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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窓] 의료 방사선의 오해와 진실/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교수

    [생명의 窓] 의료 방사선의 오해와 진실/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교수

    오늘날 현대 의학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상당히 높다. 특히 현대 의료방사선 장비인 CT, PET-CT는 각종 질병 및 암 진단에서 대표적인 검사 장비이며, 이러한 검사 없이는 의료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할 정도로 의료 방사선에 대한 의존도는 가히 절대적이다. 의료 방사선이 인류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건강 검진에 고가의 의료 방사선 검사를 포함해 받고 있다. 그러다 언론에서 갑자기 의료 방사선 피폭에 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게 되면 어떤 것이 맞는지에 대해 많은 혼란을 느낀다. 과연 건강 검진에 의료방사선 검사인 CT 또는 PET 검사를 받는 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피해가 되는지. 현재 우리가 걱정하는 방사선 피폭에 의한 영향은 소량의 방사선에 의한 발암 유발 가능성이다. 소량의 방사선이 우리의 몸에 조사되면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데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원인은 방사선 말고도 담배, 술, 환경오염물질 등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다. 의료 방사선은 암의 진단 및 치료에 사용된다. 진단에 사용되는 단순 엑스선 촬영 시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은 약 0.1mSv(밀리시버트)이며, 전신 CT 스캔 촬영은 약 10mSv이다. 진단을 위해 받는 방사선량에 비해 암을 치료하기 위해 받는 방사선량은 CT의 5000배인 5만mSv이다.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가 발간한 보고서(BEIR VII, 2006)의 계산에 따르면 100mSv에 조사되면 일생 100명 중 한 명이 방사선에 의해 암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노출된 방사선량이 낮다면 위험도는 더 낮아진다. 한 번에 10mSv의 방사선에 노출됐다면 1000명 중 한 명은 암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많은 방사선량에 노출되는 PET-CT나 심장 CT 검사는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고 강조되면 꼭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회피하는 경우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의료 방사선 검사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검사인지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건강한 사람이면서 가까운 가족 중에 심장 문제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없고, 증상이 없다고 하면 굳이 건강 검진 때 비싼 심장 CT 검사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증상이 있고 고위험군에 속해 있는 사람이거나, 소량의 방사선을 받아서 유전자가 변환돼 암이 발생할 확률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심장 CT 촬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의료방사선 검사를 매년 건강검진 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도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내려지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이익과 위험도를 따져 봐서 개인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결정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현대인들은 평생 100명 중 30~40명 정도가 암에 걸린다고 한다. 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짠 음식, 탄 음식, 흡연, 음주, 간염 바이러스, 고지방 음식, 운동 부족, 가족력 등이 모두 포함된다. 방사선도 이 많은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암이 발생했을 때 그것이 방사선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무리가 있다. 주의할 점은 다른 발암 인자들을 주의하는 것처럼 방사선도 불필요한 피폭을 줄여야 하지만 꼭 필요할 때는 많은 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방사선은 국민들의 인식보다 훨씬 더 가까이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됐다.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널리 공유할수록 우리는 더욱더 현명하고 안전하게 의료 방사선의 수혜를 효과적으로 누리게 될 것이다.
  • [현장 블로그] ‘청소년 담배셔틀 500원 할아버지’를 아시나요

    [현장 블로그] ‘청소년 담배셔틀 500원 할아버지’를 아시나요

    ●“애들 방학땐 소주값 못벌어서 아쉽지” 7일 오전 11시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은행공원. 두꺼운 외투를 입고 공원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걸로 보였던 한 남학생이 할아버지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말을 몇 마디 나누는가 싶더니 5000원짜리 한 장을 받아든 할아버지가 담배 가게로 향합니다. 학생은 근처 화장실로 들어가 자리를 피합니다. 걸음걸이조차 힘겨운 할아버지는 학생을 찾아 담배를 건네고, 잔돈 500원을 호주머니에 넣습니다. 말로만 듣던 ‘할아버지 담배 셔틀’은 5분 만에 이렇게 이뤄졌습니다. 올해 71세인 이씨 할아버지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방학이니까 애들이 없어서 아쉽지. 세 번만 하면 소주 한 병 값이 나오는데.” ●흡연 중고생들 사이에서 ‘성지’로 유명 은행공원은 주변 중고생들 사이에서 이른바 ‘성지’로 불립니다. 거기에 가면 담배 심부름에 응해주는 할아버지들이 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엔 노숙인들도 끼어 있습니다. 할아버지들이 낮 동안 공원을 지키다 귀가하면, 담배 심부름 의뢰는 노숙인에게 갑니다. 하루 20차례 이상 담배 가게를 찾아 ‘500원 할아버지’로 불리던 할아버지도 있었다고 합니다. 공원에 있던 김모(69)씨는 “용돈 벌이가 된다는 소문이 퍼졌다”면서 “나도 중학생 녀석한테 한 번에 네 갑을 사다준 적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실제 6~7일 사이 목격된 다섯 차례의 심부름은 모두 다른 할아버지들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급기야 지난해 5월에는 담배 셔틀에 대한 신고가 이어지자 관할 금천경찰서가 단속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협조요청 공문을 구청이나 학교에 보내고 담배가게 주인들을 상대로도 안내를 했습니다. 현행 청소년보호법은 ‘청소년의 의뢰를 받아 청소년유해약물 등을 구입해 청소년에게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실제 입건된 사례는 총 3차례. 담배 심부름이 아니라고 주장할 경우 입증이 어려운데다 불우한 노인들을 형사처벌하는 게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경찰의 현실적인 고민도 있는 듯합니다. 이날 오후에도 학생들과 할아버지들의 불편한 만남은 이어졌습니다. 빈곤의 덫에 빠진 노인들이 손자뻘 되는 아이들의 담배 심부름을 해주고 감지덕지 몇 푼 챙겨 가는 씁쓸한 풍경. 2016년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구민 여러분, 담배 연기 맡지 마세요”

