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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카프리오 주연 ‘레버넌트’ 90초 예고편

    디카프리오 주연 ‘레버넌트’ 90초 예고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90초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는 서부 개척시대 이전의 19세기 아메리카 대륙, 사냥꾼인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아들 호크를 데리고 동료와 함께 사냥하던 중 회색곰의 습격을 받는다. 놈의 공격에 휴 글래스는 사지가 찢기는 끔찍한 위기를 맞게 된다. 이때 비정한 동료 존 피츠 제럴드(톰 하디)는 살아 있는 휴를 죽이려 하고, 이를 말리던 휴의 아들 호크를 죽인다. 눈앞에서 하나뿐인 아들의 죽음을 목격한 휴는 결국 복수를 위해 부상 입은 몸으로 존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이번에 공개된 90초 예고편은 복수에 불타는 사냥꾼 ‘휴 글래스’로 분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강렬한 연기와 톰 하디가 맡은 ‘존 피츠제럴드’의 비열한 연기가 이야기의 결말을 궁금케 한다. 황량하고 차가운 설원에서 시작되는 예고편은 ‘휴 글래스’가 거대한 곰에게 습격당하는 압도적인 공포로 시작한다. 작품의 리얼리티를 높이는 실감 나는 이 장면은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작품답게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분한 ‘휴 글래스’의 살기 가득한 눈빛과 분노에 찬 대사는 앞으로 그가 펼칠 복수의 여정에 대해 궁금증을 높인다. 이처럼 ‘레버넌트’는 실화를 소재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 거대한 스케일, 거장 감독의 연출력으로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레버넌트’는 오는 1월 10일에 개최되는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까지 주요 4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2016년 1월 14일 개봉 예정. 사진 영상=이십세기폭스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2015년 유튜브 최고 인기 동영상은?

    2015년 유튜브 최고 인기 동영상은?

    지난 10일 유튜브는 올 한 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10개의 영상을 공개했다. 1위는 ‘리틀 비욘세’라 불리는 세 살짜리 댄스 신동의 ‘해븐 킹’이 선정됐다. 현재 해당 영상 조회수는 1억1700만을 기록하며 꾸준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음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동영상은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의 슈퍼볼 광고이자 유명 배우 리암 니슨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클래시 오브 클랜: 복수’가 차지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10개 영상은 총 2500만 시간 이상 시청됐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를 합하면 4000만명에 달한다. ‘립싱크 배틀’과 ‘못된 트윗 읽는 스타들(Mean Tweets)’ 등 미국 심야 TV 프로그램의 인기 코너 영상들이 유튜브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배’ 자주 먹는 사람, 비만위험 낮다

    [건강을 부탁해] ‘배’ 자주 먹는 사람, 비만위험 낮다

    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과일 중 하나인 배가 몸무게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이번 연구에 사용된 배는 일반적으로 ‘서양배’라고 부르는 종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먹는 남방형 동양배와 생김새가 다르다. 서양배는 다름 품종에 비해 당분이 더 많고 수분과 비타민 함량이 적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의 서양배와 중국배, 남방형 동양배는 수분이 85~88%, 비타민과 유기산 등의 영양소 함량은 유사하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 배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만이 될 위험이 3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001~2010년 19세 이상 성인 2만 4808명의 건강상태를 기록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칼로리 섭취량과 운동량이 동일한 배를 자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음주량과 흡연량이 적고 몸무게가 적게 나갔으며 비만의 위험도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또 배를 자주 먹는 사람들은 체내 영양소가 매우 균형적이었다. 배 한 개는 100칼로리에 불과한데, 같은 100칼로리를 배로 섭취한 사람과 다른 음식으로 섭취한 사람을 비교한 결과, 배를 섭취한 사람의 체내 영양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배가 몸무게를 낮춰 비만이 될 위험을 줄여주는 이유가 섬유질 등 풍부한 영양소 및 양질의 식습관을 유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일반적으로 배에는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나트륨이 들어있지 않고 대신 칼슘 함량은 190㎎에 달한다. 또 연구결과 배를 자주 먹는 사람일수록 다른 과일이나 채소, 생선 등의 섭취량이 높았다.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해도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이 낮은 음식을 선호한다는 것 역시 배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의 특징으로 꼽혔다.연구를 이끈 캐롤 오네일 박사는 “배와 몸무게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우리는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몸무게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면서 “배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배고픔을 덜 느끼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양과 식품과학 저널(Nutrition and Food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핵노잼’ 시대…세계는 왜 ‘유머’에 빠졌나

