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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연단속 조례엔 있고 거리엔 없네

    길거리 금연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자체들이 공공장소에서 흡연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길거리 금연조례를 잇따라 제정했으나 예산부족을 이유로 단속의 손을 놓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30일 ‘간접흡연 피해 방지(길거리 금연) 조례’를 제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 이후 2년만에 제정된 것이다. 또 지난 7월 2일에는 ‘간접흡연 피해 방지 조례 시행규칙’도 만들었다. 이외에도 85개 지자체가 올 상반기까지 길거리 금연조례를 제정했다. 전국 244개 지자체 중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지자체들은 조례에서 도시공원, 어린이 놀이터, 버스정류소 등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길거리 금연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전문 단속인력 채용과 홍보 등과 관련된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예산은 지자체마다 수억원이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7일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 길거리 금연단속을 실시한 울산시의 경우 예산부족으로 전문 단속인력 대신 보건위생과 직원 2명을 단속에 투입했다. 이들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울산대공원, 태화강대공원 대숲공원, 문화공원 등 3곳을 다른 업무를 하는 도중 틈틈이 단속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지 안 피우는지만 계속 확인하고 있을 수도 없다. 예산을 확보해 전문 단속인력을 채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일부터 인천대공원과 계양공원 등 2곳을 금연공원으로 지정해 단속 중인 인천시의 경우 단속실적이 지금까지 2건에 불과하다. 전문 단속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공무원 3~4명이 조를 지어 주 3회 단속 중이지만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길거리 금연 관련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등 일부 지자체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아예 금연구역을 지정하지 않고 있다. 대구시 측은 “단속을 하지 않으면서 금연구역만 지정할 경우 행정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금연단속 관련 예산 확보를 전제로 오는 9월 금연구역을 지정해 계도기간을 거친 뒤 내년부터 단속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1일부터 길거리 금연단속에 들어간 대구 중구는 올해 추경으로 1000여만원을 확보했으며 단속구간도 동성로 292m로 당초보다 대폭 줄였다. 대구 한찬규기자·전국종합 cghan@seoul.co.kr
  • 전자담배도 ‘법률상 담배’ 금연구역서 피우면 범칙금

    전자담배가 법률상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흡연 시 범칙금 부과 등 규제를 받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전자담배를 담배로 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담배사업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담배의 정의를 ‘연초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니코틴 성분이 함유된 액체를 수증기 상태로 흡입하는 전자담배도 담배로 규정했다. 정부는 2008년부터 법제처 유권해석을 토대로 전자담배를 담배로 간주하고, 흡연 장소와 판매 대상을 규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법적 근거가 없어 단속 과정에서 분쟁이 생기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담배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금연초 등 대용품은 약사법 등에 의약외품으로 지정돼 있어 담배사업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담배 소매인을 지정할 때는 거리 제한 등 지정불가 요건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허용해 주기로 했다. 담배 제조업체가 의무적으로 부담해온 공익사업 출연금은 자율 출연 제도로 바뀐다. 출연금의 주목적인 연초경작지원기금의 조성이 끝났기 때문이다. 총 4100억원 규모인 연초경작지원기금의 수익금은 국내 담배농가 지원에 쓰인다. 기금은 KT&G가 낸 부담금이 70%가량이며, 나머지는 외국 담배업체들이 분담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뉴욕시 “분유는 끊고 모유 수유하세요”

    뉴욕시 “분유는 끊고 모유 수유하세요”

    시민 건강을 위해서라면 과격한 규제 정책도 서슴지 않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의 계몽적 시정(市政)이 상상을 초월한다. ●9월부터 분유공급 절차 복잡해져 블룸버그 시장은 오는 9월 3일부터 뉴욕 시내 병원에서 산모가 아기에게 모유 대신 분유를 먹이는 것을 까다롭게 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미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는 산모가 원할 경우 병원은 무제한적으로 분유를 공급한다. 하지만 9월 3일부터 산모는 분유 한 통을 요구할 때마다 신청서에 서명을 해야 하고 간호사로부터 모유가 분유보다 아기의 건강에 좋다는 설명을 들어야 한다. 또 병원은 분유를 아무 데나 비치하지 않고 처방전이 필요한 약을 보관하는 곳에 격리토록 했다. 산모가 원하면 분유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접근을 훨씬 까다롭게 해 모유 수유를 유도하는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다. 폭스뉴스는 이를 두고 “미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모유 수유 유도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뉴욕 시내 40개 병원 중 27곳이 자발적으로 뉴욕시의 분유 제한 정책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병원은 또 병원 내 곳곳에 붙어 있는 분유 광고도 모조리 없애기로 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시장의 분유 제한 정책에 대한 여론은 둘로 갈린다. 모유 수유 권장 운동가들은 환호하는 반면 분유를 먹이고 있는 산모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4개월 된 딸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는 린 시드냄은 “엄마들에게 중압감을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정부 기관이 아기 젖 먹이는 것까지 규제하는 것은 지나친 월권”이라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온다. ●“가장 강력한 모유수유 유도정책” 앞서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 5월 비만 퇴치를 위해 식당, 극장 등 공공장소에서 대용량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또 오래전부터 뉴욕 시내 식당에서 트랜스 지방의 사용을 금지하고 메뉴판에 칼로리 함량 표기를 의무화하는 한편 공공장소 흡연 금지와 담배세 인상을 밀어붙였다. 수백 마일에 달하는 자전거 전용도로도 새로 만들었다. ●일부 “젖먹이까지 간섭” 불만 지난달 18일 워싱턴대학 보건통계평가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20년간 맨해튼의 평균 기대 수명은 82세로 미국 내 최고 장수촌이 됐다.”고 밝히면서 기대 수명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시장직을 12년째 맡고 있는 블룸버그 시장이 추진한 초강력 보건정책을 꼽은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주름의 ‘적’은… 자외선·흡연·음주·수면 부족

