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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속 역사·아빠 요리교실… 인문학 꽃핀 종로

    거리 속 역사·아빠 요리교실… 인문학 꽃핀 종로

    ‘서울 종로구에 인문학의 꽃이 피었습니다.’ 종로구는 21일부터 시민 대상 인문학 강좌 ‘인문학 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동군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장의 ‘종로구 거리 속에 숨어 있는 역사 파노라마’ 강연을 시작으로 청계천에서 만나는 정조대왕 능행반차도, 나를 찾아 떠나는 부암동 골목길 근대사, 스케치로 만나는 풍경들 등 ‘문화거리’를 소재로 한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았다. 벌써 3년째 이어진 종로구의 인문학 강좌는 2014년 궁, 2015년 박물관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올해 주제는 문화거리다. 인문학 강연뿐 아니라 우리 악기와의 만남, 부암동 골목길 역사산책, 서울 스케치, 명성황후시해사건 그 하루의 진실 등의 다양한 인문학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모든 강연과 체험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인터넷 ‘인문도시종로’(human21.co.kr)에서 하면 된다. ‘아빠 요리교실’도 종로구의 또 다른 인기 교육프로그램이다. 5년째 이어진 아빠 요리교실은 22일부터 22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8회 교육에 수강료는 12만 5000원으로 벌써 160여명의 아빠 요리사를 배출했다. 즐거운 가정의 뼈대가 되는 아빠 요리교실은 70% 이상 출석해 수료증을 받는 수강생이 97%에 이를 정도로 아빠들의 호응이 크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삶을 풍요롭게 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잠시라도 시간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충남도 24일 기호유교 인문마당을 이색 모신 문헌서원에서

    충남도 24일 기호유교 인문마당을 이색 모신 문헌서원에서

    충남도는 오는 24일 충청유학의 발원지로 꼽히는 서천군 문헌서원에서 올해 첫 ‘기호유교 인문마당’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충청 유교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2012년부터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매년 수차례씩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4일 오후 4시 문헌서원에서 2시간 30분 동안 열리는 인문마당에서 이배용 한국학 중앙연구 원장이 ‘문화유산의 활용과 미’를 주제로 특강한다.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에 힘 쓰는 이 원장은 특강에서 우리 문화 유산의 현대적 활용에 대한 혜안을 제시한다. 특강 전후로 공연이 있다. 우선 윤호세 전남대 교수가 기획한 공연 ‘별신굿 동해사물’과 ‘동해안 장단에 놀다’가 열리는데 가야금 연주로 대통령상을 받은 추정현과 동해안별신굿 이수자 박범태가 출연한다. 해학과 풍자의 인형극 ‘돌아온 박첨지’도 흥미를 돋운다. 문헌서원은 고려 말 성리학을 통해 개혁에 나섰던 목은 이색(1328∼96)과 아버지 이곡(1298∼1351)을 추모하기 위해 1594년 세워 위패를 모신 곳으로 충청유학의 발원지로 불린다. 이색은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와 함께 고려 말 충신 삼은(三隱)으로 불린다. 최권용 도 주무관은 “두 번째 마당은 전국체전이 열리는 아산에서 10월 8일부터 1박2일간 열린다”며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울 종로구에 인문학의 꽃이 피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인문학의 꽃이 피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인문학의 꽃이 피었습니다.’ 서울 종로구는 21일부터 시민 대상의 인문학 강좌 ‘인문학 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동군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장의 ‘종로구 거리 속에 숨어 있는 역사 파노라마’ 강연을 시작으로 종로구 거리 속에 숨은 역사 파노라마, 청계천에서 만나는 정조대왕 능행반차도, 나를 찾아 떠나는 부암동 골목길 근대사, 스케치로 만나는 풍경들 등 ‘문화거리’를 소재로 한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았다. 벌써 3년째 이어진 종로구의 인문학 강좌는 2014년 궁, 2015년 박물관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올해 주제는 문화거리다. 인문학 강연뿐 아니라 우리 악기와의 만남, 부암동 골목길 역사산책, 서울 스케치, 명성황후시해사건 그 하루의 진실 등의 다양한 인문학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모든 강연과 체험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인터넷 ‘인문도시종로(human21.co.kr)’에서 하면 된다. ‘아빠 요리교실’도 종로구의 또 다른 인기 교육프로그램이다. 5년째 이어진 아빠 요리교실은 22일부터 22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8회 교육에 수강료는 12만 5000원으로 벌써 160여 명의 아빠 요리사를 배출했다. 즐거운 가정의 뼈대가 되는 아빠 요리교실은 70% 이상 출석해 수료증을 받는 수강생이 97%에 이를 정도로 아빠들의 호응이 크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삶을 풍요롭게 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잠시라도 시간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위장의 최고수’ 개구리입쏙독새를 찾아라!

    ‘위장의 최고수’ 개구리입쏙독새를 찾아라!

    호주의 한 야생 조류를 찍은 사진이 최근 세계의 누리꾼들에게 흥미로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진을 언뜻 보면 은회색 빛을 띤 고사목에 잔가지들로 얽혀져 있는 새둥지를 찍은 것으로 보일 뿐이다. 그러나 눈썰미 있는 사람은 놀라운 사실을 목격할 수 있다. 바로 고사목과 질감이나 형태, 빛깔이 흡사한 새 두 마리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다. 새는 나무와 거의 같은 모습으로 완벽한 위장을 하고 있는 건데, 그 위장술이 거의 신의 경지라 할 만하다. 이 위장술의 최고수는 다름아닌 개구리입쏙독새이다. 야행성 조류인 이들은 이런 위장술로 은신해 곤충 등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호주 랩타일 파크에 따르면, 개구리입쏙독새는 은회색 깃털에 검은색과 갈색의 줄무늬가 있으며, 갈색과 흰 얼룩들이 있는데, 이런 점들이 새들을 마치 나뭇가지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고사목 같은 데 짝을 지어 앉아 하늘을 쳐다보는데, 이런 자세는 그들을 마치 죽은 나무덩걸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낳는다. 그들이 위장을 멈추는 것은 곤충 등 먹잇감이 주위에 나타날 때다. 그럴 때는 개구리입처럼 생긴 노란색 주둥이를 열어 재빨리 먹잇감을 집어삼킨다. 개구리입쏙독새는 호주 대륙 전역에 걸쳐 서식하는 텃새로, 호주 남쪽 태즈메이니아 섬에도 살고 있는데, 초저녁에 그 슬픈 울음소리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새이다. 한국에도 같은 종에 속하는 부리가 뾰족한 쏙독새가 살고 있다. 저녁 무렵 낮은 울음소리가 쏙독쏙독 서정적으로 들린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달의 연인’ 이준기, 가면 벗긴 아이유 ‘피의 군주 광종’ 데자뷔 “소름”