    “구민 여러분, 담배 연기 맡지 마세요”

    서울 구로구가 간접흡연 없는 건강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구는 이달부터 학교, 버스정류장 주변 등 607곳을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지역 내 모두 656곳에서 흡연을 금지한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49곳만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었고 나머지는 금연권장구역이었다. 금연권장구역은 과태료를 물리지 않지만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과태료(5만원) 처분을 받게 된다. 새로 지정된 구역은 절대정화구역인 유치원·초·중·고등학교 88곳과 일반·마을버스 정류소 514곳, 시설화 공원 5곳이다. 학교는 출입문에서부터 50m 이내, 정류소는 승차대·버스표지판 경계에서 10m 이내가 금연지역이다. 구는 오는 6월까지 계도·홍보 활동을 벌이고 소식지와 홈페이지, 각종 직능단체 회의 등을 통해 주민 홍보를 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구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또 앞으로 학교절대정화구역, 버스정류소, 공원의 신설·변경 시 금연구역으로 자동 지정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직접흡연만큼 해로운 간접흡연을 피하도록 해 주민 건강을 보호하고, 특히 어린이들이 간접흡연으로 고통받는 일이 없게끔 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담뱃값 인상 ‘금연 효과’보다 ‘세수 효과’ 컸다

    담뱃값 인상 ‘금연 효과’보다 ‘세수 효과’ 컸다

    지난해 담뱃값 2000원 인상으로 세금이 3조 5608억원 더 걷힌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정부 예측치(2조 8547억원)보다 7061억원 더 늘어난 것이다. 담뱃세 인상에 따른 ‘금연 효과’보다 ‘세수 효과’가 더 컸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담배 세수가 예상보다 더 많아지자 정부가 담배제조업체 측에 반출량을 줄여 달라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는 공장에서 반출될 때 세금이 매겨진다. 세금이 더 많이 걷히지 않도록 물량 조절에 나섰다는 얘기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표한 ‘2015년 담뱃세 인상에 따른 효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거둬들인 담배 세수는 10조 5340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6조 9732억원)보다 51.1%(3조 5608억원) 급증했다. 한국납세자연맹이 추산한 담배 세수 증가분(4조 3000억원)보다는 적지만 정부가 담뱃값을 인상하면서 전망했던 세수 증가분보다 7061억원 더 걷혔다. 기재부는 “애초 예측보다 세수가 더 증가한 것은 경고그림 도입 지연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번에 집계한 담배 세수 현황은 실제 세입과는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담배 반출량은 약 31억 7000만갑으로 전년(45억갑)보다 29.6%(13억 3000만갑) 감소했다. 도·소매점 담배 판매량도 지난해 33억 3000만갑으로 전년(43억 6000만갑)보다 23.7%(10억 3000만갑) 줄었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2014년 반출량이 판매량보다 1억 4000만갑 많은 반면 지난해는 반출량이 판매량보다 1억 6000만갑 적었다. 2014년은 담뱃값이 오르기 전에 반출량을 늘린 뒤 담배 제조업체가 담뱃세를 수익으로 챙겼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억 4000만갑이면 담뱃값 인상분(2000원)으로 계산하면 2800억원이다. 지난해는 ‘담배 사재기’ 탓도 있지만 지난 4분기부터 반출량이 줄어든 영향이 커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정부가 반출량을 줄여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담배 세수가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한 부담감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과 10월, 11월 반출량은 각각 3억 2850만갑, 2억 8630만갑, 2억 6310만갑으로 갈수록 줄어들었다. 반면 2014년의 경우 반출량은 각각 5억 7890만갑, 3억 7130만갑, 3억 7730만갑으로 지난해 추세와 달랐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담배제조업체에 반출량을 줄여 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납세자연맹은 이날 기재부의 담배 세수 발표에 대해 “반출량 기준으로 담배세수 증가가 적었다는 정부의 해명에도 흡연율의 주요 잣대인 담배 판매량을 보면 정부의 흡연율 감소 예측치는 심각하게 부풀려져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담뱃값을 올리면서 담배 판매량이 34.0%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 감소 폭은 23.7%에 그쳤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당신의 침, 당신의 수명을 알려준다

