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흥국화재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김명수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불매운동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국방부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이명박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7
  • 금융사, 전화 영업 1일부터 사실상 못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은행, 보험, 카드 등 모든 금융사의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비대면(非對面) 영업이 거의 금지된다. 올 초 일어난 카드사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금융사들의 영업 방식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전 금융권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대면채널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든 금융사는 영업 목적으로 불특정 고객에게 전화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알지도 못하는 금융사로부터 전화를 받아 상품에 가입하라는 권유를 받는 일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한 고객에 한해 금융사가 하루에 한 번만 전화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가족이나 지인을 소개했으면 영업 목적으로 전화가 가능하다. 하루에 한 번만 전화가 허용되지만 기존 계약을 유지하거나 고객 부재 또는 고객이 통화를 요구할 때는 예외다.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고객에게 보내는 행위도 제한된다. 개인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해도 좋다고 고객이 동의하거나 이메일이나 문자 전송 시 금융사명, 전송 목적, 정보 획득 경로를 명확히 표시할 경우는 예외다. 금융사 비대면채널 가이드라인은 은행연합회와 생명·손해보험협회 등을 통해 자율 규제 형태로 시행되며 보험이나 카드 등 권역별 특성에 따라 세부 지침이 다르다. 금융당국은 가이드라인을 어기는 금융사에 대해 현장 검사 등을 통해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무차별적으로 쏟아진 전화영업 방식이 정상적인 방식은 아니었기 때문이 이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화영업(TM)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사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기준 TM 비중이 70%를 넘는 보험사는 에르고다음, AXA, 하이카다이렉트, 더케이손보, AIG, ACE, 라이나생명 등 7곳이다. 롯데손보나 흥국화재 등도 TM 비중이 20%를 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합법적으로 수집된 것인지 수백만건의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고 그나마 합법 수집 정보로 확인돼 전화를 걸어도 고객이 어떻게 내 정보를 알았냐며 끊어버리는 게 대다수라 사실상 영업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의 수익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TM 영업 제약을 겪은 지난달 국내 생명보험사의 TM을 통한 신계약 실적은 49억 4400만원으로 지난 1월(95억 8300만원)보다 48.4% 감소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중소 손보사 개인용 車보험료 새달부터 2~3% 오른다

    중소형 손해보험사의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가 다음 달부터 소폭 오른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더케이손보와 하이카다이렉트,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은 다음 달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3% 올린다. 종합 손보사의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대한 금융당국의 반대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 업체들의 손해율(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보험금으로 지급한 비율)이 커지면서 이를 묵인해 주기로 했다. 앞서 이 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를 2~3% 올리기 위해 요율 검증을 의뢰했었다. 지난 16일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14% 올린 삼성화재는 오는 31일부터 업무용 보험료도 3% 인상한다. LIG손보와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등 다른 대형 손보사도 다음 달에 영업용은 평균 10%, 업무용은 평균 3%가량 자동차 보험료를 상향 조정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앓는 소리인가, 엄살인가… 손보사의 두 얼굴

    앓는 소리인가, 엄살인가… 손보사의 두 얼굴

    손해율(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보험금으로 지급한 비율)이 치솟으면서 영업실적이 악화됐다며 자동차 보험료를 잇달아 올리는 손해보험사들이 정작 내부적으로는 올해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5000억원이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올해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2조원)보다 5000억원이 증가한 2조 5000억원으로 전망됐다. 고객과 금융당국엔 “죽겠다”고 엄살을 폈지만 손보사들은 많게는 수백억원씩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이사회나 그룹에 보고한 것이라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도 제기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손해보험 28개사를 대상으로 재무 상황을 점검한 결과, 손보사 28곳의 순이익 규모가 올해 2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생명보험 25개사는 올해 71억원의 순이익 감소가 예측됐다. 지난해 순이익(3조원)과 비슷한 규모다. 한화생명 등 일부 생보사는 구조조정에도 나선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각 보험사에 올해 이사회와 그룹에 제출한 실적전망치와 같은 내용을 요구한 만큼 이 수치는 외부용이 아닌 내부 자료여서 더욱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손보사들이 올해 이처럼 순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면서도 보험료 인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보험의 적자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연일 금융당국에 호소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주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10%를 인상했고, 다음 주에는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 3%를 인상한다. LIG손보와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등 남은 손보업계 ‘빅5’도 영업·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곧 올린다. 일반 자동차 보험료도 인상하고 싶지만,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의 한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부 자료인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드러나면서 손보사가 그동안 고객과 금융당국에 주장한 논리가 사실과 다름을 보여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사뿐 아니라 중소형, 외국계 손보사들도 올해 순익이 전년보다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사업비 절감과 합리적인 경영으로 순이익을 늘리겠다는 것이지, 보험료를 올려 순이익을 증가시키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부실을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메우려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를 2~3% 올리기 위해 요율 검증을 의뢰한 한화손보와 흥국화재, 롯데손보는 손해율이 높아져 경영 부담이 커진 측면도 있지만 CEO의 판단 실수도 일정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손보는 지난 2년간 SK텔레콤 휴대전화 보험과 관련해 충당금 1000억원을 쌓았다. 정교하지 못한 약관 설정과 규모가 작은 말레이시아 재보험사를 선택한 경영진의 판단 착오라는 주장이 업계에서 나온다. 흥국화재는 가격 경쟁을 하다가 보험료 인상 타이밍을 놓쳤고, 롯데손보는 자동차 보험 손해율뿐 아니라 다른 보험 상품의 손해율도 높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보험사 30곳 해킹 개인 정보도 털렸다

