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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 ‘존경받는 이웃’ 기업/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CEO 칼럼] ‘존경받는 이웃’ 기업/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연말 연시를 앞두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예전의 현금을 기부하는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기업 고유의 특성과 환경에 맞는 ‘똑똑한 사회 공헌’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화장품 회사가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한 은행은 신용 불량자 등 어려운 이들에게 변호사를 소개 지원해 주는 무료 법률 서비스 등을 전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자사의 부정적 특성을 거꾸로 사회 공헌으로 적극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외국계 담배회사가 청소년 흡연과 폐암 환자 구제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것 등이 그 좋은 예이다. 이렇듯 기업들이 광범위한 부문에서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 사회가 기업의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종합 경제지 포천은 존경받는 기업 순위를 산정하는 8가지 요소 중의 하나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포함시켰다. 제품을 팔아 돈을 버는 것만큼이나 사회적 관심과 공헌이 중요한 코드임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 경제계에서도 마찬가지다.‘지속가능 경영’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는 등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윤리 경영과 사회 공헌에 힘써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우리 기업들은 사회 공헌 활동의 대부분을 기부를 통해 펼쳐 왔고 기업의 구성원들은 실질적인 봉사 활동 등으로 사회 공헌에 참여했다. 그러나 기업이 우리 사회의 ‘존경받는 이웃’으로서 공동체 삶을 개선하고 이와 더불어 기업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보다 다양한 이해와 접근이 있어야 한다. 이는 점차 다원화돼 가는 사회 속에서 기업의 나눔과 공헌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기업이 우리 사회와 더불어 상생(相生)하고 나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당연한 책무이기 때문이다. 독일의 지멘스가 해마다 발행하는 ‘기업 책임 보고서’의 첫 페이지는 이런 글귀로 시작된다.“이 보고서는 ‘지멘스’가 기업의 미래를 지켜갈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존경받는 이웃으로서 공동체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지멘스의 꾸준한 노력과 기여에서 볼 수 있듯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또한 기업의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은 양립할 수 있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새롭게 접근해 나가야 한다. 최근 기업의 사회 공헌 확산 움직임에 따라 관련 단체 등에서 모범 기업을 선정, 시상하려 했으나 대상 기업의 실무진들이 정중히 사양했다고 한다. 이들이 난색을 보인 이유는 바로 기업 공헌 활동 본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란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시각은 ‘기업은 이윤 추구에만 열심인 존재’로 바라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제는 구석구석 그늘진 곳까지 보듬는 체감지수 36.5도의 기업들로 인해 우리 사회가 기업을 ‘존경받는 우리 이웃’ 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 술 잘 마시려면 치즈·두부·고기안주와 마셔라

    ●적정 음주량을 지킨다 술꾼도 주량에 한계는 있다. 적당한 알코올 섭취량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하루에 80g(맥주 2000㏄, 소주 1병, 위스키 5잔) 정도이다. ●휴간일을 갖는다 술을 한번 마신 뒤 2∼3일 동안 술을 자제해야 간이 제 기능을 한다. 간의 부담만을 생각한다면 매일 조금씩 마시는 것보다 한번에 많이 마신 뒤 며칠 동안 안 마시는 게 낫다. ●공복 음주는 금물 빈속에 술을 마시면 위벽이 상할 뿐 아니라 알코올 분해효소가 작용하기 전에 술이 체내에 흡수돼 간 부담도 크다. 음주 전에 우유나 죽을 먹되, 물이나 음료로 갈증을 푼 뒤 술을 마신다. ●소화제와 위장약 소화제나 위장약은 알코올이 빨리 흡수되도록 하므로 음주 전 복용을 피한다. 숙취해소 음료도 되레 술을 많이 마시게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술은 천천히 술은 천천히 마시거나 물, 우유 등과 섞어 묽게 마시는 것이 좋다. 보통 체격이 작은 사람은 혈액량이 적어 혈중 알코올농도가 빨리 높아지므로 음주 전 물을 충분히 마시면 도움이 된다. ●안주 알코올은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없으므로 안주로 영양을 공급해 줘야 한다. 안주는 치즈, 두부, 고기, 생선, 견과류와 천엽 등 알코올 대사효소를 활성화시키고 비타민을 공급해주는 고단백 음식이 좋다. ●폭탄주 술을 섞어 마시면 서로 다른 첨가물의 상호작용으로 취기가 더한다. 특히 양주와 맥주를 섞을 경우 맥주의 탄산가스가 알코올 흡수를 촉진시켜 훨씬 빨리 취한다. ●떠들면서 마시라 알코올의 10% 정도는 호흡으로 배출되므로 말을 많이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알코올의 빠른 분해에 도움이 된다. ●구토를 참지 마라 구토증은 능력 이상의 술을 마셨다는 증거이므로 참지 말고 토하는 것이 좋다. ●음주와 흡연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알코올이 니코틴 흡수를 가속화해 간의 알코올 분해기능을 떨어뜨리므로 피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용우·허규찬 교수
  • [그것이 알고싶다]4집내고 본격활동 전인권

