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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 KT&G 엇갈린 계산… 담뱃값 추가인상 갈등

    올해 하반기 담뱃값 추가인상을 놓고 보건복지부와 KT&G(구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28일 KT&G는 복지부의 금연효과를 위한 하반기 담뱃값 추가인상안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복지부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담뱃값 인상 이후 한달 만에 성인 남성 흡연율이 4.7%포인트 감소,53.1%가 됐다고 발표했다. 금연자 중 73.2%가 담뱃값 인상이 주된 요인이었다는 것이 복지부 판단이다. 이에 대해 KT&G는 남성 흡연율이 1.4%포인트밖에 줄지 않았다고 정면 반박했다. 지난해 12월 54.7%에서 지난 1월 51.7%,2월 53.3%로 감소한 게 고작이고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흡연율 감소치는 0.33%포인트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KT&G는 “복지부가 신년초 금연 결심 효과가 높은 1월을 기준으로 흡연율 감소치를 측정했기 때문에 모순점이 많다.”면서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 가구의 경우 담뱃값 인상 후 흡연율 감소는 0.2∼0.3%포인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KT&G측은 “담뱃값 인상이 금연효과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인상할 경우 물가상승과 사회적 비용이 증가돼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학교폭력 어떻게 풀까 (2)

    학교폭력 어떻게 풀까 (2)

