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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사이트] nosmokeguide.or.kr

    요즘 흡연자들은 설 곳이 없다.금연구역 확대와 법령 강화로 담배 한대 피우기가 끊기 만큼이나 힘들어졌다.이번 기회에 아예 담배를 끊어보면 어떨까. 금연포털 사이트 ‘금연길라잡이(nosmokeguide.or.kr)’는 청소년 뿐 아니라 담배를 끊으려는 성인 흡연자에게 금연의 길이 결코 멀지 않다고 제시한다.보건복지부 등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이 사이트에서는 올바른 금연 방법과 함께 건강증진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도전,담배탈출’을 클릭하면 개인에 맞는 금연 도전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금연시계’가 남은 수명 시간을 제시해 준다.흡연과 관련된 학술자료와 금연교육자료를 동영상과 함께 제공받을 수 있는 ‘전문 자료실’과 ‘금연배움터’도 인기다. 니코틴 중독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스스로 진단’코너는 알찬 정보로 금연을 하려는 네티즌의 눈길을 끈다.이것으로 성이 차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금연성공 노하우를 통해 담배끊기를 시도해 보자.‘커뮤니티’를 클릭하면 네티즌간에 자기만의 독특한 금연 성공담을 공유하는 ‘나만의 금연 길라잡이’코너가 있다. 동호회 회원으로 가입하면 정기적인 오프라인 만남도 가질 수 있다.사이트 운영자는 “상업성을 띤 기존의 금연 사이트와는 달리 공익 차원에서 정확한 흡연예방 정보와 검증된 금연 방법을 제공하도록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먹고 사는 이야기] ‘바캉스 피로’ 푸는 비타민C

    유럽 각국이 황금과 향신료를 찾아 신대륙 탐험에 나선 16세기,항해사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거친 풍랑이나,무더위가 아니라 비타민C 결핍증인 괴혈병이었다.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동으로 향하던 기나긴 항해 동안,말린 고기·빵과 물로 식량을 해결하던 선원들은 5개월 정도 항해가 지속되면서 관절에 통증이 오고,피부에 검푸른 피멍이 들며,잇몸이 스펀지처럼 되면서 하나 둘씩 죽기 시작하였다. 괴질로 알려지던 질병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영국의 해군 의사 제임스 린드에 의해서다.1753년 그는 최초로 인체실험을 통해 오렌지와 레몬이 괴혈병에 걸린 해병의 치료에 효과적임을 발표했다.이후 1795년부터 레몬은 영국 해군의 식사에 오르게 됐으며,후에 오렌지와 레몬 등의 감귤류에 풍부한 비타민C가 괴혈병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로 밝혀졌다. 말복이 지나고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산과 바다로 떠났던 몸과 마음이 도시로 돌아왔다.바캉스 후유증으로 손상된 피부와 규칙적인 생활리듬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피로감을 회복시킬 영양소는 무엇인가? 바로 항산화 영양소로 잘 알려진 비타민C다. 비타민C는 혈관이나 힘줄·골격 등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콜라겐 합성에 필수적이며,세포 산화를 방지하고,면역기능 강화 및 철분 흡수를 돕는 등 건강에 필수적이다.곡류나 고기·생선 등에는 거의 없으며,주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다.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양은 70㎎이며,딸기 5개 또는 오렌지·귤·레몬·키위를 한두 개 먹으면 섭취할 수 있다.오렌지 주스는 한 컵이면 충분하다.또 우리가 즐겨먹는 고춧잎·무청·마늘·배추·부추·시금치 등에도 다량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단,비타민C는 열과 알칼리에는 파괴되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생으로 먹거나 조리하더라도 살짝 데치는 정도로 한다. 최근 연구에서 과량의 비타민C 섭취가 암 또는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보고되면서,권장량의 몇 십배가 넘는 대용량 보충제가 팔리고 있다.수용성 비타민이어서 과량 섭취해도 쉽게 배설되므로 문제가 없다는 생각에서인가.우리나라에서 복합 비타민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비타민이다. 지용성 비타민보다는 과잉 섭취에 의한 부작용이 적지만,비타민C도 장기간 대용량으로 보충제를 섭취하면 결코 좋지만은 않다. 구토·설사·복부 경련 등의 소화기 장애와 비타민B12 결핍증이 보고되어 있으며,특히 어린이에겐 적혈구 용혈이 초래된다는 보고가 나와 있다.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하루 복용량 상한선을 성인의 경우 2g으로 제한하고 있다. 천연식품에 든 비타민C는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과잉증이 나타나지 않는다.따라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건강한 사람은 보충제를 따로 섭취할 필요가 없다.단,알코올·흡연·스트레스 등에 의해 필요량이 증가한 경우나,식사가 불충분할 경우 비타민C 보충이 필요하다.이때에는 하루 500㎎이나 1g 정도의 보충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임경숙 수원대 교수 식품영영학과
  • [癌없는 세상]자궁·난소암

