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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금연 안하면 못다녀”

    신세계가 그룹 전체적으로 초강력 금연 캠페인을 편다. 단순히 금연을 권장하는 수준이 아니라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담배를 피우면 회사를 제대로 못 다닐 수준으로까지 엄격하게 강제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오는 9일부터 과장급 이상은 필수적으로, 대리 이하는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금연 캠페인을 편다. 대상자들은 전원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금연사이트 ‘금연 길라잡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임직원들의 건강 유지와 쾌적한 환경 조성에 더해 소비자들을 직접 대면하는 유통업의 특성상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라는 뜻에서 구학서 부회장이 특명을 내렸다. 그룹 내 1600여명의 과장급 이상 직원 중 흡연자들은 금연을 시작하는 ‘스톱 데이(Stop Day)’를 정하고 회사에서건 집에서건 절대로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특히 담배 피우는 직원들의 현황을 부서장이 파악해 최고경영자에게 보고토록 하고 부서별 금연 성공률도 발표하기로 했다. 해당 조직과 직원의 인사고과 평정에 활용될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직원들도 그렇지만 부서장들이 먼저 나서 금연을 독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렇게 강제적인 금연 캠페인은 유통업계에서 처음이다.롯데마트가 지난해 10월부터 ‘건강한 일터 만들기’ 운동 차원에서 ‘금연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자율실천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축구황제 펠레 “마라도나 위해 기도할 것”

    ‘축구황제’ 펠레(67)가 4일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식과 흡연·음주로 간에 문제가 생겨 입원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7)에 대해 “병이 재발해 슬프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다.”며 쾌유를 빌었다.
  • 강남구 꽁초단속 이어 금연교육

    꽁초단속으로 흡연자들을 난처하게 했던 강남구가 금연교육을 실시한다. 2일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금연교육은 주·야간으로 이뤄지며, 야간 교육은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6∼9시 강남구보건소에서 실시한다. 참여자에게는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준다. 3,4일에는 경기고등학교에서 학부모 동의 하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변 니코틴 검사를 벌여 흡연학생들은 학교와 강남구보건소가 금연을 도와준다. 주간 금연클리닉은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강남구보건소 금연클리닉센터와 분소인 수서동사무소 2층에서 운영 중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위식도 역류성 질환’ 대처법

    ‘위식도 역류성 질환’ 대처법

    과음한 다음날이나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후에 신물이 올라오거나 속이 쓰린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소화불량이나 과음의 후유증 정도로 알고 소화제나 제산제를 복용하고 넘기기 쉽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잦다면 한번쯤 위식도 역류성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위에서 분비된 위산이 식도를 타고 역류해 말썽을 일으키는 병이 ‘위식도역류성 질환’이다. 가슴이 쓰리고 아파 마치 속살에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따갑다. 그런가 하면 목에 뭔가 걸려있는 느낌에다 감기도 아닌데 마른 기침이 떨어지지 않는다. 증상도 ‘화병’과 비슷해 헷갈리기도 한다. 앞서 열거한 현상을 통틀어 ‘역류성 식도질환’이라고 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와는 상관없는 ‘서양병’이었지만 최근 들어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기름진 서구형 음식과 음주, 흡연, 빨리 먹고, 과식하며 간식을 즐기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 위식도 역류질환, 왜 생길까? 식도와 위 사이에는 밥을 먹거나 트림할 때만 열리는 식도 괄약근이 있다. 이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해지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한다. 이 때 위 속의 위산이 음식과 함께 역류해 식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긴다. 이런 역류현상은 위 내용물이 증가하는 식후, 위의 유문부 협착, 위산 과분비 상태, 위 내용물이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까지 차있는 경우, 식도 탈장, 위의 압력을 증가시키는 비만과 임신, 복수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렇게 발생한 식도염은 식도궤양이나 협착, 식도선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위산이 식도를 지나 기도까지 넘어오면 목이 쉬거나 후두염, 천식,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은 화병, 협심증과 비슷해 오해를 하기도 한다.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 있고, 등에도 통증이 느껴지며, 목에 뭔가 걸려 있는 느낌이 있다. # 유사한 증상도 있다 심혈관 질환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때문에 생기는 흉통은 역류성 식도질환을 진단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 역류성 식도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이라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생긴 것을 놓치지 않으려면 흉통의 양상이 평소와 달라지거나 강도가 심해질 경우 다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위식도 역류증상의 가장 큰 특징은 복압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진다는 것. 식사 후, 눕거나 앞으로 구부린 자세를 취할 때, 갑자기 살이 쪘을 때가 여기에 해당된다. 반대로 물을 마시거나 껌을 씹어 침을 많이 삼킬 때, 제산제를 복용했을 때는 증상이 완화된다. # 속쓰림과 쉰 목소리 진단에는 임상적인 증상이 중요하다. 매주 한 번 이상, 생활에 지장 받을 정도로 심한 속쓰림이 있으면 ‘1차 의심 대상’이다. 눕거나 구부릴 때 쓰린 증상이 심해지며, 물을 마시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나아지는 경우, 쉰 목소리와 목의 이물감도 주요 증상이다. 원인 불명의 쉰 목소리는 3분의1가량이 위·식도 역류와 관련이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내시경으로 식도 점막의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지만 환자의 절반가량이 이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식도조영술, 위식도 동위원소 촬영 등 복잡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여기에서 역류성 식도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일단 약물치료를 시도하면서 반응을 살핀다. # 우선 식습관을 바꿔야 치료를 위해서는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저녁식사는 다소 이른 시간에 적은 양을 천천히 먹고, 잘 때는 상체를 높여 눕는 것이 좋다. 과식, 기름기 많은 음식, 초콜릿, 음주, 오렌지 주스와 탄산음료, 커피, 담배는 삼가며, 식후 3시간 안에는 눕지 않아야 한다. 기름진 음식은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역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삼가야 하며, 식사 때 많은 양의 국이나 물을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비만이라면 체중 감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식사 후에 껌을 씹어 침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위·십이지장 궤양 치료에 쓰이는 위산분비 억제제를 고용량으로 한두 달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역류질환은 재발이 잦은 만성질환이어서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젊은 환자라면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수술 치료도 가능하나 질환 발생률이 서양보다 훨씬 낮은 우리나라에서는 약물치료에 실패한 사람에 대해서만 수술을 고려하는 추세다. ■ 도움말:박영태 고대 구로병원 내과 교수. 이지현 선병원 소화기센터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17년만에 소비 최소

