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흥미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650
  • 中, 자연이 만든 신비한 회전 ‘아이스 서클’

    中, 자연이 만든 신비한 회전 ‘아이스 서클’

    중국 북동부 한 지역의 얼음판 위에 형성된 신비스런 회전 아이스 서클. 이 곳을 찾은 많은 관광객의 입소문과 네티즌들을 통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사람 손 때가 묻지 않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어떤 기구나 사람을 통해 밀지 않고 스스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 사연을 지난 5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CGTN이 소개했다. 영상 속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거대한 얼음 원반은 리오닝(Liaoning) 주 선양(Shenyang)시 시궁쯔지(Xiquchengzi) 마을에 있다. 한 마을 주민은 40여 일 전 리아오(Liao) 강에 직경 12미터에 이르는 큰 원형 모양의 아이스 링크가 만들어졌다고 한다.그는 “아무도 어떻게 형성됐는지 모른다. 80대 노인들도 생전 처음 본 현상”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 희귀한 장면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와 사진을 찍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올렸다. ‘별난(eccentric)’ 그리고 ‘외계인(extraterrestrial)’이란 닉네임까지 붙으며 겨울 명소가 되고 있다. 지방 당국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얇은 얼음 위로 올라가지 마세요’라는 경고용 안내 문구판을 세웠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중국 지질과학 자연연구소 송(Song) 교수에 따르면 이 회전 얼음판은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그는 “아이스 서클은 일반적으로 강에서 ‘소용돌이와 같은 움직임(vortex-like motion)’에 의해 형성된다”며 “그러한 소용돌이는 천연 가스 방출로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이스 서클의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호수 표면에 생긴 아이스 서클은 이 곳 뿐만이 아니다. 러시아 바이칼(Baikal) 호수 표면의 아이스 서클은 2009년 미국 잡지 와이어드(Wired)에 가장 재밌고 흥미로운 기사로 소개 되었다. 또한 뉴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덴마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사진·영상=CGT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라이프 톡톡] “신고리 공론화 등 통역 하다 보니 원전 전문가 되더군요”

    [라이프 톡톡] “신고리 공론화 등 통역 하다 보니 원전 전문가 되더군요”

    “두 사람 간의 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소통의 매개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죠.”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 전담 통·번역 전문가로 4년 6개월여 동안 일해 온 김유(31) 전문관은 통역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산업부 내 에너지 관련 외국인 사절 면담·회의 통역은 모두 김 전문관의 몫이다. 특히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의 해외출장에 동행하면서 각종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통역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 4년 반 동안 업무상 해외출장만 30차례가 넘는다. 김 전문관은 “에너지 분야가 전문 분야라서 용어에 익숙해지는 게 좀 어려웠지만 지금은 에너지 관련 지식을 늘려 가는 재미도 있어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웃었다. # 에너지 관련 통역 전담… 4년 반 동안 출장 30회 김 전문관이 처음부터 통역사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중학교 시절 캐나다로 유학 가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꿈꾸던 직업은 국제 인권변호사였다. 3년 과정을 마치면 미국 변호사 시험을 치를 자격이 주어지는 한동대 로스쿨에 진학하기 위해 같은 대학에서 국제법과 영어를 복수전공했다. 하지만 우연히 알게 된 통·번역 일에 흥미를 느껴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통역사의 꿈을 꾸게 됐다. 그는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면 사기업부터 프리랜서까지 진로가 다양한데 공적인 분야에 흥미를 느껴 산업부로 오게 됐다”고 했다. # 영어만 잘한다고 통역? 업무 배경지식 필수! 영어만 잘한다고 통역 업무를 잘하는 건 아니었다. 통역을 잘하려면 관련 분야의 배경지식이 필수다. 김 전문관도 에너지 분야 관련 용어와 배경지식을 늘리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 전문관은 “내용을 정확하게 알아야 정확한 통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가 수준 만큼 배경지식과 전문용어를 알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사 흐름에도 민감해야 한다. 최근에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과 고리 1호기 해체 이슈 등 원전 관련 이슈들을 따라잡느라 거의 원전 전문가가 됐다고 한다. # 고위급 오ㆍ만찬 통역 땐 식사 거르는 일 많아 해외출장을 자주 다닌다는 이점은 있지만 통역 일에서 느끼는 고충도 만만치 않다. 특히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들의 오찬이나 만찬에서의 통역이 그렇다. 김 전문관은 “통역사들끼리 하는 말 중에 ‘밥통’이라고 부르는 일이 바로 오ㆍ만찬 자리에서 통역을 하는 것인데, 저희도 배가 고프지만 통역에 방해될까 봐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음식이 앞에 있어도 참아야 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때때로 통역사들을 배려해 주는 상관을 만날 때 보람을 느낀다. 그는 “4년 전 파푸아뉴기니 출장 때 한진현 당시 2차관님 통역 업무를 맡았는데 통역사인 저에게까지 일부러 식사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김 전문관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여긴다. 그는 “앞으로도 에너지자원실 통·번역 업무에 충실해 이 분야 전문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박중훈, 취조실서 ‘극과 극’ 모습 포착..왜?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박중훈, 취조실서 ‘극과 극’ 모습 포착..왜?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박중훈이 동일한 취조실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오늘(27일) 밤, 13회가 방송되는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황준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가 같은 장소, 다른 위치의 우제문(박중훈)의 모습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검사에게 취조실이 어색한 장소는 아니지만, 취조를 받고 있는 우제문과 반대로 취조실을 바라보고 있는 우제문의 상반된 모습은 그에게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12회에서 특수 3부의 악행의 증인이 될 하상모(최귀화)를 잡으러 가며 “쪽수도 우리가 적고 상황도 안 좋아. 잘못하면 한꺼번에 잡혀 들어갈 수도 있고. 그래도 한번 해보자. 하상모 걸고 황민갑(김민재), 특수 3부, 성지수(조선주), 반준혁(김유석)까지 모두 박살내는 거야. 피 터지게 싸우다 죽자. 이왕 죽을 거면”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다진 우제문. 그는 하상모를 체포해서 취조하게 하게 된 걸까, 아니면 황민갑의 계략에 다시 당하여 검거된 걸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 속에서 우제문은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취조실 안에 있는 우제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누군가에게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반면에 취조실 밖에 있는 우제문은 진지하고 신중한 표정으로 내부를 응시하고 있다. 동일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상반된 상황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우제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풀가동시키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오늘(27일) 밤, 같은 장소에서 다른 상황에 놓인 검사 우제문의 모습이 그려진다. 끝까지 쫄깃하게 만드는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우제문이 왜 취조실에 가게 되었는지 미리 추측하며 본방송을 보면 더욱 흥미진진할 것”이라며 13회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더불어 “피의 응징을 선언한 ‘나쁜녀석들’이 특수 3부를 비롯한 악인들에게 어떤 한방을 날리고 정의를 구현하게 될지, 남은 4회도 끝까지 함께 시청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오늘(27일) 토요일 밤 10시 20분, OCN 제13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고려·조선 ‘왕들의 온천’ 병치료·사냥길에 찾아 세종때 온양 행궁 지어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고려·조선 ‘왕들의 온천’ 병치료·사냥길에 찾아 세종때 온양 행궁 지어