    당신의 침, 당신의 수명을 알려준다

    아무렇지도 않게 뱉어버리는 침 만으로 남은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은 1995년 63세 이상 성인 639명의 타액 샘플을 채취한 뒤 19년간 이들의 건강 및 수명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항체로 알려져 있는 면역글로불린A(Immunoglobulin A)의 수치에 따라 남은 수명도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항체는 몸에 들어온 염증이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물질로, 초유에도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일등공신으로 알려져 있다. 침이나 모유, 눈물 등 외분비액에서 주로 발견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면역글로불린A의 수치가 낮을수록 남은 수명이 짧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글로불린A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건강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우리 몸이 면역글로불린을 많이 만들어내고 또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 노화나 유전적 영향, 특정 질병 등은 피하기 어렵지만,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식단과 음주, 흡연습관의 조절 및 운동을 하는 행위 등이 항체를 만들어내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글로불린A 수치가 어느 수준까지 낮아야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지만, 확실한 것은 체내 면역글로불린A의 수치가 낮을수록 조기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쏭달쏭+] 운동이 정말 노화를 지연할까?

    [알쏭달쏭+] 운동이 정말 노화를 지연할까?

    ‘젊은 사람의 피 속에 있는 단백질에는 노화된 세포를 부활시키는 힘이 있다’나 ‘매일 탄산음료를 500mL씩 마시면 흡연자 수준으로 노화가 진행된다’와 같이 노화 관련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많은 사람이 은연중에 ‘조금이라도 오래 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그만큼 노화는 우리 인류의 가장 큰 관심사항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운동을 통해 세포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나이를 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이는 우리 나이와 생물학적인 세포 나이가 좀처럼 일치하지 않기 때문. 이런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기 위해서 많은 과학자는 세포의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런 측정 법이 ‘세포가 실제로 몇 살인지?’를 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세포가 얼마나 작동할 수 있는가?’를 정하므로 좋은 척도가 되는 셈이다. 여기서 텔로미어는 DNA의 양 끝에 붙어있는 작은 뚜껑과 같은 것으로, 세포 분열과 복제 시 DNA를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세포가 노화하면 텔로미어가 자연히 짧아진다. 즉 이것이 짧아질수록 ‘세포가 나이를 먹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텔로미어의 이런 단축 과정은 비만이나 흡연, 불면증, 당뇨병 등으로 빨라질 수 있다. 그런데 최신 연구를 통해 운동이 텔로미어의 단축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 비슷한 연령대의 운동선수와 운동을 안 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운동선수가 긴 텔로미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시 연구는 비교적 제한된 범위에서 시행된 것이었다. 그런데 최신 연구는 더 넓은 범위에서 운동과 텔로미어의 관련성을 조사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번 연구는 미국 정부가 주도로 수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HANES)에 축적된 방대한 자료를 사용했다. 여기에는 혈액 표본을 측정해 알아낸 ‘백혈구 텔로미어의 길이’와 설문을 통해 알아낸 ‘운동 습관’ 등이 담겨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20세부터 84세까지의 성인 6500명의 자료를 사용했는데 이들이 ‘얼마나 운동하는지’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나눴다. 그룹화는 지난 한 달 사이에 ‘근력 운동을 했는지’ ‘걷기와 같은 적당한 운동을 했는지’ ‘달리기와 같은 활발한 운동을 했는지’ ‘직장이나 학교까지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지’라는 4가지 질문에 관한 답변을 기초로 했다. 그 결과, 운동과 텔로미어의 길이에는 명확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앞서 나온 질문의 네 운동 중 한가지를 실천 중인 그룹은 어떤 운동도 하지 않는 그룹보다 텔로미어가 극단적으로 짧은 비율이 3% 더 적었다. 마찬가지로 두 가지 운동을 하고 있는 그룹은 24%, 세 가지를 하는 그룹은 29%, 네 가지 모두 해내고 있는 그룹은 59% 더 적었다. 즉 네 운동 모두를 하는 사람은 어떤 운동도 하지 않은 사람보다 텔로미어가 비정상적으로 짧아질 위험이 확실히 적다는 것이다. 또 이런 경향은 40세에서 65세까지의 중년층에서 더 두드러졌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에는 2009년 텔로미어의 분자 특성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제레미 로엔네크 박사(미국 미시시피대 소속)가 있다. 그런 로엔네크 박사와 공동으로 이번 논문을 집필한 폴 로프린지 박사(미시시피대 소속)는 이번 발견에 대해 “단순히 관련성을 발견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즉, 운동으로 인해 텔로미어의 단축이 늦어지고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단순히 ‘운동하고 있는 사람의 텔로미어가 긴 것만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운동의 ‘양’까지 조사할 수 없었으므로 ‘어느 정도의 운동량이 텔로미어 단축을 완벽하게 지연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세포에 운동이 좋은 것은 확실하다고 로프린지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전문 학술지 ‘스포츠·운동에 관한 과학·의학’(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최근호(2015년 12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폐암 하나 주세요’ 금연 광고 계속한다