    [그것이 알고싶다]4집내고 본격활동 전인권

    그는 이제 지천명(知天命)이라는 50줄이다. 자식 둘을 거느린 가장이자, 정기적으로 미사리 소재의 클럽 ‘엉클톰’에 출연하는 ‘샐러리맨’이기도 하다. 건강 문제로 흡연량을 하루 두 갑으로 ‘대폭’ 줄이고 술은 아예 끊은 중년남이며, 피아노 대신 태권도에 열을 올리는 아들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평범한 아버지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는 대마초를 허용하자고 주장하는 현역 로커이며,“아직도 세상과 거래하는데 서툴기만 한” 사회부적응자다. 더이상 싸우지 않겠다며 그룹명까지 ‘안 싸우는 사람들’로 지으면서도 “가끔 조금씩만 싸우면 안 될까.” 고민하는 천생 ‘싸움꾼’, 그는 여전히 전인권(50)이다. ●신보, 콘서트,CF…제 2의 음악인생 시작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전설’,‘80년대 청년 저항정신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전인권이 제2의 음악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2002년 14년만에 ‘전인권 2집’을 내놓으며 오랜 침묵을 깬 전인권은 지난해말 3집, 이달초 4집을 내놓으며 점점 음악 활동에 가속을 붙여가고 있는 것. 올여름 도올 김용옥과의 전국 투어 콘서트는 물론 지난 4일에는 제16회 인권콘서트 ‘깨어나 일어나’에 참가했고, 오는 21일,22일 양일에는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올해 첫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공연 활동도 의욕적으로 늘리고 있다. 내년 8월 발매 예정인 5집 작업도 한창이다.“이제야 제대로 된 내 록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는 그를 지난 3일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만났다. ●“전인권 록 완성하고 죽을 터” 물 빠진 검은 진바지와 허름한 티셔츠, 뾰족한 가죽부츠…. 그는 봉두난발한 반백의 긴머리와 수염을 갈기처럼 휘날리며 등장했다. 세월의 풍파 속에서 원숙해지고 둥그러졌어도 80년대 청년들의 문화영웅은 여전히 팔팔한 야생마였다. 전인권은 요즘의 활발한 활동에 대해 “나이가 들어서야 제대로 할 수 있는 나의 록,‘전인권 록’이 무엇인지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인권 록’이 무엇일까.“한국 록의 원류인 창을 대중적으로 규격화하는 작업이랄까요. 창의 맛 성분들을 우리 대중음악 틀 안에서 살려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여생을 바쳐서 완성한 다음에야 죽을 내 모든 것” 전인권은 지난 91년 사물놀이패의 김덕수와 이 문제로 의기투합한 이래, 지금까지 계속 판소리 등 국악 연구와 접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뿌리를 찾는 국악 연구와 클럽 등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활성화. 한국 대중음악계의 가장 큰 숙제입니다.” ●“386이여, 이젠 행복해지자.” 최근 음반 계약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으며 앨범 출시를 예정일에서 1개월 정도나 늦추어야만 했던 그는 “이 나이가 돼도 세상과 거래하는 일이 여전히 힘들다.”고 한탄했다.“그러나 거래를 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기막히죠. 그냥 나 좋은 음악만 고민하며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은 나 더러워서 음악 안 한다며 집어던져 버리기도 하지만, 금방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내 모든 것, 인생 그 자체인데.(웃음)” 그는 최근 이른바 ‘7080 붐’에 대해서 중년을 위한 제대로 된 놀이 문화가 부활하는 좋은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경제성장만 좇느라 한국사회는 놀이 문화나 여유 같은 것을 가질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중년들이 가장 큰 피해자들이죠.‘동지’들에게 젊은 시절 즐겼던 록으로 다시 다가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를 다시 젊게 해주고 다시 용감하게 해주고…. 이제 좀 싸우지 말고 행복하게 살자고요. 록의 ‘러브 앤 피스’ 정신으로.(갑자기 침묵하더니)그런데 난 가끔은 안 싸우면 못 배기겠던데…. 아, 그냥 음악으로만 싸워야 하는데.” 글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건양대 다이어트·금연 장학금 첫 수혜자 12명 나와

    “살 빼고 담배 끊어 장학금을 탔어요.” 충남 논산 건양대학 학생 12명이 다이어트와 금연에 성공해 8일 학교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 신설한 비만클리닉 및 금연장학금의 첫 수혜자들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학생 4명은 100만원씩, 금연에 성공한 8명은 1인당 50만원씩 장학금을 받았다. 이 대학이 이같은 장학금 제도를 도입한 것은 날씬한 몸매와 금연을 통해 취업에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장학금 도전 자격은 담배를 피우거나 신체질량지수(BMI·몸무게/키×키에서 나온 수치에 1만을 곱한 값)가 25이상인 비만 학생이다. 신청자들은 1년간 금연을 하거나 신청시 자신의 몸무게에서 10% 이상 살을 뺀 뒤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이런 장학금 제도가 마련되자 처음으로 60여명이 도전, 힘든 금연과 살빼기 작전에 돌입했다. 기숙사를 함께 쓰는 친구들이 서로 감시하는가 하면 잠을 자다 담배 생각이 나면 일어나 허벅지를 꼬집은 학생도 속출했다. 학교에서는 수시로 대상 학생을 불러 소변검사를 통해 흡연 여부를 체크, 잔꾀도 통하지 않았다. 살을 빼려는 학생들은 물로 배를 채우거나 저녁때의 과 회식도 피했다. 하지만 모두 중도에 탈락하고 최후까지 남은 학생은 이들 12명뿐이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박은숙(22·심리상담치료 4년)씨는 “식사량을 조절하고 매일 빨리걷기를 해 체중감량에 성공했다.”며 “고민이던 살도 빼고 장학금도 받고 나니 매사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모두 329명이 도전했으나 중도에 탈락하고, 금연과 살빼기에 31명과 70명이 각각 남아 이 장학금을 노리고 있다. 김희수 총장은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이런 결단력과 끈기만 있다면 모든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기와의 힘든 싸움에서 이긴 학생들을 격려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안면홍조·발한·골다공증에 HRT 치료

    갱년기 여성은 피부혈관 확장에 따른 안면홍조, 대뇌 신경전달물질의 변화에 따른 우울증과 기억력 저하, 공격성은 물론 폐경후 1∼2년이 지나면서 성욕감퇴와 생식기 위축, 세균성 질염, 요실금 등을 겪는다. 피부 위축과 골다공증, 뇌졸중, 관상동맥 질환 등 순환기 질환도 갱년기의 후유 질환이다. 그렇다고 이런 증상에 모두 HRT가 유효한 것은 아니다.HRT치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이해득실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안면홍조나 발한, 골다공증 위험이 높거나 질건조증,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의 증상에는 HRT치료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에 걸렸거나 원인 모를 질 출혈, 간기능 장애나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은 HRT치료를 받아서는 안 된다. 이밖에 고혈압, 비만,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흡연자, 심장병을 앓은 적이 있는 여성, 자궁 적출여성 등은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자궁을 적출한 여성은 자궁내막암에 대한 걱정이 없어 에스트로겐을 단일제제로 복용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에 도입된 갱년기 치료제는 리비알(티볼론 제제), 프레마린(에스트로겐 제제), 프리멜·프리멜 라이트·클리오제스트(에스트로겐+프로제스토겐 제제) 등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Disease] 호주 폐경학회장 로드니 존 바버 박사

