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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뇌혈관 약 복용하세요? 40대 이상 남성인가요?

    심장·뇌혈관 약 복용하세요? 40대 이상 남성인가요?

    우리나라 장년층 이후 남성들이 상부위장관 출혈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 상부위장관 출혈이란 위와 식도, 십이지장에 발생하는 출혈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인구 1000명당 1명꼴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소화기 질환으로, 전체 위장관 출혈 질환의 80%를 차지한다. 특히 소장과 대장에서 생기는 하부위장관 출혈에 비해 출혈량이 4∼5배나 많아 응급 상황을 초래하기 쉽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윤영훈 교수는 2008년 1월부터 2012년 8월 사이에 이 병원에서 상부위장관 출혈로 진단받은 10세 이상 환자 1만 3904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1만632명)이 여성(3272명)보다 3.25배 이상 많았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40대 이상 장년층에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4배 가까이 진단율이 높았으며 최근 2년 동안은 60∼70대 남성 환자 수가 여성의 7배에 이르렀다. 또 같은 기간 급성 상부위장관 출혈로 이 병원 응급실을 찾은 1279명 중 남성이 69%(878명)였으며 이 가운데 40∼70대가 76%나 됐다. 이들 상당수가 심장 질환과 뇌경색 치료를 위해 평소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40대이상 男 환자, 女보다 4배 많아 여성도 안심할 수 없다. 50대 이상 여성 역시 상부위장관 출혈이 이전 연령대에 비해 많았다. 윤 교수는 “평소 속쓰림이나 명치 부위의 통증 등 궤양 증상이 있으면 내시경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최근 내시경 치료술이 발전하면서 상부위장관 출혈에 의한 사망률이 2% 정도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간경변이나 만성신부전 등 만성 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사망률이 7∼10%로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남녀 간의 발병 빈도 차이는 남성이 사회적 스트레스와 과음, 흡연 등의 위해 요인에 더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부위장관 출혈 원인의 50%를 차지하는 위·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 궤양과 간경변증에 의한 식도 및 위정맥류 출혈(14%), 반복적인 구토·구역질로 식도와 위 경계부가 찢어지는 ‘말로리와이즈 열상’(3∼14%) 등이 모두 남성에게 흔한 소화기 질환이다. 윤 교수는 “이 밖에 심장질환과 뇌경색 등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항혈소판제나 항혈액응고제 등도 상부위장관 출혈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흔히 사용하는 두통약이나 소염진통제도 출혈 위험성을 높인다. ●두통약·진통제도 출혈 위험성 높여 상부위장관 출혈을 예방하려면 40대 이후 정기적인 내시경검사가 필요하다. 아울러 연령에 상관없이 구토할 때 피가 나오거나 변의 색깔이 검은 흑색변, 변에 붉은 피가 섞인 선혈변 등의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별한 원인질환이 없는데도 빈혈, 어지럼증이 있거나 지속적인 속쓰림, 명치 통증이 있는 사람도 소화성 궤양이나 상부위장관 출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소화기 질환과 심뇌혈관 질환을 함께 가진 50∼70대 남성은 상부위장관 출혈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임의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아야 하며 응급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내시경 지혈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미리 파악해 둬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2세 계획 있으면 필독…英서 ‘임신 확률 수치’ 발표

    2세 계획 있으면 필독…英서 ‘임신 확률 수치’ 발표

    현재 임신을 원하고 있거나 앞으로 아이를 갖길 원하는 부부들은 최근 영국의 과학자들이 고안한 수식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이 수식은 바로 여성의 임신 가능성을 수학적인 확률로 예측한 것인데, 최근 플로스원(PLoS One) 저널을 통해 발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수식은 영국 워릭대학과 런던정치경제대학의 공동 연구진이 고안한 것으로, 여성의 현재 나이와 2세를 계획한 기간을 정보로 계산하면 확률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공개된 도표에서 여성의 나이가 좌측에 나타난 25세일 때와 상단에 표시된 6개월이란 기간이 흘렀다면 다음 부부 관계로 임신할 확률은 15%다. 또한 동일한 기간(6개월)동안 아이 만들기를 하고 있는 30세 여성의 임신 확률은 13%다. 그런데 여성이 35세라면 임신 확률은 10% 미만인 9%로 떨어지며, 40세 여성은 5%까지 내려간다. 하지만 이들 여성이 2세를 만들기 위한 기간이 늘어날수록 임신 확률은 수치대로 떨어진다. 이는 배란일을 맞춘 계획된 부부 관계를 시도에도 그 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즉 몇 달 간 노력해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검사와 치료를 시작하면 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여성은 30세가 지나면서 난자의 질이 저하되며 35세가 지나면 가속적으로 떨어진다. 또한 남성은 불임 문제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부끄럽게 느끼기 때문에 상담받길 꺼린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를 수행한 제럴딘 하트숀 교수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확률은 떨어지며 이외에도 정신적인 부담이 발생해 부부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 수치가 임신을 원하는 부부에게 검사와 치료를 생각하는 타이밍의 기준이 됐으면 한다.”면서 “의사에게도 환자에게 고액의 불임 치료를 조언하거나 잠시 자연 임신을 기다리도록 조언할지 결정할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지침을 영국 국립 보건 임상 연구원(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linical Excellence, NICE)을 통해 전달했으며, 앞으로는 개개인에 맞춘 수치를 개발해 온라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끝으로 하트숀 교수는 “흡연이나 비만과 같은 요소가 아이를 가지려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이 건강한 아기를 낳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면서 부부 모두가 노력하도록 조언했다. 사진=데일리메일(플로스원)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흡연자들 울고 싶어라