    [송혜민의 월드why] ‘핵노잼’ 시대…세계는 왜 ‘유머’에 빠졌나

    현대인은 그야말로 ‘핵노잼’ 시대에 살고 있다. 핵폭탄 급으로 재미가 없는 상황 또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인 핵노잼은 경제위기, 테러, 가난, 질병 등 고난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세상을 대변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이런 현실에서 즐거움과 재미, 유쾌함을 주는 유머 감각은 미덕으로 자리 잡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세계 정치무대에서 호감을 이끌어냈고, 한국에서는 개그맨이 분야를 막론하고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활동한다. ‘웃기는 사람이네’라는 말은 더 이상 조롱이나 비난이 아닌 칭찬과 부러움의 표시가 됐다. 유머 감각을 가진 사람이 인기도 높다는 관념은 그저 설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2012년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 연구진은 대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어떤 성격의 배우자를 원하는지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는 ‘유머 감각’, ‘놀기 좋아함’, ‘장난기 많음’을 ‘친절하고 이해심 많은 성격’에 이어 2~4위에 올렸다. 재밌는 사람, 특히 재밌는 남자가 호감도도 높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국적과 인종을 떠나 많은 이들이 핵노잼 보다는 유머러스한 사람이 되길 원한다. 왜 세계는 이토록 유머에 푹 빠졌을까. 그토록 원하는 유머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인생이 엄숙하면 엄숙할수록 그만큼 유머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마치 무기없이 전투를 치르듯 살아가고, 매체들은 이 세계가 얼마나 절망에 빠져있는지 알려주는 기사를 쉴 새 없이 쏟아낸다. 좀처럼 웃을 일을 찾기 힘든 각박한 현실에서, 유머는 짧은 시간이나마 휴식을 제공한다.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명언인 ‘인생이 엄숙하면 엄숙할수록 유머가 필요하다’는 왜 현대인들이 재밌는 것과 재밌는 사람에 열광하는지를 알게 한다. 작금의 세계가 유머에 빠지고, 유머러스한 사람에게 환호를 보내는 이유는 그만큼 세상이 지나치게 어렵고 엄숙하다는 방증일지도 모른다. 현대인과 유머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유는 또 있다. 유머러스한 사람과 언어가 주는 웃음이 질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2014년 미국 로마 린다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60, 70대의 건강한 노인 2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따르면 코미디 비디오를 본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지고 기억력이 상승했다. 유머러스한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핵노잼 시대에 유머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높게 평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머 감각은 남성의 본능이다? 이처럼 삶의 휴식과도 같은 유머 감각이 남성에게는 본능에 가깝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2007년 영국 노리치대학병원의 샘 슈스터 교수가 직접 길거리에서 외발 자전거를 타며 남녀 400여명의 반응을 살핀 결과, 여성들은 대부분 슈스터 교수를 칭찬하거나 격려했지만, 남성의 75%는 도리어 거친 농담을 건네거나 조롱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슈스터 교수는 “남성들의 농담에는 일종의 공격성이 숨겨져 있다. 이러한 공격성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량과도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즉 남성은 외발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다른 남성을 보면 주변 여성들의 관심이 쏠릴 것을 두려워하며 그를 경쟁자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남성은 경쟁자로 낙인찍은 다른 남성 앞에서 유머감각의 탈을 쓴 공격성이 높아지고, 이러한 현상은 짝짓기 경쟁에 막 발을 내딛은 젊은 남성사이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유독 남성에게서 강한 유머 욕심이 발현되는 까닭은 본능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인 셈이다. ◆‘핵노잼’ 원인? “친구를 탓해라” 재밌고 웃기는 사람(특히 남성)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면서 유머 욕심을 내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모든 사람의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타고난 ‘유머 DNA’의 부재 외에도 최근에는 가장 가까운 친구를 의심해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 스트래스클라이드대학교 연구진이 11~13세 남녀 청소년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자신과 가장 가까운 친구는 누구인지, 또 각자의 유머감각은 어떠한지 등을 나타내는 질문지에 답하게 했다. 6개월이 지난 뒤 다시 실험참가자들의 유머감각과 관련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처음에는 서로를 ‘베스트 프렌드’라고 칭한 친구 사이에서 유머 코드의 공통점은 찾을 수 없었지만 6개월이 지난 뒤 두 사람의 유머 코드가 유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친한 친구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공격적인 유머를 좋아할 경우, 또 다른 한 친구도 전과 달리 공격적인 유머에 관심을 가지고 즐겨 한다는 것이다. 즉 A라는 사람이 즐겨하는(또는 좋아하는) 유머가 타인의 웃음을 유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A의 친한 친구가 재미없는 유머코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분석이다. 미래에는 친구의 재미없는 유머에 전염될 바에 차라리 로봇에게 유머를 배우겠다는 사람이 나올지도 모른다. ◆가벼운 유머가 가진 진지한 의미 2006년 붕괴된 지하갱 속에서 14일 간 갇혀 있다가 구조된 호주 광부 토드 러셀은 2010년 칠레 광산에 매몰됐던 광부 33인에게 “유머 감각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러셀은 “(매몰 당시) 육체적인 것보다 정신적 고통이 훨씬 힘들었다”면서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행동 중 하나가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것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헬조선’, ‘난세’ 등의 표현이 난무하는 요즘, 유머가 주는 의미는 자뭇 진지하다. 때때로 유머는 극한 상황에서 삶의 희망을 놓지 않게 해주는 동아줄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시대가, 그리고 사람들이 유머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진기자 30년 경력 살려 영화 보존·관리 체계화”

    “사진기자 30년 경력 살려 영화 보존·관리 체계화”

    “신중하면서도 유연한 자세로, 때론 강력한 추진력으로 맡은 업무를 완수하겠다.” 지난 10월 8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신임 한국영상자료원장에 류재림(59) 전 서울신문 사진부장이 임명됐다. 류 신임 원장은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주는 ‘현장기자상’을 수상하는 등 30년가량 언론 현장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 류 신임 원장을 지난 11월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실에서 만났다. →사진부 기자 출신으로서 영상자료원장을 맡은 소감은. -사진 전문가가 영상자료원장으로 오게 돼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을 거다. 하지만 오랜 시간 사진을 찍고 다룬 입장에서 영화와 영상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자부한다. 또한 영상자료원은 영화필름뿐 아니라 영화와 관계된 방대한 사진자료(포스터, 스틸사진 등)를 함께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의 경력과 노하우를 살려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영상자료원의 가장 큰 현안은. -우선 영상자료원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가 영화필름을 이원 보존할 수 있는 수장고 건립이다. 신축 중인 건물은 경기 파주보존센터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12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그다음엔 한국 고전 영화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것 역시 시급한 숙제다. 내년부터는 다양한 신규 사업을 통해 대외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영상자료원에서 자랑할 만한 작품들은 무엇인가. -시민들이 찾을 만한 1960년대 대표적 영화로, 한국 영화 100선 중 의미 있는 공동 1위 작품이 3개 있다. ‘오발탄’(복원 중), ‘하녀’, ‘바보들의 행진’이 바로 그것이다. 또 한·일 수교 70주년 기념 개막작으로 ‘자유부인’을 상영했는데, 예전 서울신문에 연재했던 작품으로 그 당시 수도극장에 관객이 10만명 넘게 들었을 만큼 아주 인기 있던 작품이다. →일본, 독일에서 온 아주 희귀한 자료들이 국내에 반입된다는데. -이규환 감독의 1948년 작품 ‘해연’이다. 일본에서 들여왔다. 조미령 선생 데뷔작이다. 해방 후 최초의 ‘문예영화’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 7월 고베자료관이 일본의 어느 고물상한테 구입한 것을 우리가 가져온 것이다. 독일에서는 노르베르트 베버 신부가 영상으로 찍은 서울의 결혼식 모습, 거리 풍경 등이 담긴 무성영상물을 이달 말 들여온다. →내년 중점 사업이 한국 고전 영화와 영상자료원의 공익사업을 알리는 일이라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우선 내년 봄쯤 서울시청 앞 광장 등에 직접 찾아가 한국 고전 영화 관련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또 한국 고전 영화를 활용해 젊은 관객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짧은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엄마’ 전성시대…응답했다 시청률

