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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연치료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금연치료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내년 1월부터 금연치료 프로그램 참여자의 본인부담금을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지금은 본인부담금의 80%만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금연치료 참여율을 높이고자 참여자 인센티브를 개선한다고 30일 밝혔다. 8주 또는 12주짜리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해야 본인부담금의 80%를 돌려주던 것을 3회 이상 치료받으면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2회 방문까지는 치료비를 내야 하지만 3회 방문부터는 본인부담금이 면제되며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면 2회분 본인부담금을 돌려받고 가정용 혈압계 등 10만원 상당의 축하선물도 받을 수 있다. 단, 금연에 성공했을 때 1년에 한 번 10만원을 주는 성공 인센티브는 폐지된다. 금연약 처방과 상담이 함께 이뤄지는 12주짜리 금연치료 프로그램(평균 7회)의 본인부담금은 8만 9000원 정도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 금연치료 본인부담금 지원에 필요한 160억원을 편성했다. 복지부가 인센티브 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은 금연치료 프로그램 중도 탈락률이 높아서다. 지난 9월 말까지 참여자의 68% 정도가 중도에 치료를 포기했고, 중도 포기자의 76%는 2회 진료상담에 그쳤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연 치료를 신청할 정도면 금연 의지가 충만했다는 건데, 도중에 그만두는 분들이 많아 끝까지 치료를 받아보시라는 의미에서 인센티브 방식을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내년 1월부터 금연치료 참여자에게 금단증상과 대처 방법 등이 담긴 금연성공 가이드북을 제공하기로 했다. 3월부터는 흡연자의 금연치료 기관 선택을 돕고자 금연치료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주인님, 새해에는 제발 끊으세요”… ‘간접흡연’ 개와 고양이에도 악영향

    “주인님, 새해에는 제발 끊으세요”… ‘간접흡연’ 개와 고양이에도 악영향

    간접흡연의 폐해가 사람 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영국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은 담배연기에 노출된 집에 사는 개와 고양이가 체중 증가, 체세포파괴, 심지어 각종 암을 앓는 비율이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간접흡연이 동물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증명된 이 연구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집에 사는 개와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비교 분석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담배연기가 가득찬 집에 사는 개의 경우 일반적으로 체중이 더 높았으며 특히 고양이가 더 큰 악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이가 간접흡연에 더 취약한 원인은 스스로 털단장(self grooming)을 반복해 니코틴을 더 많이 흡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한 연구팀은 수컷개의 고환 속 유전자 조사를 통해 흡연자 집에 사는 개의 세포파괴 비율이 높음을 확인했으며 일부 유전자는 암으로까지 이어지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클레어 노튼벨트 교수는 "흡연자들은 집에서 담배 피우는 행위가 반려동물에게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이나 동물이나 간접흡연은 모두 유해하며 특히 반려동물은 하루종일 집에 머물기 때문에 더욱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10개비 이하로 피우는 흡연자집에 사는 반려동물의 경우 니코틴 수치가 확연히 떨어졌지만 비흡연자 집과 비교해보면 그래도 월등히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접흡연 뿐 아니라 이른바 ‘제3의 흡연’ 역시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일반적으로 간접흡연의 위험성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제3의 흡연’은 다소 생소하다. ‘제3의 흡연’은 실내에서 담배를 피울시 그 잔여물이 집안 가구, 카페트, 장난감 등에 달라붙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를 말한다.  지난해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아이들의 경우 특성상 장난감 등을 손으로 만지거나 입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간접흡연보다 오히려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인님 끊으세요”… ‘간접흡연’ 개와 고양이에도 악영향

    “주인님 끊으세요”… ‘간접흡연’ 개와 고양이에도 악영향

    간접흡연의 폐해가 사람 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영국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은 담배연기에 노출된 집에 사는 개와 고양이가 체중 증가, 체세포파괴, 심지어 각종 암을 앓는 비율이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간접흡연이 동물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증명된 이 연구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집에 사는 개와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비교 분석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담배연기가 가득찬 집에 사는 개의 경우 일반적으로 체중이 더 높았으며 특히 고양이가 더 큰 악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이가 간접흡연에 더 취약한 원인은 스스로 털단장(self grooming)을 반복해 니코틴을 더 많이 흡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한 연구팀은 수컷개의 고환 속 유전자 조사를 통해 흡연자 집에 사는 개의 세포파괴 비율이 높음을 확인했으며 일부 유전자는 암으로까지 이어지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클레어 노튼벨트 교수는 "흡연자들은 집에서 담배 피우는 행위가 반려동물에게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이나 동물이나 간접흡연은 모두 유해하며 특히 반려동물은 하루종일 집에 머물기 때문에 더욱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10개비 이하로 피우는 흡연자집에 사는 반려동물의 경우 니코틴 수치가 확연히 떨어졌지만 비흡연자 집과 비교해보면 그래도 월등히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접흡연 뿐 아니라 이른바 ‘제3의 흡연’ 역시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일반적으로 간접흡연의 위험성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제3의 흡연’은 다소 생소하다. ‘제3의 흡연’은 실내에서 담배를 피울시 그 잔여물이 집안 가구, 카페트, 장난감 등에 달라붙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를 말한다.  지난해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아이들의 경우 특성상 장난감 등을 손으로 만지거나 입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간접흡연보다 오히려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타액 속 항체 검사로 남은 수명 예측한다 (연구)