    [지금 대전청사에선…] 흡연자들 울고 싶어라

    정부대전청사가 ‘흡연’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과 비흡연자 보호를 위해서다. 필요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단속을 요청하기로 하는 등 이전과 비교하면 체감 강도가 몇 배나 세졌다. 9일 대전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청사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대신 4층 옥상에 흡연휴게실(6곳)을 설치해 최소한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고층 근무자들이 흡연 장소로 애용하던 19층 테라스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청사 외부 역시 8곳을 별도로 흡연구역으로 지정했으며, 특히 보행 중 흡연을 금지시켰다. 청사관리소는 10일부터 31일까지 계도에 나선 뒤 다음 달 1일부터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단속 권한이 없어 과태료 부과는 불가능하지만, 점검반이 위반자를 사진 촬영한 뒤 기관과 개인 등이 3회 이상 적발되면 소속 기관에 통보한다. 특히 자체 계도에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단속을 요청할 방침이어서 흡연자에겐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흡연권을 주장할 명분은 궁색하다. 4층 옥상의 빗물 재활용시설인 중앙 아트리움은 지속적인 안내와 계도에도 담배꽁초가 사라지지 않아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장실에서 재와 꽁초를 바닥에 버리는 행태는 미화원들의 만성 민원이 된 지 오래다. 대전청사관리소 관계자는 “흡연 예절이 사라지면서 공공을 위한 대책이 강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단속보다 건강을 위해 금연을 유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사관리소는 금연 확산을 위해 9일 청사 중앙홀에서 건강관리협회·한의사회·보건소 등과 공동으로 금연 전시회와 금연침 시술, 금연 상담회를 진행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강연100℃(KBS1 밤 10시) 연매출 600억원을 올리는 농축수산물 유통업체 대표 이영석씨. 우연히 시작한 오징어 행상부터 트럭 채소 행상을 거쳐 한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기까지 그에게는 확고한 성공 철학이 있었다. 성공한 후의 모습만 꿈꾸는 것이 아닌 성공 뒤에 숨어 있는 노력을 기억하며 한 걸음씩 걸어가는 그의 성공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밤 12시 15분) 고즈넉한 가을 밤 19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청춘 발라드’ 특집으로 방송된다. 다시 만나고 싶은 15년 전의 ‘나’를 찾고자 기획된 이번 특집에서 유난히 상기된 방청객과 당시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들 모두가 전주 시작과 함께 그때로 돌아갔다. 김연우, 윤상, 김원준, 015B 등 시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MBC 스페셜(MBC 밤 11시 10분) 경기 고양시에 있는 중산고등학교 안태일 교사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 ‘팟캐스트’의 DJ이다. 그가 하는 방송의 주인공은 야간자율학습, 흡연자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의 주인공들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평소 교사들 앞에서 입을 다물던 아이들이 그의 마이크 앞에만 앉으면 술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여행의 기술(SBS 오후 5시 35분) 두 아이의 엄마이자 디자인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는 연기자 변정민. 다시 시작하는 방송 활동을 앞두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자 홍콩으로 떠났다. 패션과 예술에 관심이 많은 변정민은 홍콩의 미술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명 갤러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녀는 띠동갑 남편과의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한다. ●명의(EBS 밤 9시 50분) 척수종양은 척추의 뼈와 뼈 사이 혹은 척추관 내 척수의 내부 혹은 외부에 발생해 척수 신경을 압박한다. 이러한 압박이 종양 발생 부위와 그 주변의 뻐근함, 근육통과 흡사한 방사통을 유발한다. 그 때문에 실제로 척수종양 진단 환자의 70%가 가벼운 디스크라고 생각하다가 통증이 심해져 결국 MRI 검사 후 종양을 발견하곤 하는데…. ●대뜸토크(OBS 밤 7시 5분) 올해 대선판에 서 있는 주요 인물들에게 직설적인 질문을 던져 솔직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시간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을 만나 최측근으로서 바라보는 박근혜 후보의 참모습과 과거사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또한 안철수 후보 검증에 대한 견해와 문재인 후보에 대한 평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본다.
  • “흡연규제 정책·담배가격 인상 동시시행 때 흡연율 절반 줄어”

