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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길거리 흡연 과태료 부과 공론화해 보자

    서울시의회가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보도와 보행자 전용도로, 어린이 통학 버스를 금연장소 지정대상에 추가한 것이다. 해당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시민의 기호품을 정부가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겠지만, 서울시의 조례안은 일단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해 10월 의결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의 적용 대상을 확대, 보완한 것이다. 조례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서울·청계·광화문 광장, 9월부터 남산공원 등 시내 주요공원 20곳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이달부터는 중앙차로 버스정류소 314곳도 금연구역에 포함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흡연자들의 반발 등 특별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의회 측은 “두 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시민 80% 이상이 찬성 의견을 보였다.”면서 “흡연권도 중요하지만 간접 흡연의 폐해는 더욱 크기 때문에 이번 조례를 발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서울시 조례안의 운용상황을 분석하면서 길거리 흡연 금지 방안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금연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담배가 얼마나 건강에 해로운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이 때문에 정부도 지속적인 금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이 담배인 데서 나타나듯 흡연 인구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성인 남성의 흡연비율이 줄어드는 반면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율은 더 올라가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미국의 기업과 병원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지고 건강보험 지출 금액이 더 많다는 이유로 아예 흡연자를 채용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 우리도 개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에 아무런 이로움도 가져오지 않는 담배의 폐해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 [Weekly Health Issue] 한국인 3명중 1명, 유전적으로 술 못 마시는 체질

    [Weekly Health Issue] 한국인 3명중 1명, 유전적으로 술 못 마시는 체질

    술 때문에 국민 건강이 위협받은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계적으로도 수위에 오를 만큼 우리의 술 소비량은 많은 편이다. 이런 술 소비량은 고스란히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 특히 연말이면 주변에 술이 넘친다. ‘술공화국’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때다. 그러나 한순간 좋자고 마냥 마셔대서 될 일이 아니다. 이전의 수많은 애주가들이 남긴 ‘술에 장사 없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한 경험칙이다. 연말연시면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수많은 국민들이 술통에 빠져든다. 그러나 조심해야 한다. 술은 양날의 칼이기 때문이다. 이런 술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권영훈 교수에게 듣는다. ●사람은 왜 술에 취하는가. 알코올이 가진 화학적 성질 때문이다. 인체는 뇌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물질도 쉽게 뚫지 못하는 ‘방화벽’을 가동한다. 하지만 알코올만큼은 예외다. 알코올은 마시는 족족 뇌로 침투한다. 한마디로 뇌를 둘러싼 방화벽이 알코올에게만은 완전히 뚫려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술을 마시면 불과 몇 분도 안돼 알코올이 뇌로 침투하고, 이때부터 알코올이 뇌를 장악해 술에 취하게 된다. ●그렇다면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른 인체 반응은 무엇인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3이면 감정 변화와 함께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고, 0.05 상태에서는 대뇌의 기능이 둔화되면서 사고·논리·지각·판단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충동적 성향과 자제력 상실 증상이 나타난다. 이 단계부터 음주운전 단속 대상이 된다. 0.1단계에서는 발작적으로 흥분하며, 몸의 균형을 잃게 된다. 또 운동 부조화와 언어구사력·판단력·기억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 단계가 법적인 만취 상태에 해당된다. 0.3상태에서는 의식과 기억력을 잃게 되며, 0.5에 이르면 혼수상태에 빠져 호흡정지로 인한 사망률이 무려 50%에 이르게 된다. ●습관적 음주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흔히 말하는 중독 단계로, 질병에 해당되는 상태다. 다음 네 가지 즉, ▲결근·근무태만·가사 외면 등 자신의 역할 수행 장애 ▲음주운전·기계조작·운동 등 신체적으로 위험한 상황 초래 ▲교통사고 등 법적인 문제 발생 ▲싸움 등 대인관계 문제 발생 중 한 가지 이상에 속하면 중독 첫 단계인 ‘알코올 남용’에 해당된다. 이보다 더 발전하면 의존 단계에 이르는데 ▲내성이 생겨 같은 음주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술이 필요 ▲금단증상 ▲생각보다 많은 양의 음주 ▲음주조절 실패 ▲음주에 많은 시간 할애 ▲자신의 역할 수행 장애 ▲음주 관련 질병이 있는데도 계속 음주 가운데 세 가지 이상 해당되면 의존 단계로 본다. 특히 ▲금주를 생각한 적이 있다 ▲나의 음주를 다른 사람이 비판하면 짜증 난다 ▲술 마시는 것이 싫거나 죄책감을 느낄 때가 있다 ▲숙취로 아침에 해장술을 마시거나, 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 중에 2개 항목이 해당되면 알코올 중독 단계로 볼 수 있다. ●술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구체적으로 짚어 달라. 먼저, 지방간-간염-간경변-간암으로 이어지는 간질환이다. 알코올이 대사되면 분해 산물로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 이 물질은 간조직에 독성을 만드는데, 간세포가 독성을 해소하지 못하면 간세포가 죽거나 손상을 입어 점차 굳어지는 간경화에 이르며, 이 중 일부는 간암으로 발전한다. 또 술은 구강·후두·식도·위·대장·직장·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데, 특히 간암의 경우 음주자가 비음주자보다 발생률이 6배나 높다. 뇌손상도 심각하다.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는 세포막 속의 인지질과 쉽게 결합해 세포 내 신호전달체계를 교란시키며, 여기에서 생성된 독성이 뇌세포에 작용해 뇌기능 저하와 뇌 위축을 유발해 기억력과 판단력 저하, 충동조절력 상실 등이 나타난다. 또 임신 여성의 습관적인 음주는 태아알코올증후군을 초래해 태아 발육 저하·저능아·행동이상·안면기형·심장기형 및 비뇨기 계통의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술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 않나. 가장 큰 효과는 심리적 위안과 사회적 관계 형성일 것이다. 또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이거나 항산화작용 등으로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알려진 것처럼 와인이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이런 목적으로 음주를 권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적절치 못하다. ●소주, 양주 등 주종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가. 중요한 것은 술의 총량이지 종류가 아니다. 다만 맑은 술이 대체로 첨가물이 적어 숙취 등이 적은 편이다. 보드카나 백포도주와 달리 버번·스카치·적포도주는 첨가물이 있어 마신 뒤 숙취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주량은 어떻게 정해지며, 적정 주량이란 무슨 의미인가. 주량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유전적 능력과 후천적 습관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중 유전적인 능력이 더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3분의1은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거나 적은 편이다. 한국인 3명 중 1명은 체질적으로 술을 잘 못 마신다는 뜻이다. 후천적 방법이란 음주 습관을 말한다. 예컨대 같은 양의 술이라도 빈속에 마시거나, 빨리 마시거나, 다른 종류의 술과 섞어 마시면 더 빨리 취한다. 적정 음주란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하루 2잔 이내, 최대 4잔까지를 말한다. 여성은 이의 절반 정도를 적정치로 본다. 이런 적정치가 우리 사회의 음주행태에 견줘 너무 적은 게 사실이지만 이는 그동안 우리가 터무니없이 많은 술을 마셔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바람직한 음주법을 조언해 달라. 매일 마시지 않아야 한다. 1주일에 최소한 2∼3일은 금주해야 간의 피로를 덜 수 있다. 또 안주를 충분히 먹어야 습관적인 음주자에게 흔한 영양장애를 피하고 간독성을 덜 수 있다. 가능하면 폭탄주와 음주 중 흡연도 피하는 게 좋다. 만성질환자나 임신부, 고령자들은 각별히 술을 경계해야 한다. 특히 추운 겨울에 과음을 하면 혈압 변동이 심해 위험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적포도주 마시고나면 다음날 더 힘든 이유는…