    [Doctor&Disease] 호주 폐경학회장 로드니 존 바버 박사

    “폐경기 여성에게 호르몬 대체요법(HRT)은 삶의 질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부분적인 문제를 우려해 모두가 추구하는 소중한 것을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최근 ‘HRT와 유방암의 상관성’ 등 폐경기 여성문제를 주제로 한 강연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호주 폐경학회장 겸 시드니대학 산부인과 선임교수(호주 로열노스쇼어병원 폐경클리닉 소장) 로드니 존 바버 박사는 이렇게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들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성분을 함유한 석류가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예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호르몬치료를 택하는 폐경기 여성이 느는 가운데 HRT가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논란이 이는 상황이어서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그의 얘기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호르몬 대체요법(HRT)이란 어떤 치료법인가. -폐경기를 거치면서 체내 생성이 급격히 주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을 인위적으로 보충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해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성생활의 문제 등 갱년기 증상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HRT의 유효성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안면홍조나 발한, 기억력 감퇴, 질 건조증은 물론 골다공증 등 여성갱년기 증상에 전반적으로 효과를 나타낸다. 서구 여성과 한국 여성 사이에 유효성의 차이는 없는가. -증상의 발현이 서구 여성에게 심하지만 일단 증상이 드러난 경우라면 유효성에 별 차이는 없다고 본다. HRT를 둘러싼 논란은 2002년 미 국립보건원이 ‘이 치료법이 유방암과 심장병, 뇌졸중, 폐색전증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공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HRT치료를 받아온 여성들의 우려가 확산되자 미국과 한국 폐경학회는 ‘표본 선정의 임의성’과 ‘특정 호르몬제제만을 대상으로 한 점’등을 들어 이 연구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대한폐경학회는 지난해 6월 ‘연구가 비만한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했으며,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가 미국의 12∼25%에 불과하고 발생 연령도 편차가 크다.’며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미 국립보건원의 발표에 대한 귀하의 견해는 무엇인가. -미 FDA는 지난 1942년에 HRT의 효능을 인정했고 이는 지금도 같다. 이번 발표에서 눈여겨 볼 점은 HRT가 심혈관질환에 유익하지 않으며, 필요한 경우 처방 기간을 최소화하라는 것인데, 내 견해도 같다. 그러나 HRT가 색전증 발병률을 2배 정도 높이지만 그것은 미미한 수치다. 유방암의 경우 HRT에 의한 증가치가 흡연이나 비만이 초래하는 것에 훨씬 못미친다. 이런 점을 감안, 귀하라면 갱년기 여성에게 어떤 처방을 하겠는가. -나라면 단기간 에스트로겐 제제를 투여한 뒤 이어 티볼론 제제를 처방할 것이다. 참고로, 티볼론이란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과 다른 합성스테로이드 제제로 유방조직을 자극하지 않아 유방암 우려가 거의 없으면서도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런던 임페리얼대학 존 스티븐스 박사의 “이제는 합성호르몬을 적극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옳다고 본다. 티볼론 제제의 특성과 문제도 짚어달라. -동물실험과 임상치료 결과 지금까지의 호르몬제제에 비해 자궁출혈이나 색전증 위험이 적고, 유방암 위험도 낮았다. 간혹 환자에게서 근육통과 경미한 현기증이 관찰되었는데, 그런 정도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많은 한국 여성들이 여전히 호르몬치료에 대해 기대와 함께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 -불안감을 갖는 것을 탓할 수는 없으나 갱년기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의하되 기간을 최소화해 HRT치료를 받도록 권한다. 이건 삶의 질과 연관된 문제다. 단, 치료기간이 길어진다면 저용량 호르몬제제나 티볼론제제를 사용하라고 말하고 싶다. 대한폐경학회가 미 국립보건원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 -전적으로 한국 폐경학회의 지적이 옳다고 본다. 유방암과 색전증만 하더라도 미국과 한국의 유병률 차이가 큰데 미국인 중에서도 문제가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전 세계에 그대로 적용하라는 것은 옳지 않다. 귀하는 HRT의 문제보다는 유효성에 무게를 둔 것 같은데, 맞는가. -작은 문제 때문에 큰 기대치를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점에서 그렇다. 나는 환자들에게 ‘치료 기간이 5년 이내라면 문제를 의식하지 말고 치료를 받으라.’고 권한다. 단, 매년 치료에 따른 경과는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치료받은 많은 환자들이 결과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HRT를 적용하는 의사들에게 권할 말은 없는가. -환자와 치료의 득실을 격의없이 논의하되, 처음에는 3개월씩 1년, 그 후에는 해마다 경과를 관찰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갱년기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중요한 것은 운동과 섭생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도모하는 것이다. 그래도 갱년기는 피할 수 없는데 그때는 주저없이 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문제를 상의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 바란다. 인터뷰 중 “아내를 유방암으로 잃었다.”고 밝힌 바버 박사는 “그런 내가 유방암 문제를 소홀히 다루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진지하고도 밝은 사람이었다. ■ 로드니 존 바버 박사 ▲호주 시드니대의대 졸업▲영국 우드스톡병원 살스베리 월트셔 산부인과 전문의▲킹스대학병원 산부인과 수석전문의▲영국 리스터병원 내분비학 연구원▲현, 호주 출산협회·내시경학회 및 국제폐경학회·북미폐경학회·왕실의학회 회원▲현, 호주폐경학회 회장▲현, 호주 로열노스쇼어병원 폐경클리닉 소장 겸 시드니대의대 산부인과 선임교수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보건소 탐방]경기 의왕시