    흡연율을 2020년까지 29%로 낮추겠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담배가격 인상 외에 흡연경고 그림 등 비가격정책을 함께 써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최근 담배 규제 정책 관련 세미나에서 발표한 ‘담배가격 정책과 흡연율 분석’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부터 담뱃값을 2000원 올리고 비가격 금연 정책을 모두 사용할 때 2020년 남성의 흡연율은 지난해 44.5%의 절반 수준인 27%대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가격정책이란 흡연경고 그림 등을 담은 담뱃갑 포장 규제와 직장·식당 등 금연 구역 설정, 청소년 접근 제한, 금연치료 등의 규제 정책을 뜻한다. 반면 가격정책과 비가격정책 중 한쪽만 시행했을 때는 흡연율 감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비가격정책 없이 내년부터 담뱃값만 2000원 올리면 2011년 44.5%였던 흡연율이 2020년 37.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 인상폭을 3000원, 4000원, 5000원, 6000원으로 높여도 2020년 흡연율은 각각 36.3%, 35.5%, 34.9%, 34.4% 등 30%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발표를 통해 “비가격 금연 정책을 최대한 강화한다 해도 담뱃값 인상 없이 2020년 정부의 흡연율 목표 달성은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강북, 9일 건강식습관 뮤지컬

    강북구 보건소는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건강뮤지컬 ‘피터팬이 달라졌어요’를 9일부터 12일까지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피터팬이 달라졌어요’는 친숙한 명작동화 ‘피터팬’을 재미있는 뮤지컬 인형극으로 각색한 어린이전문극단 ‘삐에로’의 작품이다. 피터팬이 후크 선장의 꾐에 빠져 병에 걸리고 뚱뚱해졌다는 설정을 통해 범람하는 인스턴트 식품과 편식으로 인해 각종 질병에 노출된 성장기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 시작 전에는 아이들의 흥미 유발을 위해 모형을 활용해 식품, 구강, 흡연예방 등에 관한 교육도 준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보험사도 서류 조작 ‘소변 바꿔치기’까지

    은행들이 대출서류를 조작해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대형보험사가 고객 서류를 임의 변경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특히 보험 가입에 필요한 건강검진을 할 때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고객의 소변까지 바꿔치기한 정황이 드러나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고객 A씨는 자신의 보험계약 13건의 서명이 위조됐다고 최근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교보생명은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10건은 설계사가 가입자 서명을 대신한 것으로 인정하고 계약을 해지한 뒤 환급금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나머지 3건은 ‘A씨 본인 서명이 아니다’는 감정 결과에도 환급을 결정하지 않았다. 심지어 민원을 취소하라고 압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올해 1월 보험계약서의 서명이 위조된 사실을 알고 보험사 측에 따졌으나 여태껏 해결되지 않아 민원을 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판단하기 애매한 사항이 있어 환급처리가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서명을 대신한 보험설계사는 종신보험에 가입할 때 고객이 받는 니코틴 검사에서 A씨의 소변까지 다른 사람의 것으로 바꿔 놓았다. 보통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에 A씨에게 “더 싼 값에 보험 가입을 할 수 있다.”면서 비흡연자의 소변을 병원에 제출한 것이다. 교보생명은 “이번 사안은 개인사업자 성격을 지닌 일부 설계사의 잘못된 행동일 뿐, 은행원이 대출서류를 조작한 것과는 다르다.”면서 “설계사가 속인 것이어서 우리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금감원은 교보생명 측에 구체적인 사실조회를 요구하는 한편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조사 중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울산·부산·인천·대전 충북·경북·전북 국책사업 평가 ‘우수’