    주름 예방에는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자외선은 피부를 검게 하고, 주근깨·기미 등의 잡티를 만들거나 악화시키며, 노화의 주범이기도 하다. 따라서 외출할 때는 계절이나 시간, 날씨에 관계없이 스킨이나 로션을 바르듯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 건조해도 거칠어지고 각질과 당기는 현상이 심해진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가습기 등을 이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면서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특히 녹차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노화를 촉진하는 유해산소를 막아주는데, 찻잎이나 티백을 뜨거운 물에 3분 이상 우려내 마시면 된다. 이상준 원장은 흡연과 알코올도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흡연은 세포호흡을 막고, 혈관을 조여 혈액순환을 늦춘다. 이 때문에 피부세포로의 영양공급을 막는 것은 물론 노폐물 제거까지 방해해 주름을 더 빨리, 더 많이 만든다. 또 벤조피렌이라는 화학물질을 방출해 피부건강에 필요한 비타민C를 파괴한다.”면서 “마찬가지로 알코올 역시 피부 등 몸 전체의 노화를 촉진시키므로 적당하게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에서 보듯 밤에는 숙면을 취해야 피로가 풀려 주름 없이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밤 10∼12시에 수면을 취하면 피부에 양질의 영양분이 공급돼 피부가 윤기를 띤다. 평소 꾸준히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원장은 “비타민A·C와 흔히 ‘토코페롤’이라고 부르는 비타민E는 피부 노화를 예방해 준다.”면서 “그러나 전반적으로 비타민은 흡수가 잘 되지 않으므로 비타민제를 복용하거나 과일·야채를 통해 섭취하더라도 전문 스킨케어를 통해 비타민의 피부 흡수를 도와주면 훨씬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올림픽과 나 - 정윤수] 영국의 전통보다 자유를 배웠으면

    우리는 어릴 적부터 선진국 타령을 들어왔다. 1970년대 후반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근검절약’을 강조하려고 자주 독일 사람 얘기를 했다. 담배 하나 피울 때도 꼭 서너 사람이 모여야 성냥불을 긋는다고 했다. 훗날 독일에서 현지 노인에게 물어 보니, “아니 그러다가 어느 세월에 담배 한 개비 피우겠느냐.”며 어리둥절해했다. ●선진국 짝사랑 그만 하자 중학교 때 한 선생님은 프랑스 사람들은 질서도 잘 지킨다고 했다. 훗날 파리와 리옹, 생테티엔에 갔을 때 이 선진 국민들은 차량의 흐름이나 안전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 건널목을 마구 건넜다. 지금 흡연이나 무단 보행의 자유를 말하려는 게 아니다. 필자가 말하려는 것은 수십 년간 지속된 선진국 타령의 허구성이다. 그 타령은 근대화 과정의 정신적 이데올로기였다. 선진국에서 진짜로 배워야 할 것은 제쳐 두고 그들의 겉모습이나 사소한 특징만 따와서 국민동원 체제의 도구로 써먹었다는 얘기다. 예컨대 파리를 예술의 도시라고 하지만 사실 그곳은 기고만장한 제국의 심장부였고 중앙집권적 왕권 체제를 도시 설계에 실천한 오만한 곳이었다. 오스트리아 빈도 마찬가지로 클래식이나 카페를 부러워하지만 아주 잔혹하고 매정한 인종 편견의 도시였다. 런던은 어떨까. 올림픽을 앞두고 방송과 신문에서 런던을 묘사하는 것을 보니 천편일률적이요 진부하기까지 하다. 전통이나 권위나 명예 같은 낱말이 줄을 잇는다. 우리처럼 식민지를 체험한 나라에서는 ‘대영제국’ 같은 단어는, 꼭 써야만 할 때 조심해서 써야 한다. 그렇다면 ‘대영제국의 심장 런던’에서는 배울 게 없다는 소리인가. 그렇지는 않다. 배우긴 배우되 제대로 배우자는 것이다. ●두 명의 ‘퀸’ 모시는 런던 닮기를 그 핵심이 바로 영국의 자유분방함이다. 영국, 그 심장이 되는 런던만큼 자유로운 사상과 문화가 제약 없이 펼쳐지는 곳도 없다. 한편으로는 정치적 권위와 억압이 기세등등했지만 동시에 그런 금기와 억압을 조롱하고 위반해 온 것이 런던의 역사다. 근대의 과학과 비판 정신을 정립한 아이작 뉴턴, 존 로크, 카를 마르크스, 찰스 다윈이 활동한 곳도 런던이었다. 런던에는 두 명의 여왕이 있다고 한다. 버킹엄 궁전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디자이너 비비언 웨스트우드다. 비비언은 정교한 재단과 과감한 색채로 현대 패션의 ‘아방가르드’를 이끌었다. 그 밑에서 알렉산더 매퀸 같은 파격과 실험이 가능했다. 런던에는 버킹엄 말고도 ‘베킹엄’이라고 하는 또 하나의 궁전이 있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저택이다. 런던 사람들은 왕실의 권위뿐만 아니라 베컴의 자유로움도 사랑한다. 라이언 긱스는 또 어떤가. 지난해 6월 동생의 아내나 심지어 장모와도 치근덕거렸다는 사실이 밝혀진 적 있다. 우리 같으면 당장 대국민 사과나 그라운드 퇴출로 이어졌을지 모른다. 그러나 긱스는 건재하다. 그런 일이 없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피력하는 정도다. 그들은 여왕을 존경하지만 여왕으로 상징되는 고루한 관습이나 진부한 권위에 대해서는 마음껏 풍자한다. 우리는 어떤가. 유력 정치인들을 재해석하고 풍자한 이들이 조사받고 있다. 우리가 선진국으로부터 뭔가 배워야 한다면 그것은 개인의 사상과 취향, 사생활을 적극 존중하는 한편 불필요한 권위와 억압을 조롱하고 저항했던 정신일 것이다. 영국은, 런던은 바로 그런 자유와 저항의 항해를 전통으로 삼아 온 곳이다. 스포츠칼럼니스트 prague@naver.com
  • “담뱃값 1500원 올리면 지방세수 1조 늘어난다”