    ‘엄마’ 전성시대…응답했다 시청률

    요즘 히트 드라마 뒤에는 반드시 이들이 있다. 바로 막강 ‘엄마’ 군단이다. 젊은 남녀 주인공 위주의 드라마에 곁다리로 들어가던 엄마들의 이야기는 최근 작품 전면에 등장하거나 비중이 부쩍 늘었다. 모성애뿐만 아니라 이웃 간의 정, 여자로서의 삶 등 엄마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스펙트럼도 다양해졌다. 지난 5일 자체 최고 시청률 13.9%를 기록한 tvN ‘응답하라 1988’(응팔)의 경우 ‘쌍문동 엄마 3인방’인 라미란, 이일화, 김선영이 초반부터 찰떡 호흡으로 인기를 견인해왔다. ‘응팔’이 가족 간의 정을 강조하면서 엄마들의 에피소드가 이전에 비해 늘었고, 이에 따라 이들은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응팔’에서 복권 당첨으로 하루아침에 졸부가 된 뒤 호피 의상만 고집해 일명 ‘치타 여사’라고 불리는 정환 엄마 라미란은 언뜻 까칠하지만 이웃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챙긴다. 좋은 날 음식을 나누며 함께 기뻐하고 속상한 일도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한다. 1988년 ‘이웃사촌’들의 따뜻한 정은 라미란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가 하면 선우 엄마 김선영은 주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건드렸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뒤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선영이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당한 뒤 속상한 마음에 친정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말없이 우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30대 ‘워킹맘’ 김모씨는 “처음에는 ‘응팔’에 공감할 거리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선영을 통해 주부로서 공감대가 생기고 드라마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요즘 선영과 택이 아빠(최무성)의 러브라인이 ‘응팔’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응답하라’ 시리즈 1회부터 엄마 역으로 출연 중인 이일화도 이번 시리즈에서 존재감이 유독 돋보였다.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을 때는 억척스러운 경상도 아줌마지만 운동권인 딸 보라(류혜영)가 경찰에게 잡혀가려고 하자 빗속을 뚫고 발에 피가 나도록 뛰어나오는 장면에서 인상적인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이 같은 ´쌍문동 엄마 3인방´의 활약은 중·장년층 시청자들을 대거 끌어들이며 시청률 상승의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지영 CJ E&M 미디어홍보팀장은 “‘응팔’의 주인공들이 현재 45세이고 이들이 가장이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인 연기자들의 분량이 늘어났다”면서 “이전의 ‘응답하라’ 시리즈에 비해 40~50대 중·장년층 시청자들이 2~3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MBC 주말극의 경우 두 엄마의 이야기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6일 시청률 19.1%를 기록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엄마’는 윤정애(차화연)가 엄회장(박영규)과 중년의 사랑을 시작하면서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엄마가 아닌 여성으로서 정애의 삶을 부각시킨 이 드라마는 중·장년층 여성들 사이에서 ‘현실적인 우리 이야기’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내 딸 금사월’은 사월이 엄마 전인화가 주인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1인 2역을 펼치고 있는 그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강민후(손창민)에 대한 신득예(전인화)의 복수극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데다 복수를 위해서 사월(백진희)에게 엄마라고 밝히지 못한 채 위기 때마다 딸을 구해내는 엄마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며 6일 자체 최고 시청률 28.3%를 기록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TV를 보는 시청자들의 연령대가 고령화된 측면도 있지만 작가 입장에서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연기를 잘하는 중견 연기자들의 분량을 늘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탁해요, 엄마’에는 성격이 상반된 두 명의 엄마가 눈길을 끈다. 독하고 모질고 생활력 강한 엄마 김산옥(고두심)과 밖에서는 주위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의류회사 최고경영자이지만 아들 훈재(이상우)에게는 어쩔 수 없는 엄마 황영선(김미숙)이다. 이진애(유진)는 훈재와 결혼하면서 혹독한 시집살이를 통해 애증의 관계였던 엄마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 드라마 홍보대행사인 블리스미디어의 김호은 대표는 “이전 드라마에서 엄마는 남들을 보살피고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있는 존재였지만 요즘에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부각되고 적극적으로 다뤄지고 있다”면서 “엄마는 보편적인 감동을 주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굴곡진 삶의 이야기를 통해 드라마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새로운 노화 유전자 발견. 불로장생의 꿈 이룰까?

    새로운 노화 유전자 발견. 불로장생의 꿈 이룰까?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는 늙고 죽는가? 이 문제는 단순히 철학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사실 많은 과학자가 이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계속 연구를 하고 있다. 아직 노화와 관련된 기전을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과학자들은 노화와 연관되는 여러 가지 유전적인 원인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취리히에 있는 스위스 연방공과대학(ETH Zurich)과 독일 예나에 있는 진에이지 컨소시움(JenAge consortium)의 과학자들은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새로운 노화 관련 유전자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진화의 역사에서 오랜 세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예쁜꼬마선충(C. elegans), 어류인 제브라피쉬, 그리고 포유류인 쥐의 유전자를 연구했다. 이들은 연령대에 따른 변화를 보기 위해서 각 실험동물의 어린 개체와 성숙한 개체, 그리고 노화된 개체를 서로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mRNA를 통해서 유전자 활동을 확인한 결과 대략 30종의 유전자가 공통으로 노화 과정에 작용한다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특히 이 유전자 중 bcat-1 유전자의 경우 이를 억제했을 때 예쁜꼬마선충의 수명이 25%나 증가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예쁜꼬마선충은 아주 작은 크기의 선충으로 그 유전자 구조와 몸 구조가 단순하고 수명이 짧아 유전 연구용으로 널리 선호되는 동물이다.연구팀은 이 유전자가 세포 내에서 가지 사슬 아미노산(BCAA, branched chain amino acid)의 축적을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 가지 사슬 아미노산은 아마도 선충류의 세포 내에서 노화에 관련된 과정을 억제함으로써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이 유전자를 억제했을 때 예쁜꼬마선충의 수명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살았다는 것이다. 물론 bcat-1 유전자와 유사한 유전자가 인간에게 있다고 해도 같은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 다만 인간을 대상으로 이런 유전자 실험을 할 수는 없으므로 (윤리적인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인간처럼 오래 사는 경우 수명이 정말 증가했는지를 알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보다 단순한 동물을 대상으로 우선 연구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이런 연구를 통해 포유류의 수명과 노화를 결정하는 유전자를 알 수 있다면, 인간의 오랜 꿈인 불로장생을 좀 더 현실에 가깝게 만들지도 모른다. 다만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실제로 무병장수할 수 있는 인간을 만들 수 있다고 해도 가까운 미래에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는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서 최대한 건강하게 늙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응답하라, 엄마!’ 요즘 히트 드라마 ‘엄마’들이 이끈다

