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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가’ 정경호X박성웅, 첫방부터 시청자 “영혼 강탈”

    ‘악마가’ 정경호X박성웅, 첫방부터 시청자 “영혼 강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가 이제껏 본 적 없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의 탄생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영혼을 제대로 홀렸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연출 민진기, 극본 노혜영 고내리, 제작 (주)이엘스토리)가 지난 31일 뜨거운 관심과 호평 속에 첫 방송됐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인생을 ‘리셋’시켰다는 판타지 설정에 코믹함을 적절하게 섞어낸 리드미컬한 전개,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귀 호강’ 음악과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키며 시간을 ‘순삭’했다.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3.1%, 최고 3.7%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5%, 최고 3.0%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 분)의 ‘영혼 사수기’가 펼쳐졌다. 하립은 음악에 관한 모든 상을 휩쓸 정도로 천재적인 영감의 소유자. 사실 그는 10년 전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부와 성공, 젊음을 얻었다.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늙어버린 ‘간과 쓸개’의 멤버, 포크 가수 서동천이 하립의 실제 모습이었다. 서동천은 죽음 앞에서 자신을 찾아온 악마의 달콤한 제안을 받아들였던 것. 그리고 절대 끝날 것 같지 않던 10년의 계약 기간은 쏜살같이 지나가 만료를 앞두게 됐다. “6일 후 당신의 영혼을 회수하러 가겠다”는 내용의 고지서를 받게 된 하립은 어떻게든 이 위기를 모면하려 발버둥을 쳤다. 오래전부터 이날을 준비해 왔던 하립은 영혼을 사수하기 위해 과거 자신이 만났던 남자를 찾아갔다. 하지만 악마인 줄로만 알았던 송연모(남명렬 분) 회장은 그저 서동천과 같은 계약자일 뿐이었다. 심지어 그는 하립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목숨까지 끊었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하립의 앞에 나타난 한류스타 모태강(박성웅 분). 자신을 “삼천일의 불 속에서 태어나 사흘 만에 춤을 춘 마흔아홉 번 째 류”라고 소개한 그가 바로 진짜 악마였다. 하립은 톱스타 모태강의 모습으로 자신을 찾아온 악마를 쫓아내고자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모태강은 넋이 나간 하립에게 친절히 영혼 회수 고지서를 전해주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그런 가운데 하립은 생방송 인터뷰 중 자신의 음악을 두고 ‘대표 음식이 없는 한정식 같다’는 말에 욱해 그의 뮤즈와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신곡 발표를 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지서영(이엘 분)과 대책을 세울 겸 한 잔 기울인 하립은 대리운전 기사로 등장한 불운의 소녀 김이경(이설 분)과 운명처럼 조우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간과 쓸개’ 노래에 맞춰 흥얼거리는 이경과 술에 취해 잠든 하립의 꿈속 콜라보는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인연을 예고하는 듯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서영과 새로운 싱어를 찾아 나선 하립은 한 카페에서 노래하는 김이경과 재회했다. 이경은 하립과 사람들 앞에서 자작곡을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경이 부른 노래는 하립이 발표한 곡과 거의 흡사했고, 이경에게는 표절이라며 비난이 쏟아졌다. 충격에 빠진 이경은 하립에게 “내 노래다”라고 주장했지만, 하립은 남의 노래도 듣지 않는 자신이 표절할 리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 번은 우연이었다 쳐도, 두 번은 뭐지? 당신 내 머릿속에 도청기 달았어요?”라는 김이경의 한 마디는 하립이 자신의 곡에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첫 만남은 우연이었지만, 심상치 않은 관계로 얽히기 시작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음악을 포기할까’란 생각까지 하게 된 이경은 고민 끝에 하립을 찾아갔다. 하지만 이경이 마주한 건 피를 흘리고 쓰러진 하립. 결국 사망 선고를 받은 하립과 이경의 망연자실한 표정이 교차되는 엔딩은 충격을 안겼다. 하립이 누구에게 머리를 맞고 죽음에 이르렀는지, 또 영혼 회수까지 단 이틀만을 남겨놓고 있던 그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그 무엇도 예상치 못한 파격 전개에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과거와 현재를 리드미컬하게 오가며 흥미를 자극하는 감각적인 연출과 ‘악마와의 영혼 매매’라는 판타지적 소재에 리얼리티를 더한 미장센, 제대로 귀를 호강시키는 음악은 시작부터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하립과 서동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정경호의 연기 내공은 명불허전이었다. ‘하드캐리’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강력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역시 정경호’라는 극찬을 이끌었다.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이지만, 알고 보면 짠내 유발자인 하립의 반전 매력은 정경호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더욱 극대화됐다. 깊이감 있는 감정은 기본이고, 특유의 코믹 연기를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는 정경호의 저력은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를 통해 더욱 빛이 났다. 특히 OCN ‘라이프 온 마스’ 이후 1년 만에 재회한 정경호와 박성웅의 케미스트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영혼의 콤비’답게 밀고 당기는 두 사람의 시너지는 시청자들의 영혼을 완벽하게 끌어당겼다. 뺏고 뺏기는 ‘영혼의 갑을관계’로 재회한 정경호와 박성웅이 펼쳐나갈 본격적인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여기에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불운의 아이콘 김이경의 털털하면서도 강단 넘치는 성격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이설과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한 이엘을 비롯해 하립과 티격태격 케미를 완성한 오의식, 예상치 못한 멘트로 허를 찌르는 미스터리한 남자 윤경호의 활약도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첫 회부터 차원이 다른 코믹 판타지의 진수를 보여주며 안방을 사로잡은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2회는 오늘(1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잘나가는 웹소설 드라마로 만난다

    잘나가는 웹소설 드라마로 만난다

    성공 여부, 상상을 구현해 내는 정도에 달려모바일 시대에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웹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웹소설의 드라마화가 탄력을 받고 있다. ‘로코’(로맨틱 코미디)에 치우치던 경향을 탈피해 최근엔 이색적인 소재를 다룬 웹소설이 드라마로 거듭나 눈길을 끈다. KBS2는 네이버시리즈에서 연재한 장호 작가 웹소설 ‘저스티스’를 드라마로 옮겨 지난 17일부터 방영하고 있다. 복수를 위해 정의 대신 타락을 선택한 스타 변호사 이태경(최진혁 분)과 이에 맞서는 천재 검사 서연아(나나 분),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건설사 회장 송우용(손현주 분)이 펼치는 법정 미스터리물이다. 첫 시청률 6%대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원작 팬이라면 웹소설과 드라마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결혼하고도 자유롭게 살고 싶은 두 사람의 ‘계약결혼’을 소재로 한 로즈빈 작가의 ‘완벽한 쇼윈도’는 내년 방영을 목표로 드라마화를 진행하고 있다. 영상 사업에 뛰어든 네이버가 지난해 8월 설립한 ‘스튜디오N’을 통해 선보일 첫 번째 웹소설 원작 드라마다. 각종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작품성 있는 다양한 장르의 웹소설이 드라마의 저변을 넓히기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정이안 작가의 ‘마더스’ 역시 스튜디오N에서 드라마로 제작된다. 30대 딸이 10대 엄마를 만나기 위해 과거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미혼모·고아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삶을 조명한 원작이 드라마로 어떻게 옮겨질지 흥미를 끈다.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대형 웹소설 사이트가 생겨나며 시장 규모가 팽창했고, 이에 맞춰 양질의 콘텐츠가 나오면서 웹소설 드라마의 성공으로까지 이어진다. 2016년 KBS2에서 방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이 대표적인 사례다. 누적 조회수 5000만건을 기록한 이 웹소설은 박보검, 김유정 주연 드라마로 재탄생하면서 20%대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을 잡았고, 드라마의 인기가 다시 원작으로 옮겨 오며 유료 보기 매출 월 5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tvN에서 방영된 ‘김비서가 왜 그럴까’, ‘진심이 닿다’, ‘그녀의 사생활’도 모두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그러나 검증된 웹소설이라도 드라마화 이후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 원작의 명성을 흐리는 드라마도 나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웹소설이 상상의 장르라고 한다면 드라마는 보여 주는 장르다. 독자들이 상상으로 그렸던 것을 구현해 내는 정도에 따라 시청자 반응이 갈린다”며 “여기에 드라마적인 요소를 얼마나 잘 녹여 내느냐가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곡식·소금 바꾸던 마포나루터… 시민의 휴식처로