    지방 재정을 확충하고 흡연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려면 담뱃값을 1500원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지방세연구원 김필헌 연구위원은 지방세포럼 기획논단에서 “담배에 붙는 세금을 1150∼1330원 인상, 2500원 하는 담배 가격을 3800∼4000원으로 올리면 지방세수가 1조원 정도 늘어나 지방재정 확충에 도움이 되고 흡연율 하락 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그는 “흡연이 유발하는 사회적 비용이 8조 9205억원에 달하지만, 담배의 조세부담액은 6조 9416억원에 그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또 “담배소비세가 물가변동에 반영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지방세를 깎은 꼴”이라면서 “이 때문에 지방재정도 악화됐다.”고 말했다. 1989~2005년 물가가 109.9% 상승한 데 비해 담배소비세율은 78.1% 오르는 데 그쳤다. 자연히 지방세 수입에서 담배소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1991년에는 20.5%에 달했지만 2010년에는 5.84%로 떨어졌다. 특히 싼 담배를 피우나 비싼 담배를 피우나, 똑같은 세금을 내는 것은 조세형평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담배 가격에 상관없이 20개비당 담배소비세 641원, 교육세 320원이 똑같이 부과된다. 이 때문에 5000원짜리 보렘시가마스터는 세금 비중이 36%이지만 1900원짜리 88딜럭스의 세금 비중은 79%에 이른다. 김위원은 “담배가격과 담배소비세액을 연계하거나 전년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해서 해마다 담뱃값을 새로 책정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주한미군 ‘7000명 분량’ 역대 최대 마약 밀수

    전·현직 주한 미군 장병과 공모, 성인 7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신종 마약을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 미군들에게 팔아 온 현역 주한미군 사병이 검찰에 붙잡혔다. 밀수한 마약 규모는 3480g(시가 1억 1000만원어치)으로 지금껏 적발된 미군 관련 마약 범죄 가운데 최대 규모다. 관세청이 지난 한 해 동안 압수한 3059g보다 많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지난 16일 미 8군 2사단 소속 A(22) 이병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조만간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 3월 주한미군 출신 B(21·구속기소)와 B의 친구 C(23·여·불구속기소)를 마약 밀수·판매 혐의로 붙잡아 수사하던 중 A 이병의 연루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A 이병은 마약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는 첫 현역 미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A 이병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6차례에 걸쳐 헝가리와 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한 합성대마(JWH-120, 210) 3480g을 국제우편을 통해 몰래 들여온 뒤 국내에 거주하는 미군 장교와 외국인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측은 “국내 유명 모델에게도 마약을 팔았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실제로 한국인에게 판매한 사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들여온 합성대마는 1회 흡입량이 0.5~1g으로 적발된 분량은 최대 7000명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명 스파이스, 스컹크로 불리는 ‘합성대마’(JWH-018)에 화학물질 구조 일부를 변형시킨 변종 마약으로, 액체 상태의 마약을 담뱃잎에 뿌려 담배처럼 흡연하는 방식인 탓에 거부감이 적은 데다 환각 효과가 6~8시간 지속되는 등 기존 마약류보다 5배 이상 강하다. 반면 가격은 200분의1 수준으로 저렴해 최근 주한 미군들뿐만 아니라 국내 클럽 등지에서 외국인과 유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마약류로 지정됐다. 조사 결과 30g당 100달러에 구입, 10배나 비싼 1000달러에 팔아 이익금을 나눴다. 관세청이 압수한 신종 마약은 2009년 30g에 불과했으나 2010년 605g, 지난해 3059g에 달할 정도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검찰은 올 초부터 지난 5월까지 전·현직 주한 미군이 밀반입하다 적발된 합성 대마가 전체의 80%에 이를 만큼 주한 미군이 국내 마약시장의 공급책이 되고 있다고 판단, 관세청과 함께 해외 공급책 등 배후를 밝혀내는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신종마약 ‘AM-2201’ 55g을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한 주한 미군 L 상병을 검거했다. 3월에는 히로뽕과 대마초, 신종환각제 ‘MDPV’ 등 마약류 다섯 가지를 밀수입해 판매하려 한 전 주한 미군을 구속했다. 검찰은 오는 23일 주한 미군으로부터 A 이병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구속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또 구속 뒤 24시간 안에 기소해야 한다는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따라 곧바로 기소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독자의 소리] 학교폭력 흡연도 하나의 원인/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스쿨폴리스 경위 안성호

