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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 2일’ FC 1박 2일 축구단 결성… 이대 축구동아리와 한 판 대결 ‘핑크 유니폼 대 공개’

    ‘1박 2일’ FC 1박 2일 축구단 결성… 이대 축구동아리와 한 판 대결 ‘핑크 유니폼 대 공개’

    ‘1박 2일’ 멤버들이 ‘FC 1박2일’ 축구단을 결성했다. 이들이 이대 축구동아리 ‘ESSA(이싸)’와 기상미션을 걸고 첫 대결을 펼친 가운데,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자신감에 가득 찬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일(오늘) 오후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대학교 특집 제2탄 이화여자대학교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주 ‘1박 2일’ 멤버들은 ‘FC 1박2일’ 축구단을 결성하고 이화여대 체육학과 축구동아리 ‘ESSA’와 기상미션을 건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에는 멤버들이 ‘FC 1박2일’이라고 적힌 핑크색 유니폼을 갖춰 입고 여유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유니폼에는 멤버들의 나이가 선수 넘버 대신 적혀있어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든다. 또한 ‘FC 1박2일’과 ‘ESSA’의 축구 경기에는 특별히 2002 월드컵의 주역이자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천수와 MC 허준, 이화여대 무용학과에 재학 중인 조은정 아나운서가 재치와 전문성을 겸비한 중계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경기 시작 전 이천수는 촘촘한 선수 라인업을 자랑하는 ‘ESSA’와 딱히 정해진 포지션도 없는 막무가내 ‘FC 1박2일’의 대결에 ‘FC 1박2일’의 완패를 예상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기상미션을 피하기 위해 이 악물고 총공세를 펼쳤고 김종민은 “생각보다 할만해~”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보였다는 후문이어서 두 팀의 경기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준호는 축구 유니폼 양말을 갈아 신으면서 쥐가 나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더니 “(경기) 5분이면 쓰러져~”라며 저질 체력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또한 ‘FC 1박2일’과 ‘ESSA’의 경기는 ‘ESSA’의 스트라이커인 일명 ‘장날두’의 활약과 이천수-허준-조은정의 만담 같은 해설이 경기를 보는 재미를 높일 예정이어서 이번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멤버들이 ’FC 1박2일’ 결성 후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승부를 보여줬다”면서 “생각보다 흥미진진한 경기 흐름에 지켜보던 이대 학생들도 즐거워했다. 방송에서는 해설이 더해져 재미가 2배가 될 예정이니 믿을 건 윤시윤의 체력과 조기축구 유경험자 차태현뿐인 ‘FC 1박2일’의 첫 경기를 방송을 통해 꼭 확인 부탁 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과연 ‘FC 1박2일’이 창단 직후 첫 경기인 ‘ESSA’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핑크 유니폼을 입은 멤버들의 모습과 박진감 넘치는 축구 경기는 오는 19일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KBS 2TV ‘1박 2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잠을 두 번에 나눠서 자면 달라지는 점