    자궁·난소암 증상과 치료법 ●자궁암이란? 자궁은 서양배 모양의 근육기관으로 여성의 골반 안에 있고,앞에는 방광,뒤에는 직장이 위치한다.임신하지 않은 정상 자궁의 크기는 달걀 크기 정도이며,아래 3분의1을 자궁경부,위 3분의2를 자궁체부라고 한다.다른 여성생식기인 나팔관(난관)과 난소는 자궁 옆에 붙어있다. 난소는 생리 주기에 따라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며,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난자가 이곳에서 매달 생성,배출된다.나팔관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이 이뤄지는 통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우리가 흔히 자궁암이라고 부르는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에서 발생하는 암’이라고 보면 된다.정확하게 말해 자궁암은 자궁 입구에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과 자궁 몸체에서 발생하는 자궁체부암(자궁내막암)으로 나뉘나 우리나라에서는 자궁경부암이 자궁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자궁암이라고 하면 자궁경부암을 이른다. 전 세계 여성암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발생 빈도 2위를 차지할 만큼 흔하며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 발생률이 더 높다.발생 연령대는 범위가 넓어 20∼70세 사이에 폭넓게 분포돼 있으나 특히 발생 빈도가 높은 연령대는 45∼55세이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발생률을 보여 전체 여성암 가운데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건전한 성관계,정기검진은 필수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라고 불리는 일종의 사마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매우 느리게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즉 정상 상피세포에서 시작,상피내 세포를 거쳐 상피내암(자궁경부암 전단계)으로 진행하며 여기에서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는데,여기에 보통 5∼10년이 소요된다.또 HPV에 감염됐다고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이 암은 17세 이전에 이른 성관계를 갖거나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배우자가 여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일수록 발생률이 높다.HPV 감염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이밖에 흡연,장기간의 피임약 복용,다산 등도 자궁경부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듯 성관계로 전파되는 바이러스가 원인인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성관계와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다.자궁경부암으로 질 출혈,질 분비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이런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이미 상당 부분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따라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증상이 없을 때 매년 1회 이상 검진을 받는 것이다.자궁경부암 조기검진은 방법이 간단하고,편리하며,비용도 저렴해 별 부담이 없다. ●상처없는 복강경 수술 복강경 수술이란 내시경 카메라를 복강에 넣어 비디오모니터로 복강내의 상황을 살피면서 수술하는 방식이다.상처가 남지 않을 뿐 아니라,수술 후의 통증과 회복기간이 단축되며 출혈도 적어 수혈 부담도 줄일 수 있다.또 유착도 줄어 이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때 합병증도 준다.그러나 고가의 장비와 제한적인 전문 인력 등으로 아직은 보급률이 낮은 것이 문제다. ●재발성 자궁암도 치료된다 자궁경부암은 재발률이 20∼30% 정도로 다른 암에 비해 낮다.그러나 지금까지는 재발됐을 경우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어 재발후 1년 생존율이 10% 이하에 그쳤다.또 사망할 때까지 대·소변 장애와 통증 등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이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재발 환자의 경우 자궁뿐 아니라,직장과 방광까지 동시에 제거하는 ‘골반장기적출술’을 적용,5년 생존율을 30∼50%까지 높였다.그러나 이 수술법은 고도의 정밀한 기술과 판단이 필요하며 환자 및 보호자의 적극적인 태도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난소암 난소는 자궁 양 옆에 위치한 아몬드형 장기로,난자와 여성호르몬을 생산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며 이곳에 발생하는 암을 난소암이라고 한다. 난소암은 진행중 자각증상이 전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일부에서 통증과 압박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특징적이지 못해 대부분이 3기 이상 진행된 후에야 진단을 받는다.이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수술을 통해 진단이 확정되고 첫 치료가 시작된다. 치료는 수술 및 항암 화학요법이 핵심이다.적절한 수술과 효과적인 화학요법을 병행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다. 수술은 개복해 자궁과 양측 부속기,충수돌기,대망 절제 및 대동맥 주위 임파절과 골반 임파절 제거,암침범 확인,복수에서의 암세포 검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술에서 회복한 후 항암제를 투여하게 되는데,난소암은 항암제에 비교적 잘 반응하는 편이다. 박상윤 자궁암센터장 정경해 전문의 서상수 전문의 ■암 조기 수술땐 출산 가능 최근 잦은 출혈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은 양주경(31)씨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2년 전 결혼을 해 올해 첫 아기를 갖기로 했는데 뜻밖에 암 진단을 받아서였다. “다행히 전이가 안된 초기 상태여서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 수술과 항암 약물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의사의 의견을 전해 들었으나 “자궁암 수술을 받고도 애 낳기를 바라느냐?”는 친지들의 얘기를 듣고는 낙담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임신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항간에 “자궁암 수술을 받으면 임신은 끝”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으나 이는 수술 기법이 낙후한 옛날 얘기이며,최근에는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고도 임신한 사례가 얼마든지 있다는 것.최근 개발된 ‘광범위 자궁경부절제술’은 자궁경부암 1기나 2기초에 해당하는 젊은 여성의 질과 자궁경부 주변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되,자궁 체부는 보존해 치료 후에도 임신이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다. 물론 이 수술에도 전제조건이 있다.국립암센터 자궁암센터 노주원 전문의는 “이 방법은 복강경을 통해 골반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 암세포의 림프절 전이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환자라야 시행할 수 있으며 2-B병기 이상의 환자에게는 시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전문의는 “외국의 보고에 따르면 ‘광범위 자궁경부절제술’ 시술을 받은 가임 여성의 40∼60%가 출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자궁경부암 방사선치료 효과적 자궁경부암은 위암,폐암 등 다른 암과는 달리 국소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라도 방사선치료를 통해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보통 진행 정도에 따라 1∼4병기로 나뉘는데 이 중 암이 주변 조직으로 막 전이되기 시작한 2-B병기 이후의 경우 수술이 불가능해 주로 방사선치료법을 적용한다.일부에서 “수술을 못해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는 절망적”이라고 말하기도 하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자궁경부암은 방사선치료가 매우 효과적이어서 2-B병기의 경우라도 60∼70%가 완치되며 3병기 40∼60%,4-A병기도 30% 정도의 완치율을 보인다.이는 다른 암의 완치율을 크게 웃도는 치료 성과이다. 수술이 가능한 1∼2-A병기의 이른바 초기에도 지금까지는 자궁적출 수술후 골반림프절 전이,종양이 큰 경우 등 재발 위험인자가 있을 때는 보조적으로 방사선치료가 시행돼 결과적으로 치료합병증과 치료비,치료기간 등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PET,MRI,복강경 림프절검사 등 치료 전 검사들을 통해 이들 위험인자를 미리 진단,수술없이 방사선치료만으로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골반내에서 재발하거나 복부 림프절을 침범한 경우 혹은 방사선치료의 일종인 강내치료가 어려운 자궁경부암의 경우 강도변조방식의 방사선치료(IMRT)라는 획기적 치료법을 적용하는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있다. 현재 미국,일본 등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양성자치료법이 도입되면 재발되거나 상당히 진행된 환자도 치료가 가능하게 돼 자궁경부암 정복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 면역강화 3대 법칙 / 비타민·금연·절주