    서울시가 금연구역 내 흡연과 같은 질서위반 행위를 적발했을 때 단속현장에서 개인휴대용단말기(PDA)로 과태료 사전통지서를 발급하자 지방세 수입이 연간 85억원 증가했다. 사전통지서의 가상계좌로 현장에서 즉시 과태료 발급 및 납부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자진납부율이 2010년 32%에서 지난해에는 두 배에 이르는 62%로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서울시 사례를 일반행정 분야 최우수로 꼽는 등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16개 시·도의 지난해 추진성과를 평가한 결과 울산·부산·인천·대전·충북·경북·전북 7개 지자체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는 행안부 정부업무평가 기본법에 따라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및 국가 주요시책 등의 추진성과를 9개 분야로 평가한 것이다. 합동평가에서 시 단위로는 울산·부산·인천·대전이, 도 단위에서는 충북·경북·전북이 국정시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 분야는 서울·부산·경기·충북·경남이, 사회복지 분야는 대구·울산·충북·전북·경북이, 보건위생 분야는 인천·대전·충남·전북·경북이 각각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충북의 중증장애인 일감 만들어주기 지원센터가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 지역경제개발 분야에서는 전북의 ‘로컬푸드 건강밥상 꾸러미’가 최우수 사례로 지정됐다. 대구시의 도심역사문화탐방 골목투어 활성화는 문화환경 분야에서 최우수로 인정받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마약 복용·판매 23명 검거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클럽가에서 마약을 복용한 스노보드 국가대표 출신 이모(33)씨 등 15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도박장에서 필로폰을 판매한 최모(57)씨 등 8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월 서울 강남역 부근의 한 클럽에서 미국인 친구로부터 환각제인 캡슐형 엑스터시 40여정을 입수해 여러 차례 환각파티를 즐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미국 유학생 출신 공익근무요원 조모(22)씨와 클럽음악 작곡가 장모(32)씨는 엑스터시 복용 외에도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속된 필로폰 판매책 최씨는 서울·경기지역 도박장을 드나들면서 지난 4월 구매한 필로폰 25g 가운데 일부를 투약하고 도박장에서 알게 된 김모(38)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장 마약사범 17명은 밤샘 도박을 하면서 잠을 쫓기 위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미국에서 골초가 확 줄어든 진짜 이유…

    미국에서 골초가 사라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1014명을 대상으로 7월 9~12일 흡연 행태와 경향을 전화설문 조사한 결과 흡연자 중 1%만이 담배를 하루에 한 갑 이상 핀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44년 갤럽이 첫 조사를 한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한 갑 이하를 핀다고 한 사람이 68%, 한 갑을 핀다는 사람이 31% 였다. 미국에서 골초 비율은 197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줄었는데 1979년 30%를 기점으로 1987년 20% 이하로 줄었고 1999년에는 결국 10% 이하로 떨어졌다. 한편 흡연자의 68%는 자신이 중독되었다고 생각하며, 78%는 담배를 끊고 싶다고 했고, 88%는 시간을 되돌릴 수 만 있다면 담배를 아예 배우지 않았을 거라고 답했다. 갤럽은 이같은 결과는 담배의 폐해에 대한 많은 정보 제공과 흡연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뉴스팀
  • [지금 대전청사에선…] 싱겁게 먹고 금연하고…“건강을 지키자”

    정부 대전청사에 건강 열풍이 강타했다. 청사관리소가 ‘덜 짜게 먹기’ 캠페인에 나섰고, 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금연사업장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청사관리소는 13일 청사 중앙홀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 구내식당 운영업체 등과 공동으로 입주 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덜 짜게 먹기 행사를 가졌다. 짜게 먹는 습관이 건강에 나쁘고 고혈압 등 성인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상식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다. ●구내식당 조리 시 나트륨 사용 최소화 염도를 달리한 콩나물국(5종류) 등의 시식을 통해 자신의 염도를 측정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구내식당에서는 조리 시 나트륨을 적게 사용키로 했다. 진영만 청사관리소장은 “다양한 건강관련 행사를 유치하는 등 건강지킴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연성공 직원엔 문화상품권 지급 철도공단이 금연운동에 돌입했다. 지역보건소와 연계, 상담 및 금연보조제를 지원하고 전화·문자 서비스를 통해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1차 금연클리닉에는 26명이 지원, 담배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흡연구역을 폐쇄하는 한편 성공한 직원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금연사업장 구현에 적극 나섰다. 한 관계자는 “직원들의 건강한 삶 누리기의 일환으로 금연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길섶에서] 담뱃값 인상/오승호 논설위원

    미국에서는 담배를 사기 위해 차를 몰고 몇 ㎞를 오가곤 한다. 담뱃값이 상대적으로 싼 동네를 찾아서다. 가격 부담 때문에 값이 싼 국산을 애용하는 한국인 유학생들도 많다. ‘담뱃값 인상’이 보건복지부의 단골 메뉴가 된 듯하다. 금연 확대를 위해 가격정책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한다. 지난 10일 입법예고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는 인상 방안이 빠져 있지만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단다. 2004년 12월 500원 올린 것이 마지막인데, 이번에는 2500원짜리를 5000원으로 올릴 기세다. 지난 주말 한 증권사는 ‘인내의 결실을 보게 될까?’라는 보고서에서 “담뱃값을 100원 인상할 경우 KT&G의 내년 추정 순이익을 17.6%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값을 올려서 흡연율을 낮춘다는 복지부의 정책 목표를 적용하면 그렇지 않을 텐데, 왜 그럴까? 가격탄력성과 상관이 있다. 가격이 오른 만큼 수요가 줄지 않는 ‘비탄력적’ 상품이어서다. 값을 왕창 올렸는데 가시적 효과는 없고 서민생활에 부담만 주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허울뿐인 정부 금연클리닉… 저소득층 이용 급감