    ■ 가해학생 지원 프로그램 사례 문제행동을 일으킨 학생들을 위한 ‘가해자 지원 프로그램’은 국내에도 개발되어 있다. 하지만, 재정과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한계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같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가해학생들을 치유하는 현장을 찾았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게 해주는 전문 상담 “그 아이를 밖으로 불러내는 것 말고 다른 해결책은 없었을까?다른 방법을 썼다면 너희들은 지금 이곳에 오지 않아도 됐을 텐데.” 지난해 서울 서초구 구립방배유스센터 상담팀을 찾은 A중학교 2학년 남녀학생 6명은 친구들에게 악의적인 소문을 내고다니던 같은 반 여학생을 뒷마당으로 불러내 집단폭행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조직을 이루지 않았고 우발적인 행동이었다는 점에서 처벌하지 않고 상담을 의뢰한 것. ‘치료’는 자신들이 저지른 폭력행위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상담원이 “너희들의 행동으로 피해자 친구는 어떤 상처를 입었을까, 또 너희들은 어떻게 됐니?”라는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은 “친구가 잘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결방법으로 폭력을 쓴 것도 잘못됐다.”면서 “친구들이 우리를 ‘폭력6인방’이라고 부르며 피해다니고, 선생님도 ‘실망했다.’고 해 속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이들에 대한 상담치료는 두 달 동안 6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폭력적인 영화를 보고 자신과 영화속 주인공을 비교하면서 폭력의 위험성을 비판해 보는 미디어 상담도 했다. 두 달 뒤 3명은 스스로 상담팀을 찾아와 진로를 상담할 정도로 마음을 열었다. 센터에서는 10년째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연계해 학교 폭력 피해 및 가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집단상담을 비롯, 각종 프로그램으로 심리적 치유과정을 밟게 하고 있다. 상담은 청소년들이 저지른 문제행동의 유형, 문제행동을 시작한 시기 등 개별적인 특징에 맞춰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학교폭력 등을 저지르고 센터를 찾은 가해 청소년은 192명에 이른다. 강주현 상담팀장은 “우발적으로 친구를 때리다 숨지게 한 청소년 3명은 서로 말하기를 꺼리다가 상황을 재연하는 심리역할극을 마련하자 비로소 ‘말을 꺼내면 공포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모르는 척 지냈다. 그저 잘못했다고, 용서해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며 울부짖었다.”고 소개했다. ●‘방과 후 대안학급’운영… 인성·감성 교육 “학교에서 일어난 문제는 학교에서 해결해야지요. 교사는 못난 제자에게 더 필요한 것 아닌가요.” 경기 안양시 평촌공업고등학교에서는 폭행이나 음주, 흡연 등 학칙을 어긴 학생들은 처벌 대신 오후 10시까지 선생님과 학교에 남아 ‘대안 수업’을 받는다. 처음에는 “학생부 선생님과 밤 늦게까지 마주앉아 있느니, 매를 맞는 게 낫다.”는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즐거운 벌칙’은 학생들을 변화시켰다. 평촌공고에서 ‘방과후 대안학급’을 시작한 것은 2003년 1학기. 다른 학교보다 부적응학생의 비율이 높은 것을 고민하던 학생부 교사들이 내놓은 처방이다. 문제행동을 두차례 이상 보인 학생은 1단계 대안학급에 참여한다. 나흘 동안 부모님과 함께 역할극, 음악, 요가, 한문, 교양강의, 등산 등의 대안수업을 받는다. 대안학급의 성과를 묻자 교사들은 스크랩북을 하나 내놓았다.1단계 대안학급을 마무리하면서 학생들이 쓴 편지였다. 학생들은 마지막 날 촛불을 켜놓고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를 읽는다. 간간이 눈물자국이 번져 있는 편지들에는 “또 이렇게 돼버렸어. 그래도 나 믿어줄 거지?우리 가족 아니면 나 믿어줄 사람 누가 있다고….”,“스스로도 한심한 저를 항상 감싸주시는 부모님, 이젠 행동으로 보여드릴게요.”라는 학생들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감동의 1단계’를 끝마친 뒤에도 또다시 적발된 학생들에게는 산행이라는 2단계 ‘하드 트레이닝’이 기다리고 있다. 학생들은 처음 암벽등반을 시키고, 길도 나지 않은 곳으로 내모는 교사들에게 원망의 눈빛을 보낸다. 하지만 등반이 끝날 무렵 “지금 너희들은 잘못난 길로 걷고 있는데 힘들지 않니? 지금부터는 함께 바른 길로 가보지 않을래?”라는 말을 듣고서 비로소 산행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교사들의 열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탈행위의 시작인 흡연을 막기 위해 300만원을 들여 일산화탄소 측정기와 소변검사기를 마련했고, 틈만 나면 학교를 구석구석 순찰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해마다 10차례씩 열리던 1단계 대안학급이 올해는 아직 한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 6월까지 대안학급을 거친 학생 150명 가운데 문제행동을 되풀이한 학생은 5%밖에 되지 않는다. 학생부 전완근 부장교사는 “흔히 공고는 문제학교라고들 생각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새로 시작할 기회와 계기가 필요했던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선진국 사례 학교폭력 문제를 우리보다 먼저 겪은 나라들은 가해 학생을 치유하는 프로그램도 앞서가고 있다. 일본은 학교, 경찰, 법원, 지역기관과 민간단체가 연계해 가해 학생을 지원한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다른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일단 가해학생을 출석정지시킨 뒤 ‘스쿨카운셀링’을 받게 한다. 각급 공립학교에 배치된 임상심리사, 정신과 의사, 심리학 전공의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에게 상담을 받게 하는 것으로 1995년 도입됐다. 그 결과 일본 전국 공립학교의 폭력사건은 1997년 2만 3107건에서 1년 만에 2만 8489건으로 23.8% 늘었지만, 스쿨카운셀러가 배치된 학교에서는 1614건에서 1563건으로 3.2% 줄어들었다. 미국에서는 가해 학생이 심리적으로 고립감이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고, 학교 폭력의 비인간성과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미주리주는 친구에게 폭력이나 폭언을 행사한 학생은 의무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시킨다. 미국의 가장 보편적 분노·행동관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폭력예방 심화커리큘럼’에서는 가해 학생이 매주 45∼50분짜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토론과 역할극 등으로 이뤄진 이 프로그램에서 가해 학생은 감정이입, 충동통제, 분노조절 등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운다. 독일의 가해자 지원 프로그램 역시 가해 학생의 폭력성과 공격성을 조절하는 심리 상담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가해학생 지원센터에서는 먼저 가해 학생이 폭력을 휘두르게 된 동기를 찾아 상담을 시작한다. 이후 비폭력적인 감정의 특징을 비교 체험하게 해 가해 학생이 ‘폭력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교훈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문제학생 선도 앞장 日 미즈타니 교사 “한국에는 학교폭력에 책임지는 어른은 없습니까. 아이들이 왜 그렇게 됐는지 아무도 관심이 없나요.” 28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만난 미즈타니 오사무(49)는 “힘으로만 해결하려는 듯한 한국의 분위기가 아쉽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야간고등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며 14년 동안 일본 요코하마의 밤거리에서 청소년들을 만나온 그는 “한국에 오기 전 일진회에 대해 알아봤는데 이런 단체가 왜 생겼고, 아이들의 가정환경이 어땠는지에 대한 분석은 아무 데도 없더라.”면서 “태어날 때부터 남을 때리고,‘왕따’시키고 싶어하는 아이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의 저자인 그는 29일 신문로 서울교원연합회관에서 열리는 ‘한·일청소년 보호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한국에 왔다. 미즈타니는 “일단 누군가를 믿게 되면 그 아이는 바뀐다.”고 경험을 털어놨다. 미즈타니는 자기 반 학생이 담배를 피우면 자진해서 벌금 1만엔을 내고, 폭력사건이 나면 사표를 내가면서 책임을 졌다. 그는 “처음에는 ‘왜 선생님이 나서느냐.’고 말리던 학생들이 나중에는 내가 잘못되는 게 무서워 말을 듣더라.”고 설명했다. 요즘 한국이 20년 전 일본을 보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는 미즈타니는 “일본에는 청소년 문제가 발생하면 교사·부모 등 어른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민간단체가 여럿”이라면서 “한국에도 그런 움직임이 활발해지면 상황은 좀 더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미즈타니는 “일본에서 가장 죽음에 가까이 있는 교사”라고 불린다. 야쿠자에게서 아이를 빼내려다 손가락 하나가 잘렸고, 마약상에게 옆구리를 찔렸지만 여전히 밤만 되면 아이들에게 다가간다. 그는 “가해자이든 피해자이든 괴로움을 당하는 청소년들이 과거는 다 잊어버리고 ‘오늘은 내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면서 “아이들은 꽃을 피우는 씨앗이라 제대로 심고, 정성스레 가꾸면 아름다운 꽃을 피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Doctor & Disease]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박사