    적포도주 마시고나면 다음날 더 힘든 이유는…

     술 때문에 국민 건강이 위협받은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계적으로도 수위에 오를 만큼 우리의 술 소비량이 많다. 이런 술 소비량은 고스란히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 특히 연말이면 주변에 술이 넘친다. ‘술공화국’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때다. 그러나 한 순간 좋자고 마냥 마셔대서 될 일이 아니다. 이전의 수많은 애주가들이 남긴 ‘술에 장사 없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한 경험칙이다. 연말연시면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수많은 국민들이 술통에 빠져든다. 그러나 조심해야 한다. 술은 양날의 칼이기 때문이다. 이런 술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권영훈 교수에게 듣는다. 사람은 왜 술에 취하는가.  알코올이 가진 화학적 성질 때문이다. 인체는 뇌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물질도 쉽게 뚫지 못하는 ‘방화벽’을 가동한다. 하지만 알코올만큼은 예외다. 알코올은 마시는 족족 뇌로 침투한다. 한마디로 뇌를 둘러싼 방화벽이 알코올에게만은 완전히 뚫려있다. 알코올은 뇌를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프리패스 승차권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 이런 특징 때문에 술을 마시면 불과 몇 분도 안돼 알코올이 뇌로 침투하고, 이 때부터 알코올이 뇌를 장악해 술에 취하게 된다. 그렇다면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른 인체 반응은 무엇인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3이면 감정 변화와 함께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고, 0.05 상태에서는 대뇌의 기능이 둔화되면서 사고·논리·지각·판단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충동적 성향과 자제력 상실 증상이 나타난다. 이 단계부터 음주운전 단속 대상이 된다. 0.1 단계에서는 발작적으로 흥분하며, 몸의 균형을 잃게 된다. 또 운동 부조화와 언어구사력·판단력·기억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 단계가 법적인 만취 상태에 해당된다. 0.3 상태에서는 의식과 기억력을 잃게 되며, 0.5에 이르면 혼수상태에 빠져 호흡정지로 인한 사망률이 무려 50%에 이르게 된다. 습관적 음주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흔히 말하는 중독 단계로, 질병에 해당되는 상태다. 대부분의 중독자들은 알코올에 대한 의존과 남용으로 통제력을 잃어 본인의 의도보다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되며,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금단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다음 네 가지 즉, △결근·근무태만·가사 외면 등 자신의 역할 수행 장애 △음주운전·기계조작·운동 등 신체적으로 위험한 상황 초래 △교통사고 등 법적인 문제 발생 △싸움 등 대인관계 문제 발생 중 1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중독 첫 단계인 ‘알코올 남용’에 해당된다. 이보다 더 발전하면 의존 단계에 이르는데, △내성이 생겨 같은 음주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술이 필요 △금단증상 △생각보다 많은 양의 음주 △음주조절 실패 △음주에 많은 시간 할애 △자신의 역할 수행 장애 △음주 관련 질병이 있는데도 계속 음주 가운데 3가지 이상 해당되면 의존 단계로 본다. 특히 △금주를 생각한 적이 있다 △나의 음주를 다른 사람이 비판하면 짜증 난다 △술 마시는 것이 싫거나 죄책감을 느낄 때가 있다 △숙취로 아침에 해장술을 마시거나, 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 중에 2개 항목이 해당되면 알코올 중독 단계로 볼 수 있다. 술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구체적으로 짚어 달라.  먼저, 지방간-간염-간경변-간암으로 이어지는 간질환이다. 알코올이 대사되면 분해 산물로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 이 물질은 간조직에 독성을 만드는데, 간세포가 독성을 해소하지 못하면 간세포가 죽거나 손상을 입어 점차 굳어지는 간경화에 이르며, 이 중 일부는 간암으로 발전한다. 또 술은 구강·후두·식도·위·대장·직장·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데, 특히 간암의 경우 음주자가 비음주자보다 발생률이 6배나 높다. 뇌손상도 심각하다.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는 세포막 속의 인지질과 쉽게 결합해 세포내 신호전달체계를 교란시키며, 여기에서 생성된 독성이 뇌세포에 작용해 뇌기능 저하와 뇌 위축을 유발해 기억력과 판단력 저하, 충동조절력 상실 등이 나타난다. 또 임신 여성의 습관적인 음주는 태아알코올증후군을 초래해 태아 발육 저하·저능아·행동이상·안면기형·심장기형 및 비뇨기 계통의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술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 않나.  가장 큰 효과는 심리적 위안과 사회적 관계 형성일 것이다. 또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이거나 항산화작용 등으로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알려진 것처럼 와인이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이런 목적으로 음주를 권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적절치 못하다. 소주, 양주 등 주종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가.  중요한 것은 술의 총량이지 종류가 아니다. 다만 맑은 술이 대체로 첨가물이 적어 숙취 등이 적은 편이다. 보드카나 백포도주와 달리 버번·스카치·적포도주는 첨가물이 있어 마신 뒤 숙취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주량은 어떻게 정해지며, 적정 주량이란 무슨 의미인가.  주량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유전적 능력과 후천적 습관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중 유전적인 능력이 더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1/3은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거나 적은 편이다. 한국인 3명 중 1명은 체질적으로 술을 잘 못 마신다는 뜻이다. 후천적 방법이란 음주 습관을 말한다. 예컨대, 같은 양의 술이라도 빈속에 마시거나, 빨리 마시거나, 다른 종류의 술과 섞어 마시면 더 빨리 취한다. 적정 음주란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하루 2잔 이내, 최대 4잔까지를 말한다. 여성은 이의 절반 정도를 적정치로 본다. 이런 적정치가 우리 사회의 음주행태에 견줘 너무 적은 게 사실이지만 이는 그동안 우리가 터무니없이 많은 술을 마셔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바람직한 음주법을 조언해 달라.  매일 마시지 않아야 한다. 1주일에 최소한 2∼3일은 금주해야 간의 피로를 덜 수 있다. 또 안주를 충분히 먹어야 습관적인 음주자에게 흔한 영양장애를 피하고 간독성을 덜 수 있다. 가능하면 폭탄주와 음주 중 흡연도 피하는 게 좋다. 만성질환자나 임산부,고령자들은 각별히 술을 경계해야 한다. 특히 추운 겨울에 과음을 하면 혈압 변동이 심해 위험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141개 전문대 정시 5만7561명 선발

