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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뤽 베송 감독 연출작 ‘발레리안’ 메인 예고편 공개

    뤽 베송 감독 연출작 ‘발레리안’ 메인 예고편 공개

    SF 액션 블록버스터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이하 발레리안)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발레리안’은 28세기 미래를 배경으로 천 개 행성으로 이루어진 알파를 지키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 에이전트들의 이야기로 1967년 출간된 프랑스 Sci-Fi 코믹북 ‘발레리안과 로렐라인’이 원작이다. 그래픽 노블의 신기원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 이 작품은 할리우드 대표 SF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영감을 준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개된 예고편은 발레리안과 로렐린이 우주선 인트루더를 타고 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3236종의 외계종족이 평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파라다이스 알파의 모습은 비주얼 혁명에 가깝다. 또 위기에 처한 우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스페이스 최강 에이전트 커플로 불리는 발레리안과 로렐린이 미션을 해결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여기에 힙합 뮤지션 쿨리오의 명곡 ‘Gangsta’s Paradise‘가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된 음악은 웅장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뤽 베송 감독 일생일대의 프로젝트 ‘발레리안’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라이프’의 데인 드한이 주인공 ‘발레리안’ 역을 맡았으며, 발레리안이 흠모하는 ‘로렐라인’ 역은 틴에이저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델 출신 배우 카라 델레바인이 연기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팝가수 리한나와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에단 호크, 클라이브 오웬 등 쟁쟁한 배우가 가세해 기대를 높인다.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는 8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같은 양 먹어도 살 안찌는 비결, 후각에 있다 (연구)

    같은 양 먹어도 살 안찌는 비결, 후각에 있다 (연구)

    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하는 원인, 약한 의지가 아닌 후각이다?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 연구진이 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후각 기능이 약하거나 아예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쥐가 정상적인 후각 기능을 가진 쥐에 비해 같은 종류,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살이 덜 찐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한 어미에서 동일한 유전자를 물려받고 태어난 형제 쥐 여러 쌍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뇌에서 후각을 담당하는 부위를 강제로 제거한 쥐와 정상적인 후각 기능을 가진 쥐에게 동일한 양의 고지방 음식을 지급했다. 그 결과 후각 기능이 약해졌거나 상실한 쥐들은 정상인 쥐들에 비해 덜 먹거나 더 많이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살은 덜 찌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후각이 스트레스 반응이나 신진대사 등 후각과는 큰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광범위한 생체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UC버클리의 생물학 교수인 앤드류 딜린은 “이번 결과는 후각이 마비된 쥐는 정상인 쥐에 비해 체내 지방을 보다 더 집중적으로 태운다는 것을 의미한다. 후각 기능이 떨어쥐는 쥐에게서 더 높은 아드레날린이 분비됐고 이는 같은 양의 고지방 음식을 섭취해도 체내에 덜 쌓이기 때문에 살이 덜 찌는 현상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후각 기능이 마비된 쥐가 덜 먹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을 때 매우 놀랍고 흥미로웠다”면서 “우리는 후각 능력의 손상 정도에 따라 신신대사나 지방을 체내에 저장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의 수치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뇌졸중이나 뇌손상 등으로 후각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식욕이 감소하고, 이 때문에 몸무게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후각 기능 저하가 실제로 호르몬 분비 및 신진대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덜 찌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새롭게 밝혀진 사실이라고 전했다. 딜린 교수는 “후각 기능 조절이 비만을 치료하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최고 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역의 효능 웹툰 ‘아 지갑…’ 부천만화대상 대상작 선정

    미역의 효능 웹툰 ‘아 지갑…’ 부천만화대상 대상작 선정

    미역의효능(필명·30) 작가의 웹툰 ‘아 지갑놓고 나왔다’(이하 아지갑)가 제14회 부천만화대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5일 ‘아지갑’을 포함한 올해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국내 만화상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해 온 부천만화대상은 지난해 마일로 작가의 ‘여탕보고서’에 이어 올해도 신진 작가의 웹툰 데뷔작에 대상을 안기며 파격을 거듭하고 있다. ‘아지갑’은 아홉 살에 교통사고로 죽은 딸 노루와 홀로 남겨진 미혼모 선희의 이별 이야기가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잔잔하게 펼쳐지는 작품이다. 기존 만화 문법을 크게 무너뜨리는 그림체에 사색, 성찰적인 내용으로 공감을 전달했다. 최근까지 2년 넘게 다음 웹툰에 연재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지갑’은 “성폭력, 낙태, 미혼모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차분히 다뤄 낸 작가의 용기 있는 시도를 높이 평가하며, 웹툰의 다양성을 함께 보여 줬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만화 독자들의 온·오프라인 투표로 정해지는 부천시민만화상 수상작으로는 순끼 작가의 ‘치즈인더트랩’이 선정됐다. 어린이만화상은 아이들이 진심으로 공감하며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은 소복이 작가의 ‘소년의 마음’에 돌아갔다. 해외작품상에는 피카소의 역동적인 삶을 그려 낸 쥘리 비르망과 클레망 우브르리 작가의 ‘피카소’가 선정됐다. 학술평론상은 백정숙 평론가의 ‘전쟁 속의 만화, 만화 속의 냉전’이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흰꼬리사슴 두 마리의 난투극

    흰꼬리사슴 두 마리의 난투극

    ‘살벌하면서도 흥미롭다!’ 이는 지난달 26일 미국 테네시 야생동물자원국(TWRA) 페이스북에 띄워진 영상을 접한 후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영상에는 흰꼬리사슴 두 마리가 등장한다. 녀석들은 뒷다리에 의지한 채 상체를 곧게 펴고 일어서 있다. 앞발로 서로에게 공격을 퍼 붙기 위해 직립을 시도한 것이다. 마치 캥거루들의 싸움을 연상케 하는 흰꼬리사슴 두 마리의 다툼 모습은 온라인 공개 후,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TWRA 페이스북,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부천만화대상 2년 연속 신진 작가의 웹툰 데뷔작 선정 파격