    [Doctor & Disease]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박사

    “예전에는 등이 활처럼 굽어도 병인 줄 모르고 늙어서 그러려니 했지요. 그러다가 골다공증이란 질환이 알려지자 사람들이 깜짝 놀란 거예요. 이게 유병률이 무색할 만큼 우리나라에 많거든요.” 도쿄대와 하버드대 부속병원에서 교환 및 객원교수로 활동한 데 이어 대한골다공증연구회 학술위원장 등을 역임한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53) 박사. 그는 우리의 골다공증의 실상을 ‘국민병’이라는 말로 함축했다.‘실상을 알고 나면 국민병이라는 말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는 그를 만나 골다공증의 실상을 진단했다. ●6개월 스테로이드 치료후 50% 골다공증 엉덩방아만 찧어도 무른 뼈가 바스라지듯 부러지고 마는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도 두렵지만, 골절로 인한 사망과 여기에 소요되는 직·간접적인 의료비, 그리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 등을 감안하면 ‘이제 정책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오히려 늦은 감이 드는 질환이다. 먼저, 골다공증은 어떻게 분류하나. -원인 규명 여부에 따라 1차성,2차성으로 나눈다.1차성은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골다공증으로, 전체 여성 환자의 70% 이상이 여기에 해당된다.2차성은 스테로이드제제의 부작용이나 위 절제수술,40세 이전의 조기폐경, 갑상선질환 치료제 등이 원인으로, 여자 환자의 25∼30%, 남자 환자의 40∼50%가 여기에 해당된다. 1차성과 2차성은 증상에서 서로 구별되는 특이성을 갖는가. -임상 양상에서 특이성은 거의 없다. 단, 스테로이드 제제에 의한 골다공증은 골밀도는 낮지 않지만 약제 투여 3∼6개월 뒤부터 특징적인 골절이 시작되는 특성이 있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앞서 얘기했듯 여성 환자의 70% 이상, 남성 환자의 30∼40%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1차성이다. 여기에는 유전적 영향과 노화, 비타민과 칼슘 부족 등 환경요인, 흡연, 과음, 내분비계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2차성은 스테로이드제제 남용에 따른 부작용이나 위 절제수술,40세 이전의 조기폐경, 갑상선질환 치료제 복용 등 원인이 확실하다. ●65세이상 여성의 30%가 골다공증 임 박사는 “골다공증은 유전성이 강하지만 이보다는 뼈가 왕성하게 자라는 9∼13세 무렵의 건강한 섭생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이 더 중요하다.”며 “골다공증과 밀접한 비타민D만 하더라도 1일 필요량을 얻으려면 수영복 차림으로 최소 30분은 햇볕에 노출돼야 하는데 요새는 미용 등의 이유로 이마저 꺼려 한국인의 체내 비타민D 생성량이 세계 최저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왜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정도야 간단하게 알약을 먹으면 해결된다고 여기면서도 그마저 잘 먹지 않는다. 통상 체내 비타민D는 30ng/㎖을 기준으로 해 여기에 못미치면 부족,10ng/㎖ 이하면 결핍으로 보는데 이 단계에서는 뼈흡수, 즉 뼈의 중요 성분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양이 많아지며,5ng/㎖이면 아예 뼈가 생성되지 않는다. 발병 추세는 어떤가. -당연히 늘어나고 있다. 진단 기술의 발달과 높아진 건강의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주목되는 것은, 예전에는 영양결핍이 문제였으나 요즘 젊은 세대는 흡연과 다이어트, 인스턴트식품 때문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인스턴트식품에 많은 인(P)이 칼슘의 흡수를 결정적으로 방해하기 때문이다. 진단은 어떻게 하며,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 -골밀도를 측정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초음파 진단도 있지만 골밀도 측정에는 X-레이를 이용한 DXA법이 일반적이다. 골밀도는 T-스코어로 표시하는데,T-스코어가 -(마이너스)2.5 이하이면 골다공증,-2.5∼-1이면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1 이상이면 정상으로 분류한다. 특별히 약물이나 신체적 이상에 의한 경우가 아니면 폐경전 여성이나 65세 미만의 남성, 청소년 등에게는 골다공증이란 용어를 적용하지 않는다. ●9~13세 건강한 섭생·규칙적 운동 중요 ▶골다공증도 자가검진이 가능한가.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가검진은 쉽지 않고, 의미도 없다. 키가 3∼4㎝가량 줄고, 등이 굽는 게 증상인데, 이런 증상을 자각할 때면 병증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임 박사는 특히 약물의 부작용으로 초래되는 골다골증의 심각성을 강조했다.“일선 병·의원에서 관절염이나 신경통, 자가면역질환자 등에게 스테로이드제제를 처방할 때 골다공증에 대한 우려를 환기해 줘야 하는데 아예 그런 문제의식도 없는 의사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6개월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환자의 50%에서 골다공증이 나타나는데, 정작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런 문제를 전혀 모르고 있거든요.” 치료법에 대해서도 소개해 달라. -치료는 토털케어방식이라야 한다. 즉,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통증과 골절에 따른 우울증, 활동제한치료, 근력강화를 위한 운동요법에 이어 대증요법으로 칼슘과 비타민D를 투여하며, 이런 선행치료에 이어 골다공증 치료 약제를 투여한다.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인 좋은 약제가 많아 그나마 다행이다. 일부 정형외과 등에서는 골다공증 골절을 일반 골절처럼 다루는데, 이런 치료는 대부분 2차 골절을 부르게 된다. 골다공증도 조기발견이 중요할 텐데. -그렇다. 뼈에 일단 구멍이 뚫리면 복원이 안 된다. 뼈에 구멍이 뚫리거나 골조직이 끊기기 전에 병증을 차단하는 게 상책이다. ●젊은 세대 다이어트·인스턴트식품 영향 ▶골다공증 치료에 있어 정책적인 문제는 없는가.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보험 적용 기준이나 기간 등에 문제가 많다.65세 이상 여성의 3분의1이 가진 질환이며, 선택적으로 앓는 게 아니라 거의 모든 국민이 겪는 ‘국민병’인데도 조기발견과 예방 대책은 거의 없다. 외국에서는 ‘1인치도 내주지 말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골다공증 계몽에 나서는데, 우리는 아직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처만 하고 있지 않는가. ■ 임승길 박사 ▲연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일본 도쿄대의대 교환교수▲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매스제너럴병원 객원교수▲대한내분비학회 총무·학술이사▲대한골다공증연구회 학술위원장▲대한성인병협회 총무▲보원학술상·연세대 우수업적 교수상·남곡학술상·지석영학술상 등 수상▲현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과학플러스]