    [보건소 탐방]경기 의왕시

    지난 13일 경기도 의왕시 여성회관에서는 의왕시 보건소가 마련한 ‘2004 건강한 경로당 선발대회’가 펼쳐졌다. 이 지역의 경로당 88곳 500여명의 노인들이 참여해 포크댄스·레크리에이션댄스 등 평소 배운 춤 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제기차기·탁구공 넣기 등 ‘건강 게임’과 종이·풍선 공예 작품발표회 등도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 건강체조 부문 대상을 차지한 내송1동 주공경로당 회장 장병상(75) 할아버지는 “평소 특별히 아픈 곳이 없는 데도 온몸이 쑤시고 기력이 없어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경로당에서 건강체조를 익힌 뒤 힘도 생기고 자신감도 갖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시가 지난 2월부터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건강한 경로당 만들기’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4개 경로당 매주 찾아가 지도 시 보건소는 관내 경로당 총 88곳 중 34곳을 선정, 매주 한 번씩 찾아가 노인들에게 질병관리 및 건강지키기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다. 질병관리는 고혈압을 비롯한 혈압, 관절염, 노인 우울증, 암 예방, 백내장, 배뇨장애, 뇌졸중 등에 대한 상식을 알려주고 예방교육 등을 실시한다. 건강지키기 프로그램은 손발체조·양생체조·레크리에이션댄스·노인 포크댄스·요실금 예방체조·관절염 예방체조 등을 통한 치매 예방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치매 예방과 함께 여가를 선용할 수 있도록 칼라믹스를 이용한 공예, 풍선·종이·골판지 공예, 색종이 접기 등 손을 이용한 공예를 가르치고 있다. 건강 프로그램 지도는 전직 간호사·사회복지사·유아교사 출신 자원봉사자들이 맡고 있다. 특히 외로운 노인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거나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춰주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보건소가 지난달 이 프로그램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노인 가운데 중증고혈압을 앓고 있는 84명의 혈압을 측정한 결과, 지난 2월에 비해 평균 수축기압이 29㎜Hg, 이완기압은 10㎜Hg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81명의 혈당치도 지난 2월에 비해 23㎎/dl 감소했다. ●치아 홈 메우기·금연침 무료 시술 보건소는 경로당에 나오지 않는 노인들을 위해서도 대학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 음악 및 미술요법을 통한 치매예방교실을 운영 중이다. 이주호 노인보건담당은 “건강한 경로당사업은 노인들의 질병 예방과 신체적 건강 증진은 물론 정기적 모임을 통해 노년의 고독과 소외감을 해소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보건소는 이밖에 이달 초부터 6∼13세 어린이 300명을 대상으로 어금니 등 치아의 홈을 무료로 메워주고 있다. 또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들을 위해 보건소 방문객은 물론, 관내 업체 등을 순회하며 금연침을 시술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대상자 및 저소득층이 조기 퇴원할 경우 보건소 간호사들이 가정을 찾아가 간호를 도와주는 한편 휠체어·에어 매트리스 등 28종의 재활 의료용구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자 및 소아백혈병 환자, 미숙아 등에게 의료비 또는 생계비를 지원하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서비스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Doctor&Disease] 한양대병원 호흡기센터 박성수 소장

    [Doctor&Disease] 한양대병원 호흡기센터 박성수 소장

    “학회가 지난해 처음으로 전국 단위 유병률을 조사했더니 45세를 넘긴 성인 남자는 12%, 여자는 4%로 나오더군요. 남자의 경우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세계 평균 유병률 9.34%를 크게 넘었으며 여자도 유럽이나 중동, 아프리카, 인도보다 훨씬 높습니다. 심각합니다.” 최근들어 관심이 늘어난 암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얘기가 아니다. 바로 ‘암보다도 더 고통스럽다.’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실상이다. 우리나라 COPD의 문제를 이렇게 전한 박성수(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 겸 한양대병원 호흡기센터 소장) 박사는 “문제는 전체적인 유병률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가 우려한 ‘문제’는 얼마나 심각한 것일까. 조사치가 어떤 점에서 문제인가. -COPD는 성인의 기도 폐쇄를 일으키는 다른 호흡기질환에 비해 훨씬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으며, 중증의 경우 치료에 따른 예후도 무척 불량하다. 또 COPD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아닌 경우에도 사망의 기여인자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데, 이 때문에 WHO는 2020년이면 COPD가 전 세계 3대 사망요인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실태는 어떤가. -학회에서 COPD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잠재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명중 1명은 중증이었고, 이들의 92%는 어떤 치료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COPD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환자의 14%만이 자신의 질환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40% 정도는 COPD를 천식이나 기관지염으로 알고 있었다. 박 박사는 이 질환의 낮은 인지도에 대해 언급했다.“10년 전만 해도 이런 질환이 있나 할 정도로 무관심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에야 이 질환의 존재를 알리는 행사가 처음 시작됐으며, 세계 COPD의 날도 올해가 고작 3회째 입니다. 그만큼 계몽이 부족했는데, 실태를 조사해 보고 다들 깜짝 놀란거죠.” COPD라는 질환을 설명해 달라. -한 마디로 흡연이나 오염으로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이 발생, 기도가 폐쇄되면서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예전에는 만성기관지염이나 허파꽈리가 부푸는 폐기종을 따로 보았으나 지금은 이런 질환을 모두 COPD로 본다. 잠재환자란 20년 동안 1일 1갑 이상의 담배를 피운 사람이 현재 COPD증세를 나타낸 경우를 말한다. 이런 사람이 전체 환자의 90%를 차지하며, 통상 흡연자의 15% 이상에서 COPD가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증세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폐의 특성상 50% 정도 기능을 잃어야 증세가 나타나는데, 일단 증세가 시작되면 폐기능은 정상인의 70% 이하로 낮아지며, 심한 경우 정상폐의 20∼30%만 기능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대화나 식사가 힘들 정도로 숨이 차며, 가래와 기침이 잦다. 호흡 곤란으로 활동이 줄면서 근력이 떨어져 골다공증이 나타나며, 성욕이 줄고, 성기능도 퇴화한다. 흡연이 COPD의 직접적이고도 유효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가. -확실히 그렇다.COPD환자의 90%는 흡연자다. 또 탄광 등 특수직업 종사자처럼 장기간 유해물질에 노출되거나 도시의 대기오염, 인체의 감염저항력과 연관된 알파-1 항트립신의 결핍, 드물게는 유전적 소인도 작용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대부분 폐기능검사로 확진할 수 있다. 폐기능 검사 때 노력성 호기량(최대한 공기를 흡입해 내뱉는 양)이 정상치의 80% 미만이면서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노력성폐활량(외기를 최대한 들이마신 양)에 대한 비율이 70% 미만인 경우를 COPD로 본다. 통상 노력성 호기량이 정상치의 50∼80%면 경증,35∼50%면 중등증,35% 미만이면 중증으로 본다. 치료 방법도 소개해 달라. -일단 병증이 나타나면 손상된 폐기능을 회복시킬 수는 없다. 따라서 치료의 목표는 증상 개선과 병증의 진행을 막는 데 둔다. 일반적으로는 약물 투여와 산소치료법을 적용한다. 기도 폐쇄를 막는 기관지확장제와 스테로이드제제, 염증으로부터 폐를 보호하기 위해 투여하는 항생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산소를 인공적으로 공급하는 산소요법을, 폐기종이 커 폐를 압박하는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기종제거수술을 하기도 한다.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없다면 그것도 예삿일은 아니지 않은가. -중증이 아니라면 치료 효과는 분명하므로 미리 치료 결과를 비관할 필요는 없다. 평생 관리를 해야 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박 박사는 우리나라가 COPD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으며 앞으로도 환자가 늘 것이라는 예상의 근거로 청소년 및 여성 흡연자의 증가를 들었다.“남녀가 똑같이 흡연을 할 경우 비흡연자와 비교해 COPD에 노출될 가능성은 여자가 6.6배로 남자의 4.4배보다 훨씬 높습니다. 또 이 질환은 가난한 계층에 많은데, 아직도 보험 적용이 안돼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학회에서 정부에 보험적용을 요청해 빠르면 내년부터라도 보험 수혜가 가능하다는 게 희망이라면 희망이겠죠.”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전체 환자의 8%만이 병원을 찾는다는 건 흔한 감기보다도 더 소홀히 취급되고 있다는 얘긴데, 이래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일찍 의사와 만나서 무엇이, 얼마나 문제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 박성수 박사 ▲한양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폐손상 연구▲아시아나항공 전문자문의▲대한결핵협회 학술이사,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제13차 서태평양 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장▲미국흉부질환학회 한국지부 회장▲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대한내과학회 호흡기분과위원장▲광혜학술상, 백남학술상, 대한내과학회 학술상, 유한 결핵 및 호흡기 학술상 등 수상▲한양대의대 교수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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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경 에이솔루션은 12월15일까지 홈페이지(www.a-sol ution.co.kr)를 통해 ‘해피 클리닉 페스티벌’을 연다.15∼23세 피부트러블 고민이 있으며 피부관리에 노하우를 가진 사람이 간단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에이 솔루션 신제품 정품, 노트북,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등을 증정한다.080-024-1357. ●미샤는 남성용 한방 화장품 ‘옥용산 부용 기윤수’와 ‘기윤유액’ 2종을 출시했다. 옥용산 자연 추출물이 3∼5%까지 포함돼 잦은 면도와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손상받는 남성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있게 유지시킨다.135㎖,9500원.02-852-8192. ●스벤슨코리아는 겨울철 탈모예방을 위한 3개월 집중관리 프로그램 ‘트리코 인텐시브 케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두피교정, 모낭활성화, 모근강화 등 3단계에 걸쳐 집중 관리한다.30일까지 홈페이지(www.svenson.co.kr)를 통해 등록하면, 무료상담·1개월 무료 유지관리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1588-4247. ●에뛰드는 30일까지 홈페이지(www.etude.co.kr)를 통해 ‘미션!틀린그림 찾기’이벤트를 진행한다. 점수, 참여 횟수 등에 따라 에뛰드 마스카라, 틴트 립버터, 젤리바 등을 증정할 계획. ●바비리스는 12월15일까지 수능시험을 끝낸 수험생을 위해 대규모 경품 이벤트를 연다. 홈페이지(www.ebabyliss.com)에 수험표를 등록한 뒤 ‘예비숙녀로서 원하는 헤어 스타일’에 관한 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음이온 헤어롤, 스팀 스타일링기, 고데기 등을 경품으로 준다.
  • 난생 처음 익히는 태극권·스포츠댄스

