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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월마트, 전자담배 판매 중단 방침…의문의 폐 질환 우려

    미국 대형 유통업체 중 첫 판매 중단 지침우리 정부도 액상 전자담배 사용 자제 권고 의문의 폐 질환과의 연관성이 제기된 액상 전자담배를 미국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판매 중단하기로 했다고 CNN·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는 재고 잔량이 소진하는 대로 미국 내 월마트 매장과 자회사인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에서 전자담배 및 관련 제품을 취급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내부 메모를 주요 유통본부에 전달했다. 월마트는 폐 질환과의 직접적 연관성에 대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향 전자담배뿐 아니라 일체의 전자담배 및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연방, 주, 지자체 단위의 규제 복합성과 전자담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전자담배를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가향 전자담배 흡연자 가운데 530명이 호흡곤란, 가슴 통증, 구토, 설사를 유발하는 의문의 폐 질환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주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미 보건당국은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THC를 넣은 전자담배와 첨가제를 혼합한 가향 전자담배 흡연자 가운데 폐 질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연방 차원에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미 뉴욕주는 청소년 건강 유해성 등을 근거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최초로 시행했다. 한편 우리 정부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줄’ 등 모든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권고”라고 밝혔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중 기침, 호흡 곤란, 가슴 통증 같은 호흡기계 이상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의원을 방문하도록 권고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중증 폐질환 사례가 보고되진 않았다. 앞으로 보건당국은 병원 및 응급실을 방문하는 중증 폐질환자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여부 및 연관성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CJ 장남 4월부터 미국서 대마 흡연

    변종 대마를 투약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가 지난 4월부터 미국에서 수차례 대마를 흡연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 김호삼 부장)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이달 1일 오전 4시 55분쯤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대마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 180여개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 당국에 적발될 당시 그의 여행용 가방에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 20개가 담겨 있었고, 어깨에 메는 백팩(배낭)에도 대마 사탕 37개와 젤리형 대마 130개가 숨겨져 있었다. 대마 흡연기구 3개도 함께 발견됐다. 검찰 추가 수사 결과 이씨는 지난 4월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5개월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대마 오일 카트리지를 수차례 흡연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한국 입국 전인 지난달 29일 LA 한 대마 판매점에서 1000달러를 주고 대마오일 카트리지, 대마 사탕, 대마 젤리를 구입했다. 같은 날 대마 젤리 등 변종 마약을 지인으로부터 추가로 건네 받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구속한 뒤 보강 수사를 벌였다”며 “피의자가 해외에서 체류하며 대마오일 카트리지를 수차례 흡연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비아이 피의자 입건, 혐의 일부 인정 “물의 일의켜 죄송”

    비아이 피의자 입건, 혐의 일부 인정 “물의 일의켜 죄송”

    ‘마약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가 17일 약 14시간17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참고인으로 출석한 비아이는 이날 밤 11시17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대마 구매와 흡입 혐의를 받고 있는 비아이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비아이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입건했다. 경찰 조사를 마친 비아이는 “대마초를 보내달라고 (공익제보자 A씨에게) 메시지를 보낸 적 있느냐”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마약투약 인정하냐” “대마초 흡연 혐의 인정하냐”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고 “양현석씨와 A씨가 만난 사실을 아느냐”라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만 짧게 답했다. 또 “팬들에게 한말씀 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너무 죄송하고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고 대답한 채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몸을 싣고 청사 밖으로 빠져나갔다. 비아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비아이의 마약투약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공익제보한 A씨의 진술을 토대로 비아이가 지난 2016년 A씨에게 환각제 성분인 LSD와 대마초를 구입해 달라는 요구를 했었는지, 실제로 마약을 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16일) 경찰은 제보자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공익제보한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A씨를 상대로 지난 2016년 8월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붙잡혔던 당시 비아이의 마약투약 의혹을 제기했다가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비아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의 회유와 압박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서울과 성남의 경계에서 담배에 대해 생각하다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서울과 성남의 경계에서 담배에 대해 생각하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맞닿는 경계 지역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잘 보지 못하는 특수 시설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다. 각 자치단체가 자기 지역의 중심부에 두지 못하는 시설들을 지역의 경계에 몰아넣기 때문이다. 군사시설, 상하수도시설, 폐기물처리장, 변압소나 저유소 같은 에너지 관련 시설, 각종 터미널과 버스·택시 차고 그리고 빈민촌이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그 지방자치단체가 나아가 한국이 무엇을 혐오하는가, 그리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무엇을 시민들로부터 감추려 하는가를 보려면 경계지를 걸으면 된다. 경계 지역에는 한국 사회의 근원적인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 가운데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수정구가 만나는 지점을 알아보자. 이 경계 지역의 남쪽 성남 방면에는 복정정수장과 성남시수질복원센터, 그리고 서울 중심부의 빈민 수십만명을 트럭에 실어 보낸 성남 원도심 옛 광주대단지가 있다. 북쪽 서울 방면에는 송파의 발전소와 복합물류센터, 그리고 청계천을 복원한다는 명목으로 몰아낸 상인들을 수용한 가든파이브가 있다. 서울과 성남의 각종 특수 시설이 밀집한 경계 지역을 잇는 다리의 이름은 복정교다. 복정교의 서북쪽 탄천을 사이에 두고 성남시를 마주하는 서울 송파구의 남쪽 끝에는 ‘화훼마을’이라 불리는 빈민촌이 있다. 1980년대 초에 잠실 아파트 단지를 만들 때 추방당한 철거민들이 재정착한 마을이라 하는 이곳은 이웃한 옛 광주대단지의 과거를 오늘날에 재현한 것 같은 곳이다. 이 마을은 복정역 교차로에 인접해 있지만, 아마도 시에서 일반 시민들의 눈을 가리기 위해 펜스를 치는 바람에 그 존재를 잘 알아채기 어렵다. 이처럼 화훼마을이 일반 시민들로부터 분리돼 있다 보니 마을 바로 옆의 장지동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는 일반 시민들 가운데 흡연자들이 펜스 너머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일이 자주 있는 것 같다. 버스 정류장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펜스 출입구에는 이런 경고문이 쓰여 있다. “이곳도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소변은 절대 할 수 없어며 담배꽁초도 버려서는 안대는 곳입니다. 주민일동”(표기는 원문대로) 비단 화훼마을뿐 아니라 대서울을 답사하다 보면 흡연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마을 입구와 집 담벼락에서 자주 확인한다. 흡연자들은 자신들이 담배를 구입하면서 세금을 냈기 때문에 타인의 건강과 안전을 해쳐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들은 모두가 모여 있는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고, 걸어다니면서 담배를 피우고 남의 집과 마을에 담배꽁초를 버린다. 사회에 대한 일부 흡연자들의 악의는 시민들이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대서울과 한국 사회의 근원적인 문제다. 서울과 성남 사이의 경계 지점에서는 타인에 대한 흡연자들의 악의적인 무감각함이 사회의 약자들에게 주는 피해가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었다.
  • 비아이 14시간 경찰 조사…‘마약 혐의’ 일부 인정