    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면역이 필수적이다.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6가지의 식이 성분이 필요하다.단백질·탄수화물·지방·비타민·무기질 그리고 물이 바로 그것이다.이런 성분들은 모두 음식 속에 있다. 이들 가운데 비타민A·C·E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면역체계를 강화하기 때문이다.활력이 넘치는 생활을 위해선 비타민A·C·E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A·C·E 녹황색 채소에 풍부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 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바뀌어 혈관속을 돌면서 대식세포(암세포를 죽이는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세포)를 자극,활성화한다.대표적인 비타민A식품은 브로콜리·토마토 등의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비롯해 계란·간·마가린 및 버터 등이다.여름 보양식 장어 등 생선에도 비타민A가 많다. 또 비타민C는 바이러스 침투를 방어하고 백혈구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물질인 인터페론의 생산을 자극한다.비타민A와 마찬가지로 녹황채 채소와 과일,특히 감귤류에 풍부하다. 비타민E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암세포를 찾아서 죽이는 세포의 생산이 잘 되도록 자극하는 작용을 한다.시금치와 현미를 비롯해 풋콩·치즈·해조류와 돼지고기·우유에 풍부하다. ●영양과다 따른 비만도 면역계 해쳐 면역계 강화를 위해선 미네랄 등도 보충해줘야 한다.특정 영양소는 아주 미량만 더해줘도 혈액검사에서 바이러스 대항능력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아연이 부족하면 후천성 면역세포인 T세포의 면역반응이 파괴되고,철분이 부족하면 항체 생성까지 감소된다.미네랄은 시금치와 다시마·김·미역 등 해조류에 풍부하다. 최근에는 영양 과다로 인한 비만이 문제다.과도한 영양은 면역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넘치는 영양으로 인한 비만은 각종 생활습관병(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건강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은 잘못된 생활이 원인으로 작용,면역체계가 헝클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잘못된 식생활로는 음주를 들 수 있다.술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화학물질로 바뀌는데,이 물질이 간에 있는 단백질을 변화시켜 면역체계를 악화시킨다. 흡연 또한 주범이다.담배의 여러가지 성분이 직·간접적으로 면역체계에 손상을 주고,우리 몸속으로 침범한 유해물질을 식별해 주는 일을 방해하기도 한다.과도한 스트레스 역시 인체의 여러 기능을 엉망으로 만들고,과로와 지나친 운동 또한 면역기관과 조직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이럴 때 적절한 휴식과 함께 비타민C를 먹는 것이 바람직히다. ●스트레스 해소 위해 규칙적 운동 필수 과식이나 잘못된 살빼기 등으로 인한 식생활도 면역기능을 나쁘게 하는 요인이다.마약 역시 직접적으로 면역체계를 파괴한다.헤로인은 후천적 면역시스템인 T림프구 세포를 감소시킨다. 면역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강화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금연·절주를 하며,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 도움말 조규혁 전남대 의대 교수,장석원 서울내과의원 원장 이기철기자
  • [癌없는 세상]대장암

    우리나라에서도 생활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1980년대 이후로 대장암의 발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2001년 암 등록 통계자료를 보면 대장암 환자는 1985년에 비해 남자에서는 55%,여자에서는 47%가 증가했다.위암,폐암,간암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한 셈이다.세계적으로도 55만 6000여명이 매년 대장암으로 사망하며,이는 전체 사망원인의 1%,암으로 인한 사망원인의 7.7%를 차지한다. ●왜 걸리나? 대장암의 원인으로는 환경적인 요인,즉 식이섭취 양상이 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 중 섬유소 섭취 부족,동물성 지방 및 육류의 과잉 섭취,음주,흡연 등이 대장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이 외에도 당분의 지나친 섭취나 짠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운동량이 부족한 경우에도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유전적인 요인도 5∼15% 정도를 차지한다. 가족 중에 2명 이상이 대장암이나 다른 암으로 진단받았거나,50세 이하의 젊은 나이에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가족이 있을 때에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대장암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나을 수는 있나? 모든 대장암이 완치되지는 않는다.2001년에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대장암에 걸린 경우 5년 관찰생존율은 49.4%이다.즉,약 50%의 대장암 환자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결론이다. 특히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도 대장암 환자를 90% 이상이나 완치할 수 있는 많은 새로운 치료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다.항문에서 가깝게 종양이 위치하는 경우에는 항문을 통해 수술 기구를 조작하여 종양 조직을 절제해 낼 수 있으며,항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해 종양 절제술을 하거나,복강경을 이용하여 부분적인 장 절제를 시행할 수도 있다. ●예방은 못하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확한 원인인자가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예방은 불가능하다.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대부분의 대장암은 암으로 진행하기 전 선종(용종)이라는 단계를 거친다.이런 선종 단계를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데는 보통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때문에 선종을 찾아내어 제거하거나 조기에 대장암의 병소를 찾아내 제거해 주면 내시경적 제거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50세 이상의 성인은 5∼10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거나 대장조영술과 에스(S)결장경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국립암센터에서 건강검진으로 시행된 대장내시경 결과를 살펴보면,건강 검진을 받은 수진자의 약 16%에서 대장 선종이 발견되어 제거했으며,0.6%에서는 대장암이 발견됐다.검진을 통해 발견된 대장암의 70%는 상피내암을 포함한 조기대장암 단계에서 발견되었으며,45%의 경우 개복수술없이 내시경적 절제만으로도 치료가 되었다. 수술 및 항암화학요법,방사선요법 등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전체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이 아직까지 50% 정도에 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조기 검진을 통한 선종 및 조기대장암의 발견 및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손대경 전문의 ■혹시 대장암? 다른 암처럼 대장암도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어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대장암센터 정승용 센터장의 도움말로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에 대해서 들어봤다. 우선 대장암도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암덩어리의 크기가 작은 탓이다.하지만 일단 암이 자라서 커지면 달라진다.대장내에서 변이 지나가는 것을 막게 되고,이와 아울러 자라난 대장암에서 출혈이 생긴다.대장암 표면에서 분비물도 배설된다. 대장암은 또 암이 어느쪽에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이 차이가 난다.우측 대장의 경우에는 내경(안지름)이 비교적 굵기 때문에 암이 상당히 커져도 직접적인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대신 설사,빈혈,체중감소,근력감소,복통,복부팽만,소화불량 등 2차적인 증상을 보인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내경이 가는 좌측대장에 생긴 암은 배변습관의 변화,변비,혈변,점액변,장폐색 등 암에 의한 직접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 항문에 가까운 직장암의 경우에는 혈변,변비 또는 설사,변을 보고 난 후에도 변이 남은 느낌,항문에 아주 가까운 경우에는 배변시 통증 등을 느낄 수 있다.특히,배변시 피가 나면 치질 등 항문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40세 이후에는 대장암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대장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공통된 충고다. 김성수기자 sskim@ ■검사는 어떻게/김영훈 전문의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대장용종(폴립) 발견을 위해 이용되는 검사로는 대장조영술,에스(S)결장경,대장내시경 등이 있다. 대장조영술 검사는 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삽입하고 바륨이라는 조영제와 공기를 대장내에 넣어 촬영검사하는 방법이다.대장내시경에 비해 간편하게 전체 대장을 검사할 수 있지만,작은 용종은 발견하기 어려운 게 단점이다.에스결장경과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서 내시경을 삽입,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며 검사하는 방법이다.에스결장경은 항문에서 60㎝까지,대장내시경은 전체 대장을 검사할 수 있다. 내시경검사는 대장 용종의 발견에 매우 민감하며 발견한 용종을 제거할 수도 있지만,환자의 불편감이 크다는게 문제다.이보다 한단계 발전한 것이 CT가상내시경 검사다.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넣고 공기를 주입하여 대장을 부풀린 후 나선식 CT를 이용하여 얇은 절편 두께(1∼3㎜)의 단면 영상을 얻는다.여기다 추가적인 검사없이 CT에서 얻어진 정보를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처리하여 다평면 영상 및 내시경으로 대장 내부를 직접 들여다보듯이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다. CT 가상내시경은 대장내시경에 비해서 간편하며 5㎜ 이상의 폴립을 발견할 때 대장내시경과 거의 비슷한 정도의 민감도를 보이고 있어 차츰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신의 다중 절편 나선식 CT의 도입,컴퓨터를 이용한 폴립의 자동 발견 시스템의 발전 등을 통해서 대장 폴립 발견을 위한 선별 검사로서 역할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치료는 어떻게/정승용 대장암센터장 대장암의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는 수술이다.수술의 원칙은 다른 암수술과 마찬가지로 암세포의 전이 경로가 되는 림프관,혈관 등을 묶고,영역 림프선을 포함한 종양을 광범위하게 자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수술은 환자에게 커다란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수술중이나 수술 후의 내분비계,체액 및 전해질 균형 등 체내 신진 대사 과정에 많은 변화를 초래한다.또한 수술 중 주위 조직과 장기에 불필요한 손상이 발생,수술 후 통증과 장운동마비의 기간이 늘어나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는 것을 늦어지게 만든다. 이런 기존 개복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최근 대장암 수술 분야에 대두되고 있는 방법이 복강경수술이다. 종래의 불임 수술에 쓰이던 복강경은 단순히 광원과 렌즈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아주 단순한 수술만이 가능했지만,최근의 복강경은 컴퓨터칩이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도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이런 영상을 모니터를 통해 보면서 특별히 고안된 복강경용 수술 기구들을 사용,수술을 한다. 기존의 개복수술에 반하여 몇 개의 작은 절개공(구멍)을 통해 주위 장기나 조직에 거의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목적하는 수술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대사 과정의 변화를 줄일 수 있다. 회복기간도 빠르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단축되며수술 후 단 시일 내에 정상적인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또 다른 장점은 1㎝ 내외의 3∼5개의 작은 절개공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상처 부위 통증이 적다는 점이다.커다란 절개창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거의 흉터도 남지 않는다.다만 일부에서는 모든 대장암 수술에 복강경 수술방식을 적용하고 있지만 대장의 전층을 침범한 진행성 대장암에서의 복강경 수술의 종양학적인 안전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수술외에 보조치료로서 항암방사선 복합요법도 쓴다.골반내 국소재발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이다.이런 치료는 이제까지는 주로 수술후에 했지만,최근에는 수술전 항암방사선치료가 새로운 경향으로 대두되고 있다. 수술 전 가능한 종양의 범위를 축소시켜 항문보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 창 열고 담배피워도 안돼/ 어린이 소변서 니코틴 검출