    부천만화대상 2년 연속 신진 작가의 웹툰 데뷔작 선정 파격

    미역의효능(필명·30) 작가의 웹툰 ‘아 지갑놓고 나왔다’(이하 아지갑)가 제14회 부천만화대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5일 ‘아지갑’을 포함한 올해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국내 만화상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해온 부천만화대상은 지난해 마일로 작가의 ‘여탕보고서’에 이어 올해도 신진 작가의 웹툰 데뷔작에 대상을 안기며 파격을 거듭하고 있다.‘아지갑’은 아홉 살에 교통사고로 죽은 딸 노루와 홀로 남겨진 미혼모 선희의 이별 이야기가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잔잔하게 펼쳐지는 작품이다. 기존 만화문법을 크게 무너뜨리는 그림체에 사색, 성찰적인 내용으로 공감을 전달했다. 최근 2년 넘게 다음 웹툰에 연재되며 많은 사랑 받았다. ‘아지갑’은 “성폭력, 낙태, 미혼모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차분히 다뤄낸 작가의 용기 있는 시도를 높이 평가하며, 웹툰의 다양성을 함께 보여줬다”는 심사평을 받았다.부천만화대상은 최근 1년간 출판되거나 연재가 종료된 작품을 대상으로 후보작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17개 작품들을 놓고 선정위원회(위원장 박시백)가 작품성, 대중성, 참신성, 만화 문화 진흥 등을 평가해 최종 수상작을 골랐다. 만화 독자들의 온·오프라인 투표로 정해지는 부천시민만화상은 순끼 작가의 ‘치즈인더트랩’이 선정됐다. 어린이만화상에는 아이들이 진심으로 공감하며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은 소복이 작가의 ‘소년의 마음’에 돌아갔다. 해외작품상은 피카소의 역동적인 삶을 그려낸 쥘리 비르망과 클레망 우브르리 작가의 ‘피카소’가 선정됐다. 학술평론상은 백정숙 평론가의 ‘전쟁 속의 만화, 만화 속의 냉전’이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히틀러의 끔찍한 ‘개 사랑’…희귀 엽서 경매 나온다

    히틀러의 끔찍한 ‘개 사랑’…희귀 엽서 경매 나온다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의 사인이 담긴 희귀한 엽서 한 장이 경매에 나온다. 최근 영국 경매회사인 멀록스 옥션 측은 6일(현지시간) 히틀러의 희귀 엽서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풀숲에 개와 함께 앉아 있는 히틀러의 모습이 인상적인 이 엽서는 몇가지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진 속 개는 히틀러가 생전 가장 애지중지했던 독일산 셰퍼드인 블론디(Blondi)다. 셰퍼드에 대한 사랑이 유별났던 히틀러는 블론디를 나치의 선전도구로 활용했다. 즉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았던 히틀러가 동물을 매우 사랑하는 가슴 따뜻한 남자라는 역설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 바로 블론디인 것. 이 엽서가 가치가 높은 것은 히틀러가 쓴 '볼프'(Wolf)라는 서명 덕이다. 히틀러는 절친한 친구와 측근에게만 '볼프'라는 서명을 남겼는데 이 또한 의미는 있다. 히틀러는 종종 자신을 '헤르 볼프'(Herr Wolf)라고 지칭했는데 이는 '미스터 늑대'라는 뜻이다. 이는 '아돌프'(Adolf)라는 이름과도 관련이 있는데 아돌프는 옛 게르만어로 고귀함 혹은 늑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엽서는 히틀러가 나치 친위대(SS)인 울리히 엘렌백에게 선물한 것으로 그 이유는 두 사람의 공통점인 '개 사랑' 때문이었다. 지난 2011년 99세를 일기로 사망한 엘렌벡은 생존 당시 인터뷰에서 "우연히 히틀러와 애견 블론디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얻었다"면서 "우리는 서로 개와 셰퍼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대화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멀록스 옥션 측은 "히틀러가 '볼프'라는 서명을 남긴 엽서는 매우 희귀하다"면서 "약 2500파운드(약 370만원) 이상에 거래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n&Out] ‘유·보 통합’ 유보 말라/강정원 한국성서대 보육과 교수

    [In&Out] ‘유·보 통합’ 유보 말라/강정원 한국성서대 보육과 교수

    현재 유치원은 교육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관할 아래에 있다. 연구(2015년 김은설, 유희정)에 따르면 40명 정원의 유치원 3세는 두 반일 경우 면적 200㎡의 교실에서 국공립 기준 정부로부터 66만 8659원을 지원받으며 생활하는 반면 어린이집의 3세는 두 반일 경우 172㎡ 공간에서 국공립 기준 38만 7191원을 지원받으며 생활한다. 새 정부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격차를 없애고 평등한 교육·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유·보 통합을 논의한다기에 반가웠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나 모든 영유아는 국민의 일원이자 미래의 주역으로, 교육기본법 제3조에 “모든 국민은 평생에 걸쳐 학습하고, 능력과 적성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돼 있지만 현재 영유아들은 부처 이원화 체제 때문에 평등하지 않은 대우를 받는다.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은 다음 세대의 주역인 영유아에게 해당하지 않는 모양이다. 소관 부처에 따라 지원의 질과 자본의 양이 다르다. 지금껏 우리 사회는 맞벌이 증가, 저출산 위기라는 명분 아래 어린이집 수를 늘려 왔다. 놀이터가 없어도, 실내 환경이 좁아도 그만이었다. 그러고는 단기 교육이나 사이버 교육으로도 보육교사를 배출해 학도병처럼 일선에 서게 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들에게 보육의 질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 초창기에는 먹이고 재우고 안전하게 돌보는 복지 서비스가 급했다. 오늘의 일선 현장은 다르다. 건강, 영양, 안전은 물론 흥미와 도전이 충분한 어린이집이어야 한다. 보육교사들은 0세부터 5세까지 연령에 따른 교육적 요구에, 집집마다 전쟁 같은 육아현실 속에서 맡겨지는 영유아의 심리적 요구에 직면했다. 복지부의 전달체계에서 받는 도움엔 한계가 있다. 그들과 영유아의 요구에 적합한 보육과정 운영 및 평가에 대해, 보육 현장의 역동에 대해 소통하기 어렵다. 영유아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서다. 거기에 더해 영유아 교육 비전문가들이 휘두르는 ‘막무가내’ 정책으로 보육교사와 영유아, 가족들은 성수대교처럼 아슬아슬하다. 이런 와중에 유·보 통합에 대한 끝장 토론의 반가움도 잠시, 충격적인 발표가 있었다. 유아 교육과 보육의 통합을 논하는 장에서 유아 교육, 보육 전문가를 뺀 토론은 유아 교육과 보육의 통합이 아닌 격차 해소에 방점을 찍는다고 했다. 유·보 통합을 그야말로 끝장내려는가 의심이 들었다. 영유아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 주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라 경제·정치 논리로 일자리 창출과 가칭 ‘사회 서비스 공단’ 실적으로 보육을 이용하려 한다. 서로 방향이 다른데 어떻게 그 격차를 줄일 수 있을까. 일자리 마련과 공공성 강화라는 가면과 보육교사 처우개선, 보조교사 배치 등의 미끼로 부모와 교사들을 꾀지 말았으면 한다. 유·보 통합으로 공공성 강화의 더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이 땅에 태어나 국민으로서 첫 출발부터 공평한 돌봄과 최적의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생애주기에 따른 평생 교육의 차원으로 접근하기 위해 교육기본법에 근거한 유·보 통합을 국정과제로 삼기 바란다. 보육의 강점과 유아교육의 강점이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고, 보육과 유아교육의 난제를 영유아를 중심에 놓고 풀도록 국정자문위원회가 용기를 냈으면 한다. 문재인 정부가 덮어버리기엔 유·보 통합은 이미 농익은 과제다. 많은 나라들이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시대적 요청이니 우리도 시작하면 된다. 정치권도 ‘텅 빈 공약’으로 그치지 않길 바란다.
  • 소형 SUV ‘한 지붕 싸움’… 수입 SUV ‘자존심 싸움’