    ‘달의 연인’ 이준기, 가면 벗긴 아이유 ‘피의 군주 광종’ 데자뷔 “소름”

    가면을 벗고 당당하게 직진한 ‘달의 연인’ 이준기가 하늘의 선택을 받았다. 그의 가면을 벗긴 1등 공신 이지은(아이유)은 비가 내리는 순간 이준기를 보며 ‘피의 군주 광종’ 데자뷔 현상을 겪었고 이 모든 순간은 시청자들에게 소름과 흥분, 전율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8회에서는 4황자 왕소(이준기 분)가 황제 태조 왕건(조민기 분)을 대신해 기우제를 주관하는 제주(祭主, 제사의 주장이 되는 상제)로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4황자 왕소를 비롯한 여러 황자들은 황제를 대신해 기우제를 주관할 이를 하늘의 뜻에 맡겨 뽑게 된다고 믿었다. 황자들은 사천공봉 최지몽(김성균 분)이 든 항아리에 자신들의 이름이 새겨진 나무 패를 넣었는데 이를 황제가 선택하기로 한 것. 이 과정에서 황자들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를 논하며 자신들의 목숨을 걱정 했지만, 4황자 왕소는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면 된다. 사람의 뜻으로 하늘을 움직일 게 아니라 그렇게 보이게 만들면 되잖아”라는 허를 찌르는 말로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결국 기우제 제주로는 운명처럼 4황자 왕소가 선택됐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4황자 왕소는 기우제 의식을 치르기 위해 거리로 나선 가운데, 흉흉한 민심 속에서 결국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얼굴에 상처가 나 있는 흠결 있는 황자라는 생각에 돌맹이와 진흙덩어리들이 날아들어온 것. 결국 4황자 왕소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황궁으로 되돌아왔다. 황제를 대신해 기우제를 대신 할 황태자 정윤(김산호 분)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4황자 왕소는 자신의 운명에 고민하고 분노했다. 그리고 4황자 왕소는 자신이 기우제 제주로 선택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이를 주관한 최지몽이 지나치게 흉에 집착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라는 얘기를 하자 “그래서 일부로 제주로 뽑아 날 망신을 줬어?”라면서 “비가 내릴 때까지 제사를 지낼 노예가 필요하지 않고서야 내가 뽑힐 리 없잖아?”라고 분노했다. 이에 최지몽은 “그 노예 덕분에 비가 내리면 그 노예는 황제가 됩니다. 천기의 흐름은 황자님을 만인 위에 우뚝 세우라고 했다”고 대답했다. 모든 것이 혼란스럽던 4황자 왕소를 돌이켜 세운 건 해수(이지은 분)였다. 해수는 “가면을 벗겨드리겠습니다”라며 밤을 지새워 만든 화장품으로 그의 얼굴에 난 흉터를 가려줬고, 그는 그렇게 다시 기우제 의식을 치르기 위해 발을 내딛었다. 3황자 왕요(홍종현 분)이 제주로 나서려고 하던 찰나 4황자 왕소는 이를 제지했고 “내 자릴 찾으러 왔습니다. 정윤이 아니면 이 가마에 탈 자격은 내게만 있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흥분한 왕요는 “한낱 짐승새끼가 간이 부어서”라며 4황자 왕소의 얼굴을 가격했고 이와 함께 4황자 왕소의 가면이 떨어지면서 얼굴이 드러났다. 그리고 모두가 놀라움에 휩싸였다. 4황자 왕소의 얼굴에 자리했던 흉이 사라지자 백성들은 “용의 아들”이라며 그에게 절을 올렸고 그렇게 그는 기우제 의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4황자 왕소는 황궁으로 들어와 기우제 제단에 올라가려던 찰나 뒤를 돌아봤는데, 해수는 흐뭇하게 그를 바라보다가 그의 미래를 보고야 말았다. 자신이 그토록 궁금해했던 ‘피의 군주’ 광종의 모습이 4황자 왕소와 데자뷔 된 것. 그 순간, 하늘에서는 운명처럼 비가 내렸고 해수가 “광.. 종..”이라고 말하는 이 모든 순간들은 큰 반전을 선사, 시청자들에게 소름과 전율, 흥분의 도가니로 빠지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방송 마지막 10분은 자신이 제주로 선택 받은 게 하늘의 뜻일 리 없다며 이를 믿지 않던 4황자 왕소가 기우제를 지내고 진짜 비가 내리는 순간이 극적으로 그려져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무엇보다 미래에서 온 해수는 역사적으로 큰 기록을 남긴 광종을 ‘피의 군주’로 기억하며 두려움을 드러냈던 바. 4황자 왕소가 ‘광종’이라는 힌트가 제시되자 시청자들은 그가 어떤 길을 걸어갈지 큰 궁금증을 드러냈다. 또한 4황자 왕소가 결국 자의 든 타의 든 황권다툼의 길에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해 극을 한층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제주 자리를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3황자 왕소가 비를 맞으며 부들부들 치를 떠는 모습까지 더해져 이들 형제들의 황권 다툼의 서막이 올랐임이 드러난 것. 이 같은 반전과 극적인 이야기들을 펼쳐낸 ‘달의 연인’ 8회는 시청률까지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달의 연인’ 8회는 수도권 기준 8.6%, 서울 기준 9.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달의 연인’ 9회는 오늘(20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 원조…美 종교재단 파워 담긴 당당함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 원조…美 종교재단 파워 담긴 당당함

