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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ly Health Issue] 류머티즘 관절염

    [Weekly Health Issue] 류머티즘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은 병인이 자기 몸 속에 있는 질환이다. 자기 몸의 방어체계가 자기 몸을 공격해 문제를 일으킨다. 한마디로 인체 방어체계의 혼란이 원인이다. 이런 류머티즘 관절염은 진단이 쉽지 않을뿐더러 치료 또한 쉽지 않다. 치료에 대한 반응이 제각각이고, 좀 낫나 싶다가 악화되거나 또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병명이 확인되기까지 병원을 전전하며 고통을 받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확실히 치료가 어렵지만 조기에 체계적으로 치료하면 평생 불편 없이 사는 것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이런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해 보건복지부 지정 류머티즘 관절염 임상연구센터장인 배상철 한양대 류머티즘병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류머티즘 관절염이란 어떤 질환인가. 류머티즘 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맞서 싸우는 면역체계가 고장 나 자신의 면역세포가 자기 몸을 공격하는 병이다. 특히 면역세포가 주로 관절을 공격하는 병으로, 관절막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해 문제가 된다. ●원인은 무엇이며, 유병률과 발병 추이는 어떤가. 확실하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이 원인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즉, 유전적으로 류머티즘 관절염에 취약한 사람이 환경적 요인에 노출되면 병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런 요인이 전체 환자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흡연·바이러스·성호르몬과 영양상태 등이 있는데, 이 중 흡연은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분명한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1% 정도로,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 ●류머티즘이 유발하는 다른 질환은 무엇인가. 편의상 류머티즘 관절염에 국한해 말하지만 류머티즘은 무척 다양하다. 관절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 손·발가락 등이 붓고 아픈 류머티즘 관절염, 어린이 류머티즘 관절염과 루푸스, 강직성 척추염, 섬유조직염, 통풍, 다발성근염과 피부근염, 경피증과 재발성 류머티즘, 입안이 헐고 관절이 아픈 베세씨병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증상은 다양하다. 아침이나 관절을 오래 쓰지 않았을 때 관절이 뻣뻣하거나 잘 움직여지지 않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손·발가락 등 작은 관절이 아프고 부을 때, 손목·팔꿈치·무릎·발목·경추·턱관절 등이 다발적으로 붓고 아프거나 오른쪽과 왼쪽 관절이 대칭적으로 아픈 경우, 관절에 열이 나고, 누르면 아프며, 움직임에 제한이 따르는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고, 관절 증상과 함께 미열과 피로감,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면 류머티즘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어떤 검사로도 완벽하게 류머티즘 관절염을 진단할 수는 없다. 따라서 낱낱의 검사 결과보다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을 더 중요시한다. 문진과 의사의 진찰, 혈액 및 방사선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하는데, 이 중에서도 임상증상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류머티즘 관절염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치료 방침까지 다르지는 않다. 치료는 약물을 위주로 하며, 필요에 따라 재활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치료약제는 크게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제, 항류머티즘제, 생물학적 제제로 나뉘는데, 이를 증상에 따라 적절히 병용하게 된다. 치료 경과는 환자마다 달라 5∼10% 정도는 증상이 호전되어 약 없이도 별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고,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거나 아예 증상이 없는 관해 상태를 유지하기도 한다. 또 모든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도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진단 당시에 경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치료와 관찰을 통해 어떤 약제를 사용할지를 결정한다. ●각 치료법이 갖는 기대효과와 한계도 짚어달라.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의 가장 큰 한계는 아직 어떤 약도 완치에 이르게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치료 목표도 완치가 아니라 병의 활성도가 없는 관해 상태에 둔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염증 매개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로, 위장관 부작용과 부종, 혈압 상승과 신장 손상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가장 강력한 항염증제인 스테로이드제제는 염증을 조절해 관절 파괴를 막는데 어느 정도 도움을 주지만 얼굴이 둥그렇게 되고, 체중이 늘며, 당뇨·골다공증·고혈압 등이 생길 수 있어 장기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이런 약제는 염증만 조절할 뿐 관절 파괴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면역 계통에 작용하는 항류머티즘 제제를 병용해야 한다. 항류머티즘 제제는 약효가 나타날 때까지 수개월이 걸리고, 직접적인 진통효과는 없지만 관절 손상을 줄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찰, 검사 등의 방법으로 부작용 여부를 감시해야 한다. 최근에 개발된 생물학적 제제들은 기존 항류머티즘 제제와 달리 병증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특정 물질에만 작용하는 표적치료제로, 난치성 환자에게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비용이 비싸지만 보험이 적용돼 부담도 줄었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며,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류머티즘 관절염도 완치가 가능한가. 완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진행 상태가 중간 이하일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에 이를 수 있다. 환자 100명 중 10∼15명은 유전적 소인은 남아있지만 약은 안 먹어도 된다. 낫기 어렵지만 불치병이 아니라는 게 내 견해다.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한 정책적 문제는 없는가. 환자들의 본인부담금 비율이 10%로 낮아져서 환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전체 환자의 20∼30%에 이르는 혈청검사 음성 환자에 대해서는 아직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개발된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의 보험 적용기간이 폐지돼 환자 부담이 많이 줄었지만, 초기나 활성도가 아주 높은 상태가 아니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일단 발병하면 1년 내에 관절 파괴가 시작되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도 중요해 이에 대한 캠페인과 함께 조기진단에 필요한 검사의 보험수가 인정 등이 필요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류머티즘의 관리법