    선도 대상으로 지정된 중학생들이 힐링 캠프에서조차도 쉴 틈만 나면 후미진 곳으로 달려간다. 담배 때문이다. 금연 장소인 숙소 안에서도 TV나 냉장고 밑에서 무려 17갑이나 적발됐다. 흡연의 만연과 중독성은 미래를 책임질 어린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 담뱃값을 충당하기 위해 친구들에게 돈을 뺏거나 끼리끼리 모여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하는 것 역시 담배의 폐해다. 끊이지 않는 학교폭력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하물며 수업시간에 정상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담배는 반사회적 품행장애의 응집력을 돈독히 하는 강화제로, 일진과 후배들과의 끈끈한 연결고리로, 그들의 문제 행동을 뭉치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흡연을 차단하지 않고서는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연속성을 제어할 수 없다. 우수한 정책과 선도도 중요하지만 청소년 흡연의 심각한 부작용을 깨닫고 이를 차단하는 것 역시 시급하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스쿨폴리스 경위 안성호
  • 美 샌타모니카市에선 내집서 흡연해도 벌금

    美 샌타모니카市에선 내집서 흡연해도 벌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시에선 앞으로 공동 주거 건물 내 자기 집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려도 벌금을 내야 한다.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샌타모니카시의회는 아파트, 콘도 등 공동 주거 건물 입주자의 실내 흡연을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새로 입주하는 주민은 예외 없이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고 이미 입주해서 살고 있는 주민은 흡연자로 등록을 해야 흡연이 허용된다. 단속에 적발될 경우 첫 번째는 100달러(약 11만 5000원), 두 번째는 200달러, 세 번째는 5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샌타모니카시는 2009년부터 해변, 공원, 식당뿐 아니라 공공 건물 내 복도, 공용 수영장, 공용 주차장, 상가 건물 베란다 등 다중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곳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강력한 금연 정책을 시행해 왔다.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소비자보호단체 대표인 아담 라딘스키는 “입주자들의 흡연 습관을 변화시켜 공중 보건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웃의 흡연으로 불편을 겪는 이들조차 개인 주거 공간 내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지나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로스앤젤레스 북동쪽의 패서디나시도 내년부터 아파트, 콘도, 타운하우스 등 모든 공동 주거 건물에 대해 전면 금연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금연하면 몸무게 1년에 4.7kg 증가한다”

    담배를 끊으면 몸무게가 기존에 알려진 2.7kg에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약 4.7kg이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영국의학저널(BMJ) 온라인판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 공동 연구진이 미국, 유럽, 호주, 동아시아에서 금연자에 대한 기존 기록(1989~2011년) 62건을 재검토한 결과, 금연자들은 한 달 만에 평균 1.1kg, 두 달에 2.2kg, 석달에 2.9kg, 6개월에 4kg, 1년에 4.7kg의 평균 체중 증가율을 보였다. 기존에 금연으로 인한 몸무게의 증가 폭은 1년에 평균 2.9kg이라고 알려졌었다. 또 여성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 증가에 대해 감안할 수 있다고 생각한 몸무게는 평균 2.3kg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니코틴은 식욕 억제 효과뿐만 아니라 신진대사의 속도를 올릴 수 있다고도 알려져 왔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학자들은 체중 증가보다 흡연으로 인한 건강 위협이 훨씬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은 세계에서 연간 510만명에 달하지만, 비만이 원인인 사망자 수는 28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면역력만 잘 갖춰도 암 예방할 수 있어