    비아이 14시간 경찰 조사…‘마약 혐의’ 일부 인정

    경찰이 과거 대마초 구매 및 흡연 의혹을 받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를 17일 10시간 넘게 소환 조사했다. 김 씨는 의혹을 일부 인정해 경찰은 그를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2016년 지인인 A 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해 건네받았는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궁했고, 김 씨가 자신의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하면서 경찰은 김 씨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를 이어갔다. 김 씨는 조사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한 뒤 차량에 올라타 경찰청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김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YG 양현석 전 대표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양 전 대표에게는 김 씨의 마약 의혹이 처음 제기된 2016년 당시 A 씨를 회유·협박해 김 씨에 대한 경찰 수사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양 전 대표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협박,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앞서 A 씨는 2016년 8월 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할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된 뒤 김 씨가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취지로 자신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A 씨는 그러나 같은 달 30일 이뤄진 조사에서 “체포된 날 대마초를 한 직후여서 정신이 몽롱해서 잘못 말했다”며 “김 씨와 카톡 대화를 나눈 것은 맞지만 김 씨에게 대마초를 건네지 않았다”고 답해 사실상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며 올해 6월 권익위에 공익신고했다. 권익위는 A 씨 공익신고에 대한 자체 조사를 거쳐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과 경찰은 협의 끝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이 사건 수사를 맡기로 결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망고맛 전자담배 1년 사용…18세 청년 ‘70대 노인 폐’ 진단

    망고맛 전자담배 1년 사용…18세 청년 ‘70대 노인 폐’ 진단

    가향 전자담배를 이용하다 폐 나이가 70대 노인이라는 진단을 받은 10대 남성의 사례가 공개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 사는 18세 남성 애덤 헤르겐리더는 1년 여 전부터 USB 형태로 된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당시 애덤은 일반 담배보다 전자담배가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 판단했고, 그가 선택한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맛이 아닌 망고향의 가향(flavored) 담배여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남성은 하루에 액상 카트리지 한 개 정도의 가향 전자담배를 피워오다, 최근 들어 호흡곤란과 메스꺼움, 구토 증상 등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이 남성의 폐 건강상태가 70세 노인의 폐와 유사하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고, 이에 충격을 받은 그는 해당 전자담배 회사를 상대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성년자인 이 남성이 구입한 가향 전자담배는 주유소 등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THC로 불리는 대마초 복합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 남성을 포함해 전자담배를 이용한 사람들에게서 의문의 폐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에 THC와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산 관련 물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분석 중이다. 이미 일리노이주와 오리건주 등지에서 전자담배 흡연자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질환으로 사망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인디애나주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 미국 내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한 폐질환 사망자는 6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자담배 관련 폐 질환 의심 환자로 미국 내 33개 주에서 450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달 가향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뉴욕주가 가장 먼저 나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약 의혹’ YG 비아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