    ´응답하라, 엄마!’ 요즘 히트 드라마 ‘엄마’들이 이끈다

     요즘 히트 드라마 뒤에는 반드시 이들이 있다. 바로 막강 ‘엄마’ 군단이다. 젊은 남녀 주인공 위주의 드라마에 곁다리로 들어가던 엄마들의 이야기는 최근 작품 전면에 등장하거나 비중이 부쩍 늘었다. 모성애뿐만 아니라 이웃 간의 정, 여자로서의 삶 등 엄마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스펙트럼도 다양해졌다. 지난 5일 자체 최고 시청률 13.9%를 기록한 tvN ‘응답하라 1988’(응팔)의 경우 ‘쌍문동 엄마 3인방’인 라미란, 이일화, 김선영이 초반부터 찰떡 호흡으로 인기를 견인해왔다. ‘응팔’이 가족 간의 정을 강조하면서 엄마들의 에피소드가 이전에 비해 늘었고, 이에 따라 이들은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응팔’에서 복권 당첨으로 하루아침에 졸부가 된 뒤 호피 의상만 고집해 일명 ‘치타 여사’라고 불리는 정환 엄마 라미란은 언뜻 까칠하지만 이웃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챙긴다. 좋은 날 음식을 나누며 함께 기뻐하고 속상한 일도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한다. 1988년 ‘이웃사촌’들의 따뜻한 정은 라미란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가 하면 선우 엄마 김선영은 주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건드렸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뒤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선영이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당한 뒤 속상한 마음에 친정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말없이 우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30대 ‘워킹맘’ 김모씨는 “처음에는 ‘응팔’에 공감할 거리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선영을 통해 주부로서 공감대가 생기고 드라마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요즘 선영과 택이 아빠(최무성)의 러브라인이 ‘응팔’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응답하라’ 시리즈 1회부터 엄마 역으로 출연 중인 이일화도 이번 시리즈에서 존재감이 유독 돋보였다.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을 때는 억척스러운 경상도 아줌마지만 운동권인 딸 보라(류혜영)가 경찰에게 잡혀가려고 하자 빗속을 뚫고 발에 피가 나도록 뛰어나오는 장면에서 인상적인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이 같은 ´쌍문동 엄마 3인방´의 활약은 중·장년층 시청자들을 대거 끌어들이며 시청률 상승의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지영 CJ E&M 미디어홍보팀장은 “‘응팔’의 주인공들이 현재 45세이고 이들이 가장이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인 연기자들의 분량이 늘어났다”면서 “이전의 ‘응답하라’ 시리즈에 비해 40~50대 중·장년층 시청자들이 2~3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MBC 주말극의 경우 두 엄마의 이야기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6일 시청률 19.1%를 기록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엄마’는 윤정애(차화연)가 엄회장(박영규)과 중년의 사랑을 시작하면서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엄마가 아닌 여성으로서 정애의 삶을 부각시킨 이 드라마는 중·장년층 여성들 사이에서 ‘현실적인 우리 이야기’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내 딸 금사월’은 사월이 엄마 전인화가 주인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1인 2역을 펼치고 있는 그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강민후(손창민)에 대한 신득예(전인화)의 복수극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데다 복수를 위해서 사월(백진희)에게 엄마라고 밝히지 못한 채 위기 때마다 딸을 구해내는 엄마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며 6일 자체 최고 시청률 28.3%를 기록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TV를 보는 시청자들의 연령대가 고령화된 측면도 있지만 작가 입장에서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연기를 잘하는 중견 연기자들의 분량을 늘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률 30%를 넘긴 KBS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에는 성격이 상반된 두 명의 엄마가 눈길을 끈다. 독하고 모질고 생활력 강한 엄마 김산옥(고두심)과 밖에서는 주위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의류회사 최고경영자이지만 아들 훈재(이상우)에게는 어쩔 수 없는 엄마 황영선(김미숙)이다. 이진애(유진)는 훈재와 결혼하면서 혹독한 시집살이를 통해 애증의 관계였던 엄마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 드라마 홍보대행사인 블리스미디어의 김호은 대표는 “이전 드라마에서 엄마는 남들을 보살피고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있는 존재였지만 요즘에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부각되고 적극적으로 다뤄지고 있다”면서 “엄마는 보편적인 감동을 주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굴곡진 삶의 이야기를 통해 드라마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바퀴벌레는 자신의 ‘똥냄새’로 친구들 부른다” (美 연구)

    “바퀴벌레는 자신의 ‘똥냄새’로 친구들 부른다” (美 연구)

    한마리도 무서운 바퀴벌레가 왜 '떼거리'로 몰려다니는지 그 이유가 밝혀졌다.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은 바퀴벌레는 자신의 '똥냄새'로 친구들을 부른다는 연구결과를 ‘미 국립과학원회보‘(Th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구 최강의 생명력을 자랑하는 바퀴벌레는 집단으로 몰려다니며 개체수를 늘리는 특성 때문에 주부들에게는 그야말로 공포의 존재다. 그렇다면 바퀴벌레들은 어떤 방법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연락을 취해 뭉쳐다닐 수 있는 것일까? 연구팀의 조사결과 그 비결은 바로 바퀴벌레의 배설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배설물 안에 포함된 총 40종의 화학물질을 조사한 연구팀은 그 중 24종에서 극히 미세한 양의 장 박테리아(gut bacteria)를 찾아냈다. 흥미로운 사실은 연구팀이 인위적으로 장 박테리아를 모두 제거하면 바퀴벌레가 뭉쳐다니는 행동도 사라진다는 점이다. 연구를 이끈 아야코 와다 카추마타 박사는 "장 박테리아는 다양한 지방산을 만들어 페로몬 생산에 도움을 준다" 면서 "이 페로몬이 다른 친구들을 유혹하는 역할을 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강력한 유혹물질로 널리 알려진 페로몬(pheromone)은 동물이 몸 밖으로 방출해 같은 종의 행동과 생리적인 반응을 야기시키는 물질을 말한다. 와다 카추마타 박사는 "바퀴벌레가 페로몬을 신호로 뭉쳐다니게 되면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식민지'를 건설하게 된다" 면서 "이같은 특징을 활용하면 바퀴벌레를 퇴치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 영화] ‘타투’·‘파일:4022일의 사육’

    [새 영화] ‘타투’·‘파일:4022일의 사육’

    ‘연기자 아빠의 잔혹 변신은 무죄?’ 송일국(44), 이종혁(41) 등 육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친근한 아빠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배우들의 극악무도한 연기 변신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작비 5억원 안팎의 저예산 스릴러라 만듦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의 연기 변신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들이다.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둥이 아빠’로 상한가를 치고 있는 송일국은 10일 개봉하는 ‘타투’에서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희대의 연쇄살인마로 등장한다. 겉보기에는 신사답고 다정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잔혹함이 똬리를 튼 사이코패스다. 살인을 저지를 때마다 등에 새긴 메두사 문신의 뱀 머리 수를 늘려간다. 잔혹한 장면이 부지기수다. 송일국은 그러나, 출연을 망설이지도, 후회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송일국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은 배우의 숙명”이라며 “배우는 자신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니라 선택을 받아야 하는 직업인데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해준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이미지 때문에 충격이 있을 수도 있는데 배우의 변신은 무죄”라고 덧붙였다. 같은 제작사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작품을 또 찍었는데 삼류 건달 역할이라고. ‘타투’는 지난해 7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하기 전에 촬영을 마무리한 작품이다. 육아 예능의 원조격인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준수 아빠’로 더욱 친숙해진 이종혁도 10일 개봉하는 ‘파일: 4022일의 사육’에서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지닌 소시오패스 캐릭터를 연기했다. 한 여고생을 납치해 11년간 감금하고 자신의 연구에 이용한 유전공학자다. 이종혁은 ‘아빠! 어디가?’와 드라마 ‘신사의 품격’ 등에서 보여준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한꺼번에 지워버리고 있다. 기존의 유쾌한 미소 대신 비열한 웃음을 그리는 입매가 인상적이다. ‘파일…’은 ‘아빠, 어디가’ 하차 이후인 지난해 중반 촬영이 진행됐다. 이종혁은 이 작품을 선택한 까닭에 대해 준수 아빠 이미지를 벗고 싶은 연기적인 욕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름 끼치는 시나리오라 연기자로서 욕심이 났다”며 “어디까지 잔인한 연기를 할 수 있는지 더 잔인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와우! 과학] 머리에 ‘T자형’ 뿔 달린 멸종동물 화석 발견