    신용카드사와 이동통신회사 KT의 가입자 정보 유출에 이어 생명보험회사, 손해보험회사 등 국내 보험회사 30곳 정도의 고객 정보가 모두 유출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국민·롯데·농협 등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1억여건이 유출된 데 이어 시중 대부분의 보험회사 고객 정보가 대규모 유출된 것은 처음이다. 보험회사의 정보는 고객의 단순 개인정보를 넘어 질병정보까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가 보유한 고객 정보에는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주민등록번호, 주소, 보험료 등과 같은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질병명, 장해부위, 장해비율, 수술명, 입원 여부와 같은 민감한 사생활 정보도 대거 포함돼 있다. 이러한 민감 정보까지 유출됐다면 정보꾼들이 보험 가입자들의 질병과 수술 내용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인천 남동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은 국내 보험회사 30곳 이상의 고객 정보를 빼내 불법 유통한 일당 10여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보험사 홈페이지를 해킹해 고객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해당 보험회사 직원들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담당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회사들로부터 유출된 정보가 자사 고객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보험회사 30곳 이상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고 관련 사건에 대해 현재 마무리 확인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푸르덴셜생명은 외부인에게 사내 전산망 조회가 가능한 권한을 줘 개인신용정보를 열람하게 했다가 적발되는 등 부분적인 정보 노출은 있었지만 보험사 30개사 가량의 고객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된 것은 처음이다.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현대라이프 등 24개사다.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LIG손보, 흥국화재, 동부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등 17개사다. 한편 보험사 고객 정보를 빼낸 이들 일당은 인터넷 및 유선 고객 가입자의 고객 정보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이통사 고객 정보를 소유하게 된 경위 등도 수사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보험금 지급 늦추고 특약 강요… 보험사의 꼼수

    보험금 지급 늦추고 특약 강요… 보험사의 꼼수

    고객을 ‘봉’으로 아는 보험사들의 꼼수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생명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할 때 구체적인 사유를 알리지도 않고 최대 6개월가량 지연시키다가 금융 당국에 적발됐다. 손해보험사들은 특약을 의무 가입시키다가 들통이 나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20일 보험금 지급 지연에 대한 안내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교보생명 직원 3명을 주의 조치했다고 공시했다. 표준약관에는 보험사가 지급 기일 내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 구체적인 사유와 지급 예정일, 보험금 가지급 제도에 대해 고객에게 즉시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교보생명은 2012년 보험계약 1만 6975건에 대해 보험금 지급 기일을 최대 175일까지 초과했다. 그러나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는 이유나 지급 예정일을 고객에게 통지하지 않았다. 신창재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평생 든든 서비스’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잊고 지낸 보험금을 제때 찾아주는 것도 이 서비스의 하나다. 지급을 미룬 1만 6975건 중 1만 6666건은 보험금 지급 사유를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3영업일 이내에 지급해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 지연은 고객 민원이 가장 많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보험 민원은 줄고 있지만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민원은 꾸준하게 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 체계와 판매, 계약관리 등의 민원은 감소하는 반면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지난해 1만 5720건으로 전년(1만 4316건) 대비 9.8% 늘었다”고 말했다. 사고조사 접수 30일을 초과해 보험금 지급이 안 된 ‘장기미결 보유율’은 지난해 생보사가 3%대, 손보사는 9% 안팎이었다. 알리안츠생명도 2012년 285건에 대해 최대 82일을 초과해 보험금을 지급했다. 동양생명도 보험금 지급 기일을 최대 40일까지 초과했고, 우리아비바생명은 최대 22일을 초과하면서 지연 사유 등을 알리지 않았다. 특히 교보생명과 알리안츠생명, 라이나생명 등은 고객에 대한 기본적인 고지 의무도 어겼다. 3개사는 보험료 납입에 대한 독촉 통지를 하지 않아 고객이 억울한 피해를 볼 수도 있었다. AIG손해보험과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등은 보험 상품의 기초 서류를 마음대로 운영하다가 무더기 제재를 당했다. AIG손보는 특약을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해 2만 1095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했다가 금융 당국에 걸렸다. 이기웅 경실련 경제정책팀 부장은 “금융사가 최근 잇따라 실시하는 소비자 보호 서약식은 보여 주기 위한 장식품이라는 불만도 크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 블로그] 올린다? 안 올린다?… 롯데손보의 車보험료 ‘거짓말 릴레이’

