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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금연클리닉 성공률 43%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지난해 6개월 동안 보건소에서 운영한 금연클리닉에 총 2257명이 참가, 금연성공률 43.5%를 기록했다. 상담과 흡연도 측정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관리를 실시한 덕분이다. 금단현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금연패치, 금연 껌 등도 무료로 제공했다. 금연침 시술의원 10곳, 금연상담의원 8곳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다. 올해도 연중무휴로 보건소 3층에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국민건강관리센터 987-9090.
  • “특약 잘 골라 보험료 덜 내세요”

    보험에 가입할 때 특약을 잘 고르면 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험은 주요 보장내용을 담은 주계약과 이를 보충하는 특별약관으로 구성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유익한 보험특약을 발표, 보험가입시 참조할 것을 권유했다. 병에 걸렸다고 보험을 들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특정 부위나 질병을 보장받지 않는 조건부 인수 형태로 보험을 들 수 있다. 보험료를 더 내거나 보험금을 줄이는 방법으로도 가능하다. 비흡연이고 체중이나 혈압 등에 있어 회사가 정한 범위에 해당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 당시에는 요건에 해당되지 않았다가 보험가입 도중 이 기준에 해당하면 할인을 요청, 앞으로의 보험료는 물론 그동안 낸 보험료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계층에 해당될 경우 보험료를 깎아주거나 보험금에 대한 세금을 덜 낼 수 있다. 장애인이거나 상이자, 만 60세(여자는 만 55세) 이상이면 세금우대특약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해당자는 모든 금융기관에 1인당 6000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자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이 9%로 일반적인 경우(14%)보다 낮다. 생계형저축으로 신청할 경우 총 보험료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이 전액 비과세된다. 자녀가 2명이 넘거나 장애인 및 그 가족이 장애인인 경우에는 보험료를 깎아준다. 보험료 납입은 자동납입과 카드납입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자동납입을 고를 경우 보험사별로 보험료를 1∼2% 깎아주는 만큼 가입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보장성 보험의 경우 치명적 사고로 경제적 능력이 상실될 경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는 특약도 있다. 보험금을 받을 때도 가입자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춰서 받을 수 있다. 치명적 질병에 걸렸을 때는 사망보험금 일부를 미리 받아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황반변성

    [한국인의 질병] 황반변성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눈이 침침해진다고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당연히 시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력이 서서히 떨어지다가 사물이 완전히 일그러진 형태로 보이기 시작하면 단순 노화현상으로만 여겨선 안 된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이원기(48) 교수를 만나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질환인 ‘황반변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황반변성은 녹내장과 당뇨성 망막증과 더불어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실명 위기에 놓인 중증 습성 황반변성 환자는 5000∼7000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노령화 사회 되면서 급속하게 늘어 황반변성의 직접적인 원인은 다른 난치성 질환처럼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가장 큰 위험인자가 ‘나이’라는 것과 흡연, 고지방·고열량 식습관, 스트레스, 비만, 고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 심혈관계 질환, 가족력 등의 요소들이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정도가 알려져 있을 뿐이다. 한 연구에서는 한쪽 눈에 황반변성이 있는 환자 10명 중 4명에게서 5년 내 나머지 눈에도 황반변성이 생긴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구체적인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주변의 많은 안과 의사들이 체감적으로 황반변성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죠. 노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식생활 패턴이 서구화하면서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외선이나 흡연 같은 환경적인 요인도 물론 많은 영향을 미치겠죠.”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건성 황반변성 환자가 전체의 80∼90%를 차지한다. 건성은 시력이 급격히 낮아지지는 않지만 습성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습성 황반변성은 전체 환자의 10∼20%에 불과하지만 실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습성 황반변성은 노화나 유전, 염증 등으로 인해 신경세포가 밀집한 망막(網膜)까지 아래쪽 혈관이 뚫고 나오는 증상에서 시작된다.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온 혈관이 터지면 혈액과 각종 체액이 흘러나오고 망막의 중심에 위치해 가장 선명하게 빛을 인식하는 ‘황반’(黃斑)에 손상을 주게 된다. 눈 속의 황반이 손상되면 시야에서 중심 부분은 보이지 않고 주변 부위만 보이게 되다가 결국 실명하게 된다. 처음에는 사물이 살짝 찌그러져 보이는 등 증세가 심각하지 않지만 병을 방치하면 시력이 0.1 이하로 떨어져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힘들 수도 있다. 주로 사물의 형태를 구별할 수 없게 되고 색과 명암을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대비감(contrast)’이 떨어지면 시야의 중심부에 영구적으로 검은 점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자주 부딪히거나 넘어질 수밖에 없고, 독립심을 잃게 돼 결국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받게 된다. ●악화되면 시야 중심부에 검은 점 생겨 황반변성의 진단은 의외로 간단하다. 일상 생활에서도 사용 가능한 ‘암슬러 격자’ 테스트는 가장 유용한 진단법이다. 암슬러 격자는 촘촘한 그물망처럼 생긴 그림인데, 이 그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선의 중간이 끊어져 보이면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다. “암슬러 격자를 바라볼 때 한 가지 이상이라도 나타난다면 황반변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즉시 망막 전문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한쪽 눈을 검사해보고, 또 다른 쪽도 번갈아 검사하는 방식으로 양쪽을 찬찬히 검사해야 합니다. 한쪽 눈에 문제가 있더라도 나머지 한쪽의 시력이 살아있다면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명확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손쉬운 진단법과 달리 황반변성의 치료법은 불행히도 그리 다양하지 않다. 황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혈관만 태우는 ‘레이저 치료’는 전체 환자의 10%에게서만 효과가 나타난다. 재발 위험이 높고 황반의 주변부에 문제가 있을 때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혈관에 특정 약물을 투여해 레이저가 이 약물이 침투한 부분에만 반응하게 하는 ‘광역학 치료’도 200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사용되고 있지만 재발을 100% 억제하기는 어렵다. ●항산화식품 많이 먹으면 예방에 도움 지난해에는 신생 혈관을 없애는 동시에 혈액이나 체액의 누출을 차단하는 항체주사가 국내에 출시됐다. 이 주사제는 눈에 주입하는 데 채 1분이 걸리지 않고 치료효과도 비교적 좋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회 투여 가격이 150만원에 달한다. 기본 치료인 세 차례만 투여해도 약값이 400만원을 넘는다. “국내에는 다행히 ‘결절맥락막 혈관병증’이라는 특수한 황반변성 환자가 전체의 30%를 차지하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와 광역학 치료가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출시된 항체주사가 가장 효과가 있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 환자들이 정부의 보험정책 변화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가장 먼저 노화를 막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노화 방지효과가 있는 항산화제가 모든 시기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이다.50세 이상이면서 안과 검진에서 황반변성 위험을 확인했다면 항산화제를 복용해도 무방하지만 그 밖의 상황에서는 큰 도움을 받지 못한다. 항산화제는 비타민 A·C·E, 루테인, 아연 등이 포함된 것이 좋다. 일부 연구에서는 황반변성 위험이 확인된 환자의 25%에서 황산화제 복용후 습성 황반변성의 진행이 억제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밖에 금연과 정기적인 혈압조절, 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 착용 등에 관심을 가지면 황반변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물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안과 전문의가 추천하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50세 이후에 1년에 한 차례씩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다. “10년 전만 해도 황반변성이라고 하면 안과 의사가 해줄 것이 없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좋은 약제가 많이 나오고 있고 완치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증세를 조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약들이 많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세요.”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끝)] “근로자가 건강 OK할 때까지”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끝)] “근로자가 건강 OK할 때까지”