    [건강을 부탁해] 잠을 두 번에 나눠서 자면 달라지는 점

    많은 사람이 밤에 깨 다시 잠들지 못하고 이리저리 뒤척인다. 이 경우는 체내 시계가 한 번에 길게 수면하는 것보다 두 번에 걸쳐 짧게 나눠 자는 것이 더 잘 맞기 때문일 수 있다고 호주 연구팀은 말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최근 보도에 따르면, 수면 전문가인 심리학자 멜린다 잭슨 박사(호주 로열멜버른공과대)와 쇼반 뱅크스 박사(남호주대 수면연구소)는 이런 ‘분할 수면’은 원래 일반적인 것이었으며, 8시간 동안 계속 자는 것은 산업혁명 이후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의학 기록부터 재판 기록까지 역사를 통틀어, 분할 수면에 관한 언급이 있었으며 이런 수면은 오늘날 낮잠 자는 일부 문화에서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수면은 당일 주의력을 높일 수 있으며, 사람들이 일하거나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데 더 유연성 있게 접근하도록 돕는다고 한다. 두 박사는 분할 수면에 관한 역사와 왜 이런 수면이 한 번에 자는 ‘통합 수면’보다 더 좋을 수 있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불면증은 분할 수면이 사라지며 나타난 병이다 약 3분의 1의 사람이 밤 동안 수면을 유지하기 어려운 증상을 갖는 등 수면 문제를 지니고 있다. 밤에 깨는 것은 대부분 환자에게 고통이 되지만, 분할 수면 사이에 발생하는 각성 시간이 일반적이었음을 제시하는 몇 가지 증거가 있다. 의료 기록과 법원 기록은 물론 심지어 아프리카인이나 남미인 부족에서도 역사적으로 분할 수면에 관한 공통적인 언급이 있었다. 찰스 디킨스의 역사소설 ‘바나비 러지’(Barnaby Rudge·1841)에서도 분할 수면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또 인류학자들은 산업혁명 이전의 유럽인은 분할 수면을 일반적인 것으로 생각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잠이 드는 것은 취침 시간을 정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에 의해 결정됐다. 역사학자 A. 로저 에키르크의 저서 ‘밤의 문화사’(At day‘s close: night in times past)는 당시 가정에서는 해가 진 뒤 2시간 동안 잠자리에 들고 1~2시간 동안 깬 뒤 이후 새벽까지 두 번째 잠을 자는 방법을 묘사했다. 이 깨어있는 시간 동안에 사람들은 긴장을 풀거나 자신의 꿈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혹은 부부관계를 가졌으며, 일부는 달이나 기름 램프의 빛에 의존해 책을 읽거나 나무를 베고 혹은 바느질하는 등 활동에 참여했다. 에키르크는 첫 번째(first)와 두 번째(second) 수면이라는 말로 언급된 분할 수면이 17세기 후기 동안 사라지기 시작한 것을 발견했다. 이는 유럽 북부의 상류층을 시작으로 이후 200년간 서구 사회 나머지로 확산한 것으로 여겨진다. 흥미롭게도, 19세기 후기 문학에서 불면증에 대한 언급은 분할 수면이 사라지기 시작한 기간과 일치한다. 따라서, 현대 사회는 사람들이 매일 밤 연속된 통합 수면의 밤을 받아들이게 만들어 불필요한 압박을 가할 수 있고 수면과 그 문제를 지속해 불안감을 더한다. 2. 오후의 달콤한 낮잠은 몸이 원하는 분할 수면 ‘바이페이직 수면’(biphasic sleep)으로도 불리는 분할 수면은 오늘날 사회에서 남아 있는데 바로 오후에 낮잠을 자는 문화가 있는 곳이다. 우리의 체내 시계는 이른바 ‘점심 후 노곤함’(post-lunch dip)으로 불리는 이른 오후에 주의력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나타나 분할 수면이 일반적인 것이었음을 암시한다. 1990년대 초, 정신과 전문의 토마스 웨어 박사는 한 달 동안 실험실에서 매일 14시간 동안 어둠 속에서 지낸 집단과 8시간 보낸 집단을 비교하는 시험을 시행했다. 참가자들이 수면을 조정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4주차부터 뚜렷하게 2단계 수면 패턴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들은 처음 4시간 동안 수면하고 1~3시간 동안 깨어 있었으며 그다음 4시간 동안 두 번째 수면에 들어갔다. 이 결과는 바이페이직 수면이 생물학적 특성에 기인한 자연적인 과정임을 제시한다. 3. 분할 수면은 시간 활용에 유연성을 준다 오늘날 사회는 수면 시간에 있어 종종 유연성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우리는 지금도 잠이 들고 깨는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흔히 7~9시간 동안 깨지 않고 지속하는 수면은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데 최고일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일정이 활동 일주기 이른바 체내 시계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만큼 겉으로 낮과 밤의 활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분할 수면 일정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려면 잠자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들 때나 빠르게 잠들어 수면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 리듬이 낮아지는 시기 동안에 수면에 드는 것이다. 분할 수면 일정의 주된 장점은 직장과 가정에서 시간을 유연성 있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일부 사람은 실제로 분할 수면을 채택한다. 이를 통해 주의력을 높이고 기분을 개선하며 기억과 학습에서도 중요한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일부는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가 인체의 자연적인 환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분할 수면의 일정은 일부 사람에게 더 자연스러운 신체 리듬이 될 수 있다. 4. 분할 수면은 교대 근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24시간 동안 충분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분할 근무의 일정은 수면과 작업 능력, 안전성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수많은 연구는 하루 동안 총수면 시간이 (약 7~8시간으로) 유지되면, 이를 둘로 나눈 분할 수면이 한 번에 길게 자는 수면보다 작업 능력에 있어 비교할 만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예상할 수 있듯이 기상 시간과 작업 시작 시간이 아침의 이른 시간이라면 작업 능력과 안전성은 여전히​​ 손해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분할 수면 일정이 건강에 어떤 혜택을 주고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야간 교대 근무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는 없지만, 분할 근무 일정의 일부 장점은 모든 근로자가 적어도 밤에 잠을 잘 어떤 기회를 얻으며 6~8시간보다 더 오래 주의력을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한 번에 오래 수면을 하길 바라지만, 이는 모든 사람의 신체 시계나 작업 일정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수면은 산업 혁명 이전 사람들에게서 나온 분할 수면에서 오늘날 산업 환경에 적응하도록 변화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불상을 보면 ‘법’이 보인다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불상을 보면 ‘법’이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 특별전이 지난 12일 끝났다.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과 나라현 주구지(中宮寺) 목조반가사유상은 이제 일본으로 자리를 옮긴다. 도쿄국립박물관의 ‘미소의 부처-두 점의 반가사유상’ 전은 오는 21일부터 2주일동안 열린다. 중앙박물관 전시 기간 동안 두 차례 강연회도 있었다. 오하시 가쓰아키 일본 와세대대학 교수의 ‘백제의 불교 전래와 일본 불교미술의 성립’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정리하는 데 그쳤다. 반면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의 강연은 반가사유상, 나아가 불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새롭게 제시한 획기적 내용이었다. 그는 아함경의 일화를 들려주었다. 부처가 죽림정사에 있을 때 임종을 앞둔 비구가 있었다. 부처가 달려오자 비구는 일어나 예배를 드리려 했고, 부처는 손을 잡아 자리에 누이고는 이렇게 말했다. “이 썩어질 몸을 보고 절해서 무얼 하겠느냐. 법(法)을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보리라.” 사실상의 불상불가론(佛像不可論)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말씀이었다. 이런 가르침 때문에 불상이 만들어지자, 사람들은 부처의 말씀을 어겼다고 비난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왜 불상을 만들었을까. 강 원장은 조형예술의 본질은 보주(寶珠)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한다. 보주란 ‘우주에 가득찬 대(大)생명력’을 상징한다. 글자의 뜻은 ’보배로운 구슬’이지만, 원이나 공 모양은 물론 사각형이나 육면체도 있을 수 있다. 한마디로 고정된 형태가 없고 형태가 없을 수도 있다. 흔히 원이나 공 모양으로 표현한 것은 우주를 그렇게 인식한 데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 보이지 않는 ‘대생명력’을 해독하는 이론이 ‘영기화생론’이다. 우주에 충만한 신령스러운 기운(靈氣)이 생명을 생성하는 과정이다. 영기는 보이지 않지만 미술에서는 구체적인 무늬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영기문(靈氣文)이다. 화생은 ‘종교적인 신비한 탄생’을 의미한다. 영기문에서 만물이 탄생하고, 만물에서 다시 영기가 발산한다. 결국 보주와 영기문이란 보이지 않는 대생명력의 순환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미술적 장치다. ●대생명력 표현 방식, 기독교도 같아 흥미로운 것은 그리스·로마와 기독교 문명에서도 대생명력을 표현하는 방식이 거의 똑같다는 것이다. 아테네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의 주두(柱頭·Capital)와 로마 바티칸 미술관 천장에 그려진 체사레 네비아의 ‘미카엘 대천사’, 파리 노트르담 성당의 로제트창(窓)이 한결같이 영기화생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지난해 서울신문에 ‘세계의 조형예술 용(龍)으로 읽다’라는 시리즈로 10개월 남짓 이 같은 이론을 펼쳐 보였다. 무량보주(無量寶珠)도 이해해야 한다. 무량보주란 보주에서 생겨난 보주가 무한하게 확산해 우주에 가득 차는 모습을 상징한다. 고려불화의 명작인 일본 다이토쿠지(大德寺) 수월관음도에서 물방울 무늬처럼 보이는 무량보주를 확인할 수 있다. 흔히 ‘슈라바스티의 기적’이라고 알려진 조각도 석가모니가 천불화현(千佛化現)의 초능력을 보이는 장면이 아니라 부처의 모습을 한 대생명력이 무한하게 발산하는 장면이라는 것이다. ●불상, 끝없는 생명의 생성을 상징 그러니 불상의 부처는 부처가 아니고, 불상의 머리는 머리가 아니며, 불상의 의복도 의복이 아니다. 불상 대좌의 연꽃도 연꽃이 아니고, 여기저기의 당초문도 당초문이 아니다. 대생명력을 조형언어적으로 표현한 것을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려 드니 오류가 생긴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불상은 끝없는 생명의 생성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강 원장은 이날 국보 제78호를 ‘일월식 사유상’이라 명명했던 과거 자신의 논문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페르시아 사산조(朝)의 영향으로 해와 달을 장식한 것으로 보고 일월식(日月飾)이라 했지만, 보주의 무량한 발산이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깨달았다는 것이다. 같은 차원에서 주구지 사유상의 두 갈래로 땋아 올려 둥글게 묶은 듯한 머리 모양도 머리가 아니라 새로운 대생명력의 발산이고, 머리카락이 어깨로 흘러내린 듯한 모습도 영기문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은 사실상 반가사유상을 말하는 기회를 빌려 불상의 실체를 밝히는 자리였다고 할 수 있다. 강 원장은 결론적으로 “최초로 불상을 만든 위대한 장인은 석가모니가 아닌 법을 표현한 것이지만, 그러면서 석가모니의 가르침대로 ‘불상을 보는 것이 곧 법을 보는 것’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모든 불상의 원리가 그렇듯 반가사유상도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dcsuh@seoul.co.kr
  • 수애·오달수 출연작 ‘국가대표2’ 티저 예고편 공개

    수애·오달수 출연작 ‘국가대표2’ 티저 예고편 공개

    대한민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탄생과 도전을 그린 영화 ‘국가대표2’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창설 계획을 알리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이어 급조된 국가대표 감독 ‘대웅’(오달수)을 필두로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 ‘지원’(수애)과 쇼트트랙에서 강제퇴출 당한 ‘채경’(오연서), 그리고 전업주부 ‘영자’(하재숙), 협회 경리 출신 ‘미란’(김슬기), 백수 ‘가연’(김예원), 중학생 ‘소현’(진지희)까지 흥미로운 캐릭터 등장이 눈길을 끈다. 특히나 넘치는 의욕과 달리 선수들의 계속되는 실수와 번지르르한 ‘대웅’의 어설픈 훈련 과정은 웃음을 자아낸다. 배우 수애를 비롯해 오달수,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가 출연하는 ‘국가대표2’는 ‘슈퍼스타 감사용’, ‘마이 뉴 파트너’의 김종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 영상=메가박스 플러스엠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디어마이프렌즈’ 신구, 어두운 밤 홀로 철길 위 “충격”...무슨 일?