    ●미공개 인체신비전 숨진 사람의 몸을 방부처리해 장기와 조직 등을 살필 수 있는 ‘미공개 인체신비전’이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특별전시장에서 지난 5일 시작돼 오는 11월6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체 계통별로 256점이 전시된다. 특히 흡연자의 폐, 뇌졸중 상태의 뇌, 위궤양에 걸린 위, 심근경색 상태의 심장 등을 건강한 상태의 장기와 함께 비교, 전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www.body2005.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학특강 참가신청 한국과학문화재단은 24일부터 국내 최고 과학자들이 공개 강연을 하는 과학특강 프로그램 ‘사이언스 월드 과학의 향기’ 참가신청을 받는다. 공개 강연은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KBS대전공개홀에서 진행된다.4월의 경우 2일에는 최재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9일 국양 서울대 물리학부 교수,16일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23일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교수,30일 문대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www.scienceall.com)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무료.
  • [23일 TV 하이라이트]

    ●대추나무 사랑걸렸네(KBS1 오후 7시30분) 군에서 냉장 저장창고의 설치를 지원해 준다는 얘기를 들은 태민은 돈을 마련하려고 분주하다. 태민과 두심은 사방에 돈을 구하러 다니지만 결국 300만원을 못 채운 채 마감날이 다가오고, 온 가족이 나서 마을 사람들에게 부탁해 보지만 모두들 돈이 없어 어쩔 수가 없다. ●홍콩 익스프레스(SBS 오후 9시55분) 민수의 사무실에 들른 강혁은 찢어진 메모지에서 생모의 주소가 나오자 얼굴이 일그러진다. 생모의 생존 소식으로 충격을 받은 강혁은 민수에게 욕을 해대며 당장 없어지라고 소리친다. 정연을 태우고 미친 듯 질주하던 강혁은 정연이 은하 얘기를 꺼내자 불같이 화를 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동영상 1인 미디어는 일반 블로그와 같은 모양새를 갖고 있지만 사진을 올려놓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는 전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휴대전화의 동영상 촬영기능 등으로 동영상 붐은 계속 확대될 것이다. ●생방송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한때 ‘얼짱’으로 일진회에 가담해 음주와 흡연, 패싸움까지 일삼던 여중생이 학부모와 교사의 도움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이 여중생의 어머니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만 있다면 얼마든지 청소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와! e멋진 세상(MBC 오후 7시20분) 중국의 가수 위쩐환의 인기 비결은 다름 아닌 털. 그의 몸은 96.8%가 온통 검고 긴 털로 덮여 있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사람들의 수군거림의 대상이 되었고, 국가에서는 아예 그를 데려다 실험실에서 검사하기도 했다. 늑대인간이라 불리는 사나이 위쩐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40분) 가온은 과학실에 놓여있는 모래시계에 다가가려다 순간적으로 텔레파시를 느낀 미르와 아라의 도움으로 다행히 주비의 마법을 피한다. 호구네 일당은 장미와 마패를 인질로 마법전사의 후예들에게 마법요요와 마법서클, 마법검과 마법브로치를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 [건강칼럼] 당뇨 부르는 3대악습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신규 당뇨환자가 매년 50여만명씩 발생하고 있으며, 당뇨로 인해 입원하는 환자도 해마다 1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는 발표자료를 내놨다. 이후 당뇨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당뇨병은 한번 걸리면 완치가 어려우므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 당뇨병을 부르는 3대 악습에 대해 알아본다. 첫째, 과음이다. 미국의 연구 결과 일주일에 독주를 4회 이상 마신 남자들은 중년 이후 당뇨에 걸릴 확률이 82%나 됐다. 술로 생긴 지방간이 당뇨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간에 낀 지방은 신진대사를 방해, 혈당량을 높여 당뇨를 일으킨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다면 한번 술자리 이후 3일 정도 술을 마시지 말고 간을 쉬게 해줘야 한다. 둘째, 만병의 원인인 비만이 빠질 수 없다. 비만인은 당뇨 발병위험이 3.7배나 높아진다. 성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당뇨의 경우 특히 중년 남성들의 불거진 ‘똥배’와 관련이 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밥은 백미보다 섬유질이 풍부한 잡곡으로 한다. 섬유질은 더디게 소화가 되면서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는 속도를 조절해 당뇨 환자들에게도 권장된다. 체중조절 시 주의해야 할 것은 무가당 음료수이다. 무가당 음료수 역시 당분을 지니고 있어 자신도 모르게 칼로리를 쌓아 비만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당분이 든 음료수는 혈당치를 빠르게 높여 당뇨환자가 경계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셋째는 흡연이다. 흡연자들은 성인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금연자보다 2배나 높다. 백해무익한 것을 알면서도 끊기 어려운 것이 담배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한 개비도 허용하지 말고 단번에 끊어야 한다. 가급적 금연하는 사람과 어울려 담배에 손이 가지 않도록 한다. 금연 후에는 미각이 되살아나 식욕이 좋아지기도 한다. 이때 특히 열량 섭취에 조심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야채가 좋다. 항산화제가 많고 칼로리도 낮아 일석이조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
  • “담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

    다음달 1일부터 담배 경고문구가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 전면의 ‘흡연은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며, 특히 임신부와 청소년의 건강에 해롭습니다.’라는 문구를 ‘건강을 해치는 담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담뱃갑 후면의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는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습니다.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입니다.’로 바뀐다. 경고 문구 크기도 포장지 면적의 20%에서 30%로 늘어난다. 이번에 바뀌는 경고문구는 오는 2007년 4월1일까지 사용된다. 이후 2년간은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금지! 당신의 자녀를 병들게 합니다.’가,2009년부터는 ‘건강에 해로운 담배, 일단 흡연하면 끊기 어렵습니다.’가 각각 사용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황장석기자의 아시아 창] 애연가 설 자리 없는 싱가포르