    영국 등 유럽 15개국은 사업장건강증진 유럽네트워크(ENWHP)를 형성해 근로자의 건강증진에 힘쓰고 있다. 주요 분야는 육체적 활동, 건강한 식단, 정신건강 및 금연 등이다. 최근에는 ‘Move Europe’이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에 걸쳐 사업장 건강증진 관련 우수사례를 확인하고 관련 기준을 정비하고 있다. 이들은 각 국가별로 서로 다른 산업환경, 문화적 차이, 경제적 관점 등을 비교 연구해 모든 국가에 일반적으로 적용 가능한 우수사례를 도출해내고 있다. 또한 회원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사업장 건강증진활동(WHP)과 관련한 유럽연합(EU)의 정치적 프로세스와 복지 향상에 대한 분석을 하고 WHP와 관련된 정책 결정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사업장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업장에서는 12∼36%의 결근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 핀란드의 경우에는 생산성 측면에서 4∼6배의 향상을 가져왔다. 미국에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WHP를 통해 5년 안에 건강증진에 투자한 비용의 3∼8배에 이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공단 #1 G콘티넨탈코리아㈜에 근무하는 차범근(35)씨는 비만과 고혈압에 시달려왔다. 지난 2006년까지만 해도 그는 비만도가 26.4(체중 80.5㎏), 혈압은 143/75㎜Hg 이었다. 그러나 운동치료 프로그램에 2개월 동안 참여하고 건강상담과 추적관리를 계속해 그해 말 비만도가 23.2(체중 72㎏)로 떨어졌다. 혈압도 120/80㎜Hg으로 정상을 유지하게 됐다. 그 후에도 규칙적으로 운동해 최근 임상검사 때는 비만도 23.9(체중 73.1㎏), 혈압 115/76㎜Hg으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B정밀㈜에 근무하는 김진태(45)씨는 오랫동안 고지혈 증세를 안고 있었다. 비만, 흡연, 운동부족 등으로 총콜레스테롤이 279㎎/㎗로 나타났다. 그런데 지난해 말에는 체중 4㎏ 감소, 총콜레스테롤 175㎎/㎗로 정상을 되찾게 됐다. 생활습관, 금연클리닉 참여 등 지속적인 추적검사의 결과였다. 이들이 건강한 몸상태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관리 때문이다. 하지만 비만이나 고지혈증, 지방간 등 생활습관에 의한 질병은 웬만한 의지력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 올해부터 이같은 근로자의 보건관리를 작업장 인근의 병·의원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3곳에서 운영된다. 이른바 집단보건관리사업이다. ●근로자 주치의 배치 부천시 오정·원미구에 소재한 테크노파크의 아파트형 공장과 서울 구로구의 디지털단지, 의정부의 아파트형 공장 등이다. 부천시에서는 이미 3년 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집단보건관리사업은 50인 미만의 중소사업장이 밀집한 단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안전보건에 관심을 가질 만한 여력이 없어 실질적인 보건활동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산업안전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계약을 체결하고, 민간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의 보건소, 대학병원 등이 참여한다. 참여 의료기관의 산업보건 간호사와 산업 위생기사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작업환경개선과 근골격계질환 예방, 교육, 건강상담 등의 보건지도와 질병관리에 필요한 임상 검사, 투약 처방, 물리치료 등의 사후관리를 맡는다. ●질환별 유소견자 50% 이상 감소 또 금연프로그램 운영,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 각종 건강증진 자료 제공을 통해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관리한다. 유해 물질 취급 사업장과 근로자 건강관리가 취약한 사업장에서는 건강검진결과를 활용해 고위험군을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보건지도를 실시한다. 근로자의 주치의가 되어주는 셈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2005년부터 3년간 부천시에서 이 사업을 시범 실시한 결과 근로자의 질병관리와 건강증진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임상검사에 참여한 1309명(남자 72%, 여자 28%)의 질환별 관리 효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 50% 이상의 호전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고도 비만 근로자의 비만도는 3년간 평균 47.8% 감소했고, 고혈압 유소견자는 평균 55.8%, 당뇨병 유소견자는 평균 49.3%, 고지혈증 유소견자는 평균 54.5% 줄었다. 또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에서는 중위험 이상인 대상자가 2006년 247명에서 72명으로 감소했고 2007년에는 152명에서 64명으로 줄어드는 등 평균 64.4%의 감소효과를 거뒀다. ●근로자 만족도와 신뢰도 높아 아파트형 공장 집단보건관리 시범사업에서는 기존의 다양한 근로자 보건관리 사업과 차별성을 보였다. 우선 근로자 개개인의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 대상자에게 맞춤형 보건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질병의 중증도가 높을수록 사업의 성과도 컸다. 또 단순한 보건지도에서 벗어나 질병의 발견, 치료, 작업환경개선과 운동 처방, 재활 서비스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근로자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아울러 모든 사업의 성과가 각종 건강지표 및 임상검사 수치의 변화로 객관화돼 사업의 성과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근로자 스스로 보건상담, 금연프로그램, 운동처방 및 치료 프로그램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습관을 길러 고령화시대에 늘어나기 시작한 산재보험 직접지급액과 의료비를 절감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윤영노 산업안전공단 부천산업안전보건센터 부장은 “집단보건관리 사업을 통해 전체 근로자의 5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근로자에게도 대기업 수준의 질 높은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부천 테크노파크 공장 단지 이순애 간호사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업체 근로자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부천시 테크노파크 아파트형 공장 단지 안 다니엘의원의 이순애(37) 간호사는 좀 특별하다.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집단보건관리사업을 담당하는 산업보건팀장이다. 환자 모두가 같은 건물에서 근무한다. 아파트형 공장에는 4개동에 900여개의 사업장이 있다. 전체로는 9000명이 넘지만 업체별로는 평균 10여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사업장이다. 로봇연구·제작을 비롯해 정밀기기 등 제조업이 주를 이룬다. 많은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는 만큼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건강이상을 호소하는 근로자가 이어진다. 하지만 소규모 업체인 데다 근무시간에 쫓겨 큰 병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 같은 의료 시각지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바로 집단보건관리 사업이다. 덕택에 소규모 사업장은 별도의 의료시설이나 지정병원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 말하자면 동네의 작은 보건소나 전문병원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간호사가 소속된 다니엘의원은 2006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지금까지 근로자 500여명의 질병을 찾아내고 관리, 치료해왔다. 이 가운데 200여명은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모두 이 병원에서 해결했다. 병원은 운동처방과 물리치료 등에 필요한 건강관리실, 물리치료실도 갖추고 있다. 병원에서는 질병유소견자가 발견되면 치료에서부터 식이요법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준다. 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 환자가 많다. 이들은 대도시의 큰 병원에서도 힘든 맞춤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비용은 모두 국가가 부담한다. 대신 이 병원은 연간 9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단지 안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모(68)씨는 “평소 혈압이 높은지도 모른 채 생활했는데 집단보건의료사업으로 고혈압을 발견, 치료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는 “사업 초창기에는 사업주도 꺼려했고 근로자는 질적인 면에서 의심을 많이 했지만 점차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만족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좀더 전문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서울신문이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산업현장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1년 동안 펼쳐온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 캠페인은 막을 내립니다.
  • 콜록콜록 3주이상 가면 질환 가능성