    고려시대 가장 각광받은 온천은 황해도 평주 온천이었다. 온정원(溫井院)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온천이다. 고려는 오늘날의 개성인 송악에 도읍했다. 자연스럽게 역대 임금은 가까운 평주 온천을 자주 찾았다. 고려를 무너뜨린 조선의 왕들도 이 온천을 즐긴 것은 다르지 않았다. 태조 이성계는 즉위한 바로 그해에도 평주 온천에 갔다. 태조는 이후에도 해마다 평주 온천을 찾았다. 그러다 즉위 5년째를 맞은 1396년에는 ‘충청도 온천’으로 행선지를 바꾸었다. 온양(溫陽) 온천이다. 그런데 온양은 평주보다 멀다. 왕이 도성을 비우는 기간이 늘어나고, 비용도 더 많이 든다.태조의 온양 온천 행차를 두고 조선왕조실록에는 ‘간관 이정견(李廷堅) 등이 중지하기를 청했으나, 윤허하지 않으므로 대간에서 다시 연명(連名)으로 상소하여 그만두기를 청했는데, 임금이 말하기를, “온천에 가고자 함은 병을 치료하기 위함인데, 대간에서 애써서 말리는 것은 무슨 뜻이냐” 하고 마침내 거둥했다’는 대목이 보인다. ‘임금의 건강’이란 모든 것에 앞서는 명분이었다. 이후 태조는 다시 평주 온천으로 간다. 정종도 평주에 갔다. 이번에도 간관들은 극력 말렸다. 정종은 “내가 작은 병이 있어서 목욕하러 가는 것이지, 사냥을 위한 것은 아니다. 하물며, 사시(四時)의 사냥은 고전(古典)에 있는데, 나는 다만 1년에 한 번 나가는 것뿐”이라며 듣지 않았다.정종이 말한 사시, 즉 네 계절의 사냥이란 ‘봄에는 새끼 배지 않은 짐승을 사냥하고, 여름에는 곡물의 싹을 해치는 조수를 사냥하고, 가을에는 추격하고 물러나는 것을 익히는 사냥을 하고, 겨울에는 땅을 지키듯 영역을 침범하는 짐승을 사냥하니 다 농한기에 일을 익히는 것’이라는 ‘춘추좌전’의 가르침을 말한다. 견강부회도 이런 견강부회가 없다. 실제로 정종이 평주 온천에 머물다 해주로 사냥을 가려고 하자 조정 곳곳에서 반대 상소가 잇따랐다. 하지만 정종은 사냥을 강행한다. 이렇듯 조선 초기 왕의 온천욕이란 신병 치료를 구실로 사냥을 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듯하다. 아버지 이성계를 닮아 무인(武人) 기질이 있던 태종 이방원은 좀더 노골적이었다. 1413년 태종실록에는 ‘임금이 풍해도로 가다가 광탄에서 머물렀다. 임금이 해주로 거둥하고자 하면서 핑계 삼아 평주 온천에서 목욕한다고 하였다’는 대목이 보인다. 황해도라는 이름은 1417년 풍해도에서 고친 것이다.그런데 풍질과 안질, 피부병에 시달렸던 세종은 온천수의 치료 효과에 기대를 걸었던 것 같다. 세종이 온수현(溫水縣)의 온양 온천에 처음 간 것은 즉위 15년인 1433년이었다. 세종은 효험이 있었다고 생각한 듯하다. 이후 도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온천을 찾는 데 공력을 기울인다. 세종실록에는 ‘용비어천가’를 짓는 데도 참여했던 이사맹을 1434년 부평으로 보내 온천을 찾아보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1438년에는 ‘경기 지방에서 온천을 찾는 사람에게는 후한 상을 주고 해당 읍의 칭호를 승격시킬 것’이라고 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도성에서 가까운 온천을 찾는 세종의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 세종은 부평 사람들이 온천의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도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다. 세종은 1438년 10월 4일 ‘번거롭고 소요스러운 폐단이 있을까 염려하여 감춘다면 고을의 명칭을 깎아내려 그 죄를 징계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만큼 임금 행차는 해당 고을 백성들에게는 환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세종은 11월 8일 부평부(府)를 부평현(縣)으로 강등했다. 그만큼 온천이 절실했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나타난 전국의 온천은 31개에 이르지만 경기도와 전라도에는 없다. 반면 온양현은 1442년 온양군으로 승격한다. 온양에 본격적인 행궁(行宮)을 지은 것은 세종이다. 행궁이란 궁궐 밖에 지은 임금의 거처다. 25칸의 행각은 1433년 정월 완성됐다. 정청(正廳)을 중심으로 동·서 침전과 목욕시설인 상탕자(上湯子)와 차탕자(次湯子)를 두었다. 상탕자는 왕와 가족, 하탕자는 고위 수행원들이 사용했을 것으로 짐작한다. 정유재란 때 파괴된 온양행궁이 100칸 규모로 복원된 것은 1665년(현종 6년)이다. 이후 숙종과 영조, 정조가 다녀가면서 시설이 조금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정조 때 그려진 ‘온양별궁전도’(溫陽別宮全圖)는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준다. 고종시대에는 퇴락한 전각을 다시 세운 듯 함락당(涵堂) 16칸과 혜파정(惠波亭) 14칸을 신축한다.한말 일본인 자본인 온양온천주식회사는 온양행궁을 차지하고 1904년 일본식 온천여관인 온양관(溫陽館)을 짓는다. 행궁 시설의 상당 부분은 파괴했고, 상당 부분은 재활용했다. 장항선 철도를 부설한 경남철도로 주인이 바뀌어 온양관이 신정관(神井館)이라는 일종의 온천 리조트로 탈바꿈한 것은 1928년이다.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기 시작한 계기다. 1953년 당시 교통부는 6·25전쟁으로 불탄 신정관 자리에 온양철도호텔을 세웠다. 이것이 1967년 민영화에 따라 온양관광호텔로 이름을 바꾸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금 아산시는 현충사가 있는 이순신 장군의 고장이다. 퇴락하던 온양 온천은 수도권 전철 개통으로 옛 명성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다지만, 온양행궁의 역사는 잊혀지고 있다. 옛 행궁 건물은 이제 아무것도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다만 호텔 귀퉁이에 두 개의 석물(石物)이 초라하게나마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온양행궁의 흔적이라도 찾아보려면 온양관광호텔로 가야 한다. 온양온천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호텔 정문으로 들어서면 왼쪽 주차장 너머에 작은 비각이 하나 보인다. 내부의 작은 비석이 신정비(神井碑)다. 세조가 온양에 머물 때 온천 옆에서 냉천을 발견하고 신정이라 이름 붙인 것을 기념해 1476년(성종 7년)에 세운 비석이라고 한다. 신정을 상징하는 그 왼쪽의 돌우물은 흙에 묻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호텔 오른쪽에는 영괴대(靈槐臺)가 있다. 사도세자가 1760년 영조를 따라왔을 때 무술을 연마하던 사장(射場)이다. 영조는 사도세자가 학문에 집중해 현명한 군주가 되기를 바랐다고 한다. 하지만 사도세자는 무술에 더 흥미를 느꼈고, 마음껏 화살을 날리던 온양행궁 시절을 가장 행복하게 회상하곤 했다고 한다. 정조는 뒤주에 갇혀 불행하게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려 이곳에 회화나무 세 그루를 심고 단을 쌓아 영괴대라 이름했다. 그 옆에 친필로 ‘영괴대’라 쓴 비석을 세웠다. 아산 지역 사회는 온양행궁을 복원하는 것을 숙원 사업으로 여긴다. 행궁이 옛 모습을 찾으면 문화관광자원으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하지만 아직은 발굴조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듯하다. 천문학적 예산이 필요한 호텔 이전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럴수록 호텔 측도 지금처럼 행궁 터를 무심하게 버려두기보다 일정 부분 정비하는 것이 영업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불법 불용”… 가상화폐 다보스서 ‘뭇매’