    [흥미진진 견문기] 곡식·소금 바꾸던 마포나루터… 시민의 휴식처로

    이틀간 퍼붓던 장맛비가 당일 아침부터 잠잠해졌다.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 노래를 시작으로 마포의 역사를 들을 수 있었다. “뒤안길로 사라질 옛 문물과 신문물이 오버랩되는 상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울컥 무언가가 올라왔다. 어제 없이는 오늘이 없고, 오늘 없이는 내일이 없듯이 역사는 매일매일 쌓여 오늘을 만들었음을 기억해야겠다. 코스 곳곳에 앉을 자리도 많고 해설을 듣기에 적합한 장소가 많아 투어는 한결 여유롭게 진행됐다. 마포종점 노래비가 서 있는 마포어린이공원 중앙의 조형물에는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서울, 서울 속의 마포의 위상을 가늠하게 하는 뜻이 새겨진 듯 느껴졌다. 다시 살아난 밤섬 이야기는 단순히 ‘철새 도래지’로만 알았던 내 얕은 지식의 폭을 넓혀 줬다. 지금은 들어가 볼 수 없는 섬이 됐다니 한편으론 아쉽다.한강공원 마포 나들목은 시원한 바람이 통하는 훌륭한 지역민들의 휴식처였다. 한가로이 휴일을 즐기는 가족들도 보였으며 자전거를 타는 연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날 흠뻑 내린 비로 한강의 수위가 간만에 높아서 기분은 좋았으나 곳곳에서 쓸려온 쓰레기로 물속은 시커멓고 물 위에 떠 있는 부산물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좋은 것은 오래도록 아끼고 지켜야만 오래도록 그것을 향유할 수 있다는 간단한 진리를 종종 잊고 사는 것 같다. 곳곳에 ‘한강의 쓰레기가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는 표지판을 보니 단순히 어제 내린 비의 문제만은 아닌 듯싶어 마음이 답답했다. ‘토정비결’로 유명한 이지함 선생의 뜻을 기리는 표석 앞에서 들은 얘기도 잊을 수 없었다. 마포 나루터를 오가는 조선의 상인들에게 곡식과 소금을 맞바꾸는 아이디어로 마포의 상권을 살린 일등 공신이었다니…. 거기다 평생지기 친구였던 이율곡 선생의 권유를 뿌리치고 과거에 뜻을 두지 않았다는 대목에서는 대인배의 모습도 그려졌다. ‘뜻은 높을지 모르나, 재물에 욕심이 많은 나는 관직과는 어울리지 않는 몸’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한다. 누구보다 자기이해가 뛰어난 판단에서 나온 결론이 아닌가 싶다. 이지현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취업 행복, 경험 나눔, 소득 만족…강남 어르신 인생 2막 열다

    취업 행복, 경험 나눔, 소득 만족…강남 어르신 인생 2막 열다

    염윤자(72)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 ‘종이접기’ 강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염씨는 10여년 전 교직에서 물러난 뒤 무료한 나날을 보냈다. 할 일이 없으니 삶의 목적이 없고, 얼굴에서 웃음기도 사라졌다. 따분한 일상을 달래기 위해 ‘강남시니어클럽’에서 종이접기를 배웠다. 처음엔 손에 익지 않아 힘들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요령이 생겼고, 종이로 다양한 세계를 표현하는 데 경이로움까지 느꼈다. 단순히 취미에 그치지 않고 재작년엔 종이접기 전문 자격증도 취득, 유치원·초등학교·요양원 등에서 종이접기를 가르치게 됐다. 최근엔 종이접기가 초등학교 정규 수업으로 편성돼 아이들과 만나는 일이 더욱 잦아졌다. 염씨는 30일 “종이접기는 방법이 워낙 다양해 여전히 새로운 배움을 즐긴다”고 밝혔다. 이어 “알려 줄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지만 얻는 게 더 많다”며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즐거워하는 학생들 얼굴을 볼 때마다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서울 강남구가 지역 내 어르신들의 인생 2막을 열어 주며, 명실상부한 ‘어르신 행복 으뜸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히 어르신들에게 돈을 주는 게 아니라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 일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하고 있다. 어르신 일자리 창출 선봉에 강남시니어클럽이 있다. 강남시니어클럽은 서울 최대 규모의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으로, ‘세월의 흔적이 담긴 미소를 보고 감동을 느끼는 사회’를 모토로 2002년 설립됐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제공, 사회참여를 이끌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게 목표다. 사회참여 사업 개발뿐 아니라 취업 알선, 어르신 인식 개선 캠페인 등도 한다. 2010년 일자리창출지원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2007년부터 매년 노인 일자리 사업 우수 프로그램 및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 인력파견형, 제조판매형, 서비스제공형, 공동작업형, 고유사업 등 5개 분야 24개 사업이 운영되고 있으며, 어르신 960여명이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매년 어르신 참여자 수가 늘고 있다”며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3억 3000여만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구는 ‘시니어교육강사’도 양성한다. 사회적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어르신들을 선발, 한 달간 교육한 뒤 지역 내 보육시설, 교육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전문강사로 활동하게 한다. 아동 강의를 주로 하며, 현재 풍선아트·실공예·종이접기·캘리그래피·클레이아트·숲 해설·독서지도 등 10개 분야에서 4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주 1~2회, 하루 4시간씩 강의하며, 매달 강남시니어클럽에 모여 학습회의를 하고 강의 내용을 공유·연구한다. 한 시니어강사는 “하는 일 없이 시간만 허비하던 날들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고, 아이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게 되니 정말 가슴이 뿌듯하고 보람차다”고 말했다. 다른 시니어강사는 “아침에 일어나면 할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 생각이 들고, 삶에 활력을 느낀다”며 “나이 든 사람들에게 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 이런 정책이야말로 노인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매년 초 모집기간엔 일반 취업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구는 강남시니어플라자, 강남노인종합복지관 등 6개 구립 노인종합복지관과 노인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어르신 모바일 방송국 ‘시니어 HAPI 미디어단’, 동화구연단 ‘시니어티처’를 꾸리는 등 다양한 어르신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올해 지역 내 13개 기관에서 지난해보다 441명 증가한 295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인 ‘강남 70+라운지’(가칭)도 곧 문을 연다”고 밝혔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구 어르신들이 재미와 흥미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특색 있고 품격 있는 소득 지원 일자리 사업을 꾸준히 마련하겠다”며 “어르신들이 일을 통해 그동안 쌓은 사회 경험과 전문 능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혜자 “‘백상’ 대상, 김서형에 미안..염정아는 귀여워”

    김혜자 “‘백상’ 대상, 김서형에 미안..염정아는 귀여워”