    소형 SUV ‘한 지붕 싸움’… 수입 SUV ‘자존심 싸움’

    하반기 들어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신차를 쏟아 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화두는 단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전 세계적으로 SUV 시장이 지난 6년간 10배정도 규모가 커지고 연평균 성장률이 40%를 웃도는 등 폭발적인 확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SUV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생활 패턴이 레저를 중시하는 쪽으로 변하고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SUV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세단 못지않게 모델이 세분화되면서 부문별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하반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한 지붕 집안싸움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코나와 스토닉을 앞세워 소형 SUV 시장에서 격돌한다. 이전까지 소형 SUV 시장은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와 르노삼성자동차의 QM3가 주도한 가운데 현대차는 지난달 13일 첫 소형 SUV인 코나를 출시했다. 기아차도 이달 스토닉을 선보이면서 업계 지각변동을 기대 중이다.코나와 스토닉은 한 핏줄이긴 해도 특징은 뚜렷하게 구분된다. 코나는 스토닉에 비해 엔진 성능과 크기 등에서 앞선다. 아이스하키 선수의 보호장비를 연상시키는 범퍼와 상하단으로 분리된 컴포지트 램프 등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한편 스토닉은 국내 시판 중인 디젤 SUV 중 유일하게 1900만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했다. 2060만원부터 시작하는 티볼리 디젤보다 싸다. 동력 성능은 티볼리보다 높고 연비는 비슷한 수준이다.고성능 중형 세단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제네시스G70과 기아차의 스팅어가 격돌한다. 지난달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속도를 올리는 데 단 4.9초밖에 걸리지 않아 가장 빠른 국산차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현대차는 오는 9월 제네시스의 첫 독자 모델인 제네시스G70을 선보인다.기존 EQ900와 G80이 에쿠스와 기존 현대차 제네시스를 변형했다면 제네시스G70은 제네시스라는 이름을 걸고 처음 자체 개발한 스포츠형 세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의 제네시스 브랜드에 젊고 역동적인 캐릭터로 승부한다”면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아우디 등 독일 3사와 경쟁할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소형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신형 벨로스터와 기아차의 프라이드가 각각 출시를 준비 중이다. 11월 출시 예정인 신형 벨로스터는 기존의 비대칭 3도어와 함께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도 유지한다. 지난해 가을 공개됐지만 스토닉으로 인해 출시가 연기된 신형 프라이드도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에서 역시 최대 격전지는 SUV다. 포문을 여는 것은 랜드로버의 올 뉴 디스커버리다. 이달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올 뉴 디스커버리는 성인 7명이 탑승할 수 있고, 3열에도 190㎝ 키의 성인이 탈 수 있는 공간을 지녔다. 스마트폰으로 좌석을 원격제어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올가을 선보이는 중형 SUV 레인지로버 벨라는 쿠페형 지붕라인 등으로 디자인의 역동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레인지로버 최초로 상황에 따라 자동 조절되는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도 채택했다. 벤츠와 BMW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도 볼거리다. 벤츠는 올 하반기에 총 5종의 신차를 쏟아 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SUV다. 뉴 GLA는 기존 GLA의 부분 변경 모델로 엔진 라인업을 확장하고 인테리어와 디자인, 편의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 중형 SUV인 더 뉴 GLC 350 e 4매틱은 벤츠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모델이다.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이지만 최소의 연료를 소비하고 최소의 배기가스를 배출한다. 세단에서는 벤츠의 대표 모델 더 뉴 S클래스와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4인승 카브리올레 더 뉴 E클래스를 선보인다. BMW는 다음달 부분 변경한 4시리즈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완전 변경 모델인 신형 X3와 GT를 출시한다. X3는 이전 모델에 비해 무게를 최대 55㎏까지 줄이고 새로운 디자인의 주간 주행등, 후면의 LED 라이트 등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GT는 BMW그룹의 최신 엔진을 탑재했으며 머리 위 여유 공간을 넓혀 세단의 안락함에 쿠페의 아름다운 선을 더했다는 평이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볼보도 9월에 XC60의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해 수입차 중형 SUV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청주, 세계 공예축제 활짝… 제천 ‘한방산업의 미래’ 열린다