    ‘디어마이프렌즈’ 신구, 어두운 밤 홀로 철길 위 “충격”...무슨 일?

    tvN ‘디어 마이 프렌즈’의 이번주 11-12회 관전포인트가 공개됐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박완(고현정 분)에게 털어놓는 어른들의 속 이야기가 귀엽고도 짠하게 느껴질 것이다. 박완과 함께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더 재밌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가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와 감동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10회에서는 남편 몰래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간 문정아(나문희 분)와 젊은 교수 친구들에게 배신당하고 복수를 다짐하는 오충남(윤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다음 전개에 대한 흥미를 돋았다. 두 여자의 유쾌통쾌한 복수전과 함께 제작진이 공개한 11-12회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자. #고현정, 이쯤 되면 극한직업 “꼰대들 이야기 쓰기 쉽지 않죠?“ 박완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기로 결심하고 취재를 시작한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기 빨리는 어른들의 인터뷰는 박완을 끊임없이 멘붕에 빠뜨릴 전망이다. 예고 속 참다못해 폭발하는 박완과 그런 박완에게 “원래 인생은 막장이야”라고 소리치는 어른들의 모습은 순탄치만은 않은 박완의 취재 과정을 예감하게 했다. 오늘(17일) 본 방송 전 공개된 촬영 스틸컷은 극한직업이 따로 없는 박완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 속 박완은 엄마 장난희(고두심 분)를 비롯해 이모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다. 취재가 잘 안되는지 화를 억누르고, 짜증이 머리끝까지 치솟은 박완의 모습이 눈에 띈다. 이날 박완은 어른들의 일장연설을 들으며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게 되는데, 과연 노년의 아름다운 인생을 쓰고 싶었던 박완의 목적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구, 흔들리는 인생 ”아슬아슬 철길 위에 선 이유는?“ 문정아가 떠나고 난 뒤, 홀로 남겨진 김석균(신구 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을 모았다. 예고에서는 문정아의 마음을 되돌리려는 김석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정아는 함께 여행을 가자는 김석균의 말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어두운 밤 철길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김석균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선사한다. 사진 속 김석균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외롭게 우뚝 선 김석균의 표정은 한없이 복잡해 보이고 슬픔으로 가득 차 보인다. 본 장면은 김석균의 인생에 큰 의미를 던져주는 장면이 될 전망이다. 과연 김석균이 어떤 생각에 사로잡힌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이다. 11회는 오늘(금)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백혈병 투병 중인 NBA 유명 리포터 세이거, 생애 첫 파이널 중계

    백혈병 투병 중인 NBA 유명 리포터 세이거, 생애 첫 파이널 중계

    미국프로농구(NBA) 전문 리포터로 30년 넘게 활동해온 크레이그 세이거(65)가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리포팅 기회를 갖게 됐다. 경쟁사가 이례적으로 세이거에게 마이크를 잡도록 해 농구팬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세이거는 이날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2016 NBA 챔피언결정전(파이널) 6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골든스테이크 워리어스 경기에서 리포터를 맡게 됐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세이거는 현재 ‘터너 스포츠’에 속해있다. 터너 스포츠는 TNT 방송국를 운영하는 회사다. 터너 스포츠는 이미 올 시즌 서부컨퍼런스 결승전 독점 중계를 끝으로 NBA 중계를 모두 마친 상황이다. 파이널 경기는 현재 미 ABC 방송국에서 독점 중계하고 있는데, ESPN 중계권을 구입해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그렇다보니 파이널 경기 중계진은 모두 ESPN 소속이다. 하지만 ESPN은 이례적으로 세이거에게 마이크를 잡도록 배려했다. ESPN은 보도자료를 통해 “세이거는 NBA에서 아이콘이다. 우리 모두 세이거가 파이널 6차전에서 리포팅을 한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세이거와 NBA 팬들에게도 특별한 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이거는 “터너 스포츠와 ESPN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매우 흥미진진한 6차전의 일부를 맡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대2로 상대 전적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앞서고 있다. 워리어스가 1승만 챙기면 2시즌 연속 챔피언이 된다. 올해로 34년째 NBA 전문 리포터로 활동 중인 세이거는 1972년 미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한 지역방송에서 일을 시작했고, 1981년부터는 터너 네트워크로 옮겨 TNT 방송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톡톡 튀는 의상, 그러면서도 인간미가 넘치는 인터뷰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2014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그해 플레이오프 때부터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세이거는 잠정 은퇴를 선언했었다. 그러나 백혈병도 그의 열정을 꺾을 순 없었다. 11개월 동안 코트를 떠나 있던 세이거는 지난해 3월 시카고 불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경기에 복귀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검진에서 종양이 다시 발견돼 현재도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중계 방송사인 NBC의 리포터로 활약할 예정인 세이거는 파이널이 7차전까지 이어지더라도 그 경기에는 나오지 않기로 했다. 필요 시 7차전 경기가 예정된 현지 날짜 19일은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이라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 20일에는 항암치료가 예정돼 있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스터 국수의 신’ 시청률 경신 ‘운빨로맨스-딴따라’ 제치고 “수목드라마 1위”

    ‘마스터 국수의 신’ 시청률 경신 ‘운빨로맨스-딴따라’ 제치고 “수목드라마 1위”

    ‘마스터 국수의 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수목극 왕좌에 올랐다.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연출 김종연, 임세준/제작 베르디미디어) 16회가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촘촘한 전개로 자체 최고 시청률 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수목 안방극장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16회에선 조재현을 철저히 짓밟기 위해 궁락원의 모든 사람들이 손을 잡아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모든 사람들의 적이자 복수의 대상인 김길도(조재현 분)를 물리치기 위해 무명(천정명 분), 김다해(공승연 분), 고강숙(이일화 분), 설미자(서이숙 분)가 합심, 그를 해임시키는데 성공해 궁락원 안에 파장이 일어날 것을 예고했다. 무명은 고강숙, 설미자에게 다해의 궁락원 지분 20%를 받게 될 시 김길도를 대면장에서 해임해 달라고 제안했다. 대면장을 해임하고 자신이 그 자리에 오르면 궁락원 운영권은 고강숙에게, 궁락재단 이사장 자리는 설미자에게 위임하겠다고 해 모두를 솔깃하게 만든 것. 뿐만 아니라 다해에게는 자신이 김길도를 증오할 수밖에 없는 진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이처럼 무명은 거래를 하거나 혹은 가슴 속 진심을 드러내는 등 수많은 가면을 쓰고 주변 사람들을 손에 쥐고 흔들고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 특히 이들은 ‘김길도 타도’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절대 같은 편이 아닌 또 다른 적이기 때문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질 것 같지 않던 절대 권력 김길도가 결국 면장에서 해임됐을 뿐만 아니라 돈세탁의 혐의로 채여경(정유미 분) 검사에게 덜미가 잡혀있기에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배가시키고 있다. 이에 대면장 자리에 오를 기회를 얻은 무명은 원하는 대로 복수를 완벽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한 풀 꺾인 절대 악 김길도는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는 괴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 말미 김길도의 배신에 분노한 도꾸(조희봉 분)가 궁락원에 쳐들어와 마치 김길도를 씹어 먹을 듯 노려봐 안방극장을 급속 냉각 시켰다. 한편 ‘마스터-국수의 신’과 동시간대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는 직전 방송분 시청률 9.8%보다 1.1% 포인트 하락한 8.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는 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KBS ‘마스터-국수의 신’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리는 원래 하루 두 번 잤다…‘분할 수면’의 장점은?

    우리는 원래 하루 두 번 잤다…‘분할 수면’의 장점은?

