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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학생에 1년여간 체벌·폭행…자살로 몬 체육교사 불구속 기소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흡연지도 등 훈육을 빌미로 1년 이상 폭행과 체벌을 가해 학생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한 중학교 A(50) 교사를 검찰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중학교 체육교사 겸 학생부장인 A 교사는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B군과 C군에게 모두 60여 차례에 걸쳐 흡연 등을 이유로 머리와 엉덩이 등을 때리고 엎드려뻗쳐, 오리걸음, 운동장 뛰기, 청소 등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 교사는 흡연 여부 확인을 위해 소변 검사도 받도록 했다. B군은 지난해 9월 12일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검찰은 A 교사가 학교선도위원회에서 의결한 징계에 따른 훈육을 했고 흡연 사실이 적발된 경우에만 반성문을 받거나 운동장 뛰기 등 체력단련을 시켰다고 주장했지만 수사 결과 체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체벌은 아동에 대한 학대행위에 해당하고 학생지도의 정당행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1월 A 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도 없는 데다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기각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사실상 증세’가 분명해진 담뱃값 인상

    국민 건강 증진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담뱃값을 인상했던 정부가 세수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500원에서 4500원으로 담뱃값을 올린 지 넉 달 만에 세금은 6100억원 더 걷혔다. 담배 소비량(출고량)은 지난 1월 전년보다 49% 감소해 담뱃값 인상이 금연으로 이어지는 듯했지만 다시 점차 늘어나 지난달에는 전년보다 26%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한마디로 세수 효과는 뚜렷하고 금연 효과는 미미하다. 담뱃값 인상의 주된 목적이 금연 유도가 아닌 사실상의 증세에 있었음이 분명해진 것이다. 획기적인 금연 정책이 동반되지 않으면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을 유도하기는 어렵다는 점은 과거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 2005년에 담뱃값을 500원 올렸을 때 초기에는 담배 소비가 70% 이상 줄었다가 6개월이 지나고 나서는 도리어 더 늘어났다. 이번에도 대다수 흡연자는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담배를 피우고 있다. 하반기에 흡연량이 지난해만큼 회복된다면 정부는 예상대로 2조 8000억원의 세수 증대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세금을 많이 걷어 웃음 짓는 정부와는 반대로 흡연자들은 씁쓸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증세는 손도 대지 못하고 서민들이 많이 피우는 담배를 세수 확보 대상으로 정한 정부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애환을 담배로 달래는 서민에게는 한 달에 몇만원 더 드는 담뱃값도 결코 작은 부담이 아니다. 그래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걷은 건 세금이 아니라 서민들의 땀과 눈물”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온다. 높은 흡연율이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있기 때문에 금연을 유도하기 위한 담뱃값 인상 정책을 무조건 비판할 수만은 없다. 정부는 흡연율 하락과 세수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첫 번째 토끼는 놓치는 듯하다. 담뱃값 인상과 더불어 다른 금연 홍보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는 흡연율이 급격히 떨어지면 세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극적이었을 수도 있다. 그 때문에 흡연자들은 증세 목적이 아니라고 끝까지 우긴 정부를 더 괘씸하게 본다. 정부는 늘어난 세수 중에 적지 않은 부분을 금연 정책에 투자해야 한다. 또 편히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등 최소한의 배려도 해 주어야 배신감에 찬 흡연자들을 달래 줄 수 있을 것이다.
  • [뉴스 플러스] 1~4월 담뱃세 작년比 6000억 더 걷혀

    10일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올 4월까지 걷힌 담뱃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0억원 늘어났다. 정부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올해부터 담뱃값을 1갑당 2000원씩 올렸지만 판매량이 점차 회복돼 세금만 늘고 금연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4억갑에서 올 1월 1억 8000만갑으로 반 토막이 났다. 하지만 3월 들어 2억 5000만갑, 지난달 3억갑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만 담뱃세가 1년 전보다 3500억원 더 걷혔다. 정부는 당초 올해 담뱃세가 지난해보다 2조 8547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담뱃세(6조 7427억원)를 감안하면 1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 “살 빼고 싶으면 해발 456m 이상에서 살아라”

    “살 빼고 싶으면 해발 456m 이상에서 살아라”

    우리가 사는 지역의 고도(高度) 역시 체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최근 스페인 나바라 대학 연구팀은 해발 456m 이상되는 지역에 사는 사람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비율이 13%나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사람이 살고있는 지역의 고도가 비만의 위험성을 줄인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연구로 발표된 바는 없다. 이번 연구는 고도 역시 체중 증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 아래 실시됐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고도가 다른 세 지역을 조사했다. 먼저 연구대상에 올린 지역은 각각 해발 124m 이하, 124-456m, 456m 이상의 고산지대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나이, 성별, 활동 정도, 흡연 여부를 고려해 비교한 결과 456m 이상에 사는 사람들의 비만 정도가 해발 124m 이하 보다 13%나 낮았다. 이 고도를 우리나라에 적용해 보면 서울에서는 N서울타워(해발 480m) 정도 높이에 살아야 하는 셈이지만 지리산(해발 1916m)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왜 고도가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연구를 이끈 마리아 베스-라스트롤로 박사는 "고도가 오르면 저산소의 영향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랩틴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난다" 면서 "이같은 이유 때문에 식욕이 억제된다" 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배고픔이 억제되면 덜 에너지가 소모되며 산소 사용 역시 줄어든다" 면서 "높은 곳에는 먹을만한 음식이 적기 때문에 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일 수도 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살 빼고 싶으면 높은 지역에서 살아라” (스페인 연구)