    타액 속 항체 검사로 남은 수명 예측한다 (연구)

    아무렇지도 않게 뱉어버리는 침 만으로 남은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은 1995년 63세 이상 성인 639명의 타액 샘플을 채취한 뒤 19년간 이들의 건강 및 수명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항체로 알려져 있는 면역글로불린A(Immunoglobulin A)의 수치에 따라 남은 수명도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항체는 몸에 들어온 염증이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물질로, 초유에도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일등공신으로 알려져 있다. 침이나 모유, 눈물 등 외분비액에서 주로 발견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면역글로불린A의 수치가 낮을수록 남은 수명이 짧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글로불린A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건강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우리 몸이 면역글로불린을 많이 만들어내고 또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 노화나 유전적 영향, 특정 질병 등은 피하기 어렵지만,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식단과 음주, 흡연습관의 조절 및 운동을 하는 행위 등이 항체를 만들어내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글로불린A 수치가 어느 수준까지 낮아야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지만, 확실한 것은 체내 면역글로불린A의 수치가 낮을수록 조기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새해 5가지 건강 수칙 지키기

    새해를 맞으면 누구나 한번쯤 금연, 절주, 운동 등을 다짐한다. 건강해지려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이지만 독하게 마음먹지 않으면 대개 작심삼일에 그치고 만다. 건강해지는 방법은 특별하지 않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다섯 가지 실천 사항을 꼭 기억해 두자. 가장 중요한 건강 수칙은 스트레스 관리다.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을 찾고 평소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는지 돌이켜 보자. 노력해도 이룰 수 없는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닌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쉽게 좌절하고 미리 겁먹거나 엉뚱한 곳에 화풀이하진 않는지 생각해 본다. 노력해도 안 될 일로 고민하는 것만큼 소모적인 일은 없다. 스트레스는 속으로 삭이지 말고 등산, 영화 감상 등 취미 활동으로 제때 풀어야 한다. 노력하지 않고선 나쁜 건강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못 끊는다’, ‘업무 때문에 과음하기 마련이다’ 등 여러 이유를 대지만 정작 본인이 노력하기 싫어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잘 안 하는 사람은 주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지만, 한 번 망가지기 시작한 심장과 폐는 운동할 시간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자신의 현실에 맞는 최선의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한다. 술자리는 되도록 일주일에 한 번이나 두 번만 갖고 식사는 싱겁게 한다. 금연은 기본이다. 직장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은 형식적이라며 대충 받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요즘의 직장 건강검진은 절대 부실하지 않다. 40대 이상의 직장인은 증상이 있든 없든 1~2년에 한 번씩 위암·폐암 등 암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조기에 발견하면 암 완치율이 높고 장기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길은 정기 건강검진이다. 그러고선 새해에는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 보자.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근육과 신체 기관이 균형 있게 발달한다. 혈압과 체지방률은 떨어지고 불안감도 해소돼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장수란 단지 오래 산다는 의미가 아니다.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안녕함을 뜻한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동맥경화, 호흡기 질환, 간질환 등 만성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동맥경화는 나이 들며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진행 속도가 빠르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흡연, 비만, 고혈압이 동맥경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므로 피해야 한다. 만성질환이 건강을 갉아먹지 않게 하려면 흡연을 삼가고 조기에 질환을 발견해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은 대개 만성 B형 간염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항체가 없는 사람은 예방주사를 3회에 걸쳐 접종하고, B형 간염 보균자라면 정기적으로 간 검사를 해야 한다. ■도움말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1년간 554명 금연 성공…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가 2018년까지 성인 남자의 흡연율을 30%로 낮추는 ‘금연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금연클리닉 운영, 금연구역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8월 시작한 금연클리닉은 금연에 성공하면 지원금을 준다. 7259명이 등록해 지난 11월까지 12개월간 금연에 성공한 구민 554명이 10만원씩을 받았다. 지원금은 12개월간 금연에 성공할 때 10만원을 주고 18개월간 성공하면 10만원 상당의 문화관람권을 준다. 24개월간 금연에 성공하면 10만원을 추가로 준다. 최대 3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금연클리닉에 등록하면 6개월간 금연상담과 금연보조제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후 금연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호기 일산화탄소 검사, 소변 니코틴 검사 등을 한다. 또 국립암센터에 의뢰해 모발 니코틴 검사도 하는데 6개월간 금연을 유지해야 모발에서 니코틴이 검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지원금을 지급하기 직전 16개월간 금연클리닉의 등록인원은 3083명이었지만 직후 16개월간 7259명으로 2배 이상이 됐다”면서 “담뱃값 인상을 감안해도 금연희망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구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확장했고 월계보건지소 및 공릉보건지소에도 매주 화요일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동일로 전 구간(의정부시계~묵동교)을 금연거리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학교 절대정화구역, 공릉가로공원, 경춘선공원 등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내년부터 이 구역에서 흡연할 경우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2016년 새해에는 구 금연클리닉을 통해 많은 구민이 금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독자의 소리] 금연 또다시 도전하자/김광태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금년은 담뱃값 80% 인상과 함께 시작됐다. 대폭적 인상 시기가 새해 아침과 맞물리면서 많은 흡연인구가 금연 결심에 나섰지만 크게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채 또다시 연말을 맞았다. 금연이 어려운 건 니코틴의 강한 중독성 때문이다. 잘 분해되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는 니코틴은 혈관을 타고 이동하다 혈관에 전착되면서 고혈압과 심장질환, 뇌질환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강한 중독성과 더불어 우리 뇌에 안정감과 만족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이기 때문에 담배 끊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흡연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미국 버펄로보건대학원 연구진은 담배 끊기 가장 쉬운 방법으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라고 권한다. 과일과 채소에 든 풍부한 섬유질은 사람에게 포만감을 주면서 흡연 욕구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채소와 과일은 담배의 맛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과채류를 섭취하는 식습관의 변화 역시 인간의 강한 의지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입맛은 길들이기 나름이기 때문에 과채류 섭취를 통한 금연은 가장 추천할 만하다. 의도적인 생각이나 의지 없이도 자동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습관으로 정착되려면 66일이라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영국 런던대 제인 워들 교수팀의 실험 결과가 있다. 금연 습관이 몸에 밸 때까지 작은 실천을 지속하는 시도가 중요하다. 김광태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 “행복하다고 오래 사는 거 아니다”

