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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부도의 날’ 유아인 고백 “상처받는 만큼 성장하니까”

    ‘국가부도의 날’ 유아인 고백 “상처받는 만큼 성장하니까”

    배우 유아인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 고백했다. 유아인은 21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국가부도의 날’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을 비롯 프랑스의 국민배우 뱅상 카셀이 합류해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유아인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지는 금융맨 윤정학, 김혜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허준호는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 조우진은 재정국 차관, 뱅상 카셀은 IMF 총재 역할을 각각 맡았다. “국가의 중대한 사건을 여성 캐릭터가 끌고가는 게 흥미로워서 출연했다”고 밝힌 유아인은 굳이 본인이 돋보이지 않아도, 작품 자체가 끌려서 영화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과거 SNS를 통해 페미니즘과 관련된 설전을 벌였던 유아인은 “그 사건이 영화 선택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그런 것을 고민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 사건과 연결짓지 않고라도 작품 자체가 신선했다. 어느 한쪽의 편이 아니고, 어느 한쪽에 힘을 싣고 싶지 않다. 내 안에 다양한 생각이 있고, 존재하는 아름다움과 조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고 답했다. 유아인은 “저는 욕먹는 사람이 아니다”며 “저에게 애정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지금도 이 자리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 기사와 댓글로 상처도 받지만, 그와 동시에 성장하고 치유되는 부분도 있다면서 “어느 한 상태에 매몰되는 건 아닌 거 같다. 외면보다는 벌어진 일과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편 ‘국가부도의 날’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묵채색화 중견작가 지암 김대원 ‘멈추지 않는 노정’전

    수묵채색화 중견작가 지암 김대원 ‘멈추지 않는 노정’전

    수묵채색화의 현대화에 매진하는 중견미술가 김대원(조선대 미대 명예교수) 화백이 22일까지 서울 종로 팔판동 한벽원미술관에서 ‘지암 김대원: 멈추지 않는 노정(路程)’을 연다. 한국화 전시와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월전미술문화재단 한벽원미술관의 2018 재단선정작가 초대전의 일환이다. 김 화백은 50여년간 23회 개인전을 열고, 450여회 단체전에 참여하며 화단을 이끌어왔다. 조선대 미술대 학장과 부총장을 역임했고, 현산미술상·전남미술대전 최고상·미술세계 올해의 작가상 등을 받았다. 2014년 황조근조훈장을 수상했으며, 우리민족문화예술연구소 대표를 지내고 있다. 그는 1980~90년대 전통성에 기반한 수묵산수화 제작 시기를 거쳐 2000년대 이래 강한 표현력의 추상화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최근엔 분방한 화면과 함께 문인화적 미감과 주제의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끊임없이 예술세계의 변화를 모색한 김 화백의 흥미로운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다. 작가의 작품세계 전반을 놓고 보면 이성적인 화면에서 더 감성적인 화면으로 점차 강한 전이가 이루어졌는데, 이번 전시 출품작들은 유난히 감성적인 측면이 강하다. 과거의 작품들이 잘 계획된 구성과 이에 걸맞은 묘사, 채색 등의 비중이 컸다면 이번 작품들은 수묵과 채색 자체의 물성(物性)에서 오는 우연적 효과의 역할이 크다. 특히 이번 작품들의 주제가 강렬하다. 아픈 과거의 역사, 현재의 흉악한 세태를 다룬 것이 그 예이다. 보편적인 시각으로 보면 작가의 작품을 추상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이러한 작품 성격을 감안하면 사의화(대상을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느낌을 강조해 그린 그림)이자 문인화의 현대적 변주라 정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늬만 문·이과 통합…“경제·물리 같이 고르면 교무실 불려 가요”

    무늬만 문·이과 통합…“경제·물리 같이 고르면 교무실 불려 가요”

    現 고1부터 자유롭게 과목 골라야 하지만 일선 학교 여전히 문·이과 수업 강제 배분 “교사마다 지정 교실 없이는 실현 불가” “적성보다 대입 유불리 따져 선택” 지적도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한 2015개정교육과정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문·이과 통합은 현 고1 학생들이 2학년이 돼 선택과목의 수업을 듣게 되는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하지만 학교 현장은 문·이과로 나뉜 채 운영되는 현재 상태를 고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보장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고1 학생들은 내년부터 문·이과 구분 없이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자유롭게 본인이 원하는 선택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한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것이다. 문·이과를 통합해 미래형 융합인재를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채 제도만 도입돼 학생들과 교사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경기 지역 한 고교에 재학 중인 고1 A군은 내년 선택과목으로 사회 과목인 ‘정치와 법’, 그리고 과학 과목인 ‘생명과학’을 신청했다. 경찰관이 꿈인 A군은 두 과목이 모두 경찰에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문과는 사회, 이과는 과학 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며 교차 선택을 불허했다. A군은 결국 생명과학 대신 별 관심도 없는 지리 과목을 선택했다. 학교 측도 할 말은 있다. 학생들의 요구를 다 받아들이기에는 여건이 받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학교 교사 B씨는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선택과목을 짜고 수업을 하려면 대학처럼 교사마다 지정 교실이 있어서 학생들이 옮겨다녀야 하는데 우리 학교는 교실 수가 교사수(70명)의 절반(33개)에 불과하다”면서 “문과나 이과 학생이 교차 선택을 하면 ‘학교 여건상 안 된다. 문·이과 선택과목 중 하나만 고르라’고 설득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과목 (문·이과)교차선택에 따른 대입 유불리도 따져야 한다. 경기지역 다른 고교의 C교사는 “학생들의 선택과목 기준이 본인의 흥미나 적성보다 학생들이 많이 듣거나, 공부 잘하는 학생이 듣지 않아 1등급을 따기 쉬운 과목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현 상대평가 체제에서 수강학생이 적은 과목은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학생 수가 적어 수강 학생이 많은 과목이 1등급을 받기 유리한 구조다. 과목 선택의 폭을 늘려 학생들의 적성과 잠재력을 키우겠다는 취지와 정반대로 가는 셈이다. 교육부는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문·이과 통합과정을 운영한 뒤, 선택과목을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고교학점제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고교학점제는 과목별 평가가 모두 성취평가(절대평가)로 이뤄진다. 2022학년도에는 부분적으로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고 2025학년도부터는 전국 고교에서 고교학점제를 운영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문·이과 통합이 시작도 전에 좌초하고 있어 이보다 훨씬 어려운 고교학점제 시행은 그야말로 ‘목표’에 그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황후의 품격’ 장나라 “추접스러운 모습도..다 내려놓고 연기”