    청주, 세계 공예축제 활짝… 제천 ‘한방산업의 미래’ 열린다

    충북에서 오는 9월 국제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문화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청주에서는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약초의 고장 제천에서는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가 개막한다. 올해 10회를 맞는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전 세계 공예인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지구촌 공예 축제다. 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는 한방바이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축제다.■10회 맞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주공예비엔날레는 ‘HANDS+ 품다’를 주제로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40일간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서 열린다. 주제에는 그동안 열렸던 비엔날레의 성과, 한계, 공예의 소재 등을 모두 품자는 의미가 담겼다. 시는 10회를 맞아 공예비엔날레에 변화를 줬다. ‘비엔날레’의 사전적 의미가 2년마다 열리는 국제미술행사인데다 그동안 행사를 거치면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았다고 판단해 이번부터 행사 이름에서 ‘국제’가 빠진다. 또한 청주공예비엔날레 사상 처음으로 세계관을 꾸민다. 9회까지는 하나의 국가만을 집중 조명하는 초대국가관이 운영됐지만 이번에는 한국,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핀란드, 몽골, 독일, 대만, 일본 등 9개국이 공동 참여하는 전시관이 운영되는 것이다. 많은 나라가 세계관에 참여하는 것은 공예비엔날레의 국제적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입증한다. 영국은 청주의 러브콜도 없었지만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전해 왔다.스위스는 ‘이것이 내일이다’를 주제로 유리, 도자, 철, 종이 등 다양한 재료의 공예품을 전시한다. 스위스 공예인 50여명과 학생들이 협업으로 만든 작품들이다. 몽골은 전통주거 천막인 ‘게르’에서 영감을 받아 그들의 생활방식을 담은 공예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관에는 우란문화재단이 참여한다. 우란문화재단은 워커힐미술관 설립자인 고 우란 박계희 여사의 뜻을 이어받아 2014년 설립됐다. 2015년부터 매년 우란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밀라노 트리엔날레 국제전람회 한국공예 전시를 후원했다. 미디어를 활용한 기획전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일본, 중국 등 8개 나라 49명이 참여해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창을 통해 공예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한다. 건물 외벽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인 미디어 파사드,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 등이 활용된다. 기획전에서는 지난 비엔날레 참여작가와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수상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1회 공모전 대상 수상 후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히로시 스즈크와 4회 공모전에서 독특한 첨장기법으로 대상을 받은 윤주철 작가 등이 참여한다. 8회 비엔날레 기획전의 메인 작가이자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의 화려한 전시경력을 소유한 포르투갈 출신의 조아나 바스콘셀로스 작품은 미디어로 재조명된다.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독보적인 설치미술가로 잘 알려진 미국의 재닛 에컬먼의 작품도 선보인다. 교육 콘텐츠도 한층 강화됐다. 과학, 테크놀로지, 디자인과 공예가 융합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자 부품을 활용한 웨어러블 액세서리 만들기, 재활용품을 이용한 드로잉 머신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의 창작 과정과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문희창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기획홍보부장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13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청주비엔날레가 지구촌 최대의 공예이벤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공예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도 청주공예비엔날레는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하다. 비엔날레 행사장으로 활용되는 연초제조창 때문이다. 연초제조창이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1년 처음으로 거칠고 야성적인 옛 담배공장에 세계 작가들의 혼이 깃든 공예작품이 전시되자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환상적인 전시공간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국내 최대 ‘제천한방엑스포’ 충북도와 제천시가 손을 잡고 개최하는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는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19일간 제천 한방엑스포 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행사장은 천연자원의 우수성과 생활 속 한방바이오기술을 보여 주는 테마전시, 한방의 지혜를 활용해 3대 알레르기 정복 솔루션을 제공하는 특별전시, 한방바이오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제천의 약초를 구입할 수 있는 비즈니스전시로 꾸며진다.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한방알레르기관이다. 국내 알레르기 환자는 900만명에 육박하지만 많은 사람이 원인 파악 등을 소홀히 하는 등 자신의 알레르기를 방치해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있다. 한방알레르기관에서는 알레르기 질환의 역사와 심각성을 소개하고 3대 알레르기인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의 원인과 치유법이 소개된다. 또한 한의사 1명과 아토피협회 회원들이 상주해 상담하며 알짜배기 정보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3대 알레르기의 공동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 퇴치의 중요성을 놀이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전시관 한쪽에는 편백나무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공간에서 한방차를 시음할 수 있는 피톤치드 정원이 꾸며진다. 피톤치드는 항균·항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방바이오생활건강관도 가 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한의학연구원 관계자들이 나와 사상체질 진단기를 통해 방문객들의 체질을 진단해 줄 예정이다. 첨단화된 한방의료기기인 맥진기와 설진기로 건강 체크도 이뤄진다. 또한 자가문진 시스템으로 개인 맞춤형 한약이 제조되는 기술을 체험하는 코너가 운영되고, 이 문진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영양분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비타민이 제공된다. 산업엑스포답게 기업들과 바이어, 소비자들을 위한 기업관과 마켓관도 마련된다. 조직위는 한곳에서 제품전시·투자·상담·홍보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관과 마켓관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한방이 접목된 건강기능보조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는 국내외 250여개 업체와 바이어 3500여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방바이오 업체들의 수익 창출과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직거래장터인 한방약초장터도 마련된다. 엑스포 기간 동안 한국바이오협회와 세명대산학협력단, 한국약용작물협회 등이 주관하는 학술대회도 진행된다. 입장권 요금은 현장판매 기준 일반 1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입장권 소지자는 제천지역 관광지인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랜드, 청풍호유람선, 청풍리조트 이용 시 할인혜택을 받는다. 정사환 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 개최로 전국적으로 964억원의 생산효과와 45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74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며 “엑스포 현장에서는 230억원의 수출계약과 20억원 규모의 현장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천은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 가운데 하나로 2005년 약초웰빙특구로 지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바이오산업단지, 천연물원료 제조거점시설, 약용작물연구소 등을 갖추고 있다. 화산동에 있는 약초시장에서는 전국 황기의 80%가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990농가에서 2764t의 약초를 재배했다. 시가 한방을 테마로 국제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은 201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살인의 기억법’ 7월 6일 개봉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살인의 기억법’ 7월 6일 개봉

    영화 ‘살인의 기억법’이 오는 6일 디지털 최초 개봉한다. 괴한의 총격으로 아내를 잃은 주인공 ‘노쓰’는 충격으로 그날 밤 기억을 잃는다. 그는 기억을 되찾기 위해 최면요법을 시도하고, 조금씩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이후 아내의 죽음이 단순 사고가 아님을 알게 된 노쓰는 사건에 다가가기 시작한다. 기억과 최면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기억상실증 주인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인의 기억법’은 사건 발생 후, 기억을 잃은 남편이 최면을 통해 필사적으로 기억을 붙잡으려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그가 현실과 최면 상태를 혼동하고, 죽음의 위협을 받으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살인의 기억법’은 호러 영화를 연출해 온 ‘존 키스’ 감독과 독립영화계에서 활약 중인 각본가 겸 감독 ‘브렛 벤트맨’이 제작했다. 여기에 캐나 출신 배우 마이클 아이언사이드가 의문의 살인자 역할로 출연했다. 흥미로운 소재로 추리의 재미를 선사할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영화 ‘살인의 기억법’은 7월 6일 디지털 최초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88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물놀이 하고 싶은데 물이 무서운 강아지의 선택

    물놀이 하고 싶은데 물이 무서운 강아지의 선택

    물놀이는 하고 싶은데 물이 무서운 강아지가 보여준 재치 있는 선택이 화제다. 최근 미국 UPI와 호주 나인뉴스 등 외신들은 지난 1일 Cat Hursh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흥미로운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영상은 수영장 안에 들어가 있는 여성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녀는 풀장 밖에 있는 자신의 반려견에게 물속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그러자 두 녀석 중 덩치 큰 검은색 반려견 ‘라일리’가 먼저 주인을 향해 입수를 시도한다.반면, 몸집이 작은 종인 요크셔테리어 ‘새디’는 물이 무서운지 발을 동동 구르며 짖어댄다. 그런데 잠시 후, 녀석이 먼저 물속으로 들어가 헤엄을 치기 시작한 라일리를 향해 몸을 던진다. 사뿐히 친구 등 위에 올라탄 녀석은 그 위에서 물놀이는 즐기기 시작한다. 흥미로운 점은 먼저 입수한 라일리가 마치 새디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녀석을 등에 태운 채 편안하게 수영을 이어가는 것이다. 귀여운 반려견들 모습이 담긴 해당 영상은 누리꾼들의 호응 속에 현재 87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영상=Cat Hursh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6000억원 복권 당첨된 美부부…1년 후 모습은?