    “불법 불용”… 가상화폐 다보스서 ‘뭇매’

    메이 英총리 “범죄자가 악용 가능성” 소로스 “하루 변동폭 커 화폐 못 돼”세계 각국의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모인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들은 가상화폐의 미래를 진단하면서 문제점을 비판하고 규제 가능성을 시사하는 목소리를 냈다.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 범죄자들이 악용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점점 더 많은 종류의 가상화폐가 개발되고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하면서 “IMF는 이미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 익명성을 통한 테러 자금 조달, 돈세탁 등 어떠한 종류의 불법 거래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런 흐름 속에서 어떤 혁신적인 새로운 기술이 나올 수 있다. 이런 순기능을 우리가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 정부의 관심사는 가상화폐의 불법적 사용 여부다. 음지에서 불법 거래하거나 자금 세탁 수단으로 쓰도록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 거래에는 은행 거래와 같은 규정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화폐로서 가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드러났다.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은 “화폐는 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단이 돼야 하는데, 하루에 25%씩 변동하는 통화는 화폐가 될 수 없다. ‘암호화폐’라는 말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했다. 과열 현상을 ‘전형적인 거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도 소로스 회장은 “권위주의 국가나 독재 국가가 비트코인 등을 비상금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가치가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리크스뱅크의 세실리아 스킹슬리 부총재 역시 ‘돈의 자격’의 시각에서 “가격변동이 심해 저축수단으로 불안정하고 일상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게 극히 제한적이라 통화 대체수단으로서 매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안에 중요한 통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미국 예일대 교수는 비트코인을 ‘흥미로운 실험’으로 분석했지만,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붕괴를 예측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수컷 고양이는 왼손잡이 암컷은 오른손잡이야옹~

    [반려독 반려캣] 수컷 고양이는 왼손잡이 암컷은 오른손잡이야옹~

    알쏭달쏭한 매력을 가진 고양이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퀸스대학 데버러 웰스 교수 연구팀은 수컷 고양이는 대체로 왼손(왼쪽 앞발)잡이, 반대로 암컷 고양이는 오른손잡이라는 논문을 학술지 ‘동물 행동’(Animal Behaviour) 최신호에 발표했다.과거에도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꾸준히 발표해 온 웰스 교수는 이번에 총 44마리(수컷 24, 암컷 20)의 집고양이를 피실험 대상으로 올려 연구를 진행했다. 고양이들이 캣타워에 올라가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또한 좁은 용기 속에 먹을 것을 꺼낼 때 등 주로 어느 쪽 앞발을 사용하는지 조사한 것. 그 결과 수컷 고양이는 왼쪽 앞발을, 반대로 암컷은 오른쪽 앞발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로 보면 고양이가 음식에 손을 뻗을 때 특정 앞발을 73%의 빈도로 사용했으며 계단을 내려갈 때는 70%였다. 곧 고양이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오른쪽과 왼쪽 중 주로 사용하는 ‘손’이 있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결과가 사람이나 고양이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로 개, 말, 앵무새 심지어 물고기도 주로 사용하는 손이나 눈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왼손잡이, 오른손잡이의 원인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알아내지 못했다. 다만 오른쪽과 왼쪽 뇌반구의 비대칭, 유전적 요인 등이 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웰스 교수는 “고양이가 무슨 손잡이인지 아는 것도 키우는 주인 입장에서는 중요하다”면서 “왜 암컷 고양이가 오른손잡이가 많은지는 밝혀내지 못했으나 호르몬의 차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Q 높은 리더, 오히려 저평가되기 쉽다”(연구)

    “IQ 높은 리더, 오히려 저평가되기 쉽다”(연구)