    141개 전문대 정시 5만7561명 선발

    전국 141개 전문대학 원서접수가 오는 22일 시작된다. 대부분 대학은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만 학생을 뽑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2012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입학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전형은 22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선발 증가, 3·4년제 전공심화 과정 설치에 따른 학과 정원조정, 구조개혁 등으로 지난해보다 6332명 줄어든 5만 7561명이다. 정원 내 4만 3477명, 정원 외 1만 4084명이다. 2년제 학과 모집인원이 60.9%인 2만 6466명, 3년제 학과는 34.3%인 1만 4811명, 4년제 간호과는 4.8%인 2100명이다. 전형은 수능 성적과 학생부, 면접 등으로 이뤄진다. 수능 성적은 수리영역에서 ‘가’형과 ‘나’형을 자유 선택으로 반영하는 대학이 118개교, 탐구영역에서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을 구분 없이 쓰는 곳이 103개교다. 전체 영역 중 2개만 반영하는 대학이 67개교로 가장 많고, 3개 반영 32개교, 4개 반영 25개교다. 경복대·문경대·백석문화대·서울여자간호대 등 6곳은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한다. 계명문화대 간호과·웅지세무대 국제회계과 등 6개 대학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또 경북전문대·국제대·대동대·동의과학대·두원공과대 등 8개교의 일부 학과는 학생부 성적이 일정 등급 이상이 돼야 한다. 일반전형 141개교 중 91개교는 학생부와 수능만으로, 13개교는 학생부만으로, 15개교는 학생부·수능 성적·면접을 모두 반영해 뽑는다. 특별한 경력의 학생이나 가정환경, 소질과 자격증 등을 감안한 특별전형도 많다. 대경대·서영대 등 2개교는 부모를 모시는 기혼자를, 서영대·한영대 등 2개교는 자녀를 둔 학부모를 따로 선발한다. 두원공과대·구미1대 등 5곳은 자동차·기계·전기 분야에서 여학생 특별전형을, 대경대는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학생을 뽑는다. 행사 자원봉사자 및 축제도우미 참가경력자, 산업재해 및 교통재해 직계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전형도 있다. 기간을 나눠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102개교에 이른다. 경남정보대 등 75개교는 2회, 가톨릭상지대 등 27개교는 3회로 나눠 뽑는다. 모집기간별로 전문대 간, 전문대와 일반대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일반대 정시모집에 합격한 경우에도 전문대에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전문대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전형과 관련한 내용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http://ipsi.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잠 못자는 학생 음주·흡연율 높다

    잠 못자는 학생 음주·흡연율 높다

    우리나라 일반계 고교생들의 1일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30분에 불과하며, 이런 만성적인 수면 부족 상태에서는 쉽게 음주나 흡연 유혹에 빠지거나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중1~고3 청소년 7만 5643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수면시간은 중학생이 1일 평균 7시간 5분, 특성화계 고교생이 6시간 13분, 일반계 고교생은 5시간 32분이었다. 특히 일반계고 3학년은 1일 평균 5시간 15분밖에 자지 못했다. 미국은 일반계 고교생이 7시간 12분, 중학생은 8시간 12분이었으며, 일본 고교생도 평균 6시간 4~42분으로 우리나라보다 많았다. 미국 국립수면재단(NSF)이 권고하는 10~17세 수면시간은 8시간 30분~9시간 20분이다. 이처럼 부족한 수면시간은 음주·흡연과도 밀접한 상관성이 있었다. 1일 수면시간이 5시간이 안 되는 중학생의 흡연율은 10.1%로, 8시간 이상 자는 중학생의 6%보다 훨씬 높았다. 음주율도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중학생이 20.1%로, 8시간 이상인 학생(10.4%)보다 두 배나 높았다. 음주율은 수면시간 5시간 미만과 8시간 이상인 일반계 고교생이 각각 27.7%와 26%, 특성화계 고교생이 48.7%, 36%로 조사됐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비율도 수면시간 5시간 미만인 중학생이 61.8%, 일반계 고교생이 55%, 특성화계 고교생이 61.2%인 데 비해 8시간 이상 자는 학생은 각각 32.4%, 41.4%, 38.8%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1년 동안 1번 이상 자살을 생각해 본 학생 비율도 수면시간 5시간 미만인 중학생이 33.5%, 일반계 고교생이 22.1%, 특성화계 고교생이 25.5%였던 데 비해 8시간 이상 자는 학생은 각각 15.4%, 18.3%, 17.7%로 비교적 낮았다. 한편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계속 낮아져 올해 탄산음료 섭취율은 23.2%로 학교에서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한 ‘학생건강증진대책’이 시행된 2007년(49.4%)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패스트푸트 섭취율도 2007년 29.3%에서 올해 11.6%까지 낮아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탈모 두려우면 과음·흡연 피해야

    탈모 두려우면 과음·흡연 피해야

    겨울이 되면 낮아지는 기온처럼 탈모 고민도 깊어진다. 차고 건조한 환경 때문에 두피가 예민해지는 데다 늘어나는 남성호르몬이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최성우)가 겨울철 모발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일상적인 탈모예방 수칙이다. 겨울은 건조한 날씨로 비듬과 각질이 잘 생기므로 특히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심한 지성 두피가 아니라면 샴푸는 하루에 한 번, 아침보다는 저녁에 하는 게 좋다. 샴푸의 합성 계면활성제 성분이 오히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머리를 감은 뒤에는 충분히 헹궈 잔여 성분이 남지 않게 해야 한다. 린스와 트리트먼트도 잘 헹궈내지 않으면 모낭을 막아 오히려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머리카락 끝부분에만 살짝 발라 비빈 뒤 미지근한 물로 여러 차례 씻어내야 한다. ●지나친 음주·흡연은 탈모 촉진·모근 약화 과도한 음주는 모근의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고 체내 항산화물질을 파괴해 두피를 빠르게 노화시키며, 이 때문에 탈모가 촉진된다. 무려 4700여종에 이르는 담배의 유해성분 중 하나인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 흐름을 방해하여 모발에 영양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게 한다. 이는 모발을 가늘고 약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모자는 실외에서만 써야 도움 실외에서는 모자를 써 찬바람과 자외선으로부터 두피와 모발을 보호해주는 게 좋다. 하지만 실내에서까지 모자를 쓰고 생활하다 보면 머리에 땀이 나거나 습기가 차 오히려 두피 건강에 해롭다. 또 모자를 자주 쓴다면 모자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과도한 찜질은 모발 손상 초래 겨울철 과도한 찜질도 두피 손상의 원인이 된다.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모공이 확대되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모발의 수분이 증발해 두피와 모발이 함께 약해진다. 특히 막 감은 머리를 수건으로 감싼 채 찜질방에 들어가면 두피의 수분이 빠져나가고 머리카락의 큐티클층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머리를 감기 전에 마른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탈모증은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탈모증이 의심되면 근거 없는 자가치료에 매달리기보다 전문의로부터 체계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탈모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달라, 초기에는 탈모를 억제하고 발모를 촉진하는 피나스테리드 제제나 미녹시딜 등 검증된 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약물치료 시기를 놓쳐 탈모증상이 눈에 띄게 심해졌다면 모발이식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드라이어 사용보다 자연건조를 겨울에는 정전기가 많이 발생한다. 빗에서 생기는 정전기는 두피를 민감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엉키게 해 탈모를 유발한다. 정전기에 의한 모발 손상을 막으려면 샴푸 후 머리는 자연 건조시키고, 머리를 손질할 때는 모발에 물기를 준 다음 헤어로션 등을 발라주는 게 좋다. 빗은 손잡이나 몸통이 플라스틱이나 금속 소재가 아닌 고무나 나무 재질인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53세 은퇴후 ‘늙은 남편’ 당신의 대책은?