    “행복하다고 오래 사는 거 아니다”

    행복하다고 해서 오래 살거나 불행하다고 해서 일찍 죽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베트 리우 교수가 이끈 연구진이 영국 여성 71만 9671명을 대상으로 10년 가까이 추적 관찰한 결과, 행복도와 모든 원인의 사망률의 관련성은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먼저 참가자들에게 ‘얼마나 자주 행복을 느끼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거의 항상’(39%)과 ‘대부분’(44%)이라고 답한 이들은 ‘행복한 사람’으로 분류하고 ‘때때로·드물게·느끼지 않는다’(17%)고 답한 이들은 ‘불행한 사람’으로 분류했다. 이어 두 그룹을 단순 비교한 결과, ‘불행한 사람’으로 분류된 이들은 ‘행복한 사람’으로 분류된 이들보다 모든 원인의 사망률이 2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만 보면 역시 행복하면 오래 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연구진은 한층 더 나아갔다. 그 이유는 ‘불행한 사람’ 대부분이 원래 건강 상태에 관한 질문에서 ‘좋지 않다’고 답하는 경향이 컸기 때문이다. 즉, 29%는 행복도가 아니라 건강상의 문제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컸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진은 통계 데이터에 사회적·경제적 지위, 운동·수면 습관, 동거(결혼) 여부, 종교 유무 등 건강과 생활의 만족도와 관련한 요소를 추가했다. 그 결과, 행복도는 모든 원인의 사망률과 관련성이 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이 나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모든 원인의 사망률이 67% 더 높은 것도 밝혀졌다. 건강이 나쁘면 불행하고 조기 사망하는 경향이 있었다. 즉 행복감이 사망 위험을 좌우하는 요인이 될 수는 없지만, 건강이 나쁘면 수명이 줄어들 확률과 ‘불행한 사람’으로 분류되는 비율이 높다는 것. 생활의 만족도와 수명을 비교한 비슷한 연구(2011년)에서도 ‘불행한 사람’의 수명은 ‘행복한 사람’보다 4~10년 정도 짧았다. 그렇다고 그 반대인 ‘행복하므로 수명이 늘어난다’는 이론을 증명할 만한 데이터는 얻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리우 교수는 “불행하다는 생각이 건강을 악화시킨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금까지 나온 연구결과의 인과관계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면서 “불행감은 흡연과 음주 등의 생활 습관 인자와 관련하며 이런 인자가 간접적으로 건강상태를 악화시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 최신호(12월 9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혹시 나도 골다공증 위험군? 칼슘 섭취하고 골밀도 건강검사 받아야

    혹시 나도 골다공증 위험군? 칼슘 섭취하고 골밀도 건강검사 받아야

    주변을 둘러보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매일 우유를 섭취하고, 칼슘 등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각종 방송이나 신문에 등장하는 전문의들 역시 나이가 들수록 골다공증 예방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골다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얼마나 위험한 병인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문 것이 사실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질환을 말한다. 뼈의 강도는 뼈의 질과 양에 의해 결정되는데, 뼈의 질을 측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일반적으로 뼈의 양(골밀도)를 기준으로 이를 판단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는 성인 평균치의 2.5 표준편차 이하의 골밀도, 즉 3% 이하인 경우를 골다공증으로 정의하고 있다. 골다공증에 영향을 미치는 골밀도는 30세 전후 최고치를 보인 뒤 이후 5년마다 2%씩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폐경 후에는 평균의 3배가 넘는 감소속도를 보이는데, 골다공증이 대표적인 여성질환으로 알려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년 골절을 동반한 폐경 후 골다공증 통계에 따르면 50세부터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고, 70세 이상의 폐경기 골다공증 골절환자가 65.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통계에 따르면 50세 이상 남성 10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40.8%는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은평구 건강검진 병원 은평연세병원에 의하면 골다공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관계로, 자칫 방심하는 사이 뼈가 부러지는 치명적인 상황으로 연결되기 쉬운 만큼, 골다공증 위험군의 경우 정기적임 검사를 통해 골밀도 감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폐경, 류마티스관절염, 낮은 체질량지수, 스테로이드 등 약제, 흡연, 알코올, 연령 증가에 따른 노화 등은 낮은 골밀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나 영양불균형으로 젊은 층에서도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연령과 상관없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은평연세병원 측은 “골다공증은 혈액검사, X-ray 검사, 골밀도 검사, 생화학적 골표지자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데, 보통의 경우 골밀도가 웬만큼 감소하지 않는 이상 X-ray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보여질 수 있다”며 “골다공증 위험군의 경우 골밀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골밀도 검사에는 척추와 대퇴골의 이중에너지 방사선흡수법이 가장 널리 쓰이는데, 방사선이 인체를 투과할 때 투과물질이 얼마나 투과되는지를 측정해 골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골다공증을 개선하고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뼈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하고, 꾸준한 운동과 함께 칼슘 소실을 일으키는 짠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평소 골밀도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은평구 연신내에 위치한 은평연세병원은 전문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골다공증 진단을 위한 골밀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첨단 장비 도입을 통해 검진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인 것은 물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 의한 골다공증 진단과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접흡연도 여성 불임·조기 폐경 부른다”