    담배 상인들이 ‘폐암 하나 주세요’ 등 대사가 나오는 금연 광고를 못하게 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보건복지부가 만든 이 광고는 지난달 18일부터 지상파방송과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김용대)는 31일 “해당 광고는 흡연자를 상대로 흡연 자제를 권고할 뿐 담배 소매상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담배 소매상은 담배를 사려는 사람에게 수동적으로 담배를 건네줄 뿐이어서 담배 판매가 불법이라거나 부도덕하다는 취지로 이해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또 “흡연이 후두암 등 발병에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의 광고를 하는 것은 국민건강증진법 규정에 따라 정당화되는 행위”라며 “이 광고가 경쟁자의 영업상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는 부정한 경쟁 행위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후두암 주세요’ 금연광고 적법 …방영금지 신청 기각

    ‘후두암 주세요’ 금연광고 적법 …방영금지 신청 기각

    ‘후두암 1㎎ 주세요’, ‘폐암 하나, 뇌졸중 두 갑 주세요’ 등 보건복지부가 최근 TV와 인터넷에서 방영 중인 금연 광고를 금지해달라는 담배 상인들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김용대)는 31일 한국담배판매인회중앙회 회원 장모씨 등 5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금연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기록 및 심문 취지에 의하면 흡연과 후두암 등의 발병에 인과관계는 인정되기 어렵더라도 역학적으로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정부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흡연이 후두암 등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광고를 하는 것은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이 광고의 각 문구는 흡연행위를 후두암 등과 동일시함으로써 흡연이 이들 질병의 발현에 높은 정도로 기여할 수 있음을 축약적이고 상징적인 방식으로 표현해 흡연자에게 흡연 자제를 권고하는 내용으로 보일 뿐, 담배소매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광고 내용에 따르더라도 담배 소매인은 구매자의 요청에 따라 수동적으로 담배를 건네는 것으로만 표현될 뿐이어서 소비자들이 담배 판매행위가 불법적이라거나 부도덕하다는 취지로 이해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국담배판매인회중앙회는 최근 방영 중인 보건복지부의 TV 금연광고가 담배를 피우면 반드시 후두암과 폐암, 뇌졸중이 발병한다는 내용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담배 상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달 초 법원에 광고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연치료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금연치료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내년 1월부터 금연치료 프로그램 참여자의 본인부담금을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지금은 본인부담금의 80%만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금연치료 참여율을 높이고자 참여자 인센티브를 개선한다고 30일 밝혔다. 8주 또는 12주짜리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해야 본인부담금의 80%를 돌려주던 것을 3회 이상 치료받으면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2회 방문까지는 치료비를 내야 하지만 3회 방문부터는 본인부담금이 면제되며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면 2회분 본인부담금을 돌려받고 가정용 혈압계 등 10만원 상당의 축하선물도 받을 수 있다. 단, 금연에 성공했을 때 1년에 한 번 10만원을 주는 성공 인센티브는 폐지된다. 금연약 처방과 상담이 함께 이뤄지는 12주짜리 금연치료 프로그램(평균 7회)의 본인부담금은 8만 9000원 정도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 금연치료 본인부담금 지원에 필요한 160억원을 편성했다. 복지부가 인센티브 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은 금연치료 프로그램 중도 탈락률이 높아서다. 지난 9월 말까지 참여자의 68% 정도가 중도에 치료를 포기했고, 중도 포기자의 76%는 2회 진료상담에 그쳤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연 치료를 신청할 정도면 금연 의지가 충만했다는 건데, 도중에 그만두는 분들이 많아 끝까지 치료를 받아보시라는 의미에서 인센티브 방식을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내년 1월부터 금연치료 참여자에게 금단증상과 대처 방법 등이 담긴 금연성공 가이드북을 제공하기로 했다. 3월부터는 흡연자의 금연치료 기관 선택을 돕고자 금연치료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주인님, 새해에는 제발 끊으세요”… ‘간접흡연’ 개와 고양이에도 악영향