     소득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높은 ‘건강 불평등’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정작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는 저소득층의 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흡연율을 낮추겠다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정작 저소득층에 필요한 실질적인 금연 서비스가 없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저소득층의 흡연율이 다른 계층에 비해 높다는 사실은 여러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10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조사 대상을 월가구소득에 따라 상, 중상, 중하, 하 등 4개 계층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소득 하위 계층의 성인 남성 흡연율(54.2%)이 상위 계층(43.5%)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그러나 일선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는 저소득층은 감소하고 있다. 서울시가 서울 지역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등록자 수를 분석한 결과 의료급여 수급자는 2009년 3068명에서 2010년 2927명, 2011년 1334명으로 3년 사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전체 등록자 중 의료급여 수급자 비율 역시 2008년 5.2%에서 2011년 2.6%로 4년 연속 감소했다.  가장 큰 원인은 시간적, 지리적 제약 때문에 보건소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꼽혔다. 금연클리닉은 보건소 업무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만 운영된다. 또 보건소는 기초 자치단체별로 한 곳씩만 설치하고 있는 데다 보건지소에 개설한 금연클리닉도 대부분 주 1~2회만 열려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생계 때문에 여유가 없거나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이 일부러 금연클리닉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흡연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하지만 이 경우에도 일정 인원이 확보된 사업장만을 대상으로 해 저소득층 금연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국민건강증진기금 중 고작 1.5% 정도만 금연사업에 배정하는 등 정책적인 무관심 탓이 크다. 그나마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형 금연사업은 서울시가 영구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금연서비스 시범사업 정도에 그치고 있다.  김은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사무총장은 “생업에 종사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의 상황을 두루 고려해 금연 서비스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접근성이 좋은 동네 병의원에서 금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금연 의지가 없는 흡연자를 설득할 수 있는 체계적인 홍보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한국, OECD 국가 중 담뱃값 가장 싸

    한국, OECD 국가 중 담뱃값 가장 싸

     우리나라의 담뱃값이 ‘선진국 클럽’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비교에서 여전히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산하 담배규제위원회가 OECD 34개 회원국 중 22개국의 현재 담배 가격(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25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아일랜드가 한국의 6배인 1만 4975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영국(1만 1525원), 프랑스(9400원), 독일(8875원), 네덜란드(8400원) 순이었다. 담뱃값이 싼 나라는 폴란드(3175원), 일본(3575원), 슬로바키아(3725원), 헝가리(3750원) 등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0년 OECD 회원국을 전수조사한 결과에서도 한국은 담뱃값이 가장 싼 나라였다. 밑에서부터 한국(2500원), 멕시코(2808원), 폴란드(3069원), 에스토니아(3152원), 헝가리(3318원) 순이었다. 가격이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1만 5758원), 아일랜드(1만 3199원), 호주(1만 2761원), 영국(1만 1611원) 등이었다.  보건 당국은 흡연률을 낮추기 위해 담뱃값 인상을 추진해 왔으나 다음 달 입법 예고할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서는 보류됐다. 물가 인상을 들어 반대하는 기획재정부와 합의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가출 여학생 48% 성폭력 피해…쉼터 제공 등 적극적 보호 필요