    “살 빼고 싶으면 높은 지역에서 살아라” (스페인 연구)

    우리가 사는 지역의 고도(高度) 역시 체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최근 스페인 나바라 대학 연구팀은 해발 456m 이상되는 지역에 사는 사람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비율이 13%나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사람이 살고있는 지역의 고도가 비만의 위험성을 줄인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연구로 발표된 바는 없다. 이번 연구는 고도 역시 체중 증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 아래 실시됐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고도가 다른 세 지역을 조사했다. 먼저 연구대상에 올린 지역은 각각 해발 124m 이하, 124-456m, 456m 이상의 고산지대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나이, 성별, 활동 정도, 흡연 여부를 고려해 비교한 결과 456m 이상에 사는 사람들의 비만 정도가 해발 124m 이하 보다 13%나 낮았다. 이 고도를 우리나라에 적용해 보면 서울에서는 N서울타워(해발 480m) 정도 높이에 살아야 하는 셈이지만 지리산(해발 1916m)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왜 고도가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연구를 이끈 마리아 베스-라스트롤로 박사는 "고도가 오르면 저산소의 영향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랩틴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난다" 면서 "이같은 이유 때문에 식욕이 억제된다" 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배고픔이 억제되면 덜 에너지가 소모되며 산소 사용 역시 줄어든다" 면서 "높은 곳에는 먹을만한 음식이 적기 때문에 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일 수도 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 (7) “아기 왜 없어?” 묻지 못하는 이유