    53세 은퇴후 ‘늙은 남편’ 당신의 대책은?

    100세 시대는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다. 삶이 길어진다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유형,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서 시스템 변화가 예상된다. 이 같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 등 12개 정부기관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역동적인 100세 사회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라는 주제로 종합 콘퍼런스를 열었다. 다음은 주요 내용. 평균수명은 길어지고 정년은 빨라지면서 은퇴한 남성들이 가족들과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조기정년 등으로 평균 은퇴 연령이 53세이고 2009년 평균 기대수명이 남자가 77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은퇴 후 24년을 가족을 중심으로 생활하게 된다. 이 기간은 앞으로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72%가 나이 든 남편을 부담스러워한다. 가사와 자녀 양육을 함께하지 않고 일만 해온 남성들이 은퇴 이후 가족 안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은퇴증후군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최인희 연구위원은 “남성의 가족귀환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성들이 갈등 없이 가족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가사적응 훈련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야 하고 이들의 지역사회 참여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노년기 은퇴 남성들이 생산적으로 노년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지속되면 경제활동인구는 2022년 2688만명으로 정점에 달하고 이후 2030년 2604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연령과 학력, 생산성 등을 감안해 노동력 규모를 추정하면 2018년부터 노동력 증가율이 1% 이하로 낮아지고 2020년대 중반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다. 이를 늦추거나 반전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한국고용정보연구원 박명수 선임연구위원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제고 ▲고령인력 적극 활용 ▲청년층 경제활동참여 제고 ▲이민을 통한 인력공급 증대 등을 제시했다. 우리나라의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2010년 기준 54.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61.8%에 미치지 못하고 덴마크(76.1%)보다는 21.6% 포인트나 낮다. 선진국들은 20~29세 인구 중 학생비율이 우리나라보다 높지만 이들의 경제활동참가율도 높다는 점에서 청년층 인력 활용을 늘릴 여지가 충분하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고령화와 함께 자연적으로 높아지겠지만 직업훈련 등을 통해 이들의 노동생산성이 하락하지 않도록 하는 인적관리방안이 필요하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유병률 상승과 이에 따른 의료비 급증을 막으려면 병이 들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건강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보건사회연구원 김남순 연구위원은 “예방적 건강관리체계의 실행 계획이 추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김 연구위원은 호주의 SNAP를 모범 사례로 들었다. SNAP는 1차 의료를 담당하는 의사 중심으로 흡연·영양·술·신체활동 등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건강생활 실천에 대한 상담 및 교육과 치료를 통합해 서비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구시 금연조례 제정 추진

    지자체들이 잇따라 금연조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와 경북도도 금연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배지숙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안’은 현재 상임위에 계류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의원 대부분이 조례안에 공감하고 있어 통과가 확실시된다. 공원을 비롯해 사람이 많이 다니는 지역을 금역구역으로 지정, 이를 어길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조례안은 유예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간접 흡연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금연조례를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도 금연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달 22일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전문가와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고 금연조례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공청회에서는 어린이 보호구역, 학교정화구역, 버스정류소, 택시 승강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경북도는 최근 도내 23개 시·군의 성인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8%가 “금연조례가 필요하다.”고 대답했고, 대구시의 조사에서는 설문 대상자의 67%가 “간접흡연 피해가 있다.”고 응답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말로만 ‘금연’ … ‘감시 눈’ 없었다

    말로만 ‘금연’ … ‘감시 눈’ 없었다

    서울 시내 공원 20곳과 중앙차로 버스정류장 314곳에서 흡연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는 첫날인 1일 흡연 단속이 겉돌았다. 오후 2시 여의도 문화공원 문화마당. 흡연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지만, 불과 20m 떨어진 벤치에서는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가 담배 3대를 연달아 피울 때까지 단속 인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여의도 공원에서 흡연을 단속하는 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광장 내 흡연 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른 공익요원 1~2명이 걸어다녔지만 공원 곳곳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을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였다. 비슷한 시간 인근 여의도환승센터 버스중앙차로 정류장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속의 눈이 없는 곳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정류장 벽에 ‘금연구역’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부착돼 있었지만 한 40대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피웠다. 옆 쓰레기통 주변 바닥에는 담배꽁초들이 뒹굴고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던 박모(27·여)씨는 “정류장마다 흡연 단속 인원이 상주할 수도 없는데 과연 단속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후 1시 대방동 보라매공원에는 두꺼운 점퍼를 입고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60~70대 노인들이 많았다. 20~30m 간격으로 서 있는 가로등마다 ‘공원에서 흡연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됩니다’라고 적힌 보라색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공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흡연을 단속하는 인원도 보이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정모(68)씨는 “공원에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주로 찾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흡연을 단속하는 인원이 부족해 제대로 된 법집행이 될지 미지수”라고 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2013학년 전문대 수시 20만여명 선발