    # 사무실 같은 아파트 구도심의 유서 깊은 중심 상업가로인 종로는 세종대로 사거리를 건너면서 새문안로로 이름이 바뀐다. 이전에는 신문로(新門路)라고 불렸는데 아직 이 지역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인다. 조선 초기에 서대문, 즉 돈의문이 폐쇄되었다가 다시 대대적인 수리 끝에 재사용되는 과정에서 ‘새문’이라는 이름이 생긴 것이 그 유래다. 한양 도성의 동서 방향 중심은 지금의 탑골공원 부근이지만, 지형적인 이유 때문에 실제 중심인 세종대로는 이보다 훨씬 서쪽으로 치우쳐 있다. 그 결과 새문안로의 도성 내 구간은 770m 정도로 그리 길지 않다. 그러나 이 구간에는 흥국생명, 포시즌즈 호텔, 대우건설, 금호아시아나 그룹 등 한국의 중요한 대기업과 국제적 호텔 등이 밀집해 있다. 게다가 길의 북쪽에 경희궁과 서울시립역사박물관 등이 자리잡고 있으니 공공적인 성격 또한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매우 인지도가 높은 길이라고 할 것이다. 지금은 없어진 새문, 즉 돈의문 조금 못 미친 곳의 새문안로 남쪽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콘크리트 건물이 하나 보인다. 콘크리트에 시멘트 미장을 하고 거기에 페인트를 바른, 사실상 이보다 더 저렴할 수 없는 외부 마감 덕분에 존재감이 더욱 없어 보인다. 하지만 ‘피어선 아파트’라는 건물의 이름을 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피어선은 도대체 어떤 의미이며, 사무실처럼 생긴 건물이 아파트라니? 아서 태펀 피어선은 근대 복음주의 선교운동의 이론가로서 미국 장로교의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다. 연희전문학교와 새문안교회를 세운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박사와의 인연으로 병약한 중에도 1910년 12월 조선에 입국,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했다. 그러나 불과 6주 만인 1911년 1월 다시 조선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갔고, 같은 해 6월 3일에 세상을 떠났다. 조선에 성경학교를 세우라는 유언을 남겨 그 이듬해인 1912년에 현재 평택대학교의 전신인 피어선기념성경학원이 설립되었다. 이후 1968년 피어선기념성서신학교로 개명한 후 재단의 자금 마련을 위해 진행한 사업이 바로 피어선 아파트다. 중림동 천주교 약현성당이 성요셉 아파트를 지은 것과 사업의 목적이나 시기 면에서 매우 유사한 점이 있다. 건축물 관리대장에 의하면 피어선 아파트는 1971년 11월 10일에 사용승인을 받았다. 경희궁 터에 있던 서울고등학교가 아직 서초동으로 이전하기 전이었다. 그 당시 교정을 드나들던 학생들에게 길 건너편의 최신식 도심 맨션은 매우 색다른 풍경이었을 것이다. 애초에 위치부터가 독보적이었다. 일단 사대문 안, 그것도 궁궐과 명문 고등학교 바로 맞은편이라는 입지는 이 연재에 자주 등장하는 서대문 바로 너머의 충정로나 홍제동 등 신개발지들이 견주기 어려운 것이었다. 같은 사대문 안이지만 도로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세워진 낙원상가나, 태평양 전쟁 후반기에 폭격을 대비한 소개공지대에 들어선 세운상가 등과도 확연히 다르다. 그야말로 구도심의 가장 핵심적이고 상징적인 위치의 하나에 자리잡은 것이다. 미국계 종교 재단의 파워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 시기의 다른 여러 아파트들이 다 그러했듯이 피어선 아파트도 건립 당시 장안의 화제였다. 심지어 ‘서울에도 선진국 도시처럼 도심에 주상복합건축이 들어섰으니 한번 살아 봐야겠다’는 이유로 입주한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다. 1974년 7월 9일자 매일경제신문의 기사를 보면, 도심의 업무지구가 확대되고 한강변에 맨션아파트가 계속 들어서는 와중에 도심의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비원 근처의 가든 타워 아파트, 신문로의 피어선 아파트, 삼익건설(?)이 지은 사직 아파트, 남산에 솟은 외국인 전용 아파트 등 초고급 아파트’ 등이 들어섰음을 알리고 있다. 한마디로 피어선 아파트는 그 당시 가장 앞선 아파트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었다. 지금의 피어선 아파트는 과거의 그런 영화와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더 이상 아파트도 아니다. 건축물 관리대장을 보면 분명히 대부분의 층에 아직 아파트라는 용도가 적혀 있고, 심지어 건물 1층에 아직도 ‘피어선 아파트’라는 명패가 남아 있지만 주거로서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건물 성격의 변화를 잘 알려주는 자료가 하나 있다. 1990년 9월 14일자 대법원 판결문이다. 다름 아닌 상수도 사용료 부과처분에 대한 내용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는 점포 및 사무실로, 4층부터 11층까지는 79세대의 아파트로 건축되어 개인에게 분양된 복합건물인데, 그 후 세대별 아파트의 소유자 및 그로부터 임차한 사람들이 개인사무실로 사용하기 시작하여 최근에 이르러서는 79세대 중 75세대가 주거용 아파트가 아닌 회사사무실, 건축사 또는 법률사무소, 치과병원 등 개인사무실 및 영업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사실….’ 이후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게 건물의 용도가 당초와 완전히 달라졌으므로 상수도 요금 산정을 위한 요율 또한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건물을 ‘피어선 아파트’가 아닌 ‘피어선 빌딩’이라고 부르고 심지어 건물 내에서도 두 가지 이름이 혼재되어 있는 것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 오히려 이 건물은 위치적 장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 덕분에 각종 시민단체들이 대거 둥지를 틀고 있는, 이른바 ‘비정부기구(NGO)의 메카’로 더 잘 알려졌다. 1층 입구에 붙어 있는 안내판을 보면 원조 시민단체의 하나인 소비자시민의모임을 비롯해서 한국투명성기구, 에너지시민연대 등의 이름이 보인다. # 도심 공동 주거의 선구자적 역할 새문안로 맞은편에서 바라본 피어선 아파트는 좌우 대칭의 반듯한 건물이다. 정면 네 칸에 양쪽에 좁은 칸이 하나씩 더 붙어 있다. 대충 나누어 그린 입면 같지만 자세히 보면 흥미로운 것들이 있다. 일단 정면 네 칸의 간격이 다르다. 