    흡연자들이 어린 자식들을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울 때 창문을 열어두는 등 각종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과학적인 조사결과 이같은 노력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BBC 인터넷판은 1일 ‘영국의학저널’에 실린 영국 워릭대 연구팀의 조사결과를 인용,“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만이 아이들을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워릭대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서 담배를 피우는 314가구의 부모에게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지 우선 조사했다. 연구진들은 이 조사에서 담배를 실내에서 완전히 피우지 않는 경우를 제외한 다른 방법으로는 어린 아이들에 대한 간접흡연 피해를 막는데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결과 소변에서 니코틴의 부산물인 코티닌 수준을 유의미하게 줄이는 것은 집 안에서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방법뿐이었다.이 연구에 참여한 닉 스펜서 교수는 집 안에서 금연하는 것을 제외한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어떤 방법도사용하지 않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밝혔다. 연합
  • 탄력받는 정책에 의욕넘치는 복지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요즘만 같아라.” 보건복지부가 상한가다.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어 한껏 고무돼 있다. 담뱃값 인상과 질병관리본부 신설이 대표적인 사례다.반대논리가 만만치 않았지만,복지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재경부에 판정승 당장 부처간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비화됐던 담뱃값 논란은 복지부가 추진해온 ‘인상’쪽으로 기울고 있다.인상을 반대한 재정경제부와의 갈등도 봉합되는 분위기다. 재경부가 연내 담뱃값 인상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 복지부가 결국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를 다녀온 김화중 장관이 담뱃값을 3000원대로 올리겠다는 말을 처음 꺼냈을 때만 해도 냉소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내년 4월에 총선이 있고,흡연자가 1300만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물정 모르는 소리’라는 지적이었다.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재경부 등 경제부처의 반대도 거셌다. 하지만 두 달여가 지나서는 상황이 반전됐다.민주당쪽에서 여전히반대하는 게 걸림돌이지만,담뱃값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이미 확산돼 있다. ●힘센 장관의 밀어붙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과거 복지부라면 달성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의외로 너무 쉽게 풀려가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힘센 장관’의 강력한 ‘밀어붙이기’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처럼 복지부의 위상이 높아진 데는 전 세계를 강타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대과 없이 막아낸 공로도 크다.운도 따랐던 게 사실이지만,2차 감염 없이 사스가 끝난 것을 올 상반기 최대 치적으로 꼽는 사람이 적지 않다. 31일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복지부 소속기관인 국립보건원을 방문,사스 방역 유공자를 포상하고 격려했다.대통령이 국립보건원에 온 것은 처음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공무원이 하는 일이 감동을 주는 사례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의 사스방역 과정은 우리에게 정말로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다.”고 칭찬했다.복지부가 추진해온 질병관리본부도 신속하고 강력하게 조치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에 따라당장 9월 초에는 지금보다 82명이 늘어난 565명 규모의 질병관리본부가 새로 출범하고,중·장기적으로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담뱃값 인상 수익금 빈곤층 지원 없던일로

    ‘담배 수익금은 흡연자에게,빈곤층 지원은 예산으로….’ 보건복지부는 30일 연내에 담뱃값 1000원 인상이 유력해지면서 이를 통해 조성되는 3조 8620여억원의 재원 중 절반 정도를 흡연자 대책 등에 사용키로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3분의 1 가량을 흡연자를 위해 쓸 계획이었다. 복지부는 또 저소득층 탈(脫) 빈곤 지원에 7200억원을 배정키로 한 당초 방침을 철회하고 정부의 일반 예산에서 재원을 마련키로 했다. 재정경제부 등은 담뱃값 인상에는 동의하되 조성 기금을 복지부가 사실상 예산처럼 전액 사용하겠다는 계획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으로 조성되는 기금은 흡연자의 금연지원과 폐암 등의 검진 및 치료,농어촌 보건소 등 공공보건 인프라 구축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담뱃값 인상 조율부터 하라

