다. 그래서 어려서는 친구들과 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방과 후 맛있는 것을 함께 먹고 재미있는 곳에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때 그것들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걸 견뎠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하고 지난날을 후회는 않는다. →줄타기 훈련을 많이 하면 엉덩이에 영광의 훈장(?)이 있다던데. ― 줄을 타면서 여러 곳에 생긴 상처나 흉터들이 있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엉덩이에 옹이가 박혀 있지는 않다. 발바닥 같은 경우도 줄을 오래 딛고 있으면서 굳은살이 두껍게 박혀 있어 사실 이제는 줄보다 평지에서 오래 걸으면 많이 아프고 힘들다. 오히려 줄 위가 더 편할 때도 있다. 가끔 사람들이 궁금해서 내 발을 봤다가 “줄타는 사람은 양말을 두겹으로 신냐”면서 웃은 해프닝도 있다. 그리고 손에도 중심을 잡기 위해 흔들 부채 때문에 굳은살이 있단다. 그리고 보이지는 않지만 훈련하며 여기저기 부상당한 곳이 비만 오면 통증이 나타나 좀 고통스럽다. 하지만 아플수록 제가 열심히 산 것처럼 느껴져 삶의 훈장처럼 생각하고 있다. → 줄타기 어름사니가 여자라서 좋은 점과 안좋은 점이 있다면? ― 여성이 줄을 타는 점에서 남자보다 힘이 약하다고 한다. 근데 그게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지만 일부러 그런 고정관념들을 깨기 위해 연습을 더 많이 했다. 투박하고 파워풀한 점에서는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섬세하고 유연한 부분에 있어서는 여성으로서 더 잘 표현해 낼 수 있다고 본다. → 줄타기의 기술종류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기술과 고난도 기술은 뭔지. ― 줄타기의 기술에는 40여 가지가 있다. 아슬아슬하게 걷기부터 거미가 거미줄을 늘이는 것 같다고 해서 “거미줄늘리기”, 옆으로 앉았다 일어섰다하는 “옆쌍홍잽이”, 가운데로 앉는 기술인 “쌍홍잽이” 등이 있다. 그리고 책상다리, 외발뛰기, 코차기, 황새두렁넘기 등 기술들도 있다. 그중 관객들이 가장 흥미있어 하는 건 양발 끝으로 “코차기”라는 기술을 좋아하는데 높이 뛰면서 하는 만큼 매우 신기해하고 박수도 많이 나오는 기술이다 . 그래서 저도 그 연희를 좋아한다. → 관객들이 줄타기공연을 재미있게 보는 포인트를 알려달라. ― 우선 우리 전통연희라는 것이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단지 보러 온다는 생각보다 함께 즐긴다는 마음으로 공연을 함께한다면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 전통공연은 다른 공연과 다르게 재담이라는 것이 있다. 공연 중간 언제라도 추임새를 넣어주면 우리는 더 신이 나서 공연하고 중간중간 상황에 맞는 재담을 주고받으며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 → 현재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 단원이라는데 이 풍물단에 대해 얘기해달라. ― 현재 우리 풍물단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 상설공연을 하고 있다 . 조선시대 안성남사당의 최초 여성 꼭두쇠였던 바우덕이의 얼을 받아 그 바우덕이의 이야기로 스토리텔링해 현대화된 공연으로 이루어져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공연이다. ​→앞으로의 희망이나 바람이 있다면 뭔지. ― 꾸준히 공연을 보러 오는 분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는 공연을 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외줄타기를 인생에 많이 비유하지 않는가. 사는 것 자체가 매순간 아슬아슬하고 까딱 잘못하면 낙오되는 우리의 인생사를 이 줄타기에 많이 비유한다. 저도 그렇고, 사는 것도 그렇고 힘들고 무섭더라도 다시 건너야 하는 줄타기처럼. 외줄을 위태롭게 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중심을 잃지 않도록 희망이 담긴 줄을 타고 싶다. ■ 어름사니 박지나씨는 누구 어름사니 박지나씨는 부모 슬하에 2남1녀의 둘째로 언니와 남동생이 있다. 아버지가 젊은시절 음악을 했고 언니와 동생도 각각 플루트, 색소폰을 전공하다 현재 동생은 연기 공부를 하고 있다. 유일하게 어머니가 음악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3남매는 아버지의 피를 물려 받은 게 틀림없다. 현재 박지나씨는 중앙대학교 음악극과에 재학 중이다. ● 2003년 뮤지컬 ‘바우덕이’출연 ● 2004년 그리스 아테네올림픽 한국 공연단 ● 2006년 홍콩 춘절축제 초청 공연 ●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공연 ● 2009년 MBC 마당놀이 ‘토정비결’출연 ● 2010년 新남사당 테크판타지쇼 ‘바우덕이’ ● 2015년 국악으로 행복한 수요일 출연 그 외 600회 이상의 국내외 공연 및 방송출연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명동·남대문 노점실명제… ‘기업형’ OUT