    류머티즘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가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규칙적인 운동이다. 비단 운동뿐 아니라 의사가 제시한 일상적인 건강수칙을 잘 따르는 것이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일반적으로 의료진이 권고하는 운동은 평지를 가볍게 걷기와 수영 등 물속에서 하는 운동, 실내자전거 타기, 강도가 약한 태극권 등이다. 대부분 관절에 체중이나 운동부하가 걸리지 않는 운동들이다. 관절의 염증이 아주 심한 상태가 아니라면 규칙적인 운동을 빼먹지 말고 꾸준히 하는 게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주고, 심혈관계 기능을 향상시키며, 골다공증까지 예방할 수 있어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흡연의 폐해를 알아야 한다. 흡연은 관절염을 일으킬 뿐 아니라 악화시키기도 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꼭 류머티즘 관절염이 아니라도 전신적인 몸상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끊어야 한다. 이밖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 스트레스를 피하는 여유 있는 삶의 태도가 필요하며, 체중이 증가하면 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평소 과식을 피하는 게 좋다. 배상철 교수는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 교수는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은 다른 사람이 상상하는 것보다 많은 불편을 일상적으로 겪는다.”면서 “그렇다고 우울한 마음에 사로잡힐 게 아니라 반드시 치료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꾸준히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등을 병행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정부청사 ‘3진 아웃’ 자취감춘 담배 연기

    금연건물로 지정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조차 공무원들이 금연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 이후 중앙청사에서 담배냄새가 자취를 감췄다. 정부청사관리소가 ‘흡연 3진 아웃’ 방침을 밝히며 강력 단속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17일 정부청사관리소에 따르면 관리소는 최근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통일부 등 중앙청사 입주기관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일제히 금연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단순 현장지도에 그쳤던 기존과는 달리 이달부터는 적발 횟수에 따라 벌칙을 적용하기로 한 것.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최초 적발되면 경고, 2회 적발되면 ‘벌 당직’, 3회 이상 적발 시에는 해당 실·과장 등에게 통보해 이를 근무평정 및 성과급 등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청사관리소는 이 같은 규정을 행안부가 먼저 시행하기로 합의해 단속에 들어갔고, 이후 여타 부처에서도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전자담배 피우다 입안에서 폭발해…

    전자담배 피우다 입안에서 폭발해…

    국내에도 널리 상용화된 전자담배. 최근 니코틴 등 함유량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미국의 한 남성이 피우던 전자담배가 입안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성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플로리다주 노스베이 마을 소방서 측은 지역 자택 내에서 피우던 전자담배가 불량전지 문제로 폭발해 이를 사용하던 남성이 치아 상당수와 혀 일부를 손상당하고 얼굴에도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15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밝혔다. ABC 액션뉴스 등 주요 외신 보도를 따르면 이 남성의 신병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에 올라온 신원정보와 대조해본 결과 나이스빌에 사는 톰 홀로웨이(57)로 추정되고 있다. 홀로웨이는 베트남 참전용사 출신으로 현재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자담배를 사용한 지는 2년 이상 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베이 소방서의 버치 파커 서장은 “전자담배 폭발의 효과는 ‘폭발하는 병 로켓을 입에 물고 있는 것’과 같다”고 설명하면서 “이 폭발로 담배에서 전지가 튀어나와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전자담배의 상표나 문제를 일으킨 전지의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파커 서장은 “방 안에 충전기와 다른 전지가 있었던 것으로 봐서 리튬 전지였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비슷한 사례는 이전에 보도된 바 없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증기연초 전자담배 협회의 공동 창립자 토마스 키크라스는 “담배나 전지 폭발에 관한 보고는 받은 적 없다”고 밝히면서 “전자담배가 금연하는 데 도움이 될 지는 모르지만, 화학물질이 기존 일반담배보다 적기 때문에 흡연보다는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BC 액션뉴스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수 이동원 대마초 흡연 영장