    많은 사람이 밤에 깨 다시 잠들지 못하고 이리저리 뒤척인다. 이 경우는 체내 시계가 한 번에 길게 수면하는 것보다 두 번에 걸쳐 짧게 나눠 자는 것이 더 잘 맞기 때문일 수 있다고 호주 연구팀은 말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최근 보도에 따르면, 수면 전문가인 심리학자 멜린다 잭슨 박사(호주 로열멜버른공과대)와 쇼반 뱅크스 박사(남호주대 수면연구소)는 이런 ‘분할 수면’은 원래 일반적인 것이었으며, 8시간 동안 계속 자는 것은 산업혁명 이후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의학 기록부터 재판 기록까지 역사를 통틀어, 분할 수면에 관한 언급이 있었으며 이런 수면은 오늘날 낮잠 자는 일부 문화에서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수면은 당일 주의력을 높일 수 있으며, 사람들이 일하거나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데 더 유연성 있게 접근하도록 돕는다고 한다. 두 박사는 분할 수면에 관한 역사와 왜 이런 수면이 한 번에 자는 ‘통합 수면’보다 더 좋을 수 있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불면증은 분할 수면이 사라지며 나타난 병이다 약 3분의 1의 사람이 밤 동안 수면을 유지하기 어려운 증상을 갖는 등 수면 문제를 지니고 있다. 밤에 깨는 것은 대부분 환자에게 고통이 되지만, 분할 수면 사이에 발생하는 각성 시간이 일반적이었음을 제시하는 몇 가지 증거가 있다. 의료 기록과 법원 기록은 물론 심지어 아프리카인이나 남미인 부족에서도 역사적으로 분할 수면에 관한 공통적인 언급이 있었다. 찰스 디킨스의 역사소설 ‘바나비 러지’(Barnaby Rudge·1841)에서도 분할 수면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또 인류학자들은 산업혁명 이전의 유럽인은 분할 수면을 일반적인 것으로 생각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잠이 드는 것은 취침 시간을 정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에 의해 결정됐다. 역사학자 A. 로저 에키르크의 저서 ‘밤의 문화사’(At day‘s close: night in times past)는 당시 가정에서는 해가 진 뒤 2시간 동안 잠자리에 들고 1~2시간 동안 깬 뒤 이후 새벽까지 두 번째 잠을 자는 방법을 묘사했다. 이 깨어있는 시간 동안에 사람들은 긴장을 풀거나 자신의 꿈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혹은 부부관계를 가졌으며, 일부는 달이나 기름 램프의 빛에 의존해 책을 읽거나 나무를 베고 혹은 바느질하는 등 활동에 참여했다. 에키르크는 첫 번째(first)와 두 번째(second) 수면이라는 말로 언급된 분할 수면이 17세기 후기 동안 사라지기 시작한 것을 발견했다. 이는 유럽 북부의 상류층을 시작으로 이후 200년간 서구 사회 나머지로 확산한 것으로 여겨진다. 흥미롭게도, 19세기 후기 문학에서 불면증에 대한 언급은 분할 수면이 사라지기 시작한 기간과 일치한다. 따라서, 현대 사회는 사람들이 매일 밤 연속된 통합 수면의 밤을 받아들이게 만들어 불필요한 압박을 가할 수 있고 수면과 그 문제를 지속해 불안감을 더한다. 2. 오후의 달콤한 낮잠은 몸이 원하는 분할 수면 ‘바이페이직 수면’(biphasic sleep)으로도 불리는 분할 수면은 오늘날 사회에서 남아 있는데 바로 오후에 낮잠을 자는 문화가 있는 곳이다. 우리의 체내 시계는 이른바 ‘점심 후 노곤함’(post-lunch dip)으로 불리는 이른 오후에 주의력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나타나 분할 수면이 일반적인 것이었음을 암시한다. 1990년대 초, 정신과 전문의 토마스 웨어 박사는 한 달 동안 실험실에서 매일 14시간 동안 어둠 속에서 지낸 집단과 8시간 보낸 집단을 비교하는 시험을 시행했다. 참가자들이 수면을 조정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4주차부터 뚜렷하게 2단계 수면 패턴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들은 처음 4시간 동안 수면하고 1~3시간 동안 깨어 있었으며 그다음 4시간 동안 두 번째 수면에 들어갔다. 이 결과는 바이페이직 수면이 생물학적 특성에 기인한 자연적인 과정임을 제시한다. 3. 분할 수면은 시간 활용에 유연성을 준다 오늘날 사회는 수면 시간에 있어 종종 유연성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우리는 지금도 잠이 들고 깨는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흔히 7~9시간 동안 깨지 않고 지속하는 수면은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데 최고일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일정이 활동 일주기 이른바 체내 시계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만큼 겉으로 낮과 밤의 활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분할 수면 일정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려면 잠자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들 때나 빠르게 잠들어 수면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 리듬이 낮아지는 시기 동안에 수면에 드는 것이다. 분할 수면 일정의 주된 장점은 직장과 가정에서 시간을 유연성 있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일부 사람은 실제로 분할 수면을 채택한다. 이를 통해 주의력을 높이고 기분을 개선하며 기억과 학습에서도 중요한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일부는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가 인체의 자연적인 환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분할 수면의 일정은 일부 사람에게 더 자연스러운 신체 리듬이 될 수 있다. 4. 분할 수면은 교대 근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24시간 동안 충분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분할 근무의 일정은 수면과 작업 능력, 안전성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수많은 연구는 하루 동안 총수면 시간이 (약 7~8시간으로) 유지되면, 이를 둘로 나눈 분할 수면이 한 번에 길게 자는 수면보다 작업 능력에 있어 비교할 만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예상할 수 있듯이 기상 시간과 작업 시작 시간이 아침의 이른 시간이라면 작업 능력과 안전성은 여전히​​ 손해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분할 수면 일정이 건강에 어떤 혜택을 주고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야간 교대 근무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는 없지만, 분할 근무 일정의 일부 장점은 모든 근로자가 적어도 밤에 잠을 잘 어떤 기회를 얻으며 6~8시간보다 더 오래 주의력을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한 번에 오래 수면을 하길 바라지만, 이는 모든 사람의 신체 시계나 작업 일정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수면은 산업 혁명 이전 사람들에게서 나온 분할 수면에서 오늘날 산업 환경에 적응하도록 변화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운빨로맨스’ 류준열, 황정음의 ‘액막이 부적’ 자처 “내게 기대” 쌍방 로맨스 시작?

    ‘운빨로맨스’ 류준열, 황정음의 ‘액막이 부적’ 자처 “내게 기대” 쌍방 로맨스 시작?

    ‘운빨로맨스’ 류준열이 황정음의 ‘액막이 부적’을 자처하며 깊게 포옹했다. 16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8회에서는 심보늬(황정음)에 완전히 빠져버린 제수호(류준열)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이날 제수호는 최건욱(이수혁)과 포옹을 나누고 감정을 주고받는 심보늬에게 질투를 남발하고 자신도 모르게 심보늬의 집으로 향하거나 심보늬에 관한 꿈을 꾸는 등 ‘사랑에 빠진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러냈다. 8회의 백미는 마지막 장면이다. 미신을 절대 믿지 않는 제수호가 심보늬에게 ‘호랑이띠 부적’을 자처하며 행여 부정 탈까 만나지 못했던 동생 보라(김지민)를 만나게 해준 것이다. 보늬의 어깨를 감싸며 ‘액막이 부적’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은 물론 뜨거운 포옹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쌍방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그 어느 때보다 류준열의 섬세한 연기에 호평이 폭발한 8회였다. 심보늬를 보면서 온갖 행복하고 기쁜 표정을 짓기도 하고, “이 여자는 내 버그”라고 지칭하며 알 듯 말 듯한 마음을 표현하는 등 ‘출구 없는 매력’을 폭발시켰다. 방송 직후 각종 게시판에는 “포텐 터진 제수호 꽃길만 걷자” “본격 심보늬에 입덕한 제수호” 등 캐릭터에 푹 빠진 댓글들이 쏟아졌다. ‘운빨로맨스’ 류준열의 인기와 더불어 그의 테마곡인 ‘내게 기대’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준수가 부른 ‘내게 기대’는 16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이후 실시간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자랑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황정음과 류준열의 본격적인 사랑을 알린 ‘운빨로맨스’ 9회는 6월 22일(수)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손예진도 낯설다… 예전과 다른 연기… 진심을 담았기에