    ‘벌금 국가’로 악명 높은 싱가포르가 오는 10월부터 새 흡연규제안을 시행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싱가포르는 이미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1000싱가포르달러(62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새로운 안은 그동안 규제 대상이 아니던 버스정류장과 공중화장실, 수영장 등도 금연구역에 포함시켰다.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말까지 선술집(pub)과 나이트클럽, 디스코장 등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며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들이 밀집된 호커센터와 커피숍까지 규제를 확대할지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환경청(NEA)은 1월 중순부터 한달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17명의 응답자 가운데 80% 이상이 정부 계획에 찬성했다고 밝혀 올해 말이면 이들 장소도 금연구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관광객들이 싱가포르에서 가장 많이 사가는 기념품이 ‘싱가포르는 벌금도시(Fine City)’라는 슬로건이 인쇄된 티셔츠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싱가포르의 벌금은 상상을 초월한다. 거리에 침을 뱉거나, 껌을 들여오거나 팔면 62만원의 벌금을 물리며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뒤 변기 물을 내리지 않거나 아무데나 담뱃재를 떨어도 마찬가지다.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거나 마시다 걸려도 같은 금액을 내야 한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거나 면허 없이 행상을 하면 31만원, 당국의 허가없이 공공장소에서 연설을 하면 124만원의 벌금을 물린다. 이번 흡연규제는 그야말로 싱가포르 벌금시리즈의 최종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강성교를 불법으로 정해 국민의 안방까지 규제하는 정부에 대해 싱가포르인들은 대학생 일부를 제외하곤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다. 1965년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한 뒤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 가문이 이끄는 국민행동당(PAP)의 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구 460만명 도시국가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는다는 사실이 불만을 상쇄한다. 국가권력에 대한 복종을 최우선시하는 교육체계와 각종 벌금도 ‘Fine City’를 통제하는 수단이다. surono@seoul.co.kr
  • 軍담배 250원→2000원?

    앞으로 군대에서 면세 담배를 팔지 않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렇게 되면 군에서 판매하는 디스의 경우 한 갑에 250원 하던 것이 2000원으로 대폭 오르게 된다. 보건복지부, 환경부, 노동부 등 사회문화 관계부처 장관들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추후 논의를 거쳐 국방부에 이런 뜻을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한 참석자는 “우리나라 성인 남성들의 흡연율이 높은 이유는 군에 입대해 담배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국방부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약 53.1%인 성인 남성 흡연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질 때까지 담뱃값을 지속적으로 인상하기로 하고 일단 오는 6월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한 뒤 7월쯤 500원을 추가로 올리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잘 자려면 밤중에 잠 깨도 시계 보지 마세요

    홍 박사는 “우리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생체시계에는 밤과 낮에 따른 생리조절 프로그램이 입력돼 있어 생체리듬이 유기적으로 되풀이되도록 조절·통제하는데, 좋은 잠이란 바로 이 생체리듬을 지키는 수면”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좋은 잠, 즉 숙면을 위해서는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10∼15분 이상의 낮잠을 피한다든가, 규칙적인 운동, 잠자리에 누워 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잠들기 2시간 전쯤 더운 물로 목욕을 해 체온을 약간 올리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평일은 물론 휴일에 늦게 잔 경우에도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밤중에 일어나더라도 밝은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아침에 일어나서는 30분 내에 햇빛에 몸을 노출시키는 등 일주기성 인자를 잘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숙면 조건이다. 숙면 방해요인을 피하는 것도 필요하다. 저녁 시간대의 과음과 흡연, 커피 콜라 초콜릿 등 카페인식품, 잠들기 3시간 이내의 과식 등을 피해야 숙면에 이를 수 있다. 수면 환경도 중요하다. 홍 박사는 “잠자리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시계를 두되 밤중에 일어나더라도 시계를 보지 않으며, 잠에서 깼을 경우 억지로 잠들려고 하기보다 책을 읽거나 단순작업을 반복하면서 잠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육사 3·4학년 생도간 이성교제 허용

    그동안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의 대표적인 금기사항이었던 생도간 이성교제가 이번 학기부터 부분적으로 허용돼 화제다. 10일 육군사관학교에 따르면 육사는 최근 생도 규정 가운데 ‘남녀 생도 태도 및 품행’ 조항을 개정,3∼4학년에 한해 건전한 범위 안에서 이성교제를 허용키로 했다. 1998년부터 여성 생도 입교를 허용한 육사는 생도간 이성교제를 흡연·음주와 함께 ‘3금(禁)’으로 규정, 엄격히 통제해 왔다. 하지만 1∼2학년의 경우 생도간 이성교제 금지원칙은 그대로 유지된다. 학년에 상관없이 생도간 또는 비생도와의 결혼과 약혼은 여전히 금지된다. 육사 관계자는 “시대적 조류를 반영하고 생도들의 권리를 찾아준다는 차원에서 생도간 건전한 이성교제는 허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1997년과 1999년에 각각 여성생도 입교를 허용한 공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는 다소 제한이 있긴 하지만 육사보다는 이성교제가 너그러운 편이다. 이미 1학년을 제외한 2∼4학년생에게는 건전한 이성교제를 허용하고 있다. 또 생도 신분으로 결혼은 금지돼 있지만 육사와 달리 생도대장이나 학교장의 승인하에 4학년 2학기가 되면 비생도와의 약혼은 허용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대마초 기호품인가 마약인가