    지난해 국내 가계의 술·담배 소비 금액이 전년보다 4% 넘게 감소,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6년 가계의 최종소비지출 가운데 주류·담배의 지출액(실질 기준)은 6조 7549억원으로 2005년 말보다 4.46% 줄었다.1989년 연간 6조 5464억원 이후 17년 만의 최저치다. 가계 술·담배 소비지출액은 사상 최고치인 7조 5827억원을 기록한 1993년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2004년 7조 5262억원을 기록한 뒤 2005년 7조 702억원 등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금연 열풍과 웰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흡연율이 떨어지고 술 소비도 줄고 있다.”면서 “다만 음식점 판매분을 제외한 수치라 실제 소비액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터넷과 휴대전화 요금 등 통신비 지출은 크게 늘어나 지난해 처음으로 가계의 외식비 지출 규모를 앞질렀다. 지난해 가계의 통신비 지출은 전년보다 5.46% 증가한 26조 6907억원으로, 음식숙박비 26조 4102억원보다 많았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백두대간 ‘국가등산로 계획’ 논란 가중

    백두대간 ‘국가등산로 계획’ 논란 가중

    산림청의 ‘국가 등산로’계획을 놓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산림청·산악단체는 등산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양질의 등산 서비스가 부족해 주요 산맥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이용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환경단체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가 등산로 지정 자체가 산림 훼손을 부추길 것이라며 반박했다. 최소한 백두대간과 9개 정맥은 생태계의 보고이므로 절대 손을 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백두대간 종주…대중화된 등반 문화로 정착 등산은 이미 대중화된 생활체육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은 연간 1회 이상 등산을 한다. 모집 산악회를 통해 전문적으로 산에 오르는 인구만도 연간 1500만명에 이른다. 주5일제 실시, 웰빙 확산 등으로 등산 인구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테마 등산이 늘고 코스도 다양하다. 특히 전문 산악인 등반길로만 알려진 백두대간 마루금(정상 산줄기)을 넘나드는 산행에 일반 등산객들까지 몰리고 있다. 직장·학교 등반대는 물론 아파트 부녀회에서도 백두대간을 등반할 정도다. 당연히 백두대간이 훼손되면서 여기저기서 신음소리가 들린다. 한반도 남쪽의 백두대간은 설악산∼지리산을 잇는 684㎞. 여기서 뻗어나온 9개 정맥 산줄기는 2080㎞에 이른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구간은 국립공원의 백두대간 237㎞뿐이다. 이중 142㎞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탐방로 등으로 개방돼 등반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관리는 엄격하다. 생태계 보전이 필요한 곳과 등반하기 위험한 구간 95㎞는 아예 개방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등산로는 1만 7531㎞. 이중 28%에 해당하는 4894㎞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흙이 깎여나가는 등 크게 훼손됐다.1만 5825㎞에 이르는 산림길(임도) 역시 관리가 허술하기는 마찬가지다. 백두대간도 관리가 엉망이다. 국립공원에 있는 등산로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그래서 산림청이 내놓은 정책이 ‘국가 등산로’계획이다. 백두대간을 비롯한 주요 산의 등산로를 더 이상 훼손되지 않게 보전하고 정비하자는 취지다.2017년까지 23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등산로 조성·휴양시설 확충 등 시설정비 사업에 주로 들어간다. 논란은 생태계 보전 가치가 큰 백두대간의 복원 및 이용이 나란히 설 수 있느냐다. ●국가 등산로 지정…생태계 파괴 부추겨 환경단체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가 등산로로 지정하면 백두대간 종주 등반객이 크게 늘어나 생태계 파괴를 불러올 것이 뻔하다.”며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백두대간은 자연환경보전계획에 따라 이용·관리보다는 보전해야 하고 훼손된 구간도 최소한 자연 상태로 되돌리는 복원사업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백두대간보전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냈다.“백두대간은 한반도 핵심 생태축으로 절대적 보호ㆍ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백두대간 보호ㆍ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산림청이 백두대간을 휴양공간 내지는 레저공간으로 인식해 각종 이용계획을 세운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박정운 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은 “백두대간 마루금 중심의 등산로 지정은 백두대간 종주산행을 유인하고 결과적으로 생태계를 훼손하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종주 개념의 등반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립공원처럼 백두대간에서는 산악자전거, 산악승마 등 산악레포츠는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국립공원 안에 있는 백두대간은 현재 체계대로 보호·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성수 홍보실장은 “전국 마루금 등산로를 연결하려면 국립공원이 관리하는 길을 지나야 하는데 자칫 국립공원 훼손으로 이어질 우려가 짙다.”며 “특히 미개방 구간 95㎞는 절대 손댈 수 없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체계적인 관리…복원·보전 수준 업그레이드 반면 산림청은 새로 백두대간에 등산길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미 나있는 길, 그나마 토양 유실이 심하고 위험에 노출된 길을 찾아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말한다. 박은식 등산지원팀장은 “백두대간 국가 등산길을 지정하지 않는다고 등산객의 발길이 끊기는 것이 아니다. 