    ‘황후의 품격’ 장나라 “추접스러운 모습도..다 내려놓고 연기”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3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주동민 PD를 비롯해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 이엘리야, 윤다훈, 이희진, 윤소이, 스테파니 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장나라는 극중 오써니 캐릭터에 대해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흥미롭게 느꼈던 것이, 모든 캐릭터들의 욕망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제 캐릭터는 모든 캐릭터 중에 가장 사연이 없는 캐릭터일 것이다. 트라우마도 없고, 비극도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써니가 6회까지는 굉장히 즐거운 캐릭터다. 그러다가 결혼을 한 뒤 사건에 휘말리고 큰 일들이 일어나면서, 큰 변화를 겪게 된다. 많은 것을 내려놓고, 추접스러운 모습도 많이 보여드릴 것 같다. 제가 내려놓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연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스토리를 담는다.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소희 “학교서 ‘관종’이라 소문..단아 이미지와 달라”

    송소희 “학교서 ‘관종’이라 소문..단아 이미지와 달라”

    국악 신동에서 어엿한 숙녀로 성장해 흐른 세월만큼이나 더욱 짙어진 목소리로 깊은 울림을 전하는 국악인 송소희와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한복린, 위드란(WITHLAN), 클라쎄14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그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이미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송소희는 호피 드레스에 핑크 퍼 코트를 입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블랙 미니 드레스에 블랙 베레모를 쓰고 시크한 무드를 보여줬다. 이어 슈트 스타일링으로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보여준 그는 마지막으로 단아한 한복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국악 여신의 면모를 보여줬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한 그는 “올해 ‘모던민요’ 앨범 발매 후 활동하면서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며 “대학생 신분이라 막 중간고사가 끝나 다음 기말고사를 준비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국악인이자 풋풋한 대학생 송소희의 모습을 보여줬다. 소리는 5살, 민요는 8살에 시작한 송소희. 어린 나이부터 국악을 하며 고된 시간도 많았을 것 같다는 물음에 “현재까지 삶 중에서 굳이 슬럼프를 꼽자면 현재가 가장 큰 굴곡을 맞이하고 있는 구간”이라고 입을 뗀 그는 “음악적으로 큰 변곡점을 맞이하고 싶은 순간”이라며 “이 지점에서 내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도 고민이 많이 되고, 소리라는 분야에 대해 알면 알수록 부족한 게 너무 많이 보이니까 스스로 답답한 마음도 크다. 후회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지금까지 왔던 길에 대한 살짝 회의감도 들고 그래서 고민이 많은 시기라고 생각된다”고 진중한 답변을 전했다. 지금의 송소희라는 인물이 있기까지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전한 그는 “예술에 꿈을 가진 어머니가 자연스럽게 그 길로 인도해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송소희를 알린 ‘전국노래자랑’ 출연 계기 역시 어머니라고 답한 그는 “‘전국노래자랑’은 현재 모든 음악적 고민의 원천이자 민요를 제대로 시작하게 해준 동력”이라고. 전통에 대해 크게 갈망하고 공부하면서도 한국음악을 하는 사람들끼리의 영역을 벗어나 좀 더 넓은 영역에서 국악을 알리고자 하는 그는 “작년부터 기획한 기진맥진 프로젝트라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국악의 소신은 지키며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악이 아닌 다른 장르를 가진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며 음악적 간극으로 인해 어려움도 있었을 터. “서로 음악적인 색을 지키며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조율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국악에 대한 낮은 관심과 외면받는 현실에 국악인으로서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고 전하자 “젊은 국악인들에게 주어진 사명감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강요하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보였다. 국악인이면서 22살 풋풋한 대학생인 그에게 대학 생활 중 가장 즐거웠던 경험을 묻자 조별과제라던 그는 “그게 뭐라고 많은 사람들이 골머리를 썩이며 싫어하는지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알겠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즘에는 날씨가 추워서 타지 못하지만, 평소 학교 다닐 때 킥보드를 애용한다는 그는 “관종이라고도 하더라”며 “나에 대해 고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옷도 다양한 스타일로 입고 이어폰 꽂고 노래 들으면서 신나게 킥보드 타고 다니니까 사람들 눈에는 신선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음악을 배우면서 한국의 유교 사상도 자연스럽게 접한 그는 “친구들은 진지충이라고 한다”며 “서로의 고민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친구들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만한 것들을 좋아한다. 괴리감은 있지만 함께하면 늘 즐겁다”고 전했다. 스무 살 때 술이라는 신세계를 접했다며 다소 엉뚱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 그는 “1학년 때 정말 무섭게 술을 마셨다”며 “주량으로 지기 싫어서 정신력으로 버텨가며 마시기도 했다. 이제는 쳐다보기도 싫을 지경”이라고 의외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대중에겐 한복 입은 모습이 익숙하지만, 평소 다양한 사복 스타일을 즐긴다는 그는 “한가지 스타일을 고수하지 않고 다양하게 입고 싶은 걸 입는 편”이라며 “한복은 250여 벌 정도 소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걸음걸이 교정을 위해 아이돌 댄스를 배웠다고 전한 그는 “흥미는 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다”며 “내적으로 이렇게 과격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파워풀하게 췄지만, 안무 선생님은 조금 더 넓게 사용하라고 했다”고 답해 폭소케 했다. 도량이 넓은 사람이 이상형이라던 그는 “모든 일에 있어서 둥글게 대할 줄 알고 유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좋다”며 “나열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내가 원하는 조건 중 하나를 꼽으라면 이 부분인 것 같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놓기도. 국악 신동에서 국악 소녀, 국악 여신까지 다양한 수식어를 보유하고 있는 그이지만 어떤 수식어보다 누가 봐도 한국음악을 하는 소리꾼, 국악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송소희는 “스스로 당당하게 ‘국악인 송소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고 싶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가온 2019년 목표에 대해 “음악적으로 굵직한 작업을 많이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대학 생활을 마침표를 찍는 해이기 때문에, 그 마침표를 정말 멋있게 찍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를 전한 그는 “음악적으로 큰 변곡점을 맞이하고 이 순간이 내게는 소중하고 크게 와 닿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모든 과정을 믿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름다운 풍경 파노라마로…국제 사진수상작에 한국 포함