가운데 두 칸이 넓고 양쪽 두 칸이 다소 좁다. 그래서 건물 가운데가 조금 앞으로 튀어나온 것 같은 착시 현상이 생긴다.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한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보는 이를 생각에 잠기게 한다. 분명히 정면에서 보면 11층 건물인데 건축물 관리대장에는 지하 1층 지상 10층으로 되어 있다. 즉 육안상 1층으로 보이는, 가로에 면한 부분이 알고 보면 법적으로 지하 1층이다. 그 이유는 건물 뒤로 돌아가 보면 알 수 있다. 뒷부분이 땅에 묻혀 있는 것이다. 건축법상 지하층 산정 기준에 따른 결과다. 위에서 언급한 대법원 판결문 또한 법적인 층수가 아닌 육안상의 층수를 사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이 글에서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 육안상 층수를 기준으로 한다). 양쪽 측면의 좁은 칸에는 역시 콘크리트로 만든 차양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3층 이하는 없고 그 위부터 꼭대기 층까지는 있다. 위에서 언급한 대법원 판결문에 나오는 것처럼 저층부 3개 층의 사무실과 그 위의 아파트가 나뉘는 부분을 정확하게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두 부분은 층고도 서로 다르다. 이렇게 건물을 ‘읽으면’ 그 연혁과 성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건축 답사가 주는 즐거움의 하나다. 지하 1층, 즉 가로에 면한 층에는 좌측부터 볼링장, 맥도날드, 하나은행 현금 코너 등이 입주해 있고 차량 통로를 지나 작은 꽃집이 하나 있다. 볼링장은 한 층 아래로 내려가는데 그렇다면 법적 지하 2층이 되는 셈이지만 건축물 관리대장에 언급이 없는 것이 특이하다. 그 좌측에는 마치 달아낸 것처럼 아주 작은 김밥집이 있다. 김밥도 맛있고 주인이 재미있는 분이어서 꽤 알려진 집인데 평일에는 오전 11시쯤부터 길게 줄을 선다. 건물 정면에 로비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하나은행 현금 코너를 통해 내부로 들어갈 수는 있으나 정작 주출입구는 차량 통로의 중간에 측면으로 나 있다. 가로변 상가와 건물의 출입 동선을 분리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평소에는 이상할지 모르지만 비가 올 때 차에서 내리거나 차를 탈 때 편리할 것이다. 이 역시 자동차를 중시하는 미국식 사고의 영향으로 생각한다. 뒤로 돌아가면 꽤 널찍한 주차장이 있는 등 당시 건물치고는 자동차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알 수 있다. 건축물 관리대장에는 주차대수가 0으로 나와 있는데 주차장법 제정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서 그렇거나, 아니면 주차장이 나중에 추가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피어선 아파트에 대한 자료를 찾다 보면 엘리베이터가 2층부터 있다는 등의 기록이 나온다. 이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은 1층까지 연결되어 있다. 기록이 맞는다면 역시 당초 1층 상가에 출입하는 동선과 그 위 입주자들의 동선을 분리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이 있다. 새문안로가 북쪽에 있으므로 피어선 아파트는 북향 건물이다. 그런데 주차장 쪽으로 가서 남쪽을 보면 드디어 이 건물의 원래 정체가 잘 드러난다. 주거 기능은 상실했지만 아직도 발코니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주거 세대의 용도가 다른 것으로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하드웨어로서 건축이 갖는 끈질김이 느껴진다. 이 대목에서 흥미로운 상상을 해 본다. 피어선 아파트가 공동 주거로서의 본래의 기능을 되찾으면 어떨까?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아직도 건축물 관리대장에 ‘아파트’가 명기되어 있고 저렇게 발코니까지 남아 있다. 필요하다면, 그리고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그렇게 되는 것에 별 무리는 없어 보인다. 서울 구도심의 주거 기능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요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만 건물 남쪽의 지형이 높고 (정동은 의외로 지형의 고저차가 심한 곳이다. 그런 이유로 1927년 2월 16일 경성방송국이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인 정동 1번지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높은 건물이 많아 남쪽으로의 채광과 경관은 사실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 피어선 아파트 바로 남쪽의 경향신문사 사옥은 구 문화방송 사옥인데 김수근이 설계하여 1967년에 완공되었다. 전면부와 후면부 모두 상당히 고층인 데다가 피어선 아파트 건립 당시에 이미 그 자리에 있었으므로 피어선 아파트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남쪽이 매우 답답했을 것이다. 당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건축으로서의 피어선 아파트의 선구적인 역할은 주목할 만하다. 정작 그 자신은 공동 주거 기능을 상실했지만 길 건너 광화문 일대, 특히 세종문화회관 주변 지역이 그 역할을 이어받았다. 대단지형 주상복합인 경희궁의 아침, 스페이스본 등은 물론이고 거리에 면한 단독 건물 중에서도 주상복합이 많다. 세종 아파트, 신문로 주상복합, 세종로 대우 아파트 등이 그것이다. 이 건물들은 모두 겉에서 보면 일반 사무용 건물인지 아파트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모습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종로 대우 아파트는 특이하게도 중정형인데, 개인적으로 청년 시절 첫 직장에서 참여했던 프로젝트라서 필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렇게 일반 건물과 주거가 별다른 구별 없이 섞여 있는 것이 주거가 도심에 존재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피어선 아파트가 남긴 도시적 유전자다.
  • 취하지 않으면 힘든 삶… ‘취권’을 소환하다