    가수 이동원 대마초 흡연 영장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4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해 온 가수 이동원(61)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의 주점 앞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보관해 온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시인 정지용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 ‘향수’로 인기를 끌었던 이씨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1990년에도 처벌받은 적이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반쪽짜리 ‘금연거리’ 강남대로

    반쪽짜리 ‘금연거리’ 강남대로

    서울 서초구가 오는 6월부터 강남대로(신논현역 6번 출구~강남역 9번 출구)와 양재대로(양재역 12번 출구~엘타워)의 일부 구간을 금연거리로 지정하기로 하자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도로를 중심으로 서쪽은 서초구, 동쪽은 강남구로 관할행정구역이 다른 탓에 “단속하면 담배 물고 길만 건너가면 그만이겠네요.”라는 냉소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담배 물고 길만 건너면 되겠네” 서초구청이 지정한 금연거리의 길이는 총 1.4㎞ 정도다. 강남대로가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에 비흡연자의 권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금연거리로 지정했다는 게 서초구의 설명이다. 신논현역~강남역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11만 3606명으로, 2위인 중구 명동(6만 6631명)보다 2배 가까이 많다. 그러나 서초구의 단속권은 도로 서쪽 편에만 미칠 수밖에 없다. 길 건너는 금연거리가 아니다. 강남구청 측은 “협의가 없었다. 강남구는 아직 금연거리로 지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원 강모(30)씨는 “단속이든 계몽이든 양쪽 구청이 협의를 거쳐 발표했어야 시민들도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쪽 구청 협의 안해 혼선 대학원생 유모(24·여)씨는 “비흡연자들은 강남대로 동쪽 편으로 가기가 꺼려질 것 같다.”면서 “흡연하다 적발돼도 길만 건너 도망가면 안전지대니 과태료 부과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꼼꼼하지 못한 행정을 따졌다. ‘풍선효과’도 우려되고 있다. 길을 사이에 두고 한쪽만 금연거리가 되면 다른 한쪽에선 상대적으로 담배 연기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논리다. ●골목은? 도로 위 건널목은? 단속 범위도 어정쩡하다. 골목이나 커피숍, 도로 위 건널목으로 들어서면 서초구가 단속할 권한이 있는지도 시빗거리다. 이에 따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하루종일 시끄럽다. 공공장소에서 담배연기를 거부할 권리(혐연권)와 담배를 피울 권리(흡연권)를 두고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6월부터 강남대로서 흡연땐 벌금