    롯데손해보험이 최근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놓고 ‘인상 계획이 없다’, ‘인상할 방침이다’라며 수시로 말을 바꾸는 거짓말 릴레이를 펼쳤습니다. 롯데손보가 하루에도 몇 번씩 호떡 뒤집듯 말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요. 손해보험 업계에서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가장 예민한 문제입니다. 자동차보험은 운전자들이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라 보험료를 올리면 서민들에게 바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인상 카드를 꺼내 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보사들은 ‘보험료를 받아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비율’(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적자를 보고 있다는 이유로 최근 자동차 보험료를 2~3%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 온라인 보험사를 시작으로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등 중소형 손보사들이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 인상 요율 검증을 맡겼습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도 영업용 자동차의 보험료를 10% 올리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보험사의 태도입니다. 경영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심각해 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다른 보험사가 올리기로 했으니 이때 분위기를 타서 같이 올리려고 하는 눈치가 역력합니다. 원수보험료 수입 손보 업계 9위인 롯데손보는 지난 3일 낮까지만 하더라도 금융당국과 협의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언론이 취재에 들어가자 롯데손보 측은 오후 늦게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4일 롯데손보의 입장대로 ‘롯데손보는 여건상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언론에 보도되자 롯데손보 측은 다시 “안 올리기로 하지 않았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이후 “인상하지 않는 방향으로 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또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롯데손보는 보험료 인상을 위해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은 경영 상황이 어렵지 않은데도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봐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사는 자동차보험만을 중점적으로 팔기 때문에 보험료를 올릴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다른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를 다른 상품으로 보전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너나없이 올리는 것은 보험사의 이익을 위해 국민들의 손해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상 분위기에 묻어가려는 보험사들이 정작 놓치고 있는 것은 고객들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형 손보사, 車보험료 ‘전략적 인상’

    대형 손보사, 車보험료 ‘전략적 인상’

    온라인 손해보험사에 이어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전격 결정했다. 삼성화재의 인상 방식이 금융당국의 ‘인상 자제’ 압박을 어떻게 피해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다른 대형 손보사도 이를 따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자동차 보험료에 대한 자체 검증을 마치고 오는 16일 이후 계약부터 영업용 차량은 10%, 업무용 차량은 3% 안팎으로 각각 보험료를 올린다. 영업용 차량은 택시와 버스, 렌터카, 이사 화물차, 택배 차량 등이다. 업무용 차량은 개인용과 영업용을 뺀 법인 차량을 말한다. 단, 시장에 충격이 큰 개인용 차량은 보험료 인상 대상에서 뺐다. 삼성화재에서 영업·업무용 차량의 보험 비중은 전체 자동차보험 계약자의 25% 안팎이다. 지난 1월 삼성화재의 전체 손해율은 84.6%로, 이 가운데 영업용 차량의 손해율은 92.8%, 업무용은 81.4% 수준이다. 영업용 차량의 손해율이 개인용 차량 손해율보다 높은 셈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보험료 인상으로 손해율이 큰 폭으로 만회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 보는 적정 손해율은 77.0%다. 손해율 77%란 100원을 보험료로 받아 77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사업 비용을 빼면 이익도 손해도 없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삼성화재의 이런 행보를 놓고 전략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료 인상 대상에 업무·영업용 자동차로 한정시킨 점은 실익을 챙기면서 금융당국의 불편한 심기와 여론의 비판을 피해가자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개인용 차량의 보험료를 올리지 않고 업무·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만 인상하는 것은 드문 사례여서 그렇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런 방식의 인상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온라인 손보사의 보험료 인상을 허용하면서도 대형 손보사에 대해서는 “자제해 달라”는 시그널을 줬다. 자동차 보험료 결정은 업계의 자율이지만, 그렇다고 금융당국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용 차량 보험료 인상이 워낙 ‘뜨거운 감자’이니, (인상을) 추진했다가 여론 비판에 좌절되면 업무·영업용 보험료 인상도 못 하게 되니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도 개인용 차량 보험료를 뺀 영업·업무용 차량 보험료만 올릴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올린 만큼 우리도 유사한 방식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보험료를 안 올리겠다고 밝혔던 롯데손해보험을 비롯해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더케이손해보험,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도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를 다음 달에 2∼3% 인상하겠다며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자보료 인상’ 한화손보도 당국과 협의