    2013학년 전문대 수시 20만여명 선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2013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는 전국에서 141개교가 25만 829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 인원의 78.6%인 20만 2917명을 수시모집으로 뽑고, 면접·실기 등 비교과를 활용한 선발 전형을 확대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3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상세한 자료는 전문대교협 홈페이지 입학정보센터(http://ipsi.kcce.or.kr)에서도 볼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총 25만 8297명으로, 2012학년도 27만 2055명보다 1만 3758명(5.1%)이 줄었다. 수시모집 비율은 계속 높아져 78.6%로 2012학년도(77.7%)보다 0.9% 포인트 높아졌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 및 전형 일정은 내년 9월 6일~12월 3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12월 8일, 미등록 충원 합격자 등록은 12월 20일까지다. 정시모집 전형은 ‘군’별 모집 없이 내년 12월 21일부터 2013년 3월 4일까지다. 등록 기간은 2013년 3월 4일까지. 2013년 3월 1~4일에는 타 대학(일반·전문대)에 미등록한 수험생만 등록할 수 있다. ●수시 전형 대부분 생활부·면접 활용 입학사정관 전형은 2012학년도 20개교(1795명)에서 2013학년도에는 23개교(2098명)로 늘었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하는 대학은 경남정보대학, 경복대학, 계명문화대학, 공주영상대학, 구미1대학, 국제대학, 군장대학, 대경대학, 대구보건대학, 백석문화대학, 서영대학, 신성대학, 안양과학대학, 영남이공대학, 영진전문대학, 울산과학대학, 원광보건대학, 재능대학, 전주비전대학, 제주관광대학, 창원전문대학, 한림성심대학, 혜전대학 등이다. 학과별 특성에 따라 학생의 능력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도록 면접, 실기 등 비교과를 활용한 선발 전형도 확대한다. 모집 시기도 수시모집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 8월 16일에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비교과 선발을 하는 학과는 정원 내·외 전형에서 수능과 내신 외에 면접·실기·자기소개서·포트폴리오 등 비교과를 50% 이상 반영한다. 수시에서 비교과 50% 이상 선발 전형은 2012학년도 59개대 418개 학과에서 2013학년도 64개대 454개 학과로 늘어난다. 정원 외 전형 중에는 기회균형선발(농어촌 출신자 17.5%,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13.2%), 장애인 등 대상자(0.7%), 재외국민 및 외국인(13.7%),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10.5%), 특성화(전문계)고졸 재직자(0.3%) 등이 있다. ●가톨릭상지大 등 38곳 수능 최저기준 적용 전문대 대부분은 수시모집 일반·특별전형 모두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을 활용해 선발한다. 일반전형 2개, 특별전형 4개는 면접만 본다. 부산예술대학 특별전형은 실기만 치른다. 정시모집 일반전형 141개교 중 89개교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고, 5개교는 수능 성적, 13개교는 학생부만으로 뽑는다. 가톨릭상지대학 등 38개교의 일부 학과에서는 수능 성적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거제대학 등 22개교는 수시모집에서 전학과 또는 일부 학과가 학생부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K팝과 등 이색 신설학과 선보여 수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학 간,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간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시모집 대학(산업대·교육대·전문대 포함)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경우(충원 합격 포함)는 이후 모집 시기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학 간, 전문대학과 일반대학 간에 복수 지원을 할 수 있으며 일반대학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했을 때도 전문대학 지원이 가능하다. 이중 등록이나 입학 지원 방법을 위반한 합격자는 전산자료 검색으로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동아방송예술대학은 K팝과, 무대미술과, 패션스타일리스트과 분장메이크업 전공, 작곡과 일렉트로닉뮤직프로덕션 전공 등을 신설했다. 마산대학은 조선해양요트과, 음료문화학부, 해군부사관과 등을, 부산여자대학은 이가자헤어서비스과, 세경대학은 경찰경호과, 미술치료과 등을 새로 만들었다. ●만학도·전업주부·헌혈자 전형 눈길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이색 전형 등도 눈길을 끈다. 제주관광대학 등 71개교는 만학도 대상 전형이 있으며, 충청대학 등 32개교는 전업주부, 동강대학 등 32개교는 헌혈 참여자 및 장기기증자 등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 밖에 ▲기혼자로서 부모를 봉양 중인 자(서영대학 등 2개교) ▲자동차·기계·전기 분야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구미1대학 등 10개교) ▲유아교육·보육 및 간호에 관심 있는 남학생(부산예술대학 등 7개교) ▲약물 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자(전주기전대학 등 2개교) ▲자녀를 둔 학부모(전남도립대학 등 3개교) ▲개인홈페이지 운영자(한영대학 등 8개교) ▲국제결혼 이주자 가족(동아방송예술대학 등 13개교) ▲프로게이머(대경대학 등 2개교) 등을 모집하는 이색 전형이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복부비만

    [Weekly Health Issue] 복부비만

    뱃골을 두둑하게 내민 사람을 부러워한 시절이 있었다. 왠지 있어보이고, 배포도 두둑한 것 같고, 거기에다 미소라도 보이면 넉넉해 보이기까지 했다. 우습게도 이런 사회적 편견이 작동할 때는 부러 배를 내밀며 걷는 사람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배가 불러 좋을 게 없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확인되면서 복부비만은 ‘해소해야 하는 숙제’가 되었다. 두둑한 뱃속에 담긴 게 배포나 인격이 아니라 질병임을 알아차린 것이다. 먹는 건 많은데 태워내지 못해 남은 열량이 특히 배에 축적돼 삶을 뒤바꾸는 복부비만에 대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로부터 듣는다. ●복부비만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복부비만은 배에 과도하게 지방이 축적된 경우로, 허리둘레를 보편적인 진단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나 허리둘레는 인구사회학적 요인이나 연령대, 사회경제적 수준 등에 따라 달라 세계당뇨병연맹은 복부비만 판정을 위한 허리둘레의 분별점을 정할 때 민족적 특성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비만학회는 한국인의 복부비만 기준을 남자 90㎝, 여자 85㎝로 제시했다. ●복부비만에 대한 질환적 관점의 해석은 무엇인가. 비만이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과 관련이 높다는 건 확인된 사실이다. 최근 연구를 보면 비만과 질병의 관련성은 체지방의 양보다 체지방의 분포가 건강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특히 복부비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복부비만은 현상인가, 질환인가.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정상을 벗어난 현상을 표현하는 용어다. 의학적으로 복부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구분하는데, 특히 내장지방이 많으면 체중에 관계없이 심혈관질환과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높아진다.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체질량지수{BMI·체중(㎏)÷키(m)²}가 낮지만 심혈관질환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다. 그만큼 내장지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복부비만의 원인을 설명해 달라. 남녀 모두에서 연령 및 BMI의 증가에 따라 내장지방이 늘어난다. 체지방에서 내장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남성 20%, 여성 6%로 남성이 높다. 그러나 여성은 폐경 후 호르몬 변화에 따라 빠르게 내장지방이 늘어난다. 내장지방은 유전·인종·신체활동·생활습관·염증인자나 산화스트레스 등에 따라 다른 특성을 보인다. 비만도가 비슷해도 아시아인은 내장지방의 축적이 심하다. 또 과식과 음주, 신체활동 감소, 흡연을 할수록 내장지방이 증가한다. ●비만과 복부비만의 차이는 무엇이며, 왜 복부비만이 문제가 되는가.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판단 기준이지만 비만은 BMI 25 이상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런 비만은 체지방량보다 체지방 분포가 건강과 더 큰 관련성을 갖는다. 비만이 심해도 피하지방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으면 대사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정상 체중이지만 대사 이상·심혈관질환·당뇨병 등의 발병이 잦아 대사적으로 비만인 경우도 있다. 특히 내장지방은 체중에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및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높이며, 지방간·비알코올성 지방간염·수면무호흡증·유방암·전립선암·다낭성난소증후군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의 복부비만 추이와 특성을 짚어달라. 장기적인 비만율 추이를 보면 남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데 비해 여성은 다소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복부비만율은 남녀 모두 최근 10년(1998∼2007년)간 증가세였다가 2008년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의 자료를 더한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자료를 보면 남성의 25.4%, 여성의 23.2%가 복부비만에 해당됐다. 나이가 들면서 남녀 모두에서 복부비만 증가세가 뚜렷해 20대 남성이 16.1%이던 것이 70세 이상에서는 30.8%나 됐다. 여성은 경향이 더 뚜렷해 20대에 9.1%이던 것이 60대에는 49.8%로 늘었다. 사회경제적 관점의 유병률 분석에서는 남녀 모두에서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높았으며, 남자는 소득수준이 높을수록,여자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복부비만 유병률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 ●복부비만은 어떻게 진단하나. 보통은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진단한다. 측정 방법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갈비뼈 하단부와 골반뼈의 엉덩이 위쪽 끝 사이의 배꼽을 지나는 점에서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허리둘레는 내장지방량과 높은 상관성을 보여, 체질량지수보다 심혈관질환을 더 잘 예측하는 지표로 본다. CT(컴퓨터단층촬영)를 이용한 진단의 경우 총 복부지방과 내장지방을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복강 내 지방 축적의 지표로는 내장지방 면적과 ‘내장지방면적/피하지방면적(VSR)’이 사용되며, 내장지방 면적이 더 좋은 지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만 관련 질환의 위험에 대한 내장지방 면적의 기준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본에서의 연구 결과, 내장지방이 100㎠ 이상일 때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SR을 측정하여 0.4 이상을 내장비만으로 진단한 연구도 있다. ●복부비만은 어떻게 치료하며, 각 치료법의 한계는 무엇인가. 내장비만을 치료하려면 식사요법·신체활동·약물요법 등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식사요법과 관련, 2005년에 발표된 미국의 식사지침은 과일·채소·전곡류·살코기 등의 섭취를 권장하는 대신 포화지방산이 많은 고지방식품·정제된 곡류 섭취를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적절한 음주도 내장비만의 지질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도 효과적으로 내장지방을 감소시킨다. 운동은 최대 산소소모량의 40∼74%의 강도로 하루에 30분 이상 매일 하는 것이 좋다. 한 연구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5회, 회당 60분씩, 최대 심박수의 85%로 자전거나 트레드밀 운동을 12주간 시행한 결과, 내장지방이 2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요법에서 현재 처방되는 약제 중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올리스타트’의 경우 섭취한 중성지방의 흡수를 30% 정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지방흡입이나 약물에 의한 체중 감소보다 식사 및 운동요법에 의한 내장지방의 감소가 건강상의 대사지표들을 개선시키는 데 훨씬 좋은 결과를 보였다.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사설] “금연정책 공격하는 담배회사에 맞서라”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 정부의 금연정책을 무력화하려는 거대 담배 제조업체들에 맞서 국제사회가 뭉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의 마거릿 챈 사무총장은 “담배회사들이 흡연 관련 질병을 줄이려는 조치를 취하는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호주, 우루과이, 노르웨이, 미국 정부를 예로 들었다. 말버러 등을 생산하는 다국적 담배 업체 필립모리스는 지난 21일 강력한 금연 규제법안을 통과시킨 호주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내년 12월에 발효되는 호주 정부의 새 법안이 담뱃갑 포장지에 회사 로고와 브랜드 이미지 사용을 금지하고 소비자들이 싫어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갈색을 사용하도록 규정했다는 이유다. 미국에서는 지난 8월 R J 레이놀즈 등 4개 담배회사가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 사진을 담뱃갑에 부착하도록 한 규정이 표현의 자유에 위배된다며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도 담배회사들에 맞서는 WHO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율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의 조사에 따르면 남학생의 13.9%, 여학생의 4.8%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들은 중학교 1~2 학년 나이인 평균 13.9세에 최초의 흡연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산병원이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여성의 흡연율이 설문조사에서는 6%로 나타났지만, 소변 검사를 하자 두 배가 넘는 14%로 드러나기도 했다. 특히 30대 미만 여성은 네 명 가운데 한 명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로 볼 때 정부는 청소년과 여성을 상대로 한 금연 캠페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국내와 외국의 담배 업체들이 공격을 가하더라도 정부는 과감하게 맞서야 할 것이다.
  • 과연 나는 탈모 안전지대에 있는가?