    하루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강남대로에서 오는 6월부터는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서울 서초구는 담배 연기로 인한 간접흡연 피해와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강남대로(강남역~신논현역) 934m 구간을 ‘보행 중 금연거리’로 지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정 후 3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쳐 6월 1일부터는 집중단속을 실시, 위반자에게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강남대로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 11만 3000여명에 달하는 서울 최고 번화가다. 서초구는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지정거리 및 특화거리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서울시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에 따라 이와 같이 조치를 결정했다. 강남대로와 함께 3호선 양재역 부근(양재역~엘타워) 450여m 구간도 보행 중 금연거리로 지정된다. 유정애 구 건강관리과장은 “이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을 뿐 아니라 인근에 아파트가 밀집돼 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어 보행 흡연 시 간접흡연 피해가 크다.”고 지정 배경을 밝혔다. 서초구는 향후 보행 중 흡연이 예의가 아니라는 인식이 정착되도록 대대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또 금연거리 외에도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버스정류장, 공원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복수담임·일진경보제 ‘클릭클릭’ 국회의장 사퇴·담배 사재기 관심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복수담임·일진경보제 ‘클릭클릭’ 국회의장 사퇴·담배 사재기 관심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매서운 바람이 몰아친 2월의 둘째주. 네티즌들은 정치·사회 이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검색어 순위 1위는 이집트에서의 한국인 피랍 소식이 차지했다. 지난 10일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한국인 29명이 탑승한 버스가 베두인족 무장 세력에게 납치됐으나 납치 29시간만에 무사 귀환했다. 2위는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복수담임 일진경보제였다. 지난 7일 정부가 발표한 이 대책에는 한 학급에 정담임 이외에 부담임을 두는 복수담임제와 일진경보제 시행의 내용이 담겼다. 3위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사퇴가 올랐다. 박 의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고승덕 의원에게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 사퇴했다. 4위는 담배 사재기 뉴스가 차지했다. 수입 담배업체 필립모리스(PM)코리아가 10일부터 담배 가격을 평균 6.79% 인상한다고 선언하면서 담배를 미리 사놓으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5위는 ‘비키니 시위’ 경위서다. 최근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출연진 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며 ‘비키니 시위’에 동참했던 MBC 이보경 기자가 사측으로부터 경위서 제출을 요구 받은 사건이 관심을 모았다. 6위는 해커스 토익 문제 유출이 차지했다. 어학교육업체 해커스는 전 직원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토익·텝스 시험문제를 불법 유출했다. 검찰이 확인한 것만 토익 49차례, 텝스 57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세부에서 발생한 지진은 6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 한 외신은 오전 11시 49분쯤 필리핀 중부 세부 인근의 비사야 제도에서 6.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멀티방에 청소년의 출입이 금지된다는 뉴스는 7위에 올랐다. 멀티방은 PC방, 노래방, 비디오방의 기능을 통합한 시설이지만 공간이 폐쇄돼 있어 청소년의 흡연이나 음주, 심지어 성관계까지 빈번히 일어나는 장소로 지목돼 왔다. 8위는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 사망 소식이 차지했다. 휘트니 휴스턴은 2007년 바비 브라운과 이혼 후 약물 중독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으며, 최근에는 파산설에 휘말려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수근 아내 감동글은 9위에 올랐다. 지난 6일 이수근의 부인 박지연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당신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10위는 버스 막말남이었다. 인터넷에 ‘안산 77번 버스 막말남’이란 제목의 영상에는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버스기사에게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강남대로 흡연거리 지정, 장난하냐?”

     서울 서초구가 오는 6월부터 강남대로(신논현역 6번출구~강남역 9번출구)와 양재대로(양재역 12번출구~엘타워)의 일부 구간을 금연거리로 지정하기로 결정하자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도로를 중심으로 서쪽은 서초구, 동쪽은 강남구로 관할행정구역이 다른 탓에 “단속하면 담배 물고 길만 건너가면 그만이겠네요.”라는 냉소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서초구청이 지정한 금연거리의 길이는 총 1.4㎞정도다. 강남대로가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에 비흡연자의 권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금연거리로 지정했다는 게 서초구의 설명이다. 신논현역~강남역의 하루평균 유동인구는 11만 3606명으로 2위로 6만 6631명인 중구 명동의 2배다.  그러나 서초구의 단속권은 도로 서쪽 편에만 미칠 수밖에 없다. 길 건너는 금연거리가 아니다. 강남구청 측은 “협의가 없었다. 강남구는 아직 금연거리로 지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같은 도로의 한쪽은 금연거리, 반대쪽은 흡연거리인 셈이다. 회사원 강모(30)씨는 “강남대로가 담배연기가 없는 거리가 된다고 해 당연히 도로 전체를 말하는 것인 줄 알았다.”면서 “단속이든 계몽이든 양쪽 구청이 협의를 거쳐 발표했어야 시민들도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유모(24·여)씨는 “비흡연자들은 강남대로 동쪽 편으로 가기 꺼려질 것 같다.”면서 “흡연하다 적발돼도 길만 건너 도망가면 안전지대니 과태료 부과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꼼꼼하지 못한 행정을 따졌다. ‘풍선효과’도 우려되고 있다. 길을 사이에 두고 한쪽만 금연거리가 되면 다른 한쪽에선 상대적으로 담배 연기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논리다. 단속 범위도 어정쩡하다. 골목이나 커피숍, 도로위 건널목으로 들어서면 서초구가 단속할 권한이 있는지도 시비거리다. 이에 따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하루종일 시끄럽다. 공공장소에서 담배연기를 거부할 권리(혐연권)와 담배를 피울 권리(흡연권)를 두고 흡연자와 비흡연자간의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 [굿모닝 닥터] 젊은 피부를 간직하려면…