    “간접흡연도 여성 불임·조기 폐경 부른다”

    담배를 직접 피우는 것 뿐 아니라 간접흡연도 여성의 폐경을 앞당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미 로즈웰 파크 암연구소는 흡연과 폐경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흡연이 여성의 불임 뿐 아니라 폐경도 앞당긴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흡연의 폐해를 지적한 이 연구는 지난 1993년~1988년 미 여성건강프로그램관찰연구(WHIOS)에 참여한 총 7만 9000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이루어졌다. 이들은 50~79세의 폐경 여성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지병, 의료진단 기록 등을 고려해 조사에 반영했다. 그 결과 과거 한 때라도 담배를 피운 적(100개비 이상)있는 여성의 경우 전혀 피우지 않은 여성과 비교해 불임이 될 가능성은 14%, 50세 이전에 폐경이 될 가능성은 무려 26%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에 25개비 이상 피우는 여성의 경우 비흡연 여성에 비해 무려 18개월 일찍 폐경이 찾아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연구에서 눈여겨볼 점은 간접흡연 역시 여성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조사결과 10년 이상 한 집에서 흡연자와 생활하며 담배연기에 노출된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불임을 겪는 비율이 18%나 높았다. 이에대해 연구팀은 "담배의 독소가 여성의 생식 사이클과 관련된 호르몬 생산을 방해하기 때문"이라면서 "여성의 성호르몬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의 활동을 교란시켜 자연적인 폐경의 나이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한 말이지만 여성은 물론 남성 역시 흡연을 삼가고 담배연기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보루 싸게 살 기회마저 뺏나” “정책 일관 위해 판매 말아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주공항 등의 내국인 면세점에서 면세 담배 판매가 중단될 것이라는 서울신문 보도<12월 11일자 1, 9면>가 나간 뒤 포털 사이트 등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 “1인당 겨우 1보루인데 그것마저 싸게 살 기회를 막느냐”는 볼멘소리에서부터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판매를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옹호론까지 여러 의견이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 네티즌은 “규정상 공항 이용객 한 사람당 담배는 한 보루씩밖에 못 사게 돼 있는데 이게 어떻게 사재기냐”고 성토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해외로 나가 돈을 펑펑 쓰고 오는 사람들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면세 담배를 사는데 제주도로 여행 가서 숙박비에 식비, 렌트비까지 내며 내수 경기 진작에 기여한 사람들에게는 면세 담배를 못 사게 하는 것이야말로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되레 내국인 면세점에서는 담배를 여러 보루 살 수 있게 혜택을 줘서 (외국 대신) 제주 여행을 유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비흡연자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국민 건강을 위한다면 술도 판매 중단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담배가 다른 품목과 다른 대접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차라리 면세점을 없애라”는 극단적 주장과 “세금 몇 푼 더 걷으려는 술책”이라는 날 선 비판도 들끓었다. 정부는 국내용 면세 담배를 없애 봤자 세수 효과는 미미하다며 일각의 ‘증세’ 의심을 일축했다. JDC면세점의 담배 매출액은 지난달 말 기준 691억원이다. 동일한 양의 담배가 과세로 팔려 나간다고 가정하면 한 해 약 700억원의 세금이 더 걷히게 된다. 담뱃값 2000원 인상에 따른 전체 세수 증대 효과는 3조 5000억여원이다. 찬성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담배를 사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면세가 아니면 아예 담배를 사지 않을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내국인 면세점에서 팔리는 면세 담배는 우리 국민(내국인)이 피우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담뱃값 인상을 단행한 만큼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취해야 할 조치”라고 주장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비행 청소년의 공격적 성향, 뇌 회백질 부족 탓” (연구)

    “비행 청소년의 공격적 성향, 뇌 회백질 부족 탓” (연구)

    유독 공격적이거나 일탈을 즐기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뇌 구조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나쁜 행동을 일삼는 일명 비행청소년은 평범한 청소년에 비해 뇌의 회색질(회백질)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색질이란 중추신경계에서 신경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부분으로, 정보처리와 인지기능,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읽는 능력 및 정서조절 능력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은 행동문제를 보이는 유럽 7개국의 청소년 394명과 전형적인 성장과정을 보인 청소년 350명이 참여한 13건의 연구에서 이들의 뇌 스캐닝 이미지를 취합해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반사회적 또는 공격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등 행동문제가 있는 학생들은 회백질뿐만 아니라 전두엽 피질 역시 적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디 브리토 박사는 “심각한 행동문제를 겪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문제적 행동을 보일 수 있으며, 약물오용이나 정신‧육체적 건강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같은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행동문제를 보이는 아이들이 특별한 관심대상이 되어야 하며, 특히 공격성과 반사회적인 성격과 연관된 뇌 부위의 성질을 이해하는 것이 행동문제 청소년들을 돕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뇌 구조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에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은 행동문제를 겪는 청소년들이 보다 나은 성인의 삶을 사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환경적 요인 또는 태생적 요인과 행동문제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함께 연구를 이끈 버밍엄대학의 잭 로저스 박사는 “태아시절 산모의 흡연이나 약물남용 혹은 어린 시절의 학대 등 환경적인 요인과 행동문제의 연관성에 대해 더욱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 저널‘(JAMA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 사재기 논란…담뱃값 인상 취지와도 상충