    아름다운 풍경 파노라마로…국제 사진수상작에 한국 포함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폭의 그림처럼 담아낸 파노라마 사진들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최근 한 국제 파노라마 사진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상작들을 대거 소개했다. 이들 사진은 올해로 9회를 맞이한 ‘2018 엡손 인터내셔널 파노 어워즈’(이하 파노 어워즈)의 최종 우승작과 부문별 수상작들이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 세계 75개국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사진작가 1251명이 작품 총 4937점을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공모전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부문과 아마추어만이 참여할 수 있는 ‘아마추어’ 부문으로 크게 나뉜다. 프로는 사진을 통해 연소득 2000만 원 이상을 버는 사람들로 한정하고 있어 소득이 그 이하이거나 취미로 사진을 하는 아마추어들은 두 부문 모두 참여할 수 있어 수상의 기회도 더 크다. 공개된 수상작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우리나라 대둔산에 있는 소나무를 배경으로 한 자연풍경 사진이다. 아마추어 부문 최종 우승작이기도 한 이 사진은 눈 싸인 소나무와 그 주변의 풍경을 아름답게 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사진을 한국 국적의 외국인이 촬영했다는 것이다. 미국인으로 알려진 나다니엘 메즈는 몇 년 전 한국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에 반해 현재 대전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그는 “한국에서 처음 산을 탐험한 이후로 난 바위 봉우리에 매달려 있는 분재 모양의 소나무에 푹 빠졌다. 이 특별한 나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로 키가 크고 왕성한 모양으로 절벽 끝자락에 홀로 서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 년 내내 아름답기는 하지만, 어느 날 아침 운 좋게도 적절한 양의 서리와 눈으로 덮여 있는 나무의 모습이 특히 아름다워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최종 우승작으로 프로 사진작가들이 참여한 오픈 부문에서는 불가리아의 유명 사진작가 베젤린 아타나소프가 차지했다. 그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아름다운 아침 풍경을 사진에 담았는데 ‘빗질하는 햇빛’이라는 제목처럼 언덕 위에 늘어선 나무들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이 빗을 연상해 인상적이다.한편 파노 어워즈는 2009년 호주 유명 사진작가 데이비드 에번스가 설립하고 호주 엡손이 후원하고 있으며 유명 사진작가들의 참여가 늘면서 세계적인 파노라마 사진 공모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많은 사진은 파노 어워즈 갤러리(https://thepanoawards.com/2018-winners-galler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파노 어워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뇌출혈 어머니의 선생님이 되어 준 10세 소녀

    [월드피플+] 뇌출혈 어머니의 선생님이 되어 준 10세 소녀

    뇌출혈로 쓰러져 행동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어머니를 위해 6살 때부터 선생님 및 보호자 역할을 해 온 10살 소녀의 사연이 감동을 전했다. 청두 비즈니스데일리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四川)성에 사는 차이 청청(10)의 어머니는 4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뒤 기억의 상당부분을 잃고 인지능력 장애를 얻었다. 청청의 어머니는 말하는 것은 물론이고, 쓰거나 읽는 것조차 어린아이 수준에 불과했다. 치료 초기에는 거동도 쉽지 않아 간병인의 도움이 절실했다. 당시 6살이었던 청청은 어머니를 위해 선생님이자 보호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매일 쓰기, 읽기, 말하기를 반복해서 알려주고 또 알려줬다. 청청은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는 내게 글을 읽는 법을 알려주셨다. 지금은 내가 어머니를 가르쳐드릴 차례가 된 것”이라며 “내가 좋아하는 동물이나 음식 같은 것을 먼저 알려드린다. 그러면 어머니가 더 흥미를 가지실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청의 ‘교육 방식’은 여느 전문 교육기관의 커리큘럼만큼이나 탄탄하다. 낱말카드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단어 하나를 설명할 때에도 직접 만져보고 맛보게 해 더 오래 기억에 남게 하는 방식 등이다. 청청의 아버지는 아내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종일 노동에 시간을 쏟아야 하고,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청청의 오빠는 학업에 열중하느라 어머니를 돌볼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청청은 어머니의 유일한 간병인이자, 선생님이자, 보호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청의 남다른 효도는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청청이 사는 쓰촨성 이빈시 정부는 ‘효도상’을 수여함과 동시에 생활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깨 위에 살아있는 여우 메고 지하철 타는 여성

    어깨 위에 살아있는 여우 메고 지하철 타는 여성

    전세계적으로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 중엔 독특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여성은 그 중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히지 않을까. 지난 13일(현지시각) 러시아 카시르스카야(Kashirskaya)역엔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여성이 눈에 띤다. 너무 아름다워서, 키가 너무 커서, 옷을 입지 않아서가 아니다. 어깨에 여우 한 마리를 올려 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살아있는 여우를 말이다. 지난 18일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소개했다. 영상 속, 여성 위에 있는 여우 한 마리. 주인 어깨 위에서 움직이지 않고 균형을 잘 잡은 채 여유롭게 주위의 시민들을 흘끔흘끔 훑어 보기까지 한다. 하지만 몇 몇 통근자들을 제외하곤 이 여성과 여우에 큰 관심을 주지 않은 모습 또한 흥미롭다. 이런 장면이 영국이나 유럽에서는 큰 이목을 끌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곳 러시아에선 아니다. 러시아가 소비에트 시절 붉은 여우를 가정용으로 사육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2014년 현재, 러시아 관료들은 2천 마리 이상의 붉은 여우가 아직 살아있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사진 영상=칼라풀라이프, 오픈뉴스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주를 보다] ‘스타트렉 우주선’ 닮은 거대 은하단 포착

    [우주를 보다] ‘스타트렉 우주선’ 닮은 거대 은하단 포착

    ‘스타트렉’ 팬들이 좋아할 만한 소식일지도 모르겠다. 천문학자들이 이 영화에 나오는 상징적 우주선 ‘USS 엔터프라이즈’와 닮은 은하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6일(현지시간) 지구에서 약 16억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단 ‘아벨 1033’에 관한 최신 이미지를 공개했다. 은하단은 수백에서 수천 개의 은하가 중력에 의해 묶인 것으로 우주에서 가장 거대한 구조다. 여기에는 은하 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과 X선 등에서 밝게 빛나는 뜨거운 가스 덩어리들이 존재한다. 공개된 이미지는 NASA의 찬드라 X선 망원경에서 나온 X선 자료(보라색)와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 나눠 설치된 로파(LOFAR·Low-Frequency Array) 전파망원경에서 나온 전파 자료(파란색), 그리고 슬론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에서 나온 광학 자료를 합성해 만든 것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NASA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아벨 1033에 관한 X선과 전파 관측 자료를 분석해 이 은하단이 사실 서로 충돌하고 있는 두 개의 은하단임을 확인했다.이에 대해 NASA는 “공개한 이미지 중 위에서 아래로 일어나고 있는 두 은하단의 충돌은 난류와 충격파를 일으켰다”면서 “이는 초음속 전투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소닉붐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아벨 1033에서는 한쪽 은하단에 속하는 한 은하 중심에 있는 초질량 블랙홀 하나가 제트 분출을 일으켜 가스 덩어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트 분출은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빨아들이다가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일부 물질을 빛의 속도에 가까운 속도로 내뿜는 현상을 말한다. 흥미로운 점은 은하단의 모양이 스타트렉에 나오는 상징적 우주선 USS 엔터프라이즈와 상당히 닮았다는 것이다. 이는 전형적인 파레이돌리아의 사례라고 NASA는 덧붙였다. 파레이돌리아는 모호하고 연관성 없는 현상이나 자극에서 일정한 패턴을 추출해 연관된 의미를 추출하려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중국] 폐채석장이 초호화 호텔로…中 ‘절벽 호텔’ 오픈