    손예진도 낯설다… 예전과 다른 연기… 진심을 담았기에

    연기에 몰입한 뒤 모니터를 보면 낯선 자신과 마주한다. ‘내게 이런 표정이 있었구나.’ 대부분의 장면이 그랬다. 배우 스스로 이렇게 이야기할 정도니 관객들에게는 얼마나 새롭게 다가올까. 23일 개봉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비밀은 없다’에서의 손예진(34)이 그렇다. ‘비밀은 없다’는 8년 전 독특한 영화 화법이 가득한 ‘웃픈’ 코미디 ‘미쓰 홍당무’로 데뷔했던 이경미 감독의 충무로 복귀작이다. 손예진은 국회 입성을 노리는 앵커 출신 정치 신인 종찬의 아내 연홍을 연기한다. 종찬 역은 김주혁이 맡았다. ‘아내가 결혼했다’(2008) 이후 오랜만에 또다시 평범과는 거리가 먼 부부로 재회했다. 선거 운동이 시작되던 날, 중 3인 딸이 돌연 실종된다. 속이 타들어 가는 연홍과 선거를 포기하지 않는 종찬 사이에 균열이 생긴다.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연홍은 딸의 흔적을 쫓아가는 데 집착한다. 광기마저 엿보일 정도다. 스릴러 장르는 속도감으로 긴장감을 채찍질하기 십상인데 ‘비밀은 없다’는 호흡이 다르다. 그루브를 강조한 음악 느낌이다. 출발은 느릿느릿한데 연홍의 감정이 널을 뛰고, 장면의 배열이나 사운드 구성이 관객들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긴장감에 살을 붙여 간다. 양파 껍질 벗겨지듯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며 꼬리를 무는 반전이 맛깔스럽다. 극도로 폭발해야 하는 순간 갑자기 차가워지고, 정보를 제한적으로 전달하며 분위기를 한쪽으로 몰아가다가 뒤통수를 치는 방식이 거듭된다. 대구 출신인 손예진이 쏟아내는 전라도 사투리가 걸쭉하고 구수하다. 아주 특별한 작품이 나온 거 같다는 손예진에게서 뿌듯함이 느껴진다. “아이가 실종된 엄마는 이전에도 봤을 법한 소재지만 이야기 방식이 굉장히 달라요. 미스터리 스릴러 형식이지만 결국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딸에 대한 사랑이든, 남편에 대한 사랑이든 거기에서 오는 충돌과 배신감들, 너무 사랑하는 사람인데 내가 몰랐던 지점, 진실을 직면했을 때 인간이 보일 수 있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굉장히 다양하게 표현하고 결코 전형적이지 않게 그려낸 작품이죠.” 미혼이라 모성을 체득하지 못한 상황에서 관객들이 접해 본 것과는 다른 모성을 빚어 내는 과정은 무척이나 어려웠다고 손예진은 토로했다. 캐릭터를 놓고 이경미 감독과 의견이 엇갈릴 때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홍이 슬픔이나 분노에 사로잡히고 집착하는 과정이 결코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예요. 제가 생각하고 준비한 것들을 갖고 가면 감독님이 현장에서 다 바꾸고 다른 것을 요구하는 일이 잦았지요. 그렇게 충돌이 일어나는 과정이 굉장히 버거웠지만 무척 흥미로웠어요. 감독님의 생각에 근접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는데 감독님을 신뢰하지 않고 제가 원하는 대로 했다면 이런 작품이 나오지 못했을 거예요. 이제는 더 극적인 상황에서 더 격하게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비밀은 없다’는 연기 스펙트럼을 꾸준히 넓혀 온 손예진의 행보에 정점을 찍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여우주연상을 안겨 줬던 ‘아내가 결혼했다’를 기점으로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자신을 내던지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손예진이다. 앞서 ‘작업의 정석’(2005)도 로맨틱 코미디였지만 파격적이었던 작품이다. 8월 개봉 예정인 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에서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가 된다. 또 다른 변신이다. “해 보지 않은 것에 대한 도전 욕구는 늘 있어요. 해 봤던 장르라도 그대로 답습하고 싶지는 않고요. 그래도 멜로, 로맨스, 로맨틱 코미디는 여배우로서 항상 하고 싶은 장르죠. 이제 다시 멜로를 해도 또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20대의 풋풋함을 지금 어떻게 보여 줄 수 있겠어요. 30대에 맞는 현실적인 멜로를 해 보고 싶네요. 아직 해 보지 못한 게 많은데, 호러는 못 할 것 같아요. 제가 나온 작품이라도 못 볼 것 같거든요. 재미있는 귀신 이야기면 몰라도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기] 지역사회 장애인 복지 인프라 확충 급선무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기] 지역사회 장애인 복지 인프라 확충 급선무

    英선 장애인 스스로 계획 세워… 원하는 곳서 서비스 이용 가능 자활 활동 선택 폭 넓히고 비장애인 인식도 바뀌어야 영국 켄트주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A씨는 지역 체육센터가 운영하는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1시간가량 맨손체조를 한다. 오후에는 라인댄스를 배우거나 컴퓨터 학습을 하고 사업체 실습을 나가기도 한다. A씨의 일과는 다른 사람이 짜 준 게 아니다. 지방정부의 도움을 받아 장바구니에 물건을 골라 담듯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했다. 덕분에 그의 일상은 다른 사람들처럼 보편적이면서도 특별하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부터 경남 창원과 부산 진구 등 10개 시·군·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시범 사업은 켄트주의 ‘굿데이 프로그램’을 차용한 것이다. 굿데이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이 개성과 선호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곳에서 이용하며 의미 있는 일상을 보내도록 지원한다. 미술, 공예, 농장 가꾸기, 도예, 스포츠, 여가, 지역사회 모임, 기술 습득과 훈련에 중점을 둔 성인 교육 등 선택의 폭이 넓다. 발달장애인이나 그 가족이 지방정부에 서비스 이용을 신청하면 지방정부는 발달장애인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지역 기관에 서비스를 의뢰해 연계해 준다. 우리나라에 이런 형태의 제도가 도입되려면 우선 지역사회에 다양한 복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비장애인이 발달장애인과 함께 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정도로 사회문화적 수준 또한 높아야 한다. 하지만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아직 복지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냉담해 영국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복지부는 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센터에서 발달장애인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센터가 계획한 프로그램에 따라 외부 활동을 하도록 시범 사업을 설계했다. 집 안에서만 지내던 발달장애인들이 이전보다는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영국처럼 개인이 희망하는 활동 기회를 얻는 ‘자기주도형’은 아니다. 2010년부터 이와 유사한 형태의 활동 지원 사업을 운영한 서은경 ‘느티나무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사무처장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수영장조차 발달장애인들이 대소변을 볼 수 있다며 꺼리는 바람에 이용 가능한 수영장을 찾는 데 1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복지 인프라가 잘 갖춰진 창원시는 비교적 사정이 나은 편이다. 부산 해운대구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이 거의 없어 시범 사업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구 주간활동서비스센터 ‘흥미진진’도 운 좋게 장애인 문제에 관심이 많은 태권도장 관장을 만나 발달장애인 태권도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었다. 군 지역은 복지 인프라가 더 열악하다. 서비스 제공 기관과 장소가 제한적이면 발달장애인의 서비스 선택권도 보장하기 어렵다. 서 사무처장은 “영국처럼 지자체가 직접 발달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 복지 인프라를 취합하고 군 지역에는 미술·체육 강사 등을 파견해 선택의 폭을 넓혀 서비스로부터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증보다 더 많은 서비스가 필요한 중증 발달장애인 맞춤형 서비스도 개발돼야 한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모인 ‘온누리’ 주간활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정미화(50)씨는 “중증 발달장애인은 돌발 행동을 할 수 있어 교사들이 인솔해 외부 프로그램을 하기가 벅찬 데다 할 수 있는 것도 제한돼 있다”며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특화한 프로그램을 짜고 자원봉사자도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만3600개 섬들의 유혹… ‘환상의 섬 나라’ 인도네시아 관광