    콜록콜록 3주이상 가면 질환 가능성

    기침을 많이 하면 대부분 ‘감기’가 오래 가는 것이라고 여기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감기로 인해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 만성 기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심지어 소화기 질환이 원인이 돼 기침을 하는 수도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기침의 비밀을 자세히 알아 봤다. ●감기? 소화기 질환도 기침 유발 한두 번의 기침은 걱정할 것이 없다. 유독가스나 가래, 미생물 감염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신체반응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한 사람 100명이 모여 있는 강의실 또는 연주회장에선 평균 1분당 2.5회의 기침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할 만큼 흔한 것이 기침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며칠씩 지속되는 기침이다.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기침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흡연자이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나 폐암의 공산이 크고, 비흡연자이면 기관지 천식, 역류성 식도 질환 등의 가능성이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박상면 교수는 “대부분의 기침은 호흡기질환에 의해 나타나지만 기관지에 분포되어 있는 ‘미주신경’은 위나 식도 등의 여러 내장기관에 퍼져 있어 호흡기 외의 다른 장기의 병으로 인해서도 간접적으로 기침이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흡연자는 ‘폐쇄성폐질환´·폐암 가능성 만성기침의 40∼50%는 콧물을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넘길 때 생기는 ‘후비루 증후군’에 의해 유발된다. 이는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을 때 다량의 콧물이 목 뒤로도 넘어가면서 기관지를 자극해 기침을 유발하는 현상이다. 환자들은 목이 간질간질하고 항상 무엇이 걸려 있다고 호소하기도 하며, 목소리를 가다듬느라고 ‘음음’하는 소리를 내는 버릇이 생기기도 한다. 흔히 ‘쌕쌕’ 소리가 나고 숨이 차야 천식이라고 생각하지만 기침만 발작적으로 하는 ‘기침 이형 천식’도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 ●식도 질환은 초콜릿 피해야 만성기침의 또 다른 원인으로 ‘역류성 식도 질환’이 있다. 위산이 역류해 인두나 후두를 자극, 만성적으로 기침이 나거나 목이 쉬는 증상이다. 대개 속쓰림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동반되지만 이런 증상없이 기침만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잠자는 동안에는 식도로 올라온 위산을 다시 삼키는 ‘연하작용’의 빈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점액이 인두에 고일 수 있다. 이는 인후두 통증의 원인이 되며, 간혹 편도선이나 그 주위 조직이 붓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되풀이되면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져 기침이 심해질 수 있다. 일부 약제도 만성 기침을 일으킬 수 있다. 고혈압 치료제의 일종으로 심부전 등의 치료에도 쓰이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억제제’ 계열의 약물은 복용자의 0.2∼33%에서 기침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여성에게 흔하다. 편두통, 녹내장 치료에 사용되는 약도 기침을 유발한다. 약에 의한 기침은 전체 만성 기침의 약 2%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침이 심하다고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흡연이나 약물이 원인이 아니라면 호흡기 질환에 대한 검사부터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흉부 X선 촬영’ 및 ‘부비동 X선 촬영’이 여기에 해당된다. 기관지 천식이 의심되면 ‘메타콜린’을 이용한 기관지 유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분·온도 조절 관건 발작적으로 기침을 많이 나올 때 잠깐이라도 누우면 숨쉬기가 편해지고 호흡량이 줄어들어 기침이 적어진다. 운동이나 찬 공기는 심한 자극요인이 되므로 만성 기침 증상이 있는 환자는 추운 날씨에 외부 운동을 삼가야 한다. 또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점막에 자극을 주므로 기침을 많이 할 때는 습도를 높여 줘야 한다.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가습기 내부 및 분무구에 세균번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매일 깨끗하게 청소해 줘야 한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신태림 교수는 “실내에 먼지나 곰팡이가 없도록 늘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환기할 때는 온도 차이가 많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흡연ㆍ음주 독성, 아이에게 유전된다”