인위적으로 막는다고 등산객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미 훼손된 길을 국립공원 탐방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등산객이 급증하고, 백두대간 종주 등반이 늘고 있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미 나있는 길이 더이상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국립공원 미개방 구간도 노선선정위원회를 만들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설물 설치도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눈에 거슬리는 시설물이 아니라 자연·생태 친화적인 재료·공법으로 시공하면 등산객 안전과 자연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악단체들은 산림청 계획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주연 등산연합중앙회 사무국장은 “아직 길이 나지 않았다면 시민단체의 말이 백번 옳다. 그러나 백두대간 등산로는 오래전부터 신작로처럼 나있다. 더 방치하면 오히려 훼손이 심각해진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주장했다. 현실을 인정하고 손볼 곳은 손을 보는 것이 훼손을 줄이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김 국장은 대신 “백두대간 등반은 공인 기관에 신고하고, 소양교육을 받은 산악회장·등반대장 등의 인솔 아래 허용해야 훼손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백두대간 종주등산로 훼손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10배 백두대간이 신음하고 있다. 종주 등산객 증가로 등산로와 주변 생태계 훼손이 늘어나고 있다. 녹색연합이 백두대간 등산로 훼손실태를 조사한 결과, 백두대간 등산로의 65%는 맨땅이 1m 이상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로 넓이가 1m 이하, 침식 깊이 5cm 이하이면서 부유물질(낙엽 등)이 남아있는 양호한 등산로는 35%에 불과하다. 식물이 죽고 맨땅이 드러난 면적이 54만 772㎡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5만 9777㎡)의 약 10배 넓이다. 등산로 흙이 그대로 드러나는 등 침식과 토사 유실, 나무 뿌리 노출, 암석노출, 측면 붕괴 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어른 키를 넘는 움푹한 골이 파이기도 했다. 등산로의 맨땅이 드러나고 흙이 사라진 양이 10만 4636㎥로 10t 트럭 1만 3000대 분량이다. 백두대간 등산로는 마루금을 따라 진행돼 경사도도 크고, 바람도 강하다. 기온 변화도 심해 그렇잖아도 식물 발육이 활발하지 못하다. 쉽게 훼손되고 복원이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정기적으로 산림생태계 복원·복구가 이뤄지는 구간은 15%(98.9km)에 그치고 있다. 특히 백두대간 산꼭대기 훼손지를 복원하는 것이 시급하다. 설악산 대청봉, 지리산 천왕봉의 꼭대기는 식물들이 죽어 바위가 드러났고 바위가 깎여 나가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5·6월 국립공원서 산나물 캐지 마세요” 국립공원 안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집중단속이 실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원 안에서 흡연·취사 및 불법주차, 산나물 채취 등 자연자원을 훼손하는 무질서 행위를 막기 위해 연중 ‘사전예고 집중단속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전예고 집중단속제는 국립공원에서 주로 발생하는 불법 무질서 행위를 시기별(월별)로 기간을 정해 단속대상을 미리 알리고 강력하게 단속하는 제도. 공원내 불법 무질서 행위를 근절시켜 자연자원 훼손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공원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단속 대상은 고지대 야생식물(산나물) 채취 및 도·남벌, 백두대간 샛길 출입, 흡연·취사행위 등이다. 147곳의 거점지역(고지대 62곳, 중간지대 35곳, 저지대 50곳)에 직원 293명을 투입, 단속할 계획이다. 4월에는 산불이 날 우려가 커 흡연과 취사행위를 집중 단속 대상으로 정했다. 이임희 자연관리팀장은 “건전한 탐방문화 조성과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한 조치”라며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월별 집중 단속 대상은 다음과 같다. ▲5월=야생 식물채취, 도·남벌▲6월=산나물채취▲7월=잡상행위, 호객행위▲8·9월=계곡 목욕, 취사, 불법주차▲10월=가을철 잡상행위, 호객행위▲11월=산불 방지 흡연행위, 샛길 출입▲12월=샛길 출입, 취사행위.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획기적 대장암 치료 길 튼 名醫 박재갑

    EBS 의학 다큐멘터리 ‘명의-나의 꿈은 쉬지 않는다, 대장암 전문의 박재갑’은 22일 오후 10시 50분 국립암센터 초대원장을 지낸 서울대의대 박재갑(사진 가운데) 교수를 만나 대장암과의 역사와 암과의 전쟁에 관해 들어 본다. 대장암은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해 생기는 ‘선진국형’병. 서구화된 생활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과거 20년간 위암이 전체 암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14% 감소했지만, 대장암은 20.3% 늘었다. 박 교수는 ‘항문을 지키는’ 의사로 유명하다. 보통 항문에서 3∼5㎝ 내외에 종양이 생기면 항문을 떼 내야 하지만 박 교수는 자신이 고안한 새 수술법으로 항문 보존율을 크게 높였다. 다른 병원에서 항문을 떼 내라는 판정을 받은 대장암 환자들이 박 교수를 찾아 오는 것은 당연한 일. 박 교수는 국립암센터 원장을 지내며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폐암으로 입원한 고 이주일씨와 금연 캠페인을 벌였고,TV 드라마에서 흡연 장면을 없애는 데도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담배 제조·매매 금지법안을 입법 청원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아무리 열심히 수술을 해도 1년에 300명 정도밖에 살릴 수 없지만, 담배를 끊게 만들면 1년에 5만 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대장암 전문의에서 세상의 모든 사람을 지키려는 ‘큰 의사’로 거듭나고 있다. 그가 ‘명의’라 불리는 것은 바로 그런 꿈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열정 때문이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여행가이드? 범죄가이드!