    [여기는 중국] 폐채석장이 초호화 호텔로…中 ‘절벽 호텔’ 오픈

    버려진 채석장 부지에 절벽을 따라 늘어선 특이한 호텔이 오는 20일 정식으로 오픈한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폐채석장과 수려한 절벽을 그대로 활용한 초호화 호텔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당초 실제로 건설될 수 있을 지 의구심마저 불러 일으킨 이 호텔의 이름은 ‘인터콘티넨털 상하이 원더랜드’(上海佘山世茂深坑酒店)로 상하이시에서 35km 정도 떨어진 쑹장(松江)구 서산(佘山) 자락에 위치해 있다. 호텔 건설 발표 때 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이유는 그건 골칫거리였던 버려진 채석장을 활용했기 때문이다.이 채석장을 인수한 스마오(世茂)그룹 측은 80m가 넘는 깊이의 폐채석장과 수려한 절벽을 그대로 활용해 호텔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고 국제 공모를 통해 청사진을 완성했다. 88m 높이로 우뚝 선 이 호텔은 총 18층으로 객실수는 336개, 스포츠센터와 수중 레스토랑, 온천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특히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수려한 외관이다. 호텔 앞으로는 커다란 호수가 있어 레저활동이 가능하며 절벽에서 흘러내리는 폭포를 마주볼 수 있다. 기획부터 완공까지 건설기간은 총 12년으로, 비용만도 무려 20억 위안(약 3257억원)이 들었다. 호텔 설계를 맡은 건축가 마틴 조크는 "주위 자연환경과 그대로 어울리는 호텔을 짓고 싶었다"면서 "버려진 채석장을 호텔로 바꾼 것은 사상 처음으로 도시와 자연 사이의 관계를 재편성하는 정말 흥미로운 기회였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이 호텔의 하룻밤 가격은 3394위안(약 55만원)부터 시작되며 상하이 중심부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있다.  현지언론은 “투숙객들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상 스포츠, 암벽타기, 번지점프 등도 즐길 수 있다”면서 “사람이 모두 떠난 폐채석장이 이제는 매년 50만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작곡가 오디션 ‘창작의 신’ 25일 첫 방송, 관전포인트는?

    작곡가 오디션 ‘창작의 신’ 25일 첫 방송, 관전포인트는?

    작곡가 오디션 ‘창작의 신’이 화제다.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창작의 신 : 국민 작곡가의 탄생’이 오는 11월 25일 밤 10시 30분 MBC music과 MBC every1을 통해 첫 전파를 탄다. ‘창작의 신 : 국민 작곡가의 탄생’은 대한민국 최초 작곡가 공개 오디션으로 K-POP을 대표하는 히트 메이커를 발굴하는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이다. ‘국민 작곡가’ 탄생에 걸맞은 스타 군단도 함께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들과 가수들이 ‘창작의 신 : 국민 작곡가의 탄생’의 패널로 참여해 최고 작곡가의 탄생을 함께 지켜볼 전망. 아직 베일에 가려진 스타 군단에도 비상한 관심이 모인다. 앞서 저마다의 사연과 포부를 가진 600여 지원자들이 도전해 오직 ‘좋은 곡’만으로 ‘진검 승부’를 펼쳤다는 후문. 다양한 연령과 직종을 가진 지원자들은 1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단 60명만이 1차 오디션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첫 방송인 만큼 팔색조 도전자들의 면모도 공개될 예정이다. 심사위원이 탐을 내는 곡이 다양하게 쏟아진 것은 물론 마음을 사로잡은 비주얼 소녀 작곡가, 그리고 여심을 뒤흔들 훈훈한 작곡가가 갑자기 눈물을 쏟아낸 사연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을 기다린다. 아름다운 곡들의 향연을 예고한 ‘창작의 신 : 국민 작곡가의 탄생’. 그 대장정의 첫 이야기는 오는 25일 밤 10시 30분 MBC music과 MBC every1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MBC musi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역사기행] 우리 주변의 고대 이집트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역사기행] 우리 주변의 고대 이집트

    고대 이집트 문명은 학문의 영역 밖에서도 항상 인기가 높다. 이집트 유물을 소장한 세계 각지의 박물관들은 언제나 관광객들로 붐비고,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파라오, 오벨리스크 등과 같은 고대 이집트의 유산들은 계속해서 많은 대중 매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이집트 마니아’라는 개념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뜨거운 고대 이집트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은 서구 사회에서는 이집트학이라는 학문의 발전 과정과 그 궤적을 함께해 온 것인데, 다음의 두 가지 상황은 특히 그 대중적 관심이 형성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나폴레옹은 1798년에서 1801년 사이에 프랑스혁명 전쟁의 일환으로 이집트로 원정을 떠났다. 그는 160여명에 이르는 학자들을 원정군과 동행하게끔 했고, 그 덕분에 학자들은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는 상태에서 당시 기준에서는 최고로 엄정한 방식으로 이집트 곳곳을 조사할 수 있었다. 이후 프랑스로 돌아온 학자들은 조사한 내용을 1809년에서 1829년에 걸쳐 총 5권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백과사전으로 출간하는데, 그것이 ‘이집트지(誌)’(Description de l’Egypte)다. 아름다운 삽화가 가득한 이 문헌은 연구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됐던 것뿐만이 아니라 연구자가 아닌 이들의 이목을 끌기에도 충분히 흥미로웠다. ‘이집트지’의 출간이 서구 지식인들의 이집트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폈다고 한다면, 그보다 약 120년 후에 이루어진 한 발굴은 이집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의 저변을 조금 더 넓혔다고 할 수 있다. 1922년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는 도굴되지 않은 왕묘를 하나 발견했다. 투탕카멘의 무덤이다. 황금으로 만들어진 유물들이 가득 찬 도굴되지 않은 왕묘의 발굴은 그때까지 유래가 없던 일이었던지라 세계 유수의 언론들은 이 발굴 소식을 연일 특보로 보도했다. 더욱이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발굴팀으로 파견된 전문 사진사 해리 버튼의 사진 덕분에 유럽과 북미의 시민들은 발굴 소식을 생생한 이미지와 함께 거의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투탕카멘의 저주’와 같은 괴담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그런 괴담들조차도 오히려 고대 이집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대 이집트에 관한 학문적 전통이 전혀 없는 한국에서도 고대 이집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상당히 뜨겁다. 그 실례로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이집트 보물전’은 총관람객 숫자가 30만명이 넘었을 정도로 굉장한 성공을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여러 테마파크나 워터파크에서도 고대 이집트를 테마로 만들어진 조형물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 조형물들은 대부분 고증을 거치지 않은 채 피상적으로 이미지만 가져와서 만들어진 것이다. 예컨대 여신 이시스나 하토르에게 사용되는 암소 뿔과 태양으로 이루어진 머리 장식을 남성 모습의 조형물이 쓰고 있는 식이다. 조형물에 사용된 모티브들이 과거 어느 시점에서는 분명한 맥락을 갖고 사용되던 진짜 역사적 산물임을 감안할 때 사실성이 떨어지는 이런 재현이 갖는 의미는 제한적일뿐더러 어떤 대상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학문적 성취는 상호 의존적이라는 점에서 이런 고증이 생략된 재현은 조금 아쉽다. 그런 측면에서 2017년에 출시된 게임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고대 이집트 문화가 성공적으로 재현된 대중문화의 사례라 할 수 있다. 캐나다에서 만들어진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게임의 제작 과정에는 전문 이집트학자가 직접 참여해 게임의 다양한 측면을 꼼꼼하게 고증했다. 언젠가는 엄정한 고증을 토대로 재현된 고대 이집트를 한국에서도 만나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나인룸’ 김영광, 정제원과 영혼 체인지 위기 ‘김희선 전력질주’