    “주인님, 새해에는 제발 끊으세요”… ‘간접흡연’ 개와 고양이에도 악영향

    간접흡연의 폐해가 사람 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영국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은 담배연기에 노출된 집에 사는 개와 고양이가 체중 증가, 체세포파괴, 심지어 각종 암을 앓는 비율이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간접흡연이 동물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증명된 이 연구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집에 사는 개와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비교 분석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담배연기가 가득찬 집에 사는 개의 경우 일반적으로 체중이 더 높았으며 특히 고양이가 더 큰 악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이가 간접흡연에 더 취약한 원인은 스스로 털단장(self grooming)을 반복해 니코틴을 더 많이 흡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한 연구팀은 수컷개의 고환 속 유전자 조사를 통해 흡연자 집에 사는 개의 세포파괴 비율이 높음을 확인했으며 일부 유전자는 암으로까지 이어지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클레어 노튼벨트 교수는 "흡연자들은 집에서 담배 피우는 행위가 반려동물에게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이나 동물이나 간접흡연은 모두 유해하며 특히 반려동물은 하루종일 집에 머물기 때문에 더욱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10개비 이하로 피우는 흡연자집에 사는 반려동물의 경우 니코틴 수치가 확연히 떨어졌지만 비흡연자 집과 비교해보면 그래도 월등히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접흡연 뿐 아니라 이른바 ‘제3의 흡연’ 역시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일반적으로 간접흡연의 위험성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제3의 흡연’은 다소 생소하다. ‘제3의 흡연’은 실내에서 담배를 피울시 그 잔여물이 집안 가구, 카페트, 장난감 등에 달라붙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를 말한다.  지난해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아이들의 경우 특성상 장난감 등을 손으로 만지거나 입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간접흡연보다 오히려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인님 끊으세요”… ‘간접흡연’ 개와 고양이에도 악영향

    “주인님 끊으세요”… ‘간접흡연’ 개와 고양이에도 악영향

    간접흡연의 폐해가 사람 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영국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은 담배연기에 노출된 집에 사는 개와 고양이가 체중 증가, 체세포파괴, 심지어 각종 암을 앓는 비율이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간접흡연이 동물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증명된 이 연구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집에 사는 개와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비교 분석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담배연기가 가득찬 집에 사는 개의 경우 일반적으로 체중이 더 높았으며 특히 고양이가 더 큰 악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이가 간접흡연에 더 취약한 원인은 스스로 털단장(self grooming)을 반복해 니코틴을 더 많이 흡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한 연구팀은 수컷개의 고환 속 유전자 조사를 통해 흡연자 집에 사는 개의 세포파괴 비율이 높음을 확인했으며 일부 유전자는 암으로까지 이어지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클레어 노튼벨트 교수는 "흡연자들은 집에서 담배 피우는 행위가 반려동물에게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이나 동물이나 간접흡연은 모두 유해하며 특히 반려동물은 하루종일 집에 머물기 때문에 더욱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10개비 이하로 피우는 흡연자집에 사는 반려동물의 경우 니코틴 수치가 확연히 떨어졌지만 비흡연자 집과 비교해보면 그래도 월등히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접흡연 뿐 아니라 이른바 ‘제3의 흡연’ 역시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일반적으로 간접흡연의 위험성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제3의 흡연’은 다소 생소하다. ‘제3의 흡연’은 실내에서 담배를 피울시 그 잔여물이 집안 가구, 카페트, 장난감 등에 달라붙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를 말한다.  지난해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아이들의 경우 특성상 장난감 등을 손으로 만지거나 입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간접흡연보다 오히려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타액 속 항체 검사로 남은 수명 예측한다 (연구)

    타액 속 항체 검사로 남은 수명 예측한다 (연구)

    아무렇지도 않게 뱉어버리는 침 만으로 남은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은 1995년 63세 이상 성인 639명의 타액 샘플을 채취한 뒤 19년간 이들의 건강 및 수명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항체로 알려져 있는 면역글로불린A(Immunoglobulin A)의 수치에 따라 남은 수명도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항체는 몸에 들어온 염증이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물질로, 초유에도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일등공신으로 알려져 있다. 침이나 모유, 눈물 등 외분비액에서 주로 발견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면역글로불린A의 수치가 낮을수록 남은 수명이 짧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글로불린A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건강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우리 몸이 면역글로불린을 많이 만들어내고 또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 노화나 유전적 영향, 특정 질병 등은 피하기 어렵지만,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식단과 음주, 흡연습관의 조절 및 운동을 하는 행위 등이 항체를 만들어내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글로불린A 수치가 어느 수준까지 낮아야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지만, 확실한 것은 체내 면역글로불린A의 수치가 낮을수록 조기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새해 5가지 건강 수칙 지키기