    “외국인데 어때요. 한번 경험해 보세요….” 최근 들어 해외 여행객들이 현지 여행 가이드 등의 꾐에 빠져 탈법·불법을 저지르는 사례가 적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 출국자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성매매와 밀수, 마약에 손을 대는 여행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사법 당국과 여행 업계의 지적이다. 고액의 커미션(수수료)을 노린 일부 현지 가이드들이 여행객들의 은밀한 불법 행위를 부추기고 있는 만큼 여행업 종사자들의 자정 노력과 여행자들의 의식 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마약 경험담 블로그 게재 덜미… 3명 입건 회사원 A(38)씨 등 3명은 지난 1월 유럽 출장 중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커피숍에서 “이 나라에서는 마리화나(대마초) 흡연이 처벌되지 않는다.”는 현지 가이드의 소개로 대마초를 피웠다가 낭패를 봤다. 대마초 3개를 개당 4.5유로(약 6000원)씩 주고 구입해 피운 A씨는 이 사실을 자랑삼아 인터넷 블로그에 ‘마리화나에 3시간 반 취하기’라는 글을 올렸다가 두달 만인 20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붙잡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A씨는 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윤흥희 팀장은 “유럽 국가들이 소량의 대마초 소지와 사용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유학생이나 해외 여행객 중 A씨와 같은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외국에서 대마초를 피울 경우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우리나라는 ‘속인주의’ 원칙으로 적발될 경우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동남아시아 골프 여행을 다녀 온 자영업자 B(43)씨는 이혼 위기에 처했다.“10대 접대부들이 나오는 술집이 있다.”는 현지 가이드의 꾐에 빠져 술집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가 성병에 걸린 것. 이 사실을 안 부인으로부터 이혼 요구를 받고 있다. 올 초 동남아를 다녀온 주부 C(38)씨는 “가이드로부터 ‘금값이 국내의 절반 가격이다.’,‘1㎏짜리 금괴를 가져가도 세관에 걸리지 않는다.’며 권유를 받았다.”면서“일부 여행객은 금을 구입해 들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성매매·짝퉁 구입 소개 다반사 동남아에서 현지 여행가이드 활동을 했던 D(29)씨는 “현지 여행 가이드는 업소에서 주는 커미션이 주요 수입원인데 술집의 경우 30∼50%까지 커미션을 받아 여행객들을 이들 업소로 데려 간다.”면서 “남성 골프 여행객들의 상당수를 밤에는 술집이나 카지노 등으로 안내하고, 여성에게는 짝퉁 명품 구입하는 곳을 소개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대 호텔경영학과 김경환(47) 교수는 “덤핑식 단체 여행으로는 수익창출이 어려운 여행사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수익을 추구하면서 밀수와 미성년자 성매매 등을 알선한다.”면서 “이러한 범죄는 여행사의 수익창출 욕구와 고객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악순환되고 있는데 한국관광공사와 정부가 나서 여행 가이드에 대한 윤리교육을 실시하거나 범죄를 저지를 경우 자격증을 취소하는 등 여행사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Seoul In] 여성금연상담실서 6개월금연관리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여성금연상담실을 새롭게 열었다. 철저하게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니코틴 의존도 검사, 일산화탄소 측정, 금연 상담을 통해 등록 후 6주간 금연보조제를 제공하고 6개월간 지속적인 금연관리를 한다. 여성은 흡연시 폐암 발병률을 3배 이상 높으며, 임신 중에는 저산소증,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도 높다. 금연클리닉 350-3665∼9.
  • 춘곤증… 만성피로 증후군의 전조?

    봄은 피로감에 빠지기 쉬운 계절이다. 흔히 ‘춘곤증’으로 아는 이런 피로 증상을 느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양제를 찾거나 휴식을 취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피로가 풀리지는 않는다. # 봄과 피로감 왜 유독 봄에 피로감을 느끼는 걸까? 전문의들은 우선 생리적 불균형을 꼽는다. 인체는 추위에 견디기 위해 ‘코티졸’을 분비하는데, 봄이 되어 외부 환경이 바뀌면 코티졸 분비량이 줄게 되고 몸이 여기에 적응하는 2∼3주 동안 특별한 피로감을 느낀다는 것. 활동량의 증가와 스트레스도 원인이다. 봄에는 졸업, 취직, 새로운 사업의 시작 등 생활환경의 변화가 많은데 이런 점이 스트레스로 작용, 피로감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 춘곤증과 만성 피로 피로 증상은 지속 기간에 따라 ‘지속성 피로’(피로가 1개월 이상 지속)와 ‘만성피로’(6개월 이상 지속)로 구분한다. 지속 기간이 1개월에 못미치는 피로를 ‘급성 피로’라고 한다. 이 분류 기준에 따르면 춘곤증은 2∼3주 동안 피로 증상이 지속되다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만성피로와는 전혀 다르다. # 만성피로와 만성피로 증후군 전문의들은 피로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상당수가 자신이 ‘만성피로 증후군’을 가진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만성피로’와 ‘만성피로 증후군’을 착각한 혼란일 뿐이다. 신 교수는 “만성피로 증후군은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여러 원인 중 하나일 뿐이고 ‘만성피로’는 피로증상 자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 만성피로 증후군 진단 만성피로 증후군은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 반복되고, 검진에서도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업무량을 줄여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피로감 때문에 업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도 증후군의 범주에 넣는다. 여기에다 ▲기억력, 집중력 감소 ▲인두통 ▲목과 겨드랑이 임파선의 비대 및 통증 ▲붓거나 발적이 없는 관절통 ▲평소와 다른 두통 ▲수면 후에 상쾌하지 않은 증상 ▲운동 후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심한 피로감 중에 4가지 이상을 6개월 이상 지속적, 반복적으로 느끼면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 피로 예방 적당한 휴식이 중요하다. 휴식은 심신의 긴장을 완화하고 피로 회복을 돕는 만큼 일을 하면서도 적당한 간격으로, 한번에 많이 쉬기보다 짧게 여러 차례로 나눠 쉬어주는 게 좋다. 또 쌓인 피로는 운동, 목욕, 영양섭취, 수면 등 적당한 방법으로 바로 풀어준다. 더러 피로회복을 위해 커피, 음주, 흡연 등을 택하지만 이런 방법은 생각과 달리 오히려 피로증상을 악화시킨다. ■ 도움말:신호철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피로 예방을 위한 수칙 ▲1주일에 3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 ▲금연 및 절주 ▲카페인 섭취 억제 ▲적정 체중 유지 ▲6∼8시간의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지방과 당분이 많은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대신 탄수화물과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할 것 ▲업무량을 효율적으로 조절해 과로하지 않도록 할 것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 것 ▲카페인 음료나 습관성 약물의 과용을 피할 것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22) 소아 뇌성마비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22) 소아 뇌성마비