    배우 김혜자가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당시의 일화를 전했다. 31일 공개되는 JTBC 팟캐스트 ‘라디오가 없어서’에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주역인 국민배우 김혜자와 연출자 김석윤 감독, 고혜진 PD가 찾아온다. 지난 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웃음을 전한 명품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흥미진진한 제작비화와 촬영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라디오가 없어서’ 녹음 현장에서 김혜자는 백상예술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던 당시 본인이 수상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연기자 개인이 대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 못하고 있었다. 와중에 ‘눈이 부시게’ 이름이 호명되니 순간적으로 우리 작품이 대상을 탔다고 생각했다.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웃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한지민이 ‘선생님이에요’라고 말해줘서 그 때 알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혜자는 녹음 현장에서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눈이 부시게’ 속 명대사를 다시 한 번 읊어 감동을 재현했다. 또한, 김혜자는 시상식에서 만난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특히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 김서형에 대해 “사실 이번에 상을 타면서 김서형 씨에게 너무 미안했다. 김서형 배우가 정말 잘했는데, 개인적으로 만나면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상식에서 만난 염정아 배우는 정말 귀여웠다. 단체사진을 찍는데 내 옆에 섰다. 근데 갑자기 ‘선생님, 제가 너무 커서 죄송해요’라고 하더라. 어떻게 그렇게 귀여운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전해 스튜디오에 훈훈한 웃음을 안겼다. 배우 김혜자와 김석윤 감독, 고혜진PD가 함께하는 JTBC 팟캐스트 ‘라디오가 없어서’는 31일 수요일에 공개된다. ‘라디오가 없어서’는 팟빵 또는 iOS 사용자의 경우 팟캐스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너의 노래를 들려줘’ 김세정 “팀파니 연주 위해 주 2회 레슨”

    ‘너의 노래를 들려줘’ 김세정 “팀파니 연주 위해 주 2회 레슨”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완벽한 화합을 선보인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 연출 이정미/ 제작 JP E&M)에서 잠 못 드는 열대야를 책임질 네 명의 주연 배우가 악기 연주로 예비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연우진(장윤 역), 김세정(홍이영 역), 송재림(남주완 역), 박지연(하은주 역)은 각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분해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얽히고설킨 관계를 흥미롭고 리얼하게 보여준다고. 너무나도 다른 인생을 살아온 캐릭터들이 서로 사랑하고, 질투하고, 의심하는 모습으로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한다. 먼저 연우진이 맡은 장윤은 홍이영(김세정 분)에게 이브닝 콜로 잠을 재워주는 아르바이트생임과 동시에 아름다운 연주로 마음을 사로잡는 피아니스트다. 그는 “피아노 연주가 너무 어렵다”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연습 또 연습한다. 연습만이 살길이다”라며 피아노 연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과연 연우진은 어떤 로맨틱한 선율로 여심을 저격할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홍이영은 내세울 스펙 없는 팀파니스트지만 마음만은 건강해 오디션에 백 번 떨어져도 백 한 번 면접을 보러 가는 인물. 이에 김세정은 완벽한 팀파니 연주를 위해 “드라마 촬영 전에는 주 2회 정도 레슨을 받았다. 선생님께서 평소 연습할 때 팁을 많이 주셔서 연기할 때 신경을 쓰면서 하고 있다”고 말해 열정 넘치는 홍이영의 모습이 기다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지휘자 남주완 역에 송재림은 “개인 레슨도 받고 드라마에 사용되는 음악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며 “개별적으로 악기가 주는 느낌을 몸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매번 고민한다”고 전해 앞으로 그가 보여줄 지휘의 색깔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전율을 일으키는 바이올린 연주로 뭇 남성들을 울릴 하은주 역에 박지연은 “직접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은 처음이라 활을 잡는 것도 어려웠다”며 “의욕만 앞서서 머릿속에서 생각했던 음이 안 나와 당황했지만 꾸준한 연습 결과 바이올린다운 소리를 낼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악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네 배우는 각자 다른 악기를 연주해 스토리에 더욱 풍성한 색깔을 입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이 들려줄 다채로운 음악과 개성 만점 매력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 드라마로 오는 8월 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검법남녀 시즌3’ 예고? 정유미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종영 소감

    ‘검법남녀 시즌3’ 예고? 정유미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종영 소감

    ‘검법남녀 2’가 도지한(오만석 분)과 장철(노민우 분)의 새로운 공조를 암시하며 종영했다. 이에 ‘검법남녀 시즌3’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2’는 6.7%-9.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방송분에서 기록한 9.5%보다 0.4%P 상승한 수치다. 까칠한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과 열혈 신참 검사에서 1년 차 검사로 돌아온 은솔(정유미 분), 베테랑 검사 도지한의 돌아온 ‘리얼 공조’로 화제를 모았던 ‘검법남녀 2’는 새로운 적과 예상치 못한 인물과의 새로운 공조를 예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백범 팀이 찾아낸 증거, 그리고 엔딩 장면 이후 그려진 쿠키 영상에서는 동부지검을 떠난 도지한 검사가 변호사가 되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장철(닥터K)과 함께 등장해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1년차 검사 은솔 역을 맡은 정유미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진보한 수사력과 차분해진 사건 해결 방식, 캐릭터가 가진 포토 메모리 능력까지 십분 발휘하며 성장한 검사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그렸다. 앞서 시즌1에서 초임검사로서 조금은 서투르지만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던 정유미는 시즌2에서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극을 이끌었다.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점차 성장해가는 검사의 진면목을 보인 은솔 캐릭터를 에이스 검사로 발돋움 시킨 것. 정유미의 캐릭터 분석력이 은솔 캐릭터를 더욱 현실감 넘치게 완성시켰다는 평이다. 은솔의 성장은 물론 캐릭터 간의 관계성까지 유연하게 만들며 ‘검법남녀2’의 히로인으로 종횡무진한 정유미는 극 중 동부지검과 국과수를 잇는 유일한 연결고리로 활약했다. 주연으로서 개성강한 캐릭터들을 조화롭게 뭉치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 완성도를 높였다. 은솔 캐릭터는 물론 상대 캐릭터까지 돋보이게 하는 정유미의 케미 완급조절이 극을 안정적으로 만들었다. 이렇듯 다면적 활약을 펼친 정유미는 29일 방송에서 그 정점을 찍으며 ‘핵몰입’을 선사했다. 앞서 강준서(이수웅 분) 사건을 수사하며 줄곧 마약의혹을 제기했던 은솔은 가택수사에서 포토메모리 능력을 발휘하며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 것. 특히 극 밀미에서 송지수(김지성 분)에게 감찰반 스카웃 제의를 받으며 흥미가 더해진 상황. 이내 무언가 결심한 듯 송지수에게 “저, 여기 남겠어요, 하고 싶은 거 찾았거든요!”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여 은솔의 행보에 궁금증을 더했다. 은솔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정유미는 “감독님께 시즌2 얘기를 듣고 기뻐했던 게 정말 얼마 전 같은데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 간 것 같다. 일 년 만에 다시 만나 너무 반가운 마음으로 기쁘게 임했는데 다시 그리움으로 남겨질 생각을 하니 벌써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아쉬운 마음을 알린 정유미는 “한 장면 한 장면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연기자분들과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수고하셨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검법남녀 시즌2’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더더욱 성장한 ‘은솔’로 찾아 뵐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며 종영 소감을 남겼다. 한편 ‘검법남녀1’에 이어 ‘검법남녀2’ 역시 성공궤도에 올리며 장르특화 배우로 거듭난 배우 정유미는 차분히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아~ 오랜만에 누워보는군… 숨 막힌 검열의 시대가 낳은 ‘별들의 고향’