    “흡연ㆍ음주 독성, 아이에게 유전된다”

    여성 흡연, 아기 위해 안된다? 남성도 마찬가지! 흡연과 음주를 통해 몸에 축적되는 독성이 자신 뿐 아니라 후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다호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화학적인 독성은 4대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를 살균제로 쓰이는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시켰을 때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 실험에서 화학물질 빈클로졸린(vinclozolin)이 쥐의 정자 세포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며 그중 일부는 인간일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이같은 주장은 다른 과학자들이 동의를 표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미국 뉴저지대학의 신시아 다니엘스(Cynthia Daniels) 교수는 “이 실험은 단 한번 노출된 독성의 영향이 유전된다는 것을 밝혀냈을 뿐”이라며 “흡연과 음주에 의한 영향은 더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다니엘스 교수는 “과다한 음주가 세포 손상을 가져온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 담배의 니코틴은 혈액에 남는 만큼 정자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아이를 바란다면 절제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영국 퀸즈대학의 닐 맥클루어(Neil McClure) 교수도 “정자 세포의 DNA는 특별하다. 손상이 잘 생기지 않지만 손상을 입으면 회복되지 않는다.”면서 “아이를 가지려 하기 전에 가능한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려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현장 읽기]민간업체 담배시장 진출 노크

    [경제현장 읽기]민간업체 담배시장 진출 노크

    담배산업을 규제하는 것이 국민건강을 위한 ‘필요악’인가 아니면 경쟁을 제한하는 ‘반(反)시장적’ 조치인가. 최근 민간업체들이 잇따라 담배시장 진출을 두드리면서 규제의 당위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새 담배제품을 내놓은 우리담배㈜에 이어 민간업체인 HKC㈜도 재경부에 제조업 허가신청을 냈다. 하지만 재경부는 자본금 이외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최종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담배산업 진출 러시? 17일 재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민간업체인 HKC는 지난달 28일 자본금 300억원과 생산설비 투자계획을 마련, 재경부에 제조업 허가를 신청했다. 앞서 한국담배㈜는 2004년 인가 신청을 냈으나 자본금 부족으로 거부당했다. 조은담배㈜는 최근 재경부에 인가 요건을 문의하는 등 담배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행 담배사업법은 ▲자본금 300억원 이상 ▲연간 50억개비 이상의 생산시설 ▲5인 이상의 전문인력 ▲품질분석 실험설비 등의 요건을 갖춰야만 담배제조를 허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모든 요건을 갖춰야 하지만 이미 신제품을 내놓은 우리담배처럼 자본금 요건만 갖춰 ‘조건부 허가’를 받은 뒤 생산 설비를 늘린 전례도 있다. ●“담배규제는 정당한 공익” 지난달 11일 서울고법 특별5부는 한국담배가 “자본금 300억원 규정이 잘못됐다.”며 재경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군소 생산업체의 난립을 막아 흡연 증가를 억제하고 저질의 제품 생산을 예방할 목적으로 자본금 규정을 둔 것은 헌법상 추구할 수 있는 정당한 공익”이라고 판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담배규제협약(FCTC)에서 “불법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각국이 허가 제도를 포함, 담배제품의 생산과 유통을 통제하거나 규제하는 ‘강화된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나아가 협약 가입국은 지금보다 규제를 완화하지 말 것을 권고, 담배산업 규제의 국제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중소 담배업체가 난립할 경우 가격 인하나 경품 제공 등 과당 경쟁으로 흡연율이 올라갈 소지가 있다.”면서 “실제 러시아를 표본으로 한 최근 연구에서도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담배와 HKC 등 민간업체들은 청소년에 대한 판매나 불법담배의 유통을 규제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담배시장 진입을 자본금과 시설규모로 제한하는 것은 중소기업의 경제적 자유를 해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규제는 사후관리 차원에서 이뤄져야지 사전적 규제는 세계적으로도 철폐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사전 규제 철폐는 세계적 추세” 앞서 한국담배의 소송에서 1심 재판부는 “담배사업법 시행령의 입법 목적은 정당하지만 자본금 규모만으로 담배산업을 규제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없을 뿐 아니라 외국 담배회사에 비해 국내 기업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사법부의 결정도 엇갈리는 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원칙적으로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생산 규제보다 소매인 지정 거리를 50m로 제한한 것을 풀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잎담배나 담배를 수출하는 미국이나 영국, 인도 등은 국제무대에서 “담배 제조와 판매는 자유롭게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민하는 재경부, 인허가 절차 개선 재경부는 양쪽 주장에 공감하고 있다. 국민 건강과 조세 수입의 측면을 강조한 고법의 판결과 기업의 경제적 자유를 강조한 1심 판결이 모두 일리가 있다고 본다. 특히 새정부의 규제철폐 방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국제기구의 규정을 앞세워 내부적으로는 규제의 정당성에 기울어 있다. 그러면서도 현행 규제에 문제가 있다면 적극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조건부 허가를 먼저 내주면 나중에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허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본금 요건만 충족한 HKC의 인가 신청은 당분간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흡연대국’ 中, 경기장 전면금연… “잘될까?”

    ‘흡연대국’ 中, 경기장 전면금연… “잘될까?”