    과연 나는 탈모 안전지대에 있는가?

    아버지, 할아버지, 삼촌 등 가족 중에 탈모인 사람이 있다면 남성들은 탈모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발 자연탈락 현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남성뿐만이 아니다. 탈모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20대 여성들에게도 탈모가 나타나며 탈모의 절대 안전지대란 없다는 것을 확인시키고 있다. 먼저 탈모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 첫손으로 꼽히는 것은 탈모 유전인자다. 만약 남성이 양친으로부터 탈모 유전자를 받았다면 100% 탈모가 발생한다고 보아야 한다. 또한 탈모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다양한 탈모 촉진인자와 노화가 있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탈모의 두 번째 원인인 촉발인자다. 유전인자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알려진 탈모 요인은 남성 호르몬을 변화시키거나 촉진하는 2차적 요인들이다. 남성 호르몬 변화, 영양결핍, 두피건강도 탈모의 2차적 요인에 속한다. 특히 스트레스성 탈모가 기승을 부릴 정도로 스트레스는 탈모에 큰 영향을 끼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긴장감을 주지만 밥맛을 잃거나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는 탈모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과음과 흡연은 신체에 스트레스를 준다. 건강에 백해무익한 술∙담배는 여러 장기에 작용하여 복합적으로 탈모를 일으킨다. 영양상태도 탈모와 관련 있다. 모발은 단백질 성분이 많으므로 영양상태가 좋아야 하는데 심한 편식과 급격한 체중감소에서 오는 영양부족으로도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한 여성들이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탈모현상을 겪고 있는 것도 이와 같다. 모발과 두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파마, 염색, 헤어 겔, 더운 드라이어 바람도 탈모 촉진을 일으킨다. 특히 더운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기보다는 자연풍, 냉풍으로 머리를 말리는 것이 탈모를 예방하는 데 좋다. 순천∙광양 탈모전문 다모드림의원 박철홍 원장은 간단한 탈모 자가진단 방법을 추천했다. 손가락으로 이마의 넓이를 재어 손가락이 네 개 이상이 들어가거나, 10여 개의 모발을 살짝 당겼을 때 4~5개 이상 빠지는 현상, 이마가 점점 넓어지는 현상,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두피가 욱신거리고 따가운 현상이 있다면 탈모를 의심해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폐경 극복 위한 생활수칙

    월경이 끊겼다고 섣불리 폐경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폐경 여부는 의학적 기준으로 판단하는 신체 변화이므로 임의로 폐경이라고 믿는 것보다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확인하는 게 여러 모로 바람직하다. 간혹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 특정 질환의 영향으로 월경이 멈출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상 증세가 보일 때는 월경 주기와 양을 기록해두면 폐경의 조기발견에 도움이 된다. 일단 폐경으로 확인되면 향후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가장 두드러진 신체 변화는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을 예방·치료하려면 운동과 식이요법은 물론 적극적인 호르몬 치료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칼슘이 많은 음식·우유·유제품·콩 등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 때 비타민D와 마그네슘을 함유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칼슘 섭취에 도움이 된다. 과음·흡연·카페인·고지방·고염분 식품은 가능하면 피하는 게 좋다. 운동은 주당 3일 이상, 회당 30분 이상이 적당하다. 특히 빠른 걷기, 조깅 등 체중을 싣는 유산소운동은 뼈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폐경을 전후해서는 정기적으로 종합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매년 유방 및 자궁경부암 검사를 비롯, 부인과질환, 성병 선별검사, 갑상선 및 골밀도검사를 받으면 폐경 증상관리는 물론 다양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심리적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제 여자로서는 끝’이라고 여겨 좌절하거나 위축될 필요가 없다. 폐경을 ‘완성된 여성’의 단계, 즉 완경(完經)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한층 풍요로운 삶의 수확기를 맞을 수 있다. 박형무 교수는 “폐경이 끝이 아닌 만큼 변화를 긍적적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실제로 폐경 이후 수년이 경과하면 에스트로겐 변화가 안정기로 들어서 정신적 부담이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포커스人] 나승렬 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업 중요성 평가절하 안타까워”