    ‘자보료 인상’ 한화손보도 당국과 협의

    온라인 보험사에 이어 한화손해보험 등 중소형 손해보험사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형 손보사가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준비하면서 대형 손보사들도 보험료를 올릴지 여론을 살피고 있다. 금융 당국은 다음 달 보험사들의 보험 상품 약관개정 등을 앞둔 상태라 다른 보험 상품의 요율까지 한꺼번에 인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최근 금융 당국과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기 위해 협의한 뒤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롯데손보도 금융 당국과 보험료 인상을 협의했으나 여건상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흥국화재는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를 2~3% 올리기 위한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온라인 보험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은 보험료를 2~3% 올리기로 하고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해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중소형 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려는 이유는 자동차보험 판매 비중이 큰 작은 보험사로서는 손해율이 지나치게 높아 감당이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1월 한화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9.2%, 롯데손보는 87.7%다. 업계에서 보는 적정 손해율은 77.0%다. 손해율 77%란 100원을 보험료로 받아 77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월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9%다. 동부화재는 89.4%, 삼성화재 84.6%, 현대해상 84.1%, LIG손보 82.4%로 적정 손해율 77%를 훌쩍 넘는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중소형·온라인 손보사의 보험료 인상은 자동차 보험에 집중된 사업구조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대형 손보사의 경우 다른 상품 판매로 손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대형 손보사에는 보장성 보험 등 자동차 보험 손해를 대체할 수 있는 여러 상품이 있어 심각한 경영악화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자동차 보험료 산정 체계의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문제점을 살펴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흥국화재도 자보료 2~3% 인상 추진

    온라인 보험사에 이어 흥국화재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인상이 쉽지 않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를 2∼3% 인상하기 위한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앞서 온라인 보험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은 자동차 보험료를 2∼3% 올리기로 하고,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해 자료와 산출 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손해율은 최근 회계연도에 95.8%로 업계 최고였고, 더케이손해보험은 94.2%로 업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흥국화재의 지난해 회계연도 손해율은 94.8%로 두 번째로 높았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험상품 요율이 조정되는 4월을 앞두고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 요율 검증 의뢰가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온라인 보험사를 뺀 종합손보사의 동시다발적인 자동차 보험료 인상 움직임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온라인 보험사의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종합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의 할인·할증 체계 변경 등으로 수익 악화를 덜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그룹홈 저신장증 어린이 치료 지원

    그룹홈 저신장증 어린이 치료 지원

    태광그룹은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 거주하는 저신장증 어린이들에게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태광은 지난달 29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그룹홈협의회와 성장호르몬제 지원 협약을 맺었다. 저신장증이란 같은 나이와 성별을 가진 아동의 키가 정규분포상에서 3% 미만인 경우를 의미하는 것으로 일종의 소아·청소년과 질환이다. 지원 대상은 현재 보호를 해 줄 부모가 없어 7인 이하의 소규모 양육시설에서 거주하는 아동과 청소년 중 저신장증을 앓는 아이들이다. 태광은 서울 관악구·구로구의 그룹홈 초등학생 2명을 첫 지원 대상자로 정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이지만 또래보다 20㎝ 이상 작아 저학년생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받으면 1년에 평균 8~20㎝까지 자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홈 관계자는 “또래 친구들과의 현격한 신장 차이 탓에 아이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고민이 무척 컸지만, 성장호르몬 치료에 드는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성장호르몬제 치료 비용은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후원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손기익(전 신한은행 부행장)기준(전 현대중공업 팀장)씨 모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50분 (02)3410-6912 ●한윤희(MBC플러스미디어 부사장)정희(흥국화재 마케팅실장)씨 부친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2258-5940 ●이재현(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재춘(인천신정중 교장)씨 모친상 김조호(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자문)양정원(인천해송고 교사)최태선(광주과학기술원 교수)씨 장모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072-2022 ●김영남(광주시의원)씨 부친상 29일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9시 (061)242-7000
  • [인사]