    “과연 잘 될까?”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 최초로 실시되는 ‘관객석 전면 금연 제도’가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전체인구(13억명)의 35% 이상이 흡연자로 추산되고 있는 중국은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내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전면 금연 제도를 실시한다. 중국 당국은 경기 도중 관람석에서 흡연자가 적발될 경우 경비원의 신속한 조치 아래 흡연을 제재하며 반발시에는 관람석을 떠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축구대표팀의 첫 개막 경기가 열리는 충칭시도 담배제조·판매업자로부터 매상의 0.1%를 징수해 금연교육에 투자하는 등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시와 중국 당국의 노력에도 일본 산케이신문은 “‘흡연 대국’ 중국에서 개최되는 톱 레벨의 국제대회에서 관람자들이 금연 조치를 잘 따라줄 지 미지수”라며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한편 오늘(17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에는 한국대표팀과 개최국 중국의 동아시아 축구대회 개막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산케이신문 온라인판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더 공부해 시민운동에 풀어낼래요”

    70대 사회운동가가 편입학 44년 만에 학사모를 썼다. 숭실대는 사학과에 재학 중인 이관복(77)씨가 15일 학위 수여식에서 사학과 학사학위를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이씨는 스물네살에 청주상고를 졸업하고 무극고등공민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했으나,5·16 쿠데타 이후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교사를 학교에서 내보낸다는 정부 방침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교단을 떠났다. 이후 서울신학대학을 마치고 1964년에 숭실대 사학과에 편입했으나, 독재 정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학교는 사회 운동과 시위 전력이 많은 그에게 학교와 사회 운동 중 하나를 택하라고 강요했다. 결국 또 학교를 떠나 낙향한 이씨는 그 뒤에도 학생들에 대한 식을 줄 모르는 애정에 야학을 이끌기 시작했다. 야학은 정식학교로 인가됐고 그는 1969년에 정부가 교육자에게 주는 ‘인간 상록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씨는 2002년 ‘효순·미선이 사건’ 때는 500일 동안 촛불집회를 지킨 ‘광화문 할아버지’로 알려지기도 했다. 매일 교내의 담배꽁초를 줍고 흡연자들에게는 특유의 ‘백발 호통’을 날리는 등 금연캠페인도 벌여왔다. 만학도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것과 교내 클린캠퍼스 운동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학위수여식에서 공로상을 받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국산담배 점유율 60%대로 떨어져

    국산담배 점유율 60%대로 떨어져

    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사상 처음 70% 밑으로 떨어졌다.1988년 7월 담배시장이 본격 개방된 뒤 20년 만에 외국산 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선 것이다. 10일 한국담배협회와 KT&G에 따르면 지난해 KT&G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69.2%로 2006년 70.8%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던힐로 유명한 영국계 BAT코리아가 점유율 17%로 2위를 차지했지만 06년보다는 0.3%포인트 떨어졌다. 말버로의 미국계 PMI코리아는 9.8%로 06년보다 1.1%포인트 약진했다. 마일드 세븐의 일본계 JTI도 4%로 0.8%포인트 뛰었다. 외국산 담배의 시장 점유율은 개방 이후 한 자릿수를 지키다 7년 만인 1995년에 10%를 돌파했고 2002년 이후부터는 줄곧 20%대를 유지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은 외국산 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70%에 이르며 일본도 외국산 담배의 점유율이 이미 30%를 넘었다. 한편 민간업체인 우리담배㈜가 지난달 새 담배제품 5가지를 출시한 데 이어 민간업체인 HKC도 재경부에 담배제조 인가신청을 내 국내에서 담배시장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흡연율은 담배소비자보호협회에 따르면 2003년 34.4%에서 지난해 25.8%로 떨어졌다. 만 20∼64세 남녀를 조사한 결과이다. 여성 흡연율은 04년 8.8%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5.5%로 떨어지는 등 감소하는 추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환경성질환 4년새 21%↑ 아토피 등 660만명 신음중

    환경성질환 4년새 21%↑ 아토피 등 660만명 신음중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 이른바 ‘환경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연평균 5%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2006년 660만명을 돌파했다.2002년 이후 4년 만에 21%나 늘어난 것으로 지역별 차이도 뚜렷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어린이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 발병률은 ‘부자동네’인 서초구, 강남구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초구·강남구 환경성 질환 비율 대체로 낮아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6년 환경성 질환자는 665만명으로 2002년보다 120만명 늘었다. 지난 4년간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만 약간(-3.9%) 줄었을 뿐 알레르기성 비염환자(35.6%)와 천식 환자(16.6%)는 크게 늘었다. 연도별 환경성 질환자는 ▲2002년 545만명 ▲2003년 570만명 ▲2004년 614만명 ▲2005년 656만명이었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진료를 받은 6세 이하 어린이 숫자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드러냈다.1000명당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발생률은 은평구(182명)와 서대문구(182명)가 높은 반면 종로구(140명)와 용산구(146명)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서대문구(186명)와 노원구(182명), 천식은 노원구(265명)와 중랑구(247명)의 발생률이 높았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 등 아동 환경성 질환의 발생률은 대체로 낮았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에는 강남구가 발생률이 높은 반면 서초구는 낮아 소득수준과의 상관관계를 찾지 못했다. 전국적인 발생률도 차이를 드러내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은 제주가, 천식은 광주가 각각 가장 높았다. ●면역력 약한 9세이하 아동에 많이 나타나 한편 이번 조사에서 환경성 질환은 저항력이 약한 9세 이하 아동층에서 월등히 많이 나타났다.9세 이하 아동 가운데 천식은 5명 중 1명(19.6%), 알레르기성 비염은 6명 중 1명(16.3%), 아토피성 피부염은 9명 중 1명(11.4%)꼴로 치료를 받았다. 다만 천식은 다른 질환과 달리 흡연 등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아 30대(2.4%),40대(2.5%),50대(3.5%),60세 이상(6.3%) 등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다시 증가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홍천수(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환경성 질환은 일반적으로 대도시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상대적으로 환경이 깨끗한 농촌지역에서도 서구식 식사와 예방접종 남용에 따른 아동 면역체계 약화 탓에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주에서 환경성 질환 발병비율이 대체로 높은 것은 귤응애와 꽃가루 등 환경적 요인과 지역민의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상대적 민감성 등을 원인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안암병원 환경성질환연구센터 유영 교수는 “그간의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천식 및 알레르기 환자의 증가세는 아파트, 자동차의 증가세와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역별로 환자 증가율에 차이가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생활습관병’ 가족 3대 간다