    [와우! 과학] 머리에 ‘T자형’ 뿔 달린 멸종동물 화석 발견

    머리에 'T자형' 뿔이 달린 희한한 모습의 동물 화석이 발견됐다. 최근 스페인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쿠엔카 지역에서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멸종동물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중기 마이오세(middle Miocene) 시기인 1600만 년 전~1150만 년 전 유라시아를 누빈 이 동물의 학명은 '제노케릭스'(Xenokeryx amidalae). 사슴만한 덩치의 초식동물인 제노케릭스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머리를 장식한 3개의 뿔이다. 수컷 제노케릭스는 눈 위에 작은 2개의 뿔이 있으며 머리 뒤편으로 큰 T자형 뿔이 나있다. 암컷은 뿔과 엄니가 아예 없는 것도 특징. 더욱 흥미로운 것은 제노케릭스의 근연종(近緣種)이 사슴이 아닌 기린이라는 사실. 연구를 이끈 이스라엘 산체스 박사는 "화석의 두개골, 턱, 다리뼈 등을 분석한 결과 긴 목은 없지만 사슴보다는 기린에 가까운 종" 이라면서 "강을 낀 따뜻한 초원지대에서 나뭇잎과 과일, 뿌리 등을 먹고 살았을 것" 이라고 추측했다. 연구팀은 제노케릭스를 멸종한 반추동물(反芻動物·위를 4개 가진 오늘날의 소, 양, 기린 등)로 분류하고 추가 연구를 통해 보다 자세한 특징을 밝혀낼 계획이다. 산체스 박사는 "수컷들은 아마도 T자형 뿔과 엄니를 드러내 다른 수컷들을 제압하고 암컷에게 구애하는 용도로 활용했을 것"이라면서 "제노케릭스의 모습이 영화 '스타워즈'의 캐릭터 중 하나와 매우 유사해 팬으로서 매우 기뻤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저널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에 둥둥 뜬 초승달과 비눗방울 성운

    [우주를 보다] 우주에 둥둥 뜬 초승달과 비눗방울 성운

    우주에 둥둥 떠있는 초승달과 비눗방울은 이같은 모습일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멀고 먼 우주 속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초승달 성운'과 '비눗방울 성운'의 모습을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소개했다. 사진 속 부풀어 올라 터질듯 보이는 커다란 성운이 바로 초승달 성운(Crescent Nebula·사진 오른쪽 상단)이다. NGC 6888로도 불리는 초승달 성운은 그 중심에 'WR 136' 이라는 ‘울프-레이에별’(Wolf-Rayet Star)이 존재한다. 울프-레이에별은 우리 태양 질량의 20배 이상 되는 극대거성으로 자체 ‘연료’를 빠르게 소모하는 탓에 결국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면서 찬란한 최후를 맞는다. 결과적으로 초승달 성운이 화려하게 부풀어 오른 것은 WR 136이 자신의 몸을 불태우며 만들어낸 최후의 유작인 셈. 그렇자면 비눗방울 성운(Soap Bubble Nebula)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사진 속 왼쪽 하단에 동그란 거품처럼 보이는 것이 그 주인공이다. ‘행성상 성운’(planetary nebula·전체적인 모습이 행성처럼 원형으로 생긴 것)인 비눗방울 성운은 죽어가는 별의 가스분출과 팽창으로 생성된다. 초기단계에는 이처럼 환상적인 모습을 자아내지만 수만 년이 지나면 가스는 사라지고 중심부의 별들도 희미해진다. 화려해 보이는 이 모습 역시 죽어가는 별들의 마지막 몸부림인 것. 우주의 시간으로는 짧은 순간인 수만년이 지나면 비눗방울 성운은 차갑게 식으며 쪼그라들면서 항성의 진화 종착지인 백색왜성(white dwarf)이 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의 태양 역시 이 과정을 겪는다는 점. 두 성운은 지구에서 약 5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초승달 성운의 지름은 약 25광년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응답하는 사회학(정수복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과학적 방법론이라는 명분 아래 전공자들만 이해할 수 있는 각종 수치와 이론으로 가득한 논문을 쓰는 사회학을 거부한다는 일종의 선언이다. 사회·시대와 소통하며 인문학, 문학, 예술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사회학을 주창하고 있다. 510쪽. 2만 3000원. 거룩한 술꾼의 전설(요제프 로트 지음, 파블로 아울라델 그림, 김재혁 옮김, 책세상 펴냄) 삶의 힘겨움을 술로 달래며 구원을 찾아 길을 헤매는 한 남자의 애환과 소망을 담은 단편소설이다. 요제프 로트는 오스트리아가 낳은 위대한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실제 열렬한 애주가로 유명하다. 100쪽. 1만 1800원. 당신의 여행에게 묻습니다(정지우 지음, 우연의바다 펴냄) 여행에 대한 사유를 담은 인문학 책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에서,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와서 겪고 느끼는 여행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대답, 성찰을 담고 있다. 248쪽. 1만 4500원. 모두가 행복할 권리 인권(바바라 피크자·도라 씨스니 글, 티보르 카르파티 그림, 권양희 옮김, 봄볕 펴냄) 세계장애인권리협약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며 우리 사회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는 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의 내용을 돌아본다. 80쪽. 1만 2000원. 지붕 밑의 세계사(이영숙 지음, 창비 펴냄) ‘식탁 위의 세계사’, ‘옷장 속의 세계사’에 이어 의식주 세계사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 서재, 다락방, 욕실, 발코니 등 집 안 여러 공간이 품고 있는 세계사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216쪽. 1만 1000원. 오필리아와 마법의 겨울(캐런 폭스리 지음, 정회성 옮김, 비룡소 펴냄)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현대를 배경으로 가슴 저미는 독창적인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지난해 영미권에서 출간되자마자 독자와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92쪽. 1만 3000원. 아무래도 수상해(함기석 지음, 토끼도둑 그림, 문학동네 펴냄) 수학 교사 경력을 토대로 쓴 첫 동시집 ‘숫자 벌레’ 이후 4년 만에 나온 시인의 신작 동시집.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맛, 가장 긍정적이고 근원적인 속 깊은 이야기가 가득 들어 있다. 120쪽. 1만 500원.
  • [새 영화] 또 러브 액추얼리? 올 연말엔 서툰 사랑 이야기 어때요