    [단독] 사재기 논란…담뱃값 인상 취지와도 상충

    10일 제주공항 면세점. 국산 담배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다. 한 70대 할머니는 “나는 담배를 안 피우지만 아들이 사다 달래서 영감님(할아버지)과 함께 10분째 줄을 서 있다”고 말했다. 할머니 옆에는 할아버지가 서 있었다. 담배는 1인당 한 보루만 살 수 있다. 내국인도 이용 가능한 제주공항 면세점에서는 이런 풍경이 전혀 낯설지 않다. 올 1월 1일부터 담뱃값이 갑당 2000원 오르면서 생겨난 풍경이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도 가족이나 친구 등의 부탁으로 담배를 사기 위해 줄을 선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내국인 면세점에서 담배를 빼기로 한 것은 이렇듯 ‘면세 담배 사재기 논란’이 끊이지 않은 데다 담뱃값 인상 취지와도 상충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담뱃값을 올리면서 국민 건강을 이유로 내세웠다. 그런데 내국인 면세점에서 팔린 담배는 국내(국민)에서 소비된다. 하지만 담배를 싸게 살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통로인 내국인 면세점을 막을 경우 흡연자들의 반발과 ‘또 하나의 증세’라는 논란 등에 부딪힐 소지가 있어 보인다. 애초 정부는 형평성 등을 감안해 내국인 면세점의 ‘면세 담배’도 건강증진부담금과 폐기물부담금 부과 등을 통해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담배 제조사의 비협조와 반대 여론이 형성되면서 포기했다. JDC면세점 관계자는 “정부 입장을 감안해 15대 면세 품목에서 담배를 빼는 것을 추진하고 있지만 매출액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매출액을 보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는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JDC면세점의 매출과 수익성에 타격이 가지 않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JDC 측은 “담배 매출액이 워낙 커서 한두 가지 품목 갖고는 대체가 불가능하니 판매 품목을 (팔지 못하도록 규정한 품목만 빼고 모두 팔 수 있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지금은 팔 수 있는 것만 나열한 포지티브 방식이다. 기재부는 난색이다. “한두 가지 품목을 추가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태도다. 올해 JDC면세점의 담배 매출액은 지난달 말 기준 691억원으로 지난해(269억원) 대비 2.5배가량 뛰었다. 지난해는 화장품과 핸드백·지갑·벨트, 주류에 이은 네 번째 인기 상품이었지만 올해는 담뱃세 인상에 힘입어 화장품에 이어 두 번째가 됐다. 면세 담배의 한 보루 가격은 1만 8700원으로 시중 판매가(4만 5000원)의 절반도 채 안 된다. 일각에서는 내국인 면세점에서의 담배 퇴출이 사실상의 ‘서민 증세’라고 주장한다. 해외여행객들이 들르는 일반 면세점에서는 여전히 면세 담배를 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 여행을 할 수준이면 서민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으냐”는 반론도 나온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비행 청소년, 뇌 구조가 다르다…회백질 부족” (英연구)

    “비행 청소년, 뇌 구조가 다르다…회백질 부족” (英연구)

    유독 공격적이거나 일탈을 즐기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뇌 구조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나쁜 행동을 일삼는 일명 비행청소년은 평범한 청소년에 비해 뇌의 회색질(회백질)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색질이란 중추신경계에서 신경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부분으로, 정보처리와 인지기능,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읽는 능력 및 정서조절 능력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은 행동문제를 보이는 유럽 7개국의 청소년 394명과 전형적인 성장과정을 보인 청소년 350명이 참여한 13건의 연구에서 이들의 뇌 스캐닝 이미지를 취합해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반사회적 또는 공격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등 행동문제가 있는 학생들은 회백질뿐만 아니라 전두엽 피질 역시 적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디 브리토 박사는 “심각한 행동문제를 겪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문제적 행동을 보일 수 있으며, 약물오용이나 정신‧육체적 건강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같은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행동문제를 보이는 아이들이 특별한 관심대상이 되어야 하며, 특히 공격성과 반사회적인 성격과 연관된 뇌 부위의 성질을 이해하는 것이 행동문제 청소년들을 돕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뇌 구조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에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은 행동문제를 겪는 청소년들이 보다 나은 성인의 삶을 사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환경적 요인 또는 태생적 요인과 행동문제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함께 연구를 이끈 버밍엄대학의 잭 로저스 박사는 “태아시절 산모의 흡연이나 약물남용 혹은 어린 시절의 학대 등 환경적인 요인과 행동문제의 연관성에 대해 더욱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 저널‘(JAMA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배’ 자주 먹는 사람, 비만위험 낮다