    경아~ 오랜만에 누워보는군… 숨 막힌 검열의 시대가 낳은 ‘별들의 고향’

    1970년대는 한국영화가 침체와 불황의 긴 터널로 진입하는 시기였다. 1971년 202편의 제작편수를 유지했던 한국영화는 1972년 122편으로 급감했고, 이후 한국영화는 텔레비전과 대작 외국영화 사이에 끼어 호스티스 멜로와 무협 액션 같은 저예산 장르로 연명하게 된다. 1970년대가 극심한 암흑의 시대였다고 해서 청년들의 에너지와 희망마저 꺾을 수는 없었고, 영화계는 이를 포착해 작은 위안들을 발신했다. 서구영화의 뉴웨이브 정신과 교감하는 청년 감독들이 새로운 감수성과 신선한 영상감각을 앞세운 영화들로 젊은 관객들과 만났다. 그 포문은 이장호가 열었다. 그의 데뷔작 ‘별들의 고향’(1974)은 46만 관객이라는 초유의 흥행 기록을 세우면서 산업적 활로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청년영화’라는 새로운 방향까지 제시했다. 김호선의 ‘영자의 전성시대’(1975), 하길종의 ‘바보들의 행진’(1975)이 그 뒤를 이었고, 이들을 포함한 젊은 감독들은 청년영화집단 ‘영상시대’를 결성해 한국의 뉴시네마운동을 선포한다. 이번 연재는 1970년대 한국영화가 쇠퇴하게 된 배경 그리고 ‘별들의 고향’이라는 기념비적인 데뷔작을 선보인 이장호 감독에 대해 먼저 살펴보기로 한다. ●국책영화 만들어 외화 쿼터 따낼 방법에 골몰 1972년 10월 유신정권이 들어섰고 영화계 역시 더욱 경직되어 갔다. 그리고 1973년 2월 유신 체제를 반영한 영화법 4차 개정이 있었다. 영화 제작을 하려면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했고, 제작업과 수입업이 다시 통합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렇다. 1973년 시점 20개였던 제작사는 12개로 줄었고, 허가받은 12개사에 제작권을 부여해 연간 제작편수를 130편으로 묶었다. 50편 내외였던 외국영화 수입권도 12개 제작사만 나눠 가졌다. 국산영화 3편을 제작하면 외화 쿼터 1편을 받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당시 한국영화는 외국영화 수입 쿼터를 받는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제작자들은 좋은 영화를 만들기보다 저예산으로 빨리 만들 수 있으면서 관객들의 호기심과 볼거리를 채울 수 있는 영화들로 눈을 돌렸다. 특히 대중적 신파 감성에 여성의 신체를 상품화하는 호스티스 영화, 깡패, 스파이, 무협 등으로 분화한 액션영화가 유행했던 이유다. 물론 외화 쿼터를 더 따낼 방법 역시 존재했다. 정부가 제시하는 ‘국책영화’, ‘우수영화’ 같은 기준에 부합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성웅 이순신’(이규웅, 1971)을 위시로 박정희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기획된 ‘성웅사업’ 영화들, 문학을 영상으로 옮긴 ‘무녀도’(최하원, 1972) 같은 문예영화들, ‘진짜진짜 잊지 마’(문여송, 1976)로 시작한 ‘진짜진짜’ 시리즈, ‘고교얄개’(석래명, 1976)가 대표하는 ‘얄개’ 시리즈 등 하이틴영화들이 그 대상이 됐다. ●깡패·스파이·호스티스 영화 붐으로 이어져 4차 영화법 개정으로 설립된 영화진흥공사(현 영화진흥위원회의 전신) 역시 국책영화 제작을 주도했다. 국가가 직접 나서 ‘증언’(임권택, 1973) 등의 전쟁영화, ‘아내들의 행진’(임권택, 1974) 같은 새마을영화를 만든 것이다. 물론 이 영화들이 실질적인 국책 전파에 기능했는지는 의문이다. 1960년대부터 이어온 국가 주도의 영화 정책은 명과 암을 동시에 지닌 것이었고, 1970년대는 그 폐해가 더 커져 갔다. 흑백이긴 했지만 텔레비전 보급률이 급증하면서, 반대로 전국의 영화관수와 관객수는 급격히 줄었다. 그리고 관객들은 외화 한편을 수입하기 위해 졸속으로 제작된 영화들과 상업성이 없어 며칠 만에 간판을 내리고 마는 우수영화들에 흥미를 잃어 갔다. 이러한 침체 일로의 영화계에 일순간 활력을 불어넣은 작품이 바로 이장호의 ‘별들의 고향’이었다. 1945년 5월 서울에서 출생한 이장호는 영화 검열관이었던 부친 덕에 어릴 때부터 영화와 가깝게 지냈다. 아버지가 일하던 검열실에 따라가 채플린 영화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들을 보기도 했고, 집에서는 아버지가 가져온 필름을 만지고 놀았다. 그의 영화적 원경험이었던 셈이다. 학창 시절 문학에 탐닉했던 그는 홍익대 건축미술학과에 입학했지만 제도권 교육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부친은 방황하던 그를 ‘신필림’으로 데려간다. 애초 배우를 희망했지만 신상옥 감독 앞에서 자존심이 상해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했던 일화는 꽤 유명하다. 그는 신상옥 감독의 ‘무숙자’(1968)를 비롯해 신필림에서 연출부 생활을 했으나, 적극적으로 임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중도에 연출부를 그만두기도 했고, 극단 일도 하면서 자신만의 일을 모색하는 쪽이었다.그의 인생은 말 그대로 한순간에 바뀌었다. 1973년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소설 ‘별들의 고향’ 판권을 치열한 노력 끝에 확보한 것이다. 사실 소설가 최인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죽마고우였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 역시 감독 데뷔도 하지 않은 친구에게 덜컥 판권을 내주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장호는 동생의 대학등록금을 최인호의 집에 던져놓고 오는 막무가내식 고집을 부리며 결국 승낙을 받아낸다. 하지만 이후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도제 시스템이 확고하던 시절, 신필림에서 연출권을 확보하기 힘들 것을 직감한 그는 도망치듯 떠나 하길종 감독이 소개한 화천공사로 옮긴다. 연출부 제2 조수 출신의 영화청년이 일순간 감독으로 데뷔한 것은 여하튼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데뷔작 ‘별들의 고향’이 46만 관객을 동원하는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이장호는 일약 충무로의 스타 감독이 되었다. 물론 이 기록은 ‘1000만 영화’ 시대인 지금으로 치면 대단치 않아 보일 수 있지만, 당시 영화 개봉이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만 이루어졌던 것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인파로 세 달 내내 이 영화만 상영했던 결과인 것이다. 개봉관은 바로 을지로 4가의 국도극장이었다. 이후 그는 ‘어제 내린 비’(1975)로 흥행을 이었고, 1975년 8월 동료 감독 하길종, 김호선, 홍파, 이원세 그리고 영화평론가 변인식과 함께 ‘영상시대’를 결성한다. 1975년도 한국영화 흥행 1위부터 3위까지 작품이 김호선의 ‘영자의 전성시대’(36만), 하길종의 ‘바보들의 행진’(15만), 이장호의 ‘어제 내린 비’(14만)가 랭크된 것에서 영상시대 동인들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작품 ‘그래 그래 오늘은 안녕’(1976)으로 이장호의 1970년대 연출 활동은 갑자기 끝나버렸다. 1976년 연예인 대마초 파동에 휘말려 활동 정지를 당한 것이다. 촉망받는 젊은 감독에서 순식간에 낭인으로 전락했던 4년간, 그는 말 그대로 각성의 시기를 보낸다. 특히 염무웅의 평론집 ‘민중 시대의 문학’은 한국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1979년 12월 유신정권 종식으로 감독 자격을 회복한 그는 그간의 고민을 담아 연출한 ‘바람불어 좋은 날’(1980)로 재기에 성공한다. 이후 작가주의적 인장이 새겨진 ‘바보선언’(1983), ‘과부춤’(1983)의 흥행 실패로 위기감을 느꼈지만, 보란 듯이 ‘무릎과 무릎 사이’(1984), ‘어우동’(1985)을 히트시키며 뛰어난 상업적 감각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홍준, ‘바람불어 좋은 날’ 보고 ‘감독의 길’로 이장호는 1980년대의 가장 중요한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한국영화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인력들이 등장하는 기반이 되었다. 배창호, 장선우, 김동원 등은 그의 연출부로 영화를 시작했고, 신승수, 정지영, 장길수 등은 ‘영상시대’가 개최한 오디션을 통해 영화계로 진입한 바 있다. 또 김홍준, 강우석, 임상수 같은 감독들이 처음 영화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바로 ‘바람불어 좋은 날’을 보고 나서라는 것도 잘 알려진 얘기다. 그는 1980년대 한국의 ‘뉴웨이브’ 영화, 더 나아가 현대 한국영화의 기원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장호의 데뷔작 ‘별들의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자. 김홍준 교수가 기록한 ‘이장호 감독의 마스터클래스’(작가, 2013)에서, 이장호 감독이 직접 ‘별들의 고향’의 기록적인 흥행에 관해 언급한 대목이다. “관객이 10만명 들었을 때 이 소설의 인기를 진짜 실감했어요. ‘어떻게 이 소설이 인기가 있어서 관객을 이렇게 끌어왔나.’ 10만을 넘어서 20만 되는 동안엔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면 ‘이장희 영화음악도 참 효과를 탔구나.’ 사람들이 음악 얘기를 많이 하니까. 근데 30만이 드니까 그제야 비로소 내 잃어버렸던 자존감 ‘영화도 잘 만들어서 그런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디어 싹트기 시작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30만이 넘어서 40만이 드니까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슬퍼져요, 뭔가 배신당한 느낌. 이 영화는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구나, 혼자 달려가는 말 같구나, 주인 없는 말처럼 달려가는구나.”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기성 감독 누군가가 영화화를 맡았다면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별들의 고향’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당시 충무로의 수많은 선배 감독들이 판권을 탐내고 있는 상황에서, ‘초짜 감독’ 이장호는 어떻게 한국영화의 새로운 분기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거칠고 투박하지만 신선하고 감각적인 이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바로 그의 타고난 직관력과 돌파력이었던 것 같다. 사실 그는, 카메라를 직접 잡는 신상옥 감독 특유의 촬영 현장에서 게다가 제2 조감독에 머물렀기 때문에 연출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다. 하지만 서구영화를 섭렵했던 영화 청년으로서의 세월이 그의 연출 방향을 직관적으로 알려주었다. 사실 ‘별들의 고향’은 이전의 한국영화처럼 이야기를 촘촘하게 설명하는 데 주력하지 않는다. 광나루에서 한 첫 촬영부터 즉흥적으로 연출하며 장면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촬영해 놓은 필름을 돌려본 편집실에서 비로소 구성을 시작했다는 이장호의 증언처럼, 그는 편집 감각을 통해 아마추어리즘을 참신함으로 바꿔놓았다. 영화는 플래시백 구조의 리듬도 균일하지 않고 차라리 복잡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이지만, 이는 도리어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주고 영화 속으로 몰입시킨다는 점에서 신의 한 수가 되었다.●이장희 음악도 큰 몫… “아마추어리즘의 승리” 영상뿐만 아니라 음악도 큰 몫을 했다. 이전의 한국영화들은 시간도 없고 돈도 없어, 영화음악의 대가들이 녹음실에 오케스트라를 불러 잠깐 맞춰본 뒤 일사천리로 즉흥적인 음악을 녹음하는 식이었다. 이장호는 고교 후배인 가수 이장희에게 음악을 맡겼고, 아예 레코드 스튜디오에 틀어박혀 무려 40여일을 투자했다. 물론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나 혹은 잘 몰라서, 신선하게 음악을 배치한 것이 주효했다. 이장희가 부르는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 소녀가 울고 있네’가 흐르는 장면들은 단연 이 영화의 백미일 것이다. 이장호가 “아마추어리즘의 승리”라고 규정한 것처럼, ‘별들의 고향’이라는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은 새로운 세대들이 그들의 느낌대로 과감히 밀고 나간 덕분이었다. 1970년대 중반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별들의 고향’은 이후 두 가지 경향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 영화가 선취한 도시 속 젊은 여성의 이야기는 ‘영자의 전성시대’, ‘겨울여자’(김호선, 1977)로 이어지며 흥행과 비평을 두루 만족시켰다. 하지만 이 작품들의 성공은 1970년대 후반, 순수한 여주인공이 호스티스로 전락하는 과정을 관음증적 볼거리로 전시하는 것에만 주력하는 ‘호스티스 멜로드라마’의 유행을 낳았다. 한편 새로운 감수성과 영상 감각은 ‘청년영화’의 선명한 줄기를 만들어냈다. 다음 연재를 통해 하길종의 ‘바보들의 행진’(1975)과 영상시대 활동을 살펴보기로 한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최태원 SK회장 내연녀 악플러, 벌금 확정..김희영 이사장 누구? “상당한 미모”