    간혹 뇌성마비를 이긴 ‘인간 승리’의 드라마틱한 소식을 접한다. 뇌성마비의 고통을 이겨내고 큰 성취를 이뤄냈다는 말이다. 이런 소식이 반가운 것은 그 만큼 뇌성마비가 무섭기 때문이다.“정상인에게는 쉬운 고개 가누기와 앉기, 서기, 걷기 등의 기본 동작들을 힘겹게 배워나가야 하는 뇌성마비 환아들과 그 부모들의 심적 부담과 경제적 고통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국내 뇌성마비 치료의 권위자로 꼽히는 연세대의대 재활의학교실 박은숙(재활병원장) 교수는 소아 뇌성마비의 고통을 이렇게 설명했다. 뇌성마비란 임신 중이나 출생 후 미성숙한 뇌의 손상으로 인해 인체의 운동 및 자세조절 장애를 통칭하는 질환이다. 뇌 손상이 있더라도 운동 및 자세조절 장애가 없으면 뇌성마비로 보지 않는다. 뇌성마비는 뇌 손상 부위와 손상 정도에 따라 정신·언어·시력장애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박 교수가 설명하는 뇌성마비의 요인은 이렇다.“뇌성마비의 고위험 요인은 출산전·주산기·출산후 요인으로 대별할 수 있는데, 출산전 요인이 전체의 70∼80%가량을 차지하며, 주산기 및 산후 요인은 20∼30% 정도입니다. 출산전 요인은 출산시 2500g 미만의 저체중아, 임신 기간 37주 미만의 미숙아, 임신 중 감염과 심신의 충격, 지나친 흡연 및 음주 등이며, 주산기 및 출산후 요인으로는 난산, 호흡곤란, 양수 및 태변 흡입, 경련, 황달, 뇌염, 뇌막염, 외상성 뇌출혈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원인이 다양한 데다 환자 개인별로도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뇌성마비가 오는 경우가 많아 환자 개인별 원인을 꼬집어 내기는 상당히 어렵다. 국내에서 이런 뇌성마비가 출생인구 1000명당 2∼3명 정도에 이른다. “이런 뇌성마비 환아의 신체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그런 만큼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 조산 및 저체중 등 고위험 요인을 가졌다면 당연히 정밀한 검진이 필요하지만 이런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고개를 뒤로 심하게 젖히거나 한쪽으로 기울게 고개를 들어올리며, 팔다리와 몸통이 축 늘어지는 느낌, 몸통 좌우의 움직임이 다르고, 양손의 주먹을 항상 꼭 쥐고 있다면 서둘러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한 대응입니다.” “물론 운동발달 지연도 중요한 증상인 만큼 알아둘 필요가 있지요. 정상 아동의 경우 머리 가누기는 출생후 3개월, 뒤집기는 4∼6개월, 기는 것은 6∼8개월, 잡고 서기는 9∼10개월, 혼자 걷는 것은 12∼15개월 사이에 가능한데, 이보다 많이 늦어지면 뇌성마비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뇌성마비는 뇌의 손상의 정도 및 손상 부위에 따라 증세 유형과 정도가 매우 다양하다. 운동이상 유형에 따라 경직형, 이상운동형, 혼합형으로 나누는가 하면, 병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사지마비, 삼지마비, 하지마비, 단마비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경직형은 움직임이 적고, 타인이 관절을 움직일 때 저항감이 느껴지며, 팔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 운동이상형은 움직일 때 안면과 사지가 불규칙하게 뒤틀리거나 자꾸 꿈틀거리는 동작을 억제하지 못하는 특성을 보이며, 혼합형은 경직형과 운동이상형이 혼재해 있는 경우이다. 이 중 경직형이 전체 뇌성마비의 70∼80%를 차지한다. 사실, 뇌 손상이 심한 중증의 뇌성마비는 조기치료를 해도 회복의 정도가 미미하지만, 대부분은 조기치료 여부에 따라 예후가 큰 차이를 보인다. 중요한 뇌 발달기에 다양한 감각 및 운동을 경험하도록 해 뇌 발달 장애요인을 제거해 나가는 것이 곧 치료 과정이기 때문이다.“환아에게 필수적인 여러가지 감각 및 운동경험을 습득하게 해 뇌 발달을 돕는 것이 조기치료의 주된 목적이며, 여기에 더해 비정상적인 근골격계의 변형을 예방하거나 관리해 운동기능을 향상시키는 것도 치료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원되는 치료법은 무척 다양하다. 근력강화와 운동범위를 넓히기 위한 전기치료를 비롯해 석고고정, 보조기나 보조장구 사용, 약물치료, 보톡스 및 신경차단 주사요법 등을 환아의 상태에 따라 적용한다. 여기에다 환아가 가진 동반 장애에 따라 인지교육, 언어치료, 심리치료 등을 병행한다. 수술도 중요한 치료법이다.“수술치료는 신경외과 분야의 ‘선택적 척수후근 절제술’과 정형외과 분야의 ‘근골격계 교정술’이 대표적인데, 척수후근 절제술은 경직을 유발하는 후근을 선택적으로 절제해 경직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나 수술 후 근 긴장도가 떨어지고, 근력이 약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근골격계 교정술은 관절의 변형이나 탈구, 회전 변형 등을 치료하는 수술로, 수술 후 비정상적인 보행습관을 교정하는 치료를 따로 받아야 하고요.” 이렇게 다양한 치료를 하지만, 환아가 성장함에 따라 증상의 양상이 변하기 때문에 학령기 이후에는 그때까지 치료로 얻은 기능을 잘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사실, 뇌성마비는 완치를 겨냥한 치료라고는 할 수 없으며,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가능한 기능을 최대한,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주된 치료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기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며, 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거지요.” 다행인 것은 경직 치료에 효과적인 고가의 보톡스 주사요법이 건강보험의 대상이 됐다는 점이다. 만2∼5살 환아에게 이 치료법을 적용할 경우 1회 시술비가 이전의 120만원선에서 14만∼38만원 수준으로 줄었다.“그렇지만 환아들 중에는 대퇴부 근육의 문제로 보톡스 주사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많은데, 아직 이런 부위는 보험 적용을 못받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박 교수는 특히 뇌성마비 환아를 보는 일반인의 시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뇌성마비 환자의 75∼80%는 독립 보행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중증으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중등도의 환자 57%, 중증 환자의 35%가 직업을 갖고 있는데, 이런 점을 비춰 우리도 환자들을 위한 각급 교육기관 증설,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공동체 결성 등의 문제에 정부와 사회가 더 큰 관심을 가져 주기를 당부합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 무서운 담뱃갑