    면역력만 잘 갖춰도 암 예방할 수 있어

     암 치료는 환자나 의료진에게 적지 않은 고통을 가져다 준다. 환자의 경우 완치가 어려운 암이 언제 재발 또는 전이될까 전전긍긍하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의료진의 경우 현대의학이 아직까지 완벽하게 암의 원인을 알아내지 못한 이유로 예방도 치료도 어렵다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암 역시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암은 새롭게 외부에서 인체 내로 무언가 침투해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 암세포는 누구에게나 매일 수백개 이상 생기며, 우리 몸에 생긴 암세포의 99% 이상은 체내에 있는 면역세포에 의해 억제 또는 파괴된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면역기능의 저하로 1%의 돌연변이 세포를 놓친다면 그것이 증식해 암(악성종양)이라는 질병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암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탓에 예방 또한 어려운 일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구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적하는 발암요인과 암 발생 간의 인과관계가 한방에서 지적하는 것과 일치한다는 견해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흡연, 만성감염, 음식, 직업, 유전, 생식 등 WHO가 말하고 있는 암의 원인과 우리 몸의 면역계는 대부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 예로 흡연은 우리 몸의 면역계가 암을 발견하고 격퇴하는 능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즉, 흡연으로 면역세포가 노화되고 그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면서 암에 노출되기 쉬운 것이다.  소람한의원 성신 원장은 “한방에서도 역시 암의 원인으로 사기(邪氣)를 꼽는다. 서양의학에서 면역력이라고 일컫는 것과 같은 의미인 ‘정기’는 인체의 방어기능, 조직손상에 대한 재상과 복구, 면역기능 등을 포괄하는 것이다. 반면 사기는 정기에 반대되는 것으로 몸에 해를 끼치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운을 말한다. 사기의 존재 자체가 발병인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인체의 정기가 허한 조건에서 사기가 실한 경우 발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기는 외부환경과 바이러스, 세균을 포함하는 육음(六淫)뿐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 지나친 음주, 과도한 노동(직업)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처럼 한방에서 보는 암 발생 원인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밝히고 있는 암의 원인과 일치한다.  때문에 한방 암 치료는 이미 병기(病氣)가 되어버린 암과 싸울 수 있도록 우리 몸의 정기(正氣), 즉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주축으로 한다.  양한방 협진시스템으로 암 면역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소람한의원은 위의 이론을 바탕으로 세 단계에 걸쳐 면역치료를 실시한다. 면역력 저하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환자의 원기를 적극적으로 보하고 상태에 따라 환자의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키고, 환자 스스로의 힘으로 병을 이겨낼 수 있는 몸을 만들며 환자의 면역력을 키우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세 단계의 치료가 바로 그것.  환자에 따라 경과가 빠른 경우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증상의 호전이나 양방 검사상 종양의 성장이 정지하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소람한의원에 따르면 2011년 7월 이전 소람한의원 내원 말기, 전이, 재발암 환자 134명 가운데 50회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1년 이상 생존율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 5월에 진행된 통증 완화, 식욕증진, 기력회복과 관련된 설문 분석 결과 50회 이상 치료 시 통증 완화 및 식욕증진, 기력 향상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신 원장은 “상대적으로 검진체계 등이 발달한 양방이 한방에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학병원 암 센터에서나 볼 수 있는 전문 의료서비스에 양방과 한방 암 전문의의 협진을 더한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스스로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북돋는 치료가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립공원내 흡연 땐 10만원… “안 지키면 과태료 물어요”

    국립공원내 흡연 땐 10만원… “안 지키면 과태료 물어요”

    국립공원에 애완견을 데려가거나 정해진 장소가 아닌 곳에서 취사행위를 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국립공원에서 친환경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무질서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여름 휴가철 급증하는 탐방객으로 인한 각종 환경오염과 자연훼손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공단이 2009~2011년 3년간 단속한 7~8월 여름 휴가철 공원 내 불법 무질서 행위를 집계한 결과,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의 취사 행위가 1006건(38.4%)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단은 올여름에도 피서객들이 계곡 주변이나 야영장에 몰릴 것으로 보고 ‘지정 장소에서만 취사·야영하기’, ‘무단 주차 금지’, ‘정해진 탐방로만 출입하기’ 등 10가지 이용수칙을 정하고 탐방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휴가철 무질서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는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적발된 무질서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지금&여기] 담배 제대로 피웁시다!/오상도 산업부 기자