    [독박(讀博) 육아일기] (7) “아기 왜 없어?” 묻지 못하는 이유

    ‘독박 육아’라는 말은 친정이나 시댁 등 보조 양육자가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흔히 쓰이는 은어로, 육아의 책임을 ‘혼자 뒤집어 썼다’는 뜻이지요. 아무런 도움 없이 나홀로 육아를 하다 보니 세상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초보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더 넓게 읽게 됐다는 뜻에서 ‘독박(讀博) 육아’라고 제목을 지었습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몰라주는 육아맘들의 세계를 저의 경험을 통해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허백윤 기자는 2008년 8월 서울신문사에 입사해 2009년 2월부터 정치부 국회 출입기자로 민주당과 새누리당을 취재했습니다. 2013년 5월부터 온라인뉴스부에서 일하던 중 2013년 12월부터 출산휴가·육아휴직으로 15개월을 보내고 3월 11일 복귀했습니다. 엄마가 되고부터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일종의 금기어로 여기는 것이 생겼다. 바로 ‘자녀 계획’에 대한 질문이다. “아기가 왜 없으세요?” “둘째는 안 가지세요?” 등의 물음을 어느 순간부터 하지 못하게 됐다. 일단 아이 한명 키우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알기 때문에 나부터 ‘둘째’를 당연시하는 듯한 말에 ‘자기가 키워줄 것도 아니면서’ 하고 반감이 먼저 든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이유는 아기를 갖는 것부터, 그리고 낳기까지 얼마나 어려운지를 절감해서다. 사실 계획했던 것보다 빨리 아기가 생기는 바람에 아기를 언제 갖느냐는 압박에 시달리진 않았다. 그래서 잘 몰랐다. 남의 자녀 계획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진짜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거의 인사치레 수준으로 “아기는 언제 가질 거냐, 왜 아직 아기가 없냐”는 등의 질문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그리고 누군가에겐 무심코 던진 물음이 엄청난 비수가 된다는 것을 말이다. 엄마 되기, 정말로 쉽지 않다. 아마 평생을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지만, 그 전에 엄마라는 이름을 얻는 자체가 너무 어렵다. 임신과 출산이 누구나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사실 충격이었다. 젊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한다는 비판만 숱하게 들어왔지, 정말 아기를 갖고 싶어서 못 갖는 사람도 많다는 것은 먼 얘기인 줄만 알았다. 아니, 누구나 임신을 할 수 있다 해도 뱃속에 한 생명을 품는 일인데 너무 가볍게 여겨지는 게 아닌가 싶다. 아기를 가진 뒤부터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이, 주변에서 아기 문제로 마음 고생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아기를 간절히 기다리는데 소식이 없거나 아기를 잃게 됐거나, 상황도 다양했다. 그들의 고통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주위의 아픔은 나에게도 난감한 일들이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된다는 걸 알기에 제대로 말도 못 붙이며 눈치만 쌓여갔다. 임신의 기쁨과 고충을 나눌 수 있는 범위가 점점 좁아졌다. 육아 얘기를 함께 할 사람들이 적어졌다. 만나려면 아기를 데려가야 하고 만나서 할 이야기가 아기 얘기 밖에 없다 보니 점점 연락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사람들도 생겼다. 정상적인 부부관계로도 1년 안에 아이가 생기지 않을 경우를 ‘난임’이라고 한다는데, 주변을 보니 1년 안에 아이를 갖는 게 더 기적처럼 보였다.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그리고 이후에 아기를 통해 알게 되는 많은 엄마들 가운데 나는 가장 어린 나이에 빨리 아기를 갖게 된 경우에 속했다. ●”지난해까지 7년간 난임 진단 16% 증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박윤옥 새누리당 의원이 받은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난임 진단을 받은 사람이 2007년(17만 8000여명)에서 지난해(20만 8000여명)까지 7년 동안 16% 남짓 증가했다. 병원을 찾은 경우가 이 정도이니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난임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흔히 여성의 고령 임신(35세 이상)이 증가하면서 난소기능이 저하하고 자궁내막증 등이 발생되는 경우들이 언급된다. 남성의 경우 스트레스나 음주·흡연 등으로 정자의 활동성이 저하되는 게 주된 이유라고 알려졌다. 그런데 주위에서는 정말 별 다른 이상이 없는데 아이가 안 생기는 경우가 허다했다. 딱히 이유도 모르는데, 아기가 안 생긴다고 하면 뭔가 몸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는 시선들이 생겨나고 “남편의 문제냐, 네 문제냐”를 캐묻는단다. 다른 사람의 부부생활까지 꼬치꼬치 물을 수 있는 것을 우리 사회가 그만큼 자유로워졌다고 봐야하는 걸까. 아이가 안 생겨 마음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제일 듣기 싫은 말이 “마음 편히 가지라”는 말이라고 한다. 한 난임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공감하는 댓글이 수십개가 달렸다. 스트레스 갖지 말라면서, 마음을 편히 가지라면서 자꾸 ‘진행 상황’을 묻는다고 한다. 무슨 문제 때문에 애가 안 생기는 거냐, 주위에 누구는 몇년 만에 아이를 가졌다, 누구도 유산을 했다는 등의 이야기를 건넨단다. 도통 위로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돌이켜 보면 나도 내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가볍게, 또 어줍잖게 위로를 한답시고 그런 이야기를 전한 적이 있었다. 얼마나 상처가 됐을지 두고두고 미안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이 최고의 위로인 것 같다. 겨우 임신을 하게 되면 그 다음이 더 문제다. 아이를 열 달 동안 무사히 품는 것은 더 큰 난관이다. 사람들에게 자녀 계획을 물을 수 없는 진짜 이유는 유산 때문이었다. 6~8주 초기 유산은 마치 매달 생리를 하는 것처럼 흔한 일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아기를 잃고 자책하는 여성들을 위한 위로 차원의 이야기일지 몰라도 시간이 짧든 길든, 아기가 크든 작든 내 품 안에 찾아왔던 생명인데, 잃게 됐을 때 어떤 기분일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 ●”임산부 10명 중 1명꼴로 유산의 아픔” 남윤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국회 복지위)은 “임산부 10명 중 1명꼴로 유산의 아픔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출생자 및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 받은 인원이 239만 3383명인 데 비해 출생자수는 218만 6948명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를 지원받은 임산부가 출생자보다 9.4%이 더 많은 것이다. 경험을 비춰봤을 때 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받는 것도 아기가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은 뒤에 예정일이 정해지는 8~9주쯤 이후였던 것 같다. 진료비 지원을 받기 전의 초기 유산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임신 12주만 넘기면 ‘안정기’라 여겨지지만 그것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내가 주장하는 임신·출산 지론 중 하나가 “임신에 안정기란 없다”는 것이다. 중기 유산, 조산으로 고통받는 엄마들이 너무 많은 것을 봤기 때문이다. 2013년 12월 말 기준 미숙아(37주 이전 출생) 수가 2만 6408여명이었다고 한다. 당시 출생아가 전체 43만 6455명이었다. 2009년 1만 6223명에서 5년 새 1만명 가량이 늘었다. 태어나는 아기는 계속 줄어드는 반면 미숙아, 또는 40주를 채웠더라도 체중이 2.5kg이 안 되는 저체중 출생아는 매년 늘고 있다고 한다. 임신·출산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른둥이’ 엄마들의 사연은 눈물겹다. 신생아 중환자실을 오가며, 안지도 못할 만큼 작은 아기가 몸에 각종 의료기기를 몸에 달고 힘겨워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가슴 아픈 글들이 넘쳐났다. 때로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 조차 감사해야 할 경우도 더러 있다. 출산 직후인데 몸조리는커녕 엄마들은 줄곧 걱정과 죄책감에 시달려야 한다. 임신의 어려움을 모른 채 아기가 생겼고 입덧도 심하지 않았기에 ‘임신 체질’이라고 자부했던 나 역시 13주에 출장을 다녀오자마자 하혈이 있어 난생 처음 회사를 조퇴하고 유산방지주사를 맞았다. 병원에 가는 택시 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그 뒤부터 뱃속 아기에게 “아가야, 보고 싶어. 빨리 만나자”라고 말하던 것을 멈췄다. 엄마 말을 잘 듣고 너무 빨리 나올까봐, “정말 보고싶지만 우리 천천히 건강히 만나자”고 매일 속삭였다. 34주에는 갑자기 조기진통으로 일주일이나 입원을 해야 했다. 하루종일 배가 심하게 뭉치고 불편한 느낌이 계속돼 밤에 응급실에 갔더니 아기가 나올 지도 모른다는 거다. 밤새 분만실에서 주사를 맞고 병실로 옮겨졌다. 출산하기 바로 전까지 회사에 다니겠다던 자신만만하던 꿈은 의지와 상관없이 무너졌다. 출산휴가를 앞당겨 한 달 동안 꼼짝도 못하고 집에서 누워 지냈다. 그렇게 버텨 38주에 건강히 아기를 낳았으니 무척 행복한 케이스였다. 임신 기간 내내 거의 대부분을 병원 침대에서 보내야 하거나 응급수술을 해서 아기가 빨리 태어나는 것을 막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이렇게, 엄마가 되기 위해 저마다 사연과 아픔이 있다. “아이가 왜 아직 없냐”는 말이 더 이상 툭툭 내뱉을 만한 인사치레로 생각되지 않는다. 과거 선거철에 정치권에서 단일화로 인해 후보를 못낸 상대 당에게 ‘불임 정당’이라는 말을 썼다가 수많은 난임 부부들이 가슴을 쳤다는 것도 이해가 됐다. 임산부를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단순히 배가 부르고 몸이 무거운 산모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해 주자는 구호에 그쳐선 안 된다. 건강한 아이를 낳도록 도와주는 것은 가족들만의 몫이 아니다. 우리는 늘 사회 통념상의 기준에 따라 다른 사람의 인생 과업을 이야기하는 데 익숙하다.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은 언제 하느냐, 일자리를 잡으면 곧바로 결혼은 언제 하느냐, 결혼을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아기는 언제 갖느냐는 질문을 한다. 심지어 아이가 돌이 될 무렵부터 나는 “둘째는 언제 갖느냐”는 질문에 시달리고 있다. 아직 생각이 없다고 하면 형제는 꼭 있어야 한다며 또 한참 동안 귀가 따가워진다. 공부와 직장, 결혼까지는 스스로 계획에 따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생명이란 건 내 마음 같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를 낳아서 기르다 보니 아기라는 존재에 대해 함부로, 가볍게 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정이 뚝 떨어지기도 한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를 품고 기르는 일이 바로 임신과 출산, 육아다. 여자라면 누구나, 때가 되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 아니라 그냥 그 자체로 귀하고 신비로운 일로 인식되길 바란다. 자녀 계획. 이젠 더 조심스럽게, 서로 배려해야 할 주제가 되어야 할 것 같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1)나홀로 육아 1년…외로움을 말한다 (2)엄마들은 왜 ‘토토가’를 보고 울었나 (3)엄마가 될수록…엄마만 필요했다 (4)세월호 참사가 초보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들 (5)내 아기가 타고났기 바라는 한 가지 (6)CCTV 단다고 걱정 사라질까
  •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 “행복추구권 침해” 반대 입장도 나와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 “행복추구권 침해” 반대 입장도 나와