    ‘마약 의혹’ YG 비아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

    YG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가 17일 마약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비아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경찰은 비아이가 2016년 지인 A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해 건네받았는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비아이가 대마초 구매·흡연을 인정하면 경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양현석 전 YG 대표도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다. 양 전 대표는 비아이 마약 의혹이 처음 제기된 2016년 당시 A씨를 회유·협박해 경찰 수사를 막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2016년 8월 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할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된 뒤 비아이가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취지로 자신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그러나 같은 달 30일 이뤄진 조사에서 “체포된 날 대마초를 한 직후여서 정신이 몽롱해서 잘못 말했다”며 “비아이에게 대마초를 건네지 않았다”고 답해 사실상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며 올해 6월 권익위에 공익신고했다. 권익위는 A 씨 공익신고에 대한 자체 조사를 거쳐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과 경찰은 협의 끝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이 사건 수사를 맡기로 결정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자담배도… 불만 붙여도, 금연구역선 과태료 10만원

    전자담배도… 불만 붙여도, 금연구역선 과태료 10만원

    전자담배와 비슷한 모양 금연보조제 적발 땐 당사자가 ‘無니코틴’ 소명해야정부가 16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금연구역에서의 흡연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특히 금연구역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단속 기간에 금연 담당 공무원과 금연지도원 등 4793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자담배 단속에 더 주력하기로 한 것은 최근 전자담배를 실내에서 흡연하는 사례가 많다는 민원이 잇따라서다. 비록 연초 담배보다 냄새가 덜하거나 거의 나지 않더라도 전자담배는 담배사업법과 건강증진법상 ‘담배’에 해당한다. 즉 금연구역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금연보조제 등으로 사용하는 니코틴 없는 전자담배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나 금연구역에서는 되도록 피우지 않는 게 좋다. 니코틴만 들지 않았을 뿐 일반 전자담배 기기와 모양이 흡사하고 연기도 나서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적발됐을 때 과태료를 내지 않으려면 전자담배를 피운 게 아님을 당사자가 직접 소명해야 한다. 복지부는 ‘2019 금연구역 지정·관리 업무지침’에서 ‘전자담배가 아님을 명확히 소명하지 못하면 과태료 부과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고, 이의제기를 하도록 안내하라’고 지침을 정했다. 금연표지는 없는데 실제로는 금연구역인 곳도 있다. 이 경우에 지침은 단속반이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흡연 과태료 부과 여부를 자체적으로 판단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금연구역 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고 담배에 불만 붙여 놓은 경우도 적발 대상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8조 이행가이드라인은 ‘담배제품의 연기를 능동적으로 흡입하거나 내뿜느냐에 상관없이 불이 붙은 담배 제품을 소지하거나 제어하는 것 모두를 포함해 흡연을 정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을 붙이지 않는 전자담배는 어떨까. 복지부 관계자는 “기기가 작동되고 있는 상태면 담배를 피우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지난해 12월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어린이·유치원 시설 경계 10m 이내 구역과 PC방 등을 집중 단속한다. 과태료 부과 건수는 2015년 5만 8000건에서 지난해 6만 2000건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복지부는 담배회사들이 현행법망을 피해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포함되지 않는 전자담배용 흡연 전용기구를 이용한 판촉행위를 더는 하지 못하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이날 입법 예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가향 전자담배, 美 미시간 이어 뉴욕서도 퇴출된다

    미국 뉴욕주가 ‘줄’ 등 가향 전자담배의 전면 판매 금지에 나선다. 뉴욕타임스(NYT)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가향 전자담배를 금지하는 긴급 규정을 마련해 이를 빠르게 통과시키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주 공공보건위가 긴급 규제를 결정하면 곧바로 판매 금지 조치가 발효된다. 재래식 담배와 박하향의 전자담배는 이번 법안에서 제외됐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앞으로 재평가 과정을 거쳐 이들도 금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자담배 흡연은 위험하다”면서 “(가향 제품은) 젊은이들을 겨냥해 출시된 것이 명백하며 특히 (전자담배는) 청년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향 전자담배의 달콤한 향, 일반 담배보다 편해진 휴대성 때문에 젊은층 흡연율이 급격히 올랐다는 것이다. 이번 규제가 통과되면 뉴욕주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가향 전자담배를 금지하는 주가 된다. 앞서 미시간주는 지난 4일 처음으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제한했다. 미 연방정부도 전자담배 규제에 가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그들(전자담배 업체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엄청난 부자 회사가 됐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사람들이 아파하도록, 청년들이 병들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며 연방 차원의 전자담배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전자담배 최대 생산기업인 줄은 뉴욕주의 방침을 검토 중이라며 가향 전자담배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줄의 한 관계자는 “현지법을 준수하고 미 식품의약국(FDA)의 정책이 나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국도 미국도 ‘전자담배주의보’…유해성분 공개법은 ‘깜깜’

    한국도 미국도 ‘전자담배주의보’…유해성분 공개법은 ‘깜깜’