    6000억원 복권 당첨된 美부부…1년 후 모습은?

    지난해 2월 미 플로리다의 한 부부가 무려 5억 2870만 달러(약 6074억원)에 달하는 파워볼에 당첨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인생역전을 꿈꾸는 수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행운의 주인공은 데이비드 칼츠슈미트(56)와 모린 스미스(71) 부부. 이들은 30년에 걸친 수령 대신 세금을 제외하고 총 3억 2800만 달러(약 3768억원)를 일시불로 받아 일약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그로부터 1년 여가 지난 부부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최근 데일리메일 미국판이 칼츠슈미트 부부의 근황을 단독으로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결론부터 요약하면 부부는 놀랍게도 당첨 전과 별 차이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먼저 부부는 당첨 전 거주하던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 짜리 집에서 지금도 살고 있으며 기존에 다니던 마트와 상점, 레스토랑 등을 여전히 찾고 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항공 엔지니어 출신인 칼츠슈미트가 직장을 그만둔 것이지만 사실상 정년을 앞둔 상황이라 큰 의미는 없다. 그가 막대한 당첨금으로 누린 호사라고는 기존에 타던 SUV 차량을 한 단계 위 새 모델로 바꾼 것 뿐이다. 그나마 부인 스미스는 사치(?)를 누렸다. 당초 자가용이 없던 그녀는 전기자동차 테슬라를 9만 달러(약 1억원)를 주고 사들였다. 한 이웃주민은 "부부는 하룻밤에도 수백만 달러를 쓸 돈이 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여전히 주민들과 어울리며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당첨 직후 부부가 밝혔던 계획이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2월 당첨 직후 기자회견에서 칼츠슈미트는 "우리는 축하파티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그냥 지금까지 살아온 그대로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피아노 편곡, 그 새로운 음향의 세계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피아노 편곡, 그 새로운 음향의 세계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4년마다 열리는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제1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의 챔피언이었던 피아니스트 클라이번의 업적을 기리고자 시작된 음악경연대회다. 올해 열린 15회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우승으로 대한민국에 오랫동안 경사로 기억될 것이다. 지난달 28일 오전 금의환향한 선우예권의 기자회견에서 기쁜 마음으로 진행을 맡았다. 이 콩쿠르는 경연 당시의 실황을 앨범으로 발매하는데, 이 자리는 곧 출시될 이 음반의 쇼케이스도 겸해 이루어졌다. 이번 앨범에 실린 곡 중 이날 선우예권이 직접 들려준 두 곡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와 슈베르트의 가곡을 피아노로 편곡한 작품이었다. 흔히 연주되지 않는 레퍼토리들인데, 선우예권은 완숙한 해석과 탁월한 건반 장악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내겐 두 번째로 연주된 슈베르트의 가곡 ‘리타나이’(연도문)가 반가웠다. 1997년 슈베르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에서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의 가곡들을 연주하고 녹음도 했던 내 기억이 생생한데, 많은 시간이 흘러 멋지게 성장한 후배가 나보다 더 뛰어난 연주를 들려주고 있음에 감격했다. 과거 감사하게도 내 연주에 청중들과 음악 애호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주었는데, 아마도 연주자의 기량보다 내가 선택한 레퍼토리의 특별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다른 악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연주할 곡들이 셀 수 없이 많은 피아니스트이지만, 그만큼 선택의 고민도 많다. 나만의 색깔을 찾으면서 많은 청중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레퍼토리를 찾다 보면 처음부터 피아노를 위해 쓰인 곡이 아닌 다양한 편곡 작품들의 매력을 만나게 된다. 원곡을 만든 작곡가들에 대한 존경심과 피아노의 새로운 음향을 창출하는 피아노 편곡은 매우 흥미로운 장르인 동시에 피아노 문헌 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19세기를 관통하며 ‘피아노의 왕’으로 군림했던 프란츠 리스트의 편곡들은 질과 양 모두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리스트는 그의 선배들이 남겨 놓은 교향곡, 오페라, 가곡 등을 포함해 거의 모든 분야의 작품을 피아노로 바꿔 놓았고, 원곡의 아름다움과 피아노라는 악기의 매력 양면을 극대화한 편곡들은 높은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 피아노의 명인답게 기교적으로 화려하게 만들어져 무대에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의 매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모차르트·베르디·바그너 등의 오페라, 슈베르트·슈만 등의 가곡 편곡이 인기가 높고 연주자들이 자주 선택하는 명곡들이다. 독특한 풍모로 건반 위의 철학자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페루치오 부조니와 다성부 음악에 대한 집요한 연구를 통해 독특한 피아니즘을 쌓아 올린 폴란드 출신의 레오폴드 고도프스키의 편곡들 역시 피아니스트의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문제작들이다. 부조니는 평생 존경했던 바흐의 코랄과 그 외의 작품들을 피아노로 편곡했는데,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중 ‘샤콘’의 편곡이 가장 대중적이다. 고도프스키는 조국의 선배 쇼팽의 작품을 비롯해 바로크, 낭만 시대의 작품들을 자유롭게 선택해 기존의 텍스트에 다성부적인 가필로 복잡하면서도 악기가 지닌 고유의 미학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을 남겼다. 도합 열 곡이 조금 넘는 편곡을 남겼지만, 러시아의 대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들은 작곡가 특유의 서정적 표현과 센티멘털, 고도의 기교를 통해 원곡의 매력을 확대하고 있다. 성악곡과 관현악곡, 바이올린곡 등을 피아노 솔로용으로 바꾼 그의 작업은 비르투오소들의 시대였던 19세기적 향수와 다양한 스타일이 혼재하던 20세기의 양식들이 번갈아 나타난다. 절친이었던 크라이슬러의 바이올린 작품, 멘델스존의 관현악곡 ‘한여름밤의 꿈’, 차이콥스키의 가곡 ‘자장가’ 등은 편곡의 범주를 뛰어넘어 새롭게 창작된 피아노의 걸작으로 불릴 만하다.
  • [생태 돋보기] 밀렵과 불법거래, 생명을 바라보자/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밀렵과 불법거래, 생명을 바라보자/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국립생태원에 에코케어센터가 새로 들어섰다. 번역하면 ‘생태적으로 돌보는’ 공간쯤 되겠다. 그곳의 식구들은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으로 국가간 합법적 거래조차도 어려운 생물들이다. 그런 생물들이 서천의 생태원까지 어떻게 오게 된 것일까? 절대로 제 발로 걸어 들어오지 않았다. 어떤 것들은 밀수로 적발돼, 또 다른 것들은 주인이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지거나 기를 흥미를 잃어서 버려진 것들이다. 그나마 생태원에서 수의사와 사육사들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게 된 종들은 다행이다.동식물 거래는 전 세계적으로 마약과 무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불법 거래 품목이 됐다. 세계자연기금(WWF)에 의하면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불법 포획과 밀거래는 생물의 멸종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 멕시코의 앵무새는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전체 22종이 모두 멸종위기종이다. 밀렵으로 잡힌 앵무새의 사망률은 소비자에게 팔리기 전에 최대 90%에 달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뿔소의 뿔을 얻기 위한 포획은 지난 10년간 무려 7700% 증가했고, 2011년엔 약 2500마리의 코끼리를 죽여 얻은 상아가 적발되기도 했다. 천산갑은 2000년 이후 약 100만 마리가 살육당하면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 되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슬로로리스와 긴팔원숭이를 보자. 우리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와 원숭이무리는 끈끈한 가족애를 가지고 살아간다. 정글의 나무 꼭대기 근처에 있는 새끼 원숭이를 얻으려면 총으로 어미를 쏴야 한다. 만약 어미와 함께 땅에 떨어진 새끼 원숭이가 죽지 않고 운좋게 살아 있다면 자루에 담아 가져온다. 새끼 원숭이는 심각한 공포와 정신적 충격 속에 인간의 손에 덜미를 잡혀 밀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허가받지 못해 몰래 숨겨와야 하니 그 과정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많은 생명들이 열악함을 견디지 못한 채 죽고, 그나마 살아남은 것들은 생물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소비자에게 팔려간다. 소비자가 지불한 돈은 과정의 특성상 검은돈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 검은돈의 규모가 연간 약 230억 달러에 달한다. 이 돈은 또다시 생태계와 그 구성원을 죽이고 파괴하며, 인류를 위협하는 범죄에 쓰일 수도 있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동물원의 동물들에게 돌을 던지는 어른들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갇혀 지내는 상대를 괴롭히는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명작 동화 ‘큐리어스 조지’처럼 원숭이 조지를 도시로 데려온 노란 모자 아저씨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야생동물들은 야생에서 그들의 친구와 가족과 살아야 한다. 그 생명을 바라보자. 더이상 그들을 향한 허황된 욕심을 허락하지 말자.
  • 작지만 강한 무대, 소극장 꽉 채우다