    일반적으로 어떤 분야든 지도자(리더)는 머리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이는 위기를 극복할 때 뛰어난 리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리더의 지능지수(IQ)가 어느 일정한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평가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더 영리한 리더를 둔 그룹은 어떤 문제를 객관적으로 해결해 더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종종 일부 연구에서는 사람들은 머리 좋은 리더들을 낮게 평가했다. 미국의 심리학자 딘 사이먼턴 캘리포니다대 데이비스캠퍼스(UC 데이비스) 교수는 몇십 년 전부터 “뛰어난 리더들의 말은 이해하기가 너무 어렵고 그들의 해결책은 실행하기도 지나치게 복잡해 사람들은 그런 리더와 엮이는 걸 어려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사이먼턴 교수는 두 명의 동료 연구자와 함께 ‘왜 사람들이 너무 뛰어난 리더를 싫어하는지’ 리더십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지난해 7월 미국 응용심리학지(Journal of Applied Psychology)에 게재했다. 이들 연구자는 전 세계 30개국에 있는 금융, 소매, 기술 등 각 분야에 있는 남녀 기업인 37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참여한 관리자들은 IQ 검사를 받았다. IQ는 많은 분야에서 완벽하지 않지만 성과를 예측하는 데 있어 강력한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관리자는 평균 8명의 직원으로부터 리더십 방식과 효율성 등을 평가받았다. 그 결과, IQ는 리더의 효율성과 전략 구성, 비전 등 기타 특성에 관한 평가에서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평가는 IQ가 약 120이었을 때였다. 이는 회사 직원들의 약 80%보다 높은 수치다. 그런데 IQ가 120을 넘어서자 평가 점수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주어진 직장 문화에서 기술적 능력과 사회적 기술을 비교할 때 어느 쪽을 더 중시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이상적인 IQ는 더 높거나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연구논문을 자세히 검토한 미네소타대학의 폴 사켓 교수는 “이 연구는 흥미롭고 사려 깊다. IQ 높은 리더의 어떤 점이 사람들에게 저평가되게 만드는지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IQ 높은 리더를 고용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스위스 로잔대의 존 안토나키스 교수는 “리더는 지능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처럼 사람들을 설득하고 격려하기 위해 창의적으로 은유할 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명한 사람이 지능을 적절하게 드러내면서도 사람들과 소통하려면 카리스마 있게 대화하는 방법이 유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남한과 체제 대결의 최전선에 섰던 북한 스포츠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남한과 체제 대결의 최전선에 섰던 북한 스포츠

    스포츠는 평화시 국위를 선양하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일찍이 서양에서는 ‘인간이 매일 전쟁을 할 수 없어 정치와 스포츠를 만들었다’는 말이 널리 쓰였다.북한도 남한과 체제 경쟁을 벌이던 1950대 부터 스포츠에 막대한 국력을 쏟아 부었다. 나라 밖에서 남한과 경쟁할 수 있는 것은 스포츠와 외교이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그런 북한의 스포츠를 통솔하는 곳이 바로 ‘국가체육지도위원회’이다. 국가체육지도위는 스포츠 발전을 통해 내부결속과 주민 지지를 끌어내려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의지에 따라 김정은 체제 출범 첫해인 2012년 11월 설립됐다고 북한 당국은 전하고 있다. 이는 사실 국가체육지도위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북한 체제에서 지속돼 온 조직이다. 1945년 ‘북조선체육동맹’을 시작으로 1954년 6월 내각 직속의 조선체육지도위원회로 그 명칭을 달리했다. 이후 1970년대는 조선체육지도국, 1990년대는 조선체육연맹, 2000년대는 국가체육위원회로 변천을 겪어왔다. 현재 국가체육지도위는 북한의 최고권력기구인 국무위원회의 직속 기구로 속해있다. 초대 위원장을 김 위원장의 고모부로 한때 최고의 권력 실세였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았고, 장성택 숙청 이후에는 현재 북한의 실질적인 ‘2인자’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수장을 맡았다. 국가체육지도위 현 수장은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이다. 그는 북한 권력지도에서 중심에 있는 인물중 하나다. 이 기구에서 눈에 뛰는 것은 여러 명의 당 부위원장과 노동당 부장, 내각 부총리와 상(장관급), 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각 사회단체의 수장들을 비롯한 당·정·군의 핵심 고위인사들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체육지도위가 국가적 차원에서 체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분야별 고위간부들의 협의체 형식이라는 데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왜 체육기구를 고위간부들의 협의체 형식으로 구성했을까. 여기에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2014년 탈북한 한 대북소식통은 “북한에 대표적 청년조직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의 제안으로 체육기구를 고위급 협의체로 구성했는데 속내는 따로 있다”며 “평양을 비롯한 지방에서 내란, 주민 소요 등 유사시 폭동진압을 위해 운동 선수들을 징발하려는 핑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우리의 경찰특공대에 해당하는 평양시 인민보안성 타격대는 5000명 정도다. 평양시만 기준으로 할 때 우리의 파출소, 지구대에 해당하는 분주소 등에 근무하는 보안원은 대략 3만명 정도로 알려졌다. 그에 반해 평양시 인구는 250~300만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말 그대로 내란, 폭동, 시위 등 소요사태가 발생하면 북한 경찰인 인민보안성의 규모로는 감당이 안된다는 것이다. 실제 럭비, 아이스하키, 유도, 레스링, 씨름, 태권도, 복싱, 축구, 농구, 배구, 야구 등 운동 선수들은 체격이나 완력 면에서 일반 보안원들을 웃도는 것이 현실이다. 주장의 진의가 어찌됐든 북한이 체육기구를 ‘고위급 협의체’라는 생소한 체계를 신설한 것은 과거에 비해 약화된 체제를 반증하는 것이란 지적이다. 이와 관련,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북한 당국이 열악한 여건에서 어떻게 하든 최선을 결과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면서 “북한의 운동선수들이 당국의 돌격대로 쓰여지는 비극만큼은 안 일어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선 출마설’ 오프라 윈프리 “그런 DNA 없다” 일축