    전자담배 소비 24% 증가…유해성 논란정부 ‘전자담배 마케팅’ 규제 시동‘유해성분 공개법’ 도입 목소리도 세계적인 금연 열풍에도 불구하고 전자담배 판매량은 계속 늘고 있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처럼 국내에서도 전자담배 유해성분을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내 담배 소비는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전자담배 소비량만 급증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억 9360만갑으로 전년보다 24.2% 늘었다. 이에 정부가 규제 시동을 걸었다. 보건복지부는 니코틴을 함유한 담배 유사제품과 전자담배용 전용기구 등 담배제품의 판촉 금지를 주요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자담배 제품을 시연하거나 흡연기구 구매 대가로 숙박권, 할인권 등 금품을 제공하는 판촉 행위가 금지된다. 담배제품 사용 후기와 이용 정보를 인터넷 등에 게시·유포하는 행위도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500만원이나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세계는 지금 ‘전자담배주의보’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전자담배가 일반 궐련형 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는 업계 홍보와 달리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자담배와 연관된 폐질환 환자가 올해에만 450여건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가향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수주 안에 가향 전자담배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강력한 규정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최근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해 6번째 폐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미국 뉴욕주도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전자담배 흡연은 위험한 수준”이라면서 “이번주 내로 긴급규제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 공공보건위원회가 긴급규제를 결정하면 곧바로 판매금지 조치가 발효된다. 앞서 6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전자담배의 판매와 유통, 제조를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 국가도 있다. 대만은 흡연피해방지법에 따라 전자담배의 반입과 거래를 엄격히 금지한다.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전자담배를 소지한 것만으로 처벌 대상이 된다. 호주에서는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전자담배만 합법이다. ●WHO “담배성분 공개 의무화”…국내는 아직 세계보건기구(WH0)는 담배규제 기본협약에 따라 담배제조업자와 수입업자가 제품 성분과 배출물 정보를 정부 당국에 제공하도록 권고한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는 담배 제조회사가 유해성분을 분석한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니코틴과 타르 함량만 담뱃갑에 표시하는 실정이다. 특히 전자담배는 ‘건강에 이로운 담배’로 홍보되고 있는 만큼 제품에 포함된 유해물질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 등 신종 전자담배의 유해성분을 자체 분석해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식약처의 조사는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담배업계가 사전에 성분 공개를 하도록 법 개정을 하라는 요구가 거세다. 국회에서 관련 법안 입법을 추진한 적 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2016년 박맹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담배 제조·수입업자가 유해 성분을 제출하고 정부가 공개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듬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담배 유해성분을 담배 제조·수입판매업자가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부가 지정하는 기관이 조사하도록 명시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전방위 퇴출 압박에… 아시아·아프리카로 눈 돌리는 액상 전자담배 ‘줄’

    美 전방위 퇴출 압박에… 아시아·아프리카로 눈 돌리는 액상 전자담배 ‘줄’

    약한 규제·흡연율 높은 韓·印尼 등 진출 미국 애연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액상 전자담배업체 ‘줄’(Juul)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까지 가향 전자담배의 퇴출을 선언하는 등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줄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지역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줄이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눈을 돌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줄은 최근 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진출했으며 일본과 베트남 등에도 노크하고 있다. 이는 미국보다 규제가 느슨하고 흡연율도 높기 때문이다. 줄 관계자는 “미 시장은 점유율이 정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체 시장을 찾고 있는 것”이라며 “아시아에 이어 아프리카 등까지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줄 흡연(베이핑)이 급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가향 전자담배 퇴출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수주 안으로 가향 전자담배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강력한 규정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새 규정의 골자는 가향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시키는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이 급증했을 뿐 아니라 전자담배 흡연자들이 의문의 폐질환으로 잇따라 사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미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 고등학생의 21%가 “지난 한 달 사이 전자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1%였다가 1년 새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FDA 관계자는 “전자담배가 청소년 사이에서 전염병처럼 확산하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지난달 4일 미시간에서 줄을 포함한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전자담배가 미성년자 흡연율을 높이는 주범이라는 이유에서다. 줄과 같은 액상형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냄새가 덜하고 담배꽁초 등 흔적이 남지 않아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자담배를 이용하다가 폐질환이 발병된 환자가 미 33개 주에서 450명을 넘었으며, 이 가운데 이날 현재 6명이 숨지는 등 갈수록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자담배 관련 사망 사례뿐 아니라 25개 주에서 일어난 전자담배 관련 심각한 폐질환 사례 200건 이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는 또 줄이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광고하는 것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FDA는 줄이 시정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민사소송을 통한 과징금 부과와 제품 압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미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아시아의 신흥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줄의 해외 사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이는 서로 다른 흡연 문화를 가진 데다 사회·경제적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와 태국 등 일부 국가는 전자담배를 금지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줄이 성장동력을 잃었다”면서 “미국을 대체할 시장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마약 의혹’ 비아이 다음 주 소환…YG 수사 개입 의혹도 수사