    [지금&여기] 담배 제대로 피웁시다!/오상도 산업부 기자

    “글쎄 오늘 승재가…, 병원에서 어떤 아저씨에게 막말을….”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집사람이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한 토막의 얘기를 꺼냈다. 유치원에 갓 입학한 다섯살배기 아들에 관한 수다였지만, ‘자칫 봉변을 당할 뻔했구나.’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감기치료를 받고 동네 약국으로 향하던 아이가 병원 현관에서 담배를 피우던 어떤 어른을 마주하고는 소란을 피웠다는 것이다. 평소 아빠가 담배 피우는 행인들을 향해 내뱉던 비속어 섞인 말투로…. 환자복을 입은 아저씨는 놀라서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흡연자들이 들으면 기분 좋지 않은 얘기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가족에겐 ‘담배 피우는 사람’에 대한 일종의 경각심이 생겼다. 퇴근 후 가족과 밤공기를 마시며 걷는 산책길, 창문을 열고 즐기는 드라이브, 심지어 더위가 한창인 여름밤 집안 거실에서조차 담배 연기의 공포에 떨었던 탓이다. 한번은 새벽마다 집안 거실을 덮친 담배연기의 ‘범인’을 잡기 위해 밤을 지새운 적도 있었다. 복도식 아파트인 데다, 좀처럼 에어컨을 켜지 않으니 한여름 밤 창문을 열어놓아야 했다. 연기의 주인공은 아랫집 아저씨. 새벽 2시쯤 복도에 나와 윗도리를 벗어젖힌 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연기는 고스란히 올라와 당시 36개월인 아이의 단잠을 깨우곤 했다. 아이 손을 잡고 대문을 나서려면 겁부터 난다. 마트를 다녀오려 해도 최소 세 차례 이상 아이에게 원치 않는 담배 연기를 마시게 해야 한다. 아파트 현관과 대로변 벤치, 편의점 옆 파라솔까지 쉴 새 없이 담배 연기가 올라온다. 집사람이 둘째 아이를 임신했으니 외출길에는 더욱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최근 CJ그룹이 사업장 반경 1㎞ 안에서 직원들의 금연을 선언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모든 계열사로 확대한다고 한다. 금연이 확대됐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흡연자들의 천국이다. 속으로 외쳐 본다. “담배 피웁시다. 제발 제대로…” sdoh@seoul.co.kr
  • [씨줄날줄] 금연령/최용규 논설위원

    얼마 전 한 방송사 퀴즈쇼에서 1000만원이 걸린 금연 문제가 나왔다. 싱가포르, 부탄, 모나코 가운데 세계 최초 금연 국가를 맞히는 문제였다. 정답은 부탄. 히말라야의 작은 왕국 부탄은 2005년 자국 내 담배 판매와 흡연을 법으로 금지시켰다. 흡연자들의 반발과 더욱 고립된 국가가 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에 지그메 틴레이 당시 보건장관(현재 총리)은 “우리는 오염을 원치 않는다. 오직 국민의 건강을 원한다.”며 눈도 꿈쩍하지 않았다. 외국인이 부탄인에게 담배를 팔다 적발되면 밀수혐의가 적용될 만큼 법이 엄격하다. 인도를 여행하고 돌아오던 티베트불교의 한 승려가 국경지대 검문에서 씹는 담배 48개를 소지한 혐의로 구속돼 3년형을 선고받았을 정도다. 금연 국가 지향은 이제 세계적 흐름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금연 국가로 자리매김한 싱가포르는 건물 내에선 아예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술을 팔지 않는 음식점에서는 식당 외부 테이블에서조차 금연이다. 흡연 금지구역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흡연의 폐해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프랑스에서는 해마다 3000명 이상이 간접흡연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이런 심각성 때문에 각국 정부도 흡연자 압박에 팔을 걷는 분위기다. 뉴질랜드 정부는 앞으로 4년간 담뱃세를 40%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최근에 발표했다. 오는 2016년엔 담배 한 갑 평균 가격이 한화로 1만 7000원이 넘는다. 2025년까지 완전 금연국가를 달성하기 위해 금연구역 확대와 세금 폭탄이라는 압박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정부는 2015년부터 커피숍, 호프집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음식점에서의 흡연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최고 10만원, 금연 문구를 표시하지 않은 음식점은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기업의 금연정책은 훨씬 더 위력적이다. 삼성전자가 흡연자를 임원 승진에서 배제시키고, 입사 때 비흡연자에게 가점을 주기로 해 큰 뉴스가 된 바 있다. 어제는 범삼성가(家)인 CJ그룹이 본사와 계열사 사옥 반경 1㎞ 안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강도 높은 금연정책을 밝혔다. 논란이 있지만 담배 안 끊고는 못 배기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선 연간 1000억 개비의 담배가 판매된다. 몇년 전부터 연간 0.7%씩 판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흡연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금연이 세계적 추세인지라 시장 감소는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흡연자를 죄인 취급할 수는 없을 터. 정부와 기업, 흡연자가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 때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흡연 조기교육?” 3세도 피우는 ‘뽀빠이 담배’ 논란

    흡연도 조기교육? 인도네시아에서 드라이아이스로 만든 ‘어린이용 가짜 담배’가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것은 일명 ‘뽀빠이 파이프 담배’로 불리며 3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드라이아이스로 만든 파이프와 플라스틱 막대기로 구성된 뽀빠이 파이프 담배는 모양새가 유명한 만화 주인공이 피우는 파이프 담배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이들이 뽀빠이 파이프 담배에 진짜 담배를 넣어 피우는 것은 아니지만, 드라이아이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와 리얼한 모양 때문에 마치 실제로 담배를 피우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은 흡사 흡연하는 어른들처럼, 익숙하게 손에 잡고 드라이아이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훅 내뱉는다. 일반 슈퍼마켓에서 냉동 포장돼 판매하며 가격은 1000루피(약 122원) 가량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합법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뽀빠이 파이프 담배가 어린 아이들에게 담배를 피우는 습관을 길러줄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술마시고 담배 피우고…‘못된 것만 배운’ 침팬지