    난생 처음 익히는 태극권·스포츠댄스

    지난 22일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약사회관.50여명의 ‘어르신’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태극권 동작을 따라하고 있다. 동작은 틀리기 일쑤지만 표정은 진지하다. 김남옥(64) 할머니는 “운동을 하고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호흡이 고르게 된다.”며 “집에서 손자들에게 가르쳐주면서 틈틈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주 과정 ‘실버 건강대학’ 열기 가득 성북구보건소가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성북 실버 건강대학’이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조종희 보건소장은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행복한 노후생활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건강대학은 노인들에게 이 같은 신체·정신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대학은 총 12주 과정으로 건강운동과 건강강좌 과정으로 나뉜다. 건강운동과정에 등록하면 일주일에 세 차례 태극권, 스포츠댄스, 세리밴드나 스위스볼 등의 기구운동을 배운다. 세리밴드는 길다란 고무밴드를 늘리는 운동으로 근력을 키워준다. 스위스볼은 엉덩이 크기의 물렁물렁한 공위에 앉아 운동하는 것으로 균형감각과 유연성을 기르는 데 효과가 있다. 이밖에 건강검진과 치매검진도 받을 수 있다. ●‘노인의 성’·골다공증등 관심분야 강연 보건소 김영순 팀장은 “국가대표 우슈 선수를 지낸 배경옥씨가 태극권을 지도하는 등 강사진 수준이 수준급”이라며 “이번주에는 수강생들과 함께 경기도 양평으로 소풍을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강강좌 과정은 일주일에 한번씩 대형병원 의사나 의대교수가 건강상식을 강연한다. ‘황혼의 사랑’(노인의 성),‘당신의 뼈 나이는?’(골다공증),‘맑은 눈 밝은 세상’(백내장) 등 유익하고 흥미진진한 주제를 다룬다. 건강대학 ‘학생’들은 1년에 두 차례 모집하며 건강운동·건강강좌의 정원은 각각 60명,100명이다. 신청자격은 60세 이상. 건강운동과정은 운동하는 데에 지장이 없는지 확인하는 간단한 체력테스트를 거쳐야 등록할 수 있다.02-920-1919(20). ●‘담배연기 추방’ 금연운동 앞장 성북보건소는 금연실천전담팀까지 만들어 ‘담배연기 없는 성북’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금연운동을 벌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건소는 동선동 보건분소에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담배를 끊고 싶다면 성북구민이 아니라도 누구나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다. 클리닉에 가입하면 한달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보건소를 방문, 금연상담사나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또 니코틴 의존도에 따른 금연보조제(약물, 금연패치, 금연껌 등) 처방도 받는다. 금연상담사가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금연여부도 확인해준다. 또 보건소는 초등학교를 돌아다니며 ‘담배가 미워요’라는 연극을 열기도한다. 보건소 박종섭 팀장은 “장차 초등학생들의 흡연을 예방하는 효과뿐 아니라 가정에서 금연전도사로 만들 수 있다.”며 “2010년까지 성인남성 흡연율을 30%로 줄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02-920-3434.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계단 오르기 숨차면 COPD?

    계단 오르기 숨차면 COPD?