    무서운 담뱃갑

    내년부터 담뱃갑에 흡연 경고 그림이 실린다. 보건복지부는 흡연의 해로움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마련해 9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흡연 경고 그림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서 권고하는 금연 정책 중 하나로, 현재 캐나다와 호주·브라질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흡연으로 인해 망가진 치아와 심장 등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고 브라질은 괴사된 다리 사진을 그대로 싣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학중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돈 안갚고 잠적한 친구에 분노 치밀어

    Q둘도 없는 친구가 제 돈을 떼먹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적은 돈도 아닌 데다 배신감 때문에 죽이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 친구 생각만 하면 잠도 안 오고 소화도 안 되고…. 제 성질을 아는 아내는 그 돈 없어도 사니까 빨리 잊어 버리라고 하지만 1년이 다 돼가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욱하는 성격이 있어 무슨 사고를 칠지 집사람은 불안해합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요. -최병남·가명·52세- A분노가 나를 망가뜨리는 덫이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 덫에서 빨리 벗어나지 못하면 내 건강만 해치고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부인의 말씀대로 그 돈 없어도 살 수 있는 형편이라면 빨리 잊으시고 손해를 최소화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친구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돈을 떼먹을 의도는 아니었을 수도 있고 무슨 일 때문에 도저히 돈을 갚을 수 없는 사정이 있는지도 모르고요. 그 친구 역시 무척이나 절친한 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더 친구 앞에 나타나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1년이 다 돼가는 일로 아직도 고통을 받고 있다니 그것 또한 현명한 태도는 아닙니다. 친구는 두 번, 세 번 내 돈을 떼먹은 것도 아닌데 그 일로 아직도 고통스러워하신다면 그 친구 때문이 아니라 내가 오히려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남의 돈은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친한 친구가 여유가 있다면 빌린 돈 안 갚아도 된다. 좀 천천히 갚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욱하는 성격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욱하는 성격 때문에 그동안 내가 치른 대가에 대해서 한번 돌아보십시오. 한국의 국민 타자로 칭송받던 이승엽 선수가 일본에서 2군으로 밀려났을 때 그 수모를 오히려 도약의 계기로 삼아 일본에서도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그런가 하면 개인적인 분노를 이기지 못해 음주나 흡연, 폭력이나 기물 파손, 방화나 살인 등으로 파괴적인 결과를 낳는 사람도 있습니다. 똑같이 분노할 상황에서도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 사항입니다. 누군가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마시고 생산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방법을 냉정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감정이란 대단히 순간적인 것이어서 그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감정적인 대응을 하게 되는 법이지만 왜 내가 화가 나는지 어떤 일에 대해서 내가 화를 잘 냈는지를 되돌아보고 끊임없이 분노를 다스리는 연습을 하면 끔찍한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친한 사이일수록 돈거래를 삼가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하십시오. 형편이 닿는 범위 내에서라면 빌려 주면서도 받겠다는 기대를 아예 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고요. 적어도 배신감 때문에 두고두고 괴로워하는 일은 예방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현명하게 거절하는 지혜도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일어나 버린 일,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에 매달려 나의 삶을 분노로 채우지 마시고 누군가에게 내가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분노를 다스리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를 위로해 주고 격려해 줄 부인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데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으시기 바랍니다. <가정경영연구소장> ●가족클리닉의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알리안츠 ‘다이나믹변액보험’