    ‘생활습관병’ 가족 3대 간다

    친척과 가족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화제는 가족 친지들의 건강검진 결과나 병세 쪽으로 모아진다. 수십년간 잔병치레가 없어 “건강은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 쳐도 이날만은 친척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등 비교적 흔한 ‘생활습관병’도 드라마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 유전병’처럼 가족력(가족의 질병 내력)에 의해서 발병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최민규 교수가 최근 분석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부모나 가족 가운데 심장병 환자가 있으면 자녀가 같은 병을 앓을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요인이 가족력과 합쳐지면 발병 위험은 더 높아졌다. 당뇨병은 부모 한 명에게만 나타나도 자녀에게 발병할 위험이 15∼20%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모 두 명 모두 당뇨병 환자일 때는 발병 위험이 30∼40% 상승했다. 부모의 혈압이 정상이라면 자녀가 성인 이후 고혈압 환자가 될 가능성은 4%에 불과하다. 하지만 부모 중 한쪽이 고혈압 환자일 때는 30%, 두 명 모두 환자라면 50%까지 자녀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어머니가 골다공증 환자인 경우 딸에게 똑같이 발병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2∼4배 증가했다. 최 교수는 “유전 영향은 적지만 특정 가족 구성원에게 유난히 취약한 질환이 생활습관병”이라며 “내 가족이 잘 걸리는 질환은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미리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당뇨병·골다공증도 가족병 중년 부부 중에는 남편과 부인이 모두 뚱뚱하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가 있다. 이는 결혼 후 오랜 기간 같이 살아오면서 서로의 식습관이 비슷해지고, 운동 부족 등의 나쁜 생활 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자녀도 부모의 생활 습관을 그대로 따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종 만성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3대에 걸친 직계 가족 구성원 중에서 2명 이상이 같은 질병에 걸린 경우 ‘가족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는 혈우병과 같이 특정한 유전 정보가 자식에게 전달돼 100% 발병 요인으로 작용하는 ‘유전병’과 분명하게 구분된다. 따라서 가족병은 그들이 공유하는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금연, 적당한 음주, 규칙적인 운동, 절제된 식습관 등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톨릭의료원 이재호 교수는 “가족의 식습관은 심지어 외식을 할 때도 그대로 답습된다.”며 “나쁜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해야 생활습관병이 자녀에게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혈압 가족력 육식 멀리해야 고혈압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면 과식이나 과음, 짜게 먹는 습관이 가족 전체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은 유전적인 요인도 일부분 영향을 미치지만 과식과 육식 위주의 식단을 멀리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잘 관리하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골다공증은 가족 전체가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거나 신체 활동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 따라서 균형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유지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을 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조기검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늦어도 40세 이후에는 매년 1회 이상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고지혈증 등의 질병에 대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정 질환이 부모 대에는 나타나지 않고 숨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3대까지 가족력을 모두 확인해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소년 흡연율 10년새 절반으로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이 전반적인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흡연율 감소의 원인을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흡연율 감소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연세대 보건대학원과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발표한 지난해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흡연 실태조사’에 따르면 2∼3년 전 급등했던 청소년 흡연율이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체 흡연율은 2000년을 전후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남자 고교생의 흡연율은 1997년 35.3%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해 2005년 15.7%까지 떨어졌다.2006년 20.7%로 5%포인트 올라갔던 남고생 흡연율은 지난해 16.2%로 다시 떨어졌다. ‘시소타기’는 남자 중학생도 마찬가지다.2000년 7.4%로 최고조였던 남중생 흡연율은 2004년 2.4%까지 줄었다.2006년 5.3%로 급상승했지만 지난해 다시 4.8%로 줄었다. 여자 고교생은 2000년 10.7%로 최고치에 달한 후 5∼7%대의 보합세를 보이다 지난해 5.2%를 기록했다. 여자 중학생은 2000년 이후 2∼3% 안팎을 보이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연경, 담배의 모든것/안대회 옮김

    ‘서울 사는 귀족집 자제들은 그저 담배를 피울 줄만 알지, 담배씨를 심고 잎을 거두며 뿌리를 북돋고 키우는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과정을 전혀 모른다. 그러고서야 옥같이 귀한 음식을 배불리 먹으면서도, 곡식을 경작하고 수확하는 어려움을 모르는 자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지 않은가.’ 이옥(李鈺·1760∼1815)은 ‘연경(烟經)’을 쓰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이옥은 18세기 조선 사회에서 자유분방한 글쓰기를 주도하여 벼슬길에 나서지 못하는 불우한 생애를 보냈지만, 같은 이유로 우리 문학사에서 특별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시경’도,‘서경’도 아닌 ‘연경’이라니…. 담배 이야기를 경전으로 떠받들어 놓은 이옥의 문학적 상상력이 제목에서부터 독자들을 미소짓게 한다. ‘연경, 담배의 모든 것’(안대회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은 조선시대 담배에 관한 최고의 저작으로 꼽히는 이옥의 ‘연경’을 중심으로 담배에 관한 글을 한데 모은 18세기 조선의 흡연문화사라고 할 수 있다. ‘연경’은 영남대도서관에 필사본 형태로 소장되어 있다가 몇 해 전 학계에 보고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가 전면적 분석을 가해 자신이 관여하는 한국학 잡지 ‘문헌과 해석’에 원문을 영인해 소개했다. 그러자 KT&G가 재빨리 나서 ‘연경’의 전체 번역을 사보에 연재했다는 일화를 남겼다. 금연운동으로 담배의 입지가 축소되어 가는 마당에 ‘연경’이 펼친 담배 예찬론은 담배 제조 회사로서는 매우 반가웠을 것이다. 내친김에 안 교수는 조선 후기 담배와 관련되는 각종 문헌자료를 뒤지다 보니 아예 한 편의 조선후기 담배 문화사를 완성할 수 있었다. ‘연경’의 가치는 한 편의 재미있는 저작으로 그치지 않는다고 안 교수는 설명한다. 안 교수는 “이옥은 사소하고 무의미하다고 여겨지던 사물도 저술의 대상으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했다.”면서 “‘연경’은 당시 우리 학술계 내부에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1만 4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Local] 계명대, 금연공모전 최우수상