    ‘나인룸’ 김영광, 정제원과 영혼 체인지 위기 ‘김희선 전력질주’

    ‘나인룸’이 심장 쫄깃하고 긴박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김영광이 정제원과 영혼 체인지 위기에 빠지고, 이에 다시 한번 김희선-김해숙이 힘을 합쳐 김영광을 구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가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해 다음 회를 궁금케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3회에서는 을지해이(김희선 분)가 기유진(김영광 분), 장화사(김해숙 분)와 갈등을 빚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을지해이는 기산(이경영 분)에게 장화사의 재심 관련 서류를 전달했다. 모건킴 살인 사건의 증인 국과수 조사관 이상희, 장화사 사건의 결정적 증인이었던 구조대원 강한수가 모두 자살했다고 밝혀졌지만, 을지해이는 이들의 죽음 뒤에 기산이 있음을 확신했다. 이에 기유진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기산에 맞서지 않으려 했다. 을지해이는 “네가 싸우려는 상대는 너무 위험해 타협하면 안되겠니”라고 기유진을 설득했다. 이어 기유진은 “날 걱정해주는 건 알지만 이건 생각해 볼 여지가 없어”라며 기산과 맞설 것임을 밝혔다. 그런 가운데, 기유진-장화사-감미란은 을지해이가 장화사 재심 청구 관련 자료를 기산에게 전달했다는 것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을지해이는 “사실이야 이게 최선이야 너한테도 나한테도… 설사 재판에서 우리가 이겼다 쳐 기산 회장 아니 추영배가 우릴 가만 놔둘 거 같아?”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기산의 무서움을 알리며 현실을 직시하길 바랐다. 이에 을지해이와 기유진의 갈등은 점차 고조됐다. 결국 두 사람은 이별을 맞았고, 떠나가는 기유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떨구는 을지해이의 처연한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처럼 폭발하는 갈등 속에서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애틋한 워맨스가 드러나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을지해이는 한밤 중 고통에 몸부림 치는 장화사의 등에 핫팩을 대주었다. 을지해이는 “이 몸으로 살아봤으니까”라며 장화사의 고통을 이해했고, 애틋한 손길로 장화사를 간호해 울컥 하게 만들었다. 또한 장화사는 감미란의 계략에 복숭아를 먹을 뻔한 을지해이를 구하고 재심에 대한 자신의 절절함을 전했다. “다시 가져와 해이야. 119 테이프는 우리 엄마가 생명과 바꾸신 거야..”라며 눈물을 흘리며 을지해이에게 부탁했다. 이에 을지해이는 “이미 늦었어요”라며 자신도 어쩔 수 없음을 밝혔다. 이어 을지해이는 “아빠처럼 살기 싫어서요”라며 눈물을 삼켰고, 장화사는 눈물을 흘리는 을지해이를 바라봤다. 애증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워맨스는 영혼 체인지를 통해 서로의 삶을 경험하면서 애틋함으로 변화했다. 특히 원망 보다는 걱정과 연민,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쏟아져 나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13회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선사하며 몰입감을 고조시켰다. 기산은 일전에 을지해이에게 들었던 ‘영혼 체인지’를 떠올렸고, 전신 마비된 아들 기찬성(정제원 분)과 기유진의 영혼 체인지를 계획했다. 정신을 잃은 채 강제 영혼 체인지 위기에 빠진 기유진의 모습과 기산의 극악무도한 계획을 막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을지해이-장화사의 모습이 교차로 등장했다. 이에 긴박함을 자아내는 동시에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과연 을지해이와 장화사가 기유진을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 직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오늘도 배우들 연기 미쳤어요 감정이입 되네요”, “추영배랑 장화사랑 영혼 체인지 되면 재밌을 것 같아”, “을지해이가 하는 행동이 현실적으로 느껴지던데...”, ”김희선 진짜 예쁘네 연기도 좋고!”, ”오늘도 흥미진진하네요 배우들 우는 연기에 같이 눈물 찔끔 흘렸어요”, “기유진 기찬성 영혼 안 바뀌고 기찬성 죽을 것 같아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오늘(18일) 밤 14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피엔딩X권선징악”…숨바꼭질, 15.4% 자체최고 시청률로 화려한 피날레