    ‘마약 의혹’ 비아이 다음 주 소환…YG 수사 개입 의혹도 수사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구매 의혹에 대해 추석 연휴가 지나고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가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조사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다음 주 내로 김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김 씨를 불러 2016년 지인 A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했는지, 또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경찰은 우선 A씨를 먼저 소환해 국민권익위에 한 공익신고 내용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2016년 8월 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김씨가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취지로 자신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A씨는 같은 달 30일 이뤄진 조사에서는 “김씨와 카톡 대화를 나눈 것은 맞지만, 김씨에게 대마초를 건네지는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며 지난 6월 권익위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의 대마초 구매·흡연 의혹을 먼저 조사한 뒤, 양 전 대표의 수사 개입 여부와 A씨에 대한 회유·협박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터키 축구 관중석 ‘흡연 소년’ 소동…알고보니 30대 남성

    터키 축구 관중석 ‘흡연 소년’ 소동…알고보니 30대 남성

    축구장을 찾은 터키의 한 소년이 관중석에서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생중계돼 논란이 인 가운데, 사실은 이 소년이 30대 성인 남성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9일 터키 팀사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페네르바흐체SK와 부르사스포르의 축구 경기에서 관중석에 앉아 있던 한 소년의 흡연 장면이 생중계돼 논란이 일었다. 현지언론은 “이날 축구 경기에서 친구와 함께 부르사스포르의 관중석에 앉아 있던 소년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생중계됐다”며 터키 청소년의 높은 흡연율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 소년이 사실은 30대 남성이라는 후속 보도가 나오면서 재미있는 해프닝으로 끝났다.파키스탄뉴스채널 ‘뉴스원’은 “애초 10세 전후로 여겨졌던 소년은 사실 36세 터키 남성이며, 친구라고 보도됐던 옆 좌석 어린이는 아들”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도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벤자민이 연상될 정도로 앳된 외모의 남성이 아들 친구로 의심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쪽 무릎에 손을 얹고 매우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우는 소년의 모습에 놀랐던 사람들은 미성년자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에 대해서는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터키는 스포츠 경기장을 포함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흡연이 적발될 시 69리라(약 1만5000원)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그러나 해당 남성이 제재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터키는 최근 높아지는 흡연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터키는 2016년 기준 31.6%로 OECD 국가 평균 흡연율 18.5%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흡연율을 보이고 있다. 공식적인 수치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매년 터키에서 10만 명 이상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터키 정부 공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흡연 관련 의료비용으로 나간 돈만 697억 리라(약 15조2600억 원)로 집계됐으며, 이는 터키 국내총생산의 약 3.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청소년의 흡연율이 상당하다. 이 때문에 지난 8월 터키 집권여당인 정의개발당 소속 무셰레프 페르빈 두르구트 국회 보건가족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은 담뱃세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두르구트 부위원장은 “터키는 유럽 37개국 중 가장 저렴하게 담배를 살 수 있는 국가”라면서 “담뱃세를 10% 올리면 청소년 흡연율이 15% 감소한다”고 담뱃세 인상을 강하게 주장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변두리 극장에서 있었던 일

    [그때의 사회면] 변두리 극장에서 있었던 일

    “불결한 데다가 소년이나 관객이 마구 담배를 피우고 어둠 속에서 날치기, 소매치기, 폭력, 심지어는 음란행위까지 벌어진다니 가히 그 풍경은 목불인견인 것 같다.”(경향신문 1965년 2월 12일자) 별다른 오락거리가 없었을 때 변두리 극장은 청소년들의 해방구였고 범죄의 소굴이기도 했다. 명절 때면 극장 구경은 필수 코스였고, 고향에 가지 못한 사람들이 시간을 때우려고 찾던 곳이었다. 문제는 필름이 낡은 탓에 화질이 나쁘거나 위생 환경이 좋지 않은 것뿐만 아니었다. 우선 무료 입장이 너무 많았다. 각종 우대권과 초대권이 남발됐을 뿐만 아니라 단속원, 경찰, 군인, 상이군인, 세무서, 헌병, 특무대 등에서 무료 극장 출입증을 갖고 있었다. 평일은 40%, 일요일은 무려 60~70%가 무료 입장이었다고 한다(동아일보 1955년 11월 23일자). 명절 때 극장은 수많은 인파가 몰려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극장 앞에는 관객들이 몇 시간이나 장사진을 치며 기다렸다. 극장 측이 정원을 초과하는 입장권을 판 것도 원인이 됐다. 사람들이 몰리자 암표상이 들끓었고 정해진 요금을 몇십 %나 올려받는 극장도 허다했다. 당국은 지정좌석제를 시행하려 했지만, 좌석 부족으로 극장들은 따르지 않았고 극장 안은 입석 관객으로 꽉 들어찼다. 상영관 안은 물론 휴게실까지 관객들로 초만원이 돼 아우성을 쳤고 서로 밀치어 옷이 찢어지기도 했다. 이런 혼란과 어둠을 틈타 소매치기들이 설쳤으며 남자 관람객이 여자 관람객의 손을 잡거나 몸을 더듬는 추행 행위가 심심찮게 있었다. 변두리 극장들은 청소년 관람 불가인 영화임에도 중고생들을 거리낌 없이 입장시켰다. 중고생들을 입장시킨 극장에는 생활지도원들이 드나들었다. 극장들은 지도원들이 들이닥치면 그들의 입장을 막고 학생들을 뒷문으로 도피시키기도 했다. 극장 내부는 환기가 잘 안 돼 화장실에 들어갔던 학생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고, 흡연은 아무 제지를 받지 않았다. 냉방기구가 없는 극장 안은 여름이면 한증막과 같이 더웠다. 이런 일도 있었다. 서울 S극장 측과 이권 다툼을 벌이다 앙심을 품은 두 사람이 영화 상영 중에 뱀 여섯 마리를 풀어 관람객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만원이 된 부산의 한 극장에서는 어린이가 상황을 잘못 알고 “불이야!”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압사 사고가 일어나 1명이 죽고 20여명이 다쳤다. 변두리 극장 주변에서는 깡패들이 진을 치고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여성들을 희롱하는 등 밤중에는 우범지대였다(동아일보 1960년 6월 29일자).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과식 후 시원하게 아이스커피?… 한밤 위산의 ‘뜨거운 역류’ 키워