    ‘깊은 주름은 바보도 현자로 만든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연륜이 쌓이면서 지혜가 깊어진다는 뜻에서 주름을 미화했지만 요새는 다르다. 대책 없는 주름은 허술한 자기관리의 징표일 뿐이다. 나이가 들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하며, 이때 몸은 주름을 통해 자신의 퇴화를 말한다. 주름은 노화로 인해 진피층의 콜라겐섬유와 탄력섬유가 파괴되고, 표피와 진피의 경계 부위에 있는 세포와 모세혈관이 줄면서 생긴다. 이런 주름의 압박에서 벗어나 젊은 피부를 간직하려면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피부 보습과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 때는 피부가 메말라 주름이 더 잘 생긴다. 이럴 때는 실내가 덥지 않게 난방을 조절하고, 건조한 대기에 의한 피부의 수분 손실을 차단하기 위해 적절한 가습 조치를 취해야 한다. 세안할 때도 뜨거운 물이나 세정력이 강한 세안제는 피하는 게 좋다. 강한 세안제는 피부 보습막을 손상시켜 수분 증발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피부 수분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일주일에 2~3번 정도 천연팩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름과 노화를 함께 막으려면 꾸준한 비타민 섭취가 필요하다. 비타민 중에서도 A·C와 ‘토코페롤’로 불리는 E가 피부 노화에 효과적이다. 이들 비타민은 진피 변성을 초래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은 물론 혈관 재생이나 콜라겐 합성에도 도움을 준다. 금연·금주도 필수.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주름이 2.3~4.7 배나 많다는 보고도 있다. 누가 뭐래도 주름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한번 생기면 없애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이런 주름이 너무 깊어 고민이라면 ‘이프라임’, ‘서마지 CPT’, ‘울세라’ 등과 같은 전문적인 차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물론 예방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관가 포커스] 정부청사 금연건물 맞아?

    “담배 연기 때문에 업무에 집중이 안 됩니다. 금연건물이면 뭐합니까. 지키지도 않고 단속도 거의 안 하는데….” 행정안전부, 통일부, 총리실 등이 입주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의 비흡연 공무원들이 담배로 인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중앙청사를 비롯한 모든 정부 청사와 지방자치단체 청사는 2010년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완전 금연건물’로 지정됐으나 흡연자들의 ‘끽연권’ 주장에 눌려 유명무실해졌다. 중앙청사의 경우 흡연 공무원들의 끽연권 보장을 위해 1층 외부 구역과 20층 옥상을 흡연구역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애연가들은 청사 양측 비상계단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어 연기가 비상계단과 인접한 사무실로 스며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비상계단 인근 사무실 직원들은 출입문에 “담배 냄새가 심하니 출입문을 꼭 닫아 달라.”는 내용의 협조문을 붙이기에 이르렀다. 행안부 한 사무관은 “정부 에너지 절약 방침으로 여름에는 더위와, 겨울에는 추위와 싸워야 하는데 담배연기 때문에 여름에는 창문조차 활짝 열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에는 춥다는 이유로 흡연자들이 건물 내부에서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담배 연기가 사무실로 빨려들어와 고통이 심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사무관은 “옆자리에 골초 동료가 있어 괴롭다.”면서 “정부청사가 안 지키는데 일반 건물은 오죽하겠느냐.”고 말했다. 감종훈 정부청사관리소장은 “매일 흡연 지도를 하고 있지만, 솔직히 한계가 있다.”면서 “실질적인 금연 건물이 되도록 민간이나 해외의 우수 사례 등을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시민 복지 화두는 ‘건강’

    서울시민 복지 화두는 ‘건강’

    서울시민이 향후 늘려야 할 복지서비스 1순위로 ‘건강 증진 서비스’를 꼽았다. 또 30·40대 시민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건강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통계청의 사회조사·사망 원인 자료와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의 2010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해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건강’ 자료를 29일 발표했다. 통계청 사회조사는 13세 이상 4500여명,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19세 이상 2만 2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통계청 조사에서 서울시민이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는 ‘건강관리 및 건강 증진 서비스’가 39.6%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아동 양육 지원 및 돌봄 서비스(17.5%), 취약 계층 일자리 지원 서비스(16.6%), 노인 돌봄 종합서비스(15.9%), 임신·출산 지원 서비스(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확충해야 하는 공공시설 역시 공공병원·보건소 등의 ‘보건의료시설’이라는 응답이 21.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사회복지시설(19.3%), 국·공립 어린이집(16.3%), 공원·유원지(12.2%), 공영주차시설(9.9%) 등이었다.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연령대는 노인 세대가 아닌 30·40대였다.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는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가운데 ‘고위험 음주율’은 40대(18.1%)와 30대(17%)가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고위험 음주는 남자는 소주 7잔(맥주 5캔) 이상, 여자는 5잔(맥주 3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것이다. 30대(29.8%)와 40대(26.3%)는 흡연율도 높았다. 반면 ‘주 5일 이상 1회 30분 이상씩 걷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대(51.5%)와 40대(52.1%)가 50대(58.1%), 60대(59.7%)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무려 5000만원 초호화 ‘컴퓨터 게임 의자’ 나왔다