    ■식품의약품안전처 ◇서기관·기술서기관 승진△식품정책조정과 김일△영양안전정책과 홍영표△농축수산물정책과 이성도△의약품정책과 옥기석◇과장급 전보△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오염물질과장 윤혜정△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규격연구과장 최돈웅△서울지방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손정환△서울지방청 유해물질분석과장 최보경△부산지방청 운영지원과장 최숙자△부산지방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장경애△경인지방청 운영지원과장 조건창△대구지방청 운영지원과장 최순곤 ■중소기업청 ◇서기관 승진△소상공인정책과 김주화 ■경상대 △연구부총장(대외협력본부장 겸임) 정기한△대학원장(식의약품대학원장 겸임) 이창원△학생처장 최정혜△기획처장 권진회△산학협력단장(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장 겸임) 남태현 ■AKIS △대표이사 김진기△상무보 김은화 ■애경산업 △전무 강인철 ■AK플라자 △전무 김진태△상무보 강병학 ■애경유화 △상무보 박생환 ■AK&MN BioFarm △상무보 이훈구 ■애경화학 △상무보 성기중 ■AK켐텍 △상무보 오규화 남영섭 ■태광산업 ◇상무 승진△석유화학1공장장 김지태△석유화학1사업부장 심봉섭△기획실장 오용근◇상무보 신규 선임△나일론공장장 전정식△웅상공장장 이상관◇외부 영입 <상무>△섬유사업본부장 조경구 ■흥국생명 ◇상무보 신규 선임△융자사업본부장 직무대행 김용도△수도전략지원단장 윤성욱 ■흥국화재 ◇상무 승진△자산운용부문장 김남익◇상무보 신규 선임△법인영업2본부장 직무대행 이강호△TM사업본부장 직무대행 김영민△자동차부문장 직무대행 김원현 ■티브로드 ◇상무보 신규 선임△기남사업부장 허승범◇외부 영입 <상무보>△대구사업부장 이상영 ■티캐스트 ◇외부 영입 <상무>△본부장 심원필 ■티시스 ◇상무보 신규 선임△기술서비스본부장 김종식△금융ITO사업부장 윤제열 ■풀무원홀딩스 ◇승진△부사장 이명희 이상부 ■풀무원식품 ◇승진△부사장 최철웅 ■푸드머스 ◇승진△상무 김기석 이상우 ■이씨엠디 ◇승진△부사장 성승현 부사장△상무 구병조 이창원
  • 신용대출보다 높은 약관대출 금리

    신용대출보다 높은 약관대출 금리

    자영업자 송모(58)씨는 최근 딸의 결혼 준비를 위해 가입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로부터 약관대출을 받았다가 높은 금리에 분통을 터뜨렸다. 약관대출 금리가 10%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송씨는 “내가 낸 보험료를 담보로 대출받는 것인데 대출 금리가 너무 높은 게 화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감독당국이 보험사들에 약관대출 금리를 내리도록 지도하고 있지만 보험사들은 요지부동이다. 약관대출 최고 금리가 11%로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최고 금리보다 높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7월 보험사들과 함께 보험사 약관대출 금리 합리화 방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모범규준을 만들고 있지만 일부 보험사들에는 ‘마이동풍’이다. 10일 생명·손해보험협회 약관대출 금리 공시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 가운데 확정금리형 상품의 약관대출 최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라이나생명과 ACE생명, AIA생명, KB생명으로 11%였다. 그다음으로 최고 금리가 높은 곳은 우리아비바생명(10.95%), KDB생명(10.9%)이었다. 한화생명, 알리안츠생명, 흥국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현대라이프, 푸르덴셜, 동부생명 등은 최고 금리가 10.5%였다. 손보사 중에서는 MG손보의 약관대출 최고 금리가 10%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삼성화재로 최고 금리가 9.9%였다. 최저 금리도 높았다. KDB생명과 현대라이프의 약관대출 최저 금리는 6.4%로 가장 높았고 동양생명과 PCA생명(6.25%)이 뒤를 이었다. 손보사 중에서는 MG손보가 5.5%로 가장 높았고 흥국화재는 5.25%로 두번째로 높았다. 최고 금리도 높은데 최저 금리까지 높은 수준이라 약관대출 평균 금리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약관대출은 고객이 낸 보험료를 담보로 대출이 이뤄지고 대출자가 돈을 갚지 못하면 보험료로 회수하기 때문에 보험사로서는 돈을 떼일 우려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를 유지, 경영환경이 어려운 보험사들의 수익창구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약관대출 금리가 높은 보험사들은 대체적으로 규모가 작은 보험사들이 많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약관대출 금리를 더 이상 낮추기 어렵다고 항변했다. 고객이 낸 보험료를 모아 자산운용을 하는데 수시로 빠져나갈수록 관리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 장기계약이 많고 공시이율형 상품의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대출 금리를 낮게 잡으면 역마진이 발생한다는 이유도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약관대출이 보험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금리를 낮출 경우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낮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약관대출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약관대출 잔액은 48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했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의 조남희 대표는 “약관대출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500만원 이하의 소액 대출을 받는데도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대출 금리를 합리적 수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금융 소비자 불만 상반기 10% 늘어