    “해피엔딩X권선징악”…숨바꼭질, 15.4% 자체최고 시청률로 화려한 피날레

    ‘숨바꼭질’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 속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용휘/강희주,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45-48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5.4%, 수도권 가구 기준 14.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수도권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갈아 치운 기록이다. 여기에 은혁과 채린이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15.7%까지 치솟았고, 마지막까지 주말드라마 왕자의 자리를 지키고 멋진 마무리를 했다. ‘숨바꼭질’은 첫 방송부터 마지막 회까지 120분 내내 휘몰아치는 예측 불가의 폭풍 전개와 배우들의 미친 존재감 그리고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선보이며 최고의 시간 순삭 드라마로 안방극장의 폭발적인 지지와 성원을 받았다. 무엇보다 ‘시청률 퀸’ 이유리을 비롯해 송창의, 엄현경, 김영민 그리고 정혜선, 윤주상, 이종원, 조미령, 이원종, 윤다경 등의 배우들은 작품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역대급 열연을 펼치며 모두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역사를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숨바꼭질’ 마지막 회 방송에서는 상상을 뛰어넘는 파격 전개와 캐릭터들의 꽃길 엔딩이 그려지며 120분을 꽉 채웠다. 먼저, 채린(이유리)은 자신의 모든 열정과 노력도 모자라 정략결혼이라는 희생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지키려고 했던 메이크퍼시픽을 다시 되찾았다. 여기에 자동차 사고를 당한 후, 자취를 감췄던 은혁(송창의)과도 애틋한 재회를 하게 되면서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해피 엔딩을 맞게 됐다. 채린과 뒤바뀐 운명 탓에 화장품 방문 판매 사원에서 재벌 상속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던 민수아(엄현경)는 자신의 진짜 인생을 되찾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모두 문재상(김영민)에게 위임해 메이크퍼시픽이 태산그룹에 통째로 넘어가게 될 위기를 자처했던 그녀였지만, 친 엄마인 해란(조미령)과 키워준 엄마 현숙(서주희)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진심으로 느끼게 되었다. 여기에 해금(정혜선)의 악행에 “할머니 옆에 아무도 안 남을 거예요”라며 최소한의 인간적인 모습은 되찾아야 하지 않겠냐는 사이다 직언을 날려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그녀는 메이크업 공부를 하기 위해 외국으로 떠나면서 어릴 적부터 곁에서 힘이 되어 주었던 도훈(안보현)과의 핑크빛 로맨스를 암시해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핏줄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희생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해금(정혜선)은 결국 혼자가 되었다. 태산그룹 역시 평온한 나날을 보내진 못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찌라시로 인해 회사는 위기에 처했고, 검찰들도 들이닥쳤지만 문재상(김영민)을 도와주는 이는 하나도 없었다. 더구나 도움을 청하러 찾아간 거상그룹에서 회장의 비서로 은혁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실장(윤다경)은 우연히 은혁의 사고 현장을 목격한 뒤, 기적처럼 그를 구해주고 담담히 자수를 하러 갔다. 이후 교도소 면회에서 다시 만난 채린은 김실장을 엄마로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실장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은혁은 거상그룹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고, 채린과 재회하며 사랑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절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것만 같던 해금은 끝내 채린을 ‘민사장’으로 인정하게 되면서 시청자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숨바꼭질’ 마지막 회는 모든 인물들이 자신의 제자리를 찾아갔고, 권선징악과 해피엔딩을 모두 담아내며 아름다운 결말을 완성해냈다. 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재석X제니 ‘미추리’ 첫방, 범접할 수 없는 ‘나 혼자 산다’ 시청률

    유재석X제니 ‘미추리’ 첫방, 범접할 수 없는 ‘나 혼자 산다’ 시청률

    유재석의 새 예능 ‘미추리’가 베일을 벗었다. 최근 가장 핫한 스타인 블랙핑크 제니를 비롯해 개그맨 양세형, 장도연, 가수 손담비, 배우 강기영, 임수향, 김상호 등 신선한 출연진의 조합이 호평을 받았지만, 금요 심야 강자 ‘나 혼자 산다’를 추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20분 첫 전파를 탄 ‘미추리 8-1000’ 시청률은 1부 3.1%, 2부 3.3%로 집계됐다. 전작과 비교하면 비교적 높은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이 ‘미스터리 추적 마을’인 미추리에 모여 마을의 비밀을 푸는 내용이 그려졌다. 출연자들은 각자 받은 힌트 도구를 이용해 1천만원을 찾는 미션을 풀었다. 힌트를 다른 출연자 앞에서 공개해버려 아쉬워하거나 몰래 힌트를 얻으려는 모습이 흥미를 자극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은 1부 11.8%, 2부 14.0%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이자 금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래퍼 마이크로닷과 ‘달기 남매’ 한혜진, 기안84의 꿀잼 에피소드가 펼쳐져 금요일 밤을 ‘순삭(순간 삭제)’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혼자산다’ 마이크로닷, ♥홍수현 티내기 “그분을 위해”

    ‘나혼자산다’ 마이크로닷, ♥홍수현 티내기 “그분을 위해”

    ‘나 혼자 산다’가 연말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가 1부 11.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4.0%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이자 금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6.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7.5%로 동시간대 1위이자 이날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래퍼 마이크로닷과 ‘달기 남매’ 한혜진, 기안84의 꿀잼 에피소드가 펼쳐져 금요일 밤을 순간 삭제했다. 때로는 화끈하고 때로는 훈훈한 이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의 온도까지 높여 난방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먼저 에너지 드링크처럼 파워 넘치는 마이크로닷의 부지런한 일상은 시청자들의 눈을 쉬지 못하게 만들었다. 자취 한 달 차 새내기인 그는 눈 뜨자마자 파워가 느껴지는 상남자의 빨래 개기로 하루를 시작했으며 세수도 안 한 채 마스크팩을 붙이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 떡볶이, 순대, 김밥, 쫄면과 함께 떡볶이 국물을 따로 준비, 순대와 튀김을 찍어 먹는 것이 포인트인 마이크로닷 스타일 먹방은 분식 대란을 예감케 했다. 스티로폼 박스를 밥상삼아 조촐하지만 야무지게 한 끼를 해결하는 그에게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느껴졌다. 또한 친화력 만렙 마이크로닷은 냉장고 설치 기사와 인증샷을 찍는가 하면 평소 음식을 챙겨준 옆집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과일을 선물하고 처음 본 김충재에게도 사람 좋게 다가가는 등 사람 냄새 나는 매력 포텐을 터뜨렸다. 특히 밤늦은 시간에도 지인들과의 축구 모임에 참석, 신나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그의 모습은 행복함 그 자체였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인생을 제대로 즐기는 마이크로닷의 모습이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또한 마이크로닷은 공개 연애 중인 배우 홍수현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전시회장을 가며 홍수현과도 함께 갔다고 밝히는가 하면, 식당에서 혼밥을 먹은 뒤 음식을 포장하며 “그분을 위해 구매했다”고 웃었다. 다음으로 ‘나 혼자 산다’에서 친남매 같은 ‘달기 남매’ 한혜진과 기안84의 특별한 하루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그림 작업을 위해 기안84의 새로운 사무실을 방문한 그녀는 5개월 전보다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안84에게 태블릿 사용법을 배운 한혜진은 몇 개의 단축키에도 버벅거리며 허당미를 발산했다. 무엇보다 전문가인 기안84에게 그림을 배운다는 부끄러움에 산만하게 행동한 그녀 때문에 초반부터 격한 피로감을 느낀 그가 소파에 뻗은 순간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두 사람의 개성이 묻어난 의미 있는 작업들과 터져 나오는 친근한 케미가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게다가 전통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장면에선 꼼꼼하게 챙기는 누나 한혜진과 동생 기안84의 훈훈함이 미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마이크로닷과 ‘달기 남매’ 한혜진, 기안84의 개성 가득한 날을 흥미롭게 담아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대체불가 핫 대세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마존은 대마불사가 아니다. 언젠가는 망할 것이다”

    “아마존은 대마불사가 아니다. 언젠가는 망할 것이다”