    “계단 오르기가 힘드십니까?” 기온이 떨어지면서 빈발하는 호흡기질환 중 경계해야 할 병증 중의 하나가 바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다. 우리나라 45세 이상 남성의 12% 정도가 앓는 COPD는 흡연 등 유해환경 때문에 기관지가 좁아져 서서히 숨통이 막히는, 이른바 ‘숨막히는 질환’이다. 중증인 경우 걷기도 힘들 만큼 숨이 차며, 특히 찬바람 등으로 호흡기가 자극을 받으면 순식간에 기도가 막히는 응급상황을 초래하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COPD는 유병률이 높고 증상이 심각하지만 여전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동안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10개 지역의 COPD 잠재환자군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가 COPD진단을 받고도 전혀 치료를 받지 않는 등 질환관리에 무척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환자란 20년 이상 흡연을 해 일상적 활동에도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말한다. 조사 결과 잠재환자군 4명 중 1명은 숨이 가빠 계단도 오르지 못하는 중증이었으나 이 중 8%만이 병원을 찾았을 뿐 나머지 92%는 병원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느끼는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44%), 기침(50%), 잦은 감기(22%) 등이었다. 치료 소홀도 문제였다. 조사에서 COPD환자 78%가 ‘꾸준히 치료받고 있다.’고 답했으나 일선 병원 COPD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환자의 45%가 1년 이내에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COPD는 꾸준히 약물을 투여해 폐기능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하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이 나타날 때만 약물을 흡입하면 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특히 COPD환자의 상당수는 자신의 병명을 COPD가 아닌 천식(23%)이나 기관지염(15%) 등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으며,COPD로 정확히 아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14%에 불과했다. 문제는 COPD를 방치할 경우 호흡기뿐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 증상이 시작되는 단계라면 이미 폐기능이 정상인의 70% 수준으로 떨어져 있으며, 심한 경우 정상인의 20∼30%만 기능하기도 한다. 이런 상태에서는 전신의 근력이 떨어지며 골다공증, 성욕 및 성기능 저하, 인지능력 장애 등의 합병증이 나타난다. 중요한 점은 꾸준한 치료. 전문의들은 국내 COPD환자의 82.5%는 초기에 해당하므로 금연과 함께 ‘스피리바’같은 약제를 사용해 지속적으로 치료받으면 호흡곤란 등 증상의 발현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환자들은 겨울철에 미리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등 호흡기 감염질환을 조심해야 하며, 매일 3∼4차례, 회당 5∼15분 정도 걷거나 입술을 오므리는 숨쉬기를 통해 산소 이용능력과 운동능력 등을 높이는 운동을 해주면 좋다. ■ 도움말 박성수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 이상도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건강칼럼] 겨울 불청객 ‘건선’

    신기하게도 대입 수능시험일이면 날씨가 쌀쌀해지곤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추워져 가뜩이나 긴장한 수험생들을 더욱 움츠러들게 했다. 그런데 이런 수험생들보다도 겨울이 더욱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건선 환자들이다. 건선은 잠잠하다가도 차고 건조한 겨울이 오면 어김없이 기승을 부린다. 건선은 피부의 죽은 세포가 떨어지기 전에 새 피부 세포가 과잉 증식해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좁쌀같은 붉은 반점이 나타나다가 차츰 부위가 커지면서 하얀 비늘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데, 주로 피부 자극이 많은 무릎이나 팔꿈치, 엉덩이, 머리 등에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얼굴로 번지기도 한다.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유전적, 면역학적 요인, 각질 형성세포의 분화 이상 등이 문제인 것으로 보이며, 스트레스나 피부 자극, 과도한 음주 및 흡연 등이 증상을 악화시킨다. 또 한번 걸리면 재발이 반복되는 등 완치가 어려워 한번 치료를 시작했을 때 완치에 이르게 하는 게 좋다. 여름철에 증상이 가라앉는 것은 건선이 자외선에 약해서인데, 이 때문에 건선으로 심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차라리 아프리카 같은 열대지방으로 이민을 가는 게 좋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끈질기게 괴롭히는 만성질환이다. 가벼운 상태라면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비타민D 유도체나 스테로이드연고 등을 사용하며, 증상이 보다 심한 경우에는 인공 자외선을 쪼이는 광선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 건선의 증상을 완화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하고, 자극을 줄이며 가능하다면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잦은 목욕이나 뜨거운 물, 지나친 비누의 사용은 피부를 건조하게 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또 목욕할 때 때를 민다며 지나치게 각질을 벗겨내는 것도 금물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트레스나 지나친 음주, 흡연 등으로 건선을 얻어 뜻밖에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긍정적이고 절제된 생활로 건선도 이겨내고 건강도 얻는 게 어떨까.
  • 10년간 흡연하면 피로도 6% 증가

    담배를 오래 피운 사람일수록 피곤을 더 많이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희진 교수는 최근 열린 대한가정의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흡연량이 10갑년(1일 1갑씩 10년을 피우는 양)증가할 때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6% 정도 피로를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주제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4월 두달 동안 30∼70세 남성 1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조사에는 비흡연자 78명, 흡연자 57명 등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피로도를 7점을 해 3.22점 이상은 ‘피로군’,3.22점 미만은 ‘정상군’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비흡연자는 49.2%(30명)가 피로군에 속했으나 하루 한갑씩 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은 69%(20명)가 피로군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산술적으로 십갑년마다 피로도가 0.37점씩 증가하는 것으로, 이는 흡연자의 경우 10년마다 같은 조건의 비흡연자에 비해 6% 가량 피로를 더 느끼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흡연이 피로에 영향을 주는 인자임을 확인했다.”며 “흡연이 피로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담배를 피울 때 발생하는 산화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고혈압치료제 美특허 획득 한미약품이 미국 화이자사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개량신약으로 자체 개발한 ‘아모디핀’이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아모디핀은 ‘노바스크’의 주성분인 ‘암로디핀 베실레이트’와 화학적 구조는 다르면서도 약효는 같은 약물로 ‘암로디핀 캠실레이트’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미국 외에도 유럽, 일본 등 세계 50여개 국에 아모디핀 특허를 출원, 현재 나라별로 심사가 진행 중이며, 지난 9월 국내에 첫 발매된 지 2개월 만에 16만건이 넘는 처방 건수로 22.4%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회사측은 “이번 미국 특허 획득은 ‘아모디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앞으로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COPD홍보대사에 백남봉씨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최근 ‘폐암보다 고통스러운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를 주제로 올해 폐의 날 행사를 갖고 코미디언 백남봉씨를 COPD홍보대사로 임명했다.COPD는 흡연, 대기오염 등에 의해 점차 폐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으로 세계적으로는 에이즈와 함께 5번째 주요 사망원인이기도 하다. ●새 亞太수부외과학회장 탁관철씨 연대의대 성형외과 탁관철 교수가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수부외과학회 총회에서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에 선임된데 이어 서울에서 열린 대한성형외과학회 총회에서도 임기 2년의 제24대 회장에 선임됐다. 아태 수부외과학회는 14개국 3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는 대규모 국제학회이다. ●김제종씨 세계임포텐츠총회 위원장에 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김제종 교수가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04년 제11차 세계임포텐츠학회 학술대회 총회에서 2010년 한국에서 열릴 세계임포텐츠학회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삼성병원서 ‘간암 국제심포지엄’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최근 미국 MD앤더슨의 간암치료팀과 ‘삼성-MD앤더슨 간암 국제심포지엄’을 이 병원 대강당에서 가졌다. 심포지엄에는 MD앤더슨 종양내과 톰 브라운·외과 진 니컬러스 바우티·핵의학과 김의신·방사선과 데이비드 마도프 교수 등이 참석, 주제연구를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매년 MD앤더슨의 의학자를 초청,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 20~30대여성 17% 성기능장애