    올 상반기 금융회사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금융당국이 민원 발생을 줄이라고 바짝 고삐를 죄었지만 거의 먹혀들지 않은 셈이다. 업종별로 씨티은행, 현대카드, KDB생명, AIG손해보험, 동양증권의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금융 민원 건수가 4만 25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8661건)에 비해 10.1%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가 지난해보다 42.7%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은행(14.9%), 보험(12.2%)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중도금 대출과 근저당 설정비 반환 등 ‘여신’ 관련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증가했다. 부가 혜택 축소 등에 따른 신용카드 민원은 11.5% 늘었다. 금융투자업계는 셀트리온 공매도 등과 관련한 불공정 거래 조사 요구가 112%나 증가했다. 보험업계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부문이 12% 증가했다. 금융회사별 민원 발생 건수는 씨티은행이 고객 10만명당 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은행(5.2건), SC은행(4.7건), 하나은행(3.7건), 우리은행(3.5건) 순이었다. 카드사는 현대카드(고객 10만명당 5.3건), 롯데카드(4.9건), 삼성카드(4.4건), 신한카드(4.2건), 하나SK카드(3.7건) 순이었다. 생명보험사는 KDB생명이 보유계약 10만건당 2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ING생명(23.7건), 알리안츠생명(21.0건), 흥국생명(19.1건), 동양생명(18.5건) 순이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AIG손보(26.5건), 흥국화재(21.6건), 롯데손해보험(19.1건), LIG손해보험(17.7건), 악사손해보험(15.6건)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증권사는 동양증권이 10만 계좌당 3.8건으로 최다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보험사들 美 출구전략 직격탄

    미국의 출구전략(경기를 살리려고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는 것)이 가시화되자 그 여파가 국내 보험사를 덮쳤다. 보험사의 건전성 점검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필요한 자본 대비 쓸 수 있는 자본의 비율)이 2010년 6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권금리가 올라 채권값이 떨어진 데다 주가마저 하락해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올 6월 기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272.7%로 전분기(307.8%)보다 34.1% 포인트 낮아졌다고 28일 밝혔다. 2010년 6월 267.3%였던 지급여력비율은 이후 상승세를 보여 지난해 9월 336.6%로 고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세다. 특히, 한화손해보험(147.1%), 현대하이카(135.6%) 등은 금감원 권고 수준인 150%에 미치지 못한다. 우리아비바생명(154.6%), KDB생명(159.5%), KB생명(155.9%), 흥국화재(159.1%) 등도 권고 수준에 턱걸이하는 정도로 지급여력이 악화됐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지난 5월 20일 출구전략을 시사한 뒤 금리는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올 3월 2.58% 수준이었던 국고채 5년물 금리는 6월 3.14%로 0.56% 포인트 올랐고 같은 기간 코스피는 7.1%(2005→1863) 떨어졌다. 이 때문에 증발한 보험사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만 8조 1721억원에 달한다. 정은길 금감원 건전경영팀장은 “신흥국에서 자금이 더 빠져 나갈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채권 금리가 더 오르고 주가도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취약한 보험사에 대해서는 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을 확충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보험상품 불완전 판매율 KB생명·ACE손보 최고

    보험상품 불완전 판매율 KB생명·ACE손보 최고

    고객을 속이거나 현혹해서 상품을 팔았다가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한 보험사는 KB생명과 ACE손해보험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에 청약 철회 건수를 포함한 보험상품 불완전 판매율은 생명보험사 가운데 KB생명이 19.0%로 가장 높았다. 우리아비바생명(14.3%), 흥국생명·동양생명(각 14.2%), AIA생명(13.6%), 라이나생명(1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생보업계 ‘빅3’인 삼성생명(3.6%), 교보생명(5.4%), 한화생명(4.7%)의 불완전 판매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ACE손보의 불완전 판매율이 19.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AIC손보(13.0%), 흥국화재(8.3%), 롯데손보(7.3%) 순이었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불완전 판매율은 1.5%로 농협손보(1.2%)와 함께 업계 최저였다. 보험상품 계약 해지율은 KB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이 각각 2.7%, ACE손보는 0.7%로 생·손보사 가운데 가장 나빴다. ‘불량 영업’ 상위권 보험사들의 경우 매각 등으로 경영이 불안한 상황에서 철새 보험설계사들이 난립하면서 고객에게 상품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팔았다가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설계사 이직률이 높을수록 불완전 판매율도 높았다. 보험설계사 이직률이 생보사에서는 KB생명(56.8%)이, 손보사에서는 ACE손보(74.9%)가 가장 높았다. 이직률이 가장 낮은 곳은 메트라이프생명(2.5%)과 삼성화재(5.4%)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작거나 외국계 회사일수록 실적을 높이기 위해 일단 상품을 팔고 보려는 경우가 많아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KB생명과 ACE손보 등에 대해 개선 계획을 요구하고 임원진 면담 등으로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는 한편 이들 보험사에 상시 감시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법 “보험 가입 전 발병 질환도 보험금 지급해야”