    취하지 않으면 힘든 삶… ‘취권’을 소환하다

    취준생 ‘취권’ 배워 惡 응징 내용 70년대 향수 현대식 재현 볼만해 전작 잇단 흥행 실패에도 재도전 임창정이 ‘충무로 불사조’라 불러 “취권으로 영화를 만든다고 하니 온갖 이야기가 다 나왔어요. 해도 해도 흥행이 안 되니까 이젠 막 나가는 거냐, 미쳤냐는 소리까지 들었죠. 하지만 꼭 해 보고 싶었어요. 유년 시절부터 꿈꿔 온 영화의 집약체랍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신동엽(39) 감독의 격투 액션물 ‘대결’은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현피(온라인에서 만난 상대방과 현실에서 싸우는 행위)를 소재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실랏, 필리핀의 칼리아르니스, 브라질의 주짓수, 유도, 합기도, 태권도, 절권도, 복싱, 종합격투기까지 스크린이 무술 범벅이다. 여기까지라면 그저 그런 액션물에 그쳤을 텐데 취권이 영화 중심에 떡하니 등장하며 비범함을 띤다. 1978년 청룽(成龍)을 스타덤으로 이끈 ‘취권’에 나오는 바로 그 권법이다. 취업 준비생인 주인공(이주승)은 형(이정진)의 복수를 위해 최악의 악당(오지호)에게 도전했다가 무릎 꿇지만 우연히 만난 은둔 고수(신정근)에게 취권을 배워 결국 악당을 응징한다. 한국 영화에서 취권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은 이제껏 없었다. 언제 적 취권이냐 싶은데 의외로 재미가 쏠쏠하다. 노이즈 낀 필름에서나 어울릴 법한 취권을 현대식으로 재현하며 독특한 재미를 선물한다. 소싯적 쌍절곤을 한번 휘둘러 본 중장년이라면 향수에 흠뻑 취할 법하다. 그래도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낯설고 고리타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취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다는 게 요즘 세상이라고 하잖아요. 이 지점에 취권을 녹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영화에선 나약하게 보이는 취권이 강한 무술을 이겨요. 강한 자를 이기기 위해 반드시 강해질 필요는 없다, 나약하다면 나약함으로도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다, 당신만의 취권으로 세상을 이겨 보라는 메시지를 영화에 담았죠.” 신 감독은 취권이 허허실실로, 비틀비틀 살아온 자신의 인생과 무척 닮아 있다고도 했다. 영화 포스터를 붙여 주는 대가로 얻은 초대권으로 재개봉관을 섭렵하던 통닭집 아들 시절 ‘아마데우스’에 반해 영화감독이 되려 했고, 자신만의 ‘폴리스 스토리’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는 그다. 열아홉 때부터 현장을 전전하다가 입대 직전 쓴 ‘동감’의 초고 덕택에 인연이 이어지며 스물일곱에 ‘내 사랑 싸가지’로 감독 데뷔를 했다. 관객 160만명을 동원하며 작은 성공을 거뒀지만 기쁨은 잠시. 예닐곱 작품이 연이어 무산되며 고난이 시작됐다. 6년여 기나긴 방황 끝에 공포물 연출을 맡았다가 제작사와의 이견으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래도 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아동물의 메가폰을 잡았다가 비아냥을 들었다. 마지막이라고 다짐하고 아내의 퇴직금까지 쏟아부은 작품은 본전도 건지지 못했다. 한 작품은 공식 집계된 관객이 11명에 불과할 정도로 참패했다. 이렇게 쌓아 온 필모그래피가 ‘대결’까지 7편이다. 계속 망하는데 작품은 꾸준히 내놓는다며 ‘치외법권’(2015)을 함께한 임창정이 붙여 준 별명이 ‘충무로 불사조’. 영화계에선 신 감독이 재벌가 자제라느니 집에 유전이 있다느니 하는 우스갯소리도 돌아다닌다. “꿈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꿈을 안 꿀 수는 없잖아요. 안 된다고 중간에 접어 버리면 꿈이 아니죠. 실패했을 때 마음이 가장 뜨거워요. 실패했기 때문에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을 얻었던 것 같아요. ‘대결’ 시사회 때 처음으로 한숨 소리가 안 들렸어요. 당분간 이 색깔로 가 보려고요. 꿈을 하나둘 이루려니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당구와 볼링의 최고수가 만났다

    당구와 볼링의 최고수가 만났다

    당구와 볼링의 최고수가 만들어낸 예술묘기 영상이 화제다. 지난 12일 공개된 영상 속 주인공은 프랑스 출신의 예술구선수인 플로리안 쾰러와 호주 출신 양손 볼러 제이슨 벨몬트다. 두 사람의 흥미로운 콜라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이뤄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당구공으로 볼링핀을 쓰러뜨리거나 당구 큐대로 볼링공을 굴려 핀을 쓰러뜨리는 등 현란한 콜라보 묘기를 선보인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을 감상해보자. 사진 영상=Caters Clip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베테랑’ 구본승 “김국진-강수지 커플, 솔직히 좀 부러워”

    ‘베테랑’ 구본승 “김국진-강수지 커플, 솔직히 좀 부러워”

    배우 구본승이 김국진-강수지 커플을 향해 부러움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손맛토크쇼 베테랑’에는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최성국, 정찬, 구본승이 출연한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구본승을 비롯한 게스트들은 ‘불타는 청춘’의 공식 커플인 김국진-강수지 커플에 대한 애정과 함께 부러움을 나타냈다. 먼저 구본승은 “치와와 커플(김국진-강수지)의 탄생이 부럽냐”는 질문에 머리위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솔직히 완전 부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성국은 “커플이 되어서 부럽다기 보단 상대가 너무 괜찮은 분인 (강)수지 누나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부럽다”고 덧붙였다. 정찬 역시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다른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하게 사랑을 진행하며 얼마나 설레는 감정을 즐겼을까”고 말하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국진은 “여기 계신 분들은 이런 것에 부러움을 느낄 나이는 아니다”라고 겸손을 보이면서도 연인에 대한 얘기에 시종일관 입가에 미소가 가득한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지난 주 첫 선을 보인 ‘손맛토크쇼 베테랑‘은 방송 최초로 낚시와 토크를 결합한 신개념 예능프로그램. 연예계 대표 입담꾼 김국진, 김구라, 양세형, 윤정수, 임수향이 MC를 맡아 실제 ‘물고기 낚시’를 비롯해 풍성한 이야기 ’대어‘를 낚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새로운 모습의 토크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불타는 청춘‘팀 특집으로 꾸며지는 ‘손맛토크쇼 베테랑’ 2회 방송에서는 ‘불청’ 촬영 에피소드를 비롯해 전성기 시절의 모습, 공백기로 인해 생겼던 오해들 등 어디서도 털어놓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베테랑’ 방송은 19일 월요일 밤 11시 SBS플러스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남패치 운영자 “여성혐오 아닌 흥미위주…무지 반성”

    강남패치 운영자 “여성혐오 아닌 흥미위주…무지 반성”

    ‘강남패치’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 일반인의 신상과 허위사실 등을 유포한 운영자 정모 씨(24)가 현재 심경을 밝혔다. 19일 SBS funE에 따르면 정씨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27일 계정폭파로 사라진 이후 등장한 모든 SNS유사계정과 인터넷 사이트와 관련이 없다”면서 “게시물을 내리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했다는 일화의 당사자 역시 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정 씨는 “‘훼손될 명예가 있다면 나를 고소해라’ 발언은 다양한 자의적 해석을 낳았지만 당시 받았던 관심과 지지에 도취되어 오만한 마음으로 실언을 한 것”이라면서 “단지 흥미를 위해서 여과 없이 제보내용을 올려 피드 내용의 당사자들에게 갈 피해를 예상치 못했던 무지를 반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정 씨는 “실제로 ‘잡아서 죽이겠다’,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겠다’ 등 법적 처벌이 아닌 살해나 폭력 등을 협박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서 “피해자들에 대한 악감정이나 공격, 비난의 의도를 갖고 행한 일이 아니며, 일부 보도된 것처럼 여성혐오가 계정 운영의 계기가 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토바이 경주에 푹 빠진 두살배기