    담뱃갑 경고그림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 “행복추구권 침해” 반대 입장도 나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던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2소위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담배 제조사가 담뱃갑 앞뒷면 면적의 50% 이상을 경고그림과 경고문구로 채우고 이 가운데 경고그림의 비율이 30%를 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반시 담배 제조사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을 수 있고, 담배사업법에 따라 제조허가를 박탈당할 수 있다. 법안은 개정 뒤 18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소위에서는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가 과도한 규제인지를 두고 논의를 거친 끝에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조항을 추가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3월 3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담배를 피울 때마다 흉측한 그림을 봐야 하는 것은 행복추구권 침해”라며 반대했고, 이 때문에 개정안이 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이번 소위에 회부됐다. 일부에서는 소위가 단서조항을 달아 원안을 수정한 데 대해 ‘월권행위’라는 비판도 제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법사위는 상임위에서 올라온 법률안의 체계, 형식, 자구 심사만 가능하게 국회법에 명시돼 있다”며 “이밖의 법안 내용을 수정한 것은 국회 상임위 중심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법사위가 법률 개정 취지를 무력화했다”며 “법사위의 월권행위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에서 정식으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사위는 오는 6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흡연 경고그림 의무화 관련 법안은 지난 2002년 이후 11번이나 발의됐지만 국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웃사촌끼리 인사 나누며 살아요”

    “옆집에 누가 사는지 어떻게 알아요. 같은 아파트에 살아도 누가 누군지 몰라요. 인사를 않거든요.” 벽을 하나 두고 4~5년을 살아도 누가 누군지 모를 뿐 아니라 층간소음과 주차, 흡연 등으로 이웃과 갈등이 끊이지 않자 구청이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해 ‘이웃 간 인사나누기’ 캠페인에 직접 나섰다. 송파구는 29일 구청 대강당에서 주민 300여명과 함께 ‘인사하기로 이웃만들기, 토크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다양한 주민의 의견을 모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시간이다. 콘서트는 이웃과 인사하기를 소재로 자체 제작한 동영상을 상영한다. 또 인사하기 사업의 전반과 에피소드 등에 대해 구청장과 직접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웃 간 갈등을 주제로 개그콘서트 형식의 콩트 공연을 하고 문학작품 속에 표현된 이웃과의 이야기도 낭독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로부터 생활 속에서 느끼고 체험한 이웃과 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구는 78% 이상이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으로 구성돼 있어 이웃 간 갈등이라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에 구는 이웃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2013년 11월부터 ‘우리는 송파1촌, 이웃 간 인사 나누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정부, 불법 담배광고 대대적 조사