    [건강을 부탁해] ‘배’ 자주 먹는 사람, 비만위험 낮다

    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과일 중 하나인 배가 몸무게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이번 연구에 사용된 배는 일반적으로 ‘서양배’라고 부르는 종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먹는 남방형 동양배와 생김새가 다르다. 서양배는 다름 품종에 비해 당분이 더 많고 수분과 비타민 함량이 적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의 서양배와 중국배, 남방형 동양배는 수분이 85~88%, 비타민과 유기산 등의 영양소 함량은 유사하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 배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만이 될 위험이 3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001~2010년 19세 이상 성인 2만 4808명의 건강상태를 기록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칼로리 섭취량과 운동량이 동일한 배를 자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음주량과 흡연량이 적고 몸무게가 적게 나갔으며 비만의 위험도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또 배를 자주 먹는 사람들은 체내 영양소가 매우 균형적이었다. 배 한 개는 100칼로리에 불과한데, 같은 100칼로리를 배로 섭취한 사람과 다른 음식으로 섭취한 사람을 비교한 결과, 배를 섭취한 사람의 체내 영양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배가 몸무게를 낮춰 비만이 될 위험을 줄여주는 이유가 섬유질 등 풍부한 영양소 및 양질의 식습관을 유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일반적으로 배에는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나트륨이 들어있지 않고 대신 칼슘 함량은 190㎎에 달한다. 또 연구결과 배를 자주 먹는 사람일수록 다른 과일이나 채소, 생선 등의 섭취량이 높았다.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해도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이 낮은 음식을 선호한다는 것 역시 배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의 특징으로 꼽혔다.연구를 이끈 캐롤 오네일 박사는 “배와 몸무게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우리는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몸무게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면서 “배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배고픔을 덜 느끼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양과 식품과학 저널(Nutrition and Food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달콤한 유혹?… 담배 속에 숨어 있는 죽음의 향

    달콤한 유혹?… 담배 속에 숨어 있는 죽음의 향

    캡슐을 터뜨리고서 한 모금 연기를 들이마시면 시원한 향이 입안을 맴돌다 기관지를 알싸하게 자극한다. 향긋한 커피 향 담배를 피우면 담배 특유의 독하고 매캐한 향 대신 달콤한 맛이 난다. 이렇게 특정한 맛과 향이 나도록 담배에 설탕, 멘톨, 바닐린, 커피 향을 첨가해 만든 담배를 ‘가향 담배’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 제품에 미세 캡슐을 도포하거나 필터에 향을 넣어 내장하는 이른바 ‘캡슐 담배’까지 가향 담배로 본다. 이런 담배는 담배 특유의 역겨운 맛이 덜해 호기심에 이제 막 담배에 손을 댄 ‘초보’ 흡연자도 쉽게 피울 수 있다. 하지만 거부감이 덜한 만큼 니코틴 중독성이 강해 한번 빠지면 담배에서 헤어나기가 더 어렵다. 담배에 첨가하는 각종 가향 물질은 단순히 제품의 맛과 향을 좋게 하려고 넣는 게 아니다. 첨가물은 니코틴 흡수를 촉진하고 담배연기를 더 깊게 들이마시게 한다. 설탕이나 바닐린 등 감미료를 첨가한 담배를 피울 땐 2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나온다. 커피와 코코아 향 담배에는 커피의 카페인 성분과 코코아 성분도 들었다. 코코아 성분 중 ‘테오브로민’과 커피의 카페인은 기관지를 확장해 니코틴이 흡연자의 폐에 더 잘 흡수되도록 한다. 가장 대표적인 가향 물질인 멘톨은 신경 말단을 마비시켜 담배 연기를 마실 때 자극이 덜 느껴지게 한다. 자극이 적으니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운 것처럼 느껴지고, 시원한 맛에 길들면 쉽게 끊을 수도 없다. 실제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 6월 작성한 금연이슈리포트에 따르면 멘톨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사람은 일반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정기적으로 흡연할 확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 의존도도 더 높다. 뿐만 아니라 담배에 첨가하는 물질 중에 암모니아, 카페인, 타우린 등은 그 자체로도 독성이거나, 다른 물질과 혼합되면 독성을 나타낼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호기심을 자극하고 중독을 촉진하는 가향 담배는 사실 청소년이나 비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도록 유도하려는 담배 업계의 전략이다. 어른보다 단 음식을 즐겨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현혹하려고 사탕, 풍선껌 등을 연상시키는 과일 향이나 코코아, 바닐라향 등 달콤한 이미지를 포장에 사용하기도 한다.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는 1990년대에 18~34세 사이의 젊은 흡연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향이 무엇인지 실험하기도 했다. 세계은행은 매일 최대 10만명의 전 세계 청소년이 담배에 중독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WHO는 더욱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으면 2억 5000만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담배 때문에 조기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가향 담배를 규제하고 있다. 브라질은 2012년에 전 세계 최초로 멘톨을 포함한 모든 가향 물질이 함유된 담배 제품 판매를 금지했다. 칠레도 가향 물질이 담배의 독한 맛을 감춰 미성년자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브라질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가향 물질 첨가를 금지했다. 미국은 2009년 궐련 담배에 멘톨 이외의 물질을 첨가할 수 없도록 했다. 캐나다도 2009년 궐련 담배, 담배 마는 종이 등에 멘톨을 제외한 가향 물질 첨가를 금지했으며, 유럽연합(EU)은 2014년에 가향 물질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가향 물질 담배 첨가를 규제하지 않고 있다. 이달 말 발표하는 ‘담배 규제 및 금연지원정책 방향’에 가향 담배에 대한 법적인 규제를 넣고자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금연자에 대한 지원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금단 증상이다. 개인 차가 있지만 보통 마지막 담배를 피우고 2시간 이내 멍해지는 느낌과 불안, 집중력 저하, 초조, 두통, 식은땀, 심장 두근거림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어지럽기까지 하다. 이때는 휴식을 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는 게 좋다. 서서히 깊게 호흡하거나 물을 천천히 마셔도 흡연 욕구를 참는 데 도움이 된다. 금연 후 사흘이 지나면 금단 증상은 최고조에 이르며, 이 시기만 넘기면 차츰 정도와 강도가 줄어 금연하기가 수월해진다. 금연을 결심하고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첫 한 달이다. 금연 초기에는 커피 대신 다른 음료수를 마시는 등 담배를 떠올리게 하는 상황을 피하도록 한다. 쌓이는 스트레스도 금단 증상만큼 견디기 어렵다. 흡연자는 흔히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말하지만 담배는 스트레스를 없애주기는커녕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물질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의 니코틴이 더 빨리 고갈돼 다시 담배를 찾게 되고, 담배를 피워 니코틴이 충족되면 잠시 스트레스가 해소됐다는 착각이 든다. 실제로 금연을 시작한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나, 6개월 이상 장기 금연에 성공하면 흡연자보다 스트레스 수치가 확연히 떨어진다는 게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누구든 금연을 하다 다시 흡연을 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참석해야 하는 술자리에서 담배를 계속 참고 있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지연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담배의 유혹에 넘어갔다면 주위 사람에게 담배 한 개비를 빌려서 피우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담배 한 갑을 통째로 사지 말아야 한다”며 “담배 한 갑을 손에 넣게 되면 한 대로 끝날 실수가 결국 담배 한 갑으로 늘게 된다”고 말했다. 금연의 성공 기준은 모호하다. 의학적 기준에 의하면 금연의 성공 기준은 최소 6개월이다. 최현림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 몸이 그간의 흡연 흔적을 지우고 정상적으로 돌아와 건강해지는 시간이 최소 6개월”이라고 설명했다. 식사를 할 때는 채소, 과일, 도정하지 않은 곡류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는다. 박시영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금연 중 나타날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경찰, 마리화나 피우는 유아 동영상 조사 착수