    [새 영화] 또 러브 액추얼리? 올 연말엔 서툰 사랑 이야기 어때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로맨스 영화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옆구리 시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러브 액추얼리’까지 재개봉할 정도다. 올 겨울엔 일본에서 건너온 로맨스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만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이누도 잇신 감독의 최근작 ‘서툴지만, 사랑’이 뒤늦게 한국을 찾는다. 오랫동안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던 소심한 남자와 이 남자를 20년간 그저 옆에서 지켜보며 응원하던 여성의 이야기다. 여기에 또 다른 커플의 사랑이 얽히고설키는 로맨스 영화 특유의 공식이 작동한다. 서점에서 일하는 만화가 지망생 히카루는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한국인 조명 디자이너 소연에게 반한다. 어릴 때부터 분신처럼 그려온 만화 ‘데빌 쿠로스’(산타클로스의 어두운 면만 부각한 캐릭터)에서 자신이 묘사한 ‘운명의 여인’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히카루는 소꿉친구이자 이웃사촌인 설치 미술작가 안나에게 가슴 떨렸던 순간을 털어놓는다. 우연히도 소연은 안나의 작품이 전시될 ‘성탄 전야 빛 축제’의 책임자. 안나는 마뜩지 않아 하면서도 연애 코치로 나서게 된다. 그런데 소연에게는 잊지 못하는 옛 연인 기타야마가 있다. 알고 보니 기타야마는 대학 시절 히카루와 함께 만화가를 꿈꾸던 사이다. 졸업 뒤 은행원이 됐다가 만화가로 진로를 바꿔 큰 성공을 거둔 상태. 이들 네 명이 펼치는 사랑의 시소게임이 성탄 전야에 정점으로 치닫는다. 일본의 국민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멤버 아이바 마사키가 히카루를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소화한다. 또 라이징 스타 에이쿠라 나나가 안나 역할을 맡아 상큼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올해 10~11월 일본 극장가를 후끈하게 달군 ‘도서관 전쟁-라스트 미션’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소연 역할을 맡은 한효주는 한국어에 일본어, 영어까지 그리 어색하지 않은 3개 국어 연기를 펼친다. 실사와 합성된 데빌 쿠로스 캐릭터가 히카루와 펼치는 신경전도 매력적이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최대 만화·애니메이션 박람회인 코미케 현장도 엿볼 수 있는 것은 덤. 소설 ‘미라클: 데비 쿠로군의 사랑과 마법’이 원작이다. 일본에선 지난해 11월 말 스크린에 걸렸다. 개봉 3주 차에 박스오피스 톱 10에 진입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10일 개봉. 전체관람가. 115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150㎞는 기본, 괴물투 빅뱅

    [프로야구] 150㎞는 기본, 괴물투 빅뱅

    ‘로저스냐, 노에시냐.’ 내년 KBO리그는 걸출한 외국인 투수들이 펼치는 ‘그들만의 리그’로 흥미를 더할 태세다. 올 시즌 중반 등장해 신드롬까지 일으켰던 에스밀 로저스(30·한화)가 잔류한 데 이어 역시 ‘괴물급’으로 평가받는 헥터 노에시(28·KIA)가 합류했다. 벌써부터 최고 투수를 둘러싼 두 괴물의 맞대결 여부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열린 ‘프리미어12’ 예선에서 6이닝 3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강타선을 농락한 미국 선발 지크 스프루일(26·KIA)과 꼴찌 kt가 야심 차게 영입한 슈가 레이 마리몬(27)도 녹록지 않은 기량을 과시할 전망이다. 이들은 두산과의 재계약이 유력한 니퍼트, 다승왕(19승) 해커(NC) 등 기존의 특급 외인들과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외인들이 다승왕은 물론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승률왕 등 투수 개인 타이틀을 독차지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단연 시선을 끄는 선수는 로저스와 노에시다. 둘은 지난 2일 동시에 계약했고 몸값도 두산 니퍼트가 올해 찍은 역대 용병 최고치(150만달러)를 단숨에 넘어섰다. 한화와 KIA는 적어도 15승은 쌓을 것으로 믿고 있다. 로저스는 한화와 총액 190만 달러(22억원)에 재계약했다. 라쿠텐, 요미우리 등 일본 구단이 눈독을 들였지만 한화의 지극 정성에 주저앉았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뛰다 지난 8월 한화 유니폼을 입은 로저스는 10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97로 쾌투했다. 세 차례 완봉승 등 네 차례나 완투하는 괴력을 뽐냈다. 노에시는 역대 용병 2위인 170만 달러로 KIA에 둥지를 틀었다. 빅리그 경험으로는 로저스가 앞선다. 통산 210경기에 출장해 19승22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올해 양키스에서는 18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27을 작성했다. 노에시는 메이저리그 통산 107경기에서 12승31패, 평균자책점 5.30로 기록으로는 로저스와 큰 차이는 없다.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6.89를 남겼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노에시의 ‘평균 구속’이 무려 151㎞로 기록됐다. 둘은 모두 최고 시속 150㎞대 중·후반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한다. 게다가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까지 빼어나 우열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 다만 로저스는 한국 무대에서 검증이 끝난 상황이나 노에시는 적응을 거치지 않아 변수가 되고 있다. 두 괴물 투수가 한화와 KIA를 일으켜 세울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머리에 ‘T자형’ 뿔 달린 멸종동물 화석 발견