    과식 후 시원하게 아이스커피?… 한밤 위산의 ‘뜨거운 역류’ 키워

    직장인 A(41)씨는 6개월 전부터 반복적으로 가슴 쓰림 증상을 겪었다. 화끈거리는 증상이 가슴에서 목으로, 귀로 치밀어 올라 자다 깬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럴 땐 벌떡 일어나 찬물이라도 마셔야 잠을 잘 수 있었다. A씨의 가슴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걸까. 가슴이 아프고 쓰리면 먼저 심혈관계 질환을 의심하지만, 대개는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긴다. 가슴 쓰림과 신물 오름, 신트림 등 역류 증상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8일 “가슴 쓰림은 가슴이 화끈거리는 듯한 증상, 뜨거운 것이 가슴 아래에서 위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증상, 고춧가루를 뿌린 듯한 증상, 뻐근하게 아픈 증상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명치 부위에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강한 산성을 띤 위산이 역류해 식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신성관 교수는 “위산이 과도하게 식도로 역류한 후 원활하게 제거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위와 달리 식도에는 산에 대한 방어 체계가 전혀 없어, 산 성분이 식도를 자극하고 점막을 손상해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역류성 식도염 환자 5년새 22.7% 증가 가슴 쓰림 외에도 환자들은 이유 없이 목이 쉬거나 목에 뭔가 걸리는 느낌, 만성 기침, 천식 악화, 협심증과 유사한 흉통 등 심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는 매우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역류성 위식도염으로 이비인후과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은 4~10% 정도다. 역류성 후두염이 가장 많고 후두궤양, 후두협착 등도 발생한다. 목에 이물감이 있거나 인후부 종괴감(목에 덩어리가 있는 느낌)을 호소하는 환자도 0.7~4.1% 정도 된다고 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는 “역류한 위산은 식도가 아닌 다른 장기까지 영향을 준다”며 “인두에 자극을 주고 폐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만성 기침이나 기관지 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충치와 잇몸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역류성 식도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가와 상의해 보는 게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통계를 보면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2014년 362만명에서 2018년 444만명으로 5년간 22.7% 증가했다. 경제활동을 하는 주 연령층인 30~50대 환자가 전체의 52.8%로 절반을 웃돈다.나이가 들수록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화해 역류성 위식도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30~50대는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고 과식이나 야식 같은 잘못된 식습관, 음주나 흡연, 운동 부족으로 역류성 위식도염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느긋하게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의 삶이 역류성 위식도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셈이다. 역류성 위식도염은 회식이나 송년회 등의 모임이 몰린 12월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지난해 9월 58만명 수준이던 환자가 10월 68만명, 11월 71만명, 12월 76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꽉 조이는 의상·복부 비만도 발병 원인 꼽혀 지난해 기준 진료 인원은 여성이 56.6%로 남성(43.4%)보다 많다. 통상 남성이 여성보다 역류성 식도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증상에 대한 민감도가 커 병원을 더 많이 찾는 바람에 진료 인원이 다소 많이 집계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이 밖에 꽉 조이는 의복 등이 여성에게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킨 원인으로 지목됐다. 역류성 식도염은 복부 비만으로 복압이 증가해도, 임신을 하거나 꽉 조이는 옷을 입어도 생길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기름진 음식,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을 되도록 먹지 말아야 한다. 고지방식을 하거나 술을 마시면 역류가 더 잘 발생한다.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 향신료 등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담배는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역류성 위식도염이 있는 환자는 식후에 절대 담배를 피워선 안 된다. 또한 밤늦은 식사,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 과식하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특히 과식 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될 때 시원한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시는데, 이런 습관은 식도위괄약근을 약화시켜 역류가 더 잘 발생하게 한다. 과음이나 과식 후 일부러 구토하는 나쁜 습관도 식도염의 원인이다. 비만이면 복압을 줄이도록 체중을 단 몇 ㎏이라도 빼는 게 좋지만, 밥을 먹고 바로 뛰는 운동을 하거나 상체를 앞으로 굽히는 요가를 하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풍렬 교수는 “기름진 음식과 육류 등 서구화된 식생활과 술·담배 등이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빨리 먹고 과식하고 간식을 즐겨 역류성 식도염에 걸린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 유병률은 10명 중 1~2명꼴로 흔하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증상이 사라졌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증상이 없더라도 역류성 식도염이 만성화되면 식도 점막이 위 점막처럼 변하는 ‘바레트 식도’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레트 식도가 발생한 사람은 일반인과 비교해 30~100배 정도 암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을 방치하면 연하장애(삼키기 장애)가 생겨 체중이 감소하며 출혈이나 폐렴, 더 나아가 우리나라에는 드물지만 식도 점막 변성으로 인한 식도 선암으로까지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관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심할 때는 치료도 열심히 받고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지만, 곧 방심해서 예전의 나쁜 습관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결국 생활습관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하는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겠다는 치료 시작 때의 결심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 합병증을 예방할 것을 권고한다. 김범진 교수는 “현재의 약물요법은 위식도 역류질환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하므로 투약을 중단하면 6개월 내에 80% 정도 재발해 장기간 복용하며 치료하는 일이 많다”며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심하다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식도협착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 복용해도 고통 땐 ‘식도이완불능증’ 의심 만약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질환은 음식물이 위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에 머무르다 역류하는 질환이다. 음식을 먹으면 식도 괄약근이 연동운동을 하며 음식물을 위장으로 내려보낸다. 하지만 연동운동에 이상이 생기고 하부 식도 괄약근압이 증가하면 식도가 충분히 이완되지 못해 음식물이 위장까지 가지 못한다.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의 식도암 발생률은 0.4∼9.2% 정도다. 식도암 발생 위험이 건강한 사람보다 14∼14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학교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는 “비슷한 증상 때문에 식도이완불능증을 역류성 식도염으로 오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생하는 환자가 많은데,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법이 달라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식도이완불능증 환자는 역류성 식도염 약물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삼킴 곤란과 역류가 지속되며 체중이 감소한다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자담배 믿다가 큰 코”…美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 5명으로 늘어