    우리나라 20∼30대 여성의 17.5%가 성기능장애를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의대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손환철 교수팀이 인터넷 설문조사 기관에 의뢰해 매월 1회 이상 성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20∼30대 여성 423명을 대상으로 ‘성기능장애(FSD)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17.5%가 성기능장애를 겪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9.9%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조사 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비뇨기과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조사 결과 대상자의 연령분포는 20대가 253명,30대가 170명이었고, 미혼 177명, 기혼 285명 등이었다. 이 중 성기능장애가 있다고 응답한 여성의 장애를 유형별로 보면 성욕장애 61.5%, 흥분장애 60.7%, 오르가슴장애 65.7%, 통증장애 70.5%, 분비장애 53.6% 등이었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성기능장애 때문에 ‘약간이라도 괴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각각 27.7%,30.0%,35.5%,45.8%,42.5% 등으로 본인이 진단한 성기능 장애율보다는 낮았다. 또 전체적으로는 연령이 낮을수록, 같은 연령대라면 기혼자보다 미혼자, 또 월 평균 성교 횟수가 적을수록 성기능 장애율이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흡연자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거나 성폭력 혹은 성추행 경험이 있는 여성의 성기능장애(FSD)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력, 종교, 월 수입, 음주 등은 성기능장애와 큰 상관성이 없었다. 손환철 교수는 “성기능장애로 괴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스스로 밝힌 성기능장애 비율보다 낮은 것은 병증이 있는 것과 실제 성생활에서 괴로움을 느끼는 것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고연령층과 기혼자, 성교 횟수가 많을수록 장애 빈도가 감소하는 것은 선진국과 비슷한 추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금연운동협 “소설가 선생님 담배 나빠요”

    “소설가 선생님들 담배는 몸에 나빠요.”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19일 소설가들을 위한 권고문을 냈다. 소설가들이 이날 담뱃값 인상 추진에 반발하며 규탄대회를 연 데 대한 맞불이다. 권고문은 글을 쓰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담배는 스트레스를 더욱 심하게 하고, 글쓰는 사람은 집중력이 있어야 하는데 담배 속에 들어 있는 일산화탄소 때문에 정신집중이 잘 안 되며, 담배를 피우는 작가가 쓴 글은 흡연을 당연시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소설가들이 담뱃값 인상에 반대하기보다 본인과 가족 건강을 위해 금연운동에 동참하기를 권고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씨줄날줄] 창작의 벗/이용원 논설위원

    이 시대에 담배 피우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주장하는 일은 어차피 낯 뜨거운 짓이 되고 말았다. 흡연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 돼,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일반인과 유리된 특정장소를 이용하는 것이 당연한 일처럼 되었다. 정부가 담뱃값을 시도 때도 없이 인상하더라도, 그것은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이들에게 그 어리석음을 일깨우는 ‘징벌’ 구실을 하는 것이어서 그 대가를 흡연자들이 치르는 것은 당연하다는 게 사회적인 분위기이다. 담배가 인체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는 넘칠 정도로 많다. 최근에만 해도 담배를 많이, 오랫동안 피운 사람일수록 피로를 더욱 많이 느낀다는 국내 연구진의 발표가 있었다.‘하루에 한갑씩 10년을 피우면’ 보통 사람에 비해 6%가량 피로를 더 느낀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에 속한 문인들이 18일 성명을 발표했다. 생업인 원고 집필을 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마당에 “창작아이디어의 유일한 벗”인 담배의 가격마저 인상하는 것에 상당한 유감을 표명한 것이다. 문인들은 성명서 발표에 그치지 않고 19일 오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모여 정부의 담뱃값 인상 계획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소설가·시인 등 100여명이 모여 정부가 담뱃값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비판했다. 이같은 문인들의 주장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가는 순전히 개인이 판단할 몫이다. 다만 담배가 ‘창작의 벗’이라는 문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있기는 하다. 몇년전 프랑스 파리의 파스퇴르 연구소와 스위스 제네바의 글락소 분자생물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해 보니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사고력과 집중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담배를 피우면 창작 아이디어가 활발해진다는 문인들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다고 볼 수 있다. 정작 중요한 것은 흡연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이다. 흡연이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이기는 하나 ‘범죄’행위는 아니다. 문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흡연자를 ‘봉’으로 보는 짓은 정부로서 할 일은 아니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남성화장품 매장]남자도 예뻐져야 산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남성화장품 매장]남자도 예뻐져야 산다