    최근 몇몇 연예인들이 마약 복용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대마초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논란의 중심은 대마초가 사회적 편견의 소산인가, 아니면 사회적 위험성을 가진 중독 물질인가 하는 점. 문화연대 등이 중심이 된 일부 시민들과 ‘대마관련법에 대한 위헌제정 신청’을 낸 영화배우 김부선씨 등 연예인들은 ‘대마초 흡연의 비범죄화’를 주장하며 여론몰이에 나섰다. 반면, 상당수 시민들은 “대마초는 마약 중독의 전 단계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흡연을 금지하거나 치료 목적으로 부분적인 이용을 허락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한다. 10일 오후 11시5분에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대마초 합법화 논란’에서는 우리 사회의 금기였던 ‘대마 합법화’를 둘러싼 논쟁의 핵심을 들여다본다. 비범죄화에 찬성하는 패널로는 가수 신해철씨와 주왕기 강원대 약대 교수, 유지나 동국대 교수가 나선다. 이들은 “대마가 환각작용도 없고, 중독성도 담배에 비해 현저히 낮은데도 국가는 인권침해적 단속과 처벌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속과 처벌 대신 ‘인권의 다양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반면 백상창 한국사회병리연구소 소장, 윤홍희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팀장, 조성남 국립 부곡정신병원장 등은 규제를 찬성하는 패널로 나서 “대마의 환각성이나 사회적 영향을 볼 때 규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며 열띤 논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연숙칼럼] 도박, 대마초, 성형수술

    [신연숙칼럼] 도박, 대마초, 성형수술

    ”국가는 존재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이다.”이렇게 말하면 국가보안법 사수가 곧 국가정체성 사수라고 믿고 있는 이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펄쩍 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은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정한 우리 헌법 제10조에 대해 권위있는 헌법전문가가 붙여놓은 설명이다.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지닌다.”고 명시한다. 이는 국가는 전체의 이름으로 개인을 말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생명권·인격권·생활방식 등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헌법 조항에도 불구하고 실생활에서 우리는 개인보다 국가를 우위에 두고 살아 왔던 게 사실이다. 개인의 가치, 권리, 자유가 사회의 그것보다 존중되는 개인주의가 서구의 근대 정신을 이끌었건만 우리의 근대는 개인보다는 전체주의적 국민동원에 의해 추동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와중에서 동원의 주체가 됐던 국가권력이나 끈질긴 저항을 했던 민주화세력, 그 어느 쪽에도 개인의 가치가 발아될 공간은 없었다. 그런데 최근 이런 상황에 커다란 틈을 내는 주목할 만한 일들이 발생했다. 서울 남부지법 이정렬 판사의 억대 내기골프 무죄판결, 문화예술인들이 펼치고 있는 대마초 흡연 합법화운동, 대통령 부부의 쌍꺼풀 수술이 그것이다. 이 판사는 “골프는 우연이 아닌 기량에 의해 승부가 결정되는 스포츠이기때문에 도박이라고 볼 수 없다.”고 도박성 자체를 인정 안하는 논리를 폈지만, 후일 인터뷰에서 개인의 자유 문제를 제기한 의도적 판결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명백한 도박인 카지노는 국가가 한 것이라서 괜찮고 개인 간의 행위는 불법이라고 처벌하는 것은 지나치게 국가우위의 이중적 잣대”라고 주장한다. 영화배우 김부선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대마초의 중독성이 과장돼 개인의 취향과 기호가 제한받는다.”며 대마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한다. 이들은 외국의 관련 법률과 약리연구 결과를 제시하면서 현재의 강력한 처벌이 과잉금지의 원칙과 행복추구권에 반하고, 담배나 알코올 등 유사기호생활자들과 비교할 때 명백히 개인의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이와는 좀 성격이 다르지만 노무현 대통령 부부의 쌍꺼풀 수술도 예사롭지 않은 ‘사건’이다.‘상안검 이완증’치료를 위한 것이라지만 대통령 부부의 성형수술은 예전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것은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너무 사적(私的)인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 개의 사안을 보는 우리 사회의 엇갈린 시각 또한 흥미롭다. 도박과 대마초에 대해서는 최초의 격렬한 반발이 지나간 후 본질적 질문으로 되돌아가 2차적 담론이 형성되는 양상이다.‘사회적 통념에 문제를 제기한’‘경청할 만한 판결’이라거나 대마흡연의 합법화까지는 아니라도 ‘비범죄화’나 과도한 처벌법의 개선을 요구하는 동조의견도 나타난다.1000원짜리 고스톱을 하면서도 죄의식을 강요받고 대마초 가수라면 인격파탄자 쯤으로 낙인찍던 과거 같으면 생각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반면 대통령부부의 쌍꺼풀 수술에 대해서는 비판적 시각이 많이 비친다. 이런 이들은 높은 수준의 절제와 멸사봉공의 정신이 요구되는 직책에 대한 기대심리 배반을 지적하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것도 언급할 거리가 되느냐는 반응도 있고 보면 조용한 다수들은 대통령의 사생활 정도로 여기고 관심 밖에 두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바야흐로 우리 사회에도 ‘개인’이 탄생하고 있다는 징조다. 권력에 맞선 개인만이 아니라 권력 속의 개인도 똑같은 권리를 누리는 게 헌법 제10조의 정신이기 때문이다.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복지부 250명 “담배 끊겠습니다”