    원인이 된 질병이 보험 계약 전에 발생했어도 보험 기간 중 해당 질병으로 진단과 치료를 받았다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보험 기간 중 발병한 질병이 아닌 만큼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며 흥국화재가 고모(53)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제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보험자가 과거 해당 질병으로 진단 또는 치료를 받지 않았다면 질병이 보험 기간 중에 발생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보상 대상이 된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제주도에 사는 고씨는 2009년 3월 25일 전화 상담 뒤 같은 달 30일 의료비담보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고씨는 1회 보험료 납입 전날인 29일 복통 등의 증상으로 내과를 찾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사흘 뒤인 4월 1일 종합병원을 찾았고 같은 달 11일 위장관 기질종양을 진단받자 보험금 지급을 청구했다. 흥국화재는 계약 체결 전에 질병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지급을 거절하면서 소송을 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시아나機 美서 사고] 승객·기체 등 총 23억8000만弗 보험 가입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 중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214편 여객기는 엔진을 포함한 기체, 승객, 화물 등에 대해 총 23억 8000만 달러(약 2조 7480억원)의 보험에 가입했다. 엔진을 포함한 항공기가 1억 3000만 달러(1480억원), 각종 배상책임이 22억 5000만 달러(2조 6000억원)다. 아시아나항공이 승객, 수화물, 화물, 제3자 합의금 등을 보험사에 청구하면 보험사가 심사 후 피해자에게 지급하게 된다. 사망 승객 보상은 승객의 소득 수준과 연령, 국적 등에 따라 달라진다. 부상 승객도 부상 정도에 따라 치료비와 부대 비용을 보상받는다. 병원비는 상황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선지급하거나 보험사가 지급한다. 최종 보상까지는 1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1999년 몬트리올 국제협약 기준에 따라 수하물은 1인당 1700달러, 화물은 1㎏당 28달러 한도로 보상받을 수 있다. 사고기가 손해 사정 결과 최종 전체손실(전손) 처리되면 아시아나항공은 계약상 최대 기체 보험 가입액인 1억 30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다만 전손 처리되는 사례는 기체가 바다에 빠지거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을 때다. 이번 사고 여객기는 쉽게 표현해 반 토막이 났기 때문에 정확한 사고 조사나 손해 사정 결과에 따라 전손 처리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체가 공중분해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사고 결과 모든 보상 책임은 보험사에서 지게 되며 우리는 추후 보험료가 할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9개 손해보험사가 보험을 인수했고 LIG손해보험이 간사사다. 삼성화재, 현대해상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농협손해보험 등이 인수에 참여했고 이들은 인수분 중 0.55%만 자체 보유하고 나머지는 재보험사에 다시 보험을 들었다. 이에 따라 9개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규모는 5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의료비 몸살에 ‘의료실비보험’ 비교추천 주목