    작지만 강한 무대, 소극장 꽉 채우다

    올여름 스타 배우들을 앞세운 대형 뮤지컬이 서울 주요 대극장을 휩쓰는 가운데 이에 질세라 ‘작지만 강한’ 신작 연극들도 소극장 무대를 따끈따끈하게 달굴 채비를 하고 있다. 인권, 고독, 아름다움, 권력 등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양한 상상력을 매개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미 해외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원작을 국내 무대로 옮겨 온 것들이라 더욱 주목된다.①‘권력에…’ 인권 운동가 목소리 담다 먼저 연극 ‘권력에 맞서 진실을 외쳐라’는 인권 운동가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대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고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의 딸인 인권운동가 케리 케네디가 전 세계 인권운동가 51명을 인터뷰해 쓴 동명의 책을 극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이 극화했다. 미국에서 공연될 때는 존 말코비치와 시고니 위버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연극에서 배우들이 분한 인권운동가들은 자신이 인권운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인권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시련과 아픔, 그 속에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희망과 인간의 가치 등을 이야기한다. 앞서 지난 4월 세월호 미수습자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연극 ‘내 아이에게’를 선보인 극단 ‘종이로 만든 배’의 작품이다. 11~23일. 서울 성북구 성북마을극장. 2만원. 010-3882-4324.②‘일상의…’ 평범한 사람들 일탈·광기 평범한 사람들의 일탈과 광기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도 있다. 연극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는 체코의 유명 영화감독이자 극작가인 페트르 젤렌카의 작품으로 현대인의 고독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서글프게 표현한 블랙코미디다. 독일 태생의 미국 작가 찰스 부코스키의 소설 ‘발기, 사정, 노출, 그리고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2001년 초연했다. 일과 사랑에서 모두 실패한 남자부터 성적인 놀이에 집착하는 자발적인 외톨이, 대화가 단절된 부부, 낯선 사람에게 위로받는 중년 남자,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세상에 분노하는 예술가까지 저마다 일상 속에 울분과 광기를 품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남동진, 강애심, 남미정 등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중년 연기자들의 연륜 있는 연기가 돋보이는 무대다.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 2만 5000원. 070-7664-8648.③‘3일간…’ 아버지 일기장 속 진실은 배우 간의 긴밀한 호흡과 밀도 높은 연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2~3인극도 무대에 오른다. 연극 ‘3일간의 비’는 1995년과 1960년, 서로 다른 두 시대를 배경으로 자식 세대와 부모 세대의 모습을 담아낸다. 미국의 유명 건축가 네드의 아들 워커는 아버지가 유언을 통해 가장 유명한 건축물을 자신이 아닌 아버지의 친구 테오의 아들 핍에게 물려주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워커가 우연히 아파트에서 발견한 아버지의 낡은 일기장에 암호처럼 쓰인 기록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들여다보게 된다는 내용이다. 출연 배우 세 사람이 1인 2역을 소화, 다양한 변신을 보는 맛이 있다. 2003년 토니상 수상자인 리처드 그린버그가 쓴 작품으로 콜린 퍼스, 줄리아 로버츠, 브래들리 쿠퍼 등 해외 스타 배우들도 거쳐 간 작품이다. 국내 초연인 이번 무대는 배우 겸 연출가로 활동하는 오만석이 연출을 맡았다. 11일~9월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4만~5만 5000원. (02)764-8760.④‘타지마할…’ 아름다움의 본질이란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바그다드 동물원의 벵골 호랑이’로 퓰리처상 후보에 오르며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라지프 조셉의 작품이다. 17세기 인도 아그라의 황제 샤 자한이 그의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타지마할 궁전을 배경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탐구한다. 타지마할을 등진 채 보초를 서던 황실의 말단 근위병 휴마윤과 바불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임무가 주어지고, 이 임무를 수행한 여파로 인해 삶, 우정, 의무에 대한 두 사람의 관념이 바뀐다는 내용이다. 8월 1일~10월 1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5만~6만원. (02)744-4011.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아하! 우주] 새로운 형태 행성 발견…미니 해왕성을 보다