    美 경찰, 마리화나 피우는 유아 동영상 조사 착수

    마리화나를 피우는 유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미국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최근 소셜 미디어상에서 퍼지고 있는 어린 소년의 마리화나 피우는 모습이 담긴 16초짜리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한 어린 흑인 소년이 기저귀만 찬 채 의자에 앉아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에는 소년의 흡연을 부추기는 성인 남성의 목소리가 등장한다. 남성은 “그것을 흡입해”라 말한 뒤 “‘후~’하고 내뱉어”라며 마리화나 피우는 방법을 소년에게 알려준다. 함께 있던 남성은 심지어 담뱃불 끄는 방법까지 소년에게 가르치며 영상은 끝난다. 이 영상은 누군가에 의해 소셜미디어상으로 커뮤니티 활동가 앤드류 홈즈에게 보내졌으며 영상을 접한 홈즈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즈는 지역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은 역겨운 일”이라며 “어린아이에게 마리화나를 흡입하게 하는 남성과 함께 있는 소년이 걱정된다. 우리는 최대한 빨리 소년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경찰은 이 영상이 촬영된 곳을 탐문 중이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영상= William Baston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간접흡연 피해 법으로 막자

    지난달 초부터 동네 골목을 찾아다니며 ‘공감소통 투어’를 하고 있는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은 매번 흡연실에 관심을 보였다. 지하도 입구나 흡연실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보이자 흡연권과 함께 간접흡연의 문제를 고민했다. 건물 관리 책임자와 보건소 직원 등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태도 변화와 관련법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지역 내 대규모 흡연지에 대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에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모든 건물을 금연구역으로 만들어 거리 흡연이 늘어나면서 간접흡연 피해도 커진다는 판단에 따라 법 개정안에는 대형건물 안에 흡연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지난달 세종대로 삼성공원 흡연장에서 1차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시간당 100명 안팎의 흡연자가 흡연 장소에 들어섰다. 이들이 뿜는 담배 연기는 공원 외부 보행로까지 퍼졌고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리는 경우도 있어 도시미관을 해쳤다.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였지만 사유지 단속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게 구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최근 건물 관리 책임자와 보건소 직원 등을 대상으로 연 간담회에서는 흡연권 존중과 간접흡연 피해 방지 사이에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와 함께 ▲건물 내에 흡연실 설치 ▲직원 대상 흡연 매너 교육 실시 ▲간접흡연 피해 방지 캠페인 진행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구는 서울스퀘어, 메사빌딩, 롯데영플라자 등 지역 내 대규모 흡연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확대하고 법 개정의 근거와 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흡연에 대한 시민의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끌어내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지각생 줄인 주행로봇… 교내 흡연 알리미… 게임으로 푸는 한국사