    정부 부처간 담뱃값 인상 논란을 바라보는 국민은 혼란스럽다.값은 얼마나 올리고,수익금은 흡연자를 위해 제대로 쓰이는지,또 누가 올리는지 종잡을 수 없다.인상폭을 놓고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와 보건복지부가 경쟁적으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담뱃값 인상의 불가피성에도 불구하고 자칫 이러한 부처간의 싸움이 정부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에 흠집을 내지 않을까 걱정이다. 보건복지부는 담배 1갑에 붙는 국민건강진흥기금 150원을 1150원으로 올려 여기서 얻어지는 3조 8620억원을 흡연자 치료와 금연지원,빈곤층 창업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이같은 국민건강진흥법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통과되면 연내 실시한다는 것이다.흡연율을 떨어뜨리고 국민 전체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담뱃값 인상에 반대할 생각은 없다.이에 반대하는 부처도 물가부담과 세수감소 등을 우려해 200원 인상을 주장하는 것이지 인상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이고,지난 5월 WHO 총회에서 채택한 담배규제기본협약에김화중 복지부장관이 어제 서명까지 마친 상태이다. 재경부와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을 둘러싼 볼썽사나운 논쟁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국민과 흡연자를 담보로 한 싸움은 가격인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정편의주의이자,1000원에서 200원만 인상하려는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는다.관계부처는 머리를 맞대고 담뱃값 인상의 폭과 기금 사용처 등 보다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찾아내 제시해야 한다.이를 조율하지 못한다면 국민은 정부의 조정력에 실망하고,결국 어떤 정책도 믿지 않을 것이다.
  • “금연건물에 흡연실을”애연가단체 잇단 전용구역 개소

    “있지도 않은 ‘금연건물’ 지정으로 흡연자를 탄압하지 말라.” 침묵하고 있던 애연가들이 대반격에 나섰다.길거리로 내쫓겨 담배를 피워야 하는 ‘수모’를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것이다.한국담배소비자보호협회(회장 정경수)는 21일 서울 남대문시장에 있는 쇼핑몰 메사에서 ‘옥내 전용흡연실’ 개소식을 가졌다.이미 국가인권위원회를 포함,쇼핑몰과 대학에 16곳의 전용흡연실을 만들었다.이달 말까지 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협회는 법에도 없는 ‘금연건물’을 표방하며,흡연자를 건물 밖으로 쫓아내는 건물주들의 처사에 반발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입장은 단호하다.건강증진법의 취지가 간접흡연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소한의 금연구역을 두자는 것임을 오해했다는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창간99주년 특집1-건강 100세 / 금연의 왕도

    금연 클리닉을 찾은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정말 담배를 끊을 수 있을까요.”다.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거의 정해져 있다.“그럼요.제 주문에만 잘 따라 주십시오.” 흡연이 반사회적 행위로 규정되면서 덩달아 국민들의 금연 의식도 높아지고는 있다.지난 1일에는 국민건강증진법이 발효돼 흡연자들의 체면을 볼품없이 구겨놓았다.이런 분위기에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방침까지 겹쳐 금연을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흡연자의 약 60%는 담배를 끊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며,실제로 금연을 시도해 본 사람도 45.9%나 된다고 한다.물론 금연 시도자 가운데 51.7%는 일주일도 못 채우고 다시 흡연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이렇게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담배에 대한 심리·생리적 의존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심리적 의존성이란 버릇 때문에 꼭 담배를 피워야 하는 것처럼 생각되고,그러지 못하면 불안감에 무료감이 더해지는 현상이다.더러는 심리적 긴장감을 증폭시켜 금단증상을 가중시키기도한다. 또 다른 이유는 조건반사.재떨이나 흡연 장면,담배 판매대를 지나치거나 TV 속의 흡연 장면만 봐도 조건반사적으로 담배를 찾게 되는 현상이다.따지고 보면 심리적 요인보다 더 근절이 어려운 것이 니코틴에 대한 습관성과 중독성,의존성이다. 사실,담배는 마약류로 분류해도 무리가 없다.흡연은 우리 몸의 니코틴 의존성을 키워 체내 니코틴 양이 적어지면 불안,초조감 등 금단증상을 나타낸다.마약 중독 현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마약은 자신의 의지로 끊을 수 없는 반면 담배는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그러면 성공적인 금연의 조건은 무엇인가.우선 본인의 의지와 동기부여가 중요하다.흡연의 해악을 충분히 이해하되 미리 ‘나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지 않아야 한다.의지를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도 중요한 조건이다.힘들 때는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채찍질하는 것도 좋다.그럼에도 의지가 흔들린다면 침이나 패치 등 금연 보조제를 활용하는 것도 지혜다. 그러나 뭐라 해도 금연을 위해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미리 포기하지 말고 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그래도 안 되면 전문 금연클리닉 등 주변의 모든 수단을 활용하라.이것이 바로 금연의 왕도다. 이상훈 경희대 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 창간99주년 특집1-건강 100세 / 담배, 어떻게 중독되나

    정신분석학의 아버지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하루에 시가를 20개비씩 피워대는 골초였다.흡연 때문에 구강암에 걸려 30차례 이상 수술을 했지만 담배를 끊지 못했다.수술로 구강이 망가지자 나중에는 집게로 입을 벌리고 그 사이에 시가를 끼워서 피워댔다.그는 병들기 전부터 흡연을 ‘아주 나쁜 습관’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지만 결국 죽는 순간까지 담배를 끊지 못했다.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을까?바로 담배의 중독성이다. 담배나 금연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말이 중독성이다.흡연자들은 담배의 해악을 알면서도 이 중독성의 덫에서 쉽게 발을 빼지 못한다.그러면 도대체 중독은 어떤 현상을 말하며 어떤 경로로 발현하는가. 의학에서는 ‘강박적이고 과도한 약물 사용을 특징으로 하는 생활양식’을 중독이라고 규정한다.물론 이런 규정에는 ‘해로움’과 ‘중단의 필요성’이 전제돼 있다. 알코올이나 헤로인처럼 매우 강력한 의존성을 유발하는 담배의 중독성은 니코틴에서 비롯된다.니코틴의 특성은 우리 인체에 쉽게 흡수되고 그 효과가 금방나타난다는 것이다.금연보조제로 쓰이는 패치를 보자.심지어는 발바닥의 두꺼운 각질부에 붙여도 니코틴 성분이 신속하게 체내로 흡수된다. 이런 니코틴은 흡연 때 구강 점막에서부터 흡수되기 시작하며,특히 무서운 것이 심리적 효과이다.일단 담배맛을 알면 흡연은 정신적 안정감과 긴장감 및 스트레스 해소라는 유혹을 선물한다.그러나 여기에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다. 약리작용은 니코틴이 중추신경을 자극해서 얻어지는 것이 대부분.잠자리에 들기 전에 담배를 피우면 수면에 방해를 받는 것도 니코틴이 중추신경을 쉽게 자극한다는 증거다. 담배를 처음 피우거나 너무 많이 피웠을 때 현기증과 함께 구토,두통 등이 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런가 하면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리고 심장 운동도 촉진한다. 문제는 중독성을 초래하는 의존성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인간의 심신은 선천적으로 편한 것,기쁜 것 등 만족 편향적인 성질을 갖는데,담배가 이런 기호에 매우 적절하게 부응해 중독성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흡연 경력이 오랠수록 금연이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금연이 어려운 것은 흡연자의 몸과 마음이 니코틴의 작용에 의지하는 담배 의존형으로 바뀌고 길들여진 탓”이라며 “니코틴의 향정신작용에 의한 금단증상은 견디기가 힘들지만 반드시 이겨내야 하고 그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 창간99주년 특집1-건강 100세 / ‘말버러’ 광고모델 존 웨인등 폐암사망