    알리안츠 ‘다이나믹변액보험’

    알리안츠생명의 ‘다이나믹변액종신보험’은 보험료 적립금 투자실적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보험료를 더 이상 내지 않아도 되는 기능을 가진 보험이다. 이는 자동완납 기능 때문에 가능하다. 보험료를 한번에 다 내는 것을 가정한 완납기준 책임준비금이 있는데, 보험료 적립금 투자실적이 이를 초과하면 보험료를 미리 모두 낸 것으로 처리되는 기능이다. 또 65세까지는 보험가입금액의 100%를 보장하고 65세부터는 10년에 걸쳐 매년 5%씩 보험가입금액을 줄여 74세부터는 50%를 보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존 변액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평균 30% 싸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예컨대 40세 남자가 주계약 1억원에 납입기간을 20년으로 했을 경우 기존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보험료는 월 21만 6000원인데, 다이나믹변액종신보험은 15만 4000원이다.1년간 흡연하지 않았거나 정상혈압, 간염항원 정상 등이 확인되면 보험료가 3∼18% 할인된다.
  • [특별하구 별나구] 무병장수의 벗

    고칼로리 섭취, 신체활동 감소, 음주, 흡연…. 우리는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에 둘러싸여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질환은 우리나라 국민 사망원인 질환의 1위를 차지하고, 우리나라 의료보험 재정의 65%를 소비한다.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 속에 살고 있지만 중랑구에는 큰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이 없다. 만성질환자가 서울시에서 4,5위로 매우 높아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다. 2010년이면 신내동에 서울의료원이 자리잡는다. 하지만 건강이란 적당한 때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런 중랑구의 열악한 의료환경은 중랑구 보건소가 어느 보건소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했다. 또 피부에 와닿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작용했다. 보건소는 2002년부터 만성질환, 고위험군을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평생건강관리 사업을 진행해 구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각종 혈액검사와 체성분 분석기로 비만도를 측정하고, 정밀 검진을 통해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과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대상자별 맞춤 평생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으로 인한 사망이나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이 프로그램에 한번 참여하면 각종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받아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노령화에 따른 근력과 순발력 저하로 인해 발생되는 낙상은 노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적이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경로당, 주민자치센터와 함께 건강체조교실을 운영한다. 매년 어르신 건강체조경연대회를 열어 이곳에서 배운 체조를 자랑하거나 운동을 생활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건강관리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꾸고,34개 단체·기관과 주민 1만 2000여명이 참여하는 ‘중랑구민 건강한마당’을 진행해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보건소의 노력은 2004·2005년 서울시 보건행정품질서비스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고,2006년에는 서울시 보건사업 평가 최우수구, 건강생활실천사업 평가 우수구로 각각 뽑히는 등 결실을 얻었다. 아침 일찍부터 보건소를 찾는 주민들을 보면 이보다 더 큰 보람을 느낀다. 한때 보건소는 저소득층이나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 제대로된 체계를 갖추지 못한 허술한 의료기관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이제 보건소는 누구에게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주는 곳으로 여겨진다. 비단 중랑보건소뿐만 아니다. 주변에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보자.100세까지 88(팔팔)하게,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건강지킴이가 될 완벽한 준비자세를 갖추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봉신 중랑구 보건소장
  • ‘불량 노숙인’ 오죽했으면…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 대합실 일부가 심야시간대에 폐쇄된다. 한국철도공사 부산지사는 23일 최근 ‘불량 노숙인’들이 야간에 대합실을 점령해 음주소란, 고성 방가, 구걸 행위등을 일삼아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1층과 3층 대합실 일부를 오는 28일부터 폐쇄 조치한다고 밝혔다. 폐쇄 시간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5시간 동안이다. 철도공사측은 지난해 절도·폭력·기물파손 등 노숙인들이 일으킨 형사사건이 41건, 역사 내 소란 흡연 등 행정사건이 1600여건에 달해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산역 노숙인 수는 남성 200여 명, 여성 10여명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는 노숙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7월1일 ‘노숙인 없는 부산역’을 선포할 계획이며 부산 동부경찰서의 협조를 통해 노숙인들의 범법행위를 강력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대합실이 폐쇄되더라도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1번 매표창구는 상시 개방한다.”며 “부산역을 쾌적하게 만들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성동구 경로당 ‘개혁’

    `화투·음주·흡연은 NO, 컴퓨터 교육·헬스·단전호흡·가요교실은 OK’ 경로당이 달라지고 있다. 화투 등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컴퓨터 및 건강교실 등이 채우고 있다. 성동구는 22일 경로당을 단순쉼터에서 건전한 노인 문화·복지공간으로 바꾸는 내용의 ‘경로당 운영 활성화’ 계획을 마련,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을 왕십리경로당 등 19곳에 시범 적용한 뒤 하반기부터는 모든 경로당으로 확대키로 했다. 성동구에는 구립 50곳, 사립 84곳 등 134개의 경로당이 있다.●화투·담배·술 추방 도박성 화투 등 불건전 행위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실제로 도박을 하다가 적발되면 처음에는 경로당 회장에게 경고를, 두번째에는 경로당 운영비를 한 차례 50% 삭감한 뒤 세번째 적발되면 경로당 운영비를 2회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또 담배연기 없는 경로당을 선정해 시상 및 인센티브를 제공, 금연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학원 부럽지 않은 경로당 경로당 실태조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건강관리프로그램을 선정해 3월부터 구립 왕십리경로당 등 12개 경로당에 적용키로 했다. 단전호홉, 우리춤체조, 가요교실, 맷돌체조, 웃음운동 교실을 열 계획이다. 구청에서는 전문강사를 파견하고, 헬스·요가매트 등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이들 기구 마련을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컴퓨터 교육도 실시한다. 이 교육은 이달 초 이호조 구청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행당 한진1경로당 등 7곳에서는 3월2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또 컴퓨터 교육을 필요로 하는 30곳에 대해서는 5월부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경로당에서 건강도 다지고, 컴퓨터 교육 등을 통해 노인들이 정보화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경로당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원고외 흡연피해, 담배회사 책임없다”