    “전자담배 믿다가 큰 코”…美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 5명으로 늘어

    미국에서 의문의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잇따르고 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에서 18세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7월 오리건을 시작으로 일리노이와 미네소타, 캘리포니아 LA카운티에서 연이어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가 발생하자, 미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전자담배 흡연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총 33개 주에서 450건의 관련 사례를 보고받았다면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전자담배 사용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CDC에 따르면 의문의 폐질환에 걸린 환자들은 모두 가슴 통증과 기침,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번 폐질환이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카트리지에 포함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뉴욕주 보건국은 6일 주 내에서 발생한 폐질환자 34명을 조사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일반적으로 영양제를 통해 구강 복용하거나, 해당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피부에 직접 바르는 용도로 사용된다. 뉴욕 레녹스 힐 병원 호흡기내과 렌 호로비츠 박사는 “구강 복용 및 피부 사용 외에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가열하여 흡입할 경우 치명적인 폐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스콘신주와 일리노이주 보건당국의 합동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합동조사반은 의문의 폐질환으로 투병 중인 환자 53명 중 대부분이 19세의 젊고 건강한 남성이었으며 이들 중 84%가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다량으로 함유된 THC 카트리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전자담배 사용 후 90일 이내에 발병했으며,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 모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3분의 1이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의 호흡곤란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에 대한 의문이 잇따르자 CDC는 “환자들은 THC와 니코틴이 혼합된 제품을 사용한 그룹과 니코틴만 사용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아직 단언하긴 이르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THC 카트리지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사태와 관련해 THC, 니코틴 등 120여 개 시료를 분석 중인 미 식품의약청(FDA) 역시 “인과관계가 정확하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확답을 피했지만 “해당 성분이 함유된 전자담배 사용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믿는다”는 답변을 내놨다.한편 의문의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일제히 전자담배 사용을 멈추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아들 케빈 보클레어(19)가 3주 전 의문의 폐질환으로 입원한 뒤 어머니 데보라는 “나는 간호사이고 아들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또래의 아이들과 그 부모에게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고 밝혔다. 2년 전 처음 증상이 시작된 뒤 지난달 중순 증상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캘리포니아의 시마 허먼(18) 역시 지난달 30일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자담배 사용 중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녀는 “2주 전부터 호흡곤란으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다”면서 “폐가 고장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데는 48시간이면 충분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것이 전자담배 때문이다. 니코틴이든 THC든 모든 전자담배는 치명적”이라면서 “이런 일은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내 충고를 받아들이고 전자담배 사용을 멈춰라. 그 어떤 변명거리도 찾지 마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0명 중 3명은 ‘가향담배’…달콤함에 가려진 담배 회사의 마케팅