    무려 5000만원 초호화 ‘컴퓨터 게임 의자’ 나왔다

    쾌적한 환경에서 컴퓨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무려 5000만원 짜리 초고가 게임 의자가 나왔다. 이 게임 의자의 이름은 ‘엠퍼러 200’(Emperor 200). 이 게임 의자에는 멀티 터치가 가능한 3개의 24인치 LED모니터가 설치돼 있어 최적의 환경에서 컴퓨터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든다. 또 게이머의 피로를 덜어주고자 고급 가죽의자가 설치돼 있으며 THX 서라운드 사운드로 실감나는 게임을 할 수 있게 돕는다. 그러나 이 게임 의자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웬만한 고급 자동차 가격인 4만 4,750달러(약 5000만원).        엠퍼러 200 제작사 측은 “업무용이 아닌 순수히 컴퓨터 게임용으로만 만들어진 게임 스테이션”이라며 “게이머의 눈과 근육의 피로를 방지하고 흡연자를 위해 공기정화 시스템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Xbox 360 혹은 PS3의 게임을 엠퍼러 200의 최고의 환경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종로구 “성인병 예방·금연 위해 찾아갑니다”

    종로구는 보건소를 방문하기 힘든 주민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서 성인병 예방과 금연을 돕는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건강상담실’과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높은 중성지방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고혈압 ▲고혈당 등 5개 요인 가운데 3개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대사증후군에 해당되면 뇌졸중·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등의 성인병이 생기기 쉬워 관리가 필요하다. 구는 복부둘레·체지방·혈압 측정과 혈액검사를 통해 주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즉시 결과를 알려준다. 운동처방과 영양상담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만 30~64세인 종로구민 또는 종로구 소재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이다. 20명 이상 아파트·직장 등 단체 단위로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2148-3632)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3월부터는 둘째·넷째주 토요일 오전 보건소에서도 대사증후군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바쁜 일정 때문에 금연클리닉 이용이 어려운 주민이나 직장인은 ‘찾아가는 이동금연 클리닉’을 이용하면 된다. 상담과 문의는 구 보건소(2148-3612)로 하면 된다. 6주 후 보건소에서 재흡연 방지를 위한 전화 및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해주고 6개월 이상 금연하면 기념품도 제공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비대위원 제안 ‘의원 기득권 포기’ 문건 보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현역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포기를 통한 쇄신을 추진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비대위는 첫 회의에서 의원들의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한 데 이어 계속해서 기득권을 내려놓는 방안을 준비해 왔다. 당 안팎에서도 각종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본질적인 ‘특권 포기’가 아닌 외형상 보여주기용 안들이 제기되면서 쉽게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최근 비대위 회의에서는 한 외부 비대위원이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대국민 약속’이라는 제목의 문건과 함께 기득권을 버리자는 취지로 8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통상 국회의원의 특권으로 알려진 200여개 가운데 ‘기득권’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 10여개에서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시된 8가지 약속을 3번 이상 어길 경우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결의도 담겼다. 문건에는 먼저 반말이나 욕설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폭력을 쓰지 않겠다는 다짐이 적혔다. 그동안 유독 한나라당 의원들의 설화(舌禍)가 잇따랐던 만큼 ‘막말 정치인’을 걸러내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또 매년 새해 예산안 처리를 비롯해 여야 간 첨예한 대립으로 빚어진 폭력국회의 오명을 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이코노미석에 탑승할 것과 철도요금이 추가로 발생했을 경우 코레일이 부담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현재 국회의원들은 국유 철도와 비행기, 선박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철도공사나 항공사들이 공영·민영으로 운영되는 만큼 대부분의 교통수단 요금은 국회사무처에서 의원들의 의정활동 여비로 지원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이 문건에는 골프를 치지 않겠다거나 담배를 태우지 않겠다는 등 의정활동과 무관해 보이는 다소 황당한 방안도 포함돼 있어 비대위 내에서도 비현실성이 제기됐다. 다만 의원 보좌진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논의 필요성도 높게 점쳐진다. 특히 가족 및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임용하지 않겠다는 데에는 비대위에서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문건에는 또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과 같이 보좌진들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의원이 함께 연대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시민 80% “길거리 금연 찬성”