    [포커스人] 나승렬 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업 중요성 평가절하 안타까워”

    나승렬(53)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13일 “식량은 개인에게는 생명의 원천이요, 국가에는 부국강병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원장은 “현재 지구 상에 존재하는 강한 나라들에서 농업 비중은 줄고 있지만 농업·농촌의 가치는 여전히 존중받고 있다.”면서 “그런데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루다 보니 농업·농촌의 중요성도 평가절하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 원장은 사상가들의 입을 빌려 세계 각국의 식량농업정책이 어떻게 전개돼 왔는지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는 ‘식량이 돌면 세계사가 바뀐다’(가제)라는 저서를 집필 중이다. 1년여 동안 500여권의 인문사회 고전을 읽으며 인물을 추려내는 작업을 했다. 중국의 공자, 미국의 링컨, 인도의 간디 등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 세계인들로부터 추앙받는 사상가들이다. ●세계 식량정책 주제로 집필 중 세계 역사에서 문명 이후 3000여년에 걸쳐 인류사에 족적을 남긴 사상가들이 한결같이 식량 농업을 강조했다는 것이 흥미롭다. 그는 “집필 마무리 단계에 있는 책에는 세계사에서 큰 획을 그은 인물들이 무려 100여명 가까이 소개된다.”면서 “그들 대부분이 식량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고 강조했다. 책은 내년 초쯤 발간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흡연 피해 소송을 맡았던 배금자 변호사의 남편인 나 원장은 국제 농업 기술 협력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2008년 10월부터 농촌진흥청에서 2년 6개월가량 기술협력국장으로 재직하며 아프리카·아시아 등 개발도상국들의 빈곤 해결을 위해 농업 기술을 전수해주는 업무를 맡았다. 그가 농촌진흥청에 재직하던 당시부터 베트남·케냐 등 개발도상국에 농업 기술을 전수해주는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가 건립되기 시작했고, 현재는 11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런 경험 덕에 그는 세계의 식량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한국 음식 글로벌화 기여하고파” 나 원장은 이 책에서 나름의 지구촌 식량 문제 해법도 제시한다. 그는 “선진국들이 2차대전 이후 반 세기가 넘는 동안 빈곤국과 개발도상국을 도와주려고 2조 달러 이상 쏟아부으면서 노력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라면서도 “국가 차원의 원대한 계획보다는 마이크로크레디트 같은 소액 금융이라든가 우물을 파는 등 조그마한 마을 공동체 단위로 농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국제 분야에서 한국의 발달된 농업 기술뿐 아니라 한식의 세계화를 통해 우리나라 음식 문화를 글로벌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영양제’ 영리하게 고르고 양은 권장량만 제대로 먹어야 약

    ‘영양제’ 영리하게 고르고 양은 권장량만 제대로 먹어야 약

    우리나라는 ‘영양제 공화국’으로 불릴 만큼 영양제 선호도가 높다. 젖먹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영양제를 복용한다. 그러나 영양제라고 건강에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알고 먹어야 효과도 좋고, 피해도 줄일 수 있다. 영양제라면 흔히 비타민과 미네랄 제제를 말한다. 특히 비타민은 종류가 10가지가 넘는 데다 대부분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최근에는 인체의 산화반응을 차단해 노화를 예방하고, 피를 맑게 해 주는 항산화제와 비타민이 함께 들어간 영양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의들은 “이런 영양제는 식욕부진을 겪는 청소년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임산부·채식주의자·노인,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식사를 잘하는 건강한 사람은 따로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비타민A 과다섭취 땐 졸도·간독성 영양제를 이것저것 챙겨 먹는 게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부작용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고용량 비타민 제제를 2∼3종씩 복용하거나 최근 유행하는 비타민A·E·C와 셀레늄 등 항산화제 위주의 영양제를 복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종합비타민과 항산화제를 함께 복용할 경우 비타민A를 과용할 수 있어서다. 비타민A는 다른 영양소에 비해 1일 최대 허용량이 적으며, 이를 초과하면 피부건조·졸도·간독성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면서 1000∼2000㎎의 고용량 비타민C를 따로 복용해도 설사·속쓰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칼슘제도 장기간 복용하면 과칼슘뇨증으로 신장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량을 지켜야 한다. 빈혈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먹는 철분제도 지나치면 구토·식욕부진 등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칼슘·철분 함께 먹으면 흡수율↓ 마구잡이식 영양제 복용으로 역효과를 겪는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칼슘과 철분제제. 칼슘과 철분은 흡수 통로가 같아 같이 먹으면 흡수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꼭 복용해야 한다면 한달씩 번갈아 섭취하거나 칼슘제는 식전에, 철분제는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 보충제로 복용하는 클로렐라·스피루리나·아미노산 제제 등은 칼슘 제제와 같이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단백질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함께 먹으면 시너지효과를 내는 영양소도 있다. 철분이나 비타민E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비타민C를,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인과 비타민D를 함께 섭취하면 좋다. 오메가3지방산은 기름에 잘 녹는 비타민E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오메가3지방산 제품을 고를 때에는 비타민E가 함유된 제품을 고르거나 비타민E를 따로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중년층은 칼슘·노년층은 비타민D 꼭! 중년 여성들은 곡류와 김치 등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는 경향이 있어 칼슘과 비타민A·B2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기 쉽다. 또 갱년기 전후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뼈에서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므로 골다공증뿐 아니라 노화도 촉진된다. 따라서 이 연령대에는 비타민A와 적절한 칼슘 섭취가 필요하다. 중년 남성도 칼슘을 따로 챙겨 먹어야 한다. 특히 흡연자는 골다공증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1.5∼4배 높으며, 장의 흡수기능도 나빠져 칼슘이 결핍되기 쉽다. 노년층은 골다공증 예방, 근력 강화를 위해 칼슘과 비타민D를 따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지방산과 비타민E는 뇌졸중과 치매, 동맥경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박창해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다시 고개 든 연예계 ‘11월 괴담’

    다시 고개 든 연예계 ‘11월 괴담’