    “화장이 여자들만의 특권이라고요. 그거 옛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면 남자들도 피부의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하는 세상이죠.” 대학생 하용노(21·서울 강동구 성내동)씨는 친구 사이에 ‘화장발 받는 남자’로 통한다. 호기심으로 한번 찍어 발라봤다가 화장에 재미들린 그는 “고등학교 시절 누나 몰래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랐는데, 친구들이 ‘너무 멋있다’고 꼬드기는 바람에 이제는 하루만 걸러도 찝찝한 기분이 들 정도로 화장 마니아가 됐다.”며 “거울을 통해 깔끔하게 화장을 한 얼굴을 대할 때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예찬론을 폈다. ●젊은층 중심 ‘피부도 경쟁력’ 인식 확산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패션과 외모 등 여성적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치중하는 ‘메트로섹슈얼족’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화장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5층 남성의류 매장에 국내 처음으로 ‘남성전용 화장품매장’을 열고 ‘화장하는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박상우 현대백화점 남성용품 팀장은 “젊은 남성들 사이에 피부관리가 ‘꽃미남’의 여가활동이 아니라, 오히려 경쟁력을 키우는 신체관리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화장을 즐기는 남성들이 해마다 15% 정도 늘어나고 있다.”며 “화장품 전용 매장이 여성 중심으로 꾸며져 있다 보니 남성들이 구매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 전문 매장을 열었는데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15평 규모의 멀티숍(편집매장) 형태로 꾸며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남성전용 화장품 매장에는 랑콤옴므·비오템옴므·헤라 포 맨·클라란스 맨·아베다·폴로·불가리 등 모두 7개 남성전용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아이크림·에센스·스킨 로션·마스크 팩 등 스킨케어 제품과 셰이빙(면도)·헤어샴푸·향수 등 보디용품, 선케어 등에 이르기까지 남성전용 피부관리를 위한 토털케어 제품 200여종을 내놓았다. ●7개 브랜드 제품 200여종 갖춰 여성들의 피부와는 달리 남성 피부는 호르몬 작용으로 피지(皮脂)분비량이 많아 번들거림이 심하고 피부 표피층이 얇아지며, 피부 탄력을 쉽게 잃어버려 보다 세심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미현 랑콤옴므 브랜드 매니저는 “셰이빙에 따른 자극이나 날씨·흡연·스트레스 등도 모두 피부에 영향을 미치고, 눈 주위의 ‘세월의 흔적’인 미세 선이나 붓기 등은 외모를 보다 늙어 보이게 하는 요인이 된다.”며 “환절기나 에어컨과 난방에 노출되는 여름·겨울철에는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일어날 수 있는 까닭에, 평소 전용 에센스나 아이케어 등 트리트먼트(영양제) 제품으로 피부에 충분한 영양·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스킨과 로션. 셰이빙하다가 생기는 상처와 몸의 수분 부족에 따른 피부 건성을 방지하는 한편, 털구멍을 막아줘 거친 피부를 부드럽고 윤기 있게 만들어 준다. 특히 지나치게 분비된 피지(皮脂)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각질의 생성을 막아주고 피부 턴오버(회복)주기를 정상화해 칙칙한 피부를 밝고 건강한 피부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헤라 포 맨 어트랙티브 스킨(125㎖) 2만 7000원대, 헤라 포 맨 리파인드 에멀젼(125㎖) 2만 7000원대, 클라란스 맨 모이쳐젤(50㎖) 4만 4000원대, 알마니 오 뿌르 옴므 쉐이브 밤(100㎖) 5만 9000원대, 폴로 블루 에프터 쉐이브 젤(125㎖) 5만 5000원대. ●“눈치 살필 필요없어 편해요” 이곳에서 만난 회사원 박범준(37·서울 송파구 오금동)씨는 “직업이 영업사원인 만큼 외모나 패션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지금까지 남성전용 화장품 매장이 없어 많이 불편했는데, 전용 매장의 오픈으로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샘플도 발라 보고 스킨케어를 받을 수 있어 무엇보다 즐겁다.”고 말했다. 특히 바쁜 아침에 건성으로 하는 셰이빙은 단순히 수염은 물론 피부 표면의 각질까지 없애 피부에 보이지 않는 상처를 남길 수 있다. 따라서 자극없는 면도를 위해서는 셰이빙 폼(거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셰이빙 폼은 면도할 때 쿠션 역할을 해 최대한 피부의 손상을 방지함으로써 수염을 셰이빙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주고, 보습인자 등이 함유돼 피부 손상을 최소화해 준다. 셰이빙으로 붉어지는 피부 손상을 진정시키려면 셰이빙 후에 자기 피부에 알맞은 타입의 애프터 셰이브를 발라줘 피부를 정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랑콤 옴므 울타르 수딩 애프터 셰이브 밤 3만 9000원대, 클라란스 맨 토털 링크 컨트롤(50㎖)은 5만 2000원대이다. 출장 및 여행 중이나 사무실 안에서 단 한장으로 10분만에 피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랑콤 옴므 릴랙스 마스크 팩은 4만 9000원대이다. 얼굴의 노폐물을 닦아내는 클렌징 제품은 크리니크 SSFM 페이스 스크럽(2만 5000원)이 대표적. 또 피부의 각질이나 지나치게 많은 피지와 피부 표면의 더러움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주는 남성용 페이스 스크럽을 찾는 발길도 늘었다. 폴로 스포츠 셰이빙 폼은 무향과 무알콜 성분으로 자극이 없어 피부에 가볍고 매끄럽게 작용하는 클린 폼을 자유롭게 조절함으로써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반응좋아 연내 목동에도 매장 개설” 고남선 현대백화점 화장품 바이어는 “이번 남성전용 화장품 매장의 반응이 좋아 올해 안으로 목동점에 2호 매장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전용 매장 외에 남성전용 액세서리 잡화류나 최신 유행 정장 등을 함께 조화시키는 ‘스타일링룸’과 브랜드별 고정 소비자를 관리하는 ‘스킨케어룸’도 곧 오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국제플러스] 英 2008년부터 공공장소 금연

    |파리 함혜리특파원|오는 2008년부터 영국내 식당, 카페, 선술집, 공장, 사무실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 금연이 실시된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공개한 ‘국민건강백서’에 따르면 일부 회원제 술집 등을 제외한 모든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전면 실시에 앞서 2006년에는 보건부와 정부기관 건물내의 금연을 실시하고 2007년에는 폐쇄된 공공장소로 이를 확대하며 2008년 말에는 흡연허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 [Funny 머니] 獨 “담배 피우는 시간 임금서 빼야”

    “담배를 피우거나 차 마시는 시간은 임금에서 빼야 한다.” 경제가 악화되고 세상살이가 각박해지다보니 별의 별 주장이 다 나온다. 법정 노동시간 연장을 둘러싸고 노사가 대립하는 독일에서는 최근 근무시간에 담배를 피거나 차를 마시는 시간을 계산, 임금에서 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독일 최대 민간은행인 도이체 방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노르베르트 발터는 14일자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근무 중 담배를 피거나 차를 마시는 것은 계속 허용해야 하겠지만 그런 시간에 대해서까지 고용주에게 임금 지불을 요구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순수한 노동시간에 대해서만 임금을 계산해야 하며 그럼으로써 기업의 노동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1 보수 야당인 기독교민주연합의 미카엘 푹수 의원은 “흡연시간에 대해서도 임금을 주면 비흡연자에게는 불공평한 일이 된다.”고 거들며 “타임카드를 찍어 흡연시간 만큼 임금을 공제하든지 그만큼 추가로 일하든지 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집권 사회민주당의 클라우스 브란트너 의원은 “휴식시간을 임금에서 빼는 것이 실제 의미가 있는지는 법규가 아닌 노사가 협의해서 적절한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흡연시간 제외를 포함한 현재의 노동시간 연장 논쟁은 핵심에서 벗어난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ARD방송이 15일 흡연시간 등을 임금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인터넷 여론조사를 한 결과 58.9%가 반대하고 37.5%는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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