    정부가 담배회사와 판매점의 불법 담배 광고에 대해 처음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산하기관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담배업계의 위법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담배소매인은 담배 광고물을 전시할 때 영업소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담배 광고가 청소년 등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복지부는 전국 편의점 2500곳을 직접 방문해 담배 소매인이 이런 광고 규정을 잘 지키고 있는지 감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자담배를 흡연보조제처럼 홍보하는 허위 광고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또 담배회사가 주최·후원하는 행사에서 불법적으로 담배 마케팅 활동이 이뤄지는지도 살펴본다. 담배회사는 행사를 후원할 수는 있지만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현장에서 제품 광고는 할 수 없다. 여성·청소년 대상 행사는 후원도 할 수 없다. 복지부는 모니터링 결과를 모아 발표하고, 위법 행위는 사법기관에 알려 처벌받도록 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성인 69%가 안면비대칭 얼굴의 비대칭은 비교적 흔한 편이다. 일반 성인을 조사해 보니 69%가 조금은 (2㎜ 이상) 얼굴이 삐뚤어져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보통 이 정도는 질병이라기보다 그저 자기 모습이려니 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첫 대면에서 얼굴이 삐뚤어진 것을 알아차릴 정도라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올 수 있다. 특히 예민한 청소년은 자신감을 잃고 사람 만나기를 기피하는 등 정신적인 문제를 겪기도 한다. 가장 흔한 안면비대칭은 얼굴의 아래쪽 부분, 즉 턱 부분이다. 턱 끝만 돌아가 있는 경우도 있고 턱 전체가 돌아가 있는 경우도 있다. 주걱턱은 70%가 안면비대칭이라는 보고도 있다. 4~6세 아이의 턱 선이 돌아가 있다면 선천성 반안면 왜소증일 가능성이 높다. 얼굴의 중간 부위가 비대칭이라면 대개 눈, 코 혹은 광대뼈가 삐뚤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눈 높이가 다른 것은 교정이 쉽지 않다. 코의 비대칭은 비교적 간단하게 고칠 수 있다. 코를 구성하는 코뼈와 연골을 바르게 하는 수술을 한다. 특히 청소년기에 광대뼈가 비대칭이라면 섬유성 이형성증이라는 병을 한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 ●커피, 얼마나 마시면 독 될까 커피에 든 카페인은 중추신경, 골격근 및 심근을 흥분시키고 위산분비를 촉진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커피를 소량만 마시면 명석한 사고, 신속한 연상, 기억력 증진, 반응시간 단축, 자발 운동기능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고 피로감과 졸림도 없애 준다. 그러나 양이 늘면 초조감, 불면증, 지각과민 등의 의도치 않은 증상이 나타난다. 대량 섭취 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고 급격한 혈압 저하로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카페인 섭취 시 사람의 치사량은 하루 3~10g(커피 30~100잔)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이렇게 카페인을 섭취해 사망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커피를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자녀에게서 선천성 기형이 많다는 보고도 있고, 커피를 5~6잔 이상 마시는 사람에게 심근경색증이 잘 발생하고 췌장암 발생 위험도 높다는 보고가 있으나 인과관계는 확실치 않다. 하루 20개비 이상 흡연하는 애연가가 하루 5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경우 저밀도지단백(LDL)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콜레스테롤 수치와 카페인과도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 몸짱 ‘근육 보충제’ 남성생식기암 위험 65%나 ↑ -美 연구

    몸짱 ‘근육 보충제’ 남성생식기암 위험 65%나 ↑ -美 연구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보충제가 남성생식기암 즉 고환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크레아틴’이나 ‘안드로스테네디온’이 포함된 보충제(알약 혹은 파우더)가 고환암 발병 위험을 65%까지 높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런 보충제를 25세나 그 이전부터 먹기 시작했거나 두 가지 이상 먹고 있거나 3년 이상 먹은 남성들이 고환암으로 진단받는 경향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통창 쳉 예일대 교수는 “연구결과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런 보충제를 어릴 때부터나 오랜 기간, 다양한 종류를 사용했다면 고환암 위험은 일반인보다 더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예전부터 일부 보충제 성분이 고환 손상의 증거를 보여준 것에 주목하고 연관성을 살피려고 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 사례가 1975년에 남성 10만 명당 3.7건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 5.9건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고환암 위험을 증가시킨 원인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은 매우 이해하기 힘든 암”이라고 설명하면서 “고환암 증가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가 의심할 만한 요인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러스 하우저 하버드공중보건대 교수도 “이번 연구는 보충제 사용이 고환암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 결과는 고환암에 관해 아직 확실하지 않은 위험 인자를 조금이라도 식별하는 것이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와 코네티컷주(州)에 사는 남성 약 9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자료도 사용됐다. 인터뷰 당시 참가자 가운데 356명은 이미 고환 생식세포종양을 진단받은 고환암 환자였고 나머지 513명은 그런 진단을 받은 적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인터뷰를 통해 보충제 외에도 흡연, 음주, 운동습관, 가족력뿐만 아니라 고환이나 사타구니를 이전에 다친적 있는지 등 여러 위험 요인을 조사했다. 또 나이나 인종 등 인구통계학적 요소도 고려했다. 이를 통해 이런 보충제를 사용한 남성이 고환암에 걸릴 위험이 65% 더 높은 것을 산출해냈다. 이 수치는 4주 이상에 걸쳐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한 종 이상의 보충제를 섭취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정의했다. 이런 보충제를 두 종류 이상 사용한 남성은 고환암 위험이 177% 더 늘어났다고 한다. 또 보충제를 3년 이상 쓴 남성은 일반인보다 고환암 발병 위험이 2.56배 더 높았다. 25세나 그 이전부터 쓴 남성은 2.21배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보충제 사용은 고환암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보충제와 고환암 사이 확실한 인과관계를 밝혀내려면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각나눔] ‘시민 편의’ vs ‘비용 낭비’