    # 지난 3월 중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돼 가출한 A(13)양. 오갈 데 없이 거리를 헤매다 한 가스판매소에서 배달원으로 근무하던 김모(38)씨를 만났다. 김씨는 A양에게 며칠간 여관 등에서 잠자리를 해결해 줬고 밥도 사줬다. A양은 점점 김씨에 대한 경계심을 풀었다. A양은 지난 6월 5일 김씨로부터 “숨어서 담배 피우기 좋은 장소가 있다.”는 말을 듣고 김씨와 함께 울산 남구 여천천 다리밑으로 갔다. 좋은 아저씨인 줄 알았던 김씨는 순간 돌변했다. A양은 김씨로부터 무참히 성폭행을 당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울산남부경찰서에 가출 여중·고생 5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 지난 4월 중순 경기 고양에서 또래 친구를 집단폭행하고 밤에 암매장까지 한 K(17)군 등 피의자 9명 가운데 6명은 대부분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가출한 10대 청소년들이었다. 가출한 뒤, 모텔 등지를 떠돌다 돈이 떨어지자 동급생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무서운 10대들도 있었다. 한 친구는 이들의 감시 아래 3개월 동안 성매매를 해야 했다.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가출 청소년들을 보호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가출 청소년들은 흡연, 음주, 성폭행, 절도 등 각종 비행과 범죄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가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결손가정에 대한 사회복지 확충 등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2006년 9389명이었던 가출 청소년은 2007년 1만 2237명, 2008년 1만 5336명, 2009년 1만 5114명, 2010년 1만 9440명, 2011년에는 2만 434명에 달했다. 5년새 가출 청소년 비율이 117% 늘어난 것이다. 13∼18세 일반청소년과 가출 청소년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청소년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실태와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가출 또는 학업을 중단한 여성 위기 청소년의 47.7%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 위기 청소년(24.1%)과 학교생활을 하는 여성 청소년(22.5%)들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비율이다. 가출 청소년들이 모여 지내며 숙식을 해결하는 ‘가출팸’(가출 패밀리의 줄임말)은 성범죄의 온상이기도 하다. 시민단체인 세계빈곤퇴치회가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인천·대전 일대에서 가출 청소년 423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한 뒤, 만든 보고서에 따르면 가출팸을 구성한 뒤 이성을 성폭행하거나 폭력을 행사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8.6%였다. 성매매나 원조교제를 강요당하거나,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다른 ‘팸’들이 보내주지 않는다고 말한 응답자도 전체의 13.8%나 됐다. 가출 청소년들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가출 청소년 가운데 성폭행을 당하게 되면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학교로부터 가출에 대한 징계를 두려워해 경찰에 신고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광주 서부 경찰서에 가출 청소년 성폭행 혐의로 검거된 이모(43)씨의 경우, 피해 학생이 2년 만에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알리게 되면서 붙잡혔다. B양은 2년 만에 성폭행 사실을 알린 이유에 대해 “당시 가출과 성폭행 사실 등이 가족이나 다른 지인들에게 알려질 것이 두려워 함께 가출했던 친구에게 이를 털어놨을 뿐 경찰에 신고하지는 못했다.”고 고백했다. 전문가들은 가정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한 예방이 해법이라고 말한다. 송원영 건양대학교 심리상담치료학과 교수는 “10년 전부터 해체 가정이라든지 조손 가족에서 부모의 학대, 무관심 등으로 집 밖을 택하는 탈출형 가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이들이 왜 가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들여다보면 결국 결손가족 등에 대한 사회 복지를 확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은영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회장은 “정부 지원이 열악해 모든 가출 청소년을 쉼터가 다 받아 줄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와 도움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쉼터 인력을 늘리고 질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명희진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공공장소 음주제한 취지는 옳다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대학 등 각급학교와 병원, 공원, 해수욕장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 음주가 금지된다고 한다. 대중교통 시설이나 학교 주변에선 주류 광고도 할 수 없다. 이와 함께 담뱃갑 절반 크기에 유해성을 경고하는 그림이 실리며 담배회사의 판촉이나 후원 활동도 허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그제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전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입법예고안대로 시행된다면 술과 담배에 관대했던 우리 사회의 음주·흡연 문화가 일대 전기를 맞게 된다. 음주 금지 대상이 되는 공공장소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지정하는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나 서울 한강시민공원, 경기도 북한산국립공원 등이 해당한다. 서울 전체 면적의 28.9%가 음주금지구역에 포함될 전망이다. 우리는 이런 입법 취지는 옳다고 본다. 최근 술김에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나주사건 등을 계기로 언제 어디서나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잘못된 음주문화를 그냥 둘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학 캠퍼스를 음주금지 대상에 포함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바람직한 음주문화를 세우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지성인들의 자유토론의 장인 대학 내 음주를 법으로 규제하기보다는 학생자치에 맡기는 게 좋을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도 대학 내 음주는 자율규제하거나 부분금지로 관용을 베풀고 있다. 또 정부안을 살펴보면 공공장소 음주를 막을 수 있는 사회적 장치의 알맹이가 빠져 있다. 값싸고 손쉽게 술을 구할 수 있는 게 문제다. 예컨대 서울역이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술병을 들고 다니면서 마시는 노숙인에게도 국민건강증진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물릴 셈인가. 음주범죄를 예방하려면 술을 살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규제하거나 아예 살 수 없도록 일정 수준 이상으로 술값을 인상하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참고하기 바란다.
  • 대학 술 마시지도 팔지도 못하면 어떤일이…