    새해를 맞으면 누구나 한번쯤 금연, 절주, 운동 등을 다짐한다. 건강해지려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이지만 독하게 마음먹지 않으면 대개 작심삼일에 그치고 만다. 건강해지는 방법은 특별하지 않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다섯 가지 실천 사항을 꼭 기억해 두자. 가장 중요한 건강 수칙은 스트레스 관리다.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을 찾고 평소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는지 돌이켜 보자. 노력해도 이룰 수 없는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닌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쉽게 좌절하고 미리 겁먹거나 엉뚱한 곳에 화풀이하진 않는지 생각해 본다. 노력해도 안 될 일로 고민하는 것만큼 소모적인 일은 없다. 스트레스는 속으로 삭이지 말고 등산, 영화 감상 등 취미 활동으로 제때 풀어야 한다. 노력하지 않고선 나쁜 건강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못 끊는다’, ‘업무 때문에 과음하기 마련이다’ 등 여러 이유를 대지만 정작 본인이 노력하기 싫어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잘 안 하는 사람은 주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지만, 한 번 망가지기 시작한 심장과 폐는 운동할 시간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자신의 현실에 맞는 최선의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한다. 술자리는 되도록 일주일에 한 번이나 두 번만 갖고 식사는 싱겁게 한다. 금연은 기본이다. 직장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은 형식적이라며 대충 받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요즘의 직장 건강검진은 절대 부실하지 않다. 40대 이상의 직장인은 증상이 있든 없든 1~2년에 한 번씩 위암·폐암 등 암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조기에 발견하면 암 완치율이 높고 장기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길은 정기 건강검진이다. 그러고선 새해에는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 보자.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근육과 신체 기관이 균형 있게 발달한다. 혈압과 체지방률은 떨어지고 불안감도 해소돼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장수란 단지 오래 산다는 의미가 아니다.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안녕함을 뜻한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동맥경화, 호흡기 질환, 간질환 등 만성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동맥경화는 나이 들며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진행 속도가 빠르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흡연, 비만, 고혈압이 동맥경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므로 피해야 한다. 만성질환이 건강을 갉아먹지 않게 하려면 흡연을 삼가고 조기에 질환을 발견해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은 대개 만성 B형 간염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항체가 없는 사람은 예방주사를 3회에 걸쳐 접종하고, B형 간염 보균자라면 정기적으로 간 검사를 해야 한다. ■도움말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1년간 554명 금연 성공…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가 2018년까지 성인 남자의 흡연율을 30%로 낮추는 ‘금연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금연클리닉 운영, 금연구역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8월 시작한 금연클리닉은 금연에 성공하면 지원금을 준다. 7259명이 등록해 지난 11월까지 12개월간 금연에 성공한 구민 554명이 10만원씩을 받았다. 지원금은 12개월간 금연에 성공할 때 10만원을 주고 18개월간 성공하면 10만원 상당의 문화관람권을 준다. 24개월간 금연에 성공하면 10만원을 추가로 준다. 최대 3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금연클리닉에 등록하면 6개월간 금연상담과 금연보조제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후 금연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호기 일산화탄소 검사, 소변 니코틴 검사 등을 한다. 또 국립암센터에 의뢰해 모발 니코틴 검사도 하는데 6개월간 금연을 유지해야 모발에서 니코틴이 검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지원금을 지급하기 직전 16개월간 금연클리닉의 등록인원은 3083명이었지만 직후 16개월간 7259명으로 2배 이상이 됐다”면서 “담뱃값 인상을 감안해도 금연희망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구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확장했고 월계보건지소 및 공릉보건지소에도 매주 화요일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동일로 전 구간(의정부시계~묵동교)을 금연거리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학교 절대정화구역, 공릉가로공원, 경춘선공원 등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내년부터 이 구역에서 흡연할 경우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2016년 새해에는 구 금연클리닉을 통해 많은 구민이 금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독자의 소리] 금연 또다시 도전하자/김광태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금년은 담뱃값 80% 인상과 함께 시작됐다. 대폭적 인상 시기가 새해 아침과 맞물리면서 많은 흡연인구가 금연 결심에 나섰지만 크게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채 또다시 연말을 맞았다. 금연이 어려운 건 니코틴의 강한 중독성 때문이다. 잘 분해되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는 니코틴은 혈관을 타고 이동하다 혈관에 전착되면서 고혈압과 심장질환, 뇌질환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강한 중독성과 더불어 우리 뇌에 안정감과 만족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이기 때문에 담배 끊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흡연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미국 버펄로보건대학원 연구진은 담배 끊기 가장 쉬운 방법으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라고 권한다. 과일과 채소에 든 풍부한 섬유질은 사람에게 포만감을 주면서 흡연 욕구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채소와 과일은 담배의 맛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과채류를 섭취하는 식습관의 변화 역시 인간의 강한 의지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입맛은 길들이기 나름이기 때문에 과채류 섭취를 통한 금연은 가장 추천할 만하다. 의도적인 생각이나 의지 없이도 자동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습관으로 정착되려면 66일이라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영국 런던대 제인 워들 교수팀의 실험 결과가 있다. 금연 습관이 몸에 밸 때까지 작은 실천을 지속하는 시도가 중요하다. 김광태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 “행복하다고 오래 사는 거 아니다”

    “행복하다고 오래 사는 거 아니다”