    오토바이 경주에 푹 빠진 두살배기

    오토바이 경주를 처음 관람한 2살 난 아이 반응이 화제라고 영국 데일리메일과 호주 나인뉴스 등 외신들이 최근 소개했다. 이달 초 영국 잉글랜드 중동부 노샘프턴셔 인근 실버스톤서킷에서 MotoGP 경기가 열렸다. 평소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아들 로간 콕스(2)를 위해 아버지 다이엘 콕스(27)과 그의 아내 크리스티 버날스(27)가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아이는 오토바이 경기만큼이나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터질 듯한 엔진 소리와 함께 눈앞을 스쳐 지나가는 오토바이들을 보자 아이는 온몸으로 즐거움을 표현했다. 두 손을 모은 채 오토바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한편, MotoGP는 모터 사이클계의 F1과 같은 경기로 시즌마다 5개 대륙 13개 국가에서 총 18번의 레이스를 펼친 뒤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에게 챔피언을 수여한다. 사진 영상=Videore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머리 큰 사람’이 더 똑똑하다” (연구)

    “’머리 큰 사람’이 더 똑똑하다” (연구)

    머리가 큰 사람들은 ‘대두’(大頭)라고 놀림 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세상의 ‘대두인’들이 자신감을 가져도 될법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큰 사람이 더 똑똑해지고 대학 갈 확률도 높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에딘버러 대학 연구팀은 UK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머리 큰 사람이 인지능력 테스트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머리크기=지능'이라는 그간의 속설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사실 머리 크기와 지능의 속설은 인류의 진화 과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 원시인류에 비해 현 인류의 평균 뇌 용량이 2~3배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의 뇌가 두개골에 쌓여 있어 머리 크기만으로 정확한 뇌 크기를 알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 또한 사람의 지능이 뇌 전체 크기보다는 대뇌피질(대뇌 표면의 회백질로 이루어진 부분) 등 특정 부위의 발달과 관계가 깊다는 것이 과학계 주류의 생각이다.     이번 연구팀은 UK 바이오뱅크에 기록된 총 50만 명의 신체 정보를 분석해 이루어졌다. 영국은 암, 치매, 뇌졸중, 당뇨병 등 주요 질환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UK 바이오뱅크를 설립, 자국민 50만 명의 인체자원과 유전자 정보를 확보해 활용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이안 디어리 교수는 "확보된 샘플을 분석한 결과 출생 단계의 머리 둘레와 뇌 크기가 향후 인지능력, 수-언어 발달과 중요한 연관이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특정 유전자의 경우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가 발전되면 장차 아이가 커서 대학을 갈 수 있을 지 없을 지 까지 예측이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한 번만 해도 퇴출이다/조용만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

    [월요 정책마당] 한 번만 해도 퇴출이다/조용만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

    서원시 천갑수 시장이 불법자금을 받은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딱 한 번만 참고 도움받으면 된다고 생각 했어….” 사퇴하기 전에 후회하면서 한 말이다. 이것은 최근에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의 한 장면이다. 물론 서원시와 시장은 가상의 도시이며 인물이다. 이 드라마는 돈이 있으면서도 상습적으로 탈세를 일삼는 악덕 체납자에게 사기를 쳐서 세금을 받아 내는 이야기를 다뤘다. 흥미를 끌기 위해 사기(詐欺)라는 소재를 활용하긴 했지만 공무원이 세금을 걷는 이야기가 드라마로 제작되고 인기를 끌었다는 것에 상당히 놀랐다. 그만큼 국민들이 세금에 대해 민감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국민들이 더 관심 있는 것은 내가 낸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가다. 쌀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쌀농사를 지은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쌀직불금을 받아 내거나 어린이집에 나오지 않은 아동을 나온 것처럼 꾸며 보조금을 청구하는 등의 기사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었다. 재정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에 근무하는 본인마저도 ‘눈먼 돈’이라는 문구가 먼저 떠오른다.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그런 생각을 해 왔다. 보조금이 부정하게 사용된다거나 누수가 있다고 해서 보조금 자체를 폐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생계와 일자리가 유지되는 사회 취약계층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보조금이 가장 많이 지원되는 분야가 복지 분야로, 60조원의 보조금 중 절반이 넘는 31조원이 투자되고 있다. 정부는 보조금 부정수급 근절을 핵심 개혁 과제로 삼고 과거 어느 정부보다 과감하고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했다. 보조금 부정수급이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재 조치를 크게 강화하고 철저한 집행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2014년 12월 보조금 부정수급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후속 조치로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제도를 정비했다. 또한 개편된 법제도를 구현하는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이 2017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크게 변화된 제도 내용을 단계별로 살펴보면 중앙부처가 보조사업자를 선정할 경우 보조사업자의 재무안정성, 자부담 능력 등 사업수행 능력이 있는지를 고려해야 하고 2개 이상의 단체·법인·개인이 수행 가능한 보조사업은 공모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또한 보조사업은 3년이 지나면 폐지하는 것이 원칙이며 사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인지, 폐지 또는 축소가 필요한지 등을 평가받아야 한다. 실제 집행 단계에서 보조사업자는 보조사업 전용 카드를 사용하거나 계좌이체를 통해 보조금을 지출해야 하며 1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사용하는 보조사업자는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 3억원 이상의 보조사업자는 스스로 작성한 정산보고서를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검증받아야 한다. 더불어 보조금을 신청할 때 작성한 교부신청서, 수입과 지출 내역, 정산보고서 등을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에 모두 공시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 보조금은 투명하게 사용되고 공개된다는 것이다. 사후 제재 또한 대폭 강화됐다.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사실이 드러나면 우선적으로 그동안 지급받았던 보조금을 반환해야 하며 지급받은 금액의 최대 5배까지 제재부가금이 부과된다. 이후로는 보조사업을 더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되고 명단 또한 공개된다. 이렇게 대대적으로 개편된 보조금 제도가 일선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 대전을 시작으로 세종, 서울, 강원, 부산 등 전국 주요 권역에서 교육을 하게 되며 약 5000명에 달하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의 보조사업 담당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는 보조금 신청부터 집행, 사후관리, 부정수급 시 제재 조치까지 보조사업의 전 과정을 촘촘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게 돼 결과적으로 보조금 부정수급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것이다. 국고 보조금의 또 다른 이름인 ‘눈먼 돈’이라는 오명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져도 좋을 때다.
  • [애니멀 픽] 꽃보다 악어?…나비, 악어 콧잔등에 앉다