    “가정에서는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 직장에서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 지금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겠습니다.” 보건복지부는 7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25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연서약식을 가졌다. 이들은 금연서약서에 본인의 금연은 물론, 흡연자들의 금연을 돕는 ‘금연 전도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김근태 장관은 서약서를 전달받는 자리에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담배를 피웠지만 건강을 감안해 3년전부터 끊었다.”면서 “복지부가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하는데 직원들이 담배를 피워서야 되겠느냐.”며 금연의 당연성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복지부의 금연서약 분위기가 타 부처, 나아가 전국민의 금연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정부 부처 공무원들의 금연 확산을 위해 공문을 보내고 이달 중 과천청사에 금연클리닉을 개설,6개월간 무료 금연 상담ㆍ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보건소 탐방/서울 은평구]성인병 환자 줄인다

    [보건소 탐방/서울 은평구]성인병 환자 줄인다

    자치구 보건소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미시적인 의료 서비스를 펼치는 최일선 관급 의료기관이다. 거시적인 정부 시책과 병행, 다양한 지역 의료 현안을 살피는 것이 보건소의 존재 이유다. 서울 은평구 보건소는 지난 1999년부터 3년 동안 보건소 이용실태와 지역 주민들의 의료 수요를 분석,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 추진할 핵심사업으로 고혈압과 당뇨, 비만을 정했다. 은평구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보건소를 이용한 33만 4669명 가운데 고혈압 처방자가 23.2%인 7만 7671명으로 가장 많았다.”면서 “이 밖에 관절염 처방자가 9.3%, 당뇨처방자 8.4%, 고지혈증 처방자 1.5% 등 4종류 증상 처방자가 전체 이용자의 42.4%를 차지했으며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보건소는 고혈압과 당뇨·비만 퇴치사업을 책임질 드림팀으로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을 추가,4명의 담당팀을 만들었다. ●건강 검진·투약·건강 강좌등 다각 지원 오는 2006년까지 4년 동안 1억 1000만원을 투입, 매년 고혈압 환자 500∼800명, 당뇨 환자 150∼250명, 비만인 50명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관리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속적으로 검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방문치료를 비롯, 투약, 보건교육, 환자자조모임, 건강강좌 등을 통해 완치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한다. 여기에는 보건소뿐만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 25곳이 참여, 민간 의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핵심사업 외에도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료 혜택도 내놓고 있다. 19일부터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보건소에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치과 진료’를 운영한다. 중증 장애인들이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2∼4시, 보건소를 찾으면 일반적인 구강검진을 비롯, 스케일링, 발치, 보건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의 이동은 자원봉사자들이 맡는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보건소 4층 보건지도과에서 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중증 장애인엔 스케일링 등 서비스 흡연자가 금연상담사와 방문상담을 하면 6개월 동안 체계적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화상담과 문자메시지뿐만 아니라 니코틴 패치, 껌, 약물 등 금연 보조품도 제공한다. 흡연자가 5명을 넘는 사업장은 출장 상담도 가능하다. 또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이달 셋째주부터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은평구 한의사회와 함께 한방진료를 한다. 진맥과 시침, 투약, 건강상담 등 다양한 한방 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밖에도 알코올중독 환자 가족이 모여 다양한 경험과 애로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알코올중독자 가족모임’도 운영 중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역촌동 에버그린하우스에서 환자 가족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을 배울 수 있다. 은평구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들이 민간 의료기관처럼 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진찰을 받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김근태장관 ‘홈피정치’

    김근태장관 ‘홈피정치’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편지·홈피 정치’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 장관의 편지행정은 지난해 말 ‘한약학과 6년제’를 요구하며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160여일간 장기 농성 중이었던 원광대와 우석대 한약학과 학생들의 집으로 일일이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그는 편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에 잇따라 글을 올리고 있다. 사회적 이슈나 개인적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글을 띄워 대중에게 접근하는 방식이다. 처음 한두 번 장관의 글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사회적 약자군’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정치적인 감수성이 있다. 신선하다.”는 등의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요즘은 “식상하다.”는 의견과 함께 비판하는 글도 자주 눈에 띈다. 지금까지 홈페이지에는 5차례 글이 게재됐다.30대 영세민의 아들이 굶어죽은 것을 계기로 공무원들에게는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전환’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올 들어서는 20년 전 자신을 고문했던 이근안 전 경감을 면회한 소감을 감상적인 편지글 형태로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어 복지부의 명예 호스피스 홍보대사였던 영화배우 이은주씨 사망과 관련,“35년 전 전태일이 생각났다.”며 남다른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전 열사의 분신을 연예인 죽음에 비유한 것을 두고 몰매를 맞았다. 김 장관은 이런 비판에 굴하지 않고 1일 또다시 개인 홈피에 ‘담배에 대한 추억’이란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이참에 담배를 끊어버리자.”고 제안했다. 특히 금연확산을 위해서는 담뱃값 인상이 가장 유력한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하반기 또 한 차례 담뱃값을 올리는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김 장관의 글을 놓고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면서 “다만 국민의 복지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라면 감수성에 의존하기보다 좀 더 공격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中, 담배광고 금지추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세계 최대 흡연국 중국에서 5년 안에 담배광고가 사라질 전망이다. 중국당국은 빠르면 오는 5일 개막되는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3차 전체회의에서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정식 비준할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은 2003년 FCTC에 가입했지만 아직까지 비준을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관영 신화사는 중국 청소년의 80%가 담배광고에 노출됐으며, 비준과 함께 방송과 신문·영화·정기간행물은 물론 인터넷에서도 광고가 금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위생부는 지난달 4일 ‘전국 건강교육과 건강촉진 사업’을 확정,2010년까지 5년간 금연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0년 90%의 초·중·고교와 병원이 ‘무연(無煙)지구’가 된다. oilman@seoul.co.kr
  • [사설] 담배규제 기본협약 속히 비준하라