    최태원 SK회장 내연녀 악플러, 벌금 확정..김희영 이사장 누구? “상당한 미모”

    최태원 SK그룹 회장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벌금형을 확정받은 사실이 화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임원직급을 없애고 본부장, 그룹장 등 직책으로 전환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희영 씨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벌금형을 확정받은 사실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엄 모(59)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엄 씨는 지난 2016년 김희영 씨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출석을 요구받자 그 어머니가 대신 출석했다는 단독 기사를 비롯해 3건의 악성 댓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엄 씨는 재판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이 사실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으나, 1·2심 재판부는 “해당 방송은 흥미 위주의 예능프로그램”이라며 “댓글 내용을 인정할 만한 아무런 자료가 없다”고 이를 일축했다. 이어 “김 씨는 공인이라고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최 회장이 대기업 총수로 공인이라고 하더라도 피고인이 적시한 내용은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라며 “댓글 내용 자체만으로도 피해자들의 관계를 비하하고 경멸하는 내용이고, 반복적으로 비방목적의 거짓 사실을 게재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대법은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앞서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김희영 이사장이 40대이지만 흡사 연예인처럼 상당한 동안 미모를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재미교포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김희영 이사장이 ‘몸짱 아줌마’로 불렸으며, 유명 연예인 친구들도 다수 있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호텔 델루나’ 박유나, 여진구 전 여친으로 등장 “과거사 열쇠?”

    ‘호텔 델루나’ 박유나, 여진구 전 여친으로 등장 “과거사 열쇠?”