    “아마존은 결코 ‘대마불사’(too big to fail)가 아니다. 언젠가는 망할 것이다. 망할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에서 열린 전체 회의시간, 한 직원이 아마존의 미래에 대해 묻자 제프 베조스 창업자겸 CEO(최고경영자)는 이 같이 대답했다. 미 경제전문 방송 CNBC는 베조스 CEO의 예상치 못한 답변에 직원들이 깜짝 놀랐다고 15일 전했다. 질문을 던진 직원은 ‘20세기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대표 백화점 시어스가 파산하고, 세계 최대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가 폐업한 것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 지에 대한 답변을 듣고자 했는데 베조스 CEO가 의외의 대답을 내놓은 것이다. 베조스 CEO는 “대기업들의 생애 주기는 100년이 아니라 30년을 조금 넘는 정도”라며 “매우 흥미로운 사실은 100년이 넘는 회사들은 대부분 주류 회사인데, 이를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고객 대신 스스로에게만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 그것은 종말의 시작”이라면서 “항상 경계심을 갖고 고객들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조스의 이런 경계성 발언은 회사가 전례 없이 탄탄대로의 성공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아마존의 소매업은 계속 성장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아마존은 미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4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43%를 기록했다. 다른 조사업체인 시너지리서치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의 AWS 서비스가 미국의 전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34%를 점유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음성비서로 개발한 알렉사도 가정에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이 덕분에 아마존 임직원 수는 지난 8년 간 20배나 늘어 60만명이 됐고, 2013년 이후 주가는 4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아마존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만큼 견제도 거세지고 있다. 창고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 때문에 노동문화가 기업 규모를 따라가지 못한 악덕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아마존이 세금은 거의 내지 않으면서 미국 우편 서비스에 무임승차해 거대 이익을 얻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주에는 아마존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아마존의 제2 본사 선정 과정에서도 아마존이 유치전을 미끼로 신청서를 낸 도시들의 정보를 빼내는 ‘유인 상술’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아마존은 13일 제2본사(HQ2) 입지로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와 버지니아 북부 알링턴 인근 내셔널랜딩(National Landing)을 선정하면서 이들 2개 HQ2에 50억 달러(약 5조 6700억원)를 투자하고, 모두 5만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BC는 “아마존 내부에서 회사의 외연 확장 속도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정부의 규제와 반독점법 위반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존 레넌 살해범 “그를 죽인 것 후회하지만 아직 100%는 아냐”

    존 레넌 살해범 “그를 죽인 것 후회하지만 아직 100%는 아냐”

    "존 레넌을 살해한 것을 후회하며 매년 수치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63)이 가석방 심사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한 내용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세계적 파장을 일으킨 이 사건은 지난 1980년 12월 8일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레넌의 아파트 앞에서 벌어졌다. 당시 25세의 평범한 청년이었던 채프먼은 여러차례 레넌에게 총을 발사해 그를 살해했다. 이후 20년 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그는 신청이 가능해진 2000년 부터 2년 간격으로 가석방을 신청해오고 있으나 매번 거부됐다. 지난 8월에 열린 10번째 심사에서도 뉴욕 가석방 심의위원회는 채프먼의 가석방 거부 결정을 내렸다. 이 당시 채프먼이 심의위원을 앞에 두고 발언한 내용은 흥미롭다. 채프먼은 "30여년 전 나는 (그를 살해한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지 않았으나 지금은 다르다"면서 "매년 한해한해가 지날수록 수치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프먼은 "내가 벌인 짓에 대해 후회하지만 아직 100% 후회하며 울고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같은 진술에 대한 가석방 심의위원회의 결정은 단호했다. 위원회 측은 “당신은 악명을 얻으려는 것 외에 어떤 이유도 없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에 대한 살인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했다”면서 "사회의 안녕, 안전과 양립할 수 없을 것”이라며 거부결정을 내렸다. 채프먼의 다음 가석방 신청은 오는 2020년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알고 먹자. 더 맛있고 건강하게 먹으려면

    [금요일의 서재]알고 먹자. 더 맛있고 건강하게 먹으려면

    요즘 가장 ‘핫’한 TV 프로그램은 뭘까. 아마도 요리 프로그램일 것이다. 국내 맛집뿐 아니라 외국 유명 맛집을 알려주기도 하고, 음식점 컨설팅, 외국에서 음식점을 열어보는 프로그램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음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번 ‘금요일의 서재’는 신간 가운데 음식과 관련한 책을 골랐다. ●미식 찾지 말고 탐식 찾아라=‘탐식생활’(돌베개)은 제목을 잘 살펴야 한다. ‘미식’이 아닌 ‘탐식’이다. 저자는 ‘탐식’에 관해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맛 속으로 넓고 깊게 파고들며 먹는 것”이라 설명한다. 음식이 왜 맛있고, 어떻게 먹어야 더 맛있는지 생각해보자는 이야기다. 책은 탐식이라는 취지에 맞게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음식과 식재료에 관한 지식을 풍부하게 수록했다. 사과, 복숭아 같은 과일부터 감자, 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지식이 책에 가득하다. 맛있는 달걀의 조건, 좋은 쌀을 어떻게 짓는 게 맛있는지 등이 담겼다. 또 냉면, 스테이크, 스시처럼 최근 한국인의 외식 생활에서 주류로 부상하는 음식들, 곰탕, 불고기, 우동처럼 한국인이 꾸준히 즐기는 한 끼 식사에서 찾아낸 더 맛있게 먹는 방법도 알려준다. 푸드 라이터 이해림 작가가 2016년 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912일 동안 100회에 걸쳐 신문에 연재한 원고를 재구성하고 수정·보완해 단행본으로 냈다. 손에 잡힐 듯 생생한 사진이 책의 재미를 더한다.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한 식탁=매일 먹는 음식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도, 나쁘게도 할 수 있다. ‘제4의 식탁‘(특별한서재)은 셰프가 아닌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 탐구 책이다. 유방암 전문 임재양 의사가 썼다. 저자는 TV에 요리 프로그램이 넘쳐나지만, 흥미 위주인 데다가 영양학적으로도 지극히 건강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대부분이 유기농 매장에서 비싼 재료를 사서 요리해 먹으면 건강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자는 그것만으론 부족하다고 말한다.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쉬운 밥상이 ‘제1 식탁’, 유기농과 같은 좀 더 좋은 먹거리를 찾아다니는 시기가 ‘제2 식탁’이다. 환경도 살리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생각하고, 원래 고유의 식재료 맛을 살리려면 요리사가 주도적으로 식탁을 차려내야 한다는 것이 ‘제3의 식탁’이다. 저자는 여기에서 한 발 나아가 건강한 지식이 우선하고, 농부는 여기에 맞는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자가 이 농산물을 사서 요리하는 ‘제4의 식탁’을 주장한다. 병의 종류에 따라 어떤 환경에서 자란 재료를 어떻게 요리해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수년간 경험을 사례로 해 식습관의 중요성, 식이섬유와 채식의 효능을 강조한다. 건강한 먹거리 재료에 관심을 둔 뒤, 직접 요리하면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들, 그리고 자신이 어렵지 않게 25kg 이상 감량한 비법, 난치병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를 치료하면서 체험한 일을 토대로 왜 의사가 사람들의 식탁에 왜 나서야 하는지 설명한다. 음식 사진은 한 장도 없지만 쉽게 써 술술 읽힌다. ●당신은 어떤 음식을 고를 것인가=매일, 끼니마다 무엇을 먹을까를 고민한다. 그 선택은 각자가 생각하는 음식의 가치에 따라 달라진다. 바꿔 말하자면, 음식에 대한 가치 판단에 따라 내 건강도, 내가 누군지도 결정된다는 뜻이다. ‘서울대 푸드비즈니스 랩’에서 이 주제를 가지고 1년 6개월에 걸쳐 황교익, 박종숙, 최낙언 등 대한민국 음식 분야의 내로라 하는 10명과 강연을 진행했다. ‘음식의 가치’(예문당)는 이때 했던 강연 내용과 인터뷰를 모아 엮은 책이다. 첫 번째 질문인 ‘음식의 가치를 어떻게 발굴해서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관해 조선일보 음식 담당 전문기자 김성윤 기자,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문정훈 교수가 답한다. ‘음식의 가치를 어떻게 창출하고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의 두 번째 질문에는 TV 요리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 심사위원인 송훈 셰프, 한식 요리연구가 박종숙 원장, 지속 가능한 농축산업을 구현하는 ‘성우농장’ 이도헌 대표, 외식기업 ‘월향’ 이여영 대표가 의견을 밝힌다. 세 번째 질문은 ‘과학의 관점에서 본 음식의 가치의 본질은 무엇인가?’다. 식품공학자이자 ‘편한식품정보’ 최낙언 대표, ‘생각하는 식탁’ 저자 정재훈 약사, 식품 관능 전문가 ‘센소메트릭스’ 조완일 대표가 답한다. 이들의 강연을 들으며 내게 음식은 어떤 가치를 지닐지 생각해봐도 좋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내뒤테’ 소지섭, 카리스마 액션부터 코믹까지 “유쾌+따뜻함 좋았다”