    1만3600개 섬들의 유혹… ‘환상의 섬 나라’ 인도네시아 관광

     인도네시아 관광하면 떠올리는 곳이 발리다. 특징적인 볼거리가 별로 없는 수도 자카르타와는 달리 발리는 우리나라 신혼 부부들이 허니문 여행지로 많이 찾는 까닭이다. 하지만 발리보다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관광지가 인도네시아에는 적지 않다. 1만 3600개가 넘는 각각의 섬들에는 저마다 색다른 풍미와 신비감을 간직한 채 세계인들을 유혹한다. 인도네시아 동부의 플로레스 섬이 그 대표적이다. ‘반지의 제왕’ 등 영화에서 가상의 종족 ‘호빗’으로 알려진 소인족 ‘호모 플로레시엔시스’가 살았던 플로레스 섬은 태고의 신비함이 감춰져 있다. 현지에서는 뱀처럼 생겼다고 해서 ‘누사니빠’라고 부른다. 선사시대의 문화유산과 전통 마을, 다양한 동굴 탐험, 트레킹, 수중 다이빙 등 다양한 에코 투어(생태관광)을 마음껏 누려볼 수 있는 곳이다.  플로레스 섬의 서쪽 끝에 자리한 자그마한 항구도시 라부안 바조는 매력 덩어리 그 자체이다. 연푸른 바다 위에 열대수가 가득 들어찬 작은 섬들이 두둥실 떠 있는 풍경은 아름답고 평화롭기가 그지 없다. 세계에서 가장 큰 파충류인 코모도드래곤(코모도왕도마뱀)이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코모도 국립공원이 자리잡고 있는 라부안 바조의 작은 섬들은 트레킹과 스노클링, 수중 다이빙을 만끽하거나 아름다운 해변의 고운 모래밭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숨가쁘게 돌아가는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힐링하려는 지구촌 관광객들이 감탄을 자아낸다. 라부안 바조는 작은 어촌 마을에 가깝지만 갖가지 산호초와 형형색색의 열대어 등 250종이 웃도는 동·식물과 1000종이 넘는 수많은 어종들을 만나볼 수 있을 만큼 자연 경관이 빼어나다. 전통시장에서는 시골 특유의 따뜻함과 정겨움, 순진함이 묻어나고, 포장이 안된 울퉁불퉁한 도로는 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들어낸다.  라부안 바조는 배를 빌려 인근 섬으로 나가 수중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마음껏 맛보거나 하얀 모래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려는 이들로 늘 북적거린다. 주변 해안의 수심 깊이가 들쭉날쭉한 점이 이곳의 가장 큰 미덕이다. 수심이 얕은 지역과 깊은 지역이 골고루 배치돼 초보자부터 마니아에 이르기까지 한 자리에서 흥미로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이 덕분에 얇은 수심에서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작은 형형색색의 작은 물고기부터 수심 깊은 곳에 둥지 튼 다 큰 대형 어류들까지 노니는 수중 생물의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물 속에 들어가면 최고의 볼거리는 산호다. 물고기들이 서식하기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준 산호들은 그 자체로 황홀한 자태를 연출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산호 안에 숨어 있는 산호 색깔과 비슷한 작은 물고기를 만나는 것도 흥미거리다. 스노클링을 위해 찾은 이곳에 일광욕에 흠뻑 빠져들 만큼 아름다운 해변은 덤이다. ‘핑크비치’로 불리는 황홀한 빛깔의 모래가 펼쳐져 있는 것이다.  핑크비치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산호 모래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라부안 바조의 주변 해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핑크비치는 푸른 빛의 바다와 산호, 분홍빛 모래를 감상하며 수영을 만끽할 수 있다, 스노클링으로 본 산호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파도에 휩쓸려 조각나고 이것이 모래와 뒤섞인다. 붉은 산호는 모래에서도 색깔이 그대로 남는데 바로 이 산호 가루가 해변을 분홍빛으로 보이게 한다. 국제자연보호기구인 자연보호협회에서 산호초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을 만큼 풍광이 뛰어나 스노클링과 수중 다이빙을 즐기는 이방인들이 많이 찾는다. 산호 모래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좋다. 멀리서 바라볼수록 푸른 바다의 색깔과 분홍빛까을 띠는 모래가 절묘하게 대조를 이뤄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날카로운 산호와 조개 껍질이 조각난 형태인 탓에 맨발로 해변을 걸을 때 주의해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산호 모래는 다른 지역과 달리 보드랍고 고운 입자를 자랑한다. 붉은 산호는 적었지만 모래 찜질, 모래성 쌓기 등을 즐기는데 부담이 없고 맨발로 산책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라부안 바조에서 둘러볼 수 있는 특별한 관광지로는 코모도 섬이다. 코모도 섬을 향해 쏜살 같이 나아가던 조그마한 배가 일순 멈춘 뒤 하얀 모래 해변이 바라보이는 얕은 연푸른 바다에 닻을 내린다. 원초적인 상태로 잘 보존된 바닷 속은 이 일대의 또다른 눈요기감이다. 이곳에서 멀리 떨어지 않은 발리섬 인근 해변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보존 상태가 훌륭한 생태계로 눈이 호강한다. 커다란 조개와 화려하고 아름다운 산호, 거북이, 그리고 조금 더 깊은 바다로 나아가면 가오리와 상어 등의 어류들도 수시로 만난다. 아쉬움과 미련을 뒤로 하고 코모도 섬으로 달려간다. ‘공룡과 가장 가까운 파충류’,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 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코모도드래곤이 살고 있는 곳이다. 다 자라면 길이 2~3m, 무게도 70~140㎏나 되는 거구의 코모도드래곤은 마치 전설 속의 용과 악어가 합쳐진 듯한 생김새를 지녔다. 꼬리가 길어서 몸길이 가운데 60% 정도를 차지한다. 이 지역에 사는 원주민들을 통해 전설처럼 내려오던 이 ‘용’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1910년. 네덜란드 식민지 관리인 리위테난트 스테인 반 헨스브뢰크가 섬을 탐험하던 도중 2.2m짜리 거대한 파충류를 사로잡으면서 이 파충류가 코모도드래곤, 실제로는 거대한 도마뱀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드래곤이라고 불릴 만큼 겉보기에는 도마뱀보다는 ‘용’에 가깝다. 길고 두툼한 꼬리로 한 번 치면 사람의 다리뼈 정도는 쉽게 부러뜨린다. 몸집이 거대해 움직임이 둔할 것 같지만 수영도 잘하고 이동할 때는 개처럼 빠르다. 입안에 2.5㎝의 날카로운 이빨을 지니고 있지만, 평소에는 이빨을 잇몸 속에 완전히 감추고 있다가 사냥감을 물 때만 드러낸다. 가장 무서운 것은 코모도드래곤의 침에 들어 있는 치명적인 세균들. 한 번 물리면 50가지가 넘는 세균의 독이 온 몸에 퍼져 용케 도망을 치더라도 하루 이틀 만에 죽음에 이른다.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사람을 물어뜯는 장면은 실제로 목격된 바 없지만 현지 주민들은 실종되면 코모도드래곤을 제1 용의자로 지목한다. 코모도드래곤은 뼈까지 먹는 식성을 가지고 있어 잡아먹히면 시체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덥고 건조한 곳을 좋아하는 까닭에 탁 트이지 않은 건조한 초지와 사바나, 저지대의 열대림에 주로 서식한다. 인도네시아의 수많은 섬 중에도 코모도와 린카, 갈리모탕, 파달 섬 등 5개의 지역에만 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모도드래곤을 천연기념물, 이들이 서식하는 코모도 섬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코모도 섬은 1991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코모도 섬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코모도 국립공원의 코모도드래곤을 만나보는 일이다. 국립공원은 코모도와 린카, 빠다르의 3개의 큰 섬을 비롯해 그 주변의 작은 섬들로 구성돼 있다. 총 면적은 1817㎢이고, 육지 면적은 603㎢에 이른다. 섬에 도착해 공원 사무실로 가 등록을 한 다음 가이드를 배정받아 코모도드래곤 탐험에 나선다. 사무실 근처에서 걸어다니는 어린 것들은 도마뱀처럼 작고 날씬해 그다지 무섭지 않다. 다 큰 것은 무섭게 생겼지만 대부분 잠에 취한 듯 꼼짝 않고 엎드려 있다. 2009년 나무열매를 따던 현지인이 코모도에게 물려 죽은 사건을 포함해 몇 년에 한 명씩 희생자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현지 가이드의 얘기다. “가장 위험한 건 코모도드래곤들이 뭔가 먹고 있을 때에요. 그럴 때는 절대 자극하면 안 됩니다. 먹이를 먹을 때는 아주 예민하고 난폭해진 상태니까요.” 그러나 애석하게도 코모도드래곤은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코모도 섬에서는 호신용으로 보이는 기다란 막대기를 든 가이드와 함께 여러 명이 움직인다. 트래킹 중에 코모도드래곤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길에 나타날 리도 없겠거니와 해가 쨍쨍 내리쬐는 한 낮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숲속이나 동굴에 들어가 열을 식히고 있을 것이다. 지구촌에서 유일한 그들의 낙원에서 한가하게 노니는 코모도드래곤들의 모습이다.  여행 팁  라부안 바조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발리로 가야 한다. 대한항공과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등이 발리 직항편을 운항한다. 인천에서 6시간 소요. 발리에서 라부안 바조까지 가는 방법은 3가지. 발리에서 라부안 바조·코모도 공항까지의 항공기 이용, 발리나 쿠팡에서 라부안 바조 항구까지 페리호 이용, 마지막으로 엔데나 마우메레에서 라부안 바조까지의 육로 여행도 가능하다.   글사진 라부안 바조(인도네시아)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비싼 제품은 가라···이제는 실속형 중고 캠핑장비 시대