    '미녀와 야수'라는 제목이 딱 어울리는 흥미로운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과 아마존을 탐사 중인 사진작가 마크 코완이 '나비 왕관'을 쓴 악어의 놀라운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아메리카산 악어인 카이만과 나비다. 사진을 보면 여러 마리의 나비들이 악어의 머리와 콧잔등에 앉아 마치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흉측한 모습의 악어와 아름다운 나비가 자연 속에서 묘한 조화를 이루는 셈. 야생의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지만 사실 이 속에도 자연의 비밀은 담겨있다. 나비가 악어 위에 앉아있는 것은 그 콧물을 먹고있기 때문으로 이는 나비의 생태와 관련이 깊다. 나비는 악어의 눈물이나 콧물로부터 쉽게 구할 수 없는 미네랄과 미량원소들을 섭취한다. 한마디로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로 볼 수도 있지만 나비의 행동이 악어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이 관계를 편리공생(片利共生·한쪽만 이익을 받고, 다른 쪽은 이익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는 관계)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소 얼굴도 ‘모자이크’…구글 스트리트뷰의 우(牛)권 보호?

    소 얼굴도 ‘모자이크’…구글 스트리트뷰의 우(牛)권 보호?

    전 세계 곳곳을 3D 실사(實寫)로 보여주는 ‘구글 스트리트뷰’ 서비스가 정말 '소가 웃을 일'을 벌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등 현지언론은 트위터에 올라온 소 사진 한장이 인터넷의 화제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강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있는 소 한마리다. 흥미로운 점은 소의 얼굴이 희미하게 '블러'처리되어 있는 것. 마치 소의 프라이버시도 중요하다는 구글의 의지(?)가 반영된 것처럼 보인다. 사실 이는 구글의 개인정보정책이 낳은 해프닝이다. 잘 알려진대로 구글은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구글 스트리트뷰에 사람 얼굴과 자동차 번호판이 인식되면 이처럼 자동으로 모자이크 처리된다. 곧 자동으로 사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셈이다. 이에대해 구글 측은 "우리의 얼굴-블러 자동 시스템(face-blurring technology)이 지나치게 열성적으로 작업한 것 같다"면서 "물론 우리는 소의 깜짝 인기를 시기하지 않는다"며 농담어린 해명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中교수, 학생 학업흥미도 측정하는 ‘안면인식 시스템’ 개발

    중국 쓰촨대학(四川大学) 컴퓨터사이언스 학과 웨이샤오용(魏骁勇) 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의 학업 흥미도를 측정할 수 있는 ‘안면인식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에 올랐다.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기록된 안면인식 시스템 화면에는 학생들 얼굴 부분에 테두리가 그려져 있고, 웃음과 침묵 등의 표정변화에 따라 개개인의 머리 위에 ‘행복'(Happy)과 ‘일반'(Neutral)이라는 표시가 뜬다. 웨이 교수는 "학생 개개인의 얼굴표정을 포착해 분류, 기록한다”면서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해 수업 중인 학생들의 학업이해도와 집중도 등을 측정함으로써 강의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학생들의 얼굴표정을 근거로 어느 시간에 학생들의 적극성이 최고조에 이르고, 참여도가 낮아지는지 등을 통계로 산출할 수 있다. 그는 “이 데이터를 근거로 강의 효율성을 측정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3년 전 안면인식기를 통한 출석 체크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처음에는 출석체크에 안면인식기를 사용했지만, 차츰 학생들의 학습태도 및 감정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면인식 시스템이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라 ‘행복’과 ‘일반’의 두 가지 표정만을 포착하지만 차츰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추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웨이 교수가 발명한 안면인식시스템은 향후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가령 광고판에 이 시스템을 장착해 행인들의 표정을 통한 광고 효과를 도출할 수 있다. 지난 2002년 미국의 공상과학영화인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안면인식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표정, 행동 분석 및 빅데이터를 통해 범죄증거를 분석, 추적해 범죄 예방에 활용하는 장면이 나왔다. 웨이 교수는 이처럼 다방면에 안면인식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사진=화서도시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나우! 지구촌] 英지하철역은 왜 고양이 광고로 도배했을까?

    "여기는 내 지하철역이다냥" 최근 영국에서 시민들이 한푼 두푼 돈을 모아 흥미로운 지하철 광고를 시작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언론은 '지하철역이 고양이에게 인수됐다'는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들을 일제히 보도했다. 화제의 지하철역은 런던 교외에 위치한 '클래펌 커먼역'(Clapham Common station). 최근 이 지하철역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각종 광고들은 모두 고양이 사진으로 도배됐다. 지하철역 개찰구부터 통로 모두 고양이 사진이 얼굴을 내밀고 있어 다소 황당하면서도 입가에 웃음을 줄 정도. 이 광고에 얽힌 사연은 흥미롭다. CATS(Citizens Advertising Takeover Service)라는 현지 단체가 지난 5월부터 런던의 한 지하철역 광고란을 통째로 사서 고양이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재원 마련을 위해 CATS 측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고 무려 2만 3000파운드(약 3400만원)를 모았다. 그리고 이번에 그 결실을 보게 돼 향후 2주 간 고양이 사진들이 이 지하철역의 광고란을 채우게 됐다. 그렇다면 왜 CATS는 지하철역에 뜬금없이 고양이 광고를 시작한 것일까? 행사를 추진한 제임스 터너는 "첫번째 목적은 재미, 두번째는 휴식, 세번째는 상업광고에서 해방되라는 의미"라면서 "무엇인가 구매하라는 넌더리나는 상업광고에서 벗어나 꼭 고양이가 아니더라도 소중한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주승, “취권 수련, 처음에는 부끄러웠다” 실력보니?

    이주승, “취권 수련, 처음에는 부끄러웠다” 실력보니?