    서부영화의 대명사 존 웨인,영화 ‘왕과 나’에서 명연기를 펼친 대머리 배우 율 브리너,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 디즈니만화의 창시자 월트 디즈니,코미디계의 황제 이주일….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흡연으로 인한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세계 굴지의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사의 대표 브랜드인 ‘말버러’ 광고모델이었던 ‘영원한 보안관’ 존 웨인은 51세때 폐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또 카우보이 복장을 하고 나와 말버러 광고모델중 가장 멋진 폼으로 담배를 피웠다는 찬사를 받았던 웨인 매클라인도 51세때인 지난 92년 7월 흡연으로 인한 폐암으로 사망했다. 25년간 하루 한갑반씩 담배를 피웠던 그는 숨지기 2년전 폐암선고를 받은 뒤 금연광고에 나와 “처음엔 담배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몰랐다.이제는 안다.하지만 너무 늦었다.”면서 후회했다. 미남배우 게리 쿠퍼는 60세때,미국 만화영화의 아버지 월트 디즈니는 65세때 각각 폐암으로 사망했다.전설적인 흑인 재즈 가수 냇 킹콜도 45세라는 짧은 생을 마감했다.지난 85년 숨진 율 브리너도 비슷했다.투병중에 공익광고에 나와 “당신이 무엇을 하든 좋습니다.그러나 담배만은 피우지 마십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국내 흡연자들에게 가장 충격을 줬던 사람은 지난해 8월 사망한 코미디언 이주일씨.병색이 완연한 모습으로 공익광고에 출연,“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라는 섬뜩한 금연메시지를 날리면서 전국적인 금연열풍을 촉발시켰다. 또 지난해 7월 금호그룹 박정구 회장이 65세의 나이로 폐암으로 타계했다.SK그룹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도 한창 일할 나이인 44세때,그 뒤를 이은 동생 최종현 회장도 68세때 모두 폐암으로 작고했다.80년대 중반 폐암수술을 받았던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는 끝내 87년 타계했고,아들인 이건희 회장도 99년 폐암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호흡기질환 치료의 1인자였던 한용철 전 서울대병원장,‘빈민운동의 대부’였던 제정구 전 국회의원,인권변호사 조영래씨도 흡연이 원인이 된 폐암으로 뜻을 다 펴지 못했다. 김성수기자
  • 창간99주년 특집1-건강 100세 / 금연 클리닉을 가다

    “담배를 끊어주는 치료법이나 약물은 없습니다.개인의 금연 의지를 도울 뿐이지요.미국에서 최근 시판 허가를 얻은 금연 보조약도 성공률이 고작 50%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결국 금연은 자신이 결정하고 실행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지난 94년부터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금연 클리닉을 운영해 오고 있는 침구과 최도영 교수는 “문제는 갈수록 폐해의 범위와 강도가 심각한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는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한다. 최 교수는 담배가 더 이상 기호품으로 분류돼서도 안 되고,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담배가 기호품이라면 흡연 역시 기호행위여야 하는데 흡연은 국제 분류에 따라 진단코드(#305.1)까지 부여받은 무서운 질병”이라고 설명한다.미국 공중위생국도 최근 ‘흡연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며,죽음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세계 최대 담배 생산국인 미국 정부의 조치라 예사롭지가 않다. 이처럼 흡연의 폐해가 속속들이 알려지면서 담배를 끊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금연구역 확대지정도 ‘금연 러시’에 한 몫을 했다.양·한방 협진 체제로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경희의료원에도 담배를 끊으려는 흡연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최 교수는 “일단 흡연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다는 점에서 병원을 찾은 사람은 일반인보다 금연 성공률이 높다.”고 말한다. 의사들의 도움없이 단행하는 일반인들의 금연 성공률이 고작 10% 정도인데 비해 금연 클리닉을 찾은 사람들은 10명중 6명가량이 금연에 성공한다고 소개했다.그러나 이 6명이 모두 영구 금연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이들중 2명 정도는 결국 흡연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담배를 물게 된다.최 교수는 “의료진의 추적조사 결과 담배를 끊을 의지가 있는 직장인에게 금연침을 시술한 뒤 24주 이상 완전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43.8%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곳 금연클리닉에서 만난 곽모(42)씨는 “올해로 흡연 23년째다.폐암 가족력이 있어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데 역시 어렵다.”고 털어놨다.곽씨는 “일주일에 두번씩 금연침 시술을 받는데 8∼9일이 지나면서 초조감과 불면 등금단증상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어 이제는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나 아직 확신은 아니다.”고 했다.이곳 금연클리닉에서 시술하는 금연침은 이침(耳鍼)요법으로 귀에서 인체의 입과 코-인후-기관지-폐에 이르는 경혈을 찾아 침을 놓음으로써 흡연욕을 억제하는 방법이다.보통은 3일 정도를 고비로 해 금단현상이 줄어드나 더러는 2∼3개월동안 금단현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금연침 외에도 양·한방에서 금연을 위해 채택하는 치료법은 여러가지 있다.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금연 패치를 이용하는 법.금단현상을 일으키는 니코틴을 패치로 체내에 주입시켜 담배의 습관성을 이기도록 한 방법이다.약물을 이용해 담배가 주는 유혹적 느낌을 차단하기도 하며,패치 등으로 니코틴을 공급하는 대신 불안,식욕 증가,긴장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날 때 이를 대증적으로 다스리는 치료법도 있다. 그러나 어떤 약물이나 치료도 담배로부터의 자유를 보장해 주지 못한다.결정적인 열쇠는 본인의 금연 의지.금연클리닉에서 만난 박모(35·여)씨는 “벌써 병원의 전문 금연클리닉을 두곳이나 거쳐봤지만 의지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더라.”면서 “이번에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금연침을 맞고 있는데 역시나 병원의 치료법은 보조적이고 나의 의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상징성 때문에 과거에 많았던 남성 흡연자가 주는 반면 최근에는 여성과 청소년 흡연 인구가 늘어 문제”라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금연 의지를 수시로 가다듬는 것은 물론 담배의 습관성을 자극하는 술자리나 바둑,화투놀이를 삼가며,맵거나 기름기 많은 음식 대신 채소류 등 담백하고 싱거운 음식을 먹고 습관적으로 흡연욕이 나타날 때는 냉수를 마시면 금단 현상도 줄여주고 금연시 나타나는 변비도 완화시킨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폴리시 메이커]노길상 복지부 건강정책과장