    올해도 연예계는 ‘11월 괴담’을 피해가지 못했다. 11월 괴담이란 1985년 11월 29일 ‘하얀나비’를 히트시킨 가수 김정호(본명 조용호)가 24살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1987년 11월 1일 ‘사랑하기 때문에’의 가수 유재하가 역시 20대에 교통사고로 요절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이때부터 연예계는 해마다 11월이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일 ‘그땐 그땐 그땐’ 등의 히트곡을 낸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1년여간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최근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아이돌 그룹 1세대인 젝스키스의 멤버 이재진(32)이 혈중 알코올농도 0.087%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다 다른 사람의 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젝스키스의 또 다른 멤버 강성훈(31)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외제차를 담보로 5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피소됐다.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그런가 하면 가수 박혜경(37)은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숍을 건물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양도, 영업권리금 등 2억 8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쯤 되자 ‘11월 괴담’이 다시 고개를 든 것.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도 작용했지만 11월에 유난히 연예인들의 사고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가수 김현식이 간경화로 세상을 뜬 것은 1990년 11월 1일이다. 댄스듀오 듀스의 김성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도 11월(1995년 11월 20일)이었다. 1996년 11월에는 배우 신은경이 무면허 음주 뺑소니사고를 냈고, 1999년 11월 7일에는 탤런트 김성찬이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차 라오스로 갔다가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2000년 11월 1일에는 탤런트 송영창이 원조교제로 구속됐고, 2일에는 톱스타 김승우와 이미연이 이혼했다. 9일에는 클론의 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었다. 가수 김현정도 같은 날 교통사고를 당했다. 19일에는 주병진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고, 같은 날 가수 백지영의 ‘비디오 사건’도 터졌다. 20일엔 당시 최고 아이돌 그룹이었던 H.O.T.의 멤버 강타가 음주운전에 걸려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 11월 13일에는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배우 황수정이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틀 뒤에는 가수 싸이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체포됐고, 23일에는 개그맨 양종철이 사망했다. 2003년 11월에는 탤런트 박원숙의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삼성가 며느리’였던 배우 고현정이 이혼했다. 2005년에는 영화배우 송강호와 가수 전진이 각각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11월 1일). 그 해 11월 4일에는 은방울 자매의 박애경이 위암으로 사망했다. 신정환이 불법 카지노바에 있다가 경찰에 연행된 사실이 알려진 것도 11월이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연예계 ‘11월 괴담’, 올해도 역시?

    연예계 ‘11월 괴담’, 올해도 역시?

    올해도 연예계는 ‘11월 괴담’을 피해가지 못했다. 11월 괴담이란 1985년 11월 29일 ‘하얀나비’를 히트시킨 가수 김정호(본명 조용호)가 24살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1987년 11월 1일 ‘사랑하기 때문에’의 가수 유재하가 역시 20대에 교통사고로 요절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이때부터 연예계는 해마다 11월이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일 ‘그땐 그땐 그땐’ 등의 히트곡을 낸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1년여간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최근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아이돌 그룹 1세대인 젝스키스의 멤버 이재진(32)이 혈중 알코올농도 0.087%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다 다른 사람의 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젝스키스의 또 다른 멤버 강성훈(31)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외제차를 담보로 5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피소됐다.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그런가 하면 가수 박혜경(37)은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숍을 건물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양도, 영업권리금 등 2억 8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쯤 되자 ‘11월 괴담’이 다시 고개를 든 것.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도 작용했지만 11월에 유난히 연예인들의 사고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가수 김현식이 간경화로 세상을 뜬 것은 1990년 11월 1일이다. 댄스듀오 듀스의 김성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도 11월(1995년 11월 20일)이었다. 1996년 11월에는 배우 신은경이 무면허 음주 뺑소니사고를 냈고, 1999년 11월 7일에는 탤런트 김성찬이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차 라오스로 갔다가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2000년 11월 1일에는 탤런트 송영창이 원조교제로 구속됐고, 2일에는 톱스타 김승우와 이미연이 이혼했다. 9일에는 클론의 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었다. 가수 김현정도 같은 날 교통사고를 당했다. 19일에는 주병진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고, 같은 날 가수 백지영의 ‘비디오 사건’도 터졌다. 20일엔 당시 최고 아이돌 그룹이었던 H.O.T.의 멤버 강타가 음주운전에 걸려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 11월 13일에는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배우 황수정이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틀 뒤에는 가수 싸이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체포됐고, 23일에는 개그맨 양종철이 사망했다. 2003년 11월에는 탤런트 박원숙의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삼성가 며느리’였던 배우 고현정이 이혼했다. 2005년에는 영화배우 송강호와 가수 전진이 각각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11월 1일). 그 해 11월 4일에는 은방울 자매의 박애경이 위암으로 사망했다. 신정환이 불법 카지노바에 있다가 경찰에 연행된 사실이 알려진 것도 11월이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힙합가수 등 대마초 무더기 적발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언더그라운드 힙합 가수들과 어울려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힙합 듀오 슈프림팀의 멤버 이센스(본명 강민호·24)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강씨는 2009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영등포구 자택과 홍익대 인근 클럽가 등지에서 래퍼 최모(26)씨 등과 함께 10여 차례에 걸쳐 지인 등으로부터 확보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경찰에서 “대마초를 피우면 마음이 편해지고 창작 능력이 오르며 집중도 잘 되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9월 강씨의 소변과 모발을 조사한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강씨는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홍익대 인근에서 활동하는 언더그라운드 힙합 가수 15명 등 마약사범 19명을 입건, 이 가운데 김모(26)씨를 래퍼와 대학생 등에게 다섯 차례에 걸쳐 대마초 17g을 판매한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마초 공급 상선을 계속 추적 수사하는 한편 강남과 이태원 일대에 대한 첩보 수집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美기업 ‘흡연·비만과 전쟁’ 채찍 들었다

    “건강해지지 않으려면 돈을 더 내라.” 미국 기업들이 비만·흡연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의료보험비 부담이 급증하자 기업들은 그동안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건강을 챙기도록 활용해온 체중조절 프로그램이나 금연학교 등의 ‘당근’ 카드를 거둬들이고 있다. 대신 최근에는 체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지 못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직원들에게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채찍 정책’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내년 페널티 부과 기업 40% 이를 듯 대형 할인점 월마트는 내년부터 흡연 직원들에게 비흡연 직원들보다 25% 더 높은 의료보험비를 내라고 엄포를 놨다. 월마트는 임직원 가족들까지 포함, 100만명의 의료보험을 들어 주고 있다. 그레그 로시터 월마트 대변인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비용의 균형을 맞추고 질 높은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베리디언 신용협동조합도 지난 1월 500명의 직원들에게 담배를 끊지 않고, 체중을 줄이지 않으면 2013년 의료보험비 부담을 더 늘리겠다고 경고했다. 이달 컨설팅회사 타워스왓슨과 전미기업보건연합(NBGH)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흡연과 비만에 페널티를 부과하는 기업들은 2009년 전체 미국 기업의 8%에서 올해 19%로 두 배 넘게 늘었다. 내년에는 전체의 40%에 이르는 중소기업 및 대기업들이 의료보험비가 많이 드는 ‘요주의 직원’들에게 채찍 정책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은 건강을 해치는 습관을 가진 사람뿐 아니라 건강관리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을 주는 방법으로 ‘건강’을 강요한다. 루앤 하이넨 NBGH 부회장의 주장처럼 “금전적인 혜택 말고는 건강을 통제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도 있지만, 경기 침체도 이런 추세를 부추기고 있다. ● 식습관 간섭·실소득 감소 부당 논란도 하지만 이런 조치가 부당하다는 비판도 고조되고 있다. 수십년간 회사의 보건복지 혜택을 당연하게 받아온 직원들에게 의료보험비를 더 내게 하는 것은 실제 소득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식습관과 운동까지 일일이 간섭함으로써 회사 밖에서 자유롭게 행동할 권리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얼마나 운동을 하느냐, 어떤 음식을 먹느냐와 상관없이 체중이나 혈압, 체질량지수 등을 줄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루이스 몰트비 전미노동인권연구소(NWI) 회장은 “수백만명이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로 급여가 깎일 수 있다.”면서 “위험한 관례”라고 반박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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