    사람과 똑같이 담배와 술 등 ‘못된 취미’를 즐기는 침팬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신장자치구 톈샨에 있는 한 동물원에 사는 이 침팬지는 언제나 익숙한 포즈로 담배에 불을 붙여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피우던 담배가 꺼져갈 때 즈음에는 다른 담배를 가져다가 이어 불을 붙이는 등 사람과 똑같은 행동으로 놀라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날씨가 부쩍 더워지자 캔맥주를 따서 마시는 모습도 종종 목격되고 있다. 한손에는 담배를, 다른 한손에는 캔맥주를 든 모습이 사람과 놀랄 만큼 흡사하다. 그가 사람의 ‘못된 취미’를 배운 것은 동물원을 찾은 관광객들을 보고 나서부터다. 따라 하기에 일가견이 있는 침팬지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본 뒤 어렵지 않게 술과 담배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담배를 피우는 침팬지를 목격할 수 있다. 산시성 시안의 동물원에 살던 침팬지 ‘아이아이’는 2005년 함께 살던 수컷이 죽자 스트레스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허난성 정저우 동물원에 사는 침팬지 ‘페이리’는 파트너와 교배가 원만하지 않자 역시 담배와 술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양에서는 남아프리카의 침팬지 찰리가 가장 유명하다. 관광객이 ‘권한’ 담배 맛을 본 뒤 오랫동안 흡연 침팬지로 살다 2001년 죽었다. 당시 동물원 관계자는 “가끔씩 담배를 피우긴 했지만 다른 침팬지보다 10년은 더 장수했다.”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당뇨·고혈압·흡연’ 폐렴 걸릴 확률 건강한 성인의 2배

    김남규(58)씨는 최근 들어 급격히 체력이 떨어졌다. 흡연에다 술까지 즐겨 당뇨와 고혈압을 치료 중인 김씨는 매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지만 지병인 당뇨와 고혈압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담배를 끊어 보려고 애를 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면역력이 떨어진 탓에 한여름에도 감기를 달고 살았다. 운동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다. 정기석 교수는 이런 유형을 전형적인 폐렴 고위험군으로 지목했다. “당뇨를 가진 이런 유형의 사람이 폐렴구균 질환에 걸릴 확률은 건강한 성인의 2배나 된다.”는 정 교수는 “특히 오랫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은 비염·인후염 등 상기도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커 그만큼 폐렴구균에도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물론 건강한 사람은 폐렴에 걸려도 휴식을 취하면서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되지만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자라면 사정이 다르다. 특히 우리나라는 항생제 처방률이 매우 높아 문제가 된다. 기저질환 때문에 항생제를 투여해 온 환자가 폐렴에 걸릴 경우 내성 때문에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 교수는 “현대인들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과신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폐렴은 감염성 질환 중 가장 사망률이 높은 질환에 속하는 만큼 면역기능이 약하기 쉬운 만성 질환자라면 반드시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폐렴도 예방이 최선이다. 따라서 고위험군이라면 독감 유행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폐렴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정 교수는 “먼저 담배를 끊고,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면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폐렴