    ‘대선 출마설’ 오프라 윈프리 “그런 DNA 없다” 일축

    대선 출마설이 돌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가 25일(현지시간)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나는 그것에 대한 DNA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윈프리는 이날 발행된 패션잡지 ‘인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매우 확고하고 확신이 있다. 그것(대권 도전)은 나에게 흥미로운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윈프리는 지난 7일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세실 B.데밀 평생공로상 수상 소감에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고 밝혀 기립 박수를 받았다. 또 “언론은 당신이 부패와 부당함, 독재자와 희생자, 비밀과 거짓에 눈감지 않도록 절대적인 진실을 파헤치는 데 있어서 다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헌신을 하고 있다”면서 언론을 공격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수상 소감 직후 트위터에는 2020년 대선 후보로 윈프리를 밀자는 ‘윈프리2020’ 트윗이 번져 나가며 윈프리는 유력 대선후보로 떠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정현 신드롬/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현 신드롬/이순녀 논설위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이 테니스 하는 사진을 올리는 지인이 부쩍 늘었다. 댓글 호응도 폭발적이다. “폼이 별로다”, “허벅지가 부실하다”는 둥 짓궂은 농담과 “언제 배웠느냐”, “부럽다” 같은 가벼운 질투로 반응이 나뉘지만 다들 흥겹고, 들떠 있다는 점은 똑같다. 마치 테니스가 국민 스포츠가 된 듯한 분위기다.이 모든 게 정현(22) 덕분이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테니스 관계자나 애호가 빼고는 존재조차 잘 몰랐던 그가 지난 22일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였던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자 한국은 물론 세계가 깜짝 놀랐다. 여세를 몰아 그제 테니스 샌드그렌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놀라움은 열광으로 변했다. 그리고 오늘, ‘현역 황제’ 로저 페더러와 ‘차세대 황제’ 정현이 펼칠 준결승전을 세계가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다. 정현은 지금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쓰는 중이다. 이형택(42)이 2000년 US오픈에서 한국 남자 선수 중 최초로 16강에 올랐던 기록을 18년 만에 깼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도 처음이다. 호주오픈에서 남자단식 4강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1932년 일본의 사토 지로 이후 86년 만이다. 페더러에게 이기면 이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정현 신드롬’이 과장일 수 없는 이유다. 정현은 실력 말고도 스타에게 필요한 플러스알파(+a)를 두루 갖췄다. 먼저 역경을 이겨낸 인간 승리의 스토리다. 시력이 좋지 않아 초록색 코트를 자주 보려고 테니스를 시작했다는 얘기부터 흥미롭다. 열두 살에 국제주니어대회에서 우승하고, 2013년 윔블던주니어대회에서 준우승하는 등 승승장구하다 2016년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 극적으로 재기한 과정도 드라마틱하다. 세련된 매너와 위트는 그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요인이다. 조코비치를 꺾은 뒤 “어릴 적 우상인 조코비치를 모방했다”며 상대방을 배려하고, 페더러와 토마스 베르디흐 중 누가 4강에 올라오는 게 좋은가라는 질문에 “가능성은 50대50이고, (누가 올라오든) 상관없다”고 유쾌하게 인터뷰하는 모습은 신선했다. “탁월한 선수일 뿐 아니라 외교관급 화술을 갖췄다”(영국 가디언)는 극찬이 나올 만하다. 이형택은 언론 인터뷰에서 “정현이 ‘제2의 이형택’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제 누가 봐도 ‘제1의 정현’이 됐다”고 말했다. ‘이형택 키즈’에서 ‘정현 키즈’로 바뀌는 아름다운 세대교체의 순간을 우리는 보고 있다. coral@seoul.co.kr
  • 스티븐 맥퀸이 몰던 머스탱 50년 만에 등장…가치는 50억

    스티븐 맥퀸이 몰던 머스탱 50년 만에 등장…가치는 50억

    지난 1968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불릿'(Bullitt)은 역대 최고의 자동차 추적신을 그려낸 영화로 꼽힌다. 영화 속에서 경찰로 분한 배우 스티븐 맥퀸은 언덕이 많기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당시 최고의 자동차를 직접 몰며 연기했다. 그 영화 속에 등장한 차가 바로 미국 자동차 산업의 자존심과도 같았던 '머스탱 390GT'(Mustang 390 GT)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불릿에서 맥퀸이 직접 몰았던 머스탱이 얼마 전 세상에 깜짝 등장한 사연을 전했다. 오리지널 머스탱이 5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장소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8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행사장에서 였다. 지난 16일 포드 측은 불릿의 개봉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모델로 '머스탱 불릿’을 공개했는데 이 자리에 함께 등장한 것이 바로 오리지널 머스탱 390GT였다. 오리지널 머스탱에 얽힌 50년 간의 사연은 이렇다. 지난 1974년 보험회사 중역이었던 로버트 키어넌은 우연히 자동차 잡지에서 영화 속에 등장한 머스탱 390GT를 판다는 광고를 보게됐다. 이에 그는 당시로서는 거액인 6000달러를 주고 꿈에 그리던 자동차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키어넌은 머스탱을 6년 간 몰고 다닌 후 지난 1980년 은퇴와 함께 차고 속에 넣었다. 흥미로운 점은 머스탱의 행방을 찾던 스티븐 맥퀸이 두차례나 키어넌에게 차를 팔라고 편지까지 써가며 사정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키어넌은 정중히 거절했고 이는 그의 가족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됐다. 먼지가 켜켜이 쌓였던 머스탱이 다시 빛을 본 것은 그가 작고한 2014년 이후다. 그리고 얼마 전 세상에 수리를 마치고 깜짝 모습을 드러낸 오리지널 머스탱의 현재 가치는 무려 300~500만 달러(약 32~53억원). 작고한 키어넌의 부인은 "머스탱의 존재를 일부로 감추려 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 머스탱은 우리 가족에게는 그냥 자동차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 얼굴 쓰지말라냥”…고양이 ‘그럼피 캣’ 7억원 승소

    “내 얼굴 쓰지말라냥”…고양이 ‘그럼피 캣’ 7억원 승소

    정작 소송의 주인공인 고양이는 전혀 모를 법정다툼이 '집사'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지난 24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해외 주요언론은 고양이 ‘그럼피 캣’이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해 총 71만 달러(약 7억 50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우리 말로는 '심술궂은 고양이'라는 의미를 가진 그럼피 캣(Grumpy Cat)은 지난 2012년 한 웹사이트에 사진이 게시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특유의 심통나고 짜증난 표정 덕에 일약 ‘심술 고양이’라는 별명과 함께 큰 화제를 모은 것. 현재 미국 피닉스에서 주인 타바사 번데센과 살고있는 그럼피 캣의 진짜 이름은 타르다 소스(Tardar Sauce)다. 흥미로운 점은 그럼피 캣이 주인을 진짜 ‘집사’로 부릴만큼 잘나간다는 사실이다. 그럼피 캣은 인터넷의 인기를 바탕으로 유튜브 채널 개설, 광고 모델, 영화와 온라인 게임에 출연하며 돈을 박박 긁어모았다. 문제가 된 소송에 얽힌 사연은 이렇다. 아예 ‘그럼피 캣’(Grumpy Cat LLC)이라는 회사까지 차려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선 번데센은 지난 2015년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회사 ‘그레네이드 비버리지’와 커피 출시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그럼피 캣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운 아이스커피 ‘그럼푸치노’(Grumppuccino)를 출시한 것이다. 문제는 커피가 잘 팔리자 회사 측이 계약에 없던 그럼피 캣 원두커피 등 다른 부가상품을 판매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그럼피 캣 측은 판권과 상표권 침해 등을 이유로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언론은 "커피 회사 측은 그럼피 캣이 홍보 활동을 게을리한다는 이유로 맞고소했으나 결국 패소했다"면서 "그럼피 캣 측의 일방적인 승리"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샌드그렌 “마녀사냥” 성명에 세레나 윌리엄스 “사과하는 게 정답”