    비싼 제품은 가라···이제는 실속형 중고 캠핑장비 시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캠핑 용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엔 20~30대 캠핑족이 늘고 있어 저렴한 가격의 캠핑 용품들에 대한 수요도 생기고 있다. 실제로 비싼 캠핑 용품 가격은 캠핑 여행에 대한 장애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가족여행 실태조사 보고서(2011년)를 보면 “고가의 장비 구입에 대한 부담, 짐에 대한 부담 등 준비할 품목에 대한 우려”가 캠핑에 대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직 캠핑 아웃도어 장비, 제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초보 캠핑족들에게는 고가의 상품이 캠핑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고 캠핑 용품 구입도 녹록지 않다. 판매자와 소비자 개인 간 거래가 이뤄지다보니 물품 사기 피해에 노출되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캠핑 용품 업계에서 싼 값의 장비들을 출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캠핑 장비 전문점인 ‘캠핑트렁크’의 남정남 대표는 16일 “기존 중고 캠핑 용품 거래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캠핑 용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는 상설 할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오는 18일 문을 여는 용인점(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위치)을 비롯해 총 18개의 상설 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백패킹 용품을 비롯해 다양한 캠핑 용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캠핑 용품의 하이라이트인 텐트 또한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혜성 이민우, ‘소년 24’ 단장 “부모 같은 마음..잘생긴 소년들 많다”

    신혜성 이민우, ‘소년 24’ 단장 “부모 같은 마음..잘생긴 소년들 많다”

    신화 신혜성 이민우가 ‘소년 24’의 단장으로 나선다.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 이민우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net ‘소년24’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소년24’는 오디션과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선발된 남자 아이돌 24명이 상설 공연장에서 1년 365일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는 신개념 K-POP 공연 프로젝트. 이날 이민우는 ‘소년 24’에 대해 “부모 같은 마음이다. 시작하면서 아끼는 마음이 커지더라. 멋있고 잘생긴 소년들이 많다. 원석에서 잠재력이 폭발하면서 보여줄 에너지, 그 과정에서 보여줄 드라마틱한 전개가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성 또한 “저도 자식 같다”며 “소년들의 개개인적인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전이다 보니 그들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적인 욕심보다 팀을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년 24’는 CJ E&M이 3년여동안 250억여원을 투자한 초대형 K-P0P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신화의 신혜성, 이민우가 소속된 라이브웍스컴퍼니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배우 오연서가 MC를 맡았다. 제작진은 지난 1월부터 엠넷닷컴 오디션 접수를 통해 약 5500명의 지원자를 받고 방송에 출연할 소년 49인을 선발한 바 있다. 이들은 매회 유닛으로 대결을 펼치며 래퍼 바스코, 댄서 하위동, 보컬 트레이너 전봉진의 휘하에서 예비 K-POP 스타로서의 자질을 키울 예정이다. 방송을 통해 최종 선발된 24명은 ‘소년 24’ 전용 공연장에서 1년간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 이후 팬들에 의해 선정된 최상위 멤버들은 별도의 유닛으로 활동하게 된다. 사진=더팩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리메이크작 ‘미친개들’ 메인 예고편

    리메이크작 ‘미친개들’ 메인 예고편

    ‘3명의 은행 강도, 3명의 인질 그리고 한 개의 돈 가방!’ 흥미진진한 콘셉트를 내건 영화 ‘미친개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미친개들’은 3명의 강도단이 은행을 털고 탈주하던 중 의도치 않게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는 상황을 그렸다. 이탈리아 호러 거장인 마리오 바바 감독의 1974년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강도단이 은행을 터는 순간으로 시작한다. 이후 그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질극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살기 위해 도망치려는 인질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경찰의 추격 압박 속에서 통제 불능 상태가 된 은행 강도단과 끈질기게 탈출을 시도하는 인질들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3명의 강도 3명의 인질, 필사의 탈주!’라는 카피가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밀폐된 자동차 안에서 인질과 강도가 함께 국경선을 향해 가는 아이러니한 상황과, 끊임없이 사건이 확대되며 이어지는 영화 ‘미친개들’은 오는 7월 7일에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94분. 사진 영상=디스테이션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향유고래 사체 뜯어먹는 알래스카 불곰 포착

    향유고래 사체 뜯어먹는 알래스카 불곰 포착

    수중 포유류 중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향유고래가 역시 거대 덩치를 자랑하는 불곰에게 먹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의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는 알래스카 터카 베이에서 촬영된 향유고래와 불곰의 모습을 사진과 사연으로 소개했다. 바다와 육지를 대표하는 포식자가 만난 희귀한 이 모습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자연 가이드로 활동하는 카린 트랩하겐에게 포착됐다. 해변에 죽은 향유고래가 파도에 밀려왔고 호기심 많은 불곰 한마리가 냄새를 맡고 다가온 것. 트랩하겐은 "처음 곰은 고래의 주위를 맴돌다가 피부를 햝기 시작했다"면서 "곧바로 고래의 부드러운 부위부터 뜯어먹기 시작했다"며 놀라워했다. 흥미로운 것은 예상치 못한 불곰의 포식 잔치는 며칠 간이나 이어졌다는 점이다. 트랩하겐은 "사흘 후에도 불곰 무리들이 몰려들어 고래를 뜯어먹고 있었다"면서 "사체는 부패한 상태였으며 주위에는 땅에 떨어진 것을 쪼아먹는 바닷새와 멀찌감치 떨어져 불곰의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늑대들이 보였다"고 말했다. 고래 사체 하나가 알래스카 지역 동물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는 자연의 섭리를 보여준 셈.   향유고래는 최대 몸길이 20m, 몸무게 40t 이상에 달하는 거대 종으로 주로 오징어와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살며 한 마리당 연간 50t의 철 성분을 바닷속에 배설한다. 특히 이 철 성분은 식물성 플랑크톤의 생장과 광합성을 하도록 촉진시켜 대기중 이산화탄소 제거를 도와 지구온난화 방지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터넷 너무 안 해도 자살 위험 높다?

    인터넷을 지나치게 많이 해 중독 상태에 빠졌거나, 인터넷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청소년 모두 인터넷을 적당히 하는 청소년보다 자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시간은 적을수록 좋은 것으로 평가됐지만, 인터넷을 너무 안 해도 자살위험이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소희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2008~2010년 한국청소년건강온라인행태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22만1천26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정도에 따른 자살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정신건강의학 학술지 ‘세이지’(SAGE) 최근호에 게재됐다. 인터넷 중독은 가정, 직장, 학교 등 일상생활에 장애를 줄 정도로 지나치게 인터넷 이용에 집착해 행동과 심리적인 면에서 문제가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연구팀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인터넷 중독 평가 기준인 KS척도를 토대로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정도를 구분했다. 총 80점, 20문항으로 구성된 KS척도에서 인터넷 중독 위험이 없는 일반 청소년(47점 이하)은 인터넷을 하지 않는 경우보다 자살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전혀 안 하는 청소년의 자살충동과 자살시도는 일반 청소년보다 각각 1.1배, 1.33배 높았다. 여기에는 인터넷 이용을 금지하는 강압이나 이로 인해 생긴 사회적 고립 등이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게 연구팀의 추정이다. 이와는 반대로 인터넷 중독 위험이 있는 청소년들의 자살위험은 2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S척도 점수가 48~52점으로 인터넷 중독 가능성을 보인 청소년들은 일반 사용자보다 자살충동을 1.49배 더 느꼈고 자살시도를 1.2배 더 한 것으로 분석됐다. KS척도 점수가 53점 이상으로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에 속하는 청소년들은 일반 사용자보다 자살충동이 1.94배, 자살시도가 1.91배 더 증가했다. 박소희 교수는 “예상대로 인터넷 사용이 중독수준에 접어들면 자살위험이 높아진다”며 “반면 인터넷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자살위험이 커진다는 점은 이번 연구의 흥미로운 점”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인터넷을 안 하는 청소년의 자살위험이 큰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만 놓고 인터넷을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적정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휴식시간을 갖게 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여성이 성공해야 美가 성공… 마담 프레지던트 기대”