    대구 계명대는 식품영양학과 4학년 이보름(22)양 등 재학생 6명으로 구성된 ‘SS365팀’이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한 ‘전국 대학생 금연 서포터스 체험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씨 등은 전국 52개 대학 118개팀이 참가해 3개월간 경합을 벌인 이번 공모전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왕성한 활동력으로 대회 주제인 ‘학내 금연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씨 등은 1년 365일 금연하자는 취지로 팀명을 이같이 정하는 한편 ‘간접 흡연이 사라질 때까지 사과하세요’라는 금연 표어를 만들어 교내 곳곳에 게시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캠퍼스 내에서 왕성한 금연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씨 등은 이 과정에서 920명의 학생 또는 교직원들로부터 금연서약서를 받아내는 성과도 거뒀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누드 브리핑] Q 서초구청 구내식당이 맛난 이유는…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구청 구내식당을 장안 최고의 맛집으로 만들 생각인가 봅니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동네 주민들의 최고 인기 초빙가수로 등극했는데요. ●강철 같은 구청장의 체력 칠순 김충용 종로구청장의 강철 체력이 직원들 사이에 화제입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6일부터 일주일 동안 휴가 중입니다. 구청장 재임 6년 동안 3번째 휴가라고 합니다.2년에 한 번꼴인데요.1년에 한번도 휴가를 가지 않는 구청장을 보고 직원들은 “저렇게 일하려면 구청장을 시켜준데도 사양하겠다.”며 너스레를 떨곤 합니다. 어느 구청장이나 사정은 비슷하겠지만 칠순의 나이에 밤낮은 물론 주말을 가리지 않고 구정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김 구청장의 특별한 체력관리 ‘비법’이 궁금해집니다. ●관악구청 ‘흡연자 수난시대’ 1년째 금연 중인 김효겸 관악구청장이 담배 피우는 직원들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강화했다고 합니다. 신년인사차 만나는 주민마다 ‘건강해졌다.’‘10년은 젊어 보인다.’는 덕담을 건네 금연의 효과에 대한 확신이 더욱 확고해졌기 때문이라는데요. 실제 최근 김 구청장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직원들 몸에서 담배 냄새가 풍기자 ‘청사를 찾는 민원인들을 위해서라도 담배 피우는 직원들은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엄포성 농담을 건네 흡연 직원들을 긴장시켰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해 김 구청장과 함께 금연 프로젝트에 동참했다가 실패한 10여명의 국·과장급 간부는 좌불안석입니다. 이들은 결재를 위해 구청장실에 들어가기 전 양치질을 하거나 사탕을 먹는 일이 습관이 됐다고 합니다. ●구청장의 맛집 출입을 막아라 “우리 구청장님이 맛집에 가는 것을 막아 주세요.” 서초구청 구내식당은 구청이 위치한 양재역 인근에서 ‘싸고 맛있는 음식점’으로 소문이 났는데요. 구내 식당 직원들의 볼멘소리가 이유가 있더군요. 박성중 구청장이 맛있는 음식점을 다녀오면 직영으로 운영되는 구내식당에 “○○식당처럼 맛을 내라.”고 특명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구청장이 맛 솜씨를 배울 식당으로 지목한 식당은 중구 무교동의 A북어국집과 성북동 고개의 B돈가스집. 두 음식점 모두 한 메뉴로 장안 최고의 맛집으로 꼽히는 곳입니다.TV드라마 주인공 대장금을 주방장으로 데려와도 한 끼에 2000원(외부인 3500원)을 받는 구내 식당을 최고 맛집으로 업그레이드하기란 쉽지 않은 일로 보입니다. 어찌 됐든 구청장의 엄명 덕분에 구내 식당의 맛은 일대에서 유명합니다. 돈가스 메뉴는 재료비가 음식 값을 넘는다는 소문도 들립니다.“직원과 주민을 위해 구청 식당을 최고 수준으로 올려라.”고 계속 밀어붙이는 박 구청장 자신은 북어국이나 돈가스를 별로 즐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구청장 가수가 왔다.” 정동일 중구청장이 ‘가수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노래 한 곡 부르라.’는 어르신들의 성화 때문인데요. 연초에 동네마다 순례하는 주민인사회에서 구정 질의·응답 순서가 끝나면 어르신들이 앞다퉈 “구청장이 음반을 냈는데 우리가 한번 들어봐야지.”라며 노래를 부르라고 강권을 한다고 합니다. 정 구청장도 어르신들의 뜻에 따라 타이틀곡인 ‘어버이의 사랑’과 앙코르곡으로 ‘망배단’을 주로 부른다고 하네요. 연초 세배를 위해 노인정을 찾는 정 구청장은 이곳에서도 인기 폭발입니다. 구청장으로서 이래저래 바쁜 연초입니다. 시청팀
  • 도쿄에서는 담배피우기 위해 택시탄다?

    “담배피우고 싶어서 택시타요.” 최근 일본에서 대대적인 금연물결이 일고있는 가운데 흡연의 욕구를 택시안에서 푸는 일명 ‘검은 흡연자’들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도쿄(東京)도내의 니혼바시(日本橋)·아키하바라(秋葉原)·신주쿠(新宿) 등을 중심으로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담배를 피울 장소를 못 찾아 택시 안에서 숨어 피우는 애연가들이 공공연히 발견되고 있는 것. 한 택시운전기사는 “목적지도 말하지 않고 그냥 도심주변을 돌다가 내리는 손님들이 많다.”며 “이들은 택시안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내리는 손님들로 이런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긴자(銀座) 부근에서 일하는 한 택시기사는 “정장차림을 한 직장인들이 3명정도 타 담배를 피운다.”며 “회의하러 갔던 곳에서 (담배 피우는 것을) 참고 있었던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7일부터 도쿄도내 택시의 95%인 5만 2000대도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그나마 택시 안에서 몰래 피웠던 흡연가들이 울상을 짓게 됐다. 흡연가인 한 택시기사는 “모든 택시에 금연조치를 내릴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며 “담배 피우는 것을 신경쓰지 않는 운전기사도 있는데 잘 이해가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진구 금연 프로그램 효과만점