    [Weekly Health Issue] 폐렴

    3년 전 전국이 신종플루 공포에 휩싸였을 때 특히 주목을 받은 질병이 바로 폐렴이었다. 치명적인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역시 폐렴이 주목을 받았다. 이런 돌발성 문제가 아니라도 폐렴은 항상 문제가 됐다. 호흡기 감염 질환 중 폐렴만큼 단기간에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도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폐렴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인지도는 의외로 낮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폐렴을 두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폐렴이란 어떤 질병인가. 병원성 세균에 감염돼 숨을 쉬는 경로 가운데 호흡과 관련된 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조직에 염증반응과 함께 경화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폐렴이라고 한다.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 세균성 폐렴과 바이러스 폐렴으로 나눈다. ●새삼 폐렴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010년 통계청의 국내 사망원인 자료에 따르면 폐렴은 인구 10만명당 14.9명의 사망률을 기록, 사망순위 6위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순위가 상승한 유일한 사인으로, 사망자가 교통사고보다 많다. 이처럼 폐렴은 개인과 사회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폐렴은 감염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50세 이후에는 연령에 비례해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 ●폐렴의 국내 유병률과 발생 추이상의 특성은 무엇인가. 페렴으로 인한 입원율은 인구 1000명당 11명 정도로, 점차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또 10세 미만의 어린이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연령대를 건너뛰어 50세 이후에 다시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 진료통계지표를 보면 지난해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27만 5000명으로, 2010년 22만명에 비해 24%나 급증했으며, 전체 입원환자도 가장 많았다. 이런 추이에다 빠른 고령화를 감안하면 폐렴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 ●폐렴의 유형과 유형별 원인은. 폐렴은 병원체에 따라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으로 구분한다. 세균성은 폐렴구균·포도상구균 등이 주요 원인균이고, 바이러스성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라이노바이러스 등이 원인이다. 특히 세균성 폐렴의 가장 중요한 원인균인 폐렴구균이 많게는 전체의 44%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진행이 빠르고 고열·기침·가슴통증·호흡곤란에다 녹색의 고름 같은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비슷해서 감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전혀 다른 질환으로,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되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예후는 어떤가. 폐렴 치료에는 항생제가 핵심 처방이다. 우리나라는 일상적으로 항생제가 남용되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제로 병원에 입원하는 폐렴 환자의 6∼15%는 초기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으며, 이런 환자의 사망률은 치료에 반응하는 환자보다 7배나 높다.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하는 중증 폐렴은 사망률이 35∼50%로 치명적이어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데, 이런 내성이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내의 경우 적어도 3종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폐렴구균이 많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특히 ‘6A’로 불리는 폐렴구균 혈청형의 경우 발생 빈도가 매우 높으면서도 여러 약제에 동시에 내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예방백신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백신의 유효성과 한계를 짚어 달라. 초기의 다당질 폐렴구균 백신은 접종 후에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다당질 백신이 효과 지속기간이 짧고, 폐렴 예방의 근거가 부족하다며 새로운 백신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단백 접합기술을 도입한 ‘7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이 개발되면서 비로소 소아 폐렴구균 질환의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었고, 공동체 면역효과로 성인 발병률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세계적으로도 단백접합 백신 도입 이후 폐렴구균 전파와 보균율이 감소해 예방접종을 능가하는 집단효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 출시된 단백접합 백신은 세균과 단백질 운반체가 결합한 형태로,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혈청형 6A가 포함된 유일한 백신이어서 폐렴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가. 폐렴의 약 3분의1은 흡연과 관계가 있으므로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양결핍도 무시할 수 없는 위험인자이므로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항상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우므로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과 침습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해 준다. 최근 개발된 백신은 이런 조건을 두루 갖춰 폐렴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당뇨·고혈압·COPD(만성폐쇄성 폐질환) 및 천식 등 만성 호흡기질환을 가진 폐렴 고위험군은 폐렴구균 백신을 반드시 접종할 것을 권한다. 면역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만성 심장 및 폐질환·알코올중독·만성신부전·호지킨씨병·만성 림프구성 다발성 골수증·혈액투석 환자 등도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폐렴 등 호흡기감염증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손씻기다. 수시로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는 물론 폐렴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춘천도 금연거리 만든다…공원 등서 흡연 땐 5만원

    춘천도 금연거리 만든다…공원 등서 흡연 땐 5만원

    춘천시가 강원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길거리 금연구역 지정과 처벌’을 골자로 한 조례를 제정한다. 춘천시의회는 10명의 의원 명의로 ‘춘천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 방지 조례안’을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제231회 정례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조례안은 2010년 정부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따라 각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간접흡연의 위험이 높은 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조례안은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가운데 학교에서 50m 거리 이내의 절대정화구역, 버스정류소 및 택시 승강장, 도시공원, 가스충전소와 주유소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시보와 홈페이지에서 금연구역 장소와 범위를 고시하고 안내표지판도 세우도록 했다. 다만 금연구역의 범위가 넓으면 구역 내에 별도의 흡연장소를 설치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내용을 위반하면 5만원의 과태료를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가 버스정류장과 학교 공원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면 춘천지역에서는 1200~1300곳이 대상에 포함된다. 시의회의 조례 제정에 대해 시는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법에 명시된 다중이용시설 등 금연건물이 2000곳에 달하는 데다 길거리까지 확대하면 3000곳이 넘는 만큼 관리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우려하고 있다. 지도 단속보다는 계도 및 교육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유호순 시의원은 “국가의 권장사항인 데다 춘천은 관광도시 및 청정도시인 만큼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차단의 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015년부터 모든 음식점 금연

    2015년 1월부터는 모든 음식점과 제과점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문화재도 금연구역에 새롭게 추가됐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12월부터 면적 150㎡ 이상인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현재는 이들 업소 내부의 2분의1 이상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도록 돼 있다. 면적 100㎡ 이상 업소는 2014년 1월부터 이 규정이 적용되고, 2015년 1월부터는 모든 업소로 확대된다. 이는 소규모 음식점에서의 간접흡연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또 전국 180곳에 이르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문화재도 새롭게 금연구역으로 추가됐다. 고속도로 휴게소 건물과 부속시설,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지정문화재와 보호구역이 이에 해당한다. 대신 복지부는 휴게소 부지 내에 흡연구역을 마련해 운영하도록 관계 당국에 권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담뱃갑에는 ‘타르 흡입량은 흡연자의 흡연 습관에 따라 다르다.’는 내용의 흡연 경고문구와 복지부가 운영하는 금연상담 전화번호(1544-9030)가 추가된다. 담배 제조 업체는 경고문구를 담뱃갑 앞뒤뿐만 아니라 옆면에도 표시해야 한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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