    [생각나눔] ‘시민 편의’ vs ‘비용 낭비’

    서울시가 길거리 쓰레기통을 올해까지 5000여개로 늘리기로 하면서 찬반양론이 거세다.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감안해 늘려야 한다는 편과 쓰레기통 때문에 버스정류소 등 금연구역의 흡연이 늘고 관리비용도 증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시와 자치구는 우선 길거리 쓰레기통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내부 반론도 만만치 않다. ●市 “쓰레기통 없어 무단 투기 늘어” 시 관계자는 24일 “항아리형 길거리 쓰레기통을 새로 제작 중인데, 자치구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며 “개당 제작비가 22만원이고 올해 예산이 5000만원이어서 최대 200여개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길거리 쓰레기통은 4884개이니, 올해 말까지 최대 5084개로 증가하게 된다. 길거리 쓰레기통은 1995년 7607개였지만 쓰레기봉투 종량제 실시와 함께 없어지기 시작해 2007년 3707개까지 줄었다. 2007년과 비교하면 올해 말까지 37.1%를 늘리는 셈이다. 쓰레기통을 늘리는 가장 큰 이유는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이다. 워낙 민원이 많은 데다 길거리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많다. 중구 서울역 버스환승센터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 23일 구는 이곳 쓰레기통을 정비하라는 시의 공문을 접수했다. 잔류 음식물을 먹으려는 노숙자 때문에 쓰레기통의 잠금장치가 부서지고 재설치하기가 여러 번이다. 구는 아예 철사로 문을 만들었다. 버스정류장은 금연이지만 쓰레기통을 두니 흡연이 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곳에만 6~7개의 쓰레기통이 있는데 재활용을 구분 안 하는 것은 물론이고 버스가 오면 마시던 커피를 그대로 넣기도 하는 등 대표적인 취약지구”라며 “환경미화원은 줄이는 추세이고 종량제봉투 등 관리비용도 들어 없애기도 두기도 힘든 골치 아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관 해치고 흡연 늘어 골치” 반론도 구는 이번 기회에 크게 손상된 일부 쓰레기통은 없앨 계획이지만 며칠 안에 설치 민원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길거리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고객 편의를 위해 필요하지만 다른 상점 앞에 만들라는 상점의 민원이 워낙 많다. 주택가 공원의 쓰레기통은 주변 주민들의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 환경미화원은 “부산진구는 시민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달에 3일간 무단 투기 쓰레기를 방치했다는데 서울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민의 편의를 위해 쓰레기통을 늘리는 것이 맞지만 시민 의식도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지석진 런닝맨 촬영 중 전자담배 연기 고스란히 ‘충격’

    지석진 런닝맨 촬영 중 전자담배 연기 고스란히 ‘충격’

    지석진 런닝맨 촬영 중 전자담배 연기가 고스란히 ‘충격’ ‘지석진 런닝맨 전자담배 논란’ SBS ‘런닝맨’이 지석진의 전자담배 흡연장면을 방송해 구설에 올랐다. 초등학생까지 보는 예능프로인 ‘런닝맨’에서 편집에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 문제 장면은 지난 19일 방송에서 나왔다. 지석진은 볼링공 당구 게임 대결을 펼치는 장면에서 전자담배로 추정되는 물체를 입에 대고 연기를 내뿜었다. 이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고 전파를 탔다. 네티즌들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0순위 프로그램인데 저런 장면이 나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비판했다. 이어 “녹화중인데 신중하지 못했다”며 지석진의 행실을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전자담배라는 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전자담배가 지상파 방송에 노출된 사례가 거의 없다”면서 “전자 담배 역시 방송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조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런닝맨’ 제작진은 논란이 있는 장면을 확인 한 뒤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담배 반출량 44%↓