    샌드그렌 “마녀사냥” 성명에 세레나 윌리엄스 “사과하는 게 정답”

    세레나 윌리엄스(36·미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정현(22)에게 패배한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에게 논란을 일으킨 트위터 글들에 대해 솔직히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샌드그렌은 24일(현지시간) 정현에게 0-3으로 완패한 뒤 기자회견 도중 미디어들이 자신의 과거 트윗 글들을 빌미로 “마녀사냥”을 벌이고 있으며 “프로파간다”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읽고 이 문제에 대한 추가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지난 22일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를 3-2로 제친 뒤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을 기자가 묻자 “펜과 종이로 인간을 모욕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몇 개에 흥미를 느꼈을 뿐인데 ‘대안-우익’(alt-right) 운동에 동조하는 사람으로 몰아붙인다고 공박했다.23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를 우승한 세레나는 “모든 그룹의 사람들이 사과를 받을 자격이 있다. 딸을 키우면서도 뒤로 물러나 조용히 있으라고 말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 애도 스스로나 다른 이들을 대변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 사례를 보고 배울 것”이라고 밝힌 뒤 주먹 이모티콘을 올리고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다음 글을 올렸다. “잘못이 누군가를 규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안다면 실수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야 말로 성숙한 자세다.” 이날 오전에는 정현에게 힘 한 번 못 쓰는 샌드그렌을 보기 싫어 채널을 돌려버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뜨개질 달인 ‘브라질 미소년’ 선풍적 인기몰이

    뜨개질 달인 ‘브라질 미소년’ 선풍적 인기몰이

    한 브라질 미소년의 신통방통한 뜨개질 기술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수 천명의 팬들을 확보했다. 또한 이 기술을 인터넷 생방송으로 중계해 남녀노소 구별 없이 많은 사람들을 컴퓨터 앞에 앉게끔 만들고 있다. 브라질 남동부에 위치한 라라스(laras)에 살고 있는 13살 밖에 되지 않은 ‘호세 이데일도 다 실바’(Jose Ideildo da Silva). 그가 이 인기몰이의 주인공이다. 호세는 할머니 셀리아(Celia)와 이모 크리스티아네(Cristiane)가 뜨개질 하는 것을 보고 본인도 따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뜨개질이 단지 여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란 것을 보란 듯이 증명해 보였다. 이 사연을 외신 스토리트렌더가 지난 24일(현지시각) 소개했다.“바늘과 실들이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어 내는 데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었다”며 11살 때 할머니와 이모에게 뜨개질 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다. 그 후 소년은 이 기술을 빠르게 습득했고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첫 작품을 인터넷에 올렸다. 많은 사람들이 보았고, 그것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 했다. 그때 즉흥적으로 떠오른 것이 ‘내 작업 모습을 찍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자’는 것이었다. 핸드폰 앞에 앉아 다양한 뜨개질 기술을 보여주며 단계별로 상세한 안내까지 꼼꼼히 촬영해 소개했고, 집에서 일주일에 세 번 라이브 방송까지 했다.이 젊은 소년의 뜨개질 강습 영상은 현재 34만 명의 페이스북 팔로워가 생겼고 유튜브 구독자도 3만 9천 명이 넘고 있다. 때문에 그는 이 ‘취미’를 즐기면서 약간의 돈도 벌고 있다. 소년의 엄마 ‘데니세 마르코리노’(33, Denise Marcolino)는 “처음에 아들이 뜨개질에 관심을 보인 건 사실이었지만 일시적일 뿐 곧 포기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꾸준히 실력을 발전시켜 나갔고 이제는 양탄자, 침대용품, 테이블 매트뿐만 아니라 뜨개질로 만든 비키니, 상의, 원피스까지도 최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전 세계에서 많은 팬들이 소년에게 뜨개질 기술에 대한 꿀팁까지 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인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9살 여동생 야스민(Yasmin)에게도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학교 선생님도 미술 시간에 같은 반 아이들을 위한 ‘뜨개질 강습’을 소년에게 요청했다.하지만 세상 사람들의 반응은 ‘진심’과 ‘시기’로 크게 나눠졌다. 진심 어린 칭찬과 격려도 많았지만 인터넷을 통한 무차별적인 공격이 그와 그의 가족에게 상처를 주었다. “어린 소년이 공부 대신 이런 노동과 착취를 부추기는 엄마의 문제가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엄마 마르코리노는 “호세는 다른 아이들처럼 비디오 게임도 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학교 성적도 매우 우수하다”며 “아이는 자신이 즐기는 것을 할 뿐”이라며 항간의 부정적 의견을 반박했다. 작년 8월, 12살이었던 소년은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당했다. 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나이 제한을 어겼다는 것이 이유였다. 당시 5만 명이 넘는 팔로워가 있었고 엄청난 충격으로 모든 걸 포기하려 했지만 뜨개질에 대한 열정만은 식지 않았다. 엄마의 도움과 사랑으로 계속해나가기로 결심했다.현재 그의 뜨개질 기술과 관심에 대한 추종자들은 이전 가입자 수를 훨씬 넘어섰다. 그는 “내 팬들이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한 뜨개질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신묘하도다, 오묘하도다 - 진안 마이산(馬耳山) 돌탑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신묘하도다, 오묘하도다 - 진안 마이산(馬耳山) 돌탑