    머리에 ‘T자형’ 뿔 달린 멸종동물 화석 발견

    머리에 'T자형' 뿔이 달린 희한한 모습의 동물 화석이 발견됐다. 최근 스페인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쿠엔카 지역에서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멸종동물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중기 마이오세(middle Miocene) 시기인 1600만 년 전~1150만 년 전 유라시아를 누빈 이 동물의 학명은 '제노케릭스'(Xenokeryx amidalae). 사슴만한 덩치의 초식동물인 제노케릭스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머리를 장식한 3개의 뿔이다. 수컷 제노케릭스는 눈 위에 작은 2개의 뿔이 있으며 머리 뒤편으로 큰 T자형 뿔이 나있다. 암컷은 뿔과 엄니가 아예 없는 것도 특징. 더욱 흥미로운 것은 제노케릭스의 근연종(近緣種)이 사슴이 아닌 기린이라는 사실. 연구를 이끈 이스라엘 산체스 박사는 "화석의 두개골, 턱, 다리뼈 등을 분석한 결과 긴 목은 없지만 사슴보다는 기린에 가까운 종" 이라면서 "강을 낀 따뜻한 초원지대에서 나뭇잎과 과일, 뿌리 등을 먹고 살았을 것" 이라고 추측했다. 연구팀은 제노케릭스를 멸종한 반추동물(反芻動物·위를 4개 가진 오늘날의 소, 양, 기린 등)로 분류하고 추가 연구를 통해 보다 자세한 특징을 밝혀낼 계획이다. 산체스 박사는 "수컷들은 아마도 T자형 뿔과 엄니를 드러내 다른 수컷들을 제압하고 암컷에게 구애하는 용도로 활용했을 것"이라면서 "제노케릭스의 모습이 영화 '스타워즈'의 캐릭터 중 하나와 매우 유사해 팬으로서 매우 기뻤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저널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문각 종로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박문각 종로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서울신문은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7·9급 공무원 시험에 대비해 국어·한국사·영어 등 필수과목에 대한 실전강좌를 마련했다. 박문각 종로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문제)어법상 옳지 않은 것은. The cartoon character SpongeBob SquarePants is ①in a hot water from a study ②suggesting that watching just nine minutes ③of that program can cause short-term attention and learning problems ④in 4-year-olds. (해석)만화 캐릭터 SpongeBob SquarePants는 그 프로그램을 단지 9분 동안 시청하는 것으로도 4살 아이들에게 단기 집중과 학습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로 곤경에 처해 있다. (해설)①water는 불가산 명사이므로 a, an을 사용할 수 없다. ④전치사 in 다음에 나온 4-year-old에서 명사가 없는 것으로 보아 그 자체가 ‘4살 아이’라는 하나의 가산명사로 쓰였다. 따라서 4-year-olds는 ‘4살 아이들’ 이라는 뜻으로 봐야 한다. (정답)① (문제)어법상 옳은 것은. ①While worked at a hospital, she saw her first air show. ②However weary you may be, you must do the project. ③One of the exciting games I saw were the World Cup final in 2010. ④It was the main entrance for that she was looking. (해석)①병원에서 일하는 동안, 그녀는 자신의 첫 번째 에어쇼를 보았다. ②네가 아무리 피곤하다 하더라도, 그 프로젝트는 끝내야 한다. ③내가 본 흥미로운 경기 중에 하나는, 2010년 월드컵 결승전이다. ④그녀가 찾고 있던 것이 바로 그 정문이다. (해설)①접속사+분사 구문. 의미상의 주어인 주절의 she가 분사구문에서 work와 능동의 관계. worked를 working으로 바꿔야 한다. ③마침표는 하나인데 그 속에 문장이 2개다. 잘못된 표현이다. ④It is~that 강조구문. the main entrance를 강조한 형태이며 전치사 for는 처음부터 숙어였던 looking 뒤로 보내 looking for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 (정답)② (문제)다음 글에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①By outsourcing teaching positions to professional actors, Providence High School revitalized ②its drama program, and officials say it ③could become a model for other ④financial strapped schools. (해석)가르치는 일을 외부 전문 배우들에게 위탁함으로써 Providence 고등학교는 학교의 드라마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주었다. 그리고 관계자들은 그것이 재정적으로 빈곤한 다른 학교들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해설)①by 뒤에는 동명사 형태의 목적어인 outsourcing이 맞다. ②수일치 문제다. 문맥상 지칭하는 대상이 Providence High School이기 때문에 단수다. ④분사형태로 된 strapped는 형용사 역할을 한다. 따라서 부사 financially로 고쳐야 한다. (정답)④ 이클락 박문각 종로고시학원 강사
  •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서툴지만, 사랑’?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서툴지만, 사랑’?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로맨스 영화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옆구리 시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러브 액추얼리’까지 재개봉할 정도다. 올 겨울엔 일본에서 건너온 로맨스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만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이누도 잇신 감독의 최근작 ‘서툴지만, 사랑’이 뒤늦게 한국을 찾는다.  오랫동안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던 소심한 남자와 이 남자를 20년간 그저 옆에서 지켜보며 응원하던 여성의 이야기다. 여기에 또 다른 커플의 사랑이 얽히고설키는 로맨스 영화 특유의 공식이 작동한다.  서점에서 일하는 만화가 지망생 히카루는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한국인 조명 디자이너 소연에게 반한다. 어릴 때부터 분신처럼 그려온 만화 ‘데빌 쿠로스’(산타클로스의 어두운 면만 부각한 캐릭터)에서 자신이 묘사한 ‘운명의 여인’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히카루는 소꿉친구이자 이웃사촌인 설치 미술작가 안나에게 가슴 떨렸던 순간을 털어놓는다. 우연히도 소연은 안나의 작품이 전시될 ‘성탄 전야 빛 축제’의 책임자. 안나는 마뜩지 않아 하면서도 연애 코치로 나서게 된다. 그런데 소연에게는 잊지 못하는 옛 연인 기타야마가 있다. 알고 보니 기타야마는 대학 시절 히카루와 함께 만화가를 꿈꾸던 사이다. 졸업 뒤 은행원이 됐다가 만화가로 진로를 바꿔 큰 성공을 거둔 상태. 이들 네 명이 펼치는 사랑의 시소게임이 성탄 전야에 정점으로 치닫는다. 일본의 국민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멤버 아이바 마사키가 히카루를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소화한다. 또 라이징 스타 에이쿠라 나나가 안나 역할을 맡아 상큼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올해 10~11월 일본 극장가를 후끈하게 달군 ‘도서관 전쟁-라스트 미션’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소연 역할을 맡은 한효주는 한국어에 일본어, 영어까지 그리 어색하지 않은 3개 국어 연기를 펼친다. 실사와 합성된 데빌 쿠로스 캐릭터가 히카루와 펼치는 신경전도 매력적이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최대 만화·애니메이션 박람회인 코미케 현장도 엿볼 수 있는 것은 덤. 소설 ‘미라클: 데비 쿠로군의 사랑과 마법’이 원작이다. 일본에선 지난해 11월 말 스크린에 걸렸다. 개봉 3주 차에 박스오피스 톱 10에 진입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10일 개봉. 전체관람가. 115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남과여Why] 데이트 비용, 남자가 더 많이 내는 이유 있었다