    올 담배 반출량 44%↓

    올해 초 담뱃값 인상 이후 담배 평균 반출량이 전년 대비 44.2% 감소하고,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병원의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이 3배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 담배 회사가 공장에서 반출해 간 담배는 5억 19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억 3000만갑에 비해 4억 1100만갑이 급감했다. 담배 반출량과 실제 판매량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판매를 위해 반출한 것이기 때문에 판매량과 어느 정도는 비슷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담배 반출량은 1월에 1억 5900만갑, 2월 1억 6000만갑, 3월 2억갑으로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3월까지도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0% 이상의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담뱃값 인상 직전인 지난해 10~12월 담배 반출량은 10억 4000만갑이었다. 담뱃값 인상 소식에 흡연자들이 담배 사재기를 하고 올 들어 비축한 담배를 피우느라 판매량이 줄어 1월부터 담배 반출량이 덩달아 급감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10~12월 반출량은 그 전해인 2013년 10~12월 담배 반출량 10억 9200만갑 보다 오히려 5000만갑 이상 줄었다”며 “사재기의 영향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에는 올 들어 3월 말까지 28만명이 등록했다. 전년(10만 3000명) 같은 기간 대비 2.7배 증가했다. 올해 2월 25일부터 새롭게 시행되고 있는 병·의원 금연치료 서비스를 이용한 흡연자도 3월 말 기준으로 4만 9000여명에 이른다. 복지부는 “금연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경고그림 부착 의무화, 실내 금연 구역 확대 등 강력한 비가격 정책을 조속히 시행하고, 맞춤형 금연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금연상담전화(1544-9030)나 온라인 금연서비스를 통해서도 금연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공단 콜센터(1577-1000)에 문의하면 전문적인 금연치료를 하는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아버지가 통풍이셨는데… 뭘 조심해야 할까요 통풍은 노폐물의 일종인 요산이 체내에 쌓이고, 요산나트륨 결정이 관절 주위 및 연부조직에 침착해 관절에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고 온몸에서 열이 난다고 하여 통풍이라 부른다. 통풍 환자는 거의 남성이고 대개 첫 발작적 관절염을 40~50세에 겪는다. 급성 발작은 통증이 매우 심해 움직이기도 어려울 정도다. 관절 주위 피부가 부어오르고 빨갛게 변해 만질 수 없을 만큼 아프다. 심지어 얇은 이불이 스쳐도 아파 환자들은 대개 양말도 신지 못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관절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관절이 상해 만성이 된다. 통풍은 팔꿈치·귀·손가락·발가락·발목 등 신체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다. 관절 발작이 드물게 나타나거나 다른 합병증이 없으면 식이요법, 금주 등의 비약물요법을 우선 시도하지만, 발작이 빈번하고 가족력이 있거나 관절 손상, 요로 결석, 통풍결절이 이미 왔다면 혈액 내 고요산혈증을 낮추는 치료를 평생 받아야 한다. 통풍을 예방하려면 하루 2000㏄ 이상 물을 마시고, 술을 자제하는 게 좋다. 또 요산을 만드는 ‘퓨린’(단백질의 일종)이 많은 음식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퓨린은 주로 동물의 간, 멸치, 고기 국물, 내장 등에 많이 들었다. 과식과 기름 섭취도 삼가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애써야 한다. ●노래방 갔다 오니 목소리가 쉬었어요… 회복법? 말을 장시간 하거나 노래를 무리해서 여러 곡 부르면 목소리가 가라앉거나 변한다. 성대가 평소보다 많이 진동해 그 마찰로 인해 성대 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올라 정상적으로 진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목소리는 성대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닐 때 변한다. 정상적으로 되돌리려면 침묵이 답이다. 초기 성대결절은 음성 사용을 가급적 제한하고, 음성 치료를 통해 올바른 발성법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성대에 마비가 왔다면 6개월~1년간 조심하며 자연 회복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회복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쉰 목소리를 예방하려면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술, 커피 등 탈수를 유발하는 음식도 성대 건강에 좋지 않다. 다량의 수분 섭취와 습도 조절도 필요하다. 목에 힘을 줘 말하거나 고함을 쳐도 성대에 무리가 간다. 모든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류머티즘내과 유빈 교수, 이비인후과 남순열 교수
  • “전자담배 피면 오히려 더 담배 끊기 힘들다”

    “전자담배 피면 오히려 더 담배 끊기 힘들다”

    전자담배가 오히려 금연에 해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흡연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담배의 긍정적 효과와 관련해 학계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해를 덜 끼치는지, 전자담배로 인한 간접흡연은 영향이 없는지 등에 대해 다양한 논란이 존재한다. 미국 산디에고대학 연구진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흡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와 여성 흡연자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담배를 아예 끊을 확률이 59% 낮았으며, 금연을 결심한 뒤 담배와 전자담배를 동시에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만 피우는 사람에 비해 흡연량을 줄일 확률은 49% 더 낮았다. 연구진은 “우리는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는 가정하에 조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담배를 더 끊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전자담배를 이용함으로서 니코틴 투여가 느는 것을 이유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가 전자담배로 인해 금연효과를 본 사람들에 대한 정보가 지나치게 축소돼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의 피터 하젝 박사는 “이번 연구에는 유용한 정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전자담배로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은 제외되고 오로지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만 부각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산디에고대학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미국식품의약관리국 및 관련부처가 전자담배 사용 및 판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새로 작성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중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담배 사재기 의혹 사실로… 작년 9월 반출량 6억갑 ‘폭증’

    담배 사재기 의혹 사실로… 작년 9월 반출량 6억갑 ‘폭증’