    내년 4월부터 담뱃갑에는 담배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그림이 실린다. 또 대학에서 술을 판매하거나 마시는 행위가 금지되고, 술 광고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도 사라진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담뱃갑에는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 그림이 실린다. 지금도 담뱃갑에는 흡연 위험성을 알리는 문구가 새겨져 있지만 앞으로는 경고 그림이 앞면과 뒷면, 옆면의 5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또 ‘라이트’, ‘마일드’ 등 담배가 순한 것처럼 오해하게 하는 제품명도 사용할 수 없게 되며, 담배회사는 시판되는 담배의 재료와 첨가물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 담배회사의 판촉 및 후원활동도 제한된다. 지정된 판매장소 외에서 담배를 전시·진열하거나 담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판촉활동이 금지되며, 담배회사가 문화·체육·음악 등의 행사를 후원하지 못하게 된다. 공중이용시설에서의 주류판매도 폭넓게 제한된다. 개정안은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청소년 수련시설과 의료기관에서의 주류판매와 음주를 전면 금지하도록 했다. 또 해수욕장이나 공원 등 공공 장소는 해당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음주금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했다. 주류광고도 게재되는 장소와 내용 등을 대폭 제한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수단과 지하철역, 버스정거장 등 대중교통시설에서의 주류광고가 전면 금지된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및 주변 200m 범위 안에서도 주류광고를 할 수 없으며, TV도 미성년자 관람등급 프로그램의 경우 전후 및 중간에 주류광고를 삽입할 수 없게 했다. 또 광고 출연자가 주류광고에서 직접 술을 마시는 장면도 금지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지자체별로 도시계획·주거환경·보건복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건강도시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임종규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지나친 음주 폐해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반영해 특정 장소에서 주류 판매와 음주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면서 “담뱃갑 경고그림, 담배 유해성분 공개 등은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의 권고사항을 이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대학에서 술 마시지도 팔지도 못한다

    대학에서 술 마시지도 팔지도 못한다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대학에서 술을 판매하거나 마시는 행위가 금지되고, 술 마시는 장면이 들어간 술 광고도 사라진다. 또 담뱃갑에는 담배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그림이 실린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전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청소년 수련 시설과 의료기관에서의 주류 판매와 음주가 전면 금지된다. 또 해수욕장이나 공원 등 공공 장소는 해당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음주 금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했다. 주류 광고도 게재되는 장소와 내용 등을 대폭 제한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과 지하철역, 버스정거장 등 대중교통 시설에서의 주류 광고가 전면 금지된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및 주변 200m 범위에서도 주류 광고를 할 수 없으며, TV도 미성년자 관람등급 프로그램의 경우 전후 및 중간에 주류 광고를 삽입할 수 없게 했다. 또 광고 출연자가 주류 광고에서 직접 술을 마시는 장면도 금지된다. 담뱃갑에는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 그림이 실린다. 지금도 담뱃갑에는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문구가 새겨져 있지만 앞으로는 경고 그림이 앞면과 뒷면, 옆면의 5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또 ‘라이트’, ‘마일드’ 등 담배가 순한 것처럼 오해하게 하는 제품명도 사용할 수 없게 되며, 담배 회사는 시판되는 담배의 재료와 첨가물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 담배 회사의 판촉 및 후원 활동도 제한된다. 지정된 판매장소 외에서 담배를 전시·진열하거나 담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판촉 활동이 금지되며, 담배 회사가 문화·체육·음악 등의 행사를 후원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학교의 경우 실효성 있는 음주 단속이 가능하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임종규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지나친 음주 폐해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반영해 특정 장소에서 주류 판매와 음주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면서 “담뱃갑 경고 그림, 담배 유해성분 공개 등은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의 권고사항을 이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화학적 거세는 처벌 아닌 약물치료”

    “화학적 거세는 처벌 아닌 약물치료”