    흡연 피해자가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거액의 ‘징벌적 배상’ 요구에 대해 미국 연방대법원이 담배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원고 당사자 이외의 일반 흡연자들의 피해에 대해서까지 담배회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취지다. 이번 판결은 향후 제약회사나 자동차회사 등 다른 제조사의 유사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 연방대법원은 20일(현지시간)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USA가 흡연으로 숨진 사망자의 미망인에게 손해배상금 이외에 징벌적 배상금으로 7950만달러(약 746억원)를 지급하라는 오리건주 대법원의 판결을 5대4로 파기, 환송했다. 징벌적 배상금(punitive damages)은 제조사가 고의적으로 위법 행위를 했을 때 일반 손해배상금 외의 추가 배상금을 피해자에게 지급토록 하는 제도다. 다수의견을 낸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은 이날 판결문에서 “소송 당사자가 아닌 일반 흡연자의 피해에 대해서까지 처벌하는 것은 징벌적 배상에 대한 기준을 더욱 모호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오리건주 주민 마욜라 윌리엄스는 45년간 하루 두갑씩 말보로 담배를 피운 남편이 지난 97년 사망하자 필립모리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80만달러의 배상판결을 받았다. 오리건주의 법 제한에 따라 52만달러를 지급받은 원고는 이어 99년 징벌적 배상금으로 흡연피해 소송 사상 최대 액수인 1억 3000만달러를 청구했고, 이에 대해 오리건주 대법원은 지난해 6월 7950만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필립모리스측은 이번 결정이 배심원들에게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소송을 제기한 원고에게 발생한 피해만 처벌토록 해야 한다는 것을 보증한 것이라며,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정하게 방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방대법원은 그러나 이번 판결에서 필립모리스가 제기한 징벌적 배상금의 과다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필립모리스는 징벌적 배상금이 일반 보상금의 4배를 초과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마욜라 윌리엄스가 제기한 징벌적 배상금은 일반 보상금의 97배에 달한다. 한편 연방대법원은 이날 미네소타주 정부가 담배 1갑당 75센트의 건강기금을 부과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연방대법원은 필립모리스와 RJ레이놀즈 등 담배업계가 2005년 담뱃값 건강기금을 부과한 미네소타주 정부를 상대로 낸 위헌 소송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제주도 금연’ 관광지등 구역지정

    제주지역의 자연공원과 관광지 등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이 곳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지만 피워도 강제수단은 없다. 따라서 관광객 스스로 지켜야 한다. 제주도는 공원 등 실외에서도 금연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건강거리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최근 도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자연공원과 관광지, 유원지 등을 금연구역(건강거리)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올 하반기부터 지역 대표성 있는 장소를 건강거리로 지정, 운영한 후 성과 분석 등을 거쳐 금연구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건강거리 조례는 흡연자에 대해서는 강제력이 없어 실제 금연효과 여부는 미지수다. 건강거리로 지정된 곳에는 표시판과 안내판을 설치해 건강도시 제주를 홍보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건강거리로 지정된 공공장소에는 시설장이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알리는 표시판을 설치해야 하며 이를 어길 때는 100만원 미만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도 관계자는 “금연에 대한 강제 규정은 없지만 건강거리 지정만으로도 상당한 금연효과가 발생할것”이라며 “건강거리에서는 흡연을 할 수 없다는 금연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달구벌 구국정신으로 물들인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최대 사건 중 하나인 국채보상운동이 21일로 100주년을 맞는다. 이에 따라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인 대구시내 한복판 중구 동인동에 위치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비롯해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김범일 대구시장 등 공동의장 3명)는 21일부터 28일까지 민·관 공동으로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21일 대구엑스코에서 정부·유공 인사와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는 것으로 기념사업을 시작한다. 또 같은 날 중구 공평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이 운동의 불씨를 댕긴 김광제·서상돈 선생의 흉상 제막식을 갖는 한편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우표 160만장을 발행해 만국우편연합 190여개 회원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인 대구 중구 수창동 옛 광문사(현 수창초교 후문) 자리와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의 활동장소인 중구 진골목, 중구 서상돈 고택 등 3곳에 시민들이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표석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국채보상운동을 집대성하는 5권의 자료집 1000부와 DVD 1만장,CD 5000장을 만들어 일선 학교에 교육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추진위는 또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한 오페라 ‘불의 혼’을 지난해 대구에서 초연한 데 이어 이달엔 구미,3월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한다. 특히 올해부터 국채보상운동의 숭고한 뜻을 후손들에게 알려줄 기념관·기념비 사업이 본격화된다. 총 60억원이 투입될 기념관 건립사업은 중앙정부가 재정을 지원, 연건평 700여평(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부근에 세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구소비자연맹은 오는 23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금연운동 100주년 선포식과 함께 전국 금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금연포럼 및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등 금연 운동단체 관계자들이 참가,‘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금연운동 100주년’을 선포하고 시민들에게 금연을 권장한다. 대구소비자연맹은 또 21일부터 28일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원에서 국채보상운동 및 금연에 관한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중구보건소와 함께 금연상담실과 직·간접 흡연 체험실을 운영한다. 추진위 관계자는 “국채보상운동은 3·1운동의 의미를 능가하는 독립운동”이라며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현대적으로 실천하고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김상화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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