    행복하다고 해서 오래 살거나 불행하다고 해서 일찍 죽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베트 리우 교수가 이끈 연구진이 영국 여성 71만 9671명을 대상으로 10년 가까이 추적 관찰한 결과, 행복도와 모든 원인의 사망률의 관련성은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먼저 참가자들에게 ‘얼마나 자주 행복을 느끼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거의 항상’(39%)과 ‘대부분’(44%)이라고 답한 이들은 ‘행복한 사람’으로 분류하고 ‘때때로·드물게·느끼지 않는다’(17%)고 답한 이들은 ‘불행한 사람’으로 분류했다. 이어 두 그룹을 단순 비교한 결과, ‘불행한 사람’으로 분류된 이들은 ‘행복한 사람’으로 분류된 이들보다 모든 원인의 사망률이 2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만 보면 역시 행복하면 오래 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연구진은 한층 더 나아갔다. 그 이유는 ‘불행한 사람’ 대부분이 원래 건강 상태에 관한 질문에서 ‘좋지 않다’고 답하는 경향이 컸기 때문이다. 즉, 29%는 행복도가 아니라 건강상의 문제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컸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진은 통계 데이터에 사회적·경제적 지위, 운동·수면 습관, 동거(결혼) 여부, 종교 유무 등 건강과 생활의 만족도와 관련한 요소를 추가했다. 그 결과, 행복도는 모든 원인의 사망률과 관련성이 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이 나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모든 원인의 사망률이 67% 더 높은 것도 밝혀졌다. 건강이 나쁘면 불행하고 조기 사망하는 경향이 있었다. 즉 행복감이 사망 위험을 좌우하는 요인이 될 수는 없지만, 건강이 나쁘면 수명이 줄어들 확률과 ‘불행한 사람’으로 분류되는 비율이 높다는 것. 생활의 만족도와 수명을 비교한 비슷한 연구(2011년)에서도 ‘불행한 사람’의 수명은 ‘행복한 사람’보다 4~10년 정도 짧았다. 그렇다고 그 반대인 ‘행복하므로 수명이 늘어난다’는 이론을 증명할 만한 데이터는 얻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리우 교수는 “불행하다는 생각이 건강을 악화시킨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금까지 나온 연구결과의 인과관계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면서 “불행감은 흡연과 음주 등의 생활 습관 인자와 관련하며 이런 인자가 간접적으로 건강상태를 악화시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 최신호(12월 9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혹시 나도 골다공증 위험군? 칼슘 섭취하고 골밀도 건강검사 받아야

    혹시 나도 골다공증 위험군? 칼슘 섭취하고 골밀도 건강검사 받아야

    주변을 둘러보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매일 우유를 섭취하고, 칼슘 등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각종 방송이나 신문에 등장하는 전문의들 역시 나이가 들수록 골다공증 예방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골다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얼마나 위험한 병인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문 것이 사실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질환을 말한다. 뼈의 강도는 뼈의 질과 양에 의해 결정되는데, 뼈의 질을 측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일반적으로 뼈의 양(골밀도)를 기준으로 이를 판단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는 성인 평균치의 2.5 표준편차 이하의 골밀도, 즉 3% 이하인 경우를 골다공증으로 정의하고 있다. 골다공증에 영향을 미치는 골밀도는 30세 전후 최고치를 보인 뒤 이후 5년마다 2%씩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폐경 후에는 평균의 3배가 넘는 감소속도를 보이는데, 골다공증이 대표적인 여성질환으로 알려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년 골절을 동반한 폐경 후 골다공증 통계에 따르면 50세부터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고, 70세 이상의 폐경기 골다공증 골절환자가 65.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통계에 따르면 50세 이상 남성 10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40.8%는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은평구 건강검진 병원 은평연세병원에 의하면 골다공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관계로, 자칫 방심하는 사이 뼈가 부러지는 치명적인 상황으로 연결되기 쉬운 만큼, 골다공증 위험군의 경우 정기적임 검사를 통해 골밀도 감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폐경, 류마티스관절염, 낮은 체질량지수, 스테로이드 등 약제, 흡연, 알코올, 연령 증가에 따른 노화 등은 낮은 골밀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나 영양불균형으로 젊은 층에서도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연령과 상관없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은평연세병원 측은 “골다공증은 혈액검사, X-ray 검사, 골밀도 검사, 생화학적 골표지자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데, 보통의 경우 골밀도가 웬만큼 감소하지 않는 이상 X-ray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보여질 수 있다”며 “골다공증 위험군의 경우 골밀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골밀도 검사에는 척추와 대퇴골의 이중에너지 방사선흡수법이 가장 널리 쓰이는데, 방사선이 인체를 투과할 때 투과물질이 얼마나 투과되는지를 측정해 골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골다공증을 개선하고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뼈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하고, 꾸준한 운동과 함께 칼슘 소실을 일으키는 짠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평소 골밀도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은평구 연신내에 위치한 은평연세병원은 전문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골다공증 진단을 위한 골밀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첨단 장비 도입을 통해 검진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인 것은 물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 의한 골다공증 진단과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접흡연도 여성 불임·조기 폐경 부른다”

    “간접흡연도 여성 불임·조기 폐경 부른다”