    [남과여Why] 데이트 비용, 남자가 더 많이 내는 이유 있었다

    연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깊어지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데이트 비용’의 문제인데요. 얼마 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한 회사원 김선일(33)씨는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너와 좋은 곳에 가서 비싼 밥 먹고, 즐겁게 문화생활하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나를 위해 투자하고 싶어.”완곡한 표현이긴 합니다만 이 말은 ‘데이트 비용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이런 이유로 이별을 택하는 경우가 김선일씨 커플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온라인 리서치 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데이트 비용 문제로 헤어질 수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니까요.그렇다면 성인남녀가 데이트 비용에 얼마를 지출하길래 이 문제가 이별의 원인까지 되는 걸까요? ●데이트 비용 평균 3만원… 41% “성별 관계없이 여유있는 사람이 더 내야”조사결과 애인과의 1회 데이트 비용은 평균 3만원 미만인 경우가 34.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3~5만원이 26.8%, 5~7만원이 22.3%로 뒤를 이었는데요. 넓게 보면 응답자의 83.2%가 3~7만원의 금액을 1회 데이트 비용으로 지출한다는 의미가 되겠네요. 올해 최저임금 일급이 4만464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 금액은 굉장히 큰 금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해당 조사에서 ‘내가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44.3%가 ‘데이트 비용으로 인해 가끔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4.8%밖에 되지 않았고요. 대학생 김준걸(25)씨는 “7대3의 비율로 내가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내고 있는데 나도 용돈을 받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어 쓰는 형편이라 데이트 비용이 부담스럽긴 하다”면서 “여자친구에게 말해볼까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여자친구가 ‘애정이 식었다’고 오해할까 봐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렇다면 이성친구가 데이트 비용 문제를 언급했을 때 상대방은 정말 서운해할까요? 조사 결과 남성의 19.6%, 여성의 22.4%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남성은 ‘그렇지 않다’(44.4%), ‘보통’(36%)이라는 답변을 보였습니다. 여성 역시 43%가 ‘그렇지 않다’, 34.6%가 ‘보통’이라는 답변을 보여 데이트 비용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는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데이트 비용에 대해 대화를 나눌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 ‘데이트 비용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고 답한 14.8%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돈 걱정이 없는 재벌 2세일까요?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여자친구와 (7대3 또는 8대2)의 비율로 데이트 비용을 낸다는 회사원 박형승(28)씨는 “내가 돈을 버니 자연스럽게 더 많이 내는 편이다”라면서 “대신 여자친구가 소소한 선물을 많이 준다”고 말했습니다.실제로 ‘데이트 비용을 누가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0.7%가 ‘성별 관계없이 경제적 여유 있는 사람이 모두 또는 좀 더 내야 함’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외에 21.5%는 ‘남녀 모두 똑같이 내야 함’ 이라는 답변을 보였는데요. 무엇보다도 눈길을 끈 것은 33.3%가 ‘남성이 여성보다 좀 더 내야 함’이라는 답변을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반응을 보인 사람은 성별로 남성이 35.2%, 여성이 31.4%로 비슷하다는 겁니다. 성인남녀 셋 중 한 명은 왜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걸까요? ●19세기말 집밖에서 여성 만나려 남성이 비용 부담‘데이트는 탄생과 동시에 남성이 돈을 더 많이 내게 돼있는 구조’라는 해석이 있어 흥미롭습니다. 지난 8월 한국에 출판된 ‘데이트의 탄생’이라는 책을 통해 저자 베스 베일리는 “현재의 데이트 패턴은 19세기 말 산업화 과정에서 변화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책 내용에 따르면 과거 남성이 여성을 만나려면 여성의 집에서 남성을 초청해야 했는데요. 당시 빈민가의 사람들에게는 이성을 초청할 공간이 없었고, 이들은 연애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야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경제력이 있는 남성이 여성을 위해 돈을 내는 관습이 생겼다는 겁니다. 19세기의 이런 관습은 과연 21세기인 현재도 남아 있을까요?‘아직까지 한국 사회는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내야 하는 사회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남성의 81.6%, 여성의 72.8%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화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이 ‘더치페이 하는 문화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으니까요.회사원 신다영(29)씨는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통장을 만들자고 먼저 제안했다”면서 “경제적 상황에 맞게 7대3, 6대4의 비율로 정기적으로 통장에 입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데이트 비용을 효율적으로 지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안이환 교수는 “데이트 비용은 권력과 관련된 문제다. 데이트 통장을 이용하는 등 양쪽 모두가 데이트 비용을 지출한다는 것은 본인의 권력을 지키는 일과 관련 있다”면서 “경제력에 차이가 있어 5대5의 비율로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힘들더라도 서로가 일정 부분 지출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영화 多樂房] 스윗 프랑세즈

    [영화 多樂房] 스윗 프랑세즈

    ‘스윗 프랑세즈’는 생각보다 복잡한 영화다. 플롯은 어렵지 않지만 영화관을 나올 때 다시 한 번 결말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의미를 재구성하고 곱씹게 만든다. 상투적인 멜로 드라마와는 확실히 다른 점이다. 그것은 상당 부분 캐릭터의 복합성에 기인하는데, 이들은 전쟁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경제적 위계질서와 세대, 성별, 인종 그리고 국적에 따라 다른 그룹으로 헤쳐 모이기를 반복한다. 표면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적군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 한 여인의 숙명이란 그 시대를 살아갔던 이들의 불안정한 삶과 역동적인 상호작용 중 일부일 뿐이다. 주인공들의 위험천만한 로맨스와 더불어 주변인들의 캐릭터와 갈등 관계가 1940년 프랑스의 작은 마을, 뷔시의 경직된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며 무게중심을 잡는다. 영화는 각각 남편과 아들을 전쟁터에 보낸 후 함께 살고 있는 루실과 시어머니의 생활을 보여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폭격 중에도 소작농들의 임대료를 받으러 다니는 냉정한 성격의 시어머니는 소작농들과도, 루실과도 갈등 관계에 놓여 있다. 그러나 독일군이 뷔시의 가정집에 주둔하게 되자 그 갈등은 독일군과 마을 사람들, 특히 여성들과의 관계로 옮겨간다. 여기서 뷔시는 터질 듯한 긴장감으로 휩싸인, 또 하나의 전쟁터와도 같은 공간으로 묘사된다. 위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독일군들과 민간인들은 외양적 대비만으로도 프레임 안에서 물과 기름처럼 나뉜다. 루실 또한 자신의 집에 머물게 된 독일장교 ‘브루노’를 극도로 경계하지만, 매일 피아노로 자작곡을 연주하는 이 점잖은 군인에게 점점 끌리게 되고, 이제 갈등은 용납될 수 없는 로맨스의 안과 밖으로 전이된다. 루실과 브루노는 외적 갈등과 내적 갈등 속에서 미칠 듯이 방황하며 현명한 결단을 요구받는다. 결국, 영화는 공적 이데올로기와 사적 감정 사이에 ‘정의’의 문제를 살짝 끼워 넣음으로써 두 사람의 결정을 뒷받침한다. 그리고 영화 내내 모습을 바꾸며 지속되던 갈등이 해결되는 마지막 장면은 진한 감동을 남긴다. ‘카사블랑카’를 잠시 떠올리게 하는, 멋진 결말이다. ‘스윗 프랑세즈’라는 동명 소설의 원작자가 실제로 독일군의 프랑스 점령을 경험했던 이렌 네미로프스키라는 점은 흥미롭다. 콘텍스트적인 요소일 뿐이지만 이것은 영화를 보면서 들 수밖에 없는 한 가지 의문, 과연 적군을 사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하는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내놓는다. 현실을 결코 미화시킬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있었던 작가가 당당하게 사랑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영화의 리얼리티란 다양한 방식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네미로프스키의 원고가 60년 동안이나 출판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은 공개하기 껄끄러웠던 은밀한 사랑이 오랜 세월 후에야 조심스럽게 들춰진 것 같은, 하나의 징후처럼 보인다. 3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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