    이주승이 취권에 도전했다. 배우 이주승이 8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련 영화 ‘대결’(감독 신동엽/제작 휴메니테라픽쳐스) 언론시사회에서 취권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주승은 “신정근 선배와 함께 실제로 취권을 액션스쿨에서 배웠다. 옆에서 SBS 드라마 ‘대박’ 팀은 칼싸움을 배우고 있는데 우리는 휘청거리고 있으니 사실 부끄러웠다”라고 했다. 이어 “어느 순간 취권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니 자신감을 갖고 즐겼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은 소감 역시 밝혔다. 이주승은 “부담이 돼 어제도 제대로 잠을 못잤다. 그런데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의지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찾고, 촬영 중간부터는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주승은 “영화를 어제 처음 봤는데 정말 신선했고, 재미있는 영화가 나온 것 같아서 기대된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대결’은 취준생 풍호(이주승 분)가 형의 복수를 위해 냉혹한 CEO 재희의 살벌한 현피 게임에 뛰어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실에 달관한 취준생 풍호는 벼랑 끝에 몰린 이 시대의 청춘을 100% 대변한다. 이주승은 ‘대결’을 통해 통쾌한 액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오는 22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SEN이슈] ‘아육대’ 성소, 손연재 놀랄만한 리듬체조돌

    [SSEN이슈] ‘아육대’ 성소, 손연재 놀랄만한 리듬체조돌

    ‘아육대’ 성소가 시청률을 견인하며 추석 예능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걸그룹 우주소녀 성소가 15일 방송된 MBC ‘아이돌스타육상리듬체조풋살양궁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의 리듬체조 종목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는 MBC였다. ‘아육대’는 오후 5시22분 방송된 1부 시청률(이하 전국)이 7%, 2부 시청률이 8.9%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후 벌써 5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아육대. 올해 10회째를 맞은 MBC의 대표 효자 콘텐츠, ‘아육대’에서 또 한 명의 아이돌 스타가 탄생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리듬체조’ 종목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인 우주소녀 성소가 그 주인공. ‘아육대’는 많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출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면 그 만큼 대중의 눈도장을 받기에 충분하다. 특히 성소가 출연한 리듬체조 종목은 이번 추석부터 ‘아육대’에 신설된 종목으로, 음악에 맞춰 화려한 동작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다른 스포츠 종목들과 다를 뿐 아니라 걸그룹 멤버들에게는 오히려 자신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였다. 베일을 벗은 리듬체조 경기는 그야말로 올림픽을 방불케 했다. 당초 다른 종목에 비해 연습 시간, 고난도 동작 등이 필수였던 종목이었던 만큼 걸그룹들은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했다. 모두 단 1분30초를 위해 약 5주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코치에게 레슨을 받으며 땀을 쏟았다는 후문. 성소의 경기는 마치 올림픽 예선전을 보는 듯했다. 유연성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사하고, 온화하면서도 침착한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특히 성소는 매스터리 난도에서 큰 점수를 얻었다. 매스터리(마스터리) 난도란 독창성 요소를 평가하는 방식이며 모든 선수에게 0.3의 가치가 주어진다. 독창적인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연성을 앞세운 화려한 동작들을 선보여 볼거리를 제공한 것. 성소는 중국에서 전통무용을 전공한 무용학도로 10년간 중국무용을 배운 바 있다. 무용으로 다져진 표현력과 유연성으로 완벽한 무대를 만든 것. 경기를 중계한 전현무, 이수근, 혜리 등은 “예능에서 나올 무대가 아니다. 선수의 연기를 보는 것 같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차상은 해설위원도 “최고의 연기를 했다. 과연 내가 탐낼만한 선수”라 평했다. 압도적인 점수로 다른 도전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성소는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보였다. 우주소녀 멤버들 또한 성소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10년 9월, 추석 파일럿을 시작으로 첫 발을 내디딘 ‘아육대’는 아이돌이 육상부터 축구, 양궁, 풋살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도전해 승부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명절 특집으로 방송된 지상파 3사 중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하며 MBC 대표 장수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육상 단일 종목으로 시작한 ‘아육대’는 첫 회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체육돌’이라는 신조어가 생겼고 이로 인해 주목을 받는 아이돌들이 생겨났다. 또 ‘아육대’는 회를 거듭할수록 진화된 모습을 보였다. 수영과 양궁, 컬링과 농구 등의 흥미로운 종목들을 신설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간 일부 종목을 신설, 폐지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아육대’가 야심차게 준비한 리듬체조는 ‘아육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우주소녀 성소가 있다. 성소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벌써부터 방송가에는 “이번 추석 방송 최대 수혜자는 성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예능에서의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은 성소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질투의 화신’ 조정석, 공효진에 자동차 속 박력 포옹 “혹시 추석날..”

    ‘질투의 화신’ 조정석, 공효진에 자동차 속 박력 포옹 “혹시 추석날..”

    공효진, 조정석, 고경표의 삼각 로맨스는 추석에도 쉬지 않고 계속된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 SM C&C)이 추석인 오늘(15일)에도 보름달처럼 꽉 찬 재미와 설렘으로 무장한 이야기들로 명절을 더욱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어제(14일) 방송에서 이화신(조정석 분)은 한층 다정해진 표나리(공효진 분), 고정원(고경표 분)을 질투하는 대신 “둘이 잘 어울리네, 둘이 사귀어”라는 예상치 못한 말을 내뱉었지만 바로 후회하듯 뒤돌아서는 모습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화신은 표나리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어 이들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사로 집중되고 있다. 또한 공개된 스페셜 예고 영상에서도 표나리와 이화신의 데면데면함이 이들의 관계를 대변하고 있다. 그러나 대화도 없던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표나리가 “혹시 추석날...”이라고 운을 떼자 상황은 순식간에 반전됐다. 이화신은 표나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딱 잘라 “싫어”라고 대답했고 그의 단호함에 표나리는 억울함을 토로하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한 것. 이에 이화신은 웃는 그녀에게 다가가는 박력 있는 마무리로 설렘을 유발했으며 추석인 오늘에도 방송한다는 마지막 메시지는 오늘 방송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고 영상까지도 재미있다는 반응과 함께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고 또렷해진 표나리, 이화신, 그리고 고정원의 삼각 로맨스에 기대가 급증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추석인 오늘(15일) 밤 10시에 8회가 방송된다.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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