    담배를 직접 피우는 것 뿐 아니라 간접흡연도 여성의 폐경을 앞당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미 로즈웰 파크 암연구소는 흡연과 폐경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흡연이 여성의 불임 뿐 아니라 폐경도 앞당긴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흡연의 폐해를 지적한 이 연구는 지난 1993년~1988년 미 여성건강프로그램관찰연구(WHIOS)에 참여한 총 7만 9000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이루어졌다. 이들은 50~79세의 폐경 여성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지병, 의료진단 기록 등을 고려해 조사에 반영했다. 그 결과 과거 한 때라도 담배를 피운 적(100개비 이상)있는 여성의 경우 전혀 피우지 않은 여성과 비교해 불임이 될 가능성은 14%, 50세 이전에 폐경이 될 가능성은 무려 26%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에 25개비 이상 피우는 여성의 경우 비흡연 여성에 비해 무려 18개월 일찍 폐경이 찾아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연구에서 눈여겨볼 점은 간접흡연 역시 여성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조사결과 10년 이상 한 집에서 흡연자와 생활하며 담배연기에 노출된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불임을 겪는 비율이 18%나 높았다. 이에대해 연구팀은 "담배의 독소가 여성의 생식 사이클과 관련된 호르몬 생산을 방해하기 때문"이라면서 "여성의 성호르몬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의 활동을 교란시켜 자연적인 폐경의 나이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한 말이지만 여성은 물론 남성 역시 흡연을 삼가고 담배연기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보루 싸게 살 기회마저 뺏나” “정책 일관 위해 판매 말아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주공항 등의 내국인 면세점에서 면세 담배 판매가 중단될 것이라는 서울신문 보도<12월 11일자 1, 9면>가 나간 뒤 포털 사이트 등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 “1인당 겨우 1보루인데 그것마저 싸게 살 기회를 막느냐”는 볼멘소리에서부터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판매를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옹호론까지 여러 의견이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 네티즌은 “규정상 공항 이용객 한 사람당 담배는 한 보루씩밖에 못 사게 돼 있는데 이게 어떻게 사재기냐”고 성토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해외로 나가 돈을 펑펑 쓰고 오는 사람들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면세 담배를 사는데 제주도로 여행 가서 숙박비에 식비, 렌트비까지 내며 내수 경기 진작에 기여한 사람들에게는 면세 담배를 못 사게 하는 것이야말로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되레 내국인 면세점에서는 담배를 여러 보루 살 수 있게 혜택을 줘서 (외국 대신) 제주 여행을 유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비흡연자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국민 건강을 위한다면 술도 판매 중단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담배가 다른 품목과 다른 대접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차라리 면세점을 없애라”는 극단적 주장과 “세금 몇 푼 더 걷으려는 술책”이라는 날 선 비판도 들끓었다. 정부는 국내용 면세 담배를 없애 봤자 세수 효과는 미미하다며 일각의 ‘증세’ 의심을 일축했다. JDC면세점의 담배 매출액은 지난달 말 기준 691억원이다. 동일한 양의 담배가 과세로 팔려 나간다고 가정하면 한 해 약 700억원의 세금이 더 걷히게 된다. 담뱃값 2000원 인상에 따른 전체 세수 증대 효과는 3조 5000억여원이다. 찬성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담배를 사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면세가 아니면 아예 담배를 사지 않을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내국인 면세점에서 팔리는 면세 담배는 우리 국민(내국인)이 피우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담뱃값 인상을 단행한 만큼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취해야 할 조치”라고 주장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비행 청소년의 공격적 성향, 뇌 회백질 부족 탓” (연구)

    “비행 청소년의 공격적 성향, 뇌 회백질 부족 탓” (연구)

    유독 공격적이거나 일탈을 즐기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뇌 구조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나쁜 행동을 일삼는 일명 비행청소년은 평범한 청소년에 비해 뇌의 회색질(회백질)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색질이란 중추신경계에서 신경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부분으로, 정보처리와 인지기능,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읽는 능력 및 정서조절 능력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은 행동문제를 보이는 유럽 7개국의 청소년 394명과 전형적인 성장과정을 보인 청소년 350명이 참여한 13건의 연구에서 이들의 뇌 스캐닝 이미지를 취합해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반사회적 또는 공격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등 행동문제가 있는 학생들은 회백질뿐만 아니라 전두엽 피질 역시 적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디 브리토 박사는 “심각한 행동문제를 겪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문제적 행동을 보일 수 있으며, 약물오용이나 정신‧육체적 건강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같은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행동문제를 보이는 아이들이 특별한 관심대상이 되어야 하며, 특히 공격성과 반사회적인 성격과 연관된 뇌 부위의 성질을 이해하는 것이 행동문제 청소년들을 돕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뇌 구조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에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은 행동문제를 겪는 청소년들이 보다 나은 성인의 삶을 사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환경적 요인 또는 태생적 요인과 행동문제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함께 연구를 이끈 버밍엄대학의 잭 로저스 박사는 “태아시절 산모의 흡연이나 약물남용 혹은 어린 시절의 학대 등 환경적인 요인과 행동문제의 연관성에 대해 더욱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 저널‘(JAMA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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