    “이래저래 이번에 모두 담배 끊고,운동합시다.” 보건복지부 노길상(盧吉相·46·행시26회) 건강정책과장은 이 얘기만은 기사에 꼭 넣어달라고 인터뷰 말미에 거듭 강조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건강정책과에서 요즘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 금연 관련 정책이다.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금연구역 확대지정이고,다른 하나는 담뱃값 인상이다.금연구역 확대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담뱃값 인상도 관련 부처와 논의가 한창 진행중이다. ●간접흡연 폐해 줄여야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이달부터 웬만한 장소에서는 담배를 못피운다. 우선 간접흡연의 폐해가 심각한 어린이나 청소년,환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병원,어린이집,초·중·고교는 흡연실을 따로 설치할 수 없는 ‘금연시설’로 지정됐다.건물 내부에서는 어느 곳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런 곳이 전국적으로 8만 567개나 된다.오락실,PC방,만화방,45평 이상의 식당 등은 절반 이상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금연·흡연구역 지정을 아예 안하면 300만원,나누기는 했지만 시설기준을 어겼으면 200만원을 각각 과태료로 물어야 한다. 일반 흡연자들이 지하철역 구내,승강기 등에서 담배를 피우면 3만원,역대합실,터미널,체육관 등에서 흡연을 하면 2만원을 각각 범칙금으로 내야 한다. ●모든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강력한 금연운동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잘했다.”는 격려보다는 “불편해서 못살겠다.”“영업에 지장이 막대하다.”는 불만이 압도적으로 많다.하지만 노 과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07년까지 금연구역을 모든 공공장소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에 계류중인 ‘길거리흡연’ 금지 관련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도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담뱃값 인상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당장 내년에는 3000원이 목표다.세계 1위 수준인 성인흡연율(60.5%)을 이렇게 해서 2007년까지 30%로 낮추자는 것이다. 노 과장은 “일부에서 담뱃값을 올리면 밀수가 늘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담뱃값 인상에 대한 여론이)현재 50대50 정도이지만 지속적인 홍보로 찬성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복지부내에서도 잘 알려진 ‘건강맨’이다.10년 피우던 담배를 83년말 끊었고,엄청나게 마시던 술도 지난 85년 이후에는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는다.올 3·1절에 하프마라톤을 뛰었고,이번 개천절(10월3일)에는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癌없는 세상] 肺癌

    현대인의 소망은 무엇일까.무엇보다 건강한 삶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할 것이다.그러나 이런 건강의 소망은 각종 질병에 의해 크게 위협받고 있다.그 중에서도 암은 식생활 등의 변화로 인해 날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의 것인 통계청의 2001년 사망자 통계를 보면 암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123명으로 전체 질병 사망자 507명의 24%에 이른다.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사망자 73명,심장질환 사망자 34명에 비해 훨씬 많은 숫자다.게다가 이런 암사망자 수는 91년 105명에서,96년 110명 등으로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다.암은 어느덧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무서운 질병으로 떠오른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무슨 암에 주로 걸리고 예방과 치료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어떻게 하면 암으로부터 자유로워져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대한매일은 전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국립암센터와 함께 암의 발생원인,치료 및 예방법 등을 시리즈로 살펴본다. 노인 인구의 증가와 흡연 등 개인의 생활 습관에 의한 발암물질에의 노출,그리고 서구식 식생활로의 변화등은 현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중의 하나인 암 증가의 주요 원인중 하나다.그 중에서도 폐암에 의한 사망자수 증가는 새로운 암치료 연구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금연운동의 확산이 절실함을 대변해주고 있다. ●폐암증가… 전체 암환자의 11.9%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폐암의 양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폐암의 경우 발생률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인다.2001년 한국중앙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폐암환자수는 총 1만 922명으로 전체 암환자 9만 1944명의 11.9%를 차지한다.위암 (1만 8648명,전체 암환자의 20.3%) 다음으로 발생건수가 많은 암으로,간암 (1만 856명)을 제치고 발생순위 2위를 차지했다. 폐암에 의한 사망률 역시 1991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 15.2명에서 2000년에는 24.4명,2001년에는 25.0명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더욱 중요한 것은 폐암이 2000년부터는 위암을 제치고 국내 암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남자에서는 2001년 폐암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37.0명으로 위암에 의한 사망률 31.0명보다 월등히높았다.여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12.9명으로 위암 (17.0명)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어 폐암은 남녀 모두에서 가장 중요한 암사망 원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폐암의 증가는 흡연인구의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특히 최근의 여성 및 청소년 흡연 인구의 증가추세는 매우 심각하다. ●수술해도 재발가능성 50% 현재 폐암의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방사선치료,항암 화학요법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근치적 절제술만이 폐암의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으로 인정되어 왔다.그러나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대다수의 경우,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결핵 및 호흡기 학회에서 조사 보고한 바에 의하면,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처음 진단 당시의 폐암 진행상태는 수술이 가능한 제Ⅰ기가 13.7%,제Ⅱ기가 4.5%,일부 수술이 가능한 제Ⅲa기가 16.6%인 반면 수술이 불가능한 제Ⅲb기 및 제Ⅳ기가 28.8% 및 36.5%로,전체 환자의 3분의2 이상이 수술이 불가능한 시기에 진단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폐암은 병기에 따라 예후가 크게 차이나므로조기발견하면 생존율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나,근치적 절제술이 가능한 제Ⅰ,Ⅱ기의 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20%미만이고,이같은 조기 병기 환자의 경우도 수술 후 5년 내 약 절반이 재발하므로,보다 조기에 폐암을 발견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90년대 들어 새 치료법 개발 비록 만족스러운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할지라도 1990년대 들어 새로운 항암제가 꾸준히 개발돼 왔다.아울러 기존의 플라티늄 계열의 약제와 같이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기법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새로운 항암제의 조합을 이용한 복합화학요법을 통해 치료효과를 개선했다. 또 이러한 치료약제를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와 함께 사용함으로써 완치율 및 생존율을 개선시키려는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항암화학요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에 제한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암세포의 다양한 생물학적 기전이 밝혀지면서 폐암의 특정표적을 상대로 하는 표적치료도 사용된다.기존의 항암제보다 선택적으로암세포를 억제할 수 있어 항암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한 예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에 작용하는 ‘이레사’는 이미 폐암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유전자치료법도 쓰이는데,유전자의 이상으로 발생한 질병을 치유하기 위하여 치료유전자를 세포에 삽입하여 세포의 생물학적 결함을 제거하고 필요한 성분을 생산하도록 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방사선 치료법인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 치료나 강도변조방사선치료(IMRT)도 사용되고 있으며,X선 대신 수소원자핵(입자)을 가속하여 이용하는 양성자 치료법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양성자치료는 예상되는 탁월한 치료효과에도 불구하고 수백억원에 달하는 높은 치료시설 건립비용과 유지비용,그리고 비싼 치료비 탓에 당분간 일반 병원에서 실용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현재 국내에서는 국립암센터에 양성자치료시설이 건립되고 있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병원장 조재일 폐암센터장
  • 창간99주년 특집1-건강 100세 / 담배 피우면 죽는다