    ‘호텔 델루나’ 박유나가 여진구의 전 여자친구로 등장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 박유나는 28일 방송된 tvN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6회에서 여진구(구찬성 역)의 전 여자친구 이미라(박유나 분)로 분해 발랄하고 러블리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방송, 장만월(이지은 분)의 과거에서 영주의 딸로 등장하며 과거사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던 박유나는 이날 예쁘고 똑똑한 의사이자 구찬성(여진구 분)의 미국 유학시절 여자친구인 이미라(박유나 분) 역으로 재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박유나는 여진구와 보여준 티격태격 케미가 인상적이었다. 자신을 보자마자 “유학시절 빌려 간 5000불을 갚으라. 고소하겠다”라며 닦달하는 찬성을 보면서도 “나 의사야. 금방 갚아”라고 태연하게 맞받아치고, “네가 날 고소할 리가 없지. 네가 날 얼마나 좋아했는지 다시 기억을 떠올려봐”라고 말하며 귀엽다는 듯 찬성을 바라보는 표정은 앞으로 두 사람이 만들어갈 이야기에 대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라의 등장으로 찬성과 만월의 로맨스 전개에도 발동이 걸린 상황. 더불어 이날 마고신(서이숙 분)이 “아주 먼 시간 속의 인연이 이어졌다”라며 이미라가 전생의 모습 그대로 환생이 이어졌음을 암시해, 박유나가 향후 본격적으로 이어질 전개 속 핵심 인물로 활약하면서 과거사를 푸는 비밀 열쇠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어제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장만월이 이미라를 호텔로 초대하며 “(이곳은) 죽어야 온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두 사람이 과거에 어떤 연결고리로 얽혀 있는지 궁금증을 더했다. 박유나의 출연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tvN ‘호텔 델루나’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 과거 밝혀진다 “지울수 없는 꼬리표”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 과거 밝혀진다 “지울수 없는 꼬리표”

    ‘열여덟의 순간’의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 전학생 옹성우의 과거가 밝혀진다.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 측은 3회 방송을 앞두고 절친 신정후(송건희 분)와 재회한 최준우(옹성우 분)의 슬픈 눈빛을 포착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슴 설레는 기다림 끝에 드디어 시청자들과 만난 ‘열여덟의 순간’이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며 첫 방송부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무엇보다 열여덟 소년, 소녀들의 모습을 솔직담백한 연기로 그려낸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의 열연은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했다. 지난 방송에서 시계 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준우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였던 조상훈(김도완 분)을 찾아갔다. 하지만 가짜 증거도 모자라 상훈의 거짓 증언까지 듣게 된 준우는 더는 도망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다시 휘영(신승호 분)과 마주했다. 위태로운 두 소년의 대치는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앞으로 그려질 준우의 변화에도 궁금증을 더했다. 그런 가운데 준우의 숨겨진 사연이 공개된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이자 강제 전학생이라는 지울 수 없는 꼬리표를 달고 ‘천봉고’에 입성하게 된 준우. 그의 과거에는 바로 절친 신정후가 있었다. 공개된 사진 속, 어디론가 다급하게 달려가는 준우 앞에 이전 학교의 일진 무리들이 서 있다. 그 가운데에는 준우와 선뜻 눈도 맞추지 못한 채 무리에 둘러싸인 정후가 있어 긴장감을 유발한다. 절친 정후를 앞세워 준우를 불러낸 이들의 꼼수는 무엇인지, 과연 준우의 강제 전학에 얽힌 비밀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진 사진 속 흙먼지로 범벅된 교복과 상처투성이 얼굴에서 심상치 않은 사건이 일어났음을 암시한다. 오랜만의 만남에 서로를 향한 안부 대신 차가운 얼굴로 등 돌리는 정후와 그 모습을 슬프게 바라보는 준우의 눈빛은 두 사람의 과거에 궁금증을 높인다. 29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더 이상 물러서지 않기로 결심한 준우와 어떻게든 그를 쫓아내려는 휘영의 대립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전망. 절친 신정후와의 재회로 또 한 번의 위기를 맞게 된 준우가 과연 어떤 선택으로 자신을 지켜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열여덟의 순간’ 제작진은 “지울 수 없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던 준우의 과거가 공개된다. 절친 신정후와의 재회로 준우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준우의 폭풍 같은 열여덟의 순간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열여덟의 순간’ 3회는 29일(오늘)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 강제 전학 비밀 공개된다 ‘궁금증 UP’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 강제 전학 비밀 공개된다 ‘궁금증 UP’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의 과거가 밝혀진다.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 측은 3회 방송을 앞둔 28일, 절친 신정후(송건희 분)와 재회한 최준우(옹성우 분)의 슬픈 눈빛을 포착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슴 설레는 기다림 끝에 드디어 시청자들과 만난 ‘열여덟의 순간’이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며 첫 방송부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무엇보다 열여덟 소년, 소녀들의 모습을 솔직담백한 연기로 그려낸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의 열연은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했다. 지난 방송에서 시계 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준우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였던 조상훈(김도완 분)을 찾아갔다. 하지만 가짜 증거도 모자라 상훈의 거짓 증언까지 듣게 된 준우는 더는 도망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다시 휘영(신승호 분)과 마주했다. 위태로운 두 소년의 대치는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앞으로 그려질 준우의 변화에도 궁금증을 더했다. 그런 가운데 준우의 숨겨진 사연이 공개된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이자 강제 전학생이라는 지울 수 없는 꼬리표를 달고 ‘천봉고’에 입성하게 된 준우. 그의 과거에는 바로 절친 신정후가 있었다. 공개된 사진 속, 어디론가 다급하게 달려가는 준우 앞에 이전 학교의 일진 무리들이 서 있다. 그 가운데에는 준우와 선뜻 눈도 맞추지 못한 채 무리에 둘러싸인 정후가 있어 긴장감을 유발한다. 절친 정후를 앞세워 준우를 불러낸 이들의 꼼수는 무엇인지, 과연 준우의 강제 전학에 얽힌 비밀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진 사진 속 흙먼지로 범벅된 교복과 상처투성이 얼굴에서 심상치 않은 사건이 일어났음을 암시한다. 오랜만의 만남에 서로를 향한 안부 대신 차가운 얼굴로 등 돌리는 정후와 그 모습을 슬프게 바라보는 준우의 눈빛은 두 사람의 과거에 궁금증을 높인다. 오는 29일(월) 방송되는 3회에서는 더 이상 물러서지 않기로 결심한 준우와 어떻게든 그를 쫓아내려는 휘영의 대립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전망. 절친 신정후와의 재회로 또 한 번의 위기를 맞게 된 준우가 과연 어떤 선택으로 자신을 지켜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열여덟의 순간’ 제작진은 “지울 수 없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던 준우의 과거가 공개된다. 절친 신정후와의 재회로 준우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준우의 폭풍 같은 열여덟의 순간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 3회는 내일(29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하! 우주] 100억 년 전 우리 은하와 충돌한 작은 은하의 흔적 발견