    흡연하는 사람이 줄면서 담배 총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달콤한 향을 입힌 가향담배 판매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입법조사처의 ‘국정감사 이슈 분석’자료를 보면 담배 총 판매량이 2013년 43억 1000갑에서 2018년 34억7000갑으로 감소할 동안 가향담배 판매량은 4억4000갑에서 10억 5000갑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담배 총 판매량 대비 가향담배 판매량은 30.3%다. 담배를 피우는 10명 중 3명은 가향담배를 찾는 셈이다. 가향담배는 담배 제품에 특정한 맛과 향이 나도록 향료 등을 첨가해 만든 담배다. 가향물질이 담배 특유의 매캐하고 독한 향을 감추고 거부감을 둔화시켜 흡연을 유도한다. 2017년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흡연경험자의 70% 이상이 흡연을 처음 시도할 때 담배의 향이 영향을 주었다고 답했다. 가향담배로 처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흡연자가 가향담배를 계속 사용할 확률은 일반담배로 시작해 가향담배를 피운 확률보다 10.4배 높았다. 또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도해 현재도 가향담배로 흡연하는 사람은 70%에 달했다. 달콤한 향 때문에 마치 몸에 덜 해로울 것이란 착각이 들지만, 담배 첨가물은 쉽게 흡연할 수 있게 해 담배 중독을 초래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금연이슈리포트’를 보면 멘톨향은 신경 말단을 무력화시켜 담배연기를 들이마실 때 느껴지는 자극을 감소시킨다. 이 때문에 흡연자들은 멘톨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해롭지 않고 덜 위험하다고 인식하게 된다. 향긋한 커피·코코아맛 담배에 포함된 카페인은 기관지를 확장해 니코틴이 흡연자의 폐에 더 잘 흡수되도록 한다. 결과적으로 흡연자는 니코틴에 더 강하게 중독될 수밖에 없다. 궐련담배에 든 설탕이 연소할 때는 2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나오며, 이는 니코틴 중독 위험을 높인다. 흡연을 유인해 더 많은 담배를 팔기 위한 담배 회사들의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런 이유로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가이드라인은 당사국에 가향물질 첨가를 규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브라질은 2012년부터, 캐나다는 2017년부터 모든 가향물질 첨가를 금지했다. 유럽연합(EU)은 내년부터 금지한다. 한국에도 캡슐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가향물질 함유량을 제한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담배 유해성분 검사체계와 성분 공개 방안을 마련해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가향담배의 유해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더 나아가 가향물질 제한 또는 가향 담배 판매 금지 등의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마 투약’ SK·현대가 3세 집행유예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말고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라.” 변종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과 현대 등 재벌가 3세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표극창)는 6일 선고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 3세 최영근(31)씨와 현대가 3세 정현선(28)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함께 각각 1000여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수차례 반복적으로 대마를 매수하고 흡연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반성하면서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표 부장판사는 최씨의 선고가 끝난 후 “따로 훈계를 좀 해야겠다”면서 “약물로 피고인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말고 피고인의 다짐처럼 재능도 살리고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라”고 당부했다. 정씨에게도 “두 번 실패해서는 안 된다”며 “초범이라 집행유예를 선고했지만 다음에는 실형을 면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씨와 정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1000여 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인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대마 81g(2200여만원 상당)을 사들여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최씨와 함께 4차례 대마를 함께 흡연했다가 적발된 정씨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초를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마투약’ SK 현대가 3세 오늘 선고... CJ장남은 구속심사

    ‘대마투약’ SK 현대가 3세 오늘 선고... CJ장남은 구속심사

    변종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과 현대가 등 재벌가 3세들의 1심 선고 공판이 6일 열린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표극창)는 이날 오후 2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 3세 최모(31)씨와 현대가 3세 정모(28)씨의 선고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씨와 정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1000여만원 추징을 구형한 바 있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대마 81g(2200여만원 상당)을 사들여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며 2000년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로, 검거되기 전까지 SK그룹 계열사인 SK D&D에서 근무했다.최씨와 함께 4차례 대마를 함께 흡연했다가 적발된 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초를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정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으로 검거 전까지 아버지 회사에서 상무이사로 일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변종 대마를 투약하고 밀반입하려 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그러나 이씨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법원은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미시간주 가향 전자담배 주정부 최초 판매금지 조치

    미국 미시간주가 독특한 향을 더한 가향 전자담배에 대해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미국에서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확산되면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주 차원에서 이 같은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4일(현지시간) “전자담배 업체들이 과일사탕맛 제품과 기만적 광고로 아이들을 니코틴 중독에 빠뜨리고 있다”며 “주 보건당국에 향이 첨가된 니코틴 베이핑 제품을 금지하기 위한 긴급 조치 발령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자담배 회사들은 달콤한 향을 첨가해 아이들을 니코틴으로 유혹하고 ‘제품이 안전하다’는 잘못된 주장을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대한 소송도 예상된다. 미 전자담배흡연자협회(AVA) 그레고리 콘리 회장은 “성인들이 흡연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제품에 접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적 싸움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칸소와 텍사스, 버몬트 등 9개 주는 전자담배 구매 연령을 21세로 상향 조정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또 지난 6월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등 전자담배 규제가 확산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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