    [아하! 우주] 새로운 형태 행성 발견…미니 해왕성을 보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과 지상의 대형 망원경의 활약으로 현재까지 인류는 수천 개의 외계 행성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물론 지금까지 찾아낸 외계 행성은 우리 은하계에 존재할 수천 억 개 이상의 외계 행성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이것만으로도 과학자들은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대거 발견했다. 예를 들어 우주에는 지구보다 좀 더 크지만, 암석으로 된 행성인 슈퍼지구나 목성보다 더 크지만, 수성보다 더 안쪽 궤도를 공전하는 뜨거운 목성이 다수 존재했다. 그리고 최근 연구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과학자들은 미니 해왕성이라는 또 다른 부류의 행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팀이 천문학 저널(The Astronomical Journal)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외계 행성들은 무작위로 분포하는 것이 아니라 생물학에서 파충류와 포유류를 나눌 수 있듯이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었다. 특히 슈퍼지구와 미니 해왕성은 서로 특징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슈퍼지구는 지구 지름의 1.75배 이하의 크기를 가진 지구보다 큰 암석 행성이며, 미니 해왕성은 지구 지름의 2배에서 3.5배 사이의 행성으로 표면에 수소와 헬륨으로 된 가스를 지닌 미니 가스 행성이다. 이들은 해왕성이나 천왕성 같은 행성이지만, 가스가 적은 형태의 행성으로 추정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슈퍼지구 크기의 가스 행성이나 미니 해왕성 크기의 슈퍼지구는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동시에 해왕성보다 크고 목성보다 작은 가스 행성 역시 그 수가 적었다. 그 이유는 잘 모르지만, 과학자들은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가능성 있는 가설 가운데 하나는 행성이 생성될 때 일정 크기 이하 행성은 초기에 획득한 수소와 헬륨 가스를 모두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별의 온도가 높지 않은 초기에는 가스를 보존할 수 있지만, 별의 온도가 높아지면 열과 항성풍에 의해 작은 행성의 수소 및 헬륨 가스는 모두 날아가게 된다. 어쩌면 그 크기의 기준이 지구 지름의 1.75~2배 수준일 수 있다. (위 개념도 참조) 다른 설명으로는 일부 슈퍼지구가 어떤 이유로든 약간의 헬륨과 수소 가스를 얻어 부피를 크게 부풀렸다는 것이다. 이 경우 질량으로는 전체의 1% 수준의 헬륨과 수소도 기체이기 때문에 행성의 부피를 많이 증가시킬 수 있다. 물론 현재까지 발견한 외계 행성은 전체 외계 행성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해 목성보다 작은 행성을 간단히 두 가지 형태로 분류하는 것은 오류의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발사될 차세대 행성 탐사 망원경과 차세대 고성능 망원경을 이용해서 더 많은 외계 행성을 찾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정자 기증’으로 19명 자식 둔 남성, ‘진짜 아빠’ 되다

    미국 전역에 얼굴도 잘 모르는 19명의 자식을 둔 50대 남성의 흥미로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지역신문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LA에 사는 마이크 루비노(57)의 '생면부지' 자식 찾기 사연을 보도했다. 루비노가 수많은 자식들의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이유는 바로 '정자 기증자'이기 때문이다. 그에게 얽힌 사연은 이렇다. 루비노는 지난 1990년대 여러 차례 정자를 기증하며 많은 난임 여성들에게 '희망'을 줬다. 특히 백인의 잘생긴 외모와 푸른 눈, 버클리대 출신 아티스트라는 '스펙' 덕에 그의 정자는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그가 정자 기증자로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난 1985년 결혼한 그는 10년 간의 생활 동안 정작 본인은 부인 문제로 아기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같은 경험이 아이가 없어 고통 받는 다른 부부와 여성들을 돕는 계기가 된 셈이다. 이렇게 정자 기증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한참 세월이 흐른 지난 2004년, 그는 카렌이라는 이름의 낯선 여성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자신의 6살 아들 제이크를 한 번 만나달라는 부탁을 해온 것. 바로 제이크는 루비노의 정자로 태어난 아들이었다. 루비노는 "원칙적으로 정자 기증자는 태어난 아이가 18세가 되기 전 만날 수 없다"면서 "카렌의 간곡한 요청에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사실을 숨기고 만나게 됐다"고 회상했다. 놀랍게도 처음 본 부자(父子)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속담을 증명이라도 하듯 순식간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종종 주말과 휴가를 함께 보내던 부자는 지난 2013년부터는 아예 한지붕 아래에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 '도너 929'(Donor 929)로 불렸던 루비노가 진짜 아빠가 된 것이다. 루비노는 "지금 나는 풀타임 아빠"라면서 "이보다 세상에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정자 기증자를 위한 가족 찾기 사이트를 통해 하나둘 씩 자식들을 만나고 있다"면서 "흥미롭게도 이중 4명은 나와 같은 아티스트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