    광진구 금연 프로그램 효과만점

    광진구의 금연 프로그램이 확실한 효과를 자랑하고 있다. 사람마다 제각각인 ‘금연이 필요한 이유’를 정확히 찾아내 스스로 담배를 끊도록 하기 때문이다. 특유의 ‘맞춤 금연클리닉’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덕분에 지난해 클리닉 회원 1422명 가운데 81.7%가 4주간 담배를 끊은 뒤 52.7%가 6개월 금연에 성공했다. 전국 금연교실의 평균 36.1%를 훨씬 웃도는 놀라운 수치다. ●어린이 흡연예방교실 반응 좋아 14일 광진구에 따르면 한 초등학교 5학년생 특별활동 시간에 보건소의 전문 상담사가 진행하는 ‘어린이 흡연예방교실’이 열렸다. 담배의 역사부터 담배가 몸에 해로운 이유 등을 설명한 뒤 학생들을 인체 모형 앞에 불러 모았다. 몸 속이 보이는 인형이 담배를 빨자 연기가 기관지를 통해 들어와 폐를 검게 만들었다. 아이들은 ‘와’ 탄성을 지르고 ‘징그럽다.’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재래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한 ‘직장방문 금연교실’.4년 경력의 상담사가 금연에 성공한 할아버지의 사례를 소개했다. 72세의 할아버지는 7세 때부터 담뱃대(곰방대)에 불을 붙이는 심부름을 하면서 담배를 배워 지금은 하루 3갑을 피운단다. 할아버지는 “할망구가 권해서 왔지. 나는 평생 골초라 못 끊는다.”고 못을 박았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니코닌 의존도’를 검사받은 결과,10단계 중 2단계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성인 평균이 6단계, 초보 흡연자가 1∼2단계라는 것. 상담사가 “할아버지는 ‘뻐끔담배’ 수준이라 언제든 끊을 수 있다.”고 말하자 두말없이 끊었다고 전했다. 광진구 보건소는 지난해 지역의 22개 초등학교 가운데 18개교에서 흡연예방교실을 열었다. 중학교 12곳과 고등학교 9곳에서는 ‘청소년 금연교실’을 열었다. 흔히 중학생 때 담배를 배우기 때문에 초등학교 4∼5학년생이 흡연예방 교육에 적기라는 것이다. ●금연자 성공모임 통해 체험 공유 지역의 사업장 6곳에서는 직장방문 금연교실을, 건국대·세종대에서는 대학방문 금연교실을 연다. 일부러 또는 창피해서 보건소를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상담사들이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금단현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금연 패치 등도 무료도 나눠 준다. 보건소에 설치된 금연클리닉에는 상담사 4명과 의사 1명이 대기한다. 회원은 수시로 상담을 받고 담배 생각을 지울 수 있는 손가락 운동도 배운다. 매일 오전 10시, 오후 4시에 ‘담배 생각이 절실할 때’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는다.‘당신은 오늘로 ○일째 담배를 끊으셨군요.’ 등의 내용이다.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한 회원은 ‘금연성공자 모임’을 통해 운동정보를 제공받고, 체험사례도 공유한다. 이들은 4초간 숨을 들이쉬고,4초간 숨을 참은 뒤 6초 동안 숨을 내쉬는 ‘4·4·6 호흡법’의 전도사가 된다. 양현경 상담사는 “개인별로 금연이 필요한 이유를 찾아내 설득하면 성공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美연구팀 “나이 어릴수록 금연하기 쉽다”

    美연구팀 “나이 어릴수록 금연하기 쉽다”

    담배를 끊고자 하는 사람은 더 늙기전에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최근 미국에서 비교적 흡연자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금연성공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고의 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암센터 연구팀은 “10~20대의 흡연자들이 50~60대의 흡연자들보다 금연을 위한 노력을 더 많이하고 성공률도 높았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연령에 따른 금연성공률과 흡연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 2003년에 보고된 국가 통계샘플(타이틀명 the 2003 Tobacco Use Supplement to the U.S. Current Population Survey)을 활용했다. 그 결과 18~24세의 흡연자들 중 80%가 금연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50~64세의 흡연자들이 금연을 위해 노력한 비율(64%)보다 약 20% 높았다. 아울러 니코틴 패치·금연껌 등과 같은 금연 보조제는 35~49세의 흡연자들에게 큰 효과가 있었으며 금연에 힘쓰는 직장과 가정을 가진 흡연자일수록 담배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보건학 학술지 ‘공공위생 아메리칸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지난 2일자로 게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사망(四亡)/송한수 국제부 차장

    “당신, 또 몰래 피웠지?”아무래도 담배를 끊어야겠다. 누군간 “만인 앞에서 다짐하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라고 권한다. 오랜 흡연으로 건강이 나빠져 고생한 이들도 말은 두 갈래로 갈린다.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끊으라는 쪽과, 그래도 건강이 허락해 피울 수 있는 것이니 끊어야겠다는 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쪽으로 말이다. 이런 우스개가 있다. 사망(四亡) 이야기다. 담배를 끊어야 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진 경우가 1망이요, 금주로 다른 사람을 사귀지 못하게 되면 2망, 각방을 쓰게 된 사람은 3망이다. 이것들마저도 통하지 않아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게 마지막 4망이라나. 한 외국업체가 담배를 안 피운다는 이유로 직원을 셋이나 해고했다고 한다. 동료들에게 금연을 요구, 사내 분위기를 해친다는 사유를 내세웠다. 사장은 “담배를 물어야 일이 되는데…”라고 우겼다. 그러나 “아직도 담배 피우는 사람이 있나.”란 핀잔이 잦은 것만 봐도 금연은 시대적 요구라고 꼬리(?)를 내리게 된다. 송한수 국제부 차장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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