    의료비 몸살에 ‘의료실비보험’ 비교추천 주목

    고령화 대한민국이 노인의료비 지출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2009년 건강보험의 65세 이상 노인의료비는 12조 391억 원으로 전체 의료비 39조 4,300억원의 30.5%를 차지하며, 전년에 비해 무려 14.8% 증가했다. 이처럼 노인의료비의 지출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가계의 의료비 지출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서 대비책이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요즘 부담되는 의료비의 대비책으로 각광을 받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의료실비보험이다. 의료실비보험(실손의료보험)이란 특정 질병을 제외하고 자신이 부담한 한도 내에서 병원 치료비의 80~90%를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을 말하며 입원비보험, 수술비보험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의료실비보험을 판매하는 보험회사만 해도 메리츠화재, LIG손해(화재)보험, 현대해상, 흥국화재, 삼성화재, MG손해보험 등 다양하며, 여기에 상품별로 보장내용 및 특약의 구성이 달라지므로 가입예정자들은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일반적이다. 의료실비보험을 가입할 때 알아야 하는 주의사항에는 무엇이 있는지 보험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먼저 중복가입인지부터 확인을 해야 한다. 의료실비보험은 갱신 없는 비갱신형이 없고, 갱신형으로만 가입이 가능한 상품인데다가 중복보장이 되지 않는 비례보장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의료실비보험 하나만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확한 보장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이전의 의료실비보험은 갱신주기가 3년이고, 한번 가입을 하면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들이 있었지만, 올해 4월 이후부터는 모든 의료실비보험 상품들이 변경되어 1년 갱신주기, 15년마다 재가입으로 바뀌었다. 거기에 기존에는 본인부담금 90%보장 상품만 있었지만 현재는 80%, 90%보장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게 되어 꼼꼼한 비교가 필요해졌다. 마지막으로 특화된 보험 상품을 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의료실비보험은 노인, 부모님, 어린이, 성인, 실버 등 각종 특화되고 저렴한 의료실비보험 상품들로 분류가 되므로 목적에 맞는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에 1만원대 단독형 의료실비보험 상품도 있으니 알아보고 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꼼꼼하게 의료실비보험을 비교하고 추천해주는 온라인 가격비교추천 견적사이트(www.insvalley.com/course.jsp)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알파플러스보장보험, LIG닥터플러스건강보험, 퍼펙트스타종합보험, 원더풀S통합보험, 더플러스아이사랑보험, 굿앤굿어린이CI보험 같은 인기 상품의 보장내용 및 특약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설명 받을 수 있다. 또한 신규가입 시 의료실비보험료 계산, 보험설계, 갱신주기에 대한 설명, 기존 가입한 보험과의 비교, 보험금에 대한 설명까지도 1:1로 보험전문가와 무료상담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많은 의료실비보험 가입예정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전히 두려운 질병 암! ‘암보험 비교추천’ 필수

    여전히 두려운 질병 암! ‘암보험 비교추천’ 필수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체적인 암 생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로 발병되는 암은 여전히 낮은 생존율을 보여서 암의 대비가 시급하다는 평가다. 최근 5년(2006~2010년)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4.1%로, 2001~2005년 5년 생존율 53.7% 대비 10.4%p 향상됐다. 2001~2005년 발생 암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49.4%로, 1996~2000년 10년 생존율 40.6% 대비 8.8%p 향상됐다. 하지만 폐암이나 간암, 췌장암의 경우에는 생존율이 30%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낮은 생존율 암에 대한 대비가 절실해졌다. 이처럼 전체적인 암의 생존율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암에 대한 공포는 높아진 관계로 많은 사람이 암의 대비책으로 암 보험을 알아보고 가입하고 있다. 암 보험이란 암이 발생했을 때 암 진단금을 보장해주는 보험으로, 가입해두면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에 인기가 많은 상품이다. 그런 만큼 암 보험의 상품 종류도 다양해서 선택에 있어 어려움이 따르는 데, 암 보험 가입 시 주의사항을 정리해봤다. 우선 비갱신형과 갱신형 암 보험 중 어떤 상품을 가입할지 고민해야 한다. 갱신 없는 비갱신형(무갱신형)의 경우에는 초기보험료가 다소 높으나 처음 낸 보험료 그대로 만기 때까지 내는 보험이라 경제적이다. 반대로 갱신형의 경우에는 일정 갱신주기마다 보험료가 인상되므로 장기적으로는 비경제적이나 초기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각각 장단점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암 보험의 선택이 필요하다. 또한 특화된 암 보험을 잘 알아보고 가입해야 한다. 암 보험은 여성, 남성, 노인, 실버, 부모님, 어린이, 홈쇼핑(ex/이순재 암 보험, 손범수 암 보험)등의 다양한 특화 암 보험이 존재하므로 어떤 상품이 가입예정자에게 맞는 상품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보장받고자 하는 주요 암이 있다면 해당 암을 집중 보장할 수 있는 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일반 암의 경우에는 비슷하게 구성이 돼 있는 상품이 많지만, 고액 암이나 갑상선, 유방 같은 부위의 특정 암은 진단금액 차이가 많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보장내용 비교가 필요하다. 거기에 암 보험은 가입 후 바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만 보장이 되므로 일찍 암 보험을 가입해서 암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많은 암 보험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암 보험을 제대로 선택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암 보험 가격비교견적추천사이트(www.insvalley.com/kind.jsp)를 활용한 비교가입 추천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전문 비교사이트에서는 암 보험의 가입순위는 물론이고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AIA생명, 삼성생명 등 인기 있는 보험회사의 상품 정보와 보험 설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각종 행복을다주는가족사랑통합보험, 한아름슈퍼플러스종합보험, 뉴원스톱 암 보험 같은 인기 상품의 보장내용과 특약 정보, 갱신주기와 보험료, 암 진단금액 등에 대한 정보도 보험전문가와 1:1로 상담이 가능하므로 암 보험 가입 시 유용하다는 평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