    [새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

    다정한 이웃 소년 스파이더맨의 모험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5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 홈커밍’은 인기 슈퍼 히어로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을 전면에 내세운 실사 영화 시리즈로는 세 번째다. 토비 맥과이어, 앤드루 가필드에 이어 톰 홀랜드가 3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를 연기한다. 소니픽쳐스와 마블 사이의 판권 문제가 해결되며 지난해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를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해 기대감을 부풀렸다. ‘시빌워’에서 예견됐지만,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비글미, 개구진 매력이 흘러 넘친다. 또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와의 콩트식 호흡이 환상적이다. 웃음으로는 지금까지 나온 MCU 작품 중에서 첫손에 꼽을 정도다. 전체적으로 볼 때 1980년대 ‘구니스’와 ‘백 투 더 퓨처’, 그리고 2000년대 ‘킥 애스’의 감성을 오가고 있다. 새 스파이더맨이 가장 차별화된 지점은 연령대다. 극중 나이가 15세,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생이다. 이전 작품들이 고교 졸업반에서 출발해 대학생과 직장인 등 청년을 보여 줬다면 ‘홈커밍’은 소년인 셈이다. 맥과이어 27세, 가필드 29세, 홀랜드가 20세 등 스파이더맨을 처음 연기한 나이(개봉 기준)를 비교하면 연령대가 얼마나 낮아졌는지 실감하게 된다. 전작들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를 키우는 방법. 피터 파커는 유전자 조작 슈퍼 거미에 물려 초능력이 생기지만 이미 ‘시빌워’에서 대사로 두루뭉술하게 언급하며 지나갔기 때문에 ‘홈커밍’에서는 바로 본론에 뛰어든다. 어벤저스의 일원을 꿈꾸며 외계 물질과 기술을 이용해 무기를 만들어 파는 에이드리언 툼즈/벌처(마이클 키턴) 무리와 싸우는 스파이더맨을 보여 주는 것. 웹슈터(거미줄 발사기)와 거미줄까지 파커가 직접 만든 것으로 나오는데, 스파이더맨 슈트의 경우 스타크가 선물했다는 설정이 무척 흥미롭다. 스타크가 만든 슈트이니 절대 평범할 리 없다. 슈트에 숨겨진 첨단 기능들이 공개되는 장면들도 깨알 재미다. 스타크가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하게 되며 원작에서 파커의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삼촌 캐릭터는 없어졌다. 메이 숙모 캐릭터는 로즈마리 해리스, 샐리 필드에 이어 마리사 토메이가 바통을 이었다. 학교에서 파커를 괴롭히는 플래시 캐릭터는 또 나오는 데, 중남미계인 점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여주인공에 관심이 쏠린다. 첫 시리즈의 메리 제인(MJ)은 커스틴 던스트가, 두 번째 시리즈의 그웬 스테이시는 에마 스톤이 연기했다. 이번에는 여주인공 비중을 조금 줄이며 단짝 네드(제이컵 배덜런)를 파커에게 붙여 준다. 파커의 마음을 훔쳐간 ‘퀸카’ 리즈(로라 해리어)에게 시선이 쏠리는데 마지막에 MJ 캐릭터가 예기치 않게 불쑥 공개되며 스파이더맨 마니아들을 즐겁게 해 준다.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말 영화]

    ■플래시 댄스(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최근에도 간간이 ‘스텝 업’ 시리즈 등 댄스 영화가 나오기는 하지만 댄스 영화의 전성기 하면 1980년대를 떠올리게 된다. ‘페임’(1981), ‘더티 댄싱’(1985), ‘백야’(1987) 등 댄스 영화의 명작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플래시 댄스’도 그중 하나다. 낮에는 미 피츠버그의 제철 공장에서 용접공으로 일하고 밤에는 나이트클럽 무용수로 일하는 18세 소녀 알렉스가 댄서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신인 배우였던 제니퍼 빌스는 이 영화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아이린 카라가 부른 주제가 ‘왓 어 필링’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는 한편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거머쥐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애드리안 라인 감독은 ‘나인 하프 위크’(1986), ‘위험한 정사’(1987) 등 관능적인 작품으로 명성을 쌓아 올렸으나 1990년대 이후부터는 좀처럼 주목받는 작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983년 작. ■스파이더맨1(EBS1 일요일 오후 1시 55분) 마블의 인기 슈퍼 히어로 중 한 명인 스파이더맨은 21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실사 영화가 만들어졌다. 토비 맥과이어의 3부작, 앤드루 가필드의 어메이징 시리즈 두 편을 거쳐 다음달 톰 홀랜드 주연의 홈커밍 시리즈가 본격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스파이더맨1은 토비 맥과이어 3부작의 첫 번째 편이다. 흥미로운 것은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부터 마블 유니버스의 간판 ‘어벤져스’ 시리즈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홈커밍 첫 편에서도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이 함께 등장한다. 2002년 작.
  • 몸살 앓는 도시 살리는 작은 실천들

    몸살 앓는 도시 살리는 작은 실천들

    도시침술/자이미 레르네르 지음/황주영 옮김/푸른숲/256쪽/1만 7000원 도시침술(Urban Acupuncture). 왠지 어울리지 않을 법한 두 단어가 만났다. 어느샌가 우리에게 도시개발보다 익숙해지고 있는 도시재생의 핵심 개념이라고 한다.거대한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공사를 벌이지 않더라도 도시에 최소한으로 개입해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도시설계를 의미한다. 도시를 하나의 생명체로 여긴다면 쉽게 공감이 간다. 도시 난개발에 이은 재개발의 후유증으로 몸살을 톡톡히 겪고 있는 요즘, 쓸 만해 보이는 보도블록을 뜯어내고 새로 덮는 풍경을 자주 보게 되는 요즘, 특히 그렇다. 아주 작은 침으로 몸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침술 개념이 적용했다. 이 책의 저자는 도시침술이라는 개념을 고안해 발전시킨 인물이다. 인구 180만명에 불과한 브라질의 작은 도시 쿠리치바 시장을 세 차례, 또 이 도시가 속한 파라나주의 주지사를 두 차례 역임하며 쿠리치바를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 도시로 변모시켰다. 우리나라의 버스 전용 차선과 광역 버스 정책 등은 쿠리치바를 모델로 한 것이다. 건축가이기도 한 저자는 2011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의 사상가 25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이야기하는 도시침술은 거창한 게 아니다. 가시적인 공간 변화를 빼놓을 수 없겠지만 음악이나 조명 등 일시적인 풍경 연출, 자부심과 친절함 등 시민들의 태도나 의식 변화,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직접 그려 보거나 걸어 보는 작은 시도에 이르기까지 도시에 인간미 넘치게 만드는 크고 작은 실천을 망라한다. 그는 돈을 버는 데만 혈안이 된 장사꾼이 줄어들고 가난하건 부자건 어린아이건 노인이건 모든 구성원이 풍요롭고 행복하게 사는 곳이 좋은 도시라고 말한다. 프랑스 파리 튀일리 공원, 스페인 바르셀로나 보케리아 시장 등 세계 곳곳의 도시침술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 이 책에서 한국 독자로서 무척 흥미로운 대목은 저자가 청계천 복원을 훌륭한 도시침술 사례로 꼽는다는 점이다.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도시계획 자문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그는 “청계천이 사람과 자연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장소로 탈바꿈했고,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났다”고 평가한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 고가차도를 걷는 길로 바꾼 서울로7017을 열었다. 호평 속에는 일부 불만과 비판도 있다. 저자가 다시 한국을 찾는다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자못 궁금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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