    [아하! 우주] 100억 년 전 우리 은하와 충돌한 작은 은하의 흔적 발견

    우리 은하는 여러 위성은하를 거느린 대형 은하로 100억 년이 넘는 긴 역사 동안 여러 은하를 합병하면서 지금처럼 커졌다. 이 사실은 여러 은하를 관측해 얻은 결론이지만, 사실 우리 은하에도 과거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증거들이 남아 있다. 스페인 카나리아 천체물리학연구소(IAC)의 과학자들은 유럽우주국(ESA)의 가이아 우주망원경 자료를 분석해 100억 년 전 우리 은하와 충돌한 왜소은하의 흔적을 발견했다. 가이아 우주망원경은 우리 은하에 있는 수많은 별의 3차원적인 위치, 이동 속도, 이동 방향, 온도, 스펙트럼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다. 최근 공개된 가이아 자료는 무려 10억 개가 넘는 별의 관측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가운데 지구에서 6500광년 이내에 있는 오래된 별 100만 개의 구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 별들을 리튬보다 무거운 원소가 풍부한 붉은 별과 무거운 원소가 적은 푸른 별로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별의 화학적 구성은 어떤 은하에서 형성되었는지에 따라 크게 다르다. 연구팀은 무거운 원소가 적은 푸른 별이 과거 우리 은하에 흡수된 은하의 흔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은하는 가이아-엔켈라두스(Gaia-Enceladus) 혹은 가이아 소시지라고 불리는 은하로 가이아 자료를 통해 최근 그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주가 지금보다 젊었던 100억 년 전에는 작은 은하가 훨씬 많았다. 우리 은하 같은 대형 은하는 중력에 의해 작은 은하를 하나씩 흡수하면서 성장했다. 태양처럼 상대적으로 젊은 별은 합병 이후에 태어났지만, 100억 살이 넘는 오래된 별 가운데 일부는 이렇게 외부 은하에서 들어온 이민자라고 할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은하 합체가 과거뿐 아니라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수십 억 년 후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은하가 충돌해 하나의 거대 은하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태양이 100억 살을 맞이할 때가 되면 이 새로운 은하의 일부가 되어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두 은하의 별이 같은 은하에서 공존하는 역사는 먼 미래에 다시 되풀이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고교급식왕’ 백종원 “이 정도면 급식 실패” 무슨 일?

    ‘고교급식왕’ 백종원 “이 정도면 급식 실패” 무슨 일?

    마지막 결승 진출팀 가릴 대결에서 예상치 못한 위기가 발생한다. 27일 방송되는 tvN ‘고교급식왕’에서는 위기에 직면한 고등셰프들과 백종원의 날카로운 진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이날 방송에서는 준결승에 오른 밥벤져스와 최강이균 팀의 대결이 지난주에 이어 펼쳐진다. 김치를 이용해 창의적인 메뉴를 선보여야 하는 이 대결에서 밥벤져스는 백김치 콘 솜땀을, 최강이균 팀은 김치 쌈배추 케사디야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 오늘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배식을 시작, 어느 팀이 전주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가려질 예정이다. 1~10점으로 세밀해진 점수 평가, 만족도 비중의 증가라는 새로운 룰이 어느 팀의 손을 들어줄지 많은 궁금증이 집중된다. 이어 급슐랭 3스타 팀과 아빠와 아들 팀 간 결승 진출팀을 가릴 마지막 대결도 막이 오른다. 두 팀에게 주어진 미션 재료는 바로 생선.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의 97%가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하기도 했던 생선이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대결을 앞둔 중간 점검에서 백종원은 아빠와 아들 팀에게 “이 정도면 급식 실패야!”라며 날카로운 진단을 내려 위기감을 자아낸다. 아빠와 아들 팀이 예상치 못한 위기를 극복하고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오늘 방송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고교급식왕’은 고등셰프들이 펼치는 신개념 급식 메뉴 대항전으로, 고등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백종원의 노하우가 더해지며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는형님’ 윤아X조정석, 병뚜껑 챌린지 도전 ‘결과는?’

    ‘아는형님’ 윤아X조정석, 병뚜껑 챌린지 도전 ‘결과는?’

    ‘아는 형님’ 멤버들이 ‘병뚜껑 챌린지’에 나섰다. 27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배우 조정석과 윤아가 찾아온다. 두 사람은 영화 ‘엑시트’에 함께 출연하며 쌓아온 찰떡 같은 호흡으로 흥미진진한 촬영 에피소드를 전한다. 또한 막힘없이 시원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윤아는 아이돌 그룹 센터 출신답게 아이돌 댄스 메들리를 선보이며 여전한 예능감을 보여줬다. 또 ‘방화동 춤꾼’이라는 별명을 가졌다고 밝힌 조정석은 형님들과 즉석 댄스 대결을 펼치며 그간 감춰뒀던 화려한 댄스 기술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출연자들은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병뚜껑 챌린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병뚜껑 챌린지’는 발차기로 병뚜껑을 따는 것으로, 유명인들이 SNS에 성공 영상을 올리며 유행하고 있는 게임. 형님들 편에서는 운동 신경이 남다른 이수근이 대표로 도전에 나섰다. 이수근이 발차기에 앞서 준비 자세를 취하자, 병을 들고 있던 민경훈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조정석과 윤아 역시 병뚜껑 챌린지에 나섰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27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이시언, 곽경택 감독 만남에 “초조→폭풍 눈물”

    ‘나 혼자 산다’ 이시언, 곽경택 감독 만남에 “초조→폭풍 눈물”

    ‘나 혼자 산다’ 이시언이 곽경택 감독 앞에서 눈물을 보인다. 26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이민지)에서는 이시언이 데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곽경택 감독을 만나 고마움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이시언은 집에서부터 정성스럽게 포장한 선물을 들고 약속 장소로 향한다. 그는 감독이 오기 전 다리를 떠는가 하면 물을 계속 마시는 등 불안함과 초조함을 한껏 드러낸다. 급기야 종업원에게 소화제를 찾는 긴장 100%의 모습을 보여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곽경택 감독은 드라마 ‘친구’에서 신인 배우인 이시언을 주연으로 발굴했다고. 이시언은 그를 아주 특별한 존재이자 배우를 할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어 준 은인이라고 말해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시언은 데뷔 10주년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준비한 선물과 손편지를 건네 감독을 뿌듯하게 만든다. 직접 편지를 읽던 중 그를 향한 미안함과 감사함에 폭풍 눈물을 흘려 훈훈한 두 사람의 만남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셀프 사진관에서 의미 있는 사진을 찍어 흥미를 더한다. 직접 준비한 소품들과 의상을 착용해 신인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 오늘의 추억을 기록한다고. 이시언의 감사함이 넘치는 하루는 이날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탄역 도보 이용 가능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특별 분양

    동탄역 도보 이용 가능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특별 분양

    동탄역과 동탄 최대 규모 여울공원 사이에 위치한 ‘유림노르웨이숲’이 수원 영통에 홍보관을 오픈했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은 아파트, 오피스텔, 오피스, 상업시설이 함께하는 업무복합시설이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은 2018년 184.6: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면적 71~96㎡ 아파트 312가구와 전용면적 22~33㎡ 오피스텔 600실 등 총 912가구의 주거시설과 지하 4층~지상 25층 1개동 365실 규모의 오피스가 함께 들어선다. 북유럽 감성의 여유와 휴식이 가미된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스트리트형 테마몰 브랜드인 상업시설 ‘오슬로애비뉴’도 분양중이다. 상가는 GL층~지상 2층, 연면적 1만 4,697㎡, 159실 규모다. 현재 특별 분양중인 오피스텔, 오피스는 양호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오피스텔은 현재 남향 위주의 물량으로 일조권이 좋다. 오피스는 독특한 마름모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반듯한 정방형 구조에 비해 흥미로운 공간 구성이 가능하며 업무시설에 필요한 자투리 공간활용에 유리하다. 단지 내 초고속 정보통신 설비와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엘리베이터 호출 시스템, 무선 AP(랜)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 전등, 가스차단, 엘리베이터 콜을 원터치 버튼으로 제어 가능한 일괄소등 스위치, 필요 없이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가 제공된다. 그 밖에 최신 트렌드에 맞게 세대 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말 한마디로 거실 등, 검색, 쇼핑, 음악 및 가전기기 제어 등을 실행하는 기술과 무선 AP 일체형 미세먼지 센서, 미세먼지 알림 보안등과 같은 미세먼지 알림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의 가장 큰 장점은 단지에서 SRT·GTX(예정)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동탄여울공원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복합 업무·유통 업무, 문화·집회시설 및 근린생활 시설이 밀집한 동탄역 중심상업지구 내에 위치한다. 가까운 거리에 이마트 동탄점, 홈플러스 화성동탄점, 코스트코 공세점 등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현재 SRT를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15분에 도착이 가능하며 GTX가 개통되면 동탄역에서 삼성역까지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은 더욱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트램까지 계획 고시되어 개발호재를 더했다. 약 30만㎡ 규모의 동탄여울공원을 비롯해 오산천을 단지에서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약 2km 거리에 기흥동탄 IC와 동탄 JC가 위치해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전국 어디로든 이동이 가능하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현재 특별 분양중인 물량은 수원영통홍보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스티스’ 나나, 돌진하는 트럭에 목숨 위협 “긴장감 폭발 엔딩”