    전지구적 차원에서 담배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이 어제 날짜로 공식 발효됐다. 전세계 성인 사망원인의 10%, 한해 1000만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담배에 대해 보건위생 분야 최초의 국제행동을 요구하고 있는 이 협약에 우리나라가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한국은 협약을 주도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이종욱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 협약채택 두 달 만에 서명을 하고서도 비준절차를 미뤄 최초의 협약당사국 지위를 놓쳤다. 공공장소 금연구역 확대, 담뱃값 인상 등 최근 우리나라가 확고하고 강력한 금연정책을 펴온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정도로 담배의 해악으로부터 국민을 충분히 보호해 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60%대를 간신히 면한 성인흡연율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 수준이며 중학생, 여학생 등의 흡연율은 오히려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담배규제 기본협약이 제시하고 있는 강력한 경제적·비경제적 판매규제, 경고 강화, 보건교육, 청소년 보호조치 등이 우리에게도 시급한 이유다. 담배 경작농가 피해, 담배 소비자의 반발 등 협약 비준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담배농가 전업지원, 꾸준한 홍보 등으로 타개해 나아가야만 할 부분이다. 담배판매수익금 등을 활용하면 된다. 흡연은 농촌을 중심으로 한 저소득층을 더욱 빈곤하게 해 경제 불평등의 원인이 되며 인간 본연의 건강권 침해라는 측면에서 인권유린 행위로 취급해야 한다는 견해까지 나오고 있다. 담배소비 억제는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정부와 국회는 하루빨리 협약을 비준해야 한다.
  • 담배 광고·판촉 5년내 금지

    담배의 광고·후원·소비에 대한 세계 각국 정부의 공식적인 제한 조치가 발동됐다. 담배 소비를 제한하는 각종 내용을 담은 국제협약인 ‘담배규제 기본협약(FCTC)’이 27일 공식 발효됐기 때문이다. 공중보건과 위생에 관한 국제협약은 처음이다. 협약 비준국은 57개국으로 지난해 11월말까지 비준한 40개국에선 이날부터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그 후 추가로 비준한 17개국은 비준서를 기탁한 지 90일 뒤부터 협약 당사자가 된다. 협약 당사국들은 담배 광고와 판촉 금지를 5년 이내에 실시하고 겉포장의 경고문도 3년 이내에 3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또 간접흡연을 규제하고 경고문구도 제한해야 한다.‘마일드’나 ‘라이트’처럼 담배가 덜 해로운 것과 같은 인식을 주는 문구도 넣을 수 없게 된다. 담배의 면세 판매를 금지·제한하는 조치도 취해야 한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등은 비준을 마쳤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브라질 등은 비준을 미루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내 국회 비준동의를 거친 뒤 건강증진법, 담배사업법 등을 개정, 협약을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협약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상정이 무산되면서 비준이 지연됐다. FCTC는 지난 2003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어 지난해 11월30일 비준국 수가 40개국을 넘어서면서 국제협약으로서 요건을 갖추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임플란트 치아도 리콜시대

    임플란트 치아도 리콜시대

    잃은 치아를 대신해 주는 임플란트 시술이 국내에 도입된 지 15년 만에 틀니를 대체해 대표적인 치과 진료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아직도 관리를 소홀히 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치과에서 상세한 안내를 외면하기도 하거니와 환자들도 일단 시술이 끝나면 사후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치조골이나 잇몸이 심하게 망가져 임플란트 사용 기간이 줄거나 심각한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임플란트 치아의 수명 15년이상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사람은 해당 치과병원의 리콜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관리에 도움이 된다. 통상 성공한 임플란트 치아의 수명은 15년 이상이다. 치조골과 임플란트간의 접촉 면적이 늘어 견고하게 자리를 잡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도한 흡연이나 비정상적인 교합이 생긴 경우에는 부작용으로 임플란트 치아를 잃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이 두려운 사람은 임플란트 리콜프로그램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임플란트 관리는 물론 교합 상태 점검과 금연교육 등이 포함돼 있다. 리콜프로그램에 따른 정기검진은 첫 시술 1개월 후에 한번, 그 후에는 6개월마다 받는 게 좋다. 통상 임플란트는 5년간 치료보증제를 실시하는데,5년 동안 별 문제가 없고 관리가 잘 된다면 30년 이상도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관리 소홀 치아관리는 습관이어서 관리 소홀로 임플란트 시술을 한 사람은 이후에도 관리에 문제가 많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치아 대신 인공치아를 치조골에 이식해 고정하는 임플란트는 정상적으로 자리잡으면 자연치아와 유사한 저작력을 갖지만 잘 관리하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위에 세균막인 ‘플라크’가 생성되며 이 상태에서 방치하면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진행, 치주염처럼 치조골을 파괴하기도 한다. 초기 임플란트 주위염은 약물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신경이 없는 임플란트의 특성상 통증을 못 느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증세가 심각하게 발전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경우에는 염증과 함께 광범위한 골파괴가 진행돼 수술을 하거나 보철물을 바꿔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임플란트에서 생기는 문제 자칫 임플란트의 나사가 풀려 상부 보철이 흔들리면 임플란트 시술이 통째로 실패할 수 있으며,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치조골이 파괴되기도 한다. 또 이갈이가 심한 경우에도 임플란트가 실패할 가능성이 커 별도의 보호장치를 이용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환자는 금연도 필수. 흡연자는 금연자보다 임플란트 실패율이 10배나 높다. ■ 도움말 명우천 지오치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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