    지각생 줄인 주행로봇… 교내 흡연 알리미… 게임으로 푸는 한국사

    #1. 전북 완주군 봉동초등학교 심재국(왼쪽 41) 교사는 매일 아침 통학버스를 타고 학교에 오는 학생들의 들쭉날쭉한 등교 시간 때문에 골치가 아팠다. 읍내 출근 시간 교통 체증과 맞물리면서 무더기 지각 사태가 벌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심 교사는 이를 이유로 학생들을 다그치지 않는 대신 교육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고민했다. 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을 전담하는 심 교사는 ‘스마트(SMART)한 교통 시스템’을 주제로 학생들과 연구에 착수했다. 시판되고 있는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초음파 센서와 블루투스 통신을 활용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자동차의 흐름을 탐지하고 이를 통해 얻은 정보를 주행로봇에 전송, 여러 도로의 자동차 흐름을 비교해 덜 막히는 길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심 교사는 “학생들은 협동 연구의 구체적 경험으로 자존감을 얻었고 정보영재교육원 진학이나 로봇공학자의 꿈을 가지게 되는 등 새로운 진로를 물색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며 “학교와 학부모들의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인식 수준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2. 경기 포천고등학교 2학년 김덕겸(오른쪽·17)군은 올해 초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 그 나이 때 누구나 겪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이에 따른 의욕 부진이 남들보다 심각하게 나타났다. 주변에서는 ‘걱정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했지만 고뇌는 깊어만 갔다. 그러던 중 김군은 동아리 선생님의 소개로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 참여했고 ‘C언어’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됐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김군은 C언어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됐고 자연스레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여름방학 이전에 간단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2학기 개학과 함께 교내 흡연 학생이 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군은 동아리 친구 및 후배 등 7명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흡연 감지센서 및 교내 흡연 알리미 앱’ 개발에 도전했다.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교의 지원을 받아 네트워크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고 ‘무박 2일’의 집중적인 연구를 거쳐 앱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된 센서는 화장실과 흡연 유력 구역에 설치됐고 앱을 통해 흡연 사실을 쉽게 적발할 수 있게 되면서 학생들의 흡연이 눈에 띄게 줄었다. 김군은 “1학년 후배가 앱을 맡았고 나는 주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맡았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정보보안 분야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굳혔다”면서 “다만 몰래 담배를 피우던 친구들에게는 원망을 듣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오는 4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2015년 소프트웨어 교육 수기·앱 공모전 시상식’에서 심 교사와 김군이 수기 부문 대상을 받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수기 부문에는 초·중·고교 학생 및 교사 726명이, 앱 부문에는 초·중·고교 학생 201팀이 도전했다. 교수, 교사,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심 교사는 일상의 문제를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해결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 세계로 학생들의 시야를 확대시켰다”고 평가했다. 봉동초교는 심 교사의 주도하에 ‘로봇을 활용한 발명교육’을 주제로 응모한 ‘201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교육협력 프로젝트’에 선정돼 지난 10월 뉴질랜드 하스웰 초등학교 학생들과 국제 교류 행사를 열기도 했다. 심사위원단은 김군에 대해 “스스로 학습하고 몰입하면서 심화, 발전한 과정이 잘 보인다”며 “그 성취 과정도 감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앱 부문 대상에는 퀴즈와 게임을 통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앱을 제작한 광주 광덕고등학교 ‘히스토리(He-Story)팀’(박성훈, 정민수, 조영완, 지도교사 이재원)이 선정됐다. 이들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가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 필수과목이 된 것에 착안해 신라 시대를 범위로 초·중학생 대상의 퀴즈와 게임을 결합한 앱을 개발,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기본적인 역사적 상식을 얻을 수 있게 했다. 앱 사용자는 직접 한 국가의 왕이 돼 올바른 정책 등을 선택하고 다른 국가와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통해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 히스토리팀은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적인 배경음악을 직접 제작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픽셀아트를 이용해 각 퀴즈에 사용되는 사진뿐만 아니라 앱 전체에 사용되는 사진들도 직접 제작했다. 또 담임인 한국사 교사의 검증과 설명을 통해 초·중·고교생이 꼭 알아야 할 내용만 뽑아서 제작, 한 번의 게임 플레이를 통해 신라의 전반적인 역사를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히스토리팀은 “현재 플레이 스토어 등의 앱 마켓에 교육과 게임을 병합한 것이 거의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런 앱을 제작하게 됐다”며 “삼국시대의 국가들 전부, 나아가 우리 한국사에서 다루는 모든 시대의 나라들을 이런 앱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노루페인트, 잠실야구장 금연벽화길 조성 위한 페인트 제공

    노루페인트가 지난 3월 송파구와 함께 잠실야구장 3층 복도 벽면에 금연ㆍ절주 메시지가 담긴 벽화를 진행한 것이 알려졌다. 노루페인트에서 진행한 금연벽화는 지역사화 재능나눔으로 그려졌으며 동서울대 학생들과 노루페인트 봉사단 등은 벽화 도안 그리기 작업을 돕고 페인트는 노루페인트가 페인트를 제공했다. 노루페인트와 동서울대 학생의 금연벽화길 조성은 잠실야구장 전체가 금연구역이라는 사실과 흡연실(3층)을 알리고 흡연구역으로 유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실제 지난해 관람객(300명)을 대상으로 캠페인 전후에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금연구역 준수율은 16%에서 29%, 인지율은 85%에서 97%까지 높아졌다. 또 전국 최초로 시작한 경기장 음주폐해 모니터링(음주소란, 주류판매 규정 준수 여부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 경기장의 음주 폐해 예방 정책을 수립하는 근거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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