    명동·남대문 노점실명제… ‘기업형’ OUT

    서울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에 노점실명제가 도입된다. 한 사람이 노점을 하나만 운영하도록 하면서 노점 임대·매매 등을 근절하고 ‘기업형 노점’을 퇴출하기 위한 조치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14일 “이들 지역은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으나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노점이 횡행하고 있다. 이대로는 관광특구 위상을 지킬 수 없다는 고민 끝에 대대적인 개선안을 마련했다”면서 ‘도심 노점 질서 확립과 자활 기반 활용’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최 구청장은 “서울 관광의 핵심 지역들이 위조상품 판매, 난립하는 노점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특히 전통시장에 노점이 너무 많아서 화재가 났을 때 소방차가 들어가 진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 5분도 지킬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심 노점의 매출 특성을 따져 보면 영세 노점보다는 기업형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노점 관리 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노점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이들을 제도권으로 흡수하면서 저소득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실명제 대상은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황학동 중앙시장에 있는 1300여개 노점이다. 실제 영업 여부와 영업장소, 매대 크기 등을 조사한 후 도로점용 허가를 내준다. 이 과정에서 재산조회 동의서 제출은 필수다. 부부 합산 재산을 따져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허가를 취소해 생계형 노점상에게 우선권을 줄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노점 운영을 한 사람과 중구민도 우선 고려 대상이다. 3년마다 재심사를 거쳐 운영자를 다시 선정한다. 남대문시장의 노점 30개는 청년 실업자나 저소득층에 배정해 노점을 최소한의 자활 기반으로 삼도록 했다. 명동에는 노점 총량제도 도입했다. 현재 272개인 노점을 3부제로 돌려 하루 197개 이하만 영업하는 방식이다. 노점을 정비하고 상인의 영업권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아울러 남대문과 동대문 일대에 야시장을 조성해 침체한 도심을 활성화한다. 내년 3월에 ‘남대문 달빛 야시장’을 연다. 남대문시장 1번 출구~메사(350m), 남대문시장 2번 출구~회현역 5번 출구(300m) 구간에 새 점포를 198개 개장하고 전통궁중요리 야식과 조선 보부상 등으로 흥미롭게 꾸밀 예정이다. 동대문 야시장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운영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매대에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최 구청장은 “야시장은 관광특구에 건전한 밤 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도심 노점을 개선해 법질서 확립과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누 사냥하던 사자의 굴욕

    누 사냥하던 사자의 굴욕

    검은 꼬리 누(Wildebeest, 이하 누)의 발걸음을 쫓아가지 못해 사냥에 실패하는 사자 굴욕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물가에서 목을 축이는 누 사냥에 나선 사자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사자 한 마리가 물가에 있는 누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일찌감치 녀석의 공격을 눈치 챈 누 역시 재빨리 달아난다. 쫓고 쫓기는 긴박한 상황에, 누가 달아나는 길목을 지키던 또 다른 사자 역시 사냥에 가세하지만, 상대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결국, 누가 숲 속으로 모습을 감추자, 사자들은 누 사냥을 포기한 듯 더는 따라가지 않고 그저 도망간 누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최고 속도 60km로 달릴 수 있는 사자가 사냥에 실패하는 굴욕적인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상=WildAnimals Official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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