    담배 제조사들의 사재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담배 제조사들은 정부가 담뱃값 인상안을 발표한 지난해 9월 총 6억갑의 담배를 공장에서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해 1~8월 월평균 반출량(3억 5900만갑)보다 67.1%나 많다. 재고 차익을 노렸다는 이유 외에는 이런 반출량 급증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편의점을 비롯한 소매점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담배 재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담뱃세 인상에만 급급해 ‘불로소득’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9월 담배 반출량이 총 6억갑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담배 제조사들이 담뱃값 2000원 인상과 사재기 금지 대책 발표를 미리 알아채고 담배 반출을 늘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담배 제조사들은 담뱃값 인상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반출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3억 7000만갑이었던 것이 한 달 사이 4억 2000만갑으로 5000만갑(13.5%)이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6월 11일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뱃세 50% 인상을 촉구했다’며 담뱃값 인상에 불을 지폈다. 그해 7월 반출량은 4억 6000만갑으로 더 늘었다. 그 무렵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인사청문회(7월 8일)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담뱃세 인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군불 때기를 거쳐 정부가 담배 1갑당 2000원을 올리는 내용의 ‘금연 종합대책’을 내놓은 것은 그해 9월 11일이다. 그러자 9월 반출량이 6억갑으로 수직 상승한 것이다. 담뱃세는 판매 시점이 아니라 담배가 공장에서 출하되는 시점에 붙는다. 따라서 정부의 인상 조치 전에 담배가 반출되면 세금은 예전대로 절반만 내면서 도·소매 유통 때는 오른 가격에 팔 수 있게 된다. 기재부는 금연 대책을 발표한 다음날에야 ‘매점매석행위 고시’를 시행했다. 매달 담배 반출량을 1~8월 월평균의 104%(3억 7300만갑) 이하로 묶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담배 제조사들은 9월 1~11일 발 빠르게 반출을 늘린 뒤였다. 지난해 9월 반출량이 정부가 정한 반출 기준보다 2억 2700만갑이나 많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정부가 담배 사재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재부는 매점매석 기준을 어기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어떤 제조사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시를 발표하기 전에 반출한 담배는 소급 적용이 안 돼서 처벌할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제조사들은 수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반출량을 늘렸다고 강변한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담뱃값 인상에 대해) 입만 뻥긋해도 주문량이 폭증한다”면서 “지난해 6월부터 서서히 발주량이 늘다가 9월 초에는 물량을 못 대는 상황이었다”고 변명했다. 이연익 아이러브스모킹 대표는 “정부는 세금을 더 걷고 담배회사와 편의점은 사재기로 돈을 벌었는데 흡연자만 비싼 세금을 내고 ‘재고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서 “정부와 담배업계가 흡연자를 속여서 얻은 세금과 재고 차익은 오롯이 흡연자를 위해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식음료 특집] 동원F&B, 건강상담영양사가 ‘고객맞춤 비타민’ 추천

    [식음료 특집] 동원F&B, 건강상담영양사가 ‘고객맞춤 비타민’ 추천

    동원F&B가 수입, 판매하는 미국 내 1위 비타민 브랜드 ‘GNC’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동원F&B에 따르면 GNC 매장에는 ‘NC’(Nutrition Consultant)라 불리는 건강상담영양사가 상주해 고객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고객의 성별, 나이, 음주 및 흡연 여부, 생활방식을 모두 고려하는 것은 기본이며 식약처가 허용한 기능성 표시 기준대로 제품을 설명해 준다. 또 섭취 기준과 섭취량에 따른 정확한 정보도 전달하는 데다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관리법에 대한 조언도 하고 있다. 노진철 GNC 마케팅팀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합비타민만 복용하는데 개인 특성과 나이에 맞춰 비타민C, 밀크씨슬, 오메가3 등 필요한 영양성분을 함께 복용하면 건강을 챙기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동원F&B는 GNC 제품의 한국 지역 독점적 수입 판매원으로서 비타민, 미네랄에서부터 스포츠 영양제, 허브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두 11개 품목군 1500여 가지 제품 가운데 엄선한 제품만을 수입해 관리, 판매하고 있다. 꾸준히 팔리고 있는 GNC 제품으로는 남성 및 여성을 위한 종합비타민 ‘GNC 메가맨’, ‘GNC우먼스 울트라 메가’와 가임기 여성을 위한 ‘GNC 프리나탈 포뮬라’ 등이 있다.
  • “전자담배, 오히려 금연 방해”

    “전자담배, 오히려 금연 방해”

    전자담배가 오히려 금연에 해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흡연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담배의 긍정적 효과와 관련해 학계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해를 덜 끼치는지, 전자담배로 인한 간접흡연은 영향이 없는지 등에 대해 다양한 논란이 존재한다. 미국 산디에고대학 연구진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흡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와 여성 흡연자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담배를 아예 끊을 확률이 59% 낮았으며, 금연을 결심한 뒤 담배와 전자담배를 동시에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만 피우는 사람에 비해 흡연량을 줄일 확률은 49% 더 낮았다. 연구진은 “우리는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는 가정하에 조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담배를 더 끊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전자담배를 이용함으로서 니코틴 투여가 느는 것을 이유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가 전자담배로 인해 금연효과를 본 사람들에 대한 정보가 지나치게 축소돼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의 피터 하젝 박사는 “이번 연구에는 유용한 정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전자담배로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은 제외되고 오로지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만 부각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산디에고대학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미국식품의약관리국 및 관련부처가 전자담배 사용 및 판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새로 작성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중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자담배, 오히려 금연에 방해된다”

    “전자담배, 오히려 금연에 방해된다”

    전자담배가 오히려 금연에 해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흡연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담배의 긍정적 효과와 관련해 학계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해를 덜 끼치는지, 전자담배로 인한 간접흡연은 영향이 없는지 등에 대해 다양한 논란이 존재한다. 미국 산디에고대학 연구진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흡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와 여성 흡연자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담배를 아예 끊을 확률이 59% 낮았으며, 금연을 결심한 뒤 담배와 전자담배를 동시에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만 피우는 사람에 비해 흡연량을 줄일 확률은 49% 더 낮았다. 연구진은 “우리는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는 가정하에 조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담배를 더 끊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전자담배를 이용함으로서 니코틴 투여가 느는 것을 이유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가 전자담배로 인해 금연효과를 본 사람들에 대한 정보가 지나치게 축소돼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의 피터 하젝 박사는 “이번 연구에는 유용한 정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전자담배로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은 제외되고 오로지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만 부각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산디에고대학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미국식품의약관리국 및 관련부처가 전자담배 사용 및 판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새로 작성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중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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