    ‘내뒤테’ 소지섭, 카리스마 액션부터 코믹까지 “유쾌+따뜻함 좋았다”

    배우 소지섭이 ‘내 뒤에 테리우스’를 통해 시청자들을 출구 없는 ‘김본앓이’로 이끌며 배우의 가치를 온몸으로 입증했다. 15일 소지섭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내뒤테)’가 3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5년 ‘오 마이 비너스’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소지섭은 ‘김본’으로 변신, 브라운관 복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첩보원으로서의 멋진 액션은 물론, 신분을 숨긴 채 베이비시터로 변신해 육아를 고민하는 색다른 모습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카리스마 블랙요원으로 시작해 다정다감 엉클로 매력포텐! ‘내 뒤에 테리우스’는 첩보과 코믹의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끄는 대사들과 허를 찌르는 유쾌한 스토리로 큰 호평을 받았는데, 특히 그 중심에는 바로 소지섭의 야무진 활약이 가장 컸다. ​완벽한 비주얼에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지닌 ‘김본’ 캐릭터가 소지섭을 만나 더 큰 날개를 달 수 있었던 것. 앞집 여자 고애린(정인선 분)을 마주칠 때 마다, 전직 블랙요원 신분이 무색하리만치 예리한 감각이 묘하게 어긋나던 ‘김본’이 거대한 음모의 배후를 추적하기 위해, 애린의 쌍둥이 남매 ‘베이비시터’로 위장 취업하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소지섭이 육아를 한다고?’ 라는 시청자들의 묘한 궁금증과 맞물리며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과정에서 소지섭은 서툴지만 따스한 베이비시터와 든든한 카리스마 블랙요원 ‘김본’으로서 겪는 놀람, 좌절, 기쁨,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벽히 표현하며 드라마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액션위해 시스테마 연마부터 무릎팍 도사, 레옹 분장까지... 매회 빛났던 대체불가 美친 연기! 소지섭은 전직 국정원 에이스 ‘김본’ 역할을 위해 촬영 전부터 러시아 특수부대 무술인 시스테마를 베이스로 한 무술 연습에 매진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진행된 폴란드 로케이션 및 극중 조태관(케이 역)과의 추격 액션씬에서 여실히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에게 화끈한 시각적 쾌감을 선사했다. 날이 선 액션뿐 아니라,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소지섭은 건물 청소부, 인터넷 기사. 무릎팍 도사, 경찰, 킬러 레옹, 007 시리즈 패러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매회 상황에 따른 아이디어와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를 펼치며 극의 생기를 불어넣었던 소지섭. ​변신의 귀재라 불리울 정도의 에이스 요원이었지만, 말썽쟁이 쌍둥이 남매의 소꿉놀이, 병원놀이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물론, 첩보작전보다 고된 육아 노동에 초저녁 잠이 자꾸만 쏟아지고, 키즈 카페에서 함께 미끄럼틀을 타며 아이들보다 더 신나 하는 김본의 천진난만한 모습 등을 차진 코믹 연기로 유연하게 표현해낸 그는, ‘내뒤테’를 이끄는 일등공신으로 손꼽히기에 충분했다. ▶ 소지섭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소지섭은 극 중 붙기만 하면 찰떡 호흡을 보여주는 케미 장인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 공조 수사를 펼쳤던 앞집 여자 고애린 역의 정인선과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으며, 만나는 장면마다 티격태격해도 묘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손호준(진용태 역)과의 브로맨스 케미,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킹캐슬아파트 내 아줌마들의 모임) 3인방 김여진(심은하 역), 정시아(봉선미 역), 강기영(김상렬 역)과의 의외의(?) 케미가 매회 ‘내뒤테’의 웃음 포인트가 되었다. ​여기에 말썽쟁이 준준남매를 노련하게 길들이는 베이비시터 김본의 예측불허 활약상은 볼수록 엄마미소를 자동 유발하는 소지섭과 아역배우들간의 찰떡 호흡 덕분에 200% 살아날 수 있었다. 특히나 극중 김본과 준준남매와의 케미는 배우 소지섭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했다. 촬영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을 세심하게 챙겨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아이들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위해 베이비시터 못지않은 자상함을 뽐냈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소지섭은 “첩보물이 가진 속도감, 액션도 볼거리지만 김본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가진 밝고 유쾌한 기운들이 마음에 들었다. 보시는 분들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 종영 후 소지섭은 ”2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뜨거웠던 여름부터 겨울까지 ‘내뒤테’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준 모든 스태프 분들과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라고 느꼈다. ‘김본’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종영 소감을 전해 드라마를 향한 끈끈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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