    “진경(眞景)이라고 자랑하는 늙은 스님 말을 듣고, 신선의 자취 찾아 온종일 산속을 헤맸네” <하립(1769~1831) 담락당운집(湛樂堂韻集)> 정말이지 신선의 자취가 지금도 남아 있을 요량이었나? 마이산(馬耳山)은 그 모양새가 볼수록 신묘하고, 오묘하고, 특이하다. 한국에 이런 산이 있다는 것이 다행스러울 정도로 사람 눈길 단단히 끄는 곳이다. 그러하기에 산바람 좀 맞아보았다는 사람들도 겨울이 되면 자연스레 다시금 찾게 되는 곳. 독특하게 쌓인 돌탑은 켜켜하게 모아올린 시간처럼 해가 갈수록 단단해진다. 무너질 듯 위태한 모양새의 허룩한 돌탑이 오히려 진풍경을 만들어내는 일등공신인가. 올 겨울 전라북도 진안에 위치한 마이산으로 가 보자. 마이산(馬耳山)은 암마이봉(686m)과 수마이봉(680m)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치는 진안읍 단양리와 마령면 동촌리 경계면에 잇닿아 있다. 마이산의 지명은 신라 시대에는 서쪽에서 가장 이로운 산이라 하여 서다산(西多山)이라 불렸으며 해마다 이곳에서 산신제를 올린 기록이 있다. 고려 때에는 하늘로 용솟음치는 힘찬 기상을 상징한다 하여 용출산(聳出山) 이라 불렀으며, 고려 말 이성계(조선 태조)가 속금산(束金山)이라 개명하였는데 이는 마이산이 기(金-쇠의 기운)가 너무 강하여 나무(木)의 기운을 눌러 이(李)씨가 왕이 될 수 없다 하여 쇠(金)의 기운이 강한 마이산의 정기를 묶는다는 의미의 속금산(束金山)으로 개명하였다 한다. 이후 태종 13년, 태종이 몸소 나와 진안 성묘 산에서 제사를 지낸 후 마이산을 보고는 이미 이 씨가 왕이 되었는데 산의 기운을 묶어둘 필요가 없다 하고 산이 말의 귀를 닮았으므로 마이산(馬耳山)이라 하라 하여 그때부터 마이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또한, 마이산은 계절별로 그 이름이 다르다. 봄에는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마치 바다에 떠 있는 배의 돛대와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 있는 형상이 푸른 숲과 바위가 어우러져 용의 뿔과 같이 보인다 하여 용각봉(龍角峰), 가을에는 단풍과 바위의 형상이 말귀와 같아 마이봉이라 부르며 겨울에는 하얀 눈 위에 솟은 봉우리가 먹물을 찍은 붓과 같다 하여 문필봉(文筆峰)이라고 부른다. 또한 마이산 권역은 2003년 10월, 산 전체 넓이인 160,159㎡가 명승 제12호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지정 될 만큼 명승지이자, 프랑스의 ‘미슐랭 그린가이드’에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 명소로 인정받아 자그마치 별 3개 만점을 받기도 한 내력 있는 곳이기도 하다. 참고로 미슐랭 가이드 별 2개를 받은 곳이 부산 범어사·자갈치시장, 경남 양산 통도사, 서울 인사동·청계천 등이다. 여하튼 마이산은 외국인의 눈에도 흡족한 곳은 분명하다. 마이산에는 이성계의 흔적을 간직한 은수사를 비롯하여, 비룡대, 광대봉 등 그 특이한 모양새만큼이나 많은 이야기와 절경을 품고 있는 산이지만, 그럼에도 현재 마이산 풍광의 압권은 바로 '탑사'라는 사찰 내 위치한 돌탑들이다. 주탑인 천지탑을 정점으로 하여 인간이 쌓아올린 위태한 모양의 돌탑은 현재 마이산 북쪽에 80여기가 남아 있다. 구한말 이갑용 처사(1860-1957)가 30여 년간 쌓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부 자연석으로 하나하나 올렸다고 전해진다. 더구나 발원자의 정성이 가득하면 하늘이 감동하여 내려준다는 역고드름의 신기함은 지금도 많은 관람객들의 흥미를 북돋우고 있다. <진안 마이산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한국인이라면 한 번은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 2. 누구와 함께? - 산길이 그리 험하지 않다. 가족 단위. 3. 가는 방법은? - 마이산북부 : 전북 진안군 진안읍 마이산로 130(단양리 745번지) - 문의) 063-433-3313 4. 감탄하는 점은? - 독특한 모양의 봉우리. 돌탑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명성만큼이나 많은 관람객들이 다녀가는 곳. 6. 꼭 봐야할 장소는? - 은수사, 탑사의 돌탑들, 비룡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산채비빔밥 ‘초가정담’(432-2469), 청국장 ‘샘터가든’(433-2989), 한정식 ‘수목원가든’(433-7000), 된장찌개 ‘한일관’(433-2585) /지역번호 063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maisan.jinan.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장수목장, 선운사, 은수사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마이산은 미슐랭 그린가이드에 별 3개로 등재될 정도의 내공이 있는 산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이승기, 심은경 주연작 ‘궁합’ 티저 예고편

    이승기, 심은경 주연작 ‘궁합’ 티저 예고편

    영화 ‘궁합’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와 부마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공개된 예고편은 “우리는 궁합도 안 보는 네 살 차이잖아요”라는 대사에 이어 ‘연인, 가족, 친구 세상의 모든 인연에는 궁합이 있다’는 카피가 흥미를 유발한다. 이어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의 모습과 혼사를 앞두고 부마후보를 확인하기 위해 궁궐을 나서는 송화옹주(심은경)의 출궁기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화려한 말발로 사람을 홀리는 이류 역술가 개시(조복래)가 연인 간의 궁합을 보며 “좋.미.싫.다.사.생.원(좋아한다, 미워한다, 싫어한다, 다신 안 본다, 사랑한다, 생각한다, 원망한다)”을 읊어 웃음을 자아낸다. 극중 부마후보를 확인하기 위해 궐을 나서는 사나운 팔자 ‘송화옹주’ 역은 심은경이, 자신의 팔자도 모르면서 남의 운명을 읽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 역은 이승기가 맡았다. 또 옹주의 혼사를 추진하는 ‘왕’은 김상경이 맡았다. 송화옹주의 남편감, 즉 부마후보로 선발된 세 명의 배우도 눈길을 끈다. 능력 있는 감찰관 ‘윤시경’ 역은 연우진이, 절세 미남 ‘강휘’ 역은 강민혁이, 지극한 효심과 매너를 지닌 ‘남치호’ 역은 최우식이 맡았다.영화 ‘관상’ 제작진의 역학 시리즈 ‘궁합’은 2월 개봉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깨우지 말라냥” 인형뽑기 기계 안에서 잠든 고양이 (영상)