    서울시민 80% “길거리 금연 찬성”

    길거리 흡연 금지 정책에 대해 서울시민 상당수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재경(한나라·종로1) 서울시의원은 지난 2~6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한 결과 찬성 80%, 반대 16.9%였다고 24일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9%였다. 남성의 찬성률은 68.8%, 여성은 90.8%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76.8%)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80% 이상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비흡연자의 찬성률은 91.5%나 됐다. 흡연자의 찬성률도 절반이 넘은 52.9%를 기록해 흡연자 상당수도 길거리 금연구역 지정에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길거리 금연을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3.5%가 담배 냄새와 연기의 유해성을 꼽았다. 이어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의견이 24.1%, 간접 흡연을 하게 된다는 응답이 17.9%,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이 10.8% 순이었다. 설문에는 19세 이상의 남녀 각각 490명, 510명이 참여했다. 설문에 참가한 남녀의 흡연율은 각각 49%, 11.2%로 2010년 기준 성인 남녀의 평균 흡연율(남 48%, 여 6.3%)보다 약간 높았다. ‘실내외를 불문하고 19세 미만 미성년자나 임산부가 있는 장소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94.4%가 찬성해 길거리 금연 정책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금연구역 추가 지정에 반대하는 시민의 52.8%는 ‘자유를 너무 억압하는 것 같아서’, 23.6%는 ‘적당한 흡연공간을 설치한 뒤’를 이유로 들었다. 이 밖에 ‘흡연장소가 부족해서’ 15.5%, ‘담배판매 정책과 맞지 않아서’ 4.3% 순이었다. 시의 금연구역 지정 정책을 알고 있다고 답한 시민은 80.3%로 높은 인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버스정류소, 공원, 어린이놀이터, 가스충전소 및 주유소 등과 함께 특정 거리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47.2%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길거리 금연구역 추가 지정을 위해 최근 입법예고한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이 조례안은 다음 달 시의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남 의원은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거리에서 모두의 건강을 해치는 흡연을 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조례안을 마련했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길거리 금연구역 지정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경찰 ‘일진회 해체’ 나섰다

    경찰이 일선 학교에 뿌리 내린 일진회 소탕에 나섰다. 이미 조직화해 학교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데다 교내 폭력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공원에서 집단으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도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오는 4월까지 3개월에 걸쳐 학교폭력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현장 계도를 원칙으로 하지만, 정도가 심하면 학교와 학부모에게 통보하고, 폭행이나 금품갈취 등 불법행위가 있으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또 실체가 확인된 고등학교 일진회는 성인 조직폭력과의 연관성을 점검하는 등 배후를 철저히 규명하기로 했으며, 학교폭력 신고 전화(117)나 홈페이지(안전Dream·www.safe182.go.kr)에 접수된 사례는 지체없이 학교 측에 해당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졸업빵’(졸업기념행사) 등 졸업식 폭력행위도 학교 폭력으로 간주해 처벌할 방침이다. 단속 대상은 ▲졸업식 뒤풀이 준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공갈)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폭행) ▲옷을 벗기거나 알몸 상태로 뛰거나 단체 기합을 주는 행위(강제추행) 등이다. 경찰청은 16개 지방청에 학교 폭력 근절 특별팀을 구성해 이날부터 매일 추진 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구로구 금연벨 관내 설치

    구로구 금연벨 관내 설치

    구로구가 누르면 금연구역임을 알려주는 ‘금연벨’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관내에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청 직원들이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아 직접 개발했고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벨을 누르면 “여기는 금연구역입니다. 금연구역에서 흡연 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건강을 위해 금연해 주세요.”라는 멘트가 3번 반복해서 나온다. 또 벨을 누르면 장소를 인식하는 고유코드번호가 흡연 금지구역 단속요원의 단말기로 곧장 전송돼 금연 단속에도 활용할 수 있다. 구는 금연벨의 효과를 테스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말부터 구로기계공구상가 화장실 5곳에 시범 설치해 운영했다. 그 결과, 적발된 흡연자가 설치 전 11%에서 0.9%로 급감했다. 다음 달 고척근린공원 일대에 3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상반기 안에 지하철 구로·신도림·오류역 광장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고척근린공원, 신도림역 광장, 구로·오류역 광장은 올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구는 공공장소 금연을 위해 지난해 10월 ‘구로구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 따라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면 5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금연구역이라는 점을 알릴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벨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후두가 보내는 경고음… 2주이상 지속땐 상담을