    “여성이 성공해야 美가 성공… 마담 프레지던트 기대”

    1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DC 중심가에 위치한 월터워싱턴컨벤션센터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줄을 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백악관이 처음으로 개최한 ‘여성 서밋’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사람들로, 90%가 여성이었다.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 조 바이든 부통령 등 백악관 고위층이 총출동했으며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정·재·관계와 언론, 연예인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는 한국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행사에 참석, 7시간에 걸쳐 진행된 연사들의 발표와 토론, 세미나 등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한 참석자는 “워싱턴에서 이렇게 많은 여성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여성의 보건복지와 경제력 신장, 리더십 등에 대해 대화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민주당 마지막 경선인 워싱턴 경선 날에 열린 데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열리면서 ‘여성 대통령’을 바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클린턴 전 장관만 참석하지 않았을 뿐, ‘클린턴 대통령 출정식’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첫 여성 하원의장을 지낸 펠로시 대표는 “여성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한다. ‘오바마케어’ 등은 여성을 위한 정책”이라며 “여성 하원의원이 탄생했고, 이제는 여성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세계에서 가장 강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담 프레지던트’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 여성을 위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며 “여성 대통령이야말로 국익과 안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과 같은 사람들이 우리 딸들과 아들들의 기대와 가능성을 높였다”며 “내 딸들 세대는 우리가 아직도 여성 대통령을 갖지 못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큰딸 졸업식에서 “딱 한 번 울었다”고 공개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기] 지역사회 연계 사회 적응 돕기 활발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기] 지역사회 연계 사회 적응 돕기 활발

    ‘쿵짝 쿵짝’ 경쾌한 리듬에 맞춰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춤을 췄다. 발동작도, 손동작도 제각각이지만 비장애인 파트너의 동작을 보며 열심히 춤추는 발달장애인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지난 9일 경남 창원시 사회복지관을 찾았을 땐 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센터 ‘해오름’ 학생들의 라인댄스 연습이 한창이었다. 지역 주민 대상 프로그램이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발달장애인 수강생이 동작을 잘 못 따라하면 비장애인 수강생이 눈짓으로 격려한다. 한 곡이 끝나면 발달장애인들이 어머니뻘 비장애인 수강생들에게 “예뻐요, 잘 추세요”라고 꾸벅 인사를 한다. 수강생 박진귀(71)씨는 “발달장애인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하고 재밌어한다. 표정이 밝은 데다 우리에게 오히려 예쁘게 잘 춘다고 칭찬해 주니 함께 춤을 추면 마음이 맑아진다”고 말했다. 창원시의 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센터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이런 프로그램을 여러 개 운영하고 있다. 주민센터 체육관, 태권도학원, 커피숍, 문화센터, 사회적기업이 힘을 모아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적응 훈련을 돕는다. 집 안에만 갇혀 지냈던 발달장애인들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이렇게 세상과 교감하는 법을 배워 간다. 보건복지부는 창원시의 발달장애인 지원 프로그램 등을 참고해 지난 5월 10개 시·군·구에서 ‘장애인 활동 지원 주간활동서비스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발달장애인이 소그룹을 만들어 학습형, 취미형, 체육형, 직업형 교육을 수강하는 형태다.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복지관이나 체육센터에서 댄스, 수영을 하기도 하고 강사를 초대해 공예와 그림 그리기를 배우기도 한다. 창원시는 장애인 부모들의 모임 ‘느티나무경남장애인부모회’ 주도로 2010년부터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재는 시범 사업 시작과 함께 프로그램을 좀 더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이모(50·여)씨는 “발달장애인은 일상생활 훈련이 필요한데, 현재 활동 보조 서비스는 발달장애인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아 대개 부모 한쪽이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돌보느라 생활고를 겪는다”며 “이런 제도를 만들고 싶어 2010년 부모들이 직접 시·도 관공서의 문을 두드렸다”고 말했다. 이씨는 발달장애가 있는 딸 현정(26)씨를 주간활동서비스센터 ‘온누리’에 보내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더는 갈 곳이 없어진 현정씨는 이곳에서 공부하고 시장 돌아보기 등을 하며 비장애인과 이웃해 살아가는 법을 조금씩 배운다. 주간활동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발달장애인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게 가능해졌지만 아직 지역사회의 시선은 냉담하다. 온종일 누워만 있는 수진(가명)씨부터 항상 간장병을 들고 다니는 정호(가명)씨까지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모인 탓에 온누리센터는 민원이 들어올까 봐 더운 여름에도 창문을 닫고 생활한다. 온누리센터 교사 정미화(50·여)씨는 “아무래도 인식의 문제가 가장 힘들었다”며 “주택가에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센터가 있으니 주민들이 싫어했다.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나와 눈을 피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온누리센터의 발달장애인보다 상대적으로 경증인 이들이 모인 ‘해바라기’센터는 창원시 성산구 시내 한복판에 공부방을 열었다. 해바라기센터를 찾았을 땐 하회탈 색칠하기 교육이 한창이었는데, 붓을 들고 물감을 고르는 발달장애인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자폐 장애가 있는 아들을 이곳에 보내는 이성희(53)씨는 “소그룹으로 운영하니 아이를 잘 돌봐 줘 일단 안심이 되고, 아이도 자기 전에 해바라기센터에서 뭘 했는지 이야기하며 재밌어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장애인 지원 인프라가 잘 갖춰진 편이지만 아직 홍보나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주간활동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지방자치단체도 적지 않다. 부산 진구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주간활동서비스센터 ‘흥미진진’은 서비스 이용자가 10명이 채 되지 않는다. ‘흥미진진’ 정지영 팀장은 “현재 주간보호센터에 발달장애인 자녀를 맡겼는데, 괜히 주간활동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했다가 시범 사업이 흐지부지돼 아이가 갈 곳이 없어지면 어떡하느냐고 반신반의하는 부모들이 많다”며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게끔 정부가 적극 지원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창원·부산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성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 마담 프레지던트 기대”

    “여성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 마담 프레지던트 기대”

    오바마 부부·팰로시 등 총출동… 참석자 5000여명 중 90% 여성 클린턴 ‘대통령 출정식’ 방불 1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DC 중심가에 위치한 월터워싱턴컨벤션센터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줄을 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백악관이 처음으로 개최한 ‘여성 서밋’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사람들로, 90%가 여성이었다.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 조 바이든 부통령 등 백악관 고위층이 총출동했으며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정·재·관계와 언론, 연예인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는 한국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행사에 참석, 7시간에 걸쳐 진행된 연사들의 발표와 토론, 세미나 등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한 참석자는 “워싱턴에서 이렇게 많은 여성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여성의 보건복지와 경제력 신장, 리더십 등에 대해 대화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민주당 마지막 경선인 워싱턴 경선 날에 열린 데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열리면서 ‘여성 대통령’을 바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클린턴 전 장관만 참석하지 않았을 뿐, ‘클린턴 대통령 출정식’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펠로시 대표는 “여성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한다. ‘오바마케어’ 등은 여성을 위한 정책”이라며 “여성 하원의장이 탄생했고, 이제는 여성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세계에서 가장 강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담 프레지던트’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 여성을 위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며 “여성 대통령이야말로 국익과 안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바마는 “클린턴과 같은 사람들이 우리 딸들과 아들들의 기대와 가능성을 높였다”며 “내 딸들 세대는 우리가 아직도 여성 대통령을 갖지 못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큰딸 졸업식에서 “딱 한 번 울었다”고 공개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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