    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여전하다.왜 그럴까.대한매일은 창간 99주년을 맞아 국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와 끊는 방법 등을 특집으로 꾸며본다. 서울 K중학교 Y교사(38)는 요즘 담배 때문에 고민이 많다.지난 1일부터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제약이 많아졌기 때문이다.건물 내부에서는 완전금연이고,담배를 피우려면 건물밖 운동장이나 옥상,학교 담장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쉬는 시간에 짬을 내 운동장에 나가 담배를 피워 보지만,이렇게까지 하면서 담배를 계속 피워야 하는지 회의가 들때가 많다.지나가는 학생들이 힐끔 힐끔 쳐다보는 것도 부담스럽다. 그는 “20년 가까이 꿋꿋하게 버텼지만 이제는 정말 끊어야 할때가 온 것 같다.”면서 “아예 처음부터 배우지 않는 건데…”라고 한탄했다. ●끊어야 할 때가 왔다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담배를 끊겠다는 애연가들이 늘고 있다.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비굴하게’ 연기를 내뿜느니,이 참에 과감하게 금연대열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말이 쉽지 담배 끊기는 여간 힘들지 않다.어렵게 결심은 해보지만,중도에 실패하는 사람이 더 많다.이렇게 고생을 하다 보면,내가 왜 담배를 배웠나 하고 후회하기 마련이다. 결국 가장 확실한 금연법은 처음부터 담배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다. 상당수 흡연자들이 중·고생 시절인 10대때 처음 담배를 배우기 때문에 청소년기 금연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세계 최고수준의 청소년 흡연율 청소년흡연을 줄이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당장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한국 청소년이 피우는 담배는 하루 360만 개비,연간 13억 개비에 달한다.고3 남학생 10명중 4명이 흡연자다.더구나 성인 흡연자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반면,초·중고생과 여학생 흡연은 학년에 관계없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국내 남자 청소년 흡연율은 30%대로 10%대인 아시아국가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10대들은 조직,세포,장기가 성숙되지 않은 상태라 흡연피해가 심각하다.때문에 금연운동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에게 금연교육을 강화하는 등 국가가 나서서 청소년 흡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청소년들이 우상으로 여기는 인기탤런트,영화배우,가수 등 연예인들이 TV드라마나 영화에서 흡연하는 장면을 몰아내는 것이 첩경이다.그래야 청소년들의 모방흡연을 방지할 수 있다.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이 많다는 것은 30∼40년 뒤 결국 그 나라 국민들의 상당수가 흡연관련 질병으로 시달릴 것임을 예고한다. 서울대 의대 김용익 교수는 “청소년들의 높은 흡연율이 현 상태로 지속되면,이들이 본격적으로 고령화되는 2040년 이후에는 흡연관련질환에 시달리는 고령인구가 집단 등장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유도 지난해 기준 60.5%인 성인남성 흡연율을 30%대로 낮추기 위해 2007년까지 담뱃값을 5000원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게 복지부의 복안이다.당장 내년부터 3000원대로 올려 청소년들이 선뜻 담배를 사지 못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또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총회에서 담배규제기본협약이 채택됨에 따라 담배 광고와 판매 등에서도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1만8000여명이 담배로 인한 암으로 사망하고,의료비 등으로 6조원 이상이 지출돼 건강보험 재정의 악화요인으로 꼽힌다. 흡연으로 인한 추가의료비가 연간 2조 2600억원에,직·간접적인 경제손실액은 3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담뱃값 인상 수익금 어디에 쓰나

    담뱃값을 올려서 얻은 수익금을 다 어디에 쓰나? 1200만 흡연자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2000원대인 담뱃값을 3000원대로 올릴 계획이다.갑당 150원인 건강증진부담금을 1150원으로 1000원 올리는 방법을 통해서다.이렇게 되면 건강증진부담금으로 약 4조원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이 돈을 어디에 쓸지 사업계획도 짜뒀다. 3조 8620억원이 드는 사업인데,담배로 들어온 돈인 만큼 3분의 1(1조 3100억원)은 흡연자 치료와 금연지원에 쓰기로 했다.당장 내년부터 50세 이상 흡연자 250만명중 25%에 대해 무료로 암검진(1800억원)을 해줄 계획이다. 폐암,구강암,식도암 등 흡연자의 암치료(1900억원),지역암센터건립(5400억원),저소득층 5대암 조기검진(900억원),금연클리닉지원(3000억원)도 포함된다.담배소비자협회가 주장하는 흡연자 등록 및 지원(100억원)도 준비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탈빈곤 지원을 위해서는 72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립을 위한 자활기금 조성을 위한 것으로,2만 4000명에게 3000만원씩을 책정했다.지역거점 공공병원을 확충하는데 1620억원을 쓰는 등 공공보건의료 인프라구축에도 3300억원을 쓰기로 했다. 18∼64세 인구의 14%인 정신질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정신보건센터지원(3200억원),알코올상담센터지원(290억원) 등 정신보건사업 인프라구축에도 43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치매상담센터(490억원),재가복지시설지원(1050억원)등 공적노인요양제도 인프라구축에는 2660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에도 950억원을 잡았다.2만 7000명에게 352만원씩을 지원해준다는 복안이다.지역별 운동시설 확충 및 민간생활운동 지원(1000억원) 등 건강생활실천지원에 5000억원을 쓰고,북한 및 개발도상국의 질병퇴치와 보건의료부문 기술지원을 위해 설립되는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에도 1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청소년흡연 예방’ 심포지엄

    이재선(李在宣) 한국청소년금연운동연합 총재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콘퍼런스홀에서 ‘청소년흡연예방운동의 정책적 실천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 담뱃값 5000원까지 올린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2000원대인 담뱃값을 내년에는 3000원대로,오는 2007년에는 5000원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성인남성 흡연율은 60.5%로,이를 2007년까지 30%로 낮추기 위해선 담뱃값을 3000원 정도 올리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사전 예고제를 통해 2007년까지 정기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현재 담배 1갑에 붙는 건강증진금 150원을 1150원으로 1000원 올려 내년에 담뱃값을 3000원대로 만들고,이후 해마다 건강증진금을 500원씩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담뱃값 인상으로 추가조성된 기금으로는 흡연자와 저소득층의 건강증진 및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구축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 경제부처들이 내년부터 3000원대로 올리는 방안에 반대하고 있어,복지부의 이같은 인상방안이 실현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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