    겨울에는 감기가 기승인 데다 날씨까지 춥고 건조해 목소리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감기에 걸리면 입으로 숨을 쉬는데, 이 때문에 목이 건조해져 쉽게 목소리가 변하며, 기침 때문에 목이 쉬기도 한다. 그러나 목소리 변성이 꼭 감기 때문만은 아니다. 순간적으로 고음을 내는 등 목을 혹사하거나 드물게는 후두암이 원인일 수도 있다. 겨울철 쉰 목소리, 섣부르게 감기 때문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성대에 수분공급 위해 습도 50% 유지 쉰 목소리는 감기와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목이 붓는 인후염이 흔한 원인이지만 코막힘이나 기침 때문에 목이 쉬기도 한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 목이 쉽게 건조해져 목소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심한 기침도 목소리를 변하게 한다. 기침이 성대 점막의 마찰을 유발해 목소리를 쉬게 하는 것. 감기로 인한 목소리 변성을 막으려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잘못된 호흡과 기침으로 건조해진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편도선염도 문제가 된다. 감기에 걸린 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인후두에 염증을 일으키면 성대 점막이 부어 쉰 목소리가 난다. 이 경우 대부분 약물과 충분한 휴식으로 치료되지만 변성이 심하고 자주 재발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1년에 3∼4차례 이상 편도선염에 걸린다면 편도절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음주 후에는 심한 고성 삼가야 응원을 하거나 노래방에서 무리를 해도 목소리가 변할 수 있다. 갑자기 고성을 지르면 성대가 과도하게 마찰하면서 출혈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때의 상처나 부종을 방치하면 성대폴립(주로 후두 부위에 생기는 말미잘 모양의 부드러운 종기로, 진동이 강한 성대의 중앙부 앞쪽에 잘 생긴다)으로 발전한다. 계속 목소리가 잠겨 쉰 소리가 나거나 이물감 때문에 기침이 잦으면 성대폴립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음주 후 큰 소리로 말을 많이 해도 목소리가 변한다. 성대는 음주만으로도 쉽게 건조해진다. 술이 목 점막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이다. 탁하고 건조한 공간에서 술을 마시거나 고성으로 노래를 부르면 성대 점막에 굳은살이 생기는 성대결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술자리에서는 물을 많이 마셔 성대에 과도한 마찰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흡연 역시 성대를 건조하고 거칠게 하므로 피하는 게 최선이다. ●이물감 느껴지면 내시경 검사 필요 별다른 이유없이 쉰 목소리가 계속된다면 후두암, 성대결절 등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알려진 후두암의 주요 발병 원인은 흡연과 음주다. 특히 흡연은 가장 위험한 발암인자로, 전체 후두암 환자 중 흡연자가 90%를 차지한다. 간접흡연도 영향을 미치기는 마찬가지다. 음주도 유력한 발병인자이지만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할 경우 발병 위험이 더 높다. 따라서 장기간 술과 담배를 해 온 50대 이상의 남성에게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나오거나 목에 이물감 또는 통증이 느껴지면 반드시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클리닉 주형로 박사는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50세를 넘긴 음주·흡연자라면 매년 1회 이상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전문클리닉 주형로 박사
  • 햄·소시지 등 가공육 먹으면 췌장암 발병률 무려…

    하루에 소시지 1개 또는 베이컨 2조각 이상을 섭취할 경우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5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에 따르면, 소시지나 햄 등 가공육류품을 조금만 먹더라도 췌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짐으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췌장암은 흡연, 과음, 비만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하루에 가공육 50g 섭취만으로도 췌장암 발병 가능성은 19%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햄버거 1개에 든 가공육 100g을 섭취할 경우 췌장암 발병률이 38%, 150g을 섭취하면 57%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주장대로라면, 햄 몇 조각 또는 베이컨 2조각, 핫도그 하나 정도만 먹어도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붉은 고기 역시 췌장암 발병과 연관이 있는데, 여성보다는 남성이 스테이크 등 붉은 고기를 섭취함으로서 췌장암을 얻을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췌장암은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라고 불릴 만큼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췌장암에 걸린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은 3%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이번 연구는 췌장암 환자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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