    ‘저스티스’ 나나, 돌진하는 트럭에 목숨 위협 “긴장감 폭발 엔딩”

    배우 나나가 드라마 ‘저스티스’에서 카리스마와 위트, 애틋함까지 겸비한 다채로운 매력으로 극을 가득 채웠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7-8회에서 서연아(나나 분)는 7년 전 아현동 사건이 단순한 범죄가 아닌 연쇄살인 사건임을 인지하고 더욱 심층적인 수사를 진행, 진실에 한 발 다가섬과 동시에 교통사고로 목숨을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아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서연아와 마형사(이학주 분)는 7년 전 사건의 마지막 단서인 장엔터를 파기 위해 잠복 수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서연아는 과거 자신이 길거리 캐스팅을 받은 적이 있음을 밝히면서 “제 이미지가 약간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고 우아하면서도 세련되고 막 그렇잖아요?”라고 능청스럽게 자화자찬해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 사이 위트 있는 웃음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러다가도 서연아는 수사 앞에서는 예의 날카로운 눈빛과 카리스마를 장착, 신인 여배우들의 연쇄 살인을 알아채는가 하면 송회장(손현주 분)의 범중건설 자금이 장엔터 대표 장치수(양현민 분) 내연녀의 위스키바를 거쳐 장엔터로 흘렀음을 파악하는 등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데 성공했다. 이에 장엔터로 향한 서연아는 “누가 죽였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장치수를 압박, 강형사(이대연 분)의 죽음을 언급하면서 “그러면 보통 무서워서라도 이 사건 못 파겠죠? 근데 나는 파요”라며 뻔뻔한 장치수의 태도에도 아랑곳 않고 불도저 같은 거침없는 경고를 날려 사이다를 안겼다. 특히 서연아는 수사 차 방문한 장치수 내연녀의 바에서 이태경(최진혁 분)과 우연히 마주하고 찰나의 순간에 흔들리는 눈빛으로 미묘한 기류를 풍긴 것에 이어 이태경에게 진심으로 송회장의 의심스러운 점을 털어놓으며 송회장 조사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해 앞으로의 이야기에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이처럼 나나는 악인들 앞에서는 여유로운 웃음 뒤 굳은 표정을 보이며 카리스마를 배가시키는가 하면 옛 연인과 갑작스러운 만남을 떨리는 눈동자로 표현하는 등 디테일을 살린 연기로 극의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방송 말미 자신에게 돌진하는 트럭을 발견하고 공포로 가득한 표정으로 숨 막히는 엔딩을 장식해 다음 주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드라마 ‘저스티스’는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축구공, 슬라임이 우주에?…스페이스X 로켓에 실린 뜻밖의 물건들

    축구공, 슬라임이 우주에?…스페이스X 로켓에 실린 뜻밖의 물건들

    ‘축구공과 슬라임이 우주에 가면 어떻게 변할까?’ 이런 의문을 해소할 기회가 생겼다. 미국 민간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2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의 의뢰를 받아 로켓으로 쏘아올린 우주 화물에 두 가지 물건이 포함된 덕분이다. 스페이스X는 이날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팰컨9 로켓을 쏘아올렸다. 이 로켓에는 각종 실험 물품과 기자재 2.4t을 실은 드래곤캡슐이 들어 있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기상 악화로 발사 몇 분 전에 중단됐던 팰컨 9 로켓 발사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20일 인류 달 착륙 50주년 기념일 이후 5일 만이다.드래곤캡슐에 실린 화물 중에는 아디다스 축구공이 눈에 띈다. NASA는 “극미 중력(microgravity) 상태에서 축구공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건 흥미롭다. 이런 시도는 우주 공간에 작은 로봇처럼 날아다니는 물체를 사용하는 실험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보다 더 의외의 물건은 아이들 장난감의 일종인 ‘슬라임’이다. 액체괴물이라 불리는 슬라임은 끈적이는 점액질로 형체가 마구잡이로 변한다.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의 모회사인 비아콤이 자사 브랜드의 ‘그린 슬라임’을 우주 화물로 의뢰했다. 비아콤 부회장 앤드루 마클스는 CNN에 “슬라임이 무중력 또는 극미 중력 상태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영상으로 찍어 교육용 프로그램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래곤캡슐은 ISS에서 배출된 쓰레기와 실험 결과물 등을 싣고 약 4주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주)프레도, ‘삐뽀 스마트 저금통’ 어린이 경제교육 서비스 무료 제공

    (주)프레도, ‘삐뽀 스마트 저금통’ 어린이 경제교육 서비스 무료 제공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선도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레도(대표 김관석)가 ‘삐뽀 스마트 저금통’을 개발,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교육 서비스를 평생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IoT 기술이 접목돼 탄생한 ‘삐뽀 스마트 저금통’은 다양한 기능으로 아이들이 지속적인 저축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저축과 경제 습관을 자연스럽게 길러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저축 자체는 아날로그 저금통과 같이 쉬운 방식이지만, 저금의 순간부터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다.전용 어플을 설치하고 블루투스로 기기를 등록하면 가상계좌로의 실시간 입금 확인은 물론, 저금 날짜와 시간, 금액, 총잔액까지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아이들은 부모가 설정해준 청소, 방 정리 등의 집안일로 용돈을 받을 수 있는 ‘홈아르바이트 메뉴’로 돈의 가치를 배우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게 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매달 목표 저금액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동화, 한자 명언, 영단어 등 유익한 교육 콘텐츠를 보상으로 제공받는다. 또한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을 활용한 앱 내 미니게임 ‘마이펫(my pet)’에서는 저축액의 10%가 포인트로 지급, 게임 속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방 인테리어를 꾸미는 등 소비와 투자의 개념을 게임으로 익힐 수 있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이밖에 매월 어린이 경제시험이 무료로 제공돼 경제개념, 경제상식, 상황추론 등 경제교육 서비스를 평생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결과 분석에 따라 수료증 및 인증서를 획득 가능해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삐뽀 스마트 저금통’은 오프라인과 디지털 금융을 쉬운 UI와 UX로 연결해 기존 금융사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어린이와 50대 이상의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플랫폼 분야 전문가인 김관석 프레도 대표는 “삐뽀 스마트 저금통이 차별화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필수로 갖춰야 할 지식인 어린이 경제교육을 제공하고 기부 캠페인 등을 통해 따뜻한 인성을 길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사회적으로는 기부를 통한 따뜻하고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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