    “깨우지 말라냥” 인형뽑기 기계 안에서 잠든 고양이 (영상)

    고양이 한마리가 인형뽑기 기계 안에서 다른 인형들과 잠자고 있는 재미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IP통신 등 외신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촬영된 흥미로운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지난 20일 촬영된 영상 속 주인공은 주인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길고양이다. 이 고양이는 놀랍게도 인형들로 가득찬 인형뽑기 기계 안에서 잠든 채 한 남성에게 목격됐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고양이를 깨우는 남성의 행동. 그는 마치 인형을 뽑듯 기계손을 고양이에게 가져가 깨웠으나 고양이는 연신 귀찮다는 행동을 보이며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현지언론은 "아마도 고양이가 우연히 기계 안으로 들어간 후 인형들을 안고 잠이 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형들 사이에 숨어있는 고양이 모습이 무척 흥미롭다"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국 3인방, 휴게소 음식 홀릭 ‘폭풍 먹방’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국 3인방, 휴게소 음식 홀릭 ‘폭풍 먹방’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국 3인방과 제임스 후퍼가 함께 강원도로 향했다.25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여행 셋째 날 제임스 데이를 맞이해 제임스와 영국 3인방이 함께 강원도로 향하는 모습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 제임스는 “내가 한국에 온 이후로 가장 추운 거 같아”, “가장 따뜻한 겉옷을 입는 게 좋을 거야”라며 여행에 앞서 친구들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또한 제임스는 “한국의 휴게소는 흥미로워”,“영국 휴게소랑 정말 달라”라며 한국 휴게소에서의 아침 식사를 추천했다. 이에 영국 친구들은 “보통 한국의 아침 식사가 뭐야?”라며 궁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한편 영국 친구들은 한국 휴게소의 다양한 메뉴에 놀라며 직접 주문한 음식을 픽업하는 셀프 서비스를 체험했다. 이어 휴게소 음식을 맛본 영국 친구들은 “면이 너무 맛있어”,“팟 누들보다 훨씬 나아”라며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먹는 내내 미소 가득한 모습과 함께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국 3인방을 만족시킨 휴게소 음식은 무엇인지 1월 25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흑기사’ 김래원♥신세경, 현실 연인 케미 선보이는 모습 포착 ‘달달하네~’

    ‘흑기사’ 김래원♥신세경, 현실 연인 케미 선보이는 모습 포착 ‘달달하네~’

    ‘흑기사’ 김래원과 신세경의 촬영장 모습을 담은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23일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 측은 김래원과 신세경의 사랑스러운 케미를 느낄 수 있는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작품으로, 200여년 전 전생부터 이어진 운명적 사랑의 주인공 문수호(명소/김래원 분)와 정해라(분이/신세경 분), 과거 명소와 분이를 죽인 죄로 불로불사의 벌을 받고 있음에도 수호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샤론(최서린/서지혜 분), 수호와 해라의 행복을 빌어주는 든든한 조력자 베키(장백희/장미희 분)의 이야기가 매회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 펼쳐지며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메이킹 영상은 지난 9회 방송에서 등장한 박람회장 고백신으로 시작하며 김래원과 신세경의 달달한 케미를 보여준다. 해당 장면은 수호가 인형 탈을 쓰고 있는 해라를 한 눈에 알아보곤 말 없이 장미꽃을 건네준 뒤 “사랑해”라는 달콤한 고백을 전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했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김래원은 인형 탈을 쓴 신세경과 합을 맞추던 중 타이밍이 맞지 않자 “오빠가 좀 더 늦게 올게”라고 다정하게 말하며 극 중 수호 해라 커플의 케미만큼이나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또한 김래원과 신세경은 같이 요리하는 신 촬영을 앞두고 나란히 서서 냉장고 안을 살피는 등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김래원은 촬영에 들어가기 직전 “손은 씻었고”라고 말하며 준비됐다는 듯한 신호를 보냈으나 그 말을 들은 신세경이 “씻었어요?”라고 되묻자 눈치 살피는 듯한 표정과 함께 멋쩍은 미소만 지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소파 키스신을 준비하며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대사와 동선을 체크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최고조로 높였던 명장면이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는지 느낄 수 있게 했다. 김래원은 신세경이 인형 뽑기에 실패해야 하는 장면에서 단번에 성공하자 “축하해. 바로 뽑았네. 다시 해야겠지?”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제작진까지 폭소하게 했다. ‘흑기사’ 제작진은 “멜로 장르의 작품에서는 특히 두 주인공의 호흡이 중요한데, 김래원과 신세경은 촬영 시작 직전까지 함께 대본을 확인하며 더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늘 밝은 모습으로 현장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라며 “완벽한 호흡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수호 해라 커플의 멜로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는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n.CH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컷 고양이는 대부분 왼손잡이, 암컷은 오른손잡이” (연구)

    “수컷 고양이는 대부분 왼손잡이, 암컷은 오른손잡이” (연구)

    알쏭달쏭한 매력을 가진 고양이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퀸즈대학교 데보라 웰스 교수 연구팀은 수컷 고양이는 대체로 왼손(앞발)잡이, 반대로 암컷 고양이는 오른손잡이라는 논문을 학술지 '동물 행동'(Animal Behaviour) 최신호에 발표했다. 과거에도 이같은 연구결과를 꾸준히 발표해 온 웰스 교수는 이번에 총 44마리(수컷 24, 암컷 20)의 집고양이를 피실험대상으로 올려 연구를 진행했다. 각 고양이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좁은 용기 속에 먹을 것을 꺼낼 때 등 주로 어느쪽 앞발을 사용하는지 조사한 것. 그 결과 수컷 고양이는 왼쪽 앞발을, 반대로 암컷은 오른쪽 앞발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고양이는 음식에 손을 뻗을 때 73%, 계단을 내려갈 때는 70%의 빈도로 특정 앞발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양이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오른쪽, 왼쪽 중 선호하는 사용 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같은 결과가 고양이에게만 국한 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개와 말 역시 암컷은 오른손잡이, 수컷은 왼손잡이가 많기 때문. 전문가들은 이같은 차이를 오른쪽 뇌와 왼쪽 뇌의 역할 등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연구를 이끈 웰스 교수는 "반려묘가 무슨 손잡이인지 아는 것은 주인에게 있어서는 중요하다"면서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상 등을 피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암컷 고양이가 오른손잡이가 많은지는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으나 호르몬의 차이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사진=123rf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