    나주 아동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성범죄자들의 치료를 맡고 있는 이재우(58) 국립법무병원장이 “처벌이 아니라 치료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4일 국제 성범죄자치료협회(IATSO) 학회 참석차 베를린으로 출국한 이 원장과 전화로 인터뷰했다. →화학적 거세 확대 움직임이 강하다. -거세라는 표현이 아무렇지 않게 쓰이지만 거세가 아니라 약물 투여라고 해야 한다. 치료 차원이지 처벌이 아니기 때문이다. 약물 투여는 성충동이 지나치게 강한 환자에게 일시적으로 쓰는 치료 방법의 하나일 뿐이다. 약물 투여보다 인지행동 치료를 주로 적용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당뇨병의 경우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약물 투여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식이요법만으로 치료된다면 약물은 필요하지 않다. →성충동 치료 중인 환자가 몇 명이나 있나. -전체 대상자는 60명이다. 이 중 자발적으로 약물 투여를 받고 있는 환자가 9명이다. 지난 5월 (비자발적으로) 치료 명령을 받은 환자는 7월에 출소해 경과를 관찰하는 중이다. 일반적으로는 인지행동 치료만으로도 효과가 크다. →약물 투여 효과는. -투여 환자 중 70~80%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처음에는 큰일 난다고 여겨 투여를 거부했지만 먼저 자원한 환자들의 반응이 좋자 다들 동참했다. 지나친 성욕으로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등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치료 의지가 큰 편이다. 재범률이 떨어진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도 있다. →투여를 중단하면 어떻게 되나. -평생 주사를 놓을 수는 없다. 담배를 끊고 나서 다시 흡연할 수도 있고 계속 금연할 수도 있는 것과 같다. 약물 치료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아직 연구 경험이 부족하다는 건 문제다. →부작용은 없나. -쇼크나 고열, 알레르기 반응 등이 있을 수 있어 미리 테스트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골밀도 저하다. 나이와 상관없이 골다공증처럼 골밀도가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다. 그럴 때는 골다공증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약물 투여 확대에 찬성하나.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약물은 치료 수단이다. 노인이든 청년이든 성욕 때문에 정상 생활이 어렵다면 투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성폭력 등으로 사회 적응이 어렵다면 문제 아닌가. 왜 비용을 들여 범죄자를 치료하냐고 하지만, 치료하지 않았을 때의 사회적 손실이 치료를 통한 사회적 이득보다 훨씬 크다. 이들도 치료를 통해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치료로 사회의 불안을 없앨 수 있다면 찬성이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초·중·고 체벌금지 ‘그린 마일리지제’ 헛바퀴

    초·중·고 체벌금지 ‘그린 마일리지제’ 헛바퀴

    체벌 대신 잘못된 행동에는 벌점을 주고 선행에는 상점을 주는 ‘그린 마일리지제’(생활 평점제)가 일선 학교에서 표류하고 있다. 전국 1만 2375개 초·중·고교 중 5790곳(50.9%, 4월 기준)이 도입했지만 애매모호한 기준 때문에 학생, 학부모, 교사 간 불신만 키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불만이다. 교사가 벌점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마음에 안 드는 학생에게 벌점을 부과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강남 A 고교 2학년인 이모(17)군은 지난 1학기에만 두발 문제로 한 번에 벌점 6점을 받았다. 1년간 벌점이 10점 넘게 쌓이면 교내봉사 등 3일간 징계를 받을 뿐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에도 남아 대학 진학 때 불리하다. 이군은 지난 학기 “귀밑머리가 길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꾸중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귀밑머리를 잡아당겼고 이군이 “아파요.”라고 말하자 교사는 불손한 언행이라며 벌점을 더 주었다. 두발 규정 위반 1점, 불손한 언행에 5점이었다. 이군은 “아프다고 말한 것을 불손한 행동이라고 하니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교육 효과가 미미하거나 잘못으로 보기 애매한 행동에까지 벌점을 주는 일도 있다. 강남의 B 중학교는 비싼 신발이나 책가방을 쓰면 벌점 3점을 준다. 인근 C 중학교는 부모의 차를 타고 등교하면 벌점 1점을 매긴다. 친구의 흡연 사실을 알리는 등 아이들끼리는 이른바 ‘고자질’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 상점을 주는 학교도 많다. 상·벌점제가 문제 학생 퇴출용으로 쓰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도 용인의 고교 2학년 김모(17)군은 학교로부터 최근 전학을 권고받았다. 기준이 넘게 벌점이 쌓여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면 어차피 퇴학될 테니 학교를 옮기라는 얘기였다. 김군은 “내가 공부를 못하는 아이라서 선생님들이 의도적으로 벌점을 많이 줬다.”고 믿는다. 반대로 벌점이 쌓이면 자진해서 전학을 가는 일도 있다.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불리할까 봐 일종의 ‘그린마일리지 세탁’을 하는 것이다. 전국참교육학부모회의 한 관계자는 “벌점이 쌓인 아이가 자신의 돈을 마치 주운 것처럼 속여 교사에게 가져다 줘 상점을 받은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상점을 사실상 사고 있다는 얘기다. 교사들도 고충이 크다고 토로한다. 진학을 포기한 일부 문제 학생에겐 벌점이 ‘숫자’일 뿐이다. 부담을 느끼지 않는 터라 서로 더 많은 벌점을 받았다며 자랑하는 일도 있다. 벌점을 매긴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복수’도 이뤄지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과 학부모가 교원 평가를 하는 7월을 공포의 달이라고 말한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학생들 가운데 노골적으로 ‘나한테 벌점을 주면 선생님 평가도 좋지 않게 주겠다’며 어깃장을 놓는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합리적 기준 마련이 사실상 어렵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 각 학교의 상·벌점 기준은 교사·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정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그린마일리지제의 교육 효과에 대한 찬반이 갈리는 터라 (우리